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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령 사회 진입 앞두고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등 노인복지 점검 필요”…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언론인 설문조사 결과 발표

    “초고령 사회 진입 앞두고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등 노인복지 점검 필요”…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언론인 설문조사 결과 발표

    급격한 고령화로 2025년 우리나라 노령인구가 1058만명(20.6%) 수준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등 노인복지정책 전반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노인복지중앙회는 13일 국회와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단 소속 언론인 등 900여 명의 언론인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2~27일 실시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인지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대한 정부의 관심도’에 대해 응답자 41%(낮은 편 28.2%, 매우 낮은 편 12.8%)가 ‘낮은 편’이라고 답해 ‘높은 편’이라는 응답 23.1%(20.5%, 매우 높은 편 2.6%)보다 높았다. 정치권의 관심도에 대해서도 응답자 38.5%가 여·야 모두 낮을 것이라고 답했다. 여·야 모두 높을 것이라는 응답은 7.7%에 그쳤다. 노인장기요양기관의 공공성 강화에 대해서는 응답자 87.2%가 찬성했고, 비영리기관 장기요양시설 공공성강화는 53.8%가 찬성했다.권태협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회장은 “초고령사회 대비책으로서 손색이 없도록 국회 차원의 청문회 등을 통한 제도 점검에 정치권이 나서 달라”면서 정부와 여야 정치권의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이어 “한국노인복지중앙회 등 장기요양 서비스 공급자인 법정 4단체는 정부와 국회에 ‘종사자 처우개선과 구인난 해소’ 등 지속적인 정책제안 활동을 통해 제도를 살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정부와 여야 정치권은 오히려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 ‘장기요양시설 임차(賃借) 허용’ 등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죽이는 정책의제를 경쟁적으로 내놓으며 상황을 더 어렵게 해 왔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정부와 여야 정치권은 ‘장기요양기관의 노인학대’를 입에 담을 것이 아니라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방임(放任)해 온 자신들을 돌아봐야 할 때”라면서 “장기요양 법정 4단체는 수급자 어르신들이 계시는 날까지 그분들을 위해 서비스 공급자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 코로나19 입원환자 한달 새 9배 ‘껑충’…정부 “8월 말까지 유행 지속될 듯”

    코로나19 입원환자 한달 새 9배 ‘껑충’…정부 “8월 말까지 유행 지속될 듯”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이달 말까지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치료제, 진단키트 공급을 늘리는 등 수급 상황 점검에 나섰다.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6월 말부터 증가하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월 첫째 주 861명이 신고돼 지난 2월 수준의 유행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7월 첫째 주 91명, 7월 둘째 주 148명, 7월 셋째 주 225명, 7월 넷째 주 465명, 8월 첫째 주 861명으로 한 달 만에 약 9.5배 늘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 수의 65.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50~64세가 18.1%(2251명), 19~49세가 10.3%(1283명)로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7월 둘째 주 13.6%에서 8월 첫째 주 39.2%로 4주 연속 상승했다.호흡기 바이러스는 주로 겨울철에 유행하지만, 코로나19는 여름철에도 유행해왔다. 질병청은 지난 2년간의 유행 추세를 고려해 이달 말까지는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유행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계열의 KP.3 변이바이러스다. KP.3 변이는 올해 상반기 유행한 오미크론 JN.1보다 S 단백질에 3개의 추가 변이를 지니고 있어 면역회피능의 소폭 증가가 확인되나 아직 전파력과 중증도 증가 관련 보고는 없다. 현재 응급실을 방문하는 코로나 환자 대다수(93.8%)가 중등증 이하인 만큼 정부는 기존 의료 대응체계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8월 첫째 주 평일 응급실 하루평균 내원 환자 1만 9521명 중 코로나 환자는 5.1%인 996명이다. 이 중 중증 환자는 6.2%인 62명으로 대다수는 중등증 또는 경증 환자로 파악됐다. 다만, 65세 이상·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중증화의 위험을 고려해 적시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또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사용량 급증으로 일부 지역에서 치료제 수급 불안이 발생하는 만큼 공급량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주간 치료제 사용량은 6월 넷째 주 1272명분에서 7월 다섯째 주 4만 2000명분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치료제를 추가 구매해 이달 내로 신속히 공급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최근 코로나19 입원환자 수 증가에 따라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생산·유통 과정 전반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달 내 약 500만 개 이상의 자가검사키트를 생산·공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유행하는 변이에 효과적인 신규 백신(JN.1 변이 등 대응)을 활용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오는 10월 중 시작된다. 세부 계획은 9월 중 발표된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어르신과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고위험군이 아닌 12세 이상 일반 국민은 접종 비용을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지영미 질병청장은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적절한 처방을 받고 증상이 회복될 때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하길 권고한다”며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가 부족하고 휴가 기간동안 사람 간 접촉이 증가하는 여름철엔 실내 환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도봉, 살수차·쿨링포그 총동원해 ‘더위와의 전쟁’

    도봉, 살수차·쿨링포그 총동원해 ‘더위와의 전쟁’

