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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의 역사왜곡은 영토침략”

    일본정부의 역사왜곡 교과서 검정 결과가 드러남에 따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규탄시위가 거세지고 있다. 흥사단은 6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본부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의 교과서 역사왜곡을 규탄하면서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흥사단은 오전 10시부터는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서 규탄집회를 여는 등 전국 15개 도시와 미국 워싱턴,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반대 서명운동도 전개했다.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는 이날 낮 12시 일본대사관에 역사왜곡 교과서의 내용을 수정하고 독도 영유권 주장을 철회하라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독도사수국민연대는 북핵저지 시민연대와 함께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의 역사왜곡은 영토 침략행위와 다름없다.”며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사진이 담긴 피켓 등을 불태웠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씨줄날줄] 외교관 여권/김경홍 논설위원

    국가를 대표하는 외교관은 특권을 누린다.‘외교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약’은 여러 국가의 다른 헌법체계와 사회제도에도 불구하고, 국가를 대표하는 외교공관 직무의 효율적 수행을 보장하기 위해 외교관의 특권과 면제조항을 두고 있다. 비엔나 협약 제29조는 “외교관의 신체는 불가침이다. 외교관은 어떠한 형태의 체포 또는 구금도 당하지 아니한다. 접수국은 상당한 경의로써 외교관을 대우하여야 하며 또한 그의 신체, 자유 또는 품위에 대한 여하한 침해에 대하여도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모든 적절한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제36조에 따르면 외교관의 개인수하물은 검열에서 면제된다. 다만 법률로써 수출입이 금지되어 있거나, 검역규정에 의하여 통제된 물품이 있다고 추정할 만한 중대한 이유가 있는 경우에는 외교관이나 대리인의 입회 하에서만 검열을 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한 때 북한 외교관이 밀수를 하다 적발된 경우가 있었어도 외교관 특권에 따라 체포되지 않고 추방정도로 마무리된 것은 일반인과는 달리 외교관 신분이었기 때문이다. 여권에는 3종류가 있다. 일반여권과 관용여권, 외교관여권이다. 물론 외교관여권 소지자는 불체포 특권 등이 보장된다. 외교관여권은 재외공관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에게 발급된다.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과 국회의장, 대법원장, 국무총리, 외교통상부장관, 특명전권대사,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에게도 외교관 여권이 주어진다. 전직 대통령, 전직 3부요인, 특별사절, 정부대표에게도 주어진다. 별도로 여행목적과 신분에 비추어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외교통상부장관이 한시적으로 외교관 여권을 발급할 수 있다. 최근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이 외교통상부에 외교관 여권 발급을 요청했다고 한다. 김 회장은 IOC위원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 외교관여권 발급대상이 아니다. 해외출장이 많고 특히 통관절차가 복잡한 아프리카 등을 방문할 때 일반 여권은 너무 불편하다고 체육회측은 설명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나친 특권의식이라고 지적한다. 외교관 여권의 남발을 걱정하는 측도 있다. 하지만 단순하게 특권이냐 아니냐를 따질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스포츠외교의 중요성으로 볼 때 대한체육회장 신분에 대한 외교관 여권에 인색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seoul.co.kr
  • [인사]

    ■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 李東根 ■ 법무부 ◇4급 전보△서울보호관찰소 남부지소장 金種鎬△수원보호관찰소장 李晳煥△춘천〃 盧淸漢△대구〃 林鍾柱△광주〃 李祥泳△창원〃 韓相文△전주〃 金仁相△법무부 관찰과 朴守煥△수원보호관찰소 관찰과장 姜鎬成△대구〃 〃 金喆浩 (출입국관리)◇서기관 승진△법무부 입국심사과 金鍾昊△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 관리과장 朴圭凡◇서기관 전보△법무부 입국심사과장 禹基鵬△〃 체류심사과장 李春馥△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심사국장 韓榮春△김해출입국관리사무소장 黃義昭△수원〃 尹用仁△대구〃 朴民錫△광주〃 孫宗河△마산〃 孫弘基△화성외국인보호소장 李石化△청주〃 李福男△세종연구소 교육파견 金昌石 ■ 보건복지부 ◇4급 전보·업무지원△공보관실 박정배△기획예산담당관실 전병왕△의료급여과 정흥수△장애인정책과 은성호△한방산업단지조성팀 최종균 ■ 국회사무처 ◇이사관 승진 △통일외교통상위 전문위원 金聲遠 △환경노동위 〃 李東根 ◇부이사관 승진 △산업자원위 입법조사관 權奇源 △국제국 의전과장 金匡默 △여성위 입법조사관 洪承邱 △국회예산정책처 파견 金要煥 林翼相 ◇서기관 승진△산업자원위 입법조사관 朴喆浩 △법제사법위 〃 許秉兆 ◇이사관 전보△정무위 전문위원 鞠慶福 ◇부이사관 전보△법제실 법제심의관 林中豪 △정보위 입법심의관 孫忠悳 △관리국 시설심의관 鄭然重 △연수국 교수 金瑃淳 △의사국 기록심의관 吳仁燮 △행정자치위 입법조사관 金洙興 △환경노동위 〃 尹鎭勳 ◇서기관 전보△총무과장 孫石昌 △감사관실 감사담당관 李仁燮 △의사국 의사과장 田尙洙 △관리국 회계과장 李載錄 △연수국 의정연수과장 全永福 △국회운영위 입법조사관 李再雨 △법제사법위 〃 李貞華 △통일외교통상위 〃 朴昌賢 △행정자치위 〃 朴正鎬 △교육위 〃 金鉉植 △과학기술정보통신위 〃 鄭昌謨 △보건복지위 〃 李成基 △건설교통위 〃 朴出海 △정보위 〃 姜大出 △예산결산특위 〃 任錫淳 △법제실 경제법제과 법제관 鄭雲慶 △의사국 의사과 李定垠 △농림해양수산위 입법조사관 權寧振 金學培 △보건복지위 〃 崔容熏 △예산결산특위 〃 申恒溱 △국제국 국제기구과 崔善瑩 △연수국 교육훈련과 李福雨 △총무과 吳明鎬 △국회기록보존소 張世勳 ■ 병무청 ◇과장급 전보△서울지방병무청 징병관 金泰化△병무민원상담소장 權永鎬△충원국 징집과장 崔鎭龜△인천ㆍ경기지방병무청 징병관 朴昌林△국방대학교 교육파견 鄭利植 ■ 기상청 ◇부이사관 전보△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洪允◇부이사관 승진△기획국 기획과장 崔致英◇서기관 전보△기획국 국제협력과장 鄭然昻△예보국 예보관 徐愛淑 朴寬營△대전지방기상청 인천기상대장 丁甲泰△기후국 장비담당관 金鎭國△광주지방기상청 기후정보과장 李美子△총무과 金琪洛◇서기관 승진△제주지방기상청 예보과장 金東浩 ■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환경생태과장 李定澤 △농업해충과장 韓萬鍾 △유용곤충과장 黃錫祚 △농약평가과장 任建宰 (충청북도농업기술원)△시험연구부장 朴成圭 △기술보급부장 韓炳學 ■ 한국정보보호진흥원 ◇단장 △정책기획단 백의선△인프라보호단 이재일△정보보호기술단 조병진△보안성평가센터 노병규△개인정보보호단 직무대행 이창범 ◇국방대학원 파견 △책임연구원 박광진 ◇팀장 △업무혁신팀 류찬호△정책개발팀 조규민△기반기획팀 이강신△보안관리팀 장상수△기술기획팀 원유재△암호응용팀 전길수△심의지원팀 강달천△지원조사팀 정연수△평가기획팀 이완석△평가2팀 허창열△대응협력팀 이시흥△총무팀 김영대 ■ 수협중앙회 ◇승진(부장)△자재사업부 金貴枰 (팀장)△경영 鄭知烈△가맹사업 董松鶴△특판 梁容喆△바다마트상계점 金丙喆△바다마트신내점 崔鉉滿◇전보(부장급)△유통사업부 韓在淳△판매사업부 崔鍾根△노량진수산(주)파견 金泳燮(팀장급)△운영 張順鍾△노량진시장현대화 李重燦△공판 金侍鍾△수매관리 安在文△상품개발 徐京源△급식사업 金龍原△강서공판장 洪義喆△가락동공판장 黃泰洙△구리공판장 李守鎔△노량진수산(주)파견 李根熙△강서공판장활성화TF팀파견 智東勳 金鉉佑△춘천군납사업소 韓智敎△의정부군납사업소 李鍾浩△기업마케팅팀 金潤夏 崔上基 姜泰國△바다마트잠실점 朴龍極△바다마트종암점 金永培△바다마트서초점 姜赫中△바다마트원주점 金容伯△바다마트김포점 朴炯仲△바다마트동대문점 漁泳一△바다마트서현점 金珍旭 ■ 이데일리 △편집국장 孫東榮△보도제작국장 金鎭奭△기획관리본부장 金憲秀 ■ 동국대 ◇서울캠퍼스△부총장 金丙植△정각원장 李英浩△기획인사처장 劉錫天△대외협력처장 겸 건학100주년기념사업회 본부장 李觀濟△기획인사처 기획심사팀장 金潤吉△〃 예산〃 朴君緖△대외협력처 기획사업〃 孫在英△건학100주년기념사업회 기념사업〃 金煐鎭△제3캠퍼스건립추진단 기획〃 겸 건설〃 朴東壽△학생처 학생복지실장 李聖鎭△총무처 시설관리팀장 朴正勳△〃 재무회계〃 朴煥午△언론정보대학원 교학부장 吳光鎭△산학협력단 행정지원부장 金盈忍 ◇경주캠퍼스△총무처장 徐丙洙△기획처 대외협력팀장 李建培△교무처 학사지원실장 黃周煥△〃 학생선발〃 金英洙 ◇의료원△의료원장 李錫玄△분당한방병원장 金慶鎬△강남한방병원장 李源哲 ■ LG카드 (승진)△전무 허주병 신종균△상무 윤병묵△이사대우 류인창 (보직 변경)◇본부장급△금융영업본부장 정주용△상품개발실장 지광수△할부리스영업본부장 임창진△영남영업〃 안상훈△영남채권〃 권오흠△직할영업〃 이주성△서울영업〃 이봉섭◇지점장 및 부서장△울산지점장 문상인△천안〃 김형배△서울영업지원팀장 이병철△서울채권지원〃 문병선△강릉채권지점장 임명빈△포항채권〃 이재완△전주채권〃 유구종△리스크관리팀장 이현상△경영정보〃 이승우△신용기획〃 송주영△할부신용관리〃 오태준△강남지점장 서원석△동대문〃 이원걸△상계〃 이재용△강릉〃 곽재근△대구〃 노호민△수원〃 성경훈△창원〃 이상관△영등포채권〃 이병술△신촌채권〃 전병찬△상계채권〃 이재근△분당채권〃 김태희△의정부채권〃 조세준△인천채권〃 김승래△부천채권〃 임주혁△수원채권〃 황민철△대전채권〃 도승찬△청주채권〃 이정현△서대구채권〃 김영호△부산채권〃 정광호△동부산채권〃 제신욱△울산채권〃 유성문△창원채권〃 정재동△중부채권지원팀장 박경래△서울통합채권〃 남효준△중부통합채권〃 강원규△준법감시〃 박지환△경영관리〃 문동권△금융〃 신중완△영업기획〃 성충기△시장개발〃 이철희△법인영업〃 배연태△할부영업〃 허병하△오토리스〃 남선모△고객서비스〃 김정훈△인사〃 이찬홍△노사협력〃 김용훈△총무〃 이병호
  • 식물 사냥꾼/케여 힐셔 등 지음

