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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로 6만여 가구 생계급여 추가 혜택

    올해부터 생계급여를 받는 노인·한부모 가정에 대한 부양의무자 기준이 없어지면서 새롭게 지원을 받게 된 가구가 크게 늘어났다고 보건복지부가 밝혔다. 17일 복지부에 따르면 기초생활보장제도상 생계급여 수급 노인·한부모 가구에 ‘부양할 수 있는 가족’이 있으면 수급자로 선정하지 않았던 기준이 사라지면서 지난 1∼4월에만 6만 2618가구가 새롭게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특히 올해 초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의 신청이 몰려 지원 가구가 크게 늘었다”면서 “연말까지 9만 5000가구가 신규 수급 대상에 추가돼 올해 총 15만 7000가구가 새로 지원을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해 8월 중앙생활보장위원회를 열어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을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도록 하는 제2차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을 의결한 바 있다. 2021년에는 노인과 한부모 가구, 2022년에는 그 외 가구까지 기준을 폐지한다. 다만 연소득 1억원 또는 부동산 9억원을 초과하는 부양의무자에 대해서는 기준을 유지한다. 부양의무자 제도는 2000년부터 가구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의 일정 수준 이하(생계급여 30%)인 사람의 최저생활을 보장하도록 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시행하면서 일정 수준 이상 재산이나 소득이 있는 가족(부양의무자)이 있으면 수급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두면서 생겼다. 그렇다 보니 아무리 어려운 처지에 있더라도 수십 년 동안 연락이 끊긴 법적 가족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기초생활수급 신청 자체를 할 수 없게 되는 등 복지 사각지대를 양산하는 악법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민영신 복지부 기초생활보장과장은 “노인·한부모 가구의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로 부양자가 있으나 실제로 부양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성과가 있었다”면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서 생계 어려움이 있거나, 어려운 이웃이 보인다면 지방자치단체에 신청하거나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중고차 사기로 죽음 당해” 60대 울분…靑 청원도 등장 [이슈픽]

    “중고차 사기로 죽음 당해” 60대 울분…靑 청원도 등장 [이슈픽]

    “온몸에 문신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1톤 트럭 강제로 대출받아 샀습니다” 지난 2월 충북 제천에서 숨진 채 발견된 60대 남성 최모씨. 그가 남긴 휴대폰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됐다. 동생들과 홀어머니를 부양해온 최씨는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중고차를 구매하기로 했다. 비석을 설치하는 일을 하던 그에게 1톤 트럭은 밥벌이에 꼭 필요한 수단이었다. 최씨는 기초생활 수급자로 마땅한 거처도 없어 마을회관 공동시설에 세 들어 살 만큼 형편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5일 인터넷으로 중고차 매물을 알아보던 최씨는 시세의 절반인 300만원짜리 1톤 트럭을 발견한다. 이 차량을 구매하기로 마음을 먹은 최씨는 수도권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를 찾는다. 그러나 가진 돈을 끌어모아 착실히 일해보겠다는 그의 꿈은 이내 물거품이 된다. 그곳에서 온몸에 문신한 남성들이 최씨를 8시간가량 차량에 가두고 무작정 계약서를 작성하게 했다. 최씨가 남긴 유서에 따르면 ‘백 번도 넘게 계약서에 사인을 하느라 손가락에 쥐가 날 정도였다’고 한다. 그리고는 실제로는 200만원에 불과한 중고차를 700만원에 사도록 강요했다. 차량은 한눈에 봐도 상태가 좋지 않았다. 더욱이 최씨가 수중에 가진 돈으로는 살 수조차 없었다. 그런데도 사기단은 대출까지 받아 낡은 중고차를 사도록 최씨를 협박했다. 결국 최씨는 빚을 지고 차량을 구매한 뒤 억울함에 애끓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씨의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중고차 허위매물을 근절해달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60대 피해자의 목숨을 앗아간 허위매물을 근절시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17일 오후 6시 기준 3222여 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중고차 사기단은 피해자의 핸드폰과 면허증을 빼앗고 200만원짜리 차량을 700만원에 강매했다”며 “중고차 사기가 근절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강화해 달라”고 적었다.앞서 충북경찰청은 인터넷에 허위로 중고차 매물을 올려 구매자를 유인한 뒤 성능이 떨어지는 차량을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강제로 판매한 A(24)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일당 2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팀장과 텔레마케터, 출동조, 허위 딜러 등 각자 역할을 분담해 구매자들을 속였다. 구매자들이 차량 구매를 거부하면 위압감을 주거나 귀가하지 못하도록 따라다녔다. 또 다른 차량을 보여준다며 차에 태워 장시간 끌고 다니며 위협을 가해 자포자기하도록 만들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중고차 매매집단이 이러한 수법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국에서 피해자 50여명에게 6억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백신 접종 75세 이상 ‘건강 돌보미’ 나선 서대문

