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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인 김상옥(이세기의 인물탐구:160)

    ◎시·서·화 3절의 시조문학 거두/글자 한자한자마다 ‘도자기의 자해’ 닮은 품격/조춘·옥적·백자부 등 명편 중고교과서에 실려 ‘무거운/덧문을 열고/뜨락을 한참 내다본다/ 이 아침/매연 속에/목련꽃 차츰 벙글어/ 사노라/때묻은 눈에도/봄은 이처럼 부신가!’(조춘) 초정 김상옥 시인의 시는 어느 시를 읽어도 절조를 울리지만 그중에서도 중고 교과서에 실린 ‘조춘’‘옥적’‘백자부’등은 ‘시상의 간명한 처리,아무나 생각할 수 없는 사고의 반전,멋들어진 은유와 섬세한 언어구사’로 더이상의 시를 생각할수 없게 만드는 명편들이다.마치 적설에 파묻힌 보석이 눈이 녹자 자태를 드러내듯이 말속에 숨겨진 온오와 시적 함축은 글자 한자한자마다가 옥구슬처럼 영롱하다.성격도 그렇다.그의 눈에 거슬리고 싫으면 싫은 것이다.이를 두고 소설가 김동리는 ‘인은 곧 문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의 결곡하고 강개한 인품은 족히시에 반영되어있다’고 평한 바 있다. ○초판 1천부 모든 매진 ‘완벽을 기하려는 영악(영오)한 조사와 중속을 떠난 고매한 시혼은 우리문단의 한 이채’로써 ‘전통적 정서나 시인의 인식은 시대가 흐르거나 나이가 들어도 그 광채는 시들지 않는다’고 했다. 그가 자신의 시작에 대해 얼마나 까다롭게 선별하는가는 지난 89년 고희기념시집인 ‘향기남은 가을’을 낼 때 시집 8권과 그동안 써두었던 1천여편중에서 103편을 고른 것만봐도 알수 있다.‘이미 활자화된 것은 어쩔수 없지만 그냥 써두었던 것’중에서 시집 30권에 해당하는 엄청난 분량을 며칠동안이고 찢어버린 것이다.그리고 시집의 서문에다 ‘세상에 시는 넘치도록 흔하지만 정작 시는 드물다’고 자탄하고 ‘한 구절이라도 후일 남을 수만 있다면참으로 분외의 보람이겠다’는 겸양은 후학들의 문학에 대한 자세에 옷깃을 여미게 하는 경고가 아닐수 없다. 그의 인생역정은 ‘사환에서 점원, 연독이 자욱하던 시골인쇄소의 인쇄공과 도장장이’에 이르기까지 안해본 일이라곤 없다.해방직후 출판된 그의 첫번째 시집 ‘초적’은 편집 교정 문선 조판에서 인쇄 장정의 전과정을 손수해냈고 초판 1천부는 즉시 매진되어 고서점에서도 구할수 없는 희귀본으로 유명하다.고향에서 오랫동안 중고교교사로 봉직하다가 60년초에 서울에 올라와 골동상인 아자방을 경영한 것은 실은 ‘서화 골동을 감식하고 부자도 못한다는 연적 콜렉션’에 가까이 하려는 의도였으며 실제로 그의 서와 전각실력은 의재필선에 이르는 경지다. ○한때 고향서 중고교사로 지난 70년초 신세계미술관초청 ‘시·서·화전 이후 일본 교토초청 전시등 10여차례의 전람회를 가진바 있고 미술평론가 이경성씨와 그의 작품을 구입했던 작가 박완서씨는 ‘이것은 단지 문학의 여기가 아니라’고 감탄을 멈추지 않았다.이른바 ‘시·서·화 삼절’로 지칭되는 그의 글과 그림은 고루한 화풍에서 벗어나 진취적인 파격성과 독창성,소쇄한 여백처리로 도자의 품격을 흐트리지 않는다.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일화로는 지난 74년 당시 국립박물관장이던 최순우씨의 초청으로 ‘시와 도자’에 관한 특강에서 ‘시는 언어로 빚은 도자기라면 도자는 흙으로 빚은 시’라는 말을 남겼고 이는 지금까지도 ‘도자’나‘시’를 말할 때마다언제나 인용되는 명구다.그는 참으로 시를 사랑하고도 자를 사랑한다.‘일호의 작위도 없는 우리 고도를 나의 시로써 시못지않게 사랑’하여‘나의 치아보다 먼저 이빠진 항아리에게 순금의 의치를 만들어 끼워주는’ 자세이고 시에서도 ‘이빠진 자욱이 눈에 띠면’ 이만하면 되겠다고 마음에 찰 때까지 몇밤을 지새워 퇴고를 거듭한다. 초정은 경남 충무시에서 기호 김덕홍씨와 진수아씨 사이의 6녀1남중막내로 태어난 귀하디 귀한 외독자이다.6세때부터 동네에 있던 한문서당 송호재에서 수강하여 최연소자로서 ‘괴’를 받았고 일찍이 ‘동필’소리를 들었으며 역시 소년시절인 17세에 문단에 등단후 그가 18세때 쓴 ‘청자부’를 읽은 가람은 ‘글이 너무 절정에 올라가 있어 이런 글을 쓰면 단명하다’고 걱정스러워할 정도였다. ‘우기를 머금은 달무리/시정은 까마득하다//맵시든 어떤 품위든/아예 가까이 오지말라//이 적막/범할수 없어 꽃도 차마 못꽂는다’한평생을 그가 사랑해 마지않은 ‘백자’처럼 살아온 초정은 최근에는 금아 피천득과 만나 세상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고 이따금 인사동에 나가 그가 좋아하는 골동품을 보는 기쁨이 낙이다.그런중에도 그가 보여주는 최근의 시는 누에고치에서 청명한 비단실이 뽑혀오르듯이 ‘밤마다 밤이 이슥토록/묵을 갈다가/벼루에 흥건히 괴는 먹물/먹물은 갑자기 선지빛으로 변한다/사람은 해치지도 않았는데/지울수 없는 선지빛은 온 가슴을 번져난다’고 노래부른다. ○한국시조사의 한획 그어 이미 ‘시’니 ‘시조’니 하는 경계에 묶여있지 않은 ‘무위자연인’으로서 그는 ‘시인의 말은 오직 시일뿐’이라는 것이며 ‘속세의만사는 한낱 군소리에 지나지 않다’는 말로 자신의 삶을 압축해 보인다.부인 김정자씨와의 사이에 3남매,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용산구 이태원동청화아파트에서 자녀들은 출가하고 부부만이 살고 있다. 그의 제자이던 시인 박재삼은 생전에 ‘스승의 시는 도자에 그려진 한송이 백매와 같다’고 찬사해 마지않았다. ‘기막힌 위치에 자리잡고있어 한치도 움직일수 없이 완벽하다’는 것이 이유다.평자들로부터 ‘가람·노산을 뛰어넘어 한국시조사의 한 획을 그어놓은 시조시인’으로 받들어진 것도 이러한 과정에서 얻어진 곡진한 결과일 것이다. 그의 시적 자존심은 사우세풍을 지나 ‘예술 속으로 뚫고 들어간 사람’이라는 찬사와 함께이 시대 고고특절한 품성을 지닌 존재로서 언제까지나 찬연히 빛나게 될 것이다. □연보 ▲1920년 경남충무출생 ▲1926년 한문서당 송호재 수강 ▲1930∼35년 진산 이찬근 완선 김지옥 노제 장춘식사사 ▲1936년 시지 ‘아’동인 ▲1937년 시지 ‘맥’ 동인 ▲1938년 문예지 ‘문장’·동아일보에 시·시조·동요 추천,당선 ▲1945년 해방기념제전 시부 장원,삼천포문화동지회 창립,통영문협회원 ▲1946∼62년 중학교교사 봉직 ▲1947년 시조집 ‘초적’(수향서헌)출간 ▲1948년 시집 ‘고원의 곡’(성문사)출간 ▲1952년 문교부편수국 자문위원 ▲1954년 충무공 시비건립,통영문협재건,‘참새’지 복간 ▲1972년 일본 경도에서 서화화전개최,서울·부산·대구·대전·마산등 개인전 10여 차례 ▲1973년 삼행시집 ‘삼행시’출간▲1974년 국립중앙박물관초청 ‘이조도자’에 관한 특별강연 ▲1977년 육필 몰자귀비 건립 ▲1986년 산청에 시비건립 ▲1989년 고희기념시집 ‘향기남은 가을’(상서각)출간 시집 ‘이단의 시’(49년)·‘의상’(53년)·‘목석의 노래’(56년)‘묵을 갈다가’(80년), 동시집‘석류꽃’ (52년)·‘꽃속에 묻힌집’(58년) 산문집‘시와 도자’(75년)등 12권 제1회 중앙시조대상·제1회 노산문학상·제2회 충무시 문화상 등
  • 무분별 유학­연수(경제위기 극복/우리 모두 나서자:9)

