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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회사와 짜고 실업급여 ‘꿀꺽’ 상반기 부정수급 146억 ‘훌쩍’

    [단독] 회사와 짜고 실업급여 ‘꿀꺽’ 상반기 부정수급 146억 ‘훌쩍’

    올해 상반기 실업급여 부정 수급 적발 규모가 146억원을 넘어섰다. 비자발적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의 재취업을 돕는 제도인데 사업주와 근로자가 짜고 ‘권고사직’한 것으로 속여 실업급여를 타거나 재취업 사실을 숨기고 급여를 받다 적발되는 등 도덕적 해이가 끊이지 않고 있다. 2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6월 실업급여 부정 수급액은 146억 4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늘었다. 적발 건수는 1만 1457건으로 지난해(1만 1604건)보다 줄었지만 건당 액수가 늘어 전체 부정 수급액도 증가했다. 정부가 지난 6월부터 전국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업급여 부정 수급 진위를 파악 중이어서 하반기 적발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업급여 부정 수급은 매년 반복되고 있다. 적발된 부정 수급 금액과 건수는 ▲2020년 236억 9300만원(2만 4257건) ▲2021년 282억 3400만원(2만 5751건) ▲2022년 268억 2700만원(2만 3874건) ▲2023년 299억 3300만원(2만 2897건)이다. 2022년 한 해를 제외하고는 해마다 증가해 달콤한 시럽 같다는 뜻의 ‘시럽 급여’라는 오명까지 붙었다. 부정 수급이 적발되면 받은 돈을 모두 토해 내야 한다. 또 부정 수급액의 최대 5배가 추가 징수될 수 있다. 하지만 올해 반환 명령액 대비 환수율은 65.5%에 그친다. 지난해 환수율(80.8%)보다 15.3% 포인트 낮다. 환수율을 올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환수액 규모는 ▲2020년 51억 7400만원 ▲2021년 62억 7200만원 ▲2022년 67억 7200만원 ▲2023년 114억 1600만원으로 증가세다. 다만 고용부는 기한 내에 반환 명령액을 모두 내지 않으면 국세 체납처분 절차에 따라 강제 징수하는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환수율은 오른다고 설명했다. 조현지 노무사는 “실질적으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지 실태 조사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재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 확대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중구 “국대 출신 코치 스포츠 강좌 오세요”

    서울 중구는 유·청소년을 대상으로 국가대표 출신 코치 등이 직접 지도하는 단기 스포츠 체험 강좌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스포츠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동시에 유·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강좌는 다음달 5일부터 13일까지 주말에 4일간 진행된다. 첫날인 5일에는 파리올림픽에서 큰 관심을 받은 펜싱, 6일에는 댄스, 12일에는 양궁,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농구 강좌가 차례대로 이어질 예정이다. 국가대표 출신 코치는 물론 스포츠 전문업체 강사에게 직접 지도받는다. 참여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법정 한부모 가정의 5~18세의 유·청소년이다. 참여 신청은 스포츠 강좌이용권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수강인원은 펜싱·양궁·농구는 각각 20명, 댄스는 40명이다. 강좌는 충무스포츠센터 체육관과 훈련원공원 종합체육관에서 진행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유·청소년이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해 보고 건강한 여가 활동을 즐길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강좌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단독] 달콤한 시럽급여?… 올해 부정수급으로 146억원 샜다

    [단독] 달콤한 시럽급여?… 올해 부정수급으로 146억원 샜다

    올해 상반기 실업급여 부정 수급 적발 규모가 146억원을 넘어섰다. 비자발적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의 재취업을 돕는 제도인데 사업주와 근로자가 짜고 ‘권고사직’한 것으로 속여 실업급여를 타거나 재취업 사실을 숨기고 급여를 받다 적발되는 등 도덕적 해이가 끊이지 않고 있다. 2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6월 실업급여 부정 수급액은 146억 4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늘었다. 적발 건수는 1만 1457건으로 지난해(1만 1604건)보다 줄었지만 건당 액수가 늘어 전체 부정 수급액도 증가했다. 정부가 지난 6월부터 전국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업급여 부정 수급 진위를 파악 중이어서 하반기 적발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업급여 부정 수급은 매년 반복되고 있다. 적발된 부정 수급 금액과 건수는 ▲2020년 236억 9300만원(2만 4257건) ▲2021년 282억 3400만원(2만 5751건) ▲2022년 268억 2700만원(2만 3874건) ▲2023년 299억 3300만원(2만 2897건)이다. 2022년 한 해를 제외하고는 해마다 증가해 달콤한 시럽 같다는 뜻의 ‘시럽 급여’라는 오명까지 붙었다. 부정 수급이 적발되면 받은 돈을 모두 토해 내야 한다. 또 부정 수급액의 최대 5배가 추가 징수될 수 있다. 하지만 올해 반환 명령액 대비 환수율은 65.5%에 그친다. 지난해 환수율(80.8%)보다 15.3% 포인트 낮다. 환수율을 올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환수액 규모는 ▲2020년 51억 7400만원 ▲2021년 62억 7200만원 ▲2022년 67억 7200만원 ▲2023년 114억 1600만원으로 증가세다. 다만 고용부는 기한 내에 반환 명령액을 모두 내지 않으면 국세 체납처분 절차에 따라 강제 징수하는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환수율은 오른다고 설명했다. 조현지 노무사는 “실질적으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지 실태 조사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재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 확대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업주와 짜고 실업급여 ‘날름’…부정수급 4년 새 200배↑

