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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격상… 삼성·SK ‘2나노 패권’ 선점 사활

    韓·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격상… 삼성·SK ‘2나노 패권’ 선점 사활

    글로벌, 초미세 공정 전쟁 격화 속민관합동 차세대 공정장비 러브콜파운드리 1위 TSMC 잡을 기회로양국 기술 협력 등 MOU 3건 체결한국에 1조 투입 R&D센터 설립 12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회사 ASML 방문은 글로벌 ‘반도체 거인’들의 초미세 공정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의 ‘퍼스트 무버’ 전환에 힘을 싣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날 일정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주요 재계 총수들이 동행하며 업계 ‘슈퍼 을(乙)’로 불리는 ASML에 민관이 함께 러브콜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과 함께 펠트호번 소재 ASML 본사를 찾아 양국 정상의 동반 방문을 기념하는 문구가 새겨진 웨이퍼에 서명하고 양국 주요 반도체 기업 간담회에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이 회장과 최 회장이, 네덜란드 측에서는 ASML과 원자층증착(ALD) 장비 기업인 ASM의 최고경영자(CEO) 등이 동석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양국 정부·기업 간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임석한 후 페터르 베닝크 ASML CEO 등과 함께 ‘클린룸’(청정실)을 시찰했다. 서명된 웨이퍼는 본사 클린룸에 전시됐다. 윤 대통령은 그간 네덜란드의 반도체 기업들이 한국의 생산·연구개발(R&D)·인재 양성 시설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온 것에 감사를 표했다. ASML은 윤 대통령에게 2나노 이하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 투입되는 차세대 극자외선(EUV) 장비 시설을 처음 공개했다.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이 치열하게 격돌하는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ASML은 자신들의 ‘비밀 병기’를 한국 측이 엿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우리 기업들로서는 2나노 경쟁에서 기술을 선점하지 못하면 파운드리 1위 업체인 TSMC를 따라잡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적지 않은 상황이기도 하다. EUV 반도체 장비를 직접 확보하기 위해 2020년 10월과 2022년 6월 ASML을 직접 방문한 바 있는 이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다시 한번 ASML 측과 차세대 EUV 장비 수급 문제를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2025년 2나노 공정, 2027년 1.4나노 공정으로 반도체를 생산할 계획이고, TSMC는 2025년 2나노 공정, 2028년 1나노 공정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어 당장 내년부터 두 기업 간의 기술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춘섭 경제수석은 현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방문에 맞춰 처음으로 차세대 EUV 장비를 대외 공개한 것은 ASML과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깊은 신뢰 관계와 전략적 협력의 중요성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문에서 ▲삼성전자·ASML의 차세대 반도체 제조 기술 R&D센터 설립 ▲SK하이닉스·ASML의 EUV용 수소가스 재활용 기술 공동개발 ▲한·네덜란드 첨단 반도체 아카데미 협력 등 3건의 MOU가 각각 체결됐다. 첨단 반도체 아카데미는 내년 2월 양국에서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네덜란드에서 첫 번째 교육이 이뤄진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삼성전자와 ASML은 1조원을 투입해 한국에 R&D센터를 설립한다. ASML이 반도체 제조기업과 해외에 R&D 센터를 설립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대통령실은 센터 설립부터 운영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4년간 모은 동전 건넨 기초수급자 어르신…“나도 도움 되고 싶어”

    4년간 모은 동전 건넨 기초수급자 어르신…“나도 도움 되고 싶어”

    기초수급자 어르신 “누군가에게 도움 되고 싶어” 4년간 모은 동전 28만원 비닐봉지에 담아 기부 기초생활 수급자인 어르신이 4년간 모은 동전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 12일 부산 사상구에 따르면 지난 6일 모라3동 행정복지센터에 한 어르신이 비닐봉지를 한아름 들고 찾아왔다. 봉지 안에는 10원부터 500원까지 여러 종류의 동전 28만 7750원어치가 가득 들어있었다. 본인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라고 밝힌 어르신은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며 기부 의사를 밝혔다. 어르신은 “TV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매일 조금씩 4년 동안 모은 적은 돈이지만 필요한 곳에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혜 모라3동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마음이 잘 전달되도록 이웃을 위해 소중히 쓰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 제3기 병상수급 관리계획 수립

    전남도, 제3기 병상수급 관리계획 수립

    전남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한 제3기(2023-2027) 병상수급 및 관리계획(안)이 나왔다. 전남도는 지난 8월 보건복지부의 병상 관리 체계 구축과 의료기관 신규 개설 절차 강화 등 병상 수급 기본시책에 맞춰 전남도의 특성을 반영한 2023년부터 2027년까지의 제3기 병상수급 관리계획을 수립, 보건의료심의위원회 자문을 거쳐 계획(안)을 보건복지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도내 22개 시군을 6개 중진료권(목포권·여수권·순천권·나주권·해남권·영광권)으로 분류했다. 최근 5년간 병상 공급량과 인구 추계, 재원일수, 병상 이용률, 유출입지수 등을 기초로 2027년 지역별·병상 유형별 병상 공급 및 수요량을 분석해 병상 수급 관리계획을 세웠다. 분석 결과에 따라 6개 중진료권을 공급 제한과 공급 조정, 공급 가능 지역으로 구분하고, 공급 제한 및 조정 지역에 대해서는 앞으로 병상 공급을 점진적으로 줄일 방침이다. 전남도는 보건복지부 제3기 병상수급 관리계획에 따라 의료기관 신규 개설 절차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다만 전남지역 특수성을 감안해 공공분야와 소아 응급,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병상의 경우 심의를 거쳐 탄력적으로 신규 증설이 가능하도록 조정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방침에 따르면 앞으로 100병상 이상 종합병원 병상 신·증설 시에는 시·도 의료기관개설위원회의 사전 심의·승인을 받아야 하고,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 대해서는 의료기관 개설 시 보건복지부장관의 사전 승인을 받아 개설하게 된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병상공급 과잉 지역에 속한 전남도의 병상수를 적정 수준으로 줄여 무분별한 병상 증가로 인한 입원 의료비 증가, 지역의료 체계 불균형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마련된 제3기 병상수급 관리계획은 보건복지부 병상관리위원회의 병상수급 및 관리계획 조정을 거쳐 2024년 1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 ‘나 혼자 산다’ 또 역대 최대…10명 중 6명 “3000만원 못 번다”

    ‘나 혼자 산다’ 또 역대 최대…10명 중 6명 “3000만원 못 번다”

