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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문대 망령에 망가진 인생

    명문대 망령에 망가진 인생

    명문대를 향한 빗나간 모정과 비뚤어진 진학욕심이 수험생의 인생을 망가뜨렸다. 이들로부터 의뢰를 받은 대리시험 응시자들도 별다른 죄의식 없이 돈을 벌기 위해 부정행위에 가담, 범죄를 낳았다. ●마비된 범죄의식에 2년째 대리시험 부탁 올해 수능에서 서울대 중퇴생 박모(28)씨에게 대리시험을 의뢰했다가 경찰에 적발된 차모(23)씨는 지난해 수능에서 자신을 ‘서울대 공대생’이라고 속이고 친구에게 대리시험을 부탁했던 인물. 수도권 A대학 03학번인 차씨는 지난해 11월 K대 한의대에 다니는 고교 동창생 신모(23)씨에게 대리시험을 부탁했다가 신씨가 시험 감독관에게 적발되는 바람에 사법처리돼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다. 경찰은 당시 “서울대 공대생인 친구 차씨가 한의대에 진학하고 싶다고 해 대신 시험을 치렀다.”는 신씨 진술을 그대로 발표했고 차씨 역시 조사과정에서 버젓이 경찰을 속였다. 이 사건은 당시 이공계 기피 현상과 관련해 “서울대 공대생마저 한의대로 가려 한다.”며 세간에 화제가 됐다. 올해에도 명문대에 가기 위해 대리시험을 의뢰한 차씨의 거짓말은 멈출 줄을 몰랐다. 차씨는 지난 8월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과외중계’라는 카페를 통해 만난 박씨에게 대리시험을 부탁했다. 차씨는 자신이 사는 동대문구 이문동 관할 교육청이 자신의 얼굴을 알아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친척이 사는 강남구 일원동을 주소지로 응시원서를 제출하고 박씨에게 줄 사례비를 마련하기 위해 중고자동차 매매센터를 운영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하기도 했다. ●범죄도 마다하지 않은 모정 “좋은 대학에 보내고 싶어 순간적으로 눈이 멀었습니다.”. 아들의 수능 대리시험을 의뢰했다가 경찰에 적발된 재수생 박모(21·부산시 남구)씨의 어머니 서모(48)씨는 뒤늦게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서씨가 대리시험이라는 방법을 이용한 것은 아들에 대한 유별난 사랑과 하나밖에 없는 자식에 대한 빗나간 모정에서 비롯됐다. 경남의 모 명문여고를 나온 서씨는 아들의 장래를 위해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명문대에 보내야 한다는 ‘극성스러운 엄마’였다. 박씨는 중학교 졸업후 서울 강남의 모고교로 유학가 서울 모대학 호텔경영학과에 입학했으나 적성에 맞지 않아 1학기도 채우지 못하고 그만뒀다. 약대 진학을 목표로 재수를 하던 박씨는 성적이 신통치 않자 어머니와 함께 대리응시생을 구하기로 했다. 지난 2월 인터넷 과외 사이트에서 아르바이트 광고를 낸 부산 모대학 의예과 2학년 김모(22)씨가 눈에 들어왔다. 김씨를 만난 서씨는 수능점수가 좋으면 1000만원, 점수가 잘 안나와도 500만원을 주겠다며 대리응시를 부탁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웠던 김씨는 이들의 부탁을 승낙했다. 서씨 모자는 시험 당일 아침 김씨에게 응시원서와 함께 김씨의 사진을 얇게 오려붙이고 비닐랩을 씌워 전기다리미로 눌러 위조한 박씨의 주민등록증을 건네주는 등 치밀하게 사전준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오늘의 수능] EBS플러스1

    06:10 단기완성강좌 소설문학, 확률과 통계, 수능어휘특강 11:10 오답노트 언어영역, 수리영역, 외국어영역, 탐구영역 14:30 뉴포트리스 국어(하), 도덕, 과학 18:40 2005대학입시가이드 19:30 고2대상 전국 순회 강좌 21:10 논술특강 01:20 2005대학입시가이드 02:10 단기완성강좌 미분과 적분, 수능영문법 05:30 수능특강 일본어 06:20 기획특강
  • 아들 수능 대리시험 의뢰 학부모 첫 적발

    아들 수능 대리시험 의뢰 학부모 첫 적발

    올해 수능에서 아들의 대리시험을 맡긴 학부모가 처음 적발됐다. 또 같은 고교 친구 7명이 휴대전화로 답안을 주고 받은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 경찰청은 3일 부산에서 대리시험을 의뢰한 학부모 서모(48)씨와 재수생 박모(21)씨,D대 의대생 김모(22)씨 등 3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공문서 위조 혐의 등으로 불구속입건 했다고 밝혔다. 서씨는 지난 6월 인터넷 과외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김씨를 대리응시자로 초빙, 책값 명목으로 30만원을 제공했다. 서씨는 김씨에게 수능 결과에 따라 500만(상위 4%)∼1000만원(상위 1%)의 성과급을 주기로 약속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대 중퇴생 박모(28)씨와 대리시험을 의뢰한 차모(23·A대 1년 중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차씨는 지난해에도 대리시험이 적발돼 집행유예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차씨는 박씨에게 11월까지 4개월간 용돈으로 매달 30만원씩 건넸으며, 성적에 따라 최고 1000만원을 성과급으로 주기로 약속했다. 차씨는 경찰에서 “지난해 대리시험으로 부모 속을 썩여 이번에 좋은 대학에 가서 효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전북 정읍의 모 고교 3학년생 7명이 휴대전화를 통해 서로 답안을 전송한 사실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김모(18)군은 같은 고교 친구들의 부탁으로 지난달 17일 수능 4교시 화학시간에 빌린 휴대전화로 6명에게 화학 답안을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탐’,‘언어’ 등의 문자나 ‘?’ 등의 특수문자를 포함한 ‘문자+숫자’ 조합 메시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자료를 넘겨받아 정밀 분석작업에 들어갔다. 또 ‘웹투폰 커닝’의 실체가 확인됨에 따라 당초 선별과정에서 제외했던 숫자 메시지 자료도 다시 정밀 검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부정행위자는 지금보다 훨씬 불어날 전망이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날 ‘수능시험 부정행위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4일 첫회의를 열어 부정행위자에 대한 성적 무효처리 기준을 결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날 경찰 수사가 마무리된 부정행위자 1차 명단과 관련 기록을 넘겨받아 6일까지 무효처리 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김재천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
  • ‘휴대전화 제출한 경우’ 처리 엇갈려

