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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논술형 본고사 도입”

    서울대가 오는 2008년 대입 정시 모집에서 논술형 본고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이종섭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08년 입시부터는 변별력이 떨어지는 수능시험을 자격고사화하는 대신 언어와 수리·사회·과학 등 다양한 문제 유형의 논술형 본고사를 도입해 변별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논술형 본고사의 문제 유형은 오는 10월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본고사와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를 금지하는 교육부의 ‘삼불정책’에 따라 폐지했던 본고사를 사실상 부활시키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이 본부장은 또 최근 과도한 내신 경쟁으로 인해 사회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내신 반영 비율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며 교육부의 방침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지역 균형 선발과 관련해 내신 반영 비율을 현 상태로 유지하되 학교별 편차를 고려해 내신 점수를 표준 점수화해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2008년 입시요강을 설명한 이같은 서울대의 입장 표명은 교육부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큰 논란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나길회 유지혜기자 kkirina@seoul.co.kr
  • [EBS플러스1]

    06:30 수능특강 선택 국사, 한국근현대사 08:10 수능특강 선택 정치, 경제 09:50 수능특강 선택 물리Ⅰ, 화학Ⅰ 11:30 수능특강 선택 생물Ⅰ, 지구과학Ⅰ 13:10 고1특강 종합 국어(상)도덕, 과학 17:20 구술·심층면접 인문계, 자연계 19:00 수능특강 종합 언어영억 20:40 수능특강 종합 외국어 영역 22:20 수능특강 종합 수리영역-수학Ⅰ, 수학Ⅱ 24:00 오답노트 언어영역 01:40 고2특강 영어Ⅰ 02:30 수능특강 언어영역
  • [EBS플러스1]

    06:30 수능특강 선택 농업 기초기술, 정보 기술기초 07:20 수능특강 선택 컴퓨터일반, 공업입문, 회계원리 09:50 고1특강 종합 국사, 영어 12:20 고1특강 종합 수학10-가, 사회 15:40 고2특강 종합 영어Ⅰ, 수학Ⅰ 18:10 고2특강 종합 수학Ⅱ, 영어Ⅱ 20:40 고2특강 종합 현대문학, 고전문학 24:00 수능특강 선택(재) 경제 24:50 구술·심층면접 자연계 (재)
  • [EBS플러스1]

    07:20 수능특강 선택 한문 08:10 2006 대학입시가이드 09:00 고2특강 수학Ⅰ, 수학Ⅱ 10:40 수능특강 선택 공업입문 11:30 구술·심층면접 자연계 12:20 고1특강(재) 국사, 도덕 14:00 수능특강 선택(재) 한문 15:40 수능특강 선택(재) 물리Ⅰ, 지구과학Ⅰ, 국사 18:10 고2특강(재) 수학Ⅰ, 수학Ⅱ 19:50 수능특강 선택(재) 공업입문 20:40 구술·심층면접 자연계(재)
  • [EBS플러스1]

    07:20 수능특강 선택 중국어 08:10 오답노트(재) 외국어영역 09:00 고2특강 영어Ⅱ, 현대문학 10:40 수능특강 선택 컴퓨터 일반 11:30 구술심층면접 인문계 12:20 고1특강(재) 과학, 수학10-가 14:50 오답노트(재) 외국어영역 16:30 수능특강 선택(재) 생물Ⅰ, 윤리 17:20 수능특강 선택(재) 윤리, 영어Ⅱ 18:10 고2특강(재) 영어Ⅱ, 현대문학 20:40 구술·심층면접 인문계(재)
  • “시험·공연장·공공장소 전파차단”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장에서 휴대폰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근절될 수 있을까? 또 공연장이나 영화관, 병원·도서관 등 공공 장소에서의 ‘휴대전화 소음’이 사라질까?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가 27일 개최한 공청회장에서 ‘전파차단장치 설치’를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 이날 공청회는 지난해 전국을 놀라게 한 수능시험 부정사건을 근절하기 위해 한나라당 김석준 의원이 발의한 ‘전파법 개정안’ 등 3개 법안에 대한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것이었다. 논쟁은 주로 전파차단기의 설치 가능성이라는 기술적 측면과 법적 근거 등을 놓고 펼쳐졌다. 진술인으로 나온 김종헌 광운대 교수는 “차단장치에 의해 생길 수 있는 전자파 장애문제 등 기술적 문제를 보완한다면 공공 장소에서 전파차단기를 설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장윤식 SK상무는 “특정 장소만 국한해 전파를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기지국이 수험장 근처에 있을 경우 전파신호가 강해 차단이 불가능하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그러자 김충열 대주(주)이사는 “지난 1999년 ‘예술의 전당’ 등 공연장에서 실험국을 운영했는데 누설전파로 인한 피해가 없이 효과적으로 차단됐다.”고 맞섰다. 한편 계경문 국민대 교수는 “수능시험 부정행위는 휴대폰 휴대금지 등 철저한 감독으로 해결될 문제”라고 전제한 뒤 “전파차단장치를 설치하기 위해 법적 근거를 만드는 것은 상위법인 국제법과 헌법에 위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식민지 근대화론 발끈만 할 일인가

