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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총리 대국민 담화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정부는 오늘 국무회의를 열어 지난 26일 국회에서 통과되어 정부에 이송된 노동관계법 개정법률 등의 공포안을 의결하였습니다. 이제 새로운 노동관계법은 공포절차를 거쳐 내년 3월1일부터 시행됩니다.새 노동관계법의 유일한 목적은 세계적인 산업경쟁속에서 우리 산업계가 근로자와 경영자가 모두 힘을 합하여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틀속에서 「참여와 협력의 노사관계」를 정착시켜 기업을 지키고 키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있습니다. 새 노동관계법은 경영자,근로자뿐만 아니라 온 국민 모두를 위하여 우리 경제를 회생시켜야 한다는 절대적 당위에서 출발한 법입니다. 그런데도 일부근로자들은 정리해고나 대체근로 등 일부조항의 노동관계법 개정내용을 곡해하여 항의와 불법파업에 가담하고 있는가 하면 일부기업인은 비록 유예는 되었지만 복수노조의 허용,전임근로자제도의 5년 유예나 대체근로제의 제한에 대하여 불만을 갖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금할수 없습니다. 통과된 근로관계법은 그 목적이나 내용에 있어 결코 악법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양방이 만족하지 못하는 여러 부분이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근로자의 권익과 기업의 발전을 다 함께 이루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기존의 우리 노동관계법은 40여년전에 만들어졌습니다. 우리나라만이 독립한 경제의 주체로서 국내를 중심으로 노력과 보상의 상관관계를 예정할 수 있는 시기는 이미 지났습니다. 제조업,서비스업,기타 모든 경제거래에서 치열한 국제경쟁을 이겨내야 할 엄청난 책임이 우리 세대에게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노사관계법,노사의 의식으로는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세계적 무한경쟁시대에서 우리 경제를 결코 살릴 수 없으며 수년후 닥칠 수 있는 격심한 경제대혼란을 극복할 수 있는 아무런 방법도 제시할 수 없습니다. 중국에 뒤지고 동남아,동구라파,중남미에 뒤떨어지며 우리와 우리의 후손들이 참담한 빈곤의 늪에서 고통받게 할 것인가,강인한 의지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선진경제의 기반위에서 생활의 질을 높일 것인가를 선택하는 기로에 우리는 직면했습니다. 정부는 다음을 기다리며 일시적인 안일을 선택하여 노동관계법을 고치지 않고 그대로 둘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멀지않아 기업체들이 도산하거나 해외로 빠져 나가고 난후 대량실업사태가 발생할 것이며 나라의 경제는 회복하기 어려운 위기에 빠지게 될 것이 거의 확실한 상황에서 정부의 의무를 미루거나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정부는 단기적으로 노사양방으로부터의 비판을 예상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이 문제가 정권의 차원이 아니라 국운과 직결되는 과제라는 확신으로 어려운 결단을 내렸습니다. 근로자도 기업인도 우리의 어려운 사정을 너무도 잘 인식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우선 받을지도 모를 불이익,기대에서 벗어난 결과에 대한 자존심의 상처도 작지 않은 하나의 아픔입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것은 근로자와 기업인의 애국,애족심,상호간의 이해와 인내 밖에 없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원이 유일한 회생의 길입니다.그리고는 서로 믿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 산업계에는 상호 인간적 존중이 배제된 극한대결,그리고 부당한 해고의 위협과 공정하지 않은 배분의 관행이 더이상 존재해서는 안됩니다. 고용조정제도나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선진외국에서 보편화되어 있는 제도이지만 우리의 경우 이로 인해 근로자가 일방적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결코 없도록 엄격한 요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기업인 모두가 새 노동관계법의 뜻을 정확히 이해하여 부당하게 근로자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일은 결코 없도록 해야 할 의무를 갖습니다. 따뜻한 애정으로 한사람의 근로자라도 귀하게 생각하고 또 더 고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새로운 환경에 맞는 올바른 기업윤리와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도록 노력할 사명도 함께 갖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기업주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서 법에 따라 언제나 엄격히 처리할 단호한 결의를 갖고 있습니다. 이번에 복수노동조합을 몇년간 유보한 것은 최근의 어려운 국가경제사정을 감안하여 산업계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취한 과도적인 조치입니다. 근로자없는 기업은 존재할 수 없고 기업없는 근로자 또한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이 명확한 전제는 아무도부인할 수 없습니다.때문에 기업의 도산이나 해외이주로 인한 대량실업,그리고 경쟁력 상실로 인한 불가피한 정부의 이번 결정에 대하여 국민 여러분께서 깊이 이해하고 성원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려 마지 않습니다. 친애하는 근로자 여러분,근로자 여러분께서는 지난 30여년간 우리의 경제성장과 국가발전을 이루는데 중추적 역할을 다해 왔습니다.정부는 근로자 여러분에게 말할 수 없는 감사와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근로자 여러분이 권리를 보호하고 복지를 증진시키는 것은 정부의 가장 중요한 사명가운데 하나입니다. 새로운 노동관계법이 어떤 경우에도 성실한 근로자 여러분을 불리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정부는 새로운 노사관계의 정립과 더불어 근로자들의 생활을 안정시키고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특별법을 곧 제정할 것이며 각종의 보험과 학자금지원등 근로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시책도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여러분께서는 정부를 신뢰하여 주십시오.지금 이 시각 새 노동관계법의 취지와 내용을 잘못 이해하시고 불법적인 파업에가담하고 있는 근로자 여러분께서는 나라와 국민을 위하여 여러분의 가족과 우리 모두의 후손을 위하여 업무에 복귀해 주기를 간곡히 당부합니다. 오늘 아침 서울 지하철근로자들이 파업을 자제하기로 한 것은 대단히 감사하고 자랑스러운 결정이었습니다. 앞으로 병원을 비롯한 공익기관의 근로자 여러분께서는 국민의 불편이 없도록 헌신적인 삶의 실현에 앞장서 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합니다. 국민에게 불편과 불안을 줄뿐만 아니라 노·사·국민 모두에게 엄청난 손실만을 안겨주는 파업의 관행에서 이제는 벗어날 때가 되었습니다. 정부는 불법적인 파업행위가 계속될 경우 기업주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불법적 선동가나 파괴적인 근로자에 대하여서도 법에 따른 엄정한 조치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법의 권리가 유린되면 사회의 질서는 존재하지 못합니다. 경우에 따라 아픈 마음을 견디며 법집행을 해야하는 정부의 충정을 모든 국민께서는 깊이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그리고 근로자와 기업인 여러분.우리는 지금 국가안전보장의 측면에서 그리고 경제면에서 매우 어려운 시기에 처해 있습니다. 세계 유례없는 남북의 대결과 치열한 국가경쟁속에서 군사적으로 경제적으로 우리의 생존권을 지키는 것만큼 중요한 과제는 없습니다.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의 근본원인은 우리의 의식,제도,관행이 급속한 시대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지금처럼 누적된 고비용저효율의 구조를 탈피하지 못하고서는 오늘의 어려움에서 헤어날 길이 없습니다. 근로자와 기업인 그리고 국민 모두가 힘을 합하여 새로운 세계경제환경에 대처할 수 있도록 국가경쟁력을 키워나가는 것만이 우리의 살 길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참여와 협력의 새로운 노사관계를 구축하여 서로 믿고 사랑하는 가운데 우리 모두 함께 풍요와 번영속에서 행복한 내일을 맞을 수 있도록 온갖 힘을 모아 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 박세일 수석 발언파문 진정/당정회의서 「노동법」의견 개진