    ◎월 400만원 해외유학 가야하나/미 유학생 33%가 한달 250만원이상 써/매년 급증… 여행수지적자의 절반 차지/최근 초·중등생 어학연수 붐… “지탄 대상” 무용가 지망생인 중3짜리 외동딸을 올초 미국 시카고로 유학보낸 L씨(42·성남시 분당구)는 매달 생활비 2백만원과 교육비 1백만원 등 3백만원 가량을 보내고 있다.“가계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에있을 때는 레슨비를 포함,한 달에 5백만원이 들었기 때문에 오히려 싸게 드는 편”이라고 말한다. 최근 한 채용정보업체가 미국 유학생 771명을 대상으로 학비 및 생활비를 조사한 결과 33.5%가 월 평균 2백50만∼4백만원(연 3만∼5만달러)을 쓴다고 응답했다.한달에 4백만원 이상을 쓰는 ‘부유층’ 학생도 3.6%나 되는 등 불황에도 불구하고 유학생들의 씀씀이는 헤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여행수지 적자 26억달러 가운데 유학 및 연수비용은 11억달러를 차지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해외유학생은 13만3천여명이다.94년에는 9만5천명,95년에는 10만6천여명 등으로 해마다증가추세에 있다. 고졸 이하의 조기 유학자도 1천5백여명은 족히 될 것이라는 것이 교육당국의 잠정집계다.현행법은 국내외 주요 발표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예능계 학생이나 특수국가기술자격자를 제외한 고졸 미만의 해외유학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모두가 탈법을 자행하고 있는 셈이다. 방학을 이용한 초·중등학생의 어학연수도 올들어 더욱 늘어 여행수지 적자에 한 몫을 했다.이들이 여행사에 내는 돈은 2백50만원 이상이다.대개 3주 과정에 하루 2∼3시간씩 영어공부를 한다고 하지만 대부분 관광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 지난해 6월 초·중등학생 나이인 6∼15세 출국자는 4천427명이었다.그러나 방학기간인 7,8월에는 5만301명과 4만8천782명으로 급중했다.겨울방학때도 7만5천명 가량이 출국했다. 교육부 재외동포교육담당 노일숙 과장은 “나라 경제도 어려운데 법적 규제를 어겨가면서까지 조기유학을 보내는 것은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교육당국은 환율이 치솟고 외화낭비를 줄이자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유학·연수바람도 수그러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무원들의 명분없는 해외근무와 연수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정부조직 개편 등과 관련해 현재 해외에서 떠도는 공무원(인공위성)은 1천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이들에게는 월 4천500달러 정도가 지급된다.이들 가운데는 현지 사람들은 쳐다 보지도 못하는 비싼 사립학교에 자녀를 보내고,고급 주택에 사는 공무원들도 적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 PCS 지하서도 ‘OK’/한솔이어 LG·한통프리텔도 곧 통화가능

    ◎연말까지 이동통신 수준 서비스 제공키로 한솔PCS가 지난1일 전국의 주요 호텔,백화점 등의 지하에서 통화서비스를 개시한데 이어 LG텔레콤,한국통신프리텔 등도 속속 지하공간에서의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개인휴대통신(PCS) 3사는 이와함께 전국의 모든 지하철 구간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모든 지하공간에서 기존 이동통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LG텔레콤은 백화점,호텔,대형 오피스텔내 지하공간 등에서 PCS3사가 공용화하는 중계기 175개를 설치하고 터널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옥외형 중계기 47개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LG는 지하철 구간과 관련,PCS 3사가 공동으로 연말까지 서울시내 지하철 1∼8호선,분당선,일산선,과천선에 설치키로 한 지하중계시설을 이용,달리는 지하철에서도 통화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솔PCS는 백화점,호텔,대형건물의 지하상가 등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의 주요 지하공간 126곳에 중계기를 설치,1일 서비스에 들어갔다. 한솔은 자사가 설치한 중계기는 5억원을 들여 순수국산기술로 개발한 것이라면서 PCS 3사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망시스템으로 구축,중복투자에 따르는 시설투자비 4백여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솔은 지하 중계시설공사와 관련,PCS 3사가 보내는 신호를 통합할 수있는 믹서 콤바이너(Mixer Combiner)를 개발,PCS 3사의 공용화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한솔은 또한 PCS 3사의 지하철 서비스 공용화 방침에 따라 주관업체인 한국전파기지국관리(주)와 계약을 체결,오는 11월30일부터 12월말까지 단계적으로 서비스 개통을 완료,올해안으로 개인휴대통신의 서비스 커버리지를 기존 이동전화의 서비스 커버리지에 근접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통신 프리텔은 호텔,백화점,대형건물 등 전국의 주요 지하공간 92개소에 중계기 설치를 완료했다. 한통프리텔은 우선 이곳부터 서비스를 실시하고 이달말까지 중계기 설치를 130여개소로 확대하며 연말까지 148개소로 늘려 서비스를 실시하다는 계획이다. 한통프리텔은 지하철 서비스 공용화 계획에 따라 다른 PCS사업자와 마찬가지로 연말까지 지하철에서 서비스가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 우수국방장비 23건 선정/국방부

