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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물개들 부산에 모였다

    아시아 물개들이 부산에 총집결 한다. 제6회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가 27일부터 4월2일까지 부산과 창원에서 펼쳐진다.4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24개국 400여명이 출전,41개의 금메달을 놓고 레이스를 펼친다. 94히로시마아시안게임과 98퍼스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잇달아 약물파동으로 국제망신을 당한 중국은 1.5진을 파견,이번 대회를 시드니올림픽에 대비한 세대교체의 시험무대로 삼는다는 계획이다.일본은 새달 올림픽 국내선발전을이유로 2진급을 내보냈다. 중국은 여자 개인혼영 2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우얀얀(2분9초72)과 여자 개인혼영 400m의 천얀(4분34초79),98세계선수권 여자 자유형 50m와 100m 동메달리스트인 샨잉 등을 파견,종합우승을 벼르고 있다. 한국은 종합 2위를 노린다.일본의 주전급이 빠진 싱크로 싱글과 듀엣 2종목을 석권하는 등 금메달 4개가 목표다.98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수영사상 처음으로 세계7위에 오른 남자접영 200m의 한규철(경희대)과 지난달 대표선발전에서 남자 자유형 50m와 100m에서 한국기록을 세운 김민석(동아대),여자평영 100m의 변혜영(대전체고)에게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국제수영연맹(FINA)이 정한 종목별 기준기록을통과하면 올림픽 출전자격을 얻을 수 있다.경기일정은 ▲수구 27∼2일(창원)▲싱크로 28∼29일▲경영 30∼2일▲다이빙 31∼2일(이상 부산). 송한수기자
  • [언론개혁을 말한다](1)지식인들이 나서서 ‘언론횡포’막아야

    최근 언론개혁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이에 본지는 언론개혁에 앞장서고 있는 각계 인사를 만나 이 운동에 동참한 계기 및 활동내용,향후 활동 방향 등을 듣는 시리즈를 마련합니다.독자여러분들의 많은 호응을부탁드립니다. “언론이 하나의 ‘거대권력’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활동하는 지식인들의끊임없는 문제제기가 필요합니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김정란(金正蘭·여·47) 상지대 교수가 최근 ‘수구언론과의 전쟁’을 선포했다.조선일보 등 여론을 독과점하고 있는 일부 언론의 문제점을 비판하면서 네티즌운동을 통한 언론개혁운동에 뛰어든 것.“수구언론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자기정체성을 찾지 못한채 극우 이데올로기만을강요한다는 점입니다” 여론을 독과점하고 출세지향주의를 퍼뜨리는 수구언론을 감시·비판하지 않고서 진정한 언론개혁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이다. 평범한 인문학 교수로서 언론개혁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수구언론을 비판해온 전북대 강준만 교수의 영향을 받으면서부터.그는 “강 교수의 문제제기를 일부 지식인의 공허한 외침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대중적인 논의로 이끌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언론개혁’에 있어서 지식인·문인들의 역할을 특히 강조했다. 그동안 지식인들이 펼쳐온 ‘애매한 보편주의’는 언론개혁의 해결책이 될수 없다는 것이다.그는 “생각하는 지식인들이 대중과 호흡하고 문제의식을같이 할때 언론개혁은 우리 생활속에서 이끌어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지난 1월 네티즌들의 ‘조선일보 바로알리기’ 모임인 ‘우리모두’(urimodu.com)의 활동에 뛰어든 김 교수는 “사이버 공간에서 비판하고 끝낼 것이아니라 개혁의 현실적 실천을 위해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 재난·재해 예방 유공자에 훈·포장

    정부는 20일 지난해 재난·재해 예방과 사후수습에 헌신한 민관 유공자와기관에게 훈·포장을 수여했다. 서훈자는 다음과 같다. ■ 홍조근정훈장 건설교통부 이사관 金昌世■ 녹조근정훈장 △국가정보원 수사서기관 朴成夏 △행정자치부 시설서기관 李鍾八■ 국민포장 한국구조연합회 구조대장 朴景壎■ 근정포장 △충청남도 지방건축사무관 李鏞星 △감사원 시설서기관 鄭相煥 △산업자원부 공업서기관 奇泳煥 △전라북도 지방시설서기관 林喆鍾■ 대통령표창 △한국구조연합회 회장 鄭東南 △국무조정실 사무관 李太仁 △건교부 토목사무관 羅基鉉 △시설안전기술공단 부장 申龍錫 △노동부 행정주사 曺圭範△한국산업안전공단 안전검인증센터소장 金容國 △SK건설 안전환경팀장 朴圭鴻 △환경부 주사 崔秉洛 △한국전력 노무처장 金永晩 △행자부 사무관 李賢鐘 金仁漢 △경기도 지방토목사무관 李丙卨 △경기도 지방행정주사 金允洙△강원도 지방행정사무관 姜仁洙 △전라남도 지방시설서기관 金善晩 △전남지방행정주사 崔寧 △경상북도 지방토목주사보 河錫泰△경북 지방토목사무관 朴昌燮 △한국가스안전공사 △전라북도■ 국무총리표창 △삼성 3119구조단 특수구조대장 金兌洙 △철도청 안전환경실 기계사무관李鍾範 △과학기술부 사무관 李起星 △해양수산부 선박사무관 沈成太 △건교부 서기관 金正烈 △시설안전기술공단 과장 裵錫仲 △노동부 행정주사 李圭勉 △산업안전교육원 부교수 朱鍾大 △인천정유 안전팀장 金大熙 △농림부비상계획관실 행정주사 元日淵 △한국샘물협회 회장 金魯植 △산업자원부 전기주사 梁在勳 △가스안전공사 본부장 申次烈 △전기안전공사 인력관리처장鄭在雄 △행자부 건축주사 崔碩洵 △경찰청 경위 金鎭星 △서울시 지방행정주사 李吉秀 柳靑夏 △부산시 지방행정주사 尹夢鉉 △대구시 지방행정사무관 楊澈秀 △인천시 지방시설서기관 李先泳 △광주시 지방행정사무관 姜宰求△대전시 지방행정주사 朴賢洙 △울산시 지방서기관 李奉鎬 △충청북도 지방행정주사 尹相熙 △경상남도 지방토목주사 郭위경 △제주도 지방행정주사 崔秀行 △대한산업안전공단 △충청남도 △경상북도 포항시
  • [특별 기고] 누가 北風 수혜자인가

    한국정치사에서 가장 부끄러운 오점이 있다면,그것은 안보와 통일문제가 추악한 국내 정치문제로 악용되어 왔다는 사실이다.그간 권력 정당성을 제대로갖추지 못했던 정권들은 예외없이 심각한 정치적 위기 또는 정치적 선택 앞에서 안보위협을 단골메뉴로 활용해왔다.또 그같은 얕은 짓이 효과를 내기도했었다.군사통치시대에 이같은 짓은 더욱 기승을 부렸다. 특히 선거때가 되면 북한의 이상(異常)징후를 확대해석하여 심각한 안보위협으로 널리 알려 정치 목적에 이것을 악용했었다.실제로 북한의 무모한 짓이 집권세력에게 크나큰 혜택을 주기도 했다.그 대표적인 사례가 1987년 KAL기 폭파사건이다. 여기에 재미를 본 세력은 선거철이 되어 사태가 불리하다 싶으면 으레 북풍이 불기를 은근히 고대한다.어떻게 하든 북풍이 불어오도록 하고 싶어 한다. 이런 일로 국가안보의 책임자가 감옥에 가기도 했다.올해도 예외가 아니다. 이제 총선이 한달도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별안간 북풍이 어설프게 불기 시작했다.이번에는 대통령의 베를린선언을 북풍진작의 계기로 삼고 있다.국민의 신성한 주권행사를 앞두고 우리를 참으로 슬프게 하는 이같은 일이 왜 생기는 것일까? 통일·평화·안보와 같은 중대한 문제는 전 민족적인 관심사요,전 국민적염원이요,초당적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저급한 당리당략으로 악용되어온 것이 바로 한국정치의 후진성을 알리는 신호라고 한다면 왜 이같은 부끄러운 일이 선거때마다 생기는 것일까?그 이유는 너무나 뚜렷하다.안보위협과 북풍으로 정치적 이득을 보는 세력이 뚜렷하게 존재하기 때문이다.지난날 누가 그 혜택을 보았는지를 살펴보면분명해진다. 첫째,냉전을 재생산해내야만 기득권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고 믿는 세력이그 혜택을 가장 많이 보았다.1976년 월남이 패망하자 박정희 정권은 이것을한반도 안보위협의 징후로 확대시켜 그의 유신철권정치를 강화했다.자유당시절의 학도호국단을 부활시켜 학원을 병영화하려 했고,모든 인권·민주화운동을 압살하려 했다. 둘째로,당국과 집권세력이 혜택을 보았다.안보위협을 빙자하여 정통성 없는권력을 그들은 어김없이 재창출했다.그러기에 지난날 민주화 투쟁에 앞장섰던 야당이 집권당이 될 수가 없었다.여당은 그것으로 영원히 여당일 수 있었다. 이렇게 보면 북풍으로 혜택을 본 세력은 냉전 수구세력이었다.거기에는 군·관·산(軍·官·産)의 기득권층 뿐만 아니라 언론과 종교의 기득권층도 가세했다.한마디로 이들은 오늘의 세계사 흐름과 개혁의 흐름을 정면으로 역행하는 반역사(反歷史)세력이기도 하다.그러기에 북풍으로 억울하게 고통을 당한 사람들은 자명해진다.인권,민주화,평화,정의와 같은 보편적 원칙과 가치를 분단된 특수상황에서도 꾸준히 지켜나가려 했던 세력이 항상 억울한 피해를 본 사람들이다. 그런데 총선을 한달 앞둔 이 시점에서 참으로 웃지 못할 희한한 비극이 연출되고 있다.그것은 대통령의 베를린선언에 대해 정치권에서 촉발시키고 있는 신북풍론이다. 이것이 희한한 것은 명백하다.북풍공격을 시작한 집단이 야당이라는 사실이다.야당이 냉전 재생산에 앞장선다는 것이 지난날 경험에 비추어 신기하기는하다.그러나 참으로 진부한 짓이 아닐 수 없다. 이같은 역설은 무엇을 뜻하는가? 무엇보다도 집권세력이 제도적으로는 집권했으되,실제로는 특히 정신적으로는 여전히 야당같은 입장에 머물고 있다는뜻이다.현재 집권당이 해방후 처음으로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뤘다고 자랑하지만 그들이 야당때 집권세력과 냉전수구세력으로부터 부당하게 당했던 매카시즘적 공격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뜻이다.그리고 지금의 야당은 옛날 집권당의 냉전적 정치문화를 고스란히 이월받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얼마나 희극적 비극인가.왜 이같은 웃지 못할 아이러니가 생겼는가.여러요인들이 있겠지만 그중 한가지만 지적한다면 그것은 오늘의 집권세력의 자업자득이기도 하다.집권한 뒤 오늘까지 2년 이상 원칙없이 정치적 편의에 따라 냉전세력과 정치적 동거를 줄기차게 즐겼기 때문이다.그러기에 냉전세력이 안심하고 햇볕정책을 비난하는 것이다. 한완상 상지대학 총장 전통일부총리
  • 시민단체 언론특위 구성 집회 “지역감정 보도 자제하라”

