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능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별거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유진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재배치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소송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155
  • ‘수능 출제오류 논란’ 7개월 만에 김영수 교육과정평가원장 사퇴

    ‘수능 출제오류 논란’ 7개월 만에 김영수 교육과정평가원장 사퇴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오류로 논란에 휩싸였던 김영수 교육과정평가원장이 사퇴했다.2일 평가원 등에 따르면 김 원장은 지난달 28일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30일 수리 통보를 받고 이임식을 가졌다. 평가원 관계자는 “일신상의 사유로 사직서를 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지난해 11월 시행된 2017학년도 수능의 한국사·물리 Ⅱ 영역에서 출제 오류가 발생하면서 거취에 이목이 쏠렸다. 2000년대 들어 수능 문제에 오류가 있을 때마다 평가원장이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퇴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원장은 ‘책임질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면서도 사퇴에 대해서는 지금껏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평가원은 당분간 이화진 부원장이 원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김 원장의 사퇴로 교육계에서는 다른 기관장의 거취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앞서 국정 역사교과서 편찬 업무를 총괄한 김정배 국편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5월 중순 사표를 내고 물러났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퇴설 일축하던 김영수 교육과정평가원장 중도 사퇴

    사퇴설 일축하던 김영수 교육과정평가원장 중도 사퇴

    대학수학능력시험문제를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김영수 원장이 임기도중 사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한국평가원에 따르면 김 원장은 지난달 30일 오후 평가원에서 퇴임식을 갖고 원장에서 물러났다. 2015년 4월 13일 제9대 원장으로 취임한 김 원장은 3년 임기만료 시한이 내년 4월초로 아직 임기가 9개월 넘게 남았다. 평가원 관계자는 이날 “(사퇴는) 일신상의 사유로 본인이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평가원은 한국교육개발원과 함께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이다. 김 원장이 중도 사퇴함에 따라 평가원은 이화진 부원장이 원장 직무대행을 한다. 한편 평가원은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두 문제 출제 오류로 김 원장의 사퇴여부가 주목됐었다. 첫 필수과목으로 치러진 한국사 14번 문항이 복수정답으로 인정됐고, 물리Ⅱ 9번 문항은 보기에 정답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평가원장의 경우, 수능 출제오류가 생기면 중도사퇴했다. 1994년 수능체제가 도입된 이후 출제 오류는 모두 여섯 차례 8문항에서 나왔다. 2004학년도, 2008학년도, 2015학년도 수능 직후에는 당시 평가원장이 출제 오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하지만 김 원장은 지난해 11월 25일 2017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하며 “책임질 일은 책임지겠다”면서도 채점 업무 등을 이유로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채점이 끝난 이후에도 평가원 측은 “적절한 시기에 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넘어갔다. 한편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총괄하던 국사편찬위원장이 지난 5월 물러난 이후 평가원장도 자진 사퇴하면서 한국교육개발원장, 동북아여사재단 이사장 등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교육 관련 기관장의 사퇴가 이어질 지도 관심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교육난민’ 양산하는 한국 교육/최광숙 논설위원

    [서울광장] ‘교육난민’ 양산하는 한국 교육/최광숙 논설위원

    요즘 강릉에 사는 50대 중반 최씨는 고민이 많다. 초교 6학년인 늦둥이 아들이 강릉에서 중·고교로 진학할 경우 서울에 있는 대학에 들어가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부인과 함께 아들을 서울로 보내고 자신은 직장이 있는 고향에서 ‘기러기 아빠’가 될 각오를 하고 있다. 사실 최씨 가족처럼 자식 교육 때문에 고향을 떠나는 것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예전에도 인근 도시에서 많은 학생들이 교육환경이 좋은 강릉으로 유학을 왔다. 최씨가 고교에 다닐 때만 해도 강릉은 비평준화 지역이었다. 그가 다닌 강릉고의 경우 한 해 서울대에 40여명이 합격했다. 고려대·연세대를 합하면 100여명에 이르렀다. 졸업생 600여명 가운데 3분의1이 ‘인서울’ 대학에 갔다. 학원 하나 없는 도시에서 오로지 공교육으로 일군 성적이다. 하지만 강릉고가 ‘뺑뺑이’로 불리는 평준화 이후 서울대 진학은 3~4명으로 줄었다. 자녀의 교육을 위해서라도 고향을 떠나지 못하던 이들이 하나둘 보따리를 싸서 해외로, 서울로 향하고 있다. 강릉뿐만 아니라 이른바 지역 명문고가 있던 다른 지역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교육 당국은 고교 서열화를 없앤다며 평준화를 도입했지만 결과는 점점 벌어지는 서울과 지방 간 학력 격차다. 2012년 한국개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과 지방 고교의 서울대 진학률 격차가 11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났다. 해마다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로 명문고로 자리잡은 자사고·외고의 서울?경기(절반 이상) 집중이 꼽힌다. 2014년 기준으로 수능 응시자의 10%에 불과한 자사고·특목고 학생들이 서울대 신입생의 48%를 차지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자식 교육을 위해 고향을 떠나는 ‘교육난민’이 양산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나마 서울·경기 외에 15개 시?도의 자사고·외고가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에게 숨통을 틔워 주고 있다. 그런데 새 정부 들어 지역의 자랑인 자사고·외고마저 없어질 판이다. 이 학교들이 일반고를 황폐화한다는 이유에서다. 과거 비평준화에서 평준화 정책으로 돌아설 때와 같은 논리다. 하지만 서울과 지방 간 학력 격차, 교육난민 양산, 그로 인한 가족·지역 공동체의 결속력 약화 등 고교 평준화 정책이 초래한 ‘불편한 진실’은 애써 외면하고 있다. 각 지역별로 몇 개씩 남아 있는 자사고·외고를 없애는 것은 지방분권이나 지방균형발전의 차원에서도 문제다. 서울과 수도권으로의 교육 집중이 더 심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낙후된 지방을 발전시키기 위해 혁신도시니 기업도시니 하며 공공기관, 기업을 한두 개 지방으로 보낸다고 그 지역이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공기업이나 공장이 없어도 제대로 된 학교만 있어도 지방은 발전할 수 있다. 외국에도 유명한 학교 덕분에 명맥을 이어 가는 교육도시들이 많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연방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지방분권제를 만들겠다”고 했다. 중앙에 집중된 권력을 지방과 나누겠다면서 한편으로 자사고·외고를 폐지하는 것은 지방의 엘리트 교육을 죽여 지역 인재를 유출시키는 엇박자 정책이다.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은 아칸소주 주지사 시절 다른 주에 비해 열악했던 공교육을 살리기 위해 교육환경 개선 카드를 꺼냈다. 거센 반발에도 현직 교사들에게 자격 시험을 보게 해 실력 없는 교사들을 수천명 퇴출시켰다. 그 결과 하위에 머물던 학생들의 성적이 확 올랐다. 영재 학생들을 위한 특별학교까지 설립했다. 이런 과감한 교육개혁이 클린턴을 촌뜨기 시골 주지사에서 일약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진 정치인으로 성장시키는 큰 원동력이 됐다. 교육개혁을 하려면 잘하는 학교를 죽일게 아니라 클린턴처럼 우수 학생과 학교를 키우고, 공교육을 살리는 쪽으로 진검승부를 걸어야 한다. 과거 지방 학생들은 대학 입시에서 농어촌 전형 등의 배려가 없어도 명문대에 자력으로 대거 입학했다. 하지만 정부의 하향 평준화 정책으로 똑똑한 지방 학생들이 잠재력을 다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그것이 공정한 교육이고, 진정 지역균형발전으로 가는 길인가? bori@seoul.co.kr
  • 4년제 대학 신입생 특목고·자사고 증가