    식민지 근대화론 발끈만 할 일인가

    일본 역사·공민교과서 왜곡 파동과 한승조·지만원·조갑제 같은 인사들의 극우 발언 퍼레이드 등 뒤에는 ‘식민지근대화론’이 똬리를 틀고 있다. 일제 식민지 기간 동안 착취·수탈당했다는 것은 허구이자 신화이며 외려 그 기간 동안 오늘날과 같은 경제발전과 근대화의 토대를 닦았다는 이론이다. 우리로서는 발끈하지 않을 수 없지만 이론의 세계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기본적으로 ‘근대’에 경도된 물량주의적 접근이라는 비판이 가능하지만 이 비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물량주의와 수치화·계량화는 기본적으로 ‘과학’의 방법론이기 때문이다. 과학에는 과학으로 대응해야 한다. 그래서 충남대 허수열 교수가 수치화·계량화라는 ‘과학적 방법론’으로 식민지근대화론을 반박했지만 온전한 반박이라 하기에는 이르다. 근대화란 단순히 경제개발뿐 아니라 법·제도·문화 등 상부구조적 요소까지 포함하기 때문이다.‘서울에 딴스홀을 허하라’는 유의, 서구 미시사의 영향을 받아 최근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1930년대 식민지조선에 대한 연구 결과들은 일제시대임에도 ‘불구하고’ 근대화가 먹물처럼 한반도를 물들여나가고 있었음을 찬찬히 보여준다. 식민지근대화론이 만만치 않은 것은 또 하나의 버팀목이 있어서다. 바로 ‘자본주의체제 이행논쟁’이다. 이 주제는 1930년대 모리스 돕과 폴 스위지의 역사적 대논쟁에서 보듯 좌파 경제학의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다. 알려졌다시피 모리스 돕은 ‘경영형 부농의 등장’을, 폴 스위지는 ‘시장관계로의 편입’을 중세봉건에서 자본주의로 넘어가는 체제 이행의 원인으로 꼽았다. 흔히 전자는 내부동력을 원인으로 본다는 점에서 내인론, 후자는 외부로부터의 충격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외인론으로 불린다. 아주 단순화하자면 식민지근대화론은 ‘일본 근대화=모리스 돕 논리’로,‘한국·중국 근대화=폴 스위지 논리’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점은 이론적 배경이 이렇기에 한국 식민지근대화론자의 대부로 꼽히는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의 원래 학문적 출발점은 종속이론이었다는 사실이다. 이런 배경 때문에 식민지근대화론을 ‘친일파의 논리’로만 치부하는 것은 그야말로 ‘국내용 립서비스’로 전락할 위험을 안고 있다. 우리 학자들이 해외 학술대회에 참가했을 때 부딪히는 벽도 여기에 있다. 한국식 민족주의적 접근법을 펼치면 외국학자들은 ‘학술논리’로 받아들이기보다 ‘제3세계 정치운동’쯤으로 이해하면서 “아직도 저런 철 지난 소리를 하느냐.”는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서양사학자들을 중심으로 국제학술계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라면 민족주의를 과감히 버려야 한다는 주장도 여기에 근거한다. 그런 의미에서 찬반을 떠나 식민지근대화론의 실체를 들여다보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작업이다. 때마침 적합한 책이 나왔다. 일본의 경제사학자 나카무라 사토루 명예교수가 쓰고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정안기 연구교수가 번역한 ‘근대 동아시아 역사상의 재구성’(혜안 펴냄)이다. 안병직 명예교수가 식민지근대화론자로 변신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이 사토루 명예교수라는 점도 또 하나의 주목거리다. 일단 1992년에서 2000년 사이 발표한 논문을 모아놓은 이 책의 기획은 야심차다.‘서구 중심의 자본주의 발전사’에 맞서 ‘동아시아 자본주의 발전사’를 정립하겠다는 것이다. 사토루 명예교수의 출발점은 경영형 부농이 서양에서 가장 뚜렷했고 일본이 그 다음이었고 그 외 동아시아지역이 뒤를 잇는다는 데 있다. 이 차이점이 향후 동아시아 근대화의 방향을 결정한다. 일본은 서구의 충격과 내부의 동력이 동시에 작용한, 이를테면 외인론(폴 스위지)에 내인론(모리스 돕)을 더한 복선적 발전모델을 걷는 반면, 그외 동아시아 국가는 서구의 충격이라는 외인론적 모델에 더 가깝다. 전체적인 그림이 이렇게 그려지면 일본제국주의가 무조건 부정적이었던 것만은 아니다. 외려 급격한 봉건잔재 청산으로 근대화가 더 빨리 자리잡을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됐다고 본다. 이는 마르크스가 말하는 ‘본원적 축적’에 가깝다. 이제 민족의 문제로 파악했던 식민통치의 폭력성은 자본주의 근대화의 일반적 폭력성으로 대치된다. 본원적 축적이라는 점에서 ‘개발독재시대’ 역시 도덕적으로 재단해서는 안되는, 어떤 의미에서는 피할 수 없는 단계로 설정된다. 식민시대와 박정희시대에 대한 한국과 일본 우익의 시각이 비슷한 까닭이다.‘그 때는 먹고 사는 게 급했다.’,‘그래도 그 덕에 이만큼 먹고 살게 됐다.’는 화법을 떠올리면 된다. 사토루 명예교수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간다. 일본 경제성장을 연구했을 때 경영형 부농층에 이어 형성된 100인 미만의 중소규모 기업이 경제성장의 핵심동력이었다고 평가한 것이다.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성장도 마찬가지였다. 또 서양 자본주의 발달사에도 일부 이런 대목이 보인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아예 중소규모기업보다 대규모 공장제 생산을 강조했던 서양경제사의 통설을 실증적으로 재검토해보자고 제안한다. 이론적인 측면에서 일본의 ‘역공’이 시작된 셈이다. 사토루 명예교수의 논의는 경제발전과 근대화에 관한 일반이론이지만 일본에는 근대화의 내재적인 싹이 있었다는 일본 중심적인 관점이 전제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고려대 아세아硏 정안기교수 “우리는 미시적인 경제사회학 연구를 얼마나 축적했나.” 나카무라 사토루 명예교수의 저서를 번역한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정안기 연구교수는 사토루 교수의 논의를 ‘친일 대 반일’이라는 이분법적 구도로 바라보는 것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정 교수는 “사토루가 기본적으로 일본 중심의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는 데는 비판의 여지가 있을지 모르겠다.”면서도 “그러나 식민지근대화론이라는 좁은 틀로만 해석하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원래 남미와 아프리카는 동아시아보다 높은 수준의 발전단계를 보였으나 지금은 완전히 뒤바뀌어 있다.”면서 “그렇다면 후발 주자들의 성공적인 근대화에 기여한, 뛰어난 흡수능력은 무엇이냐라는 게 바로 사토루의 주된 관심사”라고 말했다. 그렇기에 사토루의 연구는 “세계사적 전망 속에서 동아시아의 성장을 서구의 경제발전론이 아니라 동아시아의 경제발전론으로 설명하려는 것”이라는 평가다.‘개발 없는 개발’이라는 저서를 통해 일제시대 경제성장은 신기루라고 주장한 충남대 허수열 교수의 논의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이었다. 정 교수는 “경제사적 연구에서 ‘민족’이라는 키워드를 개입시킬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면서 “이해는 하지만 역사라는 것은 현재와 미래의 전망에 필요하다는 점에서 그 주장이 학술적으로 얼마나 유효한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안병직·이영훈 교수로 대표되는 낙성대경제연구소의 연구성과에 대해서는 “평가는 한다.”면서도 “그게 전부는 아니다.”고 말했다. 전부가 아닌 이유로는 두 가지를 들었다. 기본적으로 경제사학계만의 논점을 제공하기보다 기존 역사학계와 논란을 벌이는 것 자체가 비효율적이고 경제사에 대한 기본 연구성과도 없이 한 연구자가 조선후기·식민지·근대 모두 연구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비판했다. 학문적 결론에 대한 찬반 논쟁 자체보다, 제대로 된 논쟁에 이를 만한 경제사적 연구 기반조차 없다는 게 더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시론] 역사교육 이대로 좋은가/ 정현백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

