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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초과 생산 쌀 20만t 정부가 매입

    지난해 초과 생산 쌀 20만t 정부가 매입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지난해 생산된 쌀 20만t에 대한 시장격리 매입(정부매입)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쌀 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해 초과 생산된 27만t 중 20만t을 우선적으로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쌀 생산량은 388만t으로 추정 수요량(361만t)대비 27만t이 초과생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20만t외에 7만t은 시장 상황과 민간 재고 등 여건을 파악해 추가 매입 시기 등을 결정키로 했다. 정부매입 대상 쌀은 농가와 농협·민간 산지유통업체(RPC)가 보유한 2021년산 벼이며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다음달 8일 농협 ‘인터넷 조곡 공매시스템(http://rice.nonghyup.com)’에서 진행한다. 이번 시장격리는 농가 보유 물량을 우선 매입할 계획이며 희망하는 농가는 지역 농협과 협의를 거쳐 지역 농협을 통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지역별 매입 물량은 지역 쌀 재고와 전년대비 산지쌀값 하락 정도 등을 반영해 도별로 배분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시장격리와 함께 올해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협의를 거쳐 벼 재배면적조정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 다디달고 치열하게 ‘청년 용산’은 홀로 선다

    다디달고 치열하게 ‘청년 용산’은 홀로 선다

    “자립이라는 꿈을 굽고, 희망을 내립니다.”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이 지난 21일 이마트 용산점 지하 1층 입구에 자리 잡은 특별한 매장을 찾았다. 용산구에 거주하는 자활 근로자 8명이 교대로 일하고 있는 ‘청년제과 & 카페마실’이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이 곳은 자활 근로자들이 스콘, 쿠키 등 제과 10종과 커피를 비롯한 다양한 음료 10종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운영 수익금은 근무자 성과급과 지역자활센터 활성화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자활 근로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자 등 근로 능력이 있는 취약 계층의 자립을 지원하는 제도다. 구는 지난해 초부터 지역 자활 근로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제과·제빵 기술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성 구청장은 직접 커피와 쿠키를 구매하며 근로자들과 현장에서 이들을 돕고 있는 사회복지사인 노한나 서울용산지역자활센터 팀장과 대화를 나눴다. 성 구청장은 “여러분이 앞으로 ‘청년제과 & 카페마실’과 함께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활 근로자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기 위해 맞춤형 일자리 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성과는 지역 내 기업과 용산구가 상생하고 협력한 결과로서도 주목할 만하다. 성 구청장은 “코로나19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지만 이마트 용산점이 시세 5분의 1 수준의 임대료로 매장 한켠을 내줬다”면서 “지역 내 기업들과 손잡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한 좋은 사례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이전에도 기업과 손잡고 일자리 관련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지난해 롯데아울렛 서울역점과 함께 기업 탐방 사업을 진행했다. 직장 경험이 없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현장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해 9월과 11월, 매달 10명씩 참여하는 ‘라이브 커머스 판매 전문가’ 양성 과정을 운영했는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성 구청장은 “관련 분야 경험이 없는 청년들이 생방송으로 시청자들과 소통하면서 상품을 판매했는데, 시청자 수만 2만여명이었고 누적 판매 실적은 2900만원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기업 탐방 사업을 함께 할 기업체를 열심히 탐색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더불어 지역 기업체가 구민을 우선 채용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실제로 HDC신라면세점(2015년)과 서울드래곤시티호텔(2017년)과 관련 협약을 맺었다. 앞으로도 구민들의 구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취업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성 구청장은 “지난 12년간 구정을 이끌면서 취약 계층을 돕기 위한 복지 재단을 설립하는 등 지원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해왔지만 가장 생산적인 복지는 역시 일자리”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일자리 생태계 구축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17년간 해마다 발행하던 ‘원전백서’… 文정부 임기 내내 ‘0권’

    17년간 해마다 발행하던 ‘원자력발전백서’가 문재인 정부 임기에서는 결국 한 권도 나오지 않게 됐다. 23일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2017년부터 중단된 원전백서 발간을 올해도 추진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990년부터 발간된 원전백서는 국내 원전 현황, 원전 정책 방향, 해외 원전 동향, 핵연료 및 폐기물 관리 실태 등을 담고 있다. 산업부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2000년부터 2016년까지 해마다 백서를 발행하고 공개했다. 현 정부에서는 지난해까지 한 권도 발간하지 않았다. 산업부는 2020년 원전백서 발간 중단과 관련해 비판을 받자 “미발간 연도를 포함한 2020년 원전백서를 펴낼 예정”이라고 했으나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 한수원 역시 2020년 국정감사에서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확정되면 곧바로 원전백서를 발간하겠다고 했지만, 9차 계획이 그해 12월 28일 확정됐음에도 백서 발간을 미뤄 왔다. 원전백서는 정부가 의무적으로 발간해야 하는 법적 근거가 있는 자료는 아니다. 하지만 원전 관련 정보가 총망라된 백서 발간이 중단되면서 학계·산업계에서 관련 논의가 위축되고 수출을 비롯한 원전산업의 경쟁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의원은 “사실상 탈원전의 부작용과 그동안 현 정부가 고집해 온 정책 한계점이 백서에 담기는 것이 두려워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이제라도 잘못된 원전 정책의 방향을 수정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제주도, 저소득층에 ‘1인당 10만원’ 재난지원금 지급

