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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대법관에 ‘검사 출신’ 박상옥 임명 제청

    신임 대법관에 ‘검사 출신’ 박상옥 임명 제청

    양승태 대법원장은 21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다음달 17일 퇴임하는 신영철(61·8기) 대법관 후임으로 검찰 고위 간부 출신 박상옥(59·사법연수원 11기)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을 임명 제청했다. 경기 시흥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온 박 신임 대법관 후보자는 1984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대검 범죄정보관리과장, 사법연수원 교수, 대검 공판송무부장을 거쳐 2009년 서울북부지검장을 끝으로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 박 대통령이 임명 동의를 요청하면 국회는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 동의 투표 절차를 밟게 된다. 박 후보자가 정식 임명되면 2012년 7월 안대희(60·7기) 전 대법관 퇴임 이후 끊겼던 검찰 출신 대법관의 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일부 교수단체가 임명 반대 성명을 내는 등 반대 목소리가 높아 국회 임명 동의 절차에서의 난항이 예상된다. 박 후보자는 검사 시절 ‘기획통’으로 꼽혔다. 합리적이지만 원칙을 고수하는 성격으로 ‘판사 스타일의 검사’라는 게 검찰 내부 평가다. 퇴직 후 검찰총장 후보군에 속했고, 최근에는 청와대 민정수석 내정설이 돌기도 했다. 대법원은 박 후보자에 대해 “25년 동안 검사로 재직하면서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사법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헌신했을 뿐만 아니라 변호사와 국책연구기관장으로서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등 법조계의 신망이 두터운 법조인”이라고 제청 배경을 설명했다. 또 “대법원이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아우르고 국민이 신뢰하는 사법부를 만들어 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외부의 평가는 사뭇 다르다. 앞서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와 전국교수노동조합, 학술단체협의회,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은 박 후보자의 사학분쟁조정위원 경력을 문제 삼아 전날 대법관 임명제청 반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박 후보자는 비리 종합백화점으로 불린 상지대를 비롯한 대표적인 비리 사학들에 옛 재단 인사들이 복귀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줬다”고 비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아시안컵] 韓, 21년 무패 행진… K리그 출신 포진 ‘방심은 금물’

    슈틸리케호의 8강전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의 복병으로 통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71위로 69위인 한국과 비슷하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8승2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준결승(0-1패) 이후 지난 21년 동안 10경기 연속 무패다. 그러나 최근 전력을 보면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은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3~4위전에서 3-2로 힘겹게 이긴 데 이어 2012년 9월에는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원정에서 2-2로 비겼다. 또 2013년 6월 서울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예선에서도 자책골로 1-0으로 이겨 겨우 한숨을 돌린 상대가 바로 우즈베키스탄이다. 미르잘랄 카시모프 우즈베키스탄 감독 역시 한국을 여러 차례 상대해 한국의 전력을 꿰뚫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리그에서 뛴 세르베르 제파로프를 비롯해 티무르 카파제, 산자르 투르수노프, 아딜 아흐메도프 등이 공수에 고르게 포진해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북한을 1-0으로 물리친 데 이어 중국전에선 선제골을 넣고도 1-2로 역전패했다. 세 경기에서 5득점 3실점. 한국이 지난 5일 최종 평가전에서 2-0으로 물리친 사우디아라비아를 실전에서 3-1로 꺾었다는 점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가볍게 넘길 일은 아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사설] 국립대 총장 제청 거부 이유 제대로 밝혀야

    교육부가 이유도 제대로 밝히지 않고 경북대, 공주대, 방송통신대, 한국체대 등 4개 국립대학 총장 후보자의 임용제청을 줄줄이 거부하면서 행정소송전으로 비화하고 있다. 10개월째 총장 자리가 비어 있는 공주대의 1순위 총장 후보자인 김현규 경영학과 교수는 교육부를 상대로 임용제청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을 내 1심에서 승소했다. 총장 공석 4개월째인 방송대의 1순위 총장 후보자인 류수노 농학과 교수도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경북대의 총장 후보자 1순위인 김사열 생명과학부 교수도 지난해 12월 30일 교육부를 상대로 정보공개 청구서를 냈다. 국립대의 경우 대학에서 두 명의 총장 후보를 올리면 교육부 장관이 이 중 한 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과거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정부가 임용제청을 안 한 적이 없다. 박근혜 정부처럼 교육부가 ‘줄퇴짜’를 놓고 있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청와대가 개입해 정권과 코드가 맞는 인사를 총장으로 앉히려는 시도라는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청와대가 후보자들을 상대로 직접 인사검증을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방송대 류수노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총장 선거가 끝나고 청와대 직원이 전화를 해서 시국선언에 참여했는지 물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전통문화대 총장을 왜 선임하지 않느냐”고 묻자 “청와대가 결정하지 않아서”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총장 후보자들이 진보 성향이라 교육부가 임용을 거부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북대 김사열 교수는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회원’으로 국가보안법 폐지에 서명을 했고, 류수노 교수도 2009년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는 교수 시국선언에 참여했다. 교육부는 2012년 재정지원과 연계해 국립대 총장 직선제를 바꾸는 작업에 나서 대부분 국공립대는 간선제인 총장임용추천위원회를 거친다. 그런데도 교육부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에서 적법하게 선출한 후보자를 이유도 밝히지 않고 거부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며, 대학 자율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다. 교육부는 개인의 명예와 관련된 것이라 공개할 수 없다고만 할 게 아니라 임용거부 사유를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 그래야 정권의 입맛에 맞는 총장을 고르기 위해 청와대의 뜻에 따라 총장 후보자를 계속 내치고 있다는 항간의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다.
  • 국립대 총장 ‘묻지마’ 임명거부 잇단 소송전

