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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정호 서울시의원 “관세척 우수기술 경진대회 부적격 판정 업체, 서울시 대형상수도관 세척용역사업 수주”

    신정호 서울시의원 “관세척 우수기술 경진대회 부적격 판정 업체, 서울시 대형상수도관 세척용역사업 수주”

    지난해 10월, 상수도 분야에 도입 추진하고 있는 Open Innovation System의 하나로 민간분야의 우수기술과 제품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현장에 적용하고자 상수도 관세척 우수기술 경진대회가 열렸다. 350㎜ 이하 수도관과는 달리 퇴수구 확보 어려움을 이유로 400㎜ 이상 대형관에서는 물세척이 시행되지 않아 대형관 내부에 스케일, 이물질 등이 퇴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관세척 우수기술 경진대회를 통해 새로운 상수도관 세척 기술을 발굴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경진대회 시범 시공마저 제대로 끝내지 못한 업체가 세척용역사업을 최종 수주해 공정성 시비가 발생했다.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신정호 의원(더불어민주당·양천1)은 지난 4일에 진행된 제303회 정례회 상수도사업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장에서의 적용성이 가장 중요한 대형 상수도관 내부 세척 용역을, 관 세척 우수기술 경진대회에서 시범 시공조차 끝내지 못해 부적격으로 평가받은 업체가 선정됐다. 용역 평가 과정에서 기술의 현장 적용 검증 절차의 중요함을 간과한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상수도사업본부는 현재 관 세척 공정률은 95%로, 용역평가에서 정량적 평가보다 정성적 평가의 비중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일반적인 다른 입찰에 대해 같은 배점을 두는 것은 행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신정호 의원은 “공산품이 아니기 때문에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는지 기술 확인의 과정으로 관세척 우수기술 경진대회를 실시한 것”이라며 “특히 관세척 기술은 공법의 현장적용성과 유지관리성이 중요함에도 용역 평가 시 이에 대한 테스트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라며 합리적이지 못한 용역 진행 과정을 질타했다. 또한 “용역 수주업체의 경진대회 실패 공법과 용역의 공법이 다르다고 하나 그렇다면 더더욱 기술 검증 절차는 필수”라면서 “공사가 어려운 환경에서 작업이 가능한지에 대한 공법의 확인 없이 정성적 평가 위주의 제안서 평가로 용역업체를 선정한 것은 매우 소극적인 행정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출장비 만원 더 챙기려다… 부정수령 123건 적발

    인천 연수구 소속 공무원들이 출장비 1만원을 챙기려다 특정감사에서 줄줄이 적발됐다. 구는 123건에 대해 환수 조치했다. 인천 연수구는 지난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3개월간 부서별로 사용한 국내 출장비 내역을 감사해 부정 수령 사례 123건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감사에 적발된 123건 중 50건은 출장시간을 부풀려 여비를 정산한 사례였다. 공무원 여비 규정에 따르면 국내 출장의 경우 4시간 이상은 2만원을, 4시간 미만은 1만원을 지급한다. 연수구 감사실은 4시간 미만의 출장을 다녀오고도 최대 금액인 2만원을 수령한 사례를 다수 발견했다. 또 48건은 공용차량 이용 시 출장비 1만원을 감액해 지급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해당 비용을 부당하게 타낸 사례였다. 적발된 이들은 공용차량 사용 후 운행일지 상에 동승자를 누락시키거나, 근무 상황부에 차량 사용 여부를 ‘미사용’으로 적어 1만원을 더 받아냈다. 이외에 12건은 왕복 2㎞ 이내 근거리 출장 때 고정 출장비를 받아냈다. 해당 상황 때에는 교통비와 식비 등을 실비 정산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겼다. 7건은 하루 출장비 최대 금액인 2만원을 초과해 여비를 수령했다. 공무 외 출장에 대한 여비 지급과 출장비 중복 수령도 3건씩 적발됐다. 연수구는 감사에 적발된 29개 부서에 시정 조치를 내렸으며, 부정 수령금 124만원을 환수하고 248만원을 가산 징수했다. 조민경 연수구 구의원은 “적발 사례를 하나의 매뉴얼로 만들어 부서별로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포스트 코로나 의정 3대 키워드는 소상공인·환경·복지”

    “포스트 코로나 의정 3대 키워드는 소상공인·환경·복지”

    “소상공인 지원 대상 확대 조례 발의주민 건강·1인 가구 맞춤 복지 추진”“포스트코로나 시대엔 ‘소상공인, 환경, 복지’에 관심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안문환 서울 광진구의회 부의장은 지난 5일 집무실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핵심 의정 키워드로 위의 세 가지를 꼽았다. 주민들 사이에서 ‘중곡동 지킴이’로 불리는 안 의원은 6·7대를 거쳐 8대에 이르기까지 3선 의원으로 활동하며 각종 연구모임을 주도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 지역사회의 삶의 질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부터 지역 ‘소상공인’ 문제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그는 “중곡동 새마을 회장 활동을 하면서 요식업 등에 종사하는 영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에 공감해 소상공인 지원 조례 발의를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소기업(상공회의소) 위주로 되어있던 지원 대상을 노래방, 요식업 등 자영업자들로 확대하는 조례를 발의했다. ‘환경’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코로나 시대 환경에 대한 관심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환경의 개념이 자연보호, 에너지 등에 국한됐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안전, 건강, 도시재생 등까지 범위가 확장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로 지난해 전국지방의회 친환경 최우수의원으로 선정되고, 담배꽁초를 걸러낼 수 있는 금속거름망을 배수구에 설치하도록 이끄는 등 주민의 건강과 환경 챙기기에 앞장서고 있다. 안 부의장은 ‘복지’와 관련해서는 “현장에서 끊임없이 주민들과 소통해야 꼭 필요한 복지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취지를 살려 1인 가구 등 시대가 요구하는 복지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 與 “尹, 민심 바다 아닌 동네저수지에서 뽑힌 선수” 맹공

