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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요금 ‘5만원이 낳은 작은 기적’

    통신요금 ‘5만원이 낳은 작은 기적’

    서울 중구가 올 한 해 주민 눈높이에서 민원 불편을 덜고 민원인을 감동시킨 민원행정 우수사례들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민원행정 우수사례는 지난 10월부터 구청 전 부서와 동주민센터를 대상으로 공모해 발굴한 것으로 최우수상 1건, 우수상 2건 등 모두 6건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5만원이 낳은 기적’으로 생활고로 휴대전화마저 정지된 1인 가구 실태조사 대상자에게 5만원을 빌려준 후 위기가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한 약수동주민센터 어느 주무관의 이야기가 차지했다. 기초생활수급자 어르신이 어렵사리 임대아파트 입주가 결정됐지만 보증금이 모자라 입주를 포기하려는 상황에서 민관이 힘을 합쳐 결국 입주에 성공한 명동주민센터 사례는 우수상에 선정됐다. 사랑의 온정 릴레이 이사(신당5동주민센터)도 우수상을 받았다. 이 밖에 ▲주교동 도시가스 공급배관 설치추진(환경과) ▲다산동 20마리 개와 할머니의 겨울나기 준비(다산동주민센터) ▲해질녘 호스피스 병동에서(약수동주민센터)에는 장려상이 돌아갔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민원제도 개선과 적극 행정으로 구민이 체감하고 감동을 주는 생활구정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148만원’… 내년 노인가구 기초연금 소득 상한선 조정

    ‘148만원’… 내년 노인가구 기초연금 소득 상한선 조정

    내년 1월부터 노인 단독가구는 월소득 148만원 이하, 부부 가구는 236만 8000원 이하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 노인 단독가구의 기초연금 선정 기준액이 현행 137만원에서 148만원으로, 부부 가구의 선정 기준액이 현행 219만 2000원에서 236만 8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되는 데 따른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22일 ‘기초연금 지급대상자 선정기준액, 기준연금액 및 소득인정액 산정 세부기준에 관한 고시’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밝혔다. 오는 26일 공포돼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노인 단독가구란 배우자 없이 혼자 또는 가족과 함께 사는 가구를 말한다.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은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소득과 재산 등을 고려해 수급자가 70% 수준이 되도록 설정한 기준금액이다. 전체 노인의 소득 분포와 임금·물가 상승률, 지가 등을 반영해 산정한다. 기초연금 월 기준액은 25만원이며 재산과 소득 규모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정부는 2014년 7월 기초연금을 도입해 월 최대 20만원을 지급했고 2018년 9월부터는 기준 연금액을 월 최대 25만원으로 올렸다. 올해 4월부터는 소득 하위 20%에 속하는 노인에게는 월 최대 30만원을 지급하고 있고, 내년 1월부터는 소득 하위 40%까지 월 최대 3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사회적 편견에도 꿈 키우는 아이들… 자립 돕는 지원제도 ‘미미’

    사회적 편견에도 꿈 키우는 아이들… 자립 돕는 지원제도 ‘미미’

    자격증 준비 서씨 “한류 전파 헤어숍 꿈” 태혁군 “체육 교사 돼 어려운 친구 지원” 민지양 “아이들 돕는 사회복지사 될 것” 조손가정 관할 복지부·여가부 등 혼재 복지센터 공무원 판단 따라 지원 달라 전문가 “정기조사 통해 실질적 지원을”“집이 너무 좁아 할머니가 거실에서 주무시는 게 늘 마음에 걸렸어요. 독립하고 나니까 할머니도 편하고, 저도 나만의 공간이 생겨서 좋아요.”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한 원룸에서 만난 서유진(21·이하 가명)씨는 할머니 이야기가 나오자 밝게 웃었다. 이혼한 부모 대신 유치원 때부터 할머니, 오빠와 함께 지낸 서씨는 지난 9월부터 혼자 살기 시작했다. 약 25㎡(7.5평)의 방에 서씨가 내는 돈은 월 3만원이 안 된다. 2년 동안 보증금이나 월세를 내지 않아도 되고, 수도와 전기료 등 관리비만 부담한다. 매달 20만원가량 자립 경비도 받는다. 아동권리보장원이 주거지원 통합서비스를 지원해준 덕이다. 15만 3000가구에 이르는 조손가정에서 자란 아동은 애정 결핍과 빈곤을 경험해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편견에 시달린다. 그러나 어려운 환경에 굴하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 오히려 성인이 된 후 또래보다 빨리 자립해 능동적으로 인생을 꾸리기도 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가정위탁지원센터 박하나 대리는 “서씨는 이제 막 성인이 된 어린 나이인데도 적극적으로 생활 지원 정보를 알아보고, 지역아동센터 추천서도 스스로 받아왔다”면서 “평소에도 동사무소를 찾아 지원 안내문 등을 읽고, 김치도 받아갈 정도로 꼼꼼하다”고 전했다. 서씨의 꿈은 유명한 헤어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다. 그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식 헤어 스타일링이 인기가 많은데, 외국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한류를 전파하는 1인 헤어숍을 열고 싶다”고 말했다. 벌써 미용사 국가자격증을 딴 서씨는 이용사 자격증 시험도 준비하고 있다. 얼마 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친 고등학생 태혁(18)군의 꿈은 체육 교사다. 태혁이에게 꿈을 심어준 건 “넌 할 수 있다”는 선생님의 응원 한마디였다. 태혁이는 “중학교 때까지 뭘 하고 싶은지 몰라 진로를 고민했는데, 당시 체육 선생님이 ‘절대 기죽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주셨다”면서 “훌륭한 선생님이 돼서 저처럼 집안 사정이 어려워 운동을 못 하는 친구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태혁이를 20년 동안 홀로 키운 친조모 박순영(72)씨는 “설탕 살 돈도 없어 사카린 덩어리를 끓여 겨우 먹일 정도로 가난했는데, 그때마다 도와준 사람이 너무 많다”고 고마워했다. 박씨는 “애가 아파도 병원비 부담에 계속 미루다 거의 죽을 위기가 돼서야 병원을 갔다. 그런데 의사가 병원비를 한사코 마다하더라”면서 “나중에 돈을 구해 갚으러 갔을 때도 ‘애한테 맛있는 거 사 먹이라’며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남동생과 함께 할머니 손에서 자란 고등학교 1학년 민지(16)양의 허전한 마음을 채워준 사람도 담임 선생님이었다. 민지는 지난 학기 학부모 공개수업 때 담임 선생님의 따뜻한 포옹에 큰 위로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민지는 “학교에 모셔 올 분이 없었는데 선생님이 저를 꼭 끌어안고 ‘엄마’가 돼주셨다”면서 “선생님이 ‘나도 할머니 밑에서 컸는데, 꿋꿋이 살면 꼭 좋은 날이 온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민지는 사회복지사가 되어 자신과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을 돕고 싶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 조손가정 아동이 사회에 뿌리내리려면 개인의 물질적 후원 또는 정신적인 지원에 기대기보다는 촘촘한 제도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현장 전문가들은 말한다. 어린이재단 광주가정위탁지원센터 박혜지 상담원은 “현재 조손가정을 위한 제도는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 여러 부처별로 혼재돼 있다”면서 “부모 이혼이라는 비슷한 상황의 아동이라도 관할 복지센터 공무원이 어떤 지원책을 알려주는지에 따라 실제 받는 서비스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실제 똑같은 조건의 조손가정이라도 사회복지사의 판단에 따라 실질적인 지원 여부는 갈린다. 자치단체의 사회복지사가 아동복지법을 적용해 보건복지부 관할 가정위탁 세대로 분류되면 수급비와 가정위탁양육비로 월 20만원을 받는다. 하지만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라 여가부 관할 한부모가족으로 분류할 경우 수급자는 아동 양육비를 받을 수 없는 식이다. 박 상담원은 “양육비 이행지원을 강제하는 한부모가족과 달리 가정위탁 세대는 친부모에게 양육 책임을 물을 법적 근거가 없는 등 비슷한 조손가정이라도 적용법에 따라 지원이 달라진다”면서 “친부모의 자립 상태와 양육 여건 등에 대해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실제 의무를 지도록 하는 장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노동의 기쁨 속 건강한 노후... 중랑 노인일자리 참가자 모집