    국방부는 3일 전방 감시용 열 영상장비 등 국방과학연구소와 방산업체가 개발한 우수 장비 23건을 선정했다. 최우수 과제로는 국방과학연구소의 ‘전방 감시용 열 영상장비’와 LG정밀의 저고도 탐지레이더인 ‘TPS­830K’ 등 2건이 선정됐다.
  • ‘장수도시’ 과천의 조건/이세기 본사 사빈논설위원(서울논단)

    인간은 자연적 수명보다 더 오래 살고자하는 욕망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아득히 먼 옛날 수천년동안 인간은 자연상태에서 평균 15∼17년쯤 생존한 기록이 있다”고 미국의 의학전문 저널리스트인 토머스 무어는 말한다.그러나 인류의 발전은 이런 결과에 대한 줄기찬 공격과 탐구로 오늘날의 선진국에서는 평균수명이 거의 80세로 늘어나게 되었다.따라서 어떤 정의로운 사회의 업적은 그 사회의 예술적 아름다움이나 ‘경제적 부’보다 그 사회시민의 수명과 건강을 비교하는 것으로 사회의 신뢰성을 점치기도 한다.더구나 인간의 일상생활의 규범은 전에는 도덕이나 종교적 권위자로부터 비롯됐으나 오늘에 와서는 의학적 권위자들이 이를 대신하게 되었다.이른바 규칙적 운동과 안전벨트착용을 끊임없이 권장하고 혈압이나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한 조제약을 복용하게 해주기 때문이다.자기자신을 적절히 돌보는 것은 다른 사람을 돌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현대적 덕목이 된 것이다.지구살리기 등 환경운동을 벌이는 것도 결국 인간이 오래 건강하게 살자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세계의 각 도시는 공해와 오염에서 벗어나고자 ‘건강도시’건설에 나서게 되었고 공공건물,공공지역을 금연구역 내지 자연보존구역으로 설정하는가 하면 세계보건기구(WHO)는 미국이나 유럽외에 서태평양지역에도 ‘건강도시’건립을 권장하고 있다.현재 이 지역에서는 캄보디아의 프놈펜,중국의 상하이 베이징,베트남의 하이퐁과 휴등 30여도시가 ‘건강도시(Healthy City)’로 지정되어 있다. ○세계 흐름에 걸맞는 표방 이런 세계적 추세에 따라 과천시가 ‘장수도시’를 표방한 것은 시기적절하다.세계보건기구 및 연세대 보건대학과 공동으로 ‘건강수명을 전국에서 가장 높게 한다’는 목표아래 ‘장수도시’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펼쳐 보이고 있다.그 첫째가 가장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금연과 금주,식생활개선이며 오는 99년까지 노인과 유아,저소득층,치매환자를 위한 보건소기능확대 및 건강증진센터건립,그외에 시민들의 금연을 유도하기 위해 공공건물과 체육시설을 금연구역으로 정하고 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금연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이다.그동안 적극적인 금연운동으로 이 부분은 우리에게 상당히 익숙해져 있는 만큼 공공건물에서의 금연실시 등은 무리가 없어 보인다.다만 금연이 전체적인 환경청결의 차원이 되느냐는 차후의 문제고 강제성이 없이 자연스럽게 유도되고 실천돼야 한다.어쨌든 ‘장수도시’ 계획은 우리를 위태롭게 할 수 있는 모든 위험을 우리 스스로가 경계하기 전에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준다는데 의미가 있다. ○‘건강 환경’ 조성에 큰 의미 물론 이번 ‘장수도시’는 이미 존재하고 있던 ‘장수촌’의 개념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예를들어 일본은 세계최장수국으로 그중에서도 오키나와현은 1928년(소화 3년)이래 장수도시로서의 기록을 세우고 있지만 특별한 환경제재 장치는 되어있지 않다.이른바 자연적인 환경이나 풍토적인 특성때문이거나 유전때문일 것이다.우리의 평균수명은 여자 75.6세,남자 68세지만 몇년전 서울대보건대 인류생태학팀이 ‘의학적으로 인류학적으로 몇살까지 연장할 수 있는가’를 추정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여자는 5년,남자는 평균 8년정도 수명을 늘릴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여기서 제시한 건강의 조건은 ‘건전한 영양섭취’‘적절한 운동’‘합리적인 건강습관의 생활화’ 등으로 우리가 이미 알거나 실천하고 있는 평범한 규칙들이다. ○‘고령 사회’ 재원확보 필요 그러나 건강하게 오래살기 위해서는 건강하게 오래사는 동안의 생활조건이 뒤따라야함은 말할 것도 없다.일본의 경우 지난 3월말까지의 고령인구는 총인구의 15.43%인 1천9백33만3천200명으로 일본정부는 이같은 고령화에 따른 연금보험료인상,수급개시연령 상향조정,건강보험료인상 등 사회보장을 위한 재원확보에 나섰으며 장기대책으로 생산인구를 늘리기 위해 ‘자녀기르기’지원 종합계획인 ‘에인절 플랜’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과천장수도시도 솔선수범으로 자연스러운 실천을 보이고 만약 성공할 경우 다른 위성도시로까지 차츰 발전시켜 우리의 삶의 질을 담는 환경을 개선하는 운동으로 적극 확대하는 방향을 생각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 CNN 국내 수신료징수 불허/무단월경 전파 보호못해