    올해 4년제 대학 신입생 중 자율고와 특수목적고 출신 비율은 늘고, 일반고 비율은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고의 위기’가 입시에서 또 한 번 확인된 셈이다. 30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알리미 사이트(www.academyinfo.go.kr)에 공개한 대학정보공시 항목을 보면 지난 3월 입학한 대학 신입생 가운데 일반고 졸업생 비율은 76.7%(26만 295명)였다. 2015년 78.2%와 2016년 76.9%와 비교해 2년 연속 감소한 것이다. 반면 자율고(자율형 사립·공립고) 출신은 10.2%(3만 4596명)로 2014년 9.1%, 2015년 9.2%, 2016년 9.9%에 이어 증가세를 지속했다. 과학고와 외국어고, 국제고 등 특목고 출신도 지난해 4.1%(1만 4093명)에서 올해 4.2%(1만 4382명)로 0.1% 포인트 늘었다. 수도권 대학(70개교)으로 한정해도 일반고 출신 비율은 올해 70.7%로 전년(71.1%)보다 떨어졌다. 반면, 특목고(7.5%→7.7%)와 자율고(11.0%→11.2%) 출신 비율은 높아졌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현실적으로 고교 간 격차가 있는 상황에서 대학들이 내신을 믿지 않고 수능 변별력은 약해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수시를 확대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이 늘면서 서류·면접 중심으로 학생을 뽑다 보니 자율고나 특목고 등의 강세가 계속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기초생활수급자와 농어촌 출신 등 기회균형 선발로 입학한 학생은 9.7%(3만 3084명)로 지난해 9.1%(3만 1298명)보다 0.6% 포인트 상승했다. 정원외특별전형입학자 외에도 정원 내 고른기회전형입학자가 3.2%(1만 1176명)에서 3.7%(1만 2544명)로 늘어 사회적 약자의 대학 입학 기회가 확대된 것으로 교육부는 분석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김상곤 “외고·자사고 폐지 제대로 검토해야”

    김상곤 “외고·자사고 폐지 제대로 검토해야”

    논문표절·사상논쟁 거칠게 맞붙어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29일 “외고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국제고가 여러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에 국가교육 차원에서 폐지 문제를 제대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당 장정숙 의원이 외고·자사고 폐지 문제에 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자사고가 제도의 잘못인지, 운영의 잘못인지를 묻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의 질문에는 “제도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서 “김대중 정부에서 도입했지만 이명박 정부에서 전국적으로 대폭 확대한 것이 문제였다”고 말했다.대학수학능력시험과 EBS 수능교재·강의 연계비율 70% 정책에 관해서는 “워낙 문제 제기하는 분이 많기 때문에 재검토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여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은 ‘수능 개편 방향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EBS·수능 연계 출제 방식을 아예 폐지하거나 연계율을 공개하지 않는 방안을 제시한 상황이다. <서울신문 6월 20일자 보도> 여야는 한편 후보자의 ‘논문표절’ 논란을 두고 고성을 주고받으며 거칠게 맞붙었다. 한국당 이은재 의원은 “(논문) 49편 중 30.6%가 중복 게재로 연구윤리를 위반한 것”이라면서 “측근으로 알려진 강남훈 교수와 쓴 논문은 한국학술진흥재단에 중복 게재됐다”고 했다. 같은 당 이종배 의원은 “후보자의 석사 학위 논문에서는 119곳이 출처 표시나 인용 표시가 없다. 남의 연구 업적을 도둑질한 것”이라면서 “표절한 논문을 갖고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자리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가짜 인생”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지금 기준으로 보면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당시 법에 어긋나지 않았으며 그때의 기준과 관행에 따라 했다”고 해명하며 “포괄적 인용 방식이 그때 방식이었기 때문이며 저는 전혀 부끄러워할 사안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두고 ‘사상논쟁’도 일어났다. 한국당 이장우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국가보안법 폐지, 주한미군 철수 주장이 지금도 그대로인가”라면서 “사회주의자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나는 사회주의자다’라고 말해 보라”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저는 자본주의 경영학자”라고 대답했고, 민주당 유은혜 의원은 “자질을 검증하는 자리다. 야당은 사상 검증 공세를 자제해 달라”고 응수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97@seoul.co.kr
  • 4차 산업혁명, 대학들은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

