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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은 환상”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파쿠르를 하는 까닭

    “안전은 환상”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파쿠르를 하는 까닭

    “파쿠르를 할 때 장애물을 극복하면서 자기 확신을 얻게 되는데요. 인생의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긍정할 수 있게 하는 힘을 주는 것 같아요.” 한국 파쿠르 1세대이자 아시아 최초 파쿠르 코치.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파쿠르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김지호(33)씨에게 파쿠르는 인생 그 자체다. 고등학생 시절 컴퓨터 중독과 우울증에 시달리던 그는 영화 ‘야마카시’를 통해 처음 파쿠르를 접하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영화를 보고 나서 학교 구령대로 뛰어나가 난간을 뛰어넘었을 때, 태어나 처음으로 심장이 뛰고 있으며 자신이 이 세상에 살아있음을 느꼈다고 한다.파쿠르는 특별한 도구나 장비 없이 맨몸을 이용해 장애물을 극복하는 운동이다. 프랑스어로 ‘길’, ‘여정’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장애물을 넘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과정 가운데 자기 신뢰를 경험하는 움직임의 예술이자 일종의 수련이기도 하다. 하지만 국내에서 파쿠르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위험하며 다치기 쉽다는 인식 때문이다. 김씨는 그런 상황이 안타깝기만 하다.“모든 운동은 위험하고 부상을 당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영국의 한 통계에 따르면, 파쿠르의 부상률은 승마나 축구에 비해 낮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 전체는 위험의 연속입니다. 안전이란 건 환상입니다. 우리가 안전이라고 느끼는 것은 사실 우리가 감수할 수 있는 위험이 습관이 되고 익숙해졌을 때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파쿠르는 적극적으로 위험을 감수함으로써 실제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위험을 능수능란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줍니다.” 반면 해외에서 파쿠르는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2018년 12월 국제체조연맹(FIG)이 파쿠르를 8번째 기계체조 종목으로 지정한 데 이어 2024년 파리올림픽의 정식 종목 지정도 추진 중이다. 스포츠잉글랜드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파쿠르가 국가 지정 스포츠로 2017년에 지정됐고 파쿠르 활동을 하는 인구는 약 10만 명에 달한다. 연령층도 5세 미만의 영유아부터 60~70대 어르신들까지 다양하다. 덴마크는 학교 정규과정에 파쿠르가 포함돼 있고 파쿠르 공원만 200개가 설치되어 있다. “한국에는 아직 파쿠르 공원 자체가 없어요. 단지 파쿠르 수련자들의 잘못으로 치부하기보다는 파쿠르라는 장르를 수용할 수 있는 사회적인 관점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파쿠르 공원이 하나라도 있다면 파쿠르 수련자들이 굳이 옥상으로 갈 필요 없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파쿠르를 할 수 있겠죠.”파쿠르 제너레이션즈 코리아의 대표이기도 한 김씨는 국내에 파쿠르를 보급하고자 열심히 뛰고 있다. 파쿠르 수업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파쿠르 전용 운동화 브랜드 ‘트라세’도 만들었다. 올해나 내년 출간을 목표로 최근에는 국내 최초의 파쿠르 책을 쓰고 있다고 김씨는 귀띔했다. 파쿠르에 관한 기술 등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파쿠르장인 김지호’도 파쿠르를 알리기 위한 활동의 일환이다. 물론 이런 것들은 파쿠르 그 자체를 즐기는 자신의 모습을 무언가로 남기고 싶어서이기도 하다. “‘나의 수련, 나의 훈련 모습들을 일기장처럼 영상 기록물로 남겨보자’ 생각했어요. 먼 훗날 20~30년 후에 지금 이 순간의 나를 되돌아보면 큰 의미가 있겠죠.” 글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영상 박홍규·문성호·김형우 기자 gophk@seoul.co.kr
  • [사설] 신규 확진자 600명대, 방역단계 격상과 시민의식 절실하다

    코로나19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400~500명대를 넘나들던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로 치솟았다. 지난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9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600명 선을 넘어섰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도 최근 사흘 내내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전국으로 퍼지고 있어 국민의 우려와 불안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사실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이상이 나타난다고 해도 이상할 상황이 아니기도 하다. 방역당국은 기준을 충족하는 데도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지 않고, 2단계+α로 유지하면서도 이번 주말부터 그 효과가 나타나실 기대했지만 결과적으로 오산이었다. 그 정도의 경고로는 1단계에 익숙하고 방역에 피로해진 시민들의 행동양식을 변화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이다. 수도권에는 사우나·한증막·줌바학원 등 감염 취약시설에 대해 추가방역 의무를 부과한 소위 ‘2+α(알파)’ 방역 조치로는 확산세를 막을 수없다. 더욱이 수능 이후 고3 수험생들이 해방감으로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거리두기 격상을 미룰 수 있는 상황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이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등은 물론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는 이해하지만 좌고우면하다가는 더 큰 경제적 위기에 봉착될 수 있다. ‘방역이 곧 경제’라는 사실은 이미 확인됐다. 미국이나 유럽, 가까운 일본을 보더라도 방역의 실패가 얼마나 큰 국가적 혼란과 경제적 충격을 가져오는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다소 과하다고 싶을 정도의 선제적 방역이 필요한 시기다. 최소한 수도권은 오늘이라도 2.5단계로 격상시켜야 한다. 수도권만 방역을 강화하면 지방으로 원정을 떠나 모임을 하는 부주의한 시민들이 있기 때문에 전국을 같은 방역단계로 격상하는 것이 이른바 ‘감염의 풍선효과’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바이러스 전파가 용이한 겨울철에 방역을 강화하지 않으면 K방역으로 막을 수 없는 단계에 이를 수 있다. 전국적으로 위중환자들이 급증하면서 병상 부족을 크게 우려하는 상황이라 의료체계 붕괴도 걱정해야 한다. 더불어 시민들도 송년회 포기하는 등 정부 등의 ‘일시멈춤’ 요청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길 바란다. 공동체의 운명은 모든 시민들의 행동의 합이다.
  • “이게 정말 수능 문제냐, 너무하네!” 한국사 3점 너무 쉬워 논란