    해마다 나 홀로 사는 인구가 늘면서 지난해 10집 중 3집은 나 혼자 사는 ‘1인 가구’로 집계됐다. 1인 가구 10명 중 6명은 연 소득이 3000만원을 넘지 못했고, 자산 규모도 전체 가구 평균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1인 가구의 절반 이상은 40㎡(12.1평) 이하에 거주했으며 주택 소유율은 30%에 그쳤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750만 2000가구로 1년 전보다 33만 6000가구 증가했다.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33.4%에서 2022년 34.5%로 올라섰다. 2005년까지만 해도 20% 수준에 그쳤던 1인 가구 비중은 2019년에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1인 가구 연 소득 3010만원…전체 가구의 44.5% 수준 지난해 1인 가구의 연간 소득은 3010만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6762만원)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44.5%로 나타났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1인 가구 중 연 소득 3000만원 미만인 가구가 전체의 61.3%를 차지했다. 반면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55만 1000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264만원)의 58.8% 수준이었다. 평균 자산 2억 949만원…기초생활보장 수급자 70% ‘1인 가구’ 지난해 1인 가구의 자산은 전년보다 0.8% 감소한 2억 949만원이었다. 전체 가구 평균(5억 2727만원)의 39.7% 수준이다. 부채도 1.9% 늘어난 3651만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9186만원)의 39.7%였다. 1인 가구의 자산과 부채 모두 가구 평균 절반에 미치지 못한 셈이다. 지난해 기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1인 가구는 123만 5000가구로 전년보다 6.4% 늘었다. 전체 수급 가구 가운데 72.6%가 1인 가구로 비중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올해 1인 가구의 55.7%는 본인과 배우자 부담으로 노후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수치 역시 2013년 이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1인 가구 절반 이상은 12평 이하 거주…주택 소유 30% 그쳐 1인 가구의 주거 면적은 40㎡(12.1평) 이하인 경우가 54.6%(2021년 기준)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1인 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비율은 30.9%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1인 가구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심리조사도 진행됐다. 우리 사회에 대한 신뢰를 묻는 말에서 1인 가구 중 57.5%는 ‘우리 사회가 어느 정도 믿을만한 사회’라고 답변했다. 2년 전 조사보다 3.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나이별로 보면 29세 이하 1인 가구가 19.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70세 이상 18.6% ▲30대 17.3% ▲60대 16.7%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21.8%)에 거주하는 1인 가구가 가장 많았고, 서울(20.8%)이 뒤를 이었다. 1인 가구의 주된 여가생활로는 동영상 콘텐츠 시청이 77.9%로 가장 많았고 이어 ▲휴식(73.4%) ▲컴퓨터 ▲게임·인터넷 검색(23.7%) ▲취미·자기 계발(17.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 정부 사업에 ‘유령직원’ 인건비 41억 수급 일당 적발…편의 봐준 공무원 가족 고용도

    정부 사업에 ‘유령직원’ 인건비 41억 수급 일당 적발…편의 봐준 공무원 가족 고용도

    청년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정부 보조금 지원 사업에 참여해 실제 일하지 않는 직원을 근로자로 등록하는 수법으로 인건비 41억원을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 관련자 10명을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중 해당 업체의 회장 A(60대)씨, 대표 B(30대)씨를 구속했다. 이들의 보조금 부정 수급을 도운 지자체 공무원 C(50대)씨를 뇌물 수수 혐의로 입건했다. A씨 등은 2020년 5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이 주관한 19개 정부 과제 사업에 참여하면서 실제로는 일하지 않는 청년 등 127명을 근로자로 허위 등록해 인건비 등으로 41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 사업들은 대부분 청년 일자리를 늘리는 취지로 마련된 것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인의 가족, 친구 등의 명의를 빌려 과제 사업 수행을 위해 고용한 것으로 허위 서류를 작성하고, 인당 200만원 상당의 인건비를 받으면 이들 가짜 근로자에게 송금했다가 3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제3의 계좌로 돌려받는 방법을 사용했다. C씨는 이들이 5건의 과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신이 근무 중인 지자체가 수요기관으로 참여한다는 확약서를 제공하고, 아내와 자녀 2명을 A씨의 회사에 취업시켜 인건비로 68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5건의 과제 사업은 연구·개발 관련 사업으로 성과물을 지자체 등 공공기관에서 활용한다는 수요기관 확약서를 첨부해야 참여할 수 있다. C씨의 아내와 자녀 1명은 A씨의 업체에 근로자로 명의만 올렸다. 나머지 자녀 1명은 실제로 근무하고 급여를 받았지만, 경찰은 이 역시 뇌물로 보고 판단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보조금 부정 수급을 제보한 사람을 찾아가 “가족까지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보조금 부정 수급에 대한 수사와 자금 추적이 시작될 때에 대비해 21억원을 현금으로 인출해 숨기기도 했다. 경찰은 A씨가 부동산 3건을 매입할 때 사용한 돈의 출처가 불명확 점으로 미뤄 부정수급한 보조금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피의자 5명을 상대로 한 14억 8000만원 상당의 기소 전 추징보전 인용 결정을 받아냈다. 추가로 3건 5억원에 대해서도 같은 절차를 진행 중이다. 기소 전 추징 보전은 피의자가 확정판결을 받기 전에 범죄수익 재산을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사건과 별개로 경찰과 부산지방노동청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영세 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청년디지털 일자리 사업 등 6개 제도를 악용, 허위 근로자를 등록하는 방법으로 인건비 등 지원금 13억 7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33개 업체의 36명을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입건하고, 브로커 C씨를 공인노무사법 위반 등으로 구속했다. C씨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영이 어려워진 헬스장 등에 접근해 허위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대가로 1억 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관계 기관은 지원금을 부정수급이 확인된 업체에 대해 과징금 등 71억원을 부과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 경기소방 ‘따뜻한 동행119’ 사랑나눔 확산…1년 만에 지원금액 1억원 돌파

    경기소방 ‘따뜻한 동행119’ 사랑나눔 확산…1년 만에 지원금액 1억원 돌파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소방재난본부에서 추진 중인 이웃 사랑나눔 프로젝트인 ‘따뜻한 동행 경기119’의 세 번째 지원 대상자 13가구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지금껏 3차례에 걸쳐 화재피해자와 경제적 취약 가구 지원 대상자 총 33가구를 선정해 1억 100만원을 지원했다. 지원 대상에 선정된 13가구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형편이 어려운 화재피해자 4가구와 경제 취약 가구 8가구, 119구급서비스 수혜 대상자 1가구 등이다. 선정된 이들을 살펴보면 구리시에 거주하는 70대 남성 A씨는 혼자 사는 1인 가정으로 지난 8월 집 안에 있던 휴대용 가스버너에서 불이나 얼굴과 팔, 어깨 등에 1~2도 화상을 입어 화상 전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기초연금 대상자이면서 일용직 노동자인 A씨는 화상으로 인해 병원 치료비와 각종 공과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평에 사는 70대 노부부는 남편은 뇌종양, 아내는 치매와 천식을 앓고 있는 어려운 여건 속에, 음대에서 학생을 가르치던 50대 아들이 지난 2021년 갑자기 쓰러져(뇌경색으로 독립생활 불가능) 병원 신세를 지게 되는 청천벽력 같은 일을 마주하게 됐다. 아들의 병원비와 생활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가구로 이번 지원 대상자에 선정됐다. ‘따뜻한 동행 경기119’는 경기도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의 자발적 참여로 매일 119원을 적립, 기금을 마련해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시작해 1년 동안 약 2억 3000만원의 기금을 모았고, 한국소방시설협회 경기남부도회, 스타필드, 남촌의료재단 시화병원, 안성상공회의소 등 도내 기업체 및 단체에서 모금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또한, 소방공무원들이 업무성과로 받은 각종 포상금을 기부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소방은 앞으로 지원대상자를 지속적으로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적은 금액이지만 십시일반의 정성이 모여 도움이 절실한 분들을 조금이나마 돕게 된 것에 보람을 느끼고, 취지에 동참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옥재은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과 함께 남대문 쪽방촌 ‘사랑의 희망박스’ 행사 참석