    4차 산업혁명, 대학들은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

    ■4차 산업혁명시대 교육 혁신은 어떻게 이루어져야하는가 대한민국의 고등교육정책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창의성 있는 인재를 양성해야한다고 계속 언급되어 왔지만 실제 교육 측면에서는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의견이다. 현 정부에서는 새로운 교육정책으로 수능 절대평가제 도입, 특목고·자사고 폐지 등을 새롭게 선보였지만 과거 교육정책의 제도적 개선일 뿐, 새로운 형태의 교육 정책은 아니다.4차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창의성과 상상력을 지닌 인재들을 양성해야 한다. 이에 대해 지난 4월22일 열린 ‘미래융합교육학회 창립총회’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4차 산업혁명 교육혁신방안에 관하여 몇 가지 제언을 했다. 미래융합학회 신종우회장(신한대교수)는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의 교육제도로 산업체에서 원하는 인재양성을 위한 차별화된 융합형·창의형 인재개발 프로그램을 시대에 맞게 계속적으로 제시하는 대학은 적자생존에서 자유로울 것이다. 그러한 맥락에서 초연결·초지능 사회인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요구하는 전문인재(사물인터넷, 자율주행자동차, 인공지능, 빅데이터, 인공로봇, 증강현실, 가상현실, 3D 프린팅 등)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제도의 틀로 신속하게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용수 충청대 전기전자학부 교수는 ‘초연결융합무경계 교육’을 언급했다. 박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사회는 모든 것들이 서로 연결·융합되고 분야별 경계를 나눌 수 없는 사회, 이른바 ‘초연결융합무경계 사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모든 지식정보 분야와 삶을 공유해야하는 사회에서 인간의 존재가치에 대한 물음이 이어질 텐데, 그에 대한 긍정적인 해답은 인간의 감성과 초월의식에서 구할 수 있다. 따라서 과학·기술·공학·예술·문화·인문 지식을 초연결융합무경계로 교육화하는 대학 교육방안을 제언했다. ■발 빠른 대학들, 미래선도 신기술관련 교육과정 신설과 새로운 교육제도 도입 4차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대학의 교육시스템이 대폭 변화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대학에서는 ‘드론학과’와 같은 학과를 신설하고, 분산되어 있던 기존의 학과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등 나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로 통한다. 정치․의료․IT․교육 등 거의 모든 분야의 중심에 4차 산업혁명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이 ‘앞으로의 세계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라고 선언한 이후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은 유행처럼 퍼져나갔다. ‘무인운송시스템 - 드론’의 등장은 전 세계의 유통구조에 무인운송시스템과 같은 변화를 예고했고,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 알파고’가 바둑기사 이세돌과의 대결에서 승리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신기술의 등장과 성과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더 가까워졌음을 말해준다.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산업구조와 사회 변화 속에서 대학들 역시 전략들을 마련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 계속되는 청년실업과 더불어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4년제 일반대학은 물론 전문대학 역시 ‘인재양성’이라는 대학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대학들이 마련한 대응책들은 모두 저마다의 명칭과 내용을 가지고 있지만 그 최종목표가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통합적으로 사고하는 ‘융합인재 양성’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대학 학과 및 구조 개편, 4차 산업혁명 이끌 10개 기술을 중심으로 대학들은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신기술 교육을 위해 전공학과를 신설하고 교양과목을 개설하는 등 실질적인 변화에 돌입했다. 변화의 내용에는 세계경제포럼(WEF)의 클라우스 슈밥 회장이 제시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10개 기술이 중심이 됐다.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드론을 중심으로 한 무인택배시스템 ‘드론택배’를 선언함과 동시에 드론택배 이외에도 드론을 활용한 영상촬영 또한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무인기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대경대학교는 2016년, 국내 최초로 ‘드론학과’를 설립했다. 작년 기준, 25명 정원에 7:1의 경쟁률을 보인 대경대 드론학과에는 이미 4년제 대학을 졸업한 3명의 학생들이 있다. 로봇공학분야는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 ‘로봇공학과’와 광운대학교 로봇학부, 동국대학교 ‘기계로봇에너지공학과’과 같이 이미 전공학과를 개설하여 로봇공학분야 인재를 양성 중이다. 대학 내의 학과 개설과 더불어 산업체와 협력하여 신기술 분야를 탐구하는 대학들도 있다. 성균관대학교는 지난 2014년, 삼성전자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반도체 기판 위에 단결정 그래핀을 대면적으로 합성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한 것에 이어 이번에는 반도체 웨이퍼 위 ‘대면적의 단원자층 비정질 그래핀 합성’ 원천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성균관대학교는 영국특허청을 기준으로 147건의 그래핀 특허로 ‘그래핀 특허 세계 1위’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3D 프린팅 분야에서는 대림대학교가 3D 프린터 제조기업 ‘센트롤’과의 산학협력을 실시 중이다. 센트롤은 지난달 22일, 대림대학교에 센트롤 SM350을 납품했다. 센트롤 SM350은 앞으로 대림대학교의 3D 프린팅 전문 교육과정 개설과 인재 양성을 위해 활용될 전망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대학의 신기술 교육, 더 이상 이과계열 학생들을 위한 것만은 아니다. 덕성여자대학교는 올해부터 ‘휴마트 교육’을 통해 전문 교양강의를 개설하여 문과계열의 학생들 역시 기초전문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박성태 대학발전연구소장 sungt57@seoul.co.kr
  • [외고·자사고 논란] 외고·자사고 지원율 일단 낮아질 듯…고교성취평가제 땐 다시 강세 전망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한 올해 외국어고·자율형 사립고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학교가 한 곳도 없지만 현 교육계의 분위기는 올해 외고·자사고 지원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외고·자사고 폐지 논란이 이어지면서 학부모들이 아이들 진학을 꺼리면서 지원율이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윤오영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28일 서울외고와 장훈고·경문고·세화여고(이상 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 발표에서 “현재 중3 학생을 대상으로 한 2108학년도 고입전형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진행한다”며 “자사고의 경우 면접 없이 추첨 선발하는 것을 생각하지만, 이는 2019학년도부터나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2018학년도 고입전형 기본계획에 따르면, 외고는 1단계에서 영어 내신성적과 출결로 정원의 1.5배수를 선발하고 1단계 성적과 자기소개서·학생부를 토대로 한 면접 점수를 합산하는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선발한다. 자사고는 입학정원 기준 지원자가 120%가 넘으면 추첨과 면접으로 선발한다. 다만 장훈고와 경문고는 올해 100% 추첨으로만 선발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중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든 데다가 외고·자사고 폐지 압박이 이어지면서 고입에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이 때문에 지원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교육부가 8월이나 9월쯤 발표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절대평가와 고교성취평가제의 내용에 따라 지원율이 크게 변동될 것”이라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외고·자사고를 폐지하겠다고 밝힌 탓에 진학을 꺼리는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했다. 고교성취평가제는 내신을 지금의 석차제가 아닌 5등급 절대평가로 산출하는 방식이다. 우수 학생들이 쏠린 외고·자사고가 지금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이득을 보게 된다. 여기에 고교생이 수업을 골라 듣는 고교학점제와 수능 절대평가제가 실행되면 학생부 종합전형의 중요도가 올라가며 일반고보다 우수한 프로그램으로 강세를 보이는 외고·자사고 인기는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러나 현재 정책 방향으로 따져볼 때 외고·자사고가 되레 불이익이 받을 수 있다는 주장도 함께 나온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자사고·외고 폐지’ 논란 속 김상곤 “국가교육회의에서 합의안 마련할 것”

    ‘자사고·외고 폐지’ 논란 속 김상곤 “국가교육회의에서 합의안 마련할 것”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이 ‘자사고(자율형사립고)·외고(외국어고) 폐지’ 방침을 밝히면서 두 학교의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자사고와 외고의 ‘일반고’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국가교육회의’에서 합리적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김 후보자는 27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자사고·외고가 설립 취지와 달리 입시 위주의 교육, 고교 서열화 등 초중등 교육의 왜곡을 가져왔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초중등 교육 정상화 차원에서 당초 목적과 달리 운영되는 경우, 일반고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한겨레가 28일 보도했다. 김 후보자는 그러면서 “다만 외고·자사고·국제고 등 고교 체제 개편에 관해서는 국가교육회의를 통해 학교 현장과 소통하고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가교육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교육 현안과 중·장기 교육정책의 틀을 논의하는 기구다. 일자리위원회에 이어 대통령이 의장을 맡으며, 교육부 장관 등 정책담당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교육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한다. 국가교육회의는 대통령 직속기구로 이르면 다음달 초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또 “고교학점제 도입과 연계해 고교 체제 개편, 수능 개편 및 성취평가제(내신 절대평가제) 도입을 위한 종합 로드맵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입 전형은 대통령 공약대로 △학생부 교과전형 △학생부 종합전형 △수능 전형 위주로 단순화하고, 사교육을 부추기는 수시전형을 크게 개선할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유학네트, 2017 세계대학 패스웨이 박람회 개최