    제주도가 소상공인 경영회복 지원금에 이어 저소득층에 1인당 1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긴급 민생지원 특별대책 2탄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의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1인당 10만원씩 ‘저소득층 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저소득층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은 2022년 1월 20일 기준 제주도에 주소를 둔 기초생활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 등이다. 약 4만 1000명이 지원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소요 예산은 41억원으로 추산된다. 1인당 10만원씩 한 차례 지급되며, 지원 가구 대표 1인 계좌로 일괄 지급된다. 월 급여를 받지 않는 기초생활보장수급가구(의료급여·교육급여)와 차상위가구, 입금이 차단된 계좌인 경우는 주소지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를 통해 저소득층 재난지원금 지급신청서를 제출하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도는 행정시를 통해 오는 27일까지 지급 대상자를 확인하고 오는 28일부터 2월말까지 재난지원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저소득층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제주형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면서 “지급대상자를 신속히 확인하고 원활하게 지급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기업·소상공인을 ‘폭넓고 두텁게’ 지원하기 위해 6만여 업체를 대상으로 업체별 50만원(다수사업체는 최대 4개, 200만원) 총 3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경영회복지원금의 지급을 시작하고 설 이후 정부추경을 보완하여 57억 원 규모의 추가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최악 경제난 北 “김정은 끝까지 받드는 충성심” 연일 강조

    최악 경제난 北 “김정은 끝까지 받드는 충성심” 연일 강조

    “어떤 천지풍파가 와도 김정은 따라가야”“진심으로, 변함없이 끝까지 받들어야”심각한 경제난…지난해 GDP 역성장김정은 집권 10년 강조하며 내부 결속 북한이 올해 김정은 집권 10년을 맞아 충성심을 강조하는 등 연일 분위기 띄우기에 몰두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충실성은 신념이고 양심이고 의리여야 한다’라는 제목의 논설을 싣고 온 주민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향한 충실성(충성심)을 체질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수령에 대한 충실성은 혁명가들이 지녀야 할 가장 기본적인 품성”이라면서 “그 어떤 천지풍파가 닥쳐와도 오직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 따라 혁명의 길을 끝까지 가려는 것이 우리 인민의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주장했다. 또 “진정한 충실성은 환경이 어떻게 변하든 자기 영도자를 자그마한 가식도 없이 진심으로 받드는 충실성, 대를 이어가며 변함없이 끝까지 받드는 충실성”이라며 “시작부터 끝까지 한결같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일성 생일(4월 15일) 110주년과 김정일 생일(2월 16일) 80주년 등 대형 기념일을 계기로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독려하는 모습이다. 신문은 이날 다른 기사에서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의 국력이 비상히 높아지고 우리 인민이 만난 시련을 물리치며 조국청사에 특기할 역사의 기적들을 이루어낼 수 있었던 것은 위대한 수령님(김일성)과 위대한 장군님(김정일)께서 걸으신 주체의 한길을 더욱 꿋꿋이 이어 나가시는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김정은)의 현명한 영도의 빛나는 결실”이라고 주장했다.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새해 들어 ‘민족의 영광과 행운으로 빛나는 10년’ 코너를 통해 김 위원장의 업적을 분야별로 홍보하고 나섰다. 북한이 ‘극초음속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연초부터 잇달아 강행한 무기 시험발사를 언급하며 “천리혜안의 예지와 과학적 통찰력, 강철의 담력과 의지로 국가 방위력 강화를 위한 사업을 현명하게 이끄신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희생적인 헌신과 노고의 빛나는 결실”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북한 언론의 충성심 경쟁은 장기간의 국경 봉쇄로 경제난이 심화하고 민생이 악화해 내부 결속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북한은 2년 가까이 국경을 봉쇄하면서 중국과의 교역이 중단됐고 생필품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최악의 식량난을 경험하면서 민심이 흉흉해진 상태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지난해 북한의 국민총생산(GDP)은 34조 7000억원으로 전년(35조 3000억원)과 비교해 1.7% 감소했다. 이는 남한(1933조 2000억원)의 1.8% 수준으로 1980년 남한의 GDP(39조 7000억원)에도 못 미친다. 북한의 실질 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4.5%나 급감했다. 농림어업(-7.6%), 광공업(-5.9%), 서비스업(-4.0%) 등 주요 산업이 대부분 감소했고, 전기·가스·수도(1.6%), 건설업(1.3%)은 증가했다.
  • 정부, 배달의민족·요기요 배달 수수료 싹 공개한다