    [시론] 역사교육 이대로 좋은가/ 정현백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

    지금 동북아에서는 역사전쟁이 진행되고 있다. 근대 국민국가에서 역사교육은 국민적 정체성을 이루는 중요한 기초이다. 특히 세계화의 급류와 그에 뒤따르는 다양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역사가 있는 국민’을 만들기 위해서 역사교육의 중요성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2001년의 일본교과서 파동은 역사교사나 교수들에게 우리 역사교육과 교과서에 대한 비판적 성찰의 계기를 제공해주었다. 그러나 4년이 지난 지금, 우리 역사교육은 그리 개선된 바가 없다. 현재 중·고교에서 역사는 사회과에 포함되어 있고,7차 교육과정에 들어와서 국사 수업시간도 줄어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세계사 교육은 거의 실종되다시피 하였다. 중학교에서 국사는 별도로 가르치지만, 세계사는 사회과에 통합되어 있다. 세계사는 사회 교과서의 말미에 붙어 있어서, 대부분 세계사까지는 진도가 나가지도 못한 채 중등 과정이 끝나기 일쑤이다. 고등학교에서는 세계사가 2,3학년에 심화선택 과목으로 되어 있지만, 수능에서 점수가 낮아질 것을 우려한 학생들은 이를 선택하지 않고, 대략 10% 정도가 세계사를 선택하고 있다. 일본은 일본사는 누구나 듣지만, 세계사는 기피할 것이라는 고려 하에 몇 년 전부터 세계사를 필수로, 일본사를 선택으로 배치하였다. 세계화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세계사교육이 필수불가결하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이다. 마찬가지로 심각한 문제는 우리 중·고교 학생들이 한국근현대사를 제대로 배울 기회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고교 1학년에서 국사는 필수과목으로서 주당 2시간 가르친다. 현직 교사들의 증언에 따르자면, 대체로 조선시대를 간신히 마치면 학년이 끝난다고 한다. 고교 2,3학년에서 한국근현대사는 선택이지만 듣는 학생수는 그리 많지 않다. 마찬가지로 심각한 문제는 역사가 사회과로 통합되어 있는 까닭에, 역사전공자가 역사를 가르치는 비율이 대단히 낮다는 점이다.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자면, 대도시의 경우 대략 50% 그리고 소도시나 농촌의 경우에는 대략 20% 정도의 역사교사가 역사학 전공자라는 것이다. 과거 교련교사가 180시간 교육을 받고, 사회과교사 자격증을 딴 후 역사를 가르치는 것이 우리 교육의 현실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최근 역사학계와 역사교사들은 역사과 독립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소도시나 농촌의 경우, 과목별 교사를 채용할 수 없다면 순회교사제를 활용하거나 일자리 나누기 등의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 독일의 경우에는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교사들간에 일자리 나누기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음도 참조할 필요가 있다. 독일의 교사교육을 돌아보면 나는 그 철저함에 소름이 끼치기조차 한다. 교사를 지망하는 학생의 경우, 대체로 국가시험과 논문을 준비하려면 평균 7,8년 정도 대학을 다녀야 한다. 교육학과 복수전공을 마쳐야 하는 교사지망생들은 과목당 4시간의 필기시험과, 교수 2인 및 파견된 관리 앞에서 30분간의 구술시험을 보아야 한다.1차 국가고시에 합격하면,2년간 교생기간을 보내야 하고, 그동안 국가가 월급을 지급한다. 다시 2차 국가고시를 합격해야 교사가 될 수 있다. 여기에 비한다면 우리 교사 충원방식은 한심하기 짝이 없다. 부실한 대학교육과 간단한 주관식시험으로 선발되는 임용고시로는 제대로 된 교육의 질이 담보될 수 없다. 거기에다가 타 전공자가 역사를 가르치는 현실을 감안해 보라. 장기적으로 교사교육의 질적 향상도 중요하지만, 당장 역사교육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역사를 사회과에서 독립시키고, 역사수업시간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 [EBS플러스1]

    07:20 수능특강 선택 일본어 08:10 오답노트(재) 수리영역 나형 09:00 고2특강 영어Ⅱ, 현대문학 10:40 수능특강 선택 정보기술기초, 농업기술 기초 12:20 고1특강(재) 과학, 수학10-가 14:50 오답노트(재) 수리 나형 16:30 수능특강 선택(재) 화학Ⅰ, 사회문화 17:20 수능특강 선택(재) 사회문화 18:10 고2특강(재) 영어Ⅱ, 현대문학
  • [EBS플러스1]

