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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가 월간 경제진단에서 9개월만에 ‘불확실성’ 뺀 이유는?

    정부가 월간 경제진단에서 9개월만에 ‘불확실성’ 뺀 이유는?

    기획재정부가 매달 내놓는 경제 상황 진단에서 ‘불확실성’이란 표현을 9개월만에 삭제했다. 수출과 투자 개선세가 뚜렷하고, 내수와 고용도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다만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내부적으론 ‘불확실성’이 상존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19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과 투자 등의 개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린북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경제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본 따서 만든 것으로 기재부가 매달 발간한다. 이번 보고서의 가장 큰 특징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썼던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란 문구를 넣지 않은 것이다. 이에 대해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수출과 투자가 최근 뚜렷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고, 내수는 여전히 어렵지만 부진의 폭이 완화되고 있다. 지난달 고용 상황도 1월에 비해선 (취업자) 감소 폭이 상당히 축소됐다”며 “이런 흐름을 볼 때 단기간 내에 실물경제지표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과장은 “우리 경제 내에 불확실성이 없어진 것은 절대 아니다”며 “앞으로도 관련 내용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모니터링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코로나 백신과 주요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등으로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증가했으나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일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주요국 장기금리 상승세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높은 변동성을 보인 가운데 환율이 상승했다”며 “국고채 금리는 글로벌 금리 상승과 국고채 수급 부담에 대한 우려 등으로 중장기물 중심으로 올랐다”고 평가했다. 주요 소비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달 카드 국내 승인액은 1년 전보다 8.6% 늘면서 3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백화점 매출액은 39.5% 급증해 정부가 그린북을 발간한 2005년 이래 가장 큰 증가 폭이다. 할인점 판매액도 24.2% 늘면서 2015년 2월(34.8%) 이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다만 기재부는 “지난달엔 설 명절효과가 있었고, (비교 대상인) 지난해 2월이 코로나19로 백화점이나 할인점 매출이 상당히 부진해 기저효과도 작용했다”며 “조심스럽게 해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은 이날 주재한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및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지난해 배럴당 42달러였던 국제유가가 백신 개발 효과와 산유국 공급관리 등으로 최근 60달러 중반까지 올랐지만 산유국 생산 여력과 미국 금리 상승 등을 감안할 때 큰 폭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가 상승은 가계와 기업의 부담 증가 요인이지만 현재 유가 상승이 글로벌 수요 확대를 동반하고 있어 수출이 늘어나며 부정적 영향도 상쇄될 것”이라면서 “정부는 국제유가 변동에 대한 흡수력을 강화하고 2분기 공공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통학버스 부주의로 사망사고 낸 어린이집 폐쇄할 수 있다

    통학버스 부주의로 사망사고 낸 어린이집 폐쇄할 수 있다

    정부는 통학버스 하차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영유아를 사망하게 하거나 중상해를 입힌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시설폐쇄 명령 등을 내릴 수 있게 구체적인 규정을 마련했다. 또 보육료를 부정한 방법으로 수급하거나 보육 목적 외로 사용한 어린이집도 시설폐쇄 처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보건복지부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이 오는 6월 30일 시행됨에 따라 관련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다음 달 28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9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영유아에게 중상해를 입혔거나 보육료를 부정하게 받은 어린이집에 대한 행정처분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우선 어린이집이 통학버스 하차 여부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아 영유아를 사망에 이르게 하거나 중상해를 입힌 경우에는 해당 어린이집에 대해 시설폐쇄나 1년 이내 운영정지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해당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에 대해서는 매번 자격정지 2년의 행정처분도 가능하도록 했다. 복지부는 또 필요경비를 포함한 보육료를 부정하게 수급하거나 보육 목적 외로 사용한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시설폐쇄 또는 1년 이내 운영정지 처분을 내리고 원장은 위반 때마다 1년 이내 자격정지를 받도록 조치했다. 어린이집 보육료 부정수급 등의 공표 범위는 1회 위반시 300만원 이상이다.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가 영유아를 학대해 생명을 해치거나 신체 또는 정신에 중대한 손해를 입혔을 때 이들의 자격정지 기간을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늘리는 내용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영유아 부모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보육료(양육수당) 지원 신청 시 처리기한을 기존 30일에서 10일로 단축하기로 했다. 또 어린이집에서 영유아 보호자에게 설명해야 할 사항과 방법 등도 명시했다. 이 밖에 복지부는 전문연구기관·단체, 관계 전문가에게 보육실태 조사를 의뢰해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조사 결과는 관보에 게재하거나 복지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7월부터 특수고용직도 고용보험…근로자보다 낮은 1.4%

    7월부터 특수고용직도 고용보험…근로자보다 낮은 1.4%

    올해 7월부터 보험설계사·학습지 방문교사와 같은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도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퀵서비스와 대리운전은 2022년 1월부터 적용한다. 고용노동부는 19일 특고 고용보험의 세부 시행방안을 담은 고용보험법 및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4월 28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특고 중에서 보험설계사·학습지 방문 강사·교육교구 방문 강사·택배기사·대출 모집인·신용카드 회원 모집인·방문 판매원·대여제품 방문 점검원·가전제품 배송기사·방과 후 강사·건설기계 종사자·화물차주 등 12개 직종은 오는 7월부터 고용보험을 적용한다. 퀵서비스·대리운전 기사는 플랫폼 사업주의 고용보험 관련 의무 조항이 시행되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다만 노무 제공 계약에 따른 월 보수가 80만원 미만인 특고는 고용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내년 1월부터 2개 이상의 노무 제공 계약을 체결한 특고도 월 보수 합산 신청을 하고 금액이 80만원 이상이면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특고의 보험료율은 근로자(1.6%)보다 낮은 1.4%로 정해졌고 근로자와 사업주가 각각 0.7%씩 부담하게 된다. 보험료 산정 기준인 소득은 소득세법상 사업소득과 기타 소득에서 비과세 소득 및 경비 등을 제외한 금액으로 산정했고, 보험료 상한은 가입자 보험료 평균의 10배 이내로 설정됐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특고는 실직하면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다. 구직급여는 이직일 전 24개월 중 12개월 이상 보험료를 납부한 사람이 대상이며 상한액은 근로자와 같은 하루 6만 6000원이다. 특고는 소득 감소로 인해 이직해도 구직급여 수급이 가능하다. 이직일이 속한 달의 직전 3개월 보수가 전년동기보다 30% 이상 감소했거나 직전 12개월 동안 전년 월평균 보수보다 30% 이상 감소한 달리 5개월 이상 등 요건이 필요하다. 출산전후급여는 출산일 전 피보험 단위 기간이 3개월 이상 등 요건을 충족한 사람이 출산일 직전 1년간 월평균 보수의 100%를 90일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고용노동부 누리집(www.moel.go.kr) 또는 대한민국 전자관보(www.moi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광주 인공지능(AI)사관학교에 도전하세요”

    광주시는 18일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2기 교육생 18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기간은 오는 4월 12일까지이며, 광주 ICT이노베이션스퀘어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지원자격은 만 18세~39세로 학력,전공, 성적, 주거지 등의 조건없이 누구나 가능하다. 다만 최종 180명을 선발하기 위해 온라인 ‘Pre-과정’(160시간) 교육과 수·공간 추리·코딩역량 테스트 등을 거쳐야 한다. 현장 교육은 6~10월 인공지능 알고리즘,머신러닝, 딥러닝,빅데이터 분석,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등 중·고급과정(480시간)이 예정돼 있다. 10~12월에는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등 지역 특화산업과 공공 분야를 주제로 프로젝트 실습과정(480시간)이 진행된다. 앞서 지난해 1기 AI사관학교는 155명이 수료했으며, 이 중 62%가 창업·취업 또는 대학원에 진학했다. 손경종 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가 젊은이들에겐 한단계 성장하는 기회를, 관련 기업에게는 인력 수급을 해결하는 돌파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9급 공채인원의 2.5%… 부모 아닌 본인이 수급자여야 응시 가능

