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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관계법 정부안 주요 내용

    ◎정리해고­「노조와 합의」대신 「대표와 협의」케/변형근로­「주58시간 4주 단위」 사측 요구 수용/복수노조­「상급」 내년 허용… 단위노조 5년 유예/3자개입­원칙적 허용… 운동권 등 개입 못하게 이수성 국무총리가 29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노동관계법 개정 정부안의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정리해고제=노동계는 정리해고의 요건을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로 한정한 89년의 대법원 판례로 입법화하되 절차요건으로 ▲해고회피 노력 ▲대상자의 공정한 선정 ▲노조와의 합의를 명시할 것을 요구했다.반면 경영계는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에 91년 판례대로 기술적·경제적·구조적 요인을 추가할 것을 요구했다.정부는 법논리상 최신 판례를 법제화해야 한다는 측면과 기업의 구조조정을 돕기위해 91년 판례를 근로기준법에 명시하기로 했다.다만 해고회피 노력으로 해고 전 근로시간 단축 등의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노조와의 합의 대신 근로자 대표와 성실한 협의를 거치도록 했다. ◇변형근로제=노동계와 노개위 공익위원 최종 수정안은 주48시간 한도의 2주 단위 변형근로제(격주 휴무제)였으나 노동시장의 탄력성 확보 및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영계가 요구한 주 56시간 한도의 4주 단위 변형근로제를 수용했다.다만 변형근로제 도입으로 인한 임금저하를 막기 위해 근로기준법 부칙에 사용자의 임금보전 의무를 규정하기로 했다. ◇파견근로제=내년 중 실태를 조사한 뒤 개별입법 형태로 파견근로제를 도입키로 하고 2차 개혁과제로 넘겼다. ◇복수노조=전면 허용을 요구하는 노동계와 계속 금지를 요구하는 경영계의 요구를 절충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을 일부 충족시키는 선에서 결론을 내렸다.내년부터 우선 상급단체부터 복수노조를 허용하고 단위 사업장은 5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02년부터 전면 허용토록 했다.다만 단위 사업장에 대한 복수노조 허용조건으로 현재 사용자가 부담하는 노조 전임자에 대한 급여지급을 2002년부터 「부당노동행위」로 규정,조합비에서 충당토록 했다.공익위원들은 당초 노조전임자 급여지급 금지시기를 3년 후로 주장하다가 최종 수정안으로2차 개혁과제로 넘기자고 제시했다. ◇제3자 개입금지=노동계는 전면 삭제를,경영계는 존속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정부는 원칙적으로 금지조항을 삭제하되 국내 노동현실을 감안,「직접적 근로관계를 맺지 않는 자는 분규를 선동·조종·참가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노조의 정치활동 금지=전면 삭제키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노조는 정당법이나 정치자금법 등의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 한 내년부터 특정 정당이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할 수 있다. ◇교원의 단결권 보장=노동계는 노동3권이 보장되는 노조결성을 요구했으나교육부는 2차 개혁과제로 넘길 것을 주장했다.정부는 「직원단체」 형태의 단결권 보장 방안을 시안으로 마련했으나 29일 이수성 총리가 김영삼 대통령에게 정부안을 보고한 뒤 제동이 걸렸다.따라서 교원의 단결권 보장문제는 2차 개혁과제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공무원 단결권=노동계는 공무원의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공익위원들은 2차 개혁과제로 넘길 것을 주장했다.정부는 안보상황과 공무원 단결권 보장으로 인한 충격 등을 감안,2차 개혁과제로 넘기기로 했다. ◇노조대표에게 협약체결권 부여=지금까지는 노조대표에게 교섭권만 주어졌으나 협약체결권이 부여됨에 따라 노조대표는 노조의 찬반투표에 상관없이 사용자와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할 수 있다. ◇파업기간 중 임금문제=파업기간 중 임금지급 문제는 쟁의대상이 될 수 없다고 규정,노조가 이를 이유로 쟁의를 하면 불법쟁의로 처벌받게 된다.사실상 「무노동무임금」원칙이 법제화되는 셈이다.물론 노사가 협의를 통해 임금을 지급하기로 하면 상관없다.노동계는 이를 노사자율에 맡길 것을 요구했다. ◇파업기간 중 대체근로=노동계는 파업기간 중 동일 사업장 내 대체근로는 물론 신규 하도급 및 채용을 금지할 것을 요구했으나 동일 사업장 내 대체근로는 허용하고 신규 하도급은 금지하는 공익위원안이 채택됐다.
  • 경쟁력 강화·국제기준 충족 고심/정부 노동관계법 개정안의 함축

    ◎정치활동 등 「3금」폐지 노입장 반영/정리해고·변형근로제는 사에 “선물” 정부가 마련한 노동관계법 개정안은 국제적으로 보편화된 기준을 원칙으로 삼되 산업발전 단계,국가경쟁력 강화,남북분단 현실 등 국내 여건을 감안한 것 같다. 개혁의지를 담으면서 노사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는 균형점을 찾는데 고심한 것으로도 이해된다. 우선 국제적인 기준이 적용되는 집단적 노사관계법의 경우 노사관계 개혁위원회에서 이미 합의한 노조의 정치활동 금지조항 삭제외에 일부 유예 또는 단서조항이 붙어있긴하나 복수노조 금지·제3자 개입금지 조항도 삭제함으로써 이른바 3금을 폐지했다.또 교원들에게는 단결권과 함께 제한적이지만 단체교섭권에 해당하는 협의권을 부여했다.이로써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 수준은 충족시켰다. 국가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내용으로는 정리해고제와 변형근로제의 법제화가 꼽힌다.노동시장의 유연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정리해고 요건을 보다 완화한 91년 대법원의 판례를 법제화함으로써 기업은 절차요건만 충족시키면 구조조정을 위해 인원정리를 합법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6개월∼1년 단위의 변형근로제를 허용하는 선진국에 비해 다소 제한적이기는 하나 1개월 단위의 변형근로제를 법제화한 것도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변형근로제 도입으로 기업은 주 12시간까지 초과근로 할증률 부담 없이 경기변동에 따라 생산을 탄력적으로 조정,「거품」을 제거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파업기간중 동일 사업장내 대체근로를 허용하고 파업기간중 임금지급문제를 쟁의금지대상에 포함시켜 사실상 「무노동 무임금」원칙을 법제화한 것이라든가,단위 사업장의 복수노조 허용시기와 노조전임자에 대한 급여지급 금지시기를 연계시킨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그럼에도 단위 사업장의 복수노조 허용시기를 5년간 유예하고 공무원의 단결권을 2차 개혁과제로 유보하는가 하면 이념단체나 운동권이 산업현장의 분규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최소한의 규제장치를 남겨뒀다.대립구도의 노사관계,남북분단이라는 「한국적」 특수상황을 감안한 조치로 해석된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다음달 7일쯤 국회로 넘길 계획이다.따라서 헌법개정보다 더 어렵다는 노동관계법 개정에 대한 최종 평가는 정치권이 총파업투쟁으로 맞서고 있는 노동계의 반발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노동관계법 개정일지 ▲4.24 김영삼 대통령 신노사관계구상 발표(노사관계개혁위원회 설치) ▲5.9 노개위 구성(위원 30명 위촉) 및 제1차 전체회의 ▲5.18 노개위 2차전체회의 및 위원워크숍 ▲5.21 자문위원 30명 위촉 및 1차자문위원회의 개최 ▲6.3∼5 광주·부산지역 국민공청회 ▲6.14∼20 5차례 워크숍 ▲7.9 4차전체회의­노사의 자기혁신과제와 정부의 역할 합의 ▲7.11 5차전체회의­법제도개선 7대기본방향 합의 ▲7.15 대통령에게 중간보고 ▲7.16∼31 6차례 공개토론회 ▲8.13 노동법개정요강 9인소위원회 구성 ▲8.14∼10.17 소위활동(총20회) ▲9.19 7차전체회의­노동법개정요강안 토의 ▲10.1 민주노총 불참선언 ▲10.25 1차합의안 의결 ▲11.7 14차전체회의­노동관계법 개정요강 확정 ▲11.10 고위당정회의,연내 노동법개정원칙 확인 ▲11.23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회의 ▲11.29 이수성 국무총리,김영삼 대통령에게 정부안 보고
  • 노동법 새달초 국회 제출/이 총리,OECD총장에 밝혀