    ‘휴대전화 제출한 경우’ 처리 엇갈려

    경찰은 수능 부정행위자에 대해 실행 여부를 떠나 무조건 형사입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조직적으로 부정행위를 한 수험생은 구속, 친구와 벌인 단순 부정행위자와 자수자는 불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삼았다. 경찰은 ‘휴대전화 부정행위자’의 유형으로 ▲부정행위 실행자 ▲휴대전화는 소지했으나 전송된 답을 보지 않은 경우 ▲감독관에게 시험 전 제출한 경우 ▲집에 휴대전화를 두고 온 수험생으로 분류했다. 이 원칙에 따라 광주 수능부정 사건에서 14명, 청주 입시학원장 등 2명이 조직적 부정행위에 해당돼 구속됐다. 반면 집에 휴대전화를 두고 온 수험생의 경우 ‘미수범’으로 간주, 사법처리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하지만 나머지 사례는 모두 범죄 혐의가 인정되는 ‘기수범’으로 판단, 입건한다는 기준을 마련했다. 그러나 사전 모의는 했지만 시험 당일 감독관에게 휴대전화를 제출한 수험생도 ‘공모공동정범’으로 볼 수 있어 검찰의 판단을 받기로 했다. 이는 감독관에게 휴대전화를 제출한 경우 정상응시로 처리한다는 교육인적자원부의 검토 내용과 다소 엇갈린다. ‘대리시험 부정행위자’는 자수할 경우 모두 불구속하고 의뢰자와 응시자가 주고받은 돈이 100만원 이상의 고액이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을 경우에만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공모·공동 정범의 경우 처벌을 면하려면 범행에 참여하지 않고 신고 등 범행을 막으려는 노력을 벌인 점이 인정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토익·지텔프도 부정

    수능부정사건에 이어 토익(TOEIC)과 지텔프(G-TELP) 시험에서 부정을 저지른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지텔프 시험이란 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학에서 개발한 영어능력자격시험으로, 국내에선 SK그룹 등 일부 회사가 이를 적용하고 있다.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3일 브로커와 짜고 미군부대 경비용역업체 직원들에게 위조 토익성적표를 알선해준 미8군 용역경비 영남지구대장인 김모(46·대구시 서구 중리동)씨를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김씨에게 돈을 주고 위조된 토익성적표를 회사에 제출한 혐의로 미군부대 경비용역업체 직원 박모씨 등 8명을 입건하고 토익성적표 위조와 지텔프 부정시험을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구 헨리부대 전 용역경비대장 이모(65)씨 등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미군부대에 경비원을 공급하는 S사가 지난해 7월 토익성적 550점 이상의 경비원을 군부대에 공급하기로 계약을 하자 김씨는 같은 해 8월 이씨에게 70만원을 주고 555점짜리 위조 토익성적표를 받아 회사에 제출하는등 모두 8차례에 걸쳐 위조한 토익성적표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정인학 칼럼] 수능 부정, 위기인가 기회인가

    [정인학 칼럼] 수능 부정, 위기인가 기회인가

    한국 교육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초·중등 과정을 결산하는 수능시험이 부정투성이였다니 더 이상 다른 말이 필요하겠는가. 지적 호기심에 불타 한창 학업에 몰입해야 할 학생들이 시험 부정을 모의했다고 한다. 선·후배가 하나가 되어 휴대전화에 컴퓨터 그리고 대리시험까지 온갖 수단을 동원했다. 올해만이 아니고 오래 전부터 부정을 저질러 왔다는 것이다. 이쯤되면 우리 교육은 최악의 바닥까지 추락한 것이다. 이젠 한국 교육의 복원을 시작해야 한다. 교육을 이 지경으로 만든 교육 ‘권력’은 해체돼야 한다. 교육부는 수능 부정이 터지자 기껏 전파탐지봉을 들먹거리고 있다. 시험장에서 휴대전화를 적발해 내겠다는 것이다. 그래 전파탐지봉으로 휴대전화 부정은 봉쇄했다고 하자. 그럼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해도 괜찮다는 학생들의 그 ‘어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수능 부정의 요체는 한국 교육이 다음 세대들에게 정당하게 살아야 한다는 건전한 사회의식조차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다. 교육부 장·차관은 물론 교육정책을 주물러온 국장 이상 간부는 자진해서 물러나라. 교육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자리만 연연하는 탐욕이 바로 한국 교육 복원의 걸림돌이다. 전국의 40만 교사들도 뼈가 저리도록 반성해야 한다. 세상이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홀대했다고 하자. 학생들이 존경은 커녕 폭력을 휘두르는가 하면 때로는 사법기관에 전화를 걸어 난처하게 했다고 하자. 그렇다고 하더라도 다음 세대의 교육을 자임한 교사들이 아닌가. 어쩌다 학생들을 이 지경으로 키웠단 말인가. 행여 학생들과 마찰이 부담스러워 교사의 길을 소홀히 한 것은 아닌가. 혹시 교사로서 첫 출발하던 초심을 잊고 기계적 직장인으로 타락한 것은 아닌가. 수능에서 부정행위가 이렇듯 난무했건만 어찌 교사들의 반성은 없는가. 교사의 길을 가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교사다움을 잃은 그들을 걸러내는 장치를 서둘러야 한다. 대학도 환골탈태해야 한다. 대학의 사회적 사명을 잊은 채, 손 쉬운대로 성적 우수한 학생을 유인하기 위해 온갖 편법을 총동원했던 행태를 이제는 집어 치워야 한다. 성적 지상주의를 알게 모르게 부채질해 청소년들의 가치관을 일그러지게 한 그 교육적 책임을 통감하라는 얘기다. 보통 교육이 멍들면 대학도 흐물거리게 된다는 평범한 사실을 되새겨야 한다. 사회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는 대학 본분을 외면하고 타성에 젖은 교육풍토에 안주한 게으름을 이번에 말끔히 털어 내야 한다. 세상엔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산업기술대학교가 있다. 한해 졸업생이 500명 남짓한 작은 대학이다. 생긴 지도 얼마 안 된다. 그런 대학이 2001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지금까지 취업률 100%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결코 우연일 리 없다. 해마다 커리큘럼을 점검하고 세상에 필요한 과목으로 교체했다. 기계공학과는 지난해 46개 과목 가운데 14개를 갈아 치우거나 보강했다. 방학이면 학생들을 산업현장에 보냈고 현장경험을 학점으로 인정해 주었다. 강의실 교육을 산업현장에서 살아서 피가 흐르는 교육으로 되돌렸다. 대학들이 배워야 할 귀감이다. 지금의 교육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지금의 극한 상황을 뒤틀린 교육을 바로잡는 전기로 승화시켜야 한다. 수능 파동을 전파탐지봉이나 들고 땜질하려 해서는 안 된다. 사설 학원에 넘겨준 학교의 학습권을 되찾아와야 한다. 학생들이 교사를 선생님으로 섬기고 본받도록 해야 한다. 누구누구를 이겼다는 상대적 성취감이 아니라 스스로 정한 목표를 달성하려는 절대적 가치를 가르쳐야 한다. 작금의 수능 파동이 일그러진 교육에 안주하려는 그들에겐 위기일 테지만 교육을 혁신하려는 우리들에겐 절호의 기회일 것이다. 교육 대기자 chung@seoul.co.kr
  • 교육부 “부정 아니다” 구제 검토