    9급 공채인원의 2.5%… 부모 아닌 본인이 수급자여야 응시 가능

    작년 119명… 최근 3년간 연평균 130여명일반모집 합격선 이상 땐 초과 합격 대상원서접수까지 수급자 자격 2년간 유지를 가구주 급여 받으면 군인·교환학생 가능전역·체류 종료 후 2개월 내 급여 신청을급여 종류 무관… 차상위계층 해당 안 돼공무원 채용시험 응시수수료 전액 면제기초생활수급자이거나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보호 대상자라면 저소득층 구분모집제를 활용해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저소득층의 공직 진출 기회를 넓히고자 2009년에 도입한 제도로, 지난해까지 총 956명이 이 제도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선발예정 인원의 2% 이상을 저소득층에서 선발한다. 16일 인사혁신처와 함께 저소득층 구분모집제의 활용법을 알아봤다. Q. 저소득층 구분모집제 합격자는 증가세인가. A.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18년 137명, 2019년 133명, 2020년 119명 등 최근 3년간 매년 평균 130여명이 저소득층 구분모집을 통해 공무원이 됐다. Q. 저소득층 구분모집제는 어떤 시험에 적용하며, 선발 비율은 어느 정도인가. A. 공무원임용시험령에 따라 9급 공채 선발예정 인원의 2% 이상, 9급 경채의 1% 이상을 저소득층 구분모집제 응시자에서 선발한다. 다만 선발예정 인원이 5명 미만인 시험에선 저소득층을 별도로 선발하지 않는다. 저소득층 모집 단위와 인원 등은 매년 1월에 발표되는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계획을 통해 공지한다. 또한 지방직 9급 공채도 선발예정 인원의 2% 이상을 저소득층으로 선발하고 있다. Q. 올해 9급 공채에선 법정 의무비율(2%)을 초과한 저소득층 149명(2.8%)이 뽑혔는데. A. 공무원임용시험령은 9급 공채의 2% 이상, 9급 경채의 1% 이상 저소득층 구분모집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저소득층의 경제적 자립 지원을 강화하고자 2014년부터 선발예정 인원의 2.5% 이상을 저소득층 구분모집으로 선발하고 있다. Q. 법정 의무비율을 초과해 뽑아도 다른 일반 응시자들 합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나. A. 저소득층 구분모집은 저소득층만 응시할 수 있도록 구분해 시험을 실시하는 것으로, 모집 단위가 달라 구분모집 외의 다른 응시자의 합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Q. 부모님은 기초생활수급자인데 나는 수급자가 아니다. 이런 경우 저소득층 모집에 응시할 수 있나. A. 부모님이 수급자에 해당하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본인이 수급자가 아니라면 저소득층 구분모집에 응시할 수 없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수급자는 개별 가구 단위로 결정하되 특히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 한해 개인 단위로 결정하기도 한다. 따라서 응시원서를 제출하기 전에 자신이 기초생활수급자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저소득층 구분모집에 응시하려면 응시자 본인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자로서 수급자 신청을 한 날로부터 원서 접수일 또는 원서 접수 마감일까지 수급자 자격을 2년간 계속 유지해야 한다. Q. 내가 그 조건에 해당되는지 어디에서 확인해야 하나. A.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시·군·구청 주민센터에 가면 자신이 수급자(보호 대상자)에 해당하는지, 수급(보호) 기간은 언제까지인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Q. 일반 모집에선 합격 가능한 점수인데, 저소득층 구분모집의 합격선이 더 높아 탈락할 수도 있나. 이러면 오히려 불이익을 받는 게 아닌가. A. 저소득층 구분모집의 합격선이 해당 직렬 일반인 모집 합격선보다 더 높을 수 있다. 이 경우 공무원임용시험령에 따라 일반인 모집 합격선 이상의 점수를 받은 저소득층 응시자는 당초 선발예정 인원을 초과해 합격할 수 있다. 가령 세무직 저소득층 구분모집 합격선이 365점이고 세무직 일반모집 합격선이 359점이면, 저소득층 구분모집 응시자 중 359점 이상 365점 미만의 수험생은 저소득층 구분모집 선발예정 인원을 초과해 합격 처리된다. 또 면접시험에서는 필기시험 초과합격 인원의 67% 범위에서 선발예정 인원을 초과해 최종 합격자(당초 선발예정 인원+필기시험 초과합격 인원x0.67)를 결정할 수 있다. Q. A씨는 군 입대 전까지 수급자 급여를 받다가 군대를 갔고, 가구주는 계속 급여를 받았다. 2020년 5월 17일 전역해 6월 9일 다시 수급자 신청을 했다. 수급자 결정은 7월 24일에 이뤄졌다. 이 경우 저소득층 전형으로 응시할 수 있나. A. 군복무(현역·대체복무) 기간에도 가구주가 계속 급여를 받았다면 군 복무 기간에도 수급자 자격이 유지된 걸로 본다. 다만 전역 후에도 수급자 결정이 나야 저소득층 전형에 응시할 수 있다. 이 경우 수급 기간 종료 후 2개월 내에 급여 신청을 하거나, 2개월 내에 수급자 결정이 나야 한다. A씨의 경우 수급자 결정은 전역 후 2개월 후에 이뤄졌지만, 급여 신청을 전역 후 2개월 내에 해서 저소득층 전형에 응시할 수 있다. Q. 교환학생으로 해외에 체류하는 동안 급여 대상에서 제외됐다. 가구주는 계속 급여를 받았는데, 이 경우도 저소득층 전형 응시가 가능한가. A. 교환학생 역시 국내의 가구주가 계속 급여를 받았다면 해외 체류 기간에 수급자 자격이 계속 유지된 걸로 본다. 다만 군 복무와 마찬가지로 해외 체류 종료 후 2개월 내에 급여 신청을 하거나 다시 수급자 결정이 나야 저소득층 전형에 응시할 수 있다. 교환학생은 소속 학교로부터 해외 체류 기간에 대한 증빙서류를 떼어 제출해야 한다. Q. 차상위 계층도 저소득층 구분모집에 응시 원서를 낼 수 있나. A. 공무원임용시험령에 따라 국가직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저소득층 구분모집 응시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자와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보호 대상자만 해당된다. 원칙상 차상위계층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수급권자가 아니어서 저소득층 구분모집에 응시할 수 없다. 다만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14조의2에 따라 차상위 계층이더라도 예외적으로 수급권자로 인정되는 경우 저소득층 구분모집에 응시할 수 있다. 이때 응시 원서 접수일 또는 접수 마감일까지 계속해서 수급자 자격을 2년 이상 유지해야 한다. Q. 구청에 가서 수급자 증명서를 발급받았는데, 수급 기간이 기재돼 있지 않았다. 또 다른 제출 서식이 있는가. A. 수급자 증명서에는 수급 기간이 명시돼 있지 않다. 수급자 증명서를 발급받으면서 시·군·구청 담당자에게 수급 기간을 기재해 달라고 한 뒤 담당자 날인을 받아 제출하거나 ‘사회복지서비스 및 급여 결정 통지서’를 추가로 받아 수급자 증명서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Q. 나이 제한으로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보호 대상자 자격이 사라지고, 기초생활수급자 기준을 충족해 수급자 자격을 취득했다. 응시자격 기간을 계산할 때 이전의 보호 대상자 기간도 합산할 수 있나. A. 국민기초생활보장법, 한부모가족지원법에 의한 수급 기간 및 보호 기간이 합산해 연속 2년 이상인 경우 저소득층 구분모집 응시 자격이 인정된다. Q. 9급 공채시험 저소득층 구분모집 지원 시 수급자증명서가 있어야 하는데, 주거급여만 받더라도 수급자 인정을 받을 수 있나. A. 응시 자격과 급여의 종류는 무관하다. 2년 이상 수급자 또는 보호 대상 기간을 유지하는 등의 자격을 갖추면 된다. Q. 기초생활수급자인데, 응시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나. A. 공무원임용시험령에 따라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자 또는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지원 대상자에 해당하는 경우 응시 수수료 납부가 면제된다. 즉 저소득층 구분모집제 응시자만 수수료를 면제받는 게 아니라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증명하면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응시 수수료를 모두 면제받을 수 있다.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원서 제출 때 수험생이 응시 수수료 면제 대상인지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폭스바겐 “전기차 배터리 자체 개발”… 소송 중인 LG·SK 쇼크

