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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신수, 유니폼에 한글별명 ‘토끼1’ 달고 뛴다…특별한 사연은?

    추신수, 유니폼에 한글별명 ‘토끼1’ 달고 뛴다…특별한 사연은?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오는 26~28일 등에 ‘Choo’라는 성(姓) 대신 ‘tokki1’(토끼1)이라는 별명을 달고 경기에 나선다.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MLBPA)는 오는 26∼28일(이하 한국시간)을 ‘선수 주말’(Players Weekend)로 지정하고, 이 기간 열리는 경기에는 선수들이 등에 별명을 부착하도록 했다고 10일 MLB닷컴이 전했다. 추신수는 ‘tokki1’(토끼1)이라는 별명을 선보인다. 이는 옛 팀 동료이자 ‘tokki2’(토끼2)를 사용하는 조이 보토(34·신시내티 레즈)와 ‘커플 별명’이다. 특별한 사연이 있다. 추신수가 신시내티에서 뛰던 2013년 보토는 추신수가 팀 내 최고의 선수이며, 자신에게 자극을 주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당시 보토는 추신수에게 “당신은 나의 토끼”라며 “개 경주에 가면 개들 앞에 모형 토끼가 트랙을 도는데, 개들은 절대 그 토끼를 잡을 수 없다. 나는 당신을 따라잡지는 못하겠지만 계속 뒤쫓겠다”라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추신수에게 토끼(rabbit)를 한국어로 뭐라고 하는지도 물었고, 추신수는 토끼(tokki)라고 알려줬다. 이들은 그때의 우정을 떠올리며 토끼 1호, 토끼 2호라는 별명을 사이좋게 나눠 달기로 했다.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3년을 뛰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재진출한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는 한국에서 얻은 ‘SANG NAMJA’(상남자)라는 별명을 등에 붙인다. MLB닷컴은 상남자가 ‘진짜 사나이’라는 뜻의 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한글로 ‘테임즈’라고 적힌 팔·발목 보호대도 사용하고 있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현지에서도 돌부처(Stone Buddha) 등으로 불리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한글로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쓰기로 했다. 김현수(29·필라델피아 필리스)도 한글로 ‘김현수’라는 이름을 메이저리그 유니폼 등에 부착할 예정이다.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별명은 익히 알려진 대로 ‘몬스터’(monster)다. 한글 별명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활동할 때부터 불린 ‘괴물 투수’ 별명을 메이저리그에서도 유지했다. 이 기간 입는 유니폼은 마치 유소년 리그 유니폼처럼 알록달록하게 디자인됐다.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별명 저지 판매 수익금을 아마추어야구·소프트볼 선수 육성에 사용할 예정이다. 선수들은 화려하고 개성 있는 신발과 글러브, 손목 보호대, 방망이, 포수 마스크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7人의 ‘한국 육상’ 뛴다

    17人의 ‘한국 육상’ 뛴다

    5일 새벽 남자 멀리뛰기 예선에 출전하는 김덕현(32)과 남자 100m 예선에 나서는 김국영(26·이상 광주광역시청)을 시작으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제16회 런던 세계육상선수권 무대를 밟는 한국 선수 17명의 힘찬 도전이 시작된다.김병준(26·국군체육부대)은 우리 선수로는 대회 세 번째 트랙에 선다. 3년 전 인천아시안게임 때 13초43의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목에 걸어 많은 기대를 모았던 그는 2년 전 베이징 대회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는 출전조차 못할 정도로 침체의 늪에 빠졌다. 그러나 지난 6월 태국오픈 대회에서 13초39로 다시 한국신기록을 고쳐 쓰며 부활을 알렸다. 김병준은 6일 오후 예선을 치러 7일 오전 준결선 진출을 벼른다. 올해 아시아에서 13초3대 기록을 뽑은 선수는 김병준과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셰원진(27·중국·13초31)뿐이다. 마수노 겐타(24·일본)도 13초40을 뽐낸다. 11일엔 정혜림(30·광주광역시청)과 우상혁(21·서천군청)을 눈여겨봐야 한다. 정혜림은 여자 100m 허들 예선에서 2010년 이연경의 13초00 이후 7년째 버티고 있는 한국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정혜림의 개인 최고 기록은 13초04로 100분의5초만 앞당기면 된다. 최근 거침없는 상승세를 자랑하는 우상혁은 지난 6월 전국선수권에서 개인 최고기록인 2m30으로 이번 대회 출전 기준 기록을 충족한 뒤 지난달 아시아선수권에서도 같은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진택의 20년 묵은 한국기록(2m34) 경신과 결선 진출을 동시에 겨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연이은 마필관리사의 죽음…“업무 스트레스 심해”

    연이은 마필관리사의 죽음…“업무 스트레스 심해”

    지난 5월 부산에 이어 1일 경남 창원에서도 30대 마필관리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창원시 진해구의 한 농장 입구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마필관리사 이모(36)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행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 안 트렁크에서 번개탄 흔적을 발견했다. 이씨 휴대전화에는 아버지와 동생에게 남기려던 “미안하다”는 내용의 미전송 메시지가 저장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부산 강서구 렛츠런파크 부산경남(한국마사회) 소속 마필관리사다. 전날인 7월 31일에는 원래 휴일이지만 당직 근무를 선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평소 마필관리사의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해온 전국공공운수노조 측은 “유족은 이씨가 평소 직장 내 업무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말했다”며 “열악한 노동 환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이씨는 말을 직접 타며 말의 경주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등의 업무를 13년가량 해왔다. 지난 6월에는 장염에 걸렸으나 제대로 휴식을 보장받지 못한 채 업무를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올해 초부터 6개월가량은 부재 중이던 팀장 몫까지 맡아 격무에 시달렸다고 덧붙였다. 노조 측은 “오는 2일 부산에서 한국마사회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라며 “한국마사회는 마필관리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5월 말에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내 마방 앞에서 마필관리사 박모(38)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박씨는 숨지기 전 아내와의 통화에서 “직장을 그만두고 싶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에도 경마장에 대한 불평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 유족과 노조는 한국마사회 측 책임을 주장하며 아직 장례를 치르지 않은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희대, 국내 대학 최초로 청소노동자 전원 정규직 전환