    서울 도봉구가 지난 6일 선제적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날 서울시는 폭염 위기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도봉구는 이날 정환중 부구청장 주재로 재난안전대책본부 관련 상황 판단회의를 개최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을 결정했다. 부구청장을 비롯해 폭염대책 종합지원 상황실 14개 부서장이 참석해 폭염종합 대응 대책을 점검하고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도봉구는 도심 열섬화 완화를 위해 주요 이면도로와 유동인구가 밀집한 창동역, 쌍문역, 도봉산역 인근 도로에 살수차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낮에는 살수차를 집중 배차하고 하루에 최소 4회 이상 작업한다. 폭염저감시설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지역 내 88대의 쿨링포그 가동시간을 기존 오전 11시~오후 5시에서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 연장하고 156개소의 무더위 쉼터 운영시간을 기존 오전 9시~오후 6시에서 종료시간을 오후 8시로 늘리기로 했다. 폭염취약계층에 대한 관리와 지원도 강화한다. 독거 어르신,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폭염취약계층에 대한 방문, 유선 건강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고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등의 대상자에게는 선풍기, 서큘레이터 등의 물품을 지원한다. 야외근로자 안전관리에 더욱 신경쓴다. 공사장에는 폭염 대비 건설현장 행동요령을 준수하라고 권고하고 공사장 내 근로자 쉼터 운영, 물·얼음 제공, 휴식시간제 운영 등을 꼼꼼히 확인한다. 구청이 관리하는 환경공무관, 기간제 등 야외근로자 작업장은 폭염특보 시 오후 작업 전면 중지 등 휴게시간을 충분히 보장해 온열질환자 발생을 예방한다. 폭염대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구민 홍보도 한층 강화한다. 구청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 재난문자 등을 적극 활용해 폭염대비 구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안내한다. 정환중 도봉구 부구청장은 “올해 역대급 폭염이 예보된 만큼 여름철 구민의 건강을 지키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구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면서 “구민들께서도 폭염특보 발령 시 장시간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고랭지채소 주산지 현장토론회 개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고랭지채소 주산지 현장토론회 개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한두봉)은 지난 6일과 7일 대관령원예농협 회의실(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에서 ‘고랭지채소 주산지 현장토론회’를 개최, 주산지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토론회는 2024년 고랭지채소 생육 및 출하 동향을 파악하고, 산지정보 수집체계의 점검과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듣고자 마련했다. 한두봉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식품가격 상승이 주요 이슈가 되고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기상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추석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고랭지채소 등 농산물에 대한 정확한 수급정보 제공이 중요한 만큼 현장 경험이 많은 전문가들이 의견을 모아주기를 당부했다.대관령원예농협의 신영주 소장은 ‘채소수급 안정사업 추진 현황’에 대해 발표하며 대관령원예농협 채소사업소를 소개했다. 채소사업소는 고랭지무, 배추 등의 안정적 계약재배를 통해 유통가격의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추진했다. 또한 신 소장은 발표를 통해 출하조절시설 내 절임배추 생산 시설 운영을 통해 배추 원물 자체를 소비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품목별 토론에서는 대관령원예농협의 이준연 조합장, 강릉농협의 김규현 소장, 진부농협의 최성희 상무, 태백농협의 이한진 소장, 강원도 무·배추 공동출하회의 김시갑 회장, 대관령원예농협당근공선회의 최태헌 회장, 고령지농업연구소 조지홍 소장이 참가해 연구원의 품목별 담당자와 함께 산지 및 시장 상황을 공유했다.2024년 고랭지배추와 무 생산량은 재배면적이 줄어 전년 대비 감소하나, 8월 하순 이후 출하 의향 높아 추석 성수기 출하량은 증가할 전망이다. 이준연 조합장은 최근 고온이 지속되고 있지만, 방제 등을 통해 생육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수급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조지홍 소장은 지속적인 고온상황은 바이러스 발생 가능성을 높이므로 방제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최성희 상무는 무는 초기 출하량 증가했지만, 기온이 높아 생육지연이 일부 관측되나, 감자, 대파의 작황은 양호한 편이라 전달했으며, 이한진 소장은 태백은 기상 등의 영향으로 배추로 수익을 내기 어려워 타 작물로 전환되면서 면적이 감소 추세이며, 면적 유지를 위한 대책 마련 필요하다고 주장, 아울러 농업관측센터는 농가 경영비를 고려한 가격 전망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규현 소장은 강릉은 올해 무, 배추 재배면적은 감소하였으며, 감자, 당근, 양배추 면적은 증가한 상황, 고온으로 인해 무, 배추 생육이 지연될 우려가 있으나, 당근과 양배추는 양호하다고 밝혔으며, 최태헌 회장은 최근 당근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농가의 조기 출하 의향이 높다고 언급, 추석 이후 가격은 면적 증가 영향으로 내림세가 전망될 것이라고 말했다.끝으로 김시갑 회장은 올해 대관령 지역의 기온이 예년에 비해 높은 편이고, 강풍도 많아 향후 8월 중순 기상에 따라 고랭지배추 생육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하며, 수급의 안정을 위해 생산 기반 안정화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7일에는 주산지 현장 점검을 위해 왕산면 대기리의 안반데기를 방문, 고랭지 권역 농업관측센터 항공촬영 데이터 수집체계를 점검하고 산지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
  •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하는 서대문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하는 서대문

    서울 서대문구가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에 팔을 걷었다. 특히 주거환경 개선사업 대상을 대폭 늘렸다. 서대문구는 지역 내 저소득 취약계층 가구의 전기, 가스,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해 다음달까지 무료로 안전점검과 불량 시설 정비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홀몸노인, 장애인, 기초생활수급, 차상위, 한부모, 가족돌봄청년 가구 등의 노후 주거시설을 선제적으로 점검해 재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722가구에서 올해에는 1201가구로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며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가구에서는 보일러 본체와 배관 누수 점검, 연통·밸브·열선 등의 정비가 이뤄진다. 또 가스누설경보기와 가스자동차단기를 설치해 사고 위험도 예방한다. 여기에 누전 차단 콘센트와 멀티탭, 전등 스위치 리모컨, 스프레이형 소화기, 화재 대피용 방연 마스크, 구급상자, 해충 퇴치제 등을 배부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주거환경 개선과 사고 예방을 동시에 하는 사업”이라며 “지자체의 기본 책무인 주민 안전 지키기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대문구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추진… 지원 대상 대폭 확대

