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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부터 시작” 개혁의지 확고/김 대통령의 잇단 재천명 의미

    ◎고통 인정속에 더많은 땀 요구/일부 혼선 불식… 추진강도 높여 「개혁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속도와 방향에는 변함이 없다」 김영삼대통령은 28일 민자당 중앙상임위 16개 분과위원장 경선에 즈음한 치사를 통해 『개혁은 신한국창조의 확고한 기틀이 만들어질 때까지 힘차게 추진될 것』이라고 거듭 천명했다.개혁국면의 변화를 지향하는 사회 일각의 「희망」과 「기대」에 쐐기를 박은 것과 다름 아니다. 김대통령의 언급은 종전의 입장과 일맥상통한다.문맥상으로도 거의 달라진 것이 없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이같은 치사가 나오게 된 사유와 배경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연설의 행간을 세심하게 짚어보면 향후 개혁의 흐름을 점쳐볼 수 있는 대목들도 군데군데 찾아볼 수 있다. 우선 시기적으로는 「신경제 1백일」이 끝나가는 시점이다.조만간 「신경제 5개년 계획」의 청사진을 내보여야 한다.부정부패척결을 위한 사정활동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사정의 강도를 낮춰야 한다는 소리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경제와사정을 상극의 개념으로 보고있는 것이다. 사회 전반에서도 지금까지의 긴장된 분위기가 풀려가는 듯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현대노사분규,한의·양약대립사태에서도 드러나듯이 집단이기주의의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고통분담」에 대한 호소도 초창기의 설득력만도 못한 것도 사실이다. 개혁정책추진을 둘러싸고 당정간,정부부처간에 불협화음을 보였다.외부에는 마치 대단한 갈등과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도 비쳐졌다. 이같은 상황과 맞물려 항간에는 멀지않아 개혁정책에 일대전환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사정바람이 곧 잠잠해 질 것이라는 희망적 결론이 소문의 요체였다.이른바 법과 제도에 의한 점진적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야당은 『수구세력에 밀려 개혁이 주춤하고 있다』고 몰아세웠다. 김대통령의 치사에 나타난 현실진단도 이같은 주장과 움직임등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다.일련의 개혁정책에 따라 고통과 부작용이 있다는 점을 김대통령도 인정하고 있다.그러나 『다소의 아픔과 불편이 따르더라도 개혁의 고삐는 늦출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오히려 더 많은 땀과 인내를 요구했다. 김대통령은 「개혁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지금까지는 단지 「위로부터의 개혁」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개혁의 종착역은 사회각계와 국민전반에 뿌리를 내렸을 때라는 설명이다.현단계에서 풀어지면 역대정권이 그랬던 것처럼 지금까지의 개혁은 「구호성」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강박관념을 여권핵심부가 지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렇다면 개혁이 눈물과 고통을 가져다 주었다는 비난만을 받게 될 것은 뻔한 이치다.새정부가 거둔 개혁의 구체적 과실이 없는 것도 부인하기 어렵다.이제 시작일 뿐이기 때문이다. 김대통령의 이날 강도높은 언급은 개혁에 대한 방향전환문제로 물의를 빚은 지난 25일자 민자당보 폐기소동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실명제·한은독립 촉구/민주당,신경제5개년계획 대안 제시

    민주당은 정부의 신경제계획이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금융실명제와 중앙은행 독립등 경제제도의 개혁을 미루고 있는 대신,실질적으로는 관주도의 경제계획 아래 근로계층에게 고통 분담만을 요구하는등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정책위는 28일 배포한 「신경제 5개년 계획에 대한 민주당의 평가와 대안」이란 정책자료에서 이같이 비판하고 ▲자금과 인력의 생산부문으로의 흡인 ▲민간경제의 자율성과 창의성 확대 ▲경제력 집중 완화및 사회간접자본과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투자확대 ▲사회복지부문에 대한 투자확대 ▲분배의 공정성과 형평성 제고등 5가지를 현재 한국경제의 과제로 제시했다. 민주당 정책위는 또 신경제 5개년계획이 정치적 목표를 위해 경제 총량지표에 집착하는 과거 경제계획의 타성을 버리지 못했고,과거 전두환 노태우정권때처럼 수구적인 기득권세력의 반격에 의해 경제개혁이 포기될 가능성이 높으며,소요재원 산정및 마련에 대한 방법론적인 검토를 생략함으로써 실현가능성이 낮은 총체적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신경제 5개년계획은 수립 절차에서부터 3개월만에 졸속 입안됐고,사전에 정부 부처간의 의견이 충분히 조정되지 않았으며,다양한 경제및 정치 주체의 의견 수렴을 외면하고 오히려 이미 결정된 계획을 전파만 하려는 구시대적인 관행을 되풀이하는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정책위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신경제5개년계획의 총량목표 재조정▲한국은행 총재의 임기 보장및 금융통화위원회의 기능 정상화▲금융실명제 실시▲특혜시비 재연 방지책 마련▲농어민연금제와 통합의료보험제,재해보상제의 실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김 전대표에 계속 조언요청/실명제·검찰독립 보장돼야”/이기택대표

    【파리=김경홍특파원】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26일(한국시간) 『현재 진행중인 사정작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금융실명제,검찰의 독립등 제도적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프랑스를 방문중인 이대표는 이날 새벽 숙소인 파리 힐튼호텔에서 유럽 4개국 순방 결산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정이 성공해야 개혁도 성공하는 만큼 민주당은 사정장애요인을 제거하도록 김영삼대통령과 정부측에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애대표는 또 독일·프랑스등의 의회운영실태를 들어 『정치개혁·경제난국극복을 위해 국회는 상시로 열려야 하며 국회의장이 당적을 보유한다면 여야가 교대로 국회의장직을 맡는 방안도 고려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대표는 민주당운영문제와 관련,『김대중전대표가 귀국한 이후에도 국가와 당의 발전을 위해 조언을 계속해 줄것을 요청하겠다』면서 『김전대표와의 영국회동에서 사정과 개혁바람이 강할수록 건전한 비판을 가하기 위해서나 수구세력의 개혁저지를 막기 위해서도 야당이 강해져야 한다는데 의견을같이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표는 지난 16일부터 시작한 독일·영국·이탈리아·프랑스등 유럽4개국 순방일정을 마치고 28일 하오 귀국한다.
  • “수구세력에 밀려 개혁후퇴/「부분임금 유보」 등 좌시않겠다”/민주

    민주당 김원기 대표권한대행은 24일 『정부의 무노동 부분임금 유보 움직임과 전교조문제에 대한 미온적인 시각은 개혁정책이 뿌리에서부터 수구세력에 밀려 후퇴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개혁은 법과 제도에 의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표권한대행은 이날 마포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히고 『민주당은 김영삼정권이 수구세력의 포로가 돼 개혁에서 후퇴하고 좌절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대표권한대행은 『정부의 개혁정책은 권력 내부의 조율이나 통일적인 합의없이 인기에 영합하는 차원에서 발표돼 내부 혼란을 가져오고 수구세력에 의해 다시 바뀌는 과정을 밟고 있다』면서 『이는 개혁추진세력과 개혁대상세력이 혼재하고 있는데서 기인한 필연적인 사태로서 민주당은 김영삼정권이 개혁정책을 추진하면 원군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대표권한대행은 정부와 민자당이 무노동 부분임금을 철회하려는 듯한 인상에 대해 『수구세력이 내세우고 있는 논리를 수긍할 수 없다』면서 『무노동 부분임금의 후퇴 자체보다 그 배경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 자민 개혁동맹/「제2핵분열」 신호탄인가/1백6명 “독자선거전”선언