    ‘지역감정 조장 언론보도,국민은 외면한다’ ‘언론개혁 없이 정치개혁 없다,언론개혁 앞당기자’ 총선시민연대 언론대책특별위원회(언론특위·위원장 이효성 성균관대 교수)와 선거보도감시연대회의(선감연·상임대표 성유보 민언련 이사장)소속 10여개의 시민·언론단체 회원 60여명은 16일 낮 12시쯤 서울 덕수궁 옆 남대문세무서 앞길에서 ‘언론의 지역감정 보도 규탄 및 바람직한 선거보도 촉구집회’를 갖고 언론의 ‘지역감정 보도 자제’를 촉구했다.이 행사는 시민단체등이 4·13총선을 맞아 언론의 선거보도를 감시하기 위해 언론특위를 구성한이후 처음 마련한 집회이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선거혁명’을 향한 유권자들의 열망을 거스르는 수구보수 언론이 지역감정을 교묘히 조장하면서 ‘국민의 알권리’를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역감정조장 보도를 일삼는 일부 수구언론은자성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언론은 지역감정 조장과 ‘받아쓰기’식 보도를 즉각 중단하고,후보자들의 자질 검증과 정책을 보도하라”고 촉구하고 ‘유권자들의 개혁열망에 부응하는 공정보도’를 요구했다.이들은 이어 “지역감정 보도 자제를 위해 신문협회도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인터넷을 통해 ‘조선일보 바로 알리기’운동을 펼쳐온 ‘우리모두’(urimodu.com)의 회원 10여명 등 네티즌들도 참석,“‘선거혁명’이후 개혁의 대상은 언론”이라고 강조했다. 선감연의 김시창 간사(32)는 “앞으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등 불공정한 보도를 일삼는 언론사와 기자에 대응하기 위해 직접 언론사를 방문해 항의집회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시장군수구청장協 법정기구로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임의단체에서 법정 기구로 재탄생한다. 협의회는 지방자치단체장의 협의회 설립을 허용한 개정 지방자치단체법이 3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오는 17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올해 정기총회를 열고 회장단을 선출하는 등 명실상부한 법정 기구로 거듭난다. 그동안은 전국 232개 기초자치단체의 장(長)들이 회장도 없이 월 5만원씩의 회비를 내고 친목을 도모하는 임의단체에 불과했다. 협의회는 ▲정부에 읍·면·동사무소의 기능 전환 반대 건의 ▲국가기관 등에 대한 지방세부과 조례제정 논의 유보 ▲기관장 업무추진비 공개 여부 등을 결의할 계획이다.특히 기관장 업무추진비 공개는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준과 방법,공개범위,절차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협의회가 법정 기구로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정부에 대한 압력도 거세질 전망이다.자치단체장의 권한을 제약하는 현행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등의 개정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질 전망이다. 협의회는 또 구획 획정과 혐오시설 건립,도시기반시설 설치에 따른부담 등자치단체간 분쟁 조정에도 적극 개입하고 광역자치단체와 분쟁 조정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해외 입양아 뿌리찾기 사업을 적극 벌여나가는 한편 해외동포의 권익 옹호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협의회의 김충환(金忠環) 사무총장(서울 강동구청장)은 “그동안 협의회가임의단체이다보니 자치단체장들의 참여율이 40%에 불과했었다”면서 “법정기구로 전환되면 지방자치제를 확고히 뿌리내리고 발전시키는 데 일익을 담당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공무원 교육기관 탐방] (4) 국립환경연구원

    “폐수가 무단으로 방류되는 지하 배수구가 발견됐습니다.어떻게 수사를 진행하겠습니까” 13일 서울 불광동 국립환경연구원에서는 환경보전 지도·단속에 대한 강의가 한창이다.환경파괴 현장 적발에서부터 유·무죄를 가려 조사서를 꾸미는데까지,수사의 모든것을 배우고 있는 교육생들의 모습이 진지하다. 이날 진행된 환경사범 수사실무반에서는 환경부,각 시·도 등 환경 지도·단속 업무를 맡은 공무원인 ‘사법경찰관’ 44명이 교육을 받고 있었다.사소한 것 하나라도 놓치게 되면 우리 자손 만대의 자연환경이 파괴된다는 책임감으로 뭉쳐 있는 듯했다. 국립환경연구원 환경연수부에서 실시하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은 환경 관련업무를 하는 공무원에게는 필수코스.가끔 학생,교사,환경단체 회원 등 민간인들도 교육을 받는다. 환경문제가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현안’인데도 이곳의 강좌들이 문외한들에게는 약간은 낯설게 느껴진다.물질관리,환경분쟁조정,지구환경관리,환경영향평가 등 이름만 들어도 쉽지 않아 보인다. 야생조수의 보호와 관리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야생동물보호관리반’,국제환경협약 등 전 지구적 환경문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지구환경보전반’,최근 많이 발생하고 있는 환경분쟁을 효율적으로 조율하기 위해 만든‘환경분쟁조정반’ 등 환경현안에 맞춰 총 48개 강좌를 개설했다. 환경연구원의 강의는 보통 1월말쯤 시작된다.지난 1월 24일 대기오염방지시설기술요원반,수질오염방지시설기술요원반,수질측정기술요원반이 개강되면서2000년의 환경교육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강사진도 탄탄하다.검사,교수,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연구원 소속 박사,환경단체 대표 등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이들로 채워져 있다. 80년 설립된 환경연구원은 설립 당시 환경연구소에서 90년대 초 환경공무원교육원으로,지난해에는 환경연구원 환경연수부로 변화해 왔다. 환경오염방지요원반, 검사요원반 등 4개반 386명을 첫 교육한 이후 꾸준히교육생이 늘어 지난해에는 5,566명이 교육을 받았고,올해 예상 교육생은 5,419명에 이른다. 환경연구원 관계자들은 교육일정을 잡는 것에서부터 교육생을 배출해내는것까지 한해의 환경교육과정을 ‘농사’라고 표현한다. 환경연구원 교육과 김기덕(金基德)씨는 “옛날 농사가 천하지대본(天下之大本)이었듯이 환경교육은 우리 생활의 근본을 가르치는 것”이라면서 “모든교육이 그렇듯이 환경교육도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내기 위한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강조했다. 최여경기자 kid@
  • [4·13총선 D-30] 4黨 전략지 공략 가속

