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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다큐 줌인] 단전호흡·다도·템플스테이… 영혼의 쉼터 찾는 사람들

    [포토 다큐 줌인] 단전호흡·다도·템플스테이… 영혼의 쉼터 찾는 사람들

    빠른 속도의 문명에 휩쓸려 평생 일탈을 모르고 앞만 보고 살아가는 현대인들. 자칫 도시 생활에 매몰돼 살아가다 보면 자기의 삶에 무감각해지고 스트레스로 몸이 상하기 십상이다. 그래서 육체적 쉼을 넘어서 영혼의 휴식을 위한 쉼터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단전호흡 - 완벽주의자도 완전 무장해제 석문호흡(石門呼吸)을 시작한 지 5년째인 안화영(31)씨는 이른 새벽부터 느린 날숨과 들숨을 내쉬며 명상 삼매경에 빠져 있다. 어릴 적부터 ‘착한 딸’ ‘모범생’ 소리를 듣고 자란 그녀는 직장에서도 빈틈을 보이지 않는 완벽주의자. 지나치리만큼 항상 남을 의식하다 보니 소화불량과 두통을 끼고 살았다. “친구 소개로 입문한 호흡 수련으로 이제껏 방전돼 있던 몸에 충전 잭을 꼽은 것 같은 효과가 왔어요.”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석문호흡은 석문혈(배꼽 아래 5㎝가량)을 단전의 중심으로 삼아 진기(眞氣)를 연마하는 단전호흡법이다. 안씨는 “생활 속에서 도를 이룰 수 있는 최고의 수련법”이라고 극찬한다. #다도 - 우러나오는 느림의 미학을 맛보다 차 한 잔을 통해 느림의 미학을 느껴 보는 ‘다도(茶道)’. 김광숙(46)씨는 느릿느릿 우러나는 다채로운 색과 향내를 만끽하면서 하루의 쉼표를 찍는다. “육식을 주로 하는 식습관으로 인해 생긴 혈관 내 노폐물을 가시게 해 줍니다.” 그녀는 현재 10년 이상 복용하던 고혈압 약을 끊고 차를 마시며 혈압을 조절하고 있다. #템플스테이 - 현실 번뇌 벗고 ‘참의 나’를 찾다 오염된 심신에 자연과 불법(佛法)의 청명을 심는 템플스테이에 참여하는 직장인들을 찾았다. 서울 도심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금선사. 어디선가 들리는 염불 외는 소리가 겨울의 길목에 들어선 산사의 앞마당을 메우고 있다. ‘나는 쉬고 싶다’는 주제로 열리는 2박 3일간의 템플스테이는 참선, 108배 등 기존 프로그램 외에 스님의 예불 강의, 주지 스님과 차를 나누며 담소하는 다담(茶談), 북한산길 포행(布行·천천히 걸으며 하는 참선 수행), 탁족(濯足·계곡물에 발 담그기), 반석 위의 달맞이 프로그램 등으로 꾸며진다. “‘참나’를 만나 보셨나요.” 올해 수능을 본 고3 수험생 엄마인 정미주(49)씨는 “집착했던 마음에서 한 걸음 멀어져 ‘비움의 시간’을 갖는 기회였다.”고 기자의 질문에 대답했다. 주지인 법안(法眼) 스님은 “도시인들이 자신을 되돌아보고,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느리게, 천천히, 여유롭게, 한가하게 둘러보며, 만만디 걸어가다 보면 비로소 꽃이 피고 새가 웁니다.’ 이원규 시인의 ‘느림의 미학’이란 시의 첫 구절이다. 시인은 “느림은 개개인의 인간적인 삶을 위해 반드시 실천돼야 할 과제”라고 전한다. 그가 던져 준 메시지처럼 이제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빨리빨리’의 생활과 일상에서 벗어나 보자. 생활 속에서 느림과 비움의 미학을 직접 실천하고 체험하기를 권해 본다. 글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사이버大 신·편입생 모집] 서울디지털대학교

    서울디지털대는 다음 달 5일까지 2012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시작한다. 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며 수능 성적과 상관없이 학업계획서와 학업 적성검사로만 선발한다. 신입학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 소유자면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4년제 대학 또는 학점 인정기관 등에서 각각 35학점, 70학점 이상을 이수한 사람은 2학년 또는 3학년으로 편입할 수 있다. 4년제 대학 졸업자가 학사 편입으로 입학할 때는 2학기 연속 18만원의 수업료가 감면된다. 등록금은 학점당 6만원으로, 보통 한 학기에 100만원 정도다. 일반 사립대의 4분의1 수준이다. 해당 요건에 따라 입학금이나 수업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전형과 장학혜택도 다양하다. 서울디지털대는 최근 국내 여론조사기관에서 실시한 주요 사이버대학 만족도 비교조사에서 재학생과 졸업생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의 수준 및 전문성, 체계적인 강의 구성, 학교생활 만족도 등에서 1위를 차지했고 추천 의향 역시 가장 높았다. 이는 수업장애상담센터와 원격지원 콜센터,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는 등 학생복지에 매진한 결과라고 학교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4년간 강의 반복수강, 편입생 조기졸업, 복수전공 및 부전공 제도, 원스톱 인터넷증명서, 교안 서비스, 국제학생증 발급 등 다양한 학생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서울디지털대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한 졸업생은 1만 3032명으로, 이 중 1423명이 국내외 명문 대학원에 진학했다. 또 2007년 초 사법시험 및 CPA 합격자, 2008년에는 사이버대 최초로 로스쿨 합격자까지 배출하면서 명실상부한 전문 고등교육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 [사설] 특혜종편에 밀려난 EBS 학습채널 돌려주라

    종합편성채널(종편) 개국의 불똥이 교육방송(EBS)에까지 튀었다. 내년 케이블 TV에서 수능방송인 EBS플러스1을 비롯한 EBS 학습채널이 종편에 밀려 번호가 변경되거나 누락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EBS플러스1은 총 94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가운데 61.7%에 달하는 58개 SO에서 채널 번호가 바뀌었다. 플러스2(초중등·직업)와 EBSe(영어학습)의 경우는 적잖은 SO에서 편성 자체가 아예 제외됐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SO의 지상파 채널 변경 시 사전협의를 거치도록 한 절차를 폐지함에 따라 EBS 지상파 채널조차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그야말로 EBS 수난시대다. SO들로서는 광고수익을 기대할 수 없으니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주장할지 모른다. 채널배정권을 갖고 있지만 특혜로 무장한 종편의 위세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측면도 있다. 하지만 최소한의 공익성마저 외면하는 처사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국민의 지식채널을 이렇게 희생양으로 삼아도 되는가 자문해 보기 바란다. EBS 3개 학습채널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연 400억원이 투입되는 ‘국책’ 채널이다. 무엇보다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공공 성격의 채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12학년도 수능 언어영역의 경우 EBS 수능방송·교재와의 연계율이 74%에 이른다. 케이블 사업자들이라고 그런 사정을 모를리 없다. 그럼에도 일방적으로 채널 편성을 제외하는 것은 명백한 학습권 침해다. 종편 출범에 따라 케이블 TV에서의 공익채널 위축현상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다. 학습권 보장을 위한 근본적인 대안을 모색할 때다. 공익채널이 고사(枯死)의 길로 치닫기 전에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지상파 디지털TV 다중모드 방송(MMS)을 도입해 무료 공공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해묵은 해법을 제시하기도 한다. 다시 한번 방통위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한다. 방통위는 종편으로 인한 공익채널의 위기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제 역할을 방기하고 여전히 종편 밀어주기에만 몰두한다면 국민은 그런 방통위를 버리고 말 것이다.
  • [사이버大 신·편입생 모집] 고려사이버대학교