    ◎가이후 전총리 주축 “내부개혁” 기치/총선후 정계개편 핵심 부상 가능성 가이후 도시키 전일본총리를 주축으로 한 자민당 개혁세력이 정치개혁을 전면에 내세우며 독자적인 선거전을 선언하고 나서 7·18총선후 자민당의 「제2핵분열」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자민당의 개혁세력 1백6명은 23일 하타파가 자민당을 떠나 신생당을 창당한 같은날 가이후 전총리를 회장으로 한 「정치개혁추진의원연맹」을 결성했다.이들은 미야자와 기이치 총리,가지야마 세이로크 간사장 등 자민당지도부가 『정치개혁을 망쳤다』고 비난하며 현 지도부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어 선거결과에 따라서는 또다른 정계재편의 핵심세력으로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당내개혁파」라고 강조하는 이들은 근본적인 정치개혁과 당개혁의 실현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긴급선언」을 채택하고 총선에 나설 후보자들에게 독자적인 추천장을 주기로 결정했다.이같은 결정 배경에는 정치개혁이 최대 이슈가 되고 있는 이번 총선에서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할수 있다. ○지도부와 거리둬 그러나 이러한 위기의식 이전에 이들중에는 정치개혁을 강력히 주장해온 사람들이 많다.가이후 전총리는 총리 당시부터 선거제도를 비롯한 근본적인 정치개혁을 주장해왔다.그는 『탈당한 사람만이 개혁파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강조한다.이들은 탈당한 하타파와는 파벌이 다르고 자민당을 떠날수 없는 여러가지 사정으로 자민당에 잔류하며 정치개혁의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민당 지도부는 일단 이들의 움직임을 묵인하고 있다.그러나 자민당 지도부는 정치개혁의 역풍으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으며 이례적인 파벌대표회의를 갖는등 다양한 선거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파벌대표들은 다음 총리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하시모토 류타로 전대장상,고노 요헤이 관방장관,「NO라고 말할수 있는 일본」의 저자 이시하라 신타로 의원등 국민들의 인기가 높은 인사들로 「선거지원단」을 구성하는 등 파벌을 초월한 지원체제구성에 합의했다.파벌경쟁이 심했던 과거의 선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후보들자체결정 그러나 개혁세력들은 지도부의 이같은 지원체제와는 거리를 둘 방침이다.이들은 그 대신 정치개혁을 주장하며 독자적인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정치개혁추진의원연맹은 1차적으로 83명에게 별도의 추천장을 주고 월말께 제2차 추천을 하기로 결정했다. 가이후대표는 『하타파가 주축이된 신생당과 신당 사키가케 등과는 정치개혁이라는 공통의 목표가 있다』고 말해 총선후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자민당의 개혁세력과 신생당이 손을 잡을 경우는 자민당이 개혁세력과 수구세력으로 재분열되는 것을 의미한다. ○지도부 일단묵인 정치평론가들은 이번 총선에서 자민당,신생당,일본신당 등 보수계 정당들이 대승하고 사회당이 퇴조할 것으로 예상한다.현재의 「보수와 혁신」의 정치구도가 「보수2대정당체제」로 전환될 기반이 마련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신보수주의를 선언한 신생당이 많은 의석을 차지할 경우 일본정치의 신보수주의시대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
  • 장마,허술한데는 없는가(사설)

    오늘부터 전국이 장마권에 들어간다. 올해 장마는 예년에 비해 며칠 앞당겨졌으며 7월말까지 계속된다고 하니 어느해보다 길고 지루한 장마가 될 것 같다.국지적인 호우도 예상된다고 하니 그 피해가 크게 걱정된다. 이달초 영호남지방에 최고 1백77㎜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2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고 농경지 3만㏊가 침수·유실되었으며 1백여척의 선박이 침몰·파손되는 재난을 당한 것은 아직 우리의 기억에 새롭다. 해마다 여름철이면 장마를 겪게 되고 장마기간중 많은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보는 것이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고 있다.당국에서는 장마전에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을 점검하고 수방시설을 보완하는 등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하였다고 장담하지만 수해는 여전히 되풀이되어왔다.물론 수해예방이란 일조일석에 손쉽게 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또 수재위험지역이 우리 주변에는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보기에도 아슬아슬한 위험한 축대는 전국 도처에 널려있으며 지대가 낮은 상습침수지역도 많다.서울시의 경우 상습침수구역이 59곳이나 된다고 한다. 하천의 보수관리나 제방의 안전관리,배수시설의 확충,수문의 안전점검등은 평소에 꾸준히 펴나가야 할 수방대책들이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 도사리고 있는 수재의 가장 큰 위험요소는 무분별한 개발에 따른 대형 공사장들이다.수도권의 지하철공사라든가 건설중인 골프장 공사장이나 산을 깎아놓고 공사가 중단된채 방치돼있는 골프장 공사현장이 문제다.대형 토목공사장은 장마철에는 언제나 위험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집중호우에는 엄청난 재란을 초래하게 된다.그중에서도 땅을 있는대로 파헤쳐놓고 공사가 중단된 골프장은 그 자체가 재앙의 진원이 되고 있다. 91년7월 경기도 용인군에서 집중호우로 발생했던 산사태는 용인군일대 15곳의 골프장에서 환경영향평가를 무시하고 토사유출을 방지하는 심사조를 설치하지 안했기 때문인 것으로 판명되었다. 이 어처구니없는 산사태로 원삼면 죽통리에서만 5명이 숨졌으며 이동면에서는 7명이 죽고 4명이 실종되는 대형참사를 빚었다.이것은 결코 천재가 아닌 인재로밖에 볼수 없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도 골프장에서 연유하는 산사태 위험이 해소된 것은 아니다.공사중단으로 방치된 여러곳의 골프장 공사현장은 더욱 심각한 위험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수재는 예고없이 닥치는 것이 아니다.인과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예정된 재난」이다.사전에 치밀하게 대응하고 준비함으로써 그 피해를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당국은 수방대책에 완벽한 대비태세를 갖추어 주기 바란다. 올해는 수해없는 장마철이 되도록 당국이나 국민 다같이 노력하자.
  • 화천댐 87년 배수로 뚫어 1백억대 발전손실 발생/저수량 감소

    북한의 금강산 댐 건설에 따른 수공에 대처한다는 명분으로 5공 정부는 「평화의 댐」1단계 축조공사와 별도로 화천 댐에 배수구멍 5개를 뚫어 저수량 감소로 인한 발전손실로 막대한 국고를 허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수자원공사와 건설부,한전등에 따르면 당시 정부는 북한의 금강산 댐 건설이 기정사실처럼 굳어지자 88서울올림픽 이전 단계에서 금강산 댐에 가둘 수 있는 물의 양을 12억4천만t으로 추정하고 이중 5억9천만t은 1단계 평화의 댐에,나머지 6억5천만t은 화천댐에 가둔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에 따라 지난 87년 화천댐 수문 30m 아래 지점에 직경 5m,길이 1백50m 규모의 터널 5개를 뚫었다.이로 인해 화천댐의 저수량은 10억t에서 3억5천만t으로 줄어 들어 발전기능 및 홍수조절 능력이 크게 감소했다. 한전은 지난 88년 평화의 댐 국정감사에서 화천댐의 터널 설치로 발전용량이 연간 3억5천만㎾에서 1억9천만㎾로 줄어들어 연간 77억원 이상의 손해가 발생한다고 밝혔었다. 한전은 이 터널 공사가 완료되고 평화의 댐 1단계 공사가 끝난88년 6월께 금강산 댐은 겨우 물막이 댐이 약간 진척된 정도에 불과해 수공가능성이 없어지자 화천댐을 원상복구해 줄것을 관계 부처에 요구,정부는 89년 6월 화천댐 복구작업에 나섰다.5개의 배수터널 입구를 대형 철판으로 막는 데만도 5억원이 지출됐고 이 비용은 모두 평화의 댐 예산에서 충당됐다.
  • “경제 살리기 노사 고통분담” 호소