    ◈민주 수도권서 수구 성토. 민주당은 13일 수원과 인천에서 각각 경기도지부와 인천시지부 필승전진대회를 열고 4·13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지역의 표밭다지기에 전력을다했다.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도 필승전진대회는 한나라당과 자민련에 대한성토장이 됐다. 사회를 맡은 배기선(裵基善·부천 원미을)위원장은 “지역감정을 선동해 이 나라를 절단내는 정당,방탄국회와 발목잡기로 정치를 파행으로 몰고가는 정당이 어느 당이냐”며 한나라당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이인제(李仁濟)선거대책위원장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유럽을 순방하며 140여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 동안 한나라당은 대통령을 고발하고 대통령의 외교성과를 깎아내렸다”면서 “국가의 이익과 국민의 행복을 모르는한나라당에 무슨 미래의 희망이 있겠느냐”고 비난했다.이어 “한나라당은아직도 달콤한 정경유착의 추억에 빠져있고,지난 대선 때는 세금을 받는 최고책임자를 앞세워 수백억원의 국민 세금을 가로채 대통령이 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이위원장은“‘DJ로부터 배신당했다’‘DJ한테 속았다’며 국민을 속이고,고질적인 지역감정의 망령을 살려내려는 사람이 있다”며 자민련을 향해서도포문을 열었다. 그는 “내각제를 실현하려면 국민의 50% 이상이 찬성해 헌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국민의 80%가 반대하는 내각제를 무슨 수로 통과시키느냐”며 “속은 사람도 속인 사람도 없는데 배반당했다고 신문광고까지 내는그들에게 더이상 국민은 속지 않을 것을 확신한다”고 목청을 높였다.특히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한나라당은 허무맹랑한 주장을 해오며 우리 대통령을 계속 죽이려 했다”며 눈시울까지 붉혀 좌중의 박수를 받았다. 수원 주현진기자 jhj@. ◈자민련 텃밭 기선잡기 가동. 자민련이 특유의 ‘바람몰이’를 가동했다.텃밭인 대전에서 발원,전방위(全方位) 확산을 시도했다.13일 총선필승결의대회를 매머드급으로 열어 ‘D-30일’ 기선잡기에 나섰다.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1만여명이 참석했다.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와 이한동(李漢東)총재를 비롯,당수뇌부와소속 의원,총선 출마자 등이 거의 총출동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에 대한 공세수위도 어느 때보다 높았다.양당의 ‘충청권잠식’ 기류를 잠재우고,자민련의 아성을 지키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JP는 “국민에게 엄숙히 선서한 내각제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린 민주당에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면서 “민주당과는 선거가 끝난 다음에도 정치적인 공조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직격탄을 날렸다.“이 나라를 절단내놓고 반성조차 하지 않는 한나라당은 4월13일 한 사람도 뽑아서 국회에 보내서는 안된다”고공격했다.민국당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에서 떨어져나가 새로 만든 당에 무엇을 기대하고 국정을 맡기겠느냐”고 질타했다. 이총재도 “급진세력을 비호하고 주적(主敵)의 개념마저 혼돈케 하는 민주당에 표를 몰아주면 폭주정치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한나라당도 생산적비판과 견제를 해야 할 야당으로서의 자격을 잃었다”면서 양당을 싸잡아 비난했다.이어 “양당은 중심세력을 재야나 운동권 세력으로 교체함으로써 이념과 색깔을 모호한 회색빛으로 만들었다”며 ‘정체성’을 지적했다. 한편 이날 JP가 연단에 오르기 직전 일부 공천탈락자 지지자들이 계란을 단상으로 던져 공천 후유증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김성수기자 sskim@. ◈한나라·민국당 “TK는 우리편”. 한나라당과 민국당은 13일 부산에 이어 경북지역에서 또 한차례 격돌을 벌였다.한나라당은 구미(위원장 金晟祚)·칠곡(李仁基)지구당대회,포항실내체육관에서 경북 필승결의대회를 잇달아 열어 민국당 바람의 북상(北上)차단에골몰했다. 반면 민국당 이수성(李壽成)상임고문은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지지를 호소하는 등 대구·경북 민심잡기에 시동을 걸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유세에서 햇볕정책을 비난하는 것으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베를린선언을 평가절하했다. 그는 토머스 슈워츠 주한 미군사령관의 미 의회 상원 군사위원회 증언을 인용,“지난 1년 동안 북한이 군사력을 강화한 노력은 그전 5년치를 합친 것보다 더 크다”면서 “김대통령은 햇볕정책이 성공해서북한이 변화하고 남북관계가 잘된다고 했는데 북한이 달라진 게 뭐냐”고 따졌다.그러면서 “(북한으로부터)받은 것은 없이 무조건 도와주는 게 말이 되냐”고 주장했다. 이총재는 이번 공천 파동의 진원지인 구미 지구당대회에서는 상당부분을 김윤환(金潤煥)의원에 대한 심경 토로에 할애했다.이총재는 “김윤환 의원에대한 마음은 변치 않았다”며 “언젠가는 다시 만날 일이 있을 것”이라고말문을 열었다.이어 “일시적으로 갈라진 동지가 있지만 대도와 정도를 위해마음을 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총선후 정계개편을 암시했다. 당초 이 지역에는 홍사덕(洪思德)선대위원장이 올 예정이었으나 지구당의강력한 요청으로 이총재가 방문했다.김성조 위원장의 지지세가 예상 밖으로상승,김윤환 의원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자체 판단에서다. ◆민주국민당 전날 부산필승결의대회로 영남권 공략의 시동이 걸렸다면서 그여세를 몰아 대구·경북으로 바람몰이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특히 이수성(李壽成)상임고문의 경북 칠곡 ‘입성(入城)’을 분수령으로 지역민심이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고 있다. 이고문은 오전 동대구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지역 언론 기자간담회에 이어 왜관역에서 당원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귀향 환영식을 갖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고문은 기자간담회 등에서 “현재의 정치권을 방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못하다고 생각해 탁류에 빠지기로 결심했다”며 칠곡 지역구 출마 심경을 밝혔다. 이고문은 특히 한나라당 이총재를 겨냥,“김윤환 최고위원이나 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가 야당을 이끌었으면 여권에 대한 정확한 견제와 균형을 취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고문은 이어 “여권은 정치권력을 장악한 이후 오만해졌으며,야권도 국민에 봉사하지 못하고 비신사적 경쟁에 매달렸다”고 비난한 뒤 “경상도 선비로서 앞으로 개인적 신의를 지키고 총선에서도 정정당당하게 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당 지도부는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주요당직자회의를 가진 뒤 “대구·경북 지역 한나라당 도의원들이 당 공천결과에 강력 반발하는 등 지역민심이 이미 반(反)한나라당으로 돌고 있다”고 밝히는 등 한나라당의 내홍(內訌)을 집중 부각시켰다. 최광숙 박찬구기자 bori@
  • 인천 그린벨트 내년말까지 재조정

    인천지역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대한 해제여부가 내년 말까지 결정된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전체 면적 958㎢의 8.4%(80.6㎢)인 그린벨트를그대로 유지할 것인지,아니면 해제할 것인지 등을 포함한 광역도시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작년말 국토연구원과 인천발전연구원에 의뢰했으며 결과가연내에 나오게 된다. 인천시는 광역도시계획안을 제출받는 대로 내년 상반기중 주민의견 수렴을위한 공청회 및 의회 의결,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늦어도 내년말까지 도시계획을 확정,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공공 또는 공익적 수요가 있을 경우 그린벨트를 해제,공공주택을 건설하거나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취락지역을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해제지역에 대해선 공영개발 방식으로 저층,저밀도,친환경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취락지역의 경우 주민들이 주체가 돼 정비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인천지역 그린벨트는 남동구의 경우 27.9㎢로 가장 많고,다음으로 계양구26.4㎢,서구 17.8㎢,부평구 7.3㎢ 이며 연수구와 남구는 각각 1㎢와 0.13㎢에 불과하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피노체트 ‘法의 심판’ 받을까

    3일 귀국한 칠레의 전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84)는 고국땅에서 어떤운명의 길을 걷게 될까.국제사회의 관심은 그가 재판에 회부돼 단죄(斷罪)를받을 지에 쏠리고 있다. *재판 가능성 지금까지 나온 칠레 정부의 입장으로 미뤄보면 그는 일정한법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후안 가브리엘 발데스 칠레 외무장관은 그의석방직후 “칠레의 이미지를 손상시킨 일로서 국제여론의 불신을 초래한 장본인에게 책임이 있다”고 지적,책임을 물을 것임을 시사했다. 11일 대통령에 취임할 예정인 리카르도 라고스 당선자는 당선직후인 지난 1월 “피노체트의 독재기간에 인권침해가 일어났고 정권 차원의 범죄가 저질러졌다“면서 “그의 처리를 사법부에 맡긴다”고 사법처리를 시사했었다. 그에 대한 단죄는 칠레내 인권단체뿐 아니라 국제사회도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미국과 영국을 제외한 프랑스 벨기에 스위스 등 유럽국가와 스페인 사법당국 및 인권단체 등은 그를 반드시 재판정에 세우겠다고 다짐하고 있다.16개월간의 가택구금에서 풀려나 산티아고로 돌아온 피노체트는 무려 58건의 소송을 해결해야 한다. 주로 피노체트 치하에서 실종됐거나 체포된 가족들과 인권단체들이 제기한소송으로 칠레의 ‘진실과 화해 위원회’는 피노체트 집권중 사망한 3,197명에 대한 책임은 피노체트에게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피노체트를 지지하는 우파 수구세력의 힘이 건재하고 있어 그의 노령과 건강을 이유로 좌파 정권과 ‘정치 빅딜’을 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국제사회 반응 유엔은 2일 영국이 17개월간 피노체트를 체포,구금시킨 것은 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태도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유엔은그러나 영국 정부가 건강상 이유로 피노체트를 석방,귀국시킨데 대해서는논평을 거부했다. 벨기에 루이 미셸 외무장관은 유럽 정부들이 칠레 정부와 타협한후 피노체트의 송환을 철회했다는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낙천·낙선운동, 언론개혁으로 이어져야”

    시민단체들의 낙천·낙선운동이 ‘언론개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주장이언론단체를 비롯,학계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제기되고 있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사장 성유보)과 KNCC 언론위원회(위원장 오충일)는 2일 오후 한국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4·13 총선보도와 신문개혁’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그동안 미뤄져 왔던 신문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았다. ‘신문 개혁의 몇가지 과제’라는 주제로 발제한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신문방송학)는 “신문개혁은 시대적인 당위성에도 불구,현실적인 실천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신문개혁의 논의는 소유구조의 개혁,편집권의 독립,공정한 신문시장의 정립,일상적 취재 환경의 정상화 등을 통해 이루어져야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문의 소유 집중 해소방안으로는 재벌의 신문시장 참여 금지와 지분 제한 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족벌신문’의 소유지분 집중현상에 대해선 소유지분을 30%로 제한하자는 주장과 매체의 영향력에 따라 최대주주 지분비율을 달리하자는 제안등이 설득력이 있다”고 말했다. 또 ‘신문시장의 질서확립’에 있어서 김 교수는 “‘독점규제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통한 불공정거래행위 금지,ABC제도의 정착,공동 판매제도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김동민 한일장신대 교수(신문방송학)는 ‘총선보도와 신문개혁’이란 발제를 통해 “신문개혁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정치개혁은 불가능하다”면서 “그동안 수구언론의 총선관련 보도를 보면 정치권의 지역주의를 계속확대·재생산하고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음모론과 시민단체 권력론,지역감정 부추기기 등 언론의구태의연한 보도 관행을 깨지 않고선 언론개혁을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고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공직자 재산공개] 재테크 어떻게

