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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관계법 연내 개정­미리 짚어본 정부안

    ◎변형근로제 주56시간 범위내 도입/복수노조­우선 산별 등 상위단체 허용/3자 개입­인정하되 운동권 개입 금지/공무원·교원­단결권·제한적 교섭권 수용/정리해고제­노조와의 협의 전제로 허용 정부는 올해안으로 노사관계개혁위원회의 토의내용을 바탕으로 국제기준에 부합되는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마련하되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노개위가 합의한 내용과 국제노동기구(ILO)가 권고하는 복수노조 허용,제3자 개입금지 철폐,공무원과 교원의 단결권 보장 등을 대폭 수용하면서 미합의쟁점은 공익위원안을 중심으로 정부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미합의쟁점에 대한 정부안의 예상도를 알아본다. ◇복수노조=ILO의 권고대로 복수노조를 허용하되 단위사업장까지 일시에 허용할 경우 예상되는 혼란을 막기 위해 우선 산별노조와 중앙단체 등 상급단체만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현재 법외단체인 민주노총은 내년부터 합법화될 전망이다. ◇제3자 개입금지=ILO의 권고대로 관련조항을 삭제하되 운동권이나 이념단체의 개입을 금지하는 조항이 신설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전임자의 급여지급문제=단위사업장의 복수노조허용문제와 연계해 정부안이 마련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5년간의 유예기간을 주는 대신 그 후에는 단위사업장에도 복수노조를 허용하되 지금처럼 사용자가 노조전임자에게 급여를 지급하면 부당노동행위로 규정,전임자의 급여는 조합비에서 지급토록 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및 교사의 단결권=노동조합법대신 국가공무원법이나 사립학교법,교육법 등 특별법에 교사의 단결권과 제한적 교섭권을 허용하되 노조대신 교원단체라는 명칭을 사용토록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전교조」는 합법단체로 인정되지 않는 셈이다.공무원의 단결권은 이미 노개위에서 합의한 현업공무원에 대한 단체행동권 허용외에 나머지 공무원에 대한 단결권 보장문제는 이번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리해고제=근로기준법에 정리해고의 요건을 91년 대법원 판례수준에 맞춰 「긴박한 경영상의이유」로 명시하되 해고회피 노력의무,대상자의 공정한 선정,노조 또는 근로자대표와의 협의규정을 병기할 것 같다. ◇변형근로제=공익위원안과 경영계안을 종합,주당 56시간 한도로 1개월단위의 변형근로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이미 변형근로를 하는 근로자는 변형근로제 도입으로 임금이 저하되지 않도록 임금보전방안도 명기될 것으로 보인다. ◇파견근로제=내년에 정확한 실태조사를 거친뒤 도입키로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파업기간중 임금=「무노동무임금」원칙을 명시하는 대신 파업기간중 임금지급을 요구하는 행위는 쟁의대상에서 제외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파업기간중 임금지급문제로 쟁의에 돌입하면 불법쟁의가 된다. ◇파업기간중 대체근로=동일사업장내 근로자의 대체근로를 허용하되 신규 하도급은 금지할 것 같다. ◇퇴직금제도=근로자가 요구하면 재직중에 그때까지의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 퇴직금중간청산제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관계법 당정회의 발표문 오늘 회의에서는 지난 6개월간 노사개혁위의 활동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향후 추진방향에 관해 논의했다.노개위에서 그간 각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연구·토의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그러나 일부 주요 개혁과제에 대하여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에 정부가 노개위의 논의내용을 참고해 노사관계발전을 토대로 국가발전과 국민 전체이익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빠른 시일내에 정부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할 것을 대통령께 건의키로 했다.
  • 노개위 대타협 포기말아야(사설)