    유학네트, 2017 세계대학 패스웨이 박람회 개최

    대입 진학을 결정하는 수학능력시험은 매년 출렁이는 난이도로 종잡을 수 없다. 문제 난이도가 낮게 출제된 ‘물수능’은 중상위권의 변별력을 없애 버리고, 문제 난이도가 너무 높은 ‘불수능’은 상위권 외 나머지의 점수를 동반 하락시킨다. 거기다 복수 정답 인정 등의 악재라도 끼면 대학을 하향 지원해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1년을 재수하더라도 지난해보다 더 나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보장도, 명문대 진학이 가능하다는 보장도 없다. 그 해 수능에 어떤 변수가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수능 시험을 통한 대입 진학 가능성이 점차 줄어드는 것도 문제다. 전체 대입 모집 인원 중 정시전형의 선발 비율은 2002년부터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반면 수시 선발 인원은 갈수록 증가 추세다. 2017년도 전체 모집 인원의 약 70%가 수시로 대학에 진학했다. 즉, 수능으로 역전을 노리는 수험생들의 대학 입학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이는 수능 성적을 잘 받아도 내신 점수 등 스펙이 낮은 학생의 경우 원하는 대학으로 입학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능의 난이도는 매년 다르다. 수능이 제공하는 역전의 기회도 해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이에 유학네트는 국내 입시 전형에 답답함을 느끼는 수험생들을 위한 ‘2017 세계대학 패스웨이 박람회’를 마련했다. 유학네트가 오는 7월 15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2017 세계대학 패스웨이 박람회를 개최,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 해외 명문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선사한다. ‘패스웨이(PATHWAY)’란 글로벌 대학의 국제 학생 조건부 입학 보장 제도로 TOEFL, IELTS 등 영어성적이나 SAT 성적 없이도 입학을 허용한다. 패스웨이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글로벌 대학에 1학년 또는 2학년으로 진학할 수 있다. 유학네트는 금번 2017 세계대학 패스웨이 박람회를 통해 최적화된 맞춤형 진학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문 자격인증을 받은 유학네트의 에듀플래너는 외고 및 특목고 학생, 일반계 고등학생, 재수생, 대학 재학생, 검정고시생 등 각 학생이 처한 상황에 따라 맞춤 진학 상담을 진행하여 학생이 희망하는 진학 목표에 꼭 맞는 진학 가이드를 제시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 4개국 주요 학교들이 참가한다. 유학네트 관계자는 “패스웨이를 통해 진학할 수 있는 명문 대학의 수가 무척 많다. 세계 TOP 랭킹 100위권에 오른 각국의 대학들 중 미국의 경우 75개이며 영국은 98개나 된다”며 “반드시 수능으로 대학을 진학해야 한다는 진부한 공식을 깨고 패스웨이라는 새로운 길을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희망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패스웨이 박람회 사전 예약은 유학네트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문의사항은 대표전화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재 가는 ‘EBS·수능 70% 연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제 70%를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수능 교재와 강의 등에서 연계 출제하도록 한 교육부의 수능 정책이 처음으로 헌법재판소 심판대에 선다. 교육부의 수능 출제 방침이 교육의 자유를 침해하는지 판단하게 된다. 26일 헌재와 법조계에 따르면 수험생 2명과 교사 2명, 학부모 1명으로 구성된 청구인단은 지난 20일 헌재에 ‘2018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이 교육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위헌 여부를 가려 달라는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이들은 “다양한 교재로 창의적 학습을 할 기회를 박탈하고 교사의 자유로운 교재 선택권과 학부모의 자녀교육권이 침해받고 있다”며 “(교육부의 수능 시행계획은) 헌법에 명시된 행복추구권과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의 보장 등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10년 교육부와 EBS가 맺은 양해각서(MOU)에 불과한 EBS·수능 연계가 정부 정책처럼 변해 매년 수능에 과도하게 반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올 3월 2018학년도 수능 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전 과목에 걸쳐 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을 EBS 수능 교재 및 강의, 모의평가와 연계해 출제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교육 정책 불신”… 대치동은 여전히 북적인다

    “교육 정책 불신”… 대치동은 여전히 북적인다

    “경쟁만 부추기는 자율형사립고와 특수목적고는 사라지는 게 맞습니다. 수능 절대평가도 옳은 방향이에요. 우리도 어쩔 수 없이 대치동 학원에 보내는 겁니다. 경쟁보다 각자의 재능을 찾고 키울 수 있는 교육제도가 필요합니다.”-학부모 신모(50)씨 “학교에서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니 자사고나 외국어고가 없어져도 학원에 다녀야 됩니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도 사교육 없앤다고 만들었는데 대치동에 한 시간당 8만원짜리 학종 학원도 많습니다. 어차피 달라지는 거 없어요.”-재수생 박모(20)씨2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만난 학생과 학부모들은 자사고·특목고 폐지와 수능 절대평가로 대표되는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 변화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 냈다. 자사고와 특목고 폐지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자사고와 특목고가 경쟁을 부추기고 격차를 키우면서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무엇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쉽게 변하는 교육정책에 대한 불신이 가장 심했다. 대안 없는 변화는 또 다른 적폐를 낳을 것이라는 예상도 많았다. 김모(16·서초중 3년)군은 “자사고 입학을 위해 대치동에서 학원을 다니고 있지만 없어져야 한다고 본다”며 “주변의 형과 누나들을 보면 외고나 자사고에 못 가면 명문대 진학이 힘든데, 옳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도 “비싼 학원에서 잘 준비하면 특목고 진학 비율이 높아지고 사회생활의 중요 경력으로 이어지는데 부모의 재력이 너무 큰 영향을 끼친다”며 “개천의 용은 힘들어도 아이들이 최대한 공평한 기회를 얻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학원 근처 카페에서 중2 자녀를 기다리던 최모(48·여)씨는 “자사고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하루아침에 없앤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뚜렷한 대안도 없는 상황에서 사교육은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모(15·숙명여중 2년)양은 “우리 반 정원이 32명인데 4~5명은 학원을 다니면서 자사고나 특목고를 준비한다. 그런데 없어진다니 애들이 대놓고 불만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특목고·자사고가 폐지되면 강북의 자사고나 외고를 다니던 우수 인재들이 사교육이 가장 발달한 강남으로 더 몰릴 수 있다”며 “10억원 아래로는 전셋집을 찾기 힘들어질 것이라는 말도 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사회적 갈등도 커지고 있다.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충남학부모회는 지난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고교 서열화와 공교육 황폐화의 주범인 외고·자사고를 즉각 폐지하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튿날 전국외국어고교장협의회는 서울역에서 긴급회동을 열어 외고 폐지 논의 중단을 촉구했고, 23일에는 전국자사고연합회 소속 교장 40여명이 대책을 논의했다. 오는 28일 서울시교육청은 4개 외고와 자사고(서울외고·경문고·세화여고·장훈고)의 재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김기한 메가스터디교육연구소장은 “대안 없이 특목고·자사고를 폐지하기보다 공교육을 내실화할 수 있는 근본적 정책 방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도권의 한 중학교 영어 교사 조모(34)씨는 “아이들의 외고 진학은 자신보다 부모들의 욕심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과도한 경쟁에 내몰리게 된다”며 “외고나 자사고를 폐지하되 아이들의 재능과 능력을 근본적으로 북돋아 줄 수 있는 공교육 강화 교육정책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문 대통령, 29일 트럼프와 첫 만남…북핵·사드 등 ‘정공법’