    07:20 고1 특강 사회 08:10 오답노트(재) 수리영역 가형 09:00 고2 특강 고전문학, 영어Ⅰ 10:40 수능 특강 선택 경제, 상업경제 14:50 오답노트(재) 수리영역 가형 16:30 수능 특강(재) 수리영역-수학Ⅱ 17:20 수능 특강 선택(재) 한국지리 19:50 수능 특강 선택(재) 경제, 상업경제
  • [영화속 수능잡기] 우리형

    [영화속 수능잡기] 우리형

    한국에서 살다간 어린이와 미국에서 태어나서 자란 어린이가 말다툼을 할 때 한국 출신의 어린이가 종종 이런 질문을 한다고 한다.“너 도대체 몇 살이야?” 이럴 때 미국에서 태어나서 자란 아이들로서는 말다툼을 하고 있는데 상대방이 대체 왜 이런 느닷없는 질문을 하는지, 대체 말다툼 중에 나이를 알아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감을 잡지 못해서 눈이 휘둥그레진다고 한다. “너 도대체 몇 살이야?” 묻는 아이는 “너는 대체 몇 살이기에 너보다 나이가 많은 나에게 건방지게 구느냐.”고 항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나이를 한국처럼 중시하지 않는 미국 사회에서 이 아이의 질문은 그야말로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로 들리는 것이다. 논쟁에서 중요한 것은 논리이지 나이가 아니다. 나이가 논리를 압도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미국과는 다르다. 우리 사회는 서열을 무척이나 중시한다.“어른이 말씀하시면 그런 줄 알지. 무슨 대꾸냐?” 호령을 하는 어른들께 이치를 따져가며 조목조목 논리적으로 반박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어른의 말씀이면 일단은 순종하라는 것이 가부장제의 논리다. 서열을 중시하는 가부장제에서는 차남보다 장남이 중시된다. 어른들과 겸상을 할 수 있고 고기반찬을 동생보다 먼저 먹을 수 있는 것이 장남들의 특권이었다. 장남은 집안의 기둥이니 동생들보다 더 배워야 한다. 그러니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한다. 형은 동생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하니 품행도 바르게 하거라. 장남들에게는 어른들의 과도한 주문이 주어진다. 특권만큼 무거운 책임이 따르는 것이 장남이라는 지위다. 그러나 동생들에게는 형의 과도한 책임이 눈에 보일 리 없다. 동생들의 눈에는 형의 특권만이 도드라지게 보인다. 왜 부모님은 형에게는 주는 것을 나에게는 주지 않을까. 동생들은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다. 형은 형대로 과도한 책임이 부담스럽다. 나도 동생처럼 자유로울 수 있다면, 부모님의 기대로부터 벗어나 내 생각대로 살아보았으면 하는 것이 장남들의 은밀한 희망이다. 영화 ‘우리형’에서 형은 동생에 비해 몸이 약하다. 그러나 공부는 동생보다 월등히 잘한다. 부모님은 형에게 관심을 쏟는다. 공부를 잘하면 자식이고 공부를 못하면 자식도 아닌가. 동생은 불만이다. 지적인 면에서 내가 뒤떨어질지는 몰라도 형보다 내가 못한 것이 뭐야. 동생은 형을 제압하고 싶다는 내면적 욕망을 키운다. 우애로 가득해야 할 형제들의 내면은 때로 서로에 대한 적의로 가득 차기도 한다. 동생들은 ‘왜 형만 특권적 입장을 누려야 하느냐.’하는 시기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 형은 ‘내가 누려야 할 특권에는 엄청난 부담이 따른다는 것을 왜 몰라주느냐.’는 억울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이럴 때는 형이 짊어져야 할 책임이 무겁겠구나. 동생은 형의 입장으로 돌아가 볼 필요가 있다. 동생의 입장에서라면 억울하기도 하겠는 걸. 형은 동생의 처지에 서볼 필요가 있다. 역지사지(易地思之), 서로의 입장을 헤아려 보는 것이 우애를 회복하는 지름길이 아닐까. 안권태 감독, 신하균·원빈·김해숙 주연,2004년작.
  • [EBS플러스1]

    07:20 고1 특강 사회 08:10 오답노트 언어영역 09:00 고2 특강 고전문학, 영어Ⅰ 10:40 수능 특강 선택 정치, 회계원리 12:20 고1특강(재) 국어(상), 영어, 사회 14:50 오답노트 언어영역 16:30 수능 특강(재) 수리영역-수학Ⅰ 17:20 수능 특강 선택(재) 한국근현대사 19:50 수능 특강 선택(재) 정치, 회계원리
  • [위기의 北核] ‘6월위기설’과 韓·美 공조

