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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부기획관리실장 안영수씨/노사정책실장 우성씨

    정부는 28일 노동부 기획관리실장에 안영수노사정책실장(54),노동부 노사정책실장에 우성기획관리실장(55)을 각각 전보발령했다.
  • 블루라운드 다자협상의 새이슈로(WTO체제)

    ◎통상장벽으로 고개 드는 「노동인권」/마라케시회의,“WTO에 포함” 명문화/동남아 진출 우리 기업등 불리해질듯 노동문제와 무역이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그러나 이같은 소박한 생각은 이제 발붙일 곳이 없다. 노동문제를 다자간 규범으로 만들자는 이른바 「블루 라운드」(BR)는 마라케시 각료회의에서 한층 분명해졌다.공식 결정은 없었지만 각국 대표의 기조연설과 각료 결정의 간접적 표현을 통해 뉴 이슈로 부상했다. 블루 라운드의 명확한 개념은 아직 없다.그러나 프랑스 룽게 통상장관의 마라케시 발언은 선진국이 보는 블루 라운드 개념의 일단을 보여준다. 『죄수의 강제노역으로 생산된 제품이 정상적인 임금으로 만들어진 상품과 똑같이 취급돼서는 안된다.중국의 경우 2천만명의 죄수가 있으며 이는 프랑스의 전체 경제활동 인구와 맞먹는 숫자이다』 근로조건을 교역과 연계시키려는 선진국들의 시도는 전에도 있었다.미국은 84년 카리브 연안국에 GSP(일반특혜관세)의 적용을 연장하는 조건으로 근로조건 개선을 내세웠고,중국에 대해서도 죄수노동 상품의 수출을 문제삼았었다.그러나 당시는 다자화 논의로까지 연결되지는 않았다. 선진국들이 이 문제를 다자 테이블에서 거론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수년간 지속된 경기침체로 실업률이 높아지는 것과 함께 나타난 현상이다.저임국가인 개발도상국의 근로조건을 강화,저임의 비교우위를 떨어뜨리고 상대적으로 자국의 노동집약적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고용을 창출하려는 시도이다.개도국의 근로조건 향상이라는 명분이지만 속셈은 자국의 이익보호인 셈이다. 노동과 무역을 연계시키려는 시도는 미국과 프랑스가 매우 적극적이다.물론 미국의 노총과 EU(유럽연합)의 유럽노조연맹은 대찬성이다.미 하원의 게파트의원은 교역상대국이 노동과 환경분야에서 미국이 설정하는 기준에 맞추도록 요구하는 「노동·환경법안」까지 제출할 움직임이다.이탈리아 캐나다도 BR에 지지의사를 보낸다. 반면 인도 브라질 멕시코 등 개도국은 이 문제가 WTO(세계무역기구)가 아닌,ILO(국제노동기구)에서 다뤄져야 할 사안이라며 반발이 거세다.EU에서도 동·서간 임금격차가 심한 독일이나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고 노조가 약한 영국은 유보적이다. 이때문에 지난 7일 제네바 TNC(무역협상위원회) 회의에서는 선진국과 개도국이 이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하다 결국 마라케시 각료결정에 『WTO 작업범위에 추가적인 항목을 포함시켜 논의할 수 있다』는 표현만 넣기로 합의했다. BR이 언제 쯤 본격 논의될 지는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통상전문가들은 논의가 되더라도 아동노동이나 죄수노동과 같은 강제노동의 금지,노조의 자유활동 보장 등 기본적인 분야가 먼저 다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노동문제가 마라케시 각료결정에 「추가적 문제」로 포함됨으로써 어떤 형태로든 다자규범화의 길을 걷게 될 가능성은 커졌다. 우리나라는 80년대 후반 이후 근로조건과 환경이 많이 개선돼 기업의 충격은 UR이나 환경라운드(GR)에 비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BR이 아동근로나 죄수노동 등 저임금이나 인권차원의 문제에 국한될 경우 부담은 없다.그러나 저임을 노려 동남아 등에 진출한 우리 업체는불리해진다.또 BR의 규제범위가 근로시간으로까지 넓어질 경우 그 영향이 적지 않을 것 같다. UR이 교역장벽 철폐에 초점을 둔 협상이라면 BR,GR 등 뉴 라운드는 생산비와 같은 생산활동에 직접 간여하는 점이 특징이다.관세인하와 같이 시장개방을 촉구하는 다자규범이 존재해 왔지만 임금이나 환경투자 비용처럼 생산원가에 대한 직접적인 다자간여는 이제까지 없었다. 따라서 GR이나 BR 같은 뉴 라운드는 다자규범이 정부 차원의 조치에서 한발짝 나아가 기업활동과 생산요소 투입에까지 확대됨을 의미한다.한편으론 환경보호와 삶의 질,인권신장이라는 거부할 수 없는 명분을 업고 선진국의 통상공세가 가속화될 것임을 예고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 시장개방 무한경쟁시대 돌입/마라케시 각료회의 결산(WTO체제)