    교육인적자원부가 3일 ‘수능 부정행위 심사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시험 무효처리 기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형사처벌과는 별도로 교육부 자체 기준에 따라 부정 행위자의 시험을 무효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험이 무효처리되면 경찰 수사 결과 구속되지 않더라도 올해에는 사실상 대학에 진학할 수 없다. 교육부 서남수 차관보는 “심사위원회에서 논의하겠지만 일단 수능 이전에 수험생들에게 공지 사항으로 알린 ‘수험생 유의사항’을 기본 판단 기준으로 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의사항은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행위와 관련,‘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무선통신기기, 전자계산기 등을 소지, 조작하거나 이용하는 행위’를 부정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 수사 결과 부정행위를 하지 않았더라도 시험 시간에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면 부정행위로 간주돼 해당 수험생의 성적은 무효로 처리된다. 그러나 부정행위 모의를 했더라도 집에 휴대전화를 놓아두고 왔거나 시험 당일 감독관에게 내고 시험을 치른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 부정행위를 하려는 의도와는 별도로 정상적으로 시험을 치렀기 때문에 교육부가 정한 부정행위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 서 차관보는 “실제 부정행위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무효로 처리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과 부정행위에 가담했다면 상응한 처벌로 당연히 무효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갈리고 있어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기록을 꼼꼼히 검토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오늘의 눈] ‘수능부정’ 누가 책임지나/김재천 사회부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 부정행위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는데도 의아스러운 점이 하나 있다. 도대체 이번 사태가 누구의 책임인지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없고 책임지겠다는 사람도 아무도 없는 것이다. 안병영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25일 “진심으로 사죄한다.”는 담화를 발표하긴 했다. 전국 16개 시·도교육감들도 병풍처럼 도열해 모양새를 갖췄다. 그러나 국민들은 답답하기만 하다. 너무나 무책임한 교육계에 또 한번 실망하고 있다. 누구 하나 “책임지겠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 없는 까닭이다. 그래서 국민들은 이들의 ‘사죄’를 사죄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동안 부정행위의 가능성은 교육부와 각 교육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제보 형식으로 꾸준히 올라왔다. 교육부는 구체적인 시험감독 지침을 일선 교육청에 내려보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교육청은 관심없이 넘겨 버렸고 교육부도 감독을 소홀히 했다.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기 전까지만 해도 “우리 교육청에는 (부정행위자가)없다.”며 손사래치던 교육감들이 이제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됐다. 지난달 25일 ‘사죄’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교육부나 시·도교육청 관계자들도 “경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 아이들을 위해서 빨리 마무리되어야 한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나부터 책임을 지겠다.”며 진정으로 사죄하는 교육자는 단 한명도 찾아볼 수 없다. 일부 교원·교육 관련 단체들도 이번 사태에 대해 ‘유감 표명’만 했을 뿐 입을 꾸욱 다물고 있다. 그동안 온갖 사안에 끼어들어 목소리를 높이더니만 이번 일은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 판단이 안 서는 모양이다. 안 부총리와 교육감들은 이대로 넘어가려 해서는 안 된다. 성과도 없는 대책회의만 거듭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사죄로 끝낼 일도 아니다. 책임을 져야 한다. 그것이 재발을 막기 위한 채찍질이고 국민들의 불신을 신뢰로 바꾸는 길이다. 김재천 사회부 기자 patrick@seoul.co.kr
  • 웹투폰 수사확대 불가피…大入일정 차질 가능성

    수능시험 채점 일정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부정행위 가능성 정도로만 여겨졌던 컴퓨터 문자메시지 전송(웹투폰) 방식의 부정행위가 사실로 확인돼 수사 확대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청주에서 적발된 부정행위는 지금까지 나온 부정 수법과는 달리 휴대전화와 컴퓨터가 연결된 웹투폰 방식을 악용한 것이었다.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한번에 수백개 휴대전화로 보낼 수 있다. 웹투폰 방식을 이용한 부정행위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경우 교육부가 성적처리를 위해 최종 시한으로 정한 오는 6일까지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웹투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 해당 메시지를 전송한 ID와 비밀번호를 파악, 신원을 확인한 뒤 일일이 부정행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게다가 문자와 숫자로 조합된 메시지에 대한 이동통신회사의 압수수색 영장이 검찰에서 보강 지휘를 받아 이에 대한 수사도 하루 이상 늦춰졌다. 경찰은 6일이 지나더라도 수사는 계속한다는 방침이지만 문제는 수사가 장기화되면서 부정행위 연루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경우다. 교육부는 6일까지 밝혀진 부정행위자는 시험을 무효처리하고,7일 이후에 드러난 부분은 개별적으로 무효 처리할 계획이다.7일 이후에 확인된 부정행위자가 수십에서 수백명에 이를 경우 전체 통계치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각 등급 경계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은 학생들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부정행위자의 점수가 0점 처리될 경우 상위 등급으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 한석수 학사지원과장은 “각 등급 경계에 있는 소수 수험생을 위해 전체 일정을 바꾸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일정 조정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시간과의 싸움에 들어갔다. 수능 채점 일정을 고려하면 6일까지는 수사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압박 때문이다. 경찰청 김영태 지능범죄수사과장은 “수사를 가능한 한 신속하게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수사 초기부터 “철야 수사를 해서라도 6일까지는 반드시 수사를 마무리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하지만 지금 시간은 경찰 편이 아니다. 광주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부정이 마무리돼 가는 상황에서 서울지방경찰청이 새로 밝혀낸 혐의자는 전국적으로 103명에 이른다. 서울청은 이미 혐의가 있는 12명 가운데 10명을 소환해 범행을 자백받았다. 하지만 나머지 93명의 수사는 각 지방경찰청에 맡긴다는 방침이지만, 아직 이렇다 할 진전은 없다. ‘문자+숫자’ 메시지의 압수수색영장에 대해 보강지시가 내린 기각된 것은 더욱 경찰을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 유영규 나길회기자 whoami@seoul.co.kr
  • 수능부정 ‘웹투폰’은 배제…수사도 뚫렸다

