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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악상황 오나…” 술렁/재계 표정

    ◎검찰 강경선회에 아연긴장/“구속만은 피했으면…” 기대도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이 전격 구속되자 재계는 아연 긴장하면서 검찰의 진의와 향후 사법처리 수위파악에 주력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수서사건이후 최대위기를 맞은 한보는 30일 새벽 정보근 부회장 주재로 계열사 사장단회의를 갖고 향후 업무처리에 대해 비상대책회의를 숙의했다.정부회장은 이날 낮에도 본사에서 주요 임직원과 대책을 숙의하는 등 분주한 모습. 정총회장의 전격 구속에 대해 한보그룹직원들은 검찰의 사법처리가 형평성을 상실했다면서 억울하다고 주장.한 관계자는 『뇌물액수가 더 큰 다른 기업들은 그대로 두면서 수서사건으로 처벌받은 정총회장을 죄질이 무거운 뇌물공여가 아닌 업무방해혐의로 구속한다는 것은 불공평한 처사』라며 『실명전환시기를 조작했으나 1,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판례가 있는 만큼 앞으로 법정공방을 통해 시비가 가려질 것』이라며 검찰조치에 강한 불만을 표시. ○…총수의 구속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여겨져왔던그룹들은 총수구속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현실로 닥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아닌가 우려하며 술렁이는 분위기. A그룹의 한 관계자는 『구속이라는 극한 상황으로 기업경영에 주름살이 심화되기 보다는 심기일전해 기업활동에 전념하는 계기가 되는 방향으로 처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해 총수구속만은 어떻게든 피하고 싶다는 기대를 표명. B그룹의 한 관계자는 회장 재소환과 관련,『확인되지는 않았지만 27∼28일에 다른 기업총수도 10여명정도 소환된 것으로 안다』며 재소환의 의미를 애써 축소. ○…총수가 구속되는 최악의 경우는 면한 것으로 판단한 그룹들은 상대적으로 차분하기는 하지만 총수가 불구속기소돼 법정에 서는 일마저 없도록 하려던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하게 되지 않을까 내심 우려하는 분위기.
  • 노씨 비자금­5·18 문제/김호진 고려대교수 신문로포럼 조찬강연

    ◎국민은 「정치적 해결」 바라지 않는다/역사적 소명의식 갖고 진실규명·과거청산을 「신문로 포럼」은 29일 상오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조찬 강연회를 개최했다.이날 강연회에서 김호진고려대교수가 「5·6공 청산과 새 시대의 개막」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한 내용을 요약한다. 비자금 사건과 5·18광주민주화항쟁 탄압사건은 그동안 지배세력에 의해 은폐되어온 군부권위주의의 원죄적 모순이요 치부이다. 그것은 한국의 정치발전과 역사발전을 원천적으로 왜곡시켜온 역기능 요인이었다.따라서 이 두 사건을 극명하게 처리하지 않는다면 한국의 미래사는 결코 바르게 전개될 수 없을 것이다.말할 것도 없이 이 두 사건이 사법적인 단죄의 대상이 된 것은 역사의 필연이요 당위이다.통치권과 무력을 악용하여 역사와 민의를 배반하고 정의를 유린했던 당사자들이 사법적 심판을 받게 된 것은 그들의 당연한 업보이기 때문이다. 김영삼 정부로서는 이 사건의 처리문제가 엄청난 정치적 부담이 될 것이다.그러나 김영삼 정부가 이 두 사건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김영삼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역사적 평가가 달라질 것이다.무엇보다 다음 세가지 점이 주목된다. 첫째,김영삼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개혁정책이 진정으로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새로운 역사를 개척하고자 하는 소명의식에서 출발한 것인지,아니면 정파적 이해와 집권기반 구축에 입각한 것인지가 판가름 날 것이다. 둘째,총선과 대선에서 이기느냐 아니면 패하느냐가 결정난다.달리 말하면 개혁주의와 문민주의의 맥을 이어 나가느냐 못하느냐가 결판난다. 셋째,사법정의와 정치정의를 구현함으로써 개혁정치의 이상을 현실세계에 정착시킬 수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된다. 이 세가지 테제는 김대통령과 국민과 한국역사의 공통된 테제이다.그리고 이 테제의 실현여부는 전적으로 김영삼대통령의 의지와 리더십에 달려있다. 김대통령은 이 두 사건을 다룸에 있어 정치주의를 떠나 역사주의의 입장을 취해야 한다.정치적인 고려를 초월해서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는다는 역사적 소명의식으로 접근해야 국민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을 수 있으며 사실 그렇게 하는 것이 정치적으로도 이기는 길이다.만약 김대통령이 정치적 명분주의와 상징주의에 빠진다거나 현실주의에 사로잡힌다면 또 다시6·27 지방선거와 같은 정치적 좌절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우선 김대통령은 왜 국민들이 비자금사건과 5·18문제에 그토록 천착하는지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그리고 이 문제에 관한한 국민들은 결코 정치적 해결이나 어떤 미봉책을 바라지 않는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때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5·6공청산작업이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그리고 그 대상은 두 전직대통령과 친정세력 뿐만 아니라 여야를 가릴 것 없이 비자금과 5·18문제에 연루된 사람은 모두 의법처리되어야 하며 정치적 접근을 지양하고 엄정한 사법적 접근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고 엄정하게 다스리는 것이 정도이다. 결론적으로 김대통령은 이번 기회를 수구부패세력을 철저히 단죄하고 정리함으로써 새로운 정치세력과 정치문화를 창출하는 대전환의 분기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 이영희 여의도연소장 국민대 정치대학원 특강

    ◎“「5·18」 단죄해야 정치 선진화 이룩”/「노씨 비자금」 보수세력 정치재기음모 노출/이젠 때묻지 않은 새 세대가 정치 주도할때 민자당 부설 정책연구기관인 여의도연구소 이영희 소장은 28일 국민대 정치대학원 초청특강에서 「한국정치의 선진화와 개혁과제」란 주제강연을 통해 『김영삼 대통령의 5·18특별법 제정조치는 구시대를 청산하고 새시대의 틀을 새롭게 만들겠다는 의지와 결단』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이소장의 주제강연요지. 5·18특별법 제정조치는 현실정치의 차원을 떠나 역사의 큰 흐름 속에서 평가해야 한다.5·18단죄가 성공해야 수구세력이 완전히 퇴장하고 정치선진화의 역사적 토양이 만들어진다. 과거 3당합당은 문민정부 출현을 위해 불가피했다.김대중씨의 평민당 창당과 민주세력의 분열로 기존 집권세력을 완전배제한 문민정부 수립은 어려웠다.이후 「태생적 한계」라는 비난에도 문민정부는 금융실명제·정치자금단절 등 역사적 개혁조치를 과감히 수행했다.민주화과정에 협력한 보상으로 5·16,5·18세력의 처벌을 유예,역사의 평가에 맡겼고 국정에도 참여시켰다.5·18불기소와 구여세력의 사면복권조치도 그 연장선상에서 봐야 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보수화의 논리가 득세,여야 할 것 없이 보수세력과 결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수구세력이 재결집하여 정치적으로 재기하려는 시도마저 나타났다.때마침 노태우씨 비자금사건이 터져 부정부패의 실상이 드러나고 수구세력의 숨겨진 음모가 발견된 것이다.따라서 5·18단죄방침에서 보이는 역사 바로잡기와 당명개칭을 통한 민자당의 새출발방침은 역사의 방향을 개혁으로 바로잡는 것이다.국민의 요구와 야당의 주장을 수용한 특별법 제정은 「태생적 한계」를 초월한 결단이다. 속죄하고 자숙해야 할 쿠데타세력이 위헌·약속파기 운운하며 반발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행동이다.야당이 「깜짝쇼」라고 비판하지만 전격적 방법이 아니고 결단이 가능한가.「정국흐리기」라지만 비자금사건이 과연 물 건너간 것인가.「정국주도용」이라고 비꼬지만 집권당으로서 당연한 행동이 아닌가.야당도 수구세력의 결집을 막고 개혁의 길로 역사를 바로잡는 일에 협력해야 한다.일부에선 『왜 이제 와서…』라고 의혹을 제기하지만 지금이야말로 절호의 기회,최후의 시기다.『정치적 배신,토사구팽,민정계 축출용』이라지만 이는 역사관과 평가척도의 부재에서 비롯된 잘못된 인식이다.이번 조치는 자기 살을 베는 일대 결단이며,결과적으로 현대판 트로이목마식 정치전략이다. 대통령이 구속되는 나라는 정치보복의 나라가 아니라 법이 있는 나라를 뜻한다.정치가 법의 아래에 위치하는 진정한 법치주의의 단계로 들어선 것이다.낙후한 한국정치의 선진화를 위한 일대 도약의 계기를 만들었으니 이제 때묻지 않은,때가 덜 묻은 새세대가 중심이 돼 정치를 주도해야 한다.
  • 첫 응급구조사 시험 25·26일 이틀간 실시

    사고현장에서 환자를 구조해 응급처치하고 이송까지 맡는 응급구조사가 연말쯤 첫 배출된다. 보건복지부는 25∼26일 이틀간 국립보건원에서 치러지는 응급구조사자격시험 합격자에 대해 다음달중 자격증을 교부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첫 배출되는 응급구조사는 내년 1월1일부터 구조활동을 벌이며 법령에 규정된대로 각종 의료기관 운행의 특수구급차에 의무적으로 탑승,의사의 무전지시에 따라 구급처치를 맡는다.
  • 환영 분위기속 향후 정국에 촉각/「특별법」 제정과 야권 반응