    정부는 외국 위성방송의 전파 월경으로 인한 해외문화의 무분별한 유입이 우려됨에 따라 미국 뉴스전문방송인 CNN 등 외국의 전문채널이 국내호텔 등 영업장을 대상으로 수신료를 받는 영업행위를 불허할 방침이다. 공보처는 5일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서 CNN 등이 국내에서 수신료를 받아갈 계획을 고려중이지만 무단으로 우리나라 영토안에 넘어 들어온 전파에 대해 저작권을 보호해줄 필요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공보처는 그러나 일본 NHK나 홍콩 STAR TV 등 무료로 시청되는 다수국 대상의 방송은 수신권 지역내 각국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자체심의를 하고 있어 윤리적으로 큰 문제는 없다고 보고 이를 별도로 규제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 다우르·오로촌족의 습속(흑룡강 7천리:5)

    ◎흰 상복·버선모양 신발 우리와 흡사/‘공기돌놀이’ 비슷한 ‘왈카선허’ 어린이들 즐겨/저족에 대한 애착 대단… ‘제명’이 가장 심한 형벌 흑룡강 상류를 답사하는 길에 먼저 치치하얼에 들렀다.하얼빈에서 열차편으로 흑룡강 상류쪽 막하로 가자면 반드시 치치하얼을 거쳐야 했다.순서가 뒤바뀌었지만 치치하얼을 들먹일 수 밖에 없는 것은 흑룡강유역의 원주민 다우르족과 오로촌족 이야기를 들추어내야 했기 때문이다.이들은 우리민족과 여러가지로 매우 친연관계를 가진 민족이다.그런데 흑룡강성 치치하얼을 지나는 눈강유역은 다우르족의 옛 못자리판이었던 것이다. 눈강은 대흥안령 이북 이리후리산에서 발원한 강이다.길이는 1천400㎞,유역면적은 28만2천478㎡에 이른다.다우르족은 이 눈강 양안에서 수백년을 살아왔다.눈강유역으로 흘러들어오기 이전에 일찍 흑수국을 세웠던 민족이기도 하다.고구려와는 우호린방이었던 다우르족은 고구려가 당에 망하자 생여진과 함께 흑룡강 북쪽으로 나앉았다.그리고 나서 부족장격의 사지하얼디안이 세력을 확장하다 다른 부족연합에 밀렸다.오늘날 칠가자 월량포에 해당하는 눈강유역은 다우르족이 흑룡강 북쪽에서 밀려난 뒤 다시 정착한 땅이다. ○다우르족 못자리판 ‘눈강’ 고대에 고구려와 친연관계를 가졌던 탓인지는 몰라도 다우르족은 우리 한민족과 비슷한 습속을 많이 지니고 있다.우리처럼 상복이 희거니와 여인들의 전통신발은 우리 버선모양을 닮았다.우리네 어린이들이 즐겼던 공기돌 놀이와 비슷한 왈카선허라는 놀이가 아직도 남았다.그리고 음력 정월 열엿새날 늦잠을 자는 사람들에 검정칠을 하거나 눈썹에 밀가루를 발랐는데,이를 훠우두르라고 했다. 오늘날 중국의 조선족들이 애창하는 노래를 다우르족들이 즐겨부르는 것도 우연이 아닐 것이다.조선족 허동철작사 방용철곡인 ‘어머니 오래오래 앉으세요’라는 노래는 다우르족의 애창곡이 되었다.지금으로부터 8년전 전국문예경연대회때 조선족들이 혼성2중창으로 무대에 올린 이 노래는 다우르족에게 큰 감명을 안겨주었다.노랫말에 지극한 효심이 담긴데다 가락이 흥겨웠기 때문이다.현장에 참석했던 치치하얼시 메리스구 교육국장 사이러는 한어로 된 가사를 그 자리에서 얻어 다우르말 발음으로 옮겼다는 것이다. 치치하얼시 메리스구 교육국장 사이러는 이 노래를 다우르족에게 보급시켰다.노래는 단숨에 다우르족사회에 번졌다.지금은 흑룡강유역은 물론 내몽골에 사는 다우르족에게까지 번져 다우르족 고유의 춤인 하커만의 반주곡이 되었다.이 노래를 번역한 문화국장 사이러는 다우르족학회로부터 번역창작상을 받기도 했다.그렇다면 조선족의 노래가 다우르족의 애창곡이 된 까닭은 무엇일까.그것은 상호간의 어떤 동질성이 작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민족처럼 문자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그렇다고 자신들의 신문이나 방송을 가진 것도 아니다.노인세대들은 몽골문자나 만주어를 쓰고 신세대들은 한자를 사용하고 있다.그리고 대단위로 집거하는 상황도 아닌데,이 노래가 다우르족사회를 파고 들었다는 사실은 놀라울 수 밖에 없다.어디까지나 입에서 입으로 전한 이 노래가 널리 보급되었던 것은 노랫말의 중심이 효였다는데 있다. ○효심의노래 애창 중국의 상고문자인 갑골문에서 늙은이를 말하는 노자는 할아버지가 백발을 늘어뜨린채 지팡이를 짚고 가는 모습이다.그런데 효도를 뜻하는 효자는 노에서 지팡이를 빼고 아들인 자자를 밑에 받혀 놓았다.자식이 노인을 부축하는 아름다운 모습의 글씨다.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효를 백행지본이니,인도지본이니 하는 말로 예찬했다.또 효를 실제 높은 덕목의 하나로 꼽았다. 다우르족 역시 예의가 밝은 민족이다.더구나 노인을 공경하는 이들은 자신들을 키워준 노인은 반드시 받들어 모셔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그래서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아 마을 시시비비 모두를 노인들이 가려준다.노인들 말씀중에 끼어들어도 안되고,노인이 집안에 들어서면 모두가 일어서는 미풍양속도 버리지 않았다.그러나 민족이 독립한 나라를 오랫동안 갖지 못했던 터라 효를 충으로 승화시킬수는 없었다. 이들 다우르족은 원나라때 흑룡강 상류에서 흔히 기림인이라고도 표기하는 오로촌족들과 생활을 함께한 적이 있다.다우르족은 그 무렵에 오로촌족으로부터 조상숭배 의례를 배웠다고 한다.그래서 오로촌족의 조상숭배는 다우르족 보다 강했다.조상이 세상을 뜨고 나면 신이 된다고 믿는 오로촌족들은 장례때 상복을 입는다.5대 할아버지를 조상으로 한 친척의 상에는 세 달을,그 이상의 친척 상에는 흰 띠를 두른 상복을 한달에 걸쳐 입는다는 것이다.심지어 친구가 죽어도 하룻동안 흰 띠를 두르는데,흰 상복은 부모가 타계했을때만 자식들이 입었다. 그런 판이라서 씨족에 대한 애착이 대단했다.오로촌족에게는 사형이란 형벌이 없지만 가장 가혹한 형벌은 씨족그룹에서 제명하는 일이었다.그토록 씨족관념이 강한 민족이라 가보를 언간히 따졌다.이는 다우르족도 마찬가지다.치치하얼에서 만난 다우르족학교 교문생 교장은 이런 말을 했다. ○5천여년 성지 모두 12개 “신강 이리지구에 우리민족 5천여명이 살고 있습니다.청나라가 건륭20년(1755년)에 신강을 정복하기 위해 어윈키족과 함께 파병했던 다우르족이지요.끝내 돌아오지 못하고 두세기 반이나 거기서 살지만 민족을 지키고 있답니다.우리민족의 성씨는 모두 열두 개인데,저마다 그중에 한 성씨를 지키고 살지요.우리 성씨는 자기 조상들이 살던 냇물이나 강 이름을 딴 것입니다.성씨를 우리말로는 하라라고 하지요.신강에 자리잡은 다우르족들은 여태까지 하라신을 모신다고 그래요.”
  • 세계화시대의 환경협력(사설)

