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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伊, 발코니 합창 ‘즐거운 연대’… 韓, 사회 약자의 ‘따뜻한 나눔’

    伊, 발코니 합창 ‘즐거운 연대’… 韓, 사회 약자의 ‘따뜻한 나눔’

    이동제한령 伊, 노래로 서로 향해 응원 NYT “이탈리아인들의 정신력 보여줘” 獨, 고령·환자 생필품 구매 대행 운동도 “분열·혐오 조장 일부 정치권에 경종”지난 13일(현지시간) 밤 이탈리아 국민들이 각자 집에 있는 악기를 들고 발코니로 나와 함께 응원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주말 사이 큰 화제가 됐다. 코로나19로 전 국민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뒤 맞은 첫 주말에 희망을 잃지 말자는 의미의 ‘#떨어져서 함께’(#unitimalontani) 캠페인을 벌인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탈리아의 ‘떨어져서 함께’ 캠페인을 소개하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이탈리아인들이 정신력과 회복력, 낙천성을 보여 주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속에 각국의 ‘사회적 연대’가 주목받고 있다. 독일은 정부 차원에서 사회적 연대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내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코로나19 관련 첫 대국민 메시지에서 “인구의 60~70%가 감염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우리의 연대와 이성이 시험대에 올라와 있다”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같은 사회적 메시지에 맞춰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는 바이러스에 취약한 노인층이나 환자들의 생필품 구매 등을 대신해 주는 ‘#네이버후드 챌린지’(neighborhood challenge)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룩셈부르크에서도 스카우트연맹 회원 등이 중심이 돼 사회적 약자들의 식품과 약품 구매를 대신해 주고 심지어 반려견 산책 등의 봉사활동까지 제공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 RTL투데이가 전했다. 특히 이러한 모습은 코로나19를 과소평가하고 대중의 공포심을 외부의 탓으로 돌리던 일부 정치권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에릭 클라이넨버그 뉴욕대 사회학과 교수는 NYT 기고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꼬집으며 “미국은 정치사회적으로 분열돼 왔고, 연방정부는 이번 위기에 대처하는 데 실패했다”며 “하지만 이번 위기는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미국 사회가 공동체의 자아를 재발견할 수도 있다”고 제언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韓, 사회 약자의 ‘따뜻한 나눔’ 회사에서 받은 마스크 기부한 장애인 기초생계비 모아 기탁한 80대 수급자“보답할 차례… 더 힘든 이웃위해 써달라” 보험 해지해 성금 소식에 ‘핑퐁 기부’도 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등이 자신보다 힘든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마스크 등을 기부해 코로나19로 지친 우리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기부 규모는 크지 않지만 더 고통받고 있는 계층의 얼굴 없는 선행이라는 점에서 어떤 기부보다도 큰 울림을 준다. 지난 14일 부산 강서구 신호파출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쯤 2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파출소 입구에 노란 봉투를 놓고 급히 사라졌다. 봉투 안에는 마스크 11장과 사탕, 손편지 한 장이 들어 있었다. 편지에는 “파출소 인근 직장에 다니는 3급 지체장애인인데, 회사에서 받은 마스크가 많아 조금 나누려고 한다. 부디 받아 주면 감사하겠다”고 적혀 있었다. 또 “부자들만 하는 게 기부라고 생각했는데 뉴스를 보니 저도 도움이 되고 싶어 용기를 냈다. 너무 적어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마스크가 여러 종류인 점을 고려할 때 평소 한두 장씩 모은 것으로 보인다”며 “바쁜 업무로 힘들었는데, 화이트데이 최고의 선물을 받은 것 같아 기뻤다”고 말했다. 기초생활수급자들이 이젠 보답할 차례라며 기부에 나서고 있다. 대전 서구 월평2동 주민센터 직원들은 지난 12일 가슴이 찡했다고 밝혔다. 80대 노부부가 정부에서 매달 받는 생계비를 조금씩 모아 100만원을 기탁했기 때문이다. 노부부는 “막막할 때 도움을 받아 살아왔는데, 우리도 죽기 전에 보람된 일을 하고 싶었다. 돈이 너무 적어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다. 지난 5일 서울 관악구 삼성동 주민센터에는 한 노인이 찾아와 100만원이 든 봉투를 전달하고 돌아갔다. 주민센터 직원이 따라가 확인해 보니 임대주택에 사는 수급자였다. 자가격리 대상자로 통보돼 격리 생활을 했는데, 주민센터에서 생필품을 넉넉하게 가져다줘 감사했다며 보답하고 싶었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한 남성은 지난달 26일 “대구에서 고생하는 분들을 돕고 싶다”는 편지와 함께 현금 118만 7360원을 서울 성북구 길음2동 주민센터에 내놓았다. 수급자인 이 남성은 7년간 유지하던 암보험을 해지해 성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을 통해 이 소식을 접한 50대 대구 시민은 길음2동 주민센터에 같은 액수를 보내고 싶다며 ‘핑퐁 기부’ 의사’를 밝혀 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일요일에 마스크 구매하려면? “약국 문 열었는지 확인하세요”

    일요일에 마스크 구매하려면? “약국 문 열었는지 확인하세요”