    수능부정 ‘웹투폰’은 배제…수사도 뚫렸다

    신종 수능부정 수법으로 떠오른 ‘웹투폰’(web to phone) 전송 방식에 대한 경찰 수사가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경찰은 당초 이동통신업체로부터 웹투폰 방식으로 부정을 저지른 청주 입시학원장 배모(29)씨의 전송 기록을 제출받고도 수사 과정에서 제외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인터넷 ‘단문메시지’(SMS) 서비스를 통해 ‘대규모 답안전송’이 가능한 웹투폰 방식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수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웹투폰 방식은 이동통신사의 교환기에 송·수신 기록이 남지 않아 수사가 불가능하다는 경찰 주장도 사실과 달라 수사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에도 웹투폰 방식의 송·수신 내용이 저장되는지를 놓고 혼선을 빚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3개 이동통신사에서 26만여건의 문자메시지 기록을 제출받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경찰에 제출한 24만건의 기록에는 폰투폰뿐만 아니라 웹투폰 방식의 문자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웹투폰이라도 수신 기준으로 보관돼 문자 내용과 날짜, 시간, 전화번호 등이 교환기에 저장되며, 발신번호 대신 SMS 제공 사이트에 접속한 아이디가 남는다.”면서 “경찰은 당초 폰투폰과 웹투폰을 구별하지 않고 숫자 조합의 문자메시지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제출받은 26만여건 중 의심이 가는 ‘숫자’메시지 6200여건을 1차로 추려낸 뒤 최종적으로 587건을 뽑아 수사를 벌여왔다. 그러나 웹투폰 방식으로 답안을 중계한 청주 학원장은 26만여건에는 포함돼 있었지만 6200여건에서는 제외됐다. 또 원장에게 답안을 전송한 삼수생 이모(20)씨의 문자 기록은 6200여건에 들어갔지만 ‘삼수생→원장’의 전송 기록만 있고 ‘원장→학원생’의 전송 흔적이 없다는 이유로 587건에서 빠졌다. 결국 웹투폰 방식의 문자가 처음부터 배제되면서 최종 의혹대상자 103명 명단에서 빠지게 된 것이다. 문제는 웹투폰 방식은 한번에 답안을 대량 전송할 수 있어 선수와 중계조가 낀 조직적인 부정 행위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통신 전문가들은 “이동통신사의 교환기에 문자 내용과 송·수신 기록이 아직 저장돼 있고,SMS 업체에도 로그 기록과 IP가 남아 있는 만큼 의지만 있다면 수사는 가능하다.”면서 “SMS 기술에 대한 이해와 첨단 추적기법, 시간과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2005 대입특집] 자신의 관점서 정확히 쓰는 훈련해야