    *주식투자 열풍에 공직자도 ‘재미’. 공직자들의 재테크 수단으로는 주식투자가 가장 눈에 띄었다.이들은 대부분 보유하고 있던 주식가격이 상승,평가차익을 남겼거나 주식공모 등을 통해 유망주식을 추가 매입하는 등 여윳돈을 적극적으로 굴린 것으로 나왔다. 특히 일부 공직자들은 주식공모에 본인은 물론,부인,자녀까지 동원하는 등 ‘직접 투자’에 뛰어드는 과감성을 보이기도 했다. 또 시공테크 등 코스닥 종목에 투자한 사람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돼,일반적으로 보수적이라고 알려진 공직자들도 재테크만큼은 첨단을 달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산증식 1위인 박용현 서울대학교병원장은 주식 투자보다는 유산으로 받은 주식 평가이익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박원장은 두산그룹 창업주의 넷째아들로 지난해 보유중인 두산주식의 유무상증자 13만1,617주에 힘입어 무려 83억여원을 벌었다. 남궁석(南宮晳) 전 정보통신부장관도 쏠쏠한 재미를 봤다.삼성전기 4,053주 증가 등 주식투자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10억원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최종찬(崔鍾璨) 기획예산처 차관은 재산증가액 1억여원 대부분을 부인,장남,차남 등과 함께 시공테크,한아시스템 등 코스닥 종목을 공모받았다가 매각하는 등의 방법으로 불린 것으로 나왔다. 대전산업대 천성순 총장도 부인과 함께 한통하이텔,다산씨앤아이,넥스텔 등을 매입,코스닥 투자만으로 4억8,000여만원을 벌어 전체 재산증가액은 1억4,000여만원으로 신고했다. 조성태 국방부 장관은 하나로통신 1,800여주를 증자받아 4,000여만원을 벌었으나 예금감소로 재산은 2,800여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안정남 국세청장은 장남명의로 96년 10월 데이콤 주식 200주를 매입했다 이를 지난해 11월에 매도,이 자금으로 하나로통신 3,100주와 효성주 223주를 매입,주식투자만으로 7,300여만원을 벌었다. 한편 은행 예금,이자수입 등 고전적인 방법으로 재산을 관리하는 경우도 많았다.특히 청와대의 경우,조규향(曺圭香) 교육문화수석 비서관을 제외하곤 주식투자를 하지않고 은행예금으로 돈을 관리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재산증감 1위 모두 “주식 때문에” -입법부. 국회의원 296명 가운데 재산증가는 177명,감소는 110명,변동 없음은 9명으로 집계됐다.1억원 이상 증가한 의원은 44명,감소한 의원은 31명이었다. 재산변동의 가장 큰 변수는 주가등락으로 나타났다.예금을 해지하고 주식투자를 한 의원들도 있었다. 98년 주가하락으로 가장 큰 재산 손실을 본 정몽준(鄭夢準·무소속)의원은 현대중공업 주가의 상승에 힘입어 무려 1,982억원의 재산 증가를 기록했다. 재산증가 2위를 기록한 지대섭(池大燮·민주당)의원은 주식투자로 241억7,000만원을 늘렸다.지의원은 은행예금 등을 빼내 금융주를 중심으로 활발한 주식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때문에 재산이 감소한 의원들도 많았다.김진재(金鎭載·한나라당)의원은 자신이 보유한 동일고무벨트의 주가하락 등으로 모두 75억여원의 재산이 줄었다고 신고했다. 98년 재산증가 톱 3에 끼었던 주진우(朱鎭旴·한나라당)의원은 자신이 경영하는 사조산업의 주가하락으로 12억1,700여만원의 재산이 감소했다.그러나 주의원은 부인 명의로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과 충북 청원군 가덕면에서 부동산 10개 필지를 매입,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김경재(金景梓)의원은 세비와 부인의 병원 수익금,은행대출금 및 사채 등으로 대지와 잡종지,아파트 등 부동산을 매입,7,600여만원이 늘어났다. 자민련 강종희(姜宗熙)의원은 자신과 부인 명의의 임야와 전답 등 14필지를 매각,1억8,800여만원이 줄었다. 한편 민주국민당 창당 주역 가운데 김윤환(金潤煥)의원은 6,100여만원이 감소한 반면 ,신상우(辛相佑)국회부의장은 1,700여만원,김상현(金相賢)의원은 5,600여만원이 증가했다.조순(趙淳) 의원은 변동사항이 없었다. 총선시민연대가 2차례에 걸쳐 발표한 낙천대상 의원 68명 가운데 재산이 증가한 의원은 41명,감소한 의원은 26명이었고,1명은 변동이 없었다. 강동형기자 yunbin@. * 朴총리 “벤처기업 주식보유” 신고 눈길 -행정부. 박태준(朴泰俊) 총리는 작년 말 국회의원 자격으로 재산변동 신고를 할 때 누락된 부인 장옥자(張玉子) 여사의 예금을 포함,1억8,560여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장여사는 작년 말 재산변동신고에서 씨티은행 예금 1억6,684만2,000원을 보좌진이 빠뜨린 사실을 발견,이번에 추가 신고했다고 해명했다.박총리 소유의 재산은 금융기관 예금 258만원이 순감한 반면 현금 2,000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총리는 특히 비상장기업인 레이콤시스템 주식 1,357주를 보유중이라고 신고,눈길을 끌었다.총리 비서실은 이에 대해 “지난해 모방송의 중소기업 소개 프로그램을 보고 사기 진작 차원에서 주식공모를 통해 공모가로 590주를 취득한 이후 무상증자로 767주를 추가 취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무위원 13명(별도공개 4명 제외)은 재산이 평균 8,681만5,000원이 는 것으로 나왔다. 이들 가운데 최고 재산증가자는 서정욱(徐廷旭) 과학기술부 장관이었다.지난 한햇동안 모두 3억9,379만원을 벌어들였다.2위는 진념(陳念)기획예산처장관으로 부인의 봉급저축과 예금이자,보유주가 상승 등으로 3억1,467만3,000원이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증감분을 포함해 최고재산 보유자는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이었다.박장관은 지난 15일 41억3,144억5,000원을 신고했다.2위는 지난해 7,779만3,000원이 증가,총재산이 38억2,690만5,000원으로 늘어난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이 차지했다.3위는 29억4,472만9,000원의 서정욱(徐廷旭)과기부 장관이었다. 재산이 준 국무위원도 있다.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은 은행대출금이 늘어나면서 5,693만3,000원이 줄었다.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도 모친 병원비와 장례비 등에 든 비용으로 인해 9,867만원이 줄었다고 신고했다.이상룡(李相龍) 전 노동부장관은 차남 결혼비용으로 1억3,000만원을 사용하는 등 3억1,415만원이 줄어 재산변동신고 고액감소자 순위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억원 이상 재산을 늘린 공무원 및 공직유관단체 소속인사 72명 가운데에는 외교통상부와 교육부 소속이 7명씩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국방부 4명,대통령비서실과 기획예산처가 각각 3명씩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재산등록에는 각종 공기업,산하단체 등 공직유관단체 공무원들의 재산증가가 눈에 띄었는데 전체 102명 가운데 72명의 재산이늘어났다. 재산이 증가한 72명 가운데 1억원 이상 가산을 불린 대상자는 28명으로 집계됐고 5억원 이상의 고액 재산증가자도 5명이나 됐다. 구본영 박현갑기자 kby7@. *金경남지사 주식투자로 증가1위 -시도지사. 재산이 가장 늘어난 광역단체장은 김혁규(金爀珪)경남지사.지난해 한화 3억9,801만원과 미화 3,362달러가 늘었다.김지사는 부인 이정숙(李貞淑)씨와 함께 주식투자와 은행이자 등으로 재산을 증식했다고 신고했다.김지사 부부는 삼성다이나믹과 삼성프라임,현대전자,디지틀조선,메디다스,드림라인 등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은 상가 임대료 수익 1억,8530만원,부산은행 주식 취득,이자수입 등으로 1억9,640만원이 늘어났다. 고재유(高在維)광주시장은 지난해 보다 1억9,400만원이 늘었다.증가액은 최근 결혼에 따른 배우자 재산 합산과 예금 이자 소득이라고 밝혔다.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지난해보다 2,514만원 늘었다.봉급과 저축이자,특강료 등으로 유 지사의 재산이 1,900여만원 늘었고 부인 김윤아씨의 재산도 500여만원이 증가했다. 심완구(沈完求) 울산시장은 2억4,883만원이 늘었다.봉급저축 등 본인예금이 215만원 늘어났고 지난해 1월 결혼으로 배우자 재산이 합산된 데 따른 것이다. 최기선(崔箕善) 인천시장의 99년 말 현재 재산은 2억7,382만원으로 98년 말2억8,839만원보다 1,457만원이 줄었다.선거 당시 공약에 따라 중구 송학동 시장관사를 공원용으로 내놓고 연수구 동춘1동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 예금을 인출하고 신규로 은행대출을 받은 것이 재산감소의 가장 큰 요인이 됐다. 고건(高建) 서울시장의 재산변동 내역은 29일 공개된다.서울시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공개하기에는 준비가 덜됐다고 밝혔다. 전국종합. *문제점. 지난 93년 공직자 재산공개가 실시된 이후 올해로 8번째를 맞았다.처음으로 등록하는 공직자들은 재산공개 등록을 하는 방법을 알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입해야 했고,해마다 신고하는 해당자는 변동 내용을 소명하기 위해 해마다 서류 정리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 되풀이 되고 있다. 공직자 재산변동 내역이 공개될 때마다 지적되는 일이 ‘등록대상 재산 가액 산정’과 ‘고지 거부제도’이다.일례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올해 재산이 증가했다고 신고한 2억1,770만4,000원은 사실상 증가분이 아니다.매도한 일산 주택과 매입한 서울 동교동 주택의 신고가액의 차익 때문이다.6억5000만원에 판 일산주택의 공시지가가 2억9,000여만원인 데 비해 동교동 주택은 5억8,000여만이다.즉 그 차액이 재산증가분으로 신고된 것이다.실제로 김대통령은 거의 비슷한 가격으로 주택을 사고 판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공직자 윤리법에 ‘토지는 공시지가,건물은 지방세 과세표준액,아파트는 기준시가’로 신고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즉 일산 주택의 과세 표준액이 서울 주택의 과세표준액보다 현저하게 낮다는 것이다. 등록의무자의 부양을 받지않는 직계존비속의 재산등록 사항을 고지하지 않아도 되는 조항도 늘 문제가 되고 있다.예를 들어 재산 신고를 할 필요가 없는 자녀들에게 재산을 은닉했을 경우 찾아낼 방법이 없다는 얘기다.독립생계를 유지하는 직계 존·비속의사유재산권 침해가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 조항을 삽입했으나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년 동안의 소득 중 소비 부분은 포함되지 않는 것도 문제다.불로소득을 취한 공직자가 그 소득을 모두 써버렸을 경우 찾아낼 방법이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등록대상 재산을 5년마다 현재 가액으로 평가’하여 등록하는 제도와 ‘재산등록 의무자 범위를 확대’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행정자치부는 등록재산가액의 왜곡현상 방지와 대민접촉이 많은 건축 토목위생 환경분야에 근무하는 공직자 재산공개 범위를 5급 이하로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내년부터 실시할 계획으로 있다. 그러나 아무리 법과 제도가 잘 돼 있다고 해도 공직자의 양심과 양식이 따라주지 않으면 공직자 재산공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자신의 재산을 떳떳하게 공개할 수 있는 공직풍토 개선이 그래서 더 시급하다고 하겠다. 홍성추기자 sch8@. *수석비서관 절반 늘고 절반은 줄어 -청와대 비서실. 지난해 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의 재산은 5,106만원 증가했다. 한실장과 부인의 예금이 5,486만원 늘어났고 개인적인 채무도 8,400만원 변제했다. 그 대신 서울 봉천동 서원빌딩 사무실의 전세권 7,500만원이 줄어들었다. 수석비서관 가운데 절반은 재산이 늘었고 절반은 줄었다. 재산이 늘어난 수석비서관은 남궁진(南宮鎭·5,589만원)정무·신광옥(辛光玉·484만원)민정·이기호(李起浩·7,306만원)경제·조규향(曺圭香·8,603만원)교육문화수석비서관이다. 조규향 수석은 인천제철과 삼성전자 등 보유 주식의 유상증자 및 가격상승으로 9,323만원의 투자이익이 생겼다. 이기호 수석은 퇴직수당 등으로 대출금 1억5,000만원을 상환했다. 재산이 줄어든 수석비서관은 김성재(金聖在·2,028만원)정책기획·황원탁(黃源卓·7,898만원)외교안보·김유배(金有培·4,380만원)복지노동·박준영(朴晙瑩·1,209만원)공보수석비서관이다.황수석은 은행예금이 9,401만원 줄었고 김유배 수석은 대출금이 1억원 늘었다.그러나 황수석의 경우 은행예금을 전세보증금으로 활용,실제는 크게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도운기자 dawn@. *재산감소 10걸에 대법관 3명 포함 -사법부. 법관들의 재산변동 신고결과 대법관 13명은 재산증가순위 10위안에 한명도 없었으나 감소액 10걸에는 3명이 포함됐다. 최종영(崔鍾泳) 대법원장은 서초동의 변호사 사무실을 정리하고 자동차를 처분하면서 본인 예금이 4,232만원 늘었고 부인과 아들 명의의 예금도 이자가 붙어 전체적으로 8,255만원 증가한 것으로 신고됐다. 가장 청빈한 법관으로 꼽히는 조무제(趙武濟) 대법관은 봉급저축액이 7,000만원에 달했다.그중 2,000만원은 임차보증금에 충당하고 633만원은 생활비등으로 사용해 지난해 재산증가액이 4,367만원이었다.그러나 조 대법관은 지난해 증가액을 포함해도 전체 재산이 1억3,000여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대법관 가운데는 이용훈(李容勳) 대법관이 9,168만원이 늘어 증가액 1위를 차지했다.그러나 이 대법관의 경우 부인과 자녀의 재산은 크게 늘었으나 본인 명의의 재산은 오히려 9,718만원 줄었다. 이상현(李相賢) 법원도서관장은 주식을 처분하고 임대료 수입 등으로 2억8,241만원의 재산이 증가해 사법부에서 증가액 1위를 차지했다.최병학(崔秉鶴)서울지법 동부지원장은 주가 상승 등으로 2억3,406만원의 재산을 불려 뒤를 이었다. 재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법관은 이용우(李勇雨) 대법관으로 자녀에게 재산을 증여해 1억7,213만원 줄었다.6,700여만원의 재산이 감소한 모 지방법원장은 1캐럿 다이아몬드 등 보석류를 도난당한 것으로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헌법재판소는 재산공개 대상자 14명 가운데 10명의 재산이 늘어난 가운데 3억3,433만원이 증가한 박용상(朴容相) 사무차장이 증가액 1위를 기록했다.지난해 장인과 처남으로부터 거액의 증여를 받아 22억966만원이 늘었던 박 사무차장은 이번에도 배우자와 자녀들 명의의 유가증권 및 투신사 예금 등 증가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김용준(金容俊) 헌재소장은 5,413만원 증가했으며 재산이 늘어난 다른 4명의 전·현직 재판관들도 2,484만∼6,540만원 정도로 비교적 소폭에 머물렀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대한광장] 시민단체의 선거참여

