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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정기점검·관리 내구성 높인다

    ◎문제점 조기 발견해야 개보수 비용·노력 절감 □간단한 집손질 요령 배관:막혔을땐 세제와 온수 함께 주입 수도:누수땐 꼭지의 고무링부터 조사 타일:파손땐 먼지제거후접착제 발라 방문:꼭 안닫힐땐 변형여부 확인을 주택은 내구성이 생명으로 가능한 오래 사용할때 경제성이 높아지는데 대다수 주택들이 관리소홀로 제 수명을 다하기도전에 불량화 되는 경우가 많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그동안 노후·불량주택의 진단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토대로 최근 일상적인 관리방법부터 개보수에 이르기까지 주택의 효율적인 유지관리 지침서를 펴냈다.이에따르면 주택은 자주 점검을 할 경우 미세한 오염이나 갈라짐·누수·철물류의 풀림과 같은 문제를 조기발견,작은 비용으로 그 문제를 제거할 수 있어 대수선과 경제적인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건설기술연구원은 주택을 오랫동안 제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청소나 점검과같은 일상적인 관리와함께 보일러·냉난방기같은 설비기기는 전문업자와 보수계약을 체결해여름과 겨울등에 청소 및 고장등에대해 정기점검을 받을것을 권한다.겨울철을 앞두고 간단하게 직접 할 수 있는 주택수선요령 몇가지를 소개해본다. ◆방문과 창문=나무로 된 방문이 꼭 닫히지 않을때는 먼저 문의 대각선 방향의 치수를 좌·우로 계산,그 수치가 같으면 변형은 아니므로 경첩을 살펴 재봉틀 기름을 쳐준다.문은 대개 2∼3개의 경첩이 그 무게를 받아주고 있는데 문의 중량으로인해 경첩의 나사가 헐거워졌을땐 현재의 것보다 조금 더 큰 것으로 나사를 교체하고 만일 경첩이 변형돼 있는 것은 문의 무게와 경첩이 맞지않는데 따른것인만큼 큰경첩으로 바꾸어야 한다. 창문을 여닫기가 불편할땐 창문을 떼어내어 바퀴나 레일의 손상을 조사하고 먼지를 털어낸후 재봉틀용 기름을 발라 미끄럽게 만들어준다.바퀴가 없는 창문의 경우엔 문턱의 표면에 왁스를 발라준다. ◆프라스틱 타일의 보수=주방등에 많이 쓰는 프라스틱 타일은 오래되면 갈라지는수가 많다.이럴땐 드라이버를 이용,파손된 부분을 떼내 먼지등을 말끔히 없앤후 접착제를 바른 합성고무를 깔고 그위에 타일을 놓아 단단히 누른다음 적당한 무게의 물건을 얹어서 4∼5시간동안 놔둔다. ◆수도꼭지의 누수=수도꼭지를 꼭 잠궈도 물이 떨어지는 원인의 99%가 고무링이 닳아버린 것이다.수도꼭지 손잡이 아래서 물이 샐땐 핸들아래의 캡너트를 스패너로 조금 세게 조여본다.그래도 물이 새면 캡너트의 중간에 있는 패킹을 교체한다. ◆배수관의 고장=배수관이 막히는 원인의 대부분은 흐르다가 떨어지는 오수중의 기름성분과 여러가지 불순물이 휘감겨 붙어 있거나 종이·머리카락·이물질때문이다. 먼저 설거지대가 막혔을때는 중성세제를 배수구의 내부와 그 주위에 다소 많이 뿌려준후 위에서부터 뜨거운 물을 주입하면 막혔던 찌꺼기가 흘러간다.그래도 안내려갈때는 파이프용 세척제를 사용토록 한다. 욕실의 배수구는 몸에서 나온 머리카락등이 주원인. 머리카락으로 막힌것은 좀처럼 없어지지 않으므로 걸름막을 사용,그때그때 제거해주고 막혔을때는 욕실용 세척제를 사용해 뚫는다.변기가 막혀 흡인캡을 사용할때는 투명비닐시트의 중앙부에 구멍을 뚫어서 통수캡위에 씌워서 사용하면 오수가 주위에 흩뿌려지는것을 방지할 수 있다. ◆곰팡이 방지=겨울철 결로에의한 습기가 원인으로 곰팡이가 생길만한곳은 먼지나 오염물질을 털어낸다음 곰팡이 방지제를 뿌리고 맑은날에는 창문을 열어서 항상 통풍환기를 하여야 한다.
  • 개혁과 금단증세(김호준 정치평론)

    수십년간 가까이 해온 담배나 술을 어느 날 칼로 두부모 자르듯 딱 끊게 되면 두통·불면증·갈증·수전증·현기증·흥분·허탈등 갖가지 이상증상이 나타난다.불안·초조·신경과민·긴장등으로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공복감·불규칙한 배변·우울·무기력증·발한·식곤증·집중력 장애에 시달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니코틴이나 알코올 만성중독자가 금연·금주등의 결과로 혈중의 니코틴·알코올농도를 일정수준 유지하지 못했을때 일어나는 이러한 생리적·심리적 이상증세를 의학에선 금단증상이라고 부른다. 금단증상은 인체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현상으로도 많이 발견된다.새 정부의 개혁작업이 본격화 되면서 이른바 기득권 세력이 보여온 신경질적 반응도 일종의 금단증상이라고 파악할 수 있다.수십년간 혼탁한 먹이사슬 속에서 살아온 그들이 부패추방과 더불어 갑자기 닥친 생소한 청정 사회속에서 괴롭다고 몸부림치는건 인체에서 습관작용의 중단후에 나타나는 이상증세와 다를바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선 새 정부의 개혁추진을 둘러싸고 열렬한 지지론 못지않게 차가운 신중론도 부단히 제기됐다.개혁을 하려면 청사진을 내놓고 하라든가,개혁은 인치가 아니라 법과 제도에 의해 추진되어야 한다는 주장,이제 과거 청산은 그만하고 미래지향적으로 국면을 전환하자는 제창등이 그것이다.실명제 실시여부는 새 정부의 개혁의지를 가름하는 시금석이라고 떠들다가 정작 실명제를 실시하자 문제점 부각에만 열을 올려 한때 사회불안감을 증폭시켰던 언론의 이중적 보도태도도 이러한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다. 개혁을 신중하게 추진하자는 주장들은 얼핏 그럴싸하게 들린다.그러나 차근차근 뜯어 보면 많은 경우 개혁에 대한 인식 결여에서 나온 것이거나 개혁중단론의 위장임을 알 수 있다.개혁의 청사진을 내놓으라는건 개혁전략을 누설함으로써 개혁대상에게 도피와 방어의 시간을 주자는 이야기와 통할수 있다.또한 법과 제도에 따라 개혁을 추진하자는 주장은 법과 제도가 완비될 때까지 개혁이 중단되어야 한다는 논리로 이어질수 있다. 인체의 금단증세는 초기 3∼5일간 절정에 달한다.체질에 따라선 2주일 이상 가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의 경우 10일 이내에 끝난다.개혁신중론이 반개혁적 함정을 안고 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지금까지 이를 관대하게 받아들일수 있었던건 그것이 인체에서와 같은 일시적 금단증상이자,단기적 체질조정과정으로 이해 됐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 모월간지에 실린 「박정희와 김영삼의 역사적 화해」란 글은 개혁신중론을 이러한 선의로만 대할수 없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긴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특히 고위층 주변에선 이 글을 두고 『한판 붙자는 도전장이냐』고 흥분하면서 수구세력이 고개를 들고 과거 회귀론이 목청을 돋울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들린다. 이 글은 첫머리에서 김영삼대통령은 6·25동란을 거쳤으면서도 죽지않고 살아남은데 대해 감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그 의도가 무언지는 모르겠지만 기분나쁜 도입부다.기득권세력의 저항이 끝내는 개혁자 정조를 죽이고 만다는 인기소설 「영원한 제국」의 구도가 자꾸만 연상돼 언짢기 짝이 없다. 이 글이 주제로 다룬건 김대통령의 역사관이다.김대통령이 세계역사상 유례없는 고도경제성장을 이룩한 한국현대사를 부정적으로 보고 국가건설이 아닌 반대의 노선,즉 3·1운동∼4·19의거∼5·18광주사태∼6월사태에 국가의 정통성을 귀착시키고 있어 문제라는 것이다.그러면서 이글은 지난 30년간 한국의 경제발전은 군사문화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며 유신체제를 옹호하는 듯한 논리를 전개한뒤 김대통령은 역대대통령,특히 박정희와 화해함으로써 성공할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글이 김대통령의 역사관을 계승이 아닌 단절로 본 것은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김대통령은 수년전의 3당통합,즉 역대집권세력이 모두 참여해서 구성한 민자당을 기반으로 집권에 성공했고 취임후에도 인위적 정계개편은 배제하겠다고 선언함으로써 민자당은 여전히 집권당으로 건재하고 있다.과거 박대통령과 전두환대통령이 기존정당을 해산하고 기성정치인들의 활동까지 규제한 가운데 급조한 여당을 집권의 발판으로 삼았던 일을 상기한다면 누가 더 역사 계승에 충실했는지는 자명해진다.현 문민정부는 4·19의거와 5·18광주사태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한 김대통령의 발언도 역대정부의 법통을 계승하면서 그위에 민주적 가치관을 추가한 것으로 보아야지 역사의 단절과 파괴로 보는건 잘못이다.신한국 건설의 주체는 민주화와 사회정의를 위해 투쟁해온 도덕적 에너지와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경제적 에너지여야 한다는 새 정부의 입장에서도 「화해와 승계」는 발견된다. 대통령의 개혁과 역사관을 회의의 눈으로 보는 사람들에게 역사는 항상 정의와 긍정적인 사람들 편에 서 있다는 걸 말하고 싶다.
  •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에 최선”(의정중계:28일 본회의)