    일요일인 15일에는 ‘마스크 5부제’로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한 사람들이 마스크를 살 수 있다. 다만 가려는 약국이 문을 열었는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평일에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한 사람은 토요일과 일요일에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는 약국에서, 그 외 지역에서는 약국과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자신의 출생연도 마지막 숫자와 관계없이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제시하고 공적 마스크를 1인당 2장씩 살 수 있다. 읍·면 우체국은 휴무여서 문을 닫기에 마스크를 팔지 않는다. 일요일 마스크 구매에 있어 헛걸음을 하지 않으려면 방문하고자 하는 약국이 문을 열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일요일에는 쉬는 약국이 많은 만큼 ‘마스크 정보 애플리케이션(앱)’과 웹 서비스로 판매 약국과 재고량을 확인하거나 휴일 지킴이 약국 홈페이지(www.pharm114.co.kr), 농협 하나로마트 홈페이지에서 운영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일요일에는 마스크 제조업체도 가동하지 않기 때문에, 공급량이 평일 보다 훨씬 적은 158만1000장에 불과하다. 이에 마스크 공급 부족으로 구매하지 못할 수도 있다.한편, 정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마스크 부족 사태가 발생하자 지난 9일부터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마스크 5부제’를 실시하고 있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 2·7이면 화요일, 3·8이면 수요일, 4·9면 목요일, 5·0이면 금요일에 공적 판매처에서 마스크를 1인당 2개씩 살 수 있다. 주중 해당 요일에 공적 마스크를 사지 못한 경우 주말에 출생연도에 상관없이 구매할 수 있다. 어린이(2010년 포함 이후 출생), 노인(1940년 포함 이전 출생), 장기요양급여 수급자 등을 대신해 주민등록부상 동거인이 대리구매자의 공인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주민등록번호 모두 기재), 장기요양인정서 등을 함께 보여주면 대리 구매를 할 수 있다. 장애인은 동거인이 아니어도 일반 대리인이 장애인등록증을 보여주고 대리 구매할 수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기부받은 마스크까지 양보”…취약계층에 재기부 잇따라

    “기부받은 마스크까지 양보”…취약계층에 재기부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지자, 기부받은 마스크를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들에게 돌려주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3시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세류지구대로 한 80대 노인이 찾아왔다. 이 노인은 경찰관에게 “고생한다”고 인사를 건넨 뒤 보건용 마스크 15매를 건넸다. 그는 아들이 가져다준 마스크 중 일부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마스크를 받은 경찰관은 “어르신이 쓰시라”며 한사코 거절했으나, 그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지구대는 고심 끝에 마스크를 살 형편이 안 되는 지역 노인들에게 다시 전달하기로 했다. 안산상록경찰서 일동파출소도 최근 주민들에게 받은 보건용 및 부직포 마스크 80매를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과 독거노인에게 기부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 우리까지 생각해 주신 마음이 감사할 따름”이라며 “기부받은 마스크를 앞으로도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1일에는 부산 동래구 복산동주민센터에 자신을 기초생활수급자라고 밝힌 70대 남성이 “나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이 어렵지만, 이번 코로나 사태로 나보다 어려운 사람이 있을 것”이라며 “많진 않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며 70만원을 건네기도 했다. 북구 덕천3동 행정복지센터에도 기초생활수급자 2명이 찾아와 성금을 맡겼다. 11일 익명의 기초생활수급자 한 명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일선 공무원들이 많은 고생을 하고 있다. 건강이 안 좋아 방역작업에 함께 할 수 없지만 작은 정성이나마 전달하고 싶다”며 15만원을 기부했다. 10일 오전에도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노인이 10만원이 든 봉투를 내밀며 “그동안 기초생활수급자로 도움만 받았는데 이번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분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코로나19로 방역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에게 사용될 예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주중에 놓친 마스크 살 수 있어요”…주말도 약국서 판매

    “주중에 놓친 마스크 살 수 있어요”…주말도 약국서 판매

    공적 마스크를 배분하는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고 맞이하는 첫 주말이다. 14일(토요일)은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구매 가능하다. 공적 마스크는 마스크 5부제에 따라 요일별로 지정된 출생연도에 맞춰 약국을 방문하면 1인당 2매씩 살 수 있다. 월요일은 1·6년, 화요일 2·7년, 수요일 3·8년, 목요일 4·9년, 금요일 5·0년이다. 마스크 가격은 1장당 1500원이다. 해당 요일에 구매 못 하면 토·일도 가능 주중 자신의 해당 요일에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한 사람은 토·일요일에 공적 판매처인 약국 또는 농협하나로마트(서울·경기 지역 제외)에서 살 수 있다. 약국을 방문할 때는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 중 하나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마스크를 구입하면 구매 이력이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에 입력된다. 때문에 같은 주에는 마스크를 더 살 수 없다. 다만 토·일요일은 출생연도에 관계없이 구매가 가능하다. 마스크를 직접 구입하기 어려운 만 10세 이하(2010년 이후 출생) 어린이나 만 80세 이상(1940년 이전 출생) 노인의 경우, 가족이 대신 구매할 수 있다. 본인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본인과 대리 구매 대상자가 함께 나와 있는 등본)을 준비하면 된다. 장기요양급여 수급자도 동거인이 대신 사다 줄 수 있다. 장기요양인증서를 제시하면 된다. 장애인은 꼭 동거인이 아니더라도 대리 구매자를 통해 살 수 있다. 역시 장애인등록증을 지참해야 한다. 주의할 점은 대리인이 아닌 구매 당사자의 해당 요일에 맞춰서 방문해야 한다. 방문 전 주말 판매하는 곳과 재고 확인 이날부터 농협도 중복구매확인 시스템이 구축됐기에 약국과 마찬가지로 1인 2장까지 구매할 수 있다. 농협하나로마트의 주말 운영 매장은 농협하나로마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약국은 주말 판매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방문 전 ‘휴일지킴이약국’ 홈페이지나 전화로 미리 판매 여부를 확인하고 방문하는 게 좋다. 우체국의 경우 주말에는 마스크를 판매하지 않는다.공적 마스크 재고 현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마스크 정보 애플리케이션(앱)과 웹 서비스를 이용하면 헛걸음을 막을 수 있다. 굿닥과 웨어마스크·마이마스크·콜록콜록마스크 등 개발사 10여곳이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는 곳과 재고 현황 등을 알리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마스크 재고 현황 정보는 총 4단계로 나누고 단계별로 색상을 지정했다. 각각의 약국마다 마스크 보유 현황을 ‘재고 없음’(회색), ‘30개 미만’(빨간색), ‘100개 미만’(노란색), ‘100개 이상’(녹색) 등으로 표시한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 업체도 각각 자사 지도 앱인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을 통해 마스크 정보 제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모바일 검색창에 동네 이름과 약국을 함께 입력하면 약국 위치와 마스크 재고 현황이 나온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의왕시.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 본격 추진…교통비 최대 30% 할인