    ◎「5·18」 매듭 기대… 정국 주도권 뺏길까 우려­국민회의/“여권 개편 신호탄”­민주/입장표명 유보­자민련 민자당이 24일 5·18 내란사건처리 특별법을 제정키로 한 데 대해 국민회의와 민주당·자민련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그러면서도 야권은 당명개명에 이은 이번 5·18특별법 제정결정이 김영삼대통령의 정국구상에 직결되는 것이라는 점에서 민자당의 개편을 포함한 정국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민회의◁ 민자당의 5·18특별법 제정방침에 대해 『만시지탄의 감이 있지만 이를 계기로 5·18이 완전히 매듭지어지기를 기대한다』면서 환영했다.국민회의는 그러나 5·18관련자 처리를 위해서는 특별검사제를 도입,지금까지의 검찰수사결과를 바탕으로 정밀한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대중총재는 『여권의 특별법 제정방침을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모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5·18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김총재는 이어 『반드시 특별검사제를 도입해야 하며 여당도 이를 수용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회의는 그러나 여권의 발빠른 정국타개행보에 대해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미 김총재가 한달 전부터 이같은 상황을 예상해 왔다』(신기하 원내총무·정상용 의원)면서 짐짓 태연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김대통령의 다음 수순이 어느 범위에서 어느 수위로 전개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을 집중하는 모습이다.국민회의는 특히 민자당의 이번 조치로 정국의 주도권이 완전히 여권으로 넘어가는 것을 우려하면서 다각도의 대응책을 마련하는 작업에 나섰다.김총재가 『5·18과 대선자금문제는 별개의 것』이라면서 계속 김대통령의 대선자금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도 정국의 주도권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민주당◁ 환영의 뜻과 함께 민자당의 전면적인 개편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김대통령이 민자당의 당명을 바꾸기로 한 데서부터 이미 정계개편의 시나리오가 시작됐다는 해석이다. 이철 원내총무는 『곧바로 민자당에 변화의 회오리가 일 것 같다』고 전망했다.이총무는 『김대통령이 당명을 바꾸기로 한 것은 이미 개편의 1단계가 시작됐음을 뜻하는 것』이라면서 『특히 5·18특별법 제정은 당내 5·6공세력과의 단절을 의미하는 것으로 전면적인 물갈이는 아니더라도 일부 수구인사의 이탈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당직자도 『선거구제 개편문제는 민자당의 인적 개편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조만간 민자당에 큰 바람이 불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 다른 두 야당과 마찬가지로 향후 정국에 큰 회오리를 예고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구창림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5·18문제가 역사적으로 말끔히 정리돼야 하지만 현재 헌법재판소에 이 문제가 계류중이므로 결정이 나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입장을 유보한 것도 자민련이 받아들이는 충격을 간접적으로 말해준다.
  • 지하철 5호선 인수 거부/시설결함 65건 보완 요구/도시철도공사

    지난 15일의 강동구간 부분개통에 이어 내년 하반기중 전구간 개통예정인 서울 2기지하철 5호선이 일부 시설및 운영관리체계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2기지하철의 운영을 맡고 있는 도시철도공사측은 개통과 함께 지하철건설본부로부터 강동구간(왕십리∼상일동)의 지하철운영시설물을 인계받아야함에도 보완을 요구하며 아직까지 거부하고 있다. 23일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5호선 강동구간개통을 앞두고 자체기술점검 실시결과 시설 전기 신호 차량 종합사령등 5개분야에서 모두 65건의 시정보완 요구사항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시설관리분야의 경우 5­40,45,46공구에서 균열이 발생했고 5­8공구 등 6개 지점에서는 궤도의 뒤틀림현상이 발견됐다.5­35,6,8공구에서는 배수구가 막혔거나 제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지적됐다.
  • 왕궁리서 성터 발굴/부여문화재연

    백제 말기 별도가 있었던 요지로 주목받고 있는 전북 익산 왕궁리 유적에서 외곽 성곽시설과 이 성의 중심 건물터들이 발굴됐다. 문화재관리국 부여문화재연구소는 모질메성으로 알려진 왕궁리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를 벌여 왕궁리 5층석탑(보물 제44호)에서 동남편으로 1백20m 떨어진 지점에서 성벽과 부대시설을 확인하고 2기의 건물지와 배수로 1기를 함께 발굴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성벽의 폭은 3.1m 정도로 내벽과 외벽 모두 잘 다듬은 네모진 석재를 세워 쌓았고 외벽 아래 쪽에는 돌을 쌓은 바깥 쪽으로 점성이 강한 회색점토를 3∼4조의 켜를 이루도록 층층이 견고하게 다졌다.성 안쪽의 물을 바깥으로 빼기 위한 배수구도 발견됐는데 폭 60㎝,길이 1백10㎝의 이 배수시설은 성벽을 동∼서로 관통하고 있다.
  • 일 에토 장관 사임/한국 압력에 굴복/독 신문 보도

    【베를린 연합】 에토 일본 총무청장관의 망언 사임은 표면상 자의적인 것이었음에도 불구,실제로는 한국정부의 강력한 항의에 굴복한 것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독일 유력지 쥐트도이체 차이퉁이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수치를 당한 일본 수구세력들」 제하의 이 기사에서 이번 에토 총무청장관의 사임으로 무라야마 총리가 자민당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는 사실도 함께 드러나게 됐다고 말했다.
  • 7억대 수표·상품권 위조/컬러복사기로…일부 시중 유통/30대구속

    【수원=조덕현 기자】 경기도 광명경찰서는 8일 컬러복사기로 상품권과 자기앞수표 등을 위조해 시중에 유통시킨 이길원씨(35·인천시 연수구 동춘동)를 유가증권위조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김해원씨(24·구속)와 함께 지난 8월25일 컬러복사기 1대를 구입,5만원짜리 구두표 6천장과 1백만원권 자기앞수표 4백장,10만원권 수표 5백장 등 모두 7억5천여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수표를 위조,일부를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 19곳 조직책 확정/국민회의

    국민회의는 6일 김대중총재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어 조강특위로부터 회의결과를 보고받고 박지원대변인과 오유방전의원등 19개 지구당의 조직책을 확정,발표했다.이날 확정된 조직책은 다음. ◇서울 ▲용산=오유방(전의원)▲광진갑=김상우(아태재단 연구위원)▲중랑갑=이상수(전의원)▲양천갑=한기찬(변호사)▲영등포을=김민석(당무위원)▲서초갑=조소현(변호사)▲강남을=김태우(핵문제전문가)▲송파갑=김희완(전민주당 지구당위원장)◇인천 ▲중·동구,옹진군=김순배(대한서림대표)▲남갑=박우섭(전국회정책실장)▲연수구=정구운(전국민일보 편집국장)▲남동을=이호웅(전민주당 지구당위원장)▲계양구=이기문(변호사)▲서구=조철구(구세병원장)◇경기 ▲부천 소사구=박지원(대변인)▲고양시 갑=이영복(변호사)▲남양주=이용곤(서일전문대이사장)▲오산시·화성군=황선정(신양건설회장)▲파주군=김병호(전민주당 지구당위원장)
  • “나도 「뜻」 있다” 말문 튼 이한동 부의장

    ◎도산 아카데미 연설에 이목 집중/“연령 기준한 인위적 세대교체는 안될말”/“「중부권 역할론」은 조화·조정능력을 의미” 민자당의 차기 대권주자 후보중 한 사람으로 거론되면서도 극도로 말을 아껴온 이한동 국회부의장이 18일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이부의장의 발언은 특히 김영삼 대통령의 「깜짝 놀랄 젊은 대권후보」 언급이후 당내 대권논의가 물밑으로 잠복하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그의 「작심」수준을 짐작케 했다. 도산 아카데미 주최로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조찬세미나에서 이부의장은 『연령을 기준으로 한 인위적 세대교체론은 바람직스럽지 않으며 국민의 의사에 따른 세대교체여야 한다』고 말해 여권핵심부의 분위기와 다소 뉘앙스를 달리했다. 이어 대권문제에 관한 질문이 잇따르자 그는 다소 흥분된,그러나 단호한 어조로 입을 열었다.『평소의 생각과 신념을 그대로 답변하겠다』고 운을 뗀 그는 『사람은 입으로만 말하지 않는다.가슴으로,걸어가는 그림자만으로도 누구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주최측이 대권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임을 미리 공언했고 그의 보좌진이 『약간의 말을 할 것』이라고 사전 분위기를 지핀 점을 감안할 때 단순한 원론 수준을 넘어서는 느낌을 주었다. 이부의장은 김윤환 대표가 최근 언급한 「외부인사 영입 가능성」에 관해 『패배주의요,우리 당에 몸담은 사람에 대한 모독이며 당원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얘기』라고 톤을 높였다.「단칼(일도)」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부의장은 자신의 정치스타일에 대해 『너무 신중하다는 평이 있으나 신중과 우유부단은 다르다』면서 『결단을 내려야 할 때는 내린다』고 잘라 말했다. 자신의 정치이념적 스펙트럼을 그는 「보수 합리주의자」로 소개했다.옛날 것을 그냥 지키는 수구와 달리 개혁할 것은 개혁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노력하는 「참된 보수」라는 얘기였다. 「중부권역할론」에 대해서는 『또 하나의 지역패권주의가 아니라 지역 정립 구도속에 중립적인 중부권이 조화와 거중조정 역할을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서정화 원내총무와 김영구 정무1장관,현경대 심정구 박재홍김진재 조진형 오장섭 박주천 김두섭 강신조 이웅희 정창현 박명근 이해구 안찬희 변정일 강신옥 의원 등 민자당 의원들과 민주당의 정기호·장기욱 의원,홍성철 전 통일원장관,안응모 전 내무부장관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 4당 대표 국회연설로 본 향후 정국

