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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랑구 재해대책 전국1위

    중랑구(구청장 鄭鎭澤)가 행정자치부에서 실시한 재해대책업무 종합평가에서 올해 전국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중랑구는 그동안 상습 침수지역인 신내·상봉동 일대에 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하수도 개선공사를 벌인 것을 비롯,연인원 2만여명을 투입해 묵동교∼장안교간 3.05㎞의 제방을 높이는 보강공사를 공공근로사업으로 실시하는 등 중랑천변 재해예방에 주력해왔다. 심재억기자
  • 고창서 엽기적 연쇄살인

    전북 고창지역에서 지난 19일 10대 남매가 손발이 묶인 채 살해되는등 엽기적인 살인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경찰은 20일 고창군 무장면 만화리에서 발생한 남매 살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인근 송계리에 사는 김모씨(31·무직)를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발생 19일 오후 6시30분쯤 만화리 이동전화기지국 뒷편 야산에서이 마을에 사는 박모양(17·여고2년)이 소나무에 양손과 양발이 묶이고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마을주민 김모씨는 20일 오전 9시30분쯤 오른쪽 다리 부분이 예리한흉기에 의해 심하게 훼손된 채 버려진 박양의 사체를 발견, 경찰에신고했다. 박양의 남동생(13·중1년)도 이날 오전 8시20분쯤 박양이 발견된 지점에서 600m가량 떨어진 논바닥에서 양손이 뒤로 묶인 채 변사체로발견됐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이곳에서 20㎞가량 떨어진 고수면 예지리 논바닥에서 박모씨(70·여·고창군 고창읍)가 상체가 대각선으로 절단되고 오른쪽 팔과 목이 잘린 채 발견됐다. 또 지난 10월 26일 해리면 평지리 야산에서는 정모양(11·초등학교5년)이 옷이 모두 벗겨진 채 변사체로 발견됐다. 당시 범인은 정양의 윗 옷을 가위로 잘라 만든 끈으로 손과 발,목을묶었으며 정양의 책가방에 범행에 사용하다 남은 끈과 옷가지, 정양의 운동화 등을 넣어 두었다. ■수사 전북 고창경찰서는 20일 유력한 용의자 김씨의 집에서 10여m떨어진 하수구에서 숨진 박양의 것으로 추정되는 훼손된 사체 일부를찾아냈다. 경찰은 또 김씨의 집 안방에서 범행에 사용됐던 것으로 보이는 회칼과 피묻은 청바지,노끈 등을 추가로 확보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삶을 비관해 누구든지 죽이고 싶다는 심정으로 회칼을 갖고 다녔다”면서 “19일 오후 6시30분쯤 만화리 인근 야산을 배회하다 박양 남매를 마주쳐 남동생을 먼저 목졸라 죽이고 박양도 성폭행후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증거품들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김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21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강간·폭력 등 전과 8범인 김씨가 지난 10월 정양 살해사건등에 대해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그의 범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고창 임송학 조승진기자 shlim@
  • “북한 민주화네트워크 퇴장하라”편지보내 협박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사무실에 목이 난자돼 죽은 애완용 쥐 5마리와 함께 협박편지가 소포로 배달돼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소포는 이 단체 조혁(37) 대표와 한기홍(시대정신 편집장),김영환·홍진표(시대정신 편집위원),조유식씨(인터넷 서점 알라딘 대표) 등 5명 앞으로 배달됐으며,죽은 쥐의 목에 이들의 명찰이 걸려 있었다. 편지에는 “희대의 변절자,너절한 배신자들인 김영환과 그 일당들은 조국 통일을 가로막아 보려고 발악 책동에 미쳐 날뛰고 있다”면서“냉전수구세력,국가보안법,외세와 함께 당장 퇴장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적었다. 편지 끝에는 북한 연호로 ‘주체 89년 12월19일’이라고 적혀 있었다.북한민주화네트워크는 지난해 12월 설립됐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대한광장] 한 지식인의 반성