    ◎가트 막내려… 적자생존 새질서 시동/새 다자협상 선진국주도로 가시화 【마라케시=권혁찬특파원】 마라케시 UR각료회의는 15일 「UR종결」을 선고하고,「WTO의 출생」을 공식 선언했다. 협상참가국 모두가 UR종결을 선언하는 최종 의정서에 서명함으로써 2차대전 이후 세계교역을 규율해 온 GATT는 「발전적 해체」의 길로 들어섰다.GATT를 대신해 세계 교역을 다스릴 국제무역기구(WTO)의 출범을 위한 각국의 비준절차만 남아 있다. 각국의 비준추이를 봐야 겠지만 현 분위기로 보아 WTO는 내년 1월1일부터 출범할 공산이 크다.미국과 EU(유럽연합),일본 등 주요국들이 1월을 목표로 비준을 서두르기 때문이다.당초 협상국들이 구체적인 발효시기를 연내 각료회의를 다시 열어 결정키로 했지만 이번 마라케시 회의를 통해 내년 1월 발효를 낙관하게 했다. 따라서 협상참여국들은 빠르면 내년 초부터 WTO 협정에 약속한 대로 관세인하나 농산물 수입 등 개방약속을 지켜야 한다.시장개방도 상품 뿐 아니라 서비스,지적재산권까지 확대됨으로써 세계는 보다 진전된 교역자유화 시대에 접어들게 됐다. 마라케시 회의는 7년 반을 끌어온 UR의 확실한 이행을 담보한 회의였다.그러나 한편으론 환경·노동 등 새로운 다자과제를 이슈화함으로써 하나의 시발점이 됐다. 환경문제를 다룰 그린 라운드는 마라케시 회의에서 WTO산하 「무역환경위원회」라는 이름으로 다자테이블에 올려질 채비를 마쳤다.노동·경쟁정책과 같은 다른 이슈들도 기조연설과 대표회담 등을 통해 활발히 개진됐다.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WTO 준비위원회가 아동노동·죄수노동 등 노동문제를 추가 검토과제로 삼기로 함으로써 향후 다자논의가 GR(그린 라운드)­BR(블루 라운드·노동)로 가닥을 잡았음을 시사하고 있다. 인도 말레이시아·싱가포르·중국 등 중진국과 개도국들이 환경과 노동문제의 다자화에 강력 반발하고 있지만 UR협상이 개도국 생각과 달리 미국과 EU 등 선진국 주도로 전개됐던 점을 생각하면 뉴 라운드 역시 UR의 전철을 따를 것이 분명하다.그러나 뉴 라운드가 구체화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UR협상은 전체적으로 볼 때 「이익만큼 손해가 있는」 제로섬이 아닌,「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플러스 섬」이다.GATT 추정을 보면 UR타결은 10년 뒤 약 2천3백억달러의 소득증대와 7천4백50억달러의 교역증대를 협상참가국에 가져다 준다.우리나라의 경우 WTO협정 발효로 연 4억∼15억달러 가량 무역수지가 개선된다는 분석(한국개발연구원,대외경제정책연구원,산업연구원 등)이 있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UR는 시장개방을 통한 무한경쟁 시대를 예고한다.기업을 지원해 온 정책보조 등 정부지원책은 더 이상 존재하기 어렵고,기업 스스로 경쟁력을 높이지 않고는 살아남기 힘들게 됐다. 마라케시 회의로 WTO의 돛은 올려졌다.우리 앞에 「교역증대」와 「지구촌의 낙오자」라는 두가지 선택이 놓인 셈이다. ◎마라케시 선언 요지 ◇세계무역기구(WTO)의 창설이 보다 공정하고 개방된 다자간 무역체제가 가동되기를 바라는 전세계적인 열망을 반영,새로운 경제협력의 시대를 열것임을 선언한다. ◇무역자율화와 UR협상을 통해 마련된 규정들이 국제무역환경을 점진적으로 개방해나갈 것이라고 믿으며 어떠한 보호주의 압력에도 강력히 맞설 결의가 돼 있음을 밝혀둔다. ◇WTO 가입이 효력을 발생할때까지 UR협상결과를 훼손하거나 역효과를 발생할수 있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 ◇무역·금융·재정 분야의 각국 정책이 보다 긴밀해지도록 WTO,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간의 협력을 확대하는등 노력한다. ◇협상과정에서 많은 개도국들이 주요한 경제개혁및 자율적인 무역자유화 조치를 취한데 주목한다. ◇협상을 통해 개발도상국들에 보다 유리한 대우를 부여하는 규정들이 구체화됐으며 저개발국가들을 위한 이같은 규정의 실행이 매우 중요하다고 인정하면서 이들 국가의 무역,투자기회 확대지원을 계속한다. ◇각국이 우위에 있는 부문의 기술원조를 확대하기위해 관세무역 일반협정(가트)과 WTO의 권한능력을 강화해야한다는 점을 인정한다. ◇UR 최종의정서 서명과 각료회담의 부속 결정사항의 채택으로 가트 체제가 WTO체제로 전환되기 시작했음을 선포한다. ◇특히 WTO협정의 효력발생을 위한 준비위원회를구성하고 WTO협정이 비준을 거쳐 95년 1월1일 또는 그 시점이 지난후 가능한 이른 시일내에 효력을 발생할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완료하기로 다짐한다. ◇최종의정서가 채택,서명되고 WTO 협정절차가 시작됨에 따라 무역협상위원회의 임무가 끝나고 UR도 공식적으로 종결됐음을 선언한다. ◎각료회의 이모저모/모로코 반대로 최종의정서·협정문 분리 서명/브리튼,EU­APEC간 대화채널 구축 희망 ◎…서덜랜드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사무총장은 당초 UR협상의 종결을 선언하는 최종 의정서와 WTO(세계무역기구) 협정문을 하나로 묶어 마라케시 회의에서 서명토록 할 계획이었으나 모로코 정부가 『협상결과를 담은 협정문까지 서명할 경우 참석국가가 적어진다』며 이의를 제기하는 바람에 두가지로 나누어 서명키로 했다는 후문. 서덜랜드 안을 따를 경우 각국 대표들이 서명시 느끼게 될 부담을 덜어주고,UR협상 종결과 이의 이행을 촉구하는 선언적 성격의 최종 의정서에 모두 서명하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것. 인도는 WTO가 UR협상 결과의이행에 전념해야 함에도 WTO의 권능을 넘어서는 새로운 문제를 도입하는데 우려를 표명.말레이시아도 『노동문제는 국제노동기구에서 처리하는 게 바람직하며,환경보호를 이유로 한 일방적 무역제한 조치는 억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중국도 『환경과 사회문제를 무역과 연계하려는 시도를 우려한다』며 『UR협상에 개도국의 이해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만큼 앞으로 개도국에 대한 특별 우대조치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 ◎…레온 브리턴 EU(유럽연합) 집행위원은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자동차 시장 등 통상현안 외에 『EU가 아·태경제협력체(APEC)과 대화채널을 구축하고 싶다』며 한국의 지지를 요청.브리턴 위원은 WTO협정의 비준과 관련,『EU의회의 승인과 각 회원국의 비준절차가 남았으나 지난 해 11월 EU 이사회에서 통과돼 95년 1월까지 비준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우리의 비준전망을 묻기도.이에 김장관은 『WTO협정이 계획된 시기에 발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 ◎…마라케시 회의에 참석 중인 선준영 외무부 제2차관보는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정부의 협상력이 약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대해 『미국이나 EU(유럽연합)에 비해 약했을 지 모르나 각 부처가 우수한 전문가를 총 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였다』고 평가.그는 『마라케시 회의에서 환경과 노동문제 등 새로운 이슈들이 많이 제기됐지만 그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선진국은 앞으로 인권문제와 인구조절까지 무역과 연계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WTO체제 향후 스케줄 □1994년=▲국내 비준절차 완료 ▲국내 관련법령 개정 ▲무역및 산업관련제도의 개편,보완 ▲UR협정문 발효 위한 각료회의 개최 □1995년=▲UR협정 정식 발효▲세계무역기구(WTO)출범 ▲각국 관세화(시장개방)개시 ▲각국 관세율 인하개시 ▲1단계 다자간섬유협정(MFA)의 WTO복귀:섬유쿼터 철폐율 12% ▲쌀 최소시장접근허용 1%(물량 5만1307t) ▲보리·옥수수·고구마·감자·콩 관세화 ▲고추·마늘·참깨·양파 수입자유화 ▲쇠고기 수입쿼터 확대(43.6% 관세적용) □1996년=▲선진국,지적재산권규정에 따른 제도보완 시행 ▲선진국,무역관련투자제한 폐지완료 ▲블루프린트(2단계)에 따른 추가금융 자율화의 시장개방 □1997년=▲선진국,금지보조금·협정위반보조금 축소완료 ▲42개 중앙행정기관의 물품구매·서비스및 시도의 서비스·건설시장개방 ▲돼지고기·닭고기·감귤·오렌지주스 전면개방 □1998년=▲개도국,지적재산권 규정일치 완료 ▲2단계 MFA의 WTO복귀:철폐율 17% ▲통일 원산지규칙 시행 □1998년=▲개도국,투자관련제한조치 폐지완료 ▲기존 세이프가드및 회색지대(수출자율규제·시장질서 유지협정)철폐완료 ▲선진국,관세양허 추진완료(무세화·관세조화 포함) □2000년=▲쌀 최소시장접근비율 2%로 상승(물량 10만2614t) ▲개도국,수출보조금 축소 또는 완료 ▲3단계 MFA의 WTO복귀:쿼터철폐율 18% ▲개도국,관세양허 추진완료 □2001년=▲쇠고기 전면개방 □2004년=▲쌀 최소시장비율 4%(물량 20만5228t),쌀 관세화에 대한 재협상 ▲개도국,농산물 보조금 13.3%감축 완료 □2005년=▲MFA의 WTO완전 복귀
  • 가속되는 다자규범화 작업(WTO체제)

    ◎환경·노동·경쟁… 「포스트 UR」구체화/“관련법 적용않는 나라의 교역은 제재”/선진국 대표연설·회견서 잇따라 제기 【마라케시=권혁찬기자】 UR의 종결과 협상실행을 위한 이번 마라케시 각료회의에서는 아이러니컬하게도 UR의 분위기를 느끼기 어렵다. 이는 마라케시회의가 「밀고 당기는」 협상테이블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그러나 이보다는 마라케시회의가 환경과 노동등 UR의 후속과제에 더 관심을 쏟고 있어 전체 분위기가 「포스트 UR」로 쏠리는 탓이다. 환경문제는 15일로 예정된 각료결정에 「무역환경위원회 발족」으로 기정사실처럼 돼 있어 WTO(세계무역기구) 출범과 함께 다자규범화 작업이 가속화될 것이 분명하다.노동조건과 경쟁정책등 새로운 이슈도 각료회의의 대표연설과 기자회견을 통해 제기됨으로써 UR이후의 다자규범이 어느 쪽으로 흐를 지 가늠할 수 있다. 프랑스 통상산업체신부의 룽게장관은 개막직후의 기자회견에서 『WTO에 노동문제에 대한 다자규범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아동노동이나 죄수노동은 물론,노동관련법을 제정하고도 적용하지 않는 국가에서 만든 상품의 교역을 제재하자는,이른바 블루 라운드(BR)를 제창한 셈이다. 그는 『WTO출범과 함께 노동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게 프랑스의 목표』라며 『캔터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리튼 EU(유럽연합) 대외담당 집행위원과 긴밀히 접촉,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까지 얘기했다. 포스트 UR를 강조하는 언급들은 각국 대표연설에서도 쏟아졌다.『앞으로의 과제는 보호무역주의와 환경문제등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이다.경쟁정책과 투자,노동문제등 새로운 과제와 무역과의 관계를 검토해야 한다』(맥라렌 캐나다통상장관) 『노동권은 범세계적 관심사이다.ILO(국제노동기구)와 협의해 강제노동이나 단결권에 관한 문제를 WTO가 다뤄야 한다.기업들의 불공정한 상행위도 다뤄져야 할 과제이다』(브리탄 EU대외담당 집행위원).홍콩과 뉴질랜드의 대표들도 반덤핑 조치를 포함,경쟁정책과 무역관계를 WTO가 다뤄야 한다는 의견들을 피력했다. 물론 이런 발언은 중진국이나 개도국들의 처지나 생각과는 맞지 않는 것들이다.그럼에도 UR협상의 종결을 계기로 환경과 노동분야의 다자규범화를 겨냥한 행보는 이번 마라케시 각료회의를 계기로 한층 속도가 빨라지게 됐다.개도국의 생각과 상관없이 선진국 중심으로 추진됐던 UR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UR협상에서 이득을 많이 챙긴 프랑스는 이번 각료회의에서 UR협상과 관련,그들의 입장을 「만족」「경계」「희망」이라는 세단어로 정리했다.『협상은 만족이다.남아있는 각국의 비준절차가 우려되지만 비준이 끝나면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환경,노동문제,경쟁정책등을 다룰 후속 다자라운드 역시 준비없이 대처할 경우 선진국의 「만족」…「희망」식으로 진행될 공산이 크다.마라케시회의는 개도국과 비선진국,특히 우리에게 서둘러 준비하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WTO체제속 APEC 발전 도모”/김 상공/미,우리대표에 “자동차 개방기대크다”/싱가포르,“WTO회의 유치 도와달라”/마라케시각료회의 이모저모 ○…각료회의에 한국측 수석대표로 참석중인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회의개막일인 12일 여추통 싱가포르경제장관과 양국 통상장관회담을 가진데 이어 하오에는 무라드 셰리프 모로코상무장관을 비롯 공업에너지장관,재무장관등 장관 3명과 한꺼번에 만나는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무라드 셰리프장관등 모로코 각료3명은 이날 하오4시쯤 김장관의 숙소를 한꺼번에 찾아왔는데 이들의 방문을 받은 김장관은 「장관 세분의 방문을 받으니 대단한 영광」이라고 인사. 김장관은 13일(현지시간)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비공식각료회의에 참석하고 캔터 미무역대표부대표와 만나는 것을 비롯,하비브 벤 야히아 튀니지외무장관,하이메 세라 멕시코통상장관등과 만날 예정이며 이밖에 인도,인도네시아,코스타리카등 예정에 없던 국가들로부터도 잇따라 회담제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롱게 프랑스 통신.산업.대외무역장관은 이날 낮 본회의장내 앰베서더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노동문제를 비롯한 사회조항으로 특정국가가 패해를 입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롱게장관은 그러나 죄수의 강제 노역으로 생산된 제품이 정상적인 임금을 주고 만들어진상품과 똑같이 취급돼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중국의 경우 2천만명의 죄수가 있으며 이같은 죄수인구는 프랑스의 전체 경제활동인구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말해 죄수노동에 대해서는 양보할 생각이없음을 시사했다. ○…미국의 슈퍼301조는 마라케시 각료회의에서도 집중 거론. 한국등이 첫날 대표 기조연설을 통해 슈퍼301조 발동에 우려를 표명한 데 이어 많은 국가들이 슈퍼301조를 의식,WTO(세계무역기구) 협정이 발효될 때까지 「새로운 무역조치」를 취하지 말 것을 15일에 있을 각료선언에 명시하려는 움직임.각료회의에 참석중인 룽게 프랑스 통상산업체신성장관도 『WTO 협정과 미국의 슈퍼301조의 양립이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매우 중요한 질문』이라며 『미국이 조만간 WTO협정을 비준할 것으로 생각하며,비준이후 미행정부및 의회인사와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혀 모종의 변화가 있을 것임을 암시. ○…마라케시 풀만호텔에서 열린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과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통상대표 회담에 앞서 미측 실무자들은 우리측 대표에게 자동차시장문제와 관련,『주머니에 뭐 좀 가지고 왔느냐』며 의미있는 농담을 던졌다고 장석환상공자원부 제1차관보가 전언.장차관보는 『미측 실무자들에게 주머니를 가리키며 자동차가 들어가기엔 적다고 했다』며 『미측이 자동차 시장개방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언급. ○…여추통 싱가포르상공장관은 12일(현지시간) 김철수상공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이제까지 UR관련 각료급회의가 남미(우루과이 푼타 델 에스테)와 북미(캐나다 몬트리올),유럽(브뤼셀),아프리카(모로코)에서만 열렸으므로 아시아에서도 개최할 필요성이 있다』며 『WTO 발효후 2년내에 갖게 돼 있는 각료회의를 싱가포르에서 개최하도록 한국이 도와달라』고 요청.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를 대체할 새로운 무역기구 WTO는 원래 계획대로 내년 1월1일부터 출범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
  • 파리 운송노조 파업/교통개혁 반발/24시간 마비소동