    [2005 대입특집] 자신의 관점서 정확히 쓰는 훈련해야

    정시 모집의 논술고사는 동서고금의 보편적 문제의식이 담긴 글을 제시문으로 주고 이와 관련된 현실적 문제 상황에 대해 의견을 묻는 자료 제시형이 대부분이다. 제시문은 이해하기에 다소 어려운 것들도 있었으나 논제는 대체로 평이했다. 그렇다고 해서 미리 외운 지식을 나열한다면 논점을 일탈하는 논술문을 쓰게 되어 감점당하기 쉽다. 비슷한 논제라도 출제자는 항상 문제 상황이나 논의의 초점을 달리하고 다양한 요구 사항을 제시함으로써 창의적인 답안을 유도하고 있다. 따라서 자신의 관점과 견해를 얼마나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근거들을 충분히 뒷받침해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정당화하느냐가 중요하다. ●대비 방법 출제자의 요구 사항을 정확히 파악, 제시문을 비판적으로 읽고, 자신의 관점과 견해를 정확히 개진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우선 지원하려는 대학의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지망 대학의 기출 문제를 풀어본 뒤 자신의 부족한 점을 파악, 이를 토대로 학습 계획을 세우면 된다. 자주 써보는 것도 중요하다. 이틀에 한 편 정도 꾸준히 기출 문제나 예상 문제를 풀어보되, 원고지에 자신의 관점과 견해를 논리 정연하고 체계적으로 논술해 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완성된 글은 반드시 예시 답안과 비교해 보고 선생님에게 보여서 잘못을 지적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정한 내용을 바탕으로 개요를 재작성하여 글을 고쳐 써 보는 것이 좋다. 친구들끼리 논술팀을 만들어 함께 공부하는 것도 좋다. 가능하다면 수준이 비슷하거나 같은 대학을 지망하는 친구들끼리 팀을 만들어 기출 문제나 예상 문제, 특정한 쟁점이나 주제를 가지고 서로 토론하고 답안을 작성한 뒤 서로 첨삭 지도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유의 사항 답안을 쓸 때는 출제자가 요구하는 사항을 정확히 파악한 뒤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구상→집필→퇴고의 순으로 해야 한다. 시간도 효과적으로 배분, 제한된 시간 안에 답안을 완성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논술 시간은 대체로 일반 대학에서는 120∼150분, 교육대의 경우 60∼100분 정도이다. 일반적으로 논제와 제시문을 분석해서 개요를 작성하는 데 40% 정도의 시간을 할애하고, 집필하는 데 55%, 퇴고하는 데는 5%의 시간 배분을 하는 것이 적당하다. 문제의 유의 사항이나 조건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문제의 유의할 사항이나 조건에는 글의 분량이나 어법 따위의 형식 조건이 있고, 논점을 벗어나지 말라는 내용 조건이 있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라고 하거나 반드시 흑색 또는 청색 펜을 사용하라고 요구하는데, 이에 따르지 않으면 감점 당한다. 또 요구하는 분량에 넘치거나 부족한 정도에 따라 점수가 감점될 수도 있다. 또한 연필로 초고를 작성하고 펜으로 다시 옮겨 적지 못한 경우도 있으니 미리 처음부터 펜으로 원고지에 논술하는 연습을 충분히 해 두는 것이 좋다. 제시문은 그대로 옮겨 적지 않아야 한다. 감점 요인이 된다. 불가피하게 어구나 문장을 옮겨 쓸 경우에는 인용 부호를 써야 한다. 문장은 완결된 형태로 간결하게 써야 한다. ●논술고사는 의예과·간호학과만 실시 법학부를 독립시키고 디지털문화학부를 신설했다. 올해부터 정시 가·다 군으로 분할모집한다. 가군 1054명, 나군 229명, 정원 외 가군 특별전형 90명을 뽑아 1373명을 선발한다. 음악과, 신학과 등 일부를 제외하고 모집인원의 50%를 수능 성적으로 우선 선발한다. 영역별 성적 산출 및 반영방법은 인문사회계는 사회/직업탐구 영역, 자연·공학계는 과학/직업탐구 영역을 선택해야 한다. 디지털문화학부와 생활과학부는 사회·과학·직업탐구 중 1개 영역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간호학과, 신학과는 사회/과학탐구 영역을 택해야 한다. 성심 캠퍼스 자연·공학계나 간호학과 응시자가 수리 가형을 택하면 성적 3%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논술고사는 의예과와 간호학과 지원자에 한해 실시된다. 면접고사는 특수교육과와 신학과 지원자에 한해 실시되고 합격·불합격 자료로만 활용된다. 학생부는 평어를 반영하고 수능 반영교과 중 수험생이 선택한 2과목을 반영한다. 단 의예과, 간호학과, 신학과는 석차 백분율을 반영한다. 일반전형 외에도 실업계고교 출신자 전형, 자기추천자 전형,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 고령자 전형(1970년 2월28일 이전 출생자 대상) 등 여러 특별전형이 실시된다. 가·다 군 모두 12월22∼27일까지 인터넷으로만 원서를 받는다. 단 신학과는 인터넷으로 접수하지 않고 성신캠퍼스 교학과에서 직접 접수한다. ●자연계 수리 ‘가’ 선택시 가산점 가군 691명, 다군 692명, 농어촌 전형 52명, 그리고 실업계고교 출신자 전형 52명 등 1487명을 뽑는다. 가군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 반영하고 다군은 수능성적 70%, 학생부 30%를 적용한다. 다만 스포츠지도자학과는 수능성적 30%와 학교생활기록부 30% 외에 실기고사 40%를 적용한다. 수능성적은 700점 기준으로 언어, 수리(가/나형), 외국어는 표준점수를, 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는 백분위를 활용한다. 수능점수 활용영역(2+1) 및 반영비율은 일반학생의 경우 자연계열은 수리(가/나형) 40%, 외국어 40%와 사회/과학탐구 중 한 영역의 2개 과목을 선택하여 20%를 반영한다. 인문사회계열은 언어 40%, 외국어 40%와 사회/과학탐구 중 한 영역의 2개 과목을 선택하여 20%를 반영한다. 다만, 농어촌 학생과 실업계 출신자의 경우 계열별로 반영영역 및 비율은 일반학생과 동일하지만 탐구영역에 직업탐구를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자연계열의 경우 수리 가형 선택시 취득점수의 2.5%의 가산점을 부여함으로써 수리 ‘가’형을 선택한 수험생들의 지원기회를 확대했다. 학원창립 70주년을 맞아 올해 5월20일 대학발전을 위한 새로운 목표인 ‘비전 2014’를 선포했다. 현재 국내 IT분야 선두주자에서 오는 2014년 동북아 IT 최강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농어촌·실업고등 235명 정원외 모집 2306명을 선발한다. 국민대는 가군 일반학생 1301명, 나군 일반학생 617명, 취업자 70명, 다군 일반학생 83명, 총 2071명을 정원내로 선발한다. 나군 농·어촌학생 88명, 실업계고교 출신자 88명, 재외국민과 외국인 59명을 정원외로 모집한다. 수능 성적은 수능 총점과 등급을 활용하지 않고 모집단위별로 지정된 수능영역별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인문계와 예·체능계열은 언어영역, 사회탐구영역(2과목), 외국어영역을, 자연계는 수리 가형·과학탐구영역(2과목)·외국어영역을 반영한다. 가군 체육대학과 연극영화전공, 나군 공연예술학부, 다군 조형대학은 언어영역·외국어영역과 함께 사회탐구영역(2과목) 또는 과학탐구영역(2과목) 중 1개영역(2과목)을 선택하여 반영한다. 또한 인문계는 외국어영역에 50%, 자연계는 수리 가형에 50%의 가중치가 부여된다.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성적은 본교 모집단위의 계열에 따라 1학년은 지정된 5개 반영 교과목의 성적을 학기별로 반영하고,2∼3학년은 반영 교과영역에 해당하는 지정교과목 중에서 학기별로 성적이 제일 우수한 교과목을 1과목씩(학기별 3과목) 선택하여 교과성적 산출방법에 따라 산출한다.1학년 30%,2학년 30%,3학년 40%가 반영된다. ●수능 나군 75%·다군 100% 반영 나군과 다군 분할모집으로 선발하며 전형은 일반학생 전형(나·다군), 취업자 특별전형(다군), 농어촌학생 특별전형(나군), 실업계 특별전형(나군)으로 나뉜다. 일반학생 전형방법은 나군은 계열·학부로 889명, 다군은 학과로 1195명을 선발한다. 나군은 수능 75%(600점 만점), 학생부 25%(200점 만점)이며 (단, 실기관련학과는 실기점수 포함, 건축학과는 면접고사 점수 포함), 다군은 수능 100%(600점 만점)로 선발한다. 수능은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외국어(200점), 언어/수리 가/수리 나 중 택일(200점), 사회/과학/직업탐구 중 1개영역을 택일하여 최고점수 2개 과목(각 100점)을 반영한다. 자연과학·공과대학 지원자가 수리 가 영역을 선택할 경우에는 가산점(본인이 취득한 수리 가형 점수 3%)을 부여한다. 학생부는 학생이 이수한 전체 교과목(평어)을 반영하며, 최고점은 200점, 최저점은 168점으로 반영한다. 취업자 특별전형(다군)은 고교졸업 후 18개월 이상 산업체 근무경력이 있고 지원시 소속업체에서 3개월 이상 재직하고 있는 자면 지원이 가능하다. 농·어촌학생 특별전형(나군)은 수능 75%(600점 만점), 학생부 25%(200점 만점)로 나군 일반학생 전형방법과 동일하다. ●일반 인문·자연계는 논술·면접 면제 나·다군 분할 모집한다. 나군 일반전형은 유아교육과, 약학부, 예술학부에서 94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다군 일반전형(전 모집단위)에서는 561명을, 다군 수능 100% 전형에서는 209명을, 다군 수능 특정영역 우수자전형에서는 35명을 선발한다. 다군 농어촌학생과 실업계고교 출신자 전형은 정원 외로 각각 38명씩을 선발, 정시모집에서는 총 975명을 모집한다. 일반전형에서 인문·자연계열은 논술시험, 면접시험 없이 수능성적(70%)과 고등학교 학생부 성적(30%)을, 예능계열은 수능 성적(40%), 고등학교 학생부 성적(30%), 실기고사 성적(30%)을 반영한다. 수능 100% 전형은 2005학년도에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수능성적 100%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수능성적은 계열별로 반영하는 3개 영역의 백분위 점수를 반영하며, 고등학교 학생부성적은 교과영역 90%, 비교과 영역(출결, 봉사) 10%를 반영한다. 수능 특정영역 우수자전형은 모집단위에서 요구하는 수능 영역 1등급의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으며, 수능성적은 계열별로 반영하는 3개 영역의 백분위 점수로 전형한다. 정원 외로 실시하는 실업계고교 출신자 전형은 실업계고교에서 이수한 전공과 동일한 계열에 지원해야 한다. 100% 인터넷접수를 한다. 또 2005학년도부터 신설되는 법학과(30명)와 생활체육학과(30명)를 정시모집 다군에서 선발한다. ●의예과 과학Ⅱ 선택땐 가산점 부여 나군과 다군으로 분할해 모집하고 서울캠퍼스 법학부를 법과대학 체제로 개편해 총 2909명을 선발한다. 서울캠퍼스는 나군에서 미술계열을 제외한 전 계열(자연계열 일부)을, 다군에서는 미술계열과 자연계열(수학교육과, 과학교육과 제외)을 각각 선발한다. 다단계전형이 치러지는 모집분야는 치의예과(나군)와 의예과(다군)이다. 이들 모집분야는 1단계에서 학생부와 수능으로 입학정원의 5배수를 선발한 뒤,2단계에서 학생부(40%), 수능(58%), 논술(2%)로 전형이 치러진다. 인문·자연계열은 학생부 40%·수능 60%를, 예체능계열은 학생부(10∼30%)·수능(20∼40%)·실기(30∼70%)를 각각 반영한다. 수능 반영영역의 경우 한문교육과·특수교육과를 제외한 서울캠퍼스 인문계열은 언어·외국어·사회/직업을, 건축대학을 제외한 서울캠퍼스 자연계열은 수리 가형·외국어·과학을 반영한다. 천안캠퍼스의 경우 어문학부는 언어, 외국어, 사회/과학/직업탐구 또는 제2외국어/한문 선택으로 치러지며, 첨단과학부, 공학부, 전자컴퓨터학부, 생명자원과학부는 언어, 수리영역 가/나형, 과학/직업을 각각 반영한다. 의예과와 치의예과는 언어, 수리 가형, 외국어, 과학을 반영한다. 일부 모집단위를 제외한 탐구영역은 최고 점수 2과목의 평균을 반영하며, 의예과·치의예과는 과학Ⅱ 선택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또한 천안캠퍼스 일부 모집단위는 수리 가형 선택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다군 충주캠퍼스 백분위 점수 적용 가·나·다 군으로 분할 모집하며 서울, 충주에서 3616명을 선발한다. 가군에는 법학과(60명), 수의예과(32명), 의상텍스타일학부(28명)가 속한다. 법과대·수의예과는 수능성적 100%, 의상텍스타일학부는 수능 60%, 학생부 40%로 선발한다. 충주캠퍼스 의상디자인학과(63명), 산업디자인학과(55명), 실내디자인학과(36명)는 수능 40%, 학생부 10%, 실기고사성적 50%로 가군에서만 선발한다. 나군은 디자인학부 시각·멀티미디어디자인, 제품디자인 전공에서 20명을 선발한다. 수능 30%, 실기고사 성적 70%로 뽑는다. 다군에서는 총 1096명을 선발한다. 서울캠퍼스 인문 자연계는 ‘3+1’(예체능계 ‘2+1’), 충주캠퍼스는 전계열 ‘2+1’을 적용한다. 서울캠퍼스는 언어, 수리(가/나), 외국어영역에서는 표준점수를, 탐구영역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충주캠퍼스는 전 영역에 백분위 점수를 적용한다. 수의예과는 1단계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수능 성적으로 선발하고,2단계로 학생부 45%, 수능 50%, 면접 및 구술 5%의 성적으로 전형한다. 논술은 정시 다군에서 문과대학과 법과대학만이 실시하며 일반논술형으로 1문항이 출제된다. 반영비율은 3%다. 면접은 다군에서 서울캠퍼스 수의예과와 일어교육과, 수학교육과, 교육공학과와 충주캠퍼스 유아교육과만 실시한다.
  • [오늘의 수능] EBS플러스1