    인간은 유사 이래로 식물을 수집해 왔다. 식품이나 치료제로 쓰기 위해 혹은 종교적 제의를 위해 식물을 ‘사냥’해 온 것이다. 기원전 1500년께 이집트의 여왕 핫셉수트는 푼트(소말리아)로 원정대를 보내 자신의 신전에 바칠 향 덤불을 가져오게 했다. 또 알렉산더 대왕은 소아시아 지방으로 출정하던 도중에도 식물이 눈에 띄면 멈춰 살펴 봤다고 한다. 식물에 대한 인간의 열정은 시대를 뛰어 넘는다.16세기 이후 유럽인들은 해외 식민지를 개척하면서 금과 다이어몬드 등 광물자원만 빼앗은 게 아니다. 그들의 수탈 목록에는 미지의 식물 종(種)이 수두룩했다. 이국의 식물을 사냥하는 일은 처음엔 취미에서 출발해 돈벌이 수단으로 발전하며 차츰 하나의 직업으로 각광받았다. 마침내 식물 사냥꾼(plant hunter)이란 말까지 생겨났다. 사냥과 정원 가꾸기에 여념 없던 영국인들이 만들어낸 개념이다. ‘식물 사냥꾼’(케여 힐셔 등 지음, 김숙희 옮김, 이룸 펴냄)은 ‘녹색의 황금’을 찾기 위해 먼 길을 떠났던 독일 식물 사냥꾼들의 치열한 삶을 다룬 책이다. 남아프리카에서 제라늄을 발견한 ‘식물학의 영주’ 파울 헤르만,6000종이 넘는 식물을 중남미에서 들여온 알렉산더 폰 훔볼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노랑 양귀비를 발견한 식물학자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 등 8명의 식물 사냥꾼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은 18세기 계몽주의 시대 들어 식물 사냥 덕분에 식물학이 급속도로 발전했음을 밝힌다. 수많은 새로운 식물들을 학문적으로 규명하기 위해선 하나의 통일된 체계가 필요했던 것. 식물분류학의 선구자인 스웨덴의 칼 폰 린네가 식물이름 사전을 만든 것은 그런 배경에서다. 수국, 양귀비, 백합, 제라늄, 난초, 선인장…. 식물 사냥꾼들의 풍요로운 노획물은 유럽의 정원을 꽃피는 낙원으로 만들었다. 식물 사냥꾼은 영국에서는 오늘날에도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 이 책에선 그들의 위험하고 자극적인 여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2만 3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홍석현 주미대사 발탁] 차기 유엔 사무총장 나설듯

    [홍석현 주미대사 발탁] 차기 유엔 사무총장 나설듯

    신임 주미대사로 전격 내정된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기용을 둘러싸고 17일 정치권과 외교가, 언론에서는 하루종일 뒷얘기가 무성했다. 이규형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최근 사의를 밝힌 한승주 주미 대사 후임으로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을 내정하고 미국 측에 아그레망(특정 인물을 외교사절로 임명하기 전에 접수국에 이의 여부를 조회하는 국제적인 관례)을 요청하는 등 대사 임명을 위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홍 내정자는 미국 측이 4∼6주 안에 아그레망을 부여하고 정부 보고를 거쳐 노무현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마치는 대로 현지에 부임하게 된다. 그러나 외교 경험이 없는 인사의 대사 기용배경과 관련, 한·미동맹을 고려한 인사설, 참여정부와 언론·재벌과의 새로운 관계부여 등 다양한 해석이 쏟아졌다. 차기 유엔 사무총장으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용이라는 소문도 나돌았다. ●실용주의 외교정책을 위한 인선 내정자의 주미대사 내정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작품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최근 LA발언 파장에서 보여지듯 평탄치 않은 한·미동맹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인사라는 해석이다. 미 스탠퍼드대를 다니면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진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내정자와 홍 내정자와의 관계를 비롯해 세계신문협회 회장을 맡으면서 쌓아온 홍 회장의 돈독한 인적 네트워크도 참여정부로서는 ‘탐나는’ 자산이었으리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이번 인선은 과거 정치·군사적 유대가 중시됐던 한·미관계가 경제·문화 등에서도 다양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점을 정부가 인식한 결과라는 것이 중론이다. 정부는 이를 ‘실용외교’‘민간외교’차원의 인선으로 요약했다. 이날 이규형 외교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이번 인사는 제2기 부시 행정부와 함께 포괄적이고 역동적인 한·미동맹을 보다 굳건하게 발전·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교안보라인 어떤 변화가 있나 이번 인선이 차기 유엔 사무총장을 염두에 둔 ‘외교적 경험’차원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엇갈리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홍 내정자가 오는 2006년말 임기가 끝나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유력한 후임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당장 연말 개각설에 맞춰 외교안보라인의 진용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대다수 관계자들은 큰 틀의 변화는 없다는 의견이다. 여권 관계자는 그러나 “보다 적극적인 대미외교를 위해 홍 내정자의 역할을 점검할 필요가 있고 이에 맞춰 외교안보라인 운용에 대한 최소한의 재정비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CEO 칼럼] 창신고효(創新高效) 사회/유상옥 코리아나 회장

    [CEO 칼럼] 창신고효(創新高效) 사회/유상옥 코리아나 회장

    창신고효(創新高效)란 새로운 것을 창조해 효율을 높인다는 말이다. 즉 새로운 것을 추구해 삶의 질이 높아지는 사회로 바뀌는 것이다. 기업활동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과 사회, 그리고 문화 속에서 항상 사람들은 자신의 삶의 가치를 높이고자 끊임없이 창신고효를 추구하면서 살아가고 있음을 쉽게 볼 수 있다. 국민소득 1만 달러 시대가 되면서 대도시에서 단독주택은 줄고 아파트가 크게 늘었다. 도시뿐 아니라 지방의 농촌에서도 아파트 생활을 선호하게 되었다. 따라서 주방, 거실, 화장실이 달라지고 상하수도, 냉난방, 조명과 가구가 모두 현대화되었으니 가히 주거혁명이라 할 만하다. 아침밥을 거르고 출근하는 사람이 늘고 건강식·기능식을 선호하며 비만을 걱정해 야채나 생선의 수요가 늘고 있다. 쌀밥 먹기가 줄어 들고 패스트푸드나 간이식의 수요가 증가한다. 따라서 쌀 소비량은 감소하는데도 쌀 수입개방의 압력이 거세지고 있어 우리의 주식인 쌀밥 먹기 촉진대회가 열려야 하는 아이러니에 봉착되었다. 먹을 것이 변변찮아 굶주리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말이다. 먹을거리뿐만 아니라 입성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집집마다 헌옷 처리로 고심한다. 버리기가 아까워 걸어둔 철 지난 옷이 쌓인다. 옷이 헤져서 못 입는 것이 아니고 유행이 지나서 입지 않는다. 정장과 캐주얼, 청바지와 점퍼도 철 따라 바뀐다. 한국전쟁 후 내복과 양말을 기워서 입고 신던 가난을 벗어나 풍요로운 나라가 되었다. 기술 발달과 시대의 변화에 따라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에서부터 사람들은 보다 편리하고 좀 더 건강해지고 더욱 세련되고자 하는 창신고효의 모습을 보여준다. 생활이 어려웠던 시절에는 취미가 대부분 독서와 영화 감상 정도가 전부였다. 이제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취미와 문화생활을 하게 되었다. 각종 스포츠, 여행, 등산, 낚시, 컴퓨터 게임 등 오락과 취미를 생활의 여가로써 즐기게 되었다. 삶의 효율을 높여가는 변화 속에서 관혼상제와 가족관계와 같은 전통문화, 즉 한국적인 것들이 서구적인 것에 밀리거나 변질돼 고유의 미풍양속이 사라져가는 아쉬움이 많다. 남녀가 혼인한다는 것은 인륜지대사로 옛날에는 육례를 갖추어 혼례가 치러지고 부부해로가 사회통념이었다. 하지만 요즘 결혼은 사랑의 결실로써 가정을 꾸리지만 이혼율이 높아지고 있음은 사회적 불안정을 나타낸다. 지나친 혼수비용 역시 많은 폐단을 유발하기도 하며 최근의 소자화(少子化) 경향은 국가인구정책이나 국력신장,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심히 우려가 된다. 생활이 궁핍하던 시절에는 다산을 방지하는 국가정책이 필요했지만 이젠 풍부한 의식주 속에서 인구는 국력이란 관점과 가족의 번창이란 관점에서 출산을 장려하고 노령화 사회에 대비해야 한다. 의료기술의 발달과 생활의 향상으로 고령자가 늘어나는 것은 장수국가, 복지국가로 가는 길이지만 반면에 장례문제라는 새로운 변화가 일고 있다. 이노베이션은 생활을 변화시킨다. 과학의 발달로 새로운 상품, 편리한 상품이 양산되고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에 기업경영은 치열한 경쟁의 연속이다. 어제의 첨단기술이 내일은 낙후기술로 전락되고 오늘의 신상품이 순식간에 구제품화된다. 기업이 날마다 날마다 새로운 상품, 새로운 기술, 새로운 제도를 연구하고 강력한 경쟁력과 경영효율을 올리지 아니하면 경영부실이 커지고 신용도가 떨어지는 불운을 맞게 된다. 작은 것도 챙기고 크고 넓게, 그리고 멀리 보는 역량을 길러서 사회적 효율을 향상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상옥 코리아나 회장
  • [27일 TV 하이라이트]