    【파리 AP 로이터 연합】 정부의 과중한 재정지원하에 운영되고 있는 파리지역 대중교통수단에 대한 개혁안에 반대하는 운수노동자들의 파업으로 7일 하루동안 파리일원의 교통소통이 거의 완전히 마비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파리지역 11개 운수노조중 10개 노조가 이날 아침 7시부터 24시간의 한시적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기차·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 운행이 거의 마비된 가운데,직장인들이 일제히 자가용으로 출퇴근함에 따라 극심한 교통혼잡이 야기됐다. 관리들은 이날 아침 거의 2백30㎞의 도로구간이 교통체증을 빚으면서 파리시 외곽의 2개 순환도로와 파리시로 들어오는 주요 고속도로들도 완전 불통되는 사태가 야기됐다고 말했다.
  • 블루라운드 대비/노동관계법 점검 착수/ILO기준 저촉여부 검토

    ◎노동부/병역특례법 문제점… 대응책 강구 노동부는 15일 우루과이라운드(UR)타결 이후 국제무역계에서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블루라운드에 대비,국내관계법및 제도가 국제노동기구(ILO)등 국제노동기준에 저촉되는지의 여부를 가리는 작업에 착수했다. 미국과 유럽국가들이 우루과이라운드에 이어 추진하고 있는 블루라운드는 국제노동기준을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에 포함,이를 지키지 않는 국가에는 무역상의 각종 불이익을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는 협상이다. 노동부의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근로시간·근로조건등은 선진국 수준에 접근하고 있어 블루라운드가 타결되더라도 큰 문제가 없다』면서 『그러나 ILO기준 가운데 「강제근로에 관한 협약」(29호)등이 블루라운드 체결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노동부는 국방부·병무청·내무부·상공자원부등 관계부처와 협의에 나섰다. 노동부는 당초 오는 6월 제네바에서 열리는 ILO총회때 「강제근로에 관한 협약」에 가입할 계획이었으나 병역의무자 일부를 전투경찰이나 교도소의 경비교도대·산업진흥요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병역특례법등 병역관련법이 강제근로에 해당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응방안을 마련,내년 ILO총회때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노동부는 올해 ILO총회에서는 「내외국인 근로자평등재해보상에 관한 협약」(19호),「광산갱내 여자고용에 관한 협약」(45호),「기계방호에 관한 협약」(119호)등 4개 협약에만 가입키로 했다. 이로써 우리나라가 90년 12월 ILO 회원이 된 이후 가입한 협약은 모두 7개로 늘어나게 된다. 노동부는 또 결사의 자유와 단결권 부분은 하반기에 이뤄질 노동관계법 개정등을 통해 ▲복수노조 허용 ▲제3자개입금지 폐지 ▲노조의 정치참여 허용등을 단계적으로 추진,ILO기준에 맞춰나갈 방침이다. 미국과 유럽국가들은 UR타결을 계기로 출범한 WTO의 협정에 ILO기준에 해당하는 국제노동기준을 설정,이 기준을 지키지 않는 국가에 대해서 특혜관세철폐·슈퍼 301조 발동등으로 무역상의 불이익을 줄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미,「대중최혜국 연장」 명분 축적/크리스토퍼의 북경방문 사흘 결산

    ◎양국 「군사위구성」 등 일부조항만 합의/현안 많아 「북핵문제」는 소홀하게 취급 워런 크리스토퍼미국무장관의 북경방문으로 시작된 3일간의 미중고위회담은 예상과는 달리 적잖은 수확을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13일까지만 해도 들리는 얘기는 미국의 인권개선 압력에 대한 중국측의 거센 반발뿐이었으나 14일 아침 크리스토퍼국무와 전기침중국외교부장이 별도로 기자회견을 갖고 밝힌 회담내용에 따르면 상당한 진전이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크리스토퍼의 12일 전기침·이붕총리와의 회담에 이어 13일까지만 해도 양국간 회담은 결렬로 끝나는듯이 보였다.강택민국가주석은 이날 크리스토퍼에게 미국측이 말하는 인권문제는 정치적 법적 문제이지 인권문제가 아니라고 반박했는가 하면 이붕총리도 인권문제를 들어 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MFN)를 철회할 경우 미국기업들은 중국시장에서의 지분을 상실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같이 인권문제로 격론을 벌이던 양국간 회담결과가 14일 큰 진전을 이룬 것으로 발표돼 관측통들을 어리둥절케했다.크리스토퍼 자신은 『이번 회담으로 돌파구가 열린건 아니지만 양국간 이견을 좁히기 시작했다』고 평가했으며 전기침외교부장도 양국간 군사위원회 구성등 5개항의 합의내용을 발표하면서 전혀 심각한 표정을 보이지 않았다. 도대체 무엇이 계기가 되어 중국이 태도를 누구러뜨리고 타협쪽으로 선회하게 됐는가.우선 크리스토퍼가 밝힌바에 따르면 중국측은 인권문제와 관련,▲2백35명의 정치범에 대한 자세한 정황을 제공했고 티베트 정치범 1백6명에 대한 정황도 곧 제시하겠다고 했으며 ▲수출을 위한 죄수노동장소 공동조사 ▲국제적십자사 요원들의 감옥 방문 조사에 관한 협상 수주내 개시 ▲미국의 소리 방송 전파방해에 대한 담판등에 합의했다.이밖에도 양측은 ▲중국 방위산업의 민수전환을 위한 군사공동위원회 설치등 양국간 군사교류에 합의하고 ▲월남전 실종미군 수색에 대한 중국측의 협조약속 ▲송건과학기술위 주임과 오의대외무역부장의 방미등 고위지도층의 지속적인 교류 ▲미국은 중국의 관세무역 일반협정(GATT)가입을 지지키로 약속하는등 여러 분야에서 합의가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 이같은 진전은 미국측이 인권문제에 의미있는 양보를 했기 때문이라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보도했다.미국이 중국인권개선 문제와 관련,「구체적인 조치」를 요구하기보다는 「전반적으로 개선됐음을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로 일보 양보했다는 것이다. 북경의 관측통들은 중국측이 크리스토퍼 방중이전부터 반체제인사들을 단속하면서 인권문제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이틀동안이나 크리스토퍼에게 강경한 태도를 보인 것은 모두 협상기술에 속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미국의 인권담당 존 새턱국무차관보가 보석중인 중국의 반체제인사 위경생을 만나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것은 분명한 내정간섭이고 중국국내법 위반이라며 이를 계기로 외교적 반격에 나섬으로써 인권문제와는 별도로 중국측과 협력을 모색하려는 미국을 난처하게 만들어 양보를 끌어냈다는 것이다.한편 인권문제에 몇가지 양보를 함으로써 최혜국대우 연장이 가능토록 명분을 제공해주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크리스토퍼장관은 이번에강택민­이붕­전기침등과의 총10시간에 걸친 회담에서 중국측에 MFN연장을 해줄수 있는 명분을 어느정도 축적한채 다음 순방지인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났다. 중국측은 이번에 반체제인사들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보임으로써 중국내에서 조직화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 반체제그룹에 일격을 가했다.중국에서는 지난해 9월 위경생의 가석방을 계기로 11월에는 「평화헌장」이라는 집단이 결성됐고 최근에는 7명의 반체제인사들이 연명으로 당고위층에 정치범 석방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일부 관측통들은 이번 크리스토퍼의 방중에서는 인권과 MFN,그리고 북한 핵문제등 3가지를 어떻게 상호연계시켜 풀어나갈지를 주의깊게 지켜보라고 권고하기까지 했다.그러나 전기침부장의 표현을 빌린다면 양국간 문제가 너무 많아 북한 핵문제는 정식회담에서는 거론도 못하고 회담중간 요담시간에 의견을 교환했다.그만큼 북한핵 문제는 양국간 현안에서 멀어져간 셈이다.이는 국제원자력기구측 핵사찰이 진행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 문제를 더이상왈가왈부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던 것 같다.
  • 새 선거법 “곳곳 지뢰”/「개혁입법」 설명 연수현장 표정