    與 “尹, 민심 바다 아닌 동네저수지에서 뽑힌 선수” 맹공

    “수구보수 당원들 지지에 의해 후보돼…국힘 ‘노인의힘’ 됐다”‘대장동·고발사주 동시특검’ 尹 주장에 “전형적 물타기” 비판더불어민주당은 7일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된 윤석열 후보를 깎아내리며 공세를 이어갔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 대변인인 박성준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 후보는 민심이라는 거대한 바다가 아닌 ‘동네 저수지’에서 뽑힌 선수”라며 평가 절하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규정에 대해 “국민의 의사를 깔아뭉갠 규정”이라며 “주권자인 국민을 경선 과정에 들러리로 세운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후보는 국민 의사를 뒷전에 두고 수구 보수정당 당원들의 지지에 의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된 것”이라며 “반(反) 문재인과 반(反) 이재명만을 앞세우는 철학 빈곤의 자세로는 국민들에게 걱정과 근심만 안겨줄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가 국민의힘 경선에서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로는 홍준표 의원에게 10%포인트 밀렸지만 당원투표에서 23%포인트 앞서면서 결국 ‘당심’으로 승부가 결정됐다는 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또 “윤 후보는 대선 출마 선언 뒤부터 줄곧 ‘망언 제조기’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실망스러운 발언과 모습을 보여왔다”며 “후보가 된 뒤에도 민심을 역류할 것이 명약관화하다”고 꼬집었다. 전용기 의원도 논평에서 “검찰 기득권자였던 윤 후보가 ‘기회의 나라’를 외치다니, 정의 사회 구현을 외친 전두환 전 대통령이 떠오른다”고 맹공했다. 전 의원은 윤 후보가 지난 5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수락 연설에서 “(대한민국을) 기득권의 나라에서 기회의 나라로 바꾸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정치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다”, “대통령병에 걸렸다”며 비꼬았다. 그는 “온갖 기득권을 누려온 윤 후보가 이제 와서 기득권을 타파하겠다고 하니 소가 웃다가 코뚜레가 부러질 일”이라며 “이율배반적인 구호”라고 일갈했다. 윤 후보가 대장동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을 ‘동시 특검’으로 가자는 취지로 말한 것도 도마 위에 올랐다. 민형배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뒤가 구리니 뜬금없는 소리를 한다”며 “전형적인 물타기이자, 얄팍하기 그지없는 정치적 음모”라고 강력 비판했다. 앞서 윤 후보는 5일 후보 선출 이후 잇단 방송 인터뷰에서 “여권에서 만약 두 개(고발사주 의혹과 대장동 의혹)를 쌍으로 특검으로 가자고 하면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민 의원은 “윤 후보는 본인과 부인, 장모 관련 수사가 8건이나 진행 중이고 이 후보는 진행 중인 수사가 0건”이라며 “상황이 전혀 다르다”고 했다. 이어 “말이 동시특검이지 현재 진행 중인 수사를 멈춰달라는 것”이라며 “이 후보는 대선 이전에 여러 수사를 이미 받았고 법적 판단도 마쳤다. 윤 후보는 받고 있는 수사를 계속 받으면 된다”고 몰아세웠다.
  • 1만원 더 챙기려고…출장시간 속인 연수구 공무원들

    1만원 더 챙기려고…출장시간 속인 연수구 공무원들

    석달간 부서별 출장비 내역 특정감사…123건 환수 조치인천의 한 기초자치단체 소속 공무원들이 출장비 1만원을 챙기려다 특정감사에서 줄줄이 적발됐다. 인천시 연수구는 지난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3개월간 부서별로 사용한 국내 출장비 내역을 감사해 부정 수령 사례 123건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감사에 적발된 123건 중 50건은 출장시간을 부풀려 여비를 정산한 사례였다. 공무원 여비 규정에 따르면 국내 출장의 경우 4시간 이상은 2만원을, 4시간 미만은 1만원을 지급한다. 연수구 감사실은 사무실 전자문서시스템 이용 기록을 토대로 4시간 미만의 출장을 다녀오고도 최대 금액인 2만원을 수령한 사례를 다수 발견했다. 또 48건은 공용차량 이용 시 출장비 1만원을 감액해 지급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해당 비용을 부당하게 타낸 사례였다. 적발된 이들은 공용차량 사용 후 운행일지 상에 동승자를 누락시키거나, 근무 상황부에 차량 사용 여부를 ‘미사용’으로 적어 1만원을 더 받아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인솔용 차량에 탑승했는데도 출장비 1만원을 그대로 포함하기도 했다. 이밖에 12건은 왕복 2㎞ 이내 근거리 출장 시 교통비와 식비 등을 실비 정산해야 하는 규정을 어기고 고정 출장비를 받아낸 것이었고, 7건은 하루 출장비 최대 금액인 2만원을 초과해 여비를 수령한 사례였다. 공무 외 출장에 대한 여비 지급과 출장비 중복 수령도 3건씩 적발됐다. 연수구는 감사에 적발된 29개 부서에 시정 조치를 내렸으며, 부정 수령금 124만원을 환수하고 248만원을 가산 징수했다. 조민경 연수구 구의원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출장비를 부정하게 받아낸 부분이 있다면 이번 감사를 계기로 뿌리를 뽑아야 한다”며 “적발 사례를 하나의 매뉴얼로 만들어 부서별로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인천 144명 확진…중고차단지·종교시설 신규 집단감염