    개혁을 바라던 우리는 이제 냉정하게 패배를 인정할 때가 되었다.소중했던 정권교체 후 2∼3년이 지나갔다.정권교체 직후 한동안 숨을죽이던 수구언론은 이전보다 더 자신만만해졌고,정부여당은 무기력해졌으며,국민으로서는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목소리 중에 어떤 소리가개혁을 촉구하는 것이고,어떤 소리가 저항하는 것인지조차 혼란스럽다. 구심점조차 모호해진 상황에서 더이상 개혁 추진은 어렵게 되었다.정권이 바뀌면 개혁이 가능할 것인가.국회 제1당을 차지하고서도 3년내내 초강성 네거티브로만 일관한 야당에 개혁 추진을 기대하기도 어려워 보인다. 누구를 탓할 것도 없다.언론개혁을 이루지 못한 우리,그저 대통령만바라보고 손놓고 있던 우리, 입으로는 그럴듯한 비판을 늘어놓으면서이해관계가 조금이라도 개입되면 싹 돌아서서 반대로 행동한 우리, 10명 중 8∼9명이 뛰어들어 일해도 모자라는 판국에 1∼2명이 나서서일하다가 서투르게 하면 뒷짐진 8∼9명이 와르르 달려들어 이랬네저랬네 폼잡고 훈장 노릇만 한 우리 지식인들,반독재투쟁을 하던시절에는 감옥에 가는 것도 불사했으나 이제는 조금도 희생이나 헌신을하지 않으려는 우리,바로 나 자신을 포함한 우리의 안이함과 치졸함과 무능력과 이기심이 개혁을 실패하게 만들었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우선 조바심을 거두어야 한다.단기공략에 실패하였으니 중장기 전략을 위해 숨을 골라야 한다.개혁을지향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지치지 않게 마음 단속을 할 필요가 있다. 유럽 선진국들도 다 몇십년,몇백년의 홍역 끝에 지금의 선진사회를이룬 것이다.우리가 아무리 ‘빨리빨리’해치우는 능력이 있다 해도몇년 혹은 십수년 안에 선진사회를 이룰 수는 없는 것이다.그러나 무작정 시간이 흘러간다고 개혁이 이루어지는 것은 물론 아니다.지금부터 착실하게 다시 시작해야 한다. 우선 우리의 개혁역량이 어느정도인지 솔직하게 따져보고,어느 곳에동맥경화가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국민 사이의 보수적인 정서, 분별력 부족,참여의식 부족,관료사회의 부처이기주의,폐쇄성과 비효율성,지식인 집단의 목표의식 부재,정책생산 능력의 부족,실천성부족등등. 정치권을 독립변수로 취급해서 정치권 탓만 하는 국민은 후진국민이다.정치는 많은 표와 영향력 있는 세력을 좇는 것이 근본적인 속성이며,국민이 정치권을 명실상부한 종속변수로 만들 역량이 있느냐 여부가 독립변수인 것이다. 이 모든 점을 따져볼 때 우리의 개혁역량은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알 수 있다.특히나 크고작은 단위에서의 민주적인 리더십이 매우 부족하다는 점이 개혁 추진에 크나큰 한계로 작용하였다.우리의 조직문화는 아직도 목소리 크고 과격한 강경파이거나 조직원들의 뒤를 잘챙겨주는 스타일의 사람들이 조직내 주도권을 잡고 있고,일 중심으로생각하고 합리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인사들은 조직내의 리더십을 갖기도 어렵고 또 스스로 미리 포기한다.리더십이 바뀌어야 하며,작은 단위에서의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지도자를 키워내는 일을 지금부터 착실하게 진행하여야 한다. 정치권을 명실상부한 종속변수로 만들려면,정치인이 아니고 정치권과 이해관계를 갖고 있지 않으면서, 분명한 정치적 입장과 정치적인영향력을 가진 세력이 형성되어야 한다.지금까지는 정치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이야기하면 예비정치인쯤으로 치부하여 제대로 된정치비판이 불가능하였다.그러나 입장이나 신념이 없이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일관성 없는 비판은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할 뿐이다.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분명하게 가진 합리적인 비판세력이 절실하다. 무엇보다도 실천력을 강화해야 한다.현재 지식인들의 문제는 대부분실천 부재에서 비롯된다.실천을 하지 않으니 뻔히 아는 문제점도 전혀 해결되지 않는다.실천을 하지 않으니 국민 속에서 살아움직이는정책대안이 나오지 않는다.이제 지식인들은 아는 척을 그만해야 한다.시대가 바뀌었고,예전에 알던 것이 바뀌었으며 어떤 것은 고물이 되었다. 지금 당장 현장 가까이에 가서 배우고,치열하게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물론 나 자신부터. 박주현 변호사