    노동의 기쁨 속 건강한 노후... 중랑 노인일자리 참가자 모집

    서울 중랑구가 관내 노인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인일자리 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중랑구는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020년 어르신 사회활동지원사업’에 참여할 노인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모두 30개 사업에 걸쳐 추진하며,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약 15%(220명) 늘어난 1694명이다. 모집 사업은 청소관리관, 노노케어, 경로당 중식도우미,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경륜전수활동, 도서관 지원봉사 등 공익형 사업과 실버카페 등 시장형 사업으로 나뉜다. 근무 기간은 내년 2월부터 12월까지 9~11개월에 걸쳐 탄력적으로 운영되며, 월 30시간 이상 활동하면 27만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신청 자격은 관내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다. 일부 사업의 경우 만 60세 이상 노인도 참여가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노인은 모집 기간동안 신분증을 지참하고 동주민센터나 복지관을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최종 참여자는 내년 1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중랑구에서는 2022년까지 모두 246억원을 투입해 매년 노인일자리사업을 15%씩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류경기(사진) 중랑구청장은 “노인들이 일하는 기쁨을 맛보며 행복한 노후를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노인들의 연륜을 활용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미취업 청년을 위하여… 3%대 ‘저금리 대출 햇살’ 비춘다

    미취업 청년을 위하여… 3%대 ‘저금리 대출 햇살’ 비춘다

    내년부터 만 34세 이하 청년·사회초년생 금리 3.6~4.5% 상품 ‘햇살론 youth’ 출시 최대 1200만원 지원… 1년 한도는 600만원 서민금융진흥원 앱 통해 실시간 신청 가능 서울·경기·고용부에서도 ‘청년통장’ 운영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행복기금을 활용한 서민금융진흥원의 정책 금융과 지방자치단체의 청년 재테크 지원 정책에 대해 알아봤다. 서민금융진흥원은 내년 1월부터 만 34세 이하 대학생, 미취업 청년 또는 중소기업 재직 1년 이하인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저금리 대출 상품인 ‘햇살론 youth’를 출시한다. 현재 대학·대학원에 재학 중이거나 취업 준비를 위해 휴학·졸업유예 중인 경우 이용 가능하며, 연소득 3500만원 이하여야 한다. 대학에 미진학했거나 이미 졸업한 경우에도 아르바이트, 단기간 근로 등을 통해 일정 소득은 있으나 정규 소득이 없는 미취업 청년은 지원 대상이 된다. 금리는 최소 3.6%에서 최대 4.5%로 최대 1200만원까지 빌려준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한부모가족 등 사회적 배려 대상 청년층은 3.6%, 대학생·미취업청년 4.0%, 사회초년생 4.5%의 금리를 적용한다. 한도는 1년 600만원으로 최대 1200만원이다. 자금 용도 증빙이 불필요한 일반생활자금은 1회에 6개월, 최대 3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추가자금이 필요한 경우 6개월마다 재신청할 수 있고 2년 동안 최대 4회, 1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상환 방법은 최대 15년간 원금균등분할상환 방식이다. 거치 기간은 잔여 재학 기간과 취업 준비 기간, 군복무 여부 등을 고려해 최대 8년을 부여하고 이 기간 매월 이자만 상환할 수 있다. 대학생은 최대 6년, 미취업 청년은 최대 2년, 사회초년생은 최대 1년 등이다. 군복무 예정이면 2년을 추가로 더 준다. 상환 기간은 최대 7년으로 매월 균등분할된 원금과 이자를 상환한다.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다는 점도 혜택이다. 신청은 서민금융진흥원 앱을 통해 보증 가능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보증 신청까지 진행이 가능하다. 앱으로 보증 신청하면 국민건강보험공단 등과 연계해 신청인의 연소득, 중소기업 재직 여부 등을 실시간 확인 심사한다. 앱으로 보증을 신청한 후에는 전국 28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심층 대면심사가 진행된다. 대면심사에선 자금 사용 용도의 적정성, 상환 계획의 실현 가능성 등을 심층 심사한다. 대출은 3개 협약은행인 기업·신한·전북은행 앱을 통해 별도의 지점 방문 없이도 대출 신청과 실행이 가능하다. 은행별로 이용자에 대한 수수료 우대·면제, 적금금리·대출금리 우대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므로 비교 후 거래은행을 선택하면 된다. 1397콜센터나 신한·기업·전북은행 콜센터 문의를 통한 유선 상담도 가능하다. 서민금융진흥원은 내년 중 1000억원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경기도에서는 경기도 거주 저소득의 일하는 청년이 매달 10만원을 저축하면 3년 후 경기도 예산 등으로 약 1000만원을 적립해 주는 ‘일하는 청년통장’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도 만 18~34세 저소득 청년이 2년 또는 3년간 매월 근로소득을 저축하면 동일한 금액을 서울시 예산과 시민 후원금 등으로 적립해 최대 108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희망두배 청년통장’을 운영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만 18~34세 미취업 청년이 고등학교·대학교·대학원 졸업 또는 중퇴 후 2년 이내에 취업활동에 나서면 매달 50만원씩 6개월간 총 300만원을 주는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을 운영하고 있다. 생애 1회만 지원 가능하고 취업지원금을 받고 취업 후 3개월 근속하면 취업성공금 50만원도 지원한다. 중소·중견기업에서 만 15~34세 청년이 정규직으로 2~3년 근무하면 정부와 기업에서 저축액보다 더 큰 금액을 지원해 주는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도 쏠쏠하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160만원으로 4인 가족 입에 풀칠…그들은 매달 20일 전 ‘장발장’ 된다