    “이게 정말 수능 문제냐, 너무하네!” 한국사 3점 너무 쉬워 논란

    배점 높은데 ‘너무 쉽게 출제’ 변별력 없어 노태우 전 대통령 연설 지문 제시 후당시 정부가 추진한 정책 고르기 문제정답 5번 빼곤 노비안검범, 당백전 등현대사와 전혀 관련 없는 보기 제출온라인 커뮤니터서 난도 조절 실패 지적 비등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한국사 영역 3점 문제가 지나치게 난도가 낮게 출제돼 수험생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수험생들은 “이게 정말 수능 한국사 문제냐, 공부 안 해도 맞히겠다”며 난도 조절 실패를 지적했다. 배점에 비해 변별력이 전혀 없는 문제였다는 비판으로 해석된다. “공부 안 해도 맞추겠다” 수험생들 부글“그냥 ‘공짜점수’ 준다고 해라” 조소 4일 교육계에 따르면 3일 치러진 수능 한국사 마지막 20번 문제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연설 일부를 제시한 뒤 연설이 행해진 정부에서 추진한 정책을 고르도록 했다. 정답은 5번 ‘남북 기본 합의서를 채택했다’였다.그러나 정답을 제외한 나머지 보기가 ‘당백전을 발행했다’, ‘도병마사를 설치했다’, ‘노비안검법을 시행했다’, ‘대마도(쓰시마섬)를 정벌했다’ 등 현대사와 전혀 관련이 없어서 논란이 됐다. 사실상 ‘점수 주기’를 위한 문제였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 문제에는 대부분의 문제와 달리 3점으로 더 높은 배점이 매겨졌다. 수험생 커뮤니티에서는 ‘공부 안 해도 맞힐 수 있는 수준이다’, ‘출제 검토진이 너무 한 것 아니냐’는 등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단상을 나눠달라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도 ‘이게 정말 수능 한국사 문제냐’, ‘차라리 그냥 공짜 점수예요라고 밝히는 것이 낫다’며 출제당국을 비난하는 댓글이 잇따라 달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교육부 “국가시험 확진·자가격리자 응시 기준 통일 방안 논의”

    교육부 “국가시험 확진·자가격리자 응시 기준 통일 방안 논의”

    교육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 등 각종 국가 주관 시험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의 응시 기준을 통일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22일까지 2021학년도 대입 대학별고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교육부와 대학,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대학가의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확진자와 자가격리자의 응시 기회 부여 여부에 대해서는 ‘권역별 고사장’ 외에 이렇다할 해답을 제시하지 않았다.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수능 뿐 아니라 여러 국가 시험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에 대한 응시 기회 부여 여부가 다르다”면서 “기준을 통일하기 위한 논의를 정부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22일까지 진행되는 수시모집 대학별평가에 대해 강화된 방역 지침을 마련하고 대학, 지방자치단체, 경찰 등과 공동으로 방역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자가격리 수험생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마련한 전국 8개 권역의 권역별 시험장에서 응시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3일 0시를 기준으로 자가격리 시험장 이용이 필요한 대학별전형은 38개 대학 117건으로, 교육부는 348개 별도 시험실을 마련해 자가격리 수험생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으며, 수도권에는 113개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내년도 대입 대학별전형 중 72%는 이미 진행됐으며 4일 기준으로 60만 3000여건(약 28%)의 대면 평가가 남아있다. 4일부터 13일까지 2주 동안 주말을 중심으로 평가일정이 집중돼 있으며 5~6일 이틀간 연인원 20만 7000명, 다음 주말인 12~13일에는 연인원 19만 2000여명이 대학별전형을 위해 이동할 예정이어서 대학가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유 부총리는 “각 대학들은 수험생의 안전을 위해 대학 고사장 내 수험생 외 인원의 출입을 제한하고, 대학 구성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증상이 확인되면 등교 중지와 출근 정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대학은 시험 당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을 위해 대학 내 별도 시험실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22일까지를 대학별 집중관리기간으로 운영하며, 지자체와 보건소, 대학 간 핫라인 정보체계를 만들어 대응한다. 지자체는 대학 인근 상가와 수험생들이 방문할 수 있는 다중이용시설 및 학원 방역 점검을 강화한다. 대학별평가 전호 대학 입구 인근의 밀집을 막기 위해 경찰청과 지자체가 교통관리를 진행한다. 자가격리 수험생이 자차 이동이 어려운 경우 교육부와 지자체가 수험생의 이송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대입전형 대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학가 주변에 대한 방역 집중점검을 실시하며,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시설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한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의 응시 기회 부여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할 것”이라고만 설명했다. 최 실장은 내년에도 코로나19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확진자의 대학별고사 응시를 어떻게 준비할 것이냐는 질문에 “확진자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정부 내에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지난 8월 확진자의 대학별평가 응시는 제한한다고 밝혔다. 화상회의 플랫폼이나 영상 업로드 방식 등을 활용해 확진자에게 면접 기회를 주는 사례가 일부 있지만 대부분의 대학들은 확진자에게 응시 기회를 주고 있지 않다. 논술전형도 확진자의 응시는 불가능하며 실기고사의 경우 자가격리자의 응시도 대부분 제한된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지난 2일 브리핑에서 “수능 시험장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원칙에 따라 똑같이 적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대구 수능 응시생 3명 감염… 6명 신규 확진

    대구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생 3명을 포함한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환자 수는 7256명으로 전날보다 6명 늘었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3명은 전날 수능시험을 치른 수험생이다. 이들은 최근 경기도 구리시에서 내려온 모 연기학원 강사(구리시 110번 확진자)를 접촉한 뒤 수능 당일인 지난 3일 새벽 1시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 방역 당국은 이들 학생을 확진자에 준해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게 한 뒤 진단검사를 시행했다. 또 한 명은 이 강사의 접촉자로 분류돼 진행한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이밖에 2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자이거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다. 방역 당국은 감염 경로를 파악하려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지역 확진자는 모두 3명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수능 이후 수시전형 때문에 수험생과 학부모의 수도권 방문이 늘 것으로 보인다”면서 “마스크 착용 생활화를 비롯한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수능 지구과학 스타강사 오지훈, 메가스터디교육 신규 입성

    수능 지구과학 스타강사 오지훈, 메가스터디교육 신규 입성

    메가스터디교육의 고등부 사이트 메가스터디는 수능 지구과학 스타강사 오지훈을 신규 강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오지훈 강사는 서울/경기 19~20학번과 고3, N수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오픈 서베이 설문조사 기준 ‘성적 상승에 가장 큰 도움을 준 지구과학 강사’ 1위로 선정된 스타강사이다. 오 강사는 꼼꼼하고 자세한 개념 설명과 지엽적인 부분도 상세히 설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 강사의 교수법이 최근 변별력이 높아지는 수능 출제 경향과 더불어 지엽이 심한 지구과학 과목 특성에 부합한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평이다. 수험생 커뮤니티 오르비, 수만휘 등에서는 ‘갓OZ 교주님’으로 불리우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번 오 강사의 메가스터디교육 입성으로 인해 2022 메가패스의 과학탐구 영역 라인업이 더욱 강력하게 다져질 것으로 보여 수험생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수능 지구과학 오지훈 강사는 메가스터디교육에서 수능 기초 ‘필수 입문 특강’과 개념 완성 강좌 ‘2022 NEW MAGIC 개념완성’으로 본격적인 강의를 시작한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지구과학 오지훈 강사의 입성을 기념해 오 강사의 트레이드 마크인 웃음소리를 강조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메가스터디에서 시작되는 마법 믿습니다”, “진짜 진짜 언제 오시나 기다렸는데 드디어 오시네요!” “지구과학의 정점 교주님이 오신다” 등 수험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오지훈 강사의 메가스터디 입성을 환영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 또한 진행 중이다. 오 강사가 제시한 미션을 수행한 회원에게는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와 OZ 후드집업, 휴대폰 스트랩과 간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오지훈 강사의 메가스터디교육 론칭과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메가스터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능 직후 더 걱정” 오늘 600명대 나올 수도…‘수능변수’ 촉각(종합)