    ●한강수 타령(MBC 오후 7시55분) 준호는 엄마에게 술을 권하고, 신률은 조용히 웃고만 있다. 엄마는 준호를 말리며 이제 그만 가영을 포기하라고 한다. 신률은 취한 준호를 집에 데려다 준다. 단옥은 준미가 주워 온 수국이 꽂힌 화병을 보며 생각에 잠기고, 그런 단옥을 보며 태근은 그 사람이 그리우면 가도 좋다고 말한다. ●라이프n조이(YTN 오전 9시20분) 구수한 아리랑 가락과 인심이 담긴 장터가 있는 정선만의 재미를 만나본다. 정겨움과 넉넉함, 그리고 다양함이 듬뿍 담겨있는 정선 5일장과 도시인들에게는 잊혀졌을 법한 짚신 만들기, 그리고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에 맞춰 더욱 맛있게 숙성한다는 된장까지 있다. ●스페이스-공감(EBS 오후 10시) 고전적 이미지에 독창적이고도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한 연주로 사랑받고 있는 하프 연주자 곽정의 무대를 선보인다. 또 화려한 하모니와 어쿠스틱 보컬드럼으로 자신들만의 소리를 창조해 내고 있는 일본의 혼성 아카펠라 그룹 ‘트라이 톤’의 환상적인 하모니도 선보인다 ●특선다큐(미지의 세계)(iTV 오후 8시10분) 1999년 2월 23일, 스키 휴양지로 각광 받는 알프스산맥의 ‘갤투어’에 눈사태가 발생했다.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갤투어 눈사태’의 실체는 무엇인가? 그 의문을 풀기 위한 6개월간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참사가 일어나기 2주 전, 과학자들은 목숨을 건 실험을 했다. ●실제상황!토요일(SBS 오후 5시50분) 최고의 남자 스타 8명 중에서 김민정이 1차 선택한 최고의 두 남자가 누구인지 확인한다.1차 선택을 통과한 2명을 제외한 나머지 6명에게는 강 교관의 혹독한 극기 훈련이 실시된다. 훈련 과정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하고 실수를 연발한 사람에게는 벌칙왕의 불명예가 주어진다. ●용서(KBS2 오전 9시) 인영은 시어머니를 속여서라도 아이를 입양하겠다는 결심을 굳히고, 형우는 인영에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말한다. 호영은 인영을 말리지만 인영의 결심은 흔들리지 않는다. 수민은 앓아 눕게 되고 재훈은 이런 수민을 지켜보며 안타까워 한다. 형우의 연락을 기다리던 인영은 마침내 서울로 올라온다. ●그대는 별(KBS1 오전 8시5분) 정우는 서울로 돌아왔지만 인경의 행방을 알 수 없다. 춘보에게 인경의 소식을 들은 애심은 넋이 빠져 울기만 한다. 정우가 첫 휴가를 나와서 인경과 찍은 사진을 발견하고 마음이 불안해진 정 여사는 퇴근한 정우에게 결혼해서 아기까지 가진 여자를 못 잊고 어쩔 셈이냐며 야단을 친다.
  • 장수식품 골라서 드세요~

    장수식품 골라서 드세요~

    슈퍼푸드란? 슈퍼푸드는 미국인 의사인 스티븐 프랫 박사가 ‘난 슈퍼푸드를 먹는다’라는 책을 통해 발표함으로써 널리 알려졌다. 그리스·일본·불가리아 등 세계 장수국들의 식단에 오르는 최고의 식품만을 골라 성분을 정밀분석한 결과 몸에 좋은 식품 14종을 선정,‘슈퍼푸드’라고 명명했다. 이들 식품은 영양분이 훙부하면서도 칼로리가 적어 꾸준히 먹으면 심장병·당뇨병 등과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프랫 박사는 예방의학과 건강을 증진하는 라이프스타일 및 영양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만능 스포츠플레이어다. 운동을 하면서 자연스레 음식과 건강의 상관관계에 남다른 관심을 갖게 돼 세계적 건강·장수식품을 연구·분석하다보니 ‘슈퍼푸드’를 완성하게 됐다. “건강하고 장수하려면 이런 식품을 즐겨 먹어라.” 사회 전반에 걸쳐 부는 웰빙 바람에 힘입어 세계적으로 몸에 좋고 장수하는데 도움을 주는 식품만을 선정, 한데 모아 꾸민 건강·장수식품 멀티숍(편집매장)이 문을 열어 각광받고 있다. 지난 12일 오픈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삼성플라자 분당점의 ‘슈퍼푸드 전문매장’이 그곳이다. ●웰빙붐 타고 각광… 평당 하루 매출 100여만원 지하 1층 식품관내 마련된 ‘슈퍼푸드 전문매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강·장수식품만을 골라 성분분석을 통해 뽑은 식품 13종 30개 품목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플라자 분당점 식품팀 강양원 과장은 “최근의 웰빙 열풍으로 소비자들이 슈퍼푸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슈퍼푸드 전문매장의 하루평균 평당 매출액은 식품관내 다른 매장보다 훨씬 많은 100만원대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슈퍼푸드’는 우리 식단에서도 자주 오르는 콩·대두(흰콩 중에서 큰콩만을 말함)·귀리·호박·호두를 비롯, 시금치·브로콜리·블루베리·오렌지·토마토·연어·차(녹차·홍차·우롱차 등)·요구르트·칠면조 등 모두 14종이다. 하지만 이들 식품 중에서 우리들이 별로 즐기지 않는 ‘칠면조’고기는 제외됐다. 아내와 함께 쇼핑을 즐기던 이재성(31·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씨는 “슈퍼푸드가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사실을 이곳에서 와 처음 알게 됐다.”며 “이들 식품이 웰빙 제품인 만큼 앞으로는 슈퍼푸드만을 먹어야 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옆에 있던 부인 노유희(29)씨는 “몸에 좋은 식품을 한데 모아 놓아 손쉽게 건강식단을 짤 수 있어 무엇보다 좋다.”고 덧붙였다. 가장 대표적인 슈퍼푸드는 콩. 심장질환을 예방하고 혈당·고혈압을 낮춰주는 등 각종 성인병(생활습관병)의 위험을 크게 줄여주는 식품이다. 가격은 흰콩·완두콩·울타리콩 등을 100g당 1280∼1880원에 내놓았다.‘밭에서 나는 고기’로 불리는 대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많이 함유돼 있는 영양 공급원으로, 특히 여성들에게 좋다. 두부나 된장 등을 통해 쉽게 섭취할 수 있다. 두부 한모 2100원. ●콩이 대표적… 고혈압등 성인병에 큰 효과 칼로리가 낮고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한 귀리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준다. 귀리의 섬유질을 하루 3g 정도 섭취하면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최고 23%까지 끌어내릴 수 있다. 귀리 혼합 잡곡 빵이 3500원. 호박은 각종 암발생 위험을 줄여 주는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하다. 무농약 애호박(개)·호박채(팩)·무농약 단호박(100g)이 각각 2400원,1490원,390원이다. 브로콜리를 사러 온 조민지(24·여·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씨는 “무농약 브로콜리(100g,1290원)는 훌륭한 철분 공급원인 데다, 최고의 항암식품으로 꼽히고 있다.”며 “아삭아삭거리며 씹히는 맛이 그만인 브로콜리에다 두부를 볶아 만든 브로콜리 두부볶음 등 브로콜리 음식이라면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까닭에 자주 들러 구입해 간다.”고 말했다. 시금치는 노인성 황반변성과 백내장에 효과가 탁월하고,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클로로필도 함유돼 있다. 무농약 시금치가 300g 1590원. 블루베리는 피부가 노화돼 처지는 것을 막아 건강한 피부를 유지해 준다. 알츠하이머병이나 치매와 같은 노인성 질환도 억제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잼으로 만들어 판매하는데, 병당 4850원이다. 오렌지(주스 1.5ℓ 2490원, 발렌시아 한봉 2990원)는 비타민 C의 보고이며, 토마토는 항암효과와 햇빛에 대한 피부 저항력을 높여 자외선 차단 효과가 뛰어나다. ●요리방법도 알려줘 ‘꿩 먹고 알 먹고’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한 연어는 영양이 풍부한 것은 물론 체내 인슐린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 당뇨병 예방에 좋다.‘오메가-3’지방산이 모자라면 피로를 느끼거나 변비·감기·우울증 등이 쉽게 나타난다. 생물 연어가 1㎏ 2만원, 훈제 연어는 450g에 1만 2000원이다. 호두의 경우 칼로리가 높지만, 심장에 좋은 덕분에 하루 한줌씩 1주일에 5회 정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호두 국내산은 100g에 1만 3900원이다. 차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관상동맥 질환이나 심장마비를 예방해 주고 체중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녹차 티백(25봉지)이 2400원, 녹차는 80g에 9500원. 요구르트는 몸에 좋은 세균을 늘려주고 나쁜 세균의 활성화를 막아 몸의 균형을 회복시켜 준다. 면역체계를 강화해 감염을 예방하고 신진대사에 기본이 되는 소화활동도 증진시킨다. 불가리스(4개) 3400원, 메치니코프(4개) 3200원이다. 삼성플라자 식품팀 김승민 농산품 바이어는 “현재 블루베리와 귀리의 경우 잼과 빵으로만 판매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신선식품 형태로도 내놓을 예정”이라며 “특히 슈퍼푸드 식품 요리법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儒林(205)-제2부 周遊列國 제4장 喪家之狗