  • 관악구 ‘미관가꾸기’ 으뜸

    관악구(구청장 金熙喆)가 올 하반기 ‘깨끗한 새서울 가꾸기 평가’에서 최우수구에 선정됐다. 서울시가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실시하는이번 평가에서 관악구는 올 상반기 우수구에 이어 하반기 최우수구에선정된 것.특히 98년 하반기 우수구,99년 상반기 장려구,하반기 우수구에 각각 선정돼 3년 연속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관악구는 지난 7월부터 4개월간 가로환경분야 등 8개 분야 22개 단위사업별로 특수사업을 선정하고 주민자율정비추진위원회와 함께 깨끗한 가로 가꾸기에 앞장서왔다. 특히 가로변에 산재해 있는 가판점,분전함 등 도시미관을 해치는 시설물 200여개에 월드컵상징 디자인을 그렸으며 낙성대 주변 도로에전통문양과 강감찬장군 일대기를 벽화형식으로 그려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이와 함께 내집·내점포앞에 화분내놓기,각종 가로 시설물 및 간판 물세척,도림천 하상정비,동네 체육시설 정비 등을 통해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해왔다. 김용수기자 dragon@
  • 한국여자골프대상 5일 시상식

    한국여자골프대상시상식이 5일 오후 7시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2년연속 상금왕에 오른 정일미(28·한솔CSN)가골프대상을,김미현(23·ⓝ016-한별)이 해외부문 우수선수상을 받게되며 강수연(24·랭스필드)이최소 평균타수(72타)상을,고아라(20·이동수구단)가 신인상을 각각 받는다. 시상식에 앞서 패션쇼와 칵테일 파티가 열리며 임창정,디바 등 인기가수들의축하공연도 식후행사로 계획돼 있다.
  • [김삼웅 칼럼] ‘위기’의 본질을 아는가

    ‘위기’ ‘총체적 난맥’ 등 어지러운 용어가 신문지면을 뒤덮는다. 제2의 경제위기라는 경보도 들린다. 이에 대한 여러가지 해법과 주문도 쏟아지고 대통령의 여론수렴 작업도 활발하다. 그런데 정작 ‘위기의 본질’에 대한 원인규명과 분석작업은 피상적이거나 미흡한 것같다. 정확한 진단이 전제되지 않은 대책은 임기응변의 처방일 뿐이다. ■외부적 요인. ▲DJ정권은 강고한 수구기득세력에 포위된 소수정권이다. 여기에 과거와 같은 정보정치나 강압적 수단을 사용할 수 없는 ‘무장해제’된상태의 약체정권이다. ▲원내 다수당인 거대야당은 마치 정권을 빼앗긴 것처럼 인식하면서정부를 뒤흔들고 2002년의 정권쟁탈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실질적대권경쟁에 돌입했다. ▲전통적인 반DJ 성향의 수구언론이 시시비비를 가리는 언론기능을넘어서 감정적 비판과 과장·허위보도로 정부신뢰성을 추락시킨다. ▲DJ의 노벨평화상 수상까지도 사시적으로 볼 만큼 심화된 지역갈등이 정부의 시책에 반발을 불러왔다. ▲민주화 진척과 더불어 강화된 노동운동과이익단체들이 초법적인집단행동을 자행하면서 국가기강이 해이해졌다. ▲개혁의 과정에서 퇴출되거나 구조조정의 피해자들이 적대세력으로돌변했다. ■내부적요인. ▲인사정책이 개혁성보다 전문성을 중시하여 집권초기의 국정개혁에진전을 보지 못했다. ▲컨트롤 타워의 부재로 국정의 총체적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누수현상을 불러왔다. ▲박정희기념관 건립이나 독도문제와 같은 국민감정에 민감한 문제를 서투르게 대처하여 지식인들의 이반현상을 가져왔다. ▲청와대비서실이나 내각,민주당 등 정권의 핵심포스트가 유기적 협력관계를 갖지 못하고 각개 플레이를 벌여 정책의 일관성을 상실했다. ▲‘원칙없는 관용주의’가 법질서와 사회기강 그리고 정의로운 가치관을 깨뜨렸다. 