    이수성 국무총리는 28일 노동관계법 개정과 관련,『정부는 복수노조 등 제한적이나마 노조측 요구를 많이 수용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날 도널드 존스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사무총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정부는 노동관계법안을 12월초까지 국회에 보낼 예정이나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많다』고 지적하고 『남북대치 등 특별한 안보상황에서 조화로운 노사관계가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편 이총리는 이날 『한국은 완전한 선진국이 아닌만큼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의 교량적 역할을 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한국사람이 OECD사무국 요원으로 일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존스톤 사무총장에게 요청했다.
  • 노동법 정부안 금명확정

    정부는 금명간 이수성 국무총리가 김영삼 대통령에게 노동관계법 개정에 대한 정부안을 보고한 뒤 노사관계개혁 추진위원회를 열어 정부안을 확정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총리는 김대통령에게 정부 관계부처에서 논의된 노동관계법 개정방향에 대해 설명한 뒤 ▲91년 대법원 판례 내용의 정리해고제와 주 56시간 한도내 1개월 단위의 변형근로제 법제화 ▲내년부터 상급단체 복수노조 허용 ▲오는 2002년부터 단위사업장의 복수노조를 허용하되 노조전임자 급여지급 금지 ▲제 3자 개입금지 조항의 조건부 삭제 등을 건의한다. 또 ▲교원단체 형태로 교원의 단결권 보장 ▲파업기간 중 임금지급문제 쟁의대상 금지 ▲파업기간 중 대체근로 허용 등도 보고내용에 포함된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28일 『노동관계법 개정 정부안은 보편화된 국제기준을 원칙으로 하되 우리의 현실을 감안하는 선에서 결정됐다』고 밝혔다.
  • 경총,노동자파업 강력 대응/긴급회장단회의/불법집단행동 징계·고발

    ◎「무노무임」 적용… “복수노조 반대” 재천명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6일 롯데호텔에서 긴급회장단회의를 갖고 복수노조 반대와 정리해고 및 변형근로제의 도입을 골자로 한 기존 입장을 재천명했다.아울러 노동계의 총파업움직임과 관련,단위사업장에서 불법파업이 일어날 경우 징계와 함께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등 강력 대처하고 파업기간중 무노동 무임금원칙을 철저히 적용키로 했다. 회장단은 이동찬 회장이 주재한 회의에서 『노조 전임자의 임금지급 및 파업기간중 임금지급과 같은 잘못된 관행의 철저한 시정과 정리해고,변형근로시간제 등 고용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일련의 경영계 요구가 반영되지 못한다면 노동법 개정은 의미가 없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했다.회장단은 특히 『노동계가 노개위의 합의정신에도 불구,불법적 집단행동을 통해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려는 것은 구태이자 국민적 여망에 배치되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회장단은 일부에서 경총이 마치 복수노조를 조건부로 수용하는 듯이 받아들이는데 대해 『이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며 복수노조 허용이 시기상조라는 기본입장에 전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노동계의 총파업 움직임과 관련,교섭대상이 될 수 없는 노동법개정을 이유로 한 불법집단행동에 대해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산업평화가 유지되도록 적극 대처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회의에는 이회장과 김창성 전방회장,박승부 샘표식품회장,장익용 서광회장,윤원석 대우중공업회장,이현태 현대석유화학회장,안인수 삼양식품부회장,김덕환 쌍용그룹사장,유영우 풍산부회장,황창학 한진그룹부회장,우덕창 쌍용그룹부회장,조남홍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 교원·공무원 단결권 불허/상급단체 복수노조 97년부터 허용/정부

    ◎29일 청와대 보고뒤 30일 최종 확정 정부는 현재 노동계가 요구하고 있는 교원의 단결권·단체교섭권 및 7급 이하 공무원의 단결권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25일 『교원과 공무원에게 단결권 등을 허용하면 노동계가 이상비대해져 국가 발전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라면서 『지난 23일 열린 6개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이미 합의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복수노조는 상급단체에 한해 97년부터 허용하되 단위 사업장에 대해서는 3년간 유예기간을 거쳐 2000년부터 시행하고,현재 대법원 판례에 의해 요건이 마련되어 있는 정리해고제를 이번 기회에 법제화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부는 노동관계법 개정작업 일정을 1∼2일 미루어 27일 「노사관계개혁추진위원회 실무위원회」를 열어 잠정안을 마련하고,29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뒤 30일쯤 「노사관계개혁추진위원회」를 열어 개정안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당초 26일 「노개추 실무위」,28일 「노개추」를 열어 노동관계법 정부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었다.
  • 주 56시간내 변형근로제 허용/정부 노동법 개정안 잠정 확정