    교육부가 뚜렷한 이유도 밝히지 않은 채 적법절차를 거친 총장 후보자에 대해 임용제청을 거부하면서 공주대, 방송통신대(방송대)에 이어 경북대까지 소송에 뛰어들게 됐다. 4일 교육부와 경북대 등에 따르면 총장 후보자 1순위인 김사열 생명과학부 교수가 지난달 30일 교육부를 상대로 정보공개청구서를 냈다. 국립대 총장은 대학에서 두 명의 후보를 올리면 교육부 장관이 이 중 한 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과정을 거친다. 경북대는 지난해 10월 김 교수와 김상동 수학과 교수를 각각 1, 2순위 후보자로 선정해 임용제청을 요청했지만, 교육부는 지난달 16일 제청을 하지 않는다고 경북대에 통보했다. 이에 경북대 교수회는 사흘 뒤 제청 거부 이유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청했고, 교육부는 26일 “비공개 대상 정보”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당사자인 김 교수가 정보공개청구를 한 것이다. 교육부가 정보공개청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앞서 공주대와 방송대 등 경북대보다 먼저 제청을 거부당한 국립대에서도 정보공개청구가 이어졌지만 교육부는 비공개 정보라며 공개를 거부했고 결국 행정소송으로 이어졌다. 김 교수도 “교육부 입장을 지켜본 뒤 행정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의 제청 거부로 9개월째 총장 자리가 비어 있는 공주대의 1순위 후보자인 김현규 경영학과 교수는 지난해 9월 교육부를 상대로 한 총장 임용제청 거부취소 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법원은 “교육부가 처분 이유와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의견 청취도 하지 않은 것은 행정절차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항소했다. 총장 공석 4개월째인 방송대 역시 1순위 후보자인 류수노 농학과 교수가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한국체대 역시 교육부의 잇단 제청 거부로 22개월째 총장이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임용제청 거부 사유를 당사자에게 통보하겠다”고 했지만 교육부는 현재 진행 중인 재판 결과에 따라 통보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대 교수회 관계자는 “경북대 역시 같은 길을 밟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악의 경우 대법원 판결까지 총장 공석 사태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잔인한 12월’… 구직급여 신청자 매년 증가

