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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엽기 ‘커닝게임’ 확산

    수능 부정 파문을 비웃기나 하는 듯 네티즌 사이에 노골적인 ‘커닝게임’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일부는 “감독 교사의 눈을 피하는 것이 스릴만점”이라며 게임에 탐닉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카페와 블로그를 중심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는 이 게임의 제목은 ‘교실(The Classroom)’. 주인공 알렉스가 친구 긱의 곁으로 다가가 답안을 베끼는 식으로 진행된다. 마우스 버튼을 눌러 오른쪽에 표시되는 ‘커닝지수(cheat bar)’를 다 채우면 다음 레벨로 넘어간다. 교실을 돌아다니며 시험감독을 하는 교사의 ‘감시망’에 들어가 커닝을 들키면 게임은 곧바로 끝난다. 레벨이 올라갈수록 알렉스와 긱의 자리는 점점 멀어지고, 교사가 교실을 돌아다니는 속도도 빨라져 난이도가 높아진다. 게임 설명에는 “긱 없이는 당신에게 대학진학은 한낱 꿈일 뿐이다. 계속 협박을 해서 그는 당신이 시험에 합격하도록 도와주기로 결정했다.”는 줄거리가 씌어 있다.“아무리 작은 기회라도 절대 놓치지 말라. 커닝만이 살길”이라는 조언도 곁들여 놓았다. 처음에는 단순히 감독 교사의 눈을 피해 친구 답안을 훔쳐보면 되지만, 레벨이 높아질수록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한다. 이 돌발상황들도 스릴을 주는 게임의 장치라고 보기에는 지나치게 잔인하다. 시험을 치르다 같은 반 친구가 “난 못하겠어!”라고 외친 뒤 갑자기 창문으로 뛰어내려 자살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오늘의 수능] EBS플러스1

    07:00 뉴포트리스 과학, 수학10-나 08:40 출제유형분석 외국어영역 09:30 오답노트 탐구영역 10:20 뉴포트리스 국사 11:10 수능초이스 수학Ⅱ, 한국근현대사 12:50 뉴포트리스(재)과학, 수학10-나 14:30 뉴포트리스(재)국사 15:20 논술특강 16:10 오답노트(재)탐구영역 17:00 대학정보뱅크(재) 17:50 단기완성강좌 소설문학, 확률과 통계, 수능어휘특강 20:20 수능초이스(재)수학Ⅱ, 한국근현대사 22:00 논술특강(재) 22:50 단기완성강좌(재)소설문학, 확률과 통계, 수능어휘특강 01:20 오답노트(삼)탐구영역 02:10 뉴포트리스(삼)과학, 수학10-나 03:50 수능초이스(삼)수학Ⅱ, 한국근현대사 05:30 논술특강(삼)
  • [2005 대입특집] 면접준비 이렇게