    인천 144명 확진…중고차단지·종교시설 신규 집단감염

    인천시는 5일 하루 지역에서 144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6일 밝혔다. 또 지난달 20일과 26일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 2명이 병원 입원 치료 중 숨져 인천지역 누적 사망자가 111명으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된 연수구 중고차 매매단지에서는 지난달 29일 12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접촉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14명이 됐다. 역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인 동구 종교시설에서는 지난달 29일 확진자 17명이 나온 뒤 접촉자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누적 확진자는 20명이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구 어린이집과 강화군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는 접촉자가 각각 4명씩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7명과 70명이 됐다. 부평구 어학원에서는 접촉자 3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24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43명은 아직 감염 경로가 드러나지 않아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부평구 33명, 남동구 25명, 미추홀구 22명, 연수구 20명, 서구 18명, 강화군 10명, 계양구 9명, 중구 4명, 동구 3명이다.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2만263명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235만9679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았으며,접종 완료자는 223만845명이다.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79개 중 61개가,감염병 전담 병상은 628개 중 404개가 각각 사용되고 있다.
  • ‘아흔아홉 구빗길’… 2년 만에 열린 심폐소생 가을길

    ‘아흔아홉 구빗길’… 2년 만에 열린 심폐소생 가을길

    어느새 만추다. 절정의 단풍철이 다소 지난 시점에 ‘위드 코로나’도 시작됐다. 지난 10월의 냉해 등 여러 이유로 단풍이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그래도 자연이 벌이는 빛의 축제를 외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길은 대개 과정일 뿐 여행 자체는 아니다. 한데 길이 여행의 목적지가 되는 경우도 있다. 지금부터 전하려는 건 어느 햇빛 화사하던 날 찾았던 강원 북부의 ‘단풍 로드’에 대한 이야기다. 차창만 살짝 내려도 단풍이 훅 하고 밀려드는 그런 길이다. 그러니 2년 가까이 숨죽이며 여행 재개를 기다렸던 이들에겐 ‘심폐 소생 코스’라 해도 틀리지 않겠다.물의 나라 강원 화천. 올겨울엔 산천어 축제가 열릴 수 있을까, 별 쓸모없는 걱정을 하며 화천 읍내를 지난다. 읍내에서 양구 방향으로 가다 만난 첫 번째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평화로’다. 예전엔 ‘460번’이라는 번호로 불렸던 지방도로다. 도로 주변 풍경은 더없이 평화롭지만 운전대를 잡은 손은 결코 평화로울 수 없다. 인터넷 ‘나무위키´에 이 도로가 얼마나 굽었는지를 설명하는 대목이 나온다. “대부분의 구간이 헤어핀 쩌는 왕복 2차로로 되어 있”으며, “극악무도한 운전 난이도를 요구”한단다. 좋은 점도 있다. 접근성이 떨어져 통행량이 적은 것이다. 교통체증에 찌든 도시인들에겐 ‘위로의 구간’이나 다름없다. 풍산리 끝자락의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해산령을 오르는 길이 시작된다. 길은 구절양장이다. 만추의 서정은 가득해도, 이리저리 휘고 굽은 도로 탓에 당최 눈길 주기가 쉽지 않다. 해산령 터널을 지나면 안내판이 나온다. ‘평화의 댐까지 아흔아홉 구빗길’이라 적혀 있다. 여태껏 구불구불 돌아왔는데도 ‘아흔아홉 구빗길’은 아직 끝나지 않은 거다.해산령은 자작나무와 낙엽송이 인상적인 곳이다. 자작나무는 예의 그 하얀 수피 위로 노란 이파리 몇 장 매달고 있다. 반면 낙엽송은 이제 노란빛이다. 조만간 짙은 빛깔로 농익을 테다. 둘이 선사하는 앙상블이 시신경에 평화를 안겨 준다. 