    고려사이버대학은 내년 1월 4일까지 2012학년도 전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신입학은 고등학교 성적(수능 성적 반영 안함)과 학업계획서를, 편입학은 전적대학 성적과 학업계획서를 각각 50%씩 반영해 선발한다. 학업계획서는 고려사이버대학 입학지원센터에서 입학지원서 제출 시 함께 작성하면 된다. 특히 이번 입시에서는 신입학 장학혜택을 대폭 강화해 고등학교장 추천 입학자의 경우는 2년간 수업료 전액을, 다문화가정 결혼이민자 본인이나 소년소녀가장은 2년간 수업료의 50%를 감면 지원해 준다. 최근 3년 이내 특성화고(전문계고) 졸업자가 입학할 경우에는 입학금의 50%를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고려사이버대에서 학업을 마쳤거나 배우고 있는 선배들이 후배를 추천해 주면 추천받은 사람의 입학금을 50%까지 감면해 주는 제도도 있다. 또 고려사이버대는 합격자뿐 아니라 학업에 열정이 있는 지원자 전체에게 대학 교육의 기본이자 교양인의 소양인 글쓰기 강좌 기초과정(5주 과정)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합격자에게는 심화과정(추가 5주 과정)도 추가로 제공된다. 자세한 입학정보와 지원방법은 입학지원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고 전화 상담(02-6361-2000)도 가능하다. 개교 10주년을 맞은 고려사이버대(총장 김중순)는 국내 최초의 사이버대학으로, 2001년 2월 설립됐다. 지난해 2월에는 학교법인 한국디지털대와 통합했다. 7개 학부에 17개 학과가 있다. 이 가운데 실용외국어학부 아동영어학과와 상담교육청소년학부 청소년학과는 고려사이버대에만 설치돼 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 4년 연속 ‘학원생 중간 이탈률 1% 미만’ 기숙학원

    4년 연속 ‘학원생 중간 이탈률 1% 미만’ 기숙학원

    2012학년도 수능 난이도 조절 실패로, 실수로 한 문제만 더 틀려도 낮은 등급을 받게 되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됨에 따라 재수를 준비하려는 학생들이 벌써 늘고있으며 이로 인해 재수학원, 기숙학원 등에는 관련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특히 기숙학원에서의 재수생활 성공기가 증가함에 따라 해가 거듭될수록 그 관심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기숙학원은 흔히 스파르타학원이라 칭해진다. 엄격한 관리하에 숙식과 학습을 한곳에서 하는 입시학원이기 때문이다. 요즘은 학원별로 홈페이지는 물론 기숙학원비교센터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파악할 수 있지만, 더 큰 도약을 위해 나의 1년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투자하는 곳인 만큼 철저한 사전조사와 직접 방문상담을 통한 환경 체크가 필요함을 명심해야 한다. 최근 수많은 기숙학원 중에서도 가장 빠른 마감과 높은 만족도를 기록 중인 청평비상에듀기숙학원은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강사진(박담, 정지웅, 유상현, 심우철, 최원규, 한유민, 이병철, 민석환, 김철준 등)과 차별화된 학습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높은 합격률을 자랑하는 기숙학원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4년 연속 ‘학원생 중간 이탈률 1% 미만’이라는 수치를 달성 가능케 한 철저한 학습관리시스템은 청평비상에듀기숙학원만의 최대 강점으로 학생 개인별 부족한 부분을 1:1 심화 학습해주는 교과 강사 외 ‘상담실’과 담임제로 운용되는 ‘생활지도실’을 별도로 운영, 물샐 틈 없는 밀착 관리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개별 특강 및 클리닉, 정기적인 1:1 진학상담 시스템, 온라인 비상에듀의 입시전략 시스템 제공 등을 통해 학생의 성공적 재수 생활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또한 담임선생과 학부모와의 정기적인 상담 및 매월 학업성취결과 우편발송 등을 통해 학생의 성취도를 시시각각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학생-학부모-학원 3자 네트워크 시스템은 학부모가 청평비상에듀를 최고로 꼽는 요소 중 하나다. 이미 재수를 선택했다면 이번 수능시험이 실패가 아닌, 더 나은 길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란 마음가짐으로 청평비상에듀기숙학원과 함께 내년 수능까지 달려보자.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열린세상] 대선에서 숙의할 교육·양극화/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열린세상] 대선에서 숙의할 교육·양극화/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어느새 2011년도 저물어 가고 있다. 세상은 안정과 평화, 희망보다는 불안과 불투명, 음울함으로 색칠해져 있다. 경제는 유럽발 금융위기 우려로 불안하다. 정치는 여야 가릴 것 없이 제도권 정당정치가 흔들리며 분열과 합종연횡의 조짐마저 보인다. 사회는 이념적 분열도 모자라 세대 간 갈등 현상까지 보이며 양극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문화는 볼 만한 텔레비전 드라마나 공연, 좋은 책들이 가끔은 사는 맛을 주지만, 전반적인 사회적 가치와 품격은 얼마나 고양되고 있는지 의문이다. 다소 위험마저도 느끼게 만드는 세밑 불안정 사회는 뭐가 됐든 국가적 리더십의 부재 또는 빈곤을 떠올리게 한다. 가까운 미래조차 불투명한 이 순간, 사람들은 기댈 수 있는 누구(리더), 기댈 수 있는 무엇(가치)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여느 때처럼 송년모임을 하고 성탄절이 지나고 나면 훌쩍 2012년 내년이 되어 버릴 것이다. 내년은 누가 뭐래도 대선의 해. 새로운 국가 리더를 뽑는 중요한 해이다. 우리는 어떤 대통령을 뽑아야 할까. 정치판은 이미 누구누구를 중심으로 떼를 이루며 술렁거리고 있다. 그러는 사이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하는 국정이슈가 실종되고 있다. 대통령 선거는 지금 그리고 장단기 미래에 중요한 국정과제는 무엇인지 시민들이 숙의하고, 그러한 국정 난제들을 잘 풀어갈 적합한 지도자를 선출하는 과정이다. 대선은 그래야 한다. 그러나 선거판은 어떤 후보가 되느냐에 몰두한 나머지 어떤 후보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할 수 있는가를 망각하기 십상이다. 사람에 가려 정작 문제를 못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선거 판세에만 치중하다 보면 후보들은 심사숙고한 공약 대신 빈 공약(空約)의 나열에 그치고 만다. 그 결과 대선을 치르고 새 대통령이 임기를 마칠 때까지 국가의 중요한 문제들은 이렇다 하게 해결되지 않고 남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교육정책이다. 대선 후보들은 선거 때마다 고만고만한 교육 공약을 내걸지만 정작 우리 사회가 직면한 진정한 교육 문제를 해결할 교육개혁에까지 이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기 일쑤다. 이번 정부만 해도 결국은 사교육 억제를 위해 교육방송 강의에서 수능문제의 70% 출제, 학원 야간 수업 단속 등 다소 기이한 궁여지책만 내놓고 있다. 그러는 사이 초등학교에서부터 학생이 통제가 안 돼 큰일이라는 소리 없는 아우성만 커져가고 있다. 학교에서 큰일이 나고 있는데, 정치에는 큰 정책도 없고 진정한 고민과 책임도 없다. 이러다가는 우리 교육의 국제경쟁력은커녕 학교 교육 자체가 무너지게 생겼다. 양극화 문제도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본격적으로 건드려서 득볼 것 없다는 이유로 시늉만 하고 넘어가는 바람에 고질적이고 위험한 국가 문제가 된 경우다. 지난 10·26 재·보선 결과에서 세대 간 양극화 문제가 드러나면서 젊은 세대 마음 사로잡기 정치 프로젝트를 해보지만 구조적인 경제사회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까지 미칠지는 의문이다. 알다시피 양극화는 수출 위주의 대기업 중심 한국경제 구조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향후 경제정책뿐만 아니라 사회복지, 사회정책, 심지어 급증하는 대졸실업에서 보듯 교육정책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내년 대선에서는 무엇보다 교육과 양극화가 주요 국정의제로 부상할 것이다. 아니, 그럴 필요가 있다. 경제 살리기 공약은 불가항력으로 움직이는 국내외 경기 흐름을 감안하면 애당초 허위일 가능성이 높고, 대북·대미 정책은 상대방이 있어 쉽게 움직이지 못하고, 정치개혁이나 사회문화 정책은 중요하지만 ‘대박’ 이슈가 되기 어렵다. 내년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교육문제와 양극화 문제에 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아니, 지금부터라도 교육과 양극화 문제를 준비하는 진정성을 가진 후보가 그것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당선돼 그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바란다. 세 싸움의 현실정치를 모르는 일장춘몽일까.
  • 학생·학부모·교사 모두에게 외면받는 ‘집중이수제’ 시행 1년