    백신 접종 75세 이상 ‘건강 돌보미’ 나선 서대문

    서울 서대문구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75세 이상 주민들을 위해 ‘건강 돌보미’로 나선다. 구는 고령의 주민들이 마음 놓고 백신을 접종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돌봄SOS센터 서비스와 연계한 지원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요양보호사가 서비스를 희망하는 주민의 집에 찾아가 북아현문화체육센터 4층에 있는 접종센터를 함께 방문해 백신 접종 후 30분 이상 반응을 살펴본 뒤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접종 후 면역 체계를 회복하는 동안 식사 수발을 비롯해 청소, 방역, 간단한 집수리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죽이나 반찬, 도시락 등 식사도 최대 30끼까지 지원한다. 기초수급자와 차상위자 등 돌봄SOS센터 서비스 지원 대상은 정해진 금액 내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비대상자는 소정의 비용을 부담하고 이용하면 된다. 각 동주민센터나 120다산콜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돌봄SOS센터 서비스는 각종 돌봄이 필요한 노인, 장애인, 50세 이상 주민들의 건강 상태와 위기 상황에 따라 적합한 서비스 제공기관에 연계하는 것으로 구는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주민의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일시재가 서비스부터 건강 지원, 안부 확인, 단기 시설 입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초수급자와 차상위자, 중위소득 85% 이하 주민은 연간 158만원 한도 내에서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중위소득 100% 이하인 주민에게도 다음달 30일까지 한시적으로 비용을 지원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백신을 접종하고 다시 일상생활을 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돌봄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진료 걱정 없는 중구 어르신… 병원 못 가시면 ‘왕진’ 갑니다

    진료 걱정 없는 중구 어르신… 병원 못 가시면 ‘왕진’ 갑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며 공연·운동·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집에서 누리길 원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서울 중구는 주민에게 제공하던 의료 서비스를 이달부터 재택으로 제공하고 있다. 만성 질환자가 늘어나고 인구 고령화가 가속되는 가운데 중구가 의료 서비스의 흐름 변화를 주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13일 구에 따르면 ‘중구 재택의료 서비스’는 의사가 집으로 직접 찾아가 진찰·치료·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금처럼 의료기관이 많지 않던 시절 보편적이었던 ‘왕진’을 제도적으로 부활시킨 셈이다. 구는 지난해 중구보건소 의료진을 동원해 시범 운영해본 뒤 이번에 지역 내 민간 1차 의료기관 4곳과 협약을 맺고 본격 실시했다. 서비스 대상은 외과 처치가 필요함에도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거동 불편 환자, 기초생활수급자 등이다. 동 주민센터 방문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이 대상자를 선정해 보건소에 의뢰하면 협약을 맺은 의사가 집으로 찾아간다. 진료 범위는 욕창 관리, 드레싱 등 외과 처치, 당뇨 합병증 관리, 각종 튜브(기관절개관, 비위관, 유치도뇨관 등) 관리, 환자 및 보호자 교육 등이다. 비용은 전액 구가 지불한다. 사업은 오는 12월까지 운영된다. 앞으로 이용자 만족도 등을 평가해 사업 규모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서양호 중구청장은 “중구 재택의료 서비스를 통해 의료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시대 변화에 따른 구민 요구를 세밀하게 포착해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달성군, 공영 장례 지원

    달성군, 공영 장례 지원

    대구 달성군은 저소득층 주민·무연고자를 위한 공영 장례 지원 사업을 대구시 최초로 시행한다. 공영 장례 지원 사업은 가족해체와 빈곤 등으로 인한 소외 계층, 무연고 사망자의 경우 장례의식 없이 곧바로 화장 처리되고 있어, 이들이 인간의 존엄성을 잃지 않고 마지막 임종만이라도 평안하게 영면에 들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달성군은 공영 장례 지원 사업 추진을 위해 저소득층 주민, 무연고자를 위한 공영 장례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관내 장례식장 3곳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는 화원연세병원 장례식장, 하나원 전문장례식장, 이로운 요양병원 장례식장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달성군은 장례에 필요한 필수 비용을 지원하고, 장례식장은 장례 절차 진행 등 추모 의식을 수행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달성군에 주소를 두고 실제 거주한 사망자 중 무연고 사망자,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형편이 어려워 처리능력이 없는 경우나 시신 인수를 기피하는 경우, 부양의무자가 미성년자, 장애인, 노인으로 구성된 경우 등이다. 이들에게는 장례용품 비용(제단, 영정사진, 장식용 조화 등)과 빈소 이용료 등 현행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지원되는 장제급여(80만원)의 200% 범위내에서 현금으로 지원되며, 종교단체나 비영리단체의 자원봉사자 등의 인력도 제공한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가족해체와 빈곤 등으로 장례를 치르지 못해 홀로 쓸쓸히 생을 마감하는 소외계층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러한 제도를 통해 이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공영 장례를 적극 지원하여 공적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아픈 어르신, 저희가 갑니다”… 방문요양 도맡은 송파