    ◎권력형 축재 환수법 제정 용의는/질문/토지과표의 상향조정 적극 검토/답변 ▷정치분야 질문◁ ◇이성호의원(민자)=깨끗한 정치,깨끗한 선거를 위해 정치관계법의 개정과 함께 정부의 원천적인 대응수단도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 총리의 견해는. 김대통령의 개혁의지에 대한 내각의 구체적 방안제시가 미흡하다.내각의 활성화 및 공직사회 전반의 사기진작 방안은 있는가.현행 정부제도와 조직의 바람직한 개선책과 함께 실질적인 지방분권화를 위한 구상은.과학기술진흥과 교육의 혁명적 변화가 필요하다. ◇장기욱의원(민주)=한국 정치사에 오점을 남긴 민자당 대표는 정치를 떠나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신한국창조를 위한 최우선 과제는 오도된 역사를 바로 잡는 일이며 반민주·반민주적 주역들은 청산되어야 한다.이를 위해 「민주민주 정통성회복 특위」설치를 제안한다.12·12반란을 자행한 전두환,노태우,허삼수,허화평씨 등은 사법처리돼야 한다고 보는데 정부의 입장은.또 이를 옹호한 시대착오적인 총리는 스스로 용퇴하면서 전면개각을 주도할 용의는. ◇김영일의원(민자)=현 내각은 불협화음을 자주 내고 있고,위기관리능력도 없다.「인사가 만사」라는 대통령의 지론에 합당치 못하다면 특단의 조치를 건의할 용의는.검찰총장 임기제가 지켜지지 않는 연이은 사례로 검찰 독립성이 훼손될 소지가 있다.단체장선거의 전면실시를 위해 준비상황은.이중국적자의 현황과 국내외 재산상황을 공개하라. ◇임채정의원(민주)=현 내각은 여권 인사들조차 「내각이 개혁의 걸림돌」이라고 공박하고 있는데 대폭적인 개각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용의는 없는가.비대해진 관료행정조직을 개편해야 한다.민자당은 개혁의 주체인지,개혁의 대상인지,대통령의 생각에 대해 총리는 답변하라.민자당내 수구세력 및 5·6공의 비리관련자들에 대한 인사조치가 앞서야 한다. 전·노 두 전직대통령의 위법사실과 재산형성과정 및 5·6공의 정치자금 조성,사용내역 등을 조사 공개하고 이를 위해 특별검사제를 도입할 용의는.부정비리로 해외도피한 5·6공 공직자 명단을 밝혀라.권력형 부정축재환수 특별법을 제정,국고로 환수해야 한다.김대중씨납치사건의 진상규명 용의는. ◇강창희의원(무소속)=대통령과 정무장관은 정계개편이 없다고 단언하고 있는데 과연 정계개편 없이도 정치개혁을 할 수 있나.행정조직의 개편은 작은 정부,강력한 정부를 구현하는 개혁중의 개혁이며,세계 경제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생존전략이라고 생각한다.이에 대한 총리의 소신을 밝혀라. ◇송천영의원(민자)=정부는 구체적인 생활개혁에 이어 튼튼한 경제한국의 기반을 조성하고,새로운 문민행정의 관행을 정립해야 하며,교육제도의 과감한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는데 총리의 견해는. 금융실명전환기간이 끝난만큼 슬롯머신및 카지노 주식의 실제 소유자의 명단을 국민앞에 밝혀라.통일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북한 핵문제는 민족생존권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 ▷정부측 답변◁ ◇황인성국무총리=공직자선거법과 부정방지법이 국회에서 새로 성안되면 정부는 성실히 집행해 새로운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대부분의 공직자들이 개혁에 진력하고 있으며 윗물맑기 부정부패 척결에 솔선수범하고 있다.그러나 맡은바 소임을 다하지 못하는 공무원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처벌하겠다. 12·12등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지난 대선당시 김영삼후보가 헌정사의 불행한 사건에 대해서는 역사의 심판에 맡기고 정치보복은 하기 않겠다고 선거공약을 제시했고 당시 야당후보도 같은 취지의 공약을 했다.따라서 정부도 관계자의 사법처리에 대해서는 역사의 심판에 맡긴다는 입장임을 양해해달라. 미국과 범죄인인도조약의 체결을 추진하는 한편 캐나다등 7개 가서명국가와는 정식서명을 서두르겠다.해외체류 범법공직자의 인도는 범죄인인도조약이 체결돼야 비로소 가능하다.공직자 재산등록을 전후해 퇴직한 공직자는 모두 62명으로 이 가운데 54명이 징계나 해임,임기만료와 관계없이 본인의 의사에 의해 의원면직됐으나 이들의 퇴직이 재산등록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남북관계개선을 위해 평화적이고 유화적인 정책을 모두 사용,소진된 뒤에 강경책을 써야 하며 그럴 때 명분이 선다.북한에 일정수준을 넘은 강경책을 쓸 경우 비이성적인 체제인 북한은 공멸로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앞으로 핵무기없는 통일이 핵무기있는 통일보다 안전하다는 기조아래 비핵화정책을 계속 추진해나가겠다. ◇이해구내무부장관=지방자치단체장과 의회의 동시선거는 국가 예산과 인력의 낭비를 막고 사회적 부작용을 고려할 때 필요하다.그러나 4가지의 선거를 모두 치르기에는 선거관리능력상 문제가 있어 심도있게 검토할 예정이다.기방자치단체의 재정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담배소비세와 지방양여금의 신설과 토지과표 상향조정및 비과세대상을 축소하는등 세제를 개편하고 수익자 부담을 확대해나가겠다. ◇김두희법무부장관=검찰이 원칙과 정도에 따라 검찰권을 행사하는 사정의 중추기관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재임중 반드시 이를 정착시키겠다.향후 모든 선거가 선거법의 규정대로 치러질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아울러 선거사범에 대한 철저한 단속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선관위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조하겠다.이중국적자의 현황은 사실상 파악하기 어렵다.◇오인환공보처장관=언론계내에서도 오보문제는 독자의 반론권을 보장하는등 많이 개선돼가고 있다.정보의 투명성과 공개성을 위해 정보공개법 제정등을 검토하고 있다.문민정부 출범후 언론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공익성과 사회계도성이 강한 언론의 자정의지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다.
  • 택지개발지구내 악성폐수/토개공서 무단방류

    【대구=남윤호기자】 토지개발공사가 택지개발지구내에 있던 섬유공장을 이전시킨뒤 공장부지에 남아 있던 다량의 악성폐수를 낙동강으로 마구 흘려버린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토지개발공사 경북지사가 대구시 달서구 성서택지개발지구내에 남아 있던 악성폐수 4천여t 가운데 5백여t을 23일 하오 4시부터 25일 상오까지 하수구를 통해 낙동강으로 무단방류한 사실을 밝혀내고 작업인부 등 토개공 관련자를 불러 수사하고 있다.
  • 차량·노선 낡고 정비인력·부품 부족/전철·지하철 안전대책 시급

    ◎작년사고 60%가 차량고장 탓/과천선등 일부 터널붕괴 우려/직원 부주의로 어제 서울역서 탈선사고 하루 평균 4백만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수도권지역의 지하철과 전철이 점검불량과 차량 및 선로의 노후화등으로 대형사고를 일으킬 위험성이 높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지금까지 대부분의 사고가 정비인력·시간의 부족 등 구조적인 부분과 안전업무 담당관계자들의 부주의때문에 발생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18일 상오 5시28분쯤 지하철 서울역 남쪽 상행선 7백60m지점에서 철도청소속 구로발∼의정부행 K802전동차(기관사 최선영·50)가 탈선,지하철 운행이 2시간여동안 중단되는 소동을 빚었다. 다행히 사고지점은 전동차가 서행하는 지점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그러나 이날 사고는 철도청 직원들이 상오 3시45분쯤 하행선 선로보수작업을 위해 사고 선로의 선로전환장치를 자동에서 수동으로 바꾼뒤 이를 제대로 원위치시키지 않는 바람에 일어났다. 또 사고당시 기관사 최씨가 상행선 선로에 비상신호등이 켜진 것을 발견, 통제실에 연락해 담당직원이 현장에 나와 확인했는데도 선로가 어긋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지 못하고 전동차의 운행을 지시하는 등 안전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서울지하철공사의 차량정비인력은 현재 1천9백여명으로 지난 8월부터 지금까지 총 10만4천5백21량을 검수, 한명이 평균 54.4량의 차랑을 정비했다. 정비인원은 지난 90년 1천량일 당시의 1천5백여명보다 불과 4백여명이 늘어난 반면 전동차는 1천4백10량으로 크게 늘어 정비인력 부족으로 인한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또 과천·분당·일산선등 수도권전철건설공사에 대한 안전진단결과 터널의 누수및 균열등으로 대형사고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철도청이 18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분당등 3개 노선공사장은 터널보강재가 누락되거나 보강상태가 미흡하고 급속콘크리트의 배합비율이 규정과 다르며 누수의 위험이 있는 등 83개 항목에 걸쳐 문제점이 나타났다. 특히 3개노선 가운데 분당선이 누수·낙반사고우려,배수구처리및 배수상태불량등 33개 항목이 지적돼 가장 많은 문제를안고 있다. 일산선도 32개 항목이 지적돼 침하등에 의한 사고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과천선은 1·3공구 하천통과구간에서 수압에 따른 터널붕괴우려가 지적됐다. 차량의 노후화와 부품 조달의 어려움도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시민단체인 녹색교통운동(대표 정윤광)이 지난 9월 발표한 「지하철안전운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88년부터 92년까지 일어난 지하철 사고의 71%가 전기·전자장치의 불량으로 인한 차량 고장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지난해의 사고 25건가운데 60%인 15건이,올해는 지난달까지 17건의 사고중 8건이 차량고장이라는 것이다. 이와함께 전동차 예비부품의 부족으로 고장이 나면 심지어 정비대기중인 차량에서 부품을 빼내 수리하는 「땜질정비」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 4만2천여종의 전동차 부품가운데 대부분을 국산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현재 제1·2·3·4호선 전체의 부품 국산화율은 83%로 중요부품은 수입에 의존,조달이 힘든 것으로 올 국감에서도 나타났다. 이와함께 지하철 계단과 상당수의 환승역등이 시설이 낡고 협소해 증·개축이 필요한데도 전혀 손을 쓰지못하는 실정이어서 붕괴 또는 압사사고 등이 우려되고 있다.
  • 쌀쌀한 날씨… 화분 월동대책 서둘때/가을철 집안 식물관리 요령