    160만원으로 4인 가족 입에 풀칠…그들은 매달 20일 전 ‘장발장’ 된다

    생계급여만으로 가족 생활비 턱없어 다음달 수급 때까지 1~2주간 생활고 치아 다 빠지도록 치료는 꿈도 못 꿔 “보장 수준 확대 등 정책 현실화 필요”배가 고파 마트에서 우유와 사과를 훔친 ‘인천 장발장’ 부자에게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담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는 만큼 사회안전망을 제대로 고쳐 제2의 장발장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극빈층에게 지급되는 기초생계급여를 현실에 맞게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10일 인천 중구의 한 마트에서 A(34)씨가 아들 B(12)군과 함께 우유 2팩과 사과 6개 등 약 1만원어치의 식료품을 훔치다가 직원에게 걸리고 말았다. A씨가 “배가 고팠다”며 눈물만 흘리자 마트 주인은 그를 용서했고 경찰은 부자에게 국밥을 대접했다. 딱한 사정이 알려지자 마트에는 식료품을 기부하겠다는 연락이 쏟아졌다. 마트 주인도 딸 결혼으로 받은 축의금 500만원을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이들 부자에게 기부했다. 17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자인 A씨는 기초생계급여 월 137만원, 주거급여 15만원, 아동수당 10만원 등 약 160만원의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 2명의 자녀와 노모까지 4인이 함께 생활하는 A씨 가족에겐 입에 풀칠하기도 빠듯한 금액이다. 게다가 부정맥, 당뇨, 갑상선 질환을 앓는 A씨는 일자리를 구할 형편도 못 된다. 기초생활수급자의 사정은 대부분 비슷하다. 매달 20일 수급비를 받으면 임대료나 통신비, 가스비 등으로 목돈이 빠져나간다. 다음달 수급비가 나오기 전 1~2주는 ‘보릿고개’를 견뎌야 한다. 장발장 부자의 범행도 이 기간에 발생했다. 의료비 중 비급여 항목은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이 때문에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건강이 악화하기 일쑤다. 마트 직원은 “A씨의 치아가 거의 다 빠져 있었다”고 전했다. 빈곤사회연대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자 가구는 하루 식비로 평균 3000원을 쓴다. 중학생 자녀와 사는 C씨 부부는 각각 디스크와 간질을 앓고 있다. 매달 119만원의 지원을 받지만 쓰는 돈이 130만원 이상이다. C씨는 “두부나 콩나물 반찬으로 하루에 한두 끼를 때운다. 아이에게 맞는 옷을 사 주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빈민층 권리를 강조하는 시민단체는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주는 생계급여를 현실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생계급여는 중위소득(모든 가구를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한가운데 가구의 소득)의 30%로 책정된다. 지금은 가계동향조사의 중위소득을 기준으로 쓰는데, 2018년 1.16%, 2019년에는 2.09% 오르는 데 그쳤다. 내년에는 2.94% 인상되지만, 2014년 이후 매년 7~16% 오른 최저임금과 노인기초연금·아동수당처럼 문재인 정부 들어 늘어난 현금성 복지에 비해 인상 폭이 미미하다. 참여연대는 가계동향조사 대신 가계금융복지조사의 중위소득을 기준으로 생계급여를 책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럴 경우 내년 4인 가구의 생계급여가 150만~167만원으로 늘어난다. 현 기준 급여액(142만 4752원)보다 최대 25만원 많다. 복지 접근성도 보완이 필요하다. 결식아동은 매끼 약 5000원의 급식카드를 받지만 본인이 신청하지 않으면 혜택을 누릴 수 없다. ‘인천 장발장’의 아들 B군은 기초생활수급자임에도 급식카드가 없었다. 허준수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을 늘려 북유럽처럼 가구별 상황을 파악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자활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문 대통령, ‘마트 장발장 부자’ 언급…“시민들의 온정에 따뜻”

    문 대통령, ‘마트 장발장 부자’ 언급…“시민들의 온정에 따뜻”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제도적 지원 살피길” 생활고를 못 견뎌 식료품을 훔치다 걸렸지만 딱한 사정에 선처를 받은 ‘장발장 부자(父子)’ 사건을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장발장 부자의 이야기가 많은 국민에게 큰 감동을 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흔쾌히 용서해 준 마트 주인, 부자를 돌려보내기 전 국밥을 사주며 눈물을 흘린 경찰관, 이어진 시민들의 온정은 우리 사회가 희망이 있는 따뜻한 사회라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모두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가 시민들의 온정에만 기대지 말고 복지 제도를 통해 제도적으로 (이들을) 도울 길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살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천 중부경찰서 영종지구대에 따르면 A(34)씨는 아들 B(12)군과 함께 지난 10일 인천시 중구의 한 마트를 찾아 아들의 가방에 우유와 사과 6개 등 식료품 1만원어치를 훔치다 마트 직원에 적발됐다.마트 대표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A씨가 눈물을 흘리며 사정을 설명하며 잘못을 뉘우치자 처벌 의사를 철회했다. 택시기사였던 A씨는 당뇨와 갑상선 질환이 악화하면서 6개월 동안 일을 하지 못했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됐지만 홀어머니와 둘째 아들(7) 등 네 식구가 생계를 이어가기 힘들 정도로 생활고에 시달렸다. 그는 온 가족이 굶주리자 범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병 때문에 몸을 벌벌 떨며 잘못을 빌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마트에 출동했던 경찰관은 이들 부자를 인근 식당으로 데려가 국밥을 대접했다.이들이 국밥을 먹고 있는 가운데 마트에서 이들의 사연을 들었던 한 시민이 20만원이 든 봉투를 놓고 홀연히 사라지기도 했다. 아버지가 아들을 시켜 곧바로 그 시민을 뒤쫓아 가 봉투를 돌려주려고 했지만, 이미 사라진 뒤였다. 경찰이 감사장을 전달하려고 이 시민을 수소문했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 마트에서 출동했던 경찰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요즘 세상에 밥 굶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라며 눈물을 흘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경찰은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아버지의 일자리를 알선하고 아들에게는 무료급식카드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마트 주인도 이들 부자에게 쌀과 생필품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에쓰오일. 이웃돕기 성금 20억 기탁

    에쓰오일. 이웃돕기 성금 20억 기탁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가 12일 추운 겨울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억원을 기탁했다. 알 카타니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열린 ‘희망 2020 나눔 캠페인’에 참석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알 카타니 대표는 “에쓰오일은 기업시민으로서 우리 사회가 더 따뜻해지도록 ‘나눔’을 핵심 가치로 실천하고 있다”면서 “에쓰오일이 전달한 기부금이 홀몸노인, 한부모가정, 장애인, 다문화가정, 기초생활수급자 등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쪽방 외풍 막아요” 영등포 ‘틈새 복지’

    “쪽방 외풍 막아요” 영등포 ‘틈새 복지’