    노사관계개혁위원회(노개위)가 몇차례씩 시한을 연장하며 끈질기게 막판 대타협을 시도했음에도 불구,7일 열린 마지막 전체 회의는 합의안을 도출하는데 실패했다. 복수노조 및 제3자 개입 금지조항의 삭제여부,정리해고제·변형근로제·근로자 파견제의 도입 등 핵심적인 3금3제 가운데 정치활동 허용을 제외한 2금3제에 합의하지 못했다.그나마 합의안에 근로기준법 적용대상 사업장의 확대 등 제법 크고작은 내용들이 포함된 것이 다행이다. 6개월 동안 수없이 많은 회의를 가졌음에도 자신들의 이익에만 집착해 국민들을 실망시킨 노사 양 대표들에 커다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타협을 가로막은 요인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양측의 무책임한 태도 때문이다.특히 한국노총과 법외단체인 이른바 민주노총이 번갈아가며 노개위를 보이콧한 자세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이처럼 어긋나는 노사의 틈에서 이견을 좁히려고 막판까지 애쓴 공익위원들의 노고는 치하할 만하다.노개위는 활동시한인 내년 2월까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국익에 합치되는 합의를 꼭 이끌어낼 것을 당부한다. 2금3제는 국제노동기구(ILO) 규정이나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법률로 허용하는 제도이다.ILO는 물론 유엔 등 국제기구들도 우리나라에 이를 금지한 법조항의 개정을 권유해 왔다.이런 기준에 우리의 현실을 감안한다 해도 2금3제에 관한 노사의 타협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사실 대다수의 국민은 우리의 노사관계가 어떻게 잘못돼 있으며,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노사 역시 모를 리가 없는데도 이기주의에 집착해 양보와 타협에 실패했다.그래서 더욱 노사 양측에 무거운 질책을 가하고 싶다. 노사가 끝내 타협에 실패할 경우엔 정부와 국회가 나서야 한다.국가운영의 기본 틀인 노동법제를 바꾸는 일은 당사자들의 합의 못지않게 국가기관의 의지도 중요하다.
  • 노개위 쟁점 합의 못봐/노동계­경영계안 그대로 보고키로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노사관계 개혁위원회(위원장 현승종)는 7일 제 14차 전체회의를 열고 복수노조 금지,노조전임자 급여지급 문제,정리해고제 및 변형근로제 도입,공무원 및 교사의 단결권 보장 등 미합의 쟁점에 대해 절충을 계속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노개위가 노동관계법 개정안 확정시한으로 설정한 이날 전체회의에서도 합의에 실패함에 따라 노동관계법 개정문제는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다.〈관련기사 5〉 노개위는 오는 12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노조의 정치활동 허용,노조대표에게 단체협약 체결권 부여 등 합의사항은 단일안으로,미합의 쟁점은 공익위원안·노동계안·경영계안으로 나눠 보고할 예정이다.
  • 노동법개정안 7일 확정/노개위 13차 전체회의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노사관계 개혁위원회(위원장 현승종)는 4일 전체회의를 열어 노동관계법 개정안 시안을 오는 7일 제14차 전체회의에서 최종 확정키로 했다. 노개위는 이날 노동관계법 시안 확정방법과 관련,복수노조·노조전임자 급여 지급문제·정리해고제 등 미합의쟁점에 대해 공익위원안을 다수안으로 하고 노사 양측의 의견을 소수안으로 건의하는 방안,표결처리하는 방안,사무국이 지금까지 논의된 내용을 서면으로 청와대에 보고하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노개위는 그러나 오는 7일 전체회의에서는 시안 확정방안만 논의한다는 방침 아래 한국노총과 민주노총,경총과 전경련 등으로 나뉘어진 노사 양측의 안을 노동계와 재계의 단일안으로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 노개위 오늘 전체회의/미합의 쟁점 시안 확정

    대통령직속 노동법개정 주무기구인 노사관계개혁위(위원장 현승종)는 4일 하오 제13차 전체회의를 열고 복수노조 허용여부 등 주요 미합의 쟁점의 법개정 시안을 최종 확정한다.
  • 민노총 복귀 대타협 계기로(사설)