    ◎열대식물은 중순께 실내에 들여놓고/칼륨·칼슘비료 줘 뿌리·줄기 튼튼하게/물은 횟수 줄여 아침에 주고 분갈이에도 신경써야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집안의 식물들을 관리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가을은 중반부터 기후가 갑자기 선선해지므로 겨울나기 대책을 일찌감치 세워놓지 않으면 식물을 상하게 한다. 한국원예사회 이문기회장의 도움말로 가을철 식물관리요령을 알아봤다. ▷화분 실내 들이기◁ 여름내내 마당이나 정원에 놓아두었던 화분은 외기온도가 너무 낮아지면 얼어죽거나 말라죽게 되므로 반드시 실내에 들여놓아야 한다.실내에 들여놓는 시기는 식물마다 조금씩 다른데 야자나무류를 비롯해 필로덴드론·디펜바키아·알로카시아·몬스테라 등 열대지방 원산의 관엽식물은 최저온도가 10도(섭씨)에 이르기 전이다.군자란·팔손이·서양동백·아이비 등 아열대지방 원산의 식물은 최저온도 5도,대나무류·아자레아류 등 온대식물은 0도에 이르기 전에 실내로 옮겨야 한다.소나무·향나무·느티나무·모과·매화 등의 분재는 바깥에 그대로 두는것이 좋다. 실내에 들여온 식물은 성향에 따라 자리를 다르게 배치하는데 일반적으로 잎이 작고 울긋불긋한 색깔의 화분은 밝은쪽에 놓아야 하며 잎이 큰 녹색식물은 다소 어두운쪽에 두어도 괜찮다. ▷거름주기◁ 겨울철 실내에서는 거름을 주기가 쉽지 않으므로 미리 거름을 주어서 식물이 월동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한다.식물이 월동때 특히 필요한 비료는 칼륨과 칼슘으로 칼륨은 식물의 뿌리와 줄기를 튼튼히 하며 칼슘은 산성 토양을 중화해 양분 흡수를 도운다.칼륨은 재와 퇴비에,칼슘은 계란껍데기·조개껍데기·사골 등에 많이 들어있다.일반가정에서는 신문지나 나뭇조각을 태워서 재를 만들고 퇴비는 가까운 원예점에서 구입해 사용하면 된다.계란이나 조개껍데기는 실내식물에는 빻아서 토양 표면에 웃거름으로 주고 정원수나 유실수 등 큰 나무에는 밑을 파서 그냥 묻어주면 된다. 하이포넥스 등 물에 타서 스프레이로 잎에 간단히 뿌릴수 있는 화학비료들도 시중에 많이 선보이고 있다. ▷물주기◁ 여름동안 더위에 시달린 식물에 가을의 적절한 물주기는 식물의 원기를 회복시켜주는 활력소가 된다.큰 식물은 1주일,관엽식물은 2∼3일에 한번 정도 물을 주는데 겨울이 되면 조금 횟수를 줄인다.난 종류는 15∼20일에 한번,선인장은 한달에 한번 정도가 알맞다.이때 주는 물은 온도가 25도 가량 되는 더운물이 좋은데 수도에서 나오는 냉수와 온수를 섞어주면 무난하다.저녁에 주는 물은 밤동안 토양의 온도를 낮추므로 가급적이면 상오 9시에서 10시 사이에 물을 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화분 배수구멍으로 뿌리가 뻗어나온 것 등은 분갈이를 해주는 것이 좋다.
  • 개혁은 전진을 위한 자기정비다(사설)

    김영삼대통령의 어제 국회연설은 민주화되고 있는 정치의 새 모습과 선진미래를 향한 전진의 비전을 국민들이 접할 수 있게 해 주었다.따지고 보면,실로 30여년만에 우리도 의정속에서 국민이 키운 국정최고책임자가 여야의원들의 부담없는 예우를 받으며 국정운영의 포부와 방향을 밝히는 장면을 보게된 것은 새로운 경험이다.나아가 「변화와 개혁,그리고 전진」에 담긴 대통령의 미래와 세계를 향한 거시적인 안목과 의지는 더 큰 국민적 공감과 희망을 주리라 믿는다. ○권위주의 규제로부터의 탈출 대통령의 국정연설은 세부적인 시정의 내용보다는 국가운영의 큰 방향과 원칙,그리고 철학을 제시하는 기회로 파악되어야 한다.연설에 언급되지 않았다고 해서 대통령의 의지가 덜하다는 뜻은 아니며 시정방향은 앞으로의 국정운영을 통해 정책으로 구체화될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이번 연설에서 평가되어야 할 것은 먼저,민의를 존중하고 국회의 위상을 높이는 대통령 국회연설의 새로운 관행이 시작되었다는 점이다.지난날의 대통령들이 혹은 국회경시사고때문에,혹은 정통성과 체제시비 때문에 국회에 참석하는 것조차 꺼리거나,문제가 되었던 비정상적인 관행이 청산된 것은 뚜렷한 발전이다.우리는 대통령의 국회연설이 문민정치의 새로운 전통으로 뿌리내리게 된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대통령의 이번 국회연설의 내용은 미래지향의 개혁철학을 체계화하고 있다.이번 연설의 제목을 결정하면서 대통령은 「변화와 개혁」에다 「그리고 전진」이라는 대목을 직접 붙였다고 한다.그것은 일과성이 아닌 지속적인 개혁과 아울러 미래와 세계를 향한 「전진」을 또하나의 초점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전진을 위한 자기정비가 개혁이라는 말이다. 지금 대통령에게 있어 개혁이란,방만했던 과거에 기초한 오늘의 현실에 대한 과감하고 도전적인 접근이자 그 극복이다.대통령은 『저는 온갖 형태의 권위주의적 규제와 제한을 풀었다』고 강조했다.지나간 한 시대의 권위주의적 제도와 규제와 관행과 모든 제한으로부터의 적극적 탈출이 바로 개혁임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과거 청산하고 화해의 미래로 우리는 개혁의 방향이 어디까지나 선진국의 위상을 갖는 신한국의 미래를 건설하는데 있음을 확실히 알 수 있다.그런 점에서 경제회생과 신경제5개년계획의 추진,그리고 과거에 대한 화해와 체제의 안정및 강화를 분명히 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과거와 현재를 싸움붙이면 미래를 잃게 된다」는 영국 처칠수상의 말을 미국 케네디대통령이 인용한 사례를 떠올리게 한다. 스스로 과거의 피해자이면서 과거를 청산하되 과거에 매달려서는 안된다고 한 대통령의 말은 변화와 개혁을 선도해온 문민대통령으로 할말은 해야한다는 자신감과 용기의 표현이며 대담한 화해와 안정의 의지로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일부현상이기는 하지만 과거의 잘못을 바로 잡는 청산의 노력이 과거 캐기로,자유민주주의체제의 강화와 발전을 위한 개혁의 참뜻이 이상한 진보로 왜곡되는 빌미가 차단될 것이다.역사상 개혁의 과정에서는 피해를 보는 극소수 수구기득권자들이 불만과 반발에서 막연한 불안감을 부추기려는 노림수가 있게 마련이다.또 미지의 경험을 수반할 새로운 제도의 실시에는 심리적인 불안이 있을 수 있다.따라서 제도개혁의 단계로 접어든 시점에서 대통령이 밝힌 개혁의 바탕위에 안정과 화해로 나아가는 기조는 매우 시의적절한 것이다. 경제회생을 위한 실명제의 미래지향적 운영과 비밀보장을 밝힌 대통령의 뜻도 거기에 있을 것이다.이미 권위주의적 질서를 확고한 문민질서로 개혁한 우리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진도약의 관문이라 할 금융실명제의 제도 자체는 물론 건강하고 깨끗한 사회로 가는 선진적 실명문화의 정착에 국민적 동참이 있어야 한다. ○실명·재산공개,개혁의 핵심 금융실명제에 대한 강고한 의지와 함께 주목되는 것은 정치개혁과 정치의 일신을 강도높게 주문한 사실이다.부정없는 선거혁명의 제도화를 포함한 정치관계법의 제도개혁과 미래로 나아가는 큰 정치로의 근본적 전환은 우리 정치의 숙제이며 개혁의 성패를 가름하는 관건이다.30년이상의 정치생애를 정치권에서 보낸 대통령이 취임일성으로 정치자금을 받지않겠다고 선언한 정치개혁의 의지를 절감하게 한다. 국가자원을 쓸어넣다시피하는 낭비구조의선거와 국민여론을 과거지향의 낮은 차원으로 오도하는 낡은 정치의 한국병을 수술하지 않고서는 신한국을 위한 국가경쟁력은 확보할 수 없다.부패와 타락선거를 혁파하고 정당의 자생력을 높이며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 방향의 선거법,정치자금법,정당법 등의 관계법개정에 정치권은 존립을 건 결의와 노력을 기울여야 할것이다.기회만 있으면 전직대통령을 증언대에 불러내려는 구시대정치를 청산하고 국민의 힘을 결집하는 생산적인 정치로 탈바꿈해야 한다. 우리의 지향점은 보다 선명해졌다.건강한 민주주의와 활력이 넘치는 자본주의가 꽃피는 선진국이며 새로운 문명의 모델을 이룩하는 세계문명의 중심이다.민족의 독립과 민주화를 이룩한 도덕적 힘과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경제적인 저력을 문민시대에 새롭게 발휘해야 한다.자신감과 긍지를 갖고 앞으로 나가야겠다는 각오와 자세를 대통령은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해낼수 있는 민족』이라는 연설 끝맺음으로 강조했다고 할것이다.
  • “방송인 가치관·관행 변화 시급”/이 공보처차관 토론회서 촉구