상을 줄 사람과 벌을 받을 사람은 구별돼야 했다. ▲집권당의 무능과 무기력이 정치력을 상실하면서 야당에 주도권을넘겨주고 날치기,국회의장 연금 등 볼썽사나운 행동을 서슴지 않아집권당의 정체성을 훼손했다. ▲대통령 측근을 포함하여 주요인사들이 여론의 표적이되거나 비리의 혐의를 받고 돌출언동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아 민심을 악화시켰다. ▲일반적 금융사고도 정권핵심과 연계시키려는 외부세력의 음해를차단하고 진실을 밝히려는 의지가 부족했다. 또 청와대 청소부의 거액 사취와 같은 내부관리가 허술했다. ■경제위기 불러온 집단. 오늘의 총체적 난맥과 경제위기를 불러온 데는 4개 집단의 책임이크다. 하나,경제관계 장관들의 안이한 자세와 구조조정을 소홀히 해온 관계책임자,그리고 공기업 개혁을 하는 척하면서 자리에 연연한 관계책임자들. 둘,국가운명보다 정파싸움에 눈이 먼 여야 정치지도자들과 근거없는폭로전 그리고 정쟁으로 경제활동을 위축시키고 사회를 불안케 하는국회. 셋,3년 전 IMF 위기때는 제대로 알리지도,알지도 못했던 일부 언론이 최근에는 지나치게 위기의식을 과장하여 국민을 심리적으로 위축시키고 외국에까지 한국의 경제위기를 확산시키는 수구언론. 넷,국가공권력의 핵심인 검찰이 정치권의 눈치를 살피거나 ‘권력의사병’ 노릇을 하면서 경제사범 하나 제때에 체포하지 못하고 진실을 밝히는 데 타이밍을 놓쳐 민심을 악화시키고 있다. ■김대통령의 결단. 김대중대통령은 50년 만의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루고 남북화해협력의 물꼬를 텄으며 노벨평화상의 수상으로 한 인간이나 정치지도자로서 모든 것을 성취했다. 이제는 국정개혁과 경제회복을 통해 남북관계를 더욱 튼실하게 만들어 통일의 기반을 달성하고 2년후 퇴임하면된다. 따라서 정파나 지역,친소관계를 떠난 초연한 위치에서 국내문제를풀어야 한다. ‘아랫돌을 빼서 윗돌을 괴는’ 식의 땜질처방으로는이반된 민심수습이나 개혁이 불가능하다. 또한 지금과 같은 여야구도나 사주 지배의 언론행태로는 국정개혁이쉽지 않다. 정의와 정도의 원칙에서 정치와 언론개혁을 단행하고 개혁인사로 진용을 새로 짜고 검찰로 하여금 ‘정의의 사도’가 되도록 해야 한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더 이상 시간이 없다. 김삼웅 주필 kimsu@
  • [구청장 25시] 鄭永燮 광진구청장

    29일 오전 8시30분.정영섭(鄭永燮) 광진구청장은 출근하자마자 서둘러 간부회의를 시작했다.오늘따라 챙길 것이 더 많다.중점 토의사항은 ‘따뜻한 겨울 보내기’ 행사.간부들마저 10시까지 계속되는 회의에 지치지도 않는지 의견을 수북이 쏟아놓는다. 회의를 끝낸뒤엔 곧바로 구청광장에서 제설대책본부 발대식을 주재했다.광진구는 서울 동부의 교통 요충지이면서 한강다리가 6개나 있어 제설대책이 특히 중요한 실정이다.염화칼슘 배치상황과 출동태세를 점검하고는 다시 구의2동 아차산경로당으로 향했다. 이날 개관한 아차산경로당은 정 구청장 자신이 아이디어를 내 전국에서 최초로 노인전용 정보화교육장을 갖춘 최첨단 복지시설이다.지난해 서울시로부터 따뜻한 겨울보내기 최우수구로 선정돼 받은 상금을 어디에 쓸까 고민하다 경로당을 짓기로 하고 3층짜리 건물을 마련한 것.특히 이곳 3층에는 최신형 컴퓨터 21대,대형 LCD프로젝터,초고속 인터넷전용망 등이 갖춰진 노인전용 컴퓨터교육장이 들어섰다. 예순아홉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부터 컴퓨터에 빠져들어 틈만나면 사이버 세계를 드나들고 있는 정 구청장은 이날 개관식에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노인들에게 컴퓨터가 전혀 어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사실 정 구청장의 노인사랑은 남다르다.그래서 노인복지 아이디어도 다양하다.지난 96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노인복지카드는 각 자치단체가 앞다퉈 벤치마킹한 바 있으며 야쿠르트 배달사업,가정도우미 제도,사랑의 손잡기 결연사업,밑반찬 배달사업,치매상담센터 운영 등다양한 경로사업으로 사회단체로부터 두차례 삶의 질 향상 최우수단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경로당에서 노인들과 국밥을 들고는 다시 능동 어린이회관으로 가‘사랑의 김치 담가주기 행사’를 벌이고 있는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을 격려했다. 