    “수능 직후 더 걱정” 오늘 600명대 나올 수도…‘수능변수’ 촉각(종합)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집단발병이 연일 터져 나오면서 이번 ‘3차 대유행’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이날 오전 발표될 신규 확진자 역시 최소 500명대 중반은 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381명으로, 직전일(360명)보다 21명 많았다. 이날 0시 기준 확진자가 540명을 기록해 전날 오후 6시 중간 집계보다 180명이 많았던 것을 고려하면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적게는 500명대 중반에서, 많게는 600명 안팎이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대다수는 지역감염이 차지하고 있다. 전날의 경우도 540명 가운데 95.6%인 516명이 지역 발생 확진자였다. 수도권(419명), 특히 서울에서만 260명의 환자가 나오면서 전체적인 확산세를 주도했다. 이는 1주 전인 지난달 26일의 207명을 뛰어넘은 최다 기록이다. 이런 상황에서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끝낸 학생들이 대거 쏟아져나올 가능성이 있어 향후 코로나19 흐름의 변수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도 이를 고려한 듯 수험생과 가족들에게 외식과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대구·경북 중심의 ‘1차 유행’ 뛰어넘나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연일 400∼500명대를 기록하면서 지난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에 점차 근접해 가고 있다. 하루 최다 기록(2월 29일, 909명)에는 못 미치지만 300명 이상 나온 날은 이미 1차 대유행 당시를 웃돈다. 특히 이번 유행의 확산세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여 최다 수치 역시 1차 대유행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미 하루 10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수능 직후 더 걱정” 방역의 고삐 더 조여야… 감염병 전문가들은 수능을 끝낸 학생들이 자칫 새로운 감염의 고리가 되지 않도록 방역의 고삐를 한층 더 조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그간 오랫동안 시험 준비를 하면서 힘들었던 학생들이 그동안 미뤄왔던 친구나 지인들과의 만남을 가지면서 자칫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수능 직후가 더 걱정”이라면서 “많은 사람이 수능에만 집중하는데 수능 직후 긴장감이 떨어지고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면 방역 관리 측면에서 벗어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도 학생과 부모들을 대상으로 모임은 물론 가족 외식까지도 당분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대학별 고사가 몰리는 이달 22일까지 대학 인근 카페나 고사장 등 학생들이 자주 방문하는 시설에 대한 방역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오늘 600명 안팎 나올 수도…‘수능변수’ 촉각

    [속보]오늘 600명 안팎 나올 수도…‘수능변수’ 촉각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집단발병이 연일 터져 나오면서 이번 ‘3차 대유행’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이날 오전 발표될 신규 확진자 역시 최소 500명대 중반은 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381명으로, 직전일(360명)보다 21명 많았다. 이날 0시 기준 확진자가 540명을 기록해 전날 오후 6시 중간 집계보다 180명이 많았던 것을 고려하면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적게는 500명대 중반에서, 많게는 600명 안팎이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끝낸 학생들이 대거 쏟아져나올 가능성이 있어 향후 코로나19 흐름의 변수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도 이를 고려한 듯 수험생과 가족들에게 외식과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길섶에서] 코로나 수능/전경하 논설위원

    ‘과연 올해 치를 수 있을까’ 하며 마음 졸이던 수능이 어제 끝났다. 대학별 지원, 면접 등 한 달 이상의 일정이 남아 있지만 사회 전체가 큰 산을 넘은 기분이다. 다양한 입시 전형이 있지만 여전히 수능은 한국 사회에서 중요하다. 힘들게 공부해서 대학에 가고 몇 년 뒤에 졸업해도 원하는 좋은 곳에 취직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지만 말이다. 수능날은 금융시장이 한 시간 늦게 열리고 영어듣기 평가시간에는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금지된다. 외신에 소개될 정도로 나라 전체가 숨을 죽인다. 모순이 겹겹이 쌓여 불합리한 교육체계와 사회구조에서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에게 미안하기 때문일 거다. 수험생들은 현재 상황에 어떤 책임도 없으니까. 어쩌다 우리는 이런 교육체계와 사회구조를 갖게 됐을까. ‘선취업 후진학’이라며 직업계 고등학교 진학이 장려된 적도 있지만 최근 들어 직업계 고교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떨어지고 대학 진학률이 상승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현장실습이 어려워지면서 취업률은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 미래의 직업은 다양해질 거라는데 우리의 교육 경로는 다양해지지 못하고 퇴행하고 있다. 미래 세대에 대한 미안한 마음, 수능날 느끼는 그런 마음이 제도 변화의 원동력이 됐으면 좋겠다. lark3@seoul.co.kr
  • 여전히 줄세우기…우리 입시제도는 왜 이 모양일까요