    [2005 대입특집] 면접준비 이렇게

    어느 대학, 어느 학과를 막론하고 가장 자주 나오는 질문은 지원 동기와 대학 생활 계획, 장래 희망 등에 관한 것들이다. 지망 학교의 특성을 미리 파악하고, 자기소개서 및 학업계획서, 추천서의 내용을 빈틈없이 소화하는 것은 필수다. ●시사문제에 주목 반드시 나오는 문제 중 하나가 시사 상식이다. 신문 사설을 중심으로 중요 사안을 꼼꼼히 읽어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신의 의견을 확실히 정리해 보는 것이 최고의 대비책이다. 계열 공통 기초 소양 평가의 경우 시사문제가 많이 출제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민적 관심사가 됐던 시사 현안에 대한 자신의 관점과 견해를 윤리나 사회·문화·정치·역사 등의 고교 교과서 내용과 관련지어 정리해 두어야 한다. 시사문제의 경우 그 구체적인 지식 습득과 정보량보다는 그에 대해 자신의 관점과 입장을 어떻게 정리해서 답변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확실한 가치관 확립 자신이 추구하는 삶은 어떤 것이고 또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왜 그런 삶을 사는 것이 가치 있는 것인지를 논리적으로 정리해 두면,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가치관이나 인성 평가 질문에 논리정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구체적 사례를 제시하라. 자기 소개나 학업 계획 등에 대한 질문은 많은 수험생들이 예상 문제를 생각해 답변을 준비한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미리 구체적이고 논리적인 답변을 준비해 실전에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말 연습 말투나 언어 습관은 다른 사람이 지적하지 않으면 자신은 잘 느끼지 못한다. 친구나 가족의 도움을 받아 실전 연습을 해보고 바르게 말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토론 면접 대비 최근 집단 토론 면접 방식이 확대되고, 미리 질문지를 주어서 문제를 풀게 한 다음 면접관에게 그 과정을 설명하게 하는 등의 면접 방식이 많이 도입되고 있다. 따라서 평소 토론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은데, 주제를 가지고 여러 명과 대화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대화를 통해 자신의 의견이 정리되고 서로 질문을 던지고 대답하는 연습을 통해 터득한 경험은 실전에 큰 도움이 된다. 쟁점에 관한 질문을 받았을 때에는 자신이 선택한 주장이 왜 타당한가를 논리적인 근거를 통해 밝히고 그와 상반된 주장이 적절하지 못함을 논리적으로 반박해야 하므로 여러 명과 함께 토론해 보는 것이 좋다. 토론은 혼자서는 생각하지 못한 논거들을 찾아내고 논리적인 사고 능력을 신장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선생님이나 선배의 도움을 받아 4명이 한 팀이 되어 토론 연습을 하면 효과적이다. ●전공분야 준비도 철저히 면접관도 전공 공부를 접해 보지도 않은 수험생들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 그러나 자신이 지원한 학과에서 무엇을 공부하는지는 알고 가자. 교과 과정 중 지원하는 학과와 관련된 부분을 한번 정리해보기 바라며, 전공에 관련된 책을 골라 어떤 학문인지 접해보는 것이 좋다. 전공 적성을 파악하는 문제도 관련된 분야에서 출제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송인수 종로학원 강사 ● 이화여자 대학교 정시모집 ‘가’군으로 일반전형과 농·어촌 학생, 특수교육 대상자, 사회 기여자 및 소녀가장의 3개의 특별전형을 통해 1580명 이상을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22∼27일까지이며,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논술고사는 내년 1월5일, 면접고사는 1월6일에 실시한다. 이 기간 중에 예·체능계열 실기고사도 이루어진다. 일반전형은 2단계 전형을 실시한다.1단계에서는 수능 성적만으로 정시 모집인원의 50%를 우선 선발한다. 자연과학대 및 공과대는 정시 모집인원의 20%를 수리 및 과학탐구 영역 합산 성적순으로 추가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학생부와 수능이 각각 48∼50%, 논술(사범대 인문계열을 포함한 인문계열 모집단위) 3∼4%, 사범대의 경우 면접 1%로 나머지 인원을 선발한다. 예·체능계열 역시 단계별 전형을 통해 음악대의 경우 30∼50%를 실기능력이 우수한 학생들로 우선 선발하고, 조형예술대는 수능 성적만으로 20%를 선발하고 실기 우수자를 20% 선발한다. 나머지 예·체능계열 학생들은 실기, 수능, 학생부를 모두 반영해 뽑는다. 수능은 백분위를 활용하며 인문계열 및 사범대의 수학교육과, 과학교육과, 보건교육과는 언어, 수리 ‘가·나’, 외국어, 사탐·과탐 등 4개 영역을 동일비율로 반영한다. 자연과학대와 공과대, 약학대는 수리‘가’·과탐을 35%씩, 언어·외국어 가운데 선택한 1개 영역을 30% 반영한다. ● 숭실대 전산원 학위를 따면서 취업 준비까지 가능한 학점은행대학이다. 올해는 소프트웨어정보학과와 인터넷정보통신학과, 멀티미디어학과,e-비즈니스학과, 디지털광고디자인학과 등 5개 학과에서 각 200명씩 1000명을 선발한다. 학생부나 수능 성적은 따지지 않고 면접만으로 학업 열의가 있는지를 평가해 신입생을 뽑는다. 3년 과정이지만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전문학사나 학사자격을 딸 수 있다. 예를 들어 전공 45학점 이상과 교양 15학점 이상을 포함해 80학점을 따면 2년만에 전문학사를 딴다. 학사 학위를 따려면 전공 85학점과 교양 21학점 등 모두 106학점을 따고, 학사 학위 취득에 필요한 나머지 34학점은 교양이나 전공을 추가로 이수하든지, 자격증을 따면 된다. 전임 교수는 8명. 숭실대 본교 안에 자리잡고 있어 강의 교류는 물론 도서관이나 학생회관 등 본교의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한 학기 등록금은 185만∼190만원 수준이다. 대부분 210만∼250만원인 전문대 등록금보다 싸다. 학생들의 진학을 위해 미국과 영국, 호주, 일본, 중국 등 9개 대학과 유학 교류를 맺고 있다. 올해 전형에서는 오는 24일까지 수시2차 전형을 실시하는 것을 비롯, 정시 1차는 내년 1월3일∼2월5일, 정시 2차는 내년 2월14일∼3월5일 신입생을 모집한다. ● 숭실대학교 정시 ‘가’,‘다’군 분할모집을 통해 1916명을 선발한다. 두 차례에 걸친 수시모집 전형으로 2005학년도 신입생 정원인 2695명 가운데 29%인 779명을 선발하며 이번 정시모집에서는 ‘가’군 307명,‘다’군 1609명을 선발한다. 올해 처음 실시하는 ‘가’군 모집은 학생부 성적 반영 없이 수능성적 100%로 선발하며 ‘다’군에서는 일반전형과 함께 농어촌학생 및 실업계고교 출신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전형을 실시한다.‘다’군의 경우 수능성적(68%)과 학생부 교과성적(30%), 학생부 비교과성적(2%)을 반영한다. 문예창작학과와 생활체육학과는 실기고사를 실시한다. 수능 성적의 반영 방법과 가중치 적용은 언어·외국어·수리 ‘가·나’영역은 표준점수를, 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 등 탐구 영역은 백분위가 높은 2개 과목을 반영한다. 또한 언어·외국어·수리 ‘가·나’ 영역에는 각 1.2배의 가중치를 부여한다. 어학 관련 일부 학과의 경우 학과에서 지정한 수능 제2외국어·한문영역 응시자에게 취득한 수능 표준점수의 5%를 가산점으로 부여하는 방법으로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은 본교가 지정한 교과에서 이수한 과목 중 석차백분율(50%)과 평어(50%) 성적의 합이 높은 과목을 반영한다. 원서 접수는 오는 22∼27일 정오까지 인터넷을 통해서만 받는다. ● 서울시립대학교 인문자연계열은 ‘나’군, 예체능계열은 ‘가’군으로 총 1296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논술시험, 면접시험 없이 수능 성적(70%)과 고교 학생부 성적(30%)만으로 선발하되, 예체능계열 학과는 학과의 특성을 감안, 수능성적(20∼40%)과 학생부 성적(20∼40%), 실기고사 성적(30∼60%)을 합산해 선발한다. 수능 성적은 표준점수를 반영하며 인문계열학과의 경우 언어, 수리 ‘가’ 또는 ‘나’형, 외국어, 탐구영역 2과목을 반영하며 자연계열학과는 수리 ‘가’형, 외국어, 탐구영역 2과목을 반영하고, 예체능계열학과는 언어, 외국어 영역을 반영한다. 학생부 성적은 1학년의 경우 국어·영어·수학 교과목을,2·3학년의 경우 전 과목의 성적을 반영하되 재수생 및 특수목적고교 재학생 등은 비교내신제(수능성적으로 고교내신성적을 산출)를 적용한다. 특별전형은 외국어 특기자, 독립유공자 직계 손자녀, 청백리 수상 공무원 자녀 및 실업계 고교 출신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형이다. 선발 방법은 고교 학생부 성적(30%)과 수능 성적(70%)으로 선발하고 특기자 전형은 고교 학생부 성적(20%)과 수능 성적(20%) 및 특기 성적(30%), 특기 재평가 성적(30%)을 합산하여 선발한다. 공립대학으로 튼튼한 재정적 기반과 함께 좋은 교육지원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다양하고도 풍부한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 중앙대학교 일반전형은 국악대학과 예술대학이 ‘가’군에서 390명, 기타 모든 모집단위는 ‘나’군에서 2892명 등 모두 3282명을 선발한다.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농어촌 학생과 실업계고교 졸업자 각 149명, 그리고 특수교육대상자 10명을 선발한다. 실기 시험이 있는 예·체능 분야의 모집단위에서는 수능과 학생부, 실기시험 등 3개 성적을 반영해 선발한다. 그러나 실기시험이 없는 대부분의 모집단위에서는 수능과 학생부 성적만으로 학생을 뽑는다. 논술과 면접은 실시하지 않는다. 수능은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정경대 정경계열과 경영대를 제외한 인문계열은 언어·외국어·사회탐구 등 세 영역의 점수만 반영한다. 외국어 영역 점수에 10%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사탐 영역은 4과목 가운데 최고점 3과목만 50% 반영한다. 정경대 정경계열과 경영대는 위 3개 영역에 수리 ‘나’형을 추가하여 총 4개 영역 점수를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모든 모집단위에서 수리 ‘가’형, 과학탐구, 외국어 영역 등 3개 영역 점수만 반영하고, 과탐은 최고점 3과목 성적의 50%만 반영한다. 외국어 영역은 1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그러나 예·체능 계열은 언어와 외국어 2영역 성적만 반영한다. 사탐과 과탐 영역은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이용해 조정한 점수를 반영한다. 학생부는 실질 반영비율이 5%이며, 교과성적만 평어를 이용해 반영한다. ● 한국 외국어대학교 서울 캠퍼스는 ‘나’군과 ‘다’군에서 1204명, 용인 캠퍼스는 ‘다’군에서 1242명등 모두 2446명을 뽑는다. 국제학부와 자유전공학부를 제외한 ‘나’군은 학생부(30%)+수능(67%)+논술(3%)로 선발한다. 자유전공학부를 제외한 ‘다’군은 학생부(30%)+수능(70%)으로 뽑는다. 논술은 통합교과형 논술로 다양한 교과 영역이 혼합된 지문을 제시하고, 제시문에서 요구하는 공통 내용에 대한 논리적 사고를 측정한다. 수능 제2외국어 영역에 응시한 수험생으로 서울 캠퍼스 ‘나’군 해당 외국어학과를 지원할 경우 제2외국어 표준점수 취득 성적의 5%를 가산점으로 준다. 수능 성적은 서울 캠퍼스가 언어·수리(‘가’ 또는 ‘나’형), 외국어, 사회탐구(2과목) 또는 과학탐구(2과목)영역을 반영한다. 용인 캠퍼스 인문계열은 언어·외국어·사탐(2과목), 자연계열은 외국어·수리 ‘가’형·과탐(2과목)을 반영한다. 올해 신설된 국제학부와 자유전공학부는 일반 학과와는 전형방법이 다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국제학부는 서울 캠퍼스에 신설되며 전 교과 과정을 영어로 수업한다. 본교 국제지역대학원과 연계,5년 안에 학사와 석사 과정을 모두 이수하는 통합과정도 검토하고 있다. 수능 외국어 영역에 50%의 가산점을 준다. ● 한양대학교 ‘가’‘나’‘다’군에서 분리 및 분할모집을 통해 서울 캠퍼스 1925명, 안산 캠퍼스 1269명 등 모두 3194명을 선발한다.‘가’군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수능 성적 100%로 모집 인원의 30%를 우선 선발하는 ‘수능우선선발제’를 실시한다. 우선선발에서 제외된 모집인원의 70% 이하는 서울 캠퍼스 자연계와 안산캠퍼스의 경우 수능(60%)+학생부(40%), 서울 캠퍼스 인문계의 경우 수능(58%)+논술(2%)+학생부(40%)로 뽑는다. 수능 성적은 인문계의 경우 언어, 수리, 사회탐구, 외국어(영어) 등 4개 영역을 반영하고 자연계는 수리, 과학탐구, 외국어(영어) 등 3개 영역만 반영한다. 점수는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서울 캠퍼스 언어문학부·영어영문학부·국제학부, 안산 캠퍼스 중국언어·일본언어·유럽언어 문화학부는 수능 제2외국어 영역 원점수 취득점의 2%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22∼26일로 인터넷으로만 받는다. 학생부 성적은 인문·예체능계열의 경우 국어·사회·외국어(영어)교과를, 자연계는 수학·과학·외국어(영어)를 반영한다. 반영방법은 3개 학년(최대 6학기) 성적 가운데 학기 구분 없이 성취도가 가장 높은 과목의 성적을 교과당 3개씩 성취도 순으로 선별해 9개 과목을 반영한다. 실기고사는 내년 1월4∼7일, 논술은 서울 캠퍼스 인문과학대와 사회과학대, 법대, 경제금융대, 경영대, 사범대, 국제학부에서 내년 1월6일 치른다.
  • [수능부정] 어떻게 밝혀냈나