    ‘잔인한 12월’… 구직급여 신청자 매년 증가

    서울의 한 사립대학에서 청소노동자로 일하는 이모(55)씨는 연말만 되면 불안하다. 용역업체 계약 만료일이 12월 31일이기 때문에 관리자의 눈 밖에 났다가는 업체 변경 과정에서 자칫 해고될 수 있기 때문이다. 관리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해도, 때론 반말을 해도 묵묵히 참고 일하는 수밖에 없다. 재계약을 하고 새해를 무사히 맞으면 그제서야 추운 겨울 새로운 직장을 찾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안도감이 든다. 많은 이들이 새로운 한 해에 대한 설렘을 품고 새해를 맞지만, 간접고용 근로자들과 일반 기간제 근로자들은 해고 칼바람이 어서 지나가기를 바라며 새해를 맞는다. 원청과 용역업체의 계약변경과 비정규직의 계약기간 만료일이 12월에 집중된 탓이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의 조사에 따르면 인덕대 청소노동자 4명,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청소·경비·시설관리노동자와 인천공항 청소노동자 일부가 업체 변경 과정에서 연말 해고 위기에 내몰렸으나 노조의 대응으로 고용승계를 약속받았다.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이숙희 부지부장은 “원청업체가 용역 근로자 인원수를 줄여 재계약을 하려고 하다 보니 고용불안이 크다”며 “새해를 맞아도 계약서를 썼다는 말이 들리지 않으면 불안은 계속된다”고 말했다. 기업 인사가 집중된 12월은 다른 근로자들에게도 ‘잔인한 달’이다. 부산의 기장군·연제구를 제외한 14개 구와 충남의 당진시·계룡시·예산군·청양군의 비정규직 방문간호사 195명도 해당 지자체로부터 예산 부족을 이유로 무더기 해고 통보를 받았다. 이들은 부산과 충남 지역에서 거동이 불편해 병원에 갈 수 없는 의료취약계층 주민의 집을 일일이 방문해 8년간 간호업무를 수행해 왔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일자리를 잃어 구직급여를 신청한 사람이 7만 9000명에 이른다고 1일 밝혔다. 2013년 12월보다 6000명(7.6%)이 증가했다. 12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1월을 제외하고 매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해고 한파가 사계절을 몰아친 한 해였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ML평균 연봉 42억 한국 프로야구 40배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올해 평균 연봉은 381만 8923달러(약 42억 578만원)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프로야구의 40배에 해당한다. AP통신은 24일 미국프로야구 선수노조의 자체 집계 결과 메이저리거의 올해 평균 연봉이 지난해(338만 6212달러)보다 12.78%나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거의 연봉은 해마다 최고액을 경신하지만 올해는 상승 폭이 유독 컸다. 12.78%는 2001년 12.83%를 기록한 이후 무려 1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인상률이다. 메이저리그의 평균 연봉은 1992년 100만 달러를 처음 돌파했다. 이어 2001년 200만 달러를 찍고 2010년에는 3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내년에는 400만 달러를 웃돌 전망이다. 지난해 미국 일반 노동자의 평균 연봉은 4만 341달러(약 4740만원)였다. 1.3%의 인상률에 견주면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연봉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셈이다. AP통신은 중계권료 등의 대폭 증가로 올해 메이저리그 수익이 90억 달러에 달한 것이 연봉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올해 평균 연봉은 국내 프로야구 선수(1억 638만원)의 39.5배에 이른다. 한국 프로야구의 평균 연봉도 올해 11.8%로 대폭 올라 사상 첫 1억원을 돌파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택시기사 월급제 위반 업주 처벌하라”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부산지회 소속 기사 50여명이 1일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전액관리제 위반 법인택시 사업주 처벌과 부가세 경감분 부당 사용 환수를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1995년 제정된 조세감면특례법에 따라 사업주들이 내년 12월 31일까지 부가세 경감분을 택시 기사들의 처우 개선과 복지 향상을 위해 사용해야 함에도 이를 어기고 부당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31일 부가세 경감분을 전액 현금으로 택시 기사들에게 지급하도록 개정안을 공포했으나 부산 지역 98개 법인택시 사업주는 매월 통상임금에 10만원의 생산 수당이란 명목으로 지급하고 있다. 택시 기사들은 또 시가 1997년 투명성과 승객의 안전을 위해 도입된 전액관리제를 위반하는 사업주에 대한 처벌을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사들이 지난 8월 시에 진정서를 제출했으나 시는 법원에 계류 중이라는 이유로 처벌을 미루고 있다. 전액관리제는 사납금을 폐지하고 택시 요금을 사업주가 모두 가져간 뒤 기사에게 월급을 지급하는 제도다. 시와 부산노동청은 부가세 경감분 부당 사용과 관련한 택시 기사들의 고소장을 놓고 서로 관할이 아니라며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변재승 택시노조 부산지회장은 “사업주들이 법으로 정해 놓은 권리를 요구하는 기사들을 해고하는 등 불이익 때문에 1만 4000여명에 이르는 지역 택시 기사 중 노조원은 60여명에 불과하다”며 “공무원과 법인택시 사업주의 유착 관계를 청산하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기성 시 대중교통과장은 “전액관리제 위반 법인택시 사업주에 대한 처벌은 법과 현실의 괴리가 있어 현재 진행 중인 소송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며 “부가세 경감분 부당 사용과 관련해서는 내년 7월 이후 시행 예정인 택시발전법에 따라 택시 사업주들의 불법 행위에 대해 면허권 환수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대학 청소노동자들의 비참한 눈물