    업주와 짜고 실업급여 ‘날름’…부정수급 4년 새 200배↑

    실업급여 반복 수급자와 부정수급자 규모가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해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2023년 실업급여 부정수급 적발 건수는 총 11만 8781건이다. 2019년 2만 2002건(수급액 197억 700만원)에서 2020년 2만 4257건(236억 9300만원)으로 크게 늘었고 지난해에도 2만 2896건(299억 2400만원) 적발됐다. 특히 사업주와 근로자가 짜고 실업급여를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받은 ‘공모형 부정수급’ 적발 건수는 매년 증가했다. 공모형 적발 건수는 2019년 0건, 2020년 3건(수급액 500만원)이었지만, 2021년 147건(7억 1200만원)으로 늘더니 2022년 414건(24억 9500만원), 2023년 611건(42억 9900만원)으로 급증했다. 우재준 의원은 “부정수급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업주와 근로자 대상으로 철저한 교육과 감독을 진행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안정적인 고용보험기금 운용을 위해서는 악질적·계획적 부정수급에 대해 강도 높은 처벌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 LH, 시흥정왕 1블록에 행복주택 470가구 공급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부지역본부는 20일 시흥정왕 1블록 행복주택 입주자모집 절차에 들어갔다. 행복주택은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 등 젊은 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직장과 학교가 가까운 곳이나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에 짓는 공공임대주택이다. LH는 이번 시흥정왕 1블록에서 행복주택 470호를 공급한다. 시흥정왕 1블록 행복주택은 평택시흥고속도로, 77번국도 등 광역교통 여건이 양호하며, 수인분당선·4호선 전철이 지나는 정왕역(700m 거리)을 이용하여 빠르게 인천·서울 등 대도시로의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에는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한국공학대학교, 경기과학기술대학교 등이 있다. 단지 내 보건소, 인근 시화병원 등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함께 시화어울림 국민체육센터, 중앙공원·곰솔누리숲 등 상쾌하고 쾌적한 일상을 누릴 수 있다. 임대조건은 보증금 3162만~7920만원, 월임대료 7만8000~21만8400원으로 주변시세의 약 60~80%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다. 전환보증금 제도를 활용하면 임대료 부담을 더욱 낮출 수 있다. 일반공급 대상자는 입주자 모집 공고일(2024년 9월20일) 현재 무주택세대구성원(대학생 및 청년계층의 경우는 무주택자)으로서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입학·복학 예정인 대학생,대학 또는 고등학교 졸업 또는 중퇴 후 2년 이내인 취업 준비생,19~39세 청년 또는 사회초년생,공고일 현재 혼인 중이며 혼인기간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 자녀를 둔 자,입주 전까지 혼인사실을 증명할 수 잇는 예비신혼부부,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 가족 등이다. 우선 공급대상은 시흥시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입학·복학 예정인 대학생, 시흥시 거주 취업 준비생,시흥시에 살거나 시흥시에 소득근거지가 있는 청년, 시흥시 거주 신혼부부·한부모가족,고령자,주거급여수급자 등이 대상이다. 청약 접수는 10월4~8일, 서류제출 대상자 발표는 10월17일이고 당첨자발표는 2025년 2월21일 이며 계약체결은 3월4~6일이다.
  • 의료급여 수급 어렵나요? 동작구가 알려드려요

    의료급여 수급 어렵나요? 동작구가 알려드려요

    서울 동작구가 ‘의료급여제도 바로 알기 및 마음 챙김 교육’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의료급여 수급의 적절한 이용을 유도하는 동시에 수급자의 마음을 위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교육은 2024년 신규 의료급여 수급자 200명을 대상으로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3주간 각 동 주민센터에서 진행된다. 신대방1동을 시작으로 의료급여 관리사가 15개 동에 순차적으로 찾아가 의료급여제도 전반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수급자의 권리·의무를 설명한다. 교육 세부 내용은 ▲의료급여 이용 절차 ▲의료급여 일수 연장승인 및 선택병의원제도 ▲동일 성분 의약품 중복 투약 관리 및 산정특례제도 ▲임플란트·요양비 등 지원 ▲변동 사항 미신고에 따른 부정수급 발생 및 과다 의료 이용 사전 예방 등이다. 동작구는 이번 교육이 수급권자의 건강 수준 향상은 물론, 의료급여 재정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작구는 또 수급자의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고자 ‘마음 챙김 교육’을 함께 진행한다. 압화를 이용한 드림캐처 만들기’를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증가시켜 병원과 약물 등 의료 이용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교육이 신규 의료급여 수급자의 효율적인 의료 이용과 자가 건강관리 능력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수급권자의 건강 증진과 의료급여 재정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김창규 동대문구의원, 고령운전자 면허 반납 실효성 높이는 조례 개정해

    김창규 동대문구의원, 고령운전자 면허 반납 실효성 높이는 조례 개정해

    동대문구의회 김창규 의원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 조례안’이 지난 6일 제33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번 개정안은 상위법인 ‘도로교통법’의 일부 문구를 차용하여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에 대해 내용을 더욱 명확히 규정했으며, 면허 반납에 따른 지원금 부정수급 환수 근거를 신설해 제도 운영의 투명성 역시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2024년 고령인구 비율은 19%로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고, 고령운전자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고령운전자 면허 반납에 대한 지원사업은 지속 추진되어야 한다”면서 “금번 조례안은 관련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창규 의원은 이전에도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 조례’를 개정하고 ‘산업재해 예방 및 노동안전보건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주민 안전과 관련된 정책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왔으며, 이번 개정안 역시 그러한 행보의 연장선으로 평가받는다.
  • 광주시 올 추석 연후 이동, 설보다 145만여명 늘었다

    광주시 올 추석 연후 이동, 설보다 145만여명 늘었다

    광주지역은 닷새간의 추석 연휴 동안 큰 사건·사고 없이 평온한 명절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18일 낮 12시 기준으로 연휴기간 광주송정역과 광천터미널, 공항, 자가용 등을 이용해 178만여명의 귀성객이 광주를 방문했고, 162만여명의 귀경객이 광주를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휴가 짧았던 올해 설 이동인구 195만여명에 비해 145만여명이 증가한 340만여명이 광주를 오간 셈이다. 올 설에는 4일간 귀성객 99만6000여명, 귀경객 96만2000여명을 각각 기록했다. 광주시는 추석 연휴기간 성묘객의 편의를 위해 추석 당일 광주종합버스터미널과 영락공원을 오가는 518번 시내버스 운행을 30회 증차 운행했다. 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어린이보호구역과 소화전(5m이내)구역 등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불법주정차 단속을 완화했다. 무등시장, 1913송정역시장 등 10개 전통시장 주차장과 300여개 공공기관, 공영주차장은 무료 개방했다. 광주시는 추석 연휴기간 응급의료체계 유지 및 진료공백을 막기 위해 ‘추석 연휴 응급의료체계 유지 특별대책’을 가동했다. 응급의료기관 21곳과 응급의료시설 5곳의 24시간 진료를 통해 연휴기간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문여는 의료기관 1032곳 ▲문여는 약국 507곳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차질 없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추석 당일 동구보건소를 제외한 4개 자치구 보건소에서 주간진료(오전 9시~오후 6시)를 실시했으며, 코로나19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협력병원 14곳과 발열클리닉 11곳을 운영했다. 아이가 아플 때 부모와 아이가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공공심야어린이병원(광주기독병원)과 달빛어린이병원(광주센트럴병원)도 운영했다. 광주시는 특히 명절 연휴 전날인 13일 응급의료 종합지휘본부 역할을 수행할 ‘응급의료지원단’을 구성, 지역 21개 응급실이 하나의 병원처럼 자원과 정보를 공유하며 중증 응급환자가 최적의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실제로 지난 15일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가 발생하자 수지접합 수술이 가능한 의료기관에 즉각 연락해 호남권역 내 수용할 수 있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 접합수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교통안전상황실 ▲급수종합상황실 ▲연료수급상황실 ▲청소기동처리반 등을 연휴기간 가동해 시민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18일 낮 12시 기준 ▲화재 8건 ▲교통사고 45건 ▲구조·구급 803건이 발생했으나 대부분 경미한 사고에 그쳤다.
  • 근로시간 줄이는 엄마·아빠 증가… 성별 비중은 ‘女9:男1’

    근로시간 줄이는 엄마·아빠 증가… 성별 비중은 ‘女9:男1’