    경찰은 부정을 저지른 응시자를 찾아내기 위해 수능 시험일인 지난 17일 오고 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광범위하게 추적하는 ‘저인망식’ 수사기법을 활용했다. 경찰은 먼저 수능시험이 오지선다 방식이라는 데 착안,1∼5까지의 숫자조합으로 이루어진 문자메시지를 분석했다. 수리영역은 숫자를 답안지에 표시하는 주관식 문제가 들어있는 있는 만큼 0이나 6∼9의 숫자도 수사대상에 포함시켰다. 또 가려낸 문자메시지의 내용을 수능시험의 모범답안과 비교, 정답률이 높은 메시지를 보낸 휴대전화 가입자의 인적사항을 확인했다.6자리 가운데 정답과 완전히 일치하거나 1개의 오차를 보이면 수사대상으로 삼았고,2개의 오차를 보이는 문자메시지는 여러 정황을 근거로 혐의를 판단했다. 문자메시지 내용을 정답과 비교하는 데는 컴퓨터 명령어 프로그램인 ‘컴파일러’를 사용했다. 컴파일러는 실행 명령어를 하나의 코드로 만들어 처음에 한 차례 실행하면 다음부터는 일일이 부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부호를 자동 정리해주는 프로그램 명령어이다. 하지만 이같은 방법에도 수사망을 빠져나가는 부정응시자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시지의 숫자 일부만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에 문자나 특수한 기호를 사용한 사례는 제외됐기 때문이다. 또 경찰이 문자메시지의 내용과 정답을 비교하는 방법을 썼기 때문에 오답을 주고받은 부정응시자들 역시 적발이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부정행위를 했더라도 정답이 ‘123455’인데 ‘122222’라고 전송해 4문제를 틀렸다면 혐의대상에서 제외됐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고사장 對 고사장 송수신 수사”