    옥재은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과 함께 남대문 쪽방촌 ‘사랑의 희망박스’ 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옥재은 의원(국민의힘·중구2)이 지난 4일 남대문 쪽방촌 ‘사랑의 희망박스’ 전달식에 참석했다. 이날 ‘사랑의 희망박스’ 전달식에는 옥 의원 외 오세훈 서울시장, 이영훈 굿피플인터내셔널 이사장, 김현훈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부회장, 박충일 CJ제일제당 본부장 등이 참여했다.‘사랑의 희망박스’는 식료품으로 구성된 선물상자로 CJ 제일제당이 후원한 참기름, 밀가루, 고추장, 된장 등 식료품 17개가 담겼다. 옥 의원은 오 시장 등과 함께 ‘사랑의 희망박스’ 행사를 위해 남대문 쪽방촌을 방문했다. 남대문 쪽방촌에는 387명의 주민이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 229명, 65세 이상 홀몸 어르신 171명 등이 거주 중이다.참여자들과 함께 남대문 쪽방촌을 방문한 옥 의원은 “복지 관련 예산이 지속해 늘어나고 있으나, 아직도 우리 사회는 보이지 않는 곳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라고 말하며 어려움에 부닥친 이웃들을 연말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 예산 중 복지 분야의 예산이 시의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 우리 모두 함께 가는 따뜻한 서울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의정활동의 포부를 밝혔다.
  • [열린세상] 지역 소멸 위기와 의료 혁신/양성일 고려대 특임교수·전 보건복지부 1차관

    [열린세상] 지역 소멸 위기와 의료 혁신/양성일 고려대 특임교수·전 보건복지부 1차관

    한국은행은 올해 12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저출산에 대한 효과적인 정책 대응이 없다면 한국의 추세 성장률이 2050년대에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68%”라고 밝혔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지난 3분기 역대 최저치인 0.7명을 기록했고, 이 추세가 유지되면 한국은 204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고령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는 “흑사병 창궐 이후 인구가 급감했던 14세기 중세 유럽보다 더 빠르게 한국 인구가 감소할 수 있다”는 칼럼을 게재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급격한 저출산은 수도권 집중 현상과 맞물려 지역 소멸의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 젊은 여성 인구가 65세 고령인구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고 극적인 전환점이 없을 때 소멸 위험이 큰 지방자치단체가 2022년 113곳에서 향후 30년 이내에 226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한국고용정보원은 밝혔다. 소멸 위험이 있는 지자체는 인구가 줄어들어 재정이 나빠지고, 공공서비스 인프라가 축소돼 삶의 질이 낮아지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특히 삶의 근간이 되는 지역의료 생태계는 급속히 나빠지고 있다. 2021년 귀농·귀촌 실태조사에 따르면 인구 감소 면 지역 중 의원과 약국이 한 곳도 없는 경우가 60% 정도였다. “포항에 소아암 의사가 없어 640㎞ 치료길”이라는 신문 기사의 제목처럼 지방 대도시에서 상경하는 진료 환자를 흔하게 찾을 수 있다. 경상북도 23개 시군 중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단 한 명도 없는 지역도 11곳에 달한다. 목포시 의료원은 의사를 구하지 못해 신경과와 흉부외과가 5년 넘게 진료를 멈추고 있다. 입원 환자의 사망 비율은 충청북도가 서울시에 비해 1.4배 높다.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인구쇼크’가 대한민국 미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의료제도의 혁신을 통해 지역 소멸의 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 지역 쇠락과 의료 인프라 붕괴는 상호 작용한다. 인구가 감소하면 의료 인프라도 줄어들고 줄어든 의료 인프라가 인구 유출을 부추기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무엇보다 현재의 분절된 지역의료 전달체계를 과감하게 개편해야 한다. 국립대병원을 지역 필수의료 전달체계의 중추로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립대병원·지방의료원·보건소가 각각의 기능에 맞는 협력 모델을 수립하고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과감하게 재정을 투자하고 인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나아가 지역별 인구와 환자 수를 분석해 심장센터·뇌혈관센터와 소아센터 등을 시도별로 지정하고, 이 센터들이 국립대병원과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수가 인상 등 과감한 조치를 해야 한다. 수도권으로 의료 자원이 쏠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정부는 적극적인 병상 수급 관리 정책을 추진하고, 이를 뒷받침할 법령을 시급히 개정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취약 지역과 필수의료 분야에서 의료인 수요·공급의 불균형 문제에 대한 해법을 진지하게 모색할 시점이다. 의료인이 늘더라도 수도권과 일부 인기 과목의 쏠림 현상 없이 균형을 유지하며 활동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농어촌은 거주 노인들의 만성질환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가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비대면 진료의 적용과 방문 서비스를 확대해 농어촌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30년 뒤 지자체의 절반이 사라진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지역 소멸은 특정 지역을 넘어 국가 전체의 문제가 되고 있다. 보건의료 분야의 혁신을 통해 지역 소멸의 위기를 반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의사를 포함한 공급자는 건강의 파수꾼이고, 국민은 합리적인 의료 관행을 실천하는 수요자이며, 정부는 수요자와 공급자 간의 균형추를 잡아 주는 조정자다. 저마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 中, 세계 우라늄 싹쓸이… “한미 에너지 수급 차질 우려”

    중국이 세계 전역에서 우라늄을 쓸어 담으면서 우라늄 가격이 치솟고 있어 한국과 미국 등 주요 국가의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런던의 우라늄 투자회사 옐로케이크의 안드레 리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중국이 시장에서 우라늄을 사들이고 우라늄 광산과 장기 계약하고 있지만 서방은 우라늄 확보에 뒤처지고 있다고 밝혔다. 리벤버그 CEO는 “중국은 그들에게 필요한 광물은 어떤 것이든 묶어 두려고 할 것”이라며 “중국의 이런 노력이 자원 확보 경쟁을 촉발할 것이며 이 때문에 서방 전력 기업의 공급 능력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2위 원자력 발전 국가인 중국은 원자력 원료 자급자족을 목표로 우라늄 수요의 3분의1은 국내, 3분의1은 해외 광산 투자, 3분의1은 시장 구매 등으로 각각 충당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에 따라 중국국영우라늄공사(CNUC)와 중국종합원자력그룹의 자회사가 니제르, 나미비아, 카자흐스탄의 우라늄 광산들을 인수하기도 했다. 또 CNUC는 카자흐스탄과 가까운 신장 지역에 우라늄 거래 허브를 목표로 한 저장고를 건설하고 있다. 리벤버그 CEO는 “중국인들이 새로운 공급원을 찾아 곳곳을 다니고 있다”며 “중국이 2020년대에 원자력 목표를 달성하려면 더 많은 우라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각국 정부가 원자력 발전을 늘리고 있는 것도 우라늄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 한국과 미국, 프랑스, 일본 등 22개국은 2050년까지 세계 원자력 에너지 발전 용량을 2020년 대비 3배로 늘리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합의했다. 이처럼 우라늄 수요가 늘자 우라늄 가격은 파운드(약 0.45㎏)당 81달러(약 10만 7000원)에 거래되는 등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우라늄 가격 상승률은 70%에 달했다. 내년 우라늄 가격은 파운드당 100달러(약 13만 2000원)를 넘길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리벤버그 CEO는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 맞서 우라늄 공급 중단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서방국가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수 있다고도 했다. 러시아가 세계 우라늄 매장량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 요소 4.3개월분 확보… 할당관세 내년까지 연장

