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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超고유가 시대] “수급·테러 불안… 55弗 넘을수도”

    [超고유가 시대] “수급·테러 불안… 55弗 넘을수도”

    국제유가에 거품은 끼었지만 수급 불균형에 테러 등 불안요인으로 더 상승할 것이다.국제 시장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유가 전망이다. 국제유가가 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기준으로 44달러를 넘어섰지만 45달러 공방을 거친 뒤 배럴당 50달러까지 이를 것으로 내다보는 것이 시장의 대세다.물론 유가가 다시 떨어질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도 있으나,이들도 40달러 아래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 홍콩 투자사인 킹스웨이의 에너지 분석가 고든 관은 “2주 후에는 5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도 중개인들의 말을 인용해 연말에는 5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시장조사기관인 퀘스트인터내셔널의 석유분석가 케빈 커는 “45달러,55달러선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현 유가상승을 막을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게 상승론의 주류다.석유수출국기구(OPEC)는 하루 평균 2970만배럴로 사상 최대 수준을 공급하고 있어 증산 여력이 없다.반면 중국의 올해 원유수입은 작년보다 21% 는 1억 1000만t으로 예상된다.4일 오전 발표될 미 에너지정보청의 주간 석유 재고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원유 수요가 급격히 늘 북반구의 겨울도 다가오고 있다. 여기에 세계 원유의 2%를 공급하는 러시아 석유회사 유코스의 세무조사,미국 금융기관에 대한 테러 가능성,OPEC 회원국인 나이지리아·베네수엘라·이라크 등의 정정불안 등이 더해졌다.수급불안이 컸던 1차 걸프전 때 최고가는 1990년 10월11일 배럴당 40.24달러였다.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57달러 수준으로 유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거품붕괴론도 있다.석유와 광업회사에 주로 투자하는 스위스아시아캐피털의 자산관리팀 책임자 아메리안 웡은 “시장에 ‘사자’가 과다한 게 아니냐는 분위기가 일기 시작했다.”며 하락 가능성을 점쳤다.그러나 웡은 배럴당 40달러선을 밑돌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한국경제 ‘최악의 3재’ 허덕

    한국경제 ‘최악의 3재’ 허덕

    한국경제가 안팎 악재로 또다시 짙은 안개속으로 빠져들고 있다.예고된 상승이라지만 7월 물가가 ‘살인적으로’ 치솟고,국제유가는 연일 고공행진이다.국제테러 위협까지 겹쳐 종합주가지수마저 연중 최저치로 주저앉았다.코스닥지수는 사상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일 고유가 대책 마련에 착수하는 등 심리적 불안을 잠재우는 데 발빠르게 움직였다.하지만 시장의 불안감을 가라앉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더욱이 물가대책으로 예고한 이동통신료 인하와 담뱃값 인상 연기도 ‘오리무중’이어서 자칫 사후약방문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체감물가인 생활물가(구입빈도가 잦고 필수적으로 구입하는 156개 품목의 물가)는 지난해 7월에 비해 5.8%나 올랐다.2001년 8월(6.0%) 이후 2년11개월 만의 최고치다.장마와 폭염으로 채소 등 식료품값(8.4%)과 서울시 교통체계 개편으로 버스·지하철요금 등 교통·통신비(3.5%)가 크게 오른 탓이다.교육비(5.2%)와 광열·수도비(4.8%)도 많이 올랐다. 전체 소비자물가도 1년 전에 비해 4.4% 상승,1년4개월 만에 4%대를 돌파했다.8월에도 4%를 넘을 것이 확실시 된다.이로써 올 들어 7월까지의 평균 물가상승률은 3.5%.정부가 당초 설정한 1차 마지노선(3%안팎)은 이미 뚫린 지 오래다.정부는 2차 마지노선으로 3%대 중반을 설정해 놓았지만 이마저도 위태롭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 시간외거래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 선물가격은 배럴당 43.92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국내 수입원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도 계속 오름세다.수급불안과 국제테러 긴장감이 고조된 데 따른 여파다.미국정부는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가 뉴욕증권거래소 등 주요 금융기관을 공격목표로 삼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이날 경계수위를 한 단계 높였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등 아시아 주식시장이 된서리를 맞았다.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보다 2.14%(15.75포인트)나 떨어진 719.59로 마감,연중 최저치(5월17일 728.98)를 갈아치웠다.일본(0.91%) 타이완(1.29%)보다 하락폭이 훨씬 크다.코스닥지수도 325.18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유가동향을 면밀히 살펴 정부 차원의 실효성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6일 열리는 경제장관간담회에서 고유가 대응책을 집중 논의,발표할 것으로 보인다.재경부 이승우 경제정책국장은 “최근의 물가상승은 일시적 현상으로 농산물 수확기에 접어드는 9∼10월부터는 상승세가 진정될 것”이라면서 “물가대책이 실행되면 연간물가가 3%대 중반에서 잡힐 것으로 보여 현재로서는 경제운용 기조를 바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동통신료 인하는 업계의 반발을 의식한 정보통신부의 소극적 태도와 ‘부총리가 시장경제 사수를 외치면서 시장가격마저 인위적으로 조작하려 한다.’는 비판에 부딪쳐 지지부진한 상태다.설사 성사되더라도 한 자릿수의 소폭인하에 그칠 전망이다.올 10월로 예고된 담뱃값 인상시기를 한두달 늦추는 방안도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와 아직 조율을 끝내지 못한 상태다. LG투자증권 전민규 연구원은 “올해 성장률이 4∼5%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스태그플레이션(저성장-고물가)을 거론하기는 이르다.”면서도 “세계경기 둔화조짐 등 각종 악재가 겹쳐 우울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주유소 기름값 사상최고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의 평균판매가격이 이라크전 발발 직전 수준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국 556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표본조사한 결과 지난주 무연 보통 휘발유의 전국 판매가격이 전주보다 5.49원 오른 ℓ당 1357.99원을 기록했다.이라크전 발발 직전인 지난해 3월 둘째주(1353.40원)를 능가한 역대 최고가격이다. 경유도 ℓ당 858.83원으로 8.26원이나 상승,종전 최고치(4월 셋째주 850.57원)를 일주일 만에 뛰어넘었다.보일러 등유와 실내등유도 728.82원,718.25원으로 최고가 행진에 합류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가가 4.12원 오른 ℓ당 1409.25원,경유는 8.76원 상승한 912.21원을 나타냈으며 실내등유(778.20원),보일러등유(771.32원)는 10.53원,13.14원의 급등세를 보였다.특히 광주지역의 휘발유,경유 값은 19.17원,18.41원이나 올라 전국적으로 오름폭이 가장 컸다.판매가격이 비싼 곳은 제주도로 휘발유는 1425.25원,경유는 946.63원이었고 싼 곳은 전북으로 휘발유는 1328원,경유는 825.33원이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중동지역에서의 정정불안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주요 선진국의 석유수요 증가로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가 32달러선을 넘어서면서 석유제품 가격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정부가 내놓은 석유수입부과금과 할당관세 인하조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시행돼 소비자들의 가격부담이 다소 줄겠지만 국제적인 수급불안이 여전해 고유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지난 1일 배럴당 33.53달러를 기록하며 걸프전 발발직전인 90년 10월16일 34.13달러 이후 14년 만에 최고가를 나타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돈 걱정말고 수출 전념하세요