    올해 육아를 위해 근로 시간을 줄인 직장인 10명 중 9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제를 활용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지만, 육아 부담이 여전히 여성에게 쏠려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고용노동부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올 1~7월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급여 여성 수급자는 1만 4525명으로 전체의 88.8%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증가했다. 남성 수급자는 1833명으로 전년 대비 27.4% 늘었다. 상대적으로 남성이 더 큰 비율로 증가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2%에 그쳤다.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제를 활용하는 남성 비율은 매년 10% 안팎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20년 11.1%, 2021년 9.7%, 2022년 10.3%, 2023년 10.4%, 2024년(~7월) 11.2%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양육 부담이 여성에게 편향되게 쏠려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 정부 지원도 필요하지만, 가족과 회사에서도 양육 부담을 균형 있게 나눌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제도를 활용하는 전체 인원은 늘고 있다. 올 1~7월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급여를 받은 사람은 1만 635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4232명에서 14.9%(2126명) 늘었다. 연도별로 따져봐도 2021년 1만 6689명, 2022년 1만 9466명, 2023년 2만 3188명으로 증가 추세다. 고용보험 가입자만을 대상으로 한 통계라 공무원과 교사는 제외됐다. 정부는 제도 사용을 촉진하고자 지난 7월부터 업무 분담 지원금을 신설하는 등 혜택을 늘렸다. 동료 눈치가 보여 일하는 시간을 줄이기 어렵다는 지적이 일자, 업무를 분담한 동료에게 중소기업 사업주가 보상금을 지급하면 정부가 최대 월 20만원까지 사업주에게 지원금을 주고 있다.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급여도 확대됐다. 주당 5시간까지 통상임금의 100%, 그 이후엔 80%를 지급하던 것을 주당 10시간까지 100%로 늘렸다. 제도 개선 이후 7월 한 달간 사용자는 2371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19.7% 늘었다. 내년부터 이 제도를 쓸 수 있는 자녀 나이를 8세에서 12세로 올리는 법 개정안이 지난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했다.
  • 퇴직연금 의무화?… 영세기업 부담, 저조한 수익률 넘을 수 있을까

    퇴직연금 의무화?… 영세기업 부담, 저조한 수익률 넘을 수 있을까

    정부·여당이 일시금으로 받던 퇴직금을 월별로 나눠서 지급하는 퇴직연금으로 의무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민연금 개편만으로는 노후 소득 보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부족한 노후 소득을 퇴직연금 제도로 보완한다는 취지다. 17일 당정에 따르면 국민의힘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박수영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관계 부처와 간담회를 한 뒤 “당정이 가진 복안은 국민연금 개편은 지속가능성에 방점을 찍고, 실질적인 소득대체율 상향 조정은 퇴직금을 연금화해서 아주 두텁게 가져가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도 회의에서 “퇴직금을 퇴직연금으로 전환해서 노후에 노동자들이 연금 혜택을 받도록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퇴직연금 도입 의무화에 나선 것은 퇴직금보다 퇴직연금이 근로자 퇴직급여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어서다. 외부 금융회사에 적립해 운용하는 퇴직연금은 기업에 부도가 나는 등 재무 상황이 악화해도 근로자 퇴직급여를 보장할 수 있다. 현재는 노사 합의에 따라 근로자가 일시금으로 퇴직금을 받을지, 퇴직연금을 받을지를 선택할 수 있다. 당정은 퇴직연금 수급 방식을 선택 아닌 의무로 단계적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5인 미만 사업장 도입률 11.9%300인 이상은 91.9%가 제도 채택“도입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것”서둘러 강제하면 역효과 발생 우려도하지만 퇴직연금 의무화에도 걸림돌은 있다. 영세기업의 금전 부담과 저조한 수익률이 대표적이다. 퇴직연금 제도가 시행된 지 20년이 됐지만, 퇴직연금을 도입한 사업장은 전체의 26.8%(2022년 말 기준)에 불과하다. 10년 전인 2012년(13.4%)과 비교하면 10% 포인트 이상 높아졌지만 2019년(27.5%) 이후 가입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퇴직연금 도입률 100%’가 정부의 최종 목표이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영세기업의 부담을 낮추고 저조한 수익률을 높이는 등 퇴직연금 제도를 촘촘하게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 제도 도입을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중소·영세기업이 많다. 운전자금이 부족한 영세기업들은 매년 일정한 적립금을 외부 금융회사에 적립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 2022년 말 기준 300인 이상 기업의 91.9%가 퇴직연금을 채택했으나 30인 미만 영세사업장의 도입률은 23.7%, 5인 미만 사업장은 11.9%에 그쳤다. 대다수 대기업은 노사 합의를 거쳐 퇴직연금을 도입했지만, 중소기업의 도입률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퇴직연금 의무화를 서둘러 강제하면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정부도 충분한 준비 기간을 두고 ‘당근’으로 자율 도입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당장 가입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처벌한다는 것이 아니라, 가입 혜택을 늘리면서 중소기업 도입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4일 연금개혁안을 발표하면서 퇴직연금을 도입하는 영세기업을 대상으로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근로복지공단이 30인 이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퇴직연금기금 ‘푸른씨앗’ 가입 대상 규모를 확대하는 등의 보완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5~10년 수익률 2%대 불과수익률 저조하다 보니 일시금 선호디폴트옵션 90%, 원금 보장형 선택정부 “디폴트옵션 개선해 수익률↑”턱없이 낮은 수익률을 높이는 것도 과제다. 수익률이 저조하다 보니 적립 금액이 많지 않아 연금으로 받는 경우가 적고 대부분 일시금으로 찾아간다. 현재 퇴직연금 수익률은 물가상승률조차 좇아가지 못할 정도로 형편없다는 비판을 받는다. 최근 5년과 10년간의 연 환산 수익률은 각각 2.35%, 2.07%다. 국민연금 5년(2017~2021)간 연평균 수익률이 7.63%인 것과 대비된다. 외국 주요 국가들의 퇴직연금 수익률도 보통 7%가 넘는다. 원금 손실을 피하기 위해 안정성이 높은 ‘원리금 보장형’ 중심으로 운용된 결과다. 퇴직연금은 확정급여형(DB)과 확정기여형(DC)으로 나뉜다. DB형은 회사가 금융사와 계약해 적립금을 운용한다. 근로자는 퇴직 때 사전에 확정된 퇴직급여를 받기 때문에, 수익률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반면 DC형은 근로자가 금융사와 직접 계약한다. 근로자 본인이 투자 결정을 해야 한다. 정부는 지난해 DC형 가입자를 대상으로 가입자가 운용 방법을 지시하지 않더라도 사전에 약속한 방식으로 운용할 수 있게 하는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를 도입했다. 하지만 이 옵션 가입자의 90%가 원리금 보장 상품을 선택했다. 위험성과 변동성이 높은 금융 상품에 투자했다가 자칫 원금마저 까먹을 위험이 있다고 보고 안정성에만 치중하다 보니 실효성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연 2%대에 머물러 있는 퇴직연금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연금 자산을 지금보다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방식이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로 구성된 중개조직이 가입자를 대신해 적립금 관리·운용을 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수익률이 저조한 디폴트옵션을 개선하는 등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기초연금 40만원 주겠다” 尹 공약에도…일부 노인 전액 못 받는 이유는