    ◎민자의원들 불안감/“합동연설회 왜 허용했나” 볼멘소리 민자당의원들이 술렁이고 있다. 사고지구당정비및 조직개편,그리고 국회를 통과한 통합선거법등 정치개혁입법이 자신들의 정치생명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지난 8일 10개 사고지구당조직책선정에서 변호사·관료·재야인사등 「외인부대」가 9명이나 입성하고 9일에는 합동연수자리에서 지구당개편의 청사진이 제시됐다. 10일에는 중앙당의 대대적 개편방침이 천명되고 신상식국회정치특위위원장은 통합선거법등 정치개혁입법에 대한 설명을 했다. 소속의원및 지구당위원장들이 모두 참가한 합동연수자리였다. 그러나 의원들은 이날 설명이 끝나기가 무섭게 질문공세를 퍼부었다. 『야당이 돈받고 전국구를 파는 것을 막을 조문은 왜 빠졌나』(송천영의원) 『선거때마다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 현수막과 야유·교통혼잡으로 얼룩지는 합동연설회는 왜 못없앴나』(김수한위원장)하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참석자들은 거리마다 스피커를 들고 연설을 할 수 있도록 한 선거법은 결국 야당의 불법선거를 허용한 꼴이라고 불평했다. 신위원장은 『현수막과 합동연설회는 야당의 고집 때문에 반으로 줄이는 데 그쳤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돈은 묶고 입은 푼다」는 선거법이 현실을 너무 이상적으로 바라본 것이라는 일부 의원들의 볼멘소리는 계속됐다. 『유급당원들의 급료는 선거비용 상한액에 포함되는지,급료가 당마다 다른데 어찌 계산하는지 모르겠다』(김동권의원) 『평소에 화환이나 부의금은 내도 되는 거냐』(박희부의원)등등. 정치관계법 협상주역인 박희태의원은 『너무 염려할 필요가 없다.평소에 열심히 인사하고 선거때는 주머니 꼭 닫고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돈을 함부로 쓰지 말라는 것이 우리당에 불리할 이유가 없다.의원들이 너무 불안해 하는 것같다』면서 자원봉사자를 적극활용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민정계 일부 의원들은 8일 있은 사고지구당조직책인선에서 화제를 모은 김문수노동인권회관소장에 대해 냉담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이달말부터 시작되는 부실지구당정비에서 민주계 실세들이 「참신하고 개혁적인」 인물을 앞세워 세불리기를 시도할 것이라는 불쾌감 때문인 것같다. 또 호남지역의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은 『총알받이로 선거에 내보낼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버리나』라고 볼멘소리를 했다. 「두번이상 낙선한 인사는 정리대상」이라는 사실이 언론에 알려진데 따른 반발이었다. 문정수사무총장은 이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듯 『지구당정비는 당선가능성과 시대상황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10일 당무보고자리에서도 『선거법등의 정착에는 의원 여러분의 참여가 중요하다』면서 『변화된 정치환경을 숙지해서 정치개혁을 승리로 완수하자』고 격려와 단합을 호소했다. 의원들은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회의장을 빠져나가는 의원들 가운데는 조직책인선과 「곳곳에 지뢰밭이 가로놓인」 새선거법의 시험을 치러야 할 부담감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 재야 운동권의 차세대 리더/“파격적 발탁” 김문수씨는 누구

    ◎5·3인천사태 등 투쟁경력 다체/“개혁당으로 보고 입당 결정했다” 8일 민자당 부천·소사지구당 조직책에 임명된 김문수씨는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재야운동권에서는 장기표·김근태씨를 이을 차세대 거물로 꼽혀왔다. 경북고 3학년 때 3선개헌 반대시위를 주동,무기정학을 당하면서 운동권과 인연을 맺은 뒤 71년 서울대 경영학과 제적,74년 민청학련 관련 수배,86년 5·3인천사태 구속등 수배와 복역을 거듭하면서 재야에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75년부터는 노동운동 쪽으로 눈을 돌려 80년까지 한일도루코와 세진전자의 노조위원장을 지냈다.이어 84년 발족한 급진 노동운동단체 「서노련」을 이끌고 90년부터는 「전노협」지도위원을 맡아 「경인지역 노동운동계의 대부」로 불리기에 이르렀다. 지난 90년에는 민중당 구로갑지구당 조직책을 맡고 92년 총선에 전국구 후보로 나서기도 하는등 제도권 참여를 통한 사회혁신을 꾀하기도 했으나 민중당의 해산으로 뜻을 이루지 못한채 지금까지 부천경찰서성고문사건의 권인숙씨가 설립한 노동인권회관 소장을 맡아왔다. 이같은 전력 때문에 그의 민자당참여에 대한 정치권의 충격은 자못 큰 것같다.민자당의원들은 특히 이번 김씨의 영입은 같은 운동권출신인 김정남청와대교문사회수석이나 손학규의원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보고 앞으로 예견되는 정치권 물갈이와 연계시켜 생각하는 모습들이다. 81년 「민가협」여성노동자회부회장이던 설란령씨(41)와 결혼,국민학교 6학년인 딸 하나를 두고 있으며 올 8월 23년만에 서울대를 졸업하게 돼 있다. ­여당에 입당하게 된 동기는. ▲나는 김영삼대통령을 가장 개혁적인 인물로 생각한다.여당이라기 보다는 개혁당이라 보고 참여를 결정했다. ­재야 「동지」들은 어떻게 보고 있나.반발은 없는가. ▲일부는 지금 이뤄지고 있는 개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앞으로 노동개혁등 과제와 결부시켜 좋게 보고 일부는 제도권의 한계 때문에 회의적이라는 생각도 갖고있는 것 같다. ­정부는 지금도 「전노협」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전노협은 일반이 생각하듯 그렇게 과격하지 않다.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제도권에 참여시켜야 한다. ­복수노조 허용을 말하는가. ▲그 문제와는 다르다.현행법 안에서도 전노협을 인정할수 있다.
  • “도청방지 법제화 등 성과”/「민변」이본 「문민1년의 인권」

    ◎국제화 발맞춰 노동법 등 개선 시급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대표 홍성우변호사)은 21일 하오4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변호사회관 회의실에서 「인권측면에서 본 김영삼정부 1년」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갖고 그동안 인권상황의 변모와 향후과제를 점검했다. 토론회에는 박원순·이양원변호사,인권운동사랑방 대표 서준식씨 등 정계·법조계·재야인사들이 나와 『이제 인권도 국제화시대에 맞춰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할때』라고 지적했다. 발제요지는 다음과 같다. ▲곽로현교수(방송대·사회경제법)=국제인권규약·국제인권법제를 과감히 수용,국내인권법제 및 인권관행을 국제화할 필요가 있다.우리나라는 92년 유엔에 가입하면서 국제인권규약을 비준한 뒤 인권규약위원회로부터 국가보안법을 개폐하라는 권고를 받았고 같은해 국제노동기구(ILO)로부터 노동법상의 제3자개입금지·복수노조금지·공무원의 노조결성금지 등 악법조항들을 개폐하라는 권고도 받았으나 이를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우리나라가 경제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에서 그만큼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독재정권기에 굳어진 반인권적 관행들 때문이다.국제화시대를 맞아 가장 먼저 착수해야 할 일은 비국제적인 인권관행과 법제를 국제인권법에 맞게 개선,법과 인권의 국제화를 이루는 일이다. ▲홍준형교수(아주대·공법학)=정부가 국가안전기획부법을 개정,안기부에 대해 국회의 통제권을 확보하고 국내정치개입의 여지를 약화시킨 것을 비롯,정보기관의 도청을 방지한 통신비밀보호법 제정,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법률의 제정 등은 지난 1년의 성과이다.그러나 국보법·노동악법의 개폐문제와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정보공개법 제정 등 아직도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특히 노동·사회문제가 경제·정치문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어진 결과 본격적인 사회보장입법을 마련,사회경제적 약자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사회복지를 증진시키는데서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박변호사=과거를 완전히 청산하기 위해서는 과거 인권유린사범의 처벌과 피해자에 대한 구제조치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이를 위해 중대한 인권유린사건의 경우 확정된 재판에 대해서도 재심을 신청,구제받을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또한 고문등 잔혹한 범죄에 대해서는 시효제도를 제한,반드시 검거·처벌받도록 해야한다.
  • “문민정부 민생부문 미흡”/「출범 1년」 민주당의 평가