    문 대통령, 29일 트럼프와 첫 만남…북핵·사드 등 ‘정공법’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9일부터 이틀 동안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만남을 갖는다.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국제외교 무대에 데뷔하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와 동북아는 물론 세계질서를 이끌어가는 데 있어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 국가원수다. 이번 정상회담이 단순히 한·미 양자외교 차원을 넘어 국격과 위상이 높아진 한국이 앞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어떤 운신과 역할을 해나갈 것이냐를 가늠해보는 시금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만큼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은 한국 외교, 특히 정상외교에 있어 의미와 파급력이 막중하다는 외교소식통들의 설명이다. 가장 주목해야 할 대목은 한국과 미국 정부 모두 출범한 지 각각 40여 일과 4개월여밖에 안된 ‘걸음마 단계’의 정권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는 점이다. 대외정책의 세부적 기조와 인적 진용이 완전히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양국 정상의 ‘개인기’에 상당 부분 의존하는 외교가 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특히 두 정상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어떤 ‘케미스트리’를 형성하느냐는 향후 양국관계의 전반적 분위기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두 정상의 외교스타일은 매우 대조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문 대통령이 일관된 원칙과 목표를 중시하며 ‘정공법’으로 승부를 거는 방식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가가 수완을 발휘하듯이 상황에 따라 능수능란하게 전략을 바꿔가는 ‘임기응변’ 또는 ‘변칙’형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이는 그만큼 두 정상의 이념적 배경과 성장 과정,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인생궤적이 달랐음을 반영하고 있다.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진보·개혁진영의 전폭적 지지를 얻어 당선된 문 대통령과 부동산 재벌 출신으로 백인 보수층의 지지를 등에 업고 정권을 잡은 트럼프 대통령인 만큼 서로가 딛고 선 국내 정치적 기반 역시 크게 다르다. 이에 따라 두 정상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등 민감한 현안을 놓고 서로 부딪히거나 이견을 표출하는 상황이 연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두 정상의 상이한 성향과 스타일만으로 ‘궁합’을 속단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동맹의 기본 가치를 재확인하고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관계가 형성된다면 정상 간의 개인적 유대는 자연스럽게 형성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역대 한·미 양국 정부는 서로 이념적 성향이 배치되는 경우가 많았음에도 정상 간의 유대는 한·미동맹의 틀 속에서 대체로 좋았다는 게 외교가의 분석이다. 특히 문 대통령이나 트럼프 대통령 모두 정권 초기 양국관계를 어떻게 구축하느냐가 제각기 대외정책을 운용하는 데 있어 결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보고 ‘갈등’을 부각하기보다 ‘협력’을 강조하는 쪽으로 정상회담의 콘셉트를 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외교소식통은 “문 대통령은 원칙과 목표를 중시하고 이를 토대로 상대방을 집중 설득하는 스타일”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강한 스타일의 지도자와 오히려 호흡이 더 잘 맞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사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를 놓고 허를 찌르는 변칙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북핵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의미 있는 ‘결과물’을 도출해내는 게 시급한 과제라고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상대로 지나치게 공세적으로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런 맥락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 기간 백악관에서 환영 만찬을 베푸는 것은 문 대통령을 특별히 배려한 케이스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외국 정상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공식 환영 만찬을 베푼 적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 정부에서는 한·미 정상 간에 만찬 없이 오찬회동만 이뤄졌다. 정상회담에 앞서 환영 만찬을 하는 것은 사전에 ‘스킨십’을 강화함으로써 회담의 분위기를 우호적으로 이끌고 상호 ‘윈윈’이 되는 쪽으로 결론을 도출해내려는 미국 측의 뜻이 반영돼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사드와 FTA 등 예민한 쟁점을 논의하는데 있어서도 서로의 입장차를 확인하면서도 전향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자는 큰 틀의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그러면, 공교육은 계속 놀아도 되나/황수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그러면, 공교육은 계속 놀아도 되나/황수정 논설위원

    중 3교실은 기말고사를 앞두고 폭격을 맞았다. 지난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외고·자사고 폐지를 선언했다. 부모들은 손에 쥐고 있던 나침반을 물에 빠뜨려 얼빠진 모양새다. 일찌감치 일반고 진학을 결정했다면 모를까 셈법이 여간 복잡해진 게 아니다. 아직 몇 년은 생존 시간이 남은 외고·자사고라도 가는 게 맞는지, 눈 딱 감고 일반고가 최선일지 안갯속이다. 수능과 내신에서 절대평가를 강화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향이다. 절대평가의 범위와 강도는 진학의 결정적 고려 사항이다. 정작 그 논의는 연기도 안 난다. 인사청문 통과가 발등의 불인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개혁 입시안을 어떻게 짜고 있는지 궁금하다. 아니, 불안하다. 일반고는 아이들이 패잔병으로 시작부터 주눅이 드는 곳이 됐다. 학교답게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은 사회 명제다. 하지만 시비가 불붙은 자사고 폐지 논란에는 구멍이 뚫려 있다. 외고·자사고를 죽이겠다고만 한다. 일반고를 어떻게 살리겠다는 말은 들리지 않는다. 자사고를 없애 일반고의 체면을 수습하겠다는 논리가 전부라면 지금의 시비는 가라앉기 어렵다. 교육부는 ‘살리는’ 방안부터 내놓아야 한다. 선봉에 선 이재정·조희연 교육감이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자사고를 처리하는 작업과 일반고를 살리는 작업은 별개의 트랙이어야 설득력을 얻는다. 간단한 논리다. 죽이겠다는 데는 저항이 크지만, 살리겠다는 데는 동의가 더 크다. 김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강남 8학군에서, 조 교육감은 외고에서 자녀들 모두 살뜰히 교육시킨 경험이 있다. 그러니 더 잘 알 것이다. 불리한 내신과 교육비를 감수하며 명문고로 기를 써 보내려는 목표는 명문대 진학이 전부가 아니다. 교과 과정은 물론이고 비교과 부문의 서비스가 일반고와는 천지차이다. 비교과 과정을 중시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이 대학 입시의 거의 전부인 게 현실이다. 진로와 직결된 동아리 활동까지 맞춤 서비스를 해주는데 마다할 부모, 학생은 없다. 외고·자사고 폐지 논의를 깔끔하게 진행하겠다면 순서를 손봐야 한다. 자사고만 몰아세워 열받게 하지 말고 공교육을 긴장시켜야 한다. 일반고의 교장들이 정신없어지고 교사들이 덩달아 비상이 걸려야 개혁 드라이브는 먹힌다. 교육이 대수술된다는데 정작 공교육 현장은 저 혼자 무풍지대, 멸균 진공 상태다. 공교육은 떳떳하지 않다. 수월성 교육만 탓하며 일반고는 손놓고 있었고, 그런 모습을 교육부는 방치했다. 답답한 풍경이 당장 한둘이 아니다. 방과후 학습이 학교 자율이니 학교장의 의지가 없고서는 한정된 학생들만 배려를 받는다. 몇 자리 안 되는 교내 독서실과 진로 동아리 프로그램의 지도 혜택을 보는 건 극소수다. 학생들은 대부분 ‘야자’(야간 자율학습)는 자율이니 안 해도 그만이고, 동아리 활동은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 학생부 종합전형의 입시 노하우를 잘 아는 교사가 담임이 되면 그게 그저 로또다. 일반고의 체질부터 확 바꾸는 설계안을 내놓는 게 묘책이다. 교육부와 교육청이 아무도 고마워하지 않는 무상 보육비로 드잡이한 대신 일반고에 투자를 했더라면 지금 사정은 달라졌을 것이다. 절대평가의 학생부 전형이 입시의 새로운 대세다. 다시 말하지만 자사고 폐지 논의에는 일반고 교사들의 자질 상향 평준화 작업이 절대 선행돼야 한다.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체계와 능력이 학교마다 들쭉날쭉하지 않게 독려하고 관리감독할 로드맵을 내놓아야 한다. 그렇게 몇 년만 일반고의 수준을 손봐줘 보라. 엄마들은 뜯어 말려도 아이를 동네 학교로 보낸다. 지난주 교육부는 전국의 중·고교에서 실시되는 일제고사를 하루아침에 폐지했다. 학교·지역별 성적으로 줄 서기 싫다는 교육감들의 목소리가 그대로 반영됐다. 이제는 교원 성과급 제도가 폐지 운운된다. 자질이 모자라는 공교육을 긴장시키는 유일한 장치다. 찬반을 떠나 이 시점에서는 물정 모르는 논의들이다. 공교육만 계속 속 편하게 지내겠다는 신호는 한가하기 짝이 없다. 교육개혁에 시동이 걸린들 금방 꺼뜨릴 수 있다. sjh@seoul.co.kr
  • “야구 하고 싶다” 단식투쟁 소년… ‘불멸의 야구왕’ 되다