    “기초연금 40만원 주겠다” 尹 공약에도…일부 노인 전액 못 받는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대로 정부가 기초연금을 월 40만원으로 단계적으로 올리더라도 모든 노인이 전액을 받을 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연금 시행 당시 형평성 차원에서 도입한 몇 가지 감액 장치 탓이다. 정부는 지난 4일 열린 국민연금심의위원회에서 우선 2026년에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등 저소득 노인부터 기초연금을 40만원으로 인상한 후 2027년에는 지원 대상을 전체로 확대하기로 심의, 확정했다. 기초연금 40만원 인상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 사항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9일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 지난 8월 29일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도 “기초연금 지급 수준을 임기 내 월 40만원을 목표로 올리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행 제도에서는 몇몇 감액 장치의 적용으로 상당수 노인은 일정액이 감액된 금액을 받아야 한다. 기초연금은 신청해야만 받을 수 있는데 기초연금을 신청하면 정부는 국민연금과 예금 등 각종 소득과 재산을 조사해서 수급 자격이 있는지 따지고, 있다면 얼마를 줄지를 정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기초연금을 받는 노인과 받지 못하는 노인, 또는 받는 노인들 사이에서 기초연금 수급으로 생길 수 있는 형평성과 공평성 문제를 해소하고자 소득 역전 방지 감액, 부부 감액,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고려하기로 했다. ‘소득 역전 방지 감액 제도’는 기초연금을 받는 사람이 받지 않는 사람보다 오히려 소득이 더 높아지는 일을 막기 위해 기초연금액의 일부를 깎는 것이다. 기초연금은 65세 이상 노인 중에서 소득인정액(소득평가액과 재산의 소득환산액을 합산한 금액)이 정부가 매년 정하는 선정기준액 이하면 받는다. 하지만 기초연금 선정 기준선을 경계로 수급자와 탈락자 사이에 소득 차이가 생길 수 있다. 심지어 소득수준 70% 이하여서 기초연금을 받는 수급자가 소득수준 70% 초과로 아예 기초연금을 못 받는 탈락자보다 소득수준이 더 높아지는 불합리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정부는 이렇게 소득이 역전되는 일을 막고자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에 가까운 수급자의 기초연금액을 깎아서 지급한다. 정부는 또 부부가 함께 기초연금을 받으면 부부 감액을 적용해 각각 20%를 삭감해서 지급한다. 부부 가구의 생활비가 노인 단독가구보다 2배에 달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1998년 7월 기초연금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경로연금 때부터 도입한 장치다. ‘국민연금 가입기간 연계 감액 제도’는 연금 가입기간이 길수록 기초연금액을 깎는 것으로 전체 연금 수혜 측면에서 공평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기초연금 기준연금액의 150%(1.5배) 이상 국민연금을 받으면 국민연금 가입 기간에 따라 기초연금액이 감액된다. 올해의 경우 기초연금 기준연금액(월 33만 4814원)의 1.5배인 월 50만 2000원 이상의 국민연금을 받으면 기초연금이 깎인다. 일반적으로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11년 이하면 기초연금 전액을 받지만 가입 기간이 12년을 넘으면 1년씩 길어질수록 기초연금액이 약 1만원씩 줄어든다. 이로 인해 기초연금을 삭감당한 수급자는 지난해 59만 1456명으로 60만명에 육박했다.
  • 늦더위에 에어컨 못 끈다, 9월 전력 수요 ‘한여름’ 수준

    늦더위에 에어컨 못 끈다, 9월 전력 수요 ‘한여름’ 수준

    기록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8월이 지나 9월에 접어들었지만, 늦더위가 계속되면서 전력 수요가 한여름 못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둘째 주 전력 최대 총수요는 100GW(기가와트)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15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평일인 지난 9~11일 전력 최대 총수요는 97GW(9일), 99.3GW(10일), 98.5GW(11일)로 집계됐다. 통상 더위가 물러가는 9월에는 전력 최대 총수요도 한풀 꺾이는 게 보통이지만 올해 9월은 둘째 주 한 때 최대 총수요가 99.3GW로 집계되는 등 한여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의 경우 9월 둘째 주 평일 총수요가 11일 89.1GW, 12일 88.6GW, 13일 84.4GW 등으로 올해보다 낮았다. 전력 총수요 추계는 전력거래소의 ‘전력시장 내 수요’와 함께 태양광 발전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전 직접구매계약(PPA), 소규모 자가용 태양광발전 등 ‘전력시장 외 수요’를 모두 합한 것이다. 전력시장 외에서 거래되는 자가용 태양광 발전 등의 정확한 출력량을 집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력거래소는 예측 오차를 고려해 총수요 추계치를 공개하고 있다. 9월이 절반 가까이 지났지만 밤더위조차 그치지 않은 상태라 전력 수요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4일과 15일 사이 밤에도 인천과 대전, 목포, 부산, 포항, 제주 등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9월 최고기온도 신기록 수립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광주(최고기온 34.8도), 경남 통영(34.4도)과 김해(36.5도) 등에서 9월 최고기온 신기록이 새로 수립됐고 9월 중순으로 범위를 좁히면 대구(34.9도)와 울산(33.3도) 등 더 많은 지역에서 신기록이 세워졌다. 전력 당국도 9월 늦더위가 추석 연휴 기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안정적인 전력 수급에 신경 쓰고 있다. 흐린 날씨와 늦더위의 영향을 받는 올해 추석 연휴에는 최저 수요가 47.5GW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 최저수요인 38.4GW보다 높다. 통상 공장 등이 가동되지 않는 추석 연휴 기간에는 전력수요가 낮다. 전력 당국은 이런 점을 고려해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9월 28일~10월 3일) 한국전력, 한국중부발전, 한국남부발전 및 개별 발전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제주와 육지의 풍력·태양광 발전에 대한 출력제어에 나서기도 했다. 전기는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블랙아웃(대정전) 사태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최저 수요가 예상되는 기간에는 발전량을 줄이는 것이다. 다만 올해 추석에는 태양광 발전 등에 대한 출력제어를 시행하지 않는다. 날씨가 흐려 태양광 발전량이 예년에 비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늦더위로 에어컨 등 냉방 수요가 높은 만큼 발전량을 줄일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다. 전력거래소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추석 연휴 기간 평년보다 높은 수준의 기온이 지속되고 구름이 많고 흐릴 것으로 전망돼 출력제어 대책과 관련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 기초연금 수급 노인 10명 중 4명 “적정 기초연금액 월 40만원”

    기초연금 수급 노인 10명 중 4명 “적정 기초연금액 월 40만원”