    儒林(205)-제2부 周遊列國 제4장 喪家之狗

    제2부 周遊列國 제4장 喪家之狗 극도의 혼란은 끊임없는 약육강식의 전쟁을 불러일으켜 천하통일을 꾀하는 패왕들을 탄생시켰는데, 공자가 진나라에 입국하였을 때의 강자는 오나라의 오왕이었던 부차(夫差)였다. 공자가 진나라에서 한 해쯤 머물러 있을 때 부차는 직접 군사를 몰고 와서 세읍을 점령하고 돌아갔다. 부차는 또한 오늘날의 절강성(浙江省)의 소흥현(紹興縣)인 회계(會稽)에서 월왕 구천(句踐)을 격파하는 등 파죽지세로 전국시대의 최고 강자로 부상하게 되는데, 여기에서 잠깐 오왕 부차와 월(越)왕 구천 사이에 얽힌 인연에 대해 잠깐 짚고 넘어가기로 한다. 춘추전국시대 때 가장 드라마틱한 일화 중에 하나인 부차와 구천간의 복수극은 원래 오나라와 월나라간의 오래된 원수지간에서부터 비롯되었다. 몹시 사이가 나쁜 사이를 일컬어 ‘오월지간(吳越之間)’이라고 하거니와 원수끼리 같은 운명이 되어버린 것을 ‘오월동주(吳越同舟)’라고 하는 것처럼, 복수를 하고 또 되갚음을 하는 숙명의 라이벌이 바로 오나라와 월나라의 사이를 가리키는 대명사가 되어버린 것이었다. 이 두 나라간의 그 유명한 복수극은 먼저 오왕 합려가 월왕 구천을 공격하였던 데서 시작되었다. 당시 월왕이었던 윤상(允常)이 죽고 그 뒤를 이어 구천이 즉위하자 그 혼란기를 노려 대대로 원수국이었던 월국을 정복하기 위해서 합려가 친정에 나섰던 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의외였다. 구천의 군사는 합려의 군사를 무찔렀을 뿐 아니라 독화살을 맞은 합려는 그 손가락의 상처가 악화되는 바람에 목숨까지 잃게 되었다. 마침내 임종 때 합려는 태자인 부차에게 반드시 구천을 쳐서 원수를 갚아달라고 유언을 했고 부차는 이 유조를 지킬 것을 맹세하였다. 마침내 왕이 된 부차는 부왕의 유명을 한시도 잊지 않으려고 ‘섶 위에서 잠을 자고(臥薪)’, 자기 방을 드나드는 신하들에게 방문 앞에서 부왕의 유명을 다음과 같이 외치도록 명령하였다. “부차야, 결코 월을 잊어서는 안 된다. 부차야, 결코 복수를 잊어서는 안 된다.” 그때마다 부차는 복수를 다짐했다. 이처럼 이를 갈며 준비하기를 3년, 드디어 때가 왔다. 부차의 복수심을 경계한 월왕 구천이 참모 범려의 만류를 뿌리치고 선제공격에 나섰다가 도리어 오나라의 군사에 대패하여 회계산으로 도망쳐 들어가게 되었던 것이다. 진퇴양난에 빠진 구천은 자결을 하려 하였으나 ‘참으십시오. 오나라의 재상 백비는 탐욕스러운 인물입니다. 이익을 미끼로 그를 유혹하면 반드시 방법이 있을 듯합니다. 수치는 잠깐이지만 참으면 반드시 명예를 되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라는 범려의 말을 듣고 굴욕적인 군신간의 예를 맺음으로써 간신히 목숨을 구하게 된다. 이때 오나라의 중신 오자서(伍子胥)가 이 기회에 구천을 죽이고 월을 멸망시켜 뒤탈이 없도록 할 것을 진언하였으나 부차는 월나라로부터 뇌물을 받은 재상 백비의 말을 좇아 구천의 투항을 받아들여 살려주었던 것이다. 기사회생(起死回生). ‘죽은 사람을 되살려준다.’는 의미의 고사성어는 바로 부차가 원수인 구천을 용서한 일에서 탄생된 말. 간신히 목숨을 건진 월왕 구천은 이후 항상 곁에 곰의 쓸개를 놓아두고 앉든지 눕든지 바라보면서 먹거나 마실 때에는 반드시 쓸개를 핥아 ‘그 쓴맛을 맛보았다.(嘗膽)’고 사기는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을 다음과 같은 말로 질타하였다. “너는 회계산의 치욕을 잊었는가.” 그뿐 아니라 구천은 몸소 밭을 갈고, 부인도 직접 옷감을 짰으며, 식탁에서는 육류를 없애고, 의복에는 색깔을 삼가는 한편 자신의 의지를 굽히고 현인에게는 자신을 낮추었으며, 빈민을 구제하기에 힘쓰고 죽은 사람을 조상하였다고 사기는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 화폭에 핀 ‘들꽃 세상’

    “가을날 눈이 부시게 푸른 하늘을 보았다.문득 그 하늘에 코스모스 몇 송이를 그려 넣고 싶어졌다.실오라기처럼 가느다란 몸으로,그러나 온 마음으로 가을 하늘을 바라보는 코스모스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한국화가 창원(菖園) 노숙자(61)는 이처럼 코스모스를 노래한다.그리고 그 감성을 화폭에 고스란히 담아낸다.꽃은 그에게 평생의 화두다.그동안 자연을 찾아다니며 그려온 야생화만 200여종.굳이 사진을 찍지 않아도 스케치만 하면 어엿한 한 폭의 꽃그림이 완성된다.이쯤되면 당당히 ‘들꽃 화가’라 불릴 만하지 않은가. 탤런트 노주현의 누나로 종종 소개되기도 하는 그가 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신사동 청작화랑에서 ‘노숙자-꽃의 세상’전을 연다. 노숙자의 꽃그림은 회화적인 기교를 배제한다.그런 바탕에서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관조적인 미의식을 보여준다.단순한 외형 묘사에 그치지 않고 꽃의 마음까지 파고들어 내면의 아름다움을 그려낸다.그의 그림에 등장하는 꽃이 강렬한 생명의 기운을 뿜어내는 것은 그런 연유에서다.언젠가 이탈리아 여행 때 본 ‘모네의 정원’을 꿈꿨던 작가는 자신의 집 마당에 150여종의 꽃을 심어 직접 가꾸기도 했다.꽃을 사랑하는 것은 이미 그에겐 고황에 든 병.그는 가정에서 그림을 그리려니 꽃그림밖에 없더라는 얘기도 들려준다. 작가는 특히 무리지어 피어 있는 꽃을 즐겨 그린다.꽃무더기를 그저 막연히 바라만 보고 그리는 게 아니라 그 속에 들어가 거닐고 즐기며 그린다.소요유(逍遙遊)의 세계라고나 할까.이처럼 대상과 하나가 된 그의 그림이 꽃의 본질을 담아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자운영,개양귀비,산수국,꽃다지,부처꽃,까치밥,참꽃마리,싸리국화,코스모스….그의 꽃그림 밭엔 많기도 많은 꽃이 피었다.(02)549-3112.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세계인구 63억 넘었다

    세계인구 63억 넘었다

    전 세계 인구가 63억명을 넘어섰고,남한은 세계에서 26번째로,북한은 47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다. 세계에서 가장 아이를 안 낳는 곳은 홍콩이며,평균수명이 가장 긴 나라는 남녀 모두 일본이다. 유엔인구기금(UNFPA)이 15일 발표한 ‘2004 세계인구현황’에 따르면 남한의 합계출산율(가임여성이 평생 동안 낳는 자녀수)은 1.41명으로 세계에서 26번째로 낮았다.북한(2.02)도 53번째로 저(低)출산국에 속했다. 2000년∼2005년까지를 추산한 수치다.홍콩은 1.00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낮았고,세계평균은 2.69였다. 세계 인구는 총 63억 7760만명으로,5명중 1명이 중국사람(13억 1330만명)이다.이어 인도(10억 8120만명),미국(2억 9700만명),인도네시아(2억 2260만명),브라질(1억 8070만명)순이다. 남한은 4800만명으로 26위,북한은 2280만명으로 47위다. 세계 최고 장수국은 남녀 모두 일본(남 77.9세,여 85.1세)이 차지했다.남한의 경우,남자는 71.8세로 35위,여자는 79.3세로 27위였다.북한은 남자가 60.5세로 103위,여자는 66세로 97위였다. 전 세계인의 평균 수명은 남자가 63.3세,여자는 67.6세였다. 현재 에이즈 환자는 3800만명에 달하며 매년 신규 환자만도 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근로자의 4분의1이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인사]