오후 1시 구청에 들러 밀린 결재를 마친 뒤 2시부터는 능동사무소에서 주민들과 ‘무엇이든 함께 터놓고 이야기합시다’라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주민들이 동사무소가 문화복지관으로 바뀐 뒤 문화프로그램은 많아져 좋지만 민원서류 발급시 구청까지 가야 해 불편하다고 하자 정 구청장은 ‘중계민원제’를 도입하고 4개동씩 묶어 생활민원을 처리하는 ‘권역별 빨리 처리반’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인근 구의1동에서 한차례 더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진뒤노을을 뒤로 하고 청사로 돌아온 시각은 오후 5시 30분.하지만 주민민원사항을 검토하느라 그의 집무실은 9시가 다 돼서야 불이 꺼졌다. 김용수기자 dragon@
  • ‘內風’에 뒤숭숭한 한나라당

    한나라당이 당내 민주화 요구와 소속 의원 간 이념 논쟁 등으로 다시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이고 있다.민주정당에서 다양한 목소리를인정해야 한다는 주장과 차기 대선을 앞두고 거대 야당의 태생적 한계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뒤섞여 있다. 최근 당내 갈등은 비주류 중진의 입지 모색과 보(保)·혁(革)세력간 대립 심화 등으로 표출되고 있다. 비주류 중진들은 당내 민주화와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론’을 화두로 삼고 있다.“한나라당은 총재 1인 지배당”이라고 주장한 김덕룡의원이나 이회창(李會昌)총재의 화해 손짓에 선뜻 손을 내밀지 않고 있는 박근혜부총재가 대표적이다.이부영(李富榮)·강삼재(姜三載)부총재 등도 사태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들은 이 총재의 취임 1주년인 내년 5월을 전후해 독자세력화나 비주류 간 연대 여부를 구체화할 생각이다.“그때 가서도 ‘이 총재로는 안되겠다’는 판단이 서면 행동에 나서겠다”는 것이다.지난 24일이 총재가 전격 등원을 선언하는 과정에서 당내 여론을 수렴하는 절차가 배제된 사실을 부각시키는 것도 입지 확대를 위한 명분을 쌓는차원이다. 소장파 4명이 27일 당론을 어기고 여당의 국가보안법 폐지안 제출에동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보·혁 세력 간 분열양상도 가속화될 조짐이다.게다가 황장엽(黃長燁)씨 문제나 ‘조선노동당 2중대 발언’등을 둘러싸고 당내 개혁세력이 일부 보수성향 의원을 ‘수구 냉전세력’이라고 비난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는 단순히 ‘이념적 다양성’의 수준을 넘어 ‘물’과 ‘기름’처럼 서로 섞이지 않는 ‘이념적 불포화성’을 드러낸 것이어서 향후당내 구심력 강화에 최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정치 뉴스라인

    ◆‘조선노동당 2중대’ 발언 파문을 일으켰던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 의원이 29일 국회 예결위에서 다시 보수 강경 발언을 했다. 김의원은 “도대체 대한민국 대통령인지,북한 지원을 위한 대통령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라면서 “이러니 국민의 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부라기보다,북한 김정일을 위한 정부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라고주장했다. 발언이 진행되는 동안 민주당 의석에서 “할 소리가 저것밖에 없는사람”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어“라는 야유가 쏟아졌다.하지만 예결위에 출석한 민주당 의원이 김덕규(金德圭) 김경재(金景梓) 의원등 3명뿐이어서 큰 마찰은 없었다. 김용갑 의원을 ‘냉전 수구세력’이라고 비난해 온 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 의원은 “70년대 정치군인의 노선을 승계한 시대착오적 발언”이라고 평가절하했다.