    기초연금을 받는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4명은 월 40만원 수준의 기초연금을 받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민연금연구원이 기초연금 수급자 2000명을 면접 조사한 ‘2023년 기초연금 수급자 실태 분석’에 따르면 2023년 현재 수준(월 32만 30000원)의 기초연금이 적정하다는 응답은 17.8%에 그쳤고, 가장 많은 40.0%가 월 40만원을 원했다. 24.9%는 월 50만원, 17.2%는 월 45만원이 적정하다고 답했다. 정부는 올해 최대 33만 5000원 수준인 기초연금을 2027년까지 월 40만원으로 단계적으로 올릴 계획이다. 하지만 일정 금액 이상의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동시에 받으면 기초연금이 깎이는 ‘국민연금 연계 감액 제도’ 탓에 기초연금이 올라도 제자리라는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국민연금 연계 감액 제도 폐지는 지난 4일 정부가 발표한 연금개혁안에서 빠졌다. 기초연금은 수급 대상인 소득 하위 70% 이하 노인들의 주 소득원이다. 전체 기초연금 수급자들의 월 평균 경상소득 95만 1000원 가운데 국민연금·기초연금 등 공적 이전 소득이 44만 9000원(47.2%)이었고, 이중 기초연금이 31만 70000원으로 전체 소득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국민연금은 11만 1000원 수준이었다. 최소 생활비는 월 88만 800원, 월 적정 생활비는 132만 2000원이었다. 기초연금이 없었다면 생활고가 불가피할 수준이다. 기초연금 수급자가 기초연금을 가장 많이 사용한 비목 1위는 식비(81.4%)였고, 2위는 주거 관련비(9.3%), 3위가 보건의료비(6.2%)였다. 전체 수급자의 평균 흑자액은 월 36만 2000원이었다. 기초연금 평균 수급액이 월 37만 6000원이니, 기초연금이 없다고 가정할 때 저축 여력이 거의 없음을 시사한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기초연금 수급자의 98%가 노후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했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 가장 많은 49.7%가 “노후를 준비할 능력이 없었다”고 답했다. ‘노후 준비를 하다가 다른 곳에 사용했다’는 응답도 45.7%에 달했다. 기초연금 외에는 동아줄이 없는 셈이다. 현재 경제 상태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2.53점으로 보통 수준인 3점보다 낮았다. 자신의 경제 상태에 보통 이상(보통·만족·매우 만족)으로 만족하는 수급자가 50.5%였고, 49.5%는 불만족했다.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2.99점이었으며, 여성 수급자, 80세 이상 고령 수급자, 농어촌 지역 수급자의 만족도 수준이 다른 수급자 집단보다 낮았다.
  • 하반기 코스피 성적표 ‘F학점’...“일단 작전타임” [서울 이테원]

    하반기 코스피 성적표 ‘F학점’...“일단 작전타임” [서울 이테원]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이’주의 주식시장 ‘테’마 ‘원’픽을 살펴봅니다.>국내외 주식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못해 활활 타오르는 모습입니다. 주변에서 들려온 성공적인 투자 후기에 ‘나도 한 번?’이라는 생각과 함께 과감히 지갑을 열어보지만 가슴 아픈 결과를 마주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하루 내내 정보를 수집하고 기사를 쓰는 게 직업인 저 역시 그렇습니다.학창 시절 성적이 좋았던 친구들은 ‘오답노트’를 꼬박꼬박 작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왜 틀렸는지, 앞으로 틀리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복기했던 것이겠지요.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지난 한 주 주식시장의 흐름을 살피고 오답노트를 써내려 가볼까 합니다. 기다렸던 추석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짧게는 5일, 길게는 10일도 더 쉴 수 있는 연휴이니 직장인들에겐 꿀맛과도 같은 나날들입니다. 하지만 시장에 한몸 내던진 투자자들에겐 치열한 두뇌싸움을 펼쳐야 할 시간이기도 합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고 했지만 이번 추석 직전까지의 증시 성적표가 다시 한 번 반복된다면 내년 한가위는 커녕, 내년 설의 지갑 사정도 장담할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니까 말이죠. 이번주 ‘서울 이테원’은 18일까지 ‘작전타임’에 돌입한 국내 증시와 금리 인하를 눈앞에 둔 미국 증시의 하반기 성적표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하반기 코스피, 13년 만의 ‘최악 성적표’하반기가 시작한 지난 7월 1일부터 9월 둘째주의 마지막 날인 13일까지 코스피는 7.95% 떨어졌습니다. 지난 7월 1일 2797.82로 거래를 시작했던 것이 추석 연휴 직전 종가 2575.41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마저도 그나마 12일과 13일 각각 2.34%와 0.13% 상승한 덕에 하락폭을 줄인 수준입니다. 하반기 들어 9월 둘째주까지 이 정도의 수준을 기록한 건 2011년 이후 13년 만입니다. 2011년 유럽의 재정위기가 불거지면서 세계를 상대로 하는 금융회사들이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을 당시 코스피는 하반기 시작부터 9월 둘째주까지 13.7% 하락한 바 있습니다. 미국을 덮쳤던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의 여파가 코로나19 팬데믹 초반 때보다 더 큰 폭의 증시 하락을 야기한 셈입니다. 하반기 코스피의 처참한 성적표 중심엔 상반기 국내 증시를 이끌어 온 ‘반도체 3대장’의 약세가 있었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국내 시총 1, 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0.98%와 31.16% 주가가 떨어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10거래일 중 8거래일 동안 하락 곡선을 그리며 6만 5000원 선이 무너졌고 한때 ‘25만닉스’를 노렸던 SK하이닉스 역시 16만원대를 전전하고 있죠. ‘반도체 3위’ 한미반도체는 이 기간 동안 무려 42.25%나 주가가 빠졌습니다. 상바닉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엔비디아도 하반기 급락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고점 우려가 작용한 탓이죠. 엔비디아는 13일(현지시간) 119.10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11일 8% 이상 급등하는 등 최근 들어 하락폭을 메웠지만 6월 말 종가 123.54달러에 비해 3.6% 가량 주가가 빠졌습니다. 특히 지난 3일엔 9.53%나 주가가 급락하면서 ‘검은 월요일의 재현’ 우려를 키우기도 했습니다. 물론 하반기 들어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한 업종도 있습니다. 이차전지와 인공지능 열풍이 일기 전 한때 국내 증시를 주도했던 바이오 업종입니다. 유한양행과 대웅, 삼일제약 등이 50%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36% 이상 급등하며 바이오 산업 투자자들을 흐뭇하게 했습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995년 당시 미국의 보험성 금리 인하 후 주도주가 IT에서 헬스케어와 금융으로 교체됐다”며 “올해 역시 반도체 이익증가율이 정점을 통과하며 주도주 교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작전타임 끝나면...美 금리 인하·대선 등 이벤트 ‘산적’이번 ‘작전타임’이 끝나면 투자자들이 눈여겨 봐야 할 굵직한 이벤트들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가장 가까이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이 있고 11월에는 미국의 대선도 예정돼 있죠. 한국 시간으로 19일 새벽 공개될 FOMC의 기준금리 결정 결과는 이미 어느 정도의 방향은 모두가 예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하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기대감이죠. 시장은 그 폭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0.25% 포인트 인하인지, 아니면 ‘빅컷’(0.5% 포인트 인하)을 단행할 지가 향후 시장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전망입니다. 예상은 팽팽합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툴은 14일 오전 9시 기준 빅컷 가능성을 45%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0.25% 포인트만 인하할 것이란 예상은 55%로 사실상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 보는 것이죠. 전날까지만 해도 빅컷 가능성은 28%까지 떨어졌지만 “빅컷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연준 내부 인사의 인터뷰가 보도되면서 가능성이 한껏 올랐습니다. 우리에겐 미국의 대선도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국내 증시에서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니까요.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후보의 치열한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특정 후보의 승리를 예단하기보다는 안정적인 투자처를 물색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 대선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지 않은 만큼 저변동성 관련 업종인 필수소비재·유틸리티 등이 연말까지 유의미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지금의 상황을 투자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야기한 파도를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단기 수익 창출로 이어갈 수도 있다는 분석이죠.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변수와 지지율 등락에 따른 이해득실과 투자자들의 심리·수급적 변화가 업종별 엇갈린 등락을 야기할 것”이라며 “이는 단기 트레이딩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그는 “대선 변수로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된 산업·업종이 있다면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할 수는 있지만 확대 해석하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 전 면밀한 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 버는 돈 없는데 보험료는 64세까지…65세 정년 연장 속도 붙나