    의왕시.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 본격 추진…교통비 최대 30% 할인

    “광역알뜰교통카드 대중교통비 최대 30% 까지 할인 받으세요.” 경기도 의왕시는 ‘광역알뜰교통카드’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중교통 이용 시민들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전, 후에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해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다. 광역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카드를 신청하고, 마일리지 앱을 다운받아 설치하면된다. 마일리지는 월 44회 적립이 상한이다. 보행·자전거로 800m까지 이동한 거리, 대중교통 이용요금에 따라 차등 적립된다. 도보로 800m 넘게 이동한 후 대중교통 이용 요금 2000원이 발생하면 마일리지 최대액인 250원이 적립된다. 도보 400m 이동 후 교통요금 2000원에 적립액 250원의 절반인 125원이 적립되는 방식이다. 대중교통 이용 금액별 마일리지 적립액은 2000원 이하는 250원, 3000원 이하는 350원, 3000원 초과시 450원이 적립된다. 단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 시에만 적립이 가능하며, 미세먼지 저감조치 발령 시에는 두배로 적립된다. 특히, 지난 9일부터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해당자인 저소득 청년(만19~34세)에 대해서 대중교통비 지출액에 따라 100~200원의 마일리지가 추가로 지급되다. ‘경기도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과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 등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비용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클 것”이라며 “앞으로 더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일 없고 무료급식도 끊겨 우짜노…” 갈 곳 잃은 대구 일용직 노동자들

    “일 없고 무료급식도 끊겨 우짜노…” 갈 곳 잃은 대구 일용직 노동자들

    대부분 쪽방촌 거주 ‘비수급 빈곤층’ 기초생활보장 사각… 월세조차 못 내 무료급식 운영 중단으로 끼니도 걸러“요새 밖에 나가 일 몬해. 인력사무소에서 일 없다 카지 오지 말라카는데 우짜노….” 대구 중구의 한 쪽방에서 7년째 살고 있는 최모(69)씨는 1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숨부터 쉬었다. 평소 인력사무소를 통해 목공부터 페인트 일까지 공사 현장을 찾아다녔지만 이제 도통 일거리가 없다. 대구에서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급증한 지난달부턴 거짓말처럼 일이 끊겼다. 통장 잔고는 바닥난 지 오래, 기초생활수급자도 아니어서 의지할 곳이 없다. 하지만 월세 25만원은 다달이 내야 한다. 최씨는 “앞으로 월세를 어떻게 내야 할지 막막하다. 집주인한테 ‘나중에 한꺼번에 갚겠다’고 사정사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쪽방, 고시원, 여관, 여인숙 등 ‘집 아닌 집’(비주택)에서 사는 주거 취약계층의 삶이 위협받고 있다. 특히 생계급여도, 주거급여도 지원받을 수 없는 차상위층은 먹고사는 일 자체를 걱정하는 상황이다. 박모(65)씨도 올해로 15년째 대구의 한 평(3.3㎡)짜리 쪽방에 거주하는 비수급 빈곤층이다. 생활비로 나가는 돈을 제외하면 매달 월세 8만원을 내야 하지만 지난해 초부터 일을 못 하고 있다. 박씨는 “나같이 나이 먹은 사람들은 불러 주는 곳이 더 없다”고 말했다.일을 할 때는 공사 현장에서 아침과 점심을 해결할 수 있어서 세 끼 모두 챙겨 먹었지만 지금은 끼니를 거르는 게 일상이다. 그나마 한 끼는 무료급식소에 의지해 해결했지만 코로나19 탓에 무료급식소마저 중단됐다. 박씨는 “대구역에 밤 10시쯤 가서 봉사단체에서 빵과 우유를 얻어 온다. 그렇게라도 먹고는 살아야 하니까”라고 말했다. 현재 집희망 대구주거복지센터와 대구쪽방상담소 등이 대구 지역 비주택 거주자 800여명에게 긴급 구호물품을 제공 중이다. 쌀과 라면, 캔에 든 반찬, 마스크, 세정제 등을 지급한다. 하지만 민간단체의 노력만으론 역부족이다. 최병우 집희망 대구주거복지센터 소장은 “대구 비주택 거주자 800여명 중 절반가량이 비수급자”라며 “비주택 거주자 중 일용직 노동으로 생계를 이어 가던 사람들 사이에서 이달부터 당장 밀린 월세 문제가 터져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날 대구·경북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 주민의 생계 등에 필요한 지원을 국가로부터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일 없고, 급식 끊기고, 월세 체납까지…코로나가 생계 위협