    [위기의 北核] ‘6월위기설’과 韓·美 공조

    6자회담이 중단된 지 꼭 1년을 맞는 오는 6월27일을 앞두고 북한 핵실험 준비설까지 터져나오는 등 한반도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북한의 원자로 가동 중단 및 폐연료봉 인출 주장에 이어 미국내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미국이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할 가능성에 대비, 중국측에 이를 중단시켜 달라고 요청해달라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까지 나오면서 무력충돌 일보 직전까지 갔던 1994년의 북핵 위기 상황을 연상케 하고 있다. 정부는 일단 북핵실험준비설의 현실성에 그다지 무게를 두지 않고 있지만 ‘6월 위기설’과 맞물려 긴장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미간 공조가 삐걱거리고 한국내에선 당정간에도 엇박자가 나오는 등 허둥거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우선 미국에서는 강경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북한이 원자로 가동을 중단했다는 셀리그 해리슨 국제정책센터 선임연구원의 전언이 확인됐고, 조너선 그리너트 7함대 사령관은 “북한 정권이 붕괴되면 미 7함대를 투입하겠다.”는 발언을 했다. 북한 핵을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겠다는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의 발언도 예사롭지 않은 대목이다. 과거사를 둘러싸고 한·일, 중·일 사이에 조성된 동북아의 긴장관계도 새로운 변수다. 마치무라 노부다카 일본 외상은 북핵의 안보리 회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해 미국 내 강성 목소리에 힘을 보태주는 형국이다.6자회담 당사국 가운데 위기의 직접 당사자인 우리와 북한을 움직이는 지렛대인 중국의 잦은 발걸음은 이런 긴장감의 바로미터다. 이번 주에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이 미국을 가고,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한·중·일을 잇달아 방문한다.6월에 다가갈수록 6자회담 당사국간 회동의 격은 높아지고, 횟수도 잦아질 것같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2일 평양을 방문한다는 설이 있는가 하면, 노무현 대통령은 다음달 9일쯤 후진타오 주석과 모스크바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노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6월 정상회담으로 북핵 해법 문제는 정점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는 미국측에는 안보리 회부 카드를 꺼내지 않도록 하고, 중국에는 북한이 6자 회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압력을 가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이 최근 독일 방문길에 “북한에 얼굴 붉힐 것은 붉히겠다.”고 한 강성 발언은 미국내 매파의 발언을 잠재우려는 전술적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간 협의 과정에서 한·미 동맹과 공조체계는 흔들거리는 듯한 모양새로 비쳐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북한이 원자로 중단에 이어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으로 몰고갈 경우 더욱 그렇다. 하지만 북핵문제는 벼랑 끝에서 극적인 타협의 길을 모색할 개연성도 적지 않다. 강석주 외교부 1부상은 6자 회담으로 뛰어들 ‘뜀판’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북한 노동신문이 미국의 성의가 있으면 핵문제가 풀릴 것이라고 언급한 대목은 퇴로를 열어놓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외교부 허둥지둥… 당·정 ‘엇박자’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지난 20일 내외신 정례 브리핑 도중 멈칫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 능수능란하게 일문일답을 진행하던 반 장관은 “오늘 아침 당정 협의회에서 북핵 문제의 유엔 안보리 회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맞는 것이냐.”는 질문에 의아한 표정을 지으면서 “누가 그런 입장을 밝혔느냐.”고 되물었다. 1시간 전에 이미 국회에서 발표된 통일부와 열린우리당간 당정협의 결과를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음을 드러낸 것이다. 즉각적으로 ‘외교부가 중요 현안 결정 과정에서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소리가 나왔다. 물론 외교부 당국자는 “그때 발표된 것은 협의 결과가 아니라, 열린우리당측 참석 의원이 일방적으로 입장을 발표한 것이더라.”며 ‘외교부 왕따론’을 일축했다. 하지만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는 다음날인 21일 라디오에 출연,“안보리 회부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라고 말해, 사실상 전날 당정 협의 결과에 맞춰가는 모양새를 보였다. 때문에 6자회담 주무부처는 명백히 외교부인데도, 현 정권 실세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결정하면 외교부는 그저 뒤치다꺼리만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좀처럼 끊이지 않는다. 당·정간 엇박자는 더욱 심각하다. 지지층을 의식하는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정부 입장은 고려하지도 않고 민감한 외교적 사안에 대해 인기몰이식 언행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일 당정협의 결과는 김성곤 제2정조위원장 등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일방적으로 발표했으며, 이후 통일부측은 “안보리 회부 반대는 ‘현 상황에서’를 전제로 얘기한 것”이라며 톤을 낮추느라 진땀을 흘렸다. 