    ◎내년부터 신기술 도입 등 따른 정리해고도/단위사업장 복수노조제 2000년 도입/사용자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도 내년부터 사용자가 1주일에 56시간 한도에 1개월 단위로 근무 시간을 조절하는 변형근로제가 도입된다. 또 사용자는 생산성 향상 및 경쟁력 회복 또는 증강을 위한 작업형태의 변경,신기술도입 등에 따른 기술적 이유와 산업 구조조정 필요성 등에 의해서도 근로자들을 정리해고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지난 91년 대법원 판례에 맞춘 것이다. 정부는 23일 김용진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 주재로 재정경제원·통상산업부·노동부·교육부·총무처 등 관계부처 차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관계법 개정방향에 대해 논의,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정리해고의 요건을 91년 대법원 판례 내용대로 하되 정리해고의 남발을 막기 위해 ▲해고회피 노력 ▲정리해고 대상자의 공정한 선정 ▲근로자 대표와의 성실한 협의 등 절차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변형근로제 도입에 따른 임금저하를 막기 위해 근로기준법 부칙에 관련 조항을신설하기로 했다. 파업기간 중 임금지급문제는 쟁의대상이 될 수 없도록 규정,사실상 「무노동 무임금」원칙을 법제화하기로 했다. 복수노조 문제와 관련,내년부터 상급단체(산별연맹·총연맹)에 한해 복수노조를 허용하되 단위 사업장에 대해서는 교섭창구의 단일화를 전제로 3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친 뒤 오는 2000년부터 복수노조 설립을 허용키로 했다.다만 복수노조 허용에 따른 산업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단위 사업장의 복수노조가 허용되는 2000년부터 사용자가 노조전임자의 급여를 지급하면 부당노동행위로 간주,처벌하기로 했다. 회의는 제3자 개입금지 조항은 삭제하되 이념단체나 운동권 등 불순 단체나 개인이 불법 분규를 선동·조정·참가할 수 없도록 단서 조항을 두기로 했다. 해고의 효력을 다투는 자의 조합원 자격인정 문제에 대해서는 조합원 자격인정 시한을 현행 「대법원 확정판결 때까지」에서 「중앙노동위원회의 재심 판정때까지」로 줄이기로 했다. 이밖에 쟁의기간 중 동일사업장의 근로자에 한해 대체근로를 허용하되 신규 채용이나 하도급은 금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오는 26일 노사관계 개혁추진 실무위원회를 거쳐 28일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노사관계 개혁추진위원회에서 정부안을 확정,29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 남덕우 전 국무총리­한승수 경제부총리 특별대담

    ◎“OECD 가입 계기 「선진화」 앞당겨야”/민주·국제·개방화 「3화」시대 맞아 의식·경제운용 전환을­남 전 총리/정부 규제완화­노·사 자율통해 경쟁력 10%높이기 유도­한 부총리 70년대 경제개발의 주역 남덕우 전 국무총리와 세계무역기구(WTO)출범,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등 전환기에 경제를 이끌고 있는 한승수 경제부총리가 서울신문사 창간 51주년을 맞아 「우리 경제,다시 뛰자」라는 주제로 대담을 가졌다.지난 7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조찬형식으로 가진 대담에서 「경제거목」과 「경제총수」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경제주체들이 힘을 합치면 21세기 세계 경제의 중심무대로 부상하는 동북아 경제권에서 우리나라가 주역이 될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두사람은 1시간가량 이어진 대화에서 경제가 정치논리에 의해 왜곡돼서는 안된다고 했다. ▲한 부총리=21세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지난 30여년동안 우리나라는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해왔습니다.과거 정부주도하에 이루어진 경제발전은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큰힘이 됐습니다.그러나 이제는 경제규모가 커진데다 경제구조도 복잡해지고 국민들의 의식수준도 높아져 협조를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또 개방화에 따라 경제가 한차원 높은 궤도로 진입,경제운용을 하기에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세계경제중심 동아로 ▲남 전 총리=민주화,국제화,개방화로 대변되는 「삼화」의 시대가 바로 요즘의 상황입니다.변화의 시대를 맞아 의식과 자세,경제구조,경제운용방식도 바뀌어야하는데 변화는 그리 쉽지 않습니다.그러나 과거 우리는 어려운 고비를 슬기롭게 넘긴 경험이 있습니다.이 경험은 다시 일어서서 뛰는데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한 부총리=최근 우리 경제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그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우선 지난해 4·4분기부터 경기가 하강국면으로 접어드는 등 경기순환적인 측면을 들수 있습니다.두번째는 수출단가 하락 등에 따른 교역조건의 악화입니다.70년대말과 80년대초에도 「오일쇼크」라는 것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원유가 인상이 수입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소비자들도 충격을 감지할수 있었습니다.그러나 최근의 상황은 수입가격은 변함없이 수출단가만 하락,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습니다.세번째는 고지가,고임금 등 고비용구조를 들수 있습니다.이러한 요인들이 구조적으로 얽혀 경제를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남총리 말씀대로 고비를 극복한 경험을 되살려 경제주체들이 재충전을 하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수 있을 것입니다. ▲남 전 총리=세계 경제의 중심이 동아시아로 옮겨 오고 있습니다.