    부패한 돈으로부터 정치를 해방시키려는 시민운동이 활발해지면서 제도정치권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분명한 것은 시민운동 세력이 총선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그동안 정치에 환멸을 느껴온 시민들이 마음을 돌리고 다시 눈을 부릅뜨고 정치를 개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았다는 점이다. 이 때에 정부가 공권력을 동원해 시민운동이 성장할 계기를 봉쇄하려고 애쓰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선진국에서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인 형사법 상의 ‘명예훼손죄’라는 칼날을 들이대며 시민운동단체들을 위협하고있는 데다 정치입법으로 위헌 가능성마저 보이는 선거법 조문을 동원해 주권의 위탁자인 모든 국민에 대한 탄압도 불사하려는지 염려스럽다. 총선시민연대의 활동과 관련해 박원순 변호사가 검찰 소환에 응하면서 고백한 글을 읽으며 필자는 한 줄기 맑고 깨끗한 샘물로 썩어 빠진 정치를 개혁하려던 이들마저 도도한 흙탕물 정치의 와중에 휩싸인 듯하다는 느낌에 전적으로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세계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시민단체들은 각급 선거에서 시민들의 정치의식을 고양하고 정치개혁을 선도하는 데 앞장선다.미국 시민운동단체 가운데 하나인 PFAW는 최근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나선 매케인 진영의 선거운동 고문인 리처드 퀸의 해임까지 요구하고 나섰다.그들이 수집한 증거에 따르면 리처드 퀸은 극우파로 킹목사의 흑인 해방운동과 만델라의 민주화운동을 폄(貶)하는 기사를 썼는가 하면 KKK단 지도자를 공개 옹호하는 글도 썼다는 것이다.우리가 보기엔 주제넘은 이유로 선거참모에 불과한 사람까지 공격을 받은것이다. 우리나라 시민단체들이 특정인을 거명하며 낙천과 낙선운동을 벌이거나 공천철회 압력을 가하는 일쯤은 정치적 의사의 하의상달이 쉽지 않은 우리의실정에서 시민의 정당한 참정권 행사에 해당하는 일이다.또한 시민단체가 인터넷을 통해 의견을 공시하거나 이와 관련된 언론보도를 행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라는 헌법상의 기본권과도 합치할 뿐만 아니라 국민의 법 정서와도 부합하는 행동이다. 진작 역사의 심판을 받아야 했거나 스스로 군사독재 가담자 또는 부정부패의 죄로물러났어야 마땅한 수구세력들이 건전한 민주시민운동을 마오쩌둥(毛澤東) 시대의 홍위병을 동원한 문화대혁명에 빗대어 공격하니 적반하장도유분수다.이것이 ‘색깔논쟁’을 다시 일으키려는 음모가 아니라면 모든 국민에 대한 모욕이요,시민운동에 대한 명예훼손이다.문화대혁명은 군중심리를 이용한 마오쩌둥 주석 만세운동이며 홍위병을 동원해 지식인·금융자본·외세 등을 일거에 매도하고 중국의 사회발전을 마비시킨 커다란 실수였음을 오늘날의 중국 위정자들은 하나같이 인정한다. 그런데 양식 있는 시민과 더불어 진정한 대의민주정치 시대를 열어보려는시민운동을 중국의 역사상 큰 과오였던 홍위병 난동시대에 빗대 빈정대는 무리들을 못본 체하거나 공권력을 앞세워 단속하려는 것은 정부의 판단력 부족이거나 시대착오적인 정치인을 독려하는 일중 하나로 귀착되고 말 것이다. 이번 총선을 대중선전이 관철되는 명목만의 자유선거가 아니라 시민의 이성적인 판단에 기초해 강력한 국가권력과 원자화된 개인 유권자를 연결하는 진정한 민주정치 시대를 열어가려는 기회로 삼겠다면 시민운동단체의 활동은더욱 자유롭게 보장돼야 한다. 옥에도 티가 있듯 부패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정의 실현에 충실하지 않은시민운동단체들이 있어 함부로 국민을 선동하거나 자신들과 무관한 지식인이나 시민을 무료(無料)로 이용하는 일도 더러 있을 것이다.그래서 바라건대시민운동가들은 행여 자기발등에 도끼를 찍는 일이 없도록 스스로의 도덕성을 다시 한번 추슬렀으면 한다. 柳一相 건국대 교수·신문방송학
  • [기고]누가 조선일보를 검열한단 말인가

    국제언론인협회(IPI)의 요한 프리츠 사무총장이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은 여러가지 모순을 드러내고 있다.서한을 보내는 것이야 자유지만 번지수를 잘못 짚은 주제넘은 행위였음이 명백하다.“조선일보의 사설은 조금도 명예훼손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주권국가의 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있다.게다가 대통령에게 소송을 취하시키라는 뉘앙스까지 풍기고 있다.그리고“이번 사건이 한국의 국제적 명성에 손상을 입힐 것”이라고 위협을 한다. IPI가 언론자유 신장을 위해 일치된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한다.그러나 해당 국가의 사회적·규범적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인잣대를 들이대고 맹목적인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다. 당시 야당이 도·감청 문제를 들고 나온 것은 정치적 공세 측면이 강했다. 작년 한해는 각종 의혹 만들기로 날이 지샐 정도였다.야당이 근거도 없이 의혹을 제기하면 조선일보를 비롯한 수구언론들이 이를 부풀려 주었다.야당이정략적인 의도에서 의혹을 제조해 내면 언론이 역시 정략적·상업적 의도를가지고 거의 기정사실화하며 동조했다.문제의 ‘검찰의 감청의혹’ 사설도이러한 맥락에서 나왔던 것이다.IPI는 작년 중앙일보사태 때도 자세한 정황을 파악하지도 않은 채 일방적으로 중앙일보의 편을 들어준 전례가 있어 그명성이 실추된 바 있다. 프리츠 총장은 서한에서 “사설은 의견”이며 “단지 검찰의 감청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뿐”이기 때문에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그렇다.사설은 의견이고 따라서 일반 기사에서보다 법적 보호의 영역이 넓다.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아무 얘기나 막 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의혹’이라는 단어를 앞세워 개인이나 집단을 궁지에 몰아넣고 불신풍조를 조장하는 행위가 언론자유라는 미명으로 정당화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공무원이라고 해도 보호받아야 할 명예가 있는 것이며,법의 제재는 언론의 무책임한보도와 논평으로부터 명예를 지키는 유일한 수단이다.그러함에도 불구하고법원의 판결을 무시하는 주장으로 횡포를 부린 것이다. 검찰이 아직 독립적인 위상을 확보하지 못한것은 시정해야 할 일이지만,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우리나라의 문제다.그런데도 프리츠 총장은 대통령에게 소송 취하를 간접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향후 “공무원에 의한 유사한 명예훼손 소송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주문한다.게다가 “조선일보가 항소한 이번 소송사건에서 무죄판결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한다. 아무리 언론자유라는 소중한 가치를 수호하고자 하는 기구라 해도 이렇게무례를 범해도 되는 것인가? 더 큰 문제는 이같은 무례한 서한을 뻔뻔스럽게 게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오로지 궁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말이다.국가와 민족은 혼자서 다 지키고 있는 것처럼 자부하는 조선일보의 태도로서는 더욱 믿기 어렵다. 프리츠 총장은 검사들이 거액의 청구를 한데 대해 “설혹 실제 피해가 있었더라도 표현의 자유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며 이것은 “21세기 새로운 형태의 언론검열”이라고 주장한다.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피해가 있었다면배상청구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얼마를 요구하건 그것은 청구인의 권리다.단순히 거액을청구했다고 해서 무조건 표현의 자유에 대한 위협이 될 수는 없다.궁극적으로 액수는 법원이 결정하는 것이다.물론 과다한 배상청구가 언론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는 있다.특히 중소 언론사에는 더욱 그렇다.그러나 이 잣대를 이번 사건에 대입시키는 것은 이치에 맞지가 않다. 언론 보도로 정신적 피해를 당한 사람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하는 것은 당연하고도 일상적인 일이다.조선일보는 문제의 사설이 명예훼손에 해당하지않는다고 자신하면 상급법원에 가서 무죄를 주장하면 될 일이다.그리고 법원의 최종판결에 승복해야 한다.시민단체에는 법을 지키라 하고 자신은 어겨도 된다는 논리는 궤변이다.IPI에 왜곡된 정보를 주어서 서한을 받아내는 ‘사대주의적 발상’도 사라져야 한다. 김동민 한일장신대교수 신문방송학
  • [이란 총선 개혁파 압승] ‘제2의 無血혁명’ 거셀듯