    대학 청소노동자들의 비참한 눈물

    서울의 한 사립대학 청소노동자인 이모(57·여)씨는 새벽 버스를 타고 출근해 하루 8시간 이상을 꼬박 일하고도 월 120만원밖에 손에 쥐지 못한다. 온종일 먼지를 뒤집어쓰고 일하지만 쉴 공간 하나 변변치 않다. 계단 밑 간이공간이 이씨와 다른 청소노동자들의 유일한 쉼터다. 그나마도 비가 오면 물이 새고, 쥐가 간식을 파먹는다. 휴식 시간에 잠시 숨을 돌리려고 건물 안 소파에 앉으면 관리자들이 달려와 저리 가라고 손사래를 친다. 이씨는 “우리도 학교 직원인데, 정말 모욕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국 160개 대학의 청소용역노동자들이 시중 노임단가인 시급 6945원에 훨씬 못 미치는 임금을 받고 일하는 것으로 6일 드러났다. 고용노동부가 국공립대 60곳과 사립대 100곳 등 160개 대학에서 일하는 청소용역 근로자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청소용역 근로자에게 지급하도록 한 임금수준을 지킨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용역 업체에 소속 청소노동자를 해고하라고 하거나 단체 행동 시 계약을 취소하는 등 ‘노동 삼권’(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을 제한한 사례도 121계약에서 무려 244건이 발견됐다. ‘이사장 아들이 이사 가는 집에 가서 청소해라’, ‘이사장댁 산소에 벌초해라’, ‘교내에 떨어진 은행을 주워 이사장 사모님께 전달해라’, ‘교내 잔디밭 잡초를 모두 뽑아라’ 등 업무지시를 내린 사례도 63건에 달했다. 구권서 공공운수노조 서울경인지역공공서비스지부장은 “청소노동자들에게 업무 수행범위를 정한 과업지시서 이외의 일을 시키는 행태는 현장에서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과도한 복무규율을 청소 노동자들에게 적용한 대학도 있었다. 이번 조사를 통해 모두 23건이 발견됐는데 ‘업무 중 일절 잡담을 하지 마라’, ‘일할 때는 소매를 걷지 마라’, ‘업무 시간에 콧노래를 부르지 마라’, ‘일반 직원용 휴식공간에 앉지 마라’ 등 상식을 뛰어넘는 수준의 규율이 실제로 적용되고 있었다. 고용부는 적발된 대학에 시정명령을 하고, 바로잡지 않으면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3년 만에 정책연대 재개한 자리서 한노총, 與 공기업 개혁 불만 표출

    새누리당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23일 정책협의회를 열고 3년 만에 정책연대를 재개했다. 양측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협의회에서 향후 정책협의회 구성 및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정책협의회를 두 단계로 나눠 실무급 협의회는 수시로 열고, 여기서 필요한 안건이 도출될 경우 고위급 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지금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노동계의 참여와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2008년 새누리당과 정책연대를 맺었지만 2011년 이명박 정부가 복수노조 허용 및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을 금지하는 데 반대하며 정책연대를 파기했다. 3년 만에 재개된 자리지만 이날 자리에서는 냉랭한 분위기도 감지됐다. 특히 공공부문 개혁에 대해 한국노총 측이 우려를 표하며 정책 결정 과정에 노동자들을 적극 참여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사실 오늘 회의에 참석하기 전 분기탱천했다. 왜 저렇게 공기업을 짓밟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새누리당을 쏘아붙였다. 이어 “공기업 자회사 매각과 민영화, 연봉제 도입, 적자 공기업 퇴출은 일방적으로 공기업 직원들을 몰아내는 행위”라며 “집권 여당에서 큰 사안이 있을 때에는 타이밍을 조절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주 의장은 “타이밍이나 엇박자를 지켜보겠다”며 “만나고 협의하는 것을 절대 소홀히하지 않겠다. 어떤 의견이라도 개진을 바란다”고 답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대학 내 5060 비정규직 ‘해고 칼바람’

    대학 내 5060 비정규직 ‘해고 칼바람’