    “사는 게 서글퍼요. 두 번이나 허리 수술하고 나서 집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병원 다니며 5년이 흘렀네요. 그래도 바쁘실 텐데 직접 방문해서 돌봐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1동의 기다랗고 좁은 골목길에는 다닥다닥 쪽방들이 붙어 있었다. 한 쪽방의 현관문을 여니 곧바로 얇은 담벼락과 붙은 두어 평 남짓한 공간이 나타났다. 문지방을 넘어서자마자 방바닥에서 한기가 올라왔다. 이곳에 사는 독거노인 이모(71·여)씨는 난방비를 아끼느라 전기장판에 의지하고 있었다. 그는 아픈 몸을 일으키며 반갑게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을 맞이했다. 채 구청장이 이씨의 손을 잡으며 “어디가 가장 불편하시냐”고 묻자 이씨는 “병원을 계속 다녀야 하는데 일도 못 하고 집에서 생활해야 하는 게 가장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씨는 20여년 전 남편과 사별한 뒤 혼자 살아왔다. 쪽방은 전세보증금 2650만원에 계약했다. 아들과 딸이 있지만 연락을 거의 안 하고 지내는 형편이어서 지난해 12월부터 기초생활수급자로 책정됐다. 이씨의 사정이 더욱 어려워진 건 2015년 넘어져 허리를 다친 이후다. 그 이듬해 척추 수술을 받았지만 수술비와 통원 치료 비용으로 사정이 급격히 안 좋아졌다고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한기가 올라와 더욱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다. 이씨의 집에 주 1회 방문해 안부 확인 등의 자원봉사를 하는 고종숙 생활관리사는 “지난해 화장실 벽이 한파 때문에 얼었고, 최근에도 현관문에서 찬바람이 많이 들어와 문풍지를 설치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에게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구에서는 이씨처럼 추위에 취약한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겨울철 한파에 대비해 창문과 현관문에 문풍지를 설치해 주기로 했다. 또한 화장실 변기를 보호하기 위해 담장 옆에 단열 스티로폼을 보완하는 작업을 병행했다. 이날 채 구청장은 이씨의 쪽방 현관문에 직접 오랜 시간에 걸쳐 문풍지를 설치했다. 채 구청장은 “앞으로도 불편하신 부분이 있으면 말씀하시라”며 이씨를 위로했다. 이처럼 구에서는 올해부터 독거노인, 중증 장애인 등 저소득 주민 600가구를 대상으로 난방용품과 단열시공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마사회 영등포지점과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재원을 마련해 한 벌당 2만 5000원 상당의 구스조끼 600개를 지원했다. 채 구청장은 “앞으로도 한파에 취약한 독거노인 등 저소득 계층을 위한 지원책을 더욱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중구 차상위층도 전·월세 무료 중개

    서울 중구가 올해 3월부터 추진해 온 기초생활수급자·독거노인을 위한 주택 전·월세 계약 무료중개 서비스의 대상과 범위를 내년부터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지난 3월 사회배려계층의 주거 이전에 뒤따르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임대보증금 1억원 이하인 주택을 임대할 때 구에서 지정한 부동산중개사무소를 통해 무료중개 서비스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해 왔다. 그러나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임대주택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 서비스 이용 실적이 저조했다. 이에 구는 이 서비스 활성화에 나섰다. 우선 내년부터 서비스 대상을 차상위·장애인·파산자·환우·한부모가정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전 계층으로 확대해 수혜 범위를 넓힌다. 또한 기존 임차금액 1억원 이하의 주택에 대해 지원하던 서비스 범위를 임차금액 1억 2000만원 이하로 확장했다. 이로써 무료중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최대 36만원의 중개보수를 절약할 수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실업급여 올해 처음으로 ‘8조원’ 넘어설 듯…제조업 ‘한파’

    실업급여 올해 처음으로 ‘8조원’ 넘어설 듯…제조업 ‘한파’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주는 구직급여 지급액이 11월까지 7조 5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구직급여 지급액은 올해 처음으로 8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11월 노동시장의 주요 특징’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59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195억원)보다 14.2% 늘었다. 올해 1∼11월 구직급여 누적 지급액은 7조 4832억원으로 집계됐다. 추세에 큰 변화가 없다면 다음 달 지급액을 합한 올해 총액은 8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구직급여는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주는 돈으로, 일반적으로 ‘실업급여’로 불린다. 올해 구직급여 예산은 당초 7조 1828억원 규모로 편성됐지만 고용부는 지난 8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3714억을 추가했다. 그러나 구직급여 지급액이 빠르게 늘어 다시 예산이 부족해질 것으로 전망되자 고용부는 지난 9월과 11월 두 차례 고용보험기금 운용 계획 변경을 통해 구직급여 예산을 7899억원 증액했다. 구직급여가 가파르게 증가한 이유는 정부가 고용 안전망 강화를 목표로 고용보험 가입 대상을 확대하면서 급여 수급 자격을 가진 사람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구직급여의 생계 보장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상·하한액을 높인 것도 지급액 증가세로 이어졌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만명)보다 7.5% 증가했다. 구직급여 수급자는 41만 2000명으로 7.3% 늘었다. 1인당 평균 구직급여 수급액은 143만 9000원이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390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1342만 8000명)보다 47만 7000명(3.5%) 증가했다. ‘양질의 일자리’가 집중된 제조업은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356만 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58만 2000명)보다 1만 3000명(0.4%) 감소했다. 제조업의 가입자는 지난 9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고 감소폭도 커지고 있다. 자동차 생산 감소와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업종의 가입자는 9500명 감소했다. 설비투자 위축 등으로 기계장비 업종의 가입자도 5100명 줄었다. 전자통신 업종의 가입자도 1300명 감소했다. 다만, 전자통신 업종에 속하는 반도체 업종의 가입자는 3300명 늘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서비스업의 가입자는 948만 5000명으로 47만 6000명(5.3%) 늘었다. 서비스업 중에서 가입자 증가 폭이 큰 업종은 보건복지(14만 1000명), 숙박음식(6만 8000명), 공공행정(5만 2000명), 전문과학기술(4만 9000명) 등이었다.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를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고령층이 21만 3000명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14.5%)을 보였다. 보건복지(6만 7000명), 제조업(2만 1000명), 공공행정(2만 1000명) 등에서 60세 이상 가입자의 증가 폭이 컸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노인일자리 증가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30대 고용보험 가입자는 1만 1000명(-0.3%) 감소했다. 40대에서는 5만명(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천시도 모든 여성청소년 무상 생리대 지원

    경기 이천시가 내년 상반기 안에 모든 여성 청소년들에게 생리대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이천시의회는 6일 정례회 본회의를 열어 심의래(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시의원 6명이 발의한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지원 조례안’을 의결했다. 조례안은 이천에 사는 만 11∼18세 여성 청소년에게 연간 12만6000원의 생리대 구매비를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현재 기초생활보장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에게만 생리대 구매비가 국비 보조로 지원되고 있다. 시는 조례안이 통과됨에 따라 보건복지부 협의,예산 확보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안에 지원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연간 8800여명 분 11억여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계했으며 시는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 지역화폐로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여주시의회는 지난 4월 무상 생리대 지원 조례를 의결했으며 여주시는 복지부 협의를 완료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지원 대상인 여주지역 만 11∼18세 여성 청소년은 3950여명,사업비는 5억원가량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고용보험 사각지대 보완 취업지원제… ‘총선용 퍼주기’ 비판 넘을까