    법외등록단체인 민주노총(민노총)이 철수 1개월만에 노사관계개혁위원회(노개위)에 복귀한 것은 반가운 일이다.복귀가 노개위 철수에 대한 비판여론을 의식한 때문이든,또는 노동관계법의 일방적 개정을 저지하기 위한 목적이든 일단 공식대화의 장에 돌아온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일이다. 노·사,그리고 공익대표로 구성된 노개위는 지난 6개월간 32개나 되는 쟁점에 합의했지만 복수노조·제3자 개입허용문제와 변형근로시간제·정리해고제·파견근로제 채택여부 등 핵심쟁점사안에 대한 이견으로 난항을 거듭해왔다.노개위가 반년이나 이들 핵심쟁점을 타결치 못한 것은 견해차를 다수결이나 정부측 단안으로 풀지 않고 노·사합의로 결론을 내려 애써왔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정부가 노개위를 발족시킨 것은 김영삼 대통령의 신노사관계 구상,즉 국제적 무한경쟁의 21세기를 맞아 순탄하게 선진국대열에 합류하자면 노사관계의 근본적 개혁이 필수적이란 인식에 따른 것이었다.과거와 같은 노·사간 대립과 갈등의 소모적 밥그릇싸움만 벌이다간 국제적 낙오자가 된다는 국민적 위기의식이 바탕에 깔려 있었다.따라서 참여와 화합의 생산적 노·사 관계라는 새 기본틀을 국민적 합의로 도출해내는 힘든 작업이 시작된 것이다. 우리는 최근 선진국 경제기구인 OECD에 가입케 됐지만 국제경쟁력하락과 이에 따른 수출부진 등으로 경제가 위기국면을 맞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이런 국가적 난국극복을 염두에 둘 때 노·사간 대화를 통한 절충과 타협이 결코 불가능하지 않으리라고 본다.합의가 안될 경우의 단식투쟁도 예고하고 있지만 일단 대화의 장에 들어온 만큼 민노총은 국가경제를 고려하는 큰 시각에서 대화로 대타협의 결실을 이뤄주기 바란다.사측도 진정한 「열린 경영」정신으로 호응하여 합의가 도출될 수 있게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해줄 것을 당부한다.
  • 민노총 “노개위 복귀”/「정리해고」 등 쟁점 막판타결 실마리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은 1일 제9차 중앙위원회를 열고 노사관계개혁위원회(위원장 현승종)의 노동법 개정논의에 다시 동참키로 결정했다. 지난달 1일 노개위의 법개정 논의방향에 불만을 표시하며 노개위 참여를 전면 거부해온 「민노총」의 이번 결정으로 노동법 개정논의가 막판 타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노총은 『정부주도의 노동법 개악을 저지하고 올해안에 노동법의 민주적 개정을 반드시 실현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밝혔다. 민노총은 그러나 노동법 개악을 저지하기 위해 오는 4일 권위원장의 무기한 단식농성을 시작으로 산업별·지역별·그룹별 농성에 돌입하고 오는 10일 전국노동자대회에 이어 총파업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노사간의 첨예한 시각차로 복수노조 허용범위,제3자 개입금지,공무원및 교원의 단결권 보장,노조 전임자 임금지급,정리해고·변형근로제 도입 등 노동법개정의 핵심 쟁점들은 미합의사항으로 남아 있다.
  • 「경쟁력 높이기」 총력전으로(사설)

    ◎기업은 경영혁신 가계는 근검절약을 정부가 「경쟁력 10% 이상 높이기」운동을 추진키로한 것은 전 세계의 지구촌화(지구촌화·Globalization)시대에 우리경제가 생존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90년대 들어 세계경제는 정보·통신·수송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경제의 범세계화가 급진전되고 있다.95년 1월 세계무역기구 출범은 이러한 글로벌화의 촉매제가 되었고 이로 인해 세계경제는 무한경쟁 내지는 대경쟁(Mega-Competition)시대에 본격 돌입 한 바 있다. ○무한경쟁시대의 생존전략 김영삼 대통령의 제창으로 정부가 지난 9일 마련한 「경쟁력 10% 이상 높이기」추진방안은 경기순환이나 산업구조상의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 아니고 무한경쟁시대 한국경제의 생존전략을 모색하자는 대구조개혁에 해당된다.바꿔 말해 우리경제의 고질적인 구조인 「고비용·저능률」을 수술하자는 것이나 그것이 결코 용이한 일은 아니다. 정부·기업·가계 등 3대 경제주체가 사력을 다해 맡은바 책무와 역할을 다해야만 구조개혁이 가능하다.정부는 고비용의 한 요인인 금리인하를 위해 중앙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지난 24일 인하하고 공업단지 용지가격을 평균 25% 인하하는 등 고비용구조 해소를 위한 유도대책을 펴고 있다. ○경제주체 모두 고통분담을 경쟁력 높이기는 정부의 힘만으로 가능하지가 않다.실질적 경제주체인 기업(사용자와 근로자)과 가계가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고통을 감내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사용자와 근로자는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 남기 위해 경제적 분쟁(임금인상과 복지증진)과 권력적 분쟁(복수노조·제 3자개입·정치활동 등 허용과 근로자파견제·변형근로시간제·정리해고제 등 실시) 등을 종식하고 경쟁력 높이기에 매진해야 할 시점이다. ○정부개입·규제 최소화해야 사용자는 비즈니스 마인드를 재 충전,생산성·수출·투자 등을 10% 늘리고 경비·에너지 등은 10%를 줄이는 등 일대 경영혁신을 단행해야 할 것이다.반면에 근로자는 생산성을 초과하는 지나친 임금인상요구를 자제,고임금구조를 해소하고 근면성을 회복하기 바란다.노동강도를 10% 높이는 운동을 전개할 것을 제의한다.사용자는 세계에서 가장 왕성했던 비즈니스 마인드를,근로자는 세계에서 가장 근면했던 근로정신을 복원해야 할 것이다. 가계는 낭비적인 소비패턴을 합리적인 소비형태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현재의 소비를 미래의 소비로 돌리는 「선저축 후소비」의 합리적인 생활자세로 다시 돌아가야 할 것이다.소비를 10% 줄이는 대신 저축을 10% 늘리는 것이 경쟁력 10% 높이기에 동참하는 길이다. ○언론의 적극적 뒷받침 긴요 정부는 기존의 규제에 대한 존치여부를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하고 규제를 신설할 경우는 비용과 편익분석을 의무화하여 기업의 경쟁력 높이기를 적극 뒷받침해 주어야 할 것이다.동시에 자원배분 과정에서 개입과 규제를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는 언론도 경쟁력 높이기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그 사회적책임을 다하는 길이라고 믿는다.그런 뜻에서 서울신문은 오늘부터 「경쟁력 10% 높이자」라는 주제의 장기시리즈를 연재한다.우리는 이 시리즈가 새로운 국민적 자각을 불러 일으키는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노사개혁안 새달 9일까지 매듭”/김 대통령,노개위 지시