    김영삼 대통령은 24일 유엔환경특별총회에서 「세계화시대의 환경협력」이란 주제의 연설을 통해 오염의 월경문제 조정과 방사성 폐기물의 안전관리를 위해서는 국제적 논의보다 지역간 협력체제 구축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을 하고,개도국들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재정지원이 있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문제의 핵심을 정리하는 적절한 입장 표명이다. 개도국들에 대한 환경재원 지원은 사실상 이번 환경총회의 최대 이슈다.5년전 리우환경회의는 지구환경 보호의 효과적 이행을 위해서는 대개도국 재정지원이 필수적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선진국 GNP 0.7%를 공적개발원조(ODA)로 공여한다는 권고안을 채택했었다. 그러나 북유럽 소수국가 이외에는 현재도 재정지원에 나선 선진국은 드물다.오히려 선진국에 의존하지 말고 자발적 노력을 하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투명성 있는 정부라야 환경보전에서도 성과를 이룰수 있다는 논지에서 개도국의 민주화를 거론하기도 한다. 실제문제는 물론 환경악화현상에 있다.올해가 「유엔환경선언」 25년째,「리우환경선언」5년째지만 기대했던 환경개선 효과는 적고 악화 지역만 넓어지고 있다.그리고 산성비 이동이나 방사성 폐기물 처리문제 같은 경우에는 매우 긴박한 정치 현안으로 대두되기도 한다.이런 사태에 정치·경제·환경 등 각기 다른 입지와 견해를 종합적으로 조정할수 있는 형식의 협력기구를 창출하는 것은 새로운 방법이 될 수 있다. 김대통령은 동북아에서 막대한 양의 방사성 폐기물을 국경을 넘어 이동시키려는 계획이 시도되고 있다고 구체적 적시를 하기도 했다.이 점에서 지역간 협력체제를 강화하자는 우리 의견은 매우 절실한 대안이다.「비무장지대(DMZ)자연생태계를 한반도 평화유지와 환경생명 모범지역으로 보존할 수 있도록 남북한 협력의 장이 열리기를 기대한다」는 제안도 했다.많은 나라들이 적극 호응한 것은 당연한 것이다.
  • 무임승차 남총련학생에 철도청,손배소 내기로

    철도청은 한총련 출범식에 참석하기 위해 상경하던중 무단으로 열차를 세우고 무임탑승한 남총련 학생들을 상대로 형사고발과 함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철도청 김시원 운수국장은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 학생들의 불법행위로 열차운행이 지연됨으로써 공신력이 실추됐고 경제적으로도 피해를 입었다』며 『피해의 많고 적음을 떠나 철도의 공신력 회복 차원에서 주모자들을 열차운전 방해 행위로 형사고발하고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철도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하오 목포를 출발해 서울역에 도착할 예정이던 제244호 무궁화호 열차를 학생들이 나주역 등에서 강제로 세워 탑승하고,함열 등지에서는 안에서 열차문을 잠궈 승객들이 타지 못하도록 해 열차운행이 당초 예정보다 1시간6분 늦어지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 아주·동남아 차시장 개척 “구슬땀”

    ◎업계 미·구 중심 탈출… 시장다변화 총력전/기아·대우 애에 조립생산공장 건설/현대 아 소국·대만­쌍용 덴마크 “노크” 「새시장을 찾아라」 자동차업계가 미국과 유럽 중심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시장다변화에 온 힘을 쏟고 있다.소수국가에 수출하는 것은 경기 변화 등 그 나라의 사정에 따라 수출량이 크게 떨어질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다.시장 다변화는 이런 위험에 대한 완충 작용도 할 수 있다. 현대와 기아,대우 등 주요 자동차사들이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지역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중남미,대양주 등 한국 기업이 거의 진출해 있지 않은 지역.특히 동남아 지역과 아프리카지역을 자동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큰 미래의 시장으로 보고 있는 국내 업체들의 시장 선점을 위한 발걸음이 분주하다. 반면에 미국과 유럽 지역의 시장 비중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국내 자동차사들의 미국과 서유럽 시장 수출비중은 92년 57.6%에서 지난해엔 43.5%로 크게 낮아졌다.업계 관계자들은 그러나 미국이나 유럽 시장에 대한 의존도는 낮아지더라도 절대 수출량이 감소해서는 안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알제리와 아르메니아,콩고 등 아프리카 미진출국에 새로 나가고 하반기에도 아프리카의 수단과 말리,태평양의 통가와 키리바티 등 소국에도 손을 뻗치기로 했다.현대는 현재 아프리카에서 이집트·짐바브웨·보츠와나 등지에서 소규모의 자동차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현대자동차는 최근 대만시장에도 진출했다. 인도네시아 국민차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등 동남아 진출에 앞장서고 있는 기아자동차는 이집트에 연산 1만대 규모의 자동차 조립생산공장을 내년에 가동할 예정이다.최근 수출량이 크게 늘고 있는 기아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 등의 미진출국을 대상으로 시장 다변화를 가속화,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 대우자동차도 이집트에 연산 2만대 규모의 자동차 조립생산 공장을 세우고 나이지리아·알제리·남아공에 자동차 판매법인을 설립,판매 확대에 나섰다. 세계 110여개국에 무쏘를 비롯한 차종들을 수출하고 있는 쌍용자동차는 올들어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와 르완다 등변방을 개척하고 유럽 지역에서는 덴마크 시장의 문을 두드려 연말쯤 입성하는 등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중남미와 중동,중국 지역에 먼저 진출한 현대정공은 올가을 갤로퍼를 서유럽 시장에 선보인다.
  • 군기밀 누출사건 관련 국방부 군수국장 해임