    여전히 줄세우기…우리 입시제도는 왜 이 모양일까요

    문재인 이후의 교육/이범 지음/메디치미디어/368쪽/1만 6000원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시행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무사히 끝났다. 안도감과 뿌듯함도 잠시, 도대체 수능이 뭐기에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한숨이 나온다. 학생을 줄세우기 위해 한날한시에 대규모로 치르는 객관식 대입시험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 전교조를 비롯한 진보 교육계는 이에 맞서 수능 자격고사화, 나아가 수능 폐지를 주장한다. 대신 ‘학교교육 정상화’를 외치며 내신으로 학생을 선발하자고 한다. 그러나 내신 역시 상대평가이긴 매한가지인 데다가, 경쟁 강도가 수능보다 더하면 더하지 덜하지 않다. 금수저 전형이 된 학생부종합전형은 이미 길을 잃은 지 오래다. ‘조국 사태’에서도 여실히 드러났지만, 자기 능력보다 ‘돈 없는 부모’를 탓해야 할 판이다. 이처럼 ‘선다형 입시+내신 상대평가+비교과 반영’의 한국의 대입은 전 세계에서 가장 기괴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어느 하나 놓쳐선 안 되니 그 부담이 막대한 데다 이 틀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온라인 사교육업체 메가스터디 공동창업자이자, 문재인 정부 첫 교육부 장관인 김상곤의 진영에서 정책 입안을 도왔던 교육평론가 이범의 신간 ‘문재인 이후의 교육´은 우리 교육이 왜 이 모양 이 꼴이 됐는지 예리하게 파헤치고 대안을 내놓는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입시는 선다형이 아니라 논술형이고, 입시와 내신 모두 상대평가가 아니라 절대평가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정치적인 판단이 개입하면서 판을 흔들 수 없는 구조다. 입시를 유럽식으로 바꾸면 사교육 대란이 불가피하고, 내신을 절대평가로 바꾸면 강남 쏠림, 특목고·자사고 쏠림이 심해진다. 25년을 넘긴 수능은 더이상 낼 문제도 없는 상황이지만, 학종 문제가 불거지면서 오히려 비율이 늘어날 판이다. 저자는 현재 권력을 잡은 진보 교육계는 제대로 된 제안도 내놓지 못한 채 정치에 정책들이 가로막힌다는 불평만 늘어놓는다고 꼬집는다. 그렇다면 진보 교육계가 대책이라고 내놓은 ‘국립대 통합 네트워크´는 현실성이 있나. 서울대를 비롯한 국립대의 공동입학과 공동학위제를 시행해 대학서열과 학벌주의를 극복하자는 것인데, 다른 나라에 비해 사립대 비율이 지나치게 높고 서울과 수도권 대학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는 상황에선 이룰 수 없는 꿈과 같다. 저자는 새로운 대안으로 ‘대학의 포용적 상향평준화’를 제시한다. 국립대뿐 아니라 사립대를 끌어들이고, 대학 투자를 늘려 교육의 질을 높이며, 대학의 자율적 발전 전략을 허용해 대학 경쟁을 완화하자는 주장이다. 그러려면 우선 교육부의 나눠먹기식 대학재정지원사업을 대대적으로 손질해야 한다. 또 ‘최대한 입학 후 진급 시 탈락’ 제도 등을 통해 일부 대학 선호 현상도 줄일 수 있다. 물론 입시도 바꿔야 한다. 수능을 논술형 문항으로 점진적으로 변경해 사교육 급증 우려를 줄인다. 대학이 출제, 관리, 채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고교와 대학 교육 사이의 연계성도 높일 수 있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가 여론에 밀려 시행을 미뤄버린 고교학점제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 이 과정에 코로나19로 부상한 온라인 수업 방식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추가해야 한다. 저자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어느 나라보다 일찍 보편적 원격 교육을 시작한 지금이 한국 교육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 강조한다. 그러나 한국 교육의 약점을 성찰하지 않은 채 정부 주도로 밀어붙이면, 한국식 온라인 교육이라는 괴물이 탄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다. 수능이 끝난 지금, 공약과 거꾸로 가는 문재인 정부의 교육 방향을 책을 통해 다시 생각해 봄 직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2021학년도 수능] 국어 1등급 커트라인 87점 예상… 수학이 당락 가른다

    [2021학년도 수능] 국어 1등급 커트라인 87점 예상… 수학이 당락 가른다

    수학 가형은 어렵고 나형은 작년과 비슷킬러문항은 쉽고 준킬러문항은 어렵게인문·자연계 중상위권 변별력 가를 듯국어 가채점 결과 예상보다 낮아 ‘변수’영어 EBS 연계 7문항 그대로… 평이한 편2015 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된 첫 번째 수능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코로나19로 인한 수험생들의 학습 부담을 감안한 듯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된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 수학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국어영역에서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교사들과 입시업계는 국어영역의 경우 전년도 수능과 비슷하거나 쉬웠던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전년도 국어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으로, ‘불국어’ 논란을 빚었던 2019학년도(150점)만큼은 아니지만 2017학년도(139점), 2018학년도(134점)보다는 어려워 상당한 난이도가 있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의 윤상형 서울 영동고 교사는 “새로운 접근을 요구하는 문제가 2~3개 있었지만 기존의 틀을 깨는 형식의 문제는 없었다”면서 독서는 지문 길이가 적절하고 어려운 개념이 출제되지 않고, 지문의 제재도 고르게 안배돼 계열에 따른 유불리가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분석과 달리 입시업계에서는 이날 국어 1등급 커트라인 점수가 전년도(91점)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예측을 쏟아냈다. EBS는 87점, 종로학원은 최고 89점을 예측한 반면 진학사는 가장 낮은 85점을 내놓았다. 종로학원은 “수험생들의 가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 국어는 당초 예상과 달리 수험생들이 다소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책상 위 가림막 등 낯선 환경과 코로나19로 인한 부담감 등이 작용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전반적으로 정보를 세밀하게 파악해야 하는 지문과 추론을 요구하는 문항들이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교사들은 정철의 ‘사미인곡’과 신흠의 ‘창 밧긔 워석버석~’, 유본학의 ‘옛집 정승초당을 둘러보고 쓰다’를 묶은 고전시가·수필 복합 지문(38~42번)을 읽고 ‘보기’의 설명을 파악해 지문을 이해하는 40번이 고난도 문항이라고 밝혔다. 입시업계에서는 예약의 법적 특성에 대해 설명한 지문(26~30번)과 지문 속의 ‘채무 불이행 책임’과 ‘손해 배상 채무’를 구체적 사례에 적용하는 29번 문항이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법률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를 다뤄 난이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수학영역은 가형은 다소 어렵게, 나형은 난이도가 높았던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김정환 대구 혜화여고 교사는 “수학 나형에서 4점짜리로 출제된 문항 3개가 가형에서는 3점 문항으로 출제됐고, 중난도 문항의 개수가 늘었다”면서 “중난도 문항의 풀이 과정이 다소 길어 중위권 수험생들은 시간 안배가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김 교사는 “상위권 수험생 역시 기하 문항이 미적분 문항으로 출제돼 까다로웠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학 가형에서는 수열의 개념을 활용해 수열의 합을 구하는 21번, 중복 조합을 활용해 경우의 수를 구하는 29번이 고난도 문제로 꼽혔다. 삼각함수 그래프의 성질과 합성함수의 미분법을 이용해 함수의 최대·최소를 구할 수 있는지 묻는 30번도 초고난도 문항으로 언급됐다. 수학 나형에 대해 조만기 경기 판곡고 교사는 “수험생들이 까다롭게 느끼는 빈칸 추론 문제와 프랙털 문제 등이 출제되지 않았고,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 새로 출제 범위에 들어온 삼각함수는 6, 9월 모의평가에서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유형의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수학 나형에서는 주어진 조건을 이용해 삼차함수와 1차함수를 추론하는 30번 등이 고난도 문항으로 꼽혔다. ‘킬러문항’은 쉽게, ‘준(準)킬러문항’은 어렵게 출제해 중상위권 사이의 변별력을 높이려는 최근의 경향이 이번 수능에도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은 전년도와 비슷하게 출제됐다. 유성호 인천 숭덕여고 교사는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라면서도 “31번부터 시작되는 어려운 문항들은 중상위권 수험생들을 변별하는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기홍 경북 무학고 교사는 “학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뇌의 변화에 관한 33번 문제와 교육에 대한 34번 문항이 각각 자연계열과 인문계열에서 익숙한 소재들로, 영역별 지문이 균형 있게 출제돼 유불리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입시업체 스카이에듀는 “주제 및 제목 요지를 찾는 문제들이 평이하고 사용된 어휘 역시 사용 빈도가 높은 단어들”이라면서 “EBS 연계 교재에서 7개 문항이 그대로 출제되는 등 EBS 연계율이 73% 이상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능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은 7.43%로, 입시업계에서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1등급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2021학년도 수능] ‘3D 애니 제작 과정’ 다룬 국어… ‘재택근무’ 영어 지문도 눈길