    버는 돈 없는데 보험료는 64세까지…65세 정년 연장 속도 붙나

    정부가 현재 59세까지인 국민연금 의무가입 상한 연령을 64세로 늦추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정년 연장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국회에는 이미 관련 법안이 제출됐다. 14일 국민연금 추진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국민연금을 내야 하는 ‘의무가입 상한연령’을 현행 59세에서 64세로 올릴 계획이다. 현재 법적 정년은 60세이며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은 올해 63세에서 2033년 65세로 늘어난다. 현 제도를 유지하면 정년을 채워 퇴직하더라도 3년 이상을 기다려야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반면 국민연금 의무가입 기간이 연장되면 64세까지 국민연금을 내고 65세에 연금을 탈 수 있다. 다만 이때 정년을 같은 수준으로 연장하지 않으면 퇴직 후 한 푼도 벌지 못하는 데 보험료를 5년 더 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의무 가입 연령을 올리려면 필연적으로 정년 연장 논의가 뒤따라야 한다. 미국·영국 등 선진국은 정년제 자체가 차별이라며 일찌감치 정년을 폐지했다. 의무가입 연령 올리면 소득대체율 인상 효과도국민연금 의무가입 상한 연령이 올라 지금보다 5년 더 보험료를 내게 되면 명목소득대체율도 그만큼 오른다. 현재 명목 소득대체율은 국민연금 40년 가입을 전제로 은퇴 전 평균 소득의 몇 %를 연금으로 대체할 수 있느냐를 놓고 계산한다. 의무가입 상한 연령을 5년 늘리면 연금 가입 기간도 45년으로 늘어나니 명목소득대체율이 5% 인상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방안의 실행 여부는 정년 연장에 달렸다. 65세까지 일하는 정규직 근로자가 많이 확보되어야 한다. 지난해 11월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는 국회에 제출한 연금개혁 최종 보고서에서 국민연금 의무가입 상한 연령 상향에 대해 “고령화 추세에 따라 장기적으로 가야 할 방향이나, 한국 노동시장의 특성상 정규직 취업이 거의 불가능한 60세 이상 인구의 실효 가입률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봤다. 아울러 “저소득 노인이 대거 국민연금 가입자로 편입돼 ‘국민연금 A값’이 하락함으로써 전체 연금액이 하락할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A값이란 전체 가입자의 3년간 월평균 소득을 말한다. 국민연금 급여액은 전체 가입자의 3년간 월평균 소득(A값)과 가입자 본인의 월평균 소득(B값)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저소득자가 국민연금에 대거 가입하면 전체 가입자의 평균 소득이 낮아져 평균 소득 이상인 가입자들이 소득에 비해 적은 연금을 받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노동계 “65세로 정년 올려야” VS 경영계 “획일적 정년 연장 안돼. 정년 이후 ‘재고용’ 형태로”정년 연장 논의는 현재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특별위원회’에서 논의 중이지만 노사정의 견해차가 커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노동계는 지난해부터 법적 정년을 65세까지 올리자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지금도 국민연금 수급 시기까지 소득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모든 노동자에게 적용되는 보편적 정년 연장만이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경영계는 획일적인 법적 정년 연장보다 정년 이후 재고용 형태로 ‘계속 고용’을 유지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정년 연장의 혜택이 대기업 노동자들에게만 집중될 수 있는 점, 청년층 일자리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대목이다. 지난 8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정년 연장과 관련,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하려면 가장 높이 올라갈 수 있는 숙련도와 일할 수 있는 노동강도를 합쳐 어떤 연령을 정하고, (이 연령까지를) 임금피크로 (정한 뒤) 올라가서 완전히 퇴직할 때까지 조금씩 내려오게 하는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면 더 근무하고 싶어 하는 근로자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국회에도 정년 연장법이 제출됐다. 22대 국회 들어 서영교·박정·박홍배 의원 등이 고령자고용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서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근로자 정년을 65세 이상으로 연장하되 사업장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행하도록 했다. 박정 의원은 이에 더해 정년을 연장한 사업주에게 자문과 장려금 등 필요한 지원을 하도록 했다. 박홍배 의원은 근로자 정년을 2027년까지 63세, 2032년까지 64세, 2032년 이후 65세로 단계적으로 올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 與 “소득대체율 절충” 野 “사실상 삭감”… 연금개혁 샅바싸움

    與 “소득대체율 절충” 野 “사실상 삭감”… 연금개혁 샅바싸움

    국민의힘은 12일 국민연금 가입자들이 향후 ‘받을 돈’을 결정하는 소득대체율에 대해 정부안인 42%와 직전 21대 국회에서 야당이 제시했던 45%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겠다고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안에 포함된 ‘자동안정화장치’(인구구조 변화·경제 상황 등에 연금액 연동) 때문에 사실상의 연금 삭감이라고 비판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주최 정책간담회에서 “(정부안인) 국민연금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2%와 민주당이 생각하는 (소득대체율) 45% 사이에서 국회가 절충점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부안만 고집하지는 않을 테니 여야 간 논의를 빠르게 진행하자는 취지로 보인다. 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퇴직금을 퇴직연금으로 전환해서 노후에 노동자들이 연금 혜택을 받는 제도로 꼭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위 위원장인 박수영 의원도 “당정이 가진 복안은 국민연금 개편은 ‘지속가능성’에 방점을 찍고, 실질적인 소득대체율 상향 조정은 퇴직금을 연금화해서 아주 두텁게 가져가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은 “저희는 소득대체율 44%까지 논의가 가능하다고 했으니 국민의힘의 제안이 그 범위 안에 있다”면서도 “모수(개혁)를 이야기하려면 ‘삭감 장치’인 자동안정화장치는 빼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민주당 복지위원들이 국회에서 연 ‘윤석열 정부 연금개혁안 긴급 진단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정창률 단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도 “자동조정장치를 도입하게 돼 수급 기간에 따른 실질가치 하락을 반영하면 20년 수급자는 소득대체율이 35% 정도와 유사할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는 보장성을 약화하는 방안”이라고 분석했다.
  • ‘원전 생태계’ 복원 속도…신한울 3·4호기 짓는다