    “기계 잘 다루는 젊은 사람 쓰겠다며 해고했어요. 근데 새로 고용된 사람들이 우리에게 ‘기계 어떻게 작동하느냐’고 물으니 원….” 22일로 36일째 서울 광진구 건국대 행정관 로비에서 농성 중인 이봉오(63)씨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학교 주차관리요원으로 8년간 일한 그는 지난달 동료 22명과 함께 일자리를 잃었다. 학교 측이 새 보안업체와 주차관리 임대계약을 맺으면서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감원한 것이다. 새 관리업체 측은 “주차 관리시설을 자동화하면서 젊은 직원이 필요하다”며 50~60대가 대부분인 기존 근로자들과 재계약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씨는 “관리소장의 여직원 성추행과 감시용 폐쇄회로(CC)TV 설치 등에 반발해 올 초 노동조합을 만들자 조합원을 표적 삼아 재계약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올 들어 대학가에서 청소·경비·주차관리 등을 맡던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줄줄이 감원되고 있다. 무인시스템 도입과 재정 안정화, 노조 활동을 이유로 고용 지위가 불안한 파견·용역직 직원들을 우선적으로 내모는 것이다. 이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경인지부에 따르면 지부 소속 대학 비정규직 근로자 중 올 들어 감원 규모 순으로 건국대·서울여대·숙명여대·서울대 등 11개 대학에서 110여명이 쫓겨났다. 대부분 경비와 주차, 청소, 시설 관리, 조리 업무 등을 맡던 50~60대 근로자다. 하해성 민주노총 노무사는 “알음알음 확인된 서울의 감원 규모만 이 정도니 지방과 알려지지 않은 사례를 더하면 규모가 훨씬 클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특정 대학의 비정규직 근로자가 대량 해고돼 논란이 된 적은 있지만 여러 대학의 비정규직 근로자가 동시다발적으로 감원되는 건 이례적이라는 게 노동계의 설명이다. 대학이 주로 파견직 형태로 일하던 비정규 근로자 감원에 나선 건 대부분 ‘비용 절감’ 때문이다. 무인경비시스템이나 자동주차 설비 등을 설치하고 파견 근로자와 재계약하지 않는 식이다. 서울여대는 최근 무인경비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이유로 경비원으로 일하던 파견 근로자 7명을 감원했다.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 추진 기조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김삼호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올 초 교육부가 각 대학을 평가해 재정 등이 부실한 대학의 정원을 줄이겠다고 하자 대학들이 비정규직 근로자를 감원하고 전임교원 대신 시간강사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들은 “청소·주차 관리 직원 등은 용역업체 소속이기 때문에 그들을 감원하는 건 우리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며 애써 대학 측과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 측이 근로 조건을 사실상 정하면서 인력 관리를 편하게 하기 위해 계약 형태만 간접 고용 형식을 따른 것이어서 해직된 학내 근로자 문제를 등한시하는 건 온당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교육당국이 대학 평가를 할 때 근로자 직접 고용 비율 등 사회적 책무를 평가 지표로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부산 두리발 부실운영 ‘도마위’

    부산지역 장애인들의 발 역할을 하는 ‘두리발’ 콜택시가 부실 운영에다 낙하산 인사로 ‘관피아’ 논란에 휩싸였다. 14일 공공운수노조 부산지부 두리발콜지회에 따르면 위탁운영에 따른 두리발의 부실 운영과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콜센터 상담원들이 무더기로 부당 해고를 당했다. 두리발은 부산시가 중증장애인들의 이동권 보호를 위해 2006년 도입한 제도다. 부산시 택시운송사업조합이 위탁운영하고 콜센터는 택시조합이 민간업체에 재위탁한 이중 구조다. 콜센터 상담원들은 열악한 근무환경 등으로 이직률이 높다. 기사와 상담원들은 인권교육을 받지 못해 서비스의 질도 낮다. 정명화 공공운수노조 부산지부장은 “두리발 사업을 시에서 직영해야 한다. 그런데 시는 장애인들의 민원이 발생하면 책임을 회피하는 데 급급하다”며 “장애인 대상 인권교육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콜센터 직원들은 지난해 노조를 결성하면서 투명한 예산집행과 직원 처우 개선 등을 요구했다. 이에 시는 올해 1월 콜센터를 택시조합이 직영하도록 했다. 또 콜센터본부를 신설하고 시 공무원 출신 퇴직자를 본부장으로 보냈다. 이 과정에서 신임 본부장은 콜센터 직원 11명 가운데 노조원 출신 경력직원 4명을 해고했다. 최모 두리발 본부장은 “시가 민간업체에 운영권을 위탁한 것을 회수한 것”이라며 “경력자 우선 채용 조항이 있지만 기존 직원을 다시 뽑아야 할 의무는 없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퇴직 공무원을 본부장으로 발령한 것은 두리발 업무를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서류미비 등 면접에서 문제가 있었던 직원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채용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유가족·시민단체 ‘특별법 합의’ 강력 반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유가족·시민단체 ‘특별법 합의’ 강력 반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유가족·시민단체 ‘특별법 합의’ 강력 반발 여야가 특검을 통한 진상 규명을 골자로 하는 세월호 특별법에 합의하자 수사권과 기소권 보장을 요구해온 유가족과 시민사회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는 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사권과 기소권이라는 알맹이를 빼먹은 껍데기로 유가족과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야합”이라면서 “무효이므로 재협상하라”고 주장했다. 대책회의는 “성역없는 진상조사를 위한 수사권과 기소권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상설 특검에게 주고 진상조사위는 허울로만 가족의 참여를 보장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이런 합의에 동의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애초부터 수사권과 기소권 부여를 반대하고 농성하는 유가족을 노숙자라 비하한 새누리당, 수사권과 기소권 부여 방안은 물론 특검추천권까지 포기한 새정치민주연합은 모두 국민을 우롱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세월호 특별법 재논의를 촉구하기 위한 각종 행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광화문광장 단식 농성장을 시민으로 가득 채우는 등 규모를 확대하고, 9일 오후 7시 이곳에서 대규모 촛불문화제를 연다. 이들은 또 11일 오전에는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시민단체들이 참여하는 ‘비상시국회의’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광복절인 15일에는 10만 명이 모이는 ‘범국민대회’를 광화문광장이나 서울광장에서 1박2일로 열 계획이다. 이밖에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을 규탄하는 각종 시위와 특별법 재논의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한편 광화문광장에서 26일째 단식 농성 중인 ‘유빈이 아빠’ 김영오씨는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수사권과 기소권이 포함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시작했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 교수협의회와 전국교수노조 등으로 구성된 ‘성역 없는 진상조사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전국교수행동’도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허울뿐인 세월호 특별법 야합을 즉각 파기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세월호 참극에 대한 책임이 있는 집권 세력이 진상조사위와 특검을 꾸리는 주도권을 갖게 됐다”며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는 범사회적 진상조사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도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가족 의견을 무시하고 이뤄진 밀실 야합”이라며 여야 합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결국 결론이 이렇게 나네”,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가족 의견을 무시한 실질적인 야합이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유가족들 마음이 슬플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료민영화 반대·통상임금 파업 줄이어…이유는?