    ◎하루빨리 대타협 이루도록/「노조 정치활동 허용」 확정/노개위 전체회의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인 노사관계 개혁위원회(위원장 현승종)가 소집한 전체회의에 메시지를 보내 『다음달 9일까지 노사관계 제도개선에 관한 그동안의 논의결과를 보고해 달라』고 지시했다.〈관련기사 19면〉 김대통령은 『그때까지 밀도있는 논의를 진행한다면 훌륭한 개혁안이 마련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위원회는 노사개혁의 성공을 바라는 국민 모두의 기대에 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그간 위원회는 노사개혁의 방향과 주요 과제에 대해 각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였으며,그 결과 개혁의 당위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지적하고 『짧은 기간 적지 않은 성과를 이루었으나 남은 쟁점에 대해서도 노사는 하루 속히 대타협을 이루어냄으로써 국민적 여망에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개위는 이날 열린 12차 전체회의에서 다음달 4일 민주노총의 참여 여부와 상관없이 노동관계법 개정시안을 확정짓기로 했다.다만 최대 핵심쟁점인 복수노조문제와 노조전임자 급여지급문제는 당사자인 민주노총이 복귀할 때까지 논의를 중단하기로 했다. 김대통령의 긴급 메시지와 노개위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 1일부터 노개위에 불참하고 있는 민주노총의 노개위 참여를 촉구하는 「압력용」으로 풀이된다. 노동부의 고위 관계자는 『끝내 노사합의가 실패할 경우 국가경쟁력 강화 및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 차원에서 중소기업구조조정특별법 등과 같이 개별입법 형태로 법안이 마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우득정 기자〉
  • 노개위 합의못할 이유없다(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25일 열두번째 전체회의를 가진 노사관계개혁위원회(노개위)에 메시지를 보내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는 노사관계개선안을 오는 11월9일까지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노사간의 첨예한 대립으로 반년동안 산고를 겪는 노개위에 막바지 대타협을 주문한 것이다. 지난 5월초 출범한 노개위는 지금까지 수십차례의 소위와 전체회의를 가진 끝에 노조의 정치활동금지조항을 삭제하고 노조대표에 교섭권과 협약체결권을 부여하는 등 50여개 항목에 합의,노개위안으로 확정했다.그러나 복수노조 허용,노조전임자에 대한 급여지급,제3자 개입금지 및 정리해고·파견근로·변형근로제 도입 등 주요쟁점에는 합의하지 못했다. 노사의 이해가 크게 엇갈리고 서로 양보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만한 합의를 도출한 것만도 커다란 성과다.아무도 건드리려 하지 않는 난제를 과감하게 공론에 부쳐 당사자들이 자신의 주장을 거침없이 털어놓았다는 사실도 큰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법외단체인 민주노총이 노개위를 뛰쳐나감으로써 합의가 늦어지는 것은 유감스럽기 짝이 없다.노동관계법 개정의 논의는 대립적인 지금의 노사관계를 동반자관계로 바꿔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21세기에 대비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려면 반드시 이뤄야 할 절대절명의 과제다.민주노총은 장외투쟁을 펴겠다는 협박을 거두고 즉시 노개위로 돌아와야 한다. 우리의 노동관계법을 어떻게 고쳐야 하느냐는 문제의 정답은 이미 나와 있다.국제적 기준이 있고 시대적 추세가 있으며 우리만의 독특한 현실도 있다.이를 모두 만족시키는 노사관계가 어떤 것인지도 노사가 다 알고 있다. 대통령의 당부대로 노개위에서 합의안을 못 만들면 이번 정기국회에 개정안을 올리기가 어렵다.국민의 이익을 앞세운다면 타협 안될 것이 없다.시간이 걸리는 문제도 아니다.노사 모두 대의에 따를 것을 촉구한다.
  • 김 대통령/이해집착 노사에 최후 통첩/노개위 긴급 지시의 배경