    ■ 교육인적자원부 ◇서기관 전보△혁신담당관실 鄭鍾澈△정책총괄과 洪玟植△교육정보화지원과 鄭寬洙 ■ 산업자원부 ◇과장급 승진△기술표준원 건설안전표준과장 金武洪△〃 비즈니스표준과장 朴仁洙◇서기관 전보△인사계장 黃修盛 ■ 두산그룹 ◇부사장 승진△㈜두산 崔萬植△두산산업개발 黃仁眞◇상무 승진△㈜두산 趙廷祐 鄭宗憲 李佑永 李在錫 趙南錫△두산산업개발 鄭敏赫 安洪洙 金敬泰◇상무 전보△오리콤 吳世旭 ■ 하나은행 △운영리스크관리팀장 金宰永△길동사거리지점장 金得煥△성남공단〃 閔泰興△성내동〃 千孝星△인천지점RM 金東完△두산타워〃 金台東△잠실역〃 李元在△대기업금융2본부〃 洪明徹 ■ 재정경제부 ◇국장급 전보△경제정책심의관 郭昌信△국세청 盧炯徹 ■ 근로복지공단 ◇1급 승진△대구남부지사장 元正壽△전주〃 朴鍾培△제주〃 魏啓奉◇1급 전보△보험징수국장 全龍培△보험급여〃 白萬鐘△복지사업〃 李銀愛△감사실장 崔鏞煥△서울강남지사장 高根虎△서울동부〃 尹在仁△서울북부〃 柳溶夏△춘천〃 劉炳周△강릉〃 宋世熙△부산동래〃 鄭鎭龍△부산북부〃 盧丙燮△양산〃 徐廷源△구미〃 洪建植△인천북부〃 黃原淳△부천〃 姜煐遠
  • 남대문로 5가 “낚시용품거리’

    남대문로 5가 “낚시용품거리’

    “아침이슬 맞으며 세상 시름 잊어보고 싶은 분은 물론 낚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왕초보’도 환영합니다.”서울 남대문로5가에서 ‘남대문 낚시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춘관씨는 ‘낚시 전도사’다.낚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이곳을 찾은 사람이라도 30년째 이곳에서 낚시용품을 팔아온 그의 설명을 10분만 들으면 필요한 물품을 모두 갖출 수 있기 때문.남대문로 5가는 그와 같은 낚시베테랑들이 30년전부터 지켜온 ‘낚시꾼’들의 장터다. ●낚시꾼들 사이에서는 ‘모르면 간첩’ 지난 2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낚시용품거리’는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씨에도 낚시용품을 장만하러 온 사람들의 발길로 분주한 모습이었다.‘낚시용품거리’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불과 6∼9군데의 낚시용품 가게가 모여 있지만,낚시애호가들 사이에서는 ‘모르면 간첩’이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하다.품질과 가격면에서 가장 좋은 지역이라는 소문에 멀리서 찾아온 초보들부터 단골 손님들까지 사시사철 찾는 사람이 많다. “이곳 상인들의 상당수가 품질 하나를 밑천삼아 30년을 이어왔죠.” 김씨는 서울에서 ‘낚시용품거리’라고 말할 수 있는 곳은 이곳밖에 없다며 남대문로 5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값 20~30% 저렴… 국산만 판매 대부분 도·소매를 함께 하는 가게들인데 소매손님에게도 도매가격으로 물건을 주기 때문에 값이 시중가에 비해 20∼30%가량 싼데다 국산만 취급한다고 한다.국산제품이 품질면에서 좋고 수리도 100% 가능하기 때문. 올해 퇴직한 친구와 같이 낚시를 다니고 싶어 친구에게 선물할 낚시용품을 사러온 이무성(61)씨는 “서울에서 여기 낚시거리를 모르는 사람도 있느냐.”고 반문하며 “믿을 만한 곳이기 때문에 주인장이 추천하는 용품들로 한 세트 장만했다.”고 말했다. 지나가는 길에 들렀다는 한 50대 남성은 옆 사람이 5000원에 파라솔을 사 가는 것을 보며 “확실히 싸구나.”라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초보자용 세트는 15만원대가 알맞아 김씨는 “초보자들은 너무 무리해서 좋은 물건들을 사려하지 말고 저렴한 제품으로 시작해 기술을 익히면서 등급을 높여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씨가 추천하는 초보들이 갖추어야 할 낚시용품은 대략 5가지 정도.워낙 종류가 다양해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초보자들이 낚시를 즐기기 위해 마련해야 할 낚시용품 세트 적정 가격은 15만원대.낚싯대(3만원부터),레자 낚시 가방(1만원부터),받침대(5000원부터),줄(3000원부터),찌(2000원부터),바늘(1000원부터)은 초보들이 꼭 갖추어야 할 필수 품목이다. 요즘은 한강에서 즐길 수 있는 릴 낚시가 인기다.릴낚시 세트는 4만원부터 구입이 가능하다. 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인터넷 쇼핑몰서 낚시용품 요모조모 비교해 보세요” 낚시용품은 온라인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옥션,G마켓,인터파크,CJ몰 등 대부분의 인터넷 쇼핑몰에는 낚시용품카테고리가 있고,낚시용품 전문 쇼핑몰도 100개 가까이나 된다. 옥션 낚시코너에는 낚싯대, 낚시릴 등 낚시용품 1500여가지가 경매에 나와 있다.자외선 차단 비치 파라솔(7300원부터),구멍찌 9종 1세트(즉시구매가 2만 7500원),회 전용칼(1000원부터)등 소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G마켓에서는 20·25·30칸 중 선택해 살 수 있는 민물낚싯대가 한개에 4900원에 경매로 나와 있다. 낚시용품 할인전을 열고 있는 쇼핑몰도 있다.CJ몰은 8월 말까지 ‘초특가 낚시용품 기획전’을 진행한다. 원다,은성 등의 브랜드 상품을 최고 25%까지 할인 판매한다. 원다 어심 민물낚시 1볼릴 16조 세트(8만원),은성 민물·바다겸용 8볼 20조 세트 10만 9000원,은성 카본수국 민물낚시 20종 세트 7만 5000원,원다 민물·바다 릴낚시 풀세트 17만 5000원 등이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가격비교가 쉽기 때문에 손품만 조금 팔면 같은 물건이라도 싼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그러나 제품 이상시 수리나 환불이 가능한지 반드시 점검해 봐야 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남대문로 5가 “낚시용품거리’

    “아침이슬 맞으며 세상 시름 잊어보고 싶은 분은 물론 낚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왕초보’도 환영합니다.”서울 남대문로5가에서 ‘남대문 낚시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춘관씨는 ‘낚시 전도사’다.낚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이곳을 찾은 사람이라도 30년째 이곳에서 낚시용품을 팔아온 그의 설명을 10분만 들으면 필요한 물품을 모두 갖출 수 있기 때문.남대문로 5가는 그와 같은 낚시베테랑들이 30년전부터 지켜온 ‘낚시꾼’들의 장터다. ●낚시꾼들 사이에서는 ‘모르면 간첩’ 지난 2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낚시용품거리’는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씨에도 낚시용품을 장만하러 온 사람들의 발길로 분주한 모습이었다.‘낚시용품거리’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불과 6∼9군데의 낚시용품 가게가 모여 있지만,낚시애호가들 사이에서는 ‘모르면 간첩’이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하다.품질과 가격면에서 가장 좋은 지역이라는 소문에 멀리서 찾아온 초보들부터 단골 손님들까지 사시사철 찾는 사람이 많다. “이곳 상인들의 상당수가 품질 하나를 밑천삼아 30년을 이어왔죠.” 김씨는 서울에서 ‘낚시용품거리’라고 말할 수 있는 곳은 이곳밖에 없다며 남대문로 5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값 20~30% 저렴… 국산만 판매 대부분 도·소매를 함께 하는 가게들인데 소매손님에게도 도매가격으로 물건을 주기 때문에 값이 시중가에 비해 20∼30%가량 싼데다 국산만 취급한다고 한다.국산제품이 품질면에서 좋고 수리도 100% 가능하기 때문. 올해 퇴직한 친구와 같이 낚시를 다니고 싶어 친구에게 선물할 낚시용품을 사러온 이무성(61)씨는 “서울에서 여기 낚시거리를 모르는 사람도 있느냐.”고 반문하며 “믿을 만한 곳이기 때문에 주인장이 추천하는 용품들로 한 세트 장만했다.”고 말했다. 지나가는 길에 들렀다는 한 50대 남성은 옆 사람이 5000원에 파라솔을 사 가는 것을 보며 “확실히 싸구나.”라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초보자용 세트는 15만원대가 알맞아 김씨는 “초보자들은 너무 무리해서 좋은 물건들을 사려하지 말고 저렴한 제품으로 시작해 기술을 익히면서 등급을 높여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씨가 추천하는 초보들이 갖추어야 할 낚시용품은 대략 5가지 정도.워낙 종류가 다양해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초보자들이 낚시를 즐기기 위해 마련해야 할 낚시용품 세트 적정 가격은 15만원대.낚싯대(3만원부터),레자 낚시 가방(1만원부터),받침대(5000원부터),줄(3000원부터),찌(2000원부터),바늘(1000원부터)은 초보들이 꼭 갖추어야 할 필수 품목이다. 요즘은 한강에서 즐길 수 있는 릴 낚시가 인기다.릴낚시 세트는 4만원부터 구입이 가능하다. 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인터넷 쇼핑몰서 낚시용품 요모조모 비교해 보세요” 낚시용품은 온라인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옥션,G마켓,인터파크,CJ몰 등 대부분의 인터넷 쇼핑몰에는 낚시용품카테고리가 있고,낚시용품 전문 쇼핑몰도 100개 가까이나 된다. 옥션 낚시코너에는 낚싯대, 낚시릴 등 낚시용품 1500여가지가 경매에 나와 있다.자외선 차단 비치 파라솔(7300원부터),구멍찌 9종 1세트(즉시구매가 2만 7500원),회 전용칼(1000원부터)등 소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G마켓에서는 20·25·30칸 중 선택해 살 수 있는 민물낚싯대가 한개에 4900원에 경매로 나와 있다. 낚시용품 할인전을 열고 있는 쇼핑몰도 있다.CJ몰은 8월 말까지 ‘초특가 낚시용품 기획전’을 진행한다. 원다,은성 등의 브랜드 상품을 최고 25%까지 할인 판매한다. 원다 어심 민물낚시 1볼릴 16조 세트(8만원),은성 민물·바다겸용 8볼 20조 세트 10만 9000원,은성 카본수국 민물낚시 20종 세트 7만 5000원,원다 민물·바다 릴낚시 풀세트 17만 5000원 등이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가격비교가 쉽기 때문에 손품만 조금 팔면 같은 물건이라도 싼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그러나 제품 이상시 수리나 환불이 가능한지 반드시 점검해 봐야 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수도권의 ‘동양 최고’