    고용보험 사각지대 보완 취업지원제… ‘총선용 퍼주기’ 비판 넘을까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노동자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그런데도 매번 ‘퍼준다’고 욕먹는 정책이 있다. 바로 실업급여다. 갑작스러운 실직으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하는 제도다. 현금을 직접 지원하는 정책이라서 언제나 논란이 따라다닌다. 과연 실업급여는 부질없는 퍼주기 정책일까. 고용보험제도는 1995년 도입된 뒤 내년이면 25주년을 맞는다. 정부는 내년 7월부터 고용보험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국민취업지원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야당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국회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실업급여 외환위기 때 43만명 받아 진가 발휘 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고용보험 가입자는 1386만 6000명이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만 1000명 늘어났다. 고용보험법에 따라 1인 이상 근로자를 둔 사업주는 고용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자영업자도 원하면 가입할 수 있다. 보험료는 사업주와 노동자가 일정 부분씩 부담한다. ‘원치 않은 이유’로 실직했을 때 실업급여가 나온다. 종류는 크게 ‘구직급여’와 ‘취업촉진수당’이 있다. 실업급여의 95%를 차지하는 구직급여에 단연 관심이 쏠린다. 고용보험 가입 기간이 180일 이상인 직장인(자영업자는 1년)이 실직(폐업)했을 때 받을 수 있다. 지난 10월 1일로 개정 고용보험법이 시행되면서 지급액과 기간이 다소 바뀌었다. 지급액은 퇴직하기 전 평균임금의 50%에서 60%로 확대됐고 지급 기간도 90~240일에서 120~270일까지 늘렸다. 일일 구직급여 지급 상한액은 6만 6000원이다. 하한액은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계산한다. 원래는 최저임금의 90%에다가 소정근로시간(8시간)을 곱한 것으로 올해 기준 6만 120원이다. 그러나 개정법에서는 하한액을 최저임금의 80%로 낮췄다. 다시 계산하면 5만 3440원이지만 별도 조항을 둬서 하한액이 6만 120원보다 더 낮아지진 않도록 했다. 내년 하한액도 올해와 같다.자발적인 퇴사로는 실업급여가 나오지 않는다.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정당한 이직 사유 항목이 있다. 예컨대 회사에서 성희롱·성폭력 등을 당했을 때, 회사의 이전으로 통근시간이 3시간 이상으로 늘어났을 때 등이다. 고용부 공무원들은 올해 내내 구직급여 때문에 진땀을 뺐다. 매달 구직급여 지급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해서다. ‘정부의 노력에도 고용시장 한파가 가시지 않고 있다’는 비판성 보도가 줄을 이었다. 고용부는 고용보험 가입자수와 구직급여 지급액 등의 정보가 담긴 ‘고용행정통계’를 발표하는 날마다 설명자료를 첨부했다. 구직급여 지급액이 늘어난 것은 반드시 고용시장 상황이 나쁘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는 없으며, 오히려 실업급여의 보장 수준이 높아지는 등 전반적인 고용안전망이 강화하는 청신호로 봐야 한다는 내용이다. 올 1~10월 구직급여 지급 총액은 6조 8900억원이다. 월평균 6890억원이 지급된 셈이다. 고용보험의 역사는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박정희 정부는 ‘직업안정법’을 제정하면서 고용보험과 유사한 실업보험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당시의 경제 수준으로는 제도를 운용할 수 없다는 게 정부의 결론이었다. ●고용보험 임금대체율 선진국보다 낮아 문제 다시 공식적 이야기를 꺼낸 것은 노동청이 노동부로 승격된 1981년이었다. 당시 노동부는 경제기획원(기획재정부의 모태)에 실업보험을 도입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987년 민주화선언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노동운동이 본격적으로 힘을 받기 시작했고 당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정부에 공식적으로 고용보험제도 도입을 건의했다. 1991년 8월 23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고용보험제도를 최종적으로 도입하기로 했고 후속 작업이 이어졌다. 제도를 설계할 때 가장 고려할 부분은 ‘수급자의 도덕적 해이 방지’다. 공무원과 전문가의 열띤 토론과 공방이 계속됐다. 그렇게 만들어진 고용보험법 제정안은 1993년 국회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돼 노동부에 고용보험과를 신설하는(1994년) 등 마무리 작업 끝에 1995년 제도가 시행됐다. 초기에는 비관론이 강했다. 뚜렷한 사업실적 없이 적립금만 쌓였다. 그러나 진가는 위기의 순간에 발휘됐다. 1997년 말 외환위기가 한반도를 강타한 것이다. 수많은 노동자가 직장을 잃고 거리로 내몰렸다. 1997년 1년간 실업급여 수급자는 5만명에 불과했지만 1998년에는 43만 8000명으로 급증했다. 실업급여 지급액도 1997년 787억원에서 1998년 7991억원으로 1년 만에 10배 이상 치솟았다. 1998년 실업급여 보험료 수입은 5760억원이었는데 보험료를 초과(139%)한 것이다. 이런 사태는 제도를 시행한 뒤 처음 겪는 일이었다. 물론 고용보험과 실업급여는 당시의 모든 어려움을 없애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럼에도 실직자들이 최소한 기댈 수 있는 버팀목으로서 존재감을 충분히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민 생활 속에 서서히 자리잡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 고용부를 이끄는 이재갑 장관은 당시 노동부 고용보험제도 담당 사무관이었다. 사무관이 장관이 되기까지 25년이 걸렸다. 그동안 고용보험은 숱한 비판과 변화를 겪었다. 선진국에 비해 낮은 임금대체율 등이 지적됐고 정부는 지급액과 기간을 늘리고 수급 요건을 완화하는 등 전반적으로 제도의 외연을 넓혀 왔다. 그럼에도 사각지대를 완벽하게 메울 수는 없었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고용보험에 가입하고 실직한 사람 중에서 20%(139만명)만이 실업급여의 혜택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자수도 지난 6월 기준 2만명으로 매우 적은 편이다. 노동시장 진입 자체가 어려운 청년과 경력단절여성은 여전히 고용안전망에서 소외되고 있다. 고용부 추산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의 45% 정도는 고용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정부가 내년에 도입하려는 국민취업지원제의 문제의식은 여기서 비롯된다. 고용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구직자에게 월 50만원씩 6개월간 구직촉진수당을 지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들에게 맞춤형 취업 상담도 지원한다. 고용부가 2009년부터 운영했던 ‘취업성공패키지’(취성패)의 확장판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법적 근거가 없어서 매년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취성패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구직자취업촉진법’이라는 이름으로 국민취업지원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법률 제정안도 현재 국회에 제출했다. 실업급여와 직접일자리 사업에 국민취업지원제까지 합치면 2022년에는 연간 235만명을 포괄하는 중층적인 고용안전망이 갖춰질 거라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특히 최근 플랫폼 종사자 등 전통적인 개념의 노동자에서 벗어나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제도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플랫폼 종사자 등 많아져 취업지원제 더 필요 국민취업지원제가 ‘총선용 세금 퍼주기 정책’이라고 비판하는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반대를 넘는 것이 관건이다. 여기에 최근 ‘필리버스터 정국’까지 가세하면서 국민취업지원제는 관심조차 받지 못하고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번 국회에서 구직자취업촉진법이 반드시 통과되길 바란다”면서도 “만약 통과되지 못하면 기존 취성패처럼 예산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을 검토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예상하는 것보다 규모도 줄고 법적인 안정성도 보장되지 못하기 때문에 취지를 살리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천시 저소득층 노인 임플란트 시술비 지원