    “아픈 어르신, 저희가 갑니다”… 방문요양 도맡은 송파

    개별기관 흩어진 요양·목욕·간호 통합노인 가정 방문해 신체·가사활동 지원65세 이상 장기요양 1~5등급 등 혜택“그동안 민간에 의존하던 방문요양, 방문간호, 방문목욕 각각의 서비스를 이제 송파구가 한 번에 제공해드립니다.” 핵가족화 및 고령화로 요양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서울 송파구가 어르신 복지를 위해 팔을 걷었다. 구는 지난 10일 가정에서 장기요양서비스 이용이 필요한 어르신을 위해 ‘구립송파통합형재가장기요양센터’를 개관했다. 민선 7기 공약인 장기요양센터 개관으로 개별기관에 흩어졌던 방문요양, 목욕, 간호와 같은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이날 장지동 구립송파노인요양센터에서 열린 개관 기념행사에서 “구의 시설인 만큼 서비스 공공성 강화와 보다 전문적인 장기요양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센터 이용자이자 중풍으로 한쪽 다리가 불편한 이모(78) 할아버지는 “이렇게 요양 서비스를 만들어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센터는 치매, 뇌혈관 질환, 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병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어르신을 대상으로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요양서비스 교육을 받은 요양보호사와 간호사가 어르신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신체활동과 가사활동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먼저 방문요양서비스를 통해 식사도움, 구강관리, 세면도움, 몸단장 등 신체활동을 지원받을 수 있다. 말벗, 의사소통 등 심리·정서적 지원을 제공하며 병원동행, 외출동행, 산책 등도 돕는다. 방문간호서비스는 혈당 및 요당 검사, 건강상태 관찰 등 건강관리와 통증·욕창관리 및 신체상태별 맞춤 재활운동을 지원한다. 아울러 가정에 방문해 이동 욕조를 이용해 목욕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 대상은 65세 이상 장기요양등급 1~5등급을 인정받은 어르신이다. 65세 미만으로 노인성 질병을 앓아 거동이 불편해도 이용할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는 전액 무료다. 일반이용자는 ▲방문요양 월 15만 3000원~22만 8000원 ▲방문간호 시간당 7000~8000원 ▲방문목욕 회당 6000원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상담과 신청은 센터 상담전화(02-3400-4367)로 할 수 있다. 박 구청장은 “이번 센터 개관을 통해 어르신을 모시는 데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됐다”며 “더 많은 어르신들의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구민 목소리를 경청하며 더 나은 정책을 발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서대문, 의약품 기부천사 떴다

    서대문, 의약품 기부천사 떴다

    “딸을 가졌을 때부터 기부를 시작했는데 올해는 특별히 딸의 바람대로 나눔 활동을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약사 정윤석씨는 2017년부터 남가좌1동주민센터와 협약을 맺고 ‘우리동네 나눔가게’로 참여해왔다. 나눔가게란 한부모 가정 자녀, 홀몸 어르신, 기초수급자, 청장년 1인 가구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쿠폰이나 물품을 정기적으로 무상 제공하는 상점을 말한다. 10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정씨는 최근 저소득 가정의 어린이와 장애인, 어르신을 위해 800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기부했다. 정씨는 지난 4년간 꾸준히 기부 활동을 펼쳐왔지만 올해는 연세재활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딸 정효주양의 뜻에 따라 특별한 기부에 나서게 됐다. 정씨는 “어린이와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서로 이해하며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는 딸의 생각을 사회에 전하고 싶어 기부를 하게 됐다”면서 “의약품이 필요한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열린 기부 약품 전달식에는 정씨 부부와 효주양이 함께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어린이종합영양제와 응급함, 파스, 소독약 등으로 구성된 기부 약품은 남가좌1동주민센터, 서대문농아인복지관, 서대문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를 통해 170여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정종미 남가좌1동장은 “코로나19로 힘든 때에 기부에 참여해 준 가족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나눔가게를 확대해 지역사회 내 지속 가능한 나눔 공동체 활성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30대 가입자는 줄어드는 등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4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419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만 2000명이 증가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월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으로는 2019년 12월(42만 8000명)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컸고,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해 2월 증가폭(37만 6000명)보다도 컸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소비심리 회복, 수출 증가세, 지난해의 기저효과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의 직격탄을 맞아 매달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 온 여행업 등 사업서비스 고용보험 가입자가 증가(1만 1000명)로 전환됐다. 숙박·음식업 가입자는 지난달에도 1만 5000명 감소했지만 그 폭이 3월(-3만 4000명)보다는 작았다. 제조업 가입자는 올해 1월 증가로 전환한 데 이어 3개월 연속 고용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연령별로는 30대(-1만 6000명)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었다. 30대 가입자 감소폭은 3월(-2만7000명)보다 작았지만 좀처럼 증가로 돌아서지 않고 있다. 김 실장은 “30대 인구가 15만명 정도 감소해 가입자 수도 자연 감소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구직(실업)급여 지급액은 3개월 연속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지급액은 1조 1580억원이다. 김 실장은 “코로나19 위기가 지속돼 구직급여 신규 신청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지급 기간, 지급액 등의 보장성이 강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 3000명이었고 구직급여 수급자는 73만 9000명이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마지막까지 무연고자…열여덟 어른 보호종료아동의 아픔