    일 없고, 급식 끊기고, 월세 체납까지…코로나가 생계 위협

    코로나로 인해 갑작스러운 실직 상태쪽방 사는 ‘비수급 빈곤층’ 생계 위협기초생활보장 사각…월세조차 못 내 “요새 밖에 나가 일 몬해. 인력사무소에서 일 없다 카지. 오지 말라카는데 우짜노….” 대구 중구의 한 쪽방에서 올해로 7년째 살고 있는 최모(69)씨는 1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한숨부터 쉬었다. 그는 평소 인력사무소를 통해 일용직 일자리를 구했다. 하루 9시간 일해서 일당으로 12만~20만원을 벌었다. 그런데 대구에서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급증한 지난달부턴 거짓말처럼 일이 끊겼다. 통장 잔고는 없고, 기초생활수급자도 아니어서 의지할 곳이 없다. 하지만 월세 25만원은 다달이 내야 한다. 최씨는 “앞으로 월세를 어떻게 내야 할지 막막하다. 집주인한테 ‘나중에 한꺼번에 갚겠다’고 사정사정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쪽방, 고시원, 여관, 여인숙 등 ‘집 아닌 집’(비주택)에서 살고 있는 주거취약계층(비주택거주자)의 삶이 위협받고 있다. 특히 생계급여, 주거급여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기초생활수급자가 아닌 ‘비수급 빈곤층’의 생계가 막막한 상황이다. 박모(65)씨도 올해로 15년째 대구의 한 평(3.3㎡)짜리 쪽방에 거주하는 비수급 빈곤층이다. 월세 8만원을 내야 하지만 지난해 초부터 일을 못 하고 있다. 박씨는 “나같이 나이 먹은 사람들은 불러주는 곳도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1년 넘게 방세를 못 내고 있다. 한창 일을 할 때는 공사 현장에서 아침, 점심을 해결할 수 있어서 세 끼 모두 챙겨 먹었다. 지금은 하루 두 끼만 먹는다. 그 중 한 끼를 무료급식소에서 해결했다. 박씨는 집에서 걸어서 30분 정도 걸리는 무료급식소를 이용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무료급식소마저 운영이 중단됐다. 그는 “대구역에 밤 10시쯤 가면 봉사단체에서 빵과 우유를 얻어온다”면서 “그렇게라도 먹고는 살아야 하니까”라고 말했다. 현재 집희망 대구주거복지센터와 대구쪽방상담소가 대구에 있는 비주택거주자 800여명에게 긴급 구호물품을 제공하고 있다. 쌀과 라면, 캔에 든 반찬, 3분요리 등 즉석식품, 마스크, 세정제 등을 지급한다. 하지만 민간단체의 노력만으론 역부족이다. 최병우 집희망 대구주거복지센터 소장은 “대구에 사는 비주택 거주자 중 절반 가량이 비수급자”라면서 “비주택거주자 중 일용직 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사이에서 이달부터 임대료 체납 문제가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 소장은 “임대료 체납 문제가 앞으로 크게 나타날 것 같아서 긴급히 후원금을 모아 지원하는 사업을 계획 중”이라면서 “이 문제를 대구시와도 현재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날 대구·경북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 주민의 생계 등에 필요한 지원을 추가로 국가로부터 받을 수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식약처, 마스크 ‘대리 구매’ 확대 검토…“형평성 고려해야”

    식약처, 마스크 ‘대리 구매’ 확대 검토…“형평성 고려해야”

    마스크 5부제 시행으로 공적 마스크 구매 시 혼선은 다소 줄었지만, 임산부 등 혼자 나서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대리 구매 대상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암 환자나 중증질환자, 임산부, 국가유공자 같은 취약 계층의 경우 스스로 마스크를 구매하기 힘들다며 대리 구매를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가 지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정부는 우선 5부제가 완전히 정착된 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양진영 차장은 12일 마스크 수급 상황 브리핑에서 “대리 구매 대상자를 당장 확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마스크 5부제는 부족한 마스크가 가능한 한 많은 국민에게 돌아가도록 하기 위함인데 대리 구매를 확대하는 것은 취지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그는 원칙에 따라 마스크를 사려고 직접 약국을 찾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현재 정부는 만 80세 이상 노인(1940년생 포함 이전 출생자)과 만 10세 이하 어린이(2010년생 포함 이후 출생자), 장애인, 장기요양급여 수급자 등 일부에게만 대리 구매를 허용했다. 이들은 대리인이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지참해가면 대신 사다 줄 수 있다. 대리 구매 대상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양 차장은 “5부제를 시행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에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고, 마스크 공급물량과 일선 현장의 의견 등을 종합해서 관계부처와 협의 후 대리 구매 대상자 추가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마스크 5부제, 오늘은 끝자리 4·9년생…우체국도 시작

    마스크 5부제, 오늘은 끝자리 4·9년생…우체국도 시작

    오늘은 공적 마스크를 배분하는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지 나흘째 되는 날이다. 12일(목요일)은 19X4년, 19X9년, 2004년, 2009년, 2014년, 2019년생만 구매 가능하다. 공적 마스크는 마스크 5부제에 따라 요일별로 지정된 출생연도에 맞춰 약국을 방문하면 1인당 2매씩 살 수 있다. 월요일은 1·6년, 화요일 2·7년, 수요일 3·8년, 목요일 4·9년, 금요일 5·0년이다. 마스크 가격은 1장당 1500원이다. 해당 요일에 구매 못 하면 토·일도 가능 약국을 방문할 때는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 중 하나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마스크를 구입하면 구매 이력이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에 입력된다. 때문에 같은 주에는 마스크를 더 살 수 없다. 다만 토·일요일은 출생연도에 관계없이 구매가 가능하다. 마스크를 직접 구입하기 어려운 만 10세 이하(2010년 이후 출생) 어린이나 만 80세 이상(1940년 이전 출생) 노인의 경우, 가족이 대신 구매할 수 있다. 본인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본인과 대리 구매 대상자가 함께 나와 있는 등본)을 준비하면 된다. 장기요양급여 수급자도 동거인이 대신 사다 줄 수 있다. 장기요양인증서를 제시하면 된다. 장애인은 꼭 동거인이 아니더라도 대리 구매자를 통해 살 수 있다. 역시 장애인등록증을 지참해야 한다. 주의할 점은 대리인이 아닌 구매 당사자의 해당 요일에 맞춰서 방문해야 한다. 읍면 지역 우체국도 마스크 5부제 시행 또 다른 공적 마스크 공급처인 우체국도 마스크 5부제를 시작했다. 다만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인 대구와 읍면 등 취약 지역에 우선으로 적용한다. 전날 대구·경북 청도 지역 89개 우체국과 읍면 지역 1317개 우체국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이 연계됐다. 약국과 마찬가지로 신분증을 지참하고 출생연도에 맞춰 방문하면 살 수 있다. 단, 우체국은 약국과 달리 주말에는 마스크를 판매하지 않는다. 또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약국에서 마스크를 그 주에 한 번 구매했다면 우체국에서도 구매할 수 없다.정부는 전날 오후부터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는 곳과 판매량 현황 등 정보를 공개했다. 이를 토대로 굿닥과 웨어마스크·마이마스크·콜록콜록마스크 등 개발사 10여곳이 전날 오전 8시부터 공적 마스크 재고 현황 등을 알리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스크 재고 현황 정보는 총 4단계로 나누고 단계별로 색상을 지정해 제공된다. 각각의 약국마다 마스크 보유 현황을 ‘재고 없음’(회색), ‘30개 미만’(빨간색), ‘100개 미만’(노란색), ‘100개 이상’(녹색) 등으로 표시한다. 현재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 업체도 각각 자사 지도 앱인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을 통해 마스크 정보 제공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네이버는 현재 검색창에 동네 이름과 약국을 함께 입력하면 약국 위치와 마스크 재고 현황이 나온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재난기본소득 해외 사례