    ◎서로 오해풀고 불협화음 정리 노동관계법의 국회 처리과정에서 상급단체의 복수노조 허용을 3년간 유예토록 한 조항을 신한국당이 삽입한 과정에서 생긴 청와대 박세일 사회복지수석과 신한국당 일부 의원들 사이의 불협화음이 29일 일단 정리된 듯하다.이날 상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청와대 수석들까지 참석한 고위당정회의에서 서로의 생각을 충분히 개진,오해가 모두 풀렸다는 후문이다. 여권내 불협화음의 발단은 지난 25일.이날 박수석은 신한국당에서 정부가 확정한 노동관계법 개정안 가운데 「상급단체의 복수노조 허용을 3년동안 유예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홍구 대표에게 진위를 확인했다. 워낙 보안에 부쳐진 일이라 이대표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며 일단 「연막」을 쳤다.이대표는 노동관계법 처리뒤 『만일 사전에 알려졌더라면 연내 처리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어쩔 수 없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조항으로 노동계가 총파업으로 치닫자 박수석은 『그대로 뒀더라면 아무 일도 없었을 것』이라며 당의 수정안을비판했고,당은 이에 발끈했다.당 관계자들은 『많은 고생을 하면서 어렵게 처리했는데 무슨 소리냐』는 박수석을 비난하기에 이른 것이다.
  • 노동계 왜 반발하나/“변형근로제로 실질임금 삭감” 주장

    ◎노조활동 위축·일방적 해고 등 우려 노동계는 왜 노동법 개정안에 총파업으로 맞서는 것일까. 노동계는 개정 노동법이 임금의 사실상 삭감,노조활동의 위축,고용 불안정 등으로 이어진다고 보기 때문이다. 새로 도입되는 변형근로제를 적용하면 4주동안 176시간 범위 안에서 주당 최고 56시간까지 초과근로수당 없이 근무시킬 수 있다.지금까지는 초과근무분에 대해서는 150%의 할증률이 적용됐다.할증률 만큼 임금이 삭감된다는 주장이다. 또 매년하던 임금협상을 2년으로 연장했다.매년 10%씩 임금이 오르던 사업장의 경우 물가인상률을 무시하더라도 임금협상에서 한꺼번에 21%의 인상률을 쟁취해야만 본전치기가 된다.협상과정에서 사용자측이 이같은 큰 폭의 인상에 쉽사리 동의할 리가 없다. 올해 근로자 평균 월급 1백36만5천원(노동부 자료)을 기준으로 물가상승률 연 5%,임금상승률 연 10%로 할 경우 주당 56시간과 32시간을 각각 두번씩 번갈아 4주동안 변형근무하면 월급은 8만7천360원(6.4%) 깎인다.임금협상 2년 경신 조항에 따라 3만4천125원이추가로 줄어든다.이 두가지만으로도 연간 1백45만7천820원을 앉아서 손해본다. 사용자가 여건에 따라 근로자를 해고할 수 있도록 한 정리해고제도 노동계의 반발을 사는 핵심조항이다.금융노련 박백수 부위원장(40)은 『근로자에게 안정된 직장을 보장해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해고한다면 사회적으로 엄청난 고용불안이 초래될 것』이라며 『이는 인간관계를 배제한 채 노사관계를 순수하게 계약관계로만 파악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또 개정 노동법은 쟁의기간 중 ▲보안시설 종사자 파업 참여금지 ▲생산시설 점거 금지 등을 새로 규정했다.쟁의행의를 무력화시키는 「독소조항」이라는게 노동계의 시각이다.한국노총 정길오 선임연구위원(37)은 『이번 개정 노동법에서는 지난 87년 단축됐던 조정기간(냉각기간)도 일반사업장 15일,공익사업장 20일로 늘어났다』며 『파업을 할 수 없는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노조의 단체행동도 제약받을 것이 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그동안 노동계에 대해 「당근」으로 내비췄던 일부 조항들의 논의 유보,또는 연기도노동계를 격앙시키는데 적잖은 역할을 했다.교원의 단결권보장문제는 아예 국회에 상정조차되지 않았고 내년부터 상급단체에 허용하기로 한 복수노조도 마지막 순간 3년 유예로 급선회했기 때문이다.
  • 정부·재계/총파업 공동수습 나섰다

    ◎정부­생활안정대책 등 근로자 설득 병행/재계­“고용불안 최소화 할터” 온건한 대응 정부가 대국민담화를 통해 총파업 한파 수습에 나섰다. 정부는 27일 발표한 대국민담화에서 기업들이 근로자들의 정리해고를 남용하지 못하도록 강력 촉구하는 한편 노동계의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엄단하겠다고 천명했다.불법파업 엄단의 목소리가 여전하지만 이날 정부의 담화문은 전과 달리 근로자들의 불안과 걱정을 덜어주려고 노력한 흔적이 역력한 점이 특징이다. 정부는 담화문에서 『근로자의 생활향상과 고용조정을 지원하는 특별법을 신속히 처리하고 근로자의 최저 생계비와 재산형성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근로자들에게 약속했다.사용자에게도 탄력근로시간제의 실시로 근로자들의 기존임금이 떨어질 경우 적극 보전해주도록 주문하고 해고 등 고용조정을 할 경우 적극적인 자구노력을 선행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알렸다. 담화문은 노조의 불법 노동행위나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모두 엄단하겠다는 주를 달긴 했지만 사용자보다 근로자들을좀 더 생각하는 표현들을 많이 담았다.법대로와,당근의 강온전략을 함께 구사하고 있다. 재계 역시 총파업 자제를 호소하면서 해고불안을 불식시켜주기 위해 근로자들에게 「호소력 있는 몸짓」을 보이고 있다.27일 경총의 긴급 회장단회의에서 정리해고제와 변형근로제라는 새로운 도구를 사용하는 데 신중을 기하겠다고 다짐함으로써 예상과 달리 온건한 대응모습을 보여주었다.정리해고제와 변형근로제의 무절제한 활용을 자제해 실질소득이 감소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한 것도 기대밖이다.그동안 불법파업 참가자에 대해 징계와 함께 민·형사상 책임을 묻고 대체인력 투입,직장폐쇄같은 강력대응 방침을 고수한 데서 탈피,한차원 수준 높은 대응방식을 택한 것이다. 물론 재계의 이같은 대응변화는 노동법 개정안에 일부 미흡한 점(복수노조 허용이나 정리해고제 요건 강화)이 있지만 「대체로 잘 됐다」는 자체평가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고용불안과 실질 임금삭감이라는 근로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게 오히려 효과적인 파업대책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것같다. 정부와 재계가 이처럼 공동보조 양상으로 총파업 진화에 나선 것은 가뜩이나 불황국면에서 산업현장의 파업이 확산되고 장기화될 경우 불황의 골이 깊어져 경제가 회생불능에 빠질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경쟁력을 높이자고 한 노동법개정이 자칫 회복불능의 경제불황을 가져올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파업이 확산되면 생산차질은 물론 당장 연말 수출부터 차질이 예상된다.통상 일년 중 12월에,월중에는 월말 5일간에 수출물량이 몰리기 때문에 산업현장의 파업확산은 막대한 수출차질로 연결된다.연말인 12월 들어서도 통관기준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돼 노동법이 처리되기 전날인 25일 현재 이미 연간 누계로 2백억달러를 넘어섰다.노동관계법 개정여파로 주가마저 떨어졌고 자금시장도 꽁꽁 얼어붙었다. 파업사태가 어떻게 진전될 지 속단하기는 어렵다.노동법 개정안이 기습처리돼 노동계가 파업에 대비할 시간이 없었고 바로 주말과 휴일,신정연휴로 이어져 파업효과가 생각만큼 크지 않을 거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 그러나 현재로선 노동계가 총파업을 밀어붙일 기세다.불법파업에 대한 정부의 대처방식도 변함이 없고 재계 역시 파업확산시 노무담당임원회의에서 마련한 「노동계 총파업 움직임에 대한 경영계 지침」대로 대체인력의 투입,직장폐쇄 등 강력대응 한다는 방침이다.노·사·정이 어느 국면에서 접점을 찾게 될지 주목된다.
  • 경영계 어떻게 달라지나(달라지는 노사관계:중)