    ◎분규 격감속 현대그룹 다발에 주목/“「부분임금」 명문화” 노동부 입장 확고 ▷3부장관 회견 함축◁ 경제기획원·노동·상공자원부장관이 21일 3부합동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노사문제와 관련,노사 모두가 한발짝씩 양보해 타협점을 찾도록 촉구하고 나선것은 경제회생을 최우선정책 과제로 천명해온 새정부가 대국적 입장에서 고통분담에 동참해 줄것을 강조한 것이다. 즉 대외경제여건의 호전으로 수출이 늘어나고 기업의 투자의욕도 되살아나는 시점에서 노사분규가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의 노사분규가 확산될 경우 다른 기업들에까지 노사분규가 파급돼 우리 경제는 또 다시 심대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정부는 이와관련,우선 사용자측에 대해 부당노동행위나 불성실한 교섭자세는 근로자 뿐만 아니라 국민들로부터 비판받게 된다는 사실을 환기시키고 진지한 교섭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노동자측에 대해서도 기업경영의 성과와 책임을 나누는 동반자임을 깊이 인식해 경영여건상 받아들일 수 없는사항을 무리하게 요구하지 않도록 자제를 호소했다. 정부는 이번 현대 노사분규사태는 노사양측에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올해 노사분규가 예년의 3분의 1수준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유독 현대그룹계열사만이 과거와 같은 노사분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비록 다른 기업보다 임금수준은 높지만 현대정공 위원장과의 「직권조인」에서 보는 바와같이 사용자측의 무성의한 교섭자세와 사주의 근로자에 대한 비인간적 대우등이 분규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노조측의 요구도 무리한 것들이 많다고 보고있다. 특히 인사징계위 노사동수구성제의는 인사·경영권의 본질적인 측면을 침해하는 것으로 사용자가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사항이라는 입장이다. 또 쟁의기간중의 무노동에 대해 통상임금을 지급하도록 요구한 것도 식비·가족수당등 생활보장적 임금만을 지급하라는 대법원판례를 뛰어넘는 무리한 요구라는 지적이다. 노사양측 가운데 어느 쪽에 더 많은 책임이 있든지간에 「무노동 부분임금제」등이인제노동부장관의 개혁노동정책이 노사간의 첨예한 찬반논쟁을 불러일으켰고 현대그룹 계열사 노사분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재계를 비롯해 상공자원부등의 경제부처등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에대해 노동부는 무노동 부분임금제는 모든 경제주체가 자율·참여·경쟁의 원리에 의해 발전되도록하는 신경제정책에 부합되는 것이므로 현대의 노사분규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과거 5·6공시절 정부는 무노동무임금원칙을 쟁의발생사업장에 적용했으나 기업주들은 겉으로만 지키고 실제는 그렇지 않았다. 파업기간이 끝난뒤 각 기업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었지만 기업주들은 평균임금의 50∼60%수준을 편법으로 지급한 것이 관례였다. 무노동 부분임금제가 도입되면 파업기간중 법에 따라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임금은 전체임금의 5∼10%정도이다. 무노동부분임금이 지금까지 실제로 적용돼왔지만 근로자가 제도적으로 떳떳이 받느냐,기업주가 시혜적 차원에서 베푸느냐가 문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이노동부장관이 이날 회견에서 무노동부분임금제 도입의사를 굽히지 않으며 『조만간 당과 최종협의해 정부의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한 대목은 노동부의 분명한 의사표명으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대그룹 분규집중 노사양측에 책임 대국민 담화문 발표 공권력투입과 무관” ▷합동회견 일문일답◁ 이경식 부총리와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이인제 노동부장관은 이날 담화문 발표 후 약 30분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가졌다. ­유독 현대그룹만 노사분규가 심하다.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노동정책 때문은 아닌가. ▲이장관=현대에 분규가 집중된 원인은 노사 모두에 있다고 본다.올들어 노사분규는 지난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그러나 현대는 예년과 같이 노사문제가 자율적으로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노사간 대립과 갈등이 협력과 화해로 바뀌지 못했기 때문이다.노동정책에 원인이 있다면 그것은 여러분이 판단해 달라. ­현대사태는 무노동 부분임금에 대한 정부의 불확실한 입장에도 원인이 있는 것 같다.이에 대한 정부 입장은. ▲이장관=무노동 부분임금은 노동부가 대법원 판례와 모순되는 것을 일치시키려는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이다.이에 대해 당이 시간을 갖고 논의해 줄 것을 요청해 논의를 위해 기다리는 중이다. ­오늘 담화는 단순한 담화인가,공권력 투입을 전제로 한 것인가. ▲이부총리=신경제의 핵이 고통분담이다.그동안 국민들이 고통분담에 호응해 왔는데 6월들어 이완된 느낌이다.경제를 살리는 데 고통분담이 중요하다는 점을 밝힌 것이다. ­공권력 투입에 대해 명확히 답변해달라.담화문에서 국가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경우 개입한다고 했는데…. ▲이부총리=원만히 해결해 달라는 호소이다.그 이상도,이하도 아니다. ­담화문을 보면 근로조건과 관계가 있는 인사·경영문제는 쟁의대상이 되는 것으로 해석된다.그런 것인가. ▲이장관=근로조건과 관계가 없는 인사·경영권 요구사항은 현행법이나 판례,지침상 정당한 요구사항이 될 수 없다.그러나 어느 것이 쟁의대상이고 아니고는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무노동 부분임금 등 전향적 노동정책이 신경제에 밀려 주춤한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이장관=감히 말씀드리지만 노동정책이 일관성을 잃지 않아왔다.새로운 각도에서 정책의 변화를 모색해 온 것이다.신경제에 밀린 것이 아니다.노동정책도 자율과 창의에 의해 해나가자는 것이다.과도한 간섭과 개입을 줄이고 정부가 중립적 자세에서 공정한 룰을 마련,노사간 역량을 쌓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노사분규에 따른 수출영향 등은. ▲김장관=부품업체까지 현재 5천2백1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수출차질은 1억9백만달러로 외국바이어의 발주취소 등 간접피해도 나오고 있다. ­제2노총 등 정치세력화에 대한 입장은. ▲이장관=노동운동을 하는 분이 여러가지로 생각해서 해야 될 일이다.그러나 개별 사업장 문제를 이용하는 것은 누구에도 도움이 안된다. ­무노동 부분임금은 당하고만 문제가 있는 것인가.오늘도 부총리,상공장관과 함께 논의하지 않았는가. ▲이장관=무노동 부분임금(용어가 정확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은 법해석의 문제이다.다른 부처가 조언도 의견도 제시할 수 있다.그러나전적으로 노동행정의 문제이다.조만간 이에 대해 최종 발표가 있을 것이다.
  • 장마철 집손질/벽·지붕틈새 점검… 방수처리를