민주당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말도안되는 망언에 일일이 대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29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월드컵조직위원장으로서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특정 정파에 가담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서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고 계속 무소속으로 남겠다는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 총재 1인 지배 정당’ 등 이총재를비난하는 발언을 잇따라 해온 김덕룡(金德龍) 의원이 29일 저녁 세종문화회관에서 후원회를 가졌다. 이총재는 축사에서 “최근 김의원이당을 위해 쓴소리를 했고 비판도 했지만,그런 것들은 모두 당을 위한비료와 소금이 될 것”이라고 김의원을 추켜세웠다. 그러나 김의원은 “1인 지배체제를 질타하고,우리 당에 민주주의가있는지,지역대결을 나무라면서도 우리가 과연 정책대결을 했는지 되새겨야 할 것”이라며 공세를 계속했다. ◆법률소비자연맹,사법개혁시민연대 등 8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법률연맹 국정감사모니터단은 29일 국감 현장을 인터넷 생중계한 과기정통위(위원장 李祥羲)를 최우수 상임위,정쟁없이 충실한 국감을 하고 국감 방청에 협조한 산자위(위원장 朴光泰)와 농해수위(위원장 咸錫宰)를 우수상임위로 각각선정했다.또 한나라당 23명,민주당 19명,자민련 3명 등 45명을 우수의원으로 뽑았다. 법사위 조순형(趙舜衡·민주)의원은 5선으로 최다선을 기록했으며,4선은 행자위 목요상(睦堯相·한나라) 의원 등 8명이었다.초선 19명,재선 18명이었으며,여성 의원은 재경위 장영신(張英信·민주) 등 8명이 우수의원으로 뽑혔다.위원장으로는 유일하게 문화관광위 최재승(崔在昇) 의원이 선정됐다.
  • 종로구 상복 터졌네

    종로구에 상복(賞福)이 터졌다. 민선 2기들어 대민행정서비스 개선을 위해 대책반을 운영해온 종로구는 우선 친절도와 민원업무처리 등에 있어서 상급 및 외부기관으로부터 잇따라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2000년 하반기 시민만족도 평가’에서는 민원분야 최우수구 및 세무분야 우수구로 선정됐다. 이번 조사결과는 서울시가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민원 세무 청소보건의료 등 4개 분야에 걸쳐 한국갤럽,리서치앤리서치 등 전문조사기관에 의뢰,시민들의 서비스 만족도를 측정한 것.종로구는 ▲민원실의 대대적 보수 ▲민원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민원창구 재배치▲담당부서 공무원과 민원인이 쉽게 상담할 수 있도록 안내창구 기능강화 등의 공적으로 민원분야 최우수구로 뽑혔다. 또 세무종합민원실을 열었으며 간부들이 직접 민원인을 안내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종로구는 이번 수상으로 받은 인센티브 교부금 5억2,000만원을 모두민원 및 세무행정 서비스 개선에 쓸 계획이다. 종로구는 이와 함께 여권·지적·민원봉사서비스 분야에서 ‘ISO 9001’ 인증을 취득하고 오는 30일 한국능률협회 인증원으로부터 인증서를 받는다.이 제도는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품질을 국제규격에 의거,인증하는 것으로 종로구는 앞으로 6개월에 한번씩 사후관리 심사를 받게 돼 서비스의 지속적인 품질관리가 가능하다. 김용수기자 dragon@
  • 정치권 ‘黃長燁논란’에 바쁜 하루

    황장엽(黃長燁)전 북한 노동당비서를 둘러싼 논란이 27일 황씨의 해 명에도 불구하고 국회 정보위를 비롯한 정치권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벌어졌다. ◆황 전 비서는 27일 “국가정보원이 정치인·언론인 접촉,외부 강연 ·출판 등 5개 항의 활동을 금지·제한했다는 이야기는 과장된 측면 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국회 정보위원회 김명섭(金明燮) 위원장은 이날 황씨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공개 간담회 내용을 브 리핑하면서 이렇게 밝혔다.