    “고사장 對 고사장 송수신 수사”

    새로 밝혀진 전국 단위의 수능 부정에서도 광주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른바 ‘선수’와 중계조, 부정응시자 등이 조직적으로 개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30일 공개한 외국어 영역 문자메시지 전송표를 보면 일부 지역 수능 시험장에서 선수 1명이 중계조 1명에게 답안을 전송하고 이를 6명의 부정응시자가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이 표는 수능 당일 3교시 외국어영역이 치러진 오후 1시37분에 선수가 중계 도우미에게 ‘551332‘라는 답안을 보냈고, 도우미는 오후 2시11분31초부터 2시12분16초 사이에 6명의 부정 응시자에게 이를 재전송했음을 보여준다. 즉, 선수와 중계조와 부정응시자 6명 등 최소 8명이 한 조로 이뤄진 조직적인 부정행위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서울과 충남 등지에서는 2∼3명의 송·수신자가 서로 답안을 전송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과 충남 지역은 송·수신자가 같은 연령대이기 때문에 조직성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같은 시간대 각각 다른 수험장에서 한 응시자가 다른 응시자에게 답을 보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문자·숫자 조합’ 메시지도 수사

    ‘문자·숫자 조합’ 메시지도 수사

    경찰은 2005학년도 수능시험에서 서울·광주·전남북·충남 등에서 21개조 82명의 부정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30일 추가로 확인, 이 가운데 서울의 1개조 3명을 소환 조사했다. 이날 소환된 학생들은 J모(18)군 등 서울 강동구 H고교 3학년 학생들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소환돼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J군은 3교시 외국어영역 정답을,L군은 2교시 수리영역의 정답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또 다른 L군에게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같은 반 친구들로 수능시험 하루 전 인터넷 채팅을 통해 부정행위를 공모했으며, 학교에서 실시하는 중간·기말고사에서 이미 여러 차례 같은 방법으로 ‘부정행위 예비연습’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시험과목을 나타내는 문자와 숫자의 조합으로 이뤄진 메시지에 대해서도 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업체들로부터 추가로 넘겨 받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어서 부정행위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KTF 관계자는 “이미 제출한 숫자조합 메시지 말고도 수능을 치른 시간대에 언어·수리·과탐·직탐·사탐·영어·외국어·홀수·짝수·가형·나형 등 11개 단어와 0∼9의 숫자로 조합된 메시지도 추가제출해 달라는 경찰 요청을 받아 조사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새로 밝혀낸 부정행위에는 ‘중계조’가 개입, 조직적인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전문 브로커가 개입했거나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교육부는 수능부정으로 인한 혼란이 커지자 부정행위자로 확인된 수험생은 전원 성적을 무효처리하되 14일의 성적표 배부 등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교육부는 표준점수 산출에 부정행위자의 성적이 들어가더라도 통계학적 의미가 없다고 밝혔으나 추후 표준점수의 오차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주현진 유지혜 나길회기자 wisepen@seoul.co.kr
  • 수능부정 “이럴수가” 충격… 분노… 허탈…

    올해 수능시험에서 부정행위가 전국적 단위에서 조직적으로 전개된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국민의 분노와 불신, 허탈감이 커지고 있다. 국가에서 관리하는 수능시험의 부실 관리를 질타하는 학부모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았다. ●“피부 물러 터진 고생 돈으로 사다니…” 30일 서울 강남 센트럴시티에서 열린 한 온라인 입시업체의 ‘포스트 수능전략 설명회’에는 1만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쌀쌀한 날씨에도 행사 시작 3시간부터 긴 행렬을 이룬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전국적 수능부정행위 소문이 결국 사실로 드러났다.”며 충격과 허탈감에 치를 떨었다. 재수생 아들을 둔 황희숙(48·여·송파구 방이동)씨는 “재수하는 아들이 뉴스를 보면서 너무 억울하고 화난다며 치를 떨었다.”면서 “여름에 피부가 물러터질 정도로 앉아서 공부한 학생도 있건만 그 고생을 돈 몇십만원에 바꾸었다니 분노가 치민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 광양고 김원중(18)군은 “수능시험 전에 40만∼50만원만 내면 커닝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듣고 설마했는데 허탈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오모(48)씨는 “학부모가 개입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천만원대 족집게 과외도 시키는 일부 부모들이 몇백만원이면 할 수 있는 커닝을 안할 리가 있겠느냐.”며 짙은 불신감을 드러냈다. ●“학생만 처벌하는 건 기성세대 직무유기” 교육당국의 부실한 시험관리 실태에 대한 비판도 많았다. 수험생 장혜란(18·여)양은 “3교시부터 감독관들이 지쳐서 의자에 앉아있는 등 형식적인 감독이 많았다.”고 꼬집었다. 이선희(48·광진구 구의동)씨는 “아들 또래의 고등학생들이 구속되는 모습을 보면서 화가 치밀어 눈물까지 났다.”면서 “관리 감독의 책임이 있는 교육당국은 놔두고 애들만 처벌하는 것이 말이 되냐.”고 지적했다. 이씨는 “휴대전화 기술이 엄청나게 발달한 만큼 교육당국도 그에 걸맞는 상황을 미리 예측해 대비해야 했다.”면서 “부정할 여지를 남겨놓고 앞길이 구만리같은 애들만 처벌하는 것은 기성세대의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학부모 김순미(45·여·관악구 봉천동)씨는 “이번 수능은 그야말로 로또수능이라 너무 혼란스러워 다른 일들을 제쳐놓고 설명회에 왔다.”면서 “수능 관리에 실패한 교육부는 현재의 수능시험을 고수할 것이 아니라 예비고사나 대학별 전형을 확대하도록 자율권을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지난해 수능시험 등 과거 시험까지 경찰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아이디 ‘유석’은 “이미 재작년부터 휴대전화 부정행위 의혹이 광범위하게 일고 있었다.”면서 “과거 수능시험까지 수사를 확대해 철저히 뿌리뽑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다음이 이날 실시한 경찰의 문자메시지 추적에 대한 온라인 투표결과, 참가자 1만 132명 중 53.7%가 “수사를 위해 불가피하다.”고 찬성해 “개인정보 침해로 반대한다.”는 44.6%를 앞섰다. 네티즌들은 “1∼5의 숫자 배열뿐만 아니라 암호화된 문자와 ‘일·이·삼’ 등 한글숫자, 규칙적인 영문기호까지 문자 메시지 수사도 더 세밀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능 자격고사로…제도개혁 철저히” 교육단체도 잇따라 성명을 내고 수능제도 개혁과 철저한 의혹 규명을 촉구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객관식 중심의 수능시험은 장기적으로 고교 교육과정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자격고사 정도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수능시험 관리지침에 수험생의 소지품을 사전에 수거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를 무시한 감독관청과 감독교사들은 관리소홀의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환 이효용기자 sunstory@seoul.co.kr
  • “문제 샐라” 휴대전화 단속 끙끙