    경희대, 국내 대학 최초로 청소노동자 전원 정규직 전환

    경희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자회사를 설립해 청소노동자 전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최근 연세대와 이화여대 등에서 비정규직 청소노동자와 대학 측이 임금 인상 등을 놓고 갈등이 잇따르는 가운데 나온 조처로, 다른 학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경희대 관계자는 26일 “학교 산학협력단 기술지주회사가 자회사 ‘케이에코텍’을 이달 초 설립해 청소노동자 140명을 전원 직접 고용했다”고 밝혔다. 2015년 학교 내에서 청소노동자 직접 고용 논의가 이뤄지기 시작한 지 약 2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경희대의 정규직 고용은 최근 서울 시내 주요 대학에서 학교 측과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들이 첨예한 갈등을 빚으며 시설 점거 농성까지 벌어진 상황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140명의 경희대 청소노동자들은 자회사와 고용 계약을 체결해 70세까지 정년을 보장받게 됐다. 조진원 케이에코텍 대표는 “청소노동자들을 고용했던 용역업체에서 4대 보험까지 모두 승계함으로써 완전 고용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경희대는 직접 고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비영리 조직인 대학이 청소노동자를 직접 고용하는 것의 법률적 문제 등을 고려해 산학협력단 자회사가 노동자들과 계약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경희대 분회 백영란 분회장은 “한 번 취업하면 안정적으로 정년까지 일할 수 있어 마음이 편안하다”며 “이제 정규직으로의 첫걸음을 시작한 만큼 복지와 근로 환경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회사와 노조 간 세부 협상이 남아있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게 백 분회장의 설명이다. 케이에코텍과 경희대 청소노동자 노조는 다음 달 초 임금,복지,근로환경 등을 놓고 교섭을 벌일 예정이다.노조는 회사 경영에 노동자가 참여할 수 있는 제도 마련과 경희의료원 이용 등 직원 복지에 관한 요구사항을 케이에코텍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자회사 설립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며 “비용을 절감하면서 노동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소통하면서 회사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필관리사 사망, 정부 책임”…서울 도심서 민주노총·공공노조 집회

    “마필관리사 사망, 정부 책임”…서울 도심서 민주노총·공공노조 집회

    민주노총과 공공운수노조가 22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에서 지난달 숨진 마필관리사 박모(38)씨를 추모하고, 한국마사회를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했다.박씨는 한국마사회 부산 경마장에서 일했고, 지난달 27일 마방 인근에서 마사회에 대한 욕설 등이 담긴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마필관리사를 한국마사회가 직접 고용하지 않고 개인사업자인 조교사 등을 통해 고용하는 불합리한 고용구조가 박씨 죽음의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특히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공공부문에서 비정규직을 철폐하고 직접고용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대회사에서 “공기업인 마사회 착취 구조와 탄압이 박 열사를 죽였다”며 “박 열사의 죽음에 대한 책임은 1차적으로 마사회에 있고, (2차적으로는) 공기업에 대해 지도·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정부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대행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 정책을 환영하면서도 “우리는 노동조건에 차별이 없는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요구해왔으나 정부는 ‘지금 당장’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는 점에서 자칫 ‘중규직’으로 굳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우려했다. 최근 정부가 증세 논의를 시작한 데 대해서는 “재벌의 금고를 열어젖히지 않고서는 개혁이 이뤄질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노총 소속 전국우정노동조합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서울광장에서 집배원 증원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최근 집배원의 과로사와 돌연사가 이어지고 일부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고 언급하면서 장시간 중노동을 없애려면 인력증원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비정규직 집배원 정규직화와 우체국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을 요구하면서 종로구 광화문광장까지 행진한 뒤 해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로버스’ 참사 막아라…107개 업체 근로감독

    지난 9일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양재나들목 인근에서 버스 기사의 ‘졸음운전’ 때문에 발생한 다중 추돌 사고로 버스 운전기사의 장시간 근로문제가 제기되면서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에 나섰다. 고용부는 버스 운전기사의 장시간 근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버스업계를 대상으로 17일부터 한 달간 근로감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근로감독 대상은 전국의 광역·고속·시외·전세버스 사업장 107곳이다. 감독 확대, 증거 확보 등을 위해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르면 버스 운전기사들은 운행 종료 후 8시간 동안 휴식을 취하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지난 9일 사고를 낸 버스 운전기사는 전날 오후 11시 30분까지 16시간 동안 버스를 운전한 뒤 사고 당일 오전 7시 15분부터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등 노동계는 “실질적인 수면 시간은 5시간이 채 되지 않는다”며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적절한 휴식을 보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고용부는 이번 근로감독 결과를 토대로 운송업, 금융업, 전기통신업, 우편업, 보건업 등 연장근로 한도가 적용되지 않는 26개 특례업종의 근로시간 개선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장시간 근로 실태 외에 휴식 및 휴일, 가산수당 지급, 연차유급휴가 현황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고용부는 감독 결과에 따라 법 위반 사항은 즉시 시정하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성기 고용부 차관은 “버스 운전기사의 충분한 휴식과 안전 운행은 승객 및 국민의 생명·안전에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라며 “이번 근로감독은 버스업계의 잘못된 근로 관행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버스기사 ‘졸음운전 참사’에 고용부 근로감독 나서

    지난 9일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양재나들목 인근에서 버스 기사의 ‘졸음운전’으로 발생한 다중 추돌사고로 버스운전기사의 장시간 근로문제가 제기되면서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에 나섰다. 고용부는 버스 운전기사의 장시간 근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버스 업계를 대상으로 17일부터 한 달간 근로감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근로감독 대상은 전국의 광역·고속·시외·전세버스 사업장 107곳이며 감독 확대, 증거확보 등을 위해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르면 버스 운전기사들은 운행 종료 후 8시간 휴식을 취하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지난 9일 사고를 낸 버스 운전기사는 전날 오후 11시 30분까지 16시간동안 버스를 운전한뒤 사고 당일 오전 7시 15분부터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등 노동계는 “실질적인 수면 시간은 5시간이 채 되지 않는다”며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적절한 휴식을 보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고용부는 이번 근로감독 결과를 토대로 운송업, 금융업, 전기통신업, 우편업, 보건업 등 연장근로 한도가 적용되지 않는 26개 특례업종의 근로시간 개선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장시간근로 실태 외에도 휴식 및 휴일, 가산수당 지급, 연차유급휴가 현황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고용부는 감독 결과에 따라 법 위반 사항은 즉시 시정하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성기 고용부 차관은 “버스 운전기사의 충분한 휴식과 안전운행은 승객 및 국민의 생명·안전에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라며 “이번 근로감독은 버스업계의 잘못된 근로관행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화여대 학생·비정규직 “최저임금, 최소 830원 올려달라”