    경기 이천시는 내년부터 저소득 노인들의 틀니·임플란트 시술비를 연간 7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적용 대상은 65세 이상 노인으로 의료급여 수급자와 차상위 본인부담경감대상자다. 이들에게는 급여 부분의 경우 본인부담금 전액을 지원하고 비급여 부분은 지대치(支臺齒) 시술만 연간 70만원까지 지원한다. 시는 보건복지부와 틀니·임플란트 시술비 지원과 관련한 협의를 마쳤으며 내년 본예산에 사업비 7300만원을 편성했다. 관련 조례안도 입법예고를 마치고 이날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시의회 정례회에 발의됐다. 시 관계자는 “저소득 노인들의 틀니·임플란트 지원은 엄태준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경기도 내 시·군 가운데 처음”이라며 “시의원들도 동의하는 사업인 만큼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중학생에게도 문 연 구립 아동센터… 돌봄 사각지대 제로화 시작한 강동

    중학생에게도 문 연 구립 아동센터… 돌봄 사각지대 제로화 시작한 강동

    상일동 이어 2번째 공립형 길동 센터 172㎡ 규모에 교실·독서실·주방 갖춰 18세 이하 한부모·다자녀가정 초중생 여가·체험·진로탐색 등 프로그램 풍성 “소외되는 아동·청소년 문제 해결할 것”“맞벌이 가정의 증가에 더해 강동구 인구가 늘며 방과 후 돌봄의 손길이 절실한 아이들이 많아졌습니다. 민간에서도 역할을 하지만 돌봄은 국가와 자치단체가 나서야 합니다. 사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고 홀로 집을 지켜야 하는 아이들이 짜임새 있게 시간을 보내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구가 앞장서겠습니다.”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동구 길동 구립길리청소년지역아동센터 개소식에서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한 약속이다. 센터를 찾은 100여명의 학부모들과 아이들은 오랜 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문을 연 길리청소년지역아동센터는 구가 지난해 5월 상일동에 들어선 ‘구립함께하는지역아동센터’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인 공립형 지역아동센터다. 172㎡ 규모의 센터에는 개인 학습실, 다목적 교실, 카페형 독서실, 주방, 식당 등이 자리해 있다. 18세 이하로 초등학교,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한부모·기초생활수급자·다자녀 가정(정원의 30%는 일반 가정)의 아이들에게 센터장 1명과 생활 복지사 2명이 여가·체험 프로그램, 진로 탐색, 학습 지도, 심리 상담 등을 제공하며 울타리가 돼 준다. 가정에서 돌봄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품는 지역아동센터는 ‘공부방’으로 시작해 그간 민간에서 주로 이끌어 왔다. 하지만 지역아동센터를 구에서 설치하면 예산 지원, 시설 활용 측면에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명숙 강동구청 아동돌봄팀장은 “지역 아동센터에 후원물품 등 자원을 배분해 주고 아이들의 수요에 맞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돌봄 프로그램을 마련해 연계하면서 돌봄 서비스의 질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센터는 기존의 아동센터가 초등학생 위주로 운영되면서 ‘사각지대’에 있던 청소년들을 위한 돌봄 시설로 꾸며져 학부모들의 호응이 높다. 구는 다음달 말에는 성내2동에 ‘구립성내지역아동센터’를, 내년 3월에는 강일동에도 구립지역아동센터를 추가로 설치한다. 2022년까지 지역의 공립형 지역아동센터를 5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센터가 돌봄이 필요한 아동·청소년들의 소외와 방치 등 여러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민간 아동센터와 협력해 한 명의 아이도 차별받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생계·기초급여 동시 수급 노인 생계비 월 10만원 더 지급 논의

    생계·기초급여 동시 수급 노인 생계비 월 10만원 더 지급 논의

    생계급여와 기초연금을 동시에 받아 기초연금을 다시 토해내야 하는 기초생활보장수급 노인이 2028년까지 5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생계가 어려운 노인들에게 기초연금을 ‘줬다 뺏는다’는 논란이 일자 이들에게 월 생계비 1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방안이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이다. 28일 국회예산정책처의 ‘공공부조제도 현안 및 재정소요 추계’ 보고서에 따르면 이런 방안이 추진될 경우 2020~2028년 연평균 5000억원의 재정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기초생활보장제도는 보충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원칙으로, 기초연금을 비롯해 국민연금 등도 소득으로 보고 소득인정액 산정 시 이를 제외한다. 기초연금을 받아 소득이 늘면 기초생활보호대상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런 특성 탓에 생계급여 수급자 중 기초연금 수급자의 평균 급여액은 해마다 줄어 지난 6월 기초연금을 받은 노인 단독가구 평균 급여액은 19만 9229원으로 2017년 12월보다 2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예산결산소위원회는 기초연금과 생계급여 수급자에게 월 10만원 부가급여를 지급하는 내용의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시설 생활 수급자를 제외한 37만여명이 대상이고 예산은 모두 3651억원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제25회 서울광고대상] “청년수당·주거지원 등으로 힘 보태”

    [제25회 서울광고대상] “청년수당·주거지원 등으로 힘 보태”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요? 그것도 열에 아홉이‘엄지 척’했다면 말입니다.‘99.4%’는 2018년 서울시 청년수당 수급자의 만족도를 나타냅니다. 자신이 구직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답한 비율입니다. 올해의 만족도는 99.6%로 뛰어올랐고, 수급자 중 47.1%가 실제 취업과 창업에 성공했습니다. 청년수당과 함께 제공된 다양한 활력 프로그램으로 자신감은 물론 사회에 대한 신뢰도까지 상승했습니다. 부모의 짐까지 덜어주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청년 세대는 소득·교육·사회이동 격차로 이어지는 불공정한 출발선 앞에 절망하고 분노해 왔습니다. 청년수당은 청년 스스로 필요성을 절감하며 만들어 숨 막히는 현실에 최소한의 숨을 틔워줬고, 이제 더 많은 청년에게 확대될 것입니다. 올해까지 7000명 대상의 ‘특별한 기회’였다면, 내년엔 3만 명, 3년 내 총 10만 명을 지원해 ‘보편의 경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서울시는 청년수당 외에도, 출발선을 공정하게 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청년 월세·임차보증금 지원은 물론 매년 신규 신혼부부의 절반에 이르는 2만 5천 가구에 대한 주거 지원으로 이들의 출발에 힘과 행복을 더하겠습니다. 이 상의 주인공은 서울시가 아닙니다. 청년입니다. 그리고 함께 응원해주시는 당신입니다. 내년에는 더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 LH인천본부, 오는 28일부터 남동구 서창·중구 중산 행복주택 입주자 추가 모집