    정부, 배달의민족·요기요 배달 수수료 싹 공개한다

    정부가 서민 부담과 직결되는 버스 요금·수도 요금 등 지방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 외식물가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된 배달 애플리케이션 수수료는 앞으로 매달 1회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1일 서울 YWCA 회관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물가 안정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상반기에 각 지방자치단체에 지방 공공요금을 동결해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이 차관은 “최근 어려운 물가 여건을 고려해 시내버스·택시요금 조정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지자체를 상대로 요금 동결 또는 인상 시기를 연기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하수도 및 쓰레기봉투 요금은 일부 지자체에서 올해 상반기 인상이 예정돼 있는데, 인상 시점을 최대한 연기하도록 협조 요청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반기에 도시철도 요금이나 도시가스 요금 인상 계획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정부는 앞으로 지방 공공요금을 비롯한 지방 물가 동향을 직접 관리하기로 했다. 이 차관은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모든 지자체가 참여하는 지방 물가관리체계를 구축해 지방 공공요금도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맞게 운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지방 공공요금 인상 압력이 확대되는 상황”이라면서 “중앙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중앙 공공요금과 달리 지방 공공요금은 지자체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지자체에서 지방 공공요금 조정을 위한 위원회를 개최하면 행안부에 사전 통지하도록 하고, 중요한 결정 사항은 신속히 공유해 요금 인상 동향이 포착되면 중앙 정부의 물가 안정 의지를 지자체에 확실하게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자체별 공공요금 공개 범위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는 17개 시도별로 물가를 비교·공개하고 있는데, 내달부터는 243개 시·군·구까지 공개 범위를 넓혀 지자체 간 요금 경쟁을 촉진할 방침이다. 지자체의 물가 안정 노력은 균형발전특별회계 평가 요소에 반영하기로 했다. 공공요금 안정 실적에 따라 추가 지원 방안도 검토한다. 지방 공기업 경영평가에서도 요금 동결에 따른 경영 손실분이 발생하면 경영 평가상 불이익을 주는 대신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용업·숙박업·세탁업·요식업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 업종에 대해서는 협조 서한을 발송해 자율적인 요금 동결을 장려할 방침이다. 정부는 소비자물가의 조사 대상과 공개 범위를 넓혀 더욱 투명하게 관리하기로 했다. 우선 2월부터 한 달에 한 번 소비자원 홈페이지를 통해 배달 수수료 현황을 공개한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 앱이 챙기는 배달 수수료를 소비자가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하고, 배달 거리별 수수료 정보와 최소 주문액 등 주문 방식 차이에 따른 금액도 함께 표시한다. 이는 최근 배달 수수료가 급격히 올라가며 외식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 데 따른 조치다. 배달 수수료 현황은 일단 서울 등 일부 지역부터 공개하되 앞으로 대상 지역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가 진행하는 생활필수품 가격조사는 1인 가구의 이용 빈도가 높은 편의점을 조사 대상에 포함해 관리한다. 온라인 쇼핑몰 대상 가격조사도 현행 월 2회에서 월 4회로 확대하고, 향후 조사 결과를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소비자단체가 진행하는 특별물가 조사사업은 시행 시기를 2분기에서 1분기로 앞당겨 진행한다. 16대 설 성수품에 대해서는 이번 주까지 전체 공급 계획 물량 중 42.3%를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일부 가격이 상승한 품목의 수급 동향을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 빚으로 마련한 14조 ‘눈꽃 추경’… 국가채무 1100조 육박

    빚으로 마련한 14조 ‘눈꽃 추경’… 국가채무 1100조 육박

    정부가 초유의 1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하면서 올해 나라살림 적자가 70조원에 육박하게 됐다. 추경 재원 대부분 적자국채 발행으로 조달하는 탓에 국가채무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다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정부는 21일 국무회의에서 소상공인 지원과 방역 보강을 위한 14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의결했다. 문재인 정부 10번째 추경이자 올해 첫 추경이다. 올해는 3월 대선 이후 신임 대통령이 국정 운영 철학을 반영하기 위한 추경을 편성할 가능성이 커 최소 한 번의 추경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1월에 추경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는 것은 사실상 초유의 일이다. 1951년 1월 14일 추경안이 제출된 적이 있으나 당시는 한국전쟁 기간이었기 때문에 정부 운영 상황을 현재와 비교하긴 어렵다. 1987년 민주화 이후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있었던 1998년 2월 9일 추경을 제출한 것이 가장 빠른 기록이다. 정부는 이번 추경에 ‘초과 세수 기반 방역 추경’이란 이름을 붙였다. 지난해 말 예상한 것보다 10조원 가량 더 걷힌 초과 세수를 기반으로 추경을 편성하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10조원 초과 세수를 이번 추경에 바로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지난해 초과 세수는 올해 4월 2021회계연도 결산을 거쳐야 활용할 수 있다. 4월 이후 초과 세수 일부를 활용해 빚을 갚더라도 지금 추경을 하려면 일단 빚을 내야 한다. 정부는 추경 규모 14조원 가운데 11조 3000억원(80.7%)은 국채를 발행해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나머지 2조 7000억원은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 여유자금을 활용할 방침이다. 연초부터 빚으로 추경을 편성하면서 각종 재정 지표는 더 악화할 전망이다. 607조 7000억원 규모의 본예산에 14조원 추경까지 더해지면서 올해 총지출은 621조 7000억원으로 불어난다. 지난해 본예산 총지출 대비 올해 총지출 증가율은 11.4%에 이른다. 총지출이 14조원 늘지만 총수입은 본예산의 553조 6000억원 그대로여서 나라살림 적자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나라살림 상태를 보여주는 통합재정수지 적자는 68조 1000억원까지 증가한다. 본예산에서는 54조 1000억원이었다. 지난해 2차 추경 기준 적자 90조 3000억원보다 규모는 작지만, 올해 추가 추경이 편성되면 올해 적자는 지난해 규모를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GDP 대비 통합재정수지 적자비율도 본예산의 2.5%에서 3.2%로 상승한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빼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108조 2000억원, GDP 대비 적자비율은 5.0%가 된다. 본예산 때는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94조 1000억원, GDP 대비 적자비율이 4.4%였다. 국가채무는 본예산 기준으로도 올해 처음 1000조원을 돌파해 1064조 40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추경을 위한 적자국채 발행으로 1075조 7000억원까지 늘어나게 됐다. 지난해 본예산 때의 956조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나랏빚이 119조 7000억원 증가했다. 국가채무 비율은 본예산의 50.0%에서 50.1%로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GDP 대비 비율은 올해 경상성장률 전망이 기존 4.2%에서 4.6%로 변경된 것을 반영해 산출한 수치다. 적자국채 발행량은 올해 추경까지 반영해 총 87조 5000억원까지 늘어난다. 이에 따라 국채시장이 혼란을 겪고 금리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추가적인 국채는 발행 시기를 최대한 연중 분산할 계획”이라면서 “수급 상황이 나빠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대내외적 여건으로 변동성이 커지면 국고자금, 한국은행과의 정책 공조 등 시장 안정 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 현대글로비스, 혼탁한 중고차 시장 정화할까