    이화여대 학생·비정규직 “최저임금, 최소 830원 올려달라”

    이화여대 학생들과 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최저임금 문제를 대학이 나서서 직접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대 총학생회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경인지역공공서비스지부 소속 이대 청소·시설·주차·경비 노동자들은 14일 서울 서대문구 교내에서 집회를 열고 “김혜숙 총장은 노동자들의 요구에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노동자는 시급을 최소한 830원 올려달라고 요구하며 지난 12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 본관 1층 복도에서 농성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학생들의 시위와 촛불의 힘으로 당선한 김혜숙 총장은 열악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목소리에 답하지 않은 채 ‘기다려 달라’는 말만 되풀이한다”며 “이 때문에 노동자들은 최후 수단으로 파업과 농성에 나선 것”이라고 파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정유라 비리’로 땅에 떨어진 명예를 회복하려면 비정규직 등 학내 차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그런데도 학교 당국은 책임을 용역업체에 떠넘기고 몇 개월 동안 무책임하게 시간을 보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총장이 최경희 전 총장과 다른 이대를 만들고자 한다면 비정규직 노동자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며 “노동자들은 문제 해결 때까지 파업과 점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 결정을 위해 노동계와 사용자 측, 그리고 공익위원들이 토요일인 15일 밤샘 최종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급식노동자, “우리는 아이들 밥값 갉아먹는 기생충이 아닙니다”

    급식노동자, “우리는 아이들 밥값 갉아먹는 기생충이 아닙니다”

    “이언주 의원이 인건비 이야기를 하며 급식의 질을 언급했던 부분이 가장 속상했어요. 저는 10년 넘게 일했는데, 아이들 밥값을 갉아먹는 기생충 같은 사람으로 표현되는 거잖아요. 이 서러움을 벗어던지고자 급식노동자들의 인건비도 나라에서 예산을 책정해서 보내라고 하는 거예요. 현재 급식 노동자들의 인건비는 식재료비에 포함돼 있거든요. 이언주 의원은 저희의 이런 사정을 한 번이라도 생각해봤느냐는 거예요.”지난 11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교육청 내의 천막농성장에서 만난 김영애(53·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장이 복받쳐 말했다. 농성장에 함께 있던 이현숙(50·여) 부지부장과 민윤이(47·여) 조직부장도 말을 보탰고, 어느새 집단 인터뷰가 됐다. 그들은 근속수당 인정과 정기상여금 인상을 내걸고 지난 7일부터 천막 농성을 하고 있다. “참 나”. 지난 총선에서 이언주 의원에게 표를 준 조합원의 억울함이 농축된 단어다. 경기도 광명에서 급식 조리사로 일한 민 조직부장은 “경기도 광명에서 강세였던 당시 새누리당을 상대로 경쟁력 있는 사람이 이언주였다”며 “그래서 뽑았는데, 이런 실수를 했다”고 헛웃음을 지었다. 그는 현재 광명의 급식 노동자들이 다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 조직부장은 “우리가 아줌마는 맞지만 일하러 다니는 여성들이다”며 “이런 사람을 비하하는 사람이 국회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급식 노동자들은 특히 ‘그냥 동네 아줌마다’, ‘조금만 교육해서 시키면 되는 거다’라는 지점에서 화를 참을 수 없었다. 실제로 일해 보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고되다는 것이 몸에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실내 적정온도가 18도인데도 큰 솥과 오븐, 취사기 탓에 급식소 안의 열기는 40도에서 60도까지 올라간다. 하루에도 작업복을 3~4번씩 갈아입어야 할 정도다. 20kg 넘는 주방기구들도 옮겨야 한다. 이 부지부장은 “급식 노동자들은 90%가 ‘골병’이라는 산재에 노출돼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방학만 되면 급식 노동자들이 치료를 받으러 정형외과와 한의원을 돌아다니는 이유다. 3명 모두 이언주 의원이 급식실에서 1시간도 못 버틸 것이라고 단언했다. 자신이 힘들면 옆 사람을 배려하기 어려워진다. 김 지부장은 “겨울엔 춥고 여름엔 더운 급식실은 불쾌지수가 항상 80이 넘어 간다”고 말했다. 불쾌지수 80은 ‘매우 높음’ 단계로, 전원 불쾌감을 느끼는 수준이다. 심한 스트레스에 저임금이 결합하니 삶은 팍팍해진다. 심지어 동료가 산재로 다쳤을 때, 다친 동료가 미워지는 감정을 느낀다. 신규 인원은 기존자의 1/3 정도밖에 일하지 못하니 자신의 노동 강도가 높아져서다. 김 지부장은 “그럼에도 우리가 단결해서 파업을 했다”며 “그만큼 서럽고 억울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서로 존중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지 못하면 다시 서로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고 우려 섞인 의지를 다졌다. 급식 노동자들의 핵심 요구안은 근속수당 인정이다. 경기도에는 200여 명 정도의 정규직 급식 조리사들이 있다. 20여 년을 근무한다고 했을 때 비정규직은 정규직 임금의 40% 정도밖에 받지 못한다는 것이 김 지부장의 주장이다. 현재 비정규직 급식 노동자들의 기본급은 127만 원이다. 1년에 5만 원 정도 경력인정을 해서 생활할 수 있는 임금을 보장하고, 정규직과의 임금격차를 줄이자는 것이다. 이어 김 지부장은 “공무원을 시켜달라는 것이 아니라 제발 쓰다가 버리는 휴지 취급하지 말라”는 측면에서 정규직화를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무기 계약직으로 정년만 보장됐지 실질적인 의미는 없다”고 지적했다. 골병이 들어 동료의 눈치를 보다가 정년 전에 스스로 퇴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을 하다 다치면 휴직제도나 대체인력제도를 통해 보호받아야 한다는 요구다.이언주 의원이 ‘학부모들의 입장’을 대변했다고 하지만 급식 노동자들도 학부모다. 이 부지부장은 조심스럽게 고3인 딸 이야기를 꺼냈다. 딸이 인터넷에서 파업하는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고 나서 엄마에게 “너무 짜증 났다”고 이야기를 하더란다. 엄마를 위해서만 하는 일이 아닌데,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어서다. 이 부지부장은 댓글이 ‘아이에게도 상처일 수 있겠구나’라는 점에서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이언주 의원의 발언도 마찬가지 아니었을까. 으레 자식 이야기는 자랑으로 끝난다. 어제 ‘카톡’이 하나 왔단다. 딸이 시를 썼는데 1등을 했다는. 학부모인 이 부지부장은 아이에게 미안하다며 눈을 떨궜다. 마지막으로 노동조합을 하면서 가장 감동적이었다는 순간을 김 지부장에게서 듣고 나니 이언주 의원이 다시 떠올랐다. “2013년도에 교육감 직접고용이 되면서 지역의 인사위원을 맡았어요. 그때 교육청이 학교의 귀책사유로 기간이 단절된 사람들을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해주지 않으려고 했어요. 제가 1시간 동안 싸워서 15일 미만으로 단절된 사람들도 결국 전환됐어요. ‘내가 누구의 삶에 깊게 개입돼 있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됐어요. 누군가 나 때문에 잘못된 아픔을 겪어서는 안 된다는 마음으로 노동조합 간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민도 수습기자 key5088@seoul.co.kr나상현 수습기자 greentea@seoul.co.kr
  • 이언주 “밥하는 아줌마” 막말… 학교급식노동자 “사퇴하라”