    ◎물가고·쌀시장개방·수질오염 등 실적 지적/교육·기술투자 확대·인사청문회 도입 촉구 민주당정책위(의장 김병오)는 14일 「김영삼정부 개혁의 한계와 10대 실정」이라는 지난 1년동안의 평가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물가폭등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실패와 쌀시장 개방 ▲핵문제 방기와 남북관계의 후퇴 ▲환경정책의 실종과 낙동강 수질오염 ▲국회 날치기파동 ▲연속되는 대형참사 ▲실명제대체입법의 지연으로 인한 대형금융사고 다발 ▲노동복지 후퇴와 노동법 개정 연기 ▲교육예산의 GNP대비 5% 확충공약 파기 ▲정실인사등을 개혁의 한계에 따른 실정으로 지적했다. 보고서는 가격인상 러시는 신경제 1백일계획의 실패와 무책임한 통화관리 때문이라면서 신경제 5개년 계획을 근본적으로 수정하는 한편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물가안정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UR협상의 실패와 쌀시장 개방은 피폐한 농촌을 벼랑으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최종이행계획서를 공란으로 제출해 재협상을 시도할 것을 촉구했다. 보고서는 북한의핵문제에 언급,정부가 미국과의 협조만을 강조하고 남북한의 협조가능성을 봉쇄함으로써 민족의 공멸을 불러일으킬지도 모르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환경정책을 소홀히 하고 각종 행정규제를 완화한 결과 낙동강 수질오염 사태를 가져왔다면서 책임자의 문책과 맑은 물 대책에 대한 예산조치,환경처의 환경부로의 격상등을 요구했다. 지난해 정기국회에서의 예산안 날치기 통과 시도는 반민주적이고 반의회적인 불미스러운 작태라면서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을 서두르고 신권위주의적인 국회관을 버려야 한다고도 했다. 보고서는 또 대형국책사업의 시기,규모등을 재검토하고 지방공항의 현대화,철도의 노후시설 개선,항만시설등에 대한 투자를 병행하는 한편 실명제의 대체입법을 통한 금융개혁과 한국은행법 개정을 통한 은행감독권의 개선등을 주장했다. 복수노조를 인정하고 노조의 정치활동을 보장할 것과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및 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를 촉구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마지막으로 공정한 인사제도를위한 인사청문회 제도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 노동위의 노동정책관련 현안 공방

    ◎“고용보험제·노동행정 규제완화 추진”/남 노동/“장관 바뀌었다고 정책 달라지나” 포문/“산업평화위해 소득세 등 내려라” 촉구 국회 상임위 가운데 논의에 논의를 거듭해도 국회와 정부,여와 야 사이에 시각차가 여간해서 좁혀지지 않는 상임위가 노동위다. 18일 남재희신임노동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올 한해 노동정책을 보고받고 질의를 벌인 노동위에서는 노동법 개정과 노사안정 방안을 둘러싸고 공방이 오고 갔지만 뚜렷한 시각차는 여전했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타결에 따라 국제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부쩍 높아진 분위기 속에서 열린 이날 노동위의 논의는 「어떻게 노사안정을 이룰 것인가」에 모아졌다. 남장관은 보고를 통해 『올해는 변화와 개혁의 지속적인 추진과 함께 국제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노사관계가 안정돼야 하며 노사가 국제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도록 고용안정을 이루고 고용보험제·근로환경개선·복지대책·노동행정규제완화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장관은 노동계가 커다란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는 노동법 개정문제에 대해서는 『올해 임금교섭이 끝난 뒤 관계부처와 당정간의 협의를 거치고 노사의 의견을 수렴한 후 사회적 공감대의 바탕위에서 내용및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해 빨라야 올 하반기에 가서나 논의를 시작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어 질의에 나선 신계륜의원(민주)은 『국제경쟁력 강화가 노사관계의 왜곡과 노동자를 경시하는 바탕위에서 주장되고 있다』면서 『올 노동정책은 노사관계 불안정의 원인에 대한 진단이 결여됐다』고 포문을 열었다. 신의원은 『노동자의 인내에 대한 대가가 전혀 제시돼 있지 않다』면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노조가 강력해지고 노사간에 대등한 협의와 동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동법 개정문제에 대해서도 신의원은 『남장관이 13대국회 노동위원 시절 노조의 정치활동을 허용해도 문제가 없으며 복수노조 금지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고 상기시키고 『이인제전장관이 지난해 말까지 노동법을 개정하겠다고 약속했었는데 장관이 바뀌었다고정부 정책이 일관성을 잃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최상용의원(민자)은 『올해는 물가불안·개방화·노동관계법 개정문제등으로 노사분규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정부가 노사합의를 유도하기 보다는 노사합의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물가안정·성과급의 합리적인 지급·소득세 인하등에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말용의원(민주)은 『경제의 국제화·개방화와 같은 조건에서 노동정책의 국제화·개방화도 추진돼야 한다』며 『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듯 노동관계 규제도 동시에 완화하라』고 요구했다. 김의원은 『새정부 들어서만 60여명의 노동자가 구속되거나 수배돼 있는 상태』라면서 『이들에 대한 석방과 수배해제,노동규제완화등이 노사 협조의 기본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남장관은 자신의 노동관을 접어둔 채 『올해는 국가간의 무한경쟁 상황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만큼 임금및 노사관계 안정에 주력하겠다』고 이미 보고를 통해 밝힌 정부의 방침을 되풀이했다. 이날노동위에는 노동계등의 시선이 집중된 것과는 달리 많은 의원들이 외유등을 이유로 불참,아쉬움을 남겼다.
  • 3D업종 세제감면 검토/당·정 인력난 덜게/복수노조 허용않키로

    정부와 민자당은 근로자의 복지증진을 위해 야간근로수당등에 대해 세제혜택을 주는 한편 근로자들이 기피하는 이른바 「3D업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별도의 세제감면조치를 적극 강구키로 했다. 그러나 복수노조는 허용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이세기정책위의장은 14일 낮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노총및 20개 산별노련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3D업종 근로자와 야근수당에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의장은 또 『노동절부활문제는 당정간에 의견을 조정하고 있으나 긍정적인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정은 이에 앞서 13일 하오 여의도 63빌딩에서 남재희노동장관과 백남치정조2실장,최상용당노동분과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관련 당정협의를 갖고 노동절의 부활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근노총위원장등은 『지난해 말에는 물가불안 등으로 고통분담이 아니라 근로자들이 고통을 전담했다』면서 물가안정대책마련,부당노동행위근절,적정선의 임금인상보장,고용불안 해소등을 요구했다.
  • 고교신입생 내신성적으로 선발/새해부터 이렇게 달라진다