    “힘들더라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믿고 경영활동에 전념해주세요.” 지난 18일 경기도 부천시 중동신도시내 한 음식점에서는 지역 중소기업인들의 조촐한 모임이 있었다.계속되는 경기불황과 탄핵정국,원자재난 등으로 3중고를 겪고 있는 기업인들을 위해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강항원)이 마련한 중소기업지원책 설명회였다.모임에는 재단 서부지점 기업협의회 소속 회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강 이사장은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수급불안 등 국내외 경제환경의 불확실성 지속으로 도내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크다.”며 “기술력있는 영세수출기업과 중소기업을 위한 특별보증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수출비중이 50% 이상인 수출기업의 경우 보증한도를 기존 매출액의 4분의1에서 매출액까지 상향 조정한 것으로,기술력은 있으나 자금여력이 없는 기업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이와 함께 ▲찾아가는 보증서비스 ▲성장기업 및 중소제조기업에 대한 선별 신용보증 확대 ▲기술보증제도 도입 등 주요 지원시책도 소개했다. 기업협의회 회장인 권재민 ㈜삼안 대표는 “내수시장 냉각과 원자재난으로 기업들이 경쟁력을 위협받고 있지만 도 신용보증재단의 다양한 지원과 함께 기업협의회 소속 회원사들간의 업무교류 및 정보교환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승용차 자율10부제

    정부는 최근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30달러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에너지소비절약 1단계 조치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승용차 자율 10부제를 시행하고 전국 2157개 에너지 다(多)소비업체에 대한 수요관리를 통해 에너지절약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18일 중동산 두바이유의 10일 및 20일간 평균치가 각각 30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지난해 이라크전쟁 발발을 앞두고 마련한 ‘국가 에너지절약 3단계 대책’ 가운데 1단계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강제적 조치가 포함된 2단계의 시행 여부 및 시기는 유가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석유소비 비수기인 2·4분기가 다가오고 있으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기습적인 감산 결정과 세계 경기회복으로 인한 수급불안 우려감이 확산돼 고유가 현상이 6개월이상 지속되고,유가의 고공행진이 앞으로 얼마나 더 이어질 지 불투명하기 때문에 취해진 예비적 조치다. 정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대기업 등에 협조 공문을 보내 승용차 자율 10부제를 시행하고 카풀 참여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백화점과 할인점,대형 제조업체 등 석유를 연간 2000TOE(에너지환산단위 1TOE=7.33배럴) 이상 사용하는 2157개 업체·기관에 대해 정부가 수요관리를 하며 자발적인 에너지절감 방안을 시행토록 권고하기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 박건치 철강협회 상근부회장 “철강재 수급불안 하반기 해소”

    한국철강협회는 철강재 수급 불안이 올 하반기부터 다소 풀릴 것으로 전망했다. 철강협회 박건치 상근부회장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철강업체들이 증산과 수출물량 축소에 나서고 있는 데다 사재기 단속이 진행 중인 만큼 하반기부터 수급 불균형이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특히 “INI스틸과 동국제강,한보철강,환영철강 등 국내 철강업체들이 이달 안에 철근 생산량을 지난달보다 11만t 늘리기로 했고 수출물량 8만 5000t을 내수로 돌려 공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업체는 유통과정의 사재기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실수요자에 대한 공급 비중을 기존 25%에서 40% 수준까지 확대하고 있다.”면서 “국제 고철가격도 지난달 340달러를 정점으로 최근 330달러 선으로 떨어지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철강협회는 정부와 철강업계 관계자들로 이뤄진 대표단을 구성,오는 14일 중국을 방문해 고철 수급안정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中企 원자재 조달 ‘이중고’

    중소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이 최근 원자재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중소기업들은 원자재난에다,원자재를 공급하는 일부 대기업의 매점매석 행위에도 시달려 이중고를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85% “원자재 구입난” 3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 중소 제조업 924개사를 대상으로 원부자재 수급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조사대상의 85.7%가 “원부자재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대답했다. 업종별로 기계·장비제조(93.4%),가구·잡화(89.7%) 등이 원자재난을 심하게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품목별로는 고철,철근 등 철강제품(96.2%),철강원료(93.8%),원유(90.5%) 등의 순이었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어려움으로 구입자금 압박(70.5%)을 가장 높게 꼽았다.또 원자재를 공급하는 일부 대기업이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의 부담을 중소기업에 전가(14.0%)하거나 공급 대기업이 매점매석 또는 담합(4.7%)을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이나 모기업(36.7%)’,‘국내 수입상(22.5%)’‘외국수출업체 국내 대리점(20.9%)’,‘해외 직접조달(17.1%)’ 등의 방식으로 원자재를 조달하고 있다고 대답했다.해외에서 직접 조달하는 비중이 낮고 대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대기업이 주도하는 원자재 공급의 물량조작 등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정부,수급불안 조성 엄단 정부는 최근의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량부족이 철강재,석유가 원료인 화섬섬유,건축자재 등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1개월 전과 비교해 철근은 t당 45만원에서 49만 8000원,주물은 22만 1000원에서 27만원으로 급등했다.또 전기동은 27.2%,납은 25.8%,화섬원료 11.0% 씩 가격이 올랐다. 이에 따라 지난달 17일 전기동 등 8개 비철금속 품목에 대해 수입 할당관세를 5%에서 2%(전기동) 등으로 낮추었고,조달청의 방출물량도 지난 1월 6382t에서 지난달 1만 7488t으로 174%나 늘렸다.철강재는 수출제한을 통해 국내 공급량을 늘리되 철강재 중 철근은 올해 수출계약 물량 13만 2000t중 절반에 가까운 6만 7000t을 국내 수요로 돌렸다.고철의 경우 30만t의 수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그러나 철강재에 대한 수출제한은 국내 수요에 비춰볼 때 매우 적은 물량이어서 가격안정의 실효성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국내 연간 수요는 철근이 1120만t,고철은 2300만t 등이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국제 원자재 가격이 점차 안정돼 지금부터는 수급 불안을 제거해 나가겠다.”면서 “부족한 원자재를 추가로 공급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사재기와 공급 조작 등 수급불안을 조성하는 행위를 강력히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2월 수출증가율 45.9% 16년만에 최고