    서대문구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추진… 지원 대상 대폭 확대

    서울 서대문구가 취약계층 주거 환경 개선에 팔을 걷었다. 특히 주거 환경 개선 사업 대상을 대폭 늘렸다. 서대문구는 지역 내 저소득 취약가구의 전기, 가스,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해 다음 달까지 무료로 안전 점검과 불량시설 정비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홀몸노인, 장애인, 기초생활수급, 차상위, 한부모, 가족돌봄청년 가구 등의 노후 주거 시설을 선제적으로 점검해 재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722가구에서 올해에는 1201가구로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면서 “취약계층의 주거 환경 개선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가구에는 보일러 본체와 배관 누수를 점검하고 연통, 밸브, 열선 등의 정비가 이뤄진다. 또 가스누설경보기와 가스자동차단기를 설치해 사고 위험도 예방한다. 여기에 누전 차단 콘센트와 멀티탭, 전등 스위치 리모컨, 스프레이형 소화기, 화재 대피용 방연 마스크, 구급상자, 해충 퇴치제 등을 배부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주거환경 개선과 사고 예방을 동시에 하는 사업”이라면서 “지자체의 기본 책무인 주민 안전 지키기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휴가 첫날 통영시장 찾은 尹…증시 급락 긴급보고 받아

    휴가 첫날 통영시장 찾은 尹…증시 급락 긴급보고 받아

    윤석열 대통령은 여름휴가 첫날인 5일 남해안 최대 수산시장인 경남 통영중앙시장을 찾아 수산물을 구매하고 상인들과 소통했다. 지난해 3월 ‘수산인의 날’ 기념식 때 방문한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수행 인원을 최소화해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1시간 가량 통영중앙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났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수십여 곳의 상점에서 상인들과 악수하며 격려했고 오징어, 보리새우 등 다양한 해산물과 건어물을 직접 구매했다. 축구선수 김민재 선수의 외삼촌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오징어회를 구매하며 “(김민재 선수에게) 좋은 것 많이 먹이세요”라고 했다.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을 기리는 ‘제63회 통영한산대첩축제’를 나흘 앞두고 시장이 북적인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시장에 도착하자 많은 상인들은 “오늘같이 무더운 날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환영했다. ‘국민이 키운 윤석열’이라는 대선 후보 당시 전단을 흔들거나 윤 대통령에게 부채질을 해주는 상인도 있었다.윤 대통령은 50년간 이곳에서 반건조 생선을 판매한 노년 상인과 좌판에 앉아 반건조 생선의 종류와 요리법에 대해 하나하나 묻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것과 관련해 “노약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건설, 택배 등 현장 근로자와 농업인 등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관계 부처에 당부했다. 또 “농수산물 공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지 작황 등 수급 상황을 꼼꼼하게 챙겨달라”고도 지시했다. 이외 이날 미국발(發) 경기침체 공포로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역대급 낙폭을 기록한 것을 휴가지에서 긴급 보고 받았다고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정부는 이날 김병환 금융위원장 주재로 금융 리스크 점검 회의를 열었고, 오후에는 금융위·금융감독원 합동으로 긴급 점검 회의를 통해 시장 상황을 파악했다. 6일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주재로 김 위원장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감원장이 참여하는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개최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군 시설에서 1박을 하고, 이튿날 군 장교와 부사관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 尹, 여름휴가 첫날 티셔츠 입고 통영시장 등장…상인들 격려

    尹, 여름휴가 첫날 티셔츠 입고 통영시장 등장…상인들 격려

    윤석열 대통령이 여름휴가 첫날인 5일 경남 통영중앙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은 이날 윤 대통령이 통영 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했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이 통영 시장을 찾은 것은 지난해 3월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 참석차 방문한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남색 대한민국 해군 티셔츠 차림의 윤 대통령은 수행 인원을 최소화해 약 1시간가량 시장에 머물며 상점 수십 곳을 돌아봤다.윤 대통령은 시장에서 만난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건넸고, “잘 지내셨나요”, “고생 많으십니다”라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오징어, 보리새우, 아귀채 등 다양한 해산물과 건어물도 직접 구매했다. 윤 대통령은 50년간 통영중앙시장에서 반건조 생선을 판매한 75세 어르신과 좌판에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는 수행원에게 “넉넉히 사드리라”고 지시했다. 또 다른 76세 어르신이 운영하는 가게에서는 천연 삼베 망과 효자손을 구매한 뒤 “건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축구선수 김민재 선수의 외삼촌이 운영하는 가게에선 오징어회를 산 뒤 “(김 선수에게) 좋은 것 많이 먹이세요”라고 응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지역 군 시설에서 하룻밤 묵는다. 휴가 이튿날인 6일에는 군 장교와 부사관들을 만나 격려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윤 대통령은 앞서 휴가지로 출발하면서 최근 기록적인 폭염에 대해 “노약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건설, 택배 등 현장 근로자와 농업인 등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관계 부처에 당부했다. 또 윤 대통령은 “농수산물 공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지 작황 등 수급 상황을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 중동 불안 최고조… 유가發 인플레 압력 우려