    휴대전화 수능부정 파장 이후 처음으로 수시 2학기 첫 면접·구술고사를 30일 치른 서울대는 수험생이 다니는 입구와 출구를 분리하는 등 보안 대책에 부산한 모습이었다. 서울대는 예비소집일인 29일 수험생들에게 “일체의 이동통신기기를 면접대기실 입실부터 면접 종료시까지 소지할 수 없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나눠줬다. 대부분의 단과대는 시험이 시작되는 오전 9시와 오후 1시30분에 휴대전화를 수거했고, 미처 수거하지 못한 일부 단과대도 전원을 끄라고 지시했다. 과학교육계열에 지원한 황보름(18)양은 “불편하기도 하고 커닝한다는 오해를 사기도 싫어서 입실 전 부모님께 휴대전화를 맡겼다.”고 말했다. 당초 서울대는 시험장 주변에 전파차단기를 설치하려던 계획을 법률 위반이라는 이유로 철회한 바 있다. 대신 감독을 강화한 서울대는 조별 대기실과 면접실 앞 복도, 면접장 안까지 감독관을 배치했다. 자연과학대학 시험관리를 총괄한 서울대 이종섭 교수는 “심층면접은 객관식인 수능과 달리 커닝이 힘들겠지만, 혹시 있을 문제유출에 대비해 오전과 오후에 각각 다른 시험문제를 준비하고 점심시간을 제외하고는 학생들이 다른 곳에 못 가도록 통제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단과대를 지원한 친구에게 문제를 물어보는 학생도 있었다.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인문대학에 지원한 딸을 응원 나온 학부모 이모(45·여)씨는 “사회과학대학에 지원해 오전에 시험을 본 딸의 학교 친구가 오후에 시험보는 딸에게 면접 문제를 알려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문대학 안병직 교수는 “단과대학별로 서로 다른 문제를 내기 때문에 알려주더라도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수험생 스트레스 한강서 싹~

    ‘한강에서 스트레스를 확 푸세요.’ 서울시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30일 수험생들을 위한 행사를 12월부터 한강시민공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밤섬 철새 탐조 프로그램, 야외 스케이트장 등 내용도 알차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한강밤섬 철새 탐조교실 유람선’.㈜한리버랜드가 내년 1월부터 두 달 동안 하루 2∼3차례 여의도 선착장에서 운영한다. 수험생들이 한강 최대의 철새 도래지인 밤섬의 생태를 철새전문가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관찰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요금은 중학생 이상 1만 3000원, 어린이 6500원. 수험생들은 수험표를 제시하면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의도, 잠실, 양화, 뚝섬, 난지 등에서 출발하는 일반 한강 유람선도 수험생 20% 할인이 적용된다. 친구나 연인들과 함께 야외에서 수능 스트레스를 풀고 싶다면 한강 스케이트장이 제격이다. 13일부터 내년 2월15일까지 이촌과 잠실, 여의도등 빙상장 3곳이 문을 연다. 입장료는 어린이 2000원, 청소년 3000원, 어른 4000원이다.3000원(스피드),5000원(피겨)만 내면 스케이트도 빌릴 수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감사원, 교육부 전면감사

    감사원이 교육부에 대한 전면 감사를 실시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 고위관계자는 30일 “일선 교육청의 수능 부정행위 사전인지 여부 및 교육부의 관리소홀 등에 대해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감사는 관련 수사가 끝나고 교육부의 종합적인 대책발표가 나온 이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수능부정] 성적표 이달14일 배부

    수능 부정행위가 추가로 적발됐지만 당초의 채점 일정과 성적 통보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표준점수에 다소 오차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0일 대책회의후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정직하게 시험을 본 다수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라며 “일부 부정행위자의 성적을 포함해 표준점수 등을 산출해도 통계상 무의미하다.”고 예정대로 14일 성적표를 배부할 방침임을 밝혔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평가원은 정확한 표준점수, 백분위 등을 산출하기 위해 수사가 마무리된 부정행위 학생 명단을 6일까지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통계모집단에서 빼기로 했다. 그러나 6일 이후 적발되는 추가 부정행위자에 대해서는 성적만 무효화 할 뿐 표준점수 산출에는 넣게 돼 오차 발생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6일 이후 밝혀지는 학생들은 조직적이지도 않고 극소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수사가 확대돼 부정행위자가 늘어나고 특히 부정행위에 따른 성적이 상위 점수대에 몰릴 경우 표준점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수능부정] 영남·강원선 0건…커닝 서쪽서만?

    [수능부정] 영남·강원선 0건…커닝 서쪽서만?