    지난달 수출이 급증세를 보이면서 16년 만에 최대치인 45.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그러나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3월 이후 수출증가세는 둔화될 전망이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월 수출입 실적(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94억 6000만달러,수입은 전년대비 25.6% 증가한 174억 900만달러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0억 5100만달러 흑자로 6개월째 20억달러 이상의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이는 2월 수출입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이며,전년동기대비 수출증가율은 1988년 8월(52.6%) 이후 최대다. 이로써 1·2월 누적 수출액은 384억 5900만달러(39.1%),수입은 335억 3100만달러(18.3%)로 집계됐으며,무역수지 흑자는 작년 같은 기간 6억 9600만달러 적자에서 49억 28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5대 수출효자’품목 가운데 2월의 1등(최고 수출액)품목은 지난 1월의 선박(25.9억달러)을 제치고 반도체가 차지했다.반도체는 국제 D램 가격이 오르면서 수출액 20.3억달러(수출증가율 75.6%)를 기록했다.D램 반도체의 개당 가격(DDR256M 기준)은 지난해 12월과 올 1월 3.76달러,2월에 4.11달러로 상승추세다.특히 중국의 PC산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중국에 대한 수출이 138.6%나 폭증했다. 자동차는 20.1억달러(60.5% 증가),휴대전화는 19.4억달러(48.1%),컴퓨터는 14.4억달러(50.5%),선박은 9.3억달러(49.4%)어치가 수출됐다.이밖에 가전(36.1%)과 일반기계(42%),철강(46.2%) 등도 높은 수출증가율을 보였다.지역적으로는 중국(71.0%)에 대한 수출이 가장 많이 늘었다. 수입은 주요 에너지 가격의 상승으로 자본재 및 원자재 수입액이 각각 28.5% 증가했다.특히 원자재 가운데 고철 142.7%,비철금속 64.5%,철강판 63% 등으로 수입이 증가해 철강제품의 자재난이 심각함을 보여주었다. 지역별 무역수지는 중국이 9.8억달러 흑자,미국이 3.4억달러 흑자를 보였으나 일본은 여전히 적자(16.9억달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산자부는 2월 수출이 는 것은 ▲세계경기의 회복세 ▲내수침체에 따른 해외시장 개척 ▲조업일수 증가(22.1→22.8일) ▲지난해 2월의 실적부진(133.4억달러)에 따른 상대적인 반등을 꼽았다.산업자원부 이계형 무역정책심의관은 “3월에도 분기말 효과 등이 더해 수출이 늘겠지만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고,원자재의 가격의 상승과 수급불안으로 수출둔화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오피니언 중계석/지속가능한 발전과 생태적 전환

    후손들에게 지구환경의 혜택을 똑같이 물려주기 위해서는 우리의 삶을 바꿔야 한다.앞으로 ‘우리 사회’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생태적 전환을 해야 한다.석탄·석유·가스 등 화석연료는 점점 고갈되는 데다 일회용이기 때문에 현대 자본주의체제는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없다.이필렬 한국방송통신대교수가 계간 창작과 비평 겨울호에 ‘한국사회의 발전전략’으로 제안한 ‘지속가능한 발전과 생태적 전환’을 요약한다. 한국은 동북아중심국가나 국민소득 2만달러시대,새만금간척,핵폐기장과 대형댐 건설 등을 부르짖으며 개발지상주의,성장제일주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그런 사업들은 재생불가능한 자원을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 한계에 부딪힐 것이다.특히 동북아 중심국가 도약은 중국의 산업화로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크다.만일 13억명의 중국인이 집집마다 한두대의 자동차를 소유하게 되면 하루 7400만 배럴의 전 세계 석유 생산량으로도 수요를 채우지 못한다.중국의 발전이 벽에 부딪히면 한국의 발전도 성립할 수 없다.우리나라는 에너지 소비와 관련해 지속불가능한 쪽으로 계속 나아가고 있다.한 사람이 2002년 한해에 사용한 에너지는 4475㎏이다.이는 일본 4029㎏,독일 4015㎏,프랑스 4384㎏,영국 3720㎏보다 많다.한국과 다른 나라의 에너지 소비 격차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더 심각한 것은 세계적으로 에너지 소비가 점점 늘어나 그 수급이 어려워 질 것이라는 점이다.지질학자들에 따르면 석유값은 2010년을 전후해 최고에 도달한다.원자력 발전의 경제성이 보장되는 기간도 40년 정도다.핵폐기장 건설 등에 따른 사회적 비용은 차치하더라도,그 후에는 값비싼 우라늄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성이 없다.더욱이 화석연료의 사용은 지구의 기후변화와 재앙을 일으킨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의 지속불가능성,수급불안정성,사회적 비용과 갈등,기후변화 등에 비춰 볼 때,우리 사회를 지속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첫번째 전제는 에너지 시스템을 생태적으로 전환하는 것이다.수급 시스템을 태양,바람,바이오매스(biomass),소수력,지열,조력 같은 고갈되지 않는 것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재생가능한 에너지의 개발과 확산만이 지속발전 가능성의 기반을 다질 수 있다.현재 전 세계 풍력 시장은 해마다 40%,태양전지 시장은 30% 이상 증가하고 있다.선진국이 재생가능 에너지를 개발하는 길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에너지 시스템의 전환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 교통이다.우리나라의 최종 에너지 소비 가운데 수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21%에 이른다.승용차와 화물 수송비는 기차에 비해 각각 3∼4배,10배 이상이다.앞으로는 대중교통 수단과 자전거 같은 생태 중심의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 모자라는 물 수급의 생태적 전환도 필수적이다.물의 절대량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물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대형 댐을 건설하는 것은 환경 파괴를 비롯한 많은 부작용을 낳는다.물 확보는 함수능력이 뛰어난 산림의 보호와 관리,논과 밭의 유기농 전환,지하수의 지속가능한 이용,빗물 이용 시설 확대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아울러 식량생산에서도 화학비료와 기계를 사용하는 현재의 관행농법에서 유기농법으로 바꿔야 한다.유기농법의 경험적 사례는 일시적으로 수확이 떨어지지만 해가 갈수록 증가해 관행농법 수준에 도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유기농은 초국적 곡물자본과 화학자본에 대항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생태적 전환은 생산비용을 높여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경제침체와 사회 혼란을 불러와 지속가능한 사회의 확립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그러나 스위스와 일본에서는 상품경쟁력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장기계획 아래 생태효율적인 기술을 개발해 실천하고 있다.중요한 것은 혼란과 충격을 가능한 한 최소로 하면서 생태적인 전환을 이룩하고,지속가능한 사회를 확립하는 것이다.
  • [발언대] 인삼수출 체계적 홍보 절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고려인삼은 사람 모양을 닮은 식물로,줄기나 잎은 가을에 말라죽지만 뿌리가 살아 있는 다년생 반음지성 숙근초이다.그 약효가 뛰어나 신초·영초·불로초 등 여러 가지 명칭으로 불리며 각종 질병의 예방 또는 보양에 광범위하게 복용되어온 신비의 약용식물이다. 한국의 토양과 기후에서만 자라는 고려인삼의 효능과 우수성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어 중국 및 아시아 여러 나라에 수출된다.그러나 아직까지는 유럽 및 미국 등 서양문화권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아 수출물량이 적은 편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너무 안이하게,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고려인삼의 세계시장 개척에 무관심한 채 국내 판매에만 급급해 왔다.그러나 국내에서도 인삼을 재배하는 농가가 늘어나 그 물량을 다 소화해 내지 못한다. 이제 세계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모색해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우선 소비시장이 큰 세계 주요국가에 상표 및 특허출원을 해 향후 분쟁을 방지하고,나라별 다양한 소비자층을 겨냥한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치밀한 시장조사및 분석 등의 준비가 필요하다.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조사 및 준비 과정은 무척 힘들고 비용 또한 엄청나게 소요된다.이를 민간 차원에서 실시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므로 정부에서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 고려인삼은 가장 경쟁력 있는 농산물이기에 국내에서는 생산과정 및 가공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품질관리가 선행되어야 한다.그래서 내년부터 지역 인삼조합과 농가간에 인삼을 계약 재배하고 인삼조합이 계약 물량을 전량 수매해 판매하는 인삼 생산·유통 계열화사업이 시행된다.이같은 사업 추진은 철저한 품질관리로 고려인삼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와 유사한 사업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그러나 자본이 취약한 인삼조합이 주도적으로 생산·판매 사업을 펼쳐온 결과 사업 추진에 한계가 적지 않았다.농안기금에서 지원되는 자금의 조건도 1∼2년 안에 일시상환해야 하는 단기자금인 데다 금리도 4∼5%나 돼 농가나 농협의 부담이 적지 않았다. 국내 인삼의 80%가량이 유통상인들에 의해 밭떼기로 거래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나,인삼 유통단계가 무려 6∼7단계에 달하는 전근대적인 구조를 탈피할 수 없었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정부와 농협이 자금을 부담하고 지역 인삼조합이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부터 유통·가공·판매까지 주도하는 생산·유통계열화사업이 정착되면 이런 문제를 일거에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유통단계가 3단계로 축소되고 계약재배를 통한 생산조절이 가능해지면 고질적인 수급불안도 해소할 수 있다. 정부와 농협이 고려인삼을 고부가가치 경쟁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하여,여러 가지 좋은 제도를 도입하여 시행하려는 노력에 덧붙여,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노력해 주었으면 한다.해외시장에서 아직까지 고려인삼을 능가할 인삼제품이 유통되지 않기에 지금이 고려인삼을 세계적인 상품으로 수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이처럼 인삼을 비롯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농산물이 우리에겐 많이 있다. 우리도 가만히 앉아서 땅을 치고 한숨만 쉬고 있을 것이 아니라,당당히 해외시장을 개척하자. 우리의 피에는 수천년전 중국 대륙을 호령하고 동아시아 망망대해를 주름잡은 조상들의 뜨거운피가 용솟음친다.우리도 한번 농산물 수출을 통한 제2의 녹색혁명을 이루어야 한다. 이홍규 농업지키기 운동본부 간사
  • 편집자에게/ 기간산업 민영화 충분한 여론수렴 필요