    학생·학부모·교사 모두에게 외면받는 ‘집중이수제’ 시행 1년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도입된 ‘집중이수제’가 시행 1년 만에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과목 수 부담을 줄여 심도 있는 학습을 제공한다는 취지와는 달리 공부와 시험 부담이 커지는 등 부작용을 노출하고 있어서다. 교사들도 ‘몰아치기’ 수업과 교원수급 불균형 등 부실한 준비를 지적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 1학기부터 일선 중·고교에서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집중이수제를 도입, 운영토록 했다. 이에 따라 국·영·수를 제외한 사회·과학·음악·미술·체육 등 단위 수가 적은 과목은 한 학기 혹은 두 학기에 걸쳐 몰아서 수업이 진행됐다. 학생들이 한 학기에 배우는 과목 수는 8과목 이내로 줄였다. 그러나 학생들은 집중이수제가 학습 부담만 키웠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서울 강남 A중학교 1학년 박모(13)양은 “지난 중간고사 때 국사 과목 ‘고려시대~조선시대 중기’의 시험 범위를 한번에 다 공부해야 해 결국 대부분은 포기해야 했다.”고 말했다. 경기 수원 B중학교 1학년 김모(13)군도 “음악을 일주일에 3시간씩, 사회를 5시간씩 했는데 너무 지겨웠다.”면서 “게다가 시험 범위가 너무 넓어 겉치레 공부밖에 할 수 없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중학생 자녀 2명을 둔 학부모 장수현(43·여)씨는 “역사 과목을 한 학기에 대충 배우고 넘어가더라.”면서 “대입 수능시험 대비는 학원에서 따로 하라는 제도 아니냐.”고 따졌다. 교사들은 진도를 채우려는 겉치레 수업과 기간제 교사 증가를 우려했다. 서울 C중학교 사회 교사는 “1년에 3년치 과정을 압축해서 가르쳐야 하는데, 교과서 볼 시간도 부족해 프린트물로 대체해야 했다.”고 말했다. 전학생의 경우 더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 학교마다 집중이수제의 운영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서울 D중학교 이모 교사는 “이미 사회 과목 절반을 가르친 상태에서 전학생이 왔는데 따로 진도를 챙겨줄 수가 없어 방치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경기도 E고교 역사 교사는 “일선 학교들이 정교사 대신 기간제 교사를 대거 고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국·영·수와 달리 예체능 등 비입시교과 교사들은 1학기에 집중이수 학습이 끝나면 다른 학교로 떠돌아야 할 판”이라고 지적했다. 교원단체들도 집중이수제를 비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관계자는 “지난 8월 개선요구서를 교과부에 제출했으나 말뿐 구체적인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장은숙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장은 “교과부에 의견서도 제출하고, 집중이수제에 반대하는 서명활동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데도 교과부는 집중이수제의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변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도덕과 예체능 교과의 경우 집중이수제 덕분에 학생들 간의 토의와 실습이 활성화돼 학습 효율성이 높아지는 학교가 늘고 있다.”면서 “시행 초기라 익숙하지 않은 곳이 있을 수는 있다.”고 해명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기초영어, 재밌게 공부해야 머리 남는다

    기초영어, 재밌게 공부해야 머리 남는다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라는 말은 통하지 않는다. 학창시절을 지나고 나서야 공감할 수 있는 말이지만 당사자들에게는 공감을 이끌어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부는 재밌다”는 말도 안 되는 명제를 참(TRUE)으로 만들어야 성적도 쑥쑥 오른다. 국·영·수 중심의 교과목 중에서도 영어는 학생들의 공통된 주적이다. 영어회화, 영어문법 등 영어에 관련한 공부는 문과∙이과를 가리지 않고 싫어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영어공부하는 학생들이 영어공부에서 어려워하는 부분은 영어문법과 영어회화로 나뉜다. 특히 한국 학생들은 수능공부, 내신공부로 인해 영어독해 능력은 뛰어나지만 영문법과 영어 프리토킹, 생활영어에 취약하다. 이를 더욱 취약하게 하는 것은 지루한 학습방법이다. 이에 학습시간만 길고 학습효과는 제대로 볼 수 없었던 기존의 영어공부 방법에 반기를 든 ‘정말 재밌는 영어’(이하 정재영)는 깔끔한 화면구성과 선생님의 상세한 설명으로 쉽게 영어를 익히도록 도와준다. 탄탄한 시나리오와 블록버스터급 화려한 영상을 바탕으로 제작된 동영상강의 정재영 영어는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동영상 강의를 제임스 림(James Lim), 김동원 강사가 위트가 흘러넘치는 생활영어로 강의한다. 또한 정재영 영어의 두 선생님, 제임스 림과 김동원 강사는 각각 20년간 이민생활, 10년간의 유학생활, 한국에서의 사회생활(해외영업부, 파고다 어학원 강사 등)에서 터득한 영어공부비법으로 수강생들에게 영어회화 잘하는 법을 전수한다. 이들의 강의가 재미있는 이유는 바로 두 강사의 모토인 ‘쉬운 것도 쉽게 어려운 것도 쉽게’에 있다. 정재영의 동영상 강의는 영상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연습할 수 있으며 재밌는 영상 속에 유머러스한 강사와 눈을 마주치면서 하는 반복적인 영어 발음 연습을 통해 정확한 영어발음을 구사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영어발음의 반복을 유도할 수 있는 정재영 동영상강의는 재미와 학습효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인터넷강의다. 김동원 대표는 “영어라는 산을 정복하고 싶다면 굳은 의지보다 즐겁게 오르는 방법을 아는 게 더 좋을 것”이라며 파격적인 동영상 영어강의 정재영의 설립 취지를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7일 TV 하이라이트]