    이원종 공보처차관은 17일 『법과 제도와 개혁을 바탕으로 이제 국민의 자발적인 의식개혁, 즉 「개혁의 일상화」라는 제2단계 개혁을 성공으로 이끌어야 하며 이를 위해 방송인의 가치관과 관행에 보다 크고 보다 빠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차관은 이날 방송개발원(원장 윤혁기)이 경기도 이천 미란다호텔에서 가진 「참다운 의식개혁,방송은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언론인은 상당히 보수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있다』고 지적,『혹시라도 이러한 태도가 변화를 느리게 하고 낡은 과거질서의 극소수 이기적 기득권자들을 옹호하는 수구의 논리로 이어져 악용되는 경우가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 “국회 정상화” 여론에 쫓기는 여야/양당 입장을 알아보면

    ◎“현안 산적… 무조건 열어야” 단호한 태도/민자/총무접촉 무산땐 청와대 협상을 모색/민주 14일에도 국회는 공전됐다.12일 총무접촉결과 국정조사기간을 얼마간 연장하는 선에서 절충이 이루어질 것같던 분위기는 13일 민자·민주 양당의 입장이 원점으로 급선회하는 바람에 일순에 반전됐다.재산공개결과 나타난 환부를 도려내는 「내부수리」에 열중하고 있는 민자당에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민주당이 민자당과의 묵계아래 이런저런 구실을 주고받으며 의도적으로 국회를 공전시키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마저 대두되고 있다.민자당이 국회공전에 대한 여론의 질책에 귀를 기울일만한 여유가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그럴듯한 분석에서다. 속사정이야 어쨌든 민자당 이성호수석부총무,민주당 조홍규수석부총무와 이원형부총무는 14일 여의도 맨하탄호텔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국회정상화 노력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또 15일 총무회담을 열어 최종타결쪽으로 분위기를 몰아가기로 했다.「정기국회」상태를 타개하려는 노력은 14일 저녁김영삼대통령과 민주당 이기택대표의 청와대 미테랑 프랑스대통령 환영만찬석상 회동까지 이어졌다.15일에는 미테랑대통령의 국회연설 청취를 위해 이만섭의장 초청 의원간담회 형식으로 본회의가 열린다. 따라서 15일이 공전종식 또는 공전장기화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민자당◁ 민주당의 조건부 국회정상화에 절대로 응할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김영구총무는 14일 『대통령의 국회연설과 관련해서는 어떤 조건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김총무는 또 『「여야간 협의」를 강조하는 민주당 주장의 이면에는 뒷날 민자당의 발목을 잡고 늘어지려는 의도가 숨어있다』고 비난했다.따라서 민자당은 국정조사기간 연장과 전직대통령의 증언은 일단 보류하고 의사일정을 협의하자는 민주당의 수정제안에도 냉담한 반응이다. 이같은 태도는 민자당의 독자적인 판단보다는 청와대의 입김 때문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청와대가 모종의 사인을 다시 보내오기 전에는 태도에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민주당◁ 지금은 현행 국회법상 국정감사기간이므로 대통령의 국회연설은 반드시 여야 합의를 요하는 사안이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13일 대통령연설」은 청와대의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이에 관여한 김덕용정무1장관을 『국회법도 모르는 국회의원』이라고 꼬집는다.또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미진한 국정조사를 국정감사와 병행하자는 당연한 요구를 민자당이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이기택대표는 14일 『총무접촉을 통해 유연성있는 일정을 짜되 그것이 여의치 않으면 청와대와 조정해서 대통령연설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해 청와대와의 직접협상을 통해 정국을 풀어나갈 계획임을 시사했다. 민자당과 상대해봐야 소득도 없이 힘만 빠진다는 것이다.박지원대변인이 『김종필대표와 김영구총무는 민주산악회 등으로부터 수구세력이라고 공격을 당해 자신들의 자리에 위협을 느낀 나머지 한 건 올리려는 발상에서 민주당의 정당한 요구에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고 갑자기 인신공격을 강행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 폐식용유 비누/주부들에 보급 확산

    ◎제조방법 간단하고 세탁력도 뛰어나/연 8만t 폐품활용에 환경보호까지 식용유 소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가정에서 쓰고 남은 폐식용유가 수질오염의 원흉으로 등장했다.그러나 최근 환경보호의식이 높아지면서 지금까지 하수에 버리던 폐식용유로 비누를 만들어 사용하는 여성단체와 주부들이 늘어나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해 가정에서 소비하는 식용유 11만t중 발생하는 폐식용유는 8만t가량으로 폐품활용이 잘 안돼 대부분 하수구를 통해 하천과 강으로 흘러들어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어왔다. 이같은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 각 여성단체와 지역주부단체들은 2∼3년전부터 폐식용유를 이용한 비누만들기 방법을 보급,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더욱이 폐식용유를 이용한 비누는 세탁력이 시중에서 판매하는 비누보다 우수한데다 필요에 따라 적당한 크기로 모양을 내 사용할 수있고 만들기도 간편해 주부들 사이에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폐식용유로 만든 비누는 자연상태에서 분해가 빨라 무공해라는 점이 특징이다. 폐식용유를 이용해무공해 비누를 만들때는 폐식용유 1.5ℓ에 가성소다 3백g·물 5백g 비율을 준비한다. 먼저 양철통이나 고무통에 가성소다를 담은뒤 비스듬히 세우고 미지근한 물을 옆쪽에서 조금씩 조심스럽게 붓는다.이때 가성소다 바로 위에서 물을 급하게 부으면 고열과 자극적인 기체가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그리고 반드시 장갑을 끼고 작업을 하며 가성소다가 직접 피부나 옷에 묻지않도록 해야한다. 막대기로 물과 가성소다를 충분히 저어 다 녹으면 폐유를 서서히 넣으면서 역시 막대기로 젓는데 이때는 약간 빠른 속도로 50여분동안 같은 방향으로 젓는다. 혼합액이 약간 굳은듯하면 미리 원하는 크기만큼 칼집을 낸뒤 일주일 정도 응달에 말린다.또 빈우유팩에 담아 모양을 육면체로 만들 수있다.이렇게 만든 무공해 비누의 양은 보통 세수비누 30개정도의 양이다. 비누제조시 자극적인 냄새가 나기때문에 작업은 공기가 잘 통하는 실외에서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 광희시장 상인 김현북씨(「2단계 개혁」을 말한다:4)