    수도권의 ‘동양 최고’

    지금은 아니지만 동양 최고(最高)라는 명성 덕분에 서울 여의도 ‘63빌딩’이 수학여행의 단골코스였던 시절이 있었다. 크기로 모든 것을 가늠하는 것이 우리 민족의 의식 속에 뿌리깊게 잔존하는 ‘최고·최대 지상주의’라는 비판도 있지만,2000만명이 넘게 거주하고 있는 수도권엔 이같은 ‘동양 최대’가 의외로 많다. 1975년 완공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지하 2층,지상 6층,연건평 2만 4636평으로 단일 국회의사당 건물로는 동양 최대 규모다.통일 이후 의회가 양원제로 구성될 가능성을 감안하라는 고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주택난이 심각한 우리나라 실정이 반영된 것도 있다.80년대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개발된 서울 노원구 상계동 아파트 단지는 15만 가구가 밀집해 있는 동양 최대의 아파트 단지다. 서울 은평구 갈현동에는 동양 최대의 황금사원인 수국사가 있다.조선 세조3년(1457년)에 왕실의 원찰로 창건된 수국사는 원래 황금사원은 아니었지만 1990년대 보수공사를 하면서 금 33㎏을 법당 안팎과 마루 등에 칠했다. 경기 양평 용문사 바로 앞에는 1100살이 넘는 동양최대의 은행나무가 있다.높이 67m,둘레 14m에 천연기념물 30호로 지정된 이 나무는 영화 ‘은행나무 침대’에 등장하기도 했다. 지난 1996년 경기 고양에 개장된 일산 호수공원 역시 총면적 103만 4000㎡(호수면적 30만㎡)로 동양 최대의 인공호수다. 이외에도 지상 4층,지하 3층에 대지면적만 3만 5000여평인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가 실내 테마파크 중 동양 최고이자 세계 최고의 크기를 자랑한다.서울 서초구 서초동 교보문고 강남점은 연건평 3600평에 50만여종 230여만권의 장서를 보유한 동양 최대의 서점이다.경기 수원에 있는 D나이트클럽은 연면적 5000여평을 자랑하는 동양 최대의 나이트 클럽으로 유명하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수도권의 ‘동양 최고’

    지금은 아니지만 동양 최고(最高)라는 명성 덕분에 서울 여의도 ‘63빌딩’이 수학여행의 단골코스였던 시절이 있었다. 크기로 모든 것을 가늠하는 것이 우리 민족의 의식 속에 뿌리깊게 잔존하는 ‘최고·최대 지상주의’라는 비판도 있지만,2000만명이 넘게 거주하고 있는 수도권엔 이같은 ‘동양 최대’가 의외로 많다. 1975년 완공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지하 2층,지상 6층,연건평 2만 4636평으로 단일 국회의사당 건물로는 동양 최대 규모다.통일 이후 의회가 양원제로 구성될 가능성을 감안하라는 고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주택난이 심각한 우리나라 실정이 반영된 것도 있다.80년대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개발된 서울 노원구 상계동 아파트 단지는 15만 가구가 밀집해 있는 동양 최대의 아파트 단지다. 서울 은평구 갈현동에는 동양 최대의 황금사원인 수국사가 있다.조선 세조3년(1457년)에 왕실의 원찰로 창건된 수국사는 원래 황금사원은 아니었지만 1990년대 보수공사를 하면서 금 33㎏을 법당 안팎과 마루 등에 칠했다. 경기 양평 용문사 바로 앞에는 1100살이 넘는 동양최대의 은행나무가 있다.높이 67m,둘레 14m에 천연기념물 30호로 지정된 이 나무는 영화 ‘은행나무 침대’에 등장하기도 했다. 지난 1996년 경기 고양에 개장된 일산 호수공원 역시 총면적 103만 4000㎡(호수면적 30만㎡)로 동양 최대의 인공호수다. 이외에도 지상 4층,지하 3층에 대지면적만 3만 5000여평인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가 실내 테마파크 중 동양 최고이자 세계 최고의 크기를 자랑한다.서울 서초구 서초동 교보문고 강남점은 연건평 3600평에 50만여종 230여만권의 장서를 보유한 동양 최대의 서점이다.경기 수원에 있는 D나이트클럽은 연면적 5000여평을 자랑하는 동양 최대의 나이트 클럽으로 유명하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식탁위의 녹색신호등 ‘그린푸드’