    ●행복한 교실(KBS1 오전 11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가 지난주에 공개됐다. ‘쉬운 수능’으로 만점자 비율이 들쑥날쑥하면서 수험생은 물론, 학부모와 교사들 모두가 당황하고 있다. 대학입시 전문가로 유명한 한국외대 책임입학사정관 이석록 실장과 인천 하늘고의 주석훈 교감 등과 함께 ‘2012 정시 지원 전략’을 살펴본다. ●수목 드라마 영광의 재인(KBS2 밤 9시 55분) 재인(박민영)은 여은주의 생사 여부에 대해 서로 다르게 말하는 서재명과 박군자 사이에서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 갈등에 빠진다. 한편 황 노인의 농성을 말리던 영광은 황 노인의 텐트 부품을 구해주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이미 단종돼 버린 제품임을 알고 찾을 길이 없어 난감하기만하다. ●수목미니시리즈 나도, 꽃(MBC 밤 9시 55분) 재희와 화영은 새 브랜드 론칭파티를 준비한다. 화영은 재희에게 봉선을 좋아한다면 시간 끌지 말고 사실을 밝히라고 말하자, 재희는 자신이 알아서 하겠다고 대답한다. 한편 론칭파티에 참석한 봉선은 문제의 20억원짜리 가방을 들고 무대에 선 달이의 모습에 깜짝 놀라고, 재희도 예정에도 없던 화영의 돌발 행동에 당황한다. ●SBS 대기획 뿌리깊은 나무(SBS 밤 9시 55분) 이도의 호위무관 무휼은 가리온의 수하 개파이와 대치 중이다. 그리고 마침내 가리온은 자신이 정기준이라는 것을 밝히고, 한글창제에 대한 내용으로 이도와 논쟁을 벌이게 된다. 한편 밀본의 은신처를 발견한 채윤은 가리온이 밀본의 수장이라는 사실에 큰 충격에 빠지고 만다. ●극한직업(EBS 밤 10시 40분) 새벽녘, 경기 안산시 선부동 119안전센터에 출동 명령이 떨어졌다. 출동 내용은 심폐 기능 정지로 말미암은 호흡장애 출동이다. 대원들은 평상심을 잃지 않고 신고자와 통화를 시도한다. 구급대원들이 꼽은 ‘가장 위험한 상태’인 심폐 기능 장애. 응급구조사가 최단 거리로 환자를 만나는 데 성공했지만, 생사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인데…. ●나는 전설이다(OBS 밤 11시 10분) 1970~1980년대 시청자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았던 수사반장의 얼굴들이 다시 뭉쳤다. 뚜렷한 권선징악의 수사관 김상순, 원조 엄친아 조경환, 범인 연기의 달인 이계인. 그들이 들려주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낱낱이 공개된다. 한편 이계인은 할리우드 진출을 앞두고 촬영장 지각과 펑크를 도맡아 했던 사연을 털어놓는다.
  • 다이어트 잘못하면 근육 소실·조기 노화

    다이어트 잘못하면 근육 소실·조기 노화

    수능을 마친 많은 수험생들은 너나없이 다이어트에 나선다. 공부 때문에 몸을 돌볼 겨를이 없기도 했지만 시류가 외모를 경쟁력으로 여기는 탓에 더욱 그렇다. 그러나 욕심만 앞세워 무리하면 나중에 겪을 부작용이 의외로 크다. 절식·단식 등의 속성 다이어트로는 살을 빼기도 어려울뿐더러 설령 살이 빠지더라도 영양 결핍과 변비·탈진·빈혈·탈모·위장병은 물론 요요현상 등의 부작용을 겪기 쉽다.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계획과 노력이 필요하다. 급히 체중을 줄이다가는 엉뚱하게 근육이 소실되거나 필요한 영양소를 잃기 때문이다. 전문의들은 “TV에서 보는 속성 다이어트는 전문가의 도움과 맞춤형 운동, 식이요법 등을 통해 이룬 결과여서 이를 따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특히 굶는 다이어트는 근육 소실뿐 아니라 미네랄·비타민 등 필수 미량원소 섭취량까지 줄여 피부 등에 조기 노화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원푸드 다이어트는 NO 단기간의 다이어트가 해롭다는 것을 알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이 방법에 솔깃해하는 것은 고통스러운 다이어트를 오래 지속할 자신이 없어서고, 단기간에 살을 빼 변화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싶은 욕심 때문이다. 하지만 이처럼 무모하게 시도하는 속성 다이어트라도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은 있다. 전문의들은 “무작정 굶거나 한 가지 음식만 먹는 ‘원푸드(One Food) 다이어트’는 지속하기도 어렵고 영양 결핍으로 건강에 무리가 간다.”면서 “이런 방법으로는 결코 체중을 줄이지 못한다.”고 조언한다. ●탄수화물 섭취 제한이 관건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탄수화물의 섭취를 제한하고 단백질과 식이섬유 중심으로 여성은 1200㎉, 남성은 1500㎉를 매일 섭취하는 ‘저열량 식사요법’이 권장된다. 이를 매끼 규칙적으로, 천천히 먹으면 포만감을 줘 식사량 조절이 쉬워진다. 또 노폐물을 쉽게 배출할 수 있도록 수분과 생선·두부 등 양질의 단백질을 적절히 섭취해 줘야 한다. 간식을 줄이고, 커피·콜라 등 자극적인 음료도 피하는 게 좋다. 커피를 마셔야 한다면 프림과 설탕을 넣지 않아야 하며, 당도가 높은 과일주스 대신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야채를 자주 섭취하고, 최소 6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도록 한다. ●근력운동 병행하면 더 효과적 다이어트 효과를 높이려면 근력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근육을 키우면 기초대사량이 늘면서 일상적인 에너지 소모량이 증가해 나중에는 같은 양을 먹어도 살이 덜 찌고, 잘 빠지는 체질로 변하기 때문이다. 기초대사량이란 생명활동에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량으로, 전체적인 열량 섭취가 이보다 많으면 살이 찌고, 적으면 살이 빠지게 된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 운동을 기피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근육이 줄고 지방은 늘어나 다이어트를 방해하게 된다. 같은 무게일 때, 지방은 근육보다 부피가 30% 정도 더 크므로 몸매를 생각한다면 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늘려야 한다. ●생활습관이 무엇보다 중요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자신의 생활습관을 점검해 나쁜 습관을 버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와 함께 일상적으로 활동량을 늘리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앉거나 누워서 TV를 시청하던 사람이라면 서서 몸을 움직이면서 시청하는 등 사소한 습관이 몸에 배도록 해야 한다. 성공적인 다이어트는 결국 본인의 의지에 달렸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순히 몸매만 생각할 게 아니라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한다고 생각하면 부수적으로 다이어트 효과를 얻는 것은 물론 이를 오래 지속할 수도 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창해 교수
  • 물먹은 인문계 상위권… ‘사탐’이 복병