    ◎기업주 「노조부담」 크게 던다/정리해고·변형근로제로 견제력 커져/파업땐 무노무임·대체인력 투입 가능 내년부터 기업주들의 목에는 힘이 한껏 들어갈 것 같다.국회 통과과정에서 칼날이 다소 무뎌지기는 했으나 「정리해고」라는 보도가 합법적으로 주어지기 때문이다. 칼날을 휘두르려면 해고 회피 노력을 해야 하고 대상자의 공정한 선정 및 근로자 대표와의 성실한 협의,노동위원회의 승인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나 노조나 근로자들에게는 대단한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가하면 사용자는 취업규칙에 의해 2주 단위의 변형(탄력적)근로제,노사 서면합의에 의해 1개월 단위의 변형근로제가 도입됨에 따라 경기나 수출물량 변동에 따라 생산계획을 어느 정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됐다.이를테면 월말에 업무량이 많은 수출업체가 1개월 단위의 변형근로제를 도입하면 첫주는 36시간,둘째주는 44시간,셋째주는 40시간,넷째주 56시간 근로를 시키더라도 법정근로시간인 44시간을 초과한 넷째주의 초과분 12시간에 대해서는 초과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4주동안의 총 법정 근로시간을 초과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건은 팔리지 않는데도 근로시간의 경직성 때문에 재고로 계속 쌓아야 하는 부담은 훨씬 줄어들 전망이다. 새로 도입되는 시간제근로·신축적 시간근로제·재량근로제 등도 사용자들에게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용자는 또 노조가 파업하면 대체인력을 투입,생산을 계속할 수 있다.A자동차 부산공장에서 파업하면 울산공장의 인력을 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지난 봄처럼 현대자동차의 핵심부품 납품업체인 M기계의 파업 때문에 종업원 2만명인 현대자동차가 문을 닫고 20여만명의 관련 하청업체 근로자들이 고통을 당하는 일은 없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법 개정으로 사용자는 매년 노조대표와 임금협상을 벌여야 하는 부담에서도 어느 정도 벗어나게 됐다.단체협약과 마찬가지로 임금협약의 유효기간도 2년으로 연장됐기 때문이다.한해만 고생하면 2년 동안 노조에 신경쓰지 않고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된 셈이다. 사용자가 누리게 되는 혜택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퇴직금 중간 정산제가 도입됨에 따라 당장 목돈이 필요한 근로자와 대화만 제대로 이뤄지면 누진제 적용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 파업기간 중 무노동무임금 원칙이 법제화된 것도 노조를 견제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 같다.지금까지는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파업기간 중 임금을 각종 장려금이나 성과급 등의 형태로 보전해 줌으로써 노조가 쉽게 파업에 돌입하고 파업이 장기화되는 빌미가 됐다.그러나 앞으로 노조지도부는 파업을 강행하려면 파업기간 중 파업참가 조합원들에게 임금 대신 보전해 줄 수 있는 파업기금을 비축해야 한다. 이밖에 파업중 생산시설 점거 및 조업방해 금지,오는 2002년부터 노조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 금지,상급단체 복수노조 3년간 유예,교섭대표자의 협약체결권 명시,조정을 거친 후에야 쟁의행위가 가능한 조정전치제도 도입,연차휴가 30일 상한선 설정 등도 사용자에게 엔도르핀이 솟게 하는 선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노동관계법 개정 의미(달라지는 노사관계:상)

    ◎편법적 관행 법제화… 투명성 높여/“노동위 사전승인” 정리해고 요건 강화/경제 악영향 우려 복수노조 3년 유예 노동관계법 개정안이 26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부터 노사관계는 근본적인 변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노동관계법 개정의 핵심은 지금까지 파행으로 얼룩졌던 노사관계의 투명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을 들 수 있다.즉 관행과 행정지침 등 편법이 난무했던 노사관계를 법의 테두리 안으로 자리매김한 것이 가장 두드러진 특징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를테면 대법원 판례에 맡겨졌던 정리해고제,근로기준법을 벗어난 격주휴무제,쟁의수단의 단골메뉴였던 「쟁의기간 중 임금지급 문제」,법외단체인 민주노총의 공공연한 활동,노조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문제,파업기간 중 대체근로 등이 법제화를 통해 제자리를 찾은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경기변동이나 생산계획 등에 따라 근로인원과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고,노조나 개별 근로자도 휴가 등 개인시간표를 미리 예측할 수 있게 됐다. 다만국회통과 과정에서 신한국당이 복수노조와 정리해고 요건부문을 다소 손질한 것은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한 때문으로 이해된다. 신한국당은 정부안에서 내년부터 허용키로 한 상급단체의 복수노조 허용시기를 3년간 유예했다.또 노동계의 불안을 덜기 위해 정리해고 요건 중 「생산성 향상을 위한 조직이나 작업형태의 변화,신기술 도입」 부분을 삭제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인원을 정리해고할 때에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노동위원회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상급단체의 복수노조를 내년부터 허용하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간의 「영토확장 경쟁」으로 노사관계의 혼란을 초래,침체에 빠진 경제의 경쟁력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유예의 배경이다. 정리해고의 요건을 강화한 것은 비록 기존의 대법원 판례를 법제화했다고 하나,정리해고 자체에 근로자들이 극도의 불안감을 갖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 같다.기업주들이 경영합리화를 위한 노력보다는 손쉬운 정리해고에 의존하지 못하도록 표현이 다소 애매한 조항을 삭제하는 한편 사외 대체근로 허용문제와 마찬가지로 노동위원회의 승인을 받도록 절차요건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정부안 중 교원의 단결권과 제한적인 협의권을 오는 99년부터 허용하는 교육관계법 개정안을 이번 국회에 상정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어쨌든 정리해고의 요건이 다소 강화되고 파견근로제의 법제화가 내년으로 유예됐음에도 경제계는 정리해고제,변형(탄력적)근로제,대체근로제,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퇴직금 중간 정산제,파업기간 중 무노동무임금,직권중재 대상인 필수공익사업장 범위 확대,임금협약기간 2년으로 연장 등 대부분의 요구사항을 관철하는 성과를 얻어냈다. 반면 노동계는 일부 단서조항이 있기는 하나 노조의 정치활동 금지,제 3자 개입금지,복수노조 금지 등 이른바 3금의 벽을 뛰어넘는 전과를 올렸다. 그러나 노동관계법 연내 처리 불가라는 노동계의 「마지노선」이 무너진데다,상급단체 복수노조 허용마저 유예됨에 따라 민주노총 소속 대형 사업장들이 파업에 돌입하고 한국노총 소속 사업장도 파업에 들어갈 방침이어서 노동관계법 개정안 통과를 둘러싼 대결국면은 정치권 못지 않게 장외에서도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 국회통과 노동관계 4개법안 수정안 요지