동아시아는 또 가장 역동적인 지역입니다.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회원국의 교역량이 세계 경제의 46%에 이르고 국내총생산(GDP)가 54%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이를 말해줍니다.동아시아가운데에서도 한·중·일로 대변되는 동북아시아가 핵심입니다.특히 중국의 발전은 무섭습니다. ▲한 부총리=세계 경제의 축이 동북아시아로 전이되고 있다는데 공감합니다.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빠른 성장속도도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금세기의 획기적 사건은 중국의 부상입니다.이에 따라 우리의 역할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습니다.우리의경제력은 세계 11위로 지경학적으로도 주역의 요건을 갖췄습니다.이러한 때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OECD에 가입하게 됐습니다.OECD가입은 경제규모가 커진탓도 있지만 그 보다는 우리나라가 선진국들과 공통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공통적 가치는 바로 다원적 민주주의,시장경제,인권주의입니다. ○선진국과 겨뤄볼 무대 ▲남 전 총리=앞으로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중국의 공식통계에는 92년 1인당 국민소득은 372달러로 나와 있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의 통계에 따르면 1천450달러,세계은행(IBRD)측은 2천500달러라고 합니다.한·일·중의 경협촉진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합니다.우리가 가진 지정학적 이점을 이용하면 경제발전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입니다.중국이 WTO에 가입하게 되면 정치부문의 국제화가 이루어질 것입니다.중국의 개방화가 가속화되면 북한도 폐쇄사회를 더이상 유지할 수 없어 통일도 멀지않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OECD가입은 반가운 일입니다.관건은 우리가 어떻게 잘적응하느냐에 있습니다.OECD가입으로 자유화,개방화가 촉진되면 경제부문의 구조개선도 가속화될 것입니다. ▲한 부총리=OECD가입에 유보사항을 많이 얻어낸 것은 사실입니다.(이에 대해 남전총리는 「핸디를 많이 받았구만」이라고 말했다) OECD는 24개 기관들이 연간 400여차례의 회의를 개최합니다.경제관료들은 더욱 바빠지게 됐지만 선진국들과 한번 겨뤄볼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 것이기도 합니다. ▲남 전 총리=OECD무대는 공무원들이 국제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OECD에 가서 일하다 보면 우물안 개구리적인 시각도 교정이 되고 선진적인 기법으로 현안을 해결할수 있는 능력도 배양될 것입니다. ▲한 부총리=직급의 높낮이에 관계없이 실력을 갖췄으면 OECD에 많이 보내고 배워오는 것은 정책에 반영하겠습니다.다행히 공무원사회에도 해외연수 등으로 국제적 견문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남 전 총리=경제발전의 궁극적인 목표는 살기좋은 나라를 만드는 것입니다.국제화는 자본,기술,경영,경제자원의 이동이 쉽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이러한 경제자원들은 사업하기 좋은 곳으로 옮겨가게 마련입니다.사업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고금리,고지가,고물류,고임금 등 4고와 저능률,저기술,저부가가치 등 3저를 해결해야 합니다.전자는 정부가,후자는 기업이 할 일입니다. ○4고·3저 해결 급선무 ▲한 부총리=정부에서는 9·3대책과 경쟁력 10%이상 높이기 등을 통해 나름대로 대책을 제시했습니다.그러나 물류개선,금리인하 등은 하루 아침에 개선되는 것이 아닙니다.기업을 위해서는 자율을 보장하고 경쟁을 통해 능률이 향상되도록 힘을 쏟겠습니다. ▲남 전 총리=부총리시절 금리를 놓고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기본적으로는 시장 메커니즘에 맡겨야 할 것입니다.영국에서는 중앙은행이 디스카운트하우스(일종의 단자시장)의 금리를 인하,자연스럽게 은행으로 파급되도록 합니다. ▲한 부총리=얼마전 금리를 인하하기 위해 지준율도 내리고 대신 총액한도대출이라는 간접적 방식으로 통화량을 조절했습니다.OECD가입으로 저리의 외국자금이 들어오면 2∼3년뒤 국내금리도 내려갈 것으로봅니다.금융산업의 구조조정,중계비용 감소 등으로 서서히 인하하려고 합니다. ▲남 전 총리=현재 노사관계개혁위원회에서 노동관계법을 정비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쉽지는 않은것 같습니다.OECD가입으로 복수노조 허용,공무원노조 허용,노조의 정치참여는 대세가 된 것으로 봅니다.자유노조의 경험이 일천하지만 노조도 한꺼번에 모든 것을 다 얻으려고 하지 말고 단계적으로 목표를 추구했으면 합니다.마찬가지로 경영자도 종전과 같은 자세로 임해서는 안되며 수용할 부분은 수용해야 할 것입니다. ○경제논리 맞게 운용을 ▲한 부총리=노동시장의 유연성이 보장되는 쪽으로 합의가 도출됐으면 합니다.더이상 노사문제로 경제가 휘청거려서는 안됩니다.노사는 공동운명체입니다.우리나라는 우수한 여성인력이 사장되고 있습니다.여성인력의 활용방안을 강구,노동시장의 압력을 줄이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 ▲남 전 총리=과소비가 심각하지만 수입개방의 시대에 불가피하게 넘겨야 하는 고비라고 생각합니다.우리의 소비문화도 문제가 있습니다. ▲한부총리=부유층을 중심으로 한 과소비는 우리가 1만달러시대가 종착역이라는 환상 내지는 최면에 걸렸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둘러보면 우리보다 소득이 높은 나라가 많습니다.그러나 그들도 절약,합리적인 소비생활이 몸에 배어 있습니다.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쓰는 것도 중요합니다.
  • 노동법 정부안 28일 확정/26일 실무위서 부처간 의견 최종조율