    중동 불안 최고조… 유가發 인플레 압력 우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피살에 따른 중동 정세 불안 확산으로 국제 유가 변동성이 우리 물가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711.0원으로 집계돼 직전 주 대비 2.9원 하락했다. 7월 마지막 주에 6주 만에 주유소 기름값이 하락한 이후 2주 연속 내림세다. 국제 유가도 최근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브렌트유는 이달 1일 기준 배럴당 79.52달러로 지난달 1일 86.60달러이던 것에 비해 떨어졌다. 같은 기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83.38달러에서 76.31달러로, 두바이유는 86.50달러에서 78.63달러로 가격이 내렸다. 국제 유가 하락은 중국 경기 부진과 예상 밖 미국 고용 지표 악화에 따른 ‘R(Recession·경기 후퇴)의 공포’가 커지는 상황과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가 침체하면 자연스럽게 원유 수요는 줄어들기 때문이다. 다만 오피넷의 가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하마스 지도자 피살 이후 중동의 지정학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 하락 폭은 제한됐다. 실제 중동 불안 요인은 미국 대선 결과와 함께 유가 변수의 상방 리스크로 꼽힌다. 중동 불안이 절정으로 치닫을 경우 올 하반기에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하마스 1인자인 아스마엘 하니야의 암살 배후로 이스라엘이 지목되면서 이란이 ‘피의 보복’을 다짐하는 등 중동 긴장에는 짙은 전운이 감돌고 있어서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동 정세 불안이 실제 산유국 위협으로까지 이어진다면 석유 가격이 90달러, 100달러 이상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정부는 중동 정세 불안이 석유가스 수급 이상으로 이어지진 않는다고 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일 긴급상황점검 회의를 열어 이번 중동 사태와 관련해 현재까지 석유·가스의 국내 도입에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유조선과 액화천연가스(LNG)선도 정상 운항 중이다. 현재 약 7개월 분량의 비축유와 법정 비축의무량을 웃도는 가스 재고분을 보유하는 등 유사시에 대비하고 있다는 게 산업부 설명이다. 그럼에도 석유 물가 상승률이 물가 상승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13(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올랐다. 석유류는 8.4% 올라 2022년 10월(10.3%)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휘발유가 7.9% 올랐고 경유도 10.5% 상승했다. 지난달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줄었는데 이 기간 국제 유가 상승, 기저효과 등이 맞물린 결과다. 양 교수는 “여름에 석유 가격이 올라가는 건 당연하지만 이번에는 이상기후에 전쟁 위협 등 영향으로 더 많이 올랐다”고 했다. 현재는 물가 상승률이 비교적 안정세지만 유가 변동성이 더 커져 상승률을 자극하면 내수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만큼 불확실성을 지켜보며 필요시에는 유류세 인하 추가 연장 등의 선제적 조치를 꺼내 들어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 기록적 폭염에 가축 21만마리 폐사…“피해 커질 수도”

    기록적 폭염에 가축 21만마리 폐사…“피해 커질 수도”

    올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가축 21만 60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볕더위의 기세가 절정에 달하면서 추가 피해가 발생할 우려도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31일 기준 폭염으로 닭 19만 9000마리, 돼지 1만 5000마리 등 가축 21만 6000마리가 폐사했다고 2일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폐사한 닭과 돼지는 전체 사육 마릿수의 각각 0.1%, 0.14% 수준으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상황”이라면서도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폭염으로 가축 폐사 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축산재해대응반을 통해 폭염 피해 예방에 나서기로 했다. 품목별 생산자단체, 농협 등을 통해 각 농가에 가축 사양 관리 요령을 알리고 차광막, 환풍기, 스프링클러 등 시설·장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농촌진흥청,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현장 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피해 농가에는 재해보험비를 신속하게 산정해 지급할 예정이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이날 경기 포천축협 계란유통센터를 찾아 산란계 폭염 피해 상황을 살피고 추석 성수기 계란 수급 대책을 점검했다. 박 차관은 현장 관계자에게 “추석 성수기 수요 증가에 대비해 공급량을 확대하고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기 중 농협에서 마트 등에 납품하는 계란 공급량을 확대하고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할인 쿠폰 발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 [사설] 5차 중동전쟁 가능성 철저 대비를

    [사설] 5차 중동전쟁 가능성 철저 대비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 피격 사망으로 중동 정세가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자칫 5차 중동전쟁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무엇보다 중동 최대 앙숙인 이란과 이스라엘이 정면으로 맞부딪쳤다는 점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의 배후로 꼽히는 하니야는 31일(현지시간) 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려 테헤란을 방문했다가 이스라엘군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미사일 공습에 의해 사망했다. 하마스 후원세력인 이란으로서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는 셈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그제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 공격 명령을 내렸다. 그러지 않아도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가자지구를 중심으로 10개월째 전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친이란 이슬람 무장세력 헤즈볼라와 예멘의 후티 반군도 이스라엘 공격에 가세한 상황에서 급기야 이란과 이스라엘 간 정면충돌로 치닫는 상황에 다다른 것이다. 산유국이 몰려 있고 핵심 공급망의 길목이기도 한 중동의 무력 분쟁은 우리 경제에 매우 큰 악재다. 후티 반군이 외국 선박을 공격하고 있는 홍해는 우리나라 무역 물동량의 16%가 통과하는 지역이다. 해외 수입 원유의 72%가 이란과 오만 사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한다. 중동 확전 위기에 원유 등 원자재값도 오르고 있다. 31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4.26%(종가 기준) 올랐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정부가 어제 대통령실 주재로 긴급 안보·경제 점검회의를 열고 중동 정세 변화에 따른 단계별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당장은 에너지 수급과 교민 안전에 큰 영향이 없다는 판단이지만 사태가 악화한다면 충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 원유 수급과 수출입 물동량의 안전망은 물론 금융시장 안전망도 선제적으로 구축하기 바란다.
  • 대통령실, 중동 정세 악화에 ‘유사시 교민 철수’ 검토