    이란에 ‘제2의 혁명’이 시작됐다.이란 국민은 개방과 자유화를 내건 개혁파에 압도적 지지를 보냄으로써 ‘현실노선’의 혁명을 선택했다.피를 흘리지 않는,민주적 선거 혁명을 통해 이란 국민들은 자유롭고 열린 사회로 변화하려는 열망을 전세계에 보여줬다.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이 이끄는 개혁파의 의석 86% 확보는 개혁파가 국회 다수파가 됐다는 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1979년 이란혁명에 대한 반성,회교원리주의에 입각한 21년간 철권통치를 더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는 민의(民意)의 표현이다.이란 성직사회의 보수성으로 정치와 사회가 극도로 경직되고 국민생활을 향상시키는데도 도움이 되지못한 현실에 유권자들은 매서운 심판을 내렸다. 이같은 심판에는 혁명후 태어났거나 학생시절을 지낸 젊은층이 큰 역할을했다.유권자의 3분의 1이 25세이하이고 83%에 이르는 높은 투표율도 젊은층의 참정(參政)욕구와 높아진 정치의식의 산물이다. 97년 5월 취임한 하타미 대통령은 새 세대의 변화욕구를 누구보다 잘 정치에 반영하고 있다.복장,언론의 규제완화로 상징되는 그의 개방정책은 국민들의 뜻과는 달리 강경보수파로부터는 이슬람 지배체제 파괴라는 이유로 거센저항을 받아왔다. 사법,입법부를 손에 쥐고 번번이 하타미 정권의 개혁정책을 견제해온 보수파는 이번 선거를 통해 국회 소수파로 전락,권력기반 하나를 잃게 됐다.하타미는 국회를 손에 넣음으로써 개혁정책에 보다 탄력을 얻게 됐으며 민의를등에 업은 개방바람,풍요한 삶과 자유를 바라는 국민들의 요구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군부와 사법부,기득권층에는 보수파의 영향력이 남아있어 개혁·보수 대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하타미 정권의 개혁과 개혁파의 앞길은이같은 보수파의 도전과 견제를 어떻게 수용하고 무력화하는데 달려있다. 혁명지도자 아야툴라 호메이니 사후 11년을 맞은 지금 이란에서 시작된 ‘새로운 혁명’은 이슬람 체제를 유지하는 개혁이라는 점에서 서방의 시각에서 한계를 지닐 수 있으나 변화를 바라는 이란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카드였다는 점에선 이견이 없는 듯 하다. 황성기기자 marry01@. *세계 각국 반응. [워싱턴·런던·베를린·파리·앙카라·유엔본부 AFP 연합] ■미국 개혁파의 압승에 환영을 표시하면서도 이란의 실제적 정책 변화는 두고보아야 한다는 유보적 입장.제임스 폴리 미 국무부대변인은 “이란 국민의 분명한 열망이 차기 의회 의원들을 통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국 이란 총선 결과를 환영하면서 영국과 이란간 대화정책이 계속 추진되기를 희망.로빈 쿡 외무장관은 개혁파의 압승은 “현대화에 대한 이란 국민의 관심도를 분명히 드러낸 것”이라면서 “영국 정부의 대(對)이란 대화정책이 옳았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환영.외무부는 또 쿡 장관이 지난 1월카말 하라지 이란 외무장관의 영국 방문에 대한 답례로 5월경 이란을 방문할것이라고 공식 발표. ■독일 개혁파의 압승은 “고무적 사건”이라고 환영.안드레아스 미켈리스외무부 대변인은 “이란의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매우 중요한 신호이자 고무적 사건”이라고 환영하고 요슈카 피셔 외무장관의 테헤란 방문을 위한 “구체적 준비”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언론은 그의 방문이 3월 5∼6일경이 될것이라고 보도.정부는 또 슈뢰더 총리가 곧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을 독일에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개혁파의 승리는 이란 국민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확인시켜 주었다면서 환영.외무부 대변인은 “유권자 대다수가 하타미 대통령의 지도력을 지지했으며,특히 투표율이 높기 때문에 더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터키 환영과 함께 이란이 더이상 다른 나라의 강경 이슬람세력을 도와주지 말 것을 당부.뷜렌트 에제비트 총리는 “이란이 이슬람혁명을 수출하는 노력을 포기하길 바란다”며 이번 승리가 이란뿐 아니라 전세계 이슬람 사회와터키에도 도움이 되기를 희망. ■걸프지역 인접국들 대체로 총선 결과에 침묵,환영 일색인 서방진영과는 대조적인 모습.다만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선거 결과가 중동의 역내 및 국제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걸프 국가들은 이란의 정치체제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객관적이고 진지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주장. *총선 특징. 이란 총선후의 가장 큰특징은 여성 후보들의 약진과 개혁파 지도자들의 잇따른 석방이다.18일 치러진 총선에서 여성 후보들이 대거 당선되고, 반혁명등의 혐의로 복역중이던 개혁파 지도자들이 잇따라 가석방되면서 개혁의 물결을 실감케 하고 있다. 총 입후보자 6,000여명 가운데 513명의 여성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진 이번 총선에서 30여명의 여성이 의회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여성의 정치적 참여도가 높은 유럽 선진국들에 비하면 낮지만,이전의 15명에 비하면 무려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이슬람권에서는 괄목할만한 수준이다. 이같은 여성 후보들의 약진은 강제 결혼 및 남녀 임금차별의 철폐,남녀 법적 평등권 보장 등을 공약을 내놓은 여성 후보들에게 몰표를 몰아준 여성들과 변화와 개혁을 지지하는 젊은층이 정치에 큰 관심을 보인 덕분이다. 반혁명 혐의 등으로 복역중이던 개혁파 지도자들이 잇따라 석방되는 점도개혁의 흐름을 가속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개혁파 지도자로 부통령과 내무장관을 지낸 압둘라 누리가 이미석방된데 이어,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의 측근인 모흐센 카디바르도 풀려났다.누리씨는 “총선 결과는 미래를 확실히 보장해줄 뿐 아니라,앞으로 정부정책도 국민들의 확고한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규환기자 khkim@. *개혁파 승리 원동력은. 열강들의 각축장이었던 20세기 지구촌에 이란은 외세를 배격한 정치혁명을일궈냈던 국가로 꼽힌다.그 정신은 테러 등으로 퇴색해왔으나 이를 가능케했던 비타협적 국민성은 오랜 잠복기를 뚫고 21년만에 선거혁명으로 회생한셈이다. 개혁파의 압승을 몰고온 18일 이란 선거혁명은 학생,여성,신문매체 등 3주체의 합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가운데 점화력에서 단연 폭발적인 것은 역시 학생들을 포함한 젊은층. 전인구의 3분의2가 30세이하인 이란에서 젊은층은 개혁의 지렛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97년 대선을 통해 하타미 정권을 창출,‘킹메이커’로 부상한이들은 개방·개혁정책이 수구파 제동으로 비틀거릴 때마다 시위를 통해 보수세력을 견제하며 개혁 정권을 지켰다.테헤란 대학은 특히 급진적 개혁파의사상적 아지트로 꼽히고있다. 여성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대거 유권자에서 출마자로 탈바꿈했다.전체 후보자 가운데 7%인 513명이 여성이었다.이는 총선 사상 유례없는 비율로 꼽힌다.수도권에서 그 비율은 15%에 달했다.79년 이슬람혁명으로 사법부에서 여성이 축출되는 등 지위가 급추락했던 여성들은 임금,상속권,결혼 등 모든 면에서 양성평등을 주장하며 개혁파 지지,또는 직접출마를 통해 바람을 일으켰다. 신문매체의 활성화는 하타미정부의 대표적 승부수로 꼽힌다.신문발행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보수파가 쥐고있는 폐간,검열권을 무력화했다. 보수파가 신문을 하나 없애면 다음날 진보지 두개가 새로 솟아나는 양상이이어졌다.방송이 수구파의 엄격한 통제속에 맥을 못출수록 가판대 앞에는 개혁파의 주장을 담은 신문 한장을 구하려 인파가 꼬리를 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슬람혁명이 회교국가들에 회교혁명을 수출했듯 선거혁명 또한 아랍권에막대한 파급효과를 미칠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서방우호적인 하타미 정부가의회를 장악,과거 알제리,이집트 등지에서의 피바람나는 보복테러에 대한 지원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아프가니스탄,수단,알제리 등 각국 회교근본주의자들의 반미성향도 크게 누그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김삼웅 칼럼] 콩도르세와 진보와 理性