    마지막까지 무연고자…열여덟 어른 보호종료아동의 아픔

    “아무도 없다는 건 흰 도화지에 점 하나가 된 기분이에요.”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 강한은 부모도, 부모 역할을 하는 보호자도 없이 보육원에서 나오게 된 보호종료아동의 현실을 이렇게 표현했다. 매년 2600여명의 아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보육원을 떠나야한다. 자립금은 단 돈 500만원. 3년 동안 자립수당으로 월 30만원이 나오지만 살 곳을 구하고 취직을 할 때까지 버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돈이다. 보호종료아동이 되는 만 18세는 법정대리인 없이 휴대폰 개통도 할 수 없는 나이다.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기에 집을 구하는 과정에서 보증금 사기를 당해 가진 돈을 전부 잃는 경우도 많다. 보호종료아동이 된 지 4년이 되어가는 강한 역시 보육원을 나왔을 당시 방 하나짜리 집에 2년 계약을 했지만 몇 달 만에 공사를 한다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고, 살 곳을 잃었다. 일주일간 노숙생활을 하고, 훈련을 위해 들어간 숙소에서도 몰래 택배 상하차와 배달을 하며 생활비를 벌었다고 고백했다. 열여덟 어른은 홀로 살아가는 것이 외롭고 버겁다. 곁에 아무도 없다는 생각에 삶을 포기하는 친구들이 많다. 지난해 12월 광주광역시 한 보육원에서도 보호종료를 앞둔 18세 소년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2017년 한 해에만 보호종료아동 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있었다. 마지막까지 무연고자로 떠나는 가슴 아픈 현실이 반복된다.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달 보호종료아동에 대한 정부의 자립지원정책 개선을 권고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부모의 빈곤, 실직, 학대, 사망 등 다양한 사유로 양육시설이나 공동생활가정에서 보호를 받는 아동은 현재 3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이들 중 2019년 기준 2587명의 보호조치가 종료됐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보호종료아동 10명 중 4명은 기초생활수급자 생활을 경험했고, 월평균 수입은 평균 123만원, 대학진학률도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인권위는 “현행 보호종료아동 자립지원 정책이 보호종료 이전 단계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금전적 지원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보호종료아동의 개인별 필요에 맞는 지원 기반을 마련하고, 자립에 필요한 실질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호종료아동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는 강한은 명절과 어버이날이 ‘가장 힘든 때’라고 했다. 보기 싫은 가족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그는 외롭지 않은 적이 없어서, 혼자 있어야만 하는 때가 참 괴롭다고 했다. 보호종료아동에 대한 국가의 책임은 제도적으로 보호가 끝나는 시점이 아니라 해당 아동의 완전한 자립이 이뤄지는 시점까지 계속돼야 한다. 주위의 따뜻한 관심도 절실하다. 강한은 “‘잘 지내’, ‘괜찮아’ 안부를 물어주는 것만으로 힘이 된다. 특별한 날이면 유독 힘들 친구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기초수급자 ‘재난적 의료비’ 신청기한 퇴원 3일 전까지 연장

    병원에 입원한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에게 지급되는 ‘재난적 의료비’ 신청 기한이 기존 퇴원 1주일 전에서 퇴원 3일 전까지로 연장됐다. 보건복지부는 7일 이같은 내용의 ‘재난적의료비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이 공포돼 이날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재난적 의료비는 중증 질병이나 부상으로 연 소득의 15% 이상 의료비가 발생한 경우 연간 최대 3000만원 이내에서 본인부담금의 절반을 정부가 부담하는 제도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은 의료비가 80만원을 초과하거나 중위소득 150% 이하에서는 의료비가 160만원을 넘으면 지원 대상이 된다. 그동안은 신청 기한이 퇴원 1주일 전까지여서 입원 기간이 7일 미만이거나 퇴원일이 7일 전에 결정되지 않으면 신청이 어려웠다. 개정 규칙은 소득·재산 정보가 파악돼 별도 행정절차가 필요하지 않은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신청 기한을 퇴원 3일 전까지로 바꿔 여유를 뒀다. 입원 중 재난적 의료비를 신청하면 의료기관은 지원금을 제외한 나머지 의료비만 결제하면 된다. 공인식 복지부 의료보장관리과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득이 감소한 시기에 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구로, 빗물받이 지정 관리제 도입 구로구가 집중 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빗물받이 관리자 지정제’를 실시한다. 빗물받이는 도로와 주택가의 빗물을 모아 하수관으로 보내는 기능을 하는 수해 예방 시설이다. 하지만 고무판 등으로 덮여 있거나 그 위에 쓰레기, 낙엽 등 퇴적물이 쌓이면 빗물이 역류해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구는 오는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통·반장 등 주민과 관련 부서 공무원 등을 빗물받이 관리자로 지정했다. 평소에는 빗물받이 청소·파손 상태 등을 점검하고 호우 특보 등이 발령되면 빗물받이 막힘 상태를 즉각 신고하는 역할을 한다. 마포 ‘걷고 싶은 길 챌린지’ 운영 마포구는 구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마포 걷고 싶은 길 10선 챌린지’를 운영한다. 오는 11월까지(7~8월 제외) 매달 ‘마포 걷고 싶은 길’ 10선 중 두 코스를 정해 진행한다. 첫 달인 이달의 도전 코스는 1코스 ‘경의선 숲길’과 2코스 ‘아현동 고갯길’이다. 참여 방법은 구글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워크온’ 앱을 설치하면 된다. 코스별로 80% 이상 완주하면 선착순 500명에게 모바일 쿠폰 응모권을 발급한다. 추첨해 매달 100명에게 서울사랑상품권 1만원권을 지급한다. 강북, 공공근로 희망자 10~14일 접수 강북구는 오는 10~14일 ‘2021 하반기 서울시민 안심일자리(공공근로)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폐자원재활용(80명) ▲복지(급식)지원(38명) ▲일반노무(201명) ▲청결강북(6명) 등 4개 분야에서 총 325명을 선발한다. 사업은 7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한다. 18세 이상으로 근로능력이 있고, 가구소득이 기준중위소득 70% 이하, 재산이 3억원 이하인 강북구민이어야 한다. 생계급여 수급권자, 실업급여 수급자 및 그 배우자, 최근 2년간 2회 이상 공공일자리사업에 참여한 주민과 연속으로 2회 공공일자리사업에 참여한 주민은 제외된다. 동대문, 온라인 다문화축제 22일 개최 동대문구가 제13회 동대문구 다문화어울림한마당 세계문화축제를 오는 22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행사는 동대문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영순) 주관으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며 이주민 한국어말하기 대회, 다문화 체험(요리&공예), 결혼이주여성합창단 ‘행복메아리’ 공연 등이 진행된다. 다문화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유튜브 시청자와 중국요리 동파육과 베트남 요리 분짜, 캄보디아 가랜드, 한반도 모양 스칸디아모스 등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준비했다. 신청은 누리집(ddmhfc.familynet.or.kr)에서 할 수 있다. 영등포, 아파트 근로자 방역품 지원 영등포구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동주택 근로자에게 방역물품을 지원한다. 앞서 구는 지난해 4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지역 공동주택 전체에 손소독제 2300개와 항균 필름을 배부한 바 있다. 구는 지난 3일부터 공동주택에 KF94 마스크, 손소독제, 항균필름 등을 배부했다. 특히 이번에는 10만 5000개의 마스크를 입주민과 수시로 대면하는 공동주택 근로자들인 경비원, 미화원 21000명에게 전달했다. 이 외에도 손소독제 8800개와 함께 승강기 버튼 등에 부착할 항균필름 250롤을 배부했다.
  • [김유민의 돋보기] 어느 봅슬레이 선수의 고백