    -‘철도·전력·가스 민영화 않기로’기사(대한매일 4월22일자 1면)를 읽고 정부는 1998년 이후 공공부문의 개혁차원에서 공기업에 대한 민영화를 추진해 오고 있다.지금까지 11개 민영화 대상 공기업 가운데 포항제철,KT 등 8개사의 민영화를 끝냈고 현재 전력(발전부문),가스,지역난방 등 3개사에 대한 민영화와 구조개편을 추진중이다.또 철도산업에 대한 구조개편 논의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민영화와 관련해서는 해당산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는 찬성론과 요금인상,수급불안 등을 우려하는 반대론이 공존하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민영화는 일반 국민들이 인식하는 공공부문의 비효율을 제거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안 중 하나이므로,민영화 이후의 우려사항에 대한 보완책을 철저히 강구하면서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다만,전력,가스,철도 등 망(network)산업의 민영화에 대해서는 찬반론이 양립하는 분야인 만큼,그 부작용 등 관련사항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해당 산업의 특성도 감안해야 하고 폭넓은 공감대 형성을 위해 관련 전문가 및 이해 당사자의 의견도 적극 수렴하는 등 충분한 사전준비를 거쳐 추진 여부와 방안을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 지금 시점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은 국가경쟁력과 국익을 최우선시하면서 각계의 고민과 중지를 모아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는 일이다. 장영철 기획예산처 재정개혁1과장
  • 주간 증시 전망/美 금리인하설 시장경직성 ‘숨통’

    지난 주말 미 주식시장은 오사마 빈 라덴 아들의 체포설 등이 유포되면서 일시 급반등했다.그러나 국제유가의 급상승과 고용지표의 부진으로 전체적으로는 약세가 이어졌다. 국제유가의 상승이 경제지표의 악화로 이어진 것이 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지난 주말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수급불안 우려가 높아지면서 37.78달러를 기록해 지난 90년대 초반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대 이라크 최후통첩 시한이 다음주 월요일(3월 17일)로 정해짐에 따라 국제유가의 하락 안정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 주식시장은 16개월 이후 최저치 행진을 벌이고 있는 등 증시 전망이 불투명하다.지난 해 10월과 달리 기관투자자들이 주식 손절매를 자제함에 따라 ‘투매’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국제유가의 상승 가능성은 높다. 다만 지난 주말 미국의 금리인하설이 부각되는 등 세계적 차원의 경기부양정책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시장의 하방경직성을 높이는 데 다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홍춘욱 한화투신투자전략팀장
  • 주간증시전망/외국인 매매패턴 주시를