    폭스바겐 “전기차 배터리 자체 개발”… 소송 중인 LG·SK 쇼크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인 폭스바겐이 ‘전기차 배터리 독립’을 선언했다. 이에 폭스바겐에 배터리 셀을 납품하고 있는 국내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직격탄을 맞았다. 폭스바겐그룹은 15일(현지시간) 제1회 ‘파워데이’ 행사를 열고 “배터리 비용을 낮추기 위해 새로운 ‘각형 통합 셀’을 2023년에 첫선을 보이고 2030년 그룹 모든 브랜드의 80%에 달하는 전기차에 장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각형 배터리는 폭스바겐의 자회사 격인 스웨덴 노스볼트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아울러 2030년까지 유럽에 배터리 공장 6개를 세우고 폭스바겐이 직접 배터리를 개발·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도 속력을 낼 계획이다. 폭스바겐을 최대 고객으로 여겨 온 국내 배터리 기업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현재 폭스바겐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파우치형 배터리를, 중국 CATL과 삼성SDI가 각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폭스바겐이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면서 각형 배터리 비중을 80%까지 높인다는 것은 최대 공급처인 LG에너지솔루션 및 SK이노베이션과의 거래를 끊겠다는 의미다. 폭스바겐의 ‘절교’ 선언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에는 비상이 걸렸다.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의 각형 배터리 선언과 내재화는 두 기업에 충격적인 소식”이라면서 “제품 유형 다변화로 대응해 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날 대비 7~8% 폭락했다. 폭스바겐이 2023년부터 각형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게 되면 삼성SDI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와 SK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전의 출발점이 ‘폭스바겐 수주전’이었고, 폭스바겐은 두 기업의 싸움으로 미국 공장의 배터리 수급에 차질이 생기자 화가 단단히 났다”면서 “폭스바겐은 지난해부터 앞으로 LG와 SK 배터리를 쓰지 않겠다는 뜻을 공공연히 밝혀왔다”고 말했다. 반면 각형 배터리를 주력 생산해 온 중국 CATL은 반사이익을 누리게 됐다. 폭스바겐이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더라도 물량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CATL로부터 공급받는 물량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두고 폭스바겐이 세계 최대 규모의 중국 전기차 시장 진출을 위해 각형 배터리로 대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폭스바겐은 기존 내연기관차 매출의 40%를 중국에서 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도 LG와 SK는 설전을 멈추지 않았다.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의 대규모 미국 투자 계획과 SK 배터리 공장을 인수할 가능성에 대해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영향을 주기 위한 것으로 소송 목적이 SK를 미국 시장에서 축출하고 LG의 독점적 지위를 구축하는 데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도 “이번 소송은 경쟁사의 사업을 흔들거나 지장을 주려는 게 아니며, 가해기업이 피해기업에 합당한 피해 보상을 하는 것이 사안의 핵심”이라고 반박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장애인 의족 등 교체도 건보 적용

    Q. 장애인 의지(義肢) 교체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되나요. A. 의지란 흔히 의족과 의수를 일컫습니다. 그중 수리 빈도가 높은 5개 항목 소모품(넓적다리의지 소켓·실리콘라이너, 종아리의지 소켓·실리콘라이너, 발목의지 실리콘라이너)에 대한 교체 비용을 이달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합니다. 지원 금액은 기준액과 실구입액 중 낮은 금액의 90%입니다. Q. 의지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금도 이달부터 인상됐다는데 맞나요. A. 예. 공단에서 의지에 지원하는 금액이 품목별 평균 22.8% 인상됐습니다. 넓적다리의지의 경우 일반형은 156만원에서 195만원, 실리콘형은 227만원에서 296만원 인상됐습니다. 2005년 지원 금액 인상 후 물가 상승과 일부 품목재료 고급화 등 시장 상황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개선된 것입니다. Q. 의지 및 의지소모품 급여제도 대상자와 이용 방법은요. A. 대상은 지체(절단)장애 등급을 받은 건강보험 가입자 및 피부양자입니다. 급여 절차는 ①의지 또는 의지 소모품 처방(전문의) ②구입/수리(수급자) ③검수(처방의사) ④급여비 청구(수급자) ⑤급여비 지급(공단) 순입니다. 소모품 교체의 경우 급여 횟수는 의지 구입 후 1년이 지난 때부터 의지 내구연한 내 1회입니다.
  • 국민연금 200만원 이상 수령자 44배 늘어

    국민연금 200만원 이상 수령자 44배 늘어

    지난해 국민연금을 200만원 넘게 받은 사람은 모두 437명이었다. 2018년만 해도 10명에 불과하던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가 2년 만에 44배 증가했다. 국민연금공단은 16일 발표한 ‘2020 국민연금 지급 통계 현황’에서 월 100만원 이상은 물론 200만원 이상 수급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제도가 시행된 1988년 직후 연금에 가입한 장기가입자들이 하나둘 연금 수급 연령대에 접어들고 있어서다. 국민연금은 가입 기간이 길수록 받는 연금도 많아진다. 지난해 노령연금 월 최고액 수급자는 226만 9000원을 받은 66세 남성으로 1988년부터 2015년 7월까지 331개월간 연금보험료 8385만원을 납부했고, 노령연금 수령을 5년간 연기한 뒤 지난해부터 연금을 받고 있다. 만약 수급 개시 연령을 연기하지 않았다면 월 158만원을 받았을 텐데, 연기 기간에 월 0.6%(연 7.2%)가 가산돼 수령액이 더 늘었다고 국민연금은 설명했다. 이처럼 수급 개시 연령을 연기해 연금을 받는 사람은 지난해 5만 9000명으로 1년 전보다 37.3%(1만 6000명) 늘었다. 노령연금 수급권자가 연금 지급 연기를 희망하면 연금 수급 개시 연령부터 최대 5년까지 연기할 수 있다. 가입기간이 10년 이상인 노령연금 수급자는 329만 7000명이며, 평균 연금액은 월 54만 1000원이었다. 20년 이상 가입한 노령연금 수급자의 평균 연금액은 월 93만원, 30년 이상 가입자는 월 136만 8000원이다. 총수령액이 가장 많은 수급자는 74세 남성으로 지금까지 2억 187만원을 받았다. 이 남성이 납부한 연금보험료는 4133만원이었다. 부부 모두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42만 7467쌍(85만 5000명)이며, 합산 최고 수령액은 월 381만 9000원이었다. 최고령 수급자는 107세 여성으로, 월 26만 5000원의 유족연금을 받고 있다. 100세 이상 수급자는 지난해 최초로 1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기준 101명으로 이 중 여성이 81명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꼬우면 이직해” LH, 한 달에 한 번 꼴 부정부패…부동산 투기는 ‘0건’ [이슈픽]