    정부는 오는 28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노사관계개혁추진위원회를 열어 근로기준법과 노동조합법·노동쟁의조정법·노사협의회법·노동위원회법 등 노동관계법에 대한 정부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에 앞서 오는 26일 김용진 총리 행정조정실장 주재로 노사관계개혁추진위원회 실무위원회를 열어 부처간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총리실 고위관계자는 21일 『노동관계법 개정안에는 노개위가 이미 합의한 17개 사항을 반영하게 될 것』이라며 『복수노조·정리해고제·변형근로제 등 미합의사항에 대해서도 노동부·재경원·통상산업부 등 관련 부처간 의견조율작업이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다. 당초 정부는 이번주에 노개추실무위원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먼저 이번 주말쯤 노동관계 핵심 부처 차관들이 미합의사항에 대한 최종적인 조율작업을 벌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입법막는 파업은 불법이다/노총·민노총 벌써 선명경쟁하나(사설)

    한국노총과 법외단체인 민주노총이 노동법개정저지를 이유로 전국적인 총파업을 위협하고 있는데 대해 우리는 당혹감을 금치 못한다.노·사·정의 타협실패에 따라 정부 단독으로 성안키로 한 노동관계법개정안은 그 방향과 내용이 아직 확정되지도 않았다.그럼에도 노총과 민노총이 개악이라고 자의적으로 예단해서 저지투쟁을 선언하고 나선 것은 성급하고 무책임한 처사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복수노조 문제점 드러내 특히 투쟁방법으로 전대미문의 총파업을 들고 나온 데 대해서는 놀라움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우리 노동계는 건국후 지금까지 어떤 문제를 놓고도 전국적인 총파업을 벌인 일이 없다.그런데 건국후 최초로 불법적인 총파업을 벌이겠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정부의 입법행위는 노사교섭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따라서 이를 문제삼는 파업은 명백한 불법이다.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집단의 힘을 불법적으로 과시하겠다는 것은 비민주적이고 시대착오적이다.또한 작금의 어려운 경제여건을 생각할 때 그런 총파업이 가져올 엄청난 역기능과 재앙을 우리는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노총과 민노총은 불법부당한 총파업위협을 즉각 거둬들여야 한다.그리고 정부의 노동법개정노력에 협조해야 할 것이다. ○복수노조 문제점 드러내 우리는 노총과 민노총의 동시적인 총파업결정이 노동계를 양분하고 있는 두 단체간의 힘겨루기와 선명성경쟁의 소산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는다.지난주부터 두 단체가 하루가 멀다 하고 경쟁적으로 강경투쟁론을 내놓은 것이 이를 반증한다.왜 업계가 복수노조의 수용에 그렇게 반대하고 있는지를 알 것 같다.복수노조가 시기상조임을 노동계 스스로 드러낸 꼴이다.두 단체의 입지가 상호보완성이 아니라 선명성경쟁에서 찾아진다면 그건 노동계를 위해서나 우리사회를 위해서나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두 단체의 합리적이고 신중한 행동을 촉구한다. 노사관계의 기본틀을 바꾸는 노동관계법개정안은 나라의 백년대계를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법안이다.개정안을 다듬고 있는 정부는 노동계의 집단적인 위협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결코 어느 세력의 이해에 좌지우지돼서는안된다.노개위의 토론을 바탕으로 우리의 현실을 감안해 국제기준에 맞는 훌륭한 개정안을 내놓아야 한다.가장 중요한 잣대는 국익이다. ○위협에 흔들리지 말아야 만약 노동계가 불법을 행동에 옮길 경우 정부는 법에 따라 엄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과거에는 정통성이 취약한 군사정부가 집권기반의 동요를 막기 위해 집단적인 불법행위에 지나치게 관대했었다.바로 이것이 오늘날 개별노조나 노동단체의 상습적인 불법과 무법행위를 조장했다.시대가 달라진 지금은 법을 어기면 불이익밖에 없다는 사실을 확실히 인식시켜야 한다.법치를 확립해야 한다. 노동계도 투쟁의 수단을 행동 대신 논리로 바꿔야 한다.지금은 누구든 어디에서나 자신의 주장을 펼칠 수 있으며,뉴스성이 있으면 각 매체가 앞다투어 실어주는 언론자유를 누리고 있다.국민의 생업에 지장을 주는 시위나 일터에서 작업을 거부하고 떼를 쓰는 불법파업은 더 이상 유용한 투쟁의 수단도 아니다.대다수의 국민이 과격투쟁에 진절머리를 내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행동대신 논리로 맞서라 노동계는 유럽국가들이 근로자의 복지를 축소하기 시작했고,이웃 일본도 50년만에 같은 방향으로 노동법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근로자의 삶의 질이 높아지려면 그에 앞서 기업의 국제경쟁력이 높아져야 한다는 사실을 외면해서는 안된다.지금 세계사의 흐름에서 뒤처지면 영원히 낙오할 수밖에 없는 냉엄한 국제질서도 인정해야 한다.
  • 노동관계법 관련 노동계 강력 반발 배경

    ◎「복수노조」이후 노린 세력 다툼인듯/정치권 압박 국회심의과정서 최대한의 실익 겨냥/극한상황 치달을땐 국가경제에 심각한 타격 우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가 19일 정부의 노동관계법 개정방침과 관련,극단적인 정치투쟁 방침을 선언하고 나선 것은 여권내 노동계 동조세력과 야권을 겨냥한 압박수단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또 노동관계법 개정으로 상급단체의 복수노조가 허용된 뒤 예상되는 노동계의 패권다툼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의도도 두 단체가 강경투쟁 일변도로 치닫게 하는 요인으로 이해된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정치투쟁의 수단으로 노동계 입장을 지지하는 정당(야당)과 대선 때까지 연대투쟁을 펼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든지,노동계의 방안에 반대하는 국회의원의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공표한 것 등이 노동계의 투쟁방향을 가늠케 해준다.말하자면 「표」에 민감한 대권후보들을 최대한 압박하면 국회 심의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전과를 거둘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쟁의행위 돌입시점을국회 상임위의 심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 달 10일경으로 정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그럼에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말로는 노동관계법 개정이 근로자의 생존권이 걸린 노동계의 최대 위기라고 규정,비슷한 투쟁일정을 밝히면서도 연대투쟁 부분에서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은 상호견제의 심리가 적지 않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내년부터 상급단체의 복수노조가 허용되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간에는 「영토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은 필연적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 목소리를 내는 것 같지만 속셈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양 단체가 대정부 압박용으로 동원하려는 총파업 투쟁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노동계의 총파업 투쟁방침에 단위 사업장 근로자의 호응도가 어떻든,정부는 불법쟁의 행위에 대해서는 단위사업장의 노조 대표는 물론 불법행위를 부추긴 상급단체의 대표자도 법에 따라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천명,노동계와 공권력 간의 정면충돌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특히 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까지 치닫게 되면 가뜩이나 어려운 국내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그렇지 않아도 위기국면에 들어선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속수무책의 상황으로 빠뜨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 「능력별 대우」 확산에 초점/일 노동기준법 50년만에 개정이후

    ◎“채용제한 부작용” 여성보호 규정 완화/「주40시간 근로」 정착방안은 난항 예상 일본에서 노동법 체계의 근본적인 수정작업이 이뤄지기 시작했다.사회와 산업구조 변화에 맞춰 노동조건을 탄력화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47년 마련된 현행 노동법 체계는 노동착취를 막는데 중점이 두어진 것이었다.그러나 50년동안의 사회변동과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라 개정이 요구되고 있다는 것이 개정을 추진하는 쪽의 설명이다.또 이러한 개정작업은 일본사회의 총보수화,과거사에 대해 비교적 바른 인식을 보였던 진보세력의 약화와 무관하지 않다. 한편 일본 노동법에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복수노조 금지규정,제3자개입금지 규정등은 없다. 노동법 개정의 핵심은 노동시간에 관한 규정과 노동계약에 관한 것,그리고 여성노동 보호조항등이다. 노동시간 탄력화의 경우 정신노동은 노동시간을 산출하기 어렵다는 점이 최대의 초점.현대사회는 이러한 정신노동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디자이너·연구자 등 5개 업종만이 「노동시간으로 임금을 계산하지 않는 업종」이었지만 업종을 확대할 방침이다.상당수의 화이트칼라 업종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또 여성보호규정도 개정 대상.이에 대해서는 최대 노동조합인 렌고(연합)도 이미 동의하고 있다.모성보호를 제외한 시간외·심야·휴일 근무제한을 풀게 될 전망이다.이 제한이 오히려 여성 취업을 제한시키고 있다는 이유다. 한편 자본측에 유리한 개정에 대해선 노동측에서 반발하고 있고 노동측에 유리한 사항,예를 들면 주 40시간 노동제 정착 등에 대해서는 자본측이 반발하고 있어 조정과정은 난항이 예상된다.
  • OECD,한국 노동법 개정 어떻게 보나