    07:00 뉴포트리스 사회 08:40 대학정보뱅크 09:30 수능특강 일본어(재) 10:20 뉴포트리스 도덕 11:10 수능초이스 물리Ⅰ, 지구과학Ⅰ 12:50 뉴포트리스(재)사회, 도덕 15:20 논술특강 16:10 수능특강 일본어(삼) 17:50 2005 대학입시가이드 18:40 고2 대상 전국 수회 강좌 20:20 수능초이스(재)물리Ⅰ, 지구과학Ⅰ 22:00 논술특강(재) 22:50 2005 대학입시가이드(재) 23:40 고2 대상 전국 순회 강좌(재) 01:20 뉴포트리스(삼)사회
  • 교육부 수능부정 방지대책 전파탐지봉 설치 유력

    수능 부정행위를 막기 위한 기술적인 대책으로 시험실마다 전파탐지봉을 설치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일 서남수 차관보 주재로 ‘제2차 수능시험 부정방지 대책반’ 회의를 갖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전파탐지봉은 일정한 공간 안에서 휴대전화가 작동할 경우 이를 알람음으로 알려주는 장치로, 미국·호주·캐나다 등의 국가들이 공연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전파탐지봉의 단가는 50만원가량이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하는 업체가 없어 모든 시험실에 설치할 경우 모두 13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서 차관보는 “전파탐지봉은 별다른 통제 없이 휴대전화의 작동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어떤 학생이 갖고 있는 휴대전화가 울렸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시험실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정보통신부 등 관계기관과 더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청주 학원 원장-원생 공모 강사들도 미리 알아

    ‘웹투폰’ 프로그램으로 수능시험 답안을 학생들에게 전송한 청주의 학원장은 시험 이전에 이를 학생들에게 주지시켰던 것으로 확인됐다. 학원 강사들 역시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지만 원장의 계획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학원장과 학원 강사, 수강 학생이 연관된 총체적 ‘도덕 불감증’이 조직적 커닝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학생들에게 미리 암시 경찰에 따르면 학원장 배모(29)씨는 수능시험을 보름 앞두고 언어영역에 뛰어난 삼수생 이모(20)씨에게 부정행위를 같이 하자고 제의했다. 배씨는 또 비슷한 시기에 학원생 31명을 모아놓고 ‘찹쌀떡 파티’를 벌이면서 “우리 학원에 문자메시지를 보낸다는 소문이 있는데 공식적인 것은 아니야.”라는 말을 반복하면서 “우리 학생들은 이번에 모두 시험 잘 봐서 좋은 대학 갈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배씨는 은연중에 메시지 전송을 지속적으로 암시했다.”면서 “학생 대부분은 구체적인 부분까지는 아니더라도 시험 당일 ‘원장 선생님’으로부터 문자메시지가 올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학원전체 공공연한 비밀” 2일 배씨가 운영하는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 P학원은 교사 2명이 출입문을 지키며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몇몇 학생이 학원을 드나들었지만 굳게 입을 다문 채 “할 말이 없다.”면서 종종걸음을 쳤다. 학원 강사들은 “체육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수능보다도 얼마 남지 않은 실기시험이 더 중요한 만큼 동요하지 않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학원 강사들 역시 시험 전 원장의 부정행위 계획을 알고 있었다. 이 학원 강사라고 자신을 밝힌 사람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처음에는 “다른 교사들은 사실을 몰랐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왜 원장을 말리지 않았느냐.”고 여러차례 묻자 “원장 선생님이 언어영역이 끝나기 3분 전쯤 아이들이 가채점할 수 있도록 문자메시지를 보내주는 것뿐이라고 했다.”면서 “아이들이 그걸 답안에 옮겨 적은 모양”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지금 경찰에서 조사받고 있는 학생들 외에도 문자메시지를 받은 학생이 더 있는지는 모른다.”면서 “학부모께 죄송하다.”는 말을 거듭했다. ●학생들은 부인, 증거확보 우선 학원장과 학생들이 조직적으로 커닝을 감행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학생들 대부분은 “휴대전화를 집에 놓고 왔다.”거나 “전원을 꺼놓았다.”고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학생들이 한결같이 입을 다물어 부정행위 사실을 입증하기가 쉽지는 않다.”고 밝혔다. 청주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수능부정 파문] 수능부정 표준점수 영향은