    ◎용도따라 방수제 선택,3∼4회 발라야 효과/기와·옥상 보수… 지하실엔 습기제거제 구비토록 장마철이 다가왔다.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남부지역이 23일,중부지역은 26일부터 본격 장마권에 접어들어 예년보다 1주일정도 늦은 7월말까지 길고 지루하게 장마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한다.따라서 아직 장마채비를 하지않은 가정에서는 집안팎을 꼼꼼이 살펴 집중호우에도 당황하는일이 없도록 서둘러야겠다. 큰 공사는 전문업체에 의뢰해 손을 봐야 하지만 시중에 방수제품들이 용도에따라 워낙 다양하게 나와있는만큼 벽이나 지붕등의 웬만한 틈새는 비전문인도 스스로 시공할 수 있다. 장마때 가장 신경을 써야할 부분은 건축물의 누수현상.건물의 누수는 오래된 집일수록 주의해야 하는데 이는 그대로 방치하면 붕괴될 위험도 있기때문에 세심한 점검과 철저한 방수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일반주택의 경우 누수가 생기기 쉬운 부분은 건물의 옥상바닥면과 가장자리 및 방의 내·외벽과 바닥,욕실등. 따라서 상항을 잘 살펴 누수 염려가 되는 부분을 찾아낸후용도에 맞는 방수제를 구입,처리할것.시중에 나와있는 방수제는 아스팔트 방수제·시트 방수제·도막 방수제·몰타르 방수제·코팅 실링제·침투성 방수제등으로 나눠지며 사용방법에 따라서도 누수부위에 접합하는것,바르는것,물에 희석하여 사용하는것,튜브 스타일로 치약처럼 손쉽게 짜서 쓰는것등 현재 1천여종이 넘을만큼 그 종류가 다양한데 그중 30%는 수입품 이다. 주택의 천장·벽·창틀주변에 균열이 생겨 빗물이 샐 가능성이 있으면 실리콘등 방수접착제로 균열부위를 막아주고 눈으로 누수가 쉽게 확인되지않는 부분은 붓이나 롤러를 이용,액체로 된 침투성 방수제를 서너번 발라주도록 한다.현관이나 바닥등의 틈새는 몰타르 접착방수제를 사용하면 효과적 이다. 지붕의 기와는 완전히 말랐을때 보수하되 깨진것은 갈아 끼우고 금이 간 부분은 시멘트로 메운다음 방수액을 수차례 발라준다. 기와집은 물받이 홈통에 쌓인 찌꺼기를 깨끗이 제거하고 이음새와 물받이통·받침대가 튼튼한지를 살피고 폭우에 대비,주변의 맨홀도 점검,그동안 쌓인 오물을제거하며 지하실의 배수구도 꼼꼼이 살핀다. 이밖에 장마철 습기가 생기기 쉬운 지하실엔 곰팡이등의 세균이 번식할 염려가 있으므로 환풍기나 습기제거제를 설치하는것이 좋다.
  • 김 대통령 「15대공천」 발언에 술렁이는 민자

    ◎“물갈이 70% 넘을것”… 민정·공화계 긴장/반개혁·부정연루·돈많은 인사 도태·배제/민주계·젊은층 발탁… 정계 세대교체 구상 김영삼대통령이 3일 기자회견에서 「15대 공천 물갈이」의사를 밝힌 것은 무게가 실려있다.다음 총선이 3년이나 남았음에도 벌써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질 정도로 물갈이폭과 내용이 상당하리라고 모두들 예상한다. 지난 87년 직선제헌법을 만들면서 대통령임기(5년)와 국회의원임기(4년)를 다르게 만든 것은 부자연스러웠다.어느 나라이건 최고통치권자가 바뀌면 그를 떠받치는 정치세력도 재편되기 마련이다.대통령과 국회의원임기를 비슷하게 하면서 새 대통령이 공천등을 통해 자신의 지지기반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 순리이다. 지금의 우리 상황은 다르다.과거 정권과 전혀 성격이 다른 문민정부가 탄생했지만 집권당은 여전히 권위주의시대에서 발탁된 인사들로 채워져 있다.집권당이 대통령의 개혁추진에 걸림돌이 되는 인상까지 주고 있다.개혁실세 일각에서 「정계개편」「개혁신당」얘기가 계속 흘러나오는 것도 부자연스러운 상태를 조기 탈출해보자는 의도가 깔려 있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분명한 교통정리를 했다.어려움이 있더라도 무리한 정계개편은 시도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임기를 조정하는 개헌도 임기내 않을 뜻을 확실히 했다.그 대신 『15대 공천과정에서 국가를 책임질 수 있고,깨끗하고 도덕적이며 개혁에 알맞는 사람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배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의 언급은 두가지 방향에서 이해된다.첫째 근간은 개혁인사들로 집권당을 채우겠다는 의지가 뚜렷하다.반면 그러한 충원을 인위적·공작적 정계개편이나 헌법개정을 통해서는 않겠다는 생각도 확고히 피력했다.엄청난 정치모험과 부작용을 수반할 수 있는 정계개편은 배제하되 합법수단인 「공천」을 통해 유사한 효과를 거두겠다는 것으로 여겨진다. 합법적·순리적 물갈이는 새정부 출범 초기부터 이미 시작됐다.공직자 자진재산공개및 각종 비리사건에 연루,수명의 집권당 의원들이 이미 의원직을 떠났고 앞으로도 늘어나리라 예상된다.법에 따른 재산공개가 예정되어 있으며 비리의혹사건에 연관된 정치인이 더 나타날 경우 단호한 조치가 예상된다. 일련의 사태를 통해 집권당에서 물러나는 의원들 대다수는 민정·공화계이다.권위주의정권아래 기용된 민정·공화계 인사들이 새 정부출범이후 된서리를 맞고 있는 것은 어찌보면 예상됐던 수순이다.6개 지역 보궐선거공천현황을 보아도 앞으로의 물갈이폭과 방향은 분명해진다.민주계 3명,재야성 인사 2명이며 민정계는 1명에 불과했다.공화계는 하나도 없다.새 정권의 주축 세력인 민주계의 압도적 신장과 재야나 야권인사의 수혈구도가 누가 보아도 느껴진다. 개혁을 주도하는 실세들의 언급을 종합하면 물갈이원칙은 대체로 드러난다.우선 반개혁적이거나 「5·16」,「12·12」,「5·17」등 부정적 역사에 연관된 인사들이 교체되리라 쉽게 예상된다.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권력과 부를 동시에 가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확고한 것으로 알려진다.비리연루나 부정축재자는 공천이전에 도태되겠지만 큰 흠이 없더라도 돈많은 인사는 공천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줄기차게 「반YS」입장을 견지해오거나 자질이 부족한 인사도 물갈이 대상이다.마지막으로 연령이다.젊은 층들을 상당수 발탁,정계 전체의 세대교체도 어느 정도 이룩하겠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과거 집권당의 공천교체율은 평균 30∼40%였다.이번에는 대통령이 집권초기부터 공언하고 있는 만큼 민정·공화계는 70%이상 물갈이될 수 있다는 성급한 추측도 나온다. 대통령의 물갈이언급은 당내 수구세력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담고 있다.개혁에 저항할 경우 가차없는 조치가 따를 것임을 내포하고 있다.반개혁인사가 당내 혹은 당을 떠나 정치세력화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깔린 것으로 관측된다.
  • 야서도 「큰 흐름」엔 수긍/개혁을 보는 민주당 시각