    대통령실, 중동 정세 악화에 ‘유사시 교민 철수’ 검토

    대통령실은 1일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악화와 관련해 교민 철수 대책을 비롯한 합동 점검을 진행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장호진 국가안보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이 공동으로 주재한 ‘중동 상황 관련 안보·경제 합동 점검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최근 중동에서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정치국 최고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테헤란에서 암살당한 일 등을 계기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하마스와 이란은 이스라엘이 하니예를 제거했다며 보복을 예고했다. 대통령실은 우선 현지 교민의 안전 강구 방안과 유사시 교민 철수 대책 등을 검토하고,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부처별로 필요한 조치를 해나가기로 했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중동 사태로 국제유가가 상승했으나 원유·가스 수급 및 유조선 운항 등 국내 수급상 영향은 없다고 참석자들은 분석했다. 국내외 금융시장도 중동 정세보다는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에 더 큰 영향을 받으며 대체로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정부는 향후 정세가 급변할 가능성에 대비해 높은 수준의 긴장감을 갖고 국내외 시장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단계별 대응 매뉴얼에 따라 필요한 조치가 즉각적으로 이뤄지도록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 [단독] ‘갈등 유발자’ 낙인찍고 괴롭힘… 공익신고 뒤 내쫓긴 사람들 [빌런 오피스]

    [단독] ‘갈등 유발자’ 낙인찍고 괴롭힘… 공익신고 뒤 내쫓긴 사람들 [빌런 오피스]

    직장 내 괴롭힘이 사내 부정행위나 잘못된 관행을 더 오래 지속시키는 수단이 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공익신고자나 부조리를 시정하려고 노력한 이들을 괴롭히거나 따돌리는 경우다. 최근 직장 내 괴롭힘 성립 기준에 관한 연구를 한 서유정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연구위원은 “갈등을 해결 대상이 아닌 회피 대상으로 보는 조직문화에선 피해 호소를 갈등 유발과 동의어로 취급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괴롭힘 사건이 발생했을 때의 신고 절차를 상세히 규정했을 뿐 피해자 보호, 조직문화 개선과 같은 근본적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현행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의 한계를 드러내는 대목이기도 하다.2021년 A보육원의 임상심리상담사로 일하던 임미영(47·여·가명)씨는 근무 중 심각한 문제들을 발견했다. 심리상담 비밀보장 의무를 깨고 상담 내용을 보고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이다. 심리치료 비용 부정수급 의혹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 임씨는 이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이로 인해 약 833만원의 보조금이 환수됐고, 보조금법 위반 고발 조치가 이어졌다. 이듬해 임씨는 이사장 생일 행사에 보육원 아이들이 동원돼 춤과 노래 공연을 하고 용돈까지 ‘축하비’ 명목으로 갹출한 상황을 제보해 서울시 전체 보육시설의 인권 실태 점검을 이끌어 냈다. ‘정의’ 실현은 찰나였을 뿐보육원 보조금 집행 절차 문의에‘모난 사람’ 취급… 괴롭힘의 시작 임씨의 행동은 지난해 1월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센터의 우수 사례로 기록됐다. 이문옥밝은사회상도 수상했다. 그의 용기 있는 행동 덕분에 오랫동안 이어져 오던 이사장 생일 행사의 모습이 변했고 보육시설 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졌다. 그러나 보람의 시간은 짧았고, 정의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던 대가는 컸다. 차별과 따돌림에 못 이겨 병가를 낸 데 이어 임상심리상담사라는 직업을 포기해야 했다. 신고를 애초에 작심했던 건 아니다. 발음장애 치료를 받는다는데 만날 때마다 “떤땡님, 안냐하때요”라고 앳되게 인사하는 초등 아이의 상태가 왜 나아지지 않는지 궁금했을 뿐이었다. 규정 시간만큼 치료를 제대로 받았는지 셈하다 보니 보조금이 제대로 집행되는지 의심이 들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는 조바심에 앞뒤 잴 것 없이 A보육원에 착오가 있는 것 같다고 문의했는데 이 일이 임씨를 향한 왕따와 괴롭힘의 출발점이 됐다. “어느 순간부터 ‘모난 사람’이 되더니 결국 A보육원에서 말을 거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졌습니다.” 차별적 대우의 수위는 나날이 높아졌다. 공용 메일 접근이 제한되는 등 업무에 필요한 정보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여기 와서 큰소리치고 공갈이나 해대고 난리 치는 태도가 문제”라거나 “변태처럼 엿듣고 있다”는 상사의 폭언도 듣게 됐다. 결국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한 끝에 2022년 여름 노동청에서 괴롭힘이 맞다는 인정을 받았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오히려 괴롭힘은 더 은밀해졌다.노동청이 괴롭힘을 인정한 다음부터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 의무 준수 조치란 명목으로 임씨는 사무기기가 없는 상담실에서 홀로 근무하게 됐다. 임씨와 대화했다는 이유만으로 상사에게 불려 가 질책을 듣는 직원이 생겼다. 마음을 추스르려고 임씨가 점심시간에 A보육원 경내 교회에 가는 걸 알았는지 어느 날 돌연 교회 문을 열 자물쇠를 수거해 갔다. 고립감을 못 이긴 임씨는 지난해 12월 퇴사를 결심했다. ‘말썽 직원’이라는 꼬리표가 붙어서였는지 임씨를 받아 주는 사회복지기관을 찾기 어려웠다. 결국 임씨는 전혀 다른 분야의 일자리를 구했다. “2011년 임상심리상담사 자격증을 따 10년 넘게 아이들 만나는 즐거움으로 일해 왔어요. 정년까지 상담하고 싶었어요. 제가 신고해서 보육원 아이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된 걸 생각하면 해야 할 일을 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저는 결국 좋아하는 직업을 잃었고 아이들도 만나지 못하게 됐어요.” 사라져야만 했던 피해자가해자와 분리 명분… 나 홀로 근무‘말썽 직원’ 꼬리표에 이직도 못 해 임씨가 A보육원에서 증발되듯 사라진 것과 다르게 직장 내 괴롭힘에 가담한 전 원장은 A보육원을 운영하는 B법인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렸고, 그의 아들이 대표이사를 맡는 등 이들의 영향력은 여전하다. A보육원의 ‘공식 왕따’로 지내다 떠난 임씨의 우편함에 얼마 전 예기치 못한 편지가 도착했다고 한다. 겉봉에 ‘공익 제보’라고 적힌 편지에는 임씨가 떠난 후에도 계속되는 보육원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최소 세 사람이 돌아가며 쓴 듯한 다른 필체의 장문의 편지였다. “사회복지 분야를 직업으로 선택한 사람들이면 아이들을 아끼는 마음은 진심일 거예요. 하지만 제가 쫓겨나다시피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두려웠을까요. 만약 제가 지금도 당당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면 이분들도 용기 내어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었을까요.” A보육원의 부당한 조치가 무엇인지 다른 이들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뿌듯함과 자신의 퇴출이 남긴 공포의 그림자. 자신이 남기고 온 양면의 유산이 담긴 편지를 보며 임씨는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서유정 연구위원 등이 지난해 근로자 1200명을 조사, 한국형 직장 내 괴롭힘 자가진단 기준을 개발했습니다. 링크를 복사해서 붙이면 괴롭힘 자가진단을 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saloo993.github.io/workplace-bullying-diagnosis1
  • 대통령실, 호우 피해 긴급 회의…추정보험금 50% 우선 지급