    분명한 것은 2000년의 태양이 떠오른 지 한참인 데도 이땅 곳곳에는 중세의커튼이 드리워져 있다는 사실이다. 국회와 지방의회가 있는데 100년 전에 활동했던 만민공동회가 다시 열리고,국회는 특정인 보호를 위한‘방탄’역할이나 하고,북한 김정일에 대한 대통령의 외교적 수사를‘주적 고무찬양’‘좌익광란’으로 몰아친다.증권회사애널리스트의‘외국인투자동향 설명’이 선거법상‘후보자 비방’혐의로 고발되고 여야 정당은 시민단체의 공천 부적격자들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재공천한다.후진 정치의 미개한 현상이 난무한다. 프랑스혁명기의 진보지식인 콩도르세는 대혁명이 과격파의 손에 장악되고‘피로써 피를 씻는’유혈사태가 계속될 때 쫓기는 몸이었다.저명한 계몽사상가·수학자·사학도인 그는 1795년 2월 콩코로드광장에서 가까운 파리의 한구석진 방에 은신하여 매일 가까운 동지들이 처형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자신도 언제 그런 꼴을 당하게 될지 모르는 처지에 놓여 있었다. 콩도르세는 그런 위험 속에서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도 또 오늘까지 과학과 문명이 이룩해온 진보를 관찰해봐도,또 인간정신의 희망에 대하여 하등의제한을 두지 않았다고 믿을 만한 가장 유력한 동기를 찾아낼 수 있다”는 낙관적 신념으로‘인간정신진보사’를 썼다. 역사학자 크로체가‘18세기의 유언’이라고까지 평가한 바 있는 이 책에서그는 “하느님이 이 세상을 창조했는지는 모른다.그러나 그 다음에 인간사회를 만든 것은 사람이다.따라서 좋든 나쁘든 그 책임은 인간에게 있다.그러나사람이 제 손으로 만든 이상 그것을 좋게 개량하지 못할 까닭이 없다. 또 인간에게는 이성의 힘으로 한층 훌륭한 사회를 만들고 스스로 행복해질 권리와의무가 있다. 그만큼 이성의 힘이 인간에게 주어져 있다”고 썼다. 인간의 이성을 높이 평가한 콩도르세는 미래의 세계를 지극히 낙관하면서‘인류 미래의 희망을 세 가지로 압축’하여 “각 국가 사이의 불평등 파괴,통일국가 내에서의 평등의 진보,인간의 진정한 향상”을 꼽았다. 그는 인간으로서 겪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절망하거나 증오하지 않고 인간의이성과 역사의 진보를 믿으며 인류의 장래를 낙관하는 신념에서‘ 인간정신진보사’를 썼다.사후에 출판된 이 책에는 “이성말고는 어떠한 주인도 인정하지 않는,자유인의 세계에만 태양이 빛나는 시대가 올 것이다.그때가 되면폭군과 노예,성직자들과 그들의 우둔하고 위선적인 도구에 지나지 않는 종교의 신자들은 역사 속이나 무대 위에서밖에 찾아볼 수 없게 될 것이다”란 명구가 담겨 있다. 인간의 이성을 역사의 주인으로 인정하는 콩도르세의 진보사관은 그‘주인’까지 포함하여 수많은 이성적 인간과 반이성적 사람들을 희생시키면서 두세기를 넘기고 21세기를 맞았지만 여전히 반이성의 낡은 커튼을 걷어내지 못한 상태이다. 그것은 지나친 감정과 장소에 따라 잣대를 달리하는 이기주의에서 발원한다.칸트가‘이성의 공적행사’에서 쓴 대로 인간의 인간다움은 이성의 소유에있고 이성은 공적행사일 때만이 가치가 있는데 이성의 존재인 인간이 반이성의 행동을 서슴지 않음으로써 나타나는 현상인 것이다. 역사의 진보를 위해 프랑스혁명에 참가했다가 희생당한 콩도르세의 최후는비참했다.여섯살난 딸과 피신해 있던 친절한 여관 주인에게 화가 미칠 것을우려하여 새 피난처를 찾아나섰다가 체포되어 재판 절차도 없이 다음날 하수구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다.호주머니에는 로마의 시인 호라티우스의 시집 한권이 들어 있었다. 죽을 때까지 인간 이성의 진보를 믿으며 인류의 장래를 낙관했던 이 진보적 계몽사상가의 신념은 20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우리에게는 여전히 미래의과제로 남는다. 우리는 언제까지 달팽이처럼 갑골(甲骨)에 갇혀서 탈색한 이념 타령과 지역주의와 반이성의 증오심에서‘달팽이 뿔 위의 쟁투(蝸角之爭)’를 계속할 것인가. 모든 동물을 만든 제우스신이 동물들에게 선물을 주었다.새에게는 날개,짐승들에게는 뿔과 이빨,또는 깃과 털을 주었다.선물을 못받은 인간이 항의했다.제우스신은 “세상 어느 짐승의 힘보다 세고 조류보다 빠른 이성을 주었다.만물의 영장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김삼웅 주필
  • 공무원 업무 난이도따라 차등 대우

    이르면 2005년부터 모든 공직자는 업무의 중요성과 난이도에 따라 차등 대우를 받고,실·국장급 고위공직자는 부처를 초월한 통합관리체계에 따라 관리된다.또 오는 2003년까지 현행 행정·지방고등고시의 1차시험이 폐지되는등 고시제도가 전면개선된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金光雄)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0년 업무계획안’을 마련,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서면 보고했다. 중앙인사위가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직위별로 부여된 업무에 따라 성과책임을 부여하는 직무분석제도가 도입된다.이에따라 공무원 인사관리가 ‘사람’중심에서 ‘직무’중심으로 전환하는 시스템이 마련되게 됐다. 같은 계급에서 동일한 대우를 받아오던 공직자들도 업무 중요성과 난이도에따라 인사,보수 등에서 차별적으로 대우받게 되는 것이다. 중앙인사위는 우선 올해내로 영·미의 직무분석제를 참고해 한국실정에 맞는 직무분석기법을 개발하고,2001년까지 2∼3개 부처에 시범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실·국장급을 통합관리하는 고위공무원단 설치방안을검토하고있다.고위공무원의 통합관리체계는 각 부처에 공석이 생겼을 경우 부처내에서 적격자를 임용하던 방식을 벗어나 부처를 초월한 임용을 하는 것이다. 중앙인사위는 또 2003년부터 지식평가 위주로 돼 있는 외무·행정·기술 등고급 공무원 채용 1차시험을 폐지하는 대신 공직수행능력을 평가하기 위한‘공직 적격성 테스트(PSAT)’를 도입하고 영어시험은 토플이나 토익,텝스(TEPS) 등으로 대체키로 했다. 2차시험은 전문과목에 대한 지식을 평가하되 수험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필수과목 위주로 과목이 재편되며 3차시험에서는 형식적인 면접이 아니라 무자료 면접(Blind Interview) 방식이 도입된다. 이밖에도 중앙인사위는 ▲38개 기관 실·국장급 130개 개방형 직위 활성화▲360도 다면평가 등을 통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심사체계 정립 ▲2004년까지 공무원보수를 민간 중견기업과 대등한 수준으로 현실화 ▲보수구조 단순화 등의 방침을 마련했다. 최여경기자 kid@
  • 한나라 공천발표 안팎