    ◎제도화 등 각론·절차에 사안별 이견 민주당이 내리는 김영삼정부 1백일 평가는 한마디로 개혁의 큰흐름은 인정하나 방법상 문제가 있다는 것으로 압축된다. 따라서 총론적 접근보다는 각론에서의 문제점 제기에 치중하는 인상이 짙다.예컨대 과거처럼 「잘못됐다」라는 대전제 아래 출발하는 것이 아니고 국민적 기대와 일치하고 있는가,또는 절차와 순위가 올바른가 등을 따지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대여견제와 비판이라는 정치적 시각에서 예전같은 강도나 무게를 찾아보기가 힘들다.이는 민주당이 처해있는 한계와 고민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임채정의원이 『당이 개혁을 분석·비판은 하지만 대안이 없다』고 지적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방법상의 문제점을 철저히 부각시킴으로써 「개혁정국」에서의 입지확보및 강화를 노린 흔적이 역력하다.김병오정책위의장은 총평을 통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할 제도개혁을 사정과 의식개혁 뒤로 미루고 있어 일과성으로 그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기택대표가 조만간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지만 평가는 전반적으로 이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먼저 새정부가 설정한 개혁목표,즉 군사문화청산은 국민적 기대와 시대적 요청이라는 점을 들어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민주당의원들이 『김영삼정부 출범후 1백일동안 정부가 올바른 개혁을 추진할수 있도록 수구세력의 저항에 맞서 적극 협력해 왔다』고 주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가 소외되고 대통령중심의 개혁이 이뤄지고 있는데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국민과 국회를 관객으로 전락시키는 「극장식당」식 개혁은 지속적 추진을 담보할수 없다는 논리이다.최근의 「사정개혁」과 관련,노무현최고위원은 『사정의 방향이 숙청 또는 정치보복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규정했다.달리 해석하면 민주당이 그동안 개혁돌풍속에서 느꼈던 무기력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셈이다. 정치분야에 있어서는 형평성을 상실한 부정비리수사,불완전한 과거 청산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박상천의원은 『표적수사,성역있는 수사가 진행중』이라며 『신질서를 위한 제도개혁에 소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예를들면 12·12사태,5·18광주민주화운동등의 진상규명이 크게 미흡하다는 것이다.이러한 불완전한 청산은 결국 문민정부의 「족쇄」로 작용,창조를 위한 개혁을 어렵게 만들것이라는 지적이다. 한광옥최고위원도 『제도개혁없이 개혁은 있을수 없다』고 단언했다. 경제부문을 보는 시각은 특히 비판적이다.경제활성화에 역점을 둔 신경제개혁은 우리 경제의 구조적 모순을 고려할 때 실패할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무리한 경제활성화대책은 물가안정 기반을 무너뜨리고 고통분담에 나선 서민생활에 주름살만 지을 것이라는 설명이다.박지원대변인이 『현 경제팀은 전혀 개혁의지가 없는 낡은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며 전면교체까지 촉구하고 나선 것도 이같은 시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사회 부문의 평가는 주로 교육분야에 쏠려있다.입시부정,해직교사 복직등에 있어 정부의 개혁의지가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처럼 민주당의 진단은 전체가 아닌 사안별로 내려지고 있으며,그것도 개혁추진에 따른 부산물에 집중되어 있다고 볼수 있다.
  • 개혁신당설을 뒤집어 보면…(김호준 정치평론)

    『복지부동』이란 야간에 아군진지 위에서 조명탄이 터졌을 때 적군에 노출되지 않도록 땅에 엎드려 꼼짝하지 말라는 군대구령이다.새 정부의 개혁과 변화가 시동된지 석달 열흘이 지났건만 정치권,특히 민자당을 들여다 보면 여전히 「복지부동」이다.사정의 칼날에 다치지 않을까 땅바닥에 납작 엎드린채 개혁의 조명탄이 꺼지기만을 기다리는 구태의연한 기득권 집단이 바로 민자당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진위는 여하간에 당대표가 지구당매각설로 구설수에 오르고 거액 수뢰혐의로 구속된 의원은 자신이 무슨 정치보복에 억울하게 희생된 양 속죄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민자당이다.어디 그뿐인가.사정의 표적으로 떠오르자 외국으로 줄행랑을 놓아 의혹을 증폭시키는가 하면 이자리 저자리에서 개혁에 대한 푸념이 끊이질 않고 있는 것도 민자당의 여전한 모습이다. 흔히 민자당은 정부와 더불어 개혁의 두 수레바퀴로 비유된다.과연 민자당은 그런 비유에 걸맞는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개혁의 견인차이자 당총재인 대통령에게 민자당이 어떤 모습으로 투영되고 있는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중요한 관심사다.민자당은 대통령이 꼭 필요로 하는 정치기반일까.아니면 있으나 마나한 존재일까.행혀 개혁의 걸림돌로 인식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변의 방향은 향후의 정국전개와 밀접히 관련돼 있다. 우리 정치사는 대통령과 여당간의 관계에 있어 대통령의 절대적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과거에 여당은 대통령때문에 존재하는 것이었지 대통령이 여당때문에 존재한 사례는 발견되지 않는다.박정희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공화당과 유정회라는 두 정치조직을 마음대로 조종하며 국회와 여권을 요리했다.전두환대통령은 새로운 여당으로 민정당을 창당하여 자신의 통치기반으로 삼았다.공화당과 민정당이 국민으로부터 어떤 취급을 받았건 창당주로서 박·전 두 대통령이 두 정당에 표시한 애정과 미련은 남다른 것이었다.민정당의 간판을 내리게 한 6공때의 3당통합은 어떻게 보면 자신이 만들지 않은 여당에 대한 노태우대통령의 차가운 인식이 반영된 것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제3당의 당수로서 제1당과 합당하여 대권을 잡은 「트로이의 목마」YS가 민자당에 얼마나 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그러나 대통령 취임전부터 민자당을 『개혁 대상』이라고 지적한 그의 발언은 많은걸 시사한다. 가까이는 작년 가을 노대통령의 민자당탈당과 중립내각구성 선언으로 잠시 목도한바 있지만 여당이란 대통령이 버리면 그위상이 크게 바뀐다.심한 경우 끝장이 난다.작년엔 그래도 YS라는 강력한 구심점이 있어 민자당이 고비를 넘기고 살아남을수 있었지만 만일 지금 그런 사태가 터진다면 작년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 전개될 것이다.민자당이 YS로부터 버림받는다는건 사실상 당의 종말을 뜻한다.민자당엔 YS를 대신할 구심점이 없을 뿐더러 그의 결별선언은 민자당을 개혁의 걸림돌로 규정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부패척결을 제1의로 내세운 김영삼대통령의 개혁드라이브가 국민들로부터 90%이상의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다는 건 우리사회의 부패척결 과업이 더이상 미룰수 없는 한계상황에 와 있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그런 상황에서 개혁의 걸림돌로 지탄된다면 민자당은 분노에 찬 국민들이 던지는 돌에 순식간에 매몰되고 말 것이다. 지금 항간엔 밑도 끝도 없는 정계개편설이 나돌고 있다.이른바 개혁신당 창당설도 그중의 하나다.현재 여당의원 1백67명 가운데 24명에 불과한 민주계,즉 개혁세력의 지분을 각종 사정활동과 보궐선거등을 통해 90여명 수준으로 높이고 야권의 개혁세력 70여명을 끌어들여서 수구세력이 철저히 배제된 개혁신당을 창당한다는 것이다.이 신당설은 야권의 이런 저런 사정과도 맞아떨어져 그럴싸하게 들린다. 신당설의 여권측 주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김덕용정무장관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지만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묘한 여운을 남기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는 『정치집단이 새로운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취할 방법은 있다』고 정계개편 가능성을 선택적으로 시사한다.그러면서도 신당설은 일축하며 15대 국회 공천을 이용한 정치세력의 자연스런 「물갈이」를 강조한다. 그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현단계의 신당설은 개혁열등생 민자당에 대한 「경고」로 해석될 수 있다.이틀전 헌법재판소 준공식에서 「헌법수호」라는 휘호를 써준 대통령이 정계개편을 위해 초법적인 국회해산을 단행한다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그러나 3당합당때처럼 법질서 테두리내에서 정치인의 『헤쳐 모여』는 얼마든지 생각할 수 있다. 개혁신당설­그건 민자당이 대통령과의 개혁 일체화를 얼마나 이루느냐에 따라 살았다 죽었다 할 것 같다.많은 사람들의 눈에 민자당이 복지부동으로 비쳐진다면 신당설은 기승을 부릴 것이다.
  • 전국에 뇌염 주의보/남해안서 일본뇌염모기 발견

    보사부는 1일 전남 남해안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 빨간집 모기가 발견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내렸다. 보사부는 이와함께 3∼15세 소아에 대해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모기가 서식하는 웅덩이·하수구·지하실·돼지축사등을 소독해 청결을 유지하라고 각 시도에 지시했다. 보사부는 특히 소아들은 이달말까지 예방접종을 맞고 뇌염증세가 있으면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일본뇌염은 매개모기에 물린 뒤 7∼20일의 잠복기를 거쳐 두통 고열등의 증세를 일으키다 기억상실이나 운동장애등의 후유증을 가져오는 전염병이다.
  • 채무자가 당좌수표 씹자 채권 백화점대표 충격사(조약돌)