    의료민영화 반대·통상임금 파업 줄이어…이유는?

    의료민영화 반대·통상임금 파업 줄이어…이유는? 의료민영화와 통상임금을 둘러싼 노정, 노사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노동계의 줄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서울대병원분회(이하 서울대병원 노조)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병원 본관에서 의료민영화 철회를 요구하며 파업출정식을 열고 이틀 파업에 들어갔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종로구 청운효자동 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민영화 저지 2차 총파업총력투쟁 계획을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에서 조합원 6000여명이 참여하는 파업 투쟁에 들어간다. 앞서 정부는 병원을 경영하는 의료법인들도 외부 투자를 받아 여행·온천·호텔 등 다양한 업종에서 자회사를 세우고 이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지난달 입법예고했다. 22일은 부대사업 확대시행 입법예고와 관련된 의견 제출 마감일이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서울대병원은 공공병원임에도 영리 자회사인 헬스커넥트 설립, 원격의료 및 의료관광 사업 추진 등 정부의 의료민영화 추진에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건설노조는 22일부터 3만여명이 참여하는 무기한 총파업 상경투쟁에 들어간다. 건설노조는 이날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집결해 도심 행진을 벌이고 도심 노숙 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건설노조는 임금체불 해소, 건설기계 임대료 지급보증제도 정착 및 이행보증서 폐지, 산업현장 안전 강화 등을 핵심 요구 사항으로 내걸고 있다. 전국금속노조는 14∼16일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87.2%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금속노조는 자동차 업계를 중심으로 통상임금이 최대 현안이다. 한국GM이 국내 완성차업계 중 처음으로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안을 임단협에서 내놓으면서 현대차 등 다른 완성차 업계로 통상임금 확대를 둘러싼 갈등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금속노조는 10차례 중앙교섭에서 최저임금, 통상임금, 월급제, 상시업무 정규직화 등을 4대 요구안으로 제시했지만 최저임금을 제외한 나머지 안은 사측과 협상조차 하지 못했다. 금속노조는 이달 16일 현대기아차그룹 본사 앞에서 노조간부 등 2천여명이 참석해 상경 집회를 연 데 이어 22일에는 14개 지역에서 1차 총파업 대회를 열 예정이다. 반면 현대차 사측은 “현재 진행 중인 통상임금 소송 결과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대차 노조와 사측의 통상임금 소송은 아직 1심 결과도 나오지 않았다. 르노삼성차 노조도 14일 파업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파업 절차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22일 진행하는 동맹파업에서 통상임금 문제를 중요한 이슈의 하나로 꺼내 들 예정이다. 한국노총도 18일 신임 인사차 방문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통상임금 확대 적용을 요구했다. 재계는 통상임금 문제가 자동차와 조선, 철강 등 제조업 전반으로 확대될까 우려하는 반응을 보였다. 경총은 20일 내놓은 재계 입장에서 “불법정치파업 등 불법적인 집단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통상임금 문제는 집회와 파업이 아닌 대화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의료민영화 반대·통상임금 파업, 하투가 시작되나”, “의료민영화 반대·통상임금 파업, 안타깝다”, “의료민영화 반대·통상임금 파업, 얼마나 참여할 지 모르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료민영화 파업 돌입…보건의료노조 노조, 22~26일 전국 6000여명 파업