    [2021학년도 수능] ‘3D 애니 제작 과정’ 다룬 국어… ‘재택근무’ 영어 지문도 눈길

    수학가, 함수·수열 동시에 다뤄 고난도 코로나 반영한 온라인 수업 문항 많아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교육 과정에서 벗어난 생소한 내용의 이색 문항과 변별력을 주려고 어렵게 출제된 ‘킬러 문항’은 ‘불수능’이었던 지난해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다. 코로나19 시국을 반영해 온라인 수업과 관련한 문제들이 출제되기도 했다. 지난해 수능에 영화 ‘기생충’과 은행의 자기자본비율(BIS비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관련 지문이 출제돼 화제가 됐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대체로 평이한 문항이 주를 이뤘다는 평가가 나온다. 1교시 국어영역에서는 3D 애니메이션의 제작 과정을 설명한 과학·기술 지문(34~37번)이 까다로웠다. 3D 합성 영상을 생성하고 출력하는 과정인 모델링과 렌더링을 설명한 이 지문은 지난해 수능에서 가장 난도가 높았던 ‘장기이식과 내인성 레트로 바이러스’와 비슷한 수준이며, 지난 9월 모의평가에서 가장 어려웠던 ‘항미생물 화학제의 종류와 작용 기제’보다는 조금 쉬운 수준이었다고 교육업체 대교는 분석했다. 2교시 수학영역 가형에서는 지수함수와 등차수열을 모두 이해해야 풀 수 있는 19번이 고난도 문항으로 꼽혔다. 김정환 서울 혜화여고 교사는 미적분 관련 문제인 28번에 대해 “계산 내용이 복잡하고 한두 개 내용의 응용이 필요해 시간이 많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문계열 학생들이 선택하는 수학 나형은 20번 문항과 30번 문항이 고난도 문항으로 꼽혔다. 조만기 경기 판곡고 교사는 “20번 문항은 미분과 적분의 관계를 알아야 풀 수 있는 신유형”이라고 분석했다. 3교시 영어영역에서는 공유자전거 서비스에 대한 안내문이 제시된 27번과 폭설로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받는 고등학생과 재택근무 하는 엄마 등 가족 이야기를 담은 마지막 지문(43~45번)이 출제돼 눈길을 끌었다. 유성호 인천 숭덕여고 교사는 “학생들이 싫증 내지 않고 문제를 풀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4교시 사회탐구 영역 한국지리에는 온라인 수업 장면을 제시하고 학생들이 단 댓글 중 옳은 내용을 고르라는 문제가 나왔다. 한국사에서도 교사가 화상카메라와 헤드셋을 통해 고려시대 관련 실시간 수업을 진행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2021학년도 수능] 1교시 결시율 13.2% ‘역대 최고’… 1등급 인원 줄어들 수도

    [2021학년도 수능] 1교시 결시율 13.2% ‘역대 최고’… 1등급 인원 줄어들 수도

    전체 응시자 줄면서 등급별 인원 감소최저학력기준 충족 못 해 탈락할 수도수시 미충원분, 정시 이월 ‘연쇄 효과’졸업생 비율 높아 재학생 압박 커질 듯비대면 응시 확대로 대학별고사 변수 2021학년도 대입은 코로나19가 가져올 ‘나비효과’가 어디까지 미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학령인구 감소에도 대학 정원의 감축 속도는 더뎌 전체적으로는 대입 경쟁이 완화될 것으로 보이나, 수능 결시율 상승과 대학별고사에서의 각종 돌발 상황 등이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 수립에 상당한 혼란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수능 1교시 국어영역에 응시한 수험생은 총 42만 6344명으로, 1교시 결시율은 13.17%를 기록했다. 대입에서 수능의 영향력이 감소하며 최근 3년간 수능 결시율은 2018학년도 10.5%, 2019학년도 10.9%, 2020학년도 11.7%로 매년 높아지는 추세이나, 이번 수능은 예년보다 결시율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미 수시모집에 최종 합격했거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필요 없는 전형에 지원한 수험생들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로 대거 결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영어와 한국사를 제외한 전 영역은 상대평가 체제에서 상위 4%까지 1등급, 상위 11%까지 2등급 등으로 등급이 매겨진다. 응시자 수가 줄어들수록 상위 등급을 받는 수험생들의 수도 줄어든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모의고사에서 2등급을 받던 수험생이 이번 수능에서 3등급으로 미끄러지는 식의 ‘등급 침하 현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이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하는 사례도 속출할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대입 전형을 변경한 대학 중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낮춘 대학은 서울대가 유일하다. 수시 미충원 인원이 정시로 이월되는 등 연쇄 효과도 벌어질 수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의 김창묵 서울 경신고 교사는 “올해 결시율은 당초 예상보다는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구체적인 결시 인원이 나와야 등급 산출에서 불리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수능이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된 가운데 동점자가 다수 나올 경우 등급 하락이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다. 코로나19가 재학생과 이른바 ‘n수생’ 등 졸업생 간 격차를 얼마나 키웠는지도 관건이다. 이번 수능 지원자 중 졸업생의 비율은 27.0%로 2004학년도(27.3%) 이후 가장 높다. 특히 수시 합격 등을 이유로 수능에 결시한 수험생들 대다수가 재학생으로 추정돼 실제 응시자 중 졸업생의 비율은 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6월, 9월 모의평가 결과에서 재학생과 졸업생 간 격차는 예년과 비교해 특이 사항이 없었다”고 선을 그었지만,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에서 졸업생들과 경쟁할 ‘정시파’ 재학생들은 ‘재수생 강세’ 현상에 적지 않은 압박감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한 변수는 수능 직후 이어지는 대학별고사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일 숭실대를 시작으로 서울권 대학들의 논술시험이 줄을 잇는다. 대학들은 논술시험은 비대면 전환이 어렵다는 입장으로, 수험생들은 수능을 치르자마자 서울에 머물며 며칠에 걸쳐 여러 대학을 오가야 하는 상황이다. 고려대와 포항공대, 원광대, 숭실대, 전남대 등이 동영상 업로드나 녹화, 실시간 화상 등의 방식을 도입해 수험생들이 집에서도 응시할 수 있도록 했지만, 대부분 수험생들이 본교에 방문해 대면 또는 비대면으로 응시하도록 하고 있다. 숭실대가 논술고사를 불과 8일 앞두고 고사장을 일산 킨텍스에서 본교로 변경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돌발 상황은 시험 직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학들이 방역을 이유로 급박하게 고사장을 변경하거나 수험생들이 고사장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자가격리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임 대표이사는 “고사장에서 발생한 돌발 상황으로 수험생들은 시험 응시 일정과 교통수단, 숙소 등을 다시 조율해야 함은 물론 이후의 시험 응시를 포기해야 하는 등 여파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질 수 있다”면서 “자신의 귀책 사유가 아닌 일들로 인한 불이익까지 고스란히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2021학년도 수능] “팬데믹도 못 멈춘 시험 열기” 외신도 주목한 수능 K방역