    요소 4.3개월분 확보… 할당관세 내년까지 연장

    정부가 올해 말 종료 예정이던 요소에 대한 할당관세(0%)를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중국 외 제3국으로부터 요소를 수입하는 기업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서다. 중장기적으론 요소를 국내 생산하는 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중국발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급망 컨트롤타워인 공급망안정화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11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경제안보 공급망 관계장관 회의에서 요소 수급 동향을 점검하고 이러한 대응 계획을 논의했다. 정부는 중국에 집중된 차량용 요소의 수입처를 다변화하기 위해 기존 중국(관세율 0%)에 더해 인도네시아(3.3%)와 사우디아라비아(6.5%)의 관세율도 0%로 내리기로 했다. 내년 4월까지 국내에 반입되는 물량에 대한 해상 운송비 일부를 한시 재정 지원한다. 내년 1월부터 요소수 자립화 용역을 발주하고 국내 생산시설 구축 방안을 추진한다. 정부가 중국 외 제3국과 1만t가량의 신규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요소 확보 물량은 지난 8일 기준 4.3개월분으로 늘었다. 앞서 조달청이 비축해 둔 요소 1930t을 이달 중 긴급 방출하기로 하면서 요소수 수급과 관련, 급한 불은 꺼진 상황이다. 정부는 복합비료 원료로 사용되는 인산이암모늄의 할당 관세도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업계는 내년 5월까지 쓸 인산이암모늄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중국이 지난 1일부터 수출 통제를 시작한 흑연은 업체별로 3~5개월분 재고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흑연은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소재로 중국 의존도가 90% 이상이다. 정부는 지난 8일 국회를 통과한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공급망 기본법) 제정안 후속 조치 로드맵도 발표했다. 공급망안정화위원회는 내년 6월까지 기재부 장관과 외부 전문가 등 25명으로 구성된다. 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국민경제에 필수 불가결한 물자 및 원재료 등 200여개를 ‘경제안보 품목’으로 지정·관리한다. 민간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공급망안정화기금도 내년 3분기부터 운영한다. 재원은 정부 보증 채권으로 충당한다.
  • 가짜 기름 팔고 면세유 빼돌려… 350억원대 ‘먹튀 주유소’ 적발

    가짜 기름 팔고 면세유 빼돌려… 350억원대 ‘먹튀 주유소’ 적발

    조직적으로 단기간에 무자료 유류와 가짜 석유를 팔아치운 뒤 폐업하는 방식으로 거액의 세금을 탈루한 ‘먹튀 주유소’들이 대거 덜미를 잡혔다. 국세청은 지난 9월부터 35개 유류업체를 조사해 무자료 유류 304억원, 가짜 석유 44억원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단기간에 무자료 유류나 가짜 석유를 판매한 뒤 폐업해 세금을 탈루하는 먹튀 주유소들이 대상이 됐다. 가짜 석유를 제조해 판매하고 명의를 위장하고 면세유를 부정유통해 판매하는 등의 행위를 적발했다. 무자료 유류란 정상적으로 세금계산서를 주고받지 않고 거래된 유류를 말한다. 송유관에서 절취했거나 불법 제조한 가짜 석유 등 정상적인 생산·유통 경로를 거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사례1. 교도소에서 알게 된 이모씨와 박모씨는 출소 후 바지사장 명의로 석유판매대리점과 19개의 먹튀 주유소를 설립했다. 이들은 2021년 7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자동차용 경유와 무자료 선박유, 값싼 등유를 혼합해 44억원 상당의 가짜 석유제품을 제조해 주유소를 통해 차량용 경유로 속여 판매했다. 적발될 경우를 대비해 도피자금 1억원을 주기로 하고 ‘대신 처벌받을 사람’ 2명을 포섭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지만 국세청은 이모씨를 추적해 세금을 부과했다.사례2. 기초생활조차 힘든 노숙자, 생활빈곤자를 내세워 동일 장소에서 먹튀 주유소를 반복 운영한 이들도 적발됐다. 이들은 한 노숙자의 명의로 사업을 하던 먹튀 주유소A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자 무단 폐업을 하고 다른 기초생활수급자를 바지사장으로 내세워 또 다른 먹튀 주유소B를 재개업하는 과감한 시도까지 했다. 국세청은 끈질긴 추적 끝에 실행위자인 김모씨에게 매출 누락 68억원·무자료 매입 54억원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고 고액 세금계산서 미수취 혐의로 고발했다.사례3. 한 판매대리점은 100억원 상당의 면세유를 무자료 매입해 먹튀 주유소 등에 유통한 혐의가 적발됐다. 정유사로부터 면세유 11만 4000㎘를 급유하도록 지시를 받은 급유대행업체는 외항 선박에 10만㎘만 실제 급유하고 나머지 1만 4000㎘를 빼돌렸다. 시세보다 30% 싼 가격에 면세유를 받은 판매대리점은 먹튀 주유소에 이를 판매했지만 국세청은 거래 당사자간 통정에 의한 고액의 세금계산서 미수취 혐의로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고발했다. 이 밖에도 국세청은 “개업 1년 이내 신규 주유소 10곳에 대해 명의위장 및 무자료 유류 거래 등을 확인하고 즉시 폐쇄 조치했다”고 밝혔다. 단기간 먹튀가 이뤄지다 보니 단속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조기에 차단했다. 또한 국세청은 “조세채권 확보를 위해 석유관리원, 경찰과 공조해 먹튀 주유소 4곳의 현장유류 127㎘(탱크로리 6대, 시가 2억원 상당)도 처음 압류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석유관리원, 석유 관련 협회, 4대 정유사 등으로 구성된 불법 유류 대응 태스크포스(TF) 자문과 국세청 자체 수집 정보를 토대로 이뤄졌다. 국세청은 먹튀 혐의 주유소에 대해서는 전담 직원을 두고 사업자 등록 단계부터 검증을 강화할 방침이다. 불법 유류 유통 혐의 업체에 대해서는 단속 시기를 최대 4개월 앞당기고 내년 3월 면세유 통합관리시스템을 개통하는 등의 대책도 추진할 예정이다.
  •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외국인 근로자 제외하면 석달 연속 감소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외국인 근로자 제외하면 석달 연속 감소