    현대글로비스, 혼탁한 중고차 시장 정화할까

    대표적인 ‘레몬마켓’으로 소비자의 원성이 자자하던 중고차 시장에 ‘높은 신뢰도’로 무장한 대기업들이 나서고 있다. 향후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 대기업까지 가세해 혼탁한 시장이 정화될지 주목된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는 20일 중고차 거래 플랫폼 ‘오토벨’을 론칭했다고 밝혔다. 허위매물을 올린 중고차 딜러의 회원자격을 영구적으로 박탈하는 등 소비자 신뢰를 위한 고강도 방침도 내세웠다. 오토벨은 ‘KB차차차’, ‘엔카’처럼 중고차를 판매하는 딜러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어플리케이션이다. 현대글로비스가 직접 중고차를 사고파는 건 아니지만, 현대차 계열사가 운영하는 만큼 업계와 소비자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2001년 시작한 중고차 경매 사업에서 쌓은 노하우와 데이터를 플랫폼 운영에 십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분당, 시화, 양산에서 중고차 경매센터를 운영 중인 현대글로비스의 경매에는 월평균 1만여대의 차량이 출품되며 약 220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물의 시세를 분석해 딜러와 소비자에게 동시에 제공한다. 중고차 딜러가 회원으로 가입할 때 소속사의 사업자등록증 등을 제출받은 뒤 매매 자격을 꼼꼼히 확인한다. 허위매물을 올리다 적발된 딜러는 오토벨에서 두 번 다시 거래할 수 없다. 자신의 차를 판매하길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차종의 미래 시세를 예측해주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그동안 중고차 시장에서는 판매자가 허위매물로 구매자를 속이는 사례가 허다했다.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의 정보 비대칭으로 품질 좋은 상품을 찾기 어려운 시장을 뜻하는 레몬마켓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중고차 관련 소비자 불만이 매년 1만건 이상 접수되고 있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신차 출고 대기가 길어지면서 중고차를 찾는 수요는 더욱 커지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믿을 만한 딜러와 매물을 찾기 힘들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대기업에게도 중고차 시장을 개방해야 한다”고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현대차, 기아는 향후 중고차를 직접 판매하는 사업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중고차를 소비자로부터 직접 매입해 품질 인증을 거쳐 상품화하는 ‘인증 중고차’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오토벨과 시너지도 예상된다. 현대차는 안정적인 유통 판로를 확보하고 현대글로비스는 이들이 양질의 상품을 공급받는 구조다. 완성차 대기업의 중고차 판매업 진출 여부를 판가름할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은 오는 3월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지정되지 않아야 현대차 등이 중고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정부는 당초 지난해 말 결론을 낼 계획이었으나, 기존 중고차 업체들이 강하게 반발해 판단을 미뤘다.
  • “돈 잘 벌겠네” “코로나 걸릴라”… 파견 간호인력 기죽인 소문들

    “돈 잘 벌겠네” “코로나 걸릴라”… 파견 간호인력 기죽인 소문들

    2020년 2월 말 유동훈(41)씨는 대학 때 돈을 벌기 위해 땄던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갖고 서울에서 대구로 가는 KTX에 몸을 실었다. 코로나19 1차 대유행 발발 후 대구에 처음 생활치료센터가 문을 열자 곧바로 파견 의료인력에 지원한 것이다. 유씨는 의사, 간호사 업무를 보조하며 대구에서 꼬박 2개월을 보냈다. 유씨는 그해 연말 수도권 요양병원의 대규모 감염사태가 발생하자 이번엔 경기 이천으로 달려갔고 지난해 5월엔 대전 돌파감염 의료시설, 코호트 격리 요양병원 등에 파견 간호인력으로 지원해 활동했다. 하지만 현장은 당장 일손이 모자라 파견 인력을 받고서도 기본적인 지원조차 없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병원 근처 모텔에 짐을 풀고 생활했지만 이마저도 코로나19 의료 인력에 대한 기피 때문에 며칠 건너 옮겨 다닐 수밖에 없었다. 유씨는 20일 “위험 수당과 직분 수당이 붙어서 많은 돈을 버는 것 같지만 실은 대부분 숙박비로 나가기 때문에 정작 일하는 것에 비해 많지도 않다”면서 “다들 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묵묵히 했는데 24시간 방호복을 입고 생활하는 일이 힘든 데다 파견 의료진에 대한 인식까지 안 좋아지자 의료진이 도망가는 일까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유씨는 이런 상황을 보면서 감염병 대응 전문 간호사가 돼기로 마음먹고 늦깎이 간호대학 학사 편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만 2년이 되는 20일. 간호인력들은 어떻게 그 시간을 견뎌 왔는지 모르겠다고 입을 모았다. 24시간 방호복을 입은 채 코로나19와 싸우기도 버거운데 “돈 많이 벌어서 좋겠다”, “가까이 가면 감염되는 것 아니냐”는 주변의 불편한 시선도 이겨 내야 하는 게 힘들다고 토로하는 간호사도 많았다. 병원에 소속된 정규 간호사와 파견 간호사 사이의 처우 차이도 이들을 힘들게 하는 요인이다. 파견인력이 정규직에 비해 임금을 2~3배 더 받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간호사들 사이에서도 서로 파견직 지원을 권유하는 상황이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간호사로 일하다가 2차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9월 코로나19 병동으로 넘어온 현정식(28·가명)씨는 전반적으로 노동 강도가 과중해진 간호계 전체에 형평성 있는 정부 지원이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씨는 “코로나19 병동에서 일하는 간호사에게는 정부가 파견 수당을 지급하지만 파견 간 간호사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다른 간호사에 대한 지원은 없다”며 “같은 업무를 해도 생활치료센터 등에 계약직으로 갈 때의 수당이 더 높아 오히려 정규직을 그만두고 계약직으로 파견을 가는 간호사도 많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간호사가 병동에서 제 몫을 하려면 적어도 1년은 걸리는데 ‘곧 끝나겠지’ 하는 단기성 파견으로만 메운다면 인력난은 계속될 것”이라며 “앞으로 반복될 감염병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감염병 전담 병원을 만들고 장기적인 인력을 수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주택연금 가입자 최저생계비 압류 못한다