    [2021학년도 수능] “팬데믹도 못 멈춘 시험 열기” 외신도 주목한 수능 K방역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외신의 관심도 집중됐다. 지난 4월 총선에 이어 수능까지 전국 규모 행사를 치르는 데 주목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3일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급증하는 가운데 일본의 대학입학공통테스트에 해당하는 수능에 약 49만명이 응시했다”면서 “올해는 시험장 앞 후배들의 응원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고 묘사했다. 산케이신문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책상마다 칸막이를 설치했다. 체온이 37.5도를 넘거나 기침을 하는 감염 의심자는 개별적으로 시험을 봤다”며 시험장에 적용된 K방역의 노하우를 자세히 설명했다. 영국 BBC는 2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인생을 바꾸는 시험은 팬데믹에도 멈추지 않는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BBC는 “한국 정부가 지난 총선을 치른 경험을 바탕으로 수능 또한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의 교육전문지인 타임스 하이어 에듀케이션은 수능 듣기평가 시간에 비행기 운항도 제한하는 전반적인 한국의 분위기를 소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2021학년도 수능] 수능일 ‘확진 날벼락’ 병원서 시험… 감독관 31명 긴급교체 홍역

    [2021학년도 수능] 수능일 ‘확진 날벼락’ 병원서 시험… 감독관 31명 긴급교체 홍역

    수능날 새벽까지 수험생 대상 진단검사 대전서 감독관 2명 확진… 접촉자도 제외“세월호 참사로 수학여행 취소된 2002년생코로나로 학교도 제대로 못 가 안쓰러워”전자기기 반입… 경기·부산 등 19명 적발코로나19 ‘3차 대유행’ 시기에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방역 역량이 총동원된 초유의 ‘살얼음판 수능’이었다. 시험 당일 새벽까지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어졌으며 감염 방지를 위한 보호구와 방역복이 등장했다. 상당수 수험생들은 무사히 시험을 치렀다며 안도했지만 일부 수험생들은 부정행위로 적발되기도 했다. ●확진 45명·자가격리 456명 별도로 시험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수능시험에 응시한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은 45명, 자가격리 수험생은 456명이었다. 이들은 각각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와 별도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렀다. 수능 하루 전까지 수험생들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어져 총 414명 중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진 수험생들에게도 응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각 보건소와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 등 관련 기관은 밤샘 작업을 벌였다. 교육부는 “3일 새벽 4시 34분 수험생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완료됐다”면서 “시험 시작 전에 신속하게 확진 수험생의 시험장 배정과 학생 안내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 교통경찰 2665명, 지역경찰 3579명, 기동대 1356명 등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수능이 치러진 고사장들에는 예년처럼 학생들의 열띤 응원이나 따뜻한 차 나눔 없이 차분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수험생들은 마스크를 쓴 채 줄을 지어 시험장으로 들어갔고 학부모들도 대화를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일선 교육청들이 “교문 앞에 모이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면서 대부분 학부모들은 곧바로 자리를 떴으나 시험을 치르는 자녀에 대한 걱정에 발길을 돌리지 못한 학부모들도 눈에 띄었다. 이날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고에서 교문 앞을 떠나지 못하던 수험생 부모 김모(50)씨는 “2002년생은 세월호 참사로 수학여행이 취소되는 등 ‘비운의 세대’라고 불리는데 수험생이 된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학교도 제대로 가지 못해 마음이 쓰인다”면서 “그렇지만 딸은 ‘평소처럼 하고 오겠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감염 우려에 반찬 없이 주먹밥만 먹기도 시험장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딸이 수능을 치렀다는 황모(48)씨는 “반찬통 여러 개를 펼쳐 먹는 도시락은 꺼려진다”며 “한입씩 먹을 수 있는 주먹밥 이외에 다른 식사거리는 준비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다른 학부모 유모(47)씨도 “딸에게 여분의 마스크와 소형 손소독제를 줬다”며 “시험장에서 쉬는 시간마다 손에 꼭 바르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대전에서는 감독관이었던 교사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밀접 접촉자까지 포함해 모두 31명을 교체하느라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은 유난히 힘든 하루였다고 토로했다. 대구 수성구 고3 수험생인 조모(18)군은 “마스크를 쓴 채 시험을 치르니 집중이 잘 안 되는 것 같았다”면서 “생각보다 점수가 안 나올까 불안하고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울산 남구의 한 여고에서 시험을 친 이모(18)양은 “마스크를 쓰고 시험을 보니 답답하기도 하고 오후에는 평소와 달리 졸음까지 오는 것 같았다”며 “시험지를 넘기는데 책상 가림막이 걸리적거려 힘들기도 했다”고 하소연했다. 인천에서는 수능을 마치고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난 수험생이 선별진료소로 이송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5시쯤 서구 지역 시험장에서는 시험을 마친 20대 수험생이 기침, 콧물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옮겨졌다. 이 수험생은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뒤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할 예정이다.●“수능 후에도 모임·외출 최대한 자제해야” 일부 수험생들의 부정행위가 적발되기도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수능에서 부정행위로 적발된 수험생은 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정행위 유형별로는 ▲전자기기 등 반입금지 물품 소지 4명 ▲종료령 후 답안지 표기 4명 ▲4교시 탐구영역 응시 절차 위반 1명 등이다. 경북도교육청 관할 구역에서는 3명, 부산시교육청 관할 구역에서는 7명의 수험생이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수능이 끝난 뒤에도 수험생들이 방역 수칙을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험생들이) 학업에 열중하느라 수고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수능이 끝난 후에 친구들과 모임을 갖는다든가 밀폐된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장시간 얘기를 나누는 등의 활동은 최대한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손 반장은 이어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는 “오늘 같은 날 식당에서의 외식 계획도 있을 수 있겠지만 식당과 같은 밀폐된 환경은 위험한 만큼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31일까지를 ‘학생 안전 특별기간’으로 지정하고 PC방과 노래방 등 수험생의 방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전국종합·한상봉 기자 hsb@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42만명 코로나 수능… 수학 가형이 어려웠다