황씨가 국회에서 열린 공식 회의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간담회는 한나라당이 불참했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황씨 등은‘안가 연금설’과 관련,“우리가 연 금 상태에 있다면 가만히 있었겠는가”라면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 다.일반관리 전환에 대해서는 황씨가“국정원의 특별관리를 계속 희 망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김 위원장은“김영삼(金泳 三)전 대통령과의 면담 거부도 황씨 스스로의 결정이며 국정원의 어 떤 지시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은 이날 예정됐던 황씨와의 면담이 무산되 자 오전에 상도동 자택서 기자회견을 갖고 면담 방해를 김대중(金大 中)대통령의 탓으로 돌렸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국정원측이 언제든 좋으니 만나라고 해 놓고 이젠 보내지 않고 있는데 정부가 공작을 꾸며서 황 서기를 지금 현재 국회 정보위로 불렀다고 하는데 이따위 짓은 김대중씨가 지시 한 것이다”며 “어느 시기가 되면 김대중씨에 대한 중대하고 단호한 얘기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어 “황씨를 만나면 ‘국정원에서 추방될 경우 우리 집에서 머물 자’고 제안하려 했다”면서도 향후 전략에 대해서는“얘기 안하겠다 ”고 말했다. ◆ 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의원은 이날 인터넷 공개 서한을 띄워 황 씨에게 신중한 행보를 당부했다.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속인 김 의원 은 이날 본인의 인터넷 홈페이지(www.kww.or.kr)에 ‘수구 세력에 의 해 이용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뇌해 보라’는 요지의 글을 게재했 다. 김 의원은“냉전시대에 망명해 갈채를 받았던 당신은 아직도 자신의 논리에 갇혀 있는 것같다”면서 황씨에게 “현 상황을 고뇌하기 바 란다”고 요청했다. 또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이날 현 정권을 비난한 것과 관련해서도“존 경받는 원로로서 품위를 지켜달라”고 꼬집었다. 김상연·이지운기자 carlos@
  • [기고] 美 대선을 보는 한국 보수진영

    한국은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에 초미의 관심을 가진 몇 안되는 국가중 하나일 것이다.공화당이 의회와 함께 행정부까지 장악하면 북한에 대해 민주당정부보다 훨씬 강경한 정책을 펼 것이며 한국의 대북‘유화정책’에 제동을 걸리라고 믿는 냉전적 보수진영의 강한 바람때문일 것이다.‘국민의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하는 사람들 가운데도 이러한 변화를 우려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러한 기대 혹은 우려는 다음 몇가지 이유에서 근거가 박약하다고 할 수 있다. 먼저 미국 정치사에서 정권교체가 외교정책에 현격한 전환을 가져온일은 매우 드물었으며,내정에서와는 달리 외정에서는 일반적으로 전임 정권의 정책을 연속성을 갖고 추진하는 것이 관례라는 사실을 지적한다.물론 공화당의 정강정책과 조지 부시 후보의 선거공약은,‘불량국가’(공화당은 북한을 여전히 불량국가로 간주한다)의 안보위협에 미국이 강력하게 대처하며 국가미사일방어체제(NMD)와 전역미사일방어체제(TMD)개발을 밀어붙이겠다고 공포했다.그러나 이러한 강성발언은 보수층을 겨냥한 선거용의 의미가 크며 실제 집권한 후에는 현실적인 정책을 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NMD나 TMD의 개발도 중국과 러시아의 군비경쟁을 불러일으킬 것이어서 유럽연합 국가들도 반대하며,국내여론이나 세계여론도 중요한 견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둘째로 부시가 최종 당선되더라도 정통성 기반이 약해 군사·외교 정책에서 보수 강경 노선을 실천에 옮기기가 어려울 것이다.전체 유권자 득표에서는 졌지만 주별 선거인단 확보에서는 앞서(그것도 플로리다 유권자의 표심을 명쾌히 규명하지 못한 채) 당선된다면 취임 전부터 정통성에 강한 의문이 제기될 것이다.