도로 이름처럼 말이다. 해산령이란 이름이 독특하다. 유래는 다소 불분명하다.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받는다는 의미의 일산(日山)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정설처럼 전해진다. 한데 일산에서 해산령까지 거리가 제법 떨어진 데다, 한문 ‘해 일’(日) 자만 한글로 표현했다는 것도 다소 억지스럽다. 해산령엔 ‘삼합’이란 게 있다. 음식의 삼합에 비유한 표현이다. 가을 단풍이 해산령 1경이고, 해산령 전망대에서 굽어보는 너른 구름의 바다가 2경, 오지마을 비수구미에서 흰꽃처럼 피어오르는 아침 물안개가 3경인데, 이 세 풍경을 한 번에 보는 게 ‘해산령 삼합’이란다. 이즈음 해산령 일대의 단풍은 농염하다 못해 부풀어 터질 지경이고, 만추에 이를수록 물안개가 잦으며, 물안개가 필 때마다 구름바다를 이룰 테니, 이른 새벽부터 서두른다면 ‘해산령 삼합’은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을 듯하다. 꼭 3대가 덕을 쌓지 않더라도 말이다. 해산령 전망대에 서면 파로호가 먼발치로 보인다. 전망대 한쪽엔 조형물도 세웠다. 남과 북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구름을 형상화했다. 새도 구름도 제약 없이 양쪽을 오가는데 사람만 발이 묶였다. 아, 화천을 나서기 전에 잠깐 들를 곳이 있다. 파로호 ‘하트섬’이다. 화천군에서 간동면 도송리 파로호 일대에 수중보, 산책로 등을 조성할 때 함께 만든 인공섬이다. 섬 모양이 하트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하트섬’이라 불린다. 섬은 도송리 마을 농로에서 이어진 170m 길이의 진입로를 통해서만 오갈 수 있다. 잔잔한 호수 가운데에 있는 작은 섬을 돌면서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 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내비게이션에선 ‘하트섬’이 검색되지 않는다. 티맵의 경우 ‘도송리 481번지’를 입력하면 하트섬 진입로 인근까지 데려다준다.화천 읍내엔 ‘산타클로스 우체국’이 있다. 우체국에서 편지를 보내면 실제 핀란드 산타마을에 사는 산타클로스가 답장을 보낸단다. 우체국 주변에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여럿이다. ‘미리 크리스마스’ 기분을 낼 겸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다시 단풍 드라이브를 이어 간다. 저 유명한 ‘평화의 댐’을 지나고 양구로 내달린다. 양구 쪽의 길도 휘어진 모양새가 보통이 아니다. 화천 쪽 ‘아흔아홉 구빗길’의 또 다른 버전과 마주한 듯하다.양구에선 ‘소양호 꼬부랑길’을 부러 찾을 만하다. 이름처럼 소양호를 끼고 구불구불 돌아가는 길이다. 예전엔 ‘46번 국도’로, 춘천과 양구를 잇는 가장 빠른 길이었다. 지금은 수많은 터널로 곧게 뻗은 새 도로에 국도 지위를 넘겨주고 평범한 옛길로 남았다. 자전거 동호인들, 한적한 드라이브를 즐기려는 관광객 등 소수의 사람만 찾을 뿐이다. 거리는 27㎞ 정도다. 46번 국도에서 연결된다. 춘천 쪽에서 올 때는 추곡약수삼거리, 양구 쪽에선 심포리가 들머리다. 그 가운데쯤의 수인터널에서도 접근할 수 있다. 10월 말에 꼬부랑길 주변 단풍이 여물기 시작했으니 11월 초순쯤엔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산자락을 휘휘 돌아가던 460번 지방도는 양구 끝자락에서 31번 국도, 44번 국도 등과 거푸 만나며 설악산을 향해 달린다. 44번 국도는 한계령을 넘어 양양으로 가는 도로다. 도로 번호가 귀에 익지 않을 뿐 양양 쪽 바다로 가기 위해 이미 많은 이들이 오갔을 길이다.이 길에서 만나는 설악산은 ‘가을의 전설’이라 부를 만하다. 웅장한 암릉, 화사한 단풍 등 국내 어느 단풍 경승지에 견줘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보고 또 봐도 질리는 법이 없다. 가수 양희은은 ‘한계령’에서 “내려가라 내려가라”며 “지친 내 어깨를 떠밀”었다고 노래했지만, 이런 절경을 뒤로하고 냉큼 내려갈 사람은 아마 없지 싶다. 다만 한계령 정상 부근은 며칠 사이에 겨울 풍경으로 바뀌었고, 한계령 전망대 아래 만경대와 오색약수 일대가 절정에 이른 상태다. 보통 강원 북부의 단풍 로드에서 빠지지 않는 곳이 오대산 일대의 선재길, 진고개와 소금강 등이다. 한데 이번 가을엔 ‘틀렸다’. 단풍이 되기 전에 잎들이 말라 오그라들었거나, 이미 떨어져 겨울처럼 황량하다. 비슷한 현상이 설악산에서도 빚어졌지만, 그래도 설악산 대부분의 구간이 명성에 걸맞은 풍경을 선사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 “성매매녀 도망갔다”…알몸으로 모텔 휘젓고 다닌 20대