    ◎「세대교체」·「5·18」 총선 최대이슈 될듯/화합의 정치 강조… 지역패권 타파 주력­여/3당 사안별 공조속 보수 논쟁 가속화­야 17,18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국회 본회의 여야정당대표연설은 현 정국의 진단과 처방,그리고 정치쟁점등에 관해 분명한 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4당체제 출범 이후 정국기상도를 어느 정도 읽게 해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주요 쟁점에 대해 차별적인 처방을 제시하며 지지기반 확산에 애쓴 흔적이 역력해 내년 총선의 전초전과도 같은 인상을 주었다.무엇보다 최대현안인 세대교체및 5·18특별법 제정 등과 관련,뚜렷한 시각차를 보인 것은 앞으로의 정국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해주는 대목이다. 김영삼 대통령의 집권 2년반 평가 등 총론에서는 여야가 극명한 「대칭구조」를 나타냈다.「선진국 진입을 위한 구조적 개혁」이라고 옹호한 민자당에 맞서 야 3당이 일제히 포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론에 들어가서는 사정은 달랐다.서로의 입장차이에 따른 「선별적 동조」가 눈에 띄었다.그리고 여기에는 여야가따로 없었다. 먼저 세대교체에 대해 김윤환 민자당대표는 이를 국민여망과 시대적 요구로 규정하면서 세대교체와 지역패권주의 타파를 위해 3김중심의 「분열적 정치」에서 「통합과 화해의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일 민주당대표도 보폭을 같이 했다.망국적 지역할거주의의 병폐를 극복하고 정치권 세대교체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두 당의 이런 입장은 야권의 「양김(김대중·김종필)」을 겨냥,총선정국에서 이를 핫이슈로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그러나 국민회의 정대철 부총재는 세대교체 주장을 특정인에 꿰맞춘 「표적 세대교체」라고 되받아쳤고 김종필 자민련총재도 『지나친 국민농락이고 감정적 처사』라고 반발했다.김총재는 이에 덧붙여 『영남출신들이 1급이상 공무원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지역주의의 표본』이라고 역공을 가했다. 또 5·18특별법 제정에 대해서도 4당은 세가지 색깔을 냈다.김대표는 『초법적 소급입법은 민주사회의 근간을 해치고 심각한 정치적 법률적 혼란을 야기한다』며 법제정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이에 정부총재는 『더이상 미루면 불행한 사태를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고 박대표도 『김영삼정권이 문민정부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나 김총재는 검찰의 「공소권 없음」결정은 잘못된 처사라고 주장하면서도 『사법부가 재판을 통해 최종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5·18 관련자들의 기소관철은 다른 야당과 입장을 같이하되 특별법제정에는 소극적인 이른바 「절충형」으로 볼 수 있다. 보수논쟁도 관심거리였다.김대표는 『과거에만 매달리는 식의 수구적 보수는 보수가 아니다』면서 『일방적으로 과거를 부정하던 세력도 진정한 보수가 될 수 없다』고 「양김」을 한묶음으로 비난했다.민자당만이 유일한 국민정당임을 부각시키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그러나 김총재는 자민련이 「진정한 유일 보수정당」이라고 맞받아쳤다.정치적 색깔에 의한 정계개편까지도 주장했다.그는 또 『재야운동권과 근접했던 정파가 온건과 중도를 내세우며 보수주의를 자처하고 있다』고 국민회의를 겨냥하기도 했다. 반면 정부총재는 『국민회의는 중산층과 서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중도정당』이라며 보수세력 끌어안기에 진력하고 있는 김대중총재의 논리를 대변했고 박대표는 『보수논쟁은 무의미하다』고 잘라 말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 국회연설 요지 김영삼 대통령정부는 집권후반을 맞아 변함 없는 개혁과 세계화 추진등 새출발을 다짐하고 있으나 민심은 정부여당에 등을 돌렸다.현정부가 잘되기 위해선 지도력을 확립하고 바른 국정을 펴야 한다.정부요직과 권력중추,군·경핵심등 중요한 자리는 모두 특정지역 특정학교 출신들이 독차지하고 있다.대통령이 흔들리면 나라가 흔들린다.대통령은 민자당총재 차원에서 벗어나고 다음 정권에 대한 집착과 후계 걱정에서 털고 일어나 오로지 현직에 충실함으로써 국민의 존경을 받도록 해주길 바란다. 이제 정부형태를 바꿀 때가 됐다.절대권력의 독단을 막고 책임정치를 실현하며 국력낭비를 막는 한편 통일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내각제로 바뀌어야한다.순수내각제를 실시하기 이전이라도 내각제를 수용한 국정으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 김대통령이 12·12사건을 「하극상에 의한 쿠데타적 사건」으로 규정하면서도 용서해 기소할 수 없게 됐다.검찰이 5·18문제를 공소권 없다고 결정한 것도 잘못됐으며 사법부가 재판을 통해 최종 결정해야 한다. 자신의 잣대로 도덕적 기준을 정하고 개혁의 대상을 갈라선 안된다.깜짝 놀랄만한 세대교체 운운하는 것은 지나친 국민 농락이다.여권이 지역할거주의를 비판하고 있으나 1급이상 공무원의 40%를 영남출신으로 충원하는등 스스로 지역주의를 조장하고 있다. 자민련만이 진정한 유일 보수정당이며 한국보수주의의 중심이 될 것이다. 자유민주주의 통일원칙을 담은 새로운 통일정책을 마련해 국민투표에 부쳐 확정,일관되게 밀고 나가야 한다. 이제 질높은 성장 균형발전으로 정책목표를 바꾸어야 한다.특히 정부의 농어촌구조 10개년계획을 전면 재조정하고 중앙은행의 금융정책기능을 독립시켜야 한다.실수요자 중심으로 정상적 거래가 이뤄지도록 토지실명제를 고쳐야 한다. 정부는 입시제도를 비롯한학사행정은 모두 대학자율에 맡기고 과학기술교육에 전념해야 한다.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GNP 일정액을 기초과학과 첨단기술에 투자해야 한다. ◎민주 박일 공동대표 국회연설 요지 집권초기 김영삼 대통령은 표적사정으로 여론의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미흡하나마 금융실명제 실시,소수의 정치군인 배제,통합선거법 실시등은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그러나 집권중반기를 넘어서면서 개혁정책은 현저히 약화되었고 심지어 문민독재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더 늦기전에 언로를 트고 국민들의 원성과 언론의 비판을 수용,법과 제도에 의한 점진적 개혁을 실천해 주기 바란다. 신당(국민회의)은 어떠한 미사여구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도덕적 결함을 지니고 있으며 창당의 명분도 거의 없다.정권교체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뜻을 외면한채 정통야당을 분열시키고 지역할거주의를 심화시킨 책임을 면할 길이 없다. 민주당은 반3김세력을 총결집시키는 구심점이 되겠으며 망국적 지역할거주의의 병폐를 극복하고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실현함으로써 97년정권교체와 민족통일의 주역이 되겠다. 망국적 지역할거구도의 고착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현행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바꾸도록 선거법을 개정하는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의한다. 추곡수매가는 반드시 12%이상 인상되어야 하며 수매량은 1천1백만섬 이상이 되어야 한다.통합의료보험제도를 조속히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 물가안정을 위해 내년도 예산을 적정수준으로 축소·조정하고 한국은행을 독립시켜 통화신용정책을 중립적으로 수행케 해야 한다.선진각국의 통상압력에 대비,통상대표부나 무역대표부와 같은 통상협상 전담기구를 설치해야 하며 국회내에도 가칭 대외통상특별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제안한다. 일본 정부 중진각료들의 잇따른 망언으로 국민들의 대일감정이 날로 악화되고있는 데 이제 대일외교정책을 심도있게 재검토할 단계가 되었다. 5·18 특별법 제정은 김영삼정권이 문민정부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다.특별법제정을 요구하는 학생 대학교수 교사 변호사들의 서명운동 자체가 역사의 흐름이라면 김대통령은 학살주모자들을엄중히 심판하는 것이 마땅하다.
  • 신청자 호남·서울지역에 집중/국민회의 조직책 공모마감 언저리