    물먹은 인문계 상위권… ‘사탐’이 복병

    올해 ‘쉬운 수능’으로 인문계열 상위권의 변별력이 약해지자 어려웠던 언어영역 이외에 사회탐구 영역이 대학 합격의 당락을 가를 ‘복병’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회탐구의 선택 과목별 난이도가 들쭉날쭉해서 어떤 과목을 선택했는지에 따라 표준점수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이다. 주말인 3일과 4일 열린 입시기관과 대학들의 입시설명회에 구름 인파가 몰렸다. 3일 EBS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교육과학기술부 공동주최로 열린 정시지원전략 대입정보설명회에는 수험생과 학부모 8500여명이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었다. 4일 입시업체들이 연 설명회에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재수생 딸과 함께 입시설명회에 참석한 최모(49)씨는 “워낙 경쟁이 치열해 여유가 있는 성적이란 없다.”고 말했다. 최씨의 말처럼 올해는 과목에 따라 다른 난이도 탓에 인문계열 특히 중상위권은 치열한 입학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는 언어와 수리영역은 어려웠고, 외국어영역은 반대로 쉬워서 변별력을 갖기가 쉽지 않아서다. 예년보다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사탐 영역 11개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6점이 난다. 과학탐구영역도 최고점 차이가 8점이다. 과목 선택에 따라 유불리가 갈릴 수밖에 없다. 상위권 대학은 표준점수를 반영하지 않고 백분위를 활용한 자체변화 표준점수를 사용한다. 또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함께 반영한 대학들도 적지 않았다.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은 사회탐구 점수가 당락을 좌우할 여지가 커졌다는 것이다. 이투스청솔학원은 “과목별 난이도 편차 때문에 표준점수를 바로잡아 환산점수를 쓰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환산점수로도 손해를 보는 상황”이라며 “올해는 동점자 처리기준 등 작은 변수가 합격에 큰 영향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명찬 종로학원 소장도 “올해부터 사탐에 반영하는 과목수도 줄고 반영비율도 낮아졌지만 인문계 상위권의 경우, 합격선에 별 차이가 안 나고 동점자가 많아 사탐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수능점수 공개·인간 광우병 후끈, 채널A ‘강호동 선정 보도’ 시끌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수능점수 공개·인간 광우병 후끈, 채널A ‘강호동 선정 보도’ 시끌

    일주일 동안 누리꾼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끈 검색어는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 발표’였다. 지난달 29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수능 채점결과에 따르면 언어, 수리(가·나), 외국어에서 모두 만점을 받은 수험생이 지난해 11명에서 올해 171명으로 늘어났다.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분석과 함께 ‘물수능’이라는 말이 나왔다. 2위는 인간 광우병.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7월 감각장애 등의 증상을 보이다 숨진 54세 여성의 생체 조직을 분석한 결과 광우병처럼 뇌에 구멍이 뚫리는 전염병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CJD)에 걸려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 환자는 23년 전 소의 뇌조직을 이용한 인조경막으로 대체하는 수술을 통해 감염된 ‘의인성 CJD’로 확인돼 역학 조사가 시급하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뉴스가 3위에 올랐다. 지난달 28일 정부는 비정규직 근로자를 사실상 정규직인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비정규직 고용개선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9만 7000여명 정도가 혜택을 볼 전망이다.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분산서비스공격(DDoS) 예언이 4위에 올랐다. 재·보궐 선거 당일 공격과 관련, 나꼼수 진행자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10월 29일 방송에서 “내부 소행인지 해킹인지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5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심의팀 신설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1일 SNS와 애플리케이션을 심의하는 전담팀을 신설하는 내용을 포함한 직제규칙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문제의 글이나 사진이 올라오면 자진 삭제를 권고한 뒤 삭제되지 않으면 계정을 차단할 방침이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6위는 지난 1일 개그맨 강호동이 23년 전 야쿠자 모임에 참석했었다고 동영상을 공개한 채널A의 선정 보도 논란이다. 강호동 측은 “고교 씨름부 시절 일본 대회에 출전했다가 감독이 초청한 식사 자리에 따라간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7위는 가수 이효리와 이상순의 열애 소식이다. 이들은 지난 8월부터 약 4개월간 비밀리에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기자회견에서 신당 창당과 강남 출마설을 부인한 소식이 8위에 올랐다.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로 유명한 넥슨의 해킹은 9위. 132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프로야구 삼성의 아시아시리즈 우승은 10위에 턱걸이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1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밤 11시 40분) 민지는 엄마가 말기암 환자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게 아니다. 그래도 자신을 두고 쉽게 떠나지 않을 거라고 굳게 믿고 있다. 수능시험도 잘 치르고 대학입학을 코앞에 둔 민지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행복한 꿈을 꾸고 있었다. 하지만 우연히 발견한 엄마의 편지에서 엄마가 삶을 정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고 만다. ●호루라기(KBS2 밤 8시 55분) 20 06년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바다이야기’. 그 이후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여전히 음지에서는 단속을 피해 바다이야기 등 불법 사행성 게임장이 독버섯처럼 성업 중이다. 한 지방 중소도시에 무려 200개의 불법게임장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불법 도박의 실태를 고발하기 위해 김남훈이 나섰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MBC 밤 7시 45분) 요즘 들어 더 깜빡깜빡 잊는 유선은 조기폐경에 건망증까지 심해지자 정말 왜 이러나 싶다. 쇼윈도에 비친 자신의 모습도 너무 형편없어져 한숨이 나오고, 울컥한 유선은 식당일 한 돈으로 초라해져버린 자신에게 선물을 하기로 한다. 한편 지석은 갑자기 하선과 조금만 닿아도 심장이 쿵쾅거리는데…. ●생방송 1억 퀴즈쇼(SBS 밤 8시 50분) 사상 최대 규모의 상금, 생방송 문자 참여 방식의 전혀 다른 퀴즈쇼가 온다. 바로 세계 최초 문자퀴즈쇼 ‘1억 퀴즈쇼’다. 기존 퀴즈쇼가 스튜디오에 출연한 특정 출연자에게만 도전 기회가 주어지는 것에 반해, 전국 어디서나 TV를 보는 모든 이들에게 상금 1억원의 기회가 주어진다. 그 현장을 함께 참여해 본다. ●독립다큐관(EBS 밤 12시 5분) 겨울이 시작될 무렵, 동물을 좋아하는 혜진은 동물원에서 자원 봉사를 시작한다. 혜진은 맹수들에게 각자의 이름을 불러 주고, 장난을 치는 등 친구나 동생처럼 대한다. 그러나 혜진은 한정된 공간 안에서 동물들이 하나 둘 병들어 가는 모습을 보게 되고, 근친 교배로 태어난 호랑이 크레인 역시 건강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검색녀(OBS 밤 11시 10분) 여성의 심리를 알아보는 쌍방향 토크쇼 ‘검색녀’. 이번 주는 개그맨 이병진이 출연하여 내년 1월 24일에 때어날 딸 ‘똘희’ 자랑에 나선다. 최근 과학의 발전으로 태어날 아이의 얼굴 윤곽까지 미리 알 수 있다며 딸의 사진을 즉석에서 공개한다. 이병진은 내년에 태어날 딸아이 때문에 요즘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고 하는데….
  • [사설] ‘물수능’ 계속하겠다는 근거는 대체 뭔가