    ◎예비군복무 군제대후 8년까지/방위소집·독자 병역단축 없어져/1가구2차 취득·등록세 2배로/환경부담금 경유사용 차도 물려/새 1만원권 발행… 근로복지복권 등장/열차 무임승차땐 규정운임의 30배 물려/군지역 의무교육 중학3학년까지 확대 ▷건설·부동산◁ ▲토지거래 전산화=1월부터 전국의 토지거래 내용이 전산입력돼 투기 단속 및 토지정책 자료로 활용된다.매매는 물론 증여·교환·명의신탁 해지에 의한 토지이동까지 포함된다. ▲토지가격 심사제 폐지=토지거래 허가 및 신고시 지금은 공시지가의 1백20% 이내의 거래만 신고접수 또는 허가했으나 1월1일부터 가격심사 없이 실거래가를 신고하면 된다. ▲농지 및 임야 거래절차 간소화=도시 및 준도시 지역에서 토지거래 허가를 받으면 농지매매 증명과 임야매매 증명을 받지 않아도 된다. ▲부동산중개법인 관리업무겸업 허용=중개법인은 종전까지 중개업 이외의 업무를 할 수 없었으나 4월부터 상업용건물 및 주택의 임대관리 등 부동산 관리 대행과 부동산의 이용 및 개발에 관해 상담할 수 있다.종전까지 사무소를 한 곳만 설치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지사설치가 가능하다. ▲근로자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상시 근로자가 5인 이상인 업체에 근무하며 1년 이상 무주택인 세대주가 집을 구입할 경우 최고 1천4백만원,전세자금으로는 1천만원까지 융자받을 수 있다. ▲주택임대시 표준계약서사용 의무화=4월부터 임대사업자가 주택을 임대할 때는 표준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행정◁ ▲행정규제사전심사제 도입=규제를 신설할 때는 그 효과와 필요성 등에 대해 주관부처의 1차심사와 부처간 합동심의를 거치도록 해 불필요한 규제를 억제한다. ▲민원옴부즈만제도 도입=행정의 위법·부당한 사항에 대해 국민들이 느낀 고충을 국무총리소속의 「고충처리위원회」에 제출하면 민간인들로 구성된 민원옴부즈만이 적정성 여부를 판단,결정해 행정에 반영한다. ▲하위직 공무원 자동승진제 확대=현재 9급에서 8급까지 8년이상 장기근속할때 자동승진하게 되어있는 제도가 새해부터 7급까지로 확대된다. ○전출신고로만 가능 ▷민원행정◁ ▲주민등록제도=주거지와 관계없이 다른 읍·면·동사무소에서도 온라인망을 통해 발급및 열람이 가능하다.거주이전에 따른 주민등록이전이 전출신고만으로 가능케되며 통·리장 경유제가 폐지된다.분실등으로 주민등록을 재발급 받을 때 지·파출소 경유제도도 폐지된다.또 만 17세 신규대상자의 신청기간이 30일에서 6개월로 연장된다. ▲인감증명제도=주민등록증외에 자동차운전면허증·여권으로도 본인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인감증명서의 부동산 매도용 이외의 용도지정과 유효기간제도가 폐지된다. ▲신원증명제도=신원증명서 발급제도가 폐지된다.단 각종 인·허가 공인단체임원등과 같이 법령에서 결격사유를 규정한 경우에 한하여 해당기관과 공익단체가 신원증명을 요구할 때 조회내용을 공문으로 회신토록 했다. ▲지방세법=1가구에서 2대이상의 차량을 구입할 때 2번째 차량부터 취득세와 등록세가 2배로 중과세된다.중고자동차를 매매했을때 새 구입자의 자동차세 납세의무 승계제도가 폐지된다. ▲통합공과금=전월의 미수금여부와 관계없이 당월분 공과금을금융기관에 납부할 수있게 된다.납부기관을 초과한 공과금에 대한 납부고지서를 동사무소에서 발급받을 수있다.통합공과금 고지서에 상·하수도,전기등의 사용기간이 명시된다. ▷공무원처우◁ ▲공무원 처우 개선=보수가 지난 해의 1.5%보다 높은 6.2% 오른다.초과근무 수당은 우편집배원의 경우 월 11만4천원에서 23만3천원,철로원의 경우 월 16만5천원에서 32만9천원으로 대폭 인상된다. 일직 및 숙직 수당은 하루 3천5백원에서 5천원,특근 매식비는 1식 2천5백원에서 4천∼5천원으로 각각 오르고 초·중 교원 교직수당은 월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오른다. ▷교육◁ ▲고교 신입생선발=선발고사 또는 선발고사의 내신성적합산 등 두가지 방법으로 고교 신입생을 뽑도록 한 현행 교육법을 개정,내신성적만으로도 선발할 수 있는 조항을 추가했다.지원자 미달사태를 빚고 있는 지역에서는 선발고사로 인한 예산과 인력낭비를 막기 위해 내신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뽑을 수 있게 됐다. ▲대학종합평가 인정제=대학간의 자율경쟁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대학종합평가 인정제가 국립대는 새해부터,사립대는 95년부터 7년주기로 실시된다. ▲중학교 의무교육 =도서벽지 전학년과 군지역 1·2학년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중학교육 의무교육이 군지역 3학년생까지 확대된다.입학금과 수업료를 면제받게 되는 학생수는 64만명,의무교육 비율은 25.4%로 늘어나게 된다. ▷국방·병역◁ ▲군 인사법=군 간부의 전문성과 직업성을 보장함으로써 군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중령정년을 현행 49세에서 53세로,대령정년을 53세에서 56세로 3∼4년 연장하고 이등상사는 50세에서 53세로,일등상사와 준사관은 53세에서 55세로 2∼3년 연장한다. ▲병역법=현행 독자에 대한 병역복무기간 단축제도와 방위소집제도를 폐지한다.본인의 지원 또는 소집에 의해 현역병으로 1년간 복무한 뒤 예비역에 편입돼 1년6월간 복무토록 하는 상근 예비역제도와 보충역에 편입된 사람에 대해 경비·감시·보호·국제협력등 공익분야에 복무토록 하는 공익근무요원제를 도입한다. ▲향토예비군설치법=33세까지 일률적으로 복무하는 현행 예비군복무제도를 군복무 종료 뒤 8년까지 복무토록 하는 복무연한제로 바뀐다. ○군기요청권 신설 ▲군사기밀보호법=모든 국민은 군사기밀의 공개를 국방부장관에게 문서로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군사기밀 공개요청권」이 신설된다. ▷복지·의료◁ ▲생활보호대상자 지원확대=거택보호자는 1인당 월 5만6천원에서 6만5천원,시설보호자는 5만7천원에서 6만5천원으로 지원금이 확대된다. ▲의료보호대상자 본인부담금제 실시=의료보호 2종 대상자가 외래환자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을때 1천원의 본인부담금이 부과된다. ▷보훈◁ ▲국가유공자 보상금 지급수준향상=현행 월 28만2천2백원의 기본연금을 12% 인상,월 31만6천원으로 상향조정한다.부가연금도 평균 15% 올린다. ▲유족 노령부가연금지급확대=노령부가연금 지급대상의 연령을 현행 65세 이상에서 60세이상으로 낮추고 지급액도 월 4만원에서 6만원으로 인상한다. ▲국가유공자 대부제도 개선=아파트 분양시 대부 한도액을 현행 5백만원에서 8백만원으로 인상한다. ▷환경◁ ▲자동차환경개선 부담금=지금까지 유통·소비분야중 일정 규모 이상의 시설물에 한해 부과해 왔으나 경유사용자동차에 대해서도 부과한다. ▲일반폐기물 수수료제도 개선=4월부터 쓰레기 수수료 부과기준을 현행 정액부과 방식에서 배출량에 따라 부과하는 종량제로 전환하기로 하고 전국 31개 시·군·구에서 시범 실시한다. ▷교통◁ ▲유류특소세 인상=도로 등 교통시설특별회계 설치로 휘발유 특소세는 1백50%,경유특소세는 20%씩 인상된다. ▲열차=무임승차자에 대한 부가운임이 규정운임의 30배 이내까지 상향조정되고 암표상에 대한 처벌도 상습범의 경우는 1년이하의 징역또는 3백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대폭 강화된다. ▲자동차보험=자동차손해배상 책임보험의 배상 한도액이 사망은 1천5백만원까지,부상은 6백만원까지,후유장애는 1천5백만원까지로 각각 인상돼 8월부터 적용된다. ▲승용차 저당제도=차종 구분없이 모든 차량이 저당설정 대상이었으나 7월부터 승용차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고속도로 통행료 후불제=톨게이트 진입시 무인자동화된 발급기에서 통행표를 발급받아,빠져나갈때 톨게이트에서 현금 또는 고속도로 카드 등으로 요금을 정산한다.발급기가 갖춰지는 톨게이트부터 실시한다. ▲건설업 면허주기 단축=3년마다 발급하던 건설업 면허가 1년 1회로 단축된다. ▷노동◁ ▲노동관계법 개정=근로기준법·노동조합법·노동쟁의조정법·노동위원회법·노사협의회법 등 5개 핵심노동법이 상반기중 개정된다.주요 쟁점은 복수노조허용 및 근로자의 정치참여 여부이다. ▲최저임금 변경=일급 8시간 기준 8천6백80원으로 조정돼 1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10인이상 근로자를 고용하는 전 산업에 적용한다. ▲중소기업근로자 지원확대=근로자주거안정을 위해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으로 1천억원이 지원된다.중소기업근로자의 복지재원 확보를 위해 「근로복지 복권」이 발행되고 진흥기금이 설치운영된다. ▷법무◁ ▲등기소 각종 수수료 인상=등기업무 전산화 및 등기소신설 등 사업의 재원마련을 위해 등·초본 수수료,등기부열람 수수료 및 법인인감증명수수료를 6백원에서 9백원으로,사문서 일자획정청구수수료는 3백원에서 5백원으로 각각인상한다. ▲환형유치액수 인상=벌금형을 선고받고 벌금을 내지 못해 징역형으로 대신할 경우 벌금액수를 감해주는 환형유치제도의 벌금액을 하루에 5천∼1만원에서 2만∼3만원으로 인상한다. ▲지문채취제도 개선=무혐의 또는 기소유예처분 등 불기소처분 사유에 해당하는 고소·고발사건의 피의자는 지문채취를 받지않게 된다. ▲부정수표단속법=유통중인 수표가 부도나더라도 피해자인 수표소지인이 수표발행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발행인은 형사처벌을 받지 않게 된다.또한 부도난 수표를 발행인이 회수했을 경우에도 그 수표발행인은 처벌을 받지 않으며 금융기관 종사자는 예금부족의 이유로 부도처리된 수표를 발견했을 경우 30일 이내에 수사기관에 고발해야 한다. ▷체신◁ ▲우편물종별체계변경=7월부터는 현재 내용과 형태에 따라 1∼4종으로 구분된 우편물종별체계가 송달속도에 따라 「빠른우편」과 「보통우편」등 2종으로 바뀐다. ▲타행환서비스 실시=10월부터 우체국전산망과 은행전산망이 연결돼 자금 송·수금에 대한 타행환서비스가실시된다. ○4자리수 전화국번 ▲전화국번=1월에 영동전화국 양재분국이 「3461」국으로 바뀌어 4자리수 국번이 처음 등장하며 연말까지 서울시내 8개 전화국 관내가 4자리 국번으로 완전히 변경된다. ▷은행◁ ▲장기주택마련저축제도 도입=가입대상이 20세 이상인 무주택자이며,월 1백만원까지 이자소득세가 면제된다. ▲외화대출 융자대상 확대=중고 선박구입 자금,첨단 용역사업 지원자금이 추가되며 융자비율이 중소기업은 소요자금의 90%에서 1백%로,대기업은 80%에서 90%로 각각 높아진다. ▲새 1만원권 발행=컬러복사기로 위·변조가 불가능한 새 1만원권이 발행된다. ▷세금◁ ▲근로소득공제 한도액 조정=연 6백만원에서 6백20만원으로 높아진다. ▲기초공제와 장애자공제 조정=기초공제액은 60만원에서 72만원으로,장애자 공제액은 48만원에서 54만원으로 오른다. ▲교육비공제 인원제한철폐=직계 자녀의 국민학교·중학교·고등학교 교육비 공제를 2명으로 제한했으나 자녀 모두로 확대한다. ▲특별소비세율 조정=전기세탁기는 20%에서 10%로,현재일률적으로 10%인 지프형 승용차의 경우 배기량에 따라 세분,1천5백㏄ 이하는 10%,2천㏄ 이하는 15%,2천㏄ 초과는 20%를 물린다. ▲생산직근로자 비과세한도액 인상=야간 근로수당 등의 비과세 한도액을 1백80만원에서 2백40만원으로 인상한다. ▲1가구 1주택 비과세범위 추가=5년 이상 산 임대주택을 분양받으면 분양일로부터 3년 이내에 처분하더라도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보험◁ ▲자동차 보험료 자유화=4월부터 1단계로 자유화된다.사고원인에 따라 보험사별로 현행 기본 할증률(표준할증률)에서 개인의 경우 10%를 더 받을 수도,덜 받을 수도 있다.기본 할증률도 최고 1백50%에서 1백%로 낮아진다.뺑소니·음주운전·3년간 3회 이상 사고 등 특별한 경우에 붙는 할증률도 지금은 유형 별로 20∼1백%이지만 50% 범위에서 자율화된다. ▲보험가입 한도 확대=한 사람당 3억원인 한도액이 5억원으로 높아진다.연금 보험 가입금액 한도도 50만원에서 1백만원으로 높아진다. ▲자동차 책임보험 보상 확대=8월부터 올라간다.사망이나 후유장해의 경우 현 5백만원에서 1천5백만원으로,부상의 경우 3백만원에서 6백만원으로 높아진다. ○양곡판매 신고제로 ▷농업◁ ▲양정제도=쌀 값의 계절진폭제가 시행된다.양곡 가공업은 허가제에서 등록제로,양곡 판매업은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완화된다.아무 신고 없이 생산자가 양곡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수입농산물 원산지표시=수입업자는 살아있는 동식물을 제외한 모든 수입 농산물의 우측 상단에 원산지를 한글로 표시해야 한다.국명,제조국명 또는 ○○산으로 표기한다. ▲학사개척농제 도입=해마다 1백명씩 선발,6개월 동안 국내외에서 훈련시킨다.영농 개척자금과 경영 및 기술지원을 한다.개인당 최고 1억원의 사업자금이 지원된다. ▷문화◁ ▲저작권법 개정=음반의 영리목적 대여에 대해 종전 대여권을 인정하지 않았으나 새해에는 저작권자 실연자 음반제작자의 대여권을 인정하게 된다.저작인접권 보호기간은 종전 20년에서 50년으로 연장하며 저작권위탁관리업 가운데 대리중개업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변경 한다.또 저작권 침해죄의 형벌을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종전 3백만원 이하)의 벌금으로,그리고 부정 발행등의 벌금액은 1백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인상된다.(이상 7월1일 부터 시행) ▲외국간행물 수입 배포에 관한 법률 개정=외국정기간행물 수입업 허가제가 등록제로 전환된다.
  • 제2이통/재계,「단일컨소시엄」 큰 불만