    “꼬우면 이직해” LH, 한 달에 한 번 꼴 부정부패…부동산 투기는 ‘0건’ [이슈픽]

    74%가 ‘금품수수’…중징계 9명 그쳐 내부 정보 악용 부동산 투기 한 건도 없어“내부 감시 시스템 전혀 작동 안 해” 지적익명 온라인커뮤니티엔 국민 조롱글 잔뜩땅 개발 전문 공기업인 한국투지주택공사(LH)의 내부 정보를 활용한 3기 신도시 대규모 땅투기 사건이 일파만파로 번지는 가운데 최근 2년간 한 달에 한 번꼴로 직원들의 부정부패가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정작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는 단 한 건도 없었다는 사실이 16일 파악됐다. 文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 외쳤는데조직 만연 부동산 투기 ‘모르쇠’ 의혹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임직원 행동강령 위반현황’에 따르면 2019~2020년 사이 적발된 사례는 총 23건이다. 이 가운데 74%인 17건은 ‘직무관련자로부터 금품수수’였다. 이조차도 파면·해임 등 중징계가 이루어진 경우는 절반가량이 9명에 그쳤다. 위반 사례 가운데 내부정보를 악용한 부동산 투자 관련은 단 한 건도 없었다. LH 내부에서 ‘제 식구 감싸기’ 식으로 알면서도 넘어갔거나 조직 내부에 암암리에 퍼져 있어 제보가 있었어도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알고도 넘어갔다는 의혹들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앞서도 LH는 전직 직원에 대해서는 미공개 정보 이용 관련 감사 규정을 마련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허술한 규정 및 관리가 여론 질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 밖에 사무보조원 계약 관련 부정지시, 출장비 부당수령 등도 적시돼 있었다. 최근 2년간 행동강령 위반으로 적발된 직급은 3급(9명)이 가장 많았고, 4급(8명), 2급(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참여연대 등은 LH 임직원 13명은 최근 경기도 광흥·시흥 3기 신도시에 내부 정보를 활용해 개발부지 7000평(2만 3100㎡)을 시세차익을 노리고 50억원 이상의 대출을 껴 100억원대에 사들였다가 적발됐다. 정부합동조사단의 1차 조사 결과에서는 7명이 추가로 적발해 총 20명이 불법 부동산 투기를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내부에 만연한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부동산 투기 등 부정부패 행위가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있을 때 버젓이 자행되고 있었고 이에 대한 내부 감시 시스템 역시 작동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LH 조직을 근본부터 해체해야 한다는 언급이 나올 정도로 심각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3개월간 출장비 부당수령 2900명정작 LH 윤리경영지수는 해마다 상승 앞서 LH 임직원 2900여명이 허위로 청구해 받아낸 출장비는 3개월 동안에만 무려 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위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변창흠 당시 LH 사장의 지시로 이뤄진 조사에서 그해 3∼5월 출장비를 부정으로 수급한 임직원이 2898명, 부정 수급 출장비는 4억 9228만원에 달했다. LH는 임직원들이 부정으로 받은 출장비를 환수했으나 이들에 대한 별다른 인사 조처를 하지는 않았다. 임직원들의 내부 기강과 윤리 의식이 이런 수준이지만, LH가 자체 평가한 윤리경영지수는 2017년 72.4점, 2018년 77.8점, 2019년 79.2점으로 해마다 상승했다.“꼬우면 이직하든가” 국민 조롱글까지“공부 못해 못 와놓고 조리돌림, 극혐” “어차피 한두 달 지나면 기억서 잊혀져”“니들이 열폭해도 난 꿀 빨면서 다니련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일 익명의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LH 사명으로 인증한 작성자가 LH에 대한 비난 여론에 대해 “꼬우면 이직해” 등의 조롱성 글을 잇따라 올려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다. 익명의 작성자는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 씀’이라는 글에서 “어차피 한두 달만 지나면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진다”, “니들이 아무리 열폭(열등감 폭발)해도 난 열심히 차명으로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꿀 빨면서 다니련다”, “꼬우면 니들도 이직하든가” 등의 망발을 올려 국민적 공분을 샀다. 작성자는 “공부 못 해서 (LH) 못 와놓고 꼬투리 하나 잡았다고 조리돌림 극혐ㅉㅉ”라고도 했다. 해당 앱은 가입 시 재직 중인 회사의 이메일 계정을 통해 인증을 받기 때문에 글쓴이는 LH 직원으로 추정된다. LH는 논란이 된 초기에는 글쓴이가 현직 직원이 아닌 전직 직원이거나 계정을 도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회사 내부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글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LH는 이 글로 인해 LH를 향한 부정적인 여론이 더욱 확산하고, 3기 신도시 등 정부의 핵심 정책 추진마저 가로막히자 결국 수사기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LH는 “이 글은 부적절한 언사로 LH 직원과 가족, 전 국민을 공연히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게시글 작성자가 LH 직원으로 밝혀질 경우 즉각 파면 등 징계 조치하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시위? 28층이라 하나도 안 들려, 개꿀”“LH 직원은 부동산 투자 말란 법 있나” 지난 8일에는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서로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캡처한 이미지가 블라인드에 올라와 분노를 야기했다. 당시 LH 본사에 전국농민회총연맹 등에 소속된 농민 50여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항의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LH 직원과 그 가족 등이 매입한 땅의 98% 이상이 농지인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LH는 ‘한국농지투기공사’로 이름을 바꿔라”며 시위하는 중이었다. 집회 장면을 촬영한 사진을 누군가 공유하자 또 다른 대화방 참여자는 “우리 본부엔 (서울 쪽방촌) 동자동 재개발 반대 시위한다”면서 “그런데 (우리 사무실이) 28층이라 하나도 안 들린다. 개꿀”이라고 말했다. 동자동 재개발 반대 집회는 LH 용산특별본부가 있는 건물 앞에서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이 건물 28층에선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 컨설팅 단지 모집이 진행됐다. 또 LH가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으로 대국민 사과를 한 지난 4일 블라인드에는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작성자가 “LH 직원들이라고 부동산 투자하지 마란(말란) 법 있나요”라는 적반하장식 글을 올려 LH 수장의 사과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LH 입사 6개월차 여직원은 사내 메신저 대화에서 다른 사람 이름으로 공공택지를 사겠다며 “이걸로 잘리게 되면 어차피 땅 수익이 회사에서 평생 버는 돈보다 많을 텐데”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정총리, LH발 조롱성 글에 “용서해선 안 돼, 조사해 책임 묻겠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1일 국토교통부와 LH 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1차 조사를 발표하면서 조롱성 글을 올린 작성자에 대해 “가능한 방법으로 조사해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적절치 않은 글을 쓴 사람이 있다고 확인이 됐다. 내가 보기에도 참으로 온당치 않은 행태”라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선 책임을 묻고 제대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공직자들의 품격을 손상하고 국민에게 불편함을 더하는 행태는 용서받아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폭스바겐 ‘배터리 독립’ 선언에 LG-SK ‘폭바 쇼크’