    홍콩·마카오 지급 확정 호주 일회성 현금 추진 美 학계 중심 논의 활발 홍콩과 마카오 등에선 이미 코로나19로 인한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도 학계를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11일 외신 등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모든 18세 이상 영주권자에게 1인당 1만 홍콩달러(약 154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대상자는 약 700만명으로, 소요 예산만 710억 홍콩달러(약 11조원) 규모다. 마카오 정부도 모든 영주권자에게 3000파타카(약 44만원)를 현금카드 형태로 나눠주기로 했다. 카드 지급 후 3개월 이내에 마카오 내 음식점·소매점·식료품점에서 사용해야 한다. 호주는 연금 수령자와 실업수당 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수령액 규모를 일회성으로 늘리는 현금 지원을 시행한다. 예산 규모는 100억 호주달러(약 8조원)로, 1인당 400호주달러(약 32만원)가 추가 지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현행 복지 수당 체계를 통해 특정한 대상에게 지급되기 때문에 신속한 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경기부양책으로 ‘감세’ 카드를 꺼내든 이후 학계를 중심으로 “현금을 직접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 시립대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근로소득이 없는 사람에겐 감세 정책이 소용 없다”며 “단기 부양책의 목표가 사람들의 손에 현금을 쥐어주는 것이라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도 월스트리트저널 기고에서 “의회는 성인에게 1인당 1000달러(약 119만원), 아동 1인당 500달러(약 59만원)씩 주는 일회성 지급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경기도, 대출 막힌 도민에 ‘극저신용 대출사업’ 상반기 시행...전국 최초

    경기도, 대출 막힌 도민에 ‘극저신용 대출사업’ 상반기 시행...전국 최초

    경기도는 신용등급이 낮아 제도권 금융에서 대출이 어려운 도민들을 위한 ‘극저신용 대출사업’을 상반기 중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극저신용 대출사업은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돼 고금리 불법 사금융에 내몰리는 신용이 낮은 도민들을 위해 긴급생계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금융복지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긴급생계비가 필요한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이며 경기도에 1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도민이다. 대출은 300만원 한도, 연 1% 이자로 3년 이내 상환 조건이며 대상자의 재무 상태·소득 등 제반 상황을 고려해 맞춤형 자율약정으로 추진된다. 신용등급이 6등급이라 하더라도 기초생활 수급자, 경기도 긴급복지 대상자 등의 저소득층은 지원이 가능하다. 기존 사회보장 프로그램과 동일사유(의료비, 학자금 등)로 중복신청 시 지원이 배제된다. 도는 이를 위해 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한다. 사업을 주관할 경기복지재단은 소액금융 지원 경험이 있는 대안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수행기관을 선정하고 세부 지원방안이 마련되는 대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병우 경기도 복지국장은 “전국 최초로 시행할 극 저신용 대출 사업은 소액 대출과 더불어 재무 상담을 통해 수요자에게 필요한 취업·창업·주거복지 서비스와 연계하려 한다”며 “지원받는 사람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마스크 재고 확인하고 가세요”…오늘은 끝자리 3·8년생