    ○…1억원짜리 당좌수표를 입에 넣어 씹은 채무자를 붙잡아 경찰에서 함께 조사를 받던 채권자가 심한 충격으로 사망. 포항백화점 대표 김일양씨(52·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기자촌아파트 218동 307호)는 20일 하오4시쯤 포항시 죽도동 용궁다방에서 채무자인 인권진씨(34·포항 용흥1동)를 만나 1억원짜리 당좌수표의 결제를 요구하던중 인씨가 갑자기 수표를 빼앗아 입에 넣어 씹으면서 1백m쯤 달아난 뒤 하수구에 버리자 인씨를 붙잡아 포항 남부경찰서에 재물손괴혐의로 고소. 그러나 김씨는 경찰의 고소인 조사 과정에서 인씨가 수표를 발행한 사실이 전혀없다고 극구 부인하는데 충격을 받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날 하오6시40분쯤 심장마비로 결국 절명.
  • 김 대표 「5·16」 발언 파문

    ◎민주/“청와대의 명백한 입장 밝혀라”/민자/“개인사관… 정신계승뜻 아니다” 김종필 민자당대표가 「5·16」을 정당화하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여권내에서도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 민주당측이 김영삼대통령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서는등 「12·12」 「5·18」에 이어 「5·16」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둘러싸고 정치적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황인성총리의 12·12망언에 대해 김영삼대통령이 군사쿠데타적 사건이라고 재규정하자 수구세력의 대표격인 김 민자대표가 개혁에 대한 반기를 집단화하는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면서 『현 정부가 5·16군사쿠데타의 계승자라는 망언을 한 김대표의 발언에 대해 김대통령자신의 분명한 입장천명이 있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자당의 강재섭대변인은 반박논평을 발표,『김대표의 발언은 역사가 이어져왔다는 뜻이지 정권 그 자체나 정권의 정신을 그대로 이어받았다는 뜻은 아니다』면서 『버릴 것은 버리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해서 오히려 이 시대가 과거의 부정적 요소를 씻는 대변화의 개혁시대로 나가고 있다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김대표는 지난 16일 서울 라마다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5·16 민족상 시상식」인사말에서 우리 현대사를 기승전결의 과정으로 설명하면서 『이 나라의 오늘이 있도록 한 분들의 대표는 고 박정희대통령이고 전두환·노태우대통령은 잘 나왔건 못 나왔건 그 계승자로 존재한다』고 말했다.또 『이같은 토양위에 김 대통령이 개혁·변화의 선두에 서서 내일을 향해 전진하는 대통령으로 선택됐다』고 주장했다.
  • JP 뭔가 작심했나/5·16옹호·지구당위장 사퇴에 추측 무성

    ◎청와대선 전혀 다른 정서의 발언에 당혹감/일부선 “무력한 2인자 탈피 승부수” 풀이도 민자당의 김종필대표가 요즘 심상치않다. 5·18과 12·12에 대한 역사적 재조명까지 이뤄지며 김영삼정부가 개혁의 고삐를 한껏 당기고있는 이때 김대표는 16일 청와대 정서와 어긋나는 발언을 했다.여기에다 김대표는 소중히 여길 수밖에 없는 지구당위원장자리까지 내놓았다. 김대표는 16일 5·16민족상수상식에서 원고에 없던 역사의 「기승전결론」을 펴며 5·16을 정당화했다.5·16이 오늘의 토양을 만들었다는 주장아래 박정희대통령(기) 전두환·노태우대통령(승) 김영삼대통령(전) 통일대통령(결)의 논리를 전개한 것이다.민주당은 이에대해 김대통령의 개혁정부도 결국 과거 군사정권에서 잉태된 정권이라는 뜻으로 해석하고 김대통령의 해명을 요구했다.김대통령이 아직 역사의 「결」국면에 이르지 못했다는 대목도 미묘한 해석이 가능하다. 이는 4·19의거를 「혁명」으로 그 의미를 새롭게 투영하고 12·12를 「하극상에 의한 쿠데타적 사건」이라고 규정한김영삼정부의 시각과는 궤를 달리한다.청와대측은 논평을 자제하고 관망자세다.그러나 지난번 황인성총리의 12·12합법화발언에 이어 또다시 김대표의 탐탁지않은 발언이 터져나온 배경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물론 김영삼정부가 5·16에 관해 직접적으로 평가한 발언은 아직 없다. 하지만 4·19혁명으로 등장한 문민정부를 일순간에 무너뜨린 5·16에 대한 김대통령의 생각은 미뤄 짐작할수 있다.김대통령은 당선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과거정권에 정통성이 없다는 점에서 새정부를 2공으로 불러야 한다는 의견도 있더라』고 밝힌바 있다.군정인 3·5·6공을 모두 부정하고 싶다는 속마음이 드러난 것에 다름 아니다.야당측도 황총리와 김대표의 잇따른 발언파문을 「수구세력의 집단반발」로 규정하는등 강경공세를 취하고 있다. 김대표는 이처럼 발언파문이 확대일로를 걷자 17일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역사진행에 대한 개인적인 사관일 뿐』이라고 해명했다.『현시대가 김대통령중심의 변화와 개혁에 따라 발전적으로 열어가는 시대임을 강조한 것』이라는 설명도덧붙였다. 그러나 그의 해명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는 결코 아니다.특히 민주계인사들은 『시대정신을 망각한 언행』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결국 청와대의 생각을 모를리 없는 김대표가 지금 시점에서 왜 그같은 발언을 했느냐로 초점이 모아진다.정가에서는 우선 김대표 발언을 지구당위원장 사퇴와 맞물려 상당한 복선이 깔린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이른바 중대결심설 내지는 배수진설이다.한 의원은 김대표가 이날 발언에 앞서 전날 대구에서 5·16의 성격규정을 요구한 보도진의 질문에 「내일와서 보라」고 미리 예고했던 점등을 들어 『JP가 모종의 중대결심을 굳혀가고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김대표가 지금까지 개혁의 삭풍이 불때마다 무저항 또는 순응자세로 일관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뭔가 작심한게 아니겠느냐는 해석이다.특히 김대표가 이달초 지구당위원장직 사퇴의사를 김대통령에게 전달한 것도 자신의 위상을 새삼 확인하려는 일종의 배수진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대표는 5·16발언을 계기로 과거단절작업의 한계점을제시하고 이를 넘어서면 결연히 행동하겠다는 것을 예고한 것이라는 추측마저 낳고 있다.결국 그가 「무력한 2인자」에서 탈피하려는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봐야한다는 풀이다.이와함께 지금도 개혁정국의 「변방인」에 머물러 있는 다수의 민정·공화계인사들에 대한 적극적인 몸짓으로도 볼수있다는 것이다.세결집을 통한 위상강화를 겨냥했다는 해석이다.이와관련,자신을 기승전결론의 결에 해당하는 인물로 상정한 것 아니냐는 일부시각도 있으나 측근들은 펄쩍 뛰고 있다. 앞서 논의와는 다소 강도가 처지지만 김대표의 심기불편설도 제기된다.김명윤상임고문이 명주·양양지역 공천을 받아 김고문이 결국 당대표를 맡을 것이라는 추측이 당내에 나돌면서 김대표는 심기가 불편해졌고 이에따라 자신과 김고문중 양자택일하라는 무언의 요구가 일련의 발언파문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지구당포기도 같은 맥락이다.불안한 당내 역학구조상 미리 승부수를 띄우지 않고서는 장래가 보장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지구당을 내놓았다는 해석이 설득력있게 들린다.여하튼 김대표는 앞으로 자신의 발언을 어떤 형식으로 조율할지에 따라 정계은퇴냐 아니면 여권내 확실한 입지확보냐의 기로에 설 것으로 관측된다.그리고 여전히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않고 있는 청와대측이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도 관심거리다.항간에 나도는 김고문으로의 대표교체를 정말 실천에 옮길지도 두고볼 일이다.
  • 농기계보 내농촌일손 돕자(사설)