    “야구 하고 싶다” 단식투쟁 소년… ‘불멸의 야구왕’ 되다

    한국 프로야구는 올 시즌 아쉬운 작별을 앞두고 있다. 1995년 데뷔해 ‘국민타자’로 사랑을 듬뿍 받았던 이승엽(41·삼성)이 23년에 걸친 프로생활을 마무리한다. 팬들 사이에서는 은퇴식 날 대구 라이온즈파크가 ‘눈물바다’로 변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돈다. KBO와 삼성 구단은 각각 올스타전과 정규시즌 중 ‘전설’의 마지막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마련한다. 야구로 친다면 9회말 2아웃으로 경기 종료 직전을 맞이한 이승엽의 야구 인생을 돌아봤다.●“마지막 시즌, 유니폼 벗는날까지 최선” 이승엽은 23일 은퇴 시즌 소감을 묻자 담담한 모습이었다. “떠밀려서 하는 게 아닌 선택해서 떠날 수 있는 마지막 시점이라 은퇴를 결심했다. 1~2년만이라도 더 뛰어달라는 팬들의 요청엔 감사하지만 흔들리지 않는다. 현재 시즌 중이라 경기, 타석에만 집중하고 있다. 은퇴식을 치르는 순간엔 ‘정말 끝났구나’ 생각할 것 같다. 새 삶에 대한 기대와 불안감도 섞일 것이다. 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아쉽다. 팬들과 팀이 바라는 홈런 타자의 모습으로, 유니폼을 벗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 전설의 시작은 소년 이승엽의 단식 투쟁이었다. 11세 때이던 1986년 초등학교 4학년 이승엽은 아버지 이춘광(74)씨에게 밥을 안 먹겠노라 선언했다. 당시 교내 멀리던지기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이승엽에게 들어온 ‘야구팀에서 뛰어보지 않겠느냐’는 제의를, 아버지가 “야구 하다 실패하면 건달이 되지 않겠나”며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승엽에게 바람(?)을 불어 넣은 대구 중앙초 신용석 야구부장도 한 달쯤 집을 드나들며 아버지를 설득했다. 이씨는 결국 막내아들의 단식투쟁과 신 부장의 끈덕짐에 두 손을 들고 말았다. 이씨는 훗날 “승엽이가 그 어린 나이에도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허락해주니 곧바로 야구를 하러 뛰어갔다”고 당시를 회고했다.●데뷔 3년차때 최연소 홈런왕에 오르다 8년 뒤인 1994년 삼성과 한양대는 140㎞대의 빠른 볼과 빼어난 타격 솜씨까지 갖춘 경북고 3학년 이승엽을 놓고 스카우트 전쟁을 벌였다. 연고지 구단인 삼성은 오랜 시간 공을 들였으나 이춘광씨는 “고교 때 팔꿈치를 다칠 정도로 혹사를 당한 아들이 프로에 가면 더 큰 탈이 날 것 같다”며 대학 진학을 권했다. 이승엽은 이미 지극정성으로 챙겨주는 이문한 삼성 스카우트 덕분에 삼성 쪽으로 기울었지만 아버지의 엄명을 거역하기엔 아주 착한 아들이었다. 이후 고교 졸업 전 한양대 가을 캠프를 경험하며 ‘한양인’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이승엽은 대학 생활에 회의를 느껴 200점 만점의 수능시험을 고의로 망쳐 37.5점을 받았다. 당시 교육부는 체육특기생도 기초학력을 갖춰야 한다며 최소한 40점 이상을 받아야만 특기자 입학 자격을 줬는데 여기에 미달한 것이다. 한양대는 이승엽을 붙잡기 위해 관계자를 수능 시험장까지 동행시키며 철통 수비에 나섰지만 결국 승자는 삼성이었다.삼성에 입단하자마자 받은 왼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이 이승엽은 물론 한국 야구 운명을 바꿔놓았다. 이승엽은 수개월간 공을 잡을 수 없지만 배팅은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당시 우용득 삼성 감독과 박승호 타격 코치는 이승엽이 타격에 뛰어나다고 판단해 설득 작업에 나섰다. 박 코치의 회유에 이승엽은 “내 꿈은 투수다”며 거절했다. 그러나 끈질긴 설득 끝에 이승엽은 “재활을 마칠 때까지만 타자로 한번 나서보겠다”며 마지못해 승낙했다. 팔이 다 나으면 곧장 투수로 복귀하겠다는 말이었다. 데뷔 첫해에 이승엽은 평균 타율 .285, 13홈런, 73타점으로 훌륭한 성적을 냈다. 우용득 전 감독은 “팔이 다 나았을 때 ‘승엽아, 어떻게 할래’라고 물으니 잠시도 주저하지 않고 ‘타자 하겠습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백인천 전 삼성 감독의 지도로 ‘외다리 타법’을 익힌 이승엽은 데뷔 3년차인 1997년 32개 아치를 그리며 최연소(21세) 홈런왕에 올랐다. 이듬해에도 초반부터 홈런을 차곡차곡 쌓으며 무난히 홈런왕을 차지하나 싶었지만 타이론 우즈(42개·OB)보다 4개가 부족해 타이틀을 내줬다.●2003년 ‘56홈런’ 亞 신기록을 세우다 KBO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를 도입한 첫해에 우즈가 장종훈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41개)을 넘긴 것이다. 구겨진 자존심에 자극을 받은 이승엽은 1999년 54홈런을 달성하며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당시 IMF 사태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국민들은 두 거포의 홈런 대결을 보며 잠시나마 시름을 잊곤 했다. 4년 뒤인 2003년 이승엽은 56개의 홈런을 생산하며 아시아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이승엽이 54홈런을 넘기는 순간부터 삼성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외야석이 이승엽의 공을 잡으려는 야구팬으로 바글바글했다. 팬들은 잠자리채나 대형 글러브를 들고 나와 역사적 기념구를 잡으려 했다. 하지만 이승엽의 아시아신기록 56호 홈런볼을 주운 행운의 주인공은 이벤트 대행업체 직원 두 명이었다. 이들은 “여러 사람이 볼 수 있으면 좋겠다”며 공을 구단에 기증했다. 이승엽의 대기록은 아쉽게도 2013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의 블라디미르 발렌틴(60홈런·네덜란드)에 의해 깨졌다. ●미국 대신 택한 일본… 시련을 맛보다 승승장구하던 이승엽에게도 힘든 시기가 있었다. 2000년 한국프로야구 선수협의회가 창립되는 과정에서 온갖 마음고생을 겪었다. 당시 선수협 창단 움직임에 대응해 KBO가 주도자인 송진우, 양준혁, 마해영, 심정수, 박충식, 최태원 등을 방출시키며 갈등을 키웠다. 삼성과 현대를 제외한 6개 구단 선수들은 KBO 결정에 반발하며 집단으로 선수협에 가입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팬들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이승엽이 선수협에 가입하지 않은 점을 비난하며 ‘안티 이승엽 사이트’를 만들었다. 삼성 모그룹 내에 노조가 없기 때문에 쉽사리 가입 결정을 내릴 수 없었던 이승엽은 심적 고통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승엽은 2001년 1월 기자회견을 열고 “선배가 있고, 팬이 존재하기에 내가 야구를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선수협 가입을 선언했다. 이후 정부 중재로 선수협과 구단이 극적 합의를 도출해 선수협 파동도 1년여 만에 막을 내렸다. 비시즌 동안 큰 홍역을 치른 이승엽은 2011년 시즌에서 당시 데뷔 이래 최저인 타율 .276을 기록했다. 미국 진출을 고민하던 이승엽은 2004년 결국 일본행을 택했다. 일본 진출 첫해 롯데 마린스에서 홈런 14개에 그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듬해 곧바로 30홈런을 치며 자기 페이스를 되찾았다. 당시 마린스 코치였던 김성근 전 감독의 지도에 따라 매일 500번씩 타격 연습을 했다. 2006년엔 일본 최고 인기 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그해 4번 타자로 뛰면서 41개 홈런을 쌓으며 전성기를 보냈다. 이듬해에도 30홈런을 쳤지만 이후 성적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하위 타순을 맴돌다 2군에도 자주 내려갔다. 결국 방출 통보를 받고 2011년 오릭스로 옮겼지만 여전히 부진하자 일본생활을 정리하게 된다. ●2012년 국내 복귀… 전설이 부활하다 고국으로 돌아온 이승엽은 화려하게 부활했다. 복귀 첫해인 2012년 21개의 홈런을 쳤고,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꿰찼다. 이듬해에는 13홈런으로 주춤했지만 2014년 32홈런, 2015년 26홈런, 2016년 27홈런으로 ‘왜 이승엽인가’를 보란 듯 증명했다. 2013년 6월에는 352호 홈런으로 KBO리그 개인 통산 기록을 갈아치웠고, 2015년 6월에는 통산 400호째 대포를 쏘아 올렸다. 올해에는 KBO 통산 최다 득점·최다 루타 신기록도 경신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수직 절벽서 낙하산만 맨 채 누드 점프한 여성