    ◎사업장 복수노조 2002년부터 허용/경영상 중대손실 예상땐 외부인력 일시채용 가능/주요 생산시설 점거·조업방해 등의 쟁의행위 금지/사용자의 노조전임자 급여지원 2002년 전면금지/근로자 요구땐 재임중에도 퇴직금 정산하여 지급 ▷노사의 자율교섭기반 조성◁ ◇복수노조=2000년부터 상급노조 허용,기업단위는 교섭창구의 일원화 등 단체교섭의 방법및 절차를 강구해 2002년부터 시행 ◇제3자개입 금지=▲현행규정을 삭제하는 대신 노사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다음의 자를 명시­①노사의 상급단체 ②노사가 요청해 노동부장관에 신고된 자 ③기타 법령에 의해 정당한 권한을 가진 자 ▲법적 권한 없는 자가 단체교섭 또는 쟁의행위에 간여하거나 조종·선동하는 것은 금지 ◇쟁의행위기간중의 대체근로=▲당해 사업내 근로자의 대체허용 ▲유니온숍협정이 체결돼있는 사업장으로서 사업내 근로자의 대체가 불가능하고 중대한 경영상의 손실이 예상되는 경우 노동위의 승인을 거쳐 외부근로자의 일시적 채용 또는 대체 허용 ▲신규하도급 허용 ○필수공익사업 직권중재 ◇공익사업의 범위 및 직권중재 대상=▲공익사업범위­정기노선여객 운수사업,수도·전기·가스 및 석유정제·석유공급사업,공중위생 및 의료사업,은행 및 조폐사업,방송·통신사업 ▲직권중재 대상­공익사업중 파업시 국민생활과 국가경제에 미치는 위험이 현저하고 그 업무의 대체가 용이하지 않은 필수공익사업(의료,수도·전기·가스·석유정제 및 석유공급,통신,은행사업,특별시 및 광역시 버스·지하철)에 한정 ◇해고자의 조합원자격=▲근로자 아닌 자의 노조가입금지­해고자는 원칙적으로 조합원자격 상실 다만 해고자가 노동위에 부당노동행위구제신청을 한 경우 중앙노동위의 재심판정이 있을 때까지 조합원자격 인정 ◇쟁의행위장소의 제한=▲쟁의행위의 장소제한규정은 삭제하는 대신 생산시설및 이에 준하는 시설의 점거,보안작업에 대한 쟁의행위,출입및 조업을 방해하는 형태의 쟁의행위 등을 금지하고 쟁의행위의 참가설득은 평화적 방법에 의하도록 함 ○노동조합 결격사유 신설 ◇노조의 정치활동=▲노동조합법상의 정치활동금지규정 삭제 ▲노동조합의 결격사유로 「주로 정치운동 또는 사회운동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를 신설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긴급명령제 도입=▲사용자가 중앙노동위의 구제명령에 불복,행정소송을 제기한 경우 법원이 긴급이행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함 ◇노동쟁의 조정절차=▲쟁의발생신고제를 폐지하고 알선을 조정으로 통합 ▲쟁의행위는 조정절차를 거친후 가능 ▲조정절차에 대한 노사의 성실참여의무 명시 ▲조정기간은 일반 15일,공익 20일,노사합의시 연장가능 ▷불합리한 제도 개선◁ ◇노조전임자의 급여지원=▲노조전임자의 급여지원은 부당노동행위로 규정 ▲노조전임자는 그 기간동안 사용자로부터 어떠한 급여도 지급받아서는 아니됨 ▲2002년부터 시행하되 유예기간중 노사는 전임자에 대한 급여지원규모가 점진적으로 축소되도록 하여야 하며 노조는 재정자립에 노력하여야 함 ◇쟁의행위기간중의 임금지급=사용자는 쟁의행위에 참여하여 근로를 제공하지 아니한 근로자에 대하여 그 기간에 대한 임금을 지급하여서는 아니되며 노동조합은 그 기간에 대한 임금지급을 요구하거나 이를 관철할 목적으로 쟁의행위를 하여서는 아니됨 ○노조대표자에 채결권 ◇노조대표자의 단체협약체결권 명시및 단체협약 분쟁의 해결방안=▲노동조합의 대표자는 교섭권한과 함께 단체협약체결권을 갖는다 ▲노동조합과 사용자는 성실히 교섭하여야 하며 권한을 남용하여서는 아니됨 ▲단체협약의 해석·이행에 관한 다툼이 있을 때는 노사합의에 의한 신청으로 노동위에서 판정하여 중재재정과 동일한 효력을 갖도록 함 ▷노동시장의 규제완화◁ ◇탄력적 근로시간제=▲취업규칙에 의하여 주당 48시간을 한도로 하는 2주단위 탄력적 근로시간제 도입 ▲노사간 서면합의에 의해 주당 56시간을 한도로 하는 1개월단위 탄력적 근로시간제 도입 ▲탄력적 근로시간제 실시로 기존 임금수준 저하시 임금보전방안 강구 ▲당사자간 합의시 1주 12시간을 한도로 연장근로 허용 ○선택적 근로 노사합의로 ◇선택적 근로시간제=▲취업규칙 등에 의하여 시업 및 종업시간을 근로자의 결정에 맡길 경우 정산기간 평균 1주당 44시간이내에서 1일 8시간,1주 44시간을 초과할 수 있도록 함 ▲적용대상근로자의 범위,정산기간중의 총근로시간,의무근로시간대 및 선택적 근로시간대의 개시와 종료시각 등을 노사합의로 정하도록 함 ◇재량근로제,간주근로제=▲업무의 성질에 비추어 업무수행방법을 근로자의 재량에 위임할 필요가 있는 업무로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업무는 노사간 서면합의로 정한 시간을 근로한 것으로 봄 ▲출장 기타의 사유로 근로시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사업장 밖에서 근로하여 근로시간을 산정하기 어려운 때에는 소정근로시간을 근로한 것으로 봄 ◇근로시간 제한완화=다음의 사업은 노사간 서면합의를 요건으로 1주 12시간을 초과하여 연장근로할 수 있게 함 ①운수업,물품판매 및 보관업,금융보험업 ②영화제작 및 흥행업,통신업,교육연구 및 조사사업,광고업 ③의료 및 위생사업,접객업,소각및 청소업,이용업 ④기타 공중의 편의 또는 업무의 특성상 필요한 경우로 노동부장관이 인정하는 사업 ◇단시간근로제=▲단시간근로자의 정의및 보호원칙 명시 ▲단시간근로자를 통상근로자보다 소정근로시간이 짧은 자로 규정 ▲보호원칙은 소정근로시간에 따라 비례적으로 보호함 ▲소정근로시간이 현저히 짧은 근로자는 일부조항의 적용을 배제할 수 있도록 함 ▲시행에 필요한 구체적 사항은 시행령으로 규정함 ◇경영상의 이유에 의한 해고=요건은▲계속되는 경영의 악화,생산성 향상을 위한 구조조정,기술혁신 또는 업종의 전환 등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가 있을 경우 노동위의 승인을 거쳐 시행 ▲해고를 피하기 위한 노력,합리적이고 공정한 기준에 의한 대상자 선정 ▲사용자는 해고 60일전에 노동조합과 근로자에게 문서 및 기타 방법으로 사전 고지 ▲노조 또는 근로자대표와 성실한 협의 ▲2년이내 근로자채용시 해고자 우선고용 노력 ○최저취업연령 15세로 ◇최저 취업연령=15세로 상향 조정 ◇연월차 유급휴가=현행제도를 기본적으로 유지하되 ▲연차 유급휴가 총일수가 30일 초과시 유급휴가를 주지 아니할 수 있도록 함 ▲노사합의로 연월차 유급휴가일에 갈음하여 특정근로일에 근로자를 휴무시킬 수 있도록 함 ◇휴업수당=현행 유지하되평균임금의 70%가 통상임금보다 높을 경우 통상임금으로 지급할 수 있게 함 ◇퇴직금제도의 개선=▲사용자가 퇴직연금보험에 가입하여 퇴직금을 연금으로도 지급할 수 있게 함 ▲근로자요구시 퇴직하기 전에 퇴직금을 미리 정산하여 지급할 수 있게 함 ◇근로자파견=파견근로 실태파악을 거쳐 빠른 시일내에 입법추진 ▷노동행정 합리적 개편◁ ◇노동행정서비스의 개선=노동조합 관련업무의 관할 관청을 노동부장관으로 일원화 ○중노위장 정무직으로 ◇노동위의 지위격상=▲중앙노동위원장은 정무직(차관급)으로 함 ▲노동위의 소속은 현행을 유지하되 중앙노동위원장이 중앙 및 지방노동위의 인사·예산·교육·훈련 기타 행정사무 총괄 ▲지노위원장은 중노위원장의 추천과 노동부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 ◇공익위원의 위촉방법 개선등=▲공익위원은 노동위원장,노동조합 및 사용자단체가 각각 추천한 자 중에서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이 투표로 선출하여 중노위는 대통령이,지노위는 중노위위원장이 위촉 ▲노동위위원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임기가 보장되도록 법에 명시 ▲판정·조정의 공정을 기대하기 어려운 위원이 있는 경우 관계 당사자에게 기피신청권 부여 ◇조정기능과 심판기능 분리 등=▲공익위원을 심판담당과 조정담당으로 구분 위촉,심판·조정사건을 각각 담당하도록 함 ▲위원회 실정에 따라 노·사·공익위원 각 7∼20인 범위에서 탄력 운영 ▲중노위는 재심사건과 2개이상의 지노위 관할구역에 걸친 조정사건 담당 ▷노사관계 협력기반 조성◁ ◇노사협의회법의 발전적 개편=▲근로자참여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 ▲근로자참여의 폭을 넓혀 노사협의회의 기능을 보강 ①합의사항 신설­교육훈련 및 능력개발 기본계획의 수립에 관한 사항,복지시설의 설치와 관리에 관한 사항,사내 근로복지기금의 설치에 관한 사항,고충처리위원회에서 해결되지 아니한 사항,각종 노사공동위원회의 설치에 관한 사항 ②합의사항 보완­성과배분,고용조정 등 추가 ③보고기능 강화­사업주의 보고의무 미이행근로자 위원측에게 「자료제출요구권」부여
  • 「아쉬운 만족」속 파업 수습책 부심/재계 「노동법」 반응