    ◎10여명 몰린 서울 송파병 안상수 변호사 입성 확실/인천 계양 서한샘씨·부천 소사 박지원 대변인 내정 새정치국민회의의 총선에 대비한 지구당 조직책 공모가 16일 마감됐다.현역의원 53명을 뺀 2백7개 지구당에 3백25명이 신청,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비공개 신청자 40명을 합치면 실제 경쟁률은 2대 1에 육박한다. 특히 호남과 서울 등 당선이 용의한 지역에 신청자가 집중됐으며 분구및 신설 지역구에는 지원자가 10명이나 몰리기도 했다.그러나 취약지역인 영남과 강원및 충청지역에는 한두명이 신청하거나 아예 신청자가 없어 심한 지역편차를 나타냈다. 국민회의는 당선가능성을 최우선 선발기준으로 삼는다는 방침이지만 「특별대우」를 바라는 영입인사 및 재야입당파와 「기득권」을 주장하는 당료출신 사이의 힘겨루기가 간단치 않아 인선작업이 상당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서울 도봉갑에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김근태 부총재와 설훈 부대변인은 어느 쪽도 양보할 기미를 보이지 않아 결국 김대중 총재의 「최종판정」까지 가리란 관측이지배적이다. 광진을은 판사출신의 추미애 부대변인,재야출신의 심재권씨,권왈순 전부대변인 등이 신청했으나 김총재의 신임이 두터운 추부대변인의 낙점이 유력하다.때문에 지도부는 심씨에게 이웃인 광진갑을 권하고 있으나 여기엔 주사우디공사를 지낸 강동연씨와 아태재단연구원인 김상우씨등이 버티고 있어 주목된다. 동대문갑은 최훈 위원장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재야출신의 김희선씨와 허인회 전고려대총학생회장,이종찬 부총재의 비서관출신인 이근규씨가 도전장을 냈다. 10여명이 신청한 송파병은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 담당검사였던 안상수 변호사의 입성이 유력시된다. 강서갑은 신기남 변호사와 이훈평 전국회부의장비서실장,장철우 변호사등 7명이 신청했으며 양천갑은 한기찬 변호사와 김총재의 공보비서 출신인 장성민씨가 양성우 위원장과 경합을 벌이게 됐다. 은평갑을 노리던 오유방 전의원은 용산으로 옮겼으며 용산과 송파병에서 오락가락하던 탤런트 정한용씨는 돌연 구로갑으로 방향을 틀어 재야출신의 방용석씨 등과 예선전을 치르게 됐다. 도봉을과 강남을에는 홍성우 전의원과 김태우 핵전문가가 각각 신청했다. 인천 계양에는 서한샘씨가 내락받은 가운데 이기문 변호사가 가세했으며 연수구는 정구운 전국민일보편집국장이,부평을은 김용석 전부대변인이 신청했다.경기 부천 소사와 원미는 박지원 대변인과 배기선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고양갑과 광명갑은 이영복 변호사와 남궁진 의원이 유력하며 광명을은 배기운 전민주당총무국장과 재야출신의 김희택씨가 맞서고 있다. 10명이 신청한 안산갑은 김영환 부대변인이 앞선 상태이며 안산을은 천정배 변호사가 확정적이다.안양 만안구는 이준형 전부대변인이 사실상 내정된 가운데 가수 최희준씨가 가세했다. 호남의 경우 정읍은 나종일 경희대교수와 허재영 전건설부장관이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 무안은 김정남 변호사가 유력하다.무주·진안·장수는 정세균 전쌍용전무쪽으로 기울었다.곡성·구례는 양성철 경희대교수가 확정적이다.
  • 민자­국민회의 양당대표 국회연설 비교

    ◎국정진단·처방 확연한 시각차/화합정치·민생개혁·세대교체 다짐­민자당/“세대교체 아닌 세력교체 필요” 주장­국민회의/대북정책·경제현안 해결방법은 대동소이 국회 본회의 정당대표연설 첫날인 17일 민자당 김윤환 대표위원과 국민회의 정대철부총재는 국정 현안에 관한 진단과 처방을 놓고 확연한 시각차를 드러내 앞으로 여야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여야관계 파란 예고 ○…김대표는 집권당으로서 추구할 방향으로 「통합정치」를 제시한 반면 정부총재는 집권당의 정치를 「부실정치」로 규정했다.문민정부의 개혁에 대해서도 김대표는 『일부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비리척결등으로 성공적』이라고 평가했으나 정부총재는 『표적사정등으로 완전 실패작』이라고 깎아내렸다.이처럼 상반된 인식에서 나온 대표연설은 각종 현안에 대해서도 방향을 달리했다. 우선 현 정국의 진단과 처방에서 김대표는 『정권획득에만 집착하고 있는 게 우리 정치의 현주소』라며 야당이 지역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그 책임을 돌렸다.치유책으로는「화합과 통합의 정치」「국민이 동참하는 개혁」「3김시대 청산의 세대교체」등을 제시했다.물론 『민자당부터 달라지겠다』고 전제를 달았다. 정부총재는 『김영삼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현정권의 국가경영 능력 부족이 위기를 자초했다』고 주장했다.정부총재는 『국민은 6·27지방선거에서 현정권의 오만과 독선,PK(부산·경남)세력의 권력독점을 준엄하게 심판했다』면서 『지역할거주의 역시 민자당의 분열로 더 악화됐다』고 비판했다.따라서 「세대교체」가 아니라 「세력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맞섰다. ○민자당부터 변할 것 5·18 문제는 가장 첨예하게 대립한 항목.김대표는 『광주문제 진상조사특위의 청문회에서 진상을 밝혀냈고,당시 야당지도자들은 모든 시비를 매듭짓겠다고 약속했다』고 상기시킨 뒤 소급입법인 특별법의 제정요구는 부당하다고 지적했다.정부총재는 『죄지은 사람은 용서하되 죄는 용서하지 말자』면서 특별법 제정과 특별검사제 도입을 통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당시 야당과 합의 대북정책에 문제가 있다는 데 대해서는서로가 인식을 공유한 가운데 김대표는 『국민의 공감이 확보된 상황에서 자존심 있는 정책을 펴라』고 강조했고 정부총재는 『정책의 수립과 집행은 정부로 일원화하되 논의와 접촉의 창구는 민간에도 다양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로가 보수 자처 서로가 「보수」라고 자처한 대목도 볼만했다.김대표는 『민자당은 자유민주주의 경제를 발전시키고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모든 안정희구세력을 보호하는 국민적 정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정부총재는 『국민회의가 중산층과 서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중도정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제현안 등 민생문제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지원,각종 규제완화,농어촌 지원확대,사회간접자본 확충 등 대동소이한 해법을 제시했다. ◎민자당 김윤환 대표 국회연설 요지 지금 우리 정치는 위기다.국민통합이라는 최고목표는 실종되고 정권획득에만 집착해 있다. 우리 현대사의 진전에 3김 시대가 나름대로 많은 기여를 했다.그러나 대다수 국민은 언제까지 30년 가까이 똑 같은 구도로 가야 하느냐에 대해 큰 회의를 나타내고 있다.세대교체에 대한 국민의 여망은 무르익었다. 민자당은 국민통합의 구심체로서 화합의 큰 정치를 추구해 나갈 것이다.민자당은 특정지역에 기반을 둔 정당이 아니라 대다수 중산층과 안정희구세력의 결집체다.경제발전세력과 민주화추진세력이 함께 모인 정당이다. 진정한 국민통합을 위해 지역감정 치유,지역간 균형개발,인재의 고른 등용등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계층간 갈등해소를 위해 비리와 부조리를 척결,사회정의를 실현시키는 게 급선무다.개혁정책의 참된 목표도 그것이었다.정당한 방법으로 축적한 재산과 건전한 기업활동은 보호할 것이다. 국민대화합을 위해 풀어야 할 또 하나의 과제는 과거와의 화해다.과거없는 오늘은 있을 수 없다.그간 개혁과정에서 소외됐던 많은 사람도 나라의 미래를 위해 봉사할 자세와 경륜을 갖추었다면 포용해야 한다.그런 사람들이 자유민주세력의 결집에 동참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기회를 줄 것이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아픔을 치유하는 일은 나라의 내일을 위해 중요하다.진상은 이미7년전 13대 국회에서 이루어졌고 희생자 명예회복과 보상,기념사업도 실시됐다.하지만 헌법상 소급입법은 불가능하다.민주사회의 근간을 해치고 심각한 정치적·법률적 혼란을 야기하게 된다. 헌법재판소에서 관련자들이 제기한 위헌소송을 심리하고 있다.헌재 결정을 기다려 이 문제를 매듭지을 일이다. 앞으로의 개혁은 실제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민생개혁이 될 것이다.이를 위해 당내에 민생개혁추진특위를 설치하겠다.급격한 제도변경이나 새로운 제도 도입은 국민의 동의를 거치겠다. 기업이 안심하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중소기업과 중산층의 세금부담을 경감시키겠다.농어촌구조조정 작업이 98년 완료된 뒤에도 농업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2단계 구조조정사업을 추진하겠다.추곡은 WTO로 물량증가가 어렵지만 농민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사실상 작년수준 이상을 수매하도록 하겠다. 대북정책은 북의 대남전략이 본질적으로 변화하지 않는 한 원칙을 지켜나가야 한다.그간의 일부 대북정책 혼선을 정부는 반성해야 한다.북한을 돕는 문제도 북한의 공개적 지원요청과 국민의 공감대가 확보돼야만 한다. 최근 정치권에서 이른바 보수논쟁이 일고 있다.진정한 보수는 지킬 것은 지키고 버릴 것은 버리면서 안정속에 꾸준히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다.개혁없는 보수는 수구일 뿐이며 과거를 일방적으로 부정만 하던 세력도 진정한 보수가 될 수 없다.민자당만이 자유민주체제를 발전시키고 시장경제에 바탕하여 중산층과 안정희구세력을 보호하는 국민정당이다. ◎국민회의 정대철 부총재 국회연설 요지 우리는 지금 21세기의 개막을 앞두고 세계일류국가로 도약하느냐 못하느냐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 김영삼정부는 이같은 시대적 과제를 갖고 출발,초반에 국민들로부터 90%가 넘는 지지를 받았다.지금은 국민의 기대와 희망이 실망과 좌절로 변했다.대통령의 국가경영능력 정책우선순위에 대한 판단력마저 의심받고 있다. 이 정부는 민족의 비극인 5·18의 진실을 은폐시키고 있다.검찰이 전두환·노태우 두전직대통령에게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은 헌정질서에 대한 도전이자 직무유기다.국민회의는 5·18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특별법 제정과 특별검사제를 제안했다.공정한 재판을 통해 진상이 밝혀지고 광주시민의 명예가 회복되면 가해자는 용서될 수 있다.김대통령이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불행한 사태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국가 6대 권력기관인 안기부·기무사·법무부·검찰청·경찰청·국세청의 책임자들이 한 지역 출신이다.육참총장·공참총장·해병대 사령관도 마찬가지다.때문에 세간에서는 이 정권을 「동창회 정권」이라고 한다. 현 정권은 지금 제1야당과의 전쟁에 몰두하고 있다.소속의원과 자치단체장·지방의원에 대한 사정은 표적수사이자 국민회의에 대한 명백한 탄압이다.야당탄압을 즉각 중지하지 않으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다.김대통령은 표적수사에 앞서 자기사정부터 해야 한다. 대통령이 자기 손으로 세대교체를 하겠다는 것은 특정인을 겨냥한 「표적 세대교체」다.교체대상은 「세대」가 아닌 「세력」이다.35년간 지속돼 온 권위주의와 기득권 세력을 참다운 민주세력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대북정책의 경우 ▲북한이 흡수통일에 대한 의구심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하며 ▲서두르지 말고 ▲미·일등 우방이 북한과의 관계를 일방적으로 발전시키는 일이 없도록 외교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또 국내정치에 악용하거나 정부가 독점해서도 안된다.외교의 중심은 통상외교에 있음을 명심하고 대표적 불평등 조약인 한미행정협정의 개정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신경제 5개년계획은 「신한국 건설」처럼 구호로만 남아 용두사미로 끝났다.5년후로 다가온 21세기를 대비하기 위해 「선진재정 세출구조」를 도입하고 노인복지·장애인·청소년·여성·중소기업문제등에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WTO체제에 대응한 농정제체도 확립,농촌을 살려야 한다. 재정권과 인사권이 없는 지방정부는 창의적인 운영을 기대할 수 없으므로 중앙정부의 기능과 권한을 지방정부로 대폭 이양해야 한다. 우리나라 정치발전의 최대과제는 야당으로의 정권교체다.모든 개혁은 정치개혁에서 시작되며 정치개혁은 정권교체에서 시작된다.국민회의는 중산층과 서민을 위하는 중도정당으로서 국민과 함께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룩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양당 대표연설 반응·이모저모/민자당­개혁 재천명… 책임정치 모습 보였다/연설직후 김 대표에 축하전하 쇄도/국민회의­민자당대표 연설엔 일체 언급안해/건전야당 입장 국민에 잘 전달했다 ○…민자당은 김윤환 대표의 연설에 대해 『국정전반을 폭넓게 언급,책임있는 여당의 모습을 보였다』면서 만족스러워 했다.국민회의나 자민련과 차별되는 「진정한 보수」임을 자임하면서 안정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개혁작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국민들에게 재삼 확인시켜주었다는 평가다.반면 국민회의 정대철부총재의 연설에 대해서는 『구태의연하다』고 혹평. 지난 85년 대정부질문을 한뒤 처음 본회의 단상에 선 김대표는 10년만의 국회연설에 감회가 새로운 듯 연설이 끝난 뒤에도 다소 상기된 표정.김대표측은 『TV로 연설장면을 지켜본 많은 인사의 축하전화가 쇄도했다』고 전했다. 한편 손학규 대변인은 국민회의 정부총재의 연설에 대해 『정권장악에만 눈이 어두워 화해와 화합을 거부하고대결과 분열을 부추기고 있다』고 맹렬히 비난했다.손대변인은 『김대중 총재를 대신한 연설이라는 점은 인정되지만 정부총재가 세대교체의 시대적 흐름을 거부하는 것은 특히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맞서 국민회의측은 정부총재의 연설만 긍정평가했을 뿐 김대표의 연설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을 않는 것으로 비난을 대신했다.김대중총재는 이날 동교동자택에서 TV로 정부총재의 연설을 지켜본 뒤 『아주 훌륭하게 잘했다』고 만족해 했다고 박지원대변인이 전했다.김총재는 『정부총재가 당의 입장을 잘 설명해 선명하고 건전한 야당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였다』고 평가. 한편 정부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원고에 없던 김영삼 대통령과 김총재의 회동을 전격 제의해 주목됐다.이와 관련,정부총재의 한 측근은 『연설초안에는 회동제의가 있었으나 2주전 당내 연설준비소위 회의에서 제외됐었다』면서 『오늘 아침 부랴부랴 삽입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말해 김총재의 지시에 따른 것임을 시사했다.
  • 삼성 「3119 구조단」 발대/사내외 재난 구조·복구 투입