    [김유민의 돋보기] 어느 봅슬레이 선수의 고백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니 흰 도화지에 점 하나가 된 기분이에요.”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 강한은 부모도, 부모 역할을 하는 보호자도 없이 보육원에서 나오게 된 보호종료 아동의 현실을 이렇게 표현했다. 매년 2600여명의 아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보육원을 떠나야 한다. 자립금은 단돈 500만원. 3년 동안 자립수당으로 월 30만원이 나오지만 살 곳을 구하고 취직을 할 때까지 버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돈이다. 보호종료 아동이 되는 만 18세는 법정대리인 없이 휴대폰 개통도 할 수 없는 나이다.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기에 집을 구하는 과정에서 보증금 사기를 당해 가진 돈을 전부 잃는 경우도 많다. 보호종료 아동이 된 지 4년이 돼 가는 강한 역시 보육원을 나왔을 당시 방 하나짜리 집에 2년 계약을 했지만 몇 달 만에 공사를 한다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고, 살 곳을 잃었다. 일주일간 노숙생활을 하고, 훈련을 위해 들어간 숙소에서도 몰래 택배 상하차와 배달을 하며 생활비를 벌었다고 고백했다. 열여덟 어른은 홀로 살아가는 것이 외롭고 버겁다. 곁에 아무도 없다는 생각에 삶을 포기하는 친구들이 많다. 지난해 12월 광주광역시 한 보육원에서도 보호종료를 앞둔 18세 소년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2017년 한 해에만 보호종료 아동 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있었다. 마지막까지 무연고자로 떠나는 가슴 아픈 현실이 반복된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달 보호종료 아동에 대한 정부의 자립지원 정책 개선을 권고했다. 부모의 빈곤, 실직, 학대, 사망 등 다양한 사유로 양육시설이나 공동생활 가정에서 보호를 받는 아동은 3만명이다. 이들 중 2019년 기준 2587명의 보호 조치가 종료됐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보호종료 아동 10명 중 4명은 기초생활수급자 생활을 경험했고, 월평균 수입은 평균 123만원, 대학진학률은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인권위는 “현행 보호종료 아동 자립지원 정책이 보호종료 이전 단계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금전적 지원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보호종료 아동의 개인별 필요에 맞는 지원 기반을 마련하고, 자립에 필요한 실질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호종료 아동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는 강한은 명절과 어버이날이 ‘가장 힘든 때’라고 말했다. 보기 싫은 가족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그는 외롭지 않은 적이 없어 혼자 있어야만 하는 때가 참 괴롭다고 했다. 보호종료 아동에 대한 국가의 책임은 해당 아동의 완전한 자립이 이뤄지는 시점까지 계속돼야 한다. 주위의 따뜻한 관심도 절실하다. 강한은 “‘잘 지내’, ‘괜찮아’ 안부를 물어 주는 것만으로 힘이 된다. 특별한 날이면 유독 힘들 친구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planet@seoul.co.kr
  • [원준범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아동수당 수급자’ 자녀 명의로 하면 증여세 절세할 수 있어