    지난 11월 10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수험생 64만여명이 어제 성적표를 받았다. 수능을 치른 뒤 가(假)채점한 결과 좋은 성적을 올렸다고 좋아한 수험생들 중 상당수는 성적표를 받고 실망했을 수도 있다. ‘물수능’으로 불릴 정도로 전반적으로 문제가 쉬워 경쟁 상대자인 다른 수험생들의 점수도 좋았기 때문이다. 시험은 절대적인 점수가 아닌 상대적인 점수, 등급이 중요한데도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변별력이 떨어지는 ‘쉬운 수능’을 밀어붙였다. 동점자가 양산되면서 수능 성적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정시에서는 눈치싸움이 치열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문제가 쉽다 보니 한두 문제를 실수한 경우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됐다. 물수능의 대표적인 과목은 외국어(영어)였다. 무려 1만 7000여명이 원점수 기준 만점인 100점을 받았다. 동점자가 양산되면서 1등급이 6.53%로 2등급(5.28%)보다도 많은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졌다. 통상 1등급은 4%대, 2등급은 7%대가 정상이다. 외국어시험이 얼마나 쉬웠는지를 알 수 있다. 과학탐구 과목인 지구과학Ⅰ도 비슷하다. 일부 입시학원에서는 사회탐구 과목인 한국지리, 세계사는 원점수 기준으로 50점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변별력도 없으니 제대로 된 시험이었다고 도저히 말할 수 없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 올 초 과목별 만점 1%를 맞추겠다고 ‘잘못된’ 약속을 한 것에 맞추려다 보니 이러한 일이 빚어지게 됐다. 물수능으로 혼란을 부채질한 교육당국은 내년에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하겠다니 너무 무책임하다. 무슨 배짱이고 무슨 고집인지 모르겠다. 성태제 교육과정평가원장은 그제 “내년에도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당국은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물수능’을 계속하겠다고 하지만 문제가 쉽다고 사교육비가 줄어들지는 않는다. 오히려 ‘쉬운 수능’으로 변별력이 떨어지는 탓에 하지 않아도 될 논술과외까지 하는 바람에 사교육비는 더 들어간다. 더 이상 혼란을 부추기지 말고 내년부터는 변별력을 갖춘 제대로된 수능이 돼야 한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더 이상 골탕 먹어서는 안 된다.
  • 수능 성적표 배부… 고3 수험생들 쉬운 외국어·어려운 언어에 ‘희비’

    수능 성적표 배부… 고3 수험생들 쉬운 외국어·어려운 언어에 ‘희비’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30일 고3 수험생들의 교실 곳곳에서는 안도와 탄식이 교차했다. 성적표를 받아 든 학생들은 “가채점을 통해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다소 어려웠던 언어영역과 너무 쉬웠던 외국어영역에서 희비가 갈린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성적을 확인한 외고생들은 “쉬운 외국어영역 때문에 대책 없는 결과를 얻었다.”며 당혹스러워했다. 서울 마포구 염리동 서울여고 3학년 교실에서는 성적표를 받아 든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럴 줄 알았어.”, “아, 어떡해.”라며 안타까워했다. 한 학생은 성적을 확인한 뒤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바닥에 주저앉기도 했다. 이 학교 조하영양은 “‘물수능’이라더니 전체적으로 너무 쉬워 한두 문제를 실수했을 뿐인데도 등급이 크게 떨어졌다.”면서 “수시 최저등급을 채우지 못한 과목이 있어 최저등급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의 발표를 기다려야 할 판”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다른 학교도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고에서 성적표를 받아 든 학생들 역시 허탈해했다. 실망한 듯 성적표를 덮어두고 한동안 고개를 숙인 채 앉아 있는 학생도 눈에 띄었다. 이 학교 박모군은 “총점은 가채점 결과와 비슷한데 언어가 한 등급 떨어지고 수리는 한 등급 올라 어떻게 원서를 접수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같은 학교 강호진군은 “언어는 모의고사보다 점수가 떨어졌고, 외국어는 쉬웠지만 다들 잘봐서 표준점수가 제자리”라면서 “아무래도 재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모군은 “한 문제 차이로 탐구영역이 2등급으로 내려갔다.”며 “수능성적으로만 상위 70%를 선발하는 우선선발 전형은 힘들어졌고, 논술시험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고개를 저었다. 외고는 쉽게 출제된 외국어영역 때문에 가라앉은 분위기였다. 김병활 한영외고 3학년부장은 “외국어 1등급 비율이 평소보다 6% 포인트 정도 떨어졌다.”면서 “평소 외고생들이 외국어에서 변별력 5점 정도를 벌었으나 이번에는 2점 정도로 좁혀졌다.”고 말했다. 최모 대원외고 교사는 “수업시수가 일반고보다 적은 언어영역이 어렵게 나온 점도 외고생에게 불리한 조건”이라며 “동점자가 많아 내신 비중이 커질 수밖에 없어 이래저래 외고생들에게 힘겨운 수능”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수능 변별력이 무뎌지면서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의 진학지도에도 비상이 걸렸다. 여의도고 이모군은 “수리가 좀 어려웠는데 표준점수가 생각보다 크게 떨어졌다.”면서 “정시만 생각했는데 이젠 수시까지 준비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 모 외고 3학년 김모양은 “수능 전에는 가군의 연세대·고려대 중 한 곳에 지원하려 했는데 변별력이 없어져 눈치작전을 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허탈해했다. 주요 과목에서 2, 3등급을 받았다는 서울여고 정모양은 “아무래도 학과를 낮춰 지원해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상곤(46) 서울여고 교사는 “일부 과목은 0.5점 차이로도 등급이 크게 떨어져 영역별로 신중하게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진호·김소라기자 sayho@seoul.co.kr
  • 극단 아름다운세상, 크리스마스 캐럴 소재 ‘특별한 손님’ 공연

    극단 아름다운세상, 크리스마스 캐럴 소재 ‘특별한 손님’ 공연

     공연계에는 올해도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찰스 디킨스의 원작 ‘크리스마스 캐럴’을 무대에 올리느라 분주하다. ‘크리스마스 캐럴’ 작품들은 저마다 한국적이면서 현대적인 정서에 맞게 재구성돼 무대에 선보인다. 극단 아름다운세상은 ‘크리스마스 캐럴’을 각색한 ‘어느 날 내 삶속에 찾아온 특별한 손님’을 오는 12월19일부터 12월31일까지 2주일 동안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 옆 북촌아트홀에서 공연한다.  ‘특별한 손님’은 스크루지와 유령들의 이야기가 뼈대인 ‘크리스마스 이야기’와 달리 고두쇠 할머니와 천사들이 극을 이끌어간다. 금방(金房)을 하는 고두쇠 할머니는 황금만이 유일한 친구이자 절대가치를 가졌다고 믿는 황금만능주의자다. 매일 금과 대화를 나누고, 쌓여 있는 금을 바라보며 기쁨을 느낀다. 이를 안타깝게 본 그녀의 조카손녀 성아는 하늘나라 우체국에 자신의 소망을 담은 편지를 보내고, 천사들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고두쇠 할머니 앞에 나타나 짧지만 긴 시간 여행을 선사한다. 이를 통해 그녀는 천사들과 함께 롤러코스터를 타고 과거와 현재, 미래로 여행을 하면서 인생을 기적같이 변화시킨다.  이 작품은 물질만능시대에 매몰돼 가는 현대인에게 참된 삶의 가치가 무엇인가를 알려준다. 크리스마스는 은총과 자비로 대표되는 절기(節氣)로, 종교와 관계 없는 이들도 사랑의 소중함을 느끼는 날이다. 김창대 아름다운세상 기획실장은 “ ‘특별한 손님’은 성탄절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하며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성인 2만 5000원, 청소년 2만원, 수험생 특별할인 1만2000원. 월~목요일 오후 4시,8시/화~수요일 오후 4시/토요일 오후 1시. 공연 문의 (02)924-1478, 988-2258. 한국기아대책본부, 다문화가정문화지원단, 한국컴패션이 후원한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2012학년도 수능성적 발표] ‘영역별 만점자 1%’ 엇갈린 반응