    ◎“실명제 어려움 많지만 모두 환영”/당분간 적응 힘들어도 성공확신/부가세 인하등 후속조치에 기대 동대문 광희시장에서 30여년간 섬유 원단을 팔아온 김현북씨(59)는 새정부의 개혁 점수를 1백점 만점에 1백50점으로 평가했다.그는 『흔히들 「혁명적」,「충격적」이란 말로 새정부의 개혁을 표현하지만 이는 수구 세력의 자기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대다수 국민들은 새정부를 지지하고 개혁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아직 새로운 체제에 적응이 안돼 다소 불안해 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한 뒤 『그러나 변화에는 일시적인 혼돈이 있게 마련』이라며 개혁의 지속성을 강조했다.개혁을 몸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살아남기가 어렵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는 것이다.때문에 일과성 조치보다는 정부의 개혁의지를 뒷받침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도 함께 강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씨는 무엇보다도 새정부가 「돈」과 밀착되지 않은 정치를 편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밝혔다.구 정권이 한결같이 깨끗한 정치를 표방했지만 결국 「돈의 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해 갖가지 부정부패가 잇따랐다는 설명이다. 특히 시장에서 잔 뼈가 굵은 장사꾼들은 새정부의 사정작업을 지켜 보면서 「문민」이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됐다고 했다.바르게만 살면 무서울 것이 없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고관대작 앞에서 휘어져야 했던 상인들의 허리도 꼿꼿이 펴지는 듯한 기분을 느끼고 있단다. 그러나 사정작업이 처음보다는 다소 늦춰졌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 김씨의 솔직한 심정이다.김씨는 정치보복이란 말이 나온 것도 사정이 불완전하게 이뤄진 탓으로 보고 있다.그는 『사정이라는 그물에 걸린 고기 중 대어뿐 아니라 피라미들도 함께 솎아냈어야 했다』면서 『앞으로 금융실명제도 이런점을 감안해 한치의 뒷걸음질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물론 김씨는 실명제의 여파로 당분간 중소기업과 영세상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최악의 경우,부도사태도 예상하고 있다.김씨 자신도 매달 1백만∼2백만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고 한다.그러나 모든 상인들은 원칙적으로실명제의 실시를 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명제에 반대하는 상인들은 하나도 없습니다.있다면 부동산 투기꾼이나 정경유착의 고리관계를 끊지 못한 기업인과 정치인일 것입니다.무자료 거래와 사채시장에 익숙해져 있는 상인들이 하루 아침에 실명제에 적응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는 당초 정부가 의도했던 실명제의 목표가 영세 상인들의 세무조사가 아니라면 상거래를 위축시키지 않는 후속대책이 니와야 한다고 했다.영세 상인들에 한해 세무 통보대상인 예금 인출금의 한도를 늘려주고 부가가치세도 좀더 낮춰주길 요구했다. 특히 그는 정당한 땀의 대가마저 부정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단순히 돈의 많고 적음이 자금추적이나 세무통보의 기준이 돼서는 안된다는 것이다.직업과 경험,나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정축재의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씨는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소신있는 비판도 서슴지 않아야 한다』면서 『대통령 혼자만의 뜻으로 개혁이 좌지우지 되지 않도록 주위에서 많은 의견들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사람(대통령)의 생각이 개혁을 주도해 왔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관청의 문턱도 많이 낮아졌지만 아직 형식에 얽매이는 점은 고쳐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개혁의 칼자루는 이제 정부에서 민간 쪽으로 넘어온 것 같습니다.따라서 앞으로는 위만 쳐다볼 것이 아니라 정치인,기업인,일반 시민 등 각자가 자기의 본분을 다해야 개혁을 훌륭하게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김씨는 장사꾼의 입장에서 이번 개혁에 내기를 한다면 전 재산을 털어서라도 성공쪽에 걸겠다고 말했다.
  • 예비부부/혼수용품 일괄구입 늘어

    ◎맞벌이 커플,전문매장·백화점 선호/예물·가전제품·장롱등 패키지 인기/6백만∼천5백만원… 개별구입보다 10% 저렴 올 가을 본격적인 결혼시즌을 앞두고 혼수용품을 장만하려는 예비부부들의 발걸음이 부산한 때다.요즘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 혼수품 하나하나를 고르기보다 대형 백화점내 혼수전문매장을 통해 일괄 구매하는 신혼부부들이 늘고있다. ○연4조원시장 추산 특히 혼수전문 재래시장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혼수를 장만할 시간이 없는 직장여성들과 맞벌이 부부의 증가도 혼수의 일괄구매를 부추키는 요인.이같은 추세에 따라 예물·예단 등 혼수구입은 물론 결혼식장 예약과 신혼여행 안내까지 도맡아 해주는 이들 혼수전문매장들이 최근 성업중이다. ○예식장 예약도 대행 현재 관련업계가 추산하는 국내 혼수시장 규모는 연간 4조원대.해마다 40만쌍 가량 탄생하는 신혼부부들이 가구당 1천만원의 혼수비용을 들인다고 가정한 것.그러나 서울대 가정대학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가구당 평균 혼수비용이 1천8백만원인 것을 감안할때 실제 혼수시장 규모는 이를 훨씬 넘어설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은 91년부터 전문매장인 「신혼생활관」과 「혼수전문 상담실」을 운영하면서 본격적으로 혼수시장에 뛰어들었다.1백여개 혼수관련 협력업체와 제휴를 맺은 신혼생활관은 전문상담원을 두고 가격대별 혼수장만,예식관련 정보제공 등을 하고있다.이밖에 현대와 미도파,롯데백화점 등도 혼수와 결혼예식 관련 서비스를 일절 대행하는 혼수전문매장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토탈패션 구색 맞춰 신세계 혼수용품팀 박장균과장은 『혼수전문매장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시간및 경비절감 효과 뿐만 아니라 결혼과 관련한 모든 서비스가 함께 제공되기 때문』이라며 『소비자들의 상품구매 방식이 점차 개성화,합리화 돼가는 추세에 맞춰 이제는 혼수용품도 전체적 구색을 맞추어 구입하는 토털패션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백화점 혼수전문매장들이 제시하는 가격별 혼수용품 패키지는 6백만∼1천5백만원 까지.1천2백만원짜리 혼수패키지의 경우 우선 신혼살림은 21인치 텔레비전 등 가전제품이 3백만원,9자장롱등 가구용품이 2백만원,침구수예와 주방용품이 1백40만원 등으로 구성된다.다음 예물·예단류는 다이아반지 등 예물이 1백20만원,예단 1백60만원,예복 90만원,한복 1백30만원,구두 등 잡화가 60만원으로 총 5백60만원. ○애프터서비스 장점 신혼살림과 예물·예단류를 더한 가격이 1천2백만원이며 개별구입 때보다 10%정도 싸고 품질보증및 애프터서비스가 철저한 장점이 있다.그러나 가격대별 차이가 큰 혼수상품 패키지 역시 비싼 것만 찾다가 무리한 지출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 문민정부 첫 광복절에 생각한다(특별대담)