    이언주 “밥하는 아줌마” 막말… 학교급식노동자 “사퇴하라”

    교육공무직본부도 제명 요구“밥하는 아줌마를 왜 정규직화해야 되는가”라고 발언한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에 대해 노동계의 비판 성명이 쏟아지고 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로 구성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10일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급식실에서 한 시간이라도 일해 보라”며 이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을 향해 이처럼 비하 발언을 한 정치인은 이 의원이 처음”이라며 “‘밥하는 아줌마’라고 비하당한 이들의 숙련된 노동이 없었다면 전국의 학부모들은 내일도 도시락을 싸야 할 판”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도 이날 오후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중을 ‘개돼지’로 비하했던 교육부 고위공무원의 발언보다 덜하지 않다”고 이 의원을 비판했다. 이들은 “여성 노동자들과 일선 노동 현장의 가장 열악한 조건에서 땀 흘리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인간적 모멸감을 느끼게 했다”며 의원직 사퇴와 함께 국민의당의 공식적 사과와 제명을 요구했다. 지난 9일 SBS 보도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달 29일 학교 비정규직 파업에 나선 노동자들을 “미친놈들”, 급식 조리종사원들을 “그냥 밥하는 아줌마”라고 표현했다. 이어 “조리사라는 게 별게 아니다. 그냥 동네 아줌마들이다. 옛날 같으면 그냥 조금만 교육시켜서 시키면 되는 거다.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화가 돼야 하는 거냐”고 발언했다. 이 의원은 “급식노동자 파업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만을 전달하면서 비판을 했던 것 같다”며 “급식노동자 정규직화가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 직무급제 도입 등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제동장치·기사 휴식 외면… 도로 위 폭탄 ‘졸린 버스’

    제동장치·기사 휴식 외면… 도로 위 폭탄 ‘졸린 버스’

    빈발하는 ‘졸음운전 사망사고’ 예방 대책으로 ‘자동긴급제동장치’와 ‘자동차선이탈경보장치’를 설치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하지만 대형버스 및 화물차 운송업체 측의 반발에 부딪쳐 도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긴급제동장치는 졸음운전 시 앞 차량과의 거리를 인식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밟아 주는 장치를 말한다. 차선이탈경보장치는 졸음운전 시 차선을 이탈했을 때 경보음을 울려 운전자를 깨워주는 장치다.운수업체들은 “차량 한 대에 제동장치를 다는 데 2000만원이 든다”며 장착에 반대했다. 한 버스업체 관계자는 10일 “내년부터 자동긴급제동장치가 장착된 신차를 구매하는 데 1대당 500만원이 더 들게 되는데, 기존 차량에 대한 수천만원의 개조 비용까지 감당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까지 버스와 화물차에 50만원 정도 하는 ‘차선이탈경보장치’ 장착을 의무화하기로 했지만 이 역시 업체들의 반대로 난항이 예상된다. 일본에서 도입하고 있는 차량 한 대에 2명의 운전사를 투입해 졸음이 올 때마다 교대로 운전하는 방안 역시 인건비 문제로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졸음운전 대책이 이미 다양하게 나와 있는데도 업체들이 비용 문제로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버스·화물차 운전자들의 졸음운전을 원천 차단하려면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게 급선무라는 판단에 따라 지난 2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했다. ‘4시간 연속 운전 시 30분 휴식 의무화’, ‘퇴근 후 최소 8시간 휴식 보장’ 등이 담겼다. 이 개선안은 오는 18일부터 적용된다. 하지만 운전사들은 일제히 “현실에 전혀 맞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경기 지역 버스 운수업체 소속 조모(54)씨는 “한번 근무를 하면 20시간 연속으로 운행한 뒤 4~5시간 쪽잠을 자고 다시 20시간을 근무한 뒤 다음날 하루를 쉰다”고 말했다. 이른바 ‘복격일제’(이틀 일하고 하루 쉬는 근무 제도)다. 조씨는 “더 나아가 20시간 근무를 3일 하고 하루 쉬는 ‘복복격일제’ 운행도 다반사”라고 말했다. 운수사업법 시행령의 발효에 대비해 ‘꼼수’를 마련하는 업체도 있다. ‘퇴근 후 8시간 휴식 보장’ 규정을 지키기 위해 평일 근무 시간을 줄인 뒤 휴일까지 일하게 하는 방식이다. 결과적으로 근무 시간의 총량은 동일하기 때문에 ‘조삼모사’나 다름없다. 졸음운전의 가능성 역시 변함이 없는 셈이다. 실제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가 지난 5월 근무 실태를 조사한 결과 민영 시외버스 업체 운전자의 하루 평균 운행 시간(운전 준비 및 정리 시간 포함)은 17시간 8분으로 나타났다. 그중에 가장 운행 시간이 짧은 준공영 시내버스도 하루 평균 10시간 26분을 운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기준법상 8시간을 초과하는 건 현장에선 예삿일로 인식됐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커버스토리] 쓸어 담고 싶은 차별… ‘공무직’ 40만명의 그늘