    ◎경총·대기업 긴급회의… 수위별 대응 마련 노동관계법 개정에 대한 재계의 반응은 한마디로 「아쉽지만 그런대로…」로 요약될 수 있다.그러면서도 노동관계법 개정안통과로 불거진 산업현장의 파업을 우려하고 수습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그동안 노동관계법 개정에서 재계목소리를 대변해 온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6일 노동법개정안 통과에 대해 다른 경제단체나 기업체들보다 후한 점수를 주었다.경총은 임시국회에서 마무리된 점을 다행스럽게 평가하고 노동법개정의 불가피성을 역설,개정안 통과에 「박수」를 보냈다. 반면 재계 총수들의 모임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개정안에 불만을 표출,대조를 이뤘다.복수노조가 허용되고 정리해고제 요건이 강화된 점을 전경련은 몹시 못마땅해 했다.한 관계자는 경총과의 입장차이는 「대그룹 오너의 보수적인 시각이 투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오너들의 생각은 지난 23일 황정현 전경련부회장이 출입기자들과 만났을 때도 분명하게 표출됐다.황부회장은 『복수노조가 허용된 선진국조차 단일노조체제로안정돼 있는데 그렇지 않아도 민노총과 노총으로 이원화돼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복수노조가 허용되면 엄청난 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재계는 그러나 노동법 개정안이 전격 통과된 뒤 민주노총의 총파업으로 일부 사업장이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파업수습과 대책마련에 더 신경쓰고 있다. 현대그룹 노동조합총연합(현총련)산하 노조인 현대중공업·현대자동차·현대미포조선·현대정공 등 4개사 노조가 조업 거부에 들어간 현대그룹은 일단 사태추이를 지켜보며 사업장별로 노조원들의 직장복귀를 촉구하고 있다.현대 관계자는 『노동법이 전격적으로 통과돼 파업이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거나 강도가 세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일단 현총련측의 사태 진행상황을 지켜본뒤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쌍용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파업실태 파악과 함께 대책마련을 위해 긴급 임원회의를 갖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파업비상이 닥치자 한국경영자총협회도 27일 롯데호텔에서 긴급회장단회의를 소집,대책회의를 갖는다.경영계는 불법파업을자제토록 호소하고 파업이 확산될 경우 대체인력 투입이나 직장폐쇄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경총 관계자는 『민노총의 지침에 따라 사업장별로 파업조짐이 확산되고 있어 지난 6일 마련한 경영계 지침에 따라 파업에 대처하도록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노총·민주노총 당분간 공동투쟁/노동계 파업 전망

    ◎근로조건 무관한 정치투쟁·불황 걸림돌 노동관계법의 국회통과에 반발,민주노총이 26일부터 현대자동차 등 산하 대형사업장을 중심으로 총파업에 돌입하는 등 노동계가 총파업투쟁으로 맞섬에 따라 공권력과의 정면충돌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최소한 내년부터 상급단체의 복수노조는 허용될 것으로 기대했던 민주노총은 이날 국회통과 과정에서 3년간 유예되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끝낸 320개 산하노조(조합원 27만명)에 즉각 파업에 들어갈 것을 지시했다.한국노총도 27일 하오 1시부터 산하 5천500여개 노조(조합원 1백20만명)가 24시간 시한부 총파업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복 직후 좌우익 이념투쟁과정에서 좌익계 전평이 총파업투쟁을 단행한 이래 50년만에 정치투쟁이 재현될 위기를 맞은 셈이다. 노동계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총파업투쟁을 별도로 추진하고 있으나 개정된 노동관계법의 내용못지 않게 「법처리방식」에 대해 근로자들의 감정이 극도로 격앙돼 있기 때문에 당분간 공동보조를 취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노총의 「희망」대로 상급단체의 복수노조 허용이 유예되기는 했으나 명분면에서 한국노총이 총파업투쟁 대열에서 쉽게 이탈하지 못하리라는 것이 노동계의 분석이다. 그러나 민주노총지도부도 인정하듯이 근로자 개인의 근로조건과 상관없는 정치투쟁이 어느 정도의 강도로,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정부가 불법쟁의에 대해 의법처리를 공언한 가운데 법개정으로 무노동무임금이 적용되고 대체근로가 허용되는 상황에서 조합원들을 무한투쟁으로 끌고 가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 침체에 빠진 경제상황도 노동계의 운신을 좁히는 족쇄로 작용할 전망이다. 결국 노동계의 총파업투쟁은 산하노조의 호응정도와 당국의 대응강도,여론의 향방에 따라 투쟁수위 및 전술변경 여부가 결정될 것 같다.
  • 노동법 단독처리/착잡한 이 대표