    대통령실, 호우 피해 긴급 회의…추정보험금 50% 우선 지급

    범정부 복구지원본부 가동·특별교부세 지급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역 신속 선포재해보험금 평가 기간 7일→3일로 단축배추 2만 3000톤·무 5000톤 확보해 탄력 공급 대통령실이 21일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와 긴급조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윤석열 대통령이 집중호우 지역의 조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농산물 수급 상황을 점검할 것을 긴급 지시하면서 열렸다고 정혜전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성태윤 정책실장 주재로 열린 호우 피해 복구 상황 및 농산물 수급관리 방안 집중 점검 회의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어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어 관련 점검 내용을 보고받고, 추가 조치 상황을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 15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한 5개 지방자치단체 외에 추가 지역을 신속히 선포하기로 했다. 또한 범정부 복구지원본부를 가동하고 피해시설 응급 복구를 위해 특별교부세를 지급하고 응급복구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신속히 피해시설을 복구하고 작물을 다시 심을 수 있도록 재해보험금 평가 기간을 기존 7일에서 3일 이내로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추정보험금의 50%를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 여름철 생산량 변화가 큰 배추와 무는 각각 2만 3000톤, 5000톤을 확보해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공급해 가격을 안정시키기로 했다. 양배추·얼갈이·부추 등 공급 여건이 양호한 대체 채소류 공급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 실장은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국민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가 가진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장마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으나 추가적인 태풍, 기습 폭우 등이 예상되므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 정부 “미복귀 전공의, 군 입대해야”…지방 전공의도 ‘빅5’ 올 수 있어

    정부 “미복귀 전공의, 군 입대해야”…지방 전공의도 ‘빅5’ 올 수 있어

    정부가 수련병원의 결원 제출 시한이 지났는데도 복귀한 전공의들이 많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의료 공백 최소화에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17일자로 수련병원별 최종 전공의 결원 규모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제출돼 집계·검토 중”이라며 “유감스럽게도 대다수 전공의가 의료 현장으로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전체 전공의 1만 3000여명 중 1만명 이상이 사직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국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에 사직 처리를 하면서 (그 규모를) 제출 안 한 기관이 있는 걸로 확인했다”며 “이들 병원에 대해서는 전공의 정원 축소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고 감원 규모는 사정을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수련환경평가위원회를 통해 결원 규모를 확인한 뒤 오는 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달 말까지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하고 나면 다음 달에는 병원별로 필기·실기시험을 치른다. 이후 최종 합격자들은 9월 1일부터 하반기 수련에 들어간다.조 장관은 “사직한 전공의들은 9월 하반기 수련 과정에 복귀한다면 특례를 적용받아 전문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며 “각 수련병원도 미복귀 전공의들이 9월에는 다시 의료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설득해주시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김 정책관은 “9월 복귀 시 제공하기로 한 수련 특례 외에는 추가적인 (복귀) 유인책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 모집에서는 지역별 지원 제한을 두지는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방의 전공의들은 사직 후 ‘빅5’ 등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복귀해 수련할 수 있게 됐다. 김 정책관은 또 “9월 모집을 통해 복귀하는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국방부, 병무청과 협의해 군 입영 연기 특례를 적용할 예정”이라며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은 의무사관 후보생으로 등록돼 있기 때문에 입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보통 군의관은 매년 700~800명을 수급하는데, 미복귀 군 미필 전공의들이 모두 한꺼번에 내년에 군에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1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며 “의무사관 후보생이라서 일반병으로도 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조 장관은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아도 의료 공백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며 “중증·응급환자 진료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 현장을 꼼꼼히 점검해 비상 진료 대책을 지속 보강하고 운영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 장관은 “최근 텔레그램 등 온라인상에 복귀 전공의 명단을 공개하는 낙인찍기 행위가 또다시 발생했다”며 “이는 개인 선택을 집단 따돌림으로 방해하는 불법 행동으로 즉각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정부는 이에 대해 즉각 수사 의뢰했으며 앞으로도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며 “경찰은 그동안 파견 공보의 명단 유출, 복귀 전공의 명단 인터넷 게시 등 사건에 가담한 의사, 의대생 등 18명을 특정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 “비행기 연착되면 서류 없이 보험금 받는다”…신개념 ‘지수형 보험’[보따리]