    “왜 하필 서쪽에만 몰려 있나.”,“브로커 없이 가능했을까.”,“비단 올해 뿐인가.”충격적인 수능 부정 실태가 경찰 수사결과 속속 드러나면서 생겨나는 의문들이다. 하지만 경찰도 아직까지는 속시원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궁금증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형국이다. (1) 서울·충청·호남만 적발 30일 발표한 중간수사 결과에서 드러난 수능 부정 사례들은 서울과 충청·호남에 몰려 있다. 자연스럽게 “영남과 강원도엔 부정이 없었나.”라는 물음이 제기된다. 고교생이면 지역에 관계없이 누구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의문을 증폭시키는 대목이다. 하지만 경찰 반응은 의외로 단순하다. 부정행위가 의심되는 전화번호를 가려낸 뒤 해당 번호 가입자의 주소지 등 인적사항을 파악한 결과일 뿐이라는 것이다. 특정 지역을 골라 수사한 것이 아니라 수사해 보니 우연히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물론 경찰의 설명을 듣고도 갈증은 풀리지 않는다. 경찰도 내부적으로는 ‘왜 그럴까.’라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분위기다. 적발된 82명이 SKT,LGT 자료에서 나왔기 때문에 이날 경찰이 추가로 넘겨받은 KTF 자료 분석에서 이들 지역의 부정 의심자가 나올 가능성은 있다. (2) 금품수수 브로커 없나 수사 결과 광주지역의 부정 사례와 같은 ‘중계도우미’의 존재가 일부 지역에서 확인되면서 대가성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전문적인 브로커가 개입했느냐는 것이다. 경찰은 “서울과 충남의 6개조 14명은 대부분 ‘2인 1개조’의 개인적 부정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지역이라도 ‘중계도우미’가 활동했다는 것은 ‘수능 부정 조직’이 전국 곳곳에서 가동됐다는 소문을 ‘사실’로 확인해 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광주 지역에서 이미 드러난 것처럼 전문 브로커와 금품수수가 이뤄졌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경찰도 “21개조 82명 가운데 조직적인 ‘선수’가 얼마나 섞여 있는 지, 또다른 중계조직이 없는지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북에서는 1개조 12명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것으로 드러나 ‘브로커 개입의혹’을 짙게 하고 있다. 부정행위 의혹을 받고 있는 당사자들이 경찰에 줄소환되고, 대질신문을 받는 단계에 이르면 브로커가 개입했는지, 금품이 오갔는지 등이 밝혀질 전망이다. (3) 작년엔 없었나 몰랐나 경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그동안 인터넷이나 학생들 사이에 공공연히 나돌던 ‘수능부정설(說)’이 사실로 드러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개인간 부정이든 조직적 부정이든 전국에 걸쳐 광범위한 부정행위가 드러남에 따라 과거 수능에서 이같은 사례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론은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다. 서로 약속이나 한 듯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전송이라는 동일한 수법을 사용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비단 올들어 갑자기 수능 시험감독체계가 무너진 것도 아니고,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수법을 젊은 학생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수능부정 괴담’이 섬뜩하게 와닿을 정도다. 하지만 경찰 수사로 이같은 의혹을 말끔히 풀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서울경찰청 김재규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브리핑에서 “3대 이동통신회사가 용량 문제로 인해 문자메시지를 통상 1주일 정도 보관하고 삭제하기 때문에 과거 수능부정 사례는 제보가 있더라도 수사가 힘들다.”고 밝혔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대리시험 의혹도 본격 수사

    수능부정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은 30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는 별도로 전담팀을 구성, 대리시험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조사대상은 서울지역에서 개별적으로 각 교육청에 원서를 제출한 재수생 이상 응시생 6832명. 경찰이 수사대상을 교육청 접수자에 한정한 것은 대리시험자가 자기의 얼굴을 아는 출신고 교사에게 원서를 제출할 리 없기 때문이다. 또 재학생의 대리시험 사례는 구체적인 제보가 없으면 사실상 수사하기 힘들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들의 명단을 확보한 경찰은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이들이 제출한 응시원서 원본을 넘겨받았다. 이어 경찰은 원본에 붙어있는 응시생의 얼굴 사진을 서울시에서 넘겨받은 주민등록 사진과 정밀 대조하고 있다. 예를 들면 OOO이라는 이름을 가진 재수생이 XXX라는 고교생의 부탁을 받고, 자기의 얼굴사진을 붙인 원서를 제출하고 실제 수능을 치렀다면,XXX의 주민등록 사진과 OOO의 사진을 비교할 경우 대리시험 행위를 적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찰의 얼굴대조 작업에는 강력범죄 용의자를 체포하기 위한 몽타주 작성 등에 활용되는 첨단 기법이 동원됐다. 이는 컴퓨터에 두개의 사진을 입력해 동일인 인지를 확인하는 사진대조 시스템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리시험은 수십만원 규모의 휴대전화 커닝 ‘사례비’와는 달리 수백만원이 오가는 고액 부정행위에 속한다.”면서 “대리시험 사례가 몇 건이라도 밝혀지면 그 파장은 문자메시지 커닝에 못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사설] 수능부정, 끝은 어디인가

    휴대전화를 이용한 수능시험 부정행위가 특정지역에 국한해 발생한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일어난 현상이었음은 경악스럽다. 설마하면서도 믿고 싶지 않았던 일이 현실화하고 말았다. 그러나 우리는 여하한 충격에서도 이번 수능시험 부정 사건을 끝까지 파헤쳐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이번에 경찰은 수능시험 시간대에 전국에서 주고받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조사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 처음 숫자만으로 구성된 메시지를 넘겨받아 80명이 넘는 부정행위자를 적발한 데 이어 문자를 포함한 메시지까지로 수사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으니, 앞으로 얼마나 많은 부정행위자가 더 드러날지 가늠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더라도 우리는 경찰이 이 사건 수사에서 한점의 의혹을 남기지 않기를 기대한다. 전문적인 브로커가 존재하는지, 학부모 개입은 없었는지,‘대물림’은 실재하는지 등이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수사가 확대되자 일부에서는 대학입시 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한다. 대입 일정이 늦춰지는 사태는 물론 막아야 하고 교육인적자원부도 예정대로 입시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렇지만 만의 하나 이를 빌미로 수사를 미진한 상태로 종결짓는 듯한 인상을 주는 일은 피해야 할 것이다. 대학입시에서 수능점수가 결정적인 구실을 하고, 그 수능시험을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현 체제에서는 국가가 끝까지 신뢰성을 담보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시험 무효화, 재시험 실시 같은 극단적인 요구가 등장하고 있다. 이같은 주장을 받아들일 수는 없지만, 수능시험을 성실하게 준비해온 수험생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갖지 않도록 해주어야 한다.‘수능시험 부정’ 수사가 국민이 납득할 수준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같은 요구는 더욱 거세질 터이고,2005학년도 대학입시 과정이 끝나더라도 소송 제기 등 사회적 후유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수능부정] 교육부“재시험 검토한 바 없다”