노무현 대통령이 ‘동북아 균형자론’ 등 민감한 외교 사안을 외교부 실무자와 충분히 논의한 뒤 천명하는 것인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는 외교부가 ‘대통령 말씀’을 뒤늦게 따라가느라 허겁지겁하는 인상이 짙다. 실제 김숙 북미국장은 동북아 균형자론 논란이 불거진 한참 뒤에야 미국에 가서 우리 진의를 설명하느라 분주했고, 대통령 발언이 나온 지 거의 한 달 뒤인 지난 18일에야 “미국 정부는 우리 입장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전문가들이 보는 북핵해법 최근 급변하는 북핵문제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은 북한이 6자회담의 틀을 깨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6자회담에 참석하더라도 북·미 양자회담 병행 의지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을 덧붙였다. 미국이 북핵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상정하고 이로 인한 파급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미국이 대북강경책을 유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가 하면 ‘압력’ 외교전은 필수불가결하다는 의견으로 나누어졌다. 남한측이 좀더 파격적인 제안을 시도하는 것이 북핵 해법의 방안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다음은 북핵문제 전문가들이 말하는 북한의 입장과 북핵문제의 해법이다. ●송민순 외교부차관보 북한의 ‘벼랑끝 전술’은 다 같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혼자 떨어질 수도 있다. 북한은 회담장에 조속히 나와 얻을 수 있는 것은 얻고 버릴 것은 버려야 한다. 유엔 안보리 상정은 미국측이 제의했거나 우리가 검토한 적이 없다. 안보리 회부가 만병통치약이 아니며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오는 6월은 3차 6자회담 1년이 되는 심리적인 시기이다. 북한이 회담을 지연시키고 전망도 보이지 않아 참가국들간에는 이런 상태가 무한정 갈 수는 없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 물컵에 물을 채울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목적하는 양의) 물을 채울 수 없다고 판단할 때 물컵을 바꾼다. ●정영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선임연구원 중국과 북한은 활발한 물밑 접촉을 통해 6자회담 참석을 위한 협상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 북한 군부측의 박재경 대장이 중국을 방문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당과 정부측 대표자에 이어 군부측 고위 인사가 중국을 잇달아 방문한 것은 6자회담 참석을 위한 정치적 협상차원이라고 전망된다. 다음달 말쯤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북한을 방문하게 되면 6자회담 참여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6자회담이 성사돼 북한이 참석하더라도 북미 양자회담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구체적인 성과는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다. 지난 1994년 1차 북핵파동 당시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했지만 그때에 비해 지금은 한국 정부가 대북 제재를 반대하고 있고 6자회담의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는 중국의 대북지원 강도가 세져 미국이 쉽게 대북 강경책을 구사하기 어려워졌다. 문제는 한국 정부가 곤란한 처지라는 점이다. 남북 당국의 대화채널이 막혀 있는 데다 북한에 제안할 카드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이 6자회담 관련국을 움직이기 힘든 만큼 총리급회담 등 국정 최고급 회담을 제안하는 등 돌파구가 필요하다.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북한이 6자회담의 틀을 유지하고 싶어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6자회담을 거치면서 북미 사이의 입장 차이는 분명하게 드러나 있다. 북한은 핵 동결에 상응해서 에너지·경제원조 형식의 보상을 받아야 하고 반드시 미국이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3차 6자회담 직전 미국은 완전 핵 폐기를 전제로 한 북한의 핵 동결시 북한에 보상해주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기존의 입장을 완화했다. 이런 입장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향후 6자회담 성공의 관건이다. 만약 6자회담을 통해서 북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미국은 이 문제를 안보리로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안보리 절차가 시작되면 의장성명에서부터 대북제재 결의안이 채택될 것이다. 만약 이번에도 북핵문제가 안보리가 간다면 북한으로서는 견디기 힘들 것이다. 동북아 지역의 군사적 긴장은 매우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핵문제를 외교적·평화적으로 해결하려면 6자회담과 유엔 안보리 상정을 병행하는 차원의 전술이 필요하다. 한국정부도 유엔 안보리 상정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정리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생각뉴스] 공교육 살린다는 ‘내신강화’가 사교육 조장?