    ◎노사양측 이견 지속땐 국론분열 우려/노개위 불참 민주노총 일부후퇴 예상 김영삼 대통령이 25일 열린 노사관계개혁위원회 전체회의에 긴급메시지를 보내 다음달 9일까지 그동안의 논의결과를 보고토록 사실상 최후통첩성 지시를 내린 것은 자신들의 이해에만 집착하고 있는 노사 양측을 향한 「경고」로도 해석된다. 김대통령이 지난 4월24일 「신노사관계」구상을 발표하면서 주문한 「자율과 타협,국가경쟁력 강화,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명제는 그동안 노사의 집단이기주의에 밀려 빛이 바랠 위기에 놓였다.게다가 복수노조·정리해고·변형근로제 도입 등에 대해 재계에서는 경총과 전경련이,노동계에서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정부내에서는 경제부처와 노사관계개혁담당부처가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낼 만큼 「국론분열」의 양상마저 나타났다. 김대통령은 노사개혁이 자칫 분열만 남긴 채 표류할지도 모른다는 판단에 따라 구체적인 날짜까지 명시해 메시지를 띄운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의 메시지로 지금까지 노개위내에서는 소수인 노사 당사자의 고집에 밀려 제목소리를 내지 못하던 공익 및 학계대표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 1일부터 노개위에 불참하면서 「외곽을 때리는 작전」을 구사하고 있는 민주노총도 지금까지의 투쟁방식을 재고할 것으로 전망된다.민주노총은 각 이해단체의 대립으로 연내 노동관계법 개정은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선명성을 확보하겠다는 속셈으로 노개위에 불참해왔기 때문이다. 노동부의 고위관계자가 이날 『노개위에서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합의하지 못하면 중소기업구조조정특별법과 같은 개별입법형태로 국가경쟁력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대타협을 촉구한 것도 김대통령의 메시지와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이해된다.말하자면 민주노총이 노개위에 불참할수록 노동계에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특히 노개위가 이날 민주노총이 복귀할 때까지 핵심쟁점인 복수노조문제와 전임자 급여지급문제의 논의를 중단하기로 한 것도 민주노총이 노개위로 돌아올 수 있는 명분을 주려는 조치로 이해된다. 김대통령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노사합의에 실패하면 노개위는 다음달 9일까지 합의된 내용은 단일안으로,합의되지 않은 내용은 공익위원의 안을 다수안으로 하되 노동계와 재계의 안은 소수안으로 정부에 건의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렇게 되면 노동관계법 개정의 부담은 정부로 넘겨진다.〈우득정 기자〉
  • 한국노총·민주노총/노노갈등 심화

    ◎노개위 노동법개정시안 싸고 대립/“어용단체” “하이에나” 원색비난전/한통노조 변심에 갈등 촉발된 듯 오는 25일 노사관계개혁위원회의 노동관계법개정 확정시한을 앞두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노·노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5월 출범한 노개위에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노동계대표로 동반참여하면서 지속돼온 밀월관계가 균열 일보직전까지 치닫고 있다. 갈등의 시작은 지난 1일 민주노총대표가 노개위의 노동관계법 개정요강소위에 불참한 뒤 한국노총이 재계와 노동관계법 핵심쟁점중 일부항목에 합의하면서 비롯됐다. 한국노총은 민주노총이 자리를 비운 사이 ▲노조대표에게 단체협약체결권부여 ▲공익사업에 통신분야포함 ▲법외단체의 노조명칭사용금지 등에 합의했다. 이에 민주노총은 각종 집회 및 성명서 등을 통해 『민주노총이 극구 반대해온 독소조항을 한국노총이 받아들였다』며 한국노총을 「어용단체」로 몰아붙였다. 뜻밖의 일격을 당한 한국노총은 지난 14일 민주노총대표가 2주만에 노동관계법 개정요강소위에 참석,『정리해고제와 변형근로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표명을 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반격에 나섰다.한국노총은 지난 18일 산하 산별연맹과 단위조합에 발송한 투쟁속보에서 『민주노총이 상급단체 복수노조허용이라는 자신들의 이익에만 집착,근로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정리해고제와 변형근로제를 수용하려 한다』며 목청을 높였다. 그러나 실제로는 한국노총 산하 통신노조 소속인 한국통신이 민주노총 소속으로 상급단체를 바꾸려는데서 갈등이 촉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노총이 통신분야를 공익사업범위에 포함시키기로 합의한 것이라든지,기관지를 통해 『민주노총은 남이 애써 잡은 먹이나 가로채는 「하이에나」』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가한 것도 한국통신을 둘러싼 「소유권분쟁」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우득정 기자〉
  • 「노동법 개정시안 확정」 연기