    폭스바겐 ‘배터리 독립’ 선언에 LG-SK ‘폭바 쇼크’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인 폭스바겐이 ‘전기차 배터리 독립’을 선언했다. 이에 폭스바겐에 배터리 셀을 납품하고 있는 국내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직격탄을 맞았다. 폭스바겐그룹은 15일(현지시간) 제1회 ‘파워데이’ 행사를 열고 “배터리 비용을 낮추기 위해 새로운 ‘각형 통합 셀’을 2023년에 첫선을 보이고 2030년 그룹 모든 브랜드의 80%에 달하는 전기차에 장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각형 배터리는 폭스바겐의 자회사 격인 스웨덴 노스볼트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아울러 2030년까지 유럽에 배터리 공장 6개를 세우고 폭스바겐이 직접 배터리를 개발·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도 속력을 낼 계획이다. 폭스바겐을 최대 고객으로 여겨 온 국내 배터리 기업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현재 폭스바겐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파우치형 배터리를, 중국 CATL과 삼성SDI가 각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폭스바겐이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면서 각형 배터리 비중을 80%까지 높인다는 것은 최대 공급처인 LG에너지솔루션 및 SK이노베이션과의 거래를 끊겠다는 의미다. 폭스바겐의 ‘절교’ 선언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에는 비상이 걸렸다.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의 각형 배터리 선언과 내재화는 두 기업에 충격적인 소식”이라면서 “제품 유형 다변화로 대응해 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날 대비 7~8% 폭락했다. 폭스바겐이 2023년부터 각형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게 되면 삼성SDI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와 SK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전의 출발점이 ‘폭스바겐 수주전’이었고, 폭스바겐은 두 기업의 싸움으로 미국 공장의 배터리 수급에 차질이 생기자 화가 단단히 났다”면서 “폭스바겐은 지난해부터 앞으로 LG와 SK 배터리를 쓰지 않겠다는 뜻을 공공연히 밝혀왔다”고 말했다. 반면 각형 배터리를 주력 생산해 온 중국 CATL은 반사이익을 누리게 됐다. 폭스바겐이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더라도 물량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CATL로부터 공급받는 물량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두고 폭스바겐이 세계 최대 규모의 중국 전기차 시장 진출을 위해 각형 배터리로 대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폭스바겐은 기존 내연기관차 매출의 40%를 중국에서 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도 LG와 SK는 설전을 멈추지 않았다.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의 대규모 미국 투자 계획과 SK 배터리 공장을 인수할 가능성에 대해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영향을 주기 위한 것으로 소송 목적이 SK를 미국 시장에서 축출하고 LG의 독점적 지위를 구축하는 데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도 “이번 소송은 경쟁사의 사업을 흔들거나 지장을 주려는 게 아니며, 가해기업이 피해기업에 합당한 피해 보상을 하는 것이 사안의 핵심”이라고 반박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우리 부부 국민연금은 월 382만원”…최고액 받는 비결

    “우리 부부 국민연금은 월 382만원”…최고액 받는 비결

    국민연금 월 200만원이상 수급자 437명2018년 10명에서 44배 증가부부수급자 40만쌍 넘어최고령 수급자는 107세 국민연금을 받는 최고액 부부는 매달 380만원 넘게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 최고액 수령자는 연금 수령을 5년 연기한 60대로 월 227만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이 16일 공개한 ‘2020 국민연금 지급 통계 현황’에 따르면 부부 모두 노령연금(일반적인 국민연금)을 받는 수령자는 지난해 42만 7467쌍(85만 5000명)으로 전년(35만 5382쌍)보다 20.3% 증가했다. 함께 300만원 이상 받는 부부는 2018년 최초 6쌍이었는데 지난해 70쌍까지 10배 이상으로 급격히 늘었다.부부 수령자 평균 연금액, 80만 7000원 부부 수령자의 평균 연금액은 80만7000원이다. 최고액 부부는 월 381만 9000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국민연금 제도 시행 첫해부터 가입(보험료 납입)한 서울 사는 60대 부부다. 남편 A씨(66)는 1988년 1월부터 2014년 1월까지 313개월간 납부했고, 5년 연기 후 지난해 2월부터 월 188만원을 받고 있다. 연기 없이 받았다면 월 158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었는데, 연기 기간에 월 0.6%(연 7.2%)가 가산되기 때문에 수령액이 더 늘었다는 게 국민 연금의 설명이다. 이 남성처럼 국민연금을 수급 개시 연령 이후 연기해 받는 사람은 지난해 5만 9000명으로 전년보다 37.3%(1만 6000명) 늘었다. 노령연금은 최대 5년까지 연기할 수 있고, 연기연금 수급자의 연금액은 지난해 기준 월 96만 5000원이다.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 전년대비 345.9% 증가 노령연금 수급자 가운데 국민연금을 월 100만원 이상 받는 수급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기준 월 100만원 이상 노령연금 수급자는 34만 369명으로 전년보다 27.7% 증가했다. 2015년(9만 6052명)과 비교하면 수급자 규모가 3.5배가 됐다. 이 가운데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는 전년 98명에서 지난해 437명으로 무려 345.9% 늘었다. 10명의 수급자가 처음 나온 2018년에 비해서는 약 44배 규모가 됐다. 노령연금 최고 수령액은 월 226만 9000원이다. 최고 수령액은 전년(212만원)보다 약 15만원 많다. 30년 이상 가입한 사람은 5만 5000명으로 평균 월 136만 8000원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입기간이 10년 이상인 노령연금 수급자는 329만 7000명이고 평균 연금액은 월 54만 1000원이다. 이 가운데 총 수령액이 가장 많은 사람은 74세 남성으로, 지금껏 2억 187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부부 모두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42만 7467쌍(85만 5000명)으로 처음으로 40만쌍을 넘었다. 전년 35만 5382쌍과 비교하면 20.3% 증가했다. 부부수급자 합산 평균 연금액은 월 80만7천원이다. 월 합산 300만원 이상 부부수급자는 2018년 6쌍이 처음 나왔고, 2년만인 지난해 70쌍으로 늘었다. 연금수급자 중 여성 수급자는 지난해 235만명(43.6%)으로, 전년보다 10.1%(22만명) 늘었다. 노령연금 수급자 중 여성은 157만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12.3%(17만명) 증가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기도 수급자 수가 120만명으로 가장 많다. 국민연금 수급자, 100세 이상 최초로 100명 넘어 국민연금 수급자 중 100세 이상이 최초로 1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기준 수급자 수는 101명으로, 여성이 81명이다. 최고령 수급자는 107세로, 국민연금 가입자였던 자녀의 사망으로 유족연금을 받고 있다. 노령연금 최고령 수급자는 92세, 장애연금은 90세다. 장애연금 최고액은 170만 3000원, 유족연금은 115만 4000원으로 조사됐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신혼부부·청년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금 신청하세요”

    “신혼부부·청년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금 신청하세요”