    “마스크 재고 확인하고 가세요”…오늘은 끝자리 3·8년생

    오늘은 공적 마스크를 배분하는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지 사흘째 되는 날이다. 쌀쌀한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약국마다 줄지어 섰다. 공적 마스크는 마스크 5부제에 따라 요일별로 지정된 출생연도에 맞춰 약국을 방문하면 1인당 2매씩 살 수 있다. 월요일은 1·6년, 화요일 2·7년, 수요일 3·8년, 목요일 4·9년, 금요일 5·0년이다. 11일(수요일)은 19X3년, 19X8년, 2003년, 2008년, 2013년, 2018년생만 구매 가능하다. 신분증 지참…어린이는 대리 구매 가능 약국을 방문할 때는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 중 하나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마스크를 구입하면 구매 이력이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에 입력된다. 때문에 같은 주에는 마스크를 더 살 수 없다. 다만 토·일요일은 출생연도에 관계없이 구매가 가능하다. 마스크를 직접 구입하기 어려운 만 10세 이하(2010년 이후 출생) 어린이나 만 80세 이상(1940년 이전 출생) 노인의 경우, 가족이 대신 구매할 수 있다. 본인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본인과 대리 구매 대상자가 함께 나와 있는 등본)을 준비하면 된다. 장기요양급여 수급자도 동거인이 대신 사다 줄 수 있다. 장기요양인증서를 제시하면 된다. 장애인은 꼭 동거인이 아니더라도 대리 구매자를 통해 살 수 있다. 역시 장애인등록증을 지참해야 한다. 주의할 점은 대리인이 아닌 구매 당사자의 해당 요일에 맞춰서 방문해야 한다. ‘마스크 재고’ 실시간 알림서비스 시작 또 다른 공적 마스크 공급처인 읍·면 소재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출생연도에 상관없이 하루 1매씩 살 수 있다. 단, 서울과 경기 등 도심에 위치한 우체국과 하나로마트에서는 마스크를 취급하지 않는다. 이곳들도 이번 주 안으로 약국처럼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이 구축된다.정부는 전날 오후부터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는 곳과 판매량 현황 등 정보를 공개했다. 이를 토대로 굿닥과 웨어마스크·마이마스크·콜록콜록마스크 등 개발사 10여곳이 이날 오전 8시부터 공적 마스크 재고 현황 등을 알리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스크 재고 현황 정보는 총 4단계로 나누고 단계별로 색상을 지정해 제공된다. 각각의 약국마다 마스크 보유 현황을 ‘재고 없음’(회색), ‘30개 미만’(빨간색), ‘100개 미만’(노란색), ‘100개 이상’(녹색) 등으로 표시한다. 현재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 업체도 각각 자사 지도 앱인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을 통해 마스크 정보 제공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마스크 30만개 취약계층에 먼저 전달한 영등포

    마스크 30만개 취약계층에 먼저 전달한 영등포

    서울 영등포구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구민들에게 30만여개의 마스크를 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구민들의 ‘마스크 갈증’ 해소를 위해 지금까지 마스크 37만개를 확보, 이 중 30만여개를 기초생활수급권자, 장애인, 노숙인, 노인복지시설, 병·의원 등을 포함한 구민들에게 배부를 완료했다. 또한 ㈜TS트릴리온 등 지역 기업들로부터 기부받은 마스크 3만 7000여개는 65세 이상 독거노인, 임산부 등 취약계층과 식품위생업소, 세탁업소, 부동산 중개업소, 마을버스, 이·미용업소 등 다중접촉빈도가 높은 민간 사업장에 긴급 지원했다. 아울러 지역감염 예방에 솔선수범하며 앞장서는 각 동 방역단, 통장에게도 배부했다. 아울러 구는 지역 내 사회적기업 ‘리드릭’을 비롯한 기업들과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약 6만 4000여개의 마스크 물량을 추가로 확보했다. 양평동 주민 봉사단체 ‘세바퀴’에서는 자체 제작한 면마스크 300개 중 문래동 쪽방촌에 100개,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0개를 기부하는 등 구민들의 뜻 있는 나눔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구는 마스크 물량 추가 확보를 위해 세바퀴 등 지역 봉사단체와 함께 면마스크 제작 등 협력·지원 방안을 모색 중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코로나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구민들에게 마스크를 공공서비스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빗속에도 마스크 구매 행렬…오늘은 끝자리 2·7년생

    빗속에도 마스크 구매 행렬…오늘은 끝자리 2·7년생

    오늘은 공적 마스크를 배분하는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지 이틀째 되는 날이다. 빗속에도 이른 아침부터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약국마다 줄지어 섰다. 공적 마스크는 마스크 5부제에 따라 요일별로 지정된 출생연도에 맞춰 약국을 방문하면 1인당 2매씩 살 수 있다. 월요일은 1·6년, 화요일 2·7년, 수요일 3·8년, 목요일 4·9년, 금요일 5·0년이다. 오늘(10일·화요일)은 19X2년, 19X7년, 2002년, 2007년, 2012년, 2017년생만 구매 가능하다. 어린이·노인·장애인 등은 대리 구매 가능 약국을 방문할 때는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 중 하나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마스크를 구입하면 구매 이력이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에 입력된다. 때문에 같은 주에는 마스크를 더 살 수 없다. 다만 토·일요일은 출생연도에 관계없이 구매가 가능하다. 마스크를 직접 구입하기 어려운 만 10세 이하(2010년 이후 출생) 어린이나 만 80세 이상(1940년 이전 출생) 노인의 경우, 가족이 대신 구매할 수 있다. 본인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본인과 대리 구매 대상자가 함께 나와 있는 등본)을 준비하면 된다. 장기요양급여 수급자도 동거인이 대신 사다 줄 수 있다. 장기요양인증서를 제시하면 된다. 장애인은 꼭 동거인이 아니더라도 대리 구매자를 통해 살 수 있다. 역시 장애인등록증을 지참해야 한다. 주의할 점은 대리인이 아닌 구매 당사자의 해당 요일에 맞춰서 방문해야 한다. 서울·경기 우체국·농협 하나로마트는 제외 또 다른 공적 마스크 공급처인 읍·면 소재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출생연도에 상관없이 하루 1매씩 살 수 있다. 단, 서울과 경기 등 도심에 위치한 우체국과 하나로마트에서는 마스크를 취급하지 않는다. 이곳들도 이번 주 안으로 약국처럼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이 구축된다. 마찬가지로 마스크 5부제를 적용한다. 공적 마스크는 정부가 공급받는 물량을 말한다. 국내 총생산량(하루 약 1000만장) 가운데 80%가량을 차지한다. 나머지 20%는 민간으로 공급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사설] ‘마스크 5부제’이지만 양보하는 시민의식 발휘하자