    “비행기 연착되면 서류 없이 보험금 받는다”…신개념 ‘지수형 보험’[보따리]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금을 받으려면 여러가지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때로는 보험사에서 현장 점검을 나오기도 하죠. 보험금 부정수급을 막기 위한 절차지만 신속한 보장이 필요한 상황도 있기 마련입니다. 이런 상황을 위해 탄생한 보험이 바로 ‘지수형 보험’입니다. 지수형 보험은 손실과 관련된 지표를 사전에 정하고, 이 지표가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입니다. 예를 들어 지수형 여행자 보험을 가입했는데 비행기가 지연됐다면 별도의 증빙자료가 없어도 사전에 정해진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보험금이 바로 지급되기 때문에 보험금 결정이 투명하고, 신속하게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최근 보험개발원이 국내 최초로 지수형 보험에 대한 보험요율을 산출했습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국제선 항공기 출발이 2시간 이상 지연되거나 결항되면 정해진 보험금을 지급하는 ‘지수형 항공기 지연 보험’에 대한 ‘참조순보험요율’을 산출했습니다. 참조순보험요율은 보험개발원이 보험사 통계를 바탕으로 보험 종목별로 위험률을 산출해 금융위원회에 신고한 보험요율을 뜻합니다. ‘지수형 항공기 지연 보험 상품’이 도입되면 영수증 등 증빙자료가 없어도 항공기 지연 정보가 확인되면 보험금이 지급됩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여객기 출발이 2시간 이상 지연되면 4만원, 이후 지연시간대별로 최대 10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되는 구조입니다. 삼성화재와 라이나손해보험 등 보험사들이 해당 보험요율을 바탕으로 8~9월 중 상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조건 충족되면 보험금 바로 주는 지수형 보험해외선 기후재난 대비 지수형 보험 활성화 국내에서는 아직 개발 단계이지만 지수형 보험은 해외 보험사들은 자연재해나 기후 문제 등이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응하고 복구하기 위해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연재해 등은 손실 금액을 정확하게 추정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는데, 지수형 보험은 보험금 과다 청구를 막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미국의 보험 스타트업 블루마블은 지난해 인도여성노동조합과 폭염에 취약한 여성 노동자를 대상으로 소득을 보장하는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스위스에서는 인공위성으로 토양의 수분을 측정해 가뭄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도 나왔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자연재해나 전염병 위험 등 다양한 리스크를 보장하는 지수형 보험 시장이 폭넓게 형성됐다”며 “우리나라도 소액·단기보험 중심으로 날씨에 관련된 지수형 보험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
  • 성동, 주거취약가구 에어컨 청소 서비스 시작

    성동, 주거취약가구 에어컨 청소 서비스 시작

    서울 성동구는 지난 8일부터 에어컨이 설치된 주거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에어컨 클린 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에어컨 클린 서비스’는 에어컨 청소·세척에 어려움을 겪는 독거 노인, 장애인 등 주거 취약가구의 에어컨 본체와 실외기를 청소해 주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취약계층의 생활 속 불편을 해결하는 등 기대효과가 크다. 이 사업은 ‘착착 성동 생활민원기동대’ 사업과 연계하여 추진된다. 최근 2년간 착착 성동 서비스 지원을 받은 597가구를 전수조사한 뒤, 에어컨 청소 희망 가구 227세대를 대상으로 청소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어컨 청소 전문업체에서 현장 방문해 정상 가동 여부를 점검하고, 부품별로 분해한 뒤 전용 세정제로 세척한다. 건조해 조립한 뒤 작동을 확인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한편, 착착성동 생활민원기동대 사업은 방충망 보수, 전기시설 수리, 수도꼭지 교체, 가스타이머 설치 등 생활 속 작은 불편 사항을 가정에 방문해 해결하는 성동구의 대표적 생활밀착 정책이다. 수혜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국가유공자, 긴급지원대상자 중 주거취약계층으로, 2023년에는 533세대에게 849건의 간편 집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가정에서 쉽지 않은 에어컨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여 주민들이 시원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주민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한 사람 한 사람을 살피는 촘촘한 정책 지원으로 구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 안동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영천 사례 이후 17일만에 발생

    경북 안동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영천 사례 이후 17일만에 발생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북 안동시 한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15일 경북 영천시의 한 농장에서 ASF가 보고된 데 이어 17일 만의 추가 발생이고, 올해 다섯 번째로 확인된 양돈농장 확진 사례다. 돼지 190여마리를 기르고 있던 이 양돈농장에서 최근 폐사가 증가하자 농장주가 방역 기관에 신고해 ASF 발생이 확인됐다. 중수본은 이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보내 출입 통제, 역학조사, 살처분, 소독 등을 진행하면서 안동시와 인접 6개 시군(영주·봉화·영양·청송·의성·예천) 소재 양돈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의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차량에 이날 오후 8시부터 24시간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중수본은 안동시뿐 아니라 인근 시군 소재 돼지농장 181곳과 주변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기로 했다. 이 밖에 발생 농장 반경 10㎞ 내 방역대에 있는 5개 양돈농장, 발생 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6개 양돈농장에서 정밀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발생 농장에서 돼지를 출하한 도축장을 출입한 차량이 방문한 돼지농장 272곳에서는 임상 검사를 시행한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이날 열린 중수본 회의에서 “지난주 장마가 시작돼 집중호우 시 토사, 빗물 등을 통해 농장 내로 ASF 바이러스가 유입될 우려가 있다”며 각 지방자치단체에 “산, 하천 인접 농가 등의 방역 실태를 점검ㆍ관리하고 침수 시 행동 요령에 대한 교육ㆍ홍보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ASF 발생으로 살처분하는 돼지는 전체 사육 마릿수의 0.002% 수준이므로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 포스코 장인화 “2030년 그룹 합산 시총 200조원 도달”