    고용보험 가입자가 9개월 연속 1500만명을 넘어섰다. 제조업은 고용허가제 확대에 따라 33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외국인 근로자를 제외하면 석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2023년 1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28만 7000명으로 지난해 11월(1495만 3000명)과 비교해 2.2%(33만 4000여명) 증가했다. 지난 3월(1500만 7000명) 이후 150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1만 6000명)과 서비스업(21만명) 모두 증가했다. 제조업은 금속가공·식료품·자동차·기타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섬유, 의복·모피 등은 감소했다. 특히 고용허가제(E9·H2) 외국인을 제외하면 가입자는 줄었다. 11월 외국인 신규 가입자는 11만 9000명으로 제조업 전체 신규 가입자(11만 6000명)보다 3000명이 많다.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이 2021년 상시근로자 30인 이상에서 올해부터 1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되면서 영향이 확대되고 있다. 11월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분(33만 5000명) 중 외국인(13만 8000명)을 제외하면 19만 7000명으로 줄어든다. 서비스업은 돌봄 수요 확대와 대면활동이 늘면서 보건복지·숙박음식·사업서비스업·운수창고업·전문과학기술 등에서 증가세가 이어졌다. 반면 도소매·교육서비스업·부동산업은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성 가입자가 851만 3000명, 여성은 677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각각 18만 1000명, 15만 4000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가 15개월 연속 감소한 가운데 40대가 감소세로 전환됐다. 29세 이하는 인구감소 영향 속에 도소매·정보통신업·사업서비스에서 큰폭 하락하면서 1년 전보다 3만 1000명 줄었다. 40대는 건설업과 도소매 부진 등으로 2000명 감소했다. 구직급여는 건설업·정보통신·제조업 등에서 수급자가 늘어 52만 9000명에게 총 8301억원이 지급됐다.
  • 용산구, 2024년 노인일자리 참여자 모집…이색일자리 추가

    용산구, 2024년 노인일자리 참여자 모집…이색일자리 추가

    서울 용산구는 ‘2024년 용산구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1826명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어르신 소득지원과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해 올해 1539 명보다 280 명이 늘어난 규모다 . 사업비도 올해 66억원보다 40% 증가한 92억원 가량 투입된다. 내년도 모집규모가 19% 증가하고, 급여도 공익활동형 2만원, 사회서비스형 4만원이 오른 상승분이 반영됐다. 노인일자리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공익활동형 1164명 ▲사회서비스형 493명 ▲시장형 169명 등 3개 분야로 나눠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용산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 중 기초연금 수급자다. 사회서비스형 일부와 시장형 사업은 60세 이상 참여할 수 있다. 단, 기초생활수급자 중 생계급여 수급자, 국민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장기요양보험 수급자, 정부기관 일자리사업 참여자 등은 제외된다. 공익활동형은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들이 ▲노노케어(독거어르신 안부확인 및 반찬 배달 420명) ▲지역 환경정비(180명) ▲초등학교 도우미(급식·클린·교통 359명) ▲경로당 중식도우미(120명) ▲복지관 보조(85명) 등의 내용으로 월 30시간 활동하고 29만원이 지급된다. 사회서비스형은 65세 이상(일부 60세) 어르신이 ▲아동보육시설(238명) ▲노인복지시설(78명) ▲디지털전문서비스(64명) ▲취약계층 지원(60명) ▲공공행정·안전관리(53명) 등에서 월 60시간 활동하고 월 63만원(주휴·연차수당 별도) 정도를 받는다. 시장형은 60세 이상 어르신이 대상이며 ▲실버누리협동조합(139명)과 ▲재활용사업단(30명)에서 모집해 근로계약에 따라 근무시간과 보수를 정한다. 특히, 걷기리더로 활동하며 사업을 홍보하게 될 ‘시니어 건강메이트’나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촬영하며 지역정보를 취재하는 ‘어르신 기자단’과 같은 이색적인 일자리 사업이 새롭게 추진된다. 또 내년부터 지역 내 우체국이나 치안센터에 민원 응대를 위한 일자리도 신규로 추가됐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어르신들은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 통장사본 등 구비서류를 가지고 동 주민센터나 사업별 수행기관을 방문해 이달 22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수행기관은 ▲용산구청(160명)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440명) ▲대한노인회용산구지회(828명) ▲효창종합사회복지관(150명) ▲갈월종합사회복지관(115명) ▲청파노인복지관(133명)으로 총 6개 기관에서 27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선발 결과는 내년 1월 수행기관별로 대상자에게 안내할 예정으로 지연접수자와 탈락자는 대기자로 등록해 중도포기자가 발생하는 경우 즉시 연계할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내년에는 일반적인 사업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활기찬 노후를 보내실 수 있는 정책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교육청 차원 교수·학습 적합한 학급당 적정 학생수 연구 추진해야”

    고광민 서울시의원 “교육청 차원 교수·학습 적합한 학급당 적정 학생수 연구 추진해야”

    최근 들어 학령인구가 빠르게 감소함에 따라 일선 교육 현장에서 학급당 학생 수 조정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학급당 적정 학생수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교육청 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이 서울시의회에서 나왔다. 현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광민 의원(국민의힘·서초구3)은 현재 적정 학급당 학생 수에 대한 이론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므로 교육청이 나서서 오늘날의 교수·학습활동 및 생활지도에 적합한 학급당 적정 학생수에 관한 연구를 교육청 차원에서 시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학급당 적정 학생 수 조정에 대한 요구는 지난 코로나19 시기 대면수업 확대 및 방역을 위한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제기되기 시작했다. 한국교총 등 교원단체의 경우 학급당 학생수를 20명 이하로 유지하는 방안을 강조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역시 지난 2021년 11월 당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4년까지 관내 공립초 1학년의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학교 비율을 9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이들이 학급당 적정 학생수를 20명으로 제시한 이론적 근거는 부족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학생 간 거리두기 등을 고려한 방역 차원에서는 16명 이하가 적당하다는 의견도 제시된 바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고 의원은 2023년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 회의 당시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을 향해 교육청 차원에서 정책연구에 착수하여 교수·학습활동 및 생활지도에 적합한 학급당 적정 학생 수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고 의원은 “교원단체들은 20명 이하를 학급당 적정 학생수로 제시하고 있으나 학급당 적정 학생 수에 대한 기준은 특정 지역의 학교 신설 및 폐교 여부, 교원 수급 등 여러 정책적 결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교원들의 인식조사 결과만으로 적정 학생 수를 산출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라며 “그동안은 교원 수급, 교육 재정, 학교시설 여건 등 주로 물리적 요인들을 고려해 학급당 적정 학생 수에 대한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에 더해 교수·학습활동 및 생활지도 측면 역시 고려요소로 포함하여 교육적인 목적을 달성하기에 가장 적합한 학급당 학생 수는 과연 어느 정도일지에 관한 연구를 교육청 차원에서 착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교수학습 효과가 극대화되는 적정 학생 수를 산출하는 것은 초·중·고 급별로도 다를 것이고 학습주제나 교과목 등 아주 다양한 변수들이 얽혀 있어 단순한 문제는 아니다”라며 “적정 학급당 학생수에 대한 논란이 명확히 정리되기 위해서는 법률에 따라 그 기준이 명시되는 것이 가장 확실할 것이다. 정책연구 시행여부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논의해보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고 의원은 “법률을 통해 적정 학급당 학생수에 대한 기준이 마련되는 것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이미 정해준 법률적 기준에 의해 뒤따라가는 행정을 하기보다는 교육청이 선제적으로 나서서 정교한 연구를 통해 학급당 적정 학생 수에 대한 이론적 기초를 마련하고, 해당 근거에 따라 교수·학습, 생활지도 측면에서 가장 적합한 적정 학급당 학생 수를 도출해 일선 교육 현장에서 적정 학급당 학생수에 대한 논란이 종식될 수 있도록 특히 신경써달라”라며 질의를 마쳤다.
  • ‘국민연금 수급자격 인정’…이 문자 보이면 바로 지우세요