    경기 광명시는 신혼부부와 청년을 대상으로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 사업 신청을 오는 31일까지 받는다고 16일 밝혔다 신청대상은 신혼부부의 경우 광명시 소재 단독이나 다가구,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오피스텔(전용면적 또는 계약면적 85㎡ 이하)에 거주하고 가구소득이 연 8000만원 이하, 임차보증금이 5억원 이내여야 한다. 또 공고일 이전까지 혼인신고를 마치고 혼인신고일로부터 7년 이내 신혼부부여야 한다. 대출금 1억 5000만원 범위에서 전세 1.3%, 월세 1.5% 이내로 해마다 1회씩 3년 동안 가구당 최대 195만~225만원(연간 최대 65만~75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청년의 경우 광명시 소재 단독이나 다가구,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오피스텔(전용면적 또는 계약면적 60㎡ 이하)에 단독 거주하는 19세에서 39세 이하로 연 소득 5000만원 이하, 임차보증금 3억원 이내면 신청 가능하다. 대출금 1억 5000만원 범위에서 전세 0.6%, 월세 0.8% 이내로 매년 1회씩 3년간 가구당 최대 90만~120만원(연간 최대 30만~4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단, 생계·의료·주거 급여 수급자나 공공임대 거주자, 주택도시기금법에 의한 전세자금 대출자, 불법 건출물 거주자들은 지원받을 수 없다.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청 주택과 공동주택지원팀(02-2680-6705)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노원, 한부모 가정 자녀에 방문학습비 지원

    노원, 한부모 가정 자녀에 방문학습비 지원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되면서 학생들 간 학력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서울 노원구는 부모의 소득에 따른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노원구는 15일 저소득 한부모 가정 자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방문학습비 지원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4월 건강가정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나온 제안을 구정에 반영한 것이다. 간담회에서는 보호자 없이 혼자 학습을 감당해야하는 한부모 가정에 대한 교육 지원 요구가 많았다. 지원대상은 법정 저소득 한부모 가정(기초생활수급자 포함)의 만 4살~만 10살(초등학교 4학년) 자녀다. 지원 내용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기초과목과 일대일 독서 방문학습이다. 학습비는 구와 학습기관, 학습자가 분담한다. 구가 1만 5000원, 학습기관이 7000원, 나머지 비용을 학습자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과목당 평균 학습비는 3만 8000원으로 가정 부담액은 대략 1만 5000원 가량이다. 수업은 주1회 방문을 원칙으로 하고,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화상학습을 병행한다. 또한 자녀의 기초 학습능력과 학교생활 적응 능력 등이 궁금하다면 개인별 종합진단검사를 받을 수도 있다. 검사비용은 1인당 5000원으로 구가 전액 지원한다. 한편 구는 2015년 서울특별시 노원구 한부모 가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각종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연 4회 미혼모·부 냉난방비 지원, 연2회 한부모 가정 문화체험·공연 관람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코로나19로 한부모 가정의 자녀 교육과 보살핌에 어려움이 많다”며 “이들 가정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통해 사회적 안전망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매년 280명씩 버려진다… 관심·지원 ‘사각지대’ 놓인 아이들

    매년 280명씩 버려진다… 관심·지원 ‘사각지대’ 놓인 아이들

    2010년 8590명→2013년 6020명→2016년 4583명→2019년 4047명.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로부터 이탈돼서, 또는 보호자로부터 학대를 당한 이유 등으로 시설 입소, 입양 등의 보호조치를 받는 18세 미만 아동(보호조치아동)의 보건복지부 통계다. 숫자만 보면 아동의 양육환경은 개선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아동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마냥 긍정적으로만 받아들이긴 어렵다. 실제로 아동 인구 1000명당 보호조치아동 수는 2014년 이후로 계속 0.5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보호조치아동 중 학대피해 아동 비중은 2010년 12.1%에서 2019년 36.7%로 크게 늘었다. 그다음으로 증가 폭이 큰 보호조치아동이 보호자로부터 버려진 아동, 즉 유기아동이다.올해로 초등학교 2학년생인 김형준(8·가명)군은 2013년 5월 중순 서울의 한 교회 앞에서 발견됐다. 당시에도 서울 관악구 주사랑공동체 교회가 운영하는 베이비박스(위기영아긴급보호센터)가 있었지만 형준이의 부모는 태어난 지 사흘 된 형준이를 베이비박스에 맡기는 대신 길에 유기했다. 형준이와 같은 유기아동은 최근 5년(2015~2019년) 동안 매년 평균 280명씩 발생했다. 보호조치아동 중 유기아동 비중은 2010년 2.2%에서 2019년 5.9%로 늘었다. ●아동 1000명당 보호조치아동 0.5명 수준 형준이는 시설 입소 후에도 분리 경험에 계속 노출됐다. 형준이와 같은 영유아방을 사용한 또래 아이가 2명 있었는데, 이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시설을 퇴소해 위탁가정으로 갔다. 또 시설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2년 넘게 형준이를 돌본 봉사자가 외국으로 떠났다. 이후 형준이한테서 문제 행동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시설 관계자는 “형준이가 4살 때부터 다른 사람의 물건을 훔치거나 거짓말을 하는 일이 많아졌다. 방 벽지를 뜯는 등 폭력성을 띠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면서 “외국으로 떠난 봉사자가 자기 부모에게 가끔씩 형준이를 집에 데려가 보살펴 달라고 부탁해서 봉사자 부모도 형준이를 한동안 돌봤는데, 형준이한테 문제 행동이 나타난 뒤로 봉사자의 부모도 형준이를 멀리했다”고 말했다. 시설은 2년 전 한 아동·청소년 상담치료기관에 형준이의 종합심리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형준이는 ‘외부 환경에 대한 개방성이 상당히 부족’하고, ‘복잡한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또래보다 힘들어할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상담기관은 “형준이는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고 불쾌감이 있는 것으로 시사된다”고 분석했다.●복지부 ‘아동 치료·재활 지원 사업’ 민간 위탁 시설 관계자는 “시설에서 아이를 돌보는 선생님들(생활지도원)이 퇴사와 신규 채용, 교대근무 등으로 바뀔 때마다 형준이는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한다”면서 “지난해부터 아동복지학과 교수님이 형준이를 1대1로 상담하며 심리치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양육시설에 있는 아동들은 일차적으로 친생부모와의 분리로 인한 트라우마에 노출돼 있다”면서 “생활지도원 한 명이 적게는 2명, 많게는 12명의 아동을 돌보다 보니 아동이 양육자와 안정적인 애착 관계를 형성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심리·정서 및 인지·행동상의 어려움이 있는 시설보호아동을 위해 2012년부터 ‘아동복지시설 아동 치료·재활지원 사업’을 민간 위탁 방식으로 해 오고 있다. 아동이 스스로의 감정과 경험을 표현하고 자신의 행동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한국아동복지협회 주관으로 놀이·음악치료와 상담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258명의 아동(아동양육시설과 공동생활가정에서 생활하는 아동)이 지원을 받았다. 복지부는 예산 증액을 통해 해마다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있지만 사각지대는 존재한다. 한국아동복지협회 관계자는 “아동복지시설에 유기나 아동학대 피해 등으로 입소하는 아이들은 비록 입소 당시에 특별히 문제 행동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내재한 심리·정서 불안이 나중에 어떻게 발현될지 모른다. 또 시설은 공동 생활 공간이다 보니 불쾌감을 삭히는 아동들도 많다”면서 “시설 입소와 동시에 모두 치료 지원을 받으면 좋겠지만 한정된 예산으로는 심리치료 개입이 시급한 아동을 중심으로 지원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지역은 아동에게 미술치료나 음악치료를 하고 싶어도 전문가 부족으로 치료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기도 한다”고 말했다. 형준이가 생활하는 시설은 국제구호단체 ‘희망친구 기아대책’의 지원을 받아 형준이의 심리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형준이와 같은 무연고 아동(보호자가 확인되지 않은 아동)들에게 필요한 심리치료비와 의료비, 물품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유기아동 출생신고 안돼 건보 혜택 못받아 또 다른 유기아동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해 1월 출생한 정민우(1·가명)군은 그로부터 약 한 달 뒤에 경남 지역의 한 상가 건물 계단에서 포대기에 둘러싸인 채로 발견됐다. 당시 민우는 옷 한 벌만 입고 있었다. 체온이 26도까지 떨어진 민우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치료 뒤 민우의 체온은 정상으로 돌아왔고, 병원에 약 열흘간 입원하면서 건강이 빠르게 호전됐다. 그런데 입원 치료비가 문제였다. 당시 민우는 출생신고가 되어 있지 않아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 이에 관할 구청이 민우에 대해 행려환자 신청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료급여를 청구해 500만원이 넘었던 입원 치료비는 40만원으로 줄었다. 행려환자는 일정한 거처가 없는 이로, 경찰관서로부터 무연고자임을 확인받아 관할 시·군·구청이 관리번호를 부여해 의료급여수급권자로 인정한 이들을 말한다. 현재 민우가 생활하는 아동양육시설 관계자는 “시설에 입소하는 무연고 아동들은 입소 후 보통 3개월 안에 출생신고를 한다. 하지만 민우의 경우 민우를 유기한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친생부모가 나중에 민우를 다시 키우겠다는 의사를 밝힐 수도 있어서 출생신고를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아직 민우가 불안 증세를 행동으로 표현하기에는 어리지만 친생부모가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뒤에 민우을 다시 양육할 수 있기 때문에 민우가 성장하는 데 있어서 불안정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현재 아동복지시설에는 월 60만원의 시설 운영비(전기·수도·가스요금 등)와 별개로 시설보호아동의 생활에 필요한 주식비, 부식비 등이 아동 1인당 ‘생계급여’라는 이름으로 지급되고 있다. 입소자 수에 따라 액수가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아동복지시설에 매월 지급되는 생계급여는 평균 25만 6267원에 그친다. 또 소액의 아동 개인별 지원금이 있지만 아이들을 돌보기에는 빠듯한 수준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2016년부터 무연고 유기아동을 지원하는 ‘품다’ 캠페인을 통해 아이들의 학습비, 의료비, 심리치료비와 시설 개·보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관계자는 “아동양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에게 지급되는 개인별 지원액은 약 13만원인데 기저귀, 분유와 같은 기본적인 육아용품 구입에도 부족한 금액”이라면서 “영유아 아동이 시설에 처음 입소할 때만 해도 젖병, 바운서(흔들의자), 옷, 장난감 등을 마련하는 데 50만~60만원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유기아동은 자신이 버림받았다는 것에 대한 심리적인 상처가 있다. 이런 상처는 아동 발달 지연, 불안, 우울 등 정서·행동상의 문제로 나타날 수 있다”면서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심리·정서 지원 확대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LH 조직 밑바닥까지 도덕적 해이”… 출장비 부정수급 46% ‘5년차 미만’