    “성매매녀 도망갔다”…알몸으로 모텔 휘젓고 다닌 20대

    모텔에서 샤워를 하는 사이 불법 성매매 여성이 도망가자 나체 상태로 모텔 복도를 돌아다니고 난동을 부린 2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45분간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인천지법 형사5단독(판사 오범석)은 업무방해 및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26)씨에게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14일 오전 5시35분 인천 연수구의 모텔 복도에서 나체 상태로 다른 객실 초인종을 누르고 수차례 주먹과 발로 다른 객실 문을 차면서 욕설을 했다. A씨는 성매매를 하려고 했으나 샤워를 하는 사이 여성이 도망가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A씨는 이미 업무방해 등 폭력 관련 범행으로 수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 사건 내용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며 “업무방해죄로 실형을 선고받아 출소 후 누범기간 중에 있었다.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다시는 동종범죄를 저지르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열린세상] 공산주의자와 개뿔/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공산주의자와 개뿔/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신춘문예 당선작들을 읽다가 ‘개뿔’을 자주 발견했다. 주머니에 든 것이 가벼울 때 주인공은 ‘개뿔, 겨우 캔 맥주 하나 살 돈’이라고 실망한다. 전자레인지를 다룬 작품에서 주인공은 노래 제목을 정확히 모른다. ‘가사가 좋긴 개뿔’ 하고 내뱉는다. 인간을 사랑하는 인간이 되라는 말을 어떤 작품의 주인공은 ‘개뿔’로 생각한다. 음반 한 장 내지 못한 아버지를 두고 딸은 ‘가수는 개뿔’이라고 삭인다. 회한을 옹근 말이다. ‘개뿔, 쓸데없이 책은’, ‘우리의 친구는 개뿔’, ‘지랄, 믿기는 개뿔’, ‘사나이 없는 집에 사나이 인생은 개뿔’ 같은 문장들이 당선 작품들에 고스란하다. ‘개뿔’은 그리움을 퍼 올리는 말의 두레박이자 어떤 사람들에게는 인격이 짓눌리는 맷돌 말이다. 1997년 한 월간지는 시민사회 단체를 비판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명예훼손 소송이 제기됐다. 2002년 1월 대법원은 근거 없이 누군가를 ‘공산당’이라고 보도한 것은 명예훼손이라고 판결했다. 같은 해 12월 대법원은 어떤 프로듀서를 ‘주사파’로 묘사한 것 역시 명예훼손이라고 판결했다. ‘빨갱이는 선, 경찰은 악으로 연출하는 공영방송’이라는 제목의 기사였다. 2003년 9월 대법원은 대학교수 등을 ‘공산주의자’라고 비판한 언론에 대해 명예훼손이라고 판결했다. 근거도 없이 누군가를 ‘공산주의자’나 ‘주사파’라고 공격할 경우 명예훼손의 책임이 뒤따랐다. 2012년 3월 아무개는 자신의 SNS에 어떤 정당의 대표와 그 배우자에 대해 ‘종북 세력’, ‘주사파’라고 여러 차례 적었다. 언론이 이를 보도했다. 명예훼손 소송이 벌어졌다. 1심과 항소심은 명예훼손이라고 판단했다. 2018년 10월 대법원은 ‘종북’이나 ‘주사파’라는 표현은 더이상 명예훼손의 무기가 될 수 없다고 판결했다. ‘극우’나 ‘극좌’, ‘보수우익’과 같은 비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공론의 장에 나선 전면적 공인의 경우 거친 비판과 공격을 감내해야 하고 해명과 재반박을 무기로 공론장에서 다투어야 한다고 판시했다. 하급심은 물론 이전 대법원 판결의 기조도 뒤집었다. 2021년 9월 대법원은 ‘공산주의자’라는 발언은 명예훼손이 아니라고 판결했다. 고영주 전 방문진 이사장이 2013년 어떤 신년 하례식에서 당시 문재인 국회의원을 향해 ‘공산주의자’라고 ‘표현한 사실’은 있으나 그 표현은 ‘사실의 적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평가나 의견을 표명한 것에 불과하다고 보았다. 이미 대법원은 2021년 7월 ‘공산주의자’ 발언과 관련한 세 건의 판결에서 같은 취지의 결론을 선고한 바 있었다. 공인이라면 누가 이념적 언사를 동원해 거친 말을 했다고 하여 팔을 걷어붙이고 법 주먹을 날리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설령 수구꼴통, 보수우익, 주사파, 종북, 공산주의자라고 공격받았더라도 그로 인해 사회적 평가가 떨어져 명예에 손상을 입었다고 생각하지 말 일이다. 거친 욕을 먹었다고 여기면 된다. 대법원 판결의 취지다. 물론 이러한 판결은 공적 인물의 정치적 이념과 관련한 논쟁 사안에 적용됐다. 또 모욕에 따른 책임 문제는 남는다. 일반 사인에 대해 동일한 말 화살을 날리거나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협할 다른 구체적인 사정을 동반한 동일한 표현이라면 결론은 달라질 수 있다. 함부로 아무에게나 근거도 없이 ‘종북’이나 ‘주사파’, ‘공산주의자’라는 이념 딱지를 붙여 공격하는 것은 여전히 매우 위험하다. ‘개뿔’이라고 욕하는 것이 안전하고 무해하다. 누군가를 정치적ㆍ이념적으로 비난하고 싶을 때 그저 “아, 개뿔”이라고 소리 한번 지르고 참는 것이 상수다. 혹여 길거리나 온라인에서 다른 누군가를 수구꼴통이나 종북이나 공산주의자라고 핏대를 올려 공격하는 자를 보거든 “개뿔도 모르는 놈”이라고 눙치고 말 일이다. 물론 그 말도 아직은 위험하다. 어떤 욕이 더 무거운지 저울질해 본 적이 없다. 이념의 굴레를 씌워 누군가를 공격하거나 이념적 언사로 사회적 소수자들을 모욕하고 조롱하고 혐오하고 차별하는 것의 해악은 너무 무거워 저울로 측량되지 않는다. 비록 명예훼손으로 처벌할 수 없을지라도 하나의 우주인 사람의 인격에 깊이 꽂히는 비수들이다. 그 점을 경계하자는 것이 ‘공산주의자’와 관련한 대법원 판결의 뜻이리라 믿는다.
  • 황인구 서울시의원, ‘제1회 쓰레기환경대상’ 조례부문 최우수상 수상