    ‘원전 생태계’ 복원 속도…신한울 3·4호기 짓는다

    경북 울진군에 11조7000억원 투입尹, 19일 체코 찾아 ‘원전 동맹’ 구축 문재인 정부에서 건설이 중단됐던 경북 울진의 신한울 원자력발전소(원전) 3·4호기가 건설 허가 신청 8년여 만에 첫 삽을 뜬다. ‘탈원전’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신한울 3·4호기가 우여곡절 끝에 건설 허가를 받으면서 원전 생태계 복원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2일 제200회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열고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허가 안건을 의결했다. 원안위는 신한울 3·4호기 예비안전성분석보고서를 포함해 건설허가 신청서류를 심사했고 ▲원자력안전법상 건설에 관한 기술능력 확보 ▲위치·구조·설비의 기술기준 적합성 ▲해체계획서 적합성 등 허가기준을 모두 충족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고사 직전까지 갔던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고 원전 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한울 3·4호기 건설 허가는 사업이 멈춘 지 8년 만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16년 건설 허가를 신청했지만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7년 건설 중단이 결정되며 백지화됐다. 이번 정부가 2022년 7월 건설 재개를 선언하면서 심사가 다시 시작됐다. 국내에서 신규 원전을 짓는 건 새울 3·4호기 이후 8년 3개월 만이다. 신한울 3·4호기는 전기 출력 1400메가와트(㎿)급 용량의 가압경수로형 원전(APR1400)이다. 현재 운영 중인 새울 1·2호기, 신한울 1·2호기와 기본 설계가 같다. 신한울 3·4호기가 완공되면 국내 원전 비중은 30%를 넘게 된다. 신한울 3·4호기는 우리나라 연간 전력 생산량의 3.36%(2021년·가동률 90% 기준)를 담당할 수 있다. 사업자 건설을 거쳐 운영 허가가 떨어지면 시운전 및 준공 후에 원전이 가동된다. 한수원은 13일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공사비는 약 11조 7000억원이 투입된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115개월이 소요되며 신한울 3호기는 2032년, 4호기는 2033년 준공 예정이다. 이들 원전의 설계 수명은 60년이다. 준공까지 8년간 고용 창출은 누적 720만명이 예상된다. 현재 국내 원전은 26기가 운영 중이다. 올해 10월과 2025년 10월 각각 준공 예정인 새울 3·4기에 더해 신한울 3·4호기까지 가동을 시작하면 총 30기의 원전이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정부는 2030년까지 운영 허가 기간이 끝나는 고리 2·3·4호기, 한빛 1·2호기, 한울 1·2호기, 월성 2·3·4호기 등 총 10기의 원전에 대해 수명연장 절차를 밟고 있다. 전문가들도 신한울 3·4호기 건설 허가를 환영하면서도 후속 절차의 신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는 “공급망 차원에서는 좋은 소식”이라면서도 “이번 허가는 넘어야 할 첫 고비를 넘긴 것일 뿐 장기적인 원전 건설 계획을 세워 원전 생태계를 안정화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학과 교수는 “신한울 3·4호기는 새로운 사업이 시작된 게 아니라 기존 사업이 개시된 사례여서 원전 생태계 활성화엔 역부족”이라며 “전력수급계획에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두 자릿수까지 늘려 ‘보조금’이 아닌 ‘일감’으로 생태계가 유지되도록 복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원전 산업 재도약을 뒷받침하고자 추석 연휴 직후인 19일부터 2박 4일 일정으로 체코를 공식 방문해 ‘원전 동맹’ 구축에 나선다. 대통령의 체코 방문은 2015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약 9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체코 프라하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회담을 갖고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 프라하에서 약 90㎞ 떨어진 플젠을 방문해 원전 기업을 시찰한 뒤 소인수 회담을 한다. 원전 협력을 포함해 양국 간 협력을 제도화할 양해각서(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체코 방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총출동한다. 4대 그룹 총수 전원이 순방에 동행하는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 정부 추가 매입에도 쌀값 하락… “이러다 공멸” 논 갈아엎는 농민[이슈&이슈]

    정부 추가 매입에도 쌀값 하락… “이러다 공멸” 논 갈아엎는 농민[이슈&이슈]