    ◎“국론 분열 방치할 수 없어 결행/대화로 합의못해 국민에 죄송” 「대화정치」 「타협의 미학」을 강조해 온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더이상의 대화가 불가능한 상황을 맞아 그는 26일 안기부법 등의 단독처리를 결행함으로써 이런 지론을 한번 접어야 했다.그런 그의 소회는 「안타까움」으로 집약된다. 이날 상오 신한국당사 대표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대표는 『야당의 실력저지가 마냥 계속되고 있는 상태에서 이날 단독처리는 의사당내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면서 『국민의 양해를 바란다』고 끝내 합의처리하지 못한 데 대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대표는 그러나 『안기부법과 노동관련법이 조속히 개정돼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바람이었다고 확신하며 집권당으로서 국론이 계속 분열되는 상황을 방치할 수 없었다』면서 『오늘 처리는 절차상 전혀 하자가 없으며 여야의 주장중 과연 무엇이 옳았는 지는 내년 선거에서 국민의 심판으로 가려질 것』이라고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대화나 타협도 결국 대승적 차원의 국익을 담보로 할 수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이대표는 이를 『하나의 조그마한 선택』이라고 했다. 복수노조 허용시기를 3년 늦추는 등 노동관련법개정안의 일부조항을 신한국당이 수정한데 대해 이대표는 『국가경제 회생이라는 법개정취지에 부합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수정안은 당내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내가 성안했으며 오늘(26일)아침 이수성국무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이대표는 『이번 단독처리에도 불구하고 15대 국회에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새로운 의정상을 수립하겠다는 내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 여,노동법 등 단독처리/어제 새벽

    ◎안기부법 포함 11개 법안 국회 통과/노동법 수정… 정리해고 「긴박한 경영」 한정/상급단체 복수노조 설립 2000년부터 허용 정국 최대현안이었던 안기부법과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포함한 11개 법안이 26일 상오 신한국당에 의해 전격 처리됐다. 신한국당은 이날 상오 6시 오세응 국회부의장 사회로 김수한 국회의장과 과테말라에 특사로 파견된 김윤환 상임고문을 뺀 155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단독 소집,이들 법안을 6분여만에 전격 통과시켰다. 이로써 제 182회 임시국회는 사실상 이날로 폐회됐다. 신한국당은 이날 노동관계법개정안을 처리하기에 앞서 정리해고제와 복수노조 허용과 관련된 일부 조항을 수정 의결했다. 근로기준법 수정안은 정리해고의 사유를 ▲계속되는 경영악화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구조조정 ▲기술혁신 또는 업종전환 등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가 있을 때로 한정하고 일정규모 이상의 인원을 해고할 경우 대통령령에 따라 노동위원회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등 해고의 요건을 대폭 강화했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은 상급단체의 복수노조 설립시기를 당초의 97년 1월1일에서 2000년 1월1일로 늦춰 앞으로 3년동안 유예기간을 두도록 고쳤다. 그러나 야권은 『국회법 절차를 무시한 원인무효』라고 주장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대여 투쟁을 천명하고 나서 자민련 탈당사태와 맞물려 세밑정국이 급속히 냉각될 조짐이다.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야당이 매일 국회의장을 감금하다시피 하는 국회 현장의 사정상,시급성을 요하는 국가안보관계법안을 포함한 다수 민생법안의 처리를 위해서는 이 방법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이날 「공동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장외규탄집회 및 의사당 철야농성 등 대여 강경투쟁에 돌입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된 11개 법안은 ▲국가안전기획부법 개정안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수정안 ▲근로기준법수정안 ▲노동위원회법 개정안 ▲노사협의회법 개정안 ▲신항만건설촉진법 ▲농업협동조합 합병촉진에 관한 법률안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안 ▲고속철도 건설촉진법 ▲울산광역시 설치등에 관한 법률안 등이다.
  • “노동법 개정 연내 처리”/전경련

    ◎「복수노조 시기상조」 등 입장 재천명 재계는 23일 노동관계법은 연내 처리돼야 하며 복수노조 허용은 시기상조라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황정현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이날 낮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동관계법 개정은 이미 시작된 만큼 어떤 형태로든 마무리돼야 한다』며 『처리시기 문제는 한국경영자총협회와 같은 입장』이라고 말해 연내 처리입장을 밝혔다. 황부회장은 다만 법 개정안중 복수노조 허용은 『복수노조가 허용돼 있음에도 단일노조가 노동운동을 이끌고 있는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 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제도적으로 금지돼 있음에도 현실적으로 복수노조가 존재하고 있어 복수노조가 허용되면 주도권 다툼과 선명성 경쟁으로 노노분쟁과 노사관계 불안정이 예상돼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 노동법 개정에 국민 이해 필요/신기창(공직자의 소리)

    요즘 노동법 개저을 지켜보면서 국민들의 걱정이 많은 것 같다.심도있는 연구와 논의를 통해 노사의 자율교섭 기반을 마련하고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며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법안이 마련되었지만 그 취지가 제대로 전달되고 있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 근로자들에게 가장 관심이 많은 정리해고의 경우 종전의 판례를 성문화하는 수준으로 사업주 마음대로 해고할수도 없거니와,그렇게 할 수 없도록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가 있을때로 한정하고,그것도 해고회피노력,대상자의 공정한 선정,노조와의 사전협의 등 필요한 절차를 거치도록 하였으며 해고후 2년내 근로자를 채용할 경우 해고자를 우선채용토록까지 하고 있음에도 일반 근로자들은 불안해하고 있는 것 같다. 변형근로도 마찬가지다.마치 변형근로제가 도입되어 『일은 일대로 더 많이 하게 되면서 봉급은 줄어든다』고 이해하는 것은 잘못이며,특히 일부의 주장과 같이 이 제도의 실시로 인해 근로자들이 연간 수조원이상 손해를 보게 된다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현재 많은 기업에서 실시하고 있는 토요격주휴무제를 뒷받침하는 수준에서 변형근로제를 도입하는 것이며 그보다 조금 더 월단위로 확대할 경우 노사합의가 있어야 하고,특히 기존에 근로자들이 받는 임금이 저하되지 않도록 사업주에게 임금보전방안을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복수노조금지조항이 없어지므로 사업장마다 여러개의 노조가 난립하여 「난장판」이 되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하는 국민들도 많은 것이다.그러나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5년의 유예기간이 있고 교섭창구단일화,노조전임자에 대한 사업주의 임금지급 금지 등을 통해 소모적이고 불필요한 다툼이 없도록 제도적인 보완장치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법 개정은 그러한 국민적 염원과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시대적 요청,그리고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함께 도모하기 위한 정부의 균형있고 고뇌에 찬 결단이라고 확신한다.
  • “임시국회 열어서라도…” 총력전/신한국,노동법 “연내 처리”논리