    ‘국민연금 수급자격 인정’…이 문자 보이면 바로 지우세요

    국민연금공단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 발송 사례가 대거 발견돼 주의해야 한다. 11일 공단에 따르면 최근 ‘국민연금 복리후생수당 지급통지서’, ‘국민연금 수급자격 인정 통지서’ 등의 내용으로 스미싱 의심 링크를 받은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공단은 “국민연금공단을 사칭해 수상한 링크가 담긴 문자가 오면 열람하거나 접속하지 말고 국민연금 고객센터(국번없이 1355)나 가까운 지사에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 공단은 스미싱 문자와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스미싱이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문자메시지의 인터넷 링크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스마트폰에 설치돼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에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하거나 개인·금융정보 탈취가 이뤄지는 범죄다.
  • 17번 ‘사랑의 김장’ 담근 강동… 28t 김치로 정 나누다[현장 행정]

    17번 ‘사랑의 김장’ 담근 강동… 28t 김치로 정 나누다[현장 행정]

    “주민들이 이렇게 나서서 김장 봉사를 하시는데 구청장이 빠질 수 있나요. 조금이라도 도와야죠.”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 지난 1일 서울 강동구 암사 3동 주민센터 5층 강당에서는 주민 50여명이 모여 김장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직접 앞치마를 입고 김장 봉사에 나선 이 구청장은 “올해만 11번째 김장”이라면서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김장 봉사활동을 다니다 보니 평생 한 김장보다 올겨울을 앞두고 한 김장이 더 많다”고 웃었다. 이날 이 구청장은 주민들과 함께 김장 봉사를 하고 동네 어르신들께 음식을 대접하며 지역 현안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올겨울을 앞두고 강동구에선 17번의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가 진행됐다. 강동구는 17번의 행사를 통해 총 2만 8545㎏의 김장 김치를 확보해 이를 혼자 사시는 어르신과 사정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 줄 계획이다. 사랑의 김장 나눔은 단순히 김장만 나누는 게 아니라 이웃들과의 교류의 장도 된다. 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우리 집 김치는 사 먹는데, 여기서 김장하고 있다”면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 줄 수 있어서 좋은 것도 있지만, 이렇게 모여 김장하며 이웃들과 이야기하니 더 기분이 좋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특히 강동구 주민들은 올해 김장 물가가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미리 재료를 준비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실제 명일2동의 경우 소금과 대파 등 부재료의 구매를 서둘러 더 많은 김장 김치를 만들 수 있었다. 명일2동 이일균 주민자치회장은 “비용이 어느 정도 한정이 된 상태에서 한 포기라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더 전달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김치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다양한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매년 암사1동에 쌀을 기부하는 암사럭키유통은 올해도 쌀 200포를 후원했다. 또 지난 8일에는 암사도시재생 상상나루래 1층 카페에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사랑나눔 일일찻집도 열렸다. 어려운 이웃의 겨울철 먹거리뿐만 아니라 난방에도 꼼꼼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 구는 한국열관리시공협회 강동·송파구회와 함께 ‘한파 취약계층 안전점검반’을 조직하고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홀몸 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 88가구에 대해 가스·보일러·전기 점검을 진행한다. 또 한파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도록 패딩조끼 등을 지원한다. 이 구청장은 “취약계층 지원을 주민들과 함께하니 더 힘이 난다”면서 “소외계층이 한파로 인해 힘들어지지 않도록 더욱 꼼꼼히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 요소수 이어 비료… 정부 “인산이암모늄 6개월치 재고 확보”

    요소수 이어 비료… 정부 “인산이암모늄 6개월치 재고 확보”