    어제부터 ‘마스크 구매 5부제’가 본격 시행됐다. 구매 5부제로, 마스크는 1주일에 1인당 2장만 살 수 있다. 약국의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에 개인별 구매 이력이 입력된다. 구매 제한은 1주일 뒤 우체국, 농협 하나로마트로 확대된다. 만 10세 이하 어린이와 만 80세 이상 노인을 둔 가정에선 대리구매도 가능하다. 또한 기존에 장애인에게만 허용했던 대리구매는 2010년 이후 출생한 어린이 458만명과 1940년 이전 출생한 노인 191만명, 장기요양급여 수급자 31만명 등으로 확대된다. 마스크 수급은 이미 모든 국민을 만족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5부제 구매라는 극단적인 방법이 도입된 것 자체가 장기간 지속된 ‘마스크 대란’ 때문이었다. 이제 국민 모두가 일정한 불편을 감수해야 큰 혼란과 불편을 막을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동시에 마스크 배급제로는 불평등의 문제를 노출시킬 수 있다는 점도 인식해,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 ‘마스크 5부제’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취약계층이나 어린이와 노인 등은 약국에서 구매하지 못하는 일이 적지 않다. 어제는 첫날이라고 해도 빠른 시간 내에 사회적 약자에게 마스크를 공정하게 배분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의료계가 ‘마스크 양보 캠페인’을 개시한 것은 시의적절한 일이었다. 대한약사회는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먼저 마스크가 공급될 수 있도록 ‘나는 오케이, 당신 먼저’ 캠페인에 국민들이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건강한 성인이나 집안에 아직 여유분의 마스크가 있는 사람들, 면 마스크로 전환할 사람들은 마스크를 사투를 벌이는 의료계나 사회적 약자 등에게 양보하자는 취지이다. 강원 태백시 복지센터에는 익명의 기초수급자가 마스크 구매비용으로 써 달라며 노란 고무줄로 묶은 지폐와 동전 200만원을 보내와 큰 감동을 던져 주었다. 이런 성숙한 시민 정신 덕분에 전염병 극복도 머지않을 것이다.
  • 소독약통 멘 금천구청장 “전통시장 정말 어렵네요”

    소독약통 멘 금천구청장 “전통시장 정말 어렵네요”

    코로나 예방 위해 시장 바닥 꼼꼼 물청소 상인들 “손님들 아예 안 찾아와” 하소연 유 구청장 “모두 힘 합쳐 이겨내자” 위로“코로나19 때문에 사람 코빼기도 안 보이는데 구청장님이 이렇게 찾아와서 직접 소독약을 뿌려 주니 우리야 너무 고맙죠.”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이 소독약이 담긴 커다란 통을 등에 메고 우시장으로 들어서자 상인들이 반색하며 유 구청장을 맞았다. 우시장 통로에 유 구청장이 소독약을 뿌리며 지나갈 때마다 상인들은 “매장 안쪽도 부탁한다”며 유 구청장을 붙잡았다. 유 구청장은 지난 6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독산동 우시장 방역을 했다. 방역에 앞서 금천구는 상인회와 함께 물청소를 했다. 우시장 주변 도로와 시장 바닥에 묻은 핏물과 기름 등을 친환경세제와 솔로 깨끗이 청소한 뒤 청소차를 동원해 물로 씻어 냈다. 청소를 마친 우시장을 유 구청장과 구청 방역팀 약 10명이 함께 돌며 꼼꼼하게 소독약을 뿌렸다. 유 구청장이 “요즘 경기가 좀 어떠냐”고 안부를 묻자 한 상인은 “도매, 소매 다 안 나가서 고기가 냉장고마다 가득 차 있다”며 “손님들이 아예 찾아오지를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손님이 한 명도 없어 적막한 시장 상가에서 유 구청장은 “고생하십니다”, “파이팅하세요”, “그래도 이겨 냅시다” 등 인사말을 건네며 다가갔다. 상인들도 “감사합니다”, “수고가 많으십니다”는 말로 고마움을 전했다. 유 구청장은 소독약을 가득 채우면 20㎏에 달하는 통을 한 차례 교체하며 범안로 양쪽에 늘어선 우시장 방역을 모두 마쳤다. 지난 3일에는 우시장에 자리한 대형 축산물 유통상가인 유창상가도 직접 방역했다. 유 구청장과 함께 통을 짊어지고 나선 박성호(55) 상인회장은 “매출이 절반 이상 줄었고 그나마도 배달, 택배뿐이지 사람이 아예 오질 않는다”며 “빨리 코로나19가 끝나서 사람이라도 나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구청장은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달 초부터 10여 차례 방역에 직접 참여했다. 남문시장, 현대시장, 은행나무시장 등 전통시장과 독산역, 금천구청역 등 지하철역과 버스차고지 등을 중심으로 소독했다. 유 구청장은 “방역은 코로나19 예방의 가장 기본”이라며 “오늘 상인들을 만나며 재래시장의 어려움을 실감했다. 모두 힘을 합쳐 코로나19를 극복하자”고 말했다. 한편 구는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독거노인 등 저소득 취약계층에 마스크 2만개를 지난 6일부터 배부했다. 1인당 KF94 마스크 5개, 손소독젤 100㎖짜리 1개씩을 지급한다. 구는 마스크, 소독제 등 방역물품이 추가 확보되는 대로 각 동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추가 배부할 계획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대문 고령 기초수급자 대상 불법광고물 수거 보상제 시행