    삼성그룹은 17일 경기도 용인의 삼성체육관에서 박기석 삼성건설 회장,현명관(구조단장)비서실장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3119 구조단」발대식을 가졌다.구조단은 그룹 전사업장의 재난 및 재해사고에 빠르게 대응하고 사회적인 대형사고가 있을 경우에는 구조인력과 장비도 지원한다. 현명관 구조단장은 『삼풍사고를 계기로 사내외적인 구조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3119 구조단」을 창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서울 광주 등 6대도시에 3119 구조단 지역 사무국을 설치했다.구조단은 특수구조대 30명,준구조대 1백80명 등 모두 8백여명의 인력으로 구성됐다.삼성은 특전사·UDT·해병대 출신 등 특수업무 경력자를 특수 구조대원으로 공개채용했다.
  • 김정일 군 간부 환심사려 벤츠 선물/귀순 최주활 상좌 일문일답

    ◎병력 70% 전진 배치… 93년 미그21기 생산/군 간부 「외화벌이 밀수」 성행… 50%는 착복/인민군서 25개사 운영… 남한쌀 군량미 비축 가능성 귀순한 북한 인민무력부 후방총국 소속 최주활상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외신 기자와 자유총연맹,함북도민회 회원 등 3백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종 또박또박하고 침착한 말투로 김일성 사후 북한내부의 권력상황,첨단무기실태와 전쟁준비 실상 등을 1시간 40여분동안 낱낱이 폭로했다.최상좌의 일문일답 내용을 간추린다. ◇귀순동기와 과정 ­귀순동기는. ▲해외공관 무관으로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반인민적,1인 독재의 북한 체제에 반감을 가지게 됐다.지난 5월 27일 중국에 무역실무대표단으로 파견돼 연길등지에서 남한 실업가들과 자연스럽게 접촉하면서 남한의 실상을 알게 됐고 지난 6월19일 잦은 접촉을 이유로 북한 당국으로부터 『승인없이 남한인과 접촉한다』는 이유로 소환명령을 받고 귀순을 결심했다.북한에 소환되면 정치적으로 매장될 것이 뻔하고 게다가 김정일 체제가 몇년 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차라리 남한으로 가기로 마음먹었다.지난 82년 7월 체코주재 북한대사관 부무관으로 근무하면서 본국의 긴급 명령으로 화염방사기 등 군사과학비밀자료를 수집하다가 추방당했는데 이후 3∼4달동안 제대로 인사조치도 안해주는등 조국이 「쓴 웃음」으로 대해 불만과 회의를 품었다. ○망명자는 3대를 멸족 ­귀순경로는. ▲혼자 무역실무 대표단을 이탈해 중국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조선동포의 도움으로 동남아로 탈출,귀순하게 됐다. ­귀순하기전 가족과 상의했나. ▲북한에 2남1녀를 두고 있어 귀순을 결심하는데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북한에서는 귀순자나 망명자 가족들에게 「3대를 멸족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가족들을 「관리소」라고 부르는 정치범수용소에 뿔뿔이 흩어지게 한뒤 굶어 죽게 만든다.북한에 남은 가족도 기자회견 사실이 알려지면 곧바로 처리될 것이다. ­군인 신분으로 연변에서 남한의 기업인들과 접촉하는 것이 가능한가.최근 자진월북한 것으로 북한에서 보도한 안승훈목사에 대해 아는 바는. ▲군인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연변에서 무역실무대표단 활동을 벌였다.북한에서 군인출신이 남한인을 만나는 것은 엄격히 금지돼있다.내가 접촉했던 남한 기업인들은 나를 북한 축산총국 융성회사 직원으로만 알고 있다.안승훈목사에 대한 것은 내가 북한을 떠난 뒤에 일어난 일이라 자세한 것은 알 수 없지만 납치됐을 가능성이 높다.연변에서 나를 감시한 조선인민정찰국 요원 리봉식의 기본 공작임무가 남한사람을 만나 월북하도록 포섭하는 것이다.남한의 장교급이상 군인을 월북시키라는 지시를 받은 리봉식이 이를 실행하는 것이 어렵자 대신 안승훈목사를 납치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김일성 사후 변화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지 1년3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김정일의 권력승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이유는. ▲김정일은 국가지도자로서 반드시 갖춰야할 자질인 군사및 경제분야의 분석능력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군사전문가들이 쓴 책을 보고 자신의 머리에서 나온 것처럼 군사지침을 발표하는 실정에서 알력이 심한 군부내의 세력들을 장악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같다.국가경제적으로도 최악의 상태에 몰린 현 상황에서 주석직을 승계하는 것은 자신에게 불리하다는 정치적 계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또한 성격이 조급하고 변덕스러우며 사생활이 문란한 점도 지도자로서의 자질과는 거리가 멀다. ○군 요직에 자파 속속 배치 ­김일성 사후 김정일 지도체제 구축정도와 군부내 최근 동향은. ▲김정일이 권력을 승계하려해도 군에서 받쳐줄 사람이 없다.김정일은 군부를 장악하기 위해 인민군 작전국장 김명국대장,보위국장 원응희대장,3군단장 장성우대장 등 군부내에서 총애하는 인물들을 요직에 배치했다.그러나 상당수 군간부들이 속으로 김정일에 반대하고 있다.김정일은 이들의 환심을 사기위해 최근 평양시 대동강구역에 호화주택을 건설해 자기 이름으로 군고위간부들에게 선물하고 올들어서는 20여명의 군단장급들에게 3∼4년밖에 되지 않은 고급 벤츠 승용차를 최신형 벤츠로 바꿔주기도 했다. ­최근 남한측에서 북한에 지원한 15만t 규모의 쌀이 군량미로 쓰이지는 않나.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모른다.일부는 인민들에게 배포가 되었겠지만 군량미나 비상시 예비용으로 비축됐을 가능성이 크다.최근 강원도,양강도,함경도 등에서는 지난 93년 12월부터 쌀배급이 아예 없어 14∼15세 아이들이 당이나 군 간부 집을 전전하며 동냥을 하는 것이 예사로운 일이다.얼굴이 붓고 굶어죽는 노인들도 많았다.북한 당국은 오래도록 「자력갱생」을 외쳐왔기 때문에 남한에서 쌀을 지원받은 사실을 극비로 하고 있다.당국의 감시가 심하지만 당시 쌀 수송에 관여했던 노동자 등을 통해 결국 남한에서 쌀이 온 사실을 입에서 입을 통해 알게 될 것이고 북한주민들은 고마움도 느끼고 적대감도 해소될 것이다. ­현재 인민군의 외화벌이 상황은.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인민군은 경제난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식량과 피복 등을 자체적으로 충족시키려고 외화벌이에 나서 현재 인민군 산하에는 25개 회사가 운영되고 있다.특히 융성무역회사는 종업원 수만 2천명이 넘고 신진합작회사·수산기지·일본수출공사 등을 갖고 있다.그러나 외화벌이 과정에서 상당수의 군고위간부들이 돈을 가로채며 비리를 일삼고 있다.7백만원을 벌어들이면 3백만원쯤은 간부들의 주머니로 들어간다.실제로 올해초 함경북도 6군단이 아편밀수로 외화를 벌어들이는 과정에서 수익의 50%를 관련자 40여명이 5만∼10만달러씩 착복했다가 적발된 적이 있다. ○김일성배지 아직 착용 ­아직 김일성배지를 착용하는가. ▲공식적으로 김일성배지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국가안전보위부 직원들에게는 김정일배지를 비공식적으로 지급했으며 이 배지들이 외부로 유출돼 일부는 김정일배지를 달고 다니기도 한다. ­군내부의 세대교체를 둘러싼 원로·신진 세대간 갈등은. ▲김정일은 군내부 원로들을 잘 우대해주는 한편 신진세력들에 대해서도 군사칭호등을 격상시키는등 양쪽으로부터 환심을 사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근의 군사동향 ­북한의 전쟁준비 상황은. ▲김정일은 현재 국방공업건설에 주력한다는 방침아래 러시아제 탱크와 각종 신형무기를 모방,생산하고 사정거리가 다양한 로켓을 양산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로켓 개발은 평양시 부근 「돼지공장」이라 불리는곳에서 비밀리에 추진되고 있다.또 사정거리 50㎞로서 서울에 직접 사격할수 있는 1백75㎜ 주체포와 함께 93년부터는 사정거리 1천㎞의 로켓도 생산하고 있다.80년대 후반에는 각종 러시아제 전투용 경비행기를 자체 생산했고 93년에는 비밀리에 미그21기의 시험생산을 하는등 전쟁준비에 필요한 무기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현재 2천만 인구 가운데 정규군만 1백20만에 이르고 교도대·노농적위대 등 전체 인민을 전투병력화하는데 혈안이 돼 있다.