    ◎후임에 정중민 8사단장 국방부는 30일 군기밀누출사건과 관련,이풍길 국방부 군수국장을 보직해임해 육군본부로 전보발령하고 후임에 정중민 8사단장을 임명했다.김범식 장비과장도 보직해임됐다.
  • 무기상 등 3명 추가구속/군기밀 유출작전

    군기밀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국가안전기획부와 국군기무사령부는 24일 국방부 군수국 김탁준 공군중령(47·공사 22기·구속)과 공모,군사기밀을 빼돌린 미 방위산업체 「리튼 가이던스 앤드 콘트롤 시스템사」의 국내 중개업체인 포산기술산업(주) 사장 제임스 곽씨(57·본명 곽재진)와 이사 최찬식씨(52),예비역 대령출신인 홍사영씨(56·P 경공업 관리부장) 등 3명을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 「늙은 젊은이」 늘어가는 세상인데(박갑천 칼럼)

    태평양전쟁때 일본해군 연합함대사령장관이었던 야마모토 이소로쿠(산본오십육).그 이름이 좀 색다르다.그의 아버지가 쉰여섯에 낳았기에 그리 지었다 하여 당시의 초등학생들끼리 떨떨해하며 낄낄거렸던 기억이 새롭다.『와,할아버지가 애를 낳았대요』 우리에게도 「쉰둥이」라는 말이 있다.아버지나 어머니가 쉰살에 낳은 아이를 이르는데 그 말에는 「드문 일」이라는 뜻이 곁들인다.하지만 쉰여섯에 낳는 것쯤 저리 가라는 사례도 있는 세상 아니던가.이를테면 청천당 심수경같은 사람.조선 선조때 영중추부사에 이르는 청백리였다.그가 75세에 아들을 낳은데 이어 81세에 또 아들을 낳고서 겸연쩍었던지 시 한수를 읊조린다. 『일흔다섯에 아들낳는 것도 세상에 드문일인데/어쩌자고 여든살에 또 아들을 낳는 것인고/알겠노라 조물주가 얼마나 바쁜지를/늙은이몸 하는 짓 내버려두는걸 보면』(한문원문 생략:「대동기문」).그 3년후 타계하는데 건강한 노년이었던 듯하다.세상에는 그런 늙은 젊은이가 있는가하면 골골거리는 젊은 늙은이도 있는 법.그러니 나이로만 늙고젊고를 따지는건 장님 코끼리만지기(군맹무상)같은 겉핥기가 된다고도 할 것이다. 이런 얘기가 더 신기하게 들리는건 70이 고래희이던 시절의 일이기 때문이다.한데 이젠 우리도 남녀 합한 평균수명이 70을 넘어선지 오래다.낳으려들자면 심수경같은 노인이 어찌 하나둘이랴.그렇긴해도 노인이라 할때는 아직까지 65세를 기준삼으면서 경로우대증도 내준다.그 노령은 해마다 늘어가기만.얼마전 통계청도 그 사실을 알려준바 있다.95년 기준으로 65세이상 노인은 2백64만명이었는데 이는 5년전에 비해 22.1% 늘어난 수치였다. 이같은 흐름따라 일본후생성 자문기구는 고령자를 지금까지의 65세에서 70세로 올리자고 초들었다.세계최고장수국인 일본이 고령화사회대책을 연구하면서 나온 결론.『65세면 한창 일할 나이』라는 것이었다.우리도 멀잖아 그뒤를 밟게 되는 것이리라.북한얘기긴 해도 62세 현역씨름선수가 우승도 하는 세상이 돼가고 있는 것이니 말이다. 궁극에 이르면 변한다(궁칙변:「주역」계사하)고 했다.흐르는 세월속에 변치않는건 없는터.언젠가 『70은 청춘』이란 말이 안나온다고야 하겠는가.한데,우리 사회 한구석엔 젊은 늙은이 만드는 잘뚜마기도 있구나싶다.〈칼럼니스트〉
  • 무기구매 군기밀 미사 유출/무기상 7명 출금/현역중령 1명 구속

    국가안전기획부와 국군기무사령부는 22일 국방부 군수국 장비과 소속 김탁준 공군 중령(27·공사22기)이 미국인 무기 중개상 등 민간인 7명에게 공중조기경보기 구매와 관련한 군사기밀을 제공한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김중령은 2∼3년전부터 2급비밀로 분류된 국방중기계획의 공중조기경보기 구매 등 2·3급 군사기밀을 미 방위산업체 「리튼 가이던스 앤드 콘트로시스템사」의 국내 중개업체인 포산기술산업 사장 제임스 곽씨(57·본명 곽재진)와 이사 최찬식씨(52)등에게 제공해 왔다는 것이다. 김중령은 군사기밀을 제공한 대가로 제3자 명의로 이들이 운영하는 무기거래업체의 주식을 일부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무사는 21일 김중령을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및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하고 넘겨준 비밀서류의 종류와 금품수수 액수,또다른 공범이 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추궁중이다. 이와 함께 안기부는 「리튼 가이던스 앤드 콘트롤사」 극동 아시아지역 이사인 미국인 도널드 래클리트씨(62) 등 민간인 7명에 대해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는 한편 21일 밤 곽씨와 최씨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각종 서류를 압수했다.
  • 화학무기협정의 진정한 이슈(해외사설)