    푸드스타일리스트 김정민(39)씨는 “녹색은 기분을 좋게 해주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음식으로 만들면 신선하고 싱그러운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그는 깻잎 롤 스시와 녹차팥빙수,오이·아스파라거스 냉국,푸실리 콜드 파스타 샐러드를 만들어 보였다. 그린푸드는 사실 인류의 탄생과 더불어 먹어 왔다.인류의 가장 오랜 먹을거리인 그린푸드는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국섭생연구원 허봉수(45) 박사는 “예전에는 필수 아미노산을 중심으로 한 단백질 보충이 관심사였다면 이젠 체내의 이물질과 독소 처리로 초점이 옮겨졌다.”며 “독소 처리에는 녹황색 채소 즉 그린푸드가 가장 적격”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제철 채소는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풍부하고,야채의 섬유질이 장 운동을 도와 장내 이물질 배출을 원활하게 한다.”고 말했다. 요리연구가 윤민선(35)씨는 “녹황색의 산야초와 야채는 우리나라에선 나물류로 발달했고,서양에선 샐러드로 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식에 청량감을 주는 녹색 물을 들인 것은 무척 오래 됐다.김수인(32) 전남도립남도대학 호텔조리학과 교수는 “과거엔 산나물 종류인 수리취와 쑥·모시 잎으로 녹색 물을 들였다.”며 “데칠 때 소금을 넣으면 변색을 막을 수 있고,너무 오래 삶으면 엽록소가 파괴되니 살짝 데쳐야 한다.”고 주의를 줬다. 올해 특히 눈길을 끄는 그린푸드는 클로렐라와 녹차.클로렐라나 녹차는 이미 건강성이 입증됐다.세계 최장수국 일본에서 녹차와 클로렐라가 녹색바람을 주도하고 있다.‘꿈의 식품’으로 불리는 클로렐라는 5대 영양소가 가득한 천연 식품이고,녹차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카테틴 등과 함께 비타민C가 풍부해 성인병 예방이나 체질 개선 등에 효과가 높은 식품이다. 이런 녹차를 물에 우려 마시거나 클로렐라를 알약 형태로 먹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밀가루 반죽을 할 때 클로렐라나 녹차 가루를 뿌려 녹색을 내면서 양분도 함께 섭취한다.서울 구의동 옛당칼국수 김성호(37) 실장은 “클로렐라는 1% 미만의 극히 미량만 넣어도 색깔이 제대로 난다.”며 “원기소 비슷한 클로렐라의 맛과 색깔을 음식 재료와 조화를 내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녹차 가루는 백화점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반면 클로렐라 가루는 제과·제빵재료상에서 살 수 있다.몸과 마음까지 청량감을 주는 그린푸드가 더운 여름에 딱 맞는 웰빙음식이다. ■ 강추!!! 그린음식점 서울 올림픽대교 북단 4거리에서 구의4거리 쪽으로 200여m쯤 가면 클로렐라 칼국수 전문점이 나온다.옛당칼국수(02-455-1345)는 서민 음식 칼국수를 현대적으로 해석했다.이 집의 가장 대표적인 점심 메뉴는 클로렐라 칼국수(6000원).밀가루 반죽에 클로렐라 가루를 섞은 것으로 색상이 녹색으로 진하면서 면발이 졸깃졸깃하게 살아 있다.칼국수 육수는 바지락·새우·미더덕 등을 넣어 시원하고 깔끔하다.또 저녁때는 클로렐라 돼지고기 수육(1만 2000·1만 8000원)도 인기메뉴다.돼지고기를 삶을 때 클로렐라 가루를 함께 넣은 것으로 돼지 특유의 잡냄새를 없애준다.어린이를 위한 클로렐라 돈가스(6000원)는 돈가스 튀김옷을 만들 때 클로렐라를 넣은 것이다. 서울파이낸스센터 지하 2층의 이탈리아 식당 메짜루나(02-3783-0003)는 클로렐라를 응용한 음식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지난 4월부터 내놓은 클로렐라 음식은 모두 4가지.가장 인기가 높은 클로렐라 피자(1만 7000원)는 도를 반죽할 때 클로렐라 가루를 섞어 넣은 탓에 구워도 녹색을 낸다.위에 갑오징어·문어·홍합·새우·관자·전복·주꾸미 등의 해산물과 함께 양파·양송이,파마산 치즈 등을 넣고 구워낸 것.또 파스타 종류인 파파르 델리(1만 7000원)도 클로렐라를 섞어 면발 색상이 싱그럽다.우리의 만두와 비슷한 라비올리(1만 8000원),볶음밥인 리조토(1만 8000원)에도 클로렐라를 넣었다. 낙지로 유명한 무교동낙지(02-442-7711)도 최근 해초 수제비와 해초 칼국수를 각 5000원에 내놓았다.짙은 녹색의 수제비와 칼국수는 다시마와 미역의 엑기스를 뽑아 밀가루 반죽에 섞어 뽑은 것이다.권혁흔(44) 본부장은 “다른 기능성 칼국수는 분말 건조된 가루를 밀가루 반죽에 써지만 우린 엑기스를 뽑아 쓰기 때문에 영양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내 호텔들도 그린푸드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JW메리어트서울의 중식당 만호(6282-6741)는 이달 말까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한 아스파라거스 프로모션을 연다.우리의 죽순처럼 서양에선 아스파라거스로 입맛을 돋운다.라마다호텔 카페 스타시오(6202-2033) 역시 이달 말까지 유기농 샐러드를 모은 ‘테이스트 오브 그린’을 9900원에 행사를 계속한다.아미가호텔 베이커리 아마도르(3440-8133)는 촉촉한 카스텔라에 클로렐라를 넣은 클로렐라 카스텔라(6000원)와 호두·건포도를 함께 넣은 클로렐라 파네토네(5000원)를 내놓았고,서울프라자호텔 델리프라자(310-7358)도 클로렐라 브레드·시금치 식빵 등을 판매한다. ■ 김정민의 그린푸드 요리조리 ●깻잎 롤 스시 재료 깻잎 12장,김 2장,밥 4공기,아보카도·오이 ½개씩,맛살 1개,날치알 약간,배합초(설탕·식초 4큰술씩,소금 1½큰술) 만드는 법 (1)밥은 고슬하게 지어 배합초에 잘 섞어 식힌다.(2)아보카도는 껍질을 벗겨 1㎝ 두께로 썰고,맛살은 반으로 가른다. 오이는 맛살과 같은 두께로 썬다.깻잎은 줄기 부분을 잘래 내는 것이 좋다.(3)도마 위에 발을 놓고 그위에 랩을 얹고 김을 깔아 놓은 후 밥을 펴서 전체에 얇게 깐다.(4)김 크기의 가운데 부분에 깻잎을 얹고 뒤집어 다시 김위에 밥을 얹은 후 재료를 잘 놓고 김밥 말듯이 돌돌 말아 썬다.랩으로 만 채 10∼20분간 두었다가 먹기 직전에 썰면 좋다. ●시금치 푸실리 콜드 파스타 샐러드 재료 시금치 푸실리 1컵,토마토 1개,리코타 치즈 적당량,말린 크렌베리 약간,드레싱(다진 샬럿 2큰술,식초 1½큰술,마늘 다진 것·설탕 1큰술,오렌지 주스 2큰술,올리브 오일 ¼컵,소금·후추 약간씩) 만드는 법 (1)시금치 푸실리는 끓는 물에 8∼10분 정도 삶아서 건져 올리브 오일에 버무린다.(2)토마토는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껍질과 씨를 제거한 후 잘게 썬다.(3)드레싱 소스를 만들어 (1)과 (2)와 버무린 다음 접시에 담아낸다. ●오이·아스파라거스 냉국 재료 오이 1개,아스파라거스 5줄기,얼음 약간,냉국(찬물 1½컵,설탕 1작은술,식초 1큰술,다진 마늘 약간,소금 ½작은술) 만드는 법 (1)오이는 소금으로 문질러 씻은 뒤 두께가 일정하도록 곱게 채를 썬다.(2)아스파라거스는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친 후 채썬 오이와 비슷한 크기로 썰어 준비한다.(3)냉국은 식초에 다진 마늘을 담갔다가 체에 거른 뒤 마늘은 버리고 찬물에 설탕·식초·소금 등을 넣고 고루 섞어 차게 둔다.(4)오이와 아스파라거스에 차갑게 준비한 냉국을 붓고 고루 어우러지도록 섞은뒤 먹기 직전까지 냉장고에 두었다가 얼음을 띄워 낸다. 팁 오이 대신 무나 미역을 넣어도 맛이 싱그럽고 좋다. ●녹차 빙수 재료 얼음 적당량,빙수용 팥 4큰술,녹차가루 2큰술,연유·떡 약간씩 만드는 법 얼음을 빙수기에 갈아 볼에 담은 다음 연유를 뿌린 후 팥과 떡을 얹은 다음 녹차 가루를 뿌려낸다. ●빙수용 팥 재료 붉은 팥·설탕 ⅓씩,소금 약간 만드는 법 (1)팥은 돌없이 깨끗하게 씻어 냄비에 찬물과 팥을 5대 1의 비율로 넣고 팥이 물러질 때까지 푹 끓인다.(2)설탕과 소금 약간을 넣고 약한 불에서 물이 없을 때까지 졸인다.(3)(2)를 식힌다. ●김정민씨는 ‘푸드스타일링 사관학교’라는 스타일링큐브 아카데미의 푸드스타일링 학과장이다.1984∼92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대학원 등에서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초등학교 시절부터 요리를 즐겨왔고,먹는 것을 밝히는 까닭’에 98년 푸드스타일리스트로 돌아섰다.요리책과 식품 광고 등 스타일링을 도맡아 하고 있다.그는 “‘음식의 맛과 향에 멋을 더하는’ 푸드스타일링은 창조적인 식공간 예술”이라고 말했다.˝
  • ‘웰빙푸드’ 두부의 화려한 변신