    지난주 주식시장은 수급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유가,환율 등 대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주초반 650선을 돌파하며 북핵 등 국제정세 위험에 내성을 보이는듯 했던 종합주가지수는 기업실적 불안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주말 630선대로 다시 밀렸다.코스닥지수 역시 주초반의 강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48선이 붕괴됐다. 거래대금이 2조원대를 밑도는 수급공백이 지속되면서 프로그램 매매가 지수등락을 좌우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기관과 개인이 각각 1335억원,1019억원어치를 순매도,지수 하락압력을 가중시켰다.외국인들만이 한주동안 2354억원어치 매수우위를 보이며 장을 떠받쳤다. 미국증시는 실적 발표에 나선 IBM,인텔,MS 등 굵직한 기업들의 올해 1·4분기 전망 불투명 소식에 전주말 다우지수 8600,나스닥 1400 등 의미있는 지지선들이 잇달아 깨졌다. 미증시가 하락행진을 지속할 경우 올들어 국내시장을 홀로 떠받쳐왔던 외국인들의 매매패턴 변화 여부를 면밀히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630∼660선대의 박스권 매매에 주력하되 시장의크고작은 변화에 늘 관심을 기울이는 투자자세가 필요하다. 손정숙기자 jssohn@
  • ‘폐장 주가’ 29P 폭락

    올해 주식시장 마지막날인 30일 주가가 북핵 문제 등으로 대폭락했다.코스닥 주가지수는 장중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외부충격에 무너져 내렸다. 거래소시장에서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9.37포인트(4.46%) 하락한 627.55로 마감,닷새째 내리막길을 걸었다.이같은 하락률은 1990년 이후 최대이며 폐장일 하락을 기록한 네번째 사례로 기록됐다.종합주가지수는 오전장 한때 613.76까지 떨어졌다가 다소 반등했다.코스닥지수는 1.92포인트(4.14%) 떨어진 44.36으로 마감,97년 개장 이후 폐장일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코스닥지수도 장중 한 때 사상 최저치인 43.32까지 떨어졌지만 개인·기관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소폭 줄였다. 북한 핵문제,전주말 미국시장 하락,유가급등,수급불안 등 각종 악재가 동시다발로 터져나오며 투자심리를 급랭시켰다.증권관계자들은 북핵문제 등 외부 변수가 상당기간 계속될 경우 주가의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소에서는 지난 주말 소폭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던 외국인투자가들이 1492억원어치를 순매도,장을 요동치게 했다.개인은 882억원,기관은 프로그램순매수(767억원)를 포함,8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전쟁 위기감과 유가상승의 직접적인 영향을받은 운수장비(-6.94%),종이·목재(-5.37%)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내린 종목은 693개(하한가 13개)로 오른 종목 97개(상한가 7개)를 압도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北核한파’ 증시 당분간 꽁꽁

    “이럴 줄 알았으면 지난주로 납회해버릴 것을…” 올 마지막 개장일인 30일 증시가 폭락세로 마감하자 납회일의 들뜬 분위기는 간데없고 객장에는 투자자들의 ‘비명소리’만 가득했다.개장 10분만에 650선이 무너진 종합주가지수는 30분만에 640선,2시간여만에 630선을 뚫고 내려간 뒤 곧바로 613선대까지 낙하하는 급행 미끄럼틀을 탔다. ◆갑작스레 커보이게 된 북핵 리스크 북핵문제를 둘러싼 북한·미국간 공방전 수위가 갈수록 강경 일변도로 치달으면서 지난 주말 전세계 시장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켰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원은 “북핵 위기감이 지난 주말 2개월째 랠리를 계속해오던 글로벌 증시를 일제히 끌어내린 것을 비롯,유가급등,원자재가격 상승,달러 약세 등 국제적 경제지표들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면서 “이에 영향받은 국내 투자심리는 급랭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SK증권 현정환 연구원은 “북핵 공방이란 하루아침에 가닥이 잡힐 수 있는문제가 아닌 만큼 폭락세가 멈춘다 해도 당분간 지지부진한 횡보국면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까지 가세한 수급불안 대선 이후 잇단 하락장세에서도 꿋꿋이 매수 기조를 유지해온 외국인들이 30일 1500억원어치의 매물을 한꺼번에 팔면서 시장이 심하게 요동쳤다.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팀장은 “주요 기관투자자들은 연말이 휴가시즌이며,개인투자자들은 미수 잔고 정리에 급급해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줄 주체가 없다.”고 지적했다. ◆내년 주가예측 다시 써야 하나? 연말 장이 밑도 끝도 없이 폭락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악재가 장기화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감마저 나오고 있다.그러나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2·4분기에 바닥을 찍고 하반기에 뛰어오르리라는 경기·주가 전망을 고쳐쓰기엔 아직 이르다는 반응이다. 김지영 팀장은 “1월초 600선대 초반까지 밀릴 수도 있겠지만 주가가 단기간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의 가능성도 높다.”면서 “그러나 북핵문제가 가닥을 잡을 때까지는 현금 보유비중을 늘리는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농산물 가격관리 초비상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농수산물 가격이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추석을 보름 남짓 앞두고 결실기에 접어든 사과·배·단감의 낙과 피해가 큰 데다,일부 지역의 경우 교통사정이 여의치 않아 농산물 유통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번 태풍으로 배의 경우 전남 나주·영암을 중심으로 1만 3000㏊에서 낙과가 발생했다.경북 청송·영천 등의 사과 낙과 피해도 4000㏊에 이른다.때문에 추석 제수용품이나 선물용 등 특상품(特上品)을 중심으로 가격 폭등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달 초순부터 중순 사이의 호우피해로 가격이 급등했던 채소류도 배추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평년 수준을 되찾았으나 이번에 다시 피해를 보아 수급불안이 예상된다. 무의 도매가(서울 가락시장 도매경락가 기준)는 지난달 하순 5t당 388만원에 거래됐으나 태풍 루사 이후인 지난 2일에는 404만원,3일에는 485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배추는 2일 5t당 595만원에서 3일에는 615만원으로 급등했다.오이의 도매가는 8월 하순 15㎏당 2만 4000원이었으나 태풍 후에는 3만 5000원으로,사과(아오리)는 2만 9000원에서 3만 1500원으로 각각 올랐다. 농림부 최희종(崔喜淙) 유통정책과장은 “조생종 사과(홍올·홍로·쓰가루)와 햇배(황금배)의 피해가 컸기 때문에 이 과일들이 본격 출하되는 다음주쯤이면 가격에 반영돼 40% 이상 급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에 따라 도매물량보다 수급에 덜 민감한 채소·과일류의 소비자가격도 오는 10일 이후부터는 영향을 크게 받을 전망이다. 농림부는 태풍피해에 따른 수급불안이 추석 성수기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추석대비 ‘농산물수급안정특별대책’을 예년보다 앞당겨 2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육철수기자 ycs@
  • 뉴욕發 금융위기 국내파장/ 실물·금융 부문별 영향