    의료민영화 파업 돌입…보건의료노조 노조, 22~26일 전국 6000여명 파업

    ‘의료민영화’ ‘의료민영화 파업’ 의료민영화를 놓고 보건의료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서울대병원분회(이하 서울대병원 노조)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병원 본관에서 의료민영화 철회를 요구하며 파업출정식을 열고 이틀 파업에 들어갔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종로구 청운효자동 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민영화 저지 2차 총파업총력투쟁 계획을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에서 조합원 6000여명이 참여하는 파업 투쟁에 들어간다. 앞서 정부는 병원을 경영하는 의료법인들도 외부 투자를 받아 여행·온천·호텔 등 다양한 업종에서 자회사를 세우고 이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지난달 입법예고했다. 22일은 부대사업 확대시행 입법예고와 관련된 의견 제출 마감일이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서울대병원은 공공병원임에도 영리 자회사인 헬스커넥트 설립, 원격의료 및 의료관광 사업 추진 등 정부의 의료민영화 추진에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수노교수 방송대총장 후보 1위

    류수노교수 방송대총장 후보 1위

    류수노(58) 한국방송통신대 농학과 교수가 제7대 방송통신대 총장임용 후보자 1위로 선정됐다. 방송통신대 총장후보자선정관리위원회(위원장 강경선)는 지난 11일 개최된 총장임용 후보자 투표 결과 류 교수가 1순위 후보자로, 중어중문학과 김영구 교수가 2순위 후보자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윤리위원회가 두 교수에 대한 검증을 한 후 교육부에 추천하면 교육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새로운 총장을 임용한다. 제7대 총장은 종전의 직선제를 폐지하고 간선제로 선출되는 첫 번째 총장이 된다.
  • 화물연대 파업 이유는? 화물연대 14일 하루 ‘경고파업’에 1만 3000명 참여

    화물연대 파업 이유는? 화물연대 14일 하루 ‘경고파업’에 1만 3000명 참여

    ‘화물연대 파업 이유’ 화물연대 파업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화물연대가 화물운송 노동자의 생존권 보장 등을 이유로 14일 하루 동안 파업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13일 화물운송 노동자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14일 오전 9시~오후 3시 전국 15개 지부 전체에서 조합원 1만 3000여명이 경고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조합원들은 이날 2012년 입법 발의된 ‘화물운송 노동자 민생법안’을 국회가 조속히 처리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법안에는 ▲표준운임제 전면 실시 ▲특수고용 노동기본권 보장 ▲차량과 번호판 소유권 보호 ▲통행료 할인 전 차종 확대 등이 담겨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청장님이 일벌레여서…” 하소연 쏟아진 취임식

    “구청장님이 일벌레여서…” 하소연 쏟아진 취임식

    “청장님이 일벌레여서 저 또한 덩달아 열심히 뛰니 직원들만 죽을 맛입니다. 하하하.”(최영수 도심재생과장) “그런가요. 여러분이 일 때문에 고생한다니 제가 다음주엔 휴가를 떠나겠습니다. 허허허.”(최창식 중구청장) 1일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는 민선 6기 구청장 취임식을 대신해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구정을 함께 이끌 직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갖자는 최 구청장의 아이디어였다. 최 구청장이 휴가를 선언(?)하자 자리를 메운 직원들이 휘파람을 불며 반겼다. 최 구청장의 부인 송원미씨를 무대로 올린 최 과장은 “알고 보니 청장님께서 말씀이 많으세요. 집에서도 잔소리가 심한가요”라고 물었다. 송씨는 “집에서는 별로 말이 없으세요. 가끔 와인 한잔 즐기면서 잘 놀아 주기도 하세요”라고 대답했다. 토크 콘서트는 김병찬 전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직원 대표로 남성과 여성 3명씩 참여했다. 직원들은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느냐”, “맞벌이로 5세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육아문제 해결책은 무엇인가”라는 등 질문을 쏟아냈다. 최 구청장은 “아이 키우는 데 걱정하지 않도록 공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최 구청장은 토크 콘서트를 끝내고 부인과 함께 약수노인종합복지관에서 저소득 노인 200여명에게 점심 배식 자원봉사를 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올해 첫 물대포 “민주노총 노동자 등 4000여명 청와대행 과정에서 충돌”

    올해 첫 물대포 “민주노총 노동자 등 4000여명 청와대행 과정에서 충돌”