    오늘의 농촌은 「농자천하지대본」 깃발을 날리면서 격양가를 부르던 시절의 모습이 아니다.젊은이들은 도시로 빠져나가 버려서 노령층과 부녀자들이 지켜내는 곳으로 변모하여 간다.더러 뜻있는 젊은이들이 찾아들고는 있지만 빈집까지 늘어나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활기를 잃어가는 형편이다. 더구나 수입개방이라는 국제적인 파고속에서 그나마의 생산의욕마저 감퇴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수익은 적은데 비해 소출을 위한 품삯은 비싸다.비싸더라도 구할수나 있었으면 하련만 기본적으로 인력이 없다.그래서 오늘의 농촌은 2중3중으로 외롭고 고달프다.요즈음같은 농번기에는 더욱더 그러하다.또 그럴수록 영농기계화에의 소망은 더 절실해진다.이앙기 하나로써 사람 몇십명몫을 감당할수 있으니 그렇지 않겠는가.그러나 오늘의 우리 농촌이 그것을 집집마다 갖출수 있을만한 여력을 가진게 아니다.그래서 도움이 필요해진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라 해서 나날의 삶에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우리의 근본이 농촌에 있었음을 생각하면서 오늘의 이 고달파진 농촌을 돕도록 해야겠다.특히 농촌이 고향인 도시민들의 경우는 한결 절실한 심정으로 수구초심을 살려야 할것이다.대체로 어느 도시건 향우회가 결성되어 있다.서울의 경우는 면민회까지 조직되어 봄가을로 야유회도 하고 선거철이 되면 더 활성화함을 보아오는 터이다.그뿐아니라 평상시에도 경조사에는 얼굴들을 맞댄다.이런 향우회가 농기계 사보내기 운동의 중심이 되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농촌을 살려야 한다는 데는 그곳이 우리모두의 정신적 지주로 되어주기 때문이라는 뜻이 크다.언제라고 헤아리기 어려운「식량전쟁」의 보뢰이기도 하다.그곳을 지켜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줌으로써 사기를 진작시키는 일은 그래서 우리모두를 위하는 길이라고도 하겠다.서울신문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농촌 농기계 보내기 성금」을 모으고 있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범국민적인 열화와 같은 호응이 있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서울신문이 이사업을 벌이면서 간곡하게 덧붙이고자 하는 것이 있다.그것은 국민의 정성으로 보내어진 농기계가 보다 유효적절하게 쓰일수 있도록 당로자에 의해 배려되어야겠다는 당부이다.농기계대리점과 농협이 판매·수리문제로 옥신각신할 일은 아니다.농기계가 고장났을때 신속히 수리할수 있도록 체계화하는 일이 급선무이다.그를 위하여 우수하고 친절한 수리기술자를 양성 확보해야 한다.그와 함께 불어나고 있는 농기계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이나 수리의 기초같은 교육도 반드시 따라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 “개혁 앞장서보자” 당의지 표출/민자 「전위대 구성」 배경과 전망

    ◎사정한파로 위축된 내부쇄신 모색/계파 이해 엇갈려 성과는 두고봐야 민자당이 「개혁전위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전위」라는 강한 용어를 쓴 점이 관심을 끈다.60년대 중국 문화혁명 당시의 홍위병을 연상케 한다. 「개혁전위기구」구상자는 황명수총장.황총장이 현재의 개혁추진에 있어 소위 「핵심실세」가 아니라는 사실때문에 이 기구가 별볼일 없으리라는 성급한 추측도 나온다. 그러나 누구의 아이디어건 민자당이 그러한 기구를 만들어야되는 상황이 중요하다.새정부 출범후 청와대를 중심으로한 개혁드라이브에 당은 주로 「청산대상」이었다.재산공개,슬롯머신사건,동화은행사건등 이슈만 터지면 의원들이 구설수에 올랐다. 황총장도 『청와대가 개혁을 주도하고 당이 이를 뒷받침해야 하나 청와대주도의 개혁강풍에 당이 너무 움츠러들었고 소속 의원들의 사기도 엉망이다』라고 위축된 당모습을 자인했다.그는 『개혁기구활성화를 통해 당이 소외되고 침체된 모습에서 탈피,개혁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황총장이 밝힌 개혁전위기구기능은 정책개발,개혁아이디어창출,개혁의식홍보이다.기구산하에 과제별 분과위를 두고 개혁관련 토론회나 강연도 수시로 개최하겠다는 것이다.금융실명제,군진급심사제도등 미묘한 정책사안도 당이 앞장서 개발·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진다. 민자당이 신경쓰는 부분은 개혁기구의 구성원이다.일련의 파문을 거치면서 소외감과 피해의식을 갖게된 민정·공화계 중진 인사도 다수 포용,범계파적 모습을 갖추기로했다.3·4선급 중진 15명내외가 위원으로 발탁될 것같다. 개혁기구의 앞날이 순탄하지는 않으리라 전망된다.정책개발에만 전념할 경우 정책위업무와 중복되고 실제 활동은 미미할 수 있다.개혁기구가 눈에 띄는 활동을 하려면 역시 인적 청산문제를 건드려야 한다.의혹사건 연루인사,제2의 재산공개파문시 부정·불법이 드러난 의원들을 과감히 조치하는데 역할을 해야한다. 이와 관련해 개혁기구구성원 선정도 난제이다.실질 역할을 하자면 김덕용정무1장관,백남치 기조실장,강삼재제2정조실장등 청와대와 연결고리를 갖고 있는 민주계 핵심이 포함되어야 한다.황총장을 중심으로 민정·공화계 중진들이 나열된다면 『누가 누구를 개혁하느냐.개혁기구위원들이 개혁대상』이라는 불만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황총장은 민정·공화계 중진들중에서도 구태가 역연한 인사는 위원에서 배제할 뜻을 밝히고 있다.이춘구의원등 비교적 이미지가 깨끗한 인사들을 기용하겠다는 것이다.이와함께 의원들 숙정까지는 못하더라도 3·5·6공 인사들이 혼재되어 있는 국책자문위는 우선 정리하겠다는 의욕을 보인다. 황총장이 제안한 개혁전위기구가 말그대로 정치권정화의 전위대역할을 할지,유명무실한 것으로 그칠지 여부는 김영삼대통령의 의사에 달려 있다. 정가에서는 민자당내 민주계 실세들이 개혁신당을 추진하고 있다는 풍설이 나돌고 있다.민자당내 수구 인사들을 내보내고 야당이나 재야의 참신한 인사들을 수혈받아 내년쯤 신당창당이나 제2창당을 통해 개혁정당을 탄생시키는 구도가 거론되고 있다.개혁신당의 중심에는 김덕용정무1장관과 민주당의 이부영의원이 자리잡으리라는 관측도있다. 아직은 소설같은 얘기이지만 김대통령의 추진력·과감성을 감안할때 전혀 근거없는 것은 아니다.김대통령이 김정무1장관 등을 개혁기구에 포진시켜 이러한 과제를 추진시킨다면 개혁기구의 「힘」은 폭발적일 수 있다.하지만 현재의 청와대·당의 분위기는 개혁기구에 대해 대체적으로 냉소적이다.
  • 화초 분갈이 5월 적기/화훼협에 알아본 분갈이요령 소개