    [단독] “LH 조직 밑바닥까지 도덕적 해이”… 출장비 부정수급 46% ‘5년차 미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출장비 부정수급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부정수급자 절반에 가까운 46%가 입사 후 5년도 채 되지 않은 저연차 직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LH 내 도덕적 해이가 조직 밑바닥까지 짙게 깔려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실이 14일 LH 감사실로부터 확보한 ‘LH 임직원 출장비 부정수급 자체조사(조사기간 2020년 3~5월) 결과 및 부정수급자 근속기간’ 자료에 따르면 총부정수급자 2898명(총임직원 수는 9449명·지난해 4분기 기준) 중 근속 연수가 5년차 미만인 직원은 무려 1335명(46.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년차 이상~10년차 미만은 189명(6.5%), 10년차 이상~20년차 미만은 590명(20.3%), 20년차 이상~30년차 미만은 343명(11.9%), 30년차 이상은 439명(15.1%)으로 각각 나타났다. 또 부정수급자 근무지는 최근 땅 투기 의혹의 중심에 있는 본사와 수도권 지역에 1601명(55.2%)이 집중돼 있었다. 개별적으로는 인천지역본부가 496명(17.1%)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본사(483명·16.6%), 서울지역본부(402명·13.8%) 순이었다. 최근 LH 땅 투기 의혹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일어난 이후 주로 젊은층이 이용하는 직장인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에는 LH 소속임을 인증한 이용자들이 “공부 못해서 (LH) 못 와놓고”,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 쓴다” 등의 글을 올려 민심을 더욱 악화시켰다. 이에 LH가 저연차 때부터 광범위하게 도덕적 해이와 비리에 관용적인 분위기가 아니냐는 시선이 적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출장비 관련 내부 비위자 명단에 저연차 직원들이 대거 이름을 올린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김 의원은 “연차가 낮은 직원들의 출장비 부정수급 비율이 높은 이유는 LH의 조직 문화가 작은 비리에 얼마나 관용적이었는지를 보여 주는 사례”라며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는 말처럼 내부의 작은 비리를 눈감고 덮어 주다가는 이번 LH 사태와 같은 더 큰 범죄가 또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삼성, 이번주 상반기 대졸 공채 돌입… 취업 가뭄 속 ‘단비’ 내린다

    삼성, 이번주 상반기 대졸 공채 돌입… 취업 가뭄 속 ‘단비’ 내린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이 이르면 이번 주 중에 신입사원 상반기 정기 공개 채용을 시작한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1999년 이후 최악의 실업률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 전자 계열사들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3·9월 정기 공채를 유지함에 따라 취업준비생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 삼성 계열사들은 조만간 2021년 3급(대졸) 신입사원 공채 공고를 낸다. 코로나19에 대비해 ‘삼성 수능’이라 불리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지난해처럼 온라인으로 4~5월쯤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엔지니어링 등 계열사는 채용 설명회를 이미 진행하고 있거나 이번 주 중에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은 2017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그룹 차원에서 한꺼번에 모집을 했는데 그룹 전반을 관리하던 미래전략실이 해체됨에 따라 그해 하반기부터는 계열사별 공채를 하고 있다. 이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한국의 1월 실업률이 5.4%로 1999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애가 타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삼성의 채용 소식은 ‘가뭄의 단비’가 아닐 수 없다. 올해 4대 그룹 중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는 곳은 삼성이 유일하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인력 수급을 하겠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은 2019년부터, LG그룹은 지난해부터 계열사별 상시 채용을 시작했다. 내년부터 100% 수시 채용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한 SK그룹은 정기공채를 병행하는 마지막 해인 올해는 상반기 정기 공채가 없고 하반기에만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시 채용은 필요한 직군을 겨냥해 선발하기 때문에 신입보다는 경력자들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 임직원 수가 연말 기준으로 사상 첫 11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임직원은 지난해 10만 9490명이었는데 최근 5년간 매년 2000~6000명씩 늘어났던 추이가 올해도 계속될 듯하다. 수감 중인 이재용 부회장도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는 옥중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이미 광주 소재 가전사업장에서 2013년 이후 8년 만에 고졸 신입 생산직을 채용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만의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올해 9000명을 추가 고용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치열하게 경쟁 중인 삼성전자도 반도체 인재 모시기에 공을 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삼성, 이르면 이번주 대졸 공채…TSMC 9천명 채용에 ‘맞불’ 놓을까