이와 함께 80년대 중반부터 「훈련소」라는 이름으로 위장한 기계화군단을 7개나 증강했고 93년에는 남한의 특공대에 대비해 양강도·황해도 등지에 3개의 군단을 새로 편성했다. 북한군은 현재 각 10만명씩으로 이뤄진 4개 군단을 휴전선 부근에 두고 서해와 동해에 각 1개 군단씩 두고 황해도와 개성주변에 기계화군단을 배치하는등 무력의 70%를 평양 이남지역에 전진 배치하고 있으며 전시에 대비,훈련의 60∼70%를 야간에 실시하고 있다. ­북한의 전쟁 시나리오는. ▲첫째,북한의 현 정세가 극도로 불안하고 경제적으로도 혼란을 겪고 있어 북한 주민들사이에는 『차라리 한번 싸워보고 죽자』는 생각이 팽배해 있다.김정일이 이같은 혼란한 민심을 이용,전쟁을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 둘째,한미정전 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고 미군이 철수한 뒤 전면 도발할 가능성도 있다.일부 장성들은 우선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을 주타격대상으로 삼아 수천명을 사살,미국내 반전 시위가 거세게 일도록해 한미간 군사동맹체제를 깬다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셋째,미국을 중심으로한 서방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북한 특정지역을 타격하면 이를 계기로 핵무기를 동원,전면전을 일으키겠다는 전략도 갖고 있다.인민군 병사들은 일단 전쟁이 나면 남한 사회의 지도급 인사들이 해외로 도피할 것이기 때문에 손쉽게 무력적화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색무기개발 상당히 진척 ­북에서 느끼는 한국군에 대한 생각은. ▲장성급 등 군 고위간부들은 남한군이 현대 과학기술을 도입,최첨단 무기를 갖추는등 발전상을 잘 알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정보가 차단된 병사들은 한국군이 미군의 괴뢰군이며 전투력도 보잘 것 없어 손쉽게 물리칠 수 있다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다. ­북한의 핵무기개발 상황은. ▲핵무기개발 상황은 북한내 최대 극비사안의 하나이기 때문에 나도 알 수 없다.그러나 평북 영변군 원자력연구소 감찰과에 근무하는 처남에게서 지난 88년 김정일이 연구소를 방문해 연구 결과를 둘러보고 상당히 만족,1대에 30만달러짜리 최고급 버스 2대와 모피코트를 선물한 사실을 알았다.이같은 사실로 미뤄 김정일의 관심속에 핵무기 개발사업이 상당히 진척한 것으로 보이지만 핵무기가 『있다』,『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북한의 화학무기 보유현황은. ▲독가스를 비롯한 북한의 화학무기 보유여부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 수 없으나 여러 정황으로 봐서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지난 74년 러시아 부무관으로 활동했던 김종찬씨가 화학무기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는 소문을 들었으며 그후 김씨가 훈장을 받는등 초고속 진급을 한 적이 있다. ◇체제몰락 가능성 ­4∼5년뒤에 북한체제가 몰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어떤 형태가 될 것으로 보는가. ▲현재 북한의 경제는 더이상의 후퇴가 불가능할 정도로 망가진 상태이다.이런 상황에서 경제적 개방은 불가피하며 남한과의 경제교류도 점점 더 활발해질 것이다.이런 개방움직임을 통해 자연히 북한 인민들사이에 자유민주주의 사상이 널리 파급될 것이고 군부내 불만세력들이 이를 틈타 개혁 쿠데타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개혁쿠데타 일으킬것 ­기존 대미자주화노선에서 최근 대미·일 실용외교노선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에 대한 군부내 강경파의 반응은. ▲미국과 관계를 개선하려는 의도는 미국이 남·북한 등거리정책을 펴 남한내에 주둔하는 주한미군을 철수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미군이 철수한뒤 쌍방이 군대를 일정수준으로 감소하고 동시투표를 실시하면 사상교육이 잘된 2백50만 북한당원을 동원해 북한 대통령을 당선시킨다는 것이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고려민주연방공화제의 기본 구도다. ­군수산업이 침체되고 대외교역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진·선봉지역을 특수구역으로 개방한의미는. ▲군수산업과 민간산업은 전혀 별개로 운영되며 군수산업에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군수산업의 침체는 사회주의경제이론 자체의 모순에서 기인한다.개인의 이익이 없는 상태에서 생산의욕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또 그동안 질적 개선없이 양적 팽창에만 치우쳐 외국에 진출하지 못한 것도 대외교역 약화의 원인이다. ◎「김정일의 군 장악 여부」 정부측 평가/“군 간부들 겉으론 충성­속으론 불만”/올 시찰 13차례… 반대세력 조직화 시기상조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최고 권력자가 그 권좌를 움켜쥐기 위해서 유념해야 할 모택동의 어록으로 병영사회인 북한체제에 꼭 어울리는 경구가 아닐 수 없다. 이같은 맥락에서 13일 귀순,기자회견을 가진 북한군 상좌 최주활씨가 김정일의 북한군 장악력에 의문을 제기해 비상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귀순자중 최고위계급 상좌(중령과 대령사이)인 그는 『김이 북한군부를 제대로 장악치 못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당총비서·국가주석 취임등 권력승계가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이같은 증언을 계기로 북한전문가 집단에서 소수설에 그쳤던 김정일의 「권력기반 이상설」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지금까지는 경제난등 총체적 난국에도 불구,김정일이 당·정·군을 대체로 원활하게 통제하고 있다는게 중론이었다. 최씨의 회견을 지켜본 정부의 한 북한전문가는 『김이 북한군을 외형적으로 통제하고 있지만 「군심」은 장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같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우선 김일성과 같은 세대인 「빨치산 1세대」와 당시 「소년병」이었던 「혁명 1.5세대」가 김정일을 마음 속에서 애숭이로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그의 군경력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으로 동구 유학을 다녀와 해외사정에 밝은 상당수 고급장교들도 내심 김정일의 권력승계에 불만을 품고 있다는게 다수 귀순자들의 증언이었다.실제로 고급장교 일부가 지난 92년 4월25일 인민군창설 기념식때 김일성부자를 제거하는 쿠데타를 음모했다가 발각돼 처형당한 기록도 있다.소련판 웨스트포인트격인 「푸른제 종합군사대학」 유학파인 안종호상장등 소장파 군관들이 그 비극의 주인공이었다. 김정일이 군부의 환심을 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도 역설적으로 그가 군통제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금년들어 김의 23차례 「현지지도」 가운데 군부대 시찰이 13번이나 된다는 사실이 이를 말해 준다.김이 최근 각종 행사에서 당정치국 상무위원,당비서등 당직은 제쳐두고 국방위원장겸 최고사령관이라는 군직함만을 사용한 점도 같은 맥락이다. 그렇지만 북한군부내 반대세력이 아직 조직화되지는 않았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김정일이 당 지도부와 공안기관을 통해 군을 감시하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생전의 김일성이 북한의 군사력을 인민무력부·호위총국·사회안전부·국가안전보위부 4각 편제로 상호견제토록 교묘한 장치를 해놓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 “보수 위장한 「수구반동」 많다”/김대중총재 편협토론회 일문일답