    공천자를 발표한 18일 한나라당은 하루종일 어수선했다.수십명의 청년당원들이 공천 탈락자들의 당사 난입에 대비해 전날 저녁부터 출입구를 봉쇄하는등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번 공천에서는 현역의원 43명이 물갈이됐다.서정화(徐廷和)의원 등 미신청자를 제외한 순수공천 탈락자는 24명이었다.지역별로는 부산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5명,경남 4명,경기 3명이었고 대구·강원·경북이 각각 2명이었다. 또 총선시민연대가 발표한 공천반대 대상 의원 중 공천을 받은 인사는 김광원(金光元)·김기춘(金淇春)·김무성(金武星)·김중위(金重緯)·김태호(金泰鎬)·나오연(羅午淵)·박관용(朴寬用)·박성범(朴成範)·박종웅(朴鍾雄)·신경식(辛卿植)·이상배(李相培)·정형근(鄭亨根)·함종한(咸鍾漢)·김종하(金鍾河)·이강두(李康斗)·하순봉(河舜鳳)의원 등 16명이다. 여성 공천자는 현역인 박근혜(朴槿惠·대구 달성)의원을 비롯,5명이었다.또 연령별로는 50대가 84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69명,40대 46명,30대 16명순이었다. ■탈락자들의 항의는 오후 들어 공식발표가 임박해지면서 더욱 거세졌다. 당사 곳곳에서는 건장한 청년당원 수십여명이 일일이 출입자를 확인했다.그러나 일부 탈락자측 인사들이 들어와 사무처 직원들과 심한 욕설을 주고 받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공식 발표 전에 열린 총재단 회의에서 김덕룡(金德龍)부총재는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 불만을 토로했다.김부총재는 “당을 사당화할 수 있느냐”면서“이렇게 할 수는 없다”고 거세게 항의했다.이 때문에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당무회의는 오후 3시30분이 돼서야 가까스로 열렸다.특히 당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회의장에 비치된 의원들의 나무 명패를 치우기도 했다. ■탈락 인사들의 항의는 하루종일 이어졌다.경주지역에서 탈락한 임진출(林鎭出)의원은 회의중인 총재실에 뛰어들어 “여성의원에게 이럴 수 있냐”고강력 항의했다.당 사무처 직원들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임의원이 넘어졌고 이에 임의원은 해당 직원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임의원은 곧 이어 열린당무회의장에서도 “돈에 썩은 창자를 드러내겠다”면서독설을 퍼부었다. ■이번 공천에서는 이부영(李富榮)총무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이총무는 자신이 밀었던 현승일(玄勝一)·김도현(金道鉉)·고진화(高鎭和)·정태근(鄭泰根)씨를 모두 공천자 명단에 포함시켰다.이회창 총재는 공천과 관련,“비록 양은 많지 않더라도 질적으로 변화의 모습을 보였다”면서 “개혁이니 수구니오락가락한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일관된 원칙과 기준을 갖고 무척 애를 많이썼다”고 자평했다. 박준석기자 pjs@
  •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일문일답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초청 토론회에 참석,16대 총선 등 정국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다음은 토론회 일문일답 요지. ■4·13 총선을 현 정권의 중간평가라고 했는데,새정부 출범후 강경 투쟁 일변도의 정치행태를 보여온 야당 총재로서의 책임은 없는가. 정치가 이처럼국민으로부터 비판과 질타를 받고 있는 데 대해 국정에 관여하고 있는 야당총재로서 책임을 느끼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그러나 총풍,세풍에 이어 하루에 네 사람을 빼내가는 등 야당의원 빼내가기가 계속돼 생존을 위해 싸울 수밖에 없었다.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패배하면 어떻게 책임을 추궁할 것이며 야당이 패배하면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가. 여당이 패한다고 우리가 책임을 추궁하는 것은 아니다.국민이 심판한 것인 만큼 이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국정을 이끌어가야 한다.야당이 패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현 정권의 지난 2년을 총체적 실정이라고 했는데,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70%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있다고 평가하고 있지 않은가. 부분적으로 평가할 것은 평가하고 있다.다만 총체적 실정이라고 말하는것은 국가가 적어도 기본적인 틀 위에서 운영이 돼야 하는데 그것이 안되고있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다. ■김대통령이 외환위기를 극복한 것은 외국의 경제전문가들도 평가하고 있다. 외환위기를 극복한 점은 평가한다.그럼에도 IMF사태 이전의 국가신인도에비해 3∼5% 떨어진 상태다.IMF 위기를 겪은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도 이를 극복하고 8%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공천심사 과정에서 계파갈등이 노출되고 기득권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다. 우리당은 이번 공천을 통해 21세기 새롭게 태어나는 당의 모습을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공천심사 과정에서 개혁과 수구 등 오락가락 한 것처럼비쳐졌지만 우리는 일관된 원칙을 갖고 했다. ■지난 2일 연두회견에서 공천헌금 문제에 대해 ‘돈이 공천기준이 될 수 없다’는 애매모호한 표현을 썼는데 공천헌금을 받을 것인가. 공천과 관련해돈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다.당원으로서 헌금을 내는 것은 모르겠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에 대한 평가는. 정치의 가장 기본적인조건은 법과 원칙이다.이 정도로 말하겠다. ■한나라당이 영남에서 장외집회를 자주 가졌고 선거법 협상에서 부산지역구를 지키려는 등 지역감정을 부추긴 측면이 있었다고 보는데. 당시는 상황이급박하게 돌아가고 우리당이 핍박을 받는 상황이었다.그러나 부산에서만 집회를 한 것이 아니라 인천 수원에서도 했다.지역감정 조장이라고 하는 것은억울한 측면이 있다. ■한나라당의 지역감정 타파책은. 우리당은 여권의 동진정책과 같은 지역할거를 철저히 배격하고 지역연합이나지역유대를 통한 세력화를 시도하지 않을것이다. ■이신범(李信範)의원이 김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의 미국내 호화주택 거주 의혹을 폭로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어떻게 생각하나. 정치지도자 가족이나 신변에 관한 근거없는 폭로는 바람직하지 않다.이신범 의원이 그런 사실이 있다고 폭로한 게 아니라 신동아 웹사이트에 나오고 LA 현지자료를 보니 이런 일이 있어 이를 밝히라고 요구한 것이다. ■‘정형근(鄭亨根)총재,이신범 총무’라는 얘기가 있다.한건주의식 폭로정치가 이총재의 개혁의지와 합당한지에 대한 의문도 있다. 어느 정도 근거를갖고 의정단상에서 말하는 것을 폭로라고 하는 것은 잘못됐다. ■최근 정형근 의원의 체포 문제와 관련한 태도를 보면 이총재의 ‘법대로’ 소신은 당리당략에 맞을 때만 유효한 것이 아닌가는 생각이 든다. 법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적법한 모양을 이용해 그 집행을 자기들 편리한대로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정형근 의원이 ‘좌익광란의 시대’ ‘암흑시대’라고 주장한 데 대한 이총재의 견해는.또 김대통령의 김정일(金正日)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생각하나. 정의원이 화가 나서 그랬다고 본다.한반도 문제는 이중성의 구조로 이해해야 한다.남침을 기도하는 적성단체인 북한이 있고 한편으로는 대화의 상대방으로서의 북한이 있다.무조건 식견 있고 판단력 있는 인물이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부산·경남지역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김전대통령과의 관계는.민주산악회 재건 움직임이 있을 당시 이 문제를 명확히했다.특별히 김전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고 할 것이 없다. ■정부의 재벌개혁에 대해 과거청산에 매달리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는데,한나라당의 대안은. 재벌도 자유시장에서 경쟁해 망하고 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나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자민련과 제휴할 가능성이 있나. 자민련이 야당적 행태를 취하는 한 필요하면 그때 그때 제휴할 수 있지않겠나. 최광숙기자 bori@
  • [이란 오늘 총선] 개혁 드라이브냐 후퇴냐 기로에

    18일 실시되는 이란 총선은 가파르게 고조돼온 이나라 내부의 개혁 열망이본격적 분출구를 얻느냐,그대로 주저앉느냐의 분수령이 된다는 점에서 지구촌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97년 선거혁명을 일으키며 당선된 모하메드 하타미 대통령의 개혁 드라이브는 권력 정점에 도사린 수구파들의 저항이란 벽에 부딛쳐 삐걱거려왔다.때문에 총선 결과에 따라 이란 개혁은 결정적 날개를 달 수도,어렵사리쌓아온 지분조차 잠식당하는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는 형편이다. 정부에 대한 보수파 입김이 이토록 거센데는 이란의 독특한 권력구조에서요인을 찾아볼 수 있다.79년 2,500년 왕정을 무너뜨리고 집권한 호메이니는종교가 현대적 통치원리에 앞서는 일종의 신권정치 시스템을 도입했다.이에따라 대통령이 아닌 이슬람교 지도자가 이란 최고지도자로 군부,사법부,입법부 등을 장악하게 돼 있다.대통령은 행정부의 수반으로 단순히 경제·치안을 관장할 뿐이다. 하지만 반미,독자노선의 이슬람혁명 정신은 89년 호메이니 사후 갈수록 부패와 관성,권력 유지를 위한 무리수등으로 얼룩져갔다.호메이니를 계승한아야툴라 하메네이는 언론탄압,무자비한 정적 숙청,여성 등 소외계층에 대한차별정책 등으로 호메이니가 물려준 정당성을 갉아먹었다. 무엇보다 대서방폐쇄정책이 지속되면서 1인당 국민소득이 1,000달러 언저리를 헤매는 경제피폐상이 지속됐다. 97년 대선에서 하타미에게 쏟아진 70% 이상의 몰표는 독점적 세습권력에 물린 국민들의 변화 욕구가 어느 정도인지를 읽게 했다.하타미는 국민지지를등에 업고 과감한 개혁정책을 펴나갔다.이탈리아,프랑스 순방,미국과의 스포츠 외교 등으로 서방세계로의 빗장을 풀어헤쳤고 대내적으로는 언론자유,여권 및 시민권의 신장 등을 추진,봄바람을 몰아왔다. ‘문명간의 화해’,‘이슬람 시민공화국’으로 요약되는 하타미의 이같은개혁 지향은 최종적으로 기득권층 내부를 겨냥하지 않을 수 없는 셈이었다. 결국 이는 종교권력 정점으로부터의 반발을 불렀다.지난 3년간 이란 정정은하메네이와 하타미의 대립구도 아래 개혁을 지지하는 학생 시위와 이를 상쇄하려는 관제시위의 맞불양상이 되풀이됐다. 의회에서 야당에 머물러온 개혁파에게 이번 총선은 따라서 결코 놓쳐서는안될 교두보인 셈이다.국민의 지지가 유일한 권력기반인 이들에게 총선은 그정당성에 대한 심판대나 다름없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개혁파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인구구성으로만 봐도6,000만 이란 인구의 절반 이상이 25세 미만 젊은층인데다 여성 및 지식인들까지 포함하면 지지기반이 97년 대선 당시의 70%를 넘어선다는 게 하타미 진영의 주장이다. 문제는 이것이 국회내 지분으로 그대로 연결되느냐는 점.전문가들은 하타미노선을 추종하는 정파들의 결집체인 ‘개혁파 참여전선’이 절대과반수를 얻어야만 개혁추진을 위한 최소한의 추진력을 얻을 것이라고 분석한다.단순 제1당에 그쳐 중도파 등과 연립해야 할 상황이라면 오히려 정국 불안을 가속화시킬 수도 있다는 것.하메네이 진영에서 의회 위에 버티고 선 초법적 ‘혁명수호위원회’ 등을 동원,내부분열을 획책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개혁·보수 양대세력 총력전. 18일의 이란 총선은 79년 이란공화국 수립 이래 여섯번째.293명의 마즐리스(의회) 의석을 놓고 6,000여명의 후보자가 난립했다.향후 개혁 정국의 강도와 향방을 좌우할 점화력을 의식,개혁·보수 양대세력은 일제히 진용을 재정비,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하타미 대통령을 주축으로 한 개혁파들은 ‘개혁파 참여전선’ 아래 집결했다.18개 정당 및 사회단체가 참여,절대 과반수를 향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지도자인 모하마드 레자 이슬람참여당 당수는 하타미의 친동생. 현재 의회내 다수파인 보수세력은 제1당인 무장성직자협회를 중심으로 ‘호메이니 추종자들’이라는 보수연합을 결성했다.개혁파의 약진에 위기를 느낀이들은 기득권을 총동원,치열한 수성 전략을 펴고 있다. 후보로 나서기 위해서는 ‘혁명수호위원회’의 자격심사를 통과해야 하는데이 기구는 사실상 하메네이의 ‘친위부대’격. 이번에도 보수파는 위원회를바람막이삼아 669여명의 개혁성향 후보들을 사전에 걸러냈다.또한 신문들을폐간하고 압둘라 누리 전 내무장관 등 친하타미 성향의 인기정치인을 구속하는 등 공권력을 휘두르고 있다.중도파인 라프산자니 전대통령을 차기 국회의장감으로 영입,개혁바람에 물타기를 시도하는 카드도 꺼내놓았다. 개혁파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긴 하지만 압승이냐 신승이냐 여부,무소속의점유비율,종교세력의 승복 여부에 따라 향후 정국은 다양한 합종연횡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손정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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