    주택연금 가입자 최저생계비 압류 못한다

    앞으로 주택연금 가입자는 채무로 인해 다른 재산이 압류 대상이 되더라도 최저생계비 월 185만원은 보호받을 수 있게 된다.주택금융공사는 매달 최저생계비만큼의 주택연금을 재산압류로부터 지킬 수 있는 ‘주택연금 지킴이 통장‘ 서비스를 오는 21일부터 모든 가입자로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주택연금 지킴이 통장이란 주택연금 월지급금 중 민사집행법 상 최저생계비까지만 입금이 가능하고, 입금된 금액에 대해 압류가 금지돼 보다 안정적으로 주택연금 수령을 가능하게 한 전용통장이다. 지금까지는 월 수령액이 185만원 이하인 주택연금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공사와 금융기관의 협업으로 주택연금과 연동된 입금계좌를 2개로 운영하는 ‘분할입금시스템’을 개발해 이용대상 제한을 없앴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월 수령액이 185만원을 초과하는 가입자는 압류방지통장과 일반계좌 2개를 주택연금 수급계좌로 등록한 뒤 185만원까지는 주택연금 지킴이 계좌로, 185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일반계좌로 각각 연금을 수령하면 된다. 가까운 주택금융공사 지사에서 주택연금 전용계좌 이용대상 확인서를 발급받아 주택연금 수령 은행에 제출하면 이용할 수 있다.
  • 계란 이력 껍질에서 편리하게 ‘확인’

    계란 이력 껍질에서 편리하게 ‘확인’

    앞으로 계란에 대한 유통정보는 별도 표시없이 껍데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된다.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계란 껍데기 표시정보(난각표시)를 계란 이력번호로 일원화하는 내용의 ‘가축 및 축산물 이력관리에 관한 법률’(축산물이력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2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같은 계란에 대해 계란 이력번호(12자리)를 포장지에, 계란 정보(10자리)를 계란 껍데기에 각각 표시했다. 일원화된 계란 정보는 ‘산란일자(4자리)+농장번호(5자리)+사육환경(1자리)’을 담게 된다. 소비자는 축산물이력관리시스템 누리집(www.mtrace.go.kr)이나 축산물이력제 앱에서 계란 껍데기 표시정보만으로 계란 생산자·선별포장업자·수집판매업자 등의 생산·유통 이력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닭이나 오리를 사육하는 농가가 매월 신고하는 사육현황이 기존 월령(월별 나이) 대신 주령(주별 나이) 기준으로 바뀐다. 현재는 6개월 이상 마릿수를 주령별로 나누지 않고 전체로 신고해 방역에 취약한 노계 등 산란계 사육 개월령을 초과한 농가의 확인이 어렵다는 의견을 반영한 조치다. 무허가 축사 차단을 위해 농장경영자가 축산물이력제 농장식별번호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축산업 허가증이나 등록증을 반드시 제시하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박범수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소비자가 질 좋은 국내산 축산물을 소비하는 한편 수급 및 방역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개선 방안을 발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LG엔솔 ‘따상’ 베팅에 114조원 몰렸다… 2차전지株까지 들썩