    증여세나 상속세는 더이상 큰 부자들만의 관심 사항이 아니다. 사람들의 거래 정보가 통합 관리돼 국세청에서 자산 이전을 세밀하게 파악하다 보니 이제는 더 많은 사람이 증여세 고지서를 받게 됐다. 절세를 위해 사람들이 사전 증여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이유다. 자녀에게 사전 증여한 뒤, 그 금액으로 주식 등의 자산에 투자해 아이들의 자산을 늘려 주는 똑똑한 부모들도 늘고 있다. 사전 증여 가운데 큰 금액은 아니지만 ‘꿀팁’처럼 활용할 수 있는 아동수당 활용 전략을 소개한다. 아이가 태어나면 나라에서는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그 가운데 하나가 아동수당이다. 아동수당은 2019년 9월 1일부터 0세부터 만 7세 미만(0~83개월)의 아동에게 월 10만원씩 지급된다. 이는 아동의 건강한 성장 환경을 조성하고 아동의 기본적 권리와 복지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일반적으로 아이의 부모가 받는 양육비와 생활비에 보태서 사용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아동수당이 비과세라는 사실이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46조 비과세되는 증여 재산을 살펴보면 1호에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증여받은 재산의 가액은 비과세된다고 돼 있다. 또 아동수당법 시행령에서는 아동수당을 매월 25일에 ‘수급 아동’ 또는 ‘그 보호자 명의’의 금융회사 계좌로 입금하게 돼 있다. 아동수당의 수급자를 자녀로 변경해 놓으면 자녀는 국가로부터 아동수당을 받기 때문에 증여세 과세 없이 아동수당을 자녀 명의의 자산으로 적립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아동수당을 활용한 절세 방법 효과는 얼마나 있을지도 한번 따져 봐야 한다. 아동수당은 월 10만원씩 83개월 동안 수급이 가능하므로 총수급액은 830만원이다. 직접 아이가 아동수당을 수령하면 추가 세금 없이 830만원을 아이의 자산으로 적립할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부모가 아이에게 증여재산 공제를 활용해 2000만원을 사전 증여하고, 추가로 아동수당 830만원을 증여한다고 가정하면 세율 10%를 적용해 세액 83만원을 더 내야 한다. 아동수당을 자녀명의로 신청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아이의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있는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사이트 및 복지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수급계좌를 변경만 하면 된다. 큰돈은 아니지만, 소소하게 아이를 위해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하면 좋다.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자녀를 위한 절세 선물을 준비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와이즈세무회계컨설팅 대표세무사
  • 육아휴직 중 기초수급비 타간 공무원, 반환명령에 “억울” 왜?

    육아휴직 중 기초수급비 타간 공무원, 반환명령에 “억울” 왜?

    복지부, 신청 땐 ‘가능’…지급 뒤 자격 지침 개정논란 되자 당사자 사표…“소급적용 부당” 소송 육아휴직 중 소득이 ‘0원’이라며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아 논란이 됐던 강원 강릉시의 전직 공무원이 기초수급비 반환 명령을 거부하는 소송을 냈다. 강릉시 공무원인 A씨는 2018년 8월 육아휴직을 내면서 휴직으로 소득이 없다는 것을 내세워 기초생활수급 신청을 했다. 이에 강릉시가 보건복지부에 질의를 했는데, ‘소득과 재산 기준에 따라 자격이 된다면 지자체 판단으로 선정해도 된다’는 회신을 받았다. 이러한 판단에 따라 A씨는 소득 기준에 따른 조건부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됐다. 이후 거주지를 옮긴 A씨는 원주시로부터 ‘조건부 수급자가 일자리를 찾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급여 일부 중단 통보를 받자 이의를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원주시는 A씨 사례를 복지부에 질의했다. 그런데 복지부가 이번엔 ‘수급자에 대한 세부지침이 없어 앞으로 공무원을 포함한 상시근로자가 자의에 의해 일시 휴직할 경우 수급자가 될 수 없도록 추가 지침을 만들겠다’고 답변했다. 자발적 휴직은 소득액을 ‘0원’으로 볼 것이 아니라 휴직 이전의 소득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판단을 수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지난 1월 A씨에게 2018년 8월부터 2019년 4월까지 받은 기초생활수급비 1600만원을 반환하라고 통보했다. 문제는 복지부의 지침 개정이 A씨 사례를 계기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A씨는 개정한 지침을 소급해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로 법적 다툼에 들어갔다. A씨는 이번 사안이 불거지면서 강릉시에 사표를 냈고, 시는 이를 받아들여 A씨를 의원면직 처리했다. 강릉시는 A씨를 상대로 기초수급비 반환 명령에 이어 소송까지 낼지는 이번 법원의 판단을 지켜보고 나서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A씨가 신청한 기초생활수급비를 사전에 제대로 거르지 못한 강릉시 관계 공무원들에 대한 강원도의 징계는 불문 경고 처분에 그쳤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학대 트라우마 떠안고… ‘月 30만원’ 홀로서기 내몰린 18살