    ◎친일세력 축출이 정기회복 지름길/관료사회서 온존… 국가기강 확립 걸림돌/총독부 청사 철거 현정권 임기중 실현을/임정선열 5위 봉환 역사적 쾌거/문제있는 독립유공자 재심 절실/정신대문제 등 일제만행 규명… 사죄 꼭 받아내야 15일로 광복 마흔여덟돌을 맞았다.특히 문민정부 출범 첫해에 맞이한 광복절은 여느때보다 뜻깊다.상해임정 선열들의 유해가 봉환되고 구조선총독부청사,총독관저가 철거되는 등 일제의 잔재를 일소하고 민족정기를 바로 잡는 작업이 사실상 처음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문민정부가 처음으로 맞는 8·15 광복절의 역사적인 의미와 우리 민족이 풀어나가야 할 향후 과제를 좌담으로 정리해본다.이날 좌담회에는 김승곤광복회회장과 신용하서울대교수가 참석했다. □참석자 김승곤 광복회 회장 신용하 서울대 교수 ▲김회장=광복을 맞아 12년동안 항일운동을 하며 떠돌던 중국에서 고국으로 돌아왔을 때입니다.놀랍게도 친일파들의 권세가 여전하더군요. 더구나 극심한 좌우익 투쟁을 교묘히 이용해 친일파들은 중국에서 항일운동을 한 사람들을 공산주의자로 매도했습니다.51년 광주의 한 신문사에 입사할 때도 독립운동사실을 숨겨야만 했을 정도였습니다. 남북분단의 비극이나 순국선열들이 지금껏 이역을 떠돌수 밖에 없었던 것은 지금껏 관료사회를 쥐고 있던 이들 친일파때문입니다. 독립운동을 했다고 떳떳이 말할 수 있게 된 것은 불과 몇년 되지 않습니다.독립운동가들이 그동안 제목소리를 낼 수가 없었던 것이죠.그만큼 우리 사회의 친일세력은 뿌리가 깊습니다. 이번 임정선열 5위의 봉환은 친일파들때문에 퇴색해버린 민족정기를 되살릴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습니다.또한 이를 통해 국가기강도 바로 세울 수 있게 됐습니다. ▲신교수=우리 헌법 전문은 상해임시정부의 법통계승을 명문화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실제로 정책을 시행하는데는 문제점이 매우 많았습니다. 임정 요인의 유해 5위를 공식적으로 국내에 봉환한 것은 매우 획기적입니다.즉 민족의 정기를 학립하고 국가기강을 바로잡을 수 있는 전망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지요.독립정신을 계승 발전해 세계속의 한국으로 발돋움,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정신적인 계기를 마련한 것은 물론이고요. 김영삼대통령이 그동안 논란속에서 미루어 왔던 구조선총독부 청사를 철거토록 지시한 것은 확실한 용단이라 생각합니다.옛 총독관저의 철거도 마찬가지지요. 그러나 문제는 김대통령의 민족정기 앙양의지와는 달리 일부 세력과 관료들의 개혁의지가 부족하다는데 있다고 봅니다. ▲김회장=총독부 청사의 건립의도부터 생각해봅시다.우리 임금이 살던 경복궁안에 짓지 않았습니까.우리 민족의 맥을 끊기 위한 것이지요.창경궁에 동물원을 세운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총독부 건물은 일제의 상징입니다.해방과 동시에 가장 먼저 철거됐어야 합니다. 물론 이승만대통령때부터 역대 정권들이 철거를 고려했었지요.그러나 지금껏 손을 대지 못했습니다.이는 행정부에 있는 친일수구세력들의 방해때문입니다. ▲신교수=조선총독부를 지을당시 일본의 건축전문가들은 남산이나 서울시청자리를 주장했습니다.그러나 당시 데라우치총독이 영구 통치를선언하는 의미에서 조선왕궁의 정궁인 근정전을 헐고 짓도록 했습니다.즉 일제가 한국 식민통치의 상징을 만든 것이지요. 그런데 더욱 기가 막힌 일은 이를 중앙박물관으로 사용한 것입니다.5000년 역사를 일제의 식민통치 상징에 넣어놓았으니 민족적 열등감을 「배양」시키고 일본인에게는 우월감을 조장해 왔습니다.5공때는 철거계획이 한때 검토됐으나 무산됐고 6공때도 연구됐지요.그러나 경비문제를 들고 나온 관료들의 반대에 부딪쳐 철거되지 못했습니다. 당시 관료들이 대통령을 속인 것입니다.뜯어다가 복원하는데는 엄청난 비용이 든다는게 반대이유이지만 이 건물은 복원가치가 없습니다.우리 고유의 유물도 아닌데 뭣때문에 복원합니까.정 아쉽다면 모형을 하나 만들어 독립기념관의 일제침략관내에 전시하면 그만이지요. 또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박물관의 이전시기입니다.정부에서는 2000년까지 완공한다고 발표했는데 김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97년까지 마쳐야 합니다.그렇지 않으면 아직도 막강한 수구세력에 의해 무산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김회장=그렇습니다.김대통령 임기안에 이전해야 합니다.지금도 우리 사회에는 친일세력들이 남아있습니다.김대통령이 퇴임한 뒤에 이들이 어떤 주장을 내세우며 이전에 반대할지 모르는 것입니다. 화제를 돌려 정신대문제를 한번 짚고 넘어가야겠습니다.최근 일본 연립정부가 우리 한국인 여자들을 강제로 끌고가 위안부로 이용한 사실을 인정한데 대해 마치 대단한 의미가 담긴 양 높이 평가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일본정부가 사과한 것도 아니고 그저 정신대문제에 대해 강제성이 있었다고 인정한 것을 놓고 우리 외무부가 『외교적으로 정신대문제는 청산됐다』고 밝힌 것은 성급한 것입니다. ▲신교수=동감입니다.새로 들어선 일본의 연립정부는 정신대문제와 관련해 전후청산차원이라며 「강제성」만을 인정했습니다.범죄행위에 대해 배상이나 사죄는 없는데 이는 용납할 수 없으며 일본에 휘말리는 우리의 외교정책은 자주외교 대등외교가 아니라고 봅니다.독일은 패전후 즉시 사죄하고 배상금을 물었는데 일본은 이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습니다. ▲김회장=정신대문제를 포함해 일제 만행에 대해 전반적인 진상규명과 일본의 전적인 사죄가 있어야 합니다. 가을로 예정된 김대통령의 일본방문에서는 분명한 답변을 일본정부로부터 반드시 받아내야 할 것입니다. ▲신교수=잘못된 과거역사의 청산은 물론 국제화시대의 대처라는 측면에서도 친일파들에 대한 역사적인 재조명이 시급합니다.민족의식이 소멸되면 강대국에 종속될 수 밖에 없지요.이완용이가 나라를 판 대가인 은사금으로 사들인 땅을 증손이 나타나 법원에 제소,여러건 승소판결을 받았지요.이는 제2의 이완용이 나올 수 있는 토양을 만든 것이나 다름없습니다.김구선생이 독립운동가들을 잡으러 다니던 친일파에게 암살당하고도 진상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이러한 것들은 건국직후 친일파들을 몰아내지 못한 때문입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보훈처는 국가로부터 독립유공자로 인정돼 포상을 받은 경우라도 친일행각에 문제가 제기되는 부분이 있으면 재심해야 합니다.그러나 그 기준은 엄격하고 과학적,합리적이어야 합니다. ▲김회장=친일파에 대한 재조명이 역사적 과제임은 분명합니다.문제는 현실적으로 친일파를 어떤 기준으로 가려낼 것인가 하는 겁니다.정부로서도 친일파에 대한 역사재조명이 무척 어려울 줄 압니다.그러나 서두르지는 않더라도 꾸준히 작업을 벌여나간다면 소기의 성과를 거두리라 기대해봅니다. ▲신교수=우리는 일본으로부터 새로운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최근 들어선 일본 연립내각의 핵심인 오자와 이치로는 PKO법안의 초안 배경이 된 「오자와특별조사위」를 이끌어온 인물입니다.이 위원회의 조사보고서는 앞으로 국제사회가 미주권 EC권 일본권 등 3개 블록화되므로 일본이 아시아지역의 통합과 주도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한국은 일본의 아시아정책의 개편대상중의 하나이므로 자칫 말려들면 정치 경제 군사 문화적으로 종속될 위험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김회장=일본은 한일관계를 영원한 동반자인양 표현하고 있습니다.그러나 6백90억달러의 무역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관계가 동반자일수 있습니까. 일본은 한국전쟁을 통해 경제발전을이룩할 수 있었습니다.동북아시아의 전략거점으로 일본을 택한 미국이 각종 기술원조를 아끼지 않으면서 지원했기 때문에 일본의 성장이 가능했던 겁니다. 그러나 일본은 겉으로는 동반자 운운하면서 우리나라에 기술지원을 꺼리고 있습니다.우리나라를 경제협력국이 아니라 시장으로만 여기고 있을 뿐입니다.이런 상태에서 양국이 진정한 협조적 관계를 이루기는 어렵습니다.우리 국민의 반일감정은 정부의 입장과는 달리 그전과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거듭 말하지만 김대통령의 가을 일본방문에서는 반드시 말뿐이 아닌 실질적인 일본의 사죄를 얻어내야 할 것입니다.이와함께 기술이전과 무역역조시정등에 대한 일본정부의 실질적인 약속을 보장받아야 할 것입니다.
  • 외무부 왜 조직개편 추진하나/공관의 지휘체계확립·전문성 제고 목적

    ◎해외공보관 이관 등 부처 이해 달라 진통 새정부 들어 외무부가 해외공관 주재관제와 외무공무원법 개정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특히 해외공관 주재관제는 외무부의 오랜 숙원이었던 만큼 그 기대가 자뭇 크다.반면 안기부·국방부·공보처등 관련부처에서는 향후 개편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혹시 「부처 이기주의」가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다. 먼저 해외공관 주재관제는 최근 청와대 민정비서실의 해외공관 운영에 관한 일제 점검이 있고 부터 그 기대치가 한껏 높아진 상황이다.이는 청와대가 최소한 주재관제도에 대한 문제점 정도는 파악하지 않았겠느냐는 당위론에서 출발하고 있다.주재관은 공관장의 통제를 받게 되어있으나 무관은 무관대로,상무관은 상무관대로 원소속 부서에서 따로 업무지시를 받는등 낭비를 초래해왔다는게 외무부 생각이다.또 일부 부서에서 파견된 주재관이 외교관보다 직급이 높아 업무에 혼선을 초래하기 일쑤였다는 것이다.그러나 상무관등 일부 주재관은 나름의 전문성을 갖고 있어 직급이나 업무체계를 손질하면 조정이 가능하다고 보고있다. 외무부가 가장 문제로 생각하고 있는 제도는 공보처 소속의 해외공보관.이제 정권유지나 체제홍보 차원의 시대가 아닌 만큼 당연히 외무부 소속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판단이다.공관의 특성에 맞게 문화외교 홍보활동을 효율적으로 펴는 것이 신외교가 지향하는 목표와 일치한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이에 대해 공보처는 문민시대에 맞는 국가홍보가 효율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오히려 해외공보관제도가 강화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해외공보관을 흡수하겠다는 외무부주장은 「외무부 확장주의」에 다름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따라서 재외공관에 대한 보안감사권을 가진 안기부주재관과 해외공보관제도는 부처간 개선방향과 이견이 얽혀 조정이 쉽지않을 전망이다.현재 추진중인 개선방향은 공관의 지휘체계 확립,외교관및 주재관의 전문성 제고,효율적 예산 편성및 사용등으로 압축된다. 외무공무원법 개정은 주로 특임공관장등 대사들의 임기및 인원감축과 관련된 부분들이다.한 외교관이 특1,2급을 다 지낼 경우 이를합해 계급정년을 10년으로 하고 1급이하의 경우 12년이던 계급정년을 없애 연령정년만을 적용하는 것을 검토중이다.이는 외무부 조직을 피라미드화 하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되고 있다.외무부 조직이 전직 외교관에 대한 예우로 「머리는 크고,몸은 작은」 기현상을 빚고 있어 법개정을 통해 이를 해소하겠다는 정책적 의지인 셈이다.그러나 이 문제를 놓고 부처가 「개혁파」와 「수구파」로 나뉘어진 상태라는 얘기가 나돌 만큼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있는 상황이다.외무부는 이 개정안을 곧 확정,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어서 어떤 내용이 담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 피서의 계절/무질서 판친다/2백70만 인파 휴가문화 실종