    서울 서대문구는 도시 미관 향상을 위해 ‘불법 유동광고물 수거보상제’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불법 유동광고물 수거보상제는 서대문구 내 이면도로, 골목길, 대로변에 게시되거나 배포된 불법 광고물 등을 60세 이상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이거나 틈새계층에 있는 구민이 수거해 오면 보상해 주는 제도다. 수거 대상은 ▲가로등, 전신주, 담장, 방음벽, 주택가 등에 부착된 벽보 ▲도로변, 차량 등에 배포된 전단 ▲가로변 등에 부착된 현수막 등이다. 보상금은 불법 현수막의 경우 5㎡ 이상이면 2000원, 미만이면 1000원이다. 불법 전단지와 벽보는 A4 크기 이상이면 200원, 미만이면 100원이며 스티커형 전단은 가로 10㎝·세로 10㎝ 이상이면 300원, 미만이면 200원을 지급한다. 1인이 최대 받을 수 있는 보상금은 월 80만원이다. 전단과 벽보는 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에 구청 건설관리과 광고물관리팀으로 직접 내면 된다. 현수막은 철거 전후 사진 파일을 담당자에게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구는 제출된 불법 광고물에 대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 조치를 취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5000만원씩 받은 서울 자치구들 “그래도 마스크 못 구해”

    5000만원씩 받은 서울 자치구들 “그래도 마스크 못 구해”

    현장선 “市서 마스크 일괄 구매해야” 인구 고려 없는 일괄 배분에도 비판서울시에서 25개 자치구에 마스크 등 방역물품 구매를 위한 긴급 자금을 지원했지만 ‘마스크 대란’이라는 벽에 부딪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안전총괄과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코로나19 긴급 대책비로 특별교부세 12억 5000만원을 받아 지난달 26일 25개 자치구에 5000만원씩 일괄 교부했다. 마스크 등 방역물품이나 보호복·소독약품 등 진단·소독물품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일선 자치구에선 현장 상황을 모르는 탁상행정이라며 돈보다는 마스크를 지원해 달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 A자치구는 어르신·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게 나눠줄 마스크가 바닥을 드러내 특교세 전액을 마스크 구매 비용으로 잡았지만 마스크 확보는 하늘의 별 따기다. 자치구 관계자는 “직원들이 마스크 생산업체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겨우 조금 살까 말까 할 정도”라며 “시에서 돈을 줘도 마스크를 구하지를 못한다”고 토로했다. B자치구는 특교세 구매 목록에서 마스크를 아예 뺐다. 구민들을 위해선 마스크를 우선적으로 구매해야 하지만 구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자치구 관계자는 “알코올솜, 손소독제 등 구매할 수 있는 물품만 사려 한다”며 “현재 상황에서 마스크는 단가 측정도 불가능하고 구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다른 자치구 관계자들도 “자치구마다 마스크 확보 경쟁이 붙어 가격이 더 오르지 않을지 걱정”이라며 “시에서 일괄 구매하면 더 빠르게 더 많이 사서 나눠줄 수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인구수, 취약계층 현황 등 자치구마다 다른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특교세를 일률적으로 균등하게 배분한 데 대한 비판도 있다. C자치구는 “마스크 1개당 1000원이라고 하면 5000만원으론 5만개밖에 구매하지 못한다”며 “인구가 수십만명인 자치구엔 턱없이 부족하다”고 했다. D자치구는 “마스크는 취약계층 위주로 나눠준다”며 “기초생활수급자가 많은 곳도 있는데, 일률적으로 배분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 7819억… 역대 최대치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 7819억… 역대 최대치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 1월부터 실직자에게 주는 구직급여 신청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된 불황으로 실직한 노동자가 늘고 재취업이 힘들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1월 17만 4000명, 2월 10만 70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8만명)보다 2만 7000명(33.8%) 증가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10~12월만 해도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9만명대 수준을 유지했다. 2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78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1690억원(32.0%) 증가해 지난해 7월에 기록한 역대 최대치(7589억원)를 뛰어넘었다. 지난달 구직급여 총수급자는 53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만 5000명(16.3%) 늘었다. 고용보험 상실자는 지난달 56만 1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0만 3000명(22.5%) 늘었다. 고용보험을 상실했다는 것은 취업자가 실직을 했거나 이직을 했다는 의미다. 그러나 고용부는 코로나19의 여파가 아직 고용행정 통계에서는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와 수혜 금액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때문이 아니라 올해 2월 고용센터의 업무 일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사흘 정도 늘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영진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업무 일수 증가 효과를 제외하면 지난해 같은 날로 비교했을 때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3만 1000명 증가했고, 수혜 금액은 6646억원”이라며 “지급기간을 늘리고, 상·하한액을 인상한 것도 구직급여 지급 총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장발장 노인에게 닿은 온정… 벌금 갚고 일상으로

    장발장 노인에게 닿은 온정… 벌금 갚고 일상으로

    지명수배·압류 풀리고 수급자 선정서울신문 탐사기획 ‘법(法)에 가려진 사람들’ 시리즈의 첫 회<2월 17일자 1·3면>에 보도된 폐지 줍는 노인 이병준(80·가명)씨가 시민들의 후원으로 벌금을 완납하고 일상의 삶을 다시 누리게 됐다. 탐사기획부가 장발장은행과 공동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진행한 소셜크라우드펀딩에는 총 277만 5000원이 답지했다. 후원금 중 80만원은 이씨의 미납 벌금을 갚는 데 사용됐다. 이씨는 감자 다섯 알을 훔친 죄로 지난해 4월 선고받은 벌금을 납부하지 못해 지명수배됐고, 기초노령연금이 입금되는 통장도 압류된 상태로 생활해 왔다.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은 서울신문 보도 후 이씨의 형편을 고려해 지명수배와 통장 압류를 풀고 6개월간 벌금을 분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씨는 주민센터의 도움을 받아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됐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이씨의 자택을 한 달에 한 번 방문 중”이라며 “이씨의 생활도 정기적으로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서울신문 기자와 함께 직접 성남지청을 방문해 벌금을 납부한 이씨는 “얼굴도 모르는 많은 분이 저 같은 사람을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발장은행은 남은 후원금도 벌금으로 삶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쓰기로 했다. 오창익(인권연대 사무국장) 장발장은행 대표는 “후원금은 벌금을 못 내 강제 노역의 위기에 처한 저소득계층 등에 무담보·무이자로 대출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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