    수능시험 부정행위에 대한 수사가 장기화될 경우 수능시험 통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육부는 오는 6일까지 부정행위를 저지른 수험생의 명단을 받아 이들의 성적을 무효로 처리한 뒤 채점과 통계 산출작업을 9일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6일 전까지 수사가 마무리된다면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의 통계 작업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수사가 6일 이후에도 계속돼 고득점을 얻은 부정행위자가 뒤늦게 대량으로 드러난다면 문제가 커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통계를 새로 내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점수 1,2점 차이로 등급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고득점 부정행위자의 무효 처리는 아래 등급자에게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가령 1등급에 해당하는 2만 4000명 가운데 수십명, 수백명의 부정행위자가 뒤늦게 나온다면 2등급 중에서 그만큼이 1등급으로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그 정도 숫자의 무효 처리는 표준점수나 백분위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교육당국은 보고 있다.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처럼 응시자 수가 많은 경우는 몇백명 이내의 부정행위가 드러나더라도 표준점수 등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것이다. 모집단이 달라지면 표준점수를 산출할 때 표준편차와 원점수 평균이 달라지는데 부정행위자의 규모가 적다면 0.00005점 정도의 소수점 5,6자리에 해당하는 미세한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정수로 나오는 표준점수에는 실질적인 변동이 없다. 그러나 응시자가 적은 탐구영역에서는 적은 숫자라도 고득점자의 부정이 밝혀진다면 표준점수와 백분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가령 수천명 이상의 부정행위자가 드러난다면 표준점수 등 전체 통계를 새로 내야 한다. 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극단적인 상황은 발생하지 않겠지만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면서 “6일 이후 대규모 상위권 부정이 밝혀진다면 일정을 강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최소 3~4명 커닝한 학급도”

    경찰이 이동통신회사로부터 정보를 넘겨받아 새로 밝혀낸 광주지역 부정행위 가담자들은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대부분 휴대전화를 빌려쓴 것으로 확인됐다. 기자가 1일 접촉한 8명의 관련자 가운데 5명은 전화기를 빌려줬거나, 수험생이 아니었다. 휴대전화를 빌려준 사람은 친구나 후배들이었다. 부정행위 가담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광주 S고의 3학년 한 반에서는 최소한 3∼4명이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친한 친구로부터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1대 1 방식으로 정답을 휴대전화 메시지로 주고받았다. 이같은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담임은 “그렇게 사전에 주의를 줬건만 정말 못믿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가담자 A(18)군은 학교 성적이 반에서 6∼7등 수준이다. 다음은 A군과의 일문일답. 휴대전화는 누구 것인가. -시험전날 반 친구인 B(18)에게 “쓸 일이 있다.”며 부탁해 휴대전화를 빌렸다. 그 친구는 이번 일과 아무런 연관도 없고 아무 것도 모른다. 답안을 누구에게 보냈나. -수능 시험을 치르기 전 우연히 친한 친구를 만났다. 한참 얘기를 하던 친구가 “영어 듣기만 좀 부탁한다.”고 말했다. 고민 끝에 친구에게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답을 보낸 친구들이 여럿인가. -절대 아니다. 약속한 친구에게만 보내줬다. 문제를 푼 뒤 영어 듣기 부문에서 16문제만 문자메시지로 보냈다. 사전에 모의했거나 돈거래가 있었나. -결코 그런 차원이 아니다. 친구가 도와달라고 해서 도움을 준 것뿐이다. 돈을 받거나 조직이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심경은. -갑갑하고 답답해 미치겠다. 이렇게 일이 커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 경찰에서 모든 것을 말하겠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수능 부정’ 입시학원장 개입

    ‘수능 부정’ 입시학원장 개입

    수능 대리시험과 휴대전화 부정사례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입시학원장이 낀 조직적인 수능부정 사례가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청주의 한 입시학원장이 시험장에서 보내온 삼수생의 숫자메시지를 학원 컴퓨터를 이용, 또 다른 시험장의 학원생 7명에게 재전송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1일 밝혔다. 서울에서는 이날 대리시험 의혹이 짙은 27건이 적발됐고, 서울과 인천에서 수능대리 의뢰자와 응시자 3명이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각 지방경찰청에 대리시험 전면 수사를 지시했다. 경찰은 이날 청주시 영운동 P입시학원에 다니는 삼수생 이모(20)씨가 학원장 배모(29)씨에게 휴대전화로 숫자메시지를 보내고, 배씨가 학원생들에게 이를 다시 전송했다는 제보를 확인한 결과, 배씨로부터 범행을 일부 자백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배씨는 금품을 수수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특히 이 학원 수강생 가운데 30명이 이번 수능에 응시한 사실에 주목, 이들이 부정행위에 연루됐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서울에서 적발된 27건 외에도 다른 지방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부정이 있었다고 보고, 나머지 13개 지방경찰청에서도 2만여명을 대상으로 대리시험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에서는 이날 오후 경찰에 전화를 걸어 대리응시 사실을 자백한 C의대생 기모(21·서초동)씨가 서초동 K병원 앞에서 붙잡혔다. 인천에서는 대리시험을 의뢰하고, 실제로 치른 대학 휴학생 반모(22)씨와 대학생 이모(20)씨 등 두 명의 여성이 경찰에 함께 자수했다. 경찰은 이날까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분석으로 밝혀낸 부정 행위자는 경남 마산의 1개조 2명을 포함, 전국 31개조 10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광주에서 적발된 조직까지 합치면 휴대전화 수능부정은 288명이 됐다. 서울 유영규 유지혜 인천 김학준기자 wisepen@seoul.co.kr
  • [수능부정 파문] ‘웹투폰 커닝’ 어떻게

    [수능부정 파문] ‘웹투폰 커닝’ 어떻게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인터넷으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는 ‘웹투폰(web to phone) 커닝’이 실제로 확인됨에 따라 부정응시자가 더 많이 존재할 가능성이 커졌다. ●사실 확인땐 가담자 급증할듯 1일 경찰에 붙잡힌 청주시 영운동 P학원장 배모(29)씨는 학원생이었던 삼수생 이모(20)씨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은 뒤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웹투폰 방식의 메신저 프로그램으로 한꺼번에 7명의 학원생에게 같은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배씨가 부정행위에 사용한 ‘웹투폰’메신저는 같은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한꺼번에 여러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클릭 한번으로 최대 10명에게 문자메시지를 동시에 전송할 수 있다.“배씨가 30여명에게 메시지를 전송했다.”는 제보내용이 신빙성이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수십 건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데도 불과 몇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다량의 문자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는 ‘웹투폰’ 프로그램을 부정에 이용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된다면 가담자 규모는 급증할 수밖에 없다.‘웹투폰’ 방식은 특히 젊은 세대들이 애용한다.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메신저 프로그램 ‘네이트온’에서는 하루 평균 80만건의 문자메시지가 전송된다. 대부분 10대인 부정응시자들이 평소 익숙한 ‘웹투폰’으로 답안을 중계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일부 회사는 서버에 전송내용 저장 ‘웹투폰’을 운영하는 일부 회사에서 보관하는 서버에는 이메일과 같은 ‘편지함’형태의 사용내역이 남아 경찰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는다면 검색이 가능하다. 사용내역에는 한글 40자와 숫자 80자에 해당하는 80비트 용량의 전송기록이 남아있다. 수능 시험 당일인 지난 달 17일 기록은 12월31일까지 저장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경찰청 고위관계자는 “‘웹투폰’ 방식으로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면 이동통신사 서버에 기록이 저장되지 않아 증거확보가 어려운 만큼 수사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수 물꼬 트이나 서울의 명문대 법학과 2학년에 재학하고 있는 이모(20)씨가 휴학생 반모(22)씨와 대리시험을 모의한 것은 지난 4월. 반씨는 인터넷 수능 카페에서 알게 된 이씨에게 200만원을 주고, 성적 결과에 따라 추가로 돈을 내겠다며 대리응시를 부탁했다. 서울 지역 대학의 부동산학과에 다니던 반씨는 올해 초 휴학한 뒤 더 좋은 대학을 목표로 다시 대입을 준비해 왔다. 그러나 공부가 힘에 부치자 쉬운 방법을 시도키로 마음먹었다.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이씨는 수능성적 결과에 따라 수백만원을 보장하겠다는 반씨의 제의에 귀가 솔깃했다. 이씨는 지난 9월10일 반씨 이름으로 된 응시원서와 수험표에 자신의 사진을 붙여 인천시교육청에 접수했다. 이어 인천 B여고에서 대리수능을 치르고 반씨로부터 200만원을 받았다. 이들은 이날 인천지방경찰청에 자수했다. 이날 오후 3시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전화를 걸어 대리수능 사실을 털어놓은 C의대생 기모(21)씨는 지난 7월 인터넷 게임 채팅을 통해 알게 된 한모(21·울산 거주)씨로부터 현금 40만원과 일본 여행을 할 때 경비일체를 받기로 하고 울산교육청에 원서를 접수, 한씨 대신 수능을 치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에게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 사법처리키로 했다. 서울경찰청 김재규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자수하는 학생들은 사법처리 과정에서 감형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휴대전화 메시지 자료와 사진 대조라는 확실한 물증으로 수사를 벌이기 때문에 심리적 압박감을 느낀 부정행위자의 자수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교내시험도 커닝”에 충격