    ◎해수욕장·계곡등 쓰레기 널려 ▷무질서 백태◁ 모래밭에 널린 수박껍질·깡통 공동 식수구역에서 목욕·빨래 불법주차에 바가지 택시요금 숙박비·음료수등 5배나 폭리 피서지 행락질서가 좀처럼 잡혀지지 않고 있다.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은 8월의 첫 일요일인 1일 전국의 해수욕장·계곡 등 피서지에 수백만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이들이 머물고 간 자리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다. 또 한철을 노리는 바가지 상혼이 피서지마다 극성을 부리는가 하면 승용차를 이용한 피서객들이 늘어 고속도로의 무질서와 불법주차가 판을 쳤다. 동해안 최대의 해수욕장인 경포대의 경우 이날 하룻동안 9만여명의 피서객이 다녀간 뒤 모래밭과 솔밭 곳곳에는 수박껍질·빈 깡통 등 쓰레기들이 어지럽게 버려져 있었다.해수욕장 관리소측은 『예년에 비해 쓰레기의 양이 줄어들긴 했으나 먹다남은 음식물을 치우지 않는 피서객들이 여전히 많아 이날만도 1백10여t의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13대의 청소차량과 50여명의 청소원을 투입하고도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주차난도 극심해 8천여대를 세울 수 있는 경포주차장에는 이날 4만3천여대가 몰려 해수욕장 입구 도로변과 경포호 주변 등 빈터마다 주차전쟁을 치러야 했다. 바가지 요금은 올해도 여전해 피서객들을 짜증나게 했다. 숙박비·택시비·놀이시설이용료·음료수값 등 대부분의 요금이 시중값보다 2∼5배씩 비쌌다. 서해안의 대표적 해수욕장인 충남 대천의 경우 시설도 보잘것 없는 여관이 5∼8만원씩,민박이 3∼5만원씩으로 규정 요금보다 2∼3배씩 올려받았다. 송림에는 빨래가 널려져 있었고 취사금지구역인데도 음식을 해먹는가 하면 「공동식수」라는 팻말이 붙여져 있는 급수대에서 빨래나 목욕을 하는 볼썽사나운 광경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한편 이날 전국의 해변과 산 등 피서지에는 모두 2백69만3천여명이 몰려 올들어 최대 인파를 기록했다.
  • “반개혁세력 감시·비판운동 시급”/정사협 「사정」 평가

    ◎국민복지부문 성과는 미흡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정사협·상임공동대표 서영훈 송월주 이세중 박종근)는 27일 상오 서울 종로구 연지동 여전도회관 14층 회의실에서 현정부의 사정과 개혁작업을 평가하는 토론회를 열었다. 대학교수·종교인·여성계대표·법조인등 각계인사 18명이 참석한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현재 진행중인 개혁·사정작업이 어느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긴 했으나 일부 기득계층과 수구세력에 의한 견제가 드러나고 있고 특히 국민의 실생활측면에서 성과가 미흡했다고 지적,지속적이고 실질적인 개혁작업을 위해 언론과 시민들의 비판·감시등 민간차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세중 대한변협회장도 『사정기관안에도 반개혁세력이 있어 사정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분위기가 엿보인다』면서 『이같은 특성상 개혁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시민들의 감시·비판운동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윤구 한국선명회 회장은 『현 개혁단계에서 성급한 판단은 위험하지만 온 국민의 복지향상측면에선 개혁의지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개혁이 좀더 구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범국민운동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시민단체들이 앞장서 정신문화·교육·사회복지운동을 벌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사찰재산 전면공개 추진/조계종 서의현스님(인터뷰)

    ◎“불교개혁 실패땐 총무원장 사직”/법·제도적 뒷받침속 과감히 추진 『불교계 안팎의 개혁요구와 깊은 자성,그리고 마지막 개혁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원로회의에서 사찰재산공개를 결의한 것으로 압니다.저는 실무작업을 맡은 입장에서 만일 이 개혁이 수구세력의 반대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게 된다면 총무원장직에서 과감히 물러날 생각입니다』 14일 원로회의에서의 2개월내 사찰재산공개및 예산내역공표 방침 결정에 따라 법적·제도적 뒷받침마련에 바쁜 조계종 총무원장 서의현스님은 15일 빈틈없는 후속조치 마련으로 과감하게 불교계 개혁을 이뤄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의현스님은 이어 『이번 개혁의 골자는 그동안 승려들의 폐쇄적인 틀속에서 이뤄져오던 사찰운영을 대내외적으로 공개,신도들도 함께 참여시킴으로써 사찰운영에 한점의 의혹도 없게 해 한국불교가 1천6백년 역사에 걸맞게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새종교로 거듭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불교개혁의 공감대는 전부터 형성돼왔기 때문에 현재 상당히 빠른 속도로 준비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총무원은 이날 종헌개정을 위한 임시중앙종회를 28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또 재산등록범위와 양식등을 통일하기 위한 재산등록규정 마련에 들어갔다. 『그동안 불교계가 재정문제로 혼란된 인상을 준것은 주지들에게 권한만 부여하고 의무수행 감독에는 소극적인 종헌상의 문제가 컸다』고 지적한 의현스님은 『예산편성 단계에서부터 재산이 주지 개인에 의해 사사로이 쓰여지지 않고 공익불사에만 쓰일수 있게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민족문화의 정신적 유산인 사찰재산이 사회전체를 위해 활용될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이번 조치의 의의를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종회의원 75명중 과반수 찬성으로 돼있는 총무원장 선출도 늘 시끄러운데 종헌신설 혹은 개정은 이보다 훨씬 까다로운 3분의2 찬성으로 돼있어 개혁안의 구체적인 실시까지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조계종은 전국 1만여개 사찰중 사찰수로는 1천7백여개에 불과하나 해인사 통도사 송광사 불국사등 대부분의 전통사찰이 소속돼 있어 신도수나 재산에 있어서는 한국불교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 총체안보와 경제/김동성 중앙대교수(정경문화포럼)

    ◎군사방어 아닌 「국가발전의 틀」 인식을/산업현장이 전선… 고통분담 되새길때 최근 새로운 국가건설을 위한 정상화의 노력에 역행하는 「불안과 불신심이」가 고개를 들고 있다.아마도 기득권 수구세력과 대기업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경제회생」관련 불안감 조성과 이에 따른 각종 집단 이기주의 발생이 그 원인인 것 같다. 이러한 부정적 사조가 등장하고 있음은 아직도 지난 날의 권위주의체제의 유산이 숨쉬고 있기 때문이다.독재체제 하에서 대기업들은 정경유착이라는 「효률적 방법」을 통해 부를 축척하기가 쉬웠다.그리고 군사정권은 정권유지를 위해서 특정 사회부분에만 특혜를 주고 돌보곤 했다.따라서 새로운 정부의 개혁정책이 경제정의를 중시하게 되니 기업들로서는 「과거의 좋았던 시절」이 정말 그리울 것이다.그리고 「투자기피」를 무기로 삼고 버티면서 오히려 「사정한파」를 탓한다.자립경험이 일천하고 자립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은 중소기업들도 신정부의 엄청난 배려에도 불구하고 이들 대기업의 동향에 눈치보면서 그냥 따른다.그 결과는 「투자심리위축」현상을 낳고 있다. 더욱 문제를 가중시키는 것은 신 경제계획을 맡고 있는 고위참모와 많은 사람이 정부와 기업간의 타협(?)만이 「경제회복」의 지름길이라고 믿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경제지표와 성장수치의 단기적 상승만이 현 정부의 인기를 지속시킬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국가경제의 중·장기적 내실을 기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고통을 참아야 한다는 정치·경제철학적 신념부족이 눈앞의 실적을 위해 미래를 저버리는 결과를 낳는다면 이는 분명 국가안위와 관련된 문제이다. 사회의 각 부문과 노사관계에 있어서의 노동계의 입장 또한 문제이다.「생산력」보다는 「정치력」을 신장시켜 놓고 보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자본·기술·투자,그리고 국제적 비교우위 상품개발등 모든 부분에 있어서 심각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 우리의 경제상황에서 사회 각 부문이 눈앞의 사익에 집착하고 국가전체의 공익을 저버린다면 이는 경제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안보의 문제가 된다. 이러한 현실에서 개혁이 성공하고 신 한국이 건설되려면 우리 경제정책이 단순한 「경제회복」에 달린 문제라기 보다는 「국가안보」의 한 부문이 되어야 한다.즉,이제 안보는 더 이상 과거와 같은 군사방어 개념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발전의 틀」속에서 총체적으로 인식되고,경제는 그 한 부문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일본은 80년대 초부터 「총합안보」개념을 내놓고 군사력 중심에서 경제와 과학기술영역을 포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미국에서는 대통령직속으로 「경제안보위원회」를 신설한 것도 확대된 안보개념 즉 「방위와 발전」의 개념으로 국가 안보를 이해해야 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특히 탈냉전의 신 국제질서는 주변국가들의 이기주의경향을 낳고 있다.그리고 우리처럼 이데올로기적 균열과 가치관의 혼돈이 지속되어온 상황하에서 국민통합과 자발적 동원을 가능케 하려면 「종합적」안보개념의 확립과 그 설파가 필요하다.안보영역이 다원화되고 있는 만큼 군만이 안보의 주체일 수 없고,오히려 산업현장이 보이지 않는 경제안보의 전선인 것이다.그리고 이러한 산업전선의 건실화를 위해서는 국가안보적 차원에서 대기업들과 기득권세력의 계속적인 고통분담과 새로운 국가안보관의 주입이 요구된다.그리고 그러한 의식의 개혁은 일정부문의 제도적·사정적 작업을 병행시켜야만 이루어질 수 있는 대상일지 모른다. 군부독재시절 안보의식의 과잉이 문제였다면 오늘의 문제는 안보의식의 결핍과 방황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최근 북한의 핵개발 문제와 「노동1호」의 발사성공 보도에 접하면서도 국민들이 강건너 불구경 하고 있는듯 한다면 이는 정말 문제이다. 과거 정권에서의 「안보논리」가 「통일논리」를 억눌러 왔다고,지금도 「민족」과 「국가안보」를 대립적 개념으로 인식 혹은 활용한다면 이는 큰 잘못이다.민족적 가치란 곧 우리의 자유민주주의의 이상과 건실한 자본주의 가치를 실현하고 보존시킬 수 있을때 의미를 지니는 것이다.보수세력이든 진보세력이든 간에 「민족」개념의 오용과 남용은 궁극적인 통일이상과 국가목표에 역행할 뿐이다. 현실 당면과제는 신 한국 건설과 그 속에 내포된보편적 가치에 대한 「발전관」과 「안보관」의 확립이며,이를 위해서는 하루빨리 새 시대에 맞는 종합적 국가 안보정책이 정치지도자에 의해 천명·설파되어야 한다.그리고 눈앞의 경제문제는 이러한 종합안보의 틀속에서 접근되어져야 만하는 복잡한 복선을 깔고 있음에 유의해야 할 때이다.
  • 수방대책 철저한 재점검을(사설)