    ◎노사,복수노조 등 이견… 노개위 25일 소집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인 노사관계 개혁위원회(위원장 현승종)는 18일 제 12차 전체회의를 열어 노동관계법 개정시안을 확정할 방침이었으나 복수노조,노조전임자 급여 문제 등 주요 쟁점에 대한 노사 의견이 좁혀지지 않음에 따라 회의 소집을 오는 25일로 연기했다. 이는 지난 5월 노개위가 출범하면서 노동관계법 개정시안을 확정 시한으로 잡았던 9월10일에 비해 한달 보름 가량 늦은 것이다. 노개위의 노동관계법 개정요강 소위(위원장 배무기 서울대교수)는 이에 앞서 이날 상오 민주노총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미합의쟁점에 대한 절충을 계속했으나 합의안 마련에 실패했다. 노개위는 오는 25일까지 합의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공익대표의 중재안을 다수안으로,노사 양측의 주장을 소수안으로 전체회의에 넘길 방침이나 합의를 전제로 하지 않는 노동관계법 개정에 응하지 않겠다는 정치권과 노동계의 반발 등을 감안할 때 노동관계법 개정이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우득정 기자〉
  • 노개위 노동관계법 개정안 확정 연기 배경

    ◎“노사합의 노력” 모양새 갖추기/강행처리땐 노측 반발·국회통과 난관 우려/충분한 논의후 다수·소수안 구분 건의 입장 노사관계개혁위원회가 지난 14일에 이어 18일 다시 노동관계법 개정시안 확정시한을 연기하기로 함에 따라 올해 안으로 노동관계법을 개정하려던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지금까지 공언한 노개위의 의지표명이나 법개정에 필요한 심의기간 등을 감안하면 이날은 어떤 형태로든 개정시안이 확정되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럼에도 다시 시한을 연기한 이유는 노동관계법 개정시안 확정 못지않게 노개위의 「모양갖추기」가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상 처음으로 노사합의에 의한 노동법 개정을 위해 구성한 노개위가 노사 쌍방중 일방의 탈퇴로 모양새가 일그러진다면 노개위구성의 의미가 퇴색될 뿐 아니라 개정안을 마련하더라도 국회 통과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법개정에 따른 조문화작업,입법예고기간,법제처 및 국회심의 등을 거치려면 늦어도 10월18일까지는 노개위의 시안이 확정돼야 한다던 정부측이 『특수한 경우에는 심의기간이 단축될 수도 있다』는 논리로 연기를 지지하고 나선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최근 미합의상태에서 노동관계법 개정시안이 노개위 전체회의에서 확정되면 노개위에서 철수하고 장외투쟁에 돌입하겠다고 공공연하게 위협해왔다.노개위가 다수안과 소수안으로 구분해 정부에 건의하는 형식으로 노동관계법 개정시안을 결말내면 노동계의 의견은 어짜피 소수안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게 노동계의 반발논리다.그러나 모양새를 중시하는 노개위의 약점을 노린 「압박전략」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노개위는 노동계의 이같은 전략을 간파,노사 양측의 집단이기주의 때문에 복수노조·노조전임자 급여지급문제 등 핵심쟁점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공익위원의 중재안을 다수안으로,노사 양측의 주장을 소수안으로 정부에 건의하겠다는 입장이나 실행에 옮겨질지는 미지수다. 정치권 역시 여야를 가릴 것 없이 노사 당사자의 합의가 전제되지 않는 한 심의에 응하지 않겠다는 자세다.정부는 노동계의 반발을 무시하고 노동관계법 개정을 강행처리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우득정 기자〉
  • 수술대 오른 노조전임자 급여/노동관계법 개정시안 싸고 노사 대립

    ◎재계­“선진국 관례대로 조합비서 지급해야”/노동계­“기업단위 체제에선 노조활동 무력화” 오는 18일 노사관계 개혁위원회의 노동관계법 개정시안 확정을 앞두고 노조전임자에 대한 급여지급 금지문제가 막바지 장애물로 떠올랐다. 노조전임자 급여지급 문제는 지난 5월 노개위 출범 당시에는 노동관계법 쟁점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재계가 노동계의 복수노조 금지조항 삭제 요구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노조전임자의 임금을 조합비에서 지급토록 요구하면서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다.재계는 선진국의 관례 및 국제노동기구(ILO)의 권고대로 복수노조 금지조항을 삭제한다면 노조전임자에 대한 급여도 기업주가 부담하는 「한국적 관행」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선진국의 관례대로 조합비에서 지급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말하자면 원칙에는 원칙으로 대응하겠다는 논리다. 재계의 이같은 논리에 대해 노동계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우리나라와 같은 기업단위 노조체제에서 노조전임자의 임금을 조합비에서 지급하려면 조합원 5천명 이하인 노조는 현행 전임자 수를 3분의 1 이상 줄여야 하는 등 노조활동이 사실상 무력화된다는 것이다.기업단위 노조체제가 산별체제로 바뀌고 난 다음에야 논의해 볼 수 있는 사안이라는게 노동계의 입장이다. 현재 전체 6천606개 조합 중 전임자가 있는 노조는 4천600여개,전임자 수는 1만1천여명으로 추산된다.이를 평균임금(월 1백50만원)으로 환산하면 기업주가 노조전임자의 급여로 연간 2천억원 가량 지급하고 있다.여기에 사무실 무상대여 등을 합치면 노조전임자로 인한 기업의 추가 부담은 연간 4천억∼5천억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전체 조합원의 급여를 1∼2%포인트 정도 올릴 수 있는 비용이라는게 재계의 지적이다.〈우득정 기자〉
  • 노동관계법 개정 진통/노조전임자 임금 싸고 이견