    황인구 서울시의원, ‘제1회 쓰레기환경대상’ 조례부문 최우수상 수상

    황인구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더불어민주당, 강동4)이 환경교육 내실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회 쓰레기환경대상’ 조례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제1회 쓰레기 환경대상’은 쓰레기 문제 해결을 통한 자원순환사회 구현과 탄소중립·기후위기 대응 등 환경정책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쓰레기센터와 시민이 만드는 생활정책연구원이 주최하고 환경부와 행정안전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후원으로 올해 처음으로 시상이 이뤄졌다. 상패에는 ‘쓰레기·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과 행동이 더욱 확산되고 촉진되길 바라며 응원의 마음을 담아 이 상을 드린다’는 내용이 담겨 있고, 버려지는 원목 가구를 재활용하여 제작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황 의원은 일상에서의 생태적 전환을 실천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 학교환경교육 진흥 조례’를 ‘생태전환교육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로 개정하고, ‘도농교육교류협력 조례’ 제정을 통해 환경 교육의 내실화를 유도할 수 있는 자치법규를 입안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에 대해 황인구 의원은 “국제사회가 탄소중립과 신기후체제 출범 등에 속도를 내며 환경문제에 대한 전지구적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러한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며, “지역일꾼으로서 지속가능사회 구현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노력을 전개하라는 시민의 뜻으로 알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황 의원은 “이제는 조례 제정을 통해 생태전환교육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법적 기반이 일정 수준 이상 구축된 만큼, 앞으로는 서울시교육청의 생태전환교육기금 확대 조성과 농촌유학의 활성화 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지방 4대 협의체장, ‘자치분권 2.0 울산 선언’ 발표

    지방 4대 협의체장, ‘자치분권 2.0 울산 선언’ 발표

    김인호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서울시의회의장)은 29일 울산광역시 전시컨벤션센터 1층 전시관에서 개최된 제9회 지방자치의날 기념식에서 송하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전라북도지사), 황명선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충남 논산시장), 조영훈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서울시 중구의회의장)과 함께 ‘자치분권 2.0 울산 선언’을 발표했다. 이번 선언에는 자치분권 2.0 시대를 맞이하여 중앙과 지방정부, 지방의회가 국정운영의 동반자임을 강조하고 다양한 정책과 행정 수요에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치분권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한 권한과 재원이 충분히 지방에 이양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고 명실상부한 주민자치와 주민주권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제9회 지방자치의날 기념식에는 지방 4대 협의체장들을 비롯하여 김부겸 국무총리,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지방 4대 협의체장들은 이에 앞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방분권형 헌법개정과 “(가칭)제2차 지방일괄이양법” 조속제정을 촉구하고 이를 위한 지방4대 협의체 공동 요구문을 발표했다. 공동요구문에는 현재 2할 수준의 지방자치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치사무의 확대를 위해 충분한 재정과 인력을 함께 지방으로 이향해 줄 것을 정부와 국회에 강력히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영아 집중투사업 및 코로나19 시행비를 전액 국비로 추진할 것을 건의하고 지방의회 행정사무기구와 정원 확대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데 공감하고, 이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것에 합의했다.
  • 부산서 유람선 승객 바다에 빠져… 1명 사망·1명 실종

    부산서 유람선 승객 바다에 빠져… 1명 사망·1명 실종

    부산 앞바다를 운항하는 유람선에서 승객 2명이 바다에 빠져 1명이 숨진 채 발견되고, 1명은 행방을 알 수 없어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8일 부산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6분쯤 영도구 태종대 앞 해상에서 2명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태종대 인근을 지나던 유람선 승객으로 63세 여성 A씨와 39세 여성 B씨로 확인됐다. 유람선은 379t짜리로 303명까지 탑승이 가능하지만 당시 배에는 12명만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경비 함정, 구조정, 항공단,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등을 급파해 주변 해상을 수색, 실종 1시간만인 오후 5시 50분쯤 B씨를 발견했다. 그러나 B씨는 구조된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숨졌다. 그는 발견 당시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상태였는데, 구명조끼가 벗겨진 것인지 승선 중에도 입지 않았던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행법상 유람선에 구명조끼를 반드시 비치해야 하지만, 승객이 착용할 의무는 없다. 해경은 야간에도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수색 현장에 바람은 초속 8∼10m로 불고 있고, 수온 21.4도, 파도 높이는 1m로 전해졌다. 부산해경은 “구조 표류 예측 시스템을 통한 수색 구역을 지정해 해상 집중 수색을 하고 있고, 사고 해점을 중심으로 A씨를 찾기 위해 야간수색 장비 등을 최대한 동원한 상태”라고 밝혔다.
  • “구명조끼 안 입었다”…부산서 유람선 승객 바다 빠져 39세女 사망