    [커버스토리] 쓸어 담고 싶은 차별… ‘공무직’ 40만명의 그늘

    “공무원 시켜달란 건 아닙니다. 공무원이 머리라면 우리는 손발인데 손이 머리를 할 순 없죠. 구분을 거부하진 않지만 차별은 없어야죠.”(정부청사 시설관리 근로자) “정규직 되면 좋죠. 그런데 용역업체 소속으론 69살까지 촉탁계약으로 일할 수 있는데 정규직되면 바로 잘리는 거 아닌가 몰라요. 내가 지금 65살이에요.”(정부청사 여성 청소 근로자) 공무직이라 불리는 무기계약직 공공근로자는 전국적으로 약 40만명에 이른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하면서 청소 아줌마나 인부로 불리던 이들의 가슴도 뛰고 있다. 서울신문 ‘퍼블릭IN’은 전국 10개 정부청사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2500여명을 중심으로 정규직 전환에 대한 생각을 들어 보았다. 또 전국에서 최초로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해 공무직과 실무관이란 명칭을 부여하고 공채제도까지 도입한 서울시의 사례도 살펴보았다.# 공무원인 듯, 공무원 아닌… 공무직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 접수된 ‘지방자치단체 공무직근로자에 관한 법률안’에 따르면 지자체에서 무기계약직으로 일하는 사람들은 전국적으로 40만명에 이른다. 공무직으로 불리는 이들은 공적 업무를 하지만 공무원은 아니다. 이들은 비정규직을 거쳐 무기계약직이 됐다. 매년 쓰던 계약서가 사라졌지만 승진이나 보너스도 없는 ‘중규직’이다. 정규직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보다 나은 대우를 원한다. 그나마 이 경우는 용역업체를 통해 일하는 경우보다 낫다. 용역회사에 소속된 근로자들이 정부 건물의 시설·승강기 관리, 통신, 청소, 조경, 안내, 특수경비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용역계약이 2~3년마다 한 번씩 다시 체결되기 때문에 계속 근무해도 회사는 수시로 바뀐다. # 용역계약 2~3년에 한 번씩… 불안한 나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시설 관리를 맡고 있는 송준영(52)씨는 청사가 완공되기 전에 투입됐다. 고용승계를 통해 계속 세종청사에서 일하지만 소속 기관은 벌써 세 번째 바뀌었다. 송씨는 “상시 지속되는 업무나 생명 또는 안전과 관련되는 일은 용역이 해서는 안 됩니다. 정부청사도 건물 수명이 다할 때까지 시설 관리가 필요하지 않나요”라며 정규직 전환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특수경비 담당인 정주영(57)씨는 “3년 전 방호관들이 공무원으로 전환됐는데 우리도 잘 모르긴 하지만 가장 좋은 쪽으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 세종, 과천, 대전에 있는 정부청사와 광주, 제주, 대구, 마산, 춘천, 고양에 있는 합동청사까지 모두 10개 정부청사에서 일하는 비정규직은 2425명이다. 규모가 가장 큰 세종청사에서 1190명이 일하고 있다. 정부기관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모임인 공공비정규직노조는 지난달 20일 무기계약직과 정규직 간 차별을 없애줄 것을 요구하는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서울시 용역계약 대신 직접고용 정규직화 정부에서 비정규직 직접고용에 나선 것은 서울시가 처음으로 ‘공무직 관리 규정’을 2012년 제정했다. 박원순 시장이 정규직 전환을 할 때 첫째 조건은 ‘임금이 줄어선 안 된다’는 것이었다. 현재 서울시는 일반종사원, 환경정비원, 시설청소원, 도로보수원, 시설정비원, 시설경비원, 대민종사원, 청원경찰 등 모두 8개 직종으로 공무직을 구분하고 있다. 정원은 2196명이다. 정년은 60세지만 청소, 경비 등 고령화 적합 업종은 65세까지 일할 수 있다. 대표적인 3D 업종인 콜센터도 서울시는 민간위탁 대신 재단을 세워 다산콜센터 직원 400여명이 정규직이 됐다.” # 앞이 캄캄한데… 민노총 총파업도 불참 국회도 청소 노동자 200여명을 직접고용했다. 용역회사가 맡기 전에 국회 청소는 기능직 공무원이 맡았다. 예산 증액 없는 직접 고용으로 국회 청소 노동자는 임금이 전년보다 월 8만 5000원 인상됐고 공무원과 똑같이 복지포인트, 경조사금, 장례비용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돼 연 136만원 수준의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서울시 공무직도 연 180만원에 해당하는 복지포인트를 받는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직접고용과 같은 정규직 전환으로 사측에 해당하는 정부는 오히려 용역회사에 지불하는 10~20%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용역계약은 사기업의 이익금을 보장해야 하기 때문에 총사업비의 15% 정도가 용역회사에 돌아가게 된다. # ‘시장 훈령’… 불안한 공무직 법제화 추진 민주노총 소속 서울 지역 공무직지부는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의로 공무직 법제화를 추진 중이다. ‘공무직 관리 규정’은 시장 훈령으로 박 시장이 떠나면 없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울 지역 공무직지부는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산하지만 아직 파업에 참여한 적은 없다. 민주노총에서 지난달 30일 벌인 사회적 총파업에도 불참했다. 공무직지부 관계자는 “처음 국회 청소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할 때 보수정당 의원 반응이 ‘툭하면 파업하려 할 텐데’였다”며 “민주노총의 지침이 노동3권 가운데 단결권밖에 없는 공무직과 맞지 않을 때가 많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비정규직 워킹맘 거리로…文정부 최대 도심 집회