    서울 등 광주 이외의 지역에서 부정행위가 추가로 적발됨에 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공신력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시·도별로 실태 점검에 착수키로 했지만 부정행위의 전국적 확산에 대해서는 충격과 당혹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는 30일 김영식 차관의 주재로 서울·충남·전북·전남 등 새로 부정 사실이 밝혀진 시·도의 부교육감 등과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부정행위자를 신속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차관보를 실장으로 하는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각 시·도교육청에도 중등교육국장을 반장으로 한 상황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또 조직적인 부정행위가 드러나면 교육부가 직접 조사단을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날 “사이버범죄수사대와 수시로 연락을 취하며 수사 결과만 쳐다보는 입장에서 일이 이렇게 확산되니 난감하고 허탈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교육부는 대책회의에서 ‘무효 처리 심사위원회’를 구성, 성적 처리에 대한 지침도 마련하기로 했다. 하지만 부정행위 가담자는 주도자와 단순 공모자 등 경중에 관계없이 모두 성적을 무효로 처리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각 학교별로 부정행위 학생에 대한 퇴학·정학 등 별도의 징계 절차를 밟도록 할 계획이다. 한석수 학사지원과장은 “전체 부정행위 명단을 통보받아야 처리 범위와 규모가 확정되겠지만 경중에 상관없이 부정행위 가담자는 무효처리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사전 모의는 했지만 시험 당일 부정행위에 가담하지 않은 학생들은 별도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전국 73개 시험지구,912개 시험장 가운데 부정행위가 적발된 시험장의 감독 교사도 ‘감독 소홀’이 확인되면 징계한다는 방침이다. 김 차관은 그러나 “특정 지역에 부정행위가 많고 어떤 지역은 낮거나 없는 것을 보면 시험감독을 제대로 했느냐, 못했느냐의 추정이 가능하다.”면서도 “감독교사가 최선을 다했는지, 책임이 있는지를 규명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고 털어놓았다. 수능 재시험 논란에 교육부는 전혀 검토한 바도 없고 검토 대상도 아니라고 일축했다. 전체 수험생 61만여명 가운데 부정행위자는 극히 소수에 불과한 만큼 성실하게 준비한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된다는 논리이다. 또 논란이 가열될수록 대입전형에 혼란만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물리적으로도 출제와 인쇄, 고사장 확보 등 방대한 인력과 시간이 필요해 재시험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수능부정] “내번호 의심근거 뭐냐” 발뺌도

    서울신문은 30일 수능 부정에 연루된 수험생 가운데 일부의 전화번호를 입수, 전화로 당사자들의 심경을 들어봤다. 광주지역에서 새로이 부정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지목된 1개조 10개 번호로 전화인터뷰를 시도한 결과 S고 K군만이 부정행위 사실을 시인했다.4명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으며,3개 번호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1개 전화번호는 이미 바뀌었으며, 없는 전화번호라는 응답도 1건이 있었다. ●선수 “전화기도 없었다” 중계조로 수능답안을 전송하는 ‘선수’로 보이는 고등학생 A군은 “시험 당일 전화기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서 “경찰이 내 번호를 의심스럽다고 하는 근거가 무엇인지도 모르겠고, 불쾌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고, 경찰이 조사하면 모든 것을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계조로 지목된 전화번호 2개 가운데 1개는 전화를 받지 않았고,1개는 이미 전화번호가 변경된 상태였다. 부정응시자로 지목된 고등학교 2학년생 B(17)군은 “나는 수험생도 아닐 뿐더러 수능시험 전날 친구들과 밤새 게임방에서 놀다 다음날 오후 7시쯤 집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집에 드나드는 친구·선배가 많아 누군가 장난쳤을 가능성도 있는 것 같다.”면서 “이제 나는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걱정했다. 부정행위 사실을 시인한 K군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C군은 “부정행위를 하지 않았고 아는 바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여대생 D씨 역시 “수능시험 전날 술을 마시고 당일에는 전화기를 꺼놓고 하루 종일 집에서 잤다.”면서 “문자메시지를 받은 일도 없다.”고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경찰 “선수 1명, 중계도우미 2명, 부정응시자 8명 추정” 경찰이 문자메시지를 분석한 결과 이 조직은 선수 하나에 중계조 2명, 부정응시자 7명으로 이뤄졌다. 선수가 수능시험 정답으로 추정되는 숫자를 첫번째 중계조에 전송했고, 중계조는 다시 6명의 부정응시자에게 전송했다. 선수로부터 같은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은 두번째 중계조는 틀린 부분을 일부 수정, 또 다른 6명의 응시자에게 전달했다. 두번째 중계조로부터 답을 전송받은 6명 가운데는 첫번째 중계조도 포함되어 있었다. 두개의 중계조로부터 답안을 전달받은 12개 휴대전화 번호 가운데 4개는 중복되는 번호로 실제로는 중계조 1명을 포함한 8명이 답안을 전달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수능 부정 특별취재반 ▲반장 서동철 차장(사회부) 서울 경찰팀·교육팀(사회부), 주현진기자(산업부) ▲전주 임송학, 광주 남기창, 대전 이천열 기자(이상 지방자치뉴스부)
  • 메시지 보관 이통사에 비난 빗발

    메시지 보관 이통사에 비난 빗발

    일정 기간 보관해온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수사자료로 제공해 수능시험 부정행위를 적발해 내긴 했지만 통신사들은 곤란한 처지에 빠졌다. 사생활 침해라는 이용자들의 비난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시장점유율 52%인 SK텔레콤은 문자 메시지 전송후 1주일까지 6바이트의 정보를 보관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7일간 저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11월23일 이후에 수사 요청을 받았더라면 협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자 메시지 내용을 추려내는 초유의 사태를 경험하면서 이용자들로부터 왜 남의 사생활 기록을 보관하느냐는 항의를 심하게 받고 있다.”면서 “사생활 침해 문제가 있다면 앞으로는 한 시간도 보관하지 않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전날 경찰측이 추가로 의뢰한 ‘문자+숫자’ 조합의 메시지 추출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관계자는 “사용자가 많아 보존할 수 있는 문자메시지 데이터가 건당 6바이트 뿐”이라면서 “6바이트는 한글로는 3자, 영어와 숫자로는 각각 6자 정도인데 3자 이상의 문자를 추출할 수 없는 만큼 협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KTF는 30일 동안 문자메시지 내용 전체를 보존한다. 관계자는 “경찰의 요청으로 ‘과탐’‘직탐’ 등 수능 관련 11개 문자와 0∼9 숫자 조합의 메시지를 1만 3000건 추려냈다.”면서 “영장이 발부되면 경찰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텔레콤은 7일 동안 문자메시지 전문을 보관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사생활 침해 논란이 불거져 조만간 6바이트 수준의 정보만 보존할 방침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부정수험생 고백 “어떻게든 잘 보고 싶었다”