    학대 트라우마 떠안고… ‘月 30만원’ 홀로서기 내몰린 18살

    내년이면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송다희(17·가명)양은 수학 학원에 다니고 싶다. 공대를 지원하고 싶은데 수학 점수가 생각만큼 오르지 않아서다. 송양은 다른 친구들처럼 수학 학원을 보내 달라고 말할 가족이 없다. 중학교 2학년 때 아빠의 무차별적인 폭력으로 가족이 뿔뿔이 흩어졌고, 현재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어서다. 지원금을 받아 간신히 월 23만원짜리 영어학원만 다니고 있는데 이마저도 감지덕지다. 송양의 살림살이는 빠듯하다. 고등학교 저녁 급식비를 낼 돈이 부족해 야간 자율학습을 할 때 편의점 라면이나 삼각김밥으로 저녁을 때운다. 공부에 욕심이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지만 2년 뒤 성인이 돼 쉼터를 나갈 생각만 하면 눈앞이 아득해진다. 송양의 아빠는 학대 사건으로 실형을 살다 출소한 뒤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아빠는 그렇게 폭력의 상처와 빚만 남겼다.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한 피해자들이 만 18세 성인이 되고서도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송양처럼 원가정에 복귀하지 않고 시설에서 홀로서기를 준비해야 하는 학대 피해자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피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진학보단 취업을 선택하게 되고, 양질의 일자리에서 배제되는 악순환에 빠질 확률이 크다. 4일 아동권리보장원 등에 따르면 가정 내 학대나 유기 등으로 보호대상아동으로 지정됐다가 만 18세가 되면서 보호종료된 아동은 지난해 2368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아동복지법 시행령에 따라 보호종료 청소년으로 지정돼 퇴소 후 5년까지 자립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보호종료 3년 내 월 30만원의 자립수당과 500만원 이상의 자립정착금이 나오고, 대학 입학금도 지자체에 따라 150만~500만원까지 지원된다. ●보호종료와 동시에 절반은 기초수급자 그러나 이마저도 받지 않고 연락이 끊기는 보호종료 아동이 5명 중 1명에 이른다. 2019년 기준 자립수준평가 대상자(보호종료 후 5년 이내 아동 1만 2796명) 가운데 연락이 끊긴 사람은 3362명(26.3%)이다. 살았는지 죽었는지, 범죄에 연루된 삶을 살고 있는지, 지원을 왜 거절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대학에 진학한 사람은 1363명(10.7%)이었고 학업을 포기하고 곧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든 사람이 4860명(38.0%)으로 가장 많았다. 보호종료 아동의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는 시설 퇴소 후 당장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아동양육시설 및 공동생활가정을 퇴소한 아동 중에 26.2%가 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자였다. 특히 퇴소 1년차 보호종료 아동의 수급자 비율은 45.0%에 이르며 이 가운데 13.3%는 5년이 지나도 수급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보호종료아동 43% 月수입 150만원 이하 취업의 질이 좋은 것도 아니다. 지난해 기준 보호종료 아동의 23.7%가 청년층이 상대적으로 덜 선호하는 직종인 서비스 판매직·단순노무·기능직 등에 종사했다. 사무관리·전문직 종사자의 비율은 13.2%에 그쳤다. 취업해도 고소득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셈이다. 2019년 기준 취업한 보호종료 아동 43.2%의 월평균 수입은 150만원을 밑돌았다. 최근 ‘보호종료 청소년을 위한 개인자립지원 상담사 도입 과제’ 보고서를 작성한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매년 2000여명이 넘게 배출되는 보호종료 청소년들이 빈곤과 학대의 대물림 등 부정적 파생 효과를 만들어 낸다면, 개인의 고단함에 그치지 않고 전체 사회의 비용과 불안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자립지원 상담사 제도를 도입해 기댈 곳 없는 보호종료 청소년에게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재가 장기요양기관 평가결과, ‘비지팅엔젤스코리아’ 최우수기관 압도적 1위

    재가 장기요양기관 평가결과, ‘비지팅엔젤스코리아’ 최우수기관 압도적 1위

    비지팅엔젤스코리아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주무기관인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재가 장기요양기관 평가’ 결과에서 23개 가맹점이 최우수기관(A등급)으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 중 최다 기관에 속한다. ‘재가장기요양기관 평가’는 방문요양, 방문목욕 등 노인장기요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전국의 모든 기관들을 2년에 걸쳐 진행하는 평가로 ‘기관운영’, ‘환경 및 안전’, ‘수급자 권리보장’ ‘급여제공과정’ ‘급여제공결과’ 등 5개 대영역에서 81개 항목을 평가하고 있다. 노인장기요양기관을 주관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하고 있어 장기요양기관을 가장 객관적으로 판단할 만한 지표로 알려져 있으며, 고객들도 서비스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사항으로 알려져 있다. 2007년 론칭 이후 국내 홈케어 서비스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비지팅엔젤스코리아는 고객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꾸준하게 향상시켜 가고 있으며 안정된 가맹점 운영 노하우 전수와 지속적인 가맹점 교육 시스템은 널리 알려져 방문요양센터 창업을 고려하고 있는 예비 창업자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가 되었다. 이번 최우수기관 최다 선정 역시 타 기관은 흉내내기 힘든 기관 운영과 교육 시스템이 만든 결과물이라고 전문가들은 손꼽고 있다. 비지팅엔젤스코리아의 김한수 대표이사는 인터뷰를 통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로 인해 어르신들과 가맹점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었다”며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고객 서비스 품질과 교육 시스템을 강화시킨 결과로 전국 23개 지점이 최우수 기관(A등급)이 되는 쾌거를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고객증가와 수익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앞으로 비지팅엔젤스코리아는 가맹점 운영 모델을 더욱 강화해 서비스 품질 향상을 이뤄갈 것이며, 현재 노인 가정뿐 아니라 1인가구, 맞벌이 부부에도 인기리에 판매중인 ‘엔젤스 밀’을 통해 어르신들의 식사까지 챙기는 토털 시니어 케어 그룹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대변인, 백신불안 고조에 “소화제 부작용·차 사고로도 사망”