    화학무기협정을 둘러싼 논쟁의 진정한 이슈가 이제야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미 상원의 인준을 기다리고 있는 이 협정이 과연 주장대로 화학무기 확산을 막는 아주 실제적인 틀인가 아닌가는 이슈가 아니다.협정에 찬동하는 사람들도 무기확산이 틀림없이 저지된다고 장담할 수 없음을 인정한다.초기 군비통제땐 생각할 수 없는 권위와 기술력을 이 협정은 지니고 있긴 하지만 단순히 국제조약으로 무기확산을 막을 수는 없다.결국 이는 조약준수국들의 힘과 의지에 의해 달성된다.조약준수국들이 만약 화학전 공격을 사전에 막지 못하거나 방어하지 못한다면 조약은 빛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이에 관한 합의가 어떤 협정인준 논쟁보다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논쟁의 진정한 이슈는 이런 것하곤 아주 다르다.먼저 냉전이후의 군비통제에 관한 정치적 심리학에 관한 것이 이슈가 되고 있다.즉 최근 조약이란 것들은 실재하는 위협을 아무 것도 아닌 냥 지나치도록 만들어 버리지는 않는가.조약에 도장찍은 국가들도 이제 실제적인 위험은 없을 것으로 짐작되는 마당에 조약의 의무를 구태여 지키려 할까.군비통제를 정치적인 무장해제로 여기는 측은 이 협정의 몇몇 대목 때문이 아니라 세계의 국가와 국민들이 실재하는 위협을 무시해버리는 절차로 여겨버리지 않을까 싶어 이의 인준을 반대한다. 철학적으론 군비통제 회의론이 더 합리적이다.그러나 실제적으론 그들의 주장은 기반이 약하다.즉 좀 더 유익한 경계를 주장하지만 이 조약보다 더 나은 방안을 제기하지 못한다.협정을 쓰레기통에 버린 다음에 미국은 무엇을 할 것인가.혼자서 화학무기 국가들을 찾아가 욕을 퍼부을 것인가.이보다는 이 협정을 위해 마련된 일련의 규율,검증의 제반 기술력,그리고 같은 뜻을 가진 나라들의 동료의식 등이 더 낫지 않을까. 레이건,부시,그리고 클린턴 행정부가 차례로 이 협정을 적극 밀고 있다고 해서 이것이 빈틈없고 실천력 강한 조약이란 보장은 없다.그러나 이는 오랜기간 꼼꼼이 따져 만들어진 것이며 마찬가지로 꼼꼼하게 집행된다면 쓸만할 것이다.
  • 장성과 대형승용차/황성기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국방부가 얼마전 「군 승용차 인가기준」을 고쳤다.개정내용은 이렇다.소장급 장성에게 배기량 2천㏄급의 뉴그랜저,포텐샤,뉴브로엄을,준장급 장성에는 같은 2천㏄급이지만 선택사양이 없는 포텐샤,뉴브로엄,마르샤와 뉴프린스,소나타 등을 전용차로 지급키로 했다. 이 방침에 따라 국방부는 올해 사용연한 6년이 된 소장급 승용차 61대(대당 1천8백50만원)와 준장급 승용차 42대(1천4백50만원)를 구매키로 결정했다.이에 드는 예산만 17억3천7백50만원. 국방부 소장급이면 중앙정부 부처의 국장급.현재 다른 부처 국장급에는 전용 승용차가 지급되지 않는다.80년대까지만 해도 전 부처 국장급에는 전용 승용차에 기사가 달렸으나 예산절감,유류난 때문에 승용차를 지급하지 않는 대신 기름값을 주었다가 최근 이마저 주지 않고 있다.총무처의 「관용차량 관리규정」은 전용승용차를 국무위원,장관급 공무원과 각 부처의 차관 또는 처장,차관급 공무원,중앙행정기관인 청의 장에게만 주도록 하고 있다.국방부가 소장,준장에게 전용차를 지급하는 근거는 일선 사단장(소장),여단장(준장)을 중앙행정기관인 청의 장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사단장이나 여단장에게 전용승용차는 지휘관으로서 신속한 기동을 위해 필요하다.그러나 신속한 기동에 그랜저가 필수는 아니다.더욱이 일선 지휘관이 아닌 국방부에 근무하는 소장,준장급 장성에게 대형승용차는 호사스럽다는 느낌이다. 국방부는 90년대초 소장,준장에게는 1천900㏄급의 프린스를 일괄지급했다.국내 자동차업계에서 1천900㏄급을 단종시키자 1천800㏄급으로 낮췄다가 지난해 2천㏄급으로 슬그머니 올렸다.지난해 소장,준장에게 뉴그랜저 등의 대형승용차를 지급한다는 방침이 나오자 대부분의 장성들이 뉴그랜저를 신청,국방부 차원에서 예산과다사용을 이유로 승용차 지급을 동결시킬 정도였다.그래서 이번 인가기준 개정에서 준장급에는 뉴그랜저는 제외시켰다. 국방부 군수국조차 대형승용차는 구입은 물론 유류,보험료 등에서 추가예산이 든다고 어려움을 털어놓고 있다.심각한 국면의 경제위기를 극복하려고 「경쟁력 10% 높이기」와 예산절감을 부르짖고 있는 정부시책에국방부만 거꾸로 가는게 아닌가 걱정스럽다.
  • 「8학군」 미신(외언내언)

    「강남 8학군」시대가 끝난 모양이다.어떻게든 8학군 범위안의 신흥명문고교에 배정받고 그래야 명문대학 진학의 지름길에 동참할 수 있다고 믿어지던 신념이 무너진 것이다.명문고에 들어만가면 갖가지 앞선 입시정보를 얻을수 있고 경쟁력도 높일수 있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최근에는 외국어고등학교에서 집단 자퇴소동도 일고 있다.입시고지 탈환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던 외국어고가 이제는 그 이점을 잃게 되었기 때문이다.기존혜택의 유지를 주장하는 뜻의 관철을 위해 위헌소송도 전개할 태세이므로 아직은 결말이 다 나지 않았다. 두 경우가 다「학생부」의 대학입시 반영률과 관계가 있다.상대평가로 등급이 좌우되는 학생부의 결과가 입시에서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면 「잘난 아이들」이 더많은 「명문」이나 「특수」쪽이 불리하다는 것이다. 8학군에 대한 초기의 열기를 기억하는 우리로서는 좀 싱거운 느낌이 드는 퇴조다.그 근처에 친척을 둔 집은 말할 것도 없고 그렇지않은 집은 세를 얻어 주민등록을 옮기고 눈속임하는 편법이 얼마든지 자행되었었다.외국어고나 과학고 같은 경우는 설립목표와는 좀 어긋나게 결과적으로 입시 공교육기관 같은 효과를 내고 있었는데 역시 학생부에 의한 불이익이 작용하게 된 모양이다. 모두가 실시된지 10년안팎의 결과들이다.「아득한 옛날」이지만 「덕수국민학교」가 명문예비교여서 그 근처의 집들이 「투기지역」이던 시대도 있었다.모두가 입시제도에 의해 명멸한 한때의 미신들이다. 「학생부」의 영향에 의한 「8학군 퇴조」현상은 고교교육 정상화라는 본디의 의도로 연결될 수 있다면 그런대로 바람직한 일이겠다.그러나 그럴 때마다 제도를 끼고 개발되는 새로운 편법의 개발에도 뛰어난 재능을 가진 것이 우리네 치맛바람의 혁혁한 전력이다.어떤 기발한 전술이 또다른 미신을 창출해낼지 알수 없는 일이다.
  • CDMA 이동전화/가입자 100만명 돌파