    ◎“공정성 집착… 효율성 등 무시” 주장/지배주주·참여자격싸고 논란 일듯/일도 자율합의 실패… 대책마련 시급 정부가 발표한 제2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방식에 대한 관련 업체들의 불만이 대단하다. 「특혜시비에 급조된 하청 통신」「업체간 나눠먹기」「무원칙,무책임,무기술의 3무방식」이라는 혹평이 나오고 있다.기술 대신 공정성에만 집착,또 다른 문제점만 양산했다는 지적이다. 업체간 자율결정이란 것도 사실상 특정 그룹끼리 거래를 통해 해결하라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말한다.돈있으면 1통으로,힘있으면 2통으로,돈도 힘도 없으면 컨소시엄에 참여해 떡고물이나 챙기라는 식이라는 비난이다.이때문에 그룹간 담합설까지 나오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들은 지난 87년 일본의 제2이통 사업자 선정이 자율조정에 실패했던 점을 예로 들며 단일 컨소시엄의 문제점을 4가지로 꼽는다. 첫째,지배주주의 선정문제.3년 이상 이동통신 사업에 목을 맨 업체들이 과연 특정 업체에 예속되겠느냐는 것이다.무주공산식으로 지분을 똑같이 나눌 경우 경영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은 뻔하다.어차피 지배주주를 선정할 것이라면 우선 사업계획서평가(RFP)를 거친 뒤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이 낫다는 설명이다. 일본은 과열경쟁으로 자율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지역을 13개로 분할,사업자를 선정했다.그러나 우리는 지역을 쪼갤 수도,주파수를 나눌 수도 없는 실정이다.전경련 회장이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이란 점도 신경이 쓰인다.선경도 나름대로 껄끄럽고,다른 업체들의 시선은 더욱 곱지 않다.자율 조정이 안돼 전문 경영인을 두는 것도 간단하지 않다.이처럼 주인 없는 회사로 키울 작정이라면 당초부터 민영화할 필요도 없다. 둘째,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업체의 자격이다.현재 전기통신사업법상 전기통신기기 메이커 지분이 10% 이하이면 누구나 이통에 참여할 수 있다.수백억원을 들여가며 기술개발에 힘쓰던 기존 업체들은 결국 헛물만 켠 셈이다. 사업자 선정에 참여해온 S그룹의 실무자는 『이통과 관련된 중소업체까지 포함하면 4백개는 넘고 외국 합작사도 10여개를 웃돈다.게다가 아남산업 등 신규 업체까지 포함하면 이통은 이전투구가 불가피해진다』며 『그동안 투자한 비용과 노력을 감안해 지분 제한 등 최소한의 기득권은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전경련에 하청을 주는 식으로 간단히 책임을 피할 성질이 아니라는 것이다. 셋째,기술을 제휴한 외국업체와의 관계이다.대한텔레콤과 미GTE사,신세기이동통신과 미퀄컴사,제2이동통신과 미라이넥스사 등 한국 기업과 합작으로 이통에 참여하려던 외국 기업의 처지도 애매해졌다.선경,포철,코오롱그룹 등 국내 기업의 이름만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동안의 기술 전수노력은 일순간 물거품이 됐다.운좋게 지배주주가 되더라도 기술제휴를 맺었던 외국 업체가 이통 사업자로 지정되지 않으면 다시 기술제휴를 해야 하는 등 혼란도 예상된다.때문에 외국 업체와의 공동 참여방안이 검토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1통과 2통의 동시 추진이 기술경쟁에 역행한다는 것이다.1통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한국통신이 보유한 이동통신의 지분 24%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여기에는 3천억원 이상이 필요하다.돈이 없는 회사는 엄두도 못 낸다. 때문에 선정이 불확실한 경쟁에 나서기보다 기업들끼리 담합해 1통과 2통을 가르는 것이 유리하다고 본다.자연히 기술개발보다는 나눠먹기 식으로 위험부담을 피할 수 있다는 계산 하에 그룹간 담합설이 그럴 듯하게 제기된다.2통에 드는 비용도 1천억원이 넘기 때문이다.단일 컨소시엄은 시작부터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 양상 달라지는 불 파업·시위/파리=박강문(특파원 코너)

    ◎실업공포 확산에 사라진 여유 파리 지하철은 물론 프랑스 전국의 철도·항공·우편 등 공공서비스부문 국영회사 노동자들이 12일 하룻동안 파업했다.이들 가운데 3만명쯤이 파리에 모여 시위했다.요구사항은 임금인상이지만 전화회사인 프랑스 텔레콤 노동자들의 경우는 민영화 반대가 주목적이다. 파업이나 시위를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사람들이 별로 놀라지 않는다는 것이다.이곳 시위 자체가 밍밍하기 짝이 없다.12일 파리의 노동부청사나 총리공관 근처에 모였던 시위자들은 일정한 대오도 없이 거리를 산보하듯 행진했다.그것이 시위의 전부였다. 파업을 해도 혼란은 예상보다 적다.파업은 상세히 예고되기 때문에 여기에 대비를 한다.복수노조의 영향도 있어 글자 그대로의 전면파업은 없다.가령 지하철이 파업해도 운휴되는 것은 두개 노선에 국한되고 나머지 노선의 배차간격이 뜸해진다는 정도다. 그런데 12일의 파업과 시위는 아무래도 범위와 규모,그리고 최근 사회적 분위기로 보아 심상치 않다는 느낌이다.경제는 20년 가까이 장기불황에 빠져 실업자는 늘고 물가도 뛰고 있다.사회는 활기와 도덕성을 잃어가고 범죄가 많아졌다.실업공포도 확산중이다. 이번 시위는 개혁총리 발라뒤르의 고통분담호소에 대해 노동자들이 「아니오」라고 답한 것이다.그들의 시위는 사회에 짙게 깔려 있는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그래도 프랑스인들의 느긋함은 유지될 것이다.세계 제4위의 경제대국 프랑스는 그럴 수 있을 만큼 여전히 부강하다.
  • “식량폭동설 강력 부인”/평양방송 논평

    【내외】 북한은 22일 북한에서 식량난으로 인한 주민소요가 빈발하고 있다는 워싱턴포스트지의 보도와 관련,한국당국이 꾸며낸 『터무니 없는 날조모략 보도』라며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북한은 이날 평양방송 논평을 통해 『인민대중 중심의 우리나라 사회주의제도 아래서는 있을 수도 없고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하면서 그같은 보도는 『우리의 사회주의가 날을 따라 승승장구하고 우리 공화국의 대외적 권위가 그 어느때보다 높아가고 있는데 극도의 불안과 초조감에 사로잡힌 남조선당국이 계획적으로 꾸며낸 일고의 가치도 없는 반공화국 모략선전』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어 『북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식량을 자급자족하고 있으며 우리인민은 국가로부터 무상이나 다름없는 헐값으로 식량을 공급받고 있다』고 거듭 주장하는 한편 『인민들이 식량난을 비롯한 생활고에 허덕이고 인민대중의 반항에 부딪혀 체제가 늘 뒤흔들리고 있는 곳은 다름아닌 남조선』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또 이를 보도한 한국언론에 대해서도 『진실만을 보도하고 여론을 옳게 선도해야할 언론이 헛소문을 퍼뜨리는 모략수단으로 전락되는 것은 참으로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하면서 『선행 파쇼정권때처럼 동족사이의 대결과 불신을 고취하는 어용나팔수노릇을 더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북한의 이같은 반응은 워싱턴포스트지 보도(7월19일)이후 3일만에 나온 것으로 지난 7월 「북한군 70여명 중국으로 집단 탈출」사건 보도(7월22일)때의 부인(2월27일)보다 훨씬 신속한 반응이다.
  • 「서편제」/엉겁결에 제작/최다관객 행운