    중국의 수출 통제 여파로 요소수에 이어 비료 대란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가 11일 관계부처 합동 공급망 대응 장관회의를 처음 연다. 10일 정부에 따르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리는 회의에는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박진 외교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회의에선 중국발 공급망 리스크 품목으로 꼽히는 요소와 흑연, 갈륨·게르마늄, 인산이암모늄 수급 현황과 공급망 안정화 방안이 논의된다. 앞서 지난 8일 국회에서 ‘공급망기본법’을 통과시킨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공급망기본법은 기재부 장관 밑에 공급망안정화위원회를 설치하고 공급망안정화 기본계획을 3년마다 수립해 위험요인을 점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중국 화학비료업계 온라인 플랫폼인 화학비료망에 따르면 중국의 거시경제 주무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달 초 화학비료의 주원료인 인산이암모늄에 대한 수출 검사 중단을 통지했다. 한국의 인산이암모늄의 중국 의존도는 95%에 달해 수입 차질이 지속될 경우 비료 대란 우려가 제기된다. 중국은 요소수 대란이 벌어졌던 2021년에도 인산이암모늄 등 비료 원료 수출을 제한했었다. 농식품부는 “중국의 인산이암모늄 수출 제한이 있다고 하더라도 국내 수급에 미칠 영향은 내년 1분기까지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현재 재고는 약 4t으로, 내년 5월까지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요소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정부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방 장관은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요소 수입) 비용 차이를 국가가 (수입업체에) 보전해 제3국으로부터 수입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체제가 필요하다”며 “긴급하게 수입했는데 중국산이 풀려서 손실을 보는 일이 없도록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요소수 재고·판매 상황을 점검한 뒤 “요소수 유통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품절된 주유소에 신속히 재고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 “동해 심해 신규가스전 발굴해야… 4개월치 석유비축 완료”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 “동해 심해 신규가스전 발굴해야… 4개월치 석유비축 완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내 자원 개발입니다. 3면에 있는 자원 자산인 바다를 놓쳐선 안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석유가 전혀 안 나오는 경우는 있어도 석유가 난 곳에 가스전 하나만 발견되고 만 곳은 없습니다. 동해 해저에서 기름 가능성을 10년 계획으로 꾸준히, 체계적으로 대륙붕을 탐사해야 합니다. 그래서 기존 동해 가스전의 최소 4배 규모의 신규 가스전을 발굴하고 적극적인 해상 탐사 활동을 통한 영유권 행사로 우리 영토를 확장해야 합니다. 기름이 안 나오면 탄소 중립을 위해 우리가 제일 잘하는 탄소포집·저장(CCS)을 국내에서 할 수 있도록 이산화탄소 지중저장소가 있는지 없는지 찾아야죠.” 국내 최고의 석유산업 전문가인 김동섭(66)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이뤄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원 안보의 핵심은 자급자족인데 동해 심해는 그야말로 새로운 개척지로 (동해 대륙붕과 심해 등) 초기 매장량 탐사 결과가 괜찮다”며 지난해 시작한 국내 대륙붕 중장기 종합 탐사계획인 ‘광개토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김 사장은 한국을 세계 95번째 산유국으로 만들어주고 2021년말 생산이 종료된 동해1·2가스전을 언급하며 “동해가스전은 조금 있었는데도 17년간 2조 6000억원을 벌었다”고 말했다. 동해1·2가스전은 석유공사가 자체 기술로 대륙붕 탐사를 시작한 지 20년 만에 1998년 울산 남동쪽 58㎞에서 최초로 발견된 뒤 2004년 천연가스와 원유(초경질유)를 개발·생산, 자원 안보에 크게 기여했다. 김 사장은 남미의 가난한 농업국가 가이아나가 1916년 석유탐사 시작한 이후 100년 만인 2015년 심해 2000m에서 초대형 유전들을 발견해 국운이 바뀐 점을 언급한 뒤 “해외는 실패가능성이 있는 건 아예 못하고 성공가능성이 제일 높은 것만 하지만 국내는 다르다”면서 “가능성이 10%만 있어도 양이 많기 때문에 해야 한다. 딱 한 번 뚫어보고 동해에서 기름이 안 나온다고 ‘돈 없다’, ‘경제성 없다’ 하지 말고 최소 5번은 뚫어봐야 한다. 꾸준히 하면 지질 데이터가 축적되고 경험도 많이 쌓이는 만큼 나중에 분쟁이 나더라도 국제 법정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일본과 중국은 정부 주도로 자원개발이 적극 진행 중이라고 했다. 한국은 이명박정부 시절 자원외교개발에 급격히 뛰어들었으나 중장기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고가 매입 등 전략 실패와 낮은 수익성을 이유로 헐값 매각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석유공사는 큰 손실 이후 10년간 투자를 하지 못해 생산광구 노후화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환경복구 비용까지 더해져 재무 위기를 초래했다. 김 사장은 “너무 크게 일을 벌렸다가 문제가 터지자 확 줄여버리면서 잃어버린 10년이 됐다”면서 “자원 개발은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는 것이라 리더는 혜안도 있어야 하지만 더 중요한 건 꾸준히 해야 한다. 3년 결과치만 보고 그때그때 비판하다 관두면 우린 계속 뒷북만 치게 될 것”이라며 에너지 안보의 책임을 지고 있는 공기업들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 자원 확보를 위한 주변국의 경쟁이 치열하다며 “한일 대륙붕 경계 근처에서 시추 작업을 하는 일본과 서해 잠정조치구역 내에서 시추선으로 해상 구조물을 설치하는 중국의 압력으로부터 자원 영토를 확장하려면 지속가능한 중장기 관점의 전략을 실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해외 자원 탐사광구 선정 역시 이미 성공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광구 주변에 생산광구를 연계해 샅샅이 탐색, 개발하는 ‘니어 필드’(near field)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김 사장은 “아랍에미리트(UAE) 할리바 유전은 핵심 생산광구 근처에서 유전을 발견해 지난해 조기 생산에 성공했고 베트남 15-1광구도 생산층 확장으로 생산량을 늘렸다”면서 “현재 북해 톨마운트 가스전 발견 이후 탐사활동을 확대 중인데 이런 생산광구 연계 개발 전략은 비핵심 자산 매각과 보유 광구 생산량의 자연감소에도 지난해 전사 생산량을 오히려 5년 만에 반등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파나마, 수에즈 운하 등 위험지역을 통과하지 않고도 바로 공급이 가능하도록 베트남, 호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 초점을 맞춰 해외 자원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체계적 국가 자원 안보를 위해 중동 등 산유국과 연계해 국제공동비축유를 확보하고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 UAE 국영석유회사 애드녹(ADNOC), 미국 메이저 석유회사 엑손모빌 등과 글로벌 네트워크도 강화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대통령 중동 순방 당시 전쟁 등 비상시 쓸 수 있는 사우디 원유 530만 배럴, UAE 원유 400만 배럴을 유치했고 쿠웨이트도 원해 공동비축을 협의하고 있다”면서 “국내 수급 안정성은 물론 우리 비축저장기술은 40년간 노하우가 축적된 세계 최고 수준이라 비축유 임대수익도 좋다. 전국민 4개월치 에너지 사용분인 현재 9600만 배럴(용량 1억 4000만 배럴)이 국내 9개 기지에 비축돼 있고 정유사 분까지 합치면 당장 원유 수입이 다 막혀도 에너지용 석유를 8개월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석유개발과 비축사업 중심의 사업구조에 동해가스전 생산시설을 활용한 부유식 해상풍력(200㎿)와 CCS, 수소, 암모니아 등 신에너지 사업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기 위해 2021년 9월 ESG추진실을 신설했다. 김 사장은 “석유가 석탄을 앞지르는데 100년이 걸린 만큼 에너지 전환시대에는 석유와 신재생에너지의 아름다운 동행이 필요하다”면서 “저탄소시대에 석유회사가 가장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분야가 CCS로 동해 대륙붕 저장소에 이산화탄소를 2028년 120만t만 저장해도 전기차 70만~80만대 대체 효과가 나는데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늦어져 내년 예산에도 반영이 안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2011년 이후 지난 10여년간 국내 석유시장의 기준가격으로 국제유가 급등시 물가 안정의 완충 역할을 해온 알뜰주유소(1291개)와 관련해서는 “국민 편의를 위해 전체 주유소의 10% 전후로 유지하고 미래 수요에 대비해 친환경 알뜰복합스테이션에 전기충전소를 내년엔 4군데 더 확충할 계획”이라고 김 사장은 전했다.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김 사장은 굴지의 영국 석유가스회사 로열 더치 셸에서 20년간 전문위원과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장을 지내고 SK이노베이션 기술총괄사장(CTO)을 거쳐 2021년 6월 석유공사 사장에 발탁됐다. 현장에 있을 때부터 쌓았던 세계 주요 석유회사 사장들과의 탄탄한 인맥네트워크는 그의 강점이다. 그의 진두지휘 아래 석유공사는 지난해 매출 3조 6400억원에 영업이익 1조 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익을 냈다. 올해도 원유와 가스 가격이 하락했지만 10년 내 두 번째로 많은 매출 3조원에 8500억원의 영업이익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재임하는 2년 5개월 동안 9개 지사, MZ직원과의 ‘지그(G9)재그’ 소통과 타운홀미팅, 화끈한 보상의 혁신경진대회를 열어 자본잠식으로 위축됐던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아 공사 기업문화지수는 2021년 64점에서 올해 81점으로, 취임 당시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D’에서 올해는 사내 모두가 ‘실현불가능 목표’이라 여겼던 ‘B’로 껑충 뛰었다. 김 사장은 내년 목표에 대해 “10년간 새로운 빨대를 만들지 않아 원유 생산이 줄어든 탓에 기름값이 올라도 돈을 벌지 못한다”면서 “개발도상국의 소비 확대 등 석유시대는 당분간 지속되는 만큼 에너지 정책은 장기적 안목에서 점진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험도 많이 쌓였고 전략도 탄탄하다. 구성원간 신뢰와 긍정,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급성장, 급축소 대신 꾸준한 성장을 통한 성과 창출로 장기적인 자신감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1979년 3월 두 차례의 석유파동 이후 안정적 석유 확보를 위해 설립된 석유공사는 현재 1339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직원(정규직) 1인당 평균 연봉은 올해 기준 8942만원이다.
  • 영화 ‘오펜하이머’ 일본 개봉 앞두고 네티즌 반응 극과 극 [시네마랑]

    영화 ‘오펜하이머’ 일본 개봉 앞두고 네티즌 반응 극과 극 [시네마랑]