    비정규직 워킹맘 거리로…文정부 최대 도심 집회

    “文 지지하지만 비정규직 문제 제자리” 차벽 없이 통제… 희망적 분위기 진행 “다들 힘든데 참아야” 반대 목소리도 3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사회적 총파업 대회 참가자들은 초·중·고교 급식실 노동자 등이 소속된 ‘학교비정규직노조’와 병원 청소·경비 노동자 등 비정규직 노조원들이 대부분이었다. ‘비정규직 워킹맘’이 대거 거리로 쏟아져 나온 셈이다. 집회에 모인 5만명(주최 측 추산)의 참가자들은 한목소리로 ‘비정규직 철폐’, ‘최저임금 1만원’, ‘노동3권 보장’을 요구했다.노조원들은 이날 낮 12시쯤 서울역광장(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과 서울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공무원노조)에서 산발적으로 사전 집회를 개최한 뒤 일제히 광화문 광장으로 집결했다. 서울시청 방면 도로는 한 차선만 남긴 채 인파로 가득 찼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도심 집회였는데도 물리적인 충돌 없이 질서 정연하게 진행됐다. 집회가 끝날 무렵 “민주노총이 쓰레기를 안 치웠다는 얘기를 듣지 않도록 정리정돈을 해 달라”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이려는 노력도 기울였다. 이들에게선 새 정부의 비정규직 정책에 대한 아쉬움과 기대감이 교차했다. ‘정권 퇴진’을 강하게 촉구했던 박근혜 정부 때와는 집회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학교비정규직노조 경남지부 소속 박쌍순(50)씨는 “작년 총궐기에 올라왔을 때는 박근혜 정권 퇴진을 외치러 나왔고, 이번 총파업은 전국의 비정규직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어려움과 절박함을 호소하러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비정규직노조 전남지부 소속 박모(51)씨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비정규직 문제는 아직까지 전혀 진전이 없다”면서 “이번 파업이 국민들이 비정규직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는 평화롭게 진행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의 영향을 받은 듯 ‘즐기는 집회’라는 느낌이 강했다. 시민 조모(56)씨는 “오늘 나온 분들은 과거 시위를 주도하던 금속노조나 건설노조 소속 강성 시위꾼들이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일반 비정규직 여성들”이라면서 “우리 사회가 이런 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 역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75개 중대 6000여명의 병력을 투입했지만 집회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현 정부의 기조에 따라 ‘차벽’ 없이 바리게이드만으로 집회를 통제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김병엽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기획관리실장은 “작년 집회가 결연한 분위기였다면 올해 집회는 좀더 부드러워졌고 참가자들의 표정에서도 희망이 엿보였다”고 말했다. 물론 집회 반대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집회 현장에서 만난 시민 박모(78)씨는 “다들 어려운 세상인데 목소리 큰 사람의 억울함만 부각되는 측면이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1인당 국민총소득(GNI) 대비 최저임금 수준을 비교하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21개국 중 8위 수준으로 낮지 않다”며 민주노총의 ‘최저임금 1만원’ 요구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비정규직 5만명 ‘사회적 총파업’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주도한 대규모 총파업 대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민주노총은 30일 서울 광화문광장 북측 광장에서 최저임금 1만원과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며 ‘사회적 총파업’ 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초·중·고교 급식실 노동자, 대학과 병원의 청소·경비 노동자, 건설 타워크레인 노동자 등 비정규직이나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인 주최 측 추산 5만명(경찰 추산 2만 4000명)이 운집했다. 대기업의 정규직 노조는 거의 참가하지 않았다. 민주노총은 민주노총 투쟁 역사에서 처음으로 비정규직이 앞장서고 주도하는 집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오늘은 무시와 차별, 유령 취급을 받아 왔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고 강조했다. 각 조직은 낮 12시부터 서울 도심 곳곳에서 사전 집회를 열었다. 지난 29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학교비정규직노조(학비노조)가 오후 1시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 사전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2만명이 모였다. 이날 전국 국공립 초·중·고 1만 1304개교 가운데 3704곳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에 참여했고, 전체의 1927개교(17.0%) 급식이 중단됐다. 병원 청소 노동자 등으로 구성된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정오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사전 집회를 열었다. 김진경 의료연대본부 비상대책위원장은 “바뀐 대통령은 우리에게 기다려 달라고 하지만 이미 17년 이상을 기다린 우리는 더 기다릴 수 없다”면서 “대통령을 바꾼 만큼 현장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집회는 문화제 성격을 띠었다. 조선시대 임금이 입던 곤룡포를 입고 나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비정규직은 감옥”이라며 감옥에 갇힌 모습을 연출한 참가자도 있었다. 보수 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는 이날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정치파업’으로 규정하며 “정권과 노조는 한배를 타고 있는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이 노조의 뇌리에 각인돼 있다”고 비판했다. 경찰은 75개 중대 6000명을 투입해 교통 소통에 중점을 두고 집회를 관리했다. 민주노총은 1일에도 광화문과 여의도 등지에서 총파업 집회를 계속 잇는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문재인 정부 첫 최대집회 ‘사회적 총파업’…충돌 없이 평화적 마무리