    ◎6공 보류요청 받은 「태백산맥」대신 만들어/오늘 단성사서 제작·출연진 70만 돌파 자축 지난 9일로 관객동원 68만명을 넘어 한국영화사상 초유의 흥행기록을 세운 영화「서편제」가 탄생하지 못했더라면 어떠했을까.실제로 그 가정은 가정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었다. 지난해 가을 「서편제」제작사인 태흥영화사의 이태원사장과 임권택감독은 소설가 조정래씨의 소설「태백산맥」을 영화화하기 위해 출연배우들을 캐스팅하느라 분주했다. 당시 이사장과 임감독은 92년도 미스춘향으로 뽑힌 오정해를 진작부터 「태백산맥」의 무당 소화역으로 점찍어 두고 그녀를 만나기 위해 대학로를 방문했다.오정해는 당시 대학로에서 효(효)를 주제로 한 개그맨 이원승의 창작1인극 「하늘텬 따지」에 고수로 출연하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 임감독은 간간이 소리를 섞어 고수노릇을 하는 오정해를 보고 10여년전에 읽었던 이청준씨의 소설 「서편제」가 어렴풋이 생각났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태백산맥」제작 준비에 열중하고있던 이사장과 임감독은 얼마후 오정해를 만나 소화역으로 출연해줄 것을 요청,허락을 받아냈다. 그런데 일이 되려고 했던 것인지,이사장은 바로 그 직후 6공화국 당국으로부터 「태백산맥」의 영화화를 보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이유인즉,우리 상황에 비추어 볼때 해방이후 처음으로 빨찌산의 세계와 사회주의운동을 객관적으로 그린 「태백산맥」이 영화화되기에는 너무 이르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사장은 임감독에게 「예술영화」나 한편 만들자고 제의했고,이에 임감독은 「서편제」에 생각이 미쳐 오정해와 영화「개벽」을 만들때 알았던 김명곤씨를 만나 영화화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요즘 다시 「태백산맥」의 제작을 준비하고 있는 이사장과 임감독은 만일 당시 6공화국 정부가 그같은 요청을 하지 않았더라면 「서편제」가 빛을 보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한다.더욱이 「태백산맥」은 2년동안 상·하편으로 제작할 예정이었다.설혹 「태백산맥」을 제작한뒤 「서편제」를 만들었다 하더라도 「영화는 생선과 같다」는 영화계 속설에 비추어 볼때 현재와 같은 대성공은상상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바로 그런 곡절을 갖고있는 「서편제」의 제작자와 스태프,출연배우들이 풍물놀이패와 함께 11일 하오 3시부터 서울 단성사앞에서 「서편제」 관객 70만 돌파기념 행사를 갖는다.「낙산거사」안병경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는 「서편제」의 백미로 꼽히는­유봉,송화,동호등 소리꾼 일가가 5분40초동안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흥에 겨워 춤을 추는­길게찍기(롱 테이크)장면이 재연된다.또 「장군의 아들」이 세운 67만8천9백46명의 기록을 깬 67만8천9백47번째 관객 최연호씨(42·서울 구로구 구로동 685)에게 평생동안 단성사를 출입할수 있는 증이 수여된다.스태프들과 출연배우들의 사인회,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의 축사,윤탁영화진흥공사사장등의 감사패 전달순서도 마련돼있다.
  • “비옷은 필수” 특수노린 노점상 등장

    ◎주제가 코리아나의 「그날은」 인기 모아/단체개찰구 혼잡… “고지식한 운영” 빈축 ○공연 갑자기 취소 ○…대전엑스포 개막이후 연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10일 강풍을 동반한 태풍 상륙소식이 전해지자 비옷과 우산이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준비필수품목으로 등장.또 회장 남문 입구에는 이른 아침부터 5∼6명의 비옷노점상들이 진을 치고 태풍특수(?)를 누리기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형형색색의 우산물결과 단체관람객들의 개성있는 비옷차림이 엑스포현장을 수놓았다. 10일 교회수련회차 온 2백여명의 초중학생 단체관람객들은 일행을 잃어버릴까봐 푸른색 비닐을 몸에 두르고 노끈으로 기차놀이를 하면서 입장하는가 하면 40명의 유아원 미술학원생들은 커다란 비닐로 관람객 인파와 비를 피해가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연출해 한바탕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우중관람이 계속되자 지난8일 사고를 낸 모노레일열차가 관람객들에게 기피 1호시설로 등장.이에따라 모노레일열차는 개장첫날 2백∼3백m씩 줄을 서던 최고인기종목에서 불과 30∼40명만 찾는 비인기종목으로 급전직락.한 관계자는 『비가 내려 일시적으로 관람객이 줄어든 것』이라며 애써 자위하는 모습. 한편 이날 조직위측은 태풍대비책의 하나로 예정된 각종행사를 갑자기 취소하는 소동을 벌였다.취소된 공연은 갑천변에서 열릴 계획이던 갑천수상제와 수상영상쇼를 비롯,거리의 볼거리공연과 축제행렬등 4개. ○「일반」13곳 한산 ○…태풍의 영향으로 일반관람객보다 단체관람객이 많이 몰린 10일 각 출입구에는 「단체전용출입구」를 더욱 늘려 달라는 요구가 잇따랐으나 조직위측이 원칙만을 고수하는 바람에 큰 혼잡을 빚었다.이날 상오9시30분쯤 서문의 경우 모두 19개의 개찰구 가운데 4개의 단체전용출입구에만 인파가 몰렸을뿐 나머지 13개 출입구는 텅빈 상태로 대조를 이뤘다.강원도 양구에서 단체로 왔다는 관람객 김평목씨(41)는 『조금만 융통성을 발휘해도 될것 아니냐』며 머리를 갸우뚱. ○…세계적인 인기보컬그룹 「코리아나」가 부른 대전엑스포주제가 「그날은」이 대히트조짐을 보이고 있다.「그날은」은 박건호 작사,이호준 작곡으로 환경보호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과 우리의 미래를 조명하는 노랫말에 잔잔한 곡조의 노래. ○무료투숙 “횡재”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대덕과학문화센터 게스트하우스에 묵기로 예약한 2백여명의 투숙객들은 롯데호텔측의 준비부족으로 1주일 동안 하루 8만원짜리 방에 무료로 투숙하는 횡재를 낚았다. 게스트하우스를 위탁경영하는 호텔롯데 예약과의 한 관계자는 『원래 지난7일 개관할 예정이었으나 커피숍을 제외한 부대시설이 완전히 갖춰지지 않아 개관일이 부득이 14일로 늦춰짐에 따라 이 기간동안 예약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며 『이 기간동안 무료로 이용하는 투숙객들은 하루 평균 15개실 정도』라고 말했다.
  • 근로자 이용 정치투쟁 강력 차단/현대분규 제3자개입… 정부의 입장

    ◎중재 최선… 실패땐 긴급조정권 발동/노동부/공권력자제 한계… 주동자 검거나서/검찰 현대노사분규가 갈수록 혼미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측이 노사간대화노력을 끝까지 주선하되 제3자개입등 불법행위는 강력하게 차단하겠다고 밝히고 나서 관심을 끌고있다.특히 노동부는 정부의 중재노력이 실패할 경우 노동쟁의조정법에 따라 긴급조정권을 발동하는 방안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노동계의 대응이 주목되고있다. ▷노동부◁ 노동부는 울산현지에서 중재노력을 계속하는등 사태확산차단을 위한 분위기조성에 초점을 맞추고있다. 최승부노사정책실장을 현지에 파견,대화노력을 기울이도록하는 한편 비공식채널을 통해 노사양측관계자들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새정부의 경제개혁정책이 이제 막 「발아」하려는 시점에서 양측 모두 한발짝 물러서 타협점을 찾아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정부가 이같이 대화주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현상황이 어려운게 사실이지만 「선량한 중재자」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면 현대분규가 전면파업이라는 파국까지는 이르지않을 것으로 보고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최근 전노협등 재야단체들의 현지지원방문활동에서 확인했듯이 운동권이 새정부와 힘겨루기차원에서 계속 현대사태등을 활용하려할 경우 정부로서도 강력한 조치를 내릴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노동부는 긴급조정권발동의 시점을 이달중순까지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직당국이 제3자개입을 차단하고 노사협상분위기를 이달중순까지 유도한뒤 이같은 노력이 실패할 경우 마지막 카드인 긴급조정권을 발동할 것으로 전해졌다.노동부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외부개입을 차단할 경우 현대사태는 최악의 상황까지는 이르지않을 것으로 본다』고 진단하고 『그러나 이번사태가 정치투쟁으로 번지는데까지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 검찰은 생존권차원의 순수노동운동과 「노동자를 이용한」정치성운동을 구분,법적대응을 강구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검찰이 단병호 「전로대」공동대표에 대해 사전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선것 역시 노동현장의 당사자가 아닌 제3자의 개입을 조기에 차단함으로써 경제활성화의 분위기를 지원해나가겠다는 복안의 한 단면이라 할수 있다. 지난달초부터 단씨가 울산으로 내려가 현대자동차노조관계자들과 접촉하고 「현총련」(현대그룹노조총연합)도 여러차례 집회를 갖고 연대파업을 선동한 혐의를 포착했지만 되도록 공권력개입을 자제,노사간의 협상과 대화로 노사갈등을 풀어간다는 방침아래 사법적 대응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분규가 타결되기는 커녕 다른 계열사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있고 결과적으로 우리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따라 1차적으로 분규에 개입한 단대표에게 검거령이 내려진 것이다. 검찰이 새정부 출범이후 노사분규와 관련해 노조단체 관계자의 검거에 나선것은 처음있는 일로 분규가 진정되지않을 경우 공권력투입등 정부의 강력한 대처방안이 나올 수도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 이는 또한 불법분규는 어떤 경우라도 엄단하겠다는 김영삼대통령의 지시에서 보듯 정부가 바뀌었다고해서 미온적인 대응을 하거나 불법행위를 방치하지는 않겠다는 정부의의지가 나타난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특히 현 시점이 각부문에 걸친 사정활동이 계속되고 있고 신경제5개년계획을 마련, 우리경제를 회생을 위해 온국민의 고통분담노력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민주화의 분위기에 편승한 불법활동을 방치할 경우 사회기강확립분위기까지 흐릴수 있다는 판단도 고려됐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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