    ◎개혁의지 등 긍정적 기대 표명/“국내 합의 위한 정치력 발휘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노동관계법 개정작업에서 우리 정부가 어떤 식으로 실마리를 풀기를 바라고 있을까. 한국노동연구원 허재준 부연구위원은 13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펴낸 「OECD 가입의 분야별 평가와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노동분야에 대한 OECD 측의 그간 입장을 자세히 소개했다.OECD 산하 고용노동사회문제위원회(ELSA)는 한국의 OECD 가입과 관련,지난 4월 연 검토회의에서 한국의 복수노조금지,제3자 개입금지 등 일부 집단적 노사관계법상의 노동권 보장이 국제기준과 맞지 않는 이유 등을 물었다.그러면서 이런 사항에 대해 한국의 경제발전 수준에 걸맞게 국제 노동기준을 수용한 노동관계법으로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 OECD는 또 노사관계개혁위원회에서의 개혁에 대한 합의도출 전망,대통령이 구상하는 새로운 자문기구의 구성원과 존속기한 및 개혁일정 등을 질문하고 국내합의를 위해서는 정부가 정치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미국은 이 위원회가 한국의 노사관계 및 개혁진전 상황을 계속 추적(follow­up)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OECD는 검토회의 결과 한국의 노사관계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의견을 피력했다.반면 한국의 노사관계 개혁의지 표명 등 전향적인 문제인식과 성실한 자세에 대해서는 높은 관심과 긍정적인 기대를 표명하면서 확실한 실천이 이뤄지기를 촉구했다.OECD는 이에 따라 『한국의 노동분야 개혁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라며,OECD 회원국들은 긍정적 시각으로 이를 지켜볼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이어 회원국들의 반복된 질문은 그만큼 깊은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노사관계 개선을 위한 정치적 노력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OECD는 우리나라에 대한 OECD에의 가입초청을 확정하기 직전인 지난달 7∼9일 이같은 검토과정의 쟁점과는 상관없이 한국의 노동관계법은 OECD 규정과 상치되는 부분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노동분야 OECD 규정에는 2개의 권고(경제성장촉진 수단으로서 인력정책에 관한 권고 등)와 2개의 선언(여성취업을 위한 정책에 관한 선언 등)밖에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OECD 회원국은 수시로 국가별 노동정책에 대한 회의를 통해 국제적 기준에 미흡한 부문에 대해서는 상호개선을 촉구하는 것이 관례다.따라서 우리나라는 OECD 가입 이후에도 쟁점사안은 물론 노동관련제도가 지속적으로 국제기준으로 조정되는 쪽으로 영향받기 때문에 정부가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요지의 OECD 주문에 관심이 쏠린다.
  • 복수노조·3자 개입 절대 반대/전경련 회장단회의

    재계는 12일 노동관계법 개정과 관련,어떠한 형태의 복수노조와 제3자 개입 허용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서울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이홍구 신한국당대표 초청 오찬 간친회에 앞서 가진 정례 회장단회의에서 노동관계법 개정에 대한 재계의 입장을 이같이 정리했다.
  • 노개위 청와대 보고­활동성과와 노개추 전망

    ◎쟁의전 주정의무화… 산업평화 기틀 마련/108개 쟁점 타결… 경쟁력 제고 큰 기여/노개추,경제회생 역점 노사위 절출할듯 지난 4월 김영삼 대통령의 「신노사관계」 구상과 함께 발족된 대통령 직속자문기구인 노사관계개혁위원회가 12일 김대통령에게 노동관계법개정과 관련한 그동안의 합의사항과 미합의사항 등 논의결과를 보고함으로써 1차활동을 마무리지었다. 노개위는 지난 6개월동안 국민공청회 3회,워크숍 4회,사업장현장방문 2회,공개토론회 7회,전체회의 14회,분과위원회 30회,운영위원회 14회,법개정요강소위 23회 등을 통해 각계 여론을 수렴하고 노사타협을 유도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148개 쟁점중 72%인 108개 항목에 노사합의를 이끌어냈다.합의내용중 교섭대표자에게 협약체결권을 부여하고 노동위원회의 조정을 거친 후에만 쟁의행위가 가능하도록 조정전치제도를 도입키로 한 것 등은 앞으로 산업평화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시간제근로·자유출퇴근제·재량근로시간제 등의 도입은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것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복수노조허용문제·정리해고제 도입 등 핵심쟁점의 합의도출에 실패함으로써 법개정안 마련의 부담은 정부로 넘어갔다. 김대통령은 이날 『노개위의 논의내용을 참고하되 국가발전과 국민 전체의 이익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노동관계법개정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따라서 정부와 신한국당은 다음달초까지 국회 제출을 목표로 이견조정 및 법개정안 조문화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노개위가 그동안 충분한 논의과정을 거친 점을 감안,통상 20일이 소요되는 입법예고기간을 생략하고 실무진에 법제처 관계자도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법제처의 심의절차도 생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노동관계법개정안은 이날 구성된 노사개혁추진위원회에서 확정되겠지만 경제를 회생시키는데 역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진념 노동부장관이 전날 『국제적인 규범과 원리원칙에 따른 개정안을 만들겠다』며 노개위의 공익위원안중 노동계안 쪽으로 치우친 일부항목에 불만을 표시한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따라서 국제적인 규범대로 복수노조를 허용하고 공무원과 교원의 단결권을 보장하더라도 노동시장 유연화에 필요한 정리해고제나 변형근로제는 근로기준법에 도입근거를 명시하는 방향으로 정부안이 가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 노개위 청와대 보고­보고내용 요약