    [2012학년도 수능성적 발표] ‘영역별 만점자 1%’ 엇갈린 반응

    2012학년도 수능시험 채점 결과 영역별로 난이도가 ‘들쑥날쑥한’ 시험으로 ‘영역별 만점자 1%’라는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사교육 부담 완화와 공교육 정상화를 목표로 한 ‘쉬운 수능’이라는 점에서 이해하지만 교육 당국이 만점자 1%에 집착하면서 오히려 난이도를 못 맞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올 수능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언어 0.28%, 수리 ‘가’ 0.31%, 수리 ‘나’ 0.97%, 외국어 2.67%로 수리 나형을 제외하고는 출제 당국의 목표치를 비켜갔다. 언어와 수리 가형은 까다로웠던 반면 외국어는 1등급이 6.53%에 이를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 많이 나아졌다는 평가에도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도 과목별로 19점까지 편차가 있어 선택한 과목에 따라 ‘로또’처럼 유·불리가 갈릴 수밖에 없다. 일선 학교에서는 영역별 만점자 1%라는 목표 제시를 반기는 견해도 있다. 수능의 기조를 알기 쉽다는 것이다. 서울의 한 고교 교사는 “매년 쉽게 낸다고 하지만 정작 학교에서는 어느 정도 쉬운 것인지를 알 수 없어 혼란스러운데 만점자 1%라는 식으로 확실하게 수치로 보여 주면 정확히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만점자 1%에 얽매이면 난이도 조정을 더 힘들게 만든다는 우려도 적잖다. 모의평가에서는 쉬워 만점자를 양산했던 언어·수리영역에서는 더 어렵게 내기 위해 어려운 문제를 한두 문제씩 배치했다. 수리영역의 30번 문제가 대표적이다. EBSi의 조사 결과 수리 30번의 오답률은 가형 97.3%, 나형은 98.1%로 집계됐다. 거의 모든 학생이 풀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두 문제에 따라 등급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 ‘고난도 한두 문제를 틀리면 끝장’이라는 생각에 오히려 사교육에 더 의존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6·9월 모의고사에서 어려웠던 외국어영역은 만점자 1%를 맞추려고 쉬운 문제를 냈다가 만점자가 2.67%나 됐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만점자 1% 출제는 본래 달성하기 어려운 정책”이라며 “구체적인 수치로 보여 주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0.28 vs 2.67… 널뛰기 ‘만점 1%’

    0.28 vs 2.67… 널뛰기 ‘만점 1%’

    올해 대학 입시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와 수리 ‘가’ 영역이 당락을 가르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10일 치러진 2012학년도 수능시험 채점 결과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보다 영역별로 3~14점 내려갔다. 만점자 비율은 언어 0.28%, 수리 ‘가’ 0.31%, 수리 ‘나’ 0.97%, 외국어 2.67%로 나타났다. 언어와 수리 ‘가’는 상당히 어렵고, 수리 ‘나’는 쉽고, 외국어는 너무 쉬웠던 것이다. 한마디로 들쭉날쭉이다. 때문에 문과계는 언어, 이과계는 수리 ‘가’ 성적의 영향력이 한층 커졌다. 반면 동점자들이 엄청나게 몰린 외국어 영역의 최상위권들은 대학 지원에 큰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특히 교육 당국은 ‘영역별 1% 만점’이라는 ‘쉬운 수능’의 상징적 목표마저 실패, 비난을 자초했다. 원점수 기준 3개 영역 만점자는 인문계열 146명, 자연계열 25명이다. 수능시험 출제 및 채점 관리를 총괄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9일 오전 올해 수능시험을 채점해 발표했다. 수험생들은 30일 오전 표준점수로 표기된 성적표를 받을 수 있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언어 137점, 수리 ‘가’ 139점, 수리 ‘나’ 138점, 외국어 130점이다. 지난해에 비해 영역별로 3~14점씩 떨어졌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낮아질수록 시험이 쉬웠다는 의미다. 성태제 평가원장은 “올 수능은 표준점수 최고·최저점의 과목별 격차가 적었고, 만점자 비율 역시 적절하게 접근해 가고 있다.”면서 “EBS 교재 출제 연계와 쉬운 수능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 만큼 앞으로도 이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제대로 갈피를 잡기조차 어려운 처지에 놓인 수험생들을 아랑곳하지 않은 데다 “난이도를 못 맞춘 정책”을 인정하지 않은 채 ‘원칙론’을 견지한 격이다. 고교 교사 및 입시 전문가들에 따르면 인문계 최상위권의 경우 수능 성적의 차이가 거의 없이 치열한 ‘눈치작전’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자연계 최상위권은 수리 ‘가’가 어려워 그나마 숨통이 트였다. 상위권은 최상위권의 눈치에 밀려 하향 지원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중상위권에서는 동점자가 무더기로 발생, 정시 모집에서 경쟁이 만만찮을 것으로 내다봤다. 예컨대 만점자가 0.28%인 언어는 1등급 구분점수가 131점으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2점 올랐다. 최상위권 수험생들도 풀지 못한 고난도 문제가 있었음을 뜻하는 것이다. 반면 외국어는 만점자가 2.67%에 달해 목표 난이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3점짜리 한 문제만 틀려도 1등급을 받지 못할 정도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파견 교사단은 “중상위권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의 동점자 처리 기준을 살펴야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김효섭기자 kitsch@seoul.co.kr
  • [2012학년도 수능성적 발표] 중상위권 눈치작전 치열… 인문계 다군 ‘안전지원’ 전략도