    “구명조끼 안 입었다”…부산서 유람선 승객 바다 빠져 39세女 사망

    발견된 승객 구명조끼 미착용1명 실종…해경 “야간 수색중” 부산 앞바다를 운항하는 유람선에서 승객 2명이 바다에 빠져 1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1명은 행방을 알 수 없어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8일 부산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6분쯤 영도구 태종대 앞 해상에서 2명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유람선 승객으로 63세 여성 A씨와 39세 여성 B씨로 확인됐다. 유람선은 중구 자갈치 시장 인근에서 출항해 1시간 30여 분간 송도와 태종대 등을 둘러보는 경로로 운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람선은 379t짜리로 303명까지 탑승이 가능하지만 당시 배에는 12명만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경비 함정, 구조정, 항공단,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등을 급파해 주변 해상을 수색, 실종 1시간만인 오후 5시 50분쯤 B씨를 발견했다. B씨는 발견 당시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상태로 발견됐다. B씨는 구조된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구명조끼가 벗겨진 것인지 승선 중에도 입지 않았던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행법상 유람선에 구명조끼를 반드시 비치해야 하지만, 승객이 착용할 의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해경은 “구조 표류 예측 시스템을 통한 수색 구역을 지정해 해상 집중 수색을 하고 있고, 사고 해점을 중심으로 A씨를 찾기 위해 야간수색 장비 등을 최대한 동원한 상태”라고 밝혔다. 해경은 야간에도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수색 현장에 바람은 초속 8∼10m로 불고 있고, 수온 21.4도, 1m 높이의 파도가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 부산 태종대 해상서 2명 실종 신고…해경 수색작업

    28일 오후 4시 56분께 부산 영도구 태종대 앞 해상에서 2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부산해양경찰서에 접수됐다. 해경은 즉시 경비 함정,구조정,항공단,중앙해양특수구조단 등을 급파해 주변 해상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해경은 태종대 주변을 지나가던 유람선 승객이 바다에 2명이 빠져 소리치는 것으로 보고 신고했다고 전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2021 베스트브랜드 대상] LG전자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

    [2021 베스트브랜드 대상] LG전자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

    LG전자는 고온살균으로 위생을 더욱 강화한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사진) 신제품을 지난 달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부까지 고온수로 살균하는 기능을 갖췄다. 물이 지나는 정수기 내부 전 구간을 고온수로 살균해 준다. 이 기능은 물을 걸러주는 필터부터 물이 흐르는 직수관까지 주 1회 정기적으로 고온살균한다. 이용자는 원할 때마다 버튼을 눌러 직수관과 출수구 고온살균 기능을 각각 추가로 작동할 수 있다. LG전자는 주기적으로 출수구를 UV LED로 자동 살균하는 ‘UV나노(UVnano)’ 기능을 제품에 적용했다. 또한 제품에 부식과 변색에 강한 스테인리스 직수관도 달았다. 스테인리스 직수관을 고온살균으로 99.99% 살균하기 때문에 정수기 내부 위생상태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기존 LG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의 장점을 그대로 계승했다. 출수구와 받침대가 좌우로 180도까지 회전할 뿐 아니라 출수구를 상하로 움직이는‘ 자동 업다운’ 기능도 갖췄다. 업그레이드된 4단계 올 퓨리 필터 시스템은 녹물의 주성분인 망간, 아연을 비롯한 중금속 9종을 제거해 준다.
  • 교통사고 부상자 돕던 ‘진주 슈바이처’ …故 이영곤 내과 의사에게 LG 의인상

    교통사고 부상자 돕던 ‘진주 슈바이처’ …故 이영곤 내과 의사에게 LG 의인상

    LG복지재단은 25년간 무료 진료로 어려운 환자들을 돌보고 교통사고 부상자를 돕다 숨진 내과의사 이영곤씨에게 ‘LG의인상’을 수여했다고 27일 밝혔다. 고인은 경남 진주에서 1996년부터 ‘이영곤내과의원’을 운영하며 형편이 어려운 환자에게 치료비와 약값을 받지 않았고, 1998년부터는 매주 3회 점심시간을 쪼개 교도소 재소자를 대상으로 무료 진료 활동을 펼치며 귀감이 됐다. 또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장학금도 지원했다. ‘진주시 슈바이처’로 불렸던 고인은 지난달 남해고속도로의 교통사고 현장에서 부상자를 살핀 뒤 자신의 차로 돌아가다 다른 차에 치여 사망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진주시는 보건복지부에 고인에 대한 의사자 지정 직권을 청구하기도 했다. 이 밖에 LG는 백혈병 어린이를 위한 헌혈 활동을 25년간 펼친 권재준 중앙해양특수구조단 경위와 31년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해 온 신동환 해양경찰교육원 경감, 천장 붕괴 위기에서 시민들을 대피시켜 대형 인명피해를 막은 김민성 대구시청 주무관에게도 ‘LG의인상’을 수여했다.
  • 인천 22일 코로나19 확진자 106명 추가…사망자도 1명 발생

    인천 22일 코로나19 확진자 106명 추가…사망자도 1명 발생

    인천시는 지난 22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6명 추가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중 기존 확진자 접촉 감염은 82명,주요 집단감염 관련 확진이 3명이며 나머지 21명의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다. 지역별로는 미추홀구 32명, 부평구 23명, 남동구 13명, 연수구 12명, 강화군 8명, 서구 7명, 동구·계양구 각 4명, 중구 3명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천 전체 누적 확진자는 1만8426명이다.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구 어린이집2 확진자가 1명 추가돼 지난 12일 첫 확진 발생 이후 누적 관련 확진자는 32명으로 늘어났다. 또 중구 건설회사와 남동구 의료기관3 확진자가 1명씩 늘어나 누적 관련 확진자도 각각 27명,43명으로 늘어났다. 이밖에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환자 1명이 숨져 누계 사망자는 103명을 기록했다.
  • [부고] 김창남씨 장모상, 이경훈씨 모친상