    ◎파업요건 강화… 노조 정치활동 허용 □합의 사항 교섭 대표자에 협약체결 전권 부여 음식·숙박·의료업 등 초과근로 허용 □미합의 사항 복수노조·3차개입 노요구 사반대 정리해고·변형근로 사요구 노반대 현승종 노사관계개혁위원장은 12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노동관계법 개정관련 논의내용을 보고하고 앞으로 잘못된 노사관행과 의식을 개선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보고내용을 간추린다. ▷노동관계법 개정요강작성의 기본방향◁ 경쟁력 강화와 삶의 질 향상을 균형 있게 실현하는 노사공영(WIN­WIN)의 제도적 기반구축을 위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증대시켜 경제의 활력을 제고한다.노사의 자율과 책임을 강화함으로써 문민시대의 참다운 민주적 노사관계를 지향한다.국제적 규범과 기준을 존중하면서 우리의 현실을 고려하여 「지킬 수 있는 법」을 만든다. ○쟁의행위 남발 못하게 ▷주요 합의사항◁ ▲조합원 찬반투표 등으로 인한 교섭장기화소지를 줄이기 위해 교섭대표자의 협약체결권을 명문화한다. ▲노동조합의 승인 또는 법정의결절차를 거치지 않은 비공인파업을 금지하며 산하조직의 쟁의행위에 대한 노조의 지도·감독책임조항을 신설한다. ▲노동위원회의 예산편성 및 인사운영제도개편,공익위원 선출절차의 개선 등을 통해 독립성·전문성·공정성을 강화한다. ▲쟁의행위의 남발을 막고 당사자의 성실교섭을 유도하기 위해 조정을 거친 후에만 쟁의행위가 가능하도록 조정전치제도를 도입한다. ▲공익사업의 범위를 국민의 일상생활이나 국가안위에 밀접하게 연관된 필수사업으로 한정하고 방산업체 쟁의행위금지대상을 생산에 참여하는 근로자에게 국한한다. ○조합비 상한규정 폐지 ▲단체협약의 해석·적용·이행과 관련한 분쟁은 노동위원회의 판정에 의해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자율적이고 합리적인 노조활동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노조 조합비상한규정(현행 임금의 2%)을 삭제한다. ▲노동조합의 정치활동규제를 노동관계법에서 삭제하여 다른 사회단체와 같이 선거·정치관계법령에 따르도록 한다. ▲노동조합의 조직형태 전환절차를 용이하게 함으로써 조직형태선택의 자유를 확대한다. ▲피해자의 청구가 있는 경우에만 행정관청이 노조에 대해 시정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노동조합의 총회 결산결과와 운영상황을 보고·공개토록 하여 노동조합운영의 투명성을 높인다. ○재량 근로시간제 도입 ▲산업구조의 변화와 근로형태의 다양화에 따라 신축적인 고용관계가 가능하도록 시간제근로의 개념과 비례보호원칙 등을 법에 명시하고 전문직·연구직·근로자·주부 등의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자유출퇴근제(신축적 근로시간제)와 재량근로시간제를 도입한다. ▲법정퇴직금을 기업연금제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하고 음식·숙박업·의료업 등 일정업종은 주 12시간 한도를 초과하여 근로할 수 있도록 한다. ▷미합의사항◁ ▲복수노조설립 금지규정=노동계는 단위사업장까지 전면허용을 요구하는 반면 경영계는 전임자 급여지급금지·무노동무임금법제화·쟁의기간중 대체근로허용·정리해고제 입법화 등을 전제로 복수노조를 허용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무노무임 명문화 요구 ▲노조전임자 급여지급제한=노동계는노사자율에 맡길 것을 주장하고 있으나 경영계는 노조전임자 임금지급을 부당노동행위로 규제하되 3년간 유예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제3자개입금지규정=노동계는 전면삭제를 요구하는 반면 경영계는 직접적인 근로관계를 맺지 않은 자의 선동·조종·참가를 금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파업기간중 임금지급=경영계는 파업기간중 임금지급금지규정을 법에 명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노동계는 법제화에 반대하고 있다. ▲쟁의기간중 대체근로=노동계는 파업기간중 대체근로 및 신규하도급을 금지할 것을 주장하고 있으나 경영계는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익사업의 범위=노동계는 공익사업의 범위를 대폭 축소한 공익위원안에 찬성하고 있으나 경영계는 공익위원안에 은행사업을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퇴직금 중간청산 논란 ▲공무원과 교사의 단결권=노동계는 노동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경영계는 교사는 특별법형태로 단결권을 보장하고 공무원단결권은 2차개혁과제로 넘기자고 맞서고 있다. ▲근로시간의 조정(변형근로제 도입)=노동계는 법정근로시간을 단축하는 조건으로 격주휴무제를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경영계는 근로시간단축 없는 1개월 단위의 변형근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연월차유급휴가=노동계는 현행 제도의 고수를 주장하는 반면 경영계는 월차휴가를 폐지하고 연차휴가의 상한선을 21일로 제한하자는 입장이다. ▲경영상의 이유로 인한 해고의 제한(정리해고제 도입)=노동계는 정리해고의 요건을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로 제한하되 노조의 동의를 요구하고 있다.경영계는 노조 또는 근로자대표와 협의를 거치되 정리해고요건에 경제적·구조적·기술적 요인도 추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퇴직금제도(중간청산제)=경영계는 퇴직금중간청산제 도입을 요구하는 반면 노동계는 반대한다. ▲파견근로제=경영계는 경영계가 제시한 정리해고·변형근로제를 수용하면 2차개혁과제로 넘길 수 있다는 입장이나 노동계는 법제화에 반대한다. ○임금체제 개선안 숙제 ▷2차법·제도개혁 주요과제◁ ▲임금제도와 교섭관행의 개선=임금체계및 임금구조개선방안을 마련하고 퇴직금과 사회보험과의 연계방안을 모색한다.소모적인 분규를 지양하기 위한 교섭구조 및 관행의 발전방안을 강구한다. ▲근로시간,휴일·휴가제도 합리화=법정근로시간을 단축하는 방안과 함께 기업규모별·업종별로 연월차 휴가일수를 조정하는 등 휴가제도의 전반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고용형태의 다양화=전직훈련·재취업촉진 등 고용조정효율화방안을 모색하고 파견근로·시간제근로·도급근로 등의 확대에 따른 비정규 고용관련제도를 정비한다.여성인력의 모성보호와 고용확대를 위한 제도를 모색한다.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근로의욕고취=근로자 생활안정 및 재산형성지원제도를 확충하고 사회보장제도의 충실화방안을 마련하되 그 운영에 노사대표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모색한다.열심히 일하는 근로자가 우대받을 수 있도록 세제개선방안을 강구한다. ○낡은 관행 바로 고쳐야 ▲공공부문 노사관계제도 및 노동행정쇄신방안=공공부문 임금결정제도의 합리화방안을 모색하고 참여·협력적 신노사관계의 확산을 지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개선방안을 마련한다. ▲노사의식 및 관행개선추진과제=낡은 노사의식과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국민의식개혁운동으로 「노사문화 바로세우기」운동을 전개한다.신노사관계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동교육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위원회와 유관기관이 「신노사관계교육기획단」을 운영하며 노사관계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전문대학원 신설방안을 강구한다.참여·협력적 노사관계가 민간부문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와 출연연구기관이 구체적인 노사협력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노사협력 실천자문기관으로 노·사·정부·연구기관을 잇는 「신노사관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 ILO회의 참석차 출국/조남홍 경총 부회장