    “광주에서 줄줄이 학생들이 구속되는 것을 보고 너무 무서웠습니다.” 광주 S고 3학년 K군은 처음엔 수능 부정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기자의 계속된 질문에 K군은 “했어요.”라고 낮은 목소리로 고백했다. 그는 “어느 대학에 가겠다는 목표는 없었지만, 어떻게든 수능시험은 잘 보고 싶었다.”고 울먹였다. 서울신문은 30일 경찰이 확인한 전국 21개조 82명의 부정행위 가담자 가운데 중계조가 운용된 광주 지역의 명단을 입수, 이 가운데 K군의 심경을 들어봤다.K군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수능부정 혐의로 경찰의 수사 대상에 올랐다. 그는 조만간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아야 한다. K군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혐의내용을 완강히 부인하다 “처음부터 부정행위를 준비한 것은 아니었다.”면서 “시험을 망쳐 속상한 마음에 충동적으로 일을 저질렀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K군은 아직 경찰과 접촉하거나 조사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했다. 광주 K고에서 시험을 치른 K군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부정행위에 가담한 것은 외국어영역 시간. 모두가 쉬웠다는 1교시 언어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걱정하는 K군에게 같은 반 친구가 “외국어영역 시간에 문자메시지로 답을 보내주겠다.”고 제의했다. 낙담해 있던 K군은 평소 영어 실력이 좋은 그의 제의를 덜컥 받아들였다. 사례비는 얘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시험시간이 닥치자 K군은 도저히 문자메시지를 볼 용기가 나지 않아 휴대전화를 꺼내보지도 못했다고 한다. 시험 감독도 계속 눈에 들어왔고, 죄책감도 들었다.K군은 결국 외국어영역에서 평소보다도 훨씬 낮은 51점밖에 받지 못했다. 그는 “시험이 다 끝나고 난 뒤 휴대전화에 남아 있는 문자메시지를 보고 난 뒤에야 ‘무언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후회했다. 문자메시지 수능부정에 연루된 이후 K군은 괴로움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는 “시험을 잘보고 싶었던 마음뿐 돈거래를 하거나 브로커가 개입된 사실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K군은 “광주에서 경찰 수사가 시작된 뒤 수험생들이 줄줄이 소환되는 것을 보면서 마음을 졸였다.”면서 “올 것이 왔다고 생각하니 차라리 후련하고, 경찰 조사에 순순히 응하겠다.”고 체념하듯 말했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수능부정] 메시지 송수신 어떻게

    [수능부정] 메시지 송수신 어떻게

    광주에서 수능 부정사태가 불거진 이후 괴담처럼 떠돌던 전국 단위의 부정행위가 사실이 확인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져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대규모 인원이 가담했으며, 문자메시지 송수신의 중계조 역할을 한 휴대전화 사용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경찰에 소환된 서울 H고 J군은 “친구가 부탁을 해 각자 자신있는 과목의 정답을 문자메시지로 전송해 도와주기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J군은 시험시간에 배탈이 났다고 빠져나가 화장실에서 메시지를 전송했다.”고 말했다. ●3개 이동통신사로부터 건네받은 자료 정밀분석 경찰이 일차적으로 분석한 문자메시지는 SK텔레콤과 LG텔레콤으로부터 건네받은 26만여건이다. 이 가운데 수능시험 답안으로 의심되는 숫자로만 조합된 문자메시지 550여건을 추려냈다. 경찰은 이 문자메시지들을 놓고 전송시간대별로 해당과목의 모범답안과 내용을 비교, 최종적으로 부정행위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82명을 가려냈다. 문자메시지의 텍스트 전문을 보관하는 LG텔레콤의 문자메시지에서는 한 과목의 답안 50개를 한꺼번에 전송한 사례도 적발됐다. ●선수, 중계조 존재 ‘조직적 부정행위’ 추정 경찰이 공개한 문자메시지 송수신 목록에 따르면 한 번호 사용자가 여러 휴대전화 번호와 시험 답안으로 추정되는 숫자를 주고 받은 사례도 있었다. 특히 한 사람으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를 6명에게 전달하는 중계조 번호가 최소한 2개가 적발됐다. ‘선수’로 추정되는 한 번호로부터 답안을 전송받은 2개의 중계조는 각각 6개의 번호로 이를 전달했다.12개의 번호 가운데 4개는 중복되는 번호로 최소한 하나의 선수와 2개의 중개조,8명의 부정응시자가 공모한 ‘조직’이 활동했다. 또 두번째 중계조는 선수로부터 답안을 받은 뒤 틀린 답을 수정해 첫번째 중계조에 다시 보냈으며, 이를 받은 첫번째 중계조는 최초의 전파자인 선수에게 수정된 답안을 재송하는 등 시험시간 내내 조직적인 연락체계를 유지했다. 새로 적발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의 전송형태는 이밖에도 여러 가지 유형이다. 한 사람이 여러 사람으로부터 문자메시지를 전송받기도 했고,1대 1 전송도 있었다. 경찰은 수험생 한 사람이 두 사람으로부터 각각 다른 과목의 정답을 받았거나, 매 시간마다 정답을 전송받은 수험생도 확인됐다. ●전북 지역에 1조 12명 최대규모…송수신 위치 추적 중 경찰은 “39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 적발된 전북에서는 12명으로 이루어진 1개조가 여러가지 복잡한 유형으로 송·수신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적발된 4개조 10명 가운데 3명짜리와 2명짜리 조직이 각각 2개씩이었다. 충남은 4명이 2명씩 2개조를 이룬 소규모로 조직적 형태를 보이지는 않았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오늘의 수능] EBS플러스1

    07:00 뉴 포트리스 과학, 수학10-나 08:40 대학정보뱅크 09:30 오답노트 외국어영역 10:20 수능초이스 상업경제, 수학Ⅰ, 지리 12:50 뉴 포트리스(재)과학, 수학10-나 14:30 수능초이스 상업경제 15:20 논술특강 16:10 오답노트(재)외국어영역 17:50 단기완성강좌 소설문학, 확률과 통계, 수능어휘특강 20:20 수능초이스(재) 수학Ⅰ, 한국지리 22:50 단기완성강좌(재)소설문학, 확률과 통계, 수능어휘특강 01:20 오답노트(삼)외국어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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