    수직 절벽서 낙하산만 맨 채 누드 점프한 여성

    스위스 알프스의 수직 절벽에서 낙하산만 걸친 채 뛰어내린 여성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스위스 알프스 라우터브룬넨(Lauterbrunnen)의 절벽서 누드 점프한 여성의 영상을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소개했다. 과감한 점프에 도전한 여성은 아넬리스 템플(Annelise Temple). 영상은 아넬리스가 베이스점프 강사 데이빗 라파르그(David Laffargue)의 지도 아래 베이스점프를 준비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데이빗은 “(베이스점프는) 장비가 아니라 기술에 있다”며 “먼저 능수능란한 연습을 해야 하며 무엇보다 몸으로 공기를 느껴야한다”고 말한다. 데이빗의 이같은 말에 아넬리스는 누드의 몸으로 선글라스만 쓴 채 한치의 망설임 없이 절벽에서 뛰어내린다. 수백 미터 절벽 밑으로 떨어지다가 낙하산을 펴는 그녀의 모습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현재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아넬리스의 누드 점프 영상은 현재 10만 67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한편 해발 806m에 위치한 스위스 시골 마을 라우터브룬넨은 1100m의 수직 절벽과 알프스의 아름다운 절경 때문에 베이스점퍼들의 성지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영상= Annelise Temple Instagram / David Laffargu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교육 talk] EBS 바보 기르는 수능… 대안 찾아야

    “아들이 EBS 수능 영어교재 정답 부분만 뚝 잘라내고 한글로 된 해설부분부터 모두 읽은 뒤 문제를 푸는 거예요. ‘왜 그렇게 하느냐’ 물었더니 ‘이렇게 안 하면 문제 못 풀어요’라고 하더군요.” 모 대학 영어학과 교수가 해준 이야기입니다. 그는 “아들의 영어공부 방법을 보고 굉장한 충격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절대평가, 나아가 수능 자격고사화를 두고 말이 많습니다. 수시가 확대되면서 수능의 설 자리가 좁아지자 “수능이 가장 공정하다”며 오히려 정시 비율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지금 대입 전형요소는 크게 고교 내신(수시-학생부 교과전형), 고교 비교과활동(수시-학생부 종합전형), 그리고 수능(정시) 3가지입니다. 지역마다, 고교마다 수준이 다른 상황에서 내신은 서로 비교가 불가능합니다. 비교과 활동인 자율·동아리·봉사·진로·독서활동은 계량화가 어렵습니다. 학생부 종합전형도 불공정한 게임입니다. 이에 반해 수능은 구체적인 숫자로 표기됩니다. ‘어떤 전형요소가 가장 공정하냐’고 묻는다면 수능이 단연 우세합니다. 그러나 수능은 기본적으로 점수를 따는 시험입니다. 연계율 70% 정책 때문에 모든 EBS교재를 사서 달달 외워야 합니다. 그래서 고교생들은 학교 수업 시간에도 EBS교재를 펴놓고 공부합니다. 남는 시간에는 수능 문제를 어떻게 하면 잘 풀 수 있을지 알려주는 유명 입시업체 강사들의 ‘인터넷 족집게’ 강의를 듣습니다. 한 고교 교사는 이를 두고 “EBS가 학교 교육을 망치고 수능 바보들을 길러내고 있다”고도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점수 따는 공부가 필요할까’라는 질문에 대입하면, 결과적으로 수능은 가장 형편없는 시험이 됩니다. 최근 여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수능 개편 방향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EBS·수능 연계 출제 방식을 아예 없애거나 연계율을 공개하지 않는 방안 등을 제시했습니다. 우선은 수능의 핵심인 EBS 연계를 끊고, 수능을 절대평가화한 뒤 종국에는 자격고사로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입니다. 누군가는 “그럼 불공정하기 짝이 없는 내신이나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대학 입학생을 선발해야 하느냐”고 물을 겁니다. 그러나 마땅한 대안이 없다고 수능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만은 분명 견제해야 합니다. 수능은 애초부터 내신을 비롯한 수능 외 전형들의 공정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던 시험입니다. 이를 방치한 지난 정부들의 게으름을 반성해야 하고, 대입의 문제와 개선 방안을 들여다볼 때입니다. 교육계에 지혜로운 대안을 내놓는 것은 대통령과 교육당국의 몫이자 책임입니다. gjkim@seoul.co.kr
  • 6월 모평 영어 1등급 8%… 상대평가보다 두 배 늘어