    與대변인, 백신불안 고조에 “소화제 부작용·차 사고로도 사망”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대변인은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 우려와 관련해 “소화제를 먹어도 약 부작용 때문에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며 언론이 백신 불안을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백신 점검회의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체로 의약품의 경우 심각한 부작용은 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런 걸 백신 불안으로 끌고 가는 것은 집단면역을 달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위험한 언론의 태도”라고 언급했다. 이 대변인은 또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을 겪는 여성 경찰관 가족의 내용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왔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규모로 진행하다 보니 그런 희귀한 상황도 생긴다”며 “정부는 인과관계가 입증됐거나, 입증되지 않아도 과한 피해를 호소하는 부분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사고보다 훨씬 낮은 확률로 일어나는 일”이라며 “우리가 자동차 사고에 대비해 차를 안 사진 않잖아요”라고 덧붙였다. 백신 수급 우려에 대해선 “집단면역 계획에 맞춰 차분하게 진행되는데 2차 접종을 해야 하는 분들도 일부 있어서 1차 접종 수급자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는 착시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급에 따라 접종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므로 11월 이전에 충분히 접종계획을 달성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는 3일 첫 인사로 비서실장으로 김영호 재선 의원, 대변인으로 이용빈 의원을 임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강동, 취약가구 650곳 감전·화재 위험 미리 차단

    강동, 취약가구 650곳 감전·화재 위험 미리 차단

    서울 강동구가 오는 10월까지 지역 내 안전취약가구 650여가구를 대상으로 전기와 가스, 보일러, 소방에 대한 안전점검 및 정비 사업을 한다. 이번 사업은 주거환경이 열악해 누전 및 감전, 화재 등 각종 재난사고에 노출된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홀몸어르신 등 안전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로 안전점검을 하고 생활안전 장치를 제공해 주거환경 개선 및 생활편의를 증진시키고자 마련됐다. 점검 대상은 동주민센터에서 실시한 사전 기초조사와 선정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한다. 전기, 가스, 보일러, 소방 등 분야별 전문 기술자가 직접 방문해 가정 내 안전에 대해 전반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구는 전기 안전점검, 노후 전기 설비 교체, 옥내 배선 수선, 가스 안전점검, 가스타이머 장치 설치, 보일러 안전점검, 연통 및 배관 보수,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 화재경보기 설치, 분말소화기, 스프레이 소화기, 구급상자 등을 지원한다. 안전점검뿐만 아니라 안전장치 설비와 안전물품을 제공해 불시에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사전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가스보일러가 실내에 설치돼 있거나 연탄을 사용하는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이번 안전점검이 생활 속 위험에 노출된 안전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안산시 대학생 등록금 반값지원 내달 21일까지 접수

    경기 안산시는 다음달 21일까지 관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올해 1학기분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지원을 위한 신청서를 접수한다고 30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만 29세 이하로,학생 본인과 가구원(본인 기준 조부모·외조부모·부모·자녀) 1인 이상이 공고일 및 지원일 현재 안산시에 연속 3년 이상 또는 합산 10년 이상 함께 거주 중인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가정 자녀▲장애인 ▲다자녀 가정의 모든 자녀 ▲차상위계층 자녀 ▲법정 한부모 가정 자녀이다. 재학생은 직전 학기 12학점 이상 이수와 함께 100분위 성적 60점 이상을 취득해야 하고,신입생·편입생·재입학생은 첫 학기에 한해 성적 기준을 적용받지 않는다. 신청은 우편 및 온라인으로 가능하며,온라인 신청은 시청 홈페이지(www.ansan.go.kr) 또는 재단 홈페이지(www.ansanfys.or.kr)에서 하면 된다. 지원금은 국가장학금,교내장학금 등을 제외한 실제 본인이 부담하는 등록금의 50%(학기당 100만원 이내)이며,자세한 내용은 시청 홈페이지 또는 안산인재육성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성남시 코로나19 위기가구에 한시 생계지원금 50만원

    성남시 코로나19 위기가구에 한시 생계지원금 50만원

    경기 성남시는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구에 한시 생계지원금 50만원을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득이 감소했지만, 기존에 시의 지원사업 혜택을 받지 못한 가구가 대상이다. 올해 1~5월 소득이 2019년 또는 2020년 소득보다 줄어든 가구 중에서 기준중위소득 75%(4인 가구 기준 365만7218원), 재산 3억5000만원 이하인 가구에 지급한다. 3월 1일 기준 주민등록 전산 정보에 등록된 가구여야 하며, 금융재산과 부채는 별도로 적용하지 않는다.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수급자, 긴급복지 생계지원 대상자, 다른 기관의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받은 가구는 한시 생계지원금을 중복 지급하지 않는다. 시는 이런 기준을 적용해 사전 수요조사를 한 결과 이번에 4300가구가 한시 생계지원금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시 생계지원금 신청은 온라인이나 현장 방문으로 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출생연도 끝자리 홀짝제로 운영된다. 가구주가 오는 5월 10일부터 28일까지 복지로 사이트(http://bokjiro.go.kr) 또는 모바일(m.bokjiro.go.kr)을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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