    LG엔솔 ‘따상’ 베팅에 114조원 몰렸다… 2차전지株까지 들썩

    국내 IPO(기업공개)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청약이 화려하게 막을 내린 가운데 오는 27일 증시 입성을 앞두고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증시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린다. 청약 흥행 열기에 힘입어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된 후 상한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이틀 동안의 일반청약에서만 모인 증거금이 약 114조원에 달하면서 이 같은 투자금의 일부가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가는 ‘낙수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청약증거금 환불일인 21일 이후로 크고 작은 IPO가 줄줄이 예정돼 있는 데다, LG에너지솔루션 흥행으로 2차전지 관련주들이 덩달아 주목을 받으며 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는 까닭이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자금이 개인투자자의 수급에 우호적으로 작용을 하면 증시 하방을 지지해 주는 요인으로 작용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블랙홀’처럼 증시 자금을 빨아들여 일시적으로 대형주의 수급 공백을 야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상장 후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증시 시가총액 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되면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패시브펀드들은 시총 비중대로 펀드를 담아야 하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을 매수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시총이 높은 다른 종목들을 일부 팔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이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편입에 성공하면 패시브펀드 유입 자금은 최소 1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상장 다음날부터 지수에 반영되는 코스피를 추종하는 액티브펀드들은 LG에너지솔루션 주식 비중을 확대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을 축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선 연구원은 “다만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기관보다도 외국인 투자자가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대형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상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따상에 성공할 경우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78만원까지 치솟아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160%에 달하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후 MSCI지수와 코스피200 등에 조기 편입이 사실상 확실시돼 가격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는 게 증권가 관측이다. 유통주식 수가 적은 점도 상승 요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대주주인 LG화학과 우리사주조합 등 전체 발행주식의 85.47%가 보호예수로 묶여 당장 유통 가능한 주식이 14.53%인 약 3400만주에 불과하다. 여기에 기관 보호예수 물량까지 감안하면 실제 유통주식은 전체의 10%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투자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 순위로는 2위지만 1위 CATL과의 격차가 큰 데다, CATL의 경우에도 최근 주가 고평가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라며 “무조건 따상을 맹신하기보다 시장 상황을 보고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진료기록부 조작”… 8800만원 타낸 한의사 집행유예

    “진료기록부 조작”… 8800만원 타낸 한의사 집행유예

    법원이 진료기록부를 조작해 요양급여비 8800여만원을 타낸 한의사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울산지법 형사1단독 정한근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한의원을 운영하는 A씨는 2016년 5월부터 1년가량 5500여 회에 걸쳐 요양급여비 8800여만원을 부정 수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한의원에 오지도 않은 환자를 진료한 것처럼 꾸미거나 처방한 적이 없는 약제를 처방 또는 투약한 것처럼 전자 진료기록부를 작성해 요양급여비를 타냈다. A씨는 한의원 운영이 잘되지 않아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A씨가 편취한 전액을 반환하고 폐업한 점을 고려해 판결했다”고 밝혔다.
  • 지난해 농업생산·농가소득 증가…올해 조정 전망

    지난해 농업생산·농가소득 증가…올해 조정 전망

    지난해 농업 생산액과 농가 소득이 증가했으나 올해는 축산물 생산 증가에 따른 가격 조정으로 감소될 것으로 추정됐다.1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발표한 ‘농업전망 2022’에 따르면 지난해 농업 생산액은 전년대비 7.8% 증가한 54조 420억원, 농가소득은 4.3% 증가한 4697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재배업 생산액은 채소와 과일 가격 상승으로 2.7%, 축산업과 양잠업을 합한 ‘축잠업’ 생산액은 한육우·돼지·계란값 상승으로 15.3% 늘어났다. 농가 소득은 공익직불 및 수급 조절 정책 등 정책효과와 농축산물 전반적인 가격 상승 등으로 당초 예상(4373만원)보다 상승했다. KREI는 올해 농업 생산액이 지난해보다 3.2% 줄어든 52조 2930억원일 것으로 전망했다. 재배업 생산액은 0.6% 줄어든 30조 3760억원으로 추산했다. 과실은 올해 생산성 회복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생산액이 3.7% 감소하고, 채소는 지난해 생산액 증가의 기저 효과로 인해 2.1% 줄어들 전망이다. 축잠업은 도축량·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6.6% 감소한 21조 9170억원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올해 농가소득도 지난해보다 0.6% 적은 4671만원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농가소득 중 농업소득은 축산물 가격 하락에 따른 농업총수입 감소와 농업경영비 증가로 6.9% 감소가 예상됐다. 농외소득은 농업임금 상승과 자본수입 확대로 3.4% 늘어나지만 이전소득은 코로나19 관련 정부 재난지원금 축소 등으로 0.3%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농가 인구는 전년대비 1.7% 감소한 223만 7000명, 농가호수는 1.9% 감소한 99만 3000호로 전망했다. 더욱이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중이 43.9%로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경지면적과 재배면적이 각각 0.9%, 0.3% 감소한 154만㏊, 157만㏊로 추산됐다.
  • 안동시, 초과근무수당 부정수급 공무원 무더기 적발에 ‘뒷북행정’ 요란