    ◎순수국산기술 사용화 1년만에 정착 성공/소통률 92% 넘고 잡음·혼신없어 만족도 높아/「TDMA」보다 통화용량 2배… 해외수출 전망 밝아 한국이동통신이 지난해 1월 인천·부천지역에서 세계 처음으로 상용서비스에 나선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디지털이동전화 가입자가 1백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7일 현재 국내 CDMA 이동전화가입자수는 한국이동통신(011) 68만3천명에 신세기통신(017)의 32만5천100명을 합쳐 모두 1백만8천100명.정보통신계는 이처럼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세계 어느 나라도 상용화하지 못한 새로운 기술 방식으로 무려 1백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은 실로 놀랄만한 사건이라고 입을 모은다.CDMA 이동전화 상용화 성공은 우리나라가 이동통신 분야에서 확실하게 통신주권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한국이 CDMA이동통신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음을 입증해 주는 사례라는 평가다. 지금까지 1년 남짓 CDMA 이동전화시스템을 운용해 본 결과 CDMA는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우선 가입자 수용 용량이 아날로그에 비해 6∼8배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통화품질면에서도 소통률이 92% 이상이며 잡음과 혼신이 없어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이밖에 장비의 국산화로 축적된 기술을 이용함으로써 장비의 유지보수가 쉽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한국이동통신 서정욱 사장은 이같은 맥락에서 『CDMA 장비 및 기술의 상용화 성공은 국산 이동통신시스템이 앞으로 자동차·반도체 산업을 제치고 전략수출품목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시켜 준 쾌거』라고 말했다. 지금 세계 통신시장에서는 CDMA와 시간분할다중접속(TDMA)중 어느 방식이 우세한 시장을 형성할 것인가에 대해 의견이 나눠지고 있다.TDMA의 경우 지난 93년부터 영국·프랑스 등 유럽국가들이 앞다퉈 도입하면서 기술의 안정성을 입증받아 현재 유럽의 기술표준으로 자리잡았다.반면 CDMA는 한국을 중심으로 지난해 들어서야 비로소 명함을 내밀었을 만큼 출발이 늦다.그러나 앞으로 통신의 발전추세가 당연히 멀티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는 쪽으로 나아가는 것임을 감안할 때 통화용량이 TDMA에 비해두배 남짓 많은 CDMA가 미래통신의 유일한 대안이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있을수 없다. 특히 통신시장 규모가 전세계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국의 최근 움직임은 우리나라가 처음 상용화에 성공한 CDMA의 장래를 매우 낙관적으로 만들고 있다. 미국은 CDMA와 TDMA간 우열논쟁이 한창이던 지난해 6월 주파수경매를 통해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를 선정한 결과 CDMA를 택한 사업자가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다.미국식 TDMA와 유럽식 TDMA는 각각 24%와 22%에 그쳤다.미국식과 유럽식 TDMA간에 호환성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CDMA가 압도적 우위를 보인 셈이다.미국 10대 PCS사업자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1억5천만여명의 이동전화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스프린트 스펙트럼사를 비롯,세번째 규모의 넥스트 웨이브사,4위의 PCS프라임사,8위의 GTE사 등 4개 업체가 CDMA방식을 채택했다. 상위 10개 사업자중 사업규모 2위인 AT&T사만이 미국식 TDMA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나섰다.AT&T의 이같은 배경은 무선통신사업체인 맥코사를 흡수하면서 맥코사가 이전부터채택해 온 TDMA방식을 고수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통신시장에서 CDMA가 이처럼 뜻밖의 강세를 보이자 삼성전자·LG정보통신·맥슨 등 국내 정보통신기기업체들은 올해부터 대대적인 미국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 핵폐기물 국제관례/강제 저지법 없지만 타국 이전“사례 전무”

    ◎리우회의후 금기 풍조/중·마샬군도 시도 좌절/IAEA “인접국 의사 존중” 현재의 국제법상으로는 저준위 폐기물의 국제 이동을 강제로 저지할 방법은 없다. 하지만 리우 유엔환경회의 이후 유해폐기물의 수출입을 금기시하는 국제적인 분위기와 이해 당사 국가의 반대압력 때문에 자국의 핵폐기물을 타국에 전가한 사례는 지금까지 한 건도 없는 실정이다. 실례로 지난 1985년 중국은 고비사막에 독일의 「사용후 핵연료」를 처분하기 위한 관리시설을 유치하다가 국민여론에 밀려 중단한 적이 있다. 또 95년도에는 서방국가의 핵실험이 수행됐던 태평양 지역의 마샬 군도가 국제방사성폐기물 처분장 유치를 시도하다 뉴질랜드와 호주등 주변국의 반대여론이 거세지자 중도 포기한 일이 있다.대만은 당시에도 이의 참여를 추진했으나 뉴질랜드와 호주는 인접국가로서 환경 위험,수송선박의 안전성 등을 이유로 강력한 반대압력을 행사했다. 이밖에도 일본은 「사용후 핵연료」를 프랑스와 영국에 위탁,재처리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한 핵폐기물은 다시자국영토로 회수해가고 있다. 핵폐기물이 국제적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도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인접국의 의사를 무시할 수는 없도록 하고 있다.즉 IAEA의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원칙」은 방사성 폐기물을 수입하는 국가는 국제적 안전관리 기준에 적합하게 방사성폐기물을 관리하고 처분할 수 있는 기술능력과 규제체제를 갖출 것과 방사성 누출 및 오염확산의 관리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인접 국가와 교환해 관리평가할 것 등을 명시하고 있다. 나아가 오는 9월 채택될 예정인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안전협약」은 국가간의 방사성폐기물 이송시 인접국에의 고지나 동의를 의무화하고,폐기물 발송국은 접수국이 폐기물 관리능력과 규제체제를 갖출 경우에 한해서만 폐기물을 발송할 수 있도록 못박고 있다. 김영식 과학기술처 원자력협력과장은 『전반적으로 자국 쓰레기는 자국에서 처리하는게 국제관례로 정착되는 추세』라면서 『북한은 이미 핵에 오염된 마샬군도마저도 감행하지 못한 핵폐기물 반입을 취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10개 시도지부 사무처장 교체/신한국당

    신한국당은 안양로(대전 중구)·김한곤(충남 천안을)·손풍삼(전북 전주완산) 위원장 등 3개 원외지구당위원장을 각각 대전·충남·전북도지부 상근부위원장겸 사무처장으로 임명하는 등 10개 시·도지부 사무처장을 교체할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시·도지부 사무처장으로 내정된 당직자는 이들 외에 ▲서울=이성춘 충남도지부사무처장 ▲대구=박창달 경북도지부사무처장 ▲인천=윤영석 노동전문위원 ▲충북=한창희 직능국장 ▲강원=김기선 청년국장 ▲경북=박달출 보건복지전문위원 ▲경남=심태회 연수국장이다. 이번 인선은 내년 대선에 대비한 시·도지부의 조직정비작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고 당의 관계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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