    ■ 김창남(서울파이낸스 금융부장)씨 장모상 △ 이인희씨 별세, 김연규씨 부인상, 김선영·김은영·김은정(서울 영등포구 주무관)씨 모친상, 김인구(㈜큰길 차장)·김창남(서울파이낸스 금융부장)·변영훈(경기도 포천시 주무관)씨 장모상, 20일 오후 8시20분,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9호실(21일 오전 9시30분 입실 예정), 발인 22일 오전 11시30분, 장지 인천 연수구 흥륜사 정토원 02-6986-4459 ■ 이경훈(윤영덕 국회의원 보좌관) 씨 모친상 △ 김자순 씨 별세, 이경훈(윤영덕 국회의원 보좌관) 씨 모친상, 20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장례식장 3호실, 발인 22일 오전 6시. 031-923-7000.
  • 독도 북동쪽 바다서 어선 전복… 한국인 3명 등 9명 실종

    독도 북동쪽 바다서 어선 전복… 한국인 3명 등 9명 실종

    20일 오후 2시 24분쯤 독도 북동쪽 약 168㎞ 공해상에서 후포선적 72t급 A호가 전복돼 승선원 9명이 실종됐다. 이날 우리 해경은 일본 8관구로부터 연락을 받고 긴급 출동했으나 사고 해역에서는 구명벌만 발견했고 실종 선원은 한 명도 찾지 못했다. 경북 울진군과 울진 후포수협은 사고 소식이 알려진 뒤 후포수협 본점에 지역사고대책본부를 설치했다. 실종 선원 9명은 한국인 3명과 중국인 4명, 인도네시아인 2명 등 외국인 6명이다. 한국인 3명의 주소는 각각 울진·포항·문경이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함정 2척을 출동시켜 오후 9시쯤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 해경 헬기 3대도 동해특수구조대 8명을 태우고 현장으로 이동했으며, 사고 현장에 먼저 도착한 해군과 일본 해상보안청 항공기 각각 1대가 수색을 벌였으나 높은 파도로 실종 선원들을 찾지 못했다. 사고 선박은 홍게잡이 통발어선으로 지난 16일 오전 3시쯤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군 후포수협 본점에 마련된 가족 대기실에는 연락을 받고 온 실종자 가족들이 무사 귀환을 기다리며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울진군과 해경 등은 출입국관리소를 통해 외국인 선원 가족의 연락처를 파악하고 있다. 울진군 관계자는 “실종자가 무사히 귀환할 수 있기를 모두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 “제발 살아있길” 해경 함정, 선원 9명 실종 독도 사고해역 도착…구조 돌입

    “제발 살아있길” 해경 함정, 선원 9명 실종 독도 사고해역 도착…구조 돌입

    조명탄 투하했지만 기상악화로 수색 난항5000t급 대형 함정 1척·항공기 1대 동원전복사고 해역서 구명벌 발견, 선원은 없어실종자 가족들 속속 도착…“무사귀환을”선박 전복사고로 선원 9명이 실종된 독도 북동쪽 사고 해역에 해양경찰의 대형 함정과 항공기 등이 속속 도착해 본격적인 수색 및 구조에 나섰다. 그러나 기상악화로 수색에 난항이 예상된다. 20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사고 접수 5시간 30여만인 이날 오후 7시 50분쯤 동해해경 5000t급 대형 경비함정이 사고 해역인 독도 북동쪽 168㎞ 지점에 도착했다. 동해특수구조대를 태운 해경 항공기 6대 가운데 1대도 현장에 도착, 본격적인 수색과 구조 작업에 나섰다. 사고 해역에서 먼저 수색 작업에 나선 일본 해상보안청 함정 1대는 해경의 수색을 지원하고 있다. 해경은 야간에도 조명탄을 투하해 함정과 항공기를 동원한 수색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동해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파도가 3∼4m로 높게 일고, 바람도 초속 14∼16m로 강하게 부는 등 기상악화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 해역에는 15인승 구명벌이 떠 있으나 선원은 타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사고 선박에는 중국인 4명, 인도네시아인 2명 등 외국인 6명과 한국인 3명 등 9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3명의 주소는 각 울진, 포항, 문경이다. 사고 선박은 홍게잡이 통발어선으로 16일 오전 3시 11분쯤 경북 후포항을 출항했으며 23일 입항할 예정이었다. 사고는 이날 오후 2시 24분쯤 독도 북동쪽 약 168㎞ 공해상에서 후포 선적 A호(72t급·승선원 9명)가 전복됐다는 신고를 일본 8관구로부터 접수했다. 경북 울진군 후포수협 본점에 마련된 가족 대기실에는 연락을 받고 온 실종자 가족들이 속속 도착해 무사 귀환을 바라며 애를 태우고 있다. 실종자 가족은 의자에 앉아 초조한 기색으로 밖을 바라보며 구조 소식을 기다렸다. 울진군과 해경 등은 출입국관리소를 통해 외국인 선원 가족 연락처를 파악하고 있다. 울진군 관계자는 “실종자가 무사히 살아서 귀환할 수 있기를 모두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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