    안동시, 초과근무수당 부정수급 공무원 무더기 적발에 ‘뒷북행정’ 요란

    경북 안동시가 행정안전부의 감사에서 초과근무수당을 부정수급한 공무원이 무더기로 적발되자 뒤늦게 공무원 비위 근절을 위한 자정 노력을 전개하기로 해 행정기관의 고질적인 ‘뒷북행정’을 드러냈다. 안동시는 18일 “전국적 초과근무 수당 부당 수령 사례와 함께 고강도 자체 조사를 실시, 111명의 공무원을 적발해 훈계 및 주의 처분과 함께 1083만원의 부당 수령액을 환수했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는 부정 수령이 확인될 경우 최대 5배로 가산금을 높이고, 부당수령 금액이 100만원을 넘을 경우 정직에서부터 해임, 파면까지 중징계 처분을 내려 뿌리를 뽑을 계획”이라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시는 최대 명절인 설과 대선, 지방선거 등의 분위기에 편승해 직무태만과 복무기강 해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특별감찰도 실시하기로 했다. 오는 24일부터 선거가 끝날 때 까지를 특별감찰 기간으로 정해 2개반 8명으로 구성된 특별감찰반을 편성, 출?퇴근 시간 준수와 근무지 이탈행위, 허위출장·초과근무실태 등 점검에 나선다는 것이다. 직무관련자로부터 금품?향응 수수행위 및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행위에 대해서도 집중 감찰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8월쯤 안동시 일상감사에 나섰던 행안부 감사팀은 실제 정시에 퇴근한 뒤 초과 근무를 한 것처럼 밤늦게 출퇴근시스템에 접근해 퇴근 확인을 찍는 등 허위 초과근무를 신청한 A팀장을 현장에서 적발했다. 행안부는 이같은 사실을 경북도와 안동시에 알렸고, A팀장은 경북도로부터 중징계인 ‘강등’ 처분을 받았다. 이 처분에 따라 5급 진급 대상자였던 A팀장은 7급으로 강등됐다. A씨의 적발 후폭풍은 안동시청 전 공직사회로 번져 120여명이 초과근무수당을 부정수급한 사실이 적발됐으며, 이 가운데 100여명이 제대로 소명하지 못해 자체 징계처분됐다. 시는 부정수급액이 30만원을 초과한 직원에게는 ‘훈계’, 8000원~30만원 이하인 직원은 ‘주의’ 처분을 내렸다. 또 수십여 명의 간부급 공무원 등이 허위 출장으로 받은 출장비를 반환하기도 했다. 방영진 안동시 공보감사실장은 “앞으로도 강도 높은 감찰활동을 통해 공무원들의 청렴의식을 높이고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공직비리는 원천 봉쇄해 깨끗한 공직문화를 정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행정기관이 그동안 큰 사고가 발생한 후에 항상 단속에 나서는 등 뒷북행정만 펴온 관례를 이번에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행정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 [기고] 실패한 부동산 정책, 결자해지를/서종대 주택산업연구원 대표

    [기고] 실패한 부동산 정책, 결자해지를/서종대 주택산업연구원 대표

    요즘 지방뿐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아파트 매물이 늘고 집값 하락 조짐이 커진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를 틈타 정부와 여당은 실패를 자인한 투기 억제 정책 바로잡기를 거부하고 2~3년 이내 실현이 불가능한 ‘공급 폭탄’ 또는 ‘압도적 공급’이라는 말장난으로 집값 하락세를 굳히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올해 주택시장을 전망한 연구기관 3곳 모두 3~5% 정도의 상승을 예측했다. 지난 30년간 주택가격 상승 요인을 분석해 보면 수급 불균형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경제성장률과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그 뒤를 이었다. 정부의 정책 실패도 이들 못지않게 집값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돌아보면 경기가 호황이고 공급이 부족한 시기에는 예외 없이 집값이 많이 올랐다. 이런 시기에 정부가 공급 확대보다는 투기 억제에 치중하면 집값 상승폭은 되레 커진다는 사실을 과거 정부와 문재인 정부가 생생히 보여 준다. 최근 집값 하락 조짐은 경기침체나 공급 과잉 때문이 아니라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심리와 대선 향배, 유동성 감축 등에 따른 리스크 관리 차원의 매물 증가와 관망세 때문이다. 리스크만 해소되면 언제든지 상승세로 전환될 공산이 크다. 올해 경제전망을 보면 대다수 예측기관이 3% 이상 성장을 예측하고 있고 인천·대구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공급 부족 현상이 단기간에 해결될 가능성도 없다. 특히 올해부터 2027년까지 주택시장에 진입하는 30세 도달인구는 지난 3~4년 연평균 68만명에 비해 5만명 정도 많은 73만명 수준으로 늘어나고, 독신가구 증가 속도도 예상보다 빨라 주택 수요가 급증한다. 반면 문재인 정부가 뒤늦게 추진한 민간공급 확대 방안은 땅값 상승과 주민 반대로 제자리걸음이다. 금리 상승이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많지만 지난 30년간의 데이터를 보면 금리와 집값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초단기적으로는 영향을 받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호경기인 금리 상승기에 집값도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적 해결책은 과도한 분양가 규제, 상식에 어긋나는 주택거래세, 분양 아파트의 60% 수준에 불과한 임대 아파트 표준건축비, 총가구의 46%가 거주하는 민간 임대주택을 인정하지 않는 등록임대사업 폐지 등 징벌적인 정책을 고치는 것이다. 이걸 만들고 정책 실패를 자인한 이들이 고치고 나가는 게 옳은 일이다. 문재인 정부는 4개월도 남지 않은 임기 중이라도 집값이 내려가는 모습만 보이면 그동안의 모든 정책 실패가 덮이는 것으로 생각하고 규제 강화로 시장을 더 죄지만 그건 무책임한 행보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대처를 기대한다.
  •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치매 환자 실종 예방 위해 ‘배회감지기’ 대여하려면 경찰청·보건소에 연락을

    Q. 치매 어머니가 종종 길을 잃으셔서 고민이다. A.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3년부터 배회감지기 대여 사업을 하고 있다. 배회감지기는 치매 어르신이 집 밖으로 나갔을 때 가족들에게 실시간으로 위치를 알려 준다. 문제가 생겼을 때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Q. 비용은 얼마인가. 배회감지기 종류는 하나뿐인가. A. 배회감지기가 필요하다면 공단이나 경찰청, 각 지방자치단체 보건소 등에 연락하면 된다. 우선 ‘복지용구 급여확인서’에서 배회감지기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한다. 기초생활수급권자는 본인부담금이 없으며, 감경 대상자는 본인부담 6% 또는 9%, 의료 급여 수급자는 6%, 일반은 15%로 이용할 수 있다. 배회감지기는 목걸이처럼 착용하거나 소지품 등에 부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GPS형, 수급자의 침대 밑이나 현관문 앞에 설치해 매트를 밟으면 램프 등 알람이 울려 보호자에게 알리는 매트형이 있다. Q. 이용 방법은. A. 장기요양인정서, 복지용구 급여확인서를 지참하고 복지용구사업소를 방문한다. 복지용구사업소에서 상담을 통해 계약한 후 본인부담금을 납부하고, 계약이 종료되면 배회감지기 복지용구사업소에 반납하면 된다. 이 밖에 궁금한 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1577-1000)에 문의하면 된다.
  • 도봉 친환경 보일러 교체 땐 최대 60만원 지원