    지난 1일 치른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에서 영어 영역 1등급을 받은 학생 비율이 전체의 8%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평가를 적용했던 이전 모평 영어에서 1등급 학생이 상위 4%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절대평가 적용 후 1등급 수혜자가 두 배로 훌쩍 늘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일 치렀던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6월 모평은 9월 모평과 함께 수능 출제경향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이다. 평가원은 두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올해 11월 본수능 난이도를 조율한다. 영어 영역은 이번 모평부터 절대평가로 매겨 1등급 비율에 대한 관심이 컸다. 성적표에 표준점수가 아닌 등급만 표기되는데, 원점수 90점 이상(1등급)을 받은 학생이 4만 2183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8.08%였다. 2017학년도 수능 1등급(2만 4000여명)보다 1만 8000여명이나 늘었다. 2016·2017학년도 영어를 절대평가로 바꿔봤을 때 90점 이상 비율이 각각 9.0%, 7.8%였던 점을 감안하면 문제 난도는 비슷한 수준으로 보인다. 6월 모의평가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영역 143점, 수학 가형·나형 각 138점이었다. 지난해 수능보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각각 4점, 8점, 1점 상승했다. 표준점수는 학생의 원점수와 평균성적의 차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시험이 어려우면 평균이 낮아져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간다. 지난해 국어와 수학 나형이 어려워 ‘불수능’으로 불렸는데도, 이번 표준점수가 모두 올라간 것을 보면 국어·수학 모두 어렵게 출제됐다고 볼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능까지 남은 기간 국어와 수학 공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탐구영역 가운데 사회탐구 1등급 커트라인은 생활과 윤리 65점, 윤리와 사상 69점, 한국 지리 67점, 세계 지리 68점, 동아시아사 71점, 세계사 68점, 법과 정치 68점, 경제 74점, 사회·문화 66점이었다. 과학탐구는 물리Ⅰ 67점, 화학Ⅰ 67점, 생명과학Ⅰ 70점, 지구과학Ⅰ 69점, 물리Ⅱ 73점, 화학Ⅱ 73점, 생명과학Ⅱ 71점, 지구과학Ⅱ 70점으로 집계됐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문·이과 구분 없애고 통합사회·과학 신설”

    “통합과목은 9등급 절대평가로” 입시전문가 “가장 현실적 방안” 민주연구원이 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 방향은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수능 절대평가에 초점을 맞추고, 여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 수능 개편안에 대해 “현재 나도는 수능 개선안들 가운데 가장 현실적이며, 교육부가 발표하는 내용도 이런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중학교 3학년은 고교에 진학하는 내년부터 개정된 2015 교육과정에 따라 수업을 받게 된다. 개정 교육과정 핵심은 문·이과 통합과 이에 따른 공통과목 도입이다. 계열 구분 없이 공통으로 배우는 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학탐구실험이다. 이어 자신의 진로에 따라 필요한 선택과목을 듣는다. 연구원 측은 신설되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수능에 포함하고 9등급 절대평가로 치르는 방안을 내놨다. 이미 영어와 한국사가 절대평가로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다고 봤다. 이에 따라 다른 선택과목은 수능에서 제외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연구원 측은 “두 교과가 통합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상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거나 해당 교과의 세부 교과를 심화 학습하는 경우, 학습량은 절대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윤상형 영동고 교사는 “문 대통령이 공약한 절대평가와 학생들의 학습부담 감소 측면에서 볼 때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절대평가로 시작하는 게 옳다”면서 “여기에 선택 과목을 넣으면 지금 수능처럼 학생들의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수능 시기와 횟수에 대해서도 2학년 실시, 2회 실시 등 의견이 나오지만, 연구원이 제시한 고3 2학기(10월) 1회가 가장 옳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안상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장은 “공통사회와 공통과학을 고등학교 1학년 때 배우면 2학년 때 수능을 치르자는 의견도 있지만, 이럴 경우 고3 학생들의 수능 재시험 여부를 비롯해 수업 파행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입시부담 완화를 위해 횟수는 기존 1회로 하고 수시와 정시를 통합해 부담을 줄이는 게 현실적”이라고 했다. 시험 출제 형태를 지금의 오지선다형으로 유지할 것이냐, 서술형으로 치를 것이냐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방안을 고려하면 우선은 객관식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안 소장은 “수능이 역량 중심 성취평가를 지향하는 경우 선다형과 단답형 외에도 논·서술형 평가의 도입도 장기적으로 고려해 볼 수는 있다”면서도 “채점 부담을 비롯해 바로 도입하기는 어렵다. 2021학년도 이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단독] 현 中3부터 수능·EBS 연계 폐지 추진

    [단독] 현 中3부터 수능·EBS 연계 폐지 추진

    “수시·정시 최대 지원 횟수 축소”여권이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치르는 2021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현행 ‘EBS·수능 연계 출제’ 방식을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수시·정시 최대 지원 횟수를 줄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는 서울신문이 20일 입수한 민주연구원의 ‘2015 개정 교육과정 적용에 따른 2021학년도 수능 개편 방향에 대한 제언’ 보고서를 통해 확인된 내용이다. 보고서에는 EBS·수능 연계 출제 방식을 아예 없애거나 연계율을 공개하지 않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보고서는 또 수시·정시를 통합하고 최대 지원 횟수를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현재 최대 지원 횟수는 수시 6회, 정시 3회다. 연구원 관계자는 “자체 조사 결과 형평성만 보장된다면 최대 지원 횟수 축소를 받아들이겠다는 게 중론”이라며 “이를 위해 수능을 현행(11월)보다 한 달 빠른 10월에 치르고, 수능 이후 수시·정시모집을 동시에 실시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수능 절대평가 전환’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또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공통과목’으로 도입되는 통합사회, 통합과학을 문·이과 구분 없이 수능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보고서는 제안했다. 이번 보고서는 오는 7~8월로 예정된 교육부의 ‘2021 수능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개편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조희연 교육감 “외고·자사고 일반고로 전환···수능 절대평가로”

    조희연 교육감 “외고·자사고 일반고로 전환···수능 절대평가로”

    서울시교육청이 서열화된 고교 체제 개편을 위해 외국어고(외고)와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과 이를 위한 법 개정을 정부에 촉구했다. 하지만 주요 정책 당국자의 자녀들이 외고를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새 정부의 교육정책과 관련해 49가지 정책 제안과 43가지 분야별 개선 과제 등 모두 92가지 제안을 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현행 고교 체제가 특목고, 자사고, 일반고로 수직 서열화돼 있다”며 “일반고 중심의 고교 체제 개편 노력과 함께 교육의 공공성과 기회균등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고교·대학 체제 구축을 위한 관련법 제·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열화된 고교 체제를 일반고와 특성화고 중심으로 개편하기 위해 외고, 자율형 사립고와 자율형 공립고를 일반고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영재학교와 과학고, 예술계고, 체육고는 특목고로 존치하되 목적에 맞게 운영되도록 제한하고, 마이스터고(산업수요 맞춤형고)는 특성화고로 전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이와 관련해 교육감이 자사고 지정 및 지정 취소를 하는 경우 미리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조항을 바꿔 장관 동의 부분을 삭제하고 교육감이 자율적으로 지정·취소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애초 자사고 지정 및 취소 때는 장관과 ‘협의’만 거치도록 돼 있었으나 2014년 12월 ‘동의’로 개정돼 교육부 규제가 강화됐다. 서울시교육청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자격고사로 바꿔 수능 전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9등급 분류를 5등급으로 단순화할 것도 제안했다. 대학 체제도 통합국립대학, 공영형 사립대학, 독립형 사립대학 간의 3자 네트워크 체계로 개편하는 방안을 내놨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 장관 사무 가운데 유·초·중등학교 교육에 관한 부분은 원칙적으로 교육감이 관장하도록 하되,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국가가 지도·감독할 수 있도록 하자는 안도 제시했다. 조 교육감은 “교육기본법과 초·중등교육법 등에 교육부 장관과 교육감이 사무와 권한의 공동 주체로 설정돼 있어 갈등이 발생하면 조정 등 법적 근거 역할이 부족할 뿐 아니라 교육부 장관에게 포괄적 권한을 부여해 교육감의 고유한 사무와 권한을 침해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정책의 당국자로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딸은 한영외고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의 자녀는 과거 대원외고를 나왔던 것이 밝혀졌다. 서울교육청의 조희연 교육감 자녀 2명이 모두 외고(장남 명덕외고·차남 대일외고)를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