    문재인 정부 첫 최대집회 ‘사회적 총파업’…충돌 없이 평화적 마무리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30일 개최된 민주노총 ‘사회적 총파업’이 물리적 충돌 없이 평화롭게 마무리됐다. 이날 사회적 총파업은 새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의 집회로 약 5만명(주최 추산)이 참가했다.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본 집회부터 종각, 종로 3가 방면으로 이어진 도심 행진까지 모든 일정을 경찰과 별다른 마찰 없이 마무리했다. 평일 직장인 퇴근 시간을 고려해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신속하게 스스로 해산하고 경찰은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대응해 시민들의 불편도 최소화했다. 사회적 총파업에는 공공운수노조, 학교비정규직노조, 금속노조 등 민주노총 산별 노조들을 비롯해 알바노조, 백남기 투쟁본부 등 시민단체들이 대거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1시간가량 진행한 뒤 예정대로 오후 4시 10분쯤 도심 행진을 시작했다. 행진은 세종로사거리에서 종로3가까지 진행 방향 전 차로를 점거한 채 이뤄졌지만 정리집회 시간을 합해 1시간만인 오후 5시 20분쯤 마무리됐다. 교통 혼잡 시간 전에 집회를 마치고 차량 통행을 재개시켜 시민불편을 최소화했다. 민주노총은 전체 집회가 예정된 시간을 넘기지 않게 하려고 무대에 오르는 발언자들에게 투쟁사를 짧고 명확하게 해 집회가 지연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본 집회 후 행진에 나서기 전에는 ‘민주노총이 쓰레기를 안 치웠다는 얘기를 듣지 않도록 정리정돈을 해달라’며 주변 정리를 유도했다. 민주노총은 “정부를 믿고 기다려달라”는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의 발언에 “더 기다릴 수 없다”고 반박하고, 이날 ‘지금 당장’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총파업을 강행해 요구사항을 즉각 들어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총파업 선언문에서 “인간답게 살 권리는 연기할 수 없다”며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노조 할 권리 등을 ‘지금 당장’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가현 알바노조 위원장은 “한국에서 아르바이트 노동자는 최저임금이 곧 최고임금”이라며 “우리에게 최저임금 1만원은 인권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저임금위원회 테이블에 다시 들어가고 일자리위원회에도 참여하기로 하는 등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노·정관계를 이전 정부 때와는 다르게 하려는 모습도 보인다. 이에 따라 사회적 총파업 대회도 요구사항은 명확히 하면서 차분하고 질서정연하게 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도 이와 같은 차분한 모습에 맞춰 도심 행진을 금지하지 않고 차벽이나 진압경찰도 내세우지 않아 평화로운 집회를 이어가는 데 일조했다. 행진 시간이 길지 않았던 데에는 경찰이 과감하게 전차로를 내준 영향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표절왕’ 논란 후보자에게 교육 맡길 수 있겠나

    야당이 장관 부적격 ‘신 3종 세트’로 지목하고 있는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어제 열렸다. 예상대로 김 후보자에게는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다.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은 “김 후보자가 1982년 발표한 서울대 경영학과 석사 논문을 분석한 결과 일본 문헌에서 3편 119곳, 국문 3편에서 16곳 등 135곳을 출처 표시나 인용 따옴표 없이 가져다 썼다”면서 “친일 잔재 청산을 외친 김 후보자가 일본 문헌을 베낀 것은 실망스럽다”고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같은 당 이장우 의원도 “후보자가 서울대 경영학과 박사 논문에서도 80여곳을 표절하면서 논문 복사기, 표절왕이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1992년의 박사 논문은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정한 것”이라며 표절이 아니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위원회가 김 후보자 박사 논문을 예비조사한 데 따르면 국내 문헌 4개의 내용을 20곳에, 일본 문헌 5개를 24곳에 정확한 출처 표시 없이 사용했다. 위원회는 이런 것들이 ‘연구 부적절 행위’에 해당하나 연구윤리 위반 정도는 경미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본조사에 들어가지 않았다. 또한 석사 논문은 위원회가 구성된 2006년 이전 것이라 아예 검증을 하지 않았다. 2014년 김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했던 민간단체 연구진실성검증센터에 따르면 박사 논문의 경우 다른 연구자의 문헌에서 따온 11개 문장을 표현만 일부 고쳐 들어갔으나 출처 표시는 마지막 문장에만 넣었다. 교육부의 지침을 적용하면 이는 명백한 표절이다. 표절보다 오히려 석·박사 논문과 27년간 한신대 교수를 지내면서 쓴 논문을 합쳐도 손가락을 꼽을 정도라는 사실이 심각하다는 지적도 흘려들을 수 없다. 2006년 7월 김병준 교육부총리가 논문 표절 의혹에 휘말려 취임 18일 만에 사퇴한 적이 있다. 당시 전국교수노조위원장이던 김 후보자는 “우리나라 교육을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사퇴뿐”이라는 성명을 냈다. 어제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석하지 않은 김 전 부총리는 논문을 80편 가까이 쓴, 김 후보자와 비교도 안 되는 건실한 학자다. 내가 하면 로맨스요, 네가 하면 불륜이라는 이런 후보자에게 교육의 백년대계를 맡길 수는 없다.
  • 김상곤 “김병준 논문 표절 의혹, 오해였던 것 같다”

    김상곤 “김병준 논문 표절 의혹, 오해였던 것 같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과거 자신이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의 논문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를 요구했던 것과 관련해 “오해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김 전 부총리는 참여정부 때인 2006년 7월 교육부총리로 임명됐으나 당시 한나라당이 논문표절 의혹을 제기하면서 13일 만에 낙마했다. 이 과정에서 김 후보자는 전국교수노조 위원장으로 김 전 부총리의 의혹과 관련해 사퇴를 요구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이 ‘김 전 부총리는 당시 사퇴하지 않았나. 김 후보자도 사퇴할 마음이 없느냐’고 묻자 김 후보자는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자는 “저도 최근 김 전 부총리가 낸 해명서를 읽어봤다. 당시 김 전 부총리는 제자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있었는데, 해명서에 따르면 김 전 부총리 논문이 제자 논문보다 앞서서 작성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유성엽 교문위원장이 ‘김 전 부총리가 해명한 내용을 알았다면 그렇게까지 공격할 필요가 없었다는 뜻이냐’라고 묻자 “그 부분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재차 답했다. 이에 염 의원은 ‘남의 인생을 망쳐놓고 이제 와서 오해였다고 하느냐. 김 전 부총리처럼 사퇴할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으나, 김 후보자는 “경우가 다르다. 사퇴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병준 ‘김상곤 청문회’ 불출석…“논문 표절문제 신중히 다뤄야”