    삼성, 이르면 이번주 대졸 공채…TSMC 9천명 채용에 ‘맞불’ 놓을까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이 이르면 이번 주 중에 신입사원 상반기 정기 공개 채용을 시작한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1999년 이후 최악의 실업률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 계열사들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3·9월 정기 공채를 유지함에 따라 취업준비생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 삼성 계열사들은 조만간 2021년 3급(대졸) 신입사원 공채 공고를 낸다. 코로나19에 대비해 ‘삼성 수능’이라 불리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지난해처럼 온라인으로 4~5월쯤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엔지니어링 등 계열사는 채용 설명회를 이미 진행하고 있거나 이번 주 중에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은 2017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그룹 차원에서 한꺼번에 모집을 했는데 그룹 전반을 관리하던 미래전략실이 해체됨에 따라 그해 하반기부터는 계열사별 공채를 하고 있다. 이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한국의 1월 실업률이 5.4%로 1999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애가 타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삼성의 채용 소식은 ‘가뭄의 단비’가 아닐 수 없다.올해 4대 그룹 중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는 곳은 삼성이 유일하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인력 수급을 하겠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은 2019년부터, LG그룹은 지난해부터 계열사별 상시 채용을 시작했다. 내년부터 100% 수시 채용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한 SK그룹은 정기공채를 병행하는 마지막 해인 올해는 상반기 정기 공채가 없고 하반기에만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시 채용은 필요한 직군을 겨냥해 선발하기 때문에 신입보다는 경력자들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올해 국내 임직원 수가 연말 기준으로 사상 첫 11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임직원은 지난해 10만 9490명이었는데 최근 5년간 매년 2000~6000명씩 늘어났던 추이가 올해도 계속될 듯하다. 수감 중인 이재용 부회장도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는 옥중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이미 광주 소재 가전사업장에서 2013년 이후 8년 만에 고졸 신입 생산직을 채용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만의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올해 9000명을 추가 고용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치열하게 경쟁 중인 삼성전자도 반도체 인재 모시기에 공을 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단독]공부 잘한 혜택?…LH ‘출장비 부정수급자’ 절반이 저연차

    [단독]공부 잘한 혜택?…LH ‘출장비 부정수급자’ 절반이 저연차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출장비 부정수급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부정수급자 절반에 가까운 46%가 입사 후 5년도 채 되지 않은 저연차 직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LH 내 도덕적 해이가 조직 밑바닥까지 짙게 깔려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실이 14일 LH 감사실로부터 확보한 ‘LH 임직원 출장비 부정수급 자체조사(조사기간 2020년 3~5월) 결과 및 부정수급자 근속기간’ 자료에 따르면 총부정수급자 2898명(총임직원 수는 9449명·지난해 4분기 기준) 중 근속 연수가 5년차 미만인 직원은 무려 1335명(46.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년차 이상~10년차 미만은 189명(6.5%), 10년차 이상~20년차 미만은 590명(20.3%), 20년차 이상~30년차 미만은 343명(11.9%), 30년차 이상은 439명(15.1%)으로 각각 나타났다. 또 부정수급자 근무지는 최근 땅 투기 의혹의 중심에 있는 본사와 수도권 지역에 1601명(55.2%)이 집중돼 있었다. 개별적으로는 인천지역본부가 496명(17.1%)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본사(483명·16.6%), 서울지역본부(402명·13.8%) 순이었다.최근 LH 땅 투기 의혹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일어난 이후 주로 젊은층이 이용하는 직장인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에는 LH 소속임을 인증한 이용자들이 “공부 못해서 (LH) 못 와놓고”,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 쓴다” 등의 글을 올려 민심을 더욱 악화시켰다. 이에 LH가 저연차 때부터 광범위하게 도덕적 해이와 비리에 관용적인 분위기가 아니냐는 시선이 적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출장비 관련 내부 비위자 명단에 저연차 직원들이 대거 이름을 올린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김 의원은 “연차가 낮은 직원들의 출장비 부정수급 비율이 높은 이유는 LH의 조직 문화가 작은 비리에 얼마나 관용적이었는지를 보여 주는 사례”라며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는 말처럼 내부의 작은 비리를 눈감고 덮어 주다가는 이번 LH 사태와 같은 더 큰 범죄가 또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서울시 1호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 개소…8곳으로 확대

    서울시는 마포구에 조성한 1호 ‘뇌병변장애인 비전 센터’가 15일 개소해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센터는 전 생애에 걸쳐 재활·치료가 필요한 성인 뇌병변장애인을 위한 전국 최초의 전용 종합지원시설이다. 센터 1호는 마포구 소재 우리마포복지관(신촌로26길 10) 내 2층에 조성됐다. 뇌병변 장애인은 뇌성마비, 외상성 뇌손상, 뇌졸중 등 뇌의 기질적 병변으로 인해 발생한 신체적 장애를 가진 사람이다. 현재 서울시 등록 장애인 39만4190명의 10.3%(4만905명)가 뇌병변장애인이다. 그간 뇌병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돌봄·교육 위주의 시설은 있었지만 자립과 일상생활 교육, 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해주는 전용 시설은 없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성인 뇌병변장애인 15명은 평일 매일 등원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돌봄, 체계적인 사회적응훈련, 직업능력향상 교육은 물론, 건강관리 서비스까지 종합적인 지원을 받는다. 간호사가 센터에 상근하며 매일 이용자들의 건강상태를 세심하게 관리한다. 의사는 2주에 한 번씩 방문해 이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상담 등을 지원한다. 뇌병변장애인은 이곳에서 다양한 맞춤형 평생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은행업무 보기, 장보기와 같은 사회적응훈련, 직업능력향상 교육 등 필수교육과 함께 뇌병변장애인의 특성을 반영한 감각활동, 생애주기별 특별활동 등 선택교육을 받는다. 시는 센터 개소에 앞서 지난달 11명(정원 15명)의 이용자를 선정했다. 2주간 적응 기간을 거친 후 최종 이용자를 확정하며 3월 마지막 주 공모를 통해 추가 이용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만 18세 이상~만 65세 미만 서울시 거주 뇌병변 장애인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시설에 한번 입소하면 5년간 이용할 수 있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는 무료며 차상위계층은 월 14만원, 일반 대상은 월 28만원의 이용료를 내면 된다. 서울시는 향후 매년 2개소씩 비전센터를 조성해 2023년까지 총 8개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2개소 지정·운영에 10억5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1개소 당 시설비 3억원과 6개월분 운영비 2억2500만원을 지원하고, 향후 매년 4억50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는 전 생애에 걸쳐 재활·치료가 필요한 성인 뇌병변장애인을 위해 특화된 전용시설”이라며 “장애 당사자의 자립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코로나19 백신, 상반기까지 1200만명 접종한다

    코로나19 백신, 상반기까지 1200만명 접종한다

    올 상반기까지 우리 국민 1200만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는다. 안전한 등교 수업을 위해 교사들에 대한 접종도 우선적으로 실시된다. 정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2차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금까지 1차 접종자는 전 국민의 1%를 웃도는 54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현행 일정대로 원만하게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 오는 11월에는 집단면역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불확실했던 백신 도입 일정이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다”면서 “보다 많은 국민들이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계획을 보완중이며, 내주초에 상세한 내용을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 총리는 올해 상반기까지 1200만명이 1차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다음달부터는 접종 속도와 규모를 대폭 확대해 신속하고 광범위한 접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청과 행정안전부가 전국의 예방접종센터가 조속히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지시하고 민간의료기관에서의 예방접종도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전면적인 등교수업에 대비해 장애아동을 교육하는 특수학교 교사와 학생 건강을 돌보는 일선 학교의 보건교사에 대한 접종을 우선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 백신 수급 상황을 감안하면서 나머지 교사들에게도 하루빨리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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