    ‘원자폭탄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국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일생을 다룬 영화 ‘오펜하이머’가 일본에서 뒤늦게 개봉한다. 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배급사 비터스엔드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 ‘오펜하이머’의 2024년 일본 개봉을 결정했다”며 “영화가 일본인들에게 매우 중요하고 특별한 의미를 갖기에 다양한 논의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개봉 날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오펜하이머’는 1940년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핵폭탄 개발 ‘맨해튼 프로젝트’를 이끈 물리학자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1904~1967)의 일대기를 다뤘다. 지난 7월 개봉해 1조2000억원 이상의 수입을 내며 실존 인물을 그린 전기물 중 역대 수익 1위를 기록했다. ‘오펜하이머’가 일본에서 개봉할 수 없었던 이유최초이자 유일한 ‘핵무기 실전 투입’으로 수십만명의 민간인이 희생됐던 일본에선 핵무기 개발 프로젝트를 담은 ‘오펜하이머’ 개봉을 꺼려왔다. 1945년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에 우라늄 핵폭탄 ‘리틀 보이’가 투하돼 14만명이 사망, 9일에는 나가사키에 플루토늄 원자폭탄 ‘팻 맨’이 떨어져 7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20만명 이상이 사망한 비극적인 사건인 만큼 일본에선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폭탄을 소재로 삼는 것에 여전히 민감하다. 지난 8월 일본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퍼진 ‘#노 바벤하이머(No Barbenheimer)’ 해시태그 운동을 보면 알 수 있다. 같은 날 개봉했지만, 분위기가 극명하게 대비되는 ‘오펜하이머’와 ‘바비’를 엮은 이미지가 유행하며 ‘바벤하이머(바비+오펜하이머)’ 밈(meme·온라인상의 유행어나 인기 콘텐츠)이 탄생했다. 밈이 인기를 얻으며 영화 수익으로 이어지자 ‘바비’의 제작사 워너브라더스는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바벤하이머 유행에 동조하는 게시글을 올렸다.이에 일본 네티즌들은 “바비를 보이콧하자”며 거세게 반발했다. ‘바벤하이머’ 밈이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폭탄 피해를 희화화한다는 것이다. 워너브라더스 일본 지사까지 나서 미국 본사에 항의하자 결국 워너브라더스 본사도 “바벤하이머 밈에 동조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비판을 수용하고 사과했다.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자 미국 영화 제작사 유니버설 픽처스의 일본 배급을 도맡아 온 영화사 ‘도호(東宝)’마저 ‘오펜하이머’를 외면했다. ‘오펜하이머’ 수급한 비터스엔드 배급사, 어떤 곳?‘오펜하이머’의 일본 극장 개봉을 추진한 ‘비터스엔드’는 7일 현지 언론을 통해 ‘오펜하이머’의 2024년 일본 개봉을 발표하며 “많은 논란과 반발이 있었지만 오랜 논의 끝에 배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터스엔드 측은 ‘오펜하이머’를 “세계의 운명을 손에 쥐고 있는 동시에 세상을 파괴할 수도 있는 위기에 직면한 한 남자의 알 수 없는 삶을 그린 스펙터클한 실화 드라마”라고 소개하며 반드시 극장의 대형 스크린으로 봐야 한다고 판단한 이유로 “전통적인 스토리텔링을 뛰어넘는 독특한 영화적 체험”을 꼽기도 했다. 비터스엔드는 1994년 4월에 설립된 작은 규모의 영화배급사다. 한가지 특징을 꼽으라면 일본 현지에서 반발이 심한 영화도 망설임 없이 수급하는 뚝심 있는 배급사라는 것.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포로가 된 미군의 비극적 이야기를 담은 ‘언브로큰’(2014)은 당시 일본군의 포로 학대 장면이 나온다는 점에서 ‘반일영화’로 찍혔다. 일부 네티즌들은 ‘일본을 모욕하는 영화’라며 개봉 저지 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이때 ‘언브로큰’의 배급을 맡은 곳도 비터스엔드다. 당시 비터스엔드 측은 일본 현지 언론에 “‘언브로큰’은 전쟁이라는 엄혹한 상황에 놓인 한 인간을 그린 영화”라면서 “일본 관객도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배급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비터스엔드는 영화 ‘기생충’의 일본 배급을 맡아 한국에 알려지기도 했다. 극과 극으로 갈린 일본 반응일본 네티즌 사이에서는 “드디어 볼 수 있어 기대된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전쟁범죄를 다룬 영화”라는 비판적인 반응이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오펜하이머’ 개봉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친 한 일본 네티즌은 “미국 젊은 세대는 원폭 투하에 대개 비판적인데 일본인들은 그 사실조차 외면한다”면서 “원자폭탄 개발자의 관점에서 원폭 투하 과정을 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은 “그 비극에 대해 서양이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썼다.반면 “원폭 개발은 전쟁범죄가 아니지만 ‘원폭을 민간인을 학살에 사용한 것’은 명확한 전쟁범죄. ‘오펜하이머’는 미국이 ‘개발해 버렸다’라며 자기 연민을 보이는 영화다”, “오펜하이머가 핵무기 개발 참가에 대한 후회는 했어도 핵무기로 인해 사망한 사람들에게 사과 한마디 없었다는 것이 유감스럽다. 영화에선 이걸 어떻게 다뤘는지 모르겠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 사랑 담긴 28t 김치… 강동구민의 17번의 사랑 잔치

    사랑 담긴 28t 김치… 강동구민의 17번의 사랑 잔치

    “주민들이 이렇게 나서서 김장 봉사를 하시는데 구청장이 빠질 수 있나요. 조금이라도 도와야죠.”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 지난 1일 서울 강동구 암사 3동 주민센터 5층 강당에서는 주민 50여명이 모여 김장을 담그는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직접 앞치마를 입고 김장 봉사에 나선 이 구청장은 “올해만 11번째 김장”이라면서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김장 봉사활동을 다니다 보니 평생 한 김장보다 올겨울을 앞두고 한 김장이 더 많다”며 웃었다. 이날 이 구청장은 주민들과 함께 김장 봉사를 하고 동네 어르신들께 음식을 대접하며 지역 현안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올겨울을 앞두고 강동구에선 17번의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가 진행됐다. 강동구는 17번의 행사를 통해 총 2만 8545㎏의 김장 김치를 확보해 이를 혼자 사시는 어르신과 사정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 줄 계획이다. 사랑의 김장 나눔은 단순히 김장만 나누는 것이 아니라 이웃들과의 교류의 장도 된다. 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우리 집 김치는 사 먹는데, 여기서 김장하고 있다”면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 줄 수 있어서 좋은 것도 있지만, 이렇게 모여 김장하며 이웃들과 이야기를 나누니 더 기분이 좋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특히 강동구 주민들은 올해 김장 물가가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미리 재료를 준비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실제 명일2동의 경우 소금과 대파 등 부재료의 구매를 서둘러 더 많은 김장 김치를 만들 수 있었다. 명일2동 이일균 주민자치회장은 “비용이 어느 정도 한정이 된 상태에서 한 포기라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더 전달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김치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다양한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매년 암사1동에 쌀을 기부하는 암사럭키유통은 올해도 쌀 200포를 후원했다. 또 지난 8일에는 암사도시재생 상상나루래 1층 카페에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사랑나눔 일일찻집도 열렸다. 어려운 이웃의 겨울철 먹거리뿐만 아니라 난방에도 꼼꼼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 구는 한국열관리시공협회 강동·송파구회와 함께 ‘한파 취약계층 안전점검반’을 조직하고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홀몸 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 88가구에 대해 가스·보일러·전기 점검을 진행한다. 또한파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도록 패딩조끼 등을 지원한다. 이 구청장은 “취약계층 지원을 주민들과 함께하니 더 힘이 난다”면서 “소외계층이 한파로 인해 힘들어지지 않도록 더욱 꼼꼼히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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