    ◎김 의장 방일 취소·설명회 등 설득작업/“논의 충분… 내년엔 춘투겹쳐 파국 우려” 신한국당은 연내에 노동관계법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오는 18일 정기국회 회기내에 처리하지 못하면 곧바로 임시국회라도 열어 통과시키겠다는 결연한 의지다. 여권은 19일로 예정됐던 김수한 국회의장이 일본방문 일정을 15일 전격취소했는가 하면 이홍구 대표위원과 강삼재 사무총장 등 당지도부가 그룹별 모임을 갖고 설득작업에 들어가는 등 총력체제로 전환 했다.16∼17일 이틀동안 진념 노동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소속의원을 상대로 설명회를 갖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신한국당의 연내처리 의지는 내년으로 미룰때 노사가 각각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물리력 과시를 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특히 춘투와 겹쳐 자칫 노조의 연대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경제가 파탄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또 선진국에서도 노동관계법개정안은 예외없이 진통속에 처리됐다는 선례를 들고 있다.나아가 그동안 6개월여에 걸쳐 노사관계개혁위원회와 당정회의를 통해 충분한 논의를 거쳤다는 점도 연내처리의 논리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헌정사상 이렇게 많은 토의와 논의를 거친 법안은 없었다』며 『이제 노동관계법은 선택의 문제이지,논의단계가 아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여권이 연내처리하려는 주된 이유는 무엇보다도 경제적인 필요에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작금 우리경제의 하강국면은 「고비용저효율」이라는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경제가 최하강국면일때 구조조정을 하는 것이 기업의 경쟁력강화는 물론 충격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즉 대기업은 구조조정을 통해 5∼10% 가량 군살을 빼고 대신 이들 고급인력을 중소기업에 수혈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동시에 노동시장의 탄력성을 확보하자는 논거인 셈이다. 여기에 정리해고제 대신 복수노조,교원노조 허용 등 정부가 근로자에게 줄 카드가 노출된 데도 원인이 있는 것 같다.정책위의 한 관계자도 『근로자의 고급직종선호로 대기업은 인력이 남아도는 반면 중소기업은 인력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 총파업 안된다(사설)

    13일 하오로 예정된 민노총 주도의 총파업을 비롯,16일부터의 한국노총 산하 노조의 연대파업은 이미 본란에서 수차례 지적한대로 불법일 뿐 아니라 힘든 지경의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어 국민에게 피해만 주게 될 것이다.우리는 노총지도부에 총파업투쟁의 재고를 강력히 촉구한다. 노동법 개정은 우리의 노사관계를 시대와 국제적 여건에 맞게 개혁하자는 것이다.종래의 소모적 대결위주 노사관계로는 우리 기업이 세계적 자유무역·무한경쟁체제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고 우리 경제의 생존조차 어려워진다는 판단 아래 노사간 균형,그리고 대결보다 협조와 화합의 관계를 창조하자는 것이다.경제선진국의 일반적 제도와 관행을 도입한다는 뜻도 있다. 이미 지난 7개월여 노사관계개혁위원회에서 노·사·공익 대표간의 난상토의 결과 노사의 이해는 분명하게 드러났다.따라서 양자간 이해가 대립된 부분에 대해 국가경제라는 공익차원에서 절충점을 찾아내 마련한 것이 노동법개정안이다. 재계가 반대하는 복수노조·제3자 개입 및 정치활동 등 소위 3금을풀기로 한 것은 부작용이 예견되지 않는 바 아니지만 근로자의 폭넓은 권익옹호와 건전한 노조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선진국제도를 따른 것이다.역으로 노조가 극력반대하는 정리해고제·변형근로제·대체근로제등 소위 3제가 당장은 고용불안정을 가져올 소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노동시장의 유연성으로 경제위기를 극복,중·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무더기 실업사태를 막아 고용안정을 가져다주는 역할을 했다는 선진국의 선례를 따라 채택키로 한 것이다. 이제 더이상 논란이 필요치 않다.국민의 선택,즉 입법절차만 남았다.수출감소를 비롯,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운 가운데 벌이는 불법적 총파업이 국민의 지지를 얻는데 유리할지 불리할지 노총지도부는 심사숙고하기 바란다.
  • 민노총/오늘 총파업 유보/강행땐 「복수노조 허용」 백지화 우려

    ◎연내 입법화 철회 촉구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은 12일 정부의 노동법 개정안 국회통과 방침에 항의,13일 하오 1시부터 4시간 동안 산하 300여 단위 사업장에서 벌이려던 시한부 총파업을 일단 유보키로 했다. 민주노총의 이같은 방침은 여권 일각과 자민련 등 정치권과 재계,일부 노동계가 복수노조를 반대하는 상황에서 시한부 총파업을 단행할 경우 내년부터 상급단체에 한해 복수노조를 허용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이 백지화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은 그러나 정부가 연내 노동법 국회통과 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 정기국회가 끝나는 오는 18일 이전에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 “복수노조 반대”/전경련 입장 재확인

    재계가 노동관계법 개정과 관련,복수노조 허용에 반대한다는 기존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일낮 서울 롯데호텔 메트로폴리탄룸에서 송년을 겸한 전경련회장단과 고문단,중진회원 오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 노동관계 6개 법안 의결/국무회의

    정부는 10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상급단체의 복수노조를 내년부터 허용하고,오는 99년부터 교원의 단결권과 제한적 교섭권을 허용하는 내용의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의결했다.〈관련기사 5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노동관계법안은 근로기준법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사협의회법,노동위원회법,교육법,교원의 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 등 6개 법안이다. 정부는 이날 하오 근로기준법 등 4개 노동관계법안을 김영삼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국회에 제출했다.그러나 교육법과 교원지위향상특별법은 신한국당의 요청에 따라 추후 제출하기로 했다.
  • 「노동법 처리」 정치권에 전운