    ■채권 채권상품의 ‘대표주자’인 3년만기 국고채 금리가 지난 22일 연 5.45%까지 추락했다.국채 금리는 통상 국가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합쳐 형성된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예상치가 6%대이니 물가상승률은 고사하고 경제성 장률에도 못미치는 수익률이다.그런데도 채권에 투자해야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문가들의 대답은 “지금은 때가 아니다.”이다.좀 더 기다리라는 조언이다. 이유는 간단하다.금리가 더 떨어질 가능성보다는 올라갈 가능성을 더 높게 보기 때문이다. 한화증권 채권딜러 김기웅 과장은 “23일 주식시장 반등으로 채권금리가 반 등세로 돌아섰다.”면서 “대내외적인 불안요인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일단 바닥권을 확인한 만큼 금리가 더 급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현재로서는 채권투자로 수익성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대한투자신탁증권 이병률 채권운용팀장도 “아직은 우리 경제의 펀더멘탈이 좋은 만큼 하반기에는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면서 “채권투자에 관심있는 사람은 좀 더 기다렸다가 금리가 오른 뒤에 사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물론 최근 투신사들이 판매 당시 금리를 사실상 보장해주는 ‘금리 헤지형 ’ 신상품을 내놓고 있어 이를 활용하면 은행 정기예금(연 4∼5%)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대투가 24일부터 판매하는 1년짜리 ‘매칭스페셜 장기채권’(연 6.5%)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하반기에 채권금리가 오르더라도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견해가 적지 않다.한국은행 김성민(金聖民) 채권시장팀장은 “정부가 외국환평형 기금채권 3조원 어치를 올해 더 푼다고 했지만 수급불안을 해소하기는 역부족”이라면서 “하반기에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보다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금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환율 하락이 물가상승 우려를 상당부분 해소시키고 있는 점도 채권금리 급등 가능성을 희석시키는 요소다. 안미현기자 hyun@ ■금리 미국증시 폭락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시장금리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기관들은 지난 5∼6월 올 하반기에는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었으나 최근 ‘현 수준 유지 또는 하향 안정화’로 방향을 틀었다.미국 시장의 불안이 국내 실물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콜금리 수준을 결정하는 한국은행을 비롯,경제연구원들도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편다. 한은 박재환(朴在煥) 정책기획국장은 23일 “금리방향은 미국의 금융시장 불안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여부에 달려 있다.”면서 “미국시장과의 동조화 현상으로 국고채 금리가 계속 떨어지는 등 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 ”이라고 예상했다.그는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경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따라 향후 콜금리도 결정될 것”이라면서 “현재로서는 환율하락 에 따른 물가안정 효과도 커 하반기 경기상승 정도와 환율추이에 따라 금리 수준이 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초 “하반기 콜금리가 0.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던 산업은행은 이날 미국시장 불안과 환율하락 등에 따른 영향으로 금리 인상폭을 수정했다.조사부 김영식(金英植) 팀장은 “미국시장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경기 회복세가 꺾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현 금리수준이 하반기에도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현대경제연구원 등도 국내증시 불안과 가파른 원화강세에 따른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를 막기 위해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관계자는 “미국 등 국제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금리인상을 자제하거나 하향안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 연구위원은 “경기회복 시기가 당초 3분기에서 4분기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어 당분간 금리를 인상할 요인은 찾기 어렵다.”면서 “시장금리가 오르지 않으면 은행의 여수신 금리도 제자리에 머물거나 오히려 내려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부동산 미국발(發) 금융위기로 국내 주식시장이 휘청거리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국내 부동산시장도 금융시장 변화와 맞물려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말부터 지속적인 가격상승세를 보였던 부동산시장은 올 하반기 금리가 인상되면 위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국내 주식시장이 위축되면서 투자자들이 돈을 빼내 부동산쪽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은 장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단시일내에 가격의 급등락은 예견되지 않지만 일부에서는 내년부터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물량이 늘어나는 점을 들어 부동산가격이 하향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金炫我)책임연구원은 “국내 부동산경기는 현재 사이클상 거의 정점에 달해 있고 공급물량부족도 올 연말부터는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금리가 가장 큰 변수가 되겠지만 내년초부터는 가격 하향세가 이어지면서 가격하락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경제경영연구원 지규현(池圭鉉)박사는 “금리변동이 주택시장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현재 전셋값의 경우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앞지를 정도로 많이 올라있다.”면서 “주식시장에서 빠진돈이 부동산에 몰린다해도강남,수도권 등 일부 가격상승 예상지역에만 집중되면서 전국적으로는 가격안정화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동산114 김희선(金希鮮)상무는 “아파트 등 주거용 상품은 급락이나 급등없이 현재 분위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형 상품인 상가,오피스텔 등의 경우 경기불안이 가속화되면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1∼2년간 개발이 엄청나게 진행되면서 물량이 늘어나게 돼있어 장기적으로는 가격이 하향추세로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닥터아파트 곽창석(郭昌石)이사는 “저금리상황이 지속됐기 때문에 부동산 경기는 오르막길에서 액셀러레이터를 밟고 있는 상태로 지금은 잠시 브레이크(정부의 규제)를 밟는다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일부 ‘큰손’들은 6월전에 이미 거의 움직였기 때문에 하반기들어서는 부동산매물이 줄어들면서 거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안풀리는 주식투자 축구전술 응용하라

    “경기가 안풀릴 땐 전술을 바꿔야합니다.수비에만 치중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축구 해설가의 얘기가 아니다.서울 여의도 증권 전문가들의 주식투자 조언이다.이들은 최근 지리한 조정장세가 이어지면서 경기(주식투자)가 답답한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지금이 오히려 ‘주식형 펀드’ 가입을 노려볼 만한 적기라고 입을 모았다.아울러 축구의 ‘2-4-4’ 전술로 투자전략에 화를 꾀할 것을 주문했다.‘2-4-4’ 전술은 수비를 최소화하고 미드필더와 공격수를 전진배치하는 공세적인 축구경기의 전략. ●주식투자도 2-4-4 전술로= 주식형 펀드는 돈만 맡기고 자산운용을 전문가에게 위탁하는 대표적인 간접투자상품이다. 가가 낮을 때 가입해야 뒷날 주가가 올랐을 때 그만큼 수익률이 커진다.대한투자신탁 고석만(高錫滿) 상품관리팀 부장은 “한국경제의 펀더멘탈(기초체력)이 좋은만큼 주식시장의 대세상승 기조는 여전히 살아있다.”면서 “주가가 크게 조정받고 있는 지금이 펀드가입을 노려볼 시점”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요즘같은 장세에는 축구의 2-4-4 또는 2-3-5 전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즉 수비(원금보존)보다는 공격(수익률)에 초점을 맞춘 투자전략이 유효하다는 주장이다. ●공격형 미드필더 ‘선취형 펀드’를 노려라=주식투자 비중이 60∼70% 이상이면서 최근 컨디션(수익률)이 좋은 스트라이커 상품으로는 대투의 ‘인베스트아트’,한국투신의 ‘체인지업’,유리자산운용의 ‘인덱스200’ 등이 있다(표참조). 증시 향방이 아직은 불안한 상태에서 최전방 공격에 나서는 게 꺼림직한 투자자라면 미드필더형 상품에 눈돌리는 게 낫다.원금보존과 수익률 관리를 적절히 병행하면서도 수수료를 먼저 떼는 ‘선취형 펀드’는 공격형 미드필더,일정 수익률에 도달하면 채권투자로 돌아서는 ‘전환형 펀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분류된다. 근 인기인 선취형 펀드는 수수료(투자원금의 0.5∼1%)를 먼저 내는 대신 그라운드(증시)를 누비다가 양상(주가동향)이 불리하다 싶으면 언제든지 치고빠질(환매)수 있는 장점이 있다.현대투신의 ‘바이코리아 프리’,한투의‘그랜드슬램’,대투의 ‘갤롭 코리아’ 등이 대표적. ●기량(투자성향)에 맞는 포지션 선정이 중요=브릿지증권 김경신(金鏡信) 상무는“최근 각 투신사의 대표펀드들이 조정장세 속에서도 주가 상승률을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고,주가 780선이 1차 바닥권으로 보여지는 만큼 주식형 펀드에 관심을 가질 만 하다.”면서도 “담배인삼공사 등 줄지은 공모,하이닉스반도체 전환사채 물량 등 수급불안 요인이 있는 만큼 두 차례로 나눠 분산 가입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무엇보다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펀드상품을 고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hyun@
  • 집중취재/ 무너지는 한우산업