    요즘 고교 1학년 학생과 학부모들이 중간고사로 ‘난리법석’이다. 고1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내신이 지금보다 강화되면서 생긴 걱정 때문이다. 학생들은 내신 때문에 대학에 들어가지 못할까봐 첫 시험인 1학기 중간고사를 치르기 전부터 전전긍긍하고 있다. 내신에 반영되는 학교시험은 모두 12차례. 한 번이라도 시험을 망치면 큰 일이라도 날듯 모든 과목에 목을 매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의 이같은 걱정은 2008학년도 대학별 전형계획을 알 수 없는 데서 비롯된다.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는 대학별 전형에서 어느 대학이 어떻게 내신을 반영할지는 전혀 알 수 없다. 교육부의 계획은 수능과 대학별고사, 내신이 3박자를 이뤄 다양한 대학별 전형을 실시하고, 사교육에 밀리는 고등학교 교실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타나는 현상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 학생들의 발걸음은 다시 사교육으로 향하고 있다. 대학별 내신반영 기준이 감감 무소식인데 일단 이번 중간고사부터 잘 쳐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탓이다. 서울 대치동 J학원의 고1 수강생은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늘었다. 중계동 H학원도 마찬가지다.H학원은 중간고사 한 달 전부터 수준별로 학교별 상·중·하로 반을 나눠 내신에 대비하고 있다. 서울의 K학원 평가실장은 “학원들은 주변 학교의 몇 년간의 기출문제를 이미 입수해 분석을 마쳤고, 심지어 교사의 출신학교와 뭘 중점적으로 강조하는지 교사의 성향까지 파악하는 등 ‘족보’를 만들어 활용한다.”고 말했다. 학교에도 비상이 걸렸다. 서울 B고에서는 기출문제와 비슷한 문제를 출제하지 않도록 과목별 교사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 학교 관계자는 “학원들의 광고에 학생들이 휩쓸리지 않도록 기출문제는 물론 참고서까지 철저히 검토해 문제를 출제했다.”고 밝혔다. 태릉고 신철식 교감은 “중하위권 학생들이 불안감에 학원으로 몰리고 있지만 효과는 없을 것”이라면서 “중간고사 결과를 보고 난이도와 변별력 조정에 더 신경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일교육컨설팅 김영일 원장은 “대학별고사와 내신·수능 가운데 어느 하나가 부족해도 다른 부분에서 만회할 기회를 줘야만 불안감을 씻을 수 있다.”면서 “교육부가 나서서 빨리 대강의 대학별 계획이라도 알려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재천 이효용 박지윤기자 patri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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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고1 교실에서 시작된 내신전쟁