    재학생 3명이 대학수학능력시험 부정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서울의 한 외국어고등학교는 1일 당혹감 속에 대책을 마련하기에 분주했다. 아침 일찍 긴급 대책회의를 연 뒤 반별로 자체 확인에 나선 데 이어, 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은 하루 종일 학교 밖에서 보고를 받으며 추이를 주시했다. 학생들은 다소 충격을 받은 듯 삼삼오오 모여 웅성거리는 등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정말 우리 학교 맞아요?” 당혹 경찰은 이날 “모 외국어고 같은 반 학생 3명이 수리와 외국어 과목 답안을 교환한 사실을 시인했다.”면서 “이들 사이에 금전관계는 없었고 학생들은 평소 중간·기말고사에서도 부정행위를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학생들은 “정말이냐, 믿을 수 없다.”며 당혹스러워했다.3학년 김모군은 “조회시간에 선생님께서 ‘불미스러운 일에 우리 학교 학생들도 연관된 것 같다.’고 하셔서 놀랐다.”면서 “여기저기서 수능 부정 사건이 터져나올 때 다른 세상 얘기인 줄 알았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3학년 이모양은 “문제 풀기도 빠듯한 시간인데 이해할 수 없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영어과 3학년 A군은 “착잡하기는 하지만 처음부터 양심을 판 그들이 잘못한 것”이라면서 “사실이라면 죄값을 받아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같은 과 B양도 “차라리 그 친구들에게는 이번에 걸린 것이 잘된 것”이라고 가세했다. 그는 “커닝을 해서라도 좋은 점수를 받고 싶은 유혹은 누구나 느끼지만 나쁜 일이니까 안 하는 것”이라면서 “이번에 성공했다면 앞으로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유혹에 흔들려 더 큰 범죄를 저질렀을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소문 들었다”“내신도 부정?” 몇몇 학생은 수능 시험을 전후해 부정행위가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한 중국어과 3학년 학생은 “수능 시험 직후 다른 반 학생이 누군가에게 문자메시지로 답을 보내 줬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선생님이 인터뷰하지 말라고 했는데….”라며 황급히 자리를 떴다. 3학년 C군은 “중간·기말 때도 커닝을 했다면 내신에도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면서 “비슷비슷한 실력에 학생 수도 적은데 내신까지 부정을 했다면 정말 배신감을 느낀다.”고 분개했다.D양은 “솔직히 하위권이면 몰라도 외고는 서로 라이벌 관계라 까딱하면 내가 피해를 볼 수도 있는데 정말 우정으로 답을 가르쳐 준 것인지 의심스럽다.”면서 “제발 돈 받고 한 것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2학년 학생들의 충격도 컸다.2학년 이모(17)양은 “생각하면 할수록 괘씸하다.”면서 “우리 학교는 특목고라서 온갖 질타를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박모(17)군은 “정말 잘못하기는 했지만 너무 몰아붙이는 것 같아 불쌍하다.”고 동정하기도 했다. ●“아직 구체적 상황 파악 못해” 학교측은 “오후까지 경찰이나 교육청으로부터 학생 인적사항 등 아무런 사실을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 3학년 담임교사는 “소식을 듣고 아침에 1대1 면담으로 확인에 나섰는데 우리반 학생은 아니었다.”면서 “교사들도 당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과학담당 교사는 “당국이 차라리 부정을 저지른 학생을 알려주면 학교로서는 학칙에 따라 처벌하고 사과문을 게재할 일”이라면서 “교육부가 수능 시험의 관리감독을 제대로 했으면 이처럼 불편한 일도 안 생겼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수능부정 파문] 교육청에 원서낸 2만명 대조

    수능부정 사례가 속속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의혹 해소와 형평성 차원에서 전국 2만여명을 대상으로 대리응시 여부를 조사키로 해 부정의 규모는 갈수록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이날 대리수능 의혹 조사대상 6832건 가운데 혐의가 짙은 27건을 가려냈다. 각 교육청에 원서를 개별접수한 재수생 이상 응시자를 대상으로 응시원서에 부착된 사진과 구청이 보관하고 있는 주민등록증 화상자료를 비교했다. 경찰은 1차로 6832명 전원의 원서 사진을 컴퓨터에 띄운 주민등록증 화상자료와 육안으로 대조, 한눈에 동일인으로 보이는 사람들부터 제외해 나갔다.1차 대조작업에서 혐의가 있는 것으로 걸러진 인원은 110명. 경찰은 2차로 빔 프로젝트를 사용, 가로 2m 세로 1.5m의 대형화면에 사진 두장을 띄워 정밀 비교작업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는 10여명의 수사관이 동원돼 얼굴 윤곽과 눈, 코, 귀 등을 샅샅이 대조한 결과 서로 다르다고 판단되는 27명을 골라냈다. 성형수술을 하거나, 머리모양 등의 변화로 달라보이는 사례는 뺐다. 작업을 위해 경찰은 원서에 부착된 증명사진을 디지털 화상으로 변환하고, 주민등록 화상자료와 크기 등 여러 조건을 동일하게 만들었다. 경찰은 정확성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문서영상과에 최종 판독을 의뢰했다. 서울경찰청 김재규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27건의 혐의는 거의 확실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국과수 작업과는 별도로 이들의 주거지로 수사요원을 보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의 수사기법이 효과를 보이자 경찰청은 다른 지방청에도 똑같은 조사과정을 밟도록 지시했다. 경찰청 강희락 수사국장은 “교육부의 협조 요청에 따라 철야조사를 진행하더라도 6일까지 대리시험을 포함한 수능부정 수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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