    국내 한우산업 기반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살아있는외국 소까지 반입될 수 있도록 국내 쇠고기시장이 완전 개방된 가운데 한우 사육농가와 사육두수가 80년대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쇠고기 자급률도 지난해 처음으로 50% 이하로 내려앉았다.수입개방에 맞설 자생력이 급격히약화되고 있는 것이다.머지않아 국내 쇠고기시장이 외국산 수입육에 점령당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실태와 문제점. ◆축산기반의 급격한 위축=지난해 말 국내 한우 사육두수는 140만 6000마리였다.2000년 말 159만마리에 비해 11.6%나 줄었다.96년 말 284만 4000마리와 비교하면 절반도 안된다.농촌경제연구원은 올 연말에는 지난해 말보다도 5%이상 적은 133만마리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송아지를 낳을 수 있는 가임(可妊)암소는 97년 말 183만마리에서 지난해 말 89만 4000마리로 51.1%나 줄었다. 감소 폭이 더 가파르며,같은 기간 전체 한우 감소율(48.6%)을 웃돈다.과거에는 농가들이 통상 7∼8번 송아지를 낳게 한 뒤 암소를 출하했지만 최근엔 2번정도만 송아지를 본 뒤 서둘러 출하하기 때문이다.사육농가도 크게 줄었다.지난해 말 한우 사육농가는 23만 5000가구로 1년 전 28만 9000가구보다 19%나 줄었다. ◆급감하는 쇠고기 자급률=지난해 전체 쇠고기 소비량 38만 4000t 가운데 국산은 16만 4000t으로 전체 42.7%에 그쳤다.98년 75.4%였던 자급률이 99년 61%,2000년 52.8%로감소하다 쇠고기 수입이 완전 개방된 지난해 40%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불안한 소값=지난해 국내 소값은 비정상적으로 올랐다.500㎏짜리 큰 소가 500만원을 넘기도 했다.근본적인 원인은 한우 사육기반이 극도로 취약해져 수급구조가 불안정해졌기 때문이다.지난해 11월부터 가격 급등세는 진정됐지만아직도 정상적인 가격보다 높다.농협조사에 따르면 500㎏짜리 큰 소는 350만원,송아지는 150만원 정도가 적당한 가격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난 1일 암소와 수소의 산지거래가는 각각 423만원과 376만원이었다.암송아지와 수송아지는각각 207만원과 214만원이었다. ◆과거와 다르다=한우산업이 위축된 적은 전에도 간혹 있었지만 대부분 소값의 등락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었다.그러나 현재 상황은 과거와 전혀 다르다.크게 보아 94년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에 따른 쇠고기 수입개방의 여파와 97년 외환위기 이후 농가들이 대규모로 축산업을 포기한 데 주 원인이 있다.기반자체가 취약해지는 구조조적인 위기에 빠져있는 것이다. ◆수입개방과 외환위기=우리나라는 UR협정을 통해 94부터2000년까지는 연간 의무수입량만 도입하면 되는 쿼터제를적용하고 2001년부터는 시장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2000년 수입쿼터 22만 5000t을 끝으로 쿼터제가 끝나고 지난해 41.6%의 관세율로 국내 시장이 완전 개방됐다.이 관세율은 해마다 평균 0.4%씩 떨어지게 된다.이에 따른 농가의 불안심리 때문에 정부당국도 예상하지 못할 만큼 빠른 속도로 사육 감소세가 이어졌다.여기에 외환위기로 인한 사료값 폭등,국내 쇠고기 소비감소 등으로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축산농 이탈이 가속화됐다.농협관계자는 “90년대 중반 정부가 장기 사육두수 목표를 200만∼220만마리 정도로 설정했지만 당시 사육두수가250만∼300만마리에 이른다는 점만 믿고 지나치게 안이하게 대처했다.”고지적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품질 경쟁력 분석. 한우는 수입육보다 육질이 훨씬 나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많게는 3배 가량 되는 수입육과의 가격차를 품질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정서다. 실제 수입자유화 이후 정부와 농협,지방자치단체가 인삼한우·녹차한우 등 브랜드 개발과 품질향상을 통해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게 사실이다.전문가들은 그러나 “결코 자신해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은다.현재 대부분 수입육이 냉동상태에서 도입돼 유통과정에서 맛이 다소 떨어지게 되지만 생육 자체로만 보면 오히려 미국이나 호주산 쇠고기의품질이 더 좋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호주산 생우 도입이 농민들의 격렬한 반대로 무산됐지만 언젠가는 생우 도입이 이루어진다고 볼 때 품질은더 이상 우리의 장점이 되기 힘들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건국대 축산식품생명과학부 김영철(金榮喆) 교수는 “미국 현지의 고급육과 비교하면 결코 한우의 질이 더 높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우의 수준은 일본의 대표적인 소 ‘와규’(和牛)와 비교해 보면 잘 나타난다.한우의 육질은 1∼3등급이지만 와규는 1∼5등급(1등급 최저,5등급이 최고)으로 세분화돼 있다. 농협 조사에 따르면 1등급짜리 한우고기의 육질은 와규로 치면 3등급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일본이 19세기 말부터 100여년간 종자개량을 통해 생산해 낸 와규는 91년수입개방한 일본 쇠고기시장을 굳건히 지켜주는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다. 농협 가축개량사업소에서 우수 종모우(種牡牛·정액 생산을 목적으로 사육하는 수소)를 선발하는 등 우리나라에서도 노력은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 제대로 효과를 보지는못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송아지 수급비상 배경. 한우산업 위기징후는 곳곳에서 감지된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심각한 것은 암소의 급격한 감소와 이로 인한 송아지수급불안정이다. ◆송아지 생산농가의 감소=송아지 공급은 10마리 미만을기르는 소규모 축산농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임신을 위해서는 개별 소에 대해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한 데다,송아지를 팔아 수익을 올리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해 자금회전기간도 길다. 암소 도축률이 높아지는 점도 송아지 수급을 위협하고 있다.96년 40%에 불과하던 한우 암소 도축률이 지난해 53%로 뛰었다. ◆암소사육 기피=현재 암소가격은 400만원대 초반.농가에서 송아지를 생산하려면 암소를 구입해야 하지만 소규모축산농가에서 이 정도의 돈을 쉽게 장만할 여력이 없다.또 송아지 생산은 미래를 위한 투자인데,쇠고기시장이 완전개방된 상태에서 비싼 돈을 투자한 만큼 송아지 값이 올라 고수익을 보장해줄지 장담하기 어렵다.정부는 송아지 생산안정을 위해 송아지 값이 일정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일정 한도내에서 차액을 보상해주고 있다. ◆암소가 수소를 앞지른 비정상적 가격체계=2000년 3월부터 두드러진 암소값과 수소값의 역전은 불안한 송아지 수급사정의 단면이다.이전까지는 줄곧 수소가 암소보다 더비쌌다. 수소가 단기간 사육(거세우 18개월,비거세우 24∼28개월)으로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반면 주로 송아지 생산을 위해 사육했던 암소는 투자회수기간이 길어 선호도가 떨어졌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경산 신도리 이태희씨 농가 르포. 12일 찾아간 경북 경산시 자인면 신도리 이태희(李太熙·54)씨의 1000㎡짜리 한우 축사는 텅 비어 적막감마저 감돌았다.한우 축사라지만 한우는 없고 젖소 송아지 5마리가전부다. 이씨는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한우 150마리가 들어차비좁았다.”고 소개했지만 그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었다. 이씨는 그해 4월 송아지 21마리를 끼워 한우를 모두 팔아 치웠다.당시 인근 진량의 우시장에서는 큰 소(600㎏)가 450만원에 거래됐다.이씨는 마리당 평균 340만원씩 모두 5억 1000만원을 받았다. 당시 이씨는 과거 무수히 겪었던 소값파동을 떠올리며 또다시 때를 놓치면 영영 빚더미에 안고 만다는 생각을 했다.나름대로는 소값이 오를대로 다 올랐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씨의 한우 사육은 결국 이게 끝이었다.이후 계속된 소값 고공행진속에 송아지 값도 동반상승,새로운 기회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밑소(송아지)값이 150만원만 해도 다시 시작해보려 했지만 200만원이 훨씬 넘어 도저히 수지를 맞출 자신이 생기지 않았다.”며 “한우 사육은 이제 나뿐 아니라 모두에게 끝난 일”이라고 단정지었다.150만원짜리 송아지를 1년후 450만원에 출하하면 생산비를 건질 수 있지만그 이상 주고 사면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 이씨는 대신 젖소를 먹이기로 결심하고 입식중에 있다.이씨는 “젖소 송아지를 65만원에 사 20개월 기르면 240만원(600㎏ 기준) 이상을 받을 수 있어 그나마 본전치기가 된다.”고 말했다. 이씨가 한우를 포기한 이유가 치솟은 소값 때문만은 아니다.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따른 수입쇠고기 완전 개방이란 악재도 내내 속을 썩였다.광우병과 구제역 파동때는소를 쳐다보기도 싫을 정도였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씨를 화나게 만든 것은 정부의 소리만 요란한 한우사육 기반정책이었다. 정부는 송아지 다산을 장려한답시고 3∼4산(産)일 경우마리당 20만원,5산 이상은 최고 30만원까지 지원한다는 정책을 들고 나왔다.그러나 가임률이 최하 50% 정도에 머무르는데다 3산 이상일 경우소값이 비육소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현실이 깡그리 무시됐다. 이씨는 “한우사육 기반은 이미 붕괴됐다.”며 “특단의대책을 내놓지 않는한 희망은 없다.”고 말했다. 글 경산 김상화기자 shkim@
  • 진통끝 협상 타결 안팎/ 가스 민영화 사실상 유예