    ◎새 화분,3∼6㎝ 커야 제격/배양토의 적정배합 중요/분갈이 필요한 화분/화분보다 식물크기 큰것/배수구로 뿌리가 나온것/잡초가 많 이 발생하는것/새순·잎의 생육이 나쁜것 식물이 생육하는데 좋은 조건을 제공하는 5월.윤달이 끼어 기온상승이 다소 늦은 올해에는 5월이 분갈이의 적기다.한국화훼협회 고광용사무국장의 도움말로 분갈이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분갈이는 화분내에 뿌리가 많이 퍼져 뿌리들 사이에 수분과 양분 쟁탈이 치열하고 통기성이 나빠지면 반드시 해주어야 한다.특히 ▲화분에 비해 식물의 체적이 너무 크거나 ▲화분 배수구멍으로 뿌리가 뻗어나온것 ▲잡초가 잘 생기는것 ▲새순과 잎의 생육이 좋지 못하고 잎끝이 마르는 경우 분갈이가 필요하다. 분갈이 시기는 추위에 견디는 정도를 참고해야 하는데 추위에 강한 화초는 4월초∼중순,추위에 약한 열대원산의 화초는 5월초∼중순이 좋다. 분갈이를 할때는 먼저 바꾸고자 하는 화분보다 3∼6㎝정도 큰 화분과 새흙을 준비한뒤 식물의 아랫부분을 쥐어 식물을 흙째 분에서 뽑아낸다.뽑아낸 화초의 뿌리사이 흙을 나무막대 등으로 털어내고 뿌리를 정리하는데 뿌리가 너무 많은것은 3분의 1정도 제거해야 한다.이때 고무나무 등 식물체 지상부를 가지치기 할수있는것은 지상부를 제거한 비율만큼 뿌리를 제거해도 되지만 잔뿌리를 많이 가진 화초와 분주 또는 묘목이 불가능한 화초의 뿌리는 가급적 남겨놓는것이 원칙이다. 화초를 새 화분에 심을때는 배수구멍을 망이나 돌로 막은뒤 굵은 모래를 화분높이의 10∼20%정도 넣어 배수층을 만든다.그 위에 준비한 배양토와 식물을 넣어 식물이 원래 심어졌던 부분까지 화분높이의 80∼90%정도가 되도록 흙을 채운다. 배양토는 식물의 종류에 따라 배합비율이 다른데 통상적으로 잎이 큰 식물은 낙엽 썩은 부엽토의 비율을 높이고 잎이 가는 식물은 배수가 잘 되는 마사토의 비율을 높이는게 요령이다.일반적인 실내식물인 관엽류는 마사토·부엽토·밭흙의 비율을 3:3:4,과실류는 5:3:2정도가 좋다.수분을 싫어하는 난 종류는 배수와 통기가 잘되는 난석에 심으며 분재의 경우는 마사토의 비율을 크게 높인다. 다 심으면 물뿌리개를 이용해 화분의 윗부분까지 물이 채워지도록 충분히 물을 준다음 배수구멍으로 물이 잘 빠져나가는지 확인한다.별도의 시비는 필요치 않으며 병충해 방제는 식물이 새 환경에 적응한 다음에도 늦지 않다. 분갈이한 화초는 뿌리기능이 약화되어 있으므로 증산작용·광합성작용등 생리작용이 많지 않도록 바람이 적은 그늘에 7∼10일 정도 두었다가 서서히 빛이 많은곳으로 옮겨야 한다.
  • 개혁과 「광주」/문순태 소설가(일요일 아침에)

    요즘 광주에서 김영삼대통령의 인기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그 어떤 배우보다 더 인기있는 스타가 되었다.김대중씨가 낙선하면 이민을 가겠다던 대학교수도,대선개표결과를 보고 대성통곡을 했다는 양동시장의 한 상인도 김영삼대통령이 요즘 너무 잘하고 있다고 입이 마르도록 칭찬에 열을 올린다. 광주에서 발행되고 있는 모 일간지가 최근 광주시민을 상대로 김대통령에 대한 인기 여론조사를 했는데 「기대이상 잘 한다」67%,「기대 한대로 잘한다」20%등 87%의 높은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대선에서 김대중후보에게 96%,김영삼후보에게 겨우 2%의 지지를 보였던 사실과 비교할때 실로 기적에 가까운 변화다.『김영삼대통령의 망월동참배저지는 우리가 잘못했다』는 남총련의 성명이나 최근 광주관련단체들이 강도높았던 목소리를 낮추어 조율할수밖에 없었던 것도 광주시민들의 이같은 정서적 배경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면서 광주시민들은 만약 김대중씨가 대통령이 되었다면 정치보복한다는 말을 듣지 않으려하기 때문에 이렇듯 김영삼대통령처럼 강력한 개혁을 추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김영삼대통령은 지금 질풍노도와 같은 개혁을 통해 광주시민들의 「묵은 한」을 풀어주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5·18때 광주를 무참히 짓밟았던 기득권세력의 무장해제를 보면서 광주시민들은 비로소 「해한」의 통쾌한 기분을 맛보았다.이제 광주사람들은 김대중씨에게 걸었던 기대 이상으로 김영삼대통령에게 새로운 희망을 걸고 있다.그리고 「기대의 몫」이상으로 지지를 보내고 있다.만약 문민정부의 개혁이 실패한다면 5·18때 총칼을 들이댔던 「수구악령」들이 되살아날 것이고,그렇게 되면 우리는 다시 암흑의 역사속으로 추락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개혁의 강풍속에 세상의 온갖 허섭쓰레기들이 보기흉하게 흩날리고 있다.고위공직자들의 비리를 보고 상대적 박탈감과 허탈감,그리고 분노를 억제하기 어려웠던 국민들도 이제는 냉소적 감정을 가라앉히고 전도된 가치관을 바로세우는 역사적인 개혁작업에 동참하기 위해 저마다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기 시작했다. 줄기찬 개혁을 통해 사회는곧 투명해질 것이고 경제의 흐름 또한 맑아져서 생명력이 넘치게 될 것이다.그러나 개혁은 과거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엄청난 단죄와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그런 점에서 개혁은 미래지향적인 희망인 동시에 잘못된 과거를 자르는 「역사의 칼」이어야 한다. 혹자는 개혁의 바람이 너무 강하다느니,성급하다거니 하면서 조용하고 점진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한다.그러나 이같은 말은 기득권세력을 보호하기 위한 변명에 불과하다. 개혁과 개선은 엄연히 다르다.개선이 좋게 고치는 것이라면 개혁은 새롭게 뜯어고치는 것이다.정치·사회상의 묵은 체제를 고쳐 새로운 체제로 바꾸자는 것이다.그래서 개혁은 혁명적 의미를 지닌다.개혁은 백지위에 새 지도를 그리자는 것이다.악의 본질이 사회저변에 널리 퍼져있는 검은 색깔을 지우고 밝고 투명한 색깔의 새로운 희망의 지도를 그리자는 것이다.따라서 개선은 점진적 추진이 가능하지만 개혁은 일시에 이루어져야만 한다.그리고 개혁은 바로 지금 김대통령이 90%이상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을 때만이 가능하다. 이제는 윗물·아랫물 가릴것 없이 모든 물이 동시에 맑아져야한다.그리고 사회전반에 걸쳐 맑은 물의 물갈이가 이루어져야 한다.이제는 우리 모두 비리공직자를 탓하거나 그들의 행위에 분노하지만 말고 저마다 자신을 한번쯤 냉철하게 반성해볼때가 되었다.우리들 자신의 참모습이 바로 신한국의 모습이 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스스로의 양심앞에 자신의 재산공개를 해보고,자기쇄신을 통해 「신한국인」이 될 수 있도록 국민적 의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개혁의 완성은 선진적 민주주의의 실현에 있다.그러자면 5·6공과의 단절로 잘못된 군사통치의 과거를 청산하고 문민성의 참모습을 확실하게 드러내보여야 한다.그 첫과제가 부패척결이라면 두번째 과업은 5·18의 역사적 위상을 바로 세우는 일이다.광주시민들은 이제 광주문제해결로 개혁이 깨끗하고 엄숙하게 역사앞에 마무리 되기를 바라고 있다.문민정부가 처음 맞는 이번 5·18을 계기로 광주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 이 시대의 개혁은 4·19와 5·18정신의 실현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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