    ◎노개위 내일 시안 확정 오는 18일 노사관계 개혁위원회의 노동관계법 개정시안 확정을 앞두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가 미합의상태에서 법개정을 강행하면 총파업투쟁으로 맞서겠다고 공언하는 가운데 재계도 복수노조 허용의 전제조건으로 노조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 금지,정리해고제·변형근로제·파견근로제 등이 도입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어 진통을 겪고 있다.〈관련기사 22면〉 노개위 및 노동부 관계자들은 16일 『지난 14일 민주노총이 정리해고제와 변형근로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경총도 단위사업장까지 복수노조를 허용하는 방안을 받아들이겠다고 기존의 입장에서 후퇴한뒤 노동관계법 개정을 위한 핵심쟁점중 노조전임자에 대한 급여문제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 문제에 대한 막후절충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우득정 기자〉
  • OECD비준 협조 요청… JP “노”/한 부총리 자민련 방문

    한승수 경제부총리가 16일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마포당사로 찾았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비준안 국회통과를 위해 야당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서였다.그러나 김총재의 답변은 한마디로 「노」였다. 김총재는 이날 OECD 가입과 관련,『모양새 좋게 국회비준을 받도록 자민련이 협조해 달라』는 한부총리의 요청에 『가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당분간 유보하자는 것』이라며 국회표결시 반대할 뜻을 밝혔다. 한부총리는 『OECD 가입은 우리 제도의 관행과 선진화를 위해 큰 획을 긋는 것』이라며 『이해득실을 따져본 결과 득이 많다고 판단했다』고 당위성을 강조했다.또 『금융과 자본시장이 가장 큰 걱정이지만 투기성 자금은 대내외 금리차가 2%로 좁혀질 때까지 유보하기로 미국과 협의했다』고 구체적인 설명도 곁들였다. 그러나 김총재는 『지금 꼭 필요한 것도 아닌데 전시효과 차원에서 정치논리로 과욕을 부리면 안된다』며 『수문을 하나씩 열어야지 한꺼번에 다 열면 홍수에 휩쓸려 허우적거린다』고 말했다.이어 『국회가 비준도 하기전에 OECD에서 교육문제를 들고 나오고 기업들도 미리 복수노조를 걱정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협조요청을 거절했다.〈백문일 기자〉
  • 적자기업 내년 임금 동결/전경련·경총/국내 모든 기업 임원임금도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계는 「경쟁력 10% 이상 높이기」차원에서 50대 그룹은 물론,전 기업의 임원임금을 올 수준에서 동결키로 했다.1인당 매출이 감소하거나 적자상태가 지속되는 기업은 임원뿐 아니라 일반사원의 임금도 동결해 나가기로 했다.〈관련기사 6면〉 전경련과 경총은 15일 신라호텔과 힐튼호텔에서 각각 30대그룹 노무담당임원회의와 기조실장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임금안정화 방안을 마련,발표했다.전경련은 30대 그룹의 임원임금동결에 이어 이날 50대 그룹의 임원임금동결을 결의했고,경총은 회원사를 중심으로 임원임금동결을 전체 기업으로 확산시키기로 했다. 조남홍 경총부회장은 회의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수당과 상여금,복지관련수당의 신설도 억제하고 상여금은 본래기능을 회복,기업실적에 연동해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부회장은 복수노조문제와 관련,『경제계가 최근 복수노조를 수용한 것처럼 보도됐으나 잘못된 것』이라며 『복수노조는 시기상조로 반대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정리해고제나 변형근로시간제,전임자 임금지급금지 등 복수노조허용을 위한 여건이 조성되면 수용할 수도 있다』고 말해 협상여지가 있음을 보였다.〈권혁찬 기자〉
  • “복수노조 조건부 수용하겠다”/조남홍 경총 부회장 일문일답