    [2012학년도 수능성적 발표] 중상위권 눈치작전 치열… 인문계 다군 ‘안전지원’ 전략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가채점처럼 모든 영역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표준점수가 낮아졌다. 지난해보다 쉬웠다는 뜻이다. 또 중상위권 학생들의 많아졌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올해는 수시 충원 기간이 생겨 정시모집으로 넘어가는 인원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정시모집은 어느 해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표준점수·백분위 꼼꼼히 따져야 우선 표준점수와 백분위 성적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일반적으로 평균이 낮은 과목을 잘 봤다면 백분위 차보다 표준점수의 차가 크기 때문에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반대의 경우는 백분위를 사용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또 올해 정시에서는 탐구영역 반영 과목 수가 줄었고, 제2 외국어나 한문 영역을 탐구과목으로 인정하는 대학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정시의 경우 수능이 가장 큰 기준이지만 학생부의 실질반영 비율도 고려해야 한다. 수능 시험이 쉬워지면 학생부의 영향력이 커진다. 때문에 입시 전문가들은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다면 일반선발까지 고려한 지원전략을 세워야 하고, 학생부 성적이 나쁘지 않다면 수능 100% 전형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대학별 동점자 처리 기준도 반드시 살펴야 한다. 올해는 쉬운 수능으로 어느 해보다 동점자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학별 동점자 처리 기준을 꼼꼼히 따져야 하는 이유다. 대부분의 대학은 수능 총점을 우선순위로 고려하지만 영역별로 인문계는 언어 또는 외국어, 자연계는 수리 및 과학 탐구를 먼저 반영하기도 한다. 점수대별로는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은 소신지원을 할 것 같다. 자연계 최상위권 대학은 수리 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은 데다 올해 수리 영역은 변별력이 높아서 수리영역 성적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리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다면 소신 지원할 것을 권하고 있다. 다만 대부분의 주요 대학들이 의학전문대학원을 사실상 폐지하므로 의예과 경쟁률과 합격선이 크게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인문계 최상위 가·나 ‘소신’ 다 ‘안전’ 인문계열 최상위권 수험생은 수리 나형, 외국어 영역 등이 쉽게 출제돼 만점자가 늘어나면서 수능점수 차이가 작기 때문에 신중하게 전략을 세워야 한다. 대학별로 영역별 반영 비율을 잘 살펴야 한다. 전문가들은 상위권 대학이 몰려 있는 ‘가·나’군에서는 소신 지원을 하고 ‘다’군에서는 안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인문계 중상위권은 경쟁이 가장 치열한 성적대다. 0.1점 차이로 당락이 갈라질 수도 있어 표준점수, 백분위 점수 반영 여부, 영역별 반영비율, 영역별 가산점 적용, 학생부 실질 반영비율, 모집단위별 최종경쟁률 등을 빠짐없이 챙겨야 한다. 최상위권 학생이 안전지원을 하는 ‘다’군에서 합격자 이동 현상이 많아 추가 합격하는 예비 합격자 수가 많을 것이므로 소신 지원하는 것도 한 가지 전략이 될 수 있다. 자연계 중상위권 학생은 수리영역 성적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지원하려는 대학의 수리영역 반영 비율, 수리 가형 가산점 여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중위권은 안전 위주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 ‘가’군이나 ‘나’군에서 안전지원을 하되 ‘다’군에서는 추가 합격 비율이 아주 높으므로 지나친 하향 안전지원은 피하는 것이 좋다. 중위권 대학들은 표준점수 대신 백분위를 많이 활용하므로 자신의 표준점수가 유리한지 백분위가 유리한지 점검하고 나서 지원 대학을 골라야 한다. 하위권 학생들도 상향·적정·안전지원을 적절히 병행해야 한다. 모집인원과 경쟁률이 매우 중요한 변수다. 하위권 대학은 대부분 분할 모집을 하기 때문에 중상위권 대학처럼 ‘다’군 점수가 ‘가·나’군에 비해 크게 높아지지는 않는다. 때문에 다군에서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2012학년도 수능성적 발표] 표준점수 3~14점 ↓… 외국어 두문제 틀려도 2등급

    [2012학년도 수능성적 발표] 표준점수 3~14점 ↓… 외국어 두문제 틀려도 2등급

    올해 수능은 ‘불수능’으로 불렸던 지난해보다 난이도가 대폭 낮아진 반면,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와 수리 가에서는 상위권 학생 간 변별력이 확보됐지만 중상위권에 비슷한 점수를 받은 학생들이 대거 몰리면서 치열한 눈치싸움이 예고되고 있다. 영역별 만점자는 언어 0.28%(1825명), 수리 가 0.31%(482명), 수리 나 0.97%(4397명), 외국어 2.67%(1만 7049명) 등이었다. 수리 나를 제외한 영역은 당국의 목표였던 ‘만점자 1%’와 큰 격차가 있었다. ●언어·수리 가 변별력 확보 언어는 만점자가 3개 주요영역 중 가장 적었고, 표준점수 최고점 역시 137점으로 지난해에 비해 3점만 떨어졌다. 그러나 1등급컷은 131점으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2점이 올라 일부 고난도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성태제 교육과정평가원장은 “언어는 EBS와 연계된 지문이 많았지만 학생들이 익숙한 지문이라는 생각에 꼼꼼히 읽지 않고 바로 답을 골라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문항을 많이 틀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때문에 만점자 비율 역시 예상보다 낮았다.”고 설명했다. 언어 영역은 현재 수능과 비슷한 모습을 갖춘 2005학년도 이후 두 번째로 만점자 비율이 낮았다. 수리 가형 만점자는 0.31%로 역대 수능 중 가장 어려웠던 지난해 0.02%에 비해 크게 늘었다. 표준점수 최고점도 139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14점이나 떨어졌다. 그러나 1등급 컷은 130점으로, 지난해에 비해 2점 하락하는 데 그쳐 최상위권 변별력은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 원장은 만점자 비율이 낮은 이유로 “6·9월 모의평가처럼 EBS 교재 및 강의와 70% 이상 연계했지만 수험생들이 연계 문항의 바뀐 조건이나 문제 상황을 충분히 파악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외국어 영역은 2005학년도 이후 만점자 수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수능의 12.3배에 이른다. 최고점(130점)과 1등급컷(128점)의 차이가 2점에 불과해 2문제만 틀려도 1등급이 되지 못할 수 있고, 1등급 비율도 6.53%인 4만 1662명에 달했다. 안연근 잠실여고 교사는 “외국어 1등급이 6%를 넘어서 변별력은 아예 없다고 봐야 한다.”면서 “입시 지도를 하는 입장에서는 오히려 언어와 수리가 어려웠던 것이 다행일 정도”라고 말했다. ●탐구·제2 외국어 과목별 격차 줄어 탐구영역과 제2 외국어는 지난해보다 과목별 난이도 격차가 다소 줄어들었다. 제2 외국어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러시아어가 86점으로 가장 높아 난이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중국어·프랑스어가 67점으로 가장 낮았다. 독일어 68점, 스페인어 70점, 일본어 69점, 한문은 73점이었다. 특히 가장 쉽게 출제돼 해마다 ‘로또 과목’으로 불렸던 아랍어는 올해 표준점수가 83점으로, 난이도 조절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사회탐구 11개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윤리·국사·경제가 70점으로 가장 높았고, 한국지리가 64점으로 가장 낮았다. 또 세계지리 67점, 경제지리 67점, 한국 근·현대사 69점, 세계사 66점, 법과 사회 68점, 정치 68점, 사회·문화 68점으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했다. 과학탐구 영역은 물리Ⅰ 71점, 화학Ⅰ 68점, 생물Ⅰ 73점, 지구과학Ⅰ 68점, 물리Ⅱ 69점, 화학Ⅱ 70점, 생물Ⅱ 75점, 지구과학Ⅱ 67점으로, 최고점 격차는 8점이었다. 성 원장은 “탐구영역의 경우 선택이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줄었고, 의대 선호로 인해 과학탐구 응시자가 늘어나는 등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다.”면서 “교과별로 내용이 다르고 응시자 수도 달라 평균점수를 맞추기 쉽지 않지만, 향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용어클릭] ●표준점수 영역별 응시자들 가운데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를 보여주는 점수다. 각 영역에서 맞은 문항의 점수를 그대로 더한 원점수와 달리 수험생 성적이 표준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를 보여준다. 원점수가 같더라도 응시자의 평균에 따라 표준점수는 달라진다. 수능에서 응시영역과 과목을 수험생이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객관적인 비교를 위해 도입했다. ●백분위 과목별 만점을 100점으로 환산해 수험생의 상대적인 위치를 나타낸 것이다. 수험생이 얻은 점수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이 응시자 가운데 몇 %인지를 뜻한다. 예를 들어 백분위 점수가 63.0이라면 이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이 63.0%라는 뜻이다. ●등급 수험생을 영역별·과목별 표준점수 순서에 따라 9개 집단으로 나눈 것이다. 1등급 상위 4%, 2등급 11%, 3등급 23%, 4등급 40%, 5등급 60%, 6등급 77%, 8등급 96%, 9등급 100%까지 끊어서 구분한다. 실제 과목마다 차이가 있는 것은 동점자의 경우 상위 등급을 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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