    ◎대선서 공정한 심판 받은적 없어 새정치 국민회의의 김대중 총재는 6일 상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신문편집인 협회 초청으로 조찬연설을 갖고 97년 대통령선거 출마 문제에 대해 『지금까지 세차례의 선거에서 한번도 공정한 심판을 받은 적이 없으며 언론매체,특히 TV로부터 배제당해 내 입장을 알릴 기회가 없었다』며 출마의사를 거듭 시사했다. 김총재는 「오늘의 한국정치와 새정치국민회의」라는 제목의 연설에 이어 참석자들과의 문답으로 2시간 남짓 진행된 이날 모임에서 최근 정치권의 「색깔논쟁」에 대해 언급하면서 『보수를 주장하는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는 보수를 위장해 선거 때만 되면 용공조작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답내용을 요약한다. ­왜 대통령이 돼야겠다고 생각하는가. ▲지역차별의 폐해를 없애야겠다고 생각했다.집권하면 먼저 지역갈등을 없애겠다.지역갈등의 원인은 인사차별,지역차별적 경제정책,문화적 열등의식 조성등에 있다.이를 타파해야 한다.한번도 특정지역의 대통령이 되려고 생각한 적이 없다.또 특정지역을 배제하는 대통령이 되려고도 하지 않는다. ­정치권의 보수논쟁과 관련,「한국논단」이 김총재를 비난했는데. ▲우리나라에는 보수를 위장한 수구반동이 너무 많다.보수와 수구는 큰 차이가 있다.보수를 주장하는 많은 사람들은 민주주의 발전과 농민의 권익신장,민족통일을 거부하는 사람들이다.이는 시정돼야 한다.역대정부가 나를 용공으로 매도했지만 단 한번도 증거를 찾지 못했다. ­일류국가 건설을 다짐했는데 김영삼대통령의 세계일류국가론과의 차이는. ▲일류국가는 민주주의와 성장·분배,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정책을 제대로 해야 한다.그러나 현정권은 장애인과 퇴직자,여성문제에 대해 관심이 없다. ­정계복귀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지방선거후 야당붕괴의 위기상황에서 야당을 살려야겠다고 생각해 결단을 내렸다.「한지붕 열가족」인 민주당을 갖고는 할 수가 없었다.86년 신민당을 깨고 나올 때의 심정으로 결단을 내린 것이다.말을 바꾼 데 대해서는 국민에게 사과했다. ­국민회의가 1인체제의 지역정당이라는 시각이 있다. ▲민자당이 가장 지역당이다.1인체제 문제도 민자당이 더 심하다.민자당은 청와대에서 다 공천하지만 나는 당내 조직강화특위에 공천을 넘겼다. ­옛 평민당시절 반대했던 서울올림픽에 대한 평가와 월드컵유치문제에 대한 의견을 말해달라. ▲올림픽을 반대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월드컵 개최는 국가 이미지 개선과 경제소득 증대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적극 도울 용의가 있다. ­국립박물관 철거에 대한 생각은. ▲많은 이견이 있으므로 국민토론을 거치고,필요하다면 국민투표도 해야 한다.귀중한 유산들을 가청사에 보관하면 크게 훼손된다고 우려하는 전문가들이 많다.중앙청 철거는 새 박물관을 지은 뒤 해도 늦지 않다.정치적 결정으로 몰아붙여서는 안된다.
  • 명성황후 1백주기… 재조명 활발