    42만명 코로나 수능… 수학 가형이 어려웠다

    국어 체감 난이도 높아 … 수학 변별력‘원격수업’ 등 시대 반영 영어 지문 눈길출제위원장 “예년 수준의 변별력 유지”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전반적으로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평이한 기조 속에 수학영역이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책상 위 칸막이 등 코로나19로 인한 낯선 환경이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를 높였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1교시 국어영역 결시율이 13.17%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응시자 수는 42만명대에 그쳤다. 민찬홍(한양대 정책학과 교수) 수능 출제위원장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 6월, 9월 수능 모의평가를 분석한 결과 재학생과 졸업생 간 학력 격차나 응시자들 간 성적 분포에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예년 수준의 변별력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고3 재학생들이 코로나19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특별히 어렵다는 인상을 받지 않도록 문항 수정 과정에서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전반적으로 ‘킬러문항’이라 불리는 초고난도 문항은 배제하려는 흐름이 이번 수능에서도 이어졌다. 교사들과 전문가들은 국어영역은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평이하게, 영어영역은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입시업계에서는 이날 국어영역의 1등급 커트라인을 전년도(91점)보다 최대 4점까지 낮게 잡으며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오히려 높아졌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수학영역은 초고난도 문항 대신 중간 난이도의 문항이 강조되는 최근의 경향 속에 수학 가형이 전년도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영어영역에서는 ‘원격수업’ 등 최근의 사회 상황을 반영한 지문이 출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수능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 시기와 맞물려 엄격한 방역하에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진 수험생 45명은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에서 응시했으며 자가격리 수험생 456명은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했다. 수험생들은 시험장 입실 전 체온 측정을 하고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책상 위 칸막이 등 낯선 환경과 씨름했다. 이날 수능은 역대 최소 응시 인원과 역대 최대 결시율 기록을 함께 경신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1교시 국어영역에서 지원자 중 6만 4643명이 결시해 결시율이 13.17%에 달했다. 지난해 1교시 결시율(11.52%)보다 1.65%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수시모집에 합격한 수험생 등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대거 결시한 것으로 추측된다. 1교시 응시자는 42만 6344명으로 지난해보다 5만 4974명 줄었다. 결시율이 높아지면서 영역별로 1~3등급을 받는 인원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7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www.kice.re.kr)를 통해 이의 신청을 받는다. 14일 오후 5시 정답을 발표하며 23일 수험생들에게 성적을 통보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수능] “확진되면 논술 못 본대…증상 있어도 숨길까?” 끝나지 않은 불안

    [수능] “확진되면 논술 못 본대…증상 있어도 숨길까?” 끝나지 않은 불안

    대학별로 확진자에 논술·면접고사 응시 제한교육당국 권고와 달리 일부 대학,실기시험에 자가격리자 응시 제한전국서 하루에도 수만명 몰려캠퍼스 인근까지 방역 불가능대학 논술 일부 포기 수험생도 나올듯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논술과 면접 등을 앞둔 수험생들의 불안이 점점 커지고 있다. 수능 시험장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되면 논술 응시를 할 수 없도록 대학별로 규정을 정하면서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티 내지 않고 입시 전형이 다 끝날 때까지 숨겨야 하는게 아니냐는 위험천만한 발상도 나온다. 자칫 전파력이 좋고 활동성이 좋은 10대, 20대들 사이에서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수능 전날 수험생 414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에서 5명이 확진됐으며 나머지는 음성으로 판명났다. 건국·서강·한양대 5일부터 논술 3일 치러진 수능 이후 코로나19가 더 거세게 확산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논술과 면접 등 각종 대학별 고사를 앞둔 수험생들 사이에 불안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나 자가격리자도 치를 수 있던 수능과는 달리, 대학별로 진행되는 논술·면접고사는 응시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이날 대학가에 따르면 건국대·서강대·한양대를 비롯한 전국 여러 대학이 이번 주말인 5일부터 논술 시험을 실시하며, 이후로도 주말마다 각종 대학별 고사가 예정돼 있다. 교육당국이 비대면 평가방식이나 별도 고사장 등을 활용해 자가격리자에게도 응시 기회를 보장할 것을 권고하긴 했으나, 확진자의 경우 대부분 전형을 치를 수 없는 상황이다. 실기고사 등 일부 전형은 자가격리자 응시도 제한된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능 전부터 “내가 시험 친 교실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어떡하냐”, “논술을 못 치면 너무 억울할 것 같다”, “수능 이후 증상이 나타나도 숨겨야 하나” 등의 글이 이어졌다.캠퍼스 밖 대기 학부모까지 통제 못해 “교문 근처에 다 몰려있어 거리두기 안 돼”“응시자나 가족중 확진자 하나 나오면 끝” 특히 수만 명의 수험생·학부모가 캠퍼스에 몰리는 논술 고사의 특성상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적지 않다. 각 대학에서 최대한 방역 지침을 촘촘히 마련하고는 있지만 캠퍼스 인근까지 관리하기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서울의 한 사립대학 관계자는 “논술시험 당일 학부모 등 외부인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캠퍼스와 연결된 지하철 출입구 이용을 제한키로 했다”면서도 “캠퍼스 밖에서 대기하는 학부모들까지 통제하기는 어려울 듯하다”고 말했다. 수험생 문모(18)양도 “수능 전에 응시한 논술 시험장에서도 학부모 출입을 제한했지만 교문 인근에 모두 몰려 있어 거리두기가 되지 않았다”며 “응시자나 그 가족 중 확진자가 하나라도 나오면 걷잡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꼭 가고 싶은 대학 아닌 대학 논술은 불상사 방지차 포기” 만일의 가능성에 대비해 꼭 필요한 시험만 응시하고 나머지는 포기하겠다는 수험생들도 생겨나고 있다. 수시 6개 대학을 모두 논술 전형으로 지원했다는 재수생 이모(19)군은 언론에 “중간에 코로나19에 감염돼 꼭 가고 싶은 대학 시험에 응시를 못 하는 불상사가 생길까 걱정된다”며 “다음 주를 위해 이번 주말 시험은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능이라는 큰 고비를 앞두고 마음을 졸였던 가족들 역시 각종 시험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조심하려는 분위기다. 서울 노원구에 사는 강모(50)씨는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직종인데, 주말에 있을 아들의 논술시험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오늘과 내일은 휴가를 냈다”며 “모든 수험생이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무사히 전형을 마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초유의 코로나 수능…1교시 결시율 13.2% ‘역대 최고’