    한국가스공사 파업이 25일 오후 타결돼 공공부문 연대파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그러나 가스공사노사는 가스산업 구조개편의 시기·방법을 노사정 협의를통해 추진키로 합의,민영화 작업은 상당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쉽게 타결된 이유] 정부와 사측이 노조의 입장을 상당 부분 수용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노사간 가장 큰 쟁점 가운데하나인 민영화와 관련,정부와 사측은 노조가 내놓는 합리적인 대안을 검토하고 이를 노사정에서 논의키로 합의했다.노조는 파업을 철회하는 대신 자신들의 생사가 걸려 있는 민영화 문제에서 시간을 벌 수 있는 실리를 건졌다. 정부는 당초 가스공사를 3개 자회사로 분할,이 가운데 2개사를 올해 말까지 민간에 매각해 가스공사 민영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이었다.반면 노조는 가스 수급불안,소비자 요금상승,인위적 분할에 따른 경쟁효과 미흡,가스 도입·수송계약의 민간승계 어려움 등을 내세워 민영화에 반대해왔다. [과제는] 정부는 가스공사의 민영화 추진 과정에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가스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시기와 시행방법에 대해 노사정간 논의로 해결코자 한다고 밝혔다.이는정부의 민영화 계획이 수정되거나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는것을 의미한다. 임내규 산업자원부 차관도 구조개편과 관련,“조금 늦게 가는 길이 빠른 길”이라고 밝혔다. 박상욱 노조위원장은 “합의 사항은 큰 그림일 뿐 세부적인 사항은 남아 있다.”고 말해 민영화 문제가 원활하게 타결되지 않을 경우 재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는 여운을 남겼다. [전력부문 타결 불투명] 한노총의 지시를 받고 있는 가스공사와 달리 전력부문은 민노총의 지시를 받고 있다.전력부문은 노사 쟁점사항이 워낙 많고,의견 차이가 커 쉽게 타결되지 않을 전망이다.노조 전임자 수(31명),노조간부 인사·징계시 노조와 합의,징계위원회 노사 동수 구성 등의 노조 요구에 대해 사용자측이 “지나친 경영간섭”이라며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산자부는 “전력 파업에 따른 피해는 일어나지 않고 있으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한전기공 인력을 투입하는 방안도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찬희기자 c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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