    ◎추모식·숭모제·뮤지컬·TV 다큐 등 기념행사 다양 오는 8일은 조선조 말 역사의 회오리 속에서 비극적으로 삶을 마친 명성황후의 1백주기가 되는 날.일본인들에게 무참히 살해당한 그 넋을 기려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리는 한편 그동안 부정적으로 평가돼 온 그의 역할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이 일고 있다.명성황후 현창회(회장 민영복)가 5일 추모식을 가진데 이어 한국여성예림회(회장 이온순)는 8일 비극의 현장 경복궁 녹원에서 숭모제를 열고 「독립정신」에 실린 명성황후의 사진을 바탕으로 황후복을 입은 초상화 영정(그림 권오창)을 제작,발표한다.KBS­1TV는 7일 「명성황후 시해의 진실」이라는 특집방송을 하며 뮤지컬 전문 제작사인 「에이콤」은 뮤지컬 「명성황후」를 11월 공연할 예정이다. 역사학자 박성수 교수(정신문화연구원)의 기고문과 뮤지컬·특집방송의 내용을 소개한다. ◎뮤지컬 「명성황후」/일제에 맞서다 참변 당한 국모로 묘사 명성황후(민비)시해 1백주기를 맞아 「국모로서의 민비」에 초점을 맞춘 뮤지컬 한편이 선보인다.소설가 이문열씨의 첫 창작희곡「여우사냥」을 노래위주의 뮤지컬로 꾸민 「명성황후」(11월17∼26일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이씨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소설 「사람의 아들」이 연극으로 공연된 적은 있지만 이씨가 본격적으로 쓴 창작희곡이 무대화되기는 이번이 처음.이씨는 4년전부터 뮤지컬 전문 제작사인 「에이콤」(대표 윤호진)과 함께 올해로 1백주년이 되는 민비시해 사건을 소재로 한 뮤지컬 공연을 준비해왔다. 희곡「여우사냥」은 이씨가 지난 94년 문학전문지「세계의 문학」봄호에 2백자 원고지 7백장 분량으로 발표했던 것으로 이번 공연을 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 김광림 교수가 새롭게 각색했다.고종황제의 드센 아내,시아버지 흥선대원군에 맞서는 며느리로서의 민비라는 기존의 도식을 거부하고 민비를 프랑스의 잔 다르크처럼 조국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조선의 국모로 그리고 있는 것이 특징.작가 이씨는 작중인물인 다이장군의 입을 빌려 『온몸으로 껴안으려 한 조국으로부터/오히려 버림받고/홀로 강한 외적과 맞서다/불꽃속에 사라져 간 조선의 잔 다르크』라고 명성황후를 칭송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윤호진 교수(단국대 연극영화과)는 『이씨의 창작희곡에서 대사부분을 모두 없애고 이를 노래로 처리해 마치 한편의 오페라처럼 만들어 보고 싶다』면서 『외국의 뮤지컬도 음악과 노래 위주로 흘러가고 있는 추세인 만큼 우리 뮤지컬의 선진화를 위해서도 이런 시도는 바람직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화씨가 타이틀 롤을 맡았으며 영화 「전태일」을 촬영중인 젊은 연기자 홍경인,뮤지컬 전문배우 김민수,성악가 윤치호씨 등이 출연한다.평일 하오4시·7시30분,토·일 하오3시·6시 공연.3452­9055 ◎K­1TV 다큐 「명성황후 시해의 진실」/사건당시 현장도·증언 통해 진실 추적 1895년 10월 8일 새벽.세계사의 큰 소용돌이 속에 휘말려 있던 조선 왕조의 국모 명성황후가 일본낭인들에 의해 무참히 시해된다. 1백년을 맞는 이날을 기해 KBS­1TV「역사추리」팀은 그동안 일본에 의해 왜곡된 그날의 현장을 재연하고 명성황후에 대한 재평가 작업을 시도한다.「명성황후 시해의 진실」편으로 방송시간은 7일 하오 8시.제작진은 일본정부에 의해 조직적으로 저질러진 시해사건의 진실을 당시 영국 공사 실리어가 확보하고 있던 「사건현장도」「경복궁 습격도」,시해당시 「일본군위치도」등을 바탕으로 컴퓨터 그래픽화면으로 생생히 되살린다.이를 통해 여전히 시해책임을 부인하고 있는 일본정부의 기만성을 폭로한다는 의도다. 특히 제작팀은 이노우에와 이토 히로부미,야마가타등 당시 일본 천황의 직권을 대행하고 있던 수뇌들이 미우라를 조선에 부임시키고 이어 시해전후 활발한 접촉을 벌인 사실을 증언과 자료집을 통해 제시,일본정치권의 치밀하게 의도된 범행임을 제시한다. 또 당시 미국 다이 장군의 자문으로 활약한 러시아의 건축가 사비틴의 시해당일 상황 증언 테이프를 시청자들에게 공개할 계획.장해랑 PD는 『사비틴 증언의 경우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시청자들이 그동안 일본역사관에 의한 왜곡된 사실에 너무나 익숙해있기 때문에 이를 수정하기 위해 되도록 많은 증언,사진들을 보여줄 생각』이라고 설명한다. 이와관련,1895년 명성황후 시해전 일본신문에 게재된 삽화 몇점도 소개된다.일종의 「풍속화」로 고종과 함께 외국공사를 알현하는 명성황후를 여우의 얼굴을 한 꼭두각시로 폄하하거나 아예 기모노차림을 한 일본여자로 묘사한 것들이다. 프로그램 중간에 삽화형식의 드라마와 함께 김자영 아나운서가 명성황후 연극현장과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명성황후가 누워 있는 「홍릉」을 찾아 리포트한다. ◎명성황후 1백주기를 맞아/“드센 여자·족벌정치가” 일서 왜곡/한국침략에 방해… 장애물 없애려 살해/박성수 정신문화연구원 도서관장 「중전이 밤중에 적도의 독검에 맞아 시해되었다.세상 천지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저상일월) 지금으로부터 꼭 100년전인 1895년 10월8일 밤 경복궁 구중궁궐 안에서 국모가 일본군에 살해당한다는 엄청난 사건이 일어났다.우리나라 역사상 처음 있는 변란이었다.그러나 실제로 일어나고 말았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돌이켜 보면 1895년은 동학란이 일어나고 청일전쟁이일어난 이듬해로서 지방에는 민란과 콜레라의 병란이 일어나고 중앙에는 일본군이 가득차 마침내 경복궁을 습격하는 변란이 일어나고 말았다. 사변이 일어난지 1세기가 지난 오늘 살인범의 정체가 누구인지 이미 백일하에 들어났다.다름 아닌 서울 남산에 자리잡고 있던 일본 공사관의 주인공들이 범인이었다.일본 공사 미우라(삼포오루)란 자는 살인 전문가였고 하수인인 구마모토파 깡패는 일본 제일의 야쿠자였다. 그러나 아직도 풀리지 않은 것이 있으니 처참하게 살해당한 민비(명성황후로 추존)자신에 대한 우리들의 역사적 평가이다.오랫동안 민비는 시아버지 대원군과 싸워서 정권을 잡은 비정의 며느리요 민씨 일족을 권좌에 앉혀 온갖 부정부패를 자행하게 만든 족벌정치가로서 비난받아 왔다.심지어는 그녀를 청국말년의 여걸 서태후에 비기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혹평 뒤에는 일제 침략자와 이에 뇌동한 친일파들의 모함이 숨어 있었던 것이다.그래서 민비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다시 하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 호칭부터 명성황후로 고치고 경복궁 안 침소 옥호루(현재 경복궁 안 민속박물관 옆)자리에 조난비를 세워 그날의 참사를 잊지 않게 하고 일제 침략의 희생자로서의 민비상을 국민에게 보여주고 있다.특히 금년은 광복 50주년으로서 그녀의 위상을 다른 누구보다 바로 잡아야 하게 되어 있다. 먼저 생각할 것은 일제가 왜 민비를 죽이려 들었는가 하는 점이다.동학란을 구실로 한국에 파견한 일제는 처음부터 한국 침략의 야욕을 품고 있었다.즉 청일 전쟁을 도발하기 전에 각의에서 한국의 주권을 빼앗기로 결의했다.그러나 전쟁에는 이겼으나 열강의 강한 견제로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되자 민비를 죽여 한국에 있어서의 일본 세력을 만회하려 했던 것이다.간단히 말해서 민비가 침략에 장애물이기 때문이었다. 민비는 당초에 강화도 조약을 맺고 개항을 결심했던 인물이고 일본에 대해서 처음에는 우호적이었다.그러나 1894년의 갑신정변 이후 일본의 침략 야욕을 간파한 민비는 반일정책을 쓰기 시작했다.일제 침략을 막기 위해서는 청국과 러시아의 힘을 빌릴 수 밖에 없었다.민비의 이러한 대외정책을 지지하는 세력을 수구파라 하고 친일세력을 개화파 또는 독립당이라 부르고 있으나 명칭부터가 잘못되었다. 흔히 구한말 국제정세를 요즘의 국제환경에다 비겨 4강+2약 운운하나 당시의 침략세력은 유일하게 일본이었다고 보아야 한다.친일 개화파는 누가 진정한 적국인가를 알지 못하고 급진적인 개혁을 부르짖어 나라안의 정치싸움을 격화시켰고 외적에게 침략의 틈을 보이고 말았다. 민비가 참살당한 뒤 친일 개화당이 다시 정권을 잡고 단발령을 선포하게 되니 나라안은 뜨거운 솥끓듯 달아 올랐다.그러지 않아도 동학란과 청일전쟁으로 국토가 완전히 폐허로 변했는데 설상가상으로 필요없는 개혁을 시도하여 나라를 어지럽히니 이 나라의 망국이 시작되었다고 모두가 개탄하였다.그래서 전국의 선비들이 무기를 들고 있어났으니 을미의병이었다.을미의병은 독립전쟁의 시작이었다. 만일 민비가 죽지 않고 살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그리고 나서 최근에 나온 「여우사냥」등 소설을 읽어보아야할 것이다.
  • JP·DJ 「색깔논쟁」 어디까지

    ◎양당,「위장보수」·「쿠데타 합리화」 설전 계속/민자에 어부지리 우려 화해 가능성 남아 김종필 자민련 총재의 「위장보수」론으로 시작된 자민련과 국민회의의 입씨름이 점입가경이다. 자민련의 안성열 대변인은 3일에도 『김대중씨가 공산침략으로 조국이 누란의 위기에 처했을 때 적령기임에도 군대에 가지않은 사실에 주목한다』고 갈기를 세웠다.김총재가 민주주의 운운하지만 군대에 가지않은 것으로 보아 진정 나라를 지킬 투철한 애국심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것이었다. 전날 국민회의 박지원 대변인이 「쿠데타로 민주정부를 전복한 자」라고 김종필 총재를 매도했던데 대한 반격이었다.안대변인의 말씨는 점잖았지만 밤새도록 김대중 총재의 가장 「아픈 곳」이 어디일까를 숙고한 흔적이 역력했다. 박대변인이 곧바로 『김대중 총재를 중상모략하고 5·16 쿠데타를 합리화하는 것은 후안무치하고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반격에 나선 것은 물론이다. 색깔논쟁을 먼저 제기한 것은 자민련 김총재.그는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여야 여타정당과 정파가 느닷없이 보수를 들고나오는데 그것은 모두 위장된 것이며 참된 보수는 우리뿐』이라고 피력한데서 비롯됐다.「보수」를 강조하며 중산층에 미소를 보내고 있는 김대중 총재와 『우리만이 참된 보수』라고 주장한 민자당 최형우의원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결정적으로 국민회의를 발끈하게 한 것은 『공산주의자들이 아직도 우리사회에 잠복하고 있으며 다만 세상이 바뀌니까 옷을 갈아입고 보수를 자처하고 있는 것』이라는 김총재의 발언이었다.직접 거명하지 않았지만 김대중 총재를 겨냥했다는 인상을 풍기기에 충분했다. 그러자 국민회의 설훈 부대변인은 『김종필총재가 진정한 보수 운운하며 우리를 비난한 것은 옳지못한 일』이라며 『보수와 수구의 의미를 혼동치 말라』고 맞받아 쳤었다.3일 두 대변인의 성명전은 제2라운드인 셈이다. 이날 두 대변인의 거친 입담만 보면 이 싸움은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아 보인다.그럼에도 두당 관계자들은 가시돋친 설전에도 불구하고 다툼이 싱겁게 마무리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공동의 적」인민자당에게 어부지리를 줄 수 없다는 공통분모가 있기 때문이다. 박대변인은 서로에 대한 불필요한 비난을 삼가자며 『우리는 김종필 총재에 대해서 어떤 비난도 자제해 왔다』고 「화해의 신호」를 보냈다.전면전으로 치닫느냐,화해의 악수를 나누느냐는 공은 이제 자민련쪽으로 넘어가 있는 것 같다.
  • 지하수 취수정 11% 오염/11곳선 공업용 세정제 초과검출

    ◎환경부 국감자료 전국의 지하수 취수정 가운데 11%가 수질기준을 초과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는 공업용 세정제로 사용되고 있는 트리클로로에틸렌(TCE)도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부가 24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2백60개 지역의 7백62개 지하취수정에 대한 수질조사 결과 생활용수 공업용수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있는 지하수중 84개(11%) 지점이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염물질을 구체적으로 보면 일반오염물질인 질산성질소가 67개지점에서 발견돼 오염원의 45.2%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분뇨 및 하수구의 관리부실에 의한 것으로 판단됐고 특히 공단지역등에서는 공업용 세정제로 사용되는 TCE도 11개 지점에서 초과돼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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