    초유의 코로나 수능…1교시 결시율 13.2% ‘역대 최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 속에 3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결시율이 13.2%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교육부와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1교시 국어영역 지원자 49만992명 가운데 실제 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42만6344명으로 집계됐다. 13.2%(6만4648명)의 수험생이 원서만 내고 시험에 응시하지 않았다. 지난해 1교시 결시율 11.5%보다 1.7%p 높아졌다. 이에 따라 올해 수능 결시율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 수능 최종 결시율 11.7%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능 결시율은 2010학년도 5.8%를 기록한 이후 해마다 늘어 2018학년도(10.5%)에는 처음 10%를 넘었다. 2019학년도 10.9%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1%를 넘었다. 결시율이 높아진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여파가 첫손에 꼽힌다. 확진되거나 자가격리자가 될 경우 논술·면접·실기 등 이후 진행되는 대학별고사 응시가 제한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거의 적용하지 않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위주로 수시에 지원한 수험생 사이에서 수능을 기피하는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재수를 염두에 두고 결시하거나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전형에 하향지원하고 수능을 포기한 수험생도 늘어났을 것으로 입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올해 수능 응시생은 49만3433명으로 1994학년도 수능 도입 이후 처음 50만명 밑으로 내려갔다. 여기에 결시율 또한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등급 커트라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수능은 영어와 한국사를 제외하고는 상대평가다. 상대평가에서는 1등급 4%, 2등급 11% 등 등급마다 비율이 정해져 있다. 이 때문에 시험에 응시하는 학생이 감소하면 1등급을 받는 학생 수도 줄게 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올해 수능의 관건은 문제 난도보다도 결시율 같다. 결시율이 11%면 1·2등급이 통째 날아가는 셈”이라며 “수능 응시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결시율까지 높아지면 등급 커트라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더 걱정되는 수능 이후... 당국 “불필요한 외출·외식 자제해야”

    더 걱정되는 수능 이후... 당국 “불필요한 외출·외식 자제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국내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일 치러졌다. 학생들은 마스크 착용, 책상 앞 가림막 등 낯선 환경에서 수능을 치렀다. 학교가 아닌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시험을 치른 경우도 있었다. 방역당국과 감염병 전문가들은 정부가 그간 수능 방역에 집중해온 만큼 수능 자체를 통한 감염 전파 사례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수능이 끝난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능 방역, 준비 많이 했지만 조심해야” 이날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수능 방역을 위한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면서도 “곳곳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만큼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또한 “정부가 워낙 오래 준비했던 만큼 오늘 수능 시험 자체로 문제가 생길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다만 전날 수능 감독관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오늘 시험에서도 감독관이나 현장 지원 인력 중에 무증상 혹은 잠복기 환자가 있을 수 있다”며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도 “수능 시작 전 미리 확진자가 발견돼 다행”이라며 “그간의 방역 대응을 돌아보면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철저히 준비해온 영역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수능 규모는 크지만, 시험 자체로 코로나19 유행(확산)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 “수능 직후가 더 걱정,방역 관리 벗어나는 상황 올 수도” 전문가들은 수능 시험이 끝난 지금부터의 방역 대응이 한층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최 교수는 “수능 직후가 더 걱정이다. 많은 사람이 수능에만 집중하는데 수능 직후 긴장감이 떨어지고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면 방역 관리 측면에서 벗어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수능 이후에 예정돼 있는 대학별 수시전형 논술·면접고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기 교수는 “입시 과정에서의 면접과 논술 등이 남아 있는 만큼 학생들이 또 학원으로 몰릴 수 있다”면서 “좁은 공간에서 여러 사람이 모여 대화를 나누는 이런 상황은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엄 교수 또한 “수능은 국가 단위의 큰 시험이지만 이후 논술과 면접 전형 등은 대학 단위의 행사”라면서 “비용과 인력이 많이 드는 문제인데 얼마나 잘 해낼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정부 “마음껏 즐기라 하고 싶지만... 가급적 모임 자제해달라” 정부도 수능 이후의 상황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며 대외 활동 자제와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간 힘들게 공부해 온 시간을 생각하면 오늘 하루만큼은 압박감을 털고 마음껏 즐기라고 하고 싶지만 지금 상황이 그렇지 못한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수능 이후에도 입시 전형이 계속되므로 애써 공부한 수험생의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사회 구성원의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며 “가급적 불필요한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도 “수도권의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만큼 수능이 끝난 뒤 친구들과 모임을 갖거나 밀폐된 음식점, 카페에서 장시간 대화하는 활동은 최대한 피해달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수능을 끝낸 학생들뿐 아니라 학부모님들 역시 오늘 같은 날은 식당에서 가족 외식을 계획할 수 있겠지만, 밀폐된 환경이 위험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거 모르면 옛날 사람…‘수능샤프’를 아시나요?

    이거 모르면 옛날 사람…‘수능샤프’를 아시나요?

    수능샤프는 말 그대로 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에게 지급되는 필기도구다. 수험생들은 지급된 샤프를 가지고 모두 동일한 필기구를 사용해 시험을 본다. 과거에 컴퓨터용 사인펜과 필기구를 준비하던 세대에게는 낯선 풍경이다. 이렇게 수능샤프를 지급하기 시작한 사유는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5년 수능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잇따라 적발되면서 초소형 카메라 등을 설치한 필기구 반입을 막기 위해 시험장에서 일괄적으로 시험에 사용할 샤프를 배부하기 시작했다. 교육당국은 수능샤프를 미리 공개하지 않으며 시험 당일에 가서야 수능샤프의 정체를 알 수 있다. 시험 전에 공개될 경우 같은 제품의 샤프에 카메라를 부착하는 등 부정행위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시험 전 미리 필기감 등을 익혀 놓기 위해 어떤 제품이 수능샤프로 선정될 것인지 추리에 들어가기도 한다. 문구업계에 따르면 수험생들 사이에서 특정 제품이 수능샤프로 선정됐다는 소문이 돌면 해당 제품은 특수를 누린다고 한다. 수능샤프는 규격부터 제조 방식, 샤프심의 종류에 이르기까지 까다로운 품질 규정을 충족해야 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21학년도 수능샤프는 ▲샤프를 눌러 심이 나오는 제품 ▲심경 0.5㎜ ▲상단에 지우개가 부착된 제품 ▲OEM방식을 제외한 국산품이어야 한다. 또한 외관·조립·도금 상태에 이상이 없고 작동이 원활해야 하는 것은 물론 5번 중 4번은 심이 부러지지 않아야 한다. 내구성 테스트를 위해 샤프를 연속으로 2만 번, 1분에 60회 작동시켜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손잡이 부분에는 미끄럼 방지처리가 돼야 하며, 심의 잔존 길이는 15㎜ 이하, 입구 지름 치수는 0.59~0.63㎜ 이내로 세심하게 정해져 있다. 샤프심의 경우 HB 농도의 검정색 0.5㎜ 한 종류다. 구부림 강도와 농도는 190MPa(메가파스칼), 0.20~0.36 규정을 두고 있으며, 쓸 때 구부러지거나 쉽게 부러지지 않아야 한다. 최종 선정된 수능샤프에는 겉면에 ‘○○○○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수능 당일 수험생들에게 배포된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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