    2008학년도 대입제도개선안의 첫 적용대상이 되는 고교 1학년 학생들이 극심한 불안을 겪고 있다. 제도가 바뀔 때 어느 정도의 혼란은 불가피하다. 대입경쟁과 학벌문화가 완화되지 않는 상황에서 입시제도 개혁을 통한 공교육 정상화라는 정책목표가 하루아침에 이뤄질 리도 없다. 그러나 학생들이 내신 때문에 전쟁을 치르고, 유리한 조건을 찾아 학교를 연쇄이동하는 현상이 빚어진다면 이의 부작용 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대책을 세워야 한다. 내신제의 혼란은 크게 두 가지로 생각된다. 대학들의 지침이 없는 상황에서 어떤 과목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알 수 없다는 게 그 첫째다. 지금까지 교육부의 대입시 정책방향은 다양한 적성과 능력을 평가하자는 것이었다. 한 가지 특기만 있어도 대학 간다는 말이 그래서 나왔다. 그러나 요즘 고1들은 예체능 과목까지도 과외를 해야 할 실정이라고 한다. 내신제가 전과목 만능선수를 요구하는 것인지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두번째는 고교 3년동안 12차례의 중간고사와 학기말고사를 모두 신경써야 하는 데서 오는 부담의 과중함이다. 단 한 차례 수능시험만으로 인생이 좌우되는 현행 제도도 문제지만 고교3년을 학교성적의 노예상태로 살라는 요구도 지나치다. 수능시험 때 겪는 긴장을 이제 12번 겪는다고 생각해 보라. 이에 비하면 전학사태 걱정은 문제가 덜 될 수 있다. 대입 개선안 발표 이후인 올 초에도 고교신입생의 서울강남 전학현상이 전년도보다 높았다는 사실에 비추어 일부 전언은 과장된 측면이 있어 보인다. 또한 사실이라고 해도 특정지역 집중현상이 완화되는 것은 바람직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따라서 현재 시급한 일은 대학들의 전형계획 공개와 학교성적 부담의 완화라고 본다. 교육부는 대학들에 전형계획 조기확정을 지시했지만 대학들에만 책임을 미룰 수는 없다. 학년별 내신 반영비율 조정, 성적 외 평가요소 확대 등 학생부담 경감방안을 함께 강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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