    LH인천본부, 오는 28일부터 남동구 서창·중구 중산 행복주택 입주자 추가 모집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가 11월 28일(목)~12월 4일(수)까지 일주일간 인천광역시 남동구 서창동과 중구 중산동에 건설된 행복주택의 입주(예비)자를 추가로 모집한다. 서창동에서는 ‘인천서창2 14BL 행복주택’, 중구 중산동에서는 ‘인천영종 A-49BL 행복주택리츠’가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먼저 ‘인천서창2 14BL 행복주택’은 전용면적 16~36㎡, 총 950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인천지하철 2호선 운연역과 제2경인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으며, 소래로 연결도로 및 호구포로~남동경기장 연결도로가 위치해 있어 남동구청과 시청 등 인천 각지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국도 42호선 대체우회도로를 통해 시흥, 안산, 송도 등을 빠르게 접근할 수 있으며 신천IC 연결도로도 공사 중에 있어 완료시 서울 및 수도권으로 빠르게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인천터미널과 서울지하철 2호선 역삼역을 오가는 광역급행버스(M버스)가 지난달23일 개통되면서 인천 구월·서창지구 주민들의 서울 강남권 이동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버스는 구월동 선수촌사거리-서창지구-서울 교대역-서초역-강남역을 거쳐 종점인 역삼역에서 회차해 양재역과 서초구청까지 운행된다.구월·서창 지구는 그동안 서울 강남권으로 가려면 3~4번의 환승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M버스 개통으로 인해 서울 강남 접근성 및 출·퇴근길 교통 불편 해소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인천서창2 14BL 행복주택’은 쾌적한 자연환경 및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다. 장아산과 장수천, 소래습지생태공원, 범배산, 인천대공원 등이 인근에 있어 여가와 운동, 취미, 나들이를 즐길 수 있으며 문화예술회관과 소래아트센터, 문학경기장, 남동경기장 등의 시설도 인접해 있다. 여기에 학부모 수요자들을 위한 단지내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교육시설도 조성돼 있다. 단지는 커뮤니티 시설도 뛰어나다. 게스트하우스와 공동세탁실, 무인택배 보관소, 작은도서관, 경로당, 어린이집이 조성되며, 단지 내부에는 가스 쿡탑, 냉장고 등 빌트인이 제공돼 입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고령자 계층’에게 공급했던 전용 26B㎡의 남은 물량을 ‘대학생·청년 계층’에 공급한다. 자산기준은 대학생의 경우 총 자산 7,500만 원과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아야 하며, 청년은 총자산 2억3,200만원 이하, 자동차가액 2,499만원 이하여야 한다. 같은 날 중구 중산동에서는 ‘인천영종 A-49BL 행복주택리츠’의 입주(예비)자 추가모집을 받는다. 전용면적 22~36㎡, 총 45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단지는 인근에 무려 ‘13개’의 근린공원을 품고 있어 자연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고, 영종하늘도시초등학교와 영종하늘도시고등학교(각각 2021년 3월 예정)를 비롯해 인천중산초, 인천중산중학교 등 교육시설이 인접해 있다. 교통망도 뛰어나다. 공항철도 영종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30분내에 이동할 수 있으며 서울역, 공덕역, 홍대입구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등 서울 주요 지역을 40분내외로 접근할 수 있다. 풍부한 배후수요도 장점이다. 인천국제공항과 공항국제업무단지 등으로 약 4만여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고,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2022년 6월 예정)도 완공되면 추가수요는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서창2 14블록 행복주택’과 ‘인천영종 A-49블록 행복주택리츠’의 입주가능 대상자는 청년계층(만19세~만39세 미만)과 대학생(재학생 또는 다음 학기에 입학 및 복학 예정인 자), 취업준비생(대학이나 고등학교를 졸업(또는 중퇴)한지 2년 이내인 자),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예비신혼부부, 한부모가족, 고령자(무주택 기간이 1년 이상으로 인천시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인 자), 주거급여수급자 등이다. 접수 방법은 온라인(2019년 11월 28일~12월 4일)의 경우 인터넷(PC 또는 모바일)으로 신청접수(24시간) 가능하며, 현장접수는 ‘인천서창2 14BL 행복주택’(12월 3일~4일)이 LH인천지역본부, ‘인천영종 A-49BL 행복주택리츠’(11월 28일)는 LH영종사업단을 방문하면 된다. 두 단지의 서류제출 대상자 발표는 12월 6일이며, 서류접수는 12월 11일~17일이다. 당첨자 발표는 2020년 3월 10일 예정이며, 계약은 인터넷(PC)과 LH인천지역본부 방문을 통해 3월 23일~25일 진행된다. ‘인천서창2 14BL 행복주택’과 ‘인천영종 A-49BL 행복주택리츠’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홈페이지 및 청약센터 또는 LH대표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북민 ‘복지소외 제로’ 도전하는 노원

    탈북민 ‘복지소외 제로’ 도전하는 노원

    “8년 전 입국 후 어렵게 시작한 사업이 실패하고 아르바이트마저 안면마비와 우울증 등 건강 문제로 그만둬 생계가 막막했는데, 다행히 노원구청의 도움으로 생계급여를 받을 수 있어 큰 힘이 됩니다.” 지난 18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거주하는 탈북 주민 김은정(52·여)씨가 그간의 마음고생을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김씨는 생활고를 겪던 중 동 주민센터 상담을 통해 긴급 지원을 받게 해준 직원에게 연신 고마움을 표하며 환하게 웃었다. 김씨와 같은 사례는 구가 지난 8월 19일부터 한 달간 실시한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로 알려졌다. 실태조사는 얼마 전 서울의 한 자치구에서 발생한 40대 탈북 여성이 6살 된 아들과 함께 아사한 일이 계기가 됐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탈북 주민들에 대한 복지 전달 체계의 제도적 허점과 지원 사각지대는 없는지 등 종합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구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으로 전국의 북한이탈주민은 모두 3만 3022명. 이 중 노원구 거주자는 총 1141명으로 서울의 자치구 중 가장 많다. 더욱이 앞으로도 더 늘어날 수 있어 이들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이 중요하다.북한 이탈자들은 입국 후 합동 조사를 거쳐 하나원에 입소해 12주간 정서안정과 문화적 이질감 해소 등 정착을 위한 교육을 받는다. 이후 임대아파트를 주선 받거나 정착금과 별도 주거지원비를 받아 지역사회로 나온다. 하나센터가 정착을 도우며 탈북민은 5년간 수급자로서 제도적 지원도 받는다. 문제는 지원이 중지되는 5년이 지난 후다. 취직 등으로 소득이 증가해 보호가 중지됐더라도 경제 사정이 안 좋으면 다시 지원을 받아야 하는데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어디에 도움을 요청해야 할지 방법을 모르고, 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준에 대한 개념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 실태 조사 결과 지역 내 탈북 주민의 절반이 넘는 579명이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지정돼 있었다. 이들을 제외하고 지원이 필요한 대상은 94명으로 나타났다. 구는 먼저 시급히 지원이 필요한 24명에게는 자체 기준에 의해 기초수급자와 차상위대상자 지정을 통한 공적급여 신청과 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했다. 그나마 형편이 나은 28명은 후원 성금품 지원과 지속적인 안부 확인, 이웃돕기 사업과 연계해 의료비나 체납 공과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나머지 지원을 거부하거나 병원에 입원한 42명은 정기적인 안부 확인과 방문 상담을 하기로 했다. 아울러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12명은 경찰에 통보해 추적 확인을 요청했다. 실태조사를 총괄한 송해욱 생활복지과 찾동돌봄팀장은 “긴급 지원이 필요한 분을 발굴해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장은 아니더라도 향후 어려움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도록 하는 것도 이번 조사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탈북 주민들의 공통 애로점은 안정적인 일자리 부족이었다. 하지만 대부분 일자리가 본인의 기대치에 못 미쳐 실제 취업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에 구는 50플러스지원센터와 구 아파트 연합회, 구 상공회와도 긴밀히 협조해 일자리를 발굴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으로서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이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정착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자주 바뀌는 정책, 노인 등 알기 어려워” “2022년부터 알림 서비스”