    포스코 장인화 “2030년 그룹 합산 시총 200조원 도달”

    취임 100일을 맞은 장인화(69) 포스코그룹 회장이 2030년 그룹 합산 매출액 2배, 영업이익 4배, 시가총액 200조원의 초일류 기업 도약을 목표로 내세웠다. 장 회장은 지난 1일 경북 포항 본사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임직원들과 미래 경영비전을 공유하는 ‘CEO(최고경영자) 타운홀미팅’을 열었다고 포스코그룹이 2일 전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8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장 회장이 ‘100일 현장동행’을 마무리하고 7대 미래혁신 과제를 중간 점검 자리이기도 했다.취임과 함께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혁신·초격차 확보 등의 7대 미래혁신 과제를 공표했던 장 회장은 타운홀미팅에서 중간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하면서 ‘2030 소재 분야 글로벌 최고 기업가치 달성’을 그룹의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특히 철강, 이차전지 소재와 함께 그룹의 새로운 성장축이 될 수 있는 미래 먹거리로 ‘신소재 분야’를 꼽았다. 2030년에는 이 분야에서 5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그룹은 인수합병(M&A) 기반의 신사업 추진 프로세스를 구축한다. 친환경에너지, 새 모빌리티 등 그룹 사업에 연계할 뿐 아니라, 항공·우주 등 미래 산업에 적용될 첨단소재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친 신소재 사업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한편으로는 적자가 이어지거나 투자 목적을 상실한 사업들에 대한 구조개편 계획을 확정했고, 이를 향후 3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룹의 핵심축인 철강 분야에서는 제조원가 개선과 판매·구매 경쟁력 제고로 2300억원의 원가절감 및 수익 창출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탈탄소 전략에 대해선 그룹의 고유한 수소환원제철 공법인 하이렉스(HyREX) 기술개발을 산업통상자원부가 기획하는 수소환원제철 실증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로드맵을 마련했다. 철강 투자에서도 인도와 북미 등 성장시장 선점을 목표로 우선순위를 확정했다. 탄소중립 시대 그룹의 또 다른 핵심 축으로 부상한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선 그룹 전체 밸류체인을 질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존 공정의 생산성을 높이고, 원료 수급·판매처를 다변화하며 대내외 경영 여건 변화에 따른 투자 우선순위를 재검토하는 것이 핵심이다. 포스코그룹은 최근의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시기를 시장 선점을 위해 내실을 다질 기회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칠레, 아르헨티나 등의 남미 염호와 북미·호주의 광산·자원회사 협업 등과 관련한 투자를 확정하고, 차세대 기술개발을 위한 파트너사와의 협력도 시작했다. 또 이차전지 소재의 글로벌 원료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시장 권역별 차별화 전략을 취한다. 선진국에는 3원계(NCM·NCMA·NCA)를 중심으로, 신흥 시장에는 리튬인산철(LFP) 위주로 공급망을 확대한다.장 회장은 지배구조 및 기업문화 혁신도 강조했다. 취임과 함께 출범한 ‘거버넌스 혁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사외이사 선임 및 평가 프로세스를 개선,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CEO후보군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CEO가 직접 전 그룹사로 전파하는 ‘윤리대담’을 신설했고, 그룹의 준법·윤리경영 자문 역할을 담당할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전문가, 법조인 등 외부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포스코 클린 위원회’를 설치했다. 장 회장은 “그룹 사업과 경영 체제 및 조직문화 전반에 걸쳐 본원 경쟁력과 신뢰를 회복하면서 한계를 넘어 과감히 혁신하고 미래를 향해 도전하자”며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및 신소재를 축으로 소재 분야 최고의 기업가치를 가진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 [사설] 공급망기본법 시행, 경제안보 ‘워치타워’ 구축해야

    ‘요소수 대란’ 같은 글로벌 공급망 교란 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공급망기본법)이 오늘부터 시행된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이 법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소속의 공급망안정화위원회를 설치해 필수 물자나 서비스 공급망 안정을 꾀하고 공급망 안정화 기본계획을 3년마다 수립해 공급망 위험을 미리 점검하도록 돼 있다. 기재부와 산업부, 외교부, 환경부 등 각 부처에 흩어져 있던 공급망 관련 업무가 일원화됨에 따라 통합적·선제적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공급망 안정의 핵심은 공급망 위험 정도를 얼마나 신속·정확히 파악해 범정부 관리체계에 알리느냐에 달려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물자·원재료 등의 국내외 수급 동향과 가격, 생산량의 변화, 외국 정부·기업의 정책 변경, 물류·지급·결제의 장애 가능성 등을 점검하는 ‘조기경보시스템’을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국가정보원의 ‘워치타워’ 역할이 막중해질 수밖에 없다. 국정원은 휴민트(인간정보)·테킨트(기술정보) 등 네트워크를 통한 모니터링과 수집·생산된 공급망 위험 정보를 신속히 알리는 ‘조기경보’에서 축적된 역량을 갖고 있다. 국가대항전이 된 글로벌 경제대전에서 정보기관이 경제안보 업무를 주도하는 것은 이미 세계적 추세다. 일본은 2021년 내각정보조사실 내에 기술·공급망 보호를 위한 경제안보반을 설치했고,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중앙정보국(CIA)과 국가정보국장실(ODNI) 내에 경제안보 조직을 신설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 등의 불안한 국제분쟁 중에 공급망 안정화법 시행을 계기로 튼튼한 조기경보시스템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정착시켜 차질 없이 국익을 챙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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