    ◎신한국­“회기내 처리” 속전속결에 무게/야 3당­“연내엔 불가” 강행땐 실력저지 노동관련법 개정안의 정기국회 처리를 둘러싸고 정치권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신한국당이 회기내 처리를 목표로 9일 잰걸음을 시작한 데 맞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를 저지하기 위한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신한국당◁ 노동법 회기내 처리를 위한 다각도의 방안 모색에 나섰다.9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서청원 원내총무에게 촉박한 일정을 고려한 원내비상전략을,이상득 정책위의장에게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당론결집을 위한 대책을 강구하도록 각각 지시했다.이와 별도로 총무단은 하순봉 수석부총무주재로 국회에서 긴급회의를 가졌다.논의의 초점은 폐회일인 18일까지 9일밖에 남지 않은 점을 감안,속전속결로 처리하는 방안에 모아졌다. 신한국당은 야권이 끝내 반대할 때는 강행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우선 소관상임위인 환경노동위가 여야의원 각 9명씩 동수로 구성돼 있어 단독처리가 불가능하다.의장 직권으로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더라도야권이 기립표결에 반대하며 실력저지에 나설 때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이런 제약요인 때문에 신한국당은 각 대화채널을 총동원,일단 야권과의 합의도출에 승부를 건다는 생각이다.상임위 심의는 물론 공청회를 열어 야권주장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복수노조와 노조전임자임금지급 문제 등에 있어서 야권의 요구 일부를 수용하는 방안도 조심스레 검토하고 있다.아울러 이런 대화노력이 허사로 끝날 것에 대비한 특단의 원내전략도 함께 세운다는 방침이다.국가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노동법 개정의 당위성을 여론에 적극 호소,야권을 압박하는 전략도 구상하고 있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민주당 등 야3당은 이날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노동법 개정안의 「연내처리 불가」로 당론을 모았다. 국민회의는 김대중 총재 주재로 열린 긴급 당무회의에서 ▲노동법 개정안 회기내 처리불가,내년 2월 임시국회 처리 ▲노사 합의에 의한 노동법 개정 ▲국제적 기준의 노동법 개정 ▲중기소기업 특수성 고려 등의 5개 원칙을 추인했다.그러나 여권이 개정안을 강행처리할 경우 「실력저지」키로 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이날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연내처리 저지와 내년 임시국회 처리로 당론을 정했다.안택수 대변인은 『개정안을 졸속으로 만들어 나라를 혼란의 도가니로 만들지 말고 시간을 갖고 미비점을 보완하라』고 촉구했다.민주당 장광근 부대변인도 『노동자의 권익보호 측면에서 개악으로 후퇴한 개정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 노동법 연내 처리밖에 없다(사설)

    1.미룰수록 갈등·혼란만 커져 정부와 여당이 당정회의를 갖고 노동관계법의 개정안을 이번 회기에 처리하기로 한 것은 합당한 판단이다.정치·사회적으로 이번 회기를 놓치면 내년에는 법안을 다룰 기회가 사실상 사라진다.현정부의 집권기간엔 개정이 불가능하다는 얘기이다.개정안과 관련된 논란이 각 기업의 임금협상과 맞물려 노사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이 불을 보듯 명백하고 더욱이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뜨거운 정치적 쟁점으로 비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정부의 개정안은 지난 5월 노사개혁위원회(노개위)를 구성해 7개월간의 난상토론을 거쳐 마련된 것이다.중립적인 공익위원들이 다수를 차지한 노개위에서 노사는 모두 하고 싶은 말을 원없이 다 했으며 그 내용들은 수시로 공개되고 국회에도 통보됐다. 정부의 개정안은 노사의 합의내용을 그대로 수용했고,합의가 안 된 사항은 공익위원의 안을 최대한 반영했다.이상적은 못 되더라도 우리 현실에서는 최선의 안이라 해도 지나침이 없다. 따라서 국회가 또다시 공청회나 토론회를 갖고 여론을 수렴하는등 처음으로 돌아갈 이유가 전혀 없다.이미 노개위에서 모든 쟁점들을 놓고 충분히 토론을 거쳤기 때문이다.국회가 할 일은 정부안의 어느 조항을 어떻게 조정해 채택하느냐 여부일 뿐이다.개정의 당위성에도 이미 국민의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돼 있다. 노조와 재계 모두 격렬하게 개정안에 반대하는 것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전술전략이다.노조는 그동안 숙원이던 복수노조 허용,정치활동 금지 및 제3자 개입금지 조항의 삭제 등 이른바 3금의 해제라는 엄청난 성과를 얻었다.정리해고제와 변형근로제 등 3제의 도입과 노조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 금지 등은 재계가 받은 선물이다. 그럼에도 서로 상대방의 선물만 크다고 물어뜯는 것은 국회를 의식한 쇼의 성격이 강하다.양쪽 다 억지다.3제와 해제 예정인 3금은 모두 선진국에서 시행하는 아주 보편적인 제도이다.결코 우리 정부가 새로 만든 기발한 아이디어가 아니다.그럼에도 노사가 일부만 꼬집어 안 된다며 펄펄 뛰는 것은 집단 이기주의의 표본이다. 물론 복수노조가 허용될경우 주도권을 둘러싼 노노의 선명성 경쟁과 노노분쟁,정리해고제나 변형근로제로 인한 고용불안 등 개정안으로 인한 부작용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이는 우리가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데 따라 당연히 치러야 할 대가다.우리는 지금 부작용만 두려워할 때가 아니다. 따라서 노사는 집단이기만 표출할 것이 아니라 이처럼 불필요한 낭비와 부작용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서로 협의해나가야 한다.그래야만 우리의 노사제도를 계속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갈 수 있을 것이다. 2.여야는 전진적 자세 보여야 여야는 노동관계법 개정안처리를 위한 협의에 즉시 착수하여 연내에 국회의 입법절차를 매듭지을 것을 우리는 거듭 촉구한다.그것만이 이 문제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고 경쟁력을 강화하여 경제를 살리는 길임을 깊이 성찰해야 한다. 그러나 정부 여당이 법안내용을 확정한후 두차례에 걸쳐 연내 처리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는데 반해 야당측이 어제 밝힌 반대당론은 무책임하고 위험한 정치공세라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국민회의가 정기국회 처리 저지를 공언하면서 노사합의에 의한 노동법개정을 주장한 것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노개위의 7개월간에 걸친 협의에서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이 난 노사합의를 다시 주장하는 것은 법개정을 하지 말자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자민련이 정부측에 여론수렴과 보완을 요구한 것도 정치권이 해야할 일을 다시 정부에 넘기는 책임회피의 자세로밖에 볼 수 없다. 입법권을 국회가 갖고 있는 이상 이 법안의 처리는 어렵다고 해서 미룰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대행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여야가 법안의 내용과 처리시기에 대한 당론을 가지고 이견을 절충함으로써 여야 책임하에 입법을 매듭지을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야당이 법개정의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안이나 보완책을 당론으로 제시하지 않고 처리시기만 시비하여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의 처리를 주장하는 것은 이 문제를 정쟁대상으로 삼아 정치적 반사이익을 챙기려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물론 오는 18일까지인 이번 정기국회회기내에 처리하는 것이 촉박할 수는 있다.그러나 법개정을 둘러싼 노사의 반발등 긴장을 연장하는 것은 사회불안과 국력소모를 심화시켜 경제회생과 경쟁력확보를 어렵게 만들 위험이 크다.국회가 심의와 처리를 미루는 동안 법개정을 둘러싼 파업과 노사갈등으로 나라전체가 큰 혼란과 격랑에 휩싸인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그런 국가적 비용의 낭비를 굳이 두달이나 끌 이유는 없다.벼랑끝에 가서가 아니라 초기단계에서 막는 것이 정치권에 맡겨진 경쟁력강화의 소임이다.따라서 각 정당은 조속히 법안내용에 대한 선택을 서둘러 입법과정을 매듭짓는 노력을 해야 한다. 여야가 이번 현안에 대해 그런 위기감과 책임감을 발휘한다면 연내처리는 충분히 가능하다.먼저 여야가 팔을 걷어붙이고 연내처리를 모색해야 한다.시간이 부족하면 정기국회 폐회에 바로 이어 임시국회를 열면 될 것이다.여당은 보다 적극적으로 야당을 설득하고 국민협조를 얻는 주도적 자세를 보여야 한다.야당은 당리당략을 버리고 국리민복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총재들이 직접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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