    서울 도봉구가 오래된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바꾸면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도봉구는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감축하기 위해 제조일로부터 10년 이상(2012년 12월 31일 이전 제조)된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바꾸는 가정에 10만원을, 저소득층은 6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 지원 대상 보일러는 4337대다. 매달 말까지 신청을 받은 뒤 ▲취약 계층(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보육원, 경로당 등 민간 운영 사회복지시설 ▲노후 보일러 등 우선순위에 따라 지원한다. 예산 소진 전까지 보조금 신청서 등 서류를 준비해 구청 환경정책과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친환경 보일러 보급 사업은 ‘2050 도봉구 온실가스 감축 전략’의 핵심 과제로, 구는 2050년까지 지역 내 보일러를 100%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할 방침이다.
  • 낙후 구도심 인천 화수동 도시재생 ‘탈바꿈’

    낙후 구도심 인천 화수동 도시재생 ‘탈바꿈’

    17일 오전 인천 동구 화수동 2통과 7통(화수정원마을) 입구. 폐콘크리트 더미와 풀밭이 즐비하던 마을 입구가 행복주택과 공영주차장, 공원, 미술관 등으로 말끔하게 단장됐다. 주차장으로 쓰이던 공터와 일제시대 지어진 낡은 주택 20여 채가 밀집해 있던 자리엔 5층 짜리 행복주택 2개동(48가구)이 들어 섰다. 오갈 곳이 없어 비 새는 집에 살던 기초생활수급자 4가구와 청년 및 신혼부부 40가구 등이 입주했다. 건축폐자재가 수십년 동안 방치돼 있던 공터는 체육공원으로 탈바꿈 했고, 낡은 주택들은 ‘빈티지 하우스’처럼 변신했다.청소년 흡연장소였던 어둡고 칙칙한 골목길은 밝은 가로등이 생기면서 ‘꽃목길’이 됐다. 바닥은 노인 등 보행약자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특수 포장했고 유도등까지 심었다. 골목 후미진 곳은 울타리로 막고 잠금 장치가 설치됐다.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여 밤늦은 시간 여성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게 됐다. 쓰러져가던 창고는 철거 뒤 마을미술관으로 탈바꿈했고, 일제시대 사택이 줄지어 있는 2통 단독주택들도 아담하게 새단장했다. 화수동은 1950~6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3대 어항 중 한 곳으로, 인천에서 가장 번성했던 지역이다. 그러나 다른 지역에 새로운 부두가 생기고, 송도·영종·청라 등에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인천의 대표적 구도심 낙후지역이 됐다. 인천시는 2016년부터 구도심 26개 지역을 대상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화수정원마을은 지난해 12월 말 가장 먼저 사업이 완료된 곳이다. 사회적협동조합인 화수정원마을 최종석 이사장(57)은 “도시재생사업을 한 후에는 내집 앞 눈을 치우는 주민들이 부쩍 늘었고, 옆 집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는 경우도 종종 본다”고 했다. 2만 1227㎡ 규모의 이 마을에는 700여 주민들이 살고 있다. 주민의 40%가 노인이고, 기초생활수급와 차상위 계층이 25%에 달해 서로 살필 여유가 없었다. 최도수 인천시 도시재생녹지국장은 “올해는 뉴딜사업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기인 만큼 행정 및 중간지원 조직과 함께 재생 사업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女생리용품 구매권 지원, 9~24세로 확대

    女생리용품 구매권 지원, 9~24세로 확대

    올해부터 저소득 가정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구매권(바우처) 지원 대상이 종전 만 11~18세에서 만 9~24세로 확대된다. 올해에는 최대 24만 4000여명의 저소득 가정 여성청소년이 생리용품 구매 지원을 받게 된다. 지난해 11만 4000여명에서 약 13만명 늘어난 숫자다. 여성가족부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생계·의료·주거·교육 급여 수급자와 법정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지원대상자 중 9~24세 여성청소년이 대상이라고 17일 설명했다. 단 개정된 청소년복지지원법 시행 시기 및 예산 사정을 감안해 만 9~10세는 이달부터, 만 19~24세는 오는 5월부터 신청 및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금액은 약 5% 인상된 월 1만 2000원(연간 최대 14만 4000원)이며, 신청한 달부터 바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신청은 청소년 본인이나 보호자가 청소년의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홈페이지·모바일 앱에 접속하면 된다. 구매 지원금(포인트)은 신청한 달부터 월별 산정해 지급한다. 구매권을 이용하려면 서비스 신청 후 청소년 본인 또는 보호자 명의의 국민행복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카드사별로 지정된 온·오프라인 유통점이 다를 수 있으므로 지정된 구매처인지 확인해야 한다. 생리용품 구매권 지원 사업은 2020년 89.3%, 지난해 11월까지 89.4%의 신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정책 호응도가 높다는 것이 여가부 측 설명이다. 이정심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지원대상이 늘어난 만큼 관련 시스템을 정비하고 홍보를 강화해 생리용품 구매권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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