    김병준 ‘김상곤 청문회’ 불출석…“논문 표절문제 신중히 다뤄야”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의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았다.김 전 부총리는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표절 문제가 더 무겁고 신중하게 다뤄졌으면 한다. 너무 쉽게 의혹이 제기되고 너무 쉽게 정치적 공방이 이뤄진다”면서 “2006년 제 사건도 그랬다. 교수 단체가 성명을 내기에 앞서 검증 등 엄격한 절차를 거쳤어야 했다. 이 점이 안타까웠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 7월 교육부총리로 임명됐으나, 당시 한나라당이 논문 표절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면서 13일 만에 낙마했다. 김상곤 후보자는 당시 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으로 김 전 부총리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김 전 부총리는 또 “이런 얘기를 하기 위해 청문회에 출석해야 한다는 생각도 했고, 많은 분도 그렇게 권유했다”면서 “하지만 김 후보자에 대한 공방이 너무 거세고, 이런 상황에서 저의 마음이 청문회를 통해 잘 전달되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불출석 결정을 내렸다”고 사유서를 통해 밝혔다. 또 2006년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서도 “억울한 일이었다”라면서 “교수로서 학생의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었다. 논문이 제출된 날짜만 확인해봐도, 논문 간 목차만 비교해 봐도, 학회나 저에게 전화로만 확인해봐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김 전 부총리는 ”이번 일을 두고 ‘11년 만의 공격과 수비의 교대’, ‘김병준의 복수’ 등으로 얘기되는 것도 들었지만 그럴 마음도 없고 그럴 이유도 없다”면서 “표절 문제는 전문성 없이 말하기 어렵다. 제가 말할 영역이 아니다”고도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학교 비정규직 파업 나선다...14개 교육청과 협상 결렬

    학교 비정규직 파업 나선다...14개 교육청과 협상 결렬

    민주노총이 오는 6월 30일 “비정규직 철폐, 최저임금 1만 원, 노조할 권리보장”을 요구하는 ‘사회적 총파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급식조리원·영양사 등 학교 비정규직 직원들도 이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14개 시·도 교육청과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의 임단협이 사실상 결렬됐기 때문이다.학비연대에는 학교비정규직노조·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동조합 등 3개 노조가 속해 있다. 교육 당국은 파업 기간 학교 급식과 특수교육 대상 학생 지원 등에 차질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과 학비연대는 최근 각 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를 통해 임금·단체교섭 조정을 시도했다. 하지만 지난 26일까지 제주·경북·울산을 뺀 14개 지역에서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졌다. 국립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의 사용자 측인 교육부 역시 이달 중순 두 차례의 조정을 거쳤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지역별로 최대 수십 회의 실무협상과 1∼3차례의 조정을 진행했지만 사실상 협상이 결렬된 셈이다.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지면 노조는 파업 찬반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합법적인 파업을 할 수 있다. 제주지역은 노사가 더 교섭하라는 의미의 행정지도 결정이 내려져 당장은 합법 파업을 하기 어려워졌다. 경북지역은 올해 초 임협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 23일 단협에 잠정 합의했고, 울산은 이날 조정 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제주·경북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14∼15개 시·도 학비연대는 29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총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학비연대는 지난해에도 호봉제 도입과 정기상여금 신설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했지만 당시 경기·전북은 6월 초, 서울·제주 등은 6월 말에 파업해 지역별로 파업 기간이 달랐던 데다 막판 잠정 합의에 이른 지역이 많았다. 교육부와 각 교육청은 올해 파업이 지난해보다 규모가 클 것으로 보고 비정규직 직원이 많은 분야별로 대비책 마련에 나서는 한편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각 교육청 관계자에게 이번 파업으로 학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영양사·조리사·배식보조원 등 학교 급식 종사자 상당수가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보고 학부모에게 학생이 도시락을 싸올 수 있도록 안내하거나, 학생들이 빵·우유·배달 도시락 등을 먹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장애 학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교직원과 학부모의 협조를 구해 통학버스 승하차 등을 지원하고, 가능한 직원들을 중심으로 돌봄 교실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테니스] 남자 세계 701위 투르수노프도 “세레나 꺾을 수 있다”

    [테니스] 남자 세계 701위 투르수노프도 “세레나 꺾을 수 있다”

    이번에는 실제로 남자 세계랭킹 701위가 덤벼들었다. ‘왕년의 악동’ 존 매켄로(58·미국)가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23차례나 차지했던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 세레나 윌리엄스(36·미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에 들어오면 700위를 지키는 데도 힘들어할 것이라고 밝히자 현재 남자 701위인 드미트리 투르수노프(35·러시아) 역시 그녀를 물리칠 수 있다고 거들고 나섰다. 투르수노프는 26일(이하 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매켄로가 여자테니스를 얕잡아보고 그런 말을 한 것은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남자들은 일반적으로 더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세레나와 맞붙어도 이길 것이라고 희망하고 싶다”며 “이런 건 마치 가장 빠른 남성과 가장 빠른 여성 중 누가 더 빠를까를 놓고 논쟁하는 것과 비슷하다. 테니스도 점점 피지컬한 운동이 되고 있다. 그래서 여자가 남자를 이기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때 세계 20위까지 올라갔던 그는 “흑백의 문제가 아니라 고려해야 할 수많은 것들이 있다. 신체적으로 내가 최정상은 아니지만 지금의 내 랭킹보다 난 총체적으로 더 낫다. 그녀는 임신했고 난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난 매켄로가 완전히 바보같은 소리를 했다고는 보지 않는다. 그가 그녀를 믿기지 않을 만큼 잘하는 선수라고 말한 것은 정확했다. 폭발력과 위력을 갖고 있으며 많은 것들을 잘해낸다. 그러나 난 이길 것이라고 바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일곱 차례나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했던 매켄로는 전날 미국의 공영 라디오 NPR과의 인터뷰를 통해 윌리엄스가 남자부 랭킹에 들어온다면 세계 랭킹 700위 안에 드는 것도 힘겨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윌리엄스는 26일 트위터에 “매켄로, 당신을 존경하지만 제발, 제발 당신의 그 사실에 전혀 기반을 두지 않은 발언에서 날 좀 빼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난 그 정도 랭킹에 있는 선수와는 경기해본 적도 없고 그럴 시간도 없다”며 “내가 태교에 전념할 수 있도록 나와 내 사생활을 존중해달라”고 덧붙였다. 윌리엄스는 지난 4월 임신 사실을 공개했으며 가을 출산을 앞두고 투어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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