    두부.‘밭에서 나는 쇠고기.’ 콩의 가장 화려한 변신이다.콩이 두부로 거듭나는 과정이 사뭇 숙연하다.물에 불린 후 맷돌에서 갈고,가마솥에서 펄펄 끓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그리곤 육중한 돌덩어리 밑에서 눌려 속이 단단하게 굳는다.제조 과정이 어떤 식품 못지않게 복잡하고,정성이 필요한 대표적인 슬로푸드다. ■ 먹자먹자 웰빙푸드 두부 최근 두부가 각광받고 있다.주로 산기슭에 많이 있던 두부 음식점들이 시내 한복판으로 진출해 성업중이다.잘 먹고 잘 살자는 요즘의 음식 코드인 ‘웰빙’과 맞물리면서 두부를 찾는 사람이 부쩍 늘어난 까닭이다.집에서도 직접 두부를 만들어 먹는 사람도 많아졌다. 두부는 세계 최장수국 일본의 장수마을 오키나와 사람들이 즐기는 다시마·돼지고기와 함께 3대 식품 가운데 하나다.이들은 하루 2끼 두부를 먹는다.오키나와의 대표적인 음식 ‘참푸르’는 두부를 돼지고기와 숙주나물·파를 넣고 볶은 것이다.두부의 영양이 높게 평가되면서 미국·캐나다와 유럽에서도 두부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우리는 고려시대부터 두부를 먹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고기를 먹지 않는 스님들이 단백질 공급원으로 삼았다 한다. 하지만 아직 우리는 두부를 먹는 방법이 그렇게 다양하지 못하다.기름에 지지거나 찌개와 순두부로 먹는 것이 고작이다.두부 요리 전문 책을 낸 김수인(32) 전남도립남도대학 교수는 신세대의 취향에 맞는 두부크림치즈를 제안했다.두부와 크림치즈를 2대1의 비율로 섞은 다음 레몬즙을 1작은술 정도 넣어 섞으면 된다.그는 “두부크림치즈를 베이글이나 호밀빵에 버터 대신 발라 먹으면 아주 좋다.”고 설명했다. 또 김 교수는 젊은이의 취향에 맞는 두부 샌드위치와 두부 쿠키 등 5가지 요리를 만들었다.“두부는 소화 흡수율은 높고 열량은 낮아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이라고 말했다. 두부 가운데 가장 맛있는 것은 얼린두부로 알려져 있다.중국에서 한 스님이 두부를 겨울철에 바깥에 두고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딱딱하게 굳어있었던 것.이를 버릴 수 없어 국에 넣고 끓여 먹었는데 맛이 너무 좋아 그후에는 아예 얼려먹었다 한다.콩 단백질이 동결 건조된 두부에는 수분은 빠져 나갔지만 영양가의 손실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김 교수는 “두부를 물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서 물을 자주 갈아주면 비교적 오래 보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두부를 신선하게 먹는 가장 좋은 방법은 프랑스 파리 주부들이 빵을 묵히지 않듯이,두부도 묵히지 않고 그날 다 먹어치우는 것이란 설명이다.그러면 언제 두부가 가장 맛있을까?“두부의 담백한 맛은 뭐라 형용할 수 없이 감미롭다.”고 표현한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정사를 나눈 후에 먹는 것”이라고 말했다.몹시 난처하다. ■ 장소 강남수도쿠킹아카데미(555-2884) ■ 하자하자 두부 만들기 주말 집에서도 두부를 만들어 보자.생각만큼 어렵거나 번거롭지 않다.대두(5컵)와 응고제(20㏄),물만 있으면 준비 끝.만드는 법 (1)콩을 깨끗이 씻어 3시간 정도 불린다.(2)콩의 4∼5배 정도의 물을 준비해 물을 조금씩 넣으면서 믹서기에 간다.(3)커다란 그릇에 베보자기를 깐 다음 (2)를 부어 두유와 콩비지를 분리한다.(4)두유를 냄비에 붓고 눋지 않도록 저어가면서 끓이면서 응고제를 3∼4차례 나누어 넣는다.거품이 많이 생기면 식용유를 몇방울 넣어주면 가라앉는다.(5)두부가 몽글몽글하게 엉길때 주걱으로 천천히 저어준다.빨리 저으면 엉긴 두부가 분리되므로 주의한다.(6)물이 빠지는 네모난 틀에 면보를 깔고 (5)를 부은 다음 무거운 것을 올려 굳힌다.두부가 굳으면 30분 가량 물에 담가둔다. ■ 김수인의 두부 요리조리 ●두부 샌드위치 재료 두부 ½모,식빵 8장,삶은 계란 2개,당근 ¼개,오이피클 ⅓개,양파 ½개,마요네즈 2큰술,레몬즙 1작은술,소금,후추 만드는 법 (1)식빵은 프라이팬에 살짝 구워 놓는다.(2)두부는 체에 2∼3번 걸러서 준비하고 여기에 마요네즈와 소금,후추,레몬즙을 넣는다.(3)삶은 계란과 오이피클,당근은 잘게 잘라준다.양파는 가늘게 채썰어 식초물에 20분 정도 담근 다음 잘게 잘라 주고 준비한 내용물을 (2)에 넣고 버무린다.(4)식빵위에 상추를 깔고 (3)을 얹고 다시 식빵을 올린다.기호에 따라 마요네즈 대신 머스터드를 이용해도 좋다. 사진 강성남기자 snk@ ●두부 소고기 덮밥 재료두부 1모,소고기 300g,달걀 3개,붉은 피망 ½개,다시마 국물 적당량,양파·팽이버섯·생강·마늘·후추·소금·설탕·간장·청주·맛술·브로콜리 약간씩 만드는 법 (1)두부는 사방 3㎝ 크기로 잘라 준비한다.(2)닭가슴살은 후추와 생강즙을 뿌려 냄새를 제거한 다음 두부와 같은 크기로 잘라 준비한다.(3)프라이 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과 양파를 볶은 다음 (2)를 넣고 같이 볶는다.(4)닭고기의 겉표면이 익으면 다시국물을 넣고 끓으면 두부를 넣고 양념을 넣은 후 자작자작하게 끓으면 풀어 놓은 달걀을 위에 넓게 뿌려주고 팽이버섯과 대파를 얹는다.달걀이 너무 익지 않게 해야 맛이 좋다.(5)국물이 너무 졸아들지 않게 준비한 (4)를 밥위에 끼얹어 내놓는다. ●튀긴두부 샐러드(4인) 재료 두부 1모,땅콩 ½컵,비트 ¼개,양상추 4장,깻잎 4장,크레송 2줄기,녹말가루 약간,소스(간장 2큰술,화이트 와인 1작은술,다시마 국물 2큰술,올리브유 2작은술,레몬즙 조금) 만드는 법 (1)두부는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 다음 깍둑썰기하고 녹말가루를 묻혀서 중간 온도에서 튀긴다.(2)비트는 가늘게 채썰고,양상추와 깻잎,크레송은 먹기 좋은 크기로 뜯어 놓는다.(3)만들어둔 소스에 튀긴 두부와 땅콩을 함께 섞어 내놓는다. ●두부 쿠키 재료 밀가루 200g,설탕 80g,소금,베이킹파우더 10g,버터 170g,두부 120g,우유 20g,계란 1개 만드는 법 (1)두부는 물기를 제거한 다음 부드럽게 으깬다.(2)밀가루와 설탕,소금,베이킹파우더,버터를 넣고 섞어서 우유와 계란,두부를 넣고 다시 한번 섞어서 반죽을 만든다.(3)준비된 반죽은 30분 정도 냉동보관한 다음 잘 치대어 모양을 만들어 낸다.(4)160℃의 오븐에 25분간 구워 낸다. ●두부볼 프라이 재료 두부 1모,검은깨 2큰술,그린피스 2큰술,당근 ¼개,표고버섯 5장,소금·설탕 조금씩 만드는 법 (1)두부는 물기를 제거해 체에 곱게 걸러둔다.(2)표고버섯과 당근은 가늘게 채썰어 준비한 다음 (1)과 검은깨·그린피스를 넣고,소금과 설탕을 넣고 섞어준다.(3)둥글게 모양을 만든 다음 녹말가루를 조금 묻혀 튀겨준다.기호에 따라 다시국물에 물녹말을 풀어 끼얹어 먹어도 좋다. ■ 두루 맛보세요 두부 맛집 두부 마니아들은 가장 대표적인 두부 음식점으로 서울 공릉동 북부지원 뒷길의 제일콩집(02-972-7016)을 꼽는다.23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장 유병규(60)씨가 매일 새벽 직접 맷돌로 콩을 갈아 두부를 만든다.콩을 갈아 비지처럼 만들어 끓이는 콩탕·두부찌개·청국장·순두부가 5000원씩.두부에 각종 야채와 돼지고기를 넣어 끓이는 두부고기 전골은 2만원(대)·1만 5000원(소)이다.날이 더워지면서 내기 시작한 콩국수(5000원)도 고소하면서도 걸쭉한 국물 맛이 별미다. 두부 전문점들이 산기슭에 주로 있는 반면 예성(02-755-1900)은 시내 한복판 명동에서 성가를 누리고 있다.롯데백화점 맞은편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사이의 골목에 있는 이 집의 1층 주방이 홀보다 넓어 보인다.매일 두 가마니의 콩을 갈아 두부를 직접 만들어 쓰기 때문이다.점심 시간대에 가장 불티나게 팔리는 순두부의 종류가 9가지에 이른다.순두부를 만들땐 물을 많이 섞지 않는 것이 특징.그래서 순두부가 무르지 않고 고소한 맛이 살아있다.순두부정식,소고기·돼지고기·김치·양념·굴·버섯순두부가 각 6000원이고,해물순두부가 6500원.돌솥밥과 함께 계란이 나온다.또 손두부(1만원)를 주문하면 컬러 두부가 나온다.흰색 두부와 함께 검은 콩으로 만든 검은 두부,두부를 만들때 붉은색 파프리카를 넣어 만든 핑크빛 두부가 나와 식욕을 돋운다.또 저녁에 코스 요리를 주문하면 두부완자와 두부꼬치도 나온다.콩요리로는 콩돈가스,콩갈비,콩스테이크,콩양념치킨,콩불고기 등 콩으로 만든 고기류가 1만 4000∼1만 9000원이다.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 못미쳐 우리은행옆의 콩두(02-722-0272)는 프랑스식 식단에 두부와 콩요리를 결합시킨 퓨전 음식점이다.실내가 동양적이며 세련돼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두유와 콩국수 등이 나오는 점심 세트 메뉴는 1만 5000원,두부 스테이크는 2만 4000원이다.한때 거스 히딩크 축구감독이 즐겨 찾아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이기철기자˝
  • 새내기 의원 187명 ‘議政과외’

    4·15 총선에 처음 당선된 17대 국회의원 새내기 187명이 개원에 앞서 오는 13·14일 이틀간 의정활동에 대한 ‘속성 과외’를 받는다. 17대 의원 전체의 62.5%에 해당하는 이들 초선은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처럼 본회의장과 국회 도서관,헌정기념관 등 국회 내 주요 시설물부터 둘러보게 된다.‘숙련된 조교’는 국회 사무처 직원들이 맡았다. 초선들은 또 국회 역사와 사무처 조직 등을 숙지하고 자료 수집과 활용 방안,법 제정 및 법안 심사,예·결산안 심사,질의 전략,국정감사 및 국정조사 방법 등 의원으로서 갖춰야 할 고난도의 지식도 국회 수석전문위원을 통해 습득한다. 의원 외교를 위한 노하우와 성숙한 의정 활동을 위한 비법은 ‘선배’ 의원인 장을병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 등으로부터 배운다.이번 과외의 백미는 국회의장 등이 주최하는 만찬과 리셉션 등을 통한 동료 의원들과 ‘친해지기’다.다른 당 당선자들과 격의없이 동료 의식을 갖는 드문 기회인 셈이다. 국회 사무처 연수국 관계자는 “초선 의원들의 경우 대학 입학을 앞둔 신입생 이상으로 호기심이 많고 의욕이 강한 만큼 충실한 오리엔테이션이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레저+ α]

    ●하나투어 4월 25일부터 6월 13일까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직항 전세기를 운행한다.아시아나항공 소속의 전세기를 이용하면 8시간이 걸리던 코타키나발루를 4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다.(02)2127-1754 ●63시티 6월 30일까지 봄을 닮은 물고기 플라워혼(꽃뿔 물고기) 30마리를 63수족관에서 특별 전시한다.꽃처럼 화려한 색깔에 머리에 뿔처럼 돌기가 나있어 이러한 이름으로 불리게 된 플라워혼 물고기는 식물의 분재와 같이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관상용 물고기다.사나운 특성으로 인해 한 수조에서 여러 마리를 둘 수 없어 30개의 특별 수조를 마련해 각각 전시한다.(02)789-5663,www.63city.co.kr ●생명의 숲 국민운동 11일 경기도 광주 태화산에서 산벚나무와 층층나무 심기 행사를 갖는다.오전에는 전문가와 태화산을 돌아다니며 숲에 대한 공부를 하고 오후에 나무를 심는다.초등학생이 대상이며 선착순 40명만 신청받는다.참가비는 회원 1만 5000원,비회원은 2만원.(02)3673-3236 ●한국자생식물협회 10일부터 18일까지 양재동 농업무역센터(양재꽃시장 옆) 제1전시관에서 ‘독도를 지키는 우리 꽃’이라는 주제로 ‘제14회 우리꽃 박람회’를 연다.독도민들레,해국,바위수국 등 다양한 식물이 독도 모형과 함께 전시된다.우리꽃 전시장 포토존 안에서 실시하는 ‘우리꽃 사진촬영대회’도 개최한다.‘우리꽃 글짓기 대회’와 ‘우리꽃 꽃심기 대회’를 열어 우리꽃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줄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특히 관람자들이 입장할 때 독도 모형에 붙이도록 해국꽃을 나누어주고 10만번째 입장객이 붙일 때는 독도가 우리꽃으로 아름답게 만들어지도록 했다. 입장료는 초등학생 이하 3000원,중학생 이상 5000원.(02)575-6696. www.kwfa.org ●캐세이퍼시픽항공 에어텔 상품인 ‘디스커버리(Discovery) 2004’ 패키지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고급 화장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펼친다.패키지 구매 고객 100명에게 3만원 상당의 ‘스틸라’ 화장품을 제공하는 이번 행사는 출발일 기준 4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진행된다.(02)31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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