    ◎변형근로제·정리해고제 반드시 도입해야 조남홍 경총 부회장은 15일 30대그룹 노무담당 임원회의를 마친뒤 김영배 상무가 배석한 가운데 일문일답을 가졌다. ­복수노조에 대한 경총입장은. ▲복수노조가 시행되려면 먼저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예컨대 노조전임자의 임금지급이나 파업하고도 임금을 받는 관행이 없어져야 하며,파업기간중 대체근로가 허용돼야 한다.복수노조가 시행돼도 교섭창구가 일원화돼야 하며 변형근로제나 정리해고제를 법에 반드시 명시하는게 환경조성이라고 본다. ­복수노조 허용을 조건부로 수용하겠다는 얘긴가. ▲우선 환경이 조성돼야 하기 때문에 조건부로 봐도 된다. ­노개위의 미합의부문이 18일에도 결론이 안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노동계 입장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달렸다.오늘 그에 관해서는 특별한 얘기가 없었다. ­전임자 임금지급금지를 노동계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환경조성이 안된 것으로 본다.현재 환경조성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정리해고제나 변형근로제,전임자 임금지급금지 등 요구사항이모두 수용돼야 된다는 뜻인가. ▲그렇다. ­임금동결은 임금총액 동결인가. ▲(김 상무)그렇다.기본급과 수당,상여금을 포함해 전년 수준에서 묶겠다는 것이다. ­상여금을 기업실적과 연동시킨다는 얘기는 뭔가. ▲(김 상무)월정화된 상여금의 본래기능을 찾아 성과급화하겠다는 말이다. ­임원임금 동결은 모든 기업에 강제하는 것인가. ▲(김 상무)안지킨다고 강제할 방법은 없다.다만 회원사와 대기업을 중심으로 해나겠다는 뜻이다.〈권혁찬 기자〉
  • 노동법 합의개정 밝은 전망/노개위 협의 급진전 안팎

    ◎노사양측 핵심쟁점 양보안 제시/노총은 타협 거부… 막판 변수로 헌법개정보다도 더 어렵다는 노동관계법 개정이 노사 합의로 처리될 가능성이 엿보이기 시작했다. 11일 열린 노사관계 개혁위의 노동관계법 개정요강 소위에서 노사가 합의도출에는 실패했으나 핵심쟁점에서 양측이 기존입장을 수정할 용의를 피력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노개위의 합의여부에 상관없이 노동관계법 개정을 강행하리라는 계산 아래 지난 1일 노개위에 불참하면서 장외투쟁을 선언했던 민주노총이 이날 노동관계법 개정요강 소위에 참석,지금까지 근로조건을 악화시킨다며 극력 반대했던 정리해고제와 변형근로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또 경총도 노조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 금지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기는 했으나 단위사업장까지 복수노조를 전면 허용할 수 있다는 수정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하자면 노동관계법 개정의 최대 쟁점에 노사 양측이 일단 유연한 자세로 전환한 셈이다. 그렇다고 이같은 입장변화가 곧바로 노동관계법의 합의개정 가능성으로 귀결되는 것은 아니다. 민주노총이 정리해고제와 변형근로제의 도입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으나 다분히 명분축적을 위한 「정치적인 제스처」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민주노총은 노개위에 참여함으로써 실체를 인정받는데 성공했다고 판단,지난 1일 노개위에서 뛰쳐나왔으나 「오해하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성 메시지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막후채널을 통해 「민주노총의 희망대로 상급단체만 복수노조를 허용하지 않고 모든 노동관계법 개정을 유보할 수 있다」는 경고가 전달됐다는 것이다.따라서 민주노총은 자신들 때문에 노동관계법이 개정되지 않았다는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단 「전향적 검토」라는 카드를 제시한 것으로 이해된다. 경총 역시 『재계가 개혁을 거부했다』는 비난을 듣지 않기 위해 복수노조의 전면허용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재계로서는 노조전임자에 대한 급여지급 금지입장만 고수하면 복수노조 수용불가 보다는 명분면에서 우위를 차지하면서 똑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을 계산한 것 같다.노조전임자에 대한 급여지급이 금지되면 조합원 5천명 이하인 사업장의 노조는 대부분 무력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과 경총의 이같은 태도와는 달리 한국노총과 전경련의 어떠한 「타협」도 거부하겠다는 자세를 견지,노동관계법의 최돌 합의처리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따라서 노동관계법 개정의 「벼랑끝」 타결 여부는 노사합의가 전제되지 않는 한 절대 수용하지 않겠다는 정치권의 입장을 감안할 때 노사가 정치의 색을 벗고 국민경제의 논리로 돌아오느냐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정치권 및 정부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노동관계법 연내 처리유보」의 목소리도 유의해 볼 대목이다.〈우득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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