    ◎“노동관계법 국가경쟁력과 밀접/나라발전 위해 연내 법개정돼야” 조남홍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은 『노동관계법 개정은 국가의 경쟁력제고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노사관계개혁위원회의 토의내용을 바탕으로 법 개정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에 대해 『찬성이나,반대입장을 밝힐 수는 없지만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연내에 꼭 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국제노동기구(ILO)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기 앞서 조부회장을 만나봤다. ­정리해고제에 대한 재계입장은 무엇인가.노개위 공익위원의 개정안이 설득력있다는 견해도 있는데. ▲공익위원이 마련한 개정안의 경우 정리해고제를 「경영상 급박한 상황」에서만 허용토록 하고 있다.이는 문제가 있다.경영상 이유 뿐아니라 경제적·구조적·기술적인 변화로 구조조정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정리해고가 가능해야 한다.공익위원이 마련한 개정안은 그점에서 미흡하다. ­복수노조 허용에 대한 경총의 반대입장에는 변함이 없나. ▲변함없다.복수노조 허용은 노조전임자의 임금지급 금지,제3자개입 범위 한정 등의 단서조항을 조건으로 허용돼야 한다.정리해고제나 변형근로시간제의 도입 등 현안 하나하나를 놓고 협상할 수는 없다.일괄 패키지로 논의돼야 한다는 게 경총 입장이다. ­정부가 법개정을 독자적으로 추진하면. ▲정부를 설득시켜 나갈 것이다.로비라는 표현을 써도 좋다.노동계가 대규모 시위를 갖는 것도 로비의 일종이라고 본다.우리로서는 시위를 못하니까 말로라도 해야 한다.로비하면 뇌물하고 연관짓는데 그렇지 않다. ­노동관계법이 꼭 개정돼야 하나. ▲노동관계법 자체가 경쟁력이 없다.이 법으로는 21세기를 맞이할 수 없다.나라 잘 되는 쪽으로 개정돼야 한다.결사자유와 제3자개입,정치활동을 무제한 허용하고 공공기관 직권중재를 극도로 제한하고,공무원에 단결권 주고,노조에 경영참가 시키고….이래가지고는 경쟁력이 생기기 어렵다. ­국제노동기구(ILO)에서 노개위활동에 대해 관심은 어느 정도인가. ▲ILO에서 만약 합의가 되면 그 기법을 사겠다고 연락이 왔을 정도다.예의주시하고 있다. ­ILO에서는제3자개입금지 철폐를 강하게 촉구하고 있는데. ▲촉구강도가 그렇게 강하지 않다.
  • “노동법 개정 국제규범 따를것”/진념 노동부장관 밝혀

    진념 노동부장관은 11일 『노사관계 개혁위원회에서 노동관계법 개정안이 합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안을 강행하는 이상 국회와 국민을 상대로 설득력을 가지려면 보편화된 국제규범과 원리원칙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노개위의 공익위원안 중에는 노사의 합의도출을 유도하느라 원리원칙에서 벗어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익위원안 중 원리원칙에 벗어난 대표적인 항목으로 ▲노조전임자에 대한 급여지급문제를 2차 개혁과제로 넘긴 점 ▲주당 48시간 한도의 2주 단위 변형근로제 도입 ▲해고를 다투는 근로자의 지위문제를 2차 개혁과제로 넘긴 점 등을 들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상급단체에 한해 복수노조를 허용하는 대신 정리해고제와 1개월 단위의 변형근로제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파견근로제는 이번 노동관계법 개정때 다루지 않고 내년 중 실태조사를 거친 뒤 개별입법 형태로 법제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 노동관계법 연내 개정­당정 추진 배경

    ◎“경쟁력강화 시급” 내년 연기 제동/논의연장해도 노사 합의도출 희박 판단/「문민정부의 주요 개혁과제」 약속 지켜 정부가 10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고위당정회의를 열고 올해 안으로 노동관계법개정을 마무리짓기로 함에 따라 노동관계법개정을 둘러싼 정부내 이견은 일단 해소됐다. 정부가 연내 노동관계법을 개정하기로 한 것은 국가경쟁력강화와 국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 노동관계법개정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인 과제라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이해된다.노사관계개혁위원회의 논의과정에서도 드러났듯이 복수노조 허용,노조전임자 급여,정리해고·변형근로제 도입 등 미합의쟁점은 논의의 시간을 더 부여하더라도 노사간의 합의를 기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노사합의를 유도하기 위해 노동관계법개정을 내년으로 연기할 경우 대선 등 향후 정치일정 때문에 노동관계법개정이 자칫 표류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 같다. 특히 김영삼 대통령의 마지막 개혁프로그램으로 꼽히는 노동관계법개정작업이 표류하게 되면 문민정부의 개혁의지가 실종됐다는 비난에 직면하게 된다는 판단도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지난달 우리나라가 선진국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면서 OECD 회원국에게 약속한 복수노조 허용,제3자 개입금지조항 철폐,교원의 단결권 부여 등 노동관계법개정을 지키지 못할 경우 국가체면이 손상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와 신한국당은 이날 회의에서 『노동계와 경영계로부터 욕을 얻어먹는 한이 있더라도 국정운영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정부는 앞으로 노사가 아닌,국민을 상대로 노동관계법개정안의 내용을 홍보하면서 개정작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법외단체인 민주노총이 10일부터 장외투쟁에 돌입한 데 이어 한국노총도 15일부터 장외투쟁을 계획하고 있고 야권도 노사합의가 전제되지 않는 한 노동관계법개정심의에 응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개정안이 최종 확정되기까지 적잖은 험로가 예상된다.
  • 노동관계법 개정 연내 매듭/고위당정회의

    ◎공익위원안 중심 정부안 마련키로/정리해고제 등 내년에 실시될듯/내일 노사관계 개혁추진위 발족 정부와 신한국당은 10일 노사관계개혁위원회(노개위)의 합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정부안을 마련,올해안에 노동관계법 개정을 매듭짓기로 했다.〈관련기사 3·4면〉 이에 따라 내년부터 정리해고제와 변형근로제가 도입,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당정은 이날 상오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이수성 총리와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김광일 청와대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개혁 관련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이번 정기국회에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제출키로 결정했다고 진념 노동부장관이 밝혔다. 정부는 12일 국무회의를 열어 이총리를 위원장,관계부처장관들을 위원으로 하는 노사관계개혁추진위와 실무위를 설치하고 노개위 논의결과를 토대로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당초 예정대로 12일 청와대에서 노개위의 노사개혁방안 대통령보고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진장관은 이날 복수노조 허용,정리해고제 등 미합의부분에 대해 『노개위에서 토의한 내용을 참고로 무엇이 국민경제에 도움이 되느냐는 시각에서 정부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일 청와대사회복지수석은 『노개위의 공익위원안이 대체적 중심이 되어 정부안이 만들어지겠지만 공익위원안에 없는 것도 필요하다면 정부가 추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측에서 이총리를 비롯해 한승수 경제부총리,박재윤 통상산업·진 노동·김덕용 정무1·오린환 공보처장관,청와대에서 김 비서실장과 이원종 정무·이석채 경제·박세일 사회복지수석 등이 참석했다.신한국당에서는 이대표와 이상득 정책위의장,정영훈 제3정조위원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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