    올해 첫 물대포 “민주노총 노동자 등 4000여명 청와대행 과정에서 충돌” 쌀시장 개방 반대 등을 주장하는 집회 참가자들이 28일 도심에서 시위를 벌이며 청와대행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은 청와대로 진출하려는 시위대를 저지하기 위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물대포를 사용했고, 22명을 집시법 위반으로 연행했다.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 등 4000여 명(이하 경찰추산)은 이날 오후 청계광장을 출발해 광교, 보신각, 종로 2가 등을 거치는 ‘제2차 시국회의 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시위대는 오후 6시 30분 쯤 당초 계획과는 달리 청와대 쪽으로 행진 방향을 변경했고, 경찰이 행진 저지에 나서면서 양측이 충돌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경찰은 시위대가 애초 신고한 행진 노선을 이탈해 도로를 점거하는 상황이 되자 오후 6시 42분과 44분 쯤 각각 1, 2차 경고를 한 뒤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포물선 모양으로 발사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22명이 집시법 위반으로 경찰에 연행돼 서울 시내 경찰서 3곳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시위대의 행진은 오후 7시 쯤 마무리됐다. 앞서 이날 오후 청계광장과 서울역 인근에서는 ‘식량주권과 먹거리 안전을 위한 범국민 운동본부’, 보건의료노조,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등이 쌀 관세화 유예 종료(쌀시장 개방)와 의료·철도민영화에 반대하는 집회를 각각 열었다. 청계광장에서는 오후 8시 20분 쯤 전북 전주, 경남 밀양, 부산,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버스를 타고 올라온 350여 명이 ‘세월호 버스 문화제’를 열어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했다. 네티즌들은 “올해 첫 물대포, 이번이 처음이었나”, “올해 첫 물대포, 안타깝다”, “올해 첫 물대포, 충돌 이제 없었으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주 버스기사 사망…부당해고 소송 중 생활고로 스스로 목숨 끊어

    전주 버스기사 사망…부당해고 소송 중 생활고로 스스로 목숨 끊어

    ‘전주 버스기사 사망’ ‘부당해고’ 부당해고를 당한 뒤 회사와 지루한 소송전(戰)을 벌이다 자살을 기도했던 전북 전주시 A 시내버스 기사 진기승(47)씨가 2일 숨졌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연맹은 뇌사상태에 빠져 있던 진씨가 이날 오후 9시 5분쯤 전주시내 병원에서 끝내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진씨는 지난 4월 30일 밤 11시 15분쯤 자신이 일해왔던 시내버스 회사에서 목을 매 뇌사상태에 빠졌으며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2012년 직장폐쇄를 한 회사에 맞서 파업을 하다가 해고된 뒤 2년여간 복직투쟁을 하면서 심한 생활고를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살을 기도한 다음 날 법원으로부터 부당해고라는 판결을 받아냈으나 이미 의식을 잃은 뒤였다. 연맹은 현재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방선거 D-7 교육감 판세분석 영남] 현직 우동기 선두… 송인정·정만진 맹추격

    [지방선거 D-7 교육감 판세분석 영남] 현직 우동기 선두… 송인정·정만진 맹추격

    대구시교육감 선거는 3파전이다. 현 대구시교육감인 우동기 후보에 전 대구시교육의원 출신인 정만진 후보, 전국학교운영위원회 총연합회장인 송인정 후보가 맞섰다. 대중적 인지도에서 앞서 있는 우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는 가운데 정 후보와 송 후보가 추격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우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연일 공약을 가다듬어 제시하는 등 정책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공약을 첫 번째로 내세웠다. 우 후보는 “ 재신임을 받게 되면 초심으로 돌아가 그동안 추진해 온 대구 ‘행복교육’을 꽃피우겠다”고 말했다. 지난 선거 때 우 후보에게 고배를 마신 정 후보는 전국교수노조 대구경북지부 등 대구 지역 40여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대구 교육 정상화를 위한 좋은 교육감 만들기 추진위원회’가 공개 지지하고 있다. 우 후보를 겨냥, “관료적·정치적 교육감은 더 이상 안 된다”며 유권자들이 다른 선택을 해주길 호소하고 있다. 정 후보가 내세운 친환경 무상급식, 학교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 공교육과 교육복지 확대 공약이 표심을 얼마나 움직일지가 관건이다. 송 후보는 대구 지역 선거에 처음 얼굴을 알렸다.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기 위해 TV토론회에 공을 들이는 등 얼굴 알리기에 최대한 주력하고 있다. 송 후보는 “교육 수요자인 학부모를 중심으로 교육자와 지역사회가 협력, 교육에 대한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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