    “자주 바뀌는 정책, 노인 등 알기 어려워” “2022년부터 알림 서비스”

    90년대생들은 ‘정부혁신’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22~24일 개최된 ‘제1회 정부혁신박람회’의 개막식 행사인 ‘응답하라 1990’에서 90년대생 3명은 ‘비효율적인 업무처리의 변화’, ‘서류 간소화’, ‘복지사각지대 공백 해소’ 등을 개선 과제로 제시했다. 이날 행사는 ‘디지털 전환의 시대, 정부는 어디로 나가야 하며, 무엇을 혁신해야 할까?’라는 주제로 미래의 주역인 90년대생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공공서비스의 불합리한 점들을 솔직하게 말하고 멘토단의 해결 방안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행정안전부 공무원 문소영(94년생·여)씨, 직장인 강보성(90년생)씨, 대학생 서효진(99년생·여)씨의 문제 제기와 멘토단의 답변을 재구성했다. 멘토단으로는 정부혁신컨설팅 단장인 오철호 숭실대 행정학과 교수, 최두옥 스마트워크 연구개발 그룹 ‘베타랩’ 대표, 90년대생인 탤런트 김시은씨가 참여했다.●새내기 공무원 “매주 업무보고 작성에만 이틀” 문소영: 한 달 된 새내기 공무원이다. 매주 주간 업무보고를 작성하는데 팀마다 별도의 내용을 작성하다 보니 이것들을 취합하는데만 시간이 이틀 정도 소요된다. 오래 걸릴 때는 사흘이 걸린다. 팀마다 공유 문서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동시에 확인이 가능하고 수정까지 할 수 있다. 취합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공무원 메신저도 있지만 잘 활용하지는 않는다. 대학교 때 팀 프로젝트를 하면 공유 문서 프로그램을 항상 사용했는데 부처에도 적용하면 어떨까 싶다. 그리고 보고서 작성자부터 팀장, 과장, 국장, 실장, 차관, 장관까지 보고 단계가 너무 길어서 비효율적이다. 멘토단: 우선 전자결재로 하면 보고 대기 시간은 줄일 수 있다. 공유 문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건 보안 측면에서 고려할 점이 있지만 사실 모든 문서들의 보안이 중요한 건 아니다. 그런 부분은 잘 조정해서 자료 취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공무원들이 남은 시간을 활용해 일에 더 집중할 수 있고, 일하는 방식이 바뀜에 따라 조직에 협업 문화 정착이 가능하다(최 대표). 역시 민감한 것은 중요한 문서가 노출됐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역설적인 것은 조직 운영성 제고를 위해 투명성을 높이면 오히려 생산성이 낮아진다. 협업의 가치는 높이되 제도적으로 보완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오 교수).●새내기 직장인 “대출 문서 70장… 간소화 절실” 강보성: 90년생 새내기 직장인이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고 은행에 갔다. 그런데 대출에 필요한 서류가 너무나 많더라. 은행 측에서 설명 의무를 제대로 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문서들도 적지 않고, 내가 서명한 문서가 70장이 넘더라. 팔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 은행에서 정확히 이름도 모르는 문서들을 이해도 하지 못한 채 서명을 하며 3시간을 보냈다. ‘여기서 내가 뭐하나’ 싶더라. 복잡한 서류들을 간소화시킬 수는 없을까. 멘토단: 현재 행정정보 공동이용 서비스가 있다. 정부 부처나 지자체 간에 정보 공유를 하는 것인데 아직 모든 기관들이 다 연결되지 않았다. 그렇다보니 본인이 동의를 해야 부처 간에 정보 공유가 가능하다. 그리고 앞으로는 본인이 필요한 민원서류를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등 전자지갑화해서 갖고 다닐 수 있게 된다. 연말부터 주민등록 등·초본을 전자증명서로 시범 발급하고 2021년까지 증명서·확인서 300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서비스인 ‘정부24’ 애플리케이션(앱)뿐 아니라 은행, 보험사 등 금융기관 앱에서도 각종 증명서를 전자증명서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게 된다(오 교수).●99년생 대학생 “복지 사각지대 공백 해소해야” 서효진: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많은 곳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내가 만나는 국가 복지혜택의 대상자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이 있는지 모르더라. 초등학생 대상으로 봉사활동 중인데 한 초등학생이 방과후 서비스 대상자임에도 오후 시간 내내 혼자 시간을 보낸다. 기초생활수급자인 한 어르신도 복지 급여를 스스로 신청하지 않아서 더 힘들게 살고 있다. 사실 이런 분들은 시시각각 바뀌는 정책, 복지혜택을 제대로 알기 어렵다. 인터넷도 익숙지 않고 말이다. 디지털 정부로서 복지혜택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정보를 더 편리하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 멘토단: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보면 주인공의 할머니가 요양원을 갈 수 있는데 못 가고, 그의 손자 역시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장면이 나온다. 제가 사는 곳에도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이 거주하는데 대부분 혜택을 잘 모른다(김씨). 사실 정부는 큰 틀에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나 본인이 자격이 됨에도 못받는 분들이 있다. 2022년까지 정부가 혜택 대상자 본인이 스스로 이를 증명하지 않아도 알려주는 서비스를 구축한다고 하니까 이후에는 개선될 것이라 본다(오 교수). 복지 정책이 360여개라고 한다. 부정수급자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말 받아야 할 사람이 혜택을 못 받고 있다면 이를 개선해야 한다(최 대표).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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