    애타는 농민“쌀값 폭락은 수입쌀·정책 실패 탓”20만t 시장격리·나락값 보장 요구광주·전남 농협가공식품 개발·캠페인 등 역부족“출하·유통 중앙조절 체계 고려를”시급한 근본 대책쌀 가공식품 수출 활성화 주목을생산서 소비 중심 정책 전환 필요 국내 쌀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수매하는 광주와 전남 지역 농협의 재고량이 크게 늘어 수확기 쌀값 수급 안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부가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해 최근 5만t 추가 매입 격리 방안을 발표했지만 쌀값 하락세는 막지 못하고 있다. 특히 벼건조저장시설(DSC) 또는 미곡종합처리장(RPC)을 운영하는 개별 지역농협과 조합공동사업법인(조공법인)들은 “이대로 가면 공멸한다”며 정부에 ‘대규모 쌀 시장격리’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농민들도 이에 동조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쌀 재고물량 넘치고 쌀값은 곤두박질 광주와 전남 지역 쌀 재고물량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농협전남지역본부가 올해 매입한 쌀은 30만 6000t으로 지난해 21만 5000t보다 42.3% 늘었다. 그러나 판매된 쌀은 22만 1000t에 그쳐 재고는 지난해 19만 4000t보다 304.7%, 세 배 이상 늘었다. 농협광주지역본부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달 15일 기준 쌀 재고량은 1293t으로 지난해 368t보다 251.5%, 925t 늘었다. 쌀 소비가 줄고 재고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산지 쌀값은 계속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통계청 발표를 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4㎏으로 30년 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정부는 지난 6월 15만t 쌀 재고 소진에 이어 최근 5만t을 추가로 매입한다는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산지 쌀값은 지난해 수확기 이후 10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25일 17만원(80㎏ 기준)대로 낮아져 17만 9516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달 15일엔 17만 7740원까지 또 떨어졌다. 지난해 고점 21만 222원과 비교하면 16%나 낮은 가격이다. ●쌀값 보장 요구하는 농민들 농협 광주전남지역본부가 쌀값 불안정과 쌀 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쌀 가공식품 개발과 본격적인 쌀 소비 촉진 활동에 적극 나서지만 역부족이다. 농협전남본부와 농협광주본부가 공공기관, 학교,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아침밥 먹기 홍보’, ‘쌀 가공식품 판촉’ 등 대대적인 쌀 소비 촉진 캠페인을 연일 펼치지만 쌀 재고물량은 쌓여만 가고 있다. 여기에다 민간 RPC마저 판매할수록 손해를 보고 있어 농협 재고쌀 매입을 꺼리면서 오래전부터 창고에 가득 쌓인 쌀이 갈 곳이 없다. 광주·전남 통합 미곡종합처리장협의회 김용경 회장은 “정부의 쌀 매입 예정 물량이 농업계 요구량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한 데다 땜질식 처방에 가까워 식량안보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쌀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안도 제시됐다. 오형주 전남 장흥 관산농협 조합장은 “쌀값 안정을 위해 RPC들의 출하와 유통을 중앙에서 조절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했다. ●‘쌀값 폭락’ 정부 적극 나서라 이에 쌀 수확기를 앞두고 농민들은 논을 갈아엎는 시위를 하고 있다. 산지 쌀값이 계속 하락하는데도 정부가 무대책으로 일관해서다. 농민들은 쌀 20만t 시장 격리, 나락값 8만원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 전국쌀생산자협회 광주전남본부는 최근 영광군 대마면에서 ‘광주·전남 논 갈아엎기 투쟁’을 진행했다. 80여명의 광주·전남 지역 농민들은 벼가 짓이겨지는 현장을 착잡한 심경으로 바라봤다. 이달 초 수확이 예정돼 한창 익어 가는 500평 정도의 논에 있던 벼는 채 20여분도 되지 않아 완전히 짓이겨졌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시농민회는 쌀값 폭락 대책 수립과 양곡관리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했다. 광주시농민회는 최근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쌀값 폭락의 원인은 농민의 과잉 생산이나 쌀 소비 감소가 아니라 수입쌀과 정부 정책 실패에 있다”며 “정부가 국내 쌀 소비량의 10%에 달하는 외국 쌀 40만 8000t을 의무 수입하면서 쌀 시장이 교란되고 가격 폭락이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벼 재배면적 감축, 쌀 수급 예측 통계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쌀값 정상화 대책을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요청했다. 김 지사는 수확기 이전에 지난해 재고 물량을 조기에 시장에서 격리하고, 올해 생산된 쌀 공공 비축 물량 이외 추가적인 시장격리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 지사는 이어 ▲쌀 수급 예측 통계 현실적 개선 ▲전략 작물 직불제 지원 확대 등에 따른 벼 재배면적 감축 ▲수입쌀 전량 사료화 전환 ▲국가 차원의 쌀 소비문화 조성을 건의했다. 민주당 문금주 의원은 최근 고흥·보성·장흥·강진군 농민회와 간담회를 하면서 쌀값 안정 문제를 논의했다. 문 의원은 “쌀 수확기를 앞두고 애끓는 심정으로 지역 곳곳에서 ‘논 갈아엎기’ 투쟁이 이어지고 있다”며 “쌀값 문제는 우리의 식량안보를 책임지는 중대한 문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농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다. ●전문가 “장단기적 대책 마련 시급” 경제 전문가들은 쌀 관련 정책에 대해 단기적인 정책과 장기적인 대책이 함께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최근 외국에서 한류 열풍이 불면서 간편식, 건강식에 관심이 커져 쌀 가공식품 수출이 느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식품연구원 가공공정연구단 박종대 박사는 “쌀 가공식품의 수출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수출로 인한 쌀 소비 촉진이 기대된다”며 “수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출 지역별 소비층 분석을 통한 맞춤형 제품 개발과 지속적인 마케팅, 쌀 가공제품 우수성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쌀가공식품협회 관계자는 “쌀 소비를 늘리고 쌀 가공산업이 발전하려면 기존의 쌀 생산 중심 정책에서 쌀 소비 중심의 정책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며 “쌀 공급과잉은 소비 급감에 따른 구조적 문제이기 때문에 가공용 쌀 소비 확대만이 공급과잉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 이정선 광주교육감, 예비교사와 소통 행보

    이정선 광주교육감, 예비교사와 소통 행보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지역 예비교사와의 소통 행보에 나섰다. 이 교육감은 12일 교육감실에서 광주교육대학교 총학생회와 만나 초등교원 임용 수급계획과 교권 향상 방안, 교육청-광주교대 교육협력 사업 추진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초등교원 신규 채용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예비교사들의 고충을 듣고 관련 대응책을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교육감이 학교 현장에 투입되지 않은 예비교사들과 만나 의견을 청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박근경 광주교대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임원단과 시교육청 오주봉 유초등교육과장, 김보영 초등교육과정팀장, 노정현 초등인사팀장, 김형렬 고시팀장, 박은영 교권보호팀장, 최성광 정책기획팀장 등이 참석했다. 시교육청은 오는 2025학년도에 공립 초등학교 교사 45명을 선발하기로 하고, 30일부터 10월4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이는 전년 6명에 비해 39명 늘어난 것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초등교원 임용 선발 인원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선생님들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교권보호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경 광주교대 총학생회장은 “초등교원 신규 채용규모 감소 등으로 예비교사들의 고민이 많았는데, 광주의 교육정책을 이끄는 교육청과 소통하며 의미있는 의견을 주고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광주교육에 대한 예비교사들의 의견을 모아 자주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 한동훈의 추석나기…안성 찾아 “유통 시스템 개선할 것”

    한동훈의 추석나기…안성 찾아 “유통 시스템 개선할 것”

    국민의힘이 추석 연휴 직전인 12일 성수품 출하 현장을 찾아 농식품 물가 안정 등을 위한 유통구조 개선을 약속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내 최대 농산물 물류센터인 경기 안성시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에서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한 대표는 “정부·여당은 시장에 주는 역효과를 최소화하면서도 농민들의 수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수입안정보험 제도를 마련하고 유통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며 “좋은 정치로 더 물가를 낮추고 추석 성수품 수급 상황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농어촌의 안정이 물가 안정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지난해 농가 수가 99만 9000가구로, 100만 가구라는 심리적인 마지노선이 무너졌다. 산업변화와 기후위기로 농촌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이라며 “농업과 농어촌의 안정이 물가 안정과 대한민국 안정의 시작이다. 온라인도매거래법 입법과 품종 개발, 보험 확대 등 장기 과제를 추진하면서 농업을 미래 성장 산업으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했다. 장동혁 수석최고위원은 “(농식품을) 농업인이 제 값에 팔고 소비자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당과 정부에서 유통구조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현장최고위에 앞서 물류센터 내 사과·배 적치장을 방문해 농식품 물가를 직접 점검했다. 물가 점검 일정에는 한 대표와 장 수석최고위원, 김민전·인요한 최고위원과 서범수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함께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희용 의원과 위원인 조경태·박덕흠 의원, 경기지역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도 동행했다. 현장에서 한 대표는 소비자를 위한 할인행사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도 물가를 완전히 장악할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우리 정부와 여당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려야 한다”며 “소비하는 국민 입장에선 더 힘들 것이다. 할인행사 지원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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