    전국에 걸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인명과 재산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기상대에 따르면 장마전선이 오는 15일까지 우리나라에 걸쳐 있게 돼 곳에 따라 아직도많은집중호우가예상된다고한다.앞으로 얼마나 더 큰장마피해가 있을지 걱정이다.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호우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다.장마에 대비한 당국의 대책과 관계공무원들의 비상체제가 아직도 허술한 점을 드러내고 있다는데 있다. 엊그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지역에 내린 비로 입은 물난리만 해도 그렇다.집중호우라고는 하지만 불과 1백㎜ 안팎의 비에 예년과 똑같은 물난리를 겪어야 했다는 것은 어딘가 수방대책이 허술하다는 점을 입증해주는 것이었다.게다가 2단계 비상근무령이 내려져 하수국·도로국·주택국등의 관계자들이 합동근무를 해야 하는데도 재해대책본부엔 하수국 직원이외에 타국직원은 근무한 사람이 별로 없었다는 것이다.당국의 수해방지대책의 실상을 보는 듯하다.크게 반성할 대목이다. 수도 서울의 수해대책이 고작 이 정도라면 다른지방의 경우는 더할것이다.수해대책에 대한 이같은 당국의 만성적인 타성은 시급히 청산되지 않으면 안된다. 장마철이 되면 어느 정도의 피해를 예상하지 않는바는 아니다.자연재해라는 것이 워낙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울 뿐만아니라 설령 예측한다 하더라도 이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는 것이다.그렇지만 아무리 예고없이 찾아오는 자연재해라 해도 사전에 대비를 철저히 한다면 그 피해는 최소화시킬 수 있다고 본다.특히 장마전선이 우리나라에 접근하기 훨씬 이전부터 수해대비를 해왔고 집중호우에 대한 예보도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물난리는 더이상 겪지 말아야 한다. 특히 매년 겪는 일이지만 수해는 거의 저지대에서 발생하고 있다.따라서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의 피해가 많게 마련이다.당국은 수해대책을 세우고 시행할 때 이들 저소득층의 생활을 보호한다는데 우선순위를 두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더 큰 피해를 입지 않게 하기위해 수해대책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위험지역은 없는지,하수구가 막힌 곳은 없는지,고장난 펌프장은 없는지를세밀하게 살펴봐야 한다.관계공무원들의 비상근무체제도 차제에 완벽하게 갖추도록 해야 한다. 수해는 그 예방대책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사후의 이재민 구호와 복구작업도 소홀히 함이 없어야겠다.수해복구장비나 인원등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하루빨리 이를 보충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할 것이다.
  • 투자의욕+근로의욕(데스크시각)

    현대계열사 노사분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수 있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낙관적인 관측만 할수는 없지만 노사양측은 이번주 타협점을 찾기 위해 본격적인 협상에 나섬으로써 분규타결에의 기대감을 갖게 한다. 한달 이상 장기 소모전의 양상을 보인 이번 분규는 국민 모두가 바라는 경제회생의 걸림돌일 뿐만 아니라 새정부의 개혁추진에도 적잖은 차질을 빚게 한 점 등으로 강도높은 지탄을 받고 있기도 하다. ○노사 지루한 소모전 시대상황의 급변 때문인지 현대사태를 대하는 각계각층의 시각에 큰 격차가 있는 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인제노동부장관이 밝혔던 「무노동 부분임금」등의 새 노동정책내용은 이번 분규기간동안 가장 눈길을 끌었던 대목이라 할수 있다. 이러한 내용들은 과거 주로 사측 입장에 섰던 행정관행을 고치고 근로자들의 일하고푼 의욕을 북돋워 주려는 정책의지가 깔린 것으로 평가하는데 너무 인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정부는 또 기업주에 대해 잇단 금리인하,설비자금 공급확대등의 조치로 투자심리를 부추기는 일련의 시책을 펴고 있다. 다시 말해 노측엔 근로의욕을,사에는 투자의욕을 각각 높여 줌으로써 경제회생 효과를 최대한 확산시키려 애쓰는 것이 작금의 정부 속마음으로 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런 맥락에서 노동부시책을 굳이 근로자만 위한 것이며 때문에 이들이 자극을 받아 쟁의에 들어간다는 식의 견해는 숲전체를 보지 않은데서 비롯된 것으로 지적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기업투자는 현실적으로 부진한 상황에 머물고 있으며 재벌기업인들이 새정부의 개혁에 경직된 자세를 취했던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더욱이 재벌해체론이 나오고 이들의 정치자금헌납이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킴에 따라 재계는 사정한파가 곁들여진 분위기 속에서 투자마인드를 살릴수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심기가 가뜩이나 좋지 않은 상황에서 부분임금등의 친근로자적 시책이 알려지자 재계와 각 사용자단체가 더욱 심한 경계와 불안의 눈초리를 보냈던 것이고 현대분규장기화의 책임도 큰 힘 안들이고 노동당국에 돌릴수 있었던 것이다. 정부로서도 경제가살아나야 모든 부문의 개혁이 계획대로 이뤄질수 있다는 인식아래 요즘 기업인과의 회동을 통해 불안심리를 해소시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은 기업인에 대한 격려와 함께 『인간적 유대가 노사화합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고 분규장기화에 대해 「중대 결심」으로 해결할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이는 근로자의 불법행위는 물론 사용자의 미온적이고 정부의존적인 타성도 중대 결심의 대상임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집단이기주의 경계 어쨌든 이번 현대분규는 어떤 형태로든 결말이 날 것이다. 그리고 이번 사태로 경제도약의 밑거름인 노사화합을 위해 실현돼야 할 과제들과 경계해야 할 대상이 무엇인가를 체득하게 된 사실을 간과해선 안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를 거부하는 수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노사불신의 벽을 허물수 없다는 교훈을 얻은 것일 게다. 노사쟁의가 당사자현안해결을 위한 것임에도 사측에서 노동정책을 쟁점으로 부각시키는등 기득권 보호에 너무 치우치거나 타성에 젖어서 정부가공권력개입으로 분규해결에 나서 주길 바라며 협상에 성의가 부족한 태도를 보인 점등은 되풀이 돼선 안될 일이다. 한편 근로자들은 지금처럼 경제가 안좋을 때엔 무리한 임금인상 보다 고용안정이 더욱 중요함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이는 임금인상이 물가고로 이어지는 고리를 끊는 고통분담노력으로 높이 평가될수 있다. 특히 현대계열사 근로자의 경우 전국평균임금 보다 높은 수준의 소득을 보장받는 점을 고려해서 목소리 높이기를 자제해야 할 것이란 저소득계층의 견해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근로자들은 또 문민정부시대에선 자신들이 결코 억압받는 계층이 아님을 알아야 할 것 같다.그래서 기득권 계층이 소극적이고 냉소적일때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개혁에 동참해서 스스로 위상을 높이는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길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음도 헤아려야 할 것이다. ○근로의욕 부추겨야 사용자측은 어떤가.그들의 과거행태가 불신을 심화시켜 왔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게다.얼마전 있었던 (주)한양의 예처럼 기업은 망해도 기업인은 잘 살수 있고정치권력을 손에 넣기위해 마구 뿌린 선거자금등을 생각하면 근로자들에게 기업경영의 어려움을 이해하라고 강권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또 「부분임금」류의 정책이 분규의 원인이며 사용자에게 불이익만 안겨주는 것으로 일방적인 매도를 하는 분위기도 경계해야 할 것이다. 생산성제고와 경쟁력강화를 위해서도 적은 비용으로 보다 크고 불행한 불규발생가능성을 사전에 희석시킬 수 있는 배려의 감정을 갖추는게 오히려 바람직한게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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