박빙의 승부,일부 지역에서의 재검표와 양당이 제기한 여러건의 선거소송 등으로 인하여 대통령당선자를 확정짓지 못하는 혼란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다.미국의 여론주도층은 국론분열이라는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해법 찾기에 골몰하고있다. 두 당의 원로 정치인들은 차기 대통령이 초당적 국민화합을 위해 자기 당의 이념에 얽매이지 말고 온건 중도 성향의 인사를 내각에기용할 필요가 있으며, 새 행정부는 양당이 큰 견해차를 보이는 공약을 추진하기보다는 국민과 의회의 갈등을 줄여가는 방안을 모색해야할 것으로 지적했다.과거 레이건을 당선시키는 데 큰 몫을 한 외교와강력한 국방정책이 이번 선거에서는 중요한 의미를 갖지 못했다는사실도 공화당의 강성 군사·외교 노선에 제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셋째로 남북정상회담과 그후 한반도에서의 긴장완화,남북관계의 평화적 발전은 주변 4강과 세계의 지지를 받고 있다.더욱이 김대중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우리 대북정책이 국제정치의 무대에서 갖는 도덕적 정당성을 더욱 강화했다.따라서 우리는 이를 바탕으로,대북한강경노선을 주장하는 공화당이 행정부까지 장악하더라도,한반도 문제해결의 당사자인 우리 민족의 자주적이고 평화적인 노력에 미국의계속적인 지원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대북정책에 대한 작금의 한나라당 태도는,민족이 나아갈 방향에 비전을 가진 책임 있는 야당 노릇을 하고 있는지 심각한 우려를불러일으킨다.한나라당은 미국대통령선거 직전 이회창총재의 외교안보 특보 명의로 뉴욕타임스에 클린턴대통령의 방북 계획을 재고해 줄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호소문을 기고했다.클린턴의 방북은 “상대가좋게 나올 의사가 전혀 없는데도 일방적으로 호의를 베푸는 무모한외교”이며 “남한과 미국에 안보해이 의식을 심어 주한미군 주둔문제 등 양국간 안보조약에 대한 결속력을 약화하게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이 호소문은 북한을 바라보는 한나라당의 냉전적 사고와정상회담후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급진전을 바라보는 수구적 시각을여실히 보여준다.한나라당의 이런 태도는,북·미관계 진전이 한반도평화정착의 필수조건일 뿐만 아니라 북·일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IMF·IBRD 등의 북한 차관이 가능해지고,국제사회 투자도 늘어나 남북경협에서 우리 부담이 그만큼 줄게 될 것이라는 명백한 사실을 외면하는 것이다. 부시가 대통령이 되면,그가 선거기간 중 표명한 한반도정책에 대해신중하게 대비해야 할 것이다.한편으로는 북한과 미국의 이해관계를조정하고 상호신뢰를 높이도록 중재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며대내적으로는 민족적 이해가 걸린 정책들에 대해 초당적 지지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 ■한 운 석 아태평화재단 선임연구원
  • [김삼웅 칼럼] 시저의 아내는 소문도 안된다

    대통령이 마침내 ‘마지막 결전’을 선언했다.우리사회 곳곳에 도사린 부패를 제거하지 않고는 국가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도려내도 끊임없이 달라붙고,갈수록 부위를 넓혀가는 부패균을 이번 기회에 뿌리뽑아 국가의 건강성을 회복해야 한다. 먼저 청와대 주변과 정부요직에 부패균이 감염된 사람이 있으면 과감히 도려내야 한다.그렇지 않고는 부패척결이나 사정작업이 국민의공감을 받기 어렵다.읍참마속의 정신으로 ‘결전’에 나서야 한다. 과거정권은 황소를 잡아먹고 오리발을 내밀어도 무사했다.그렇지만DJ정권은 고도의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지 않고는 정권유지나 개혁이쉽지않다.왜냐? ‘수구세력에 포위’된 소수정권이기 때문이다.과거에 황소잡아 먹던 사람들이 현정권에는 계란 하나라도 용납하려하지않는다.그걸 모르고 정부요직에 들어가고 집권당 요인이 되었다면 당장 바꿔야 한다. 이번의 결전은 권력주변부터 시작하여 공직사회는 물론 정계와 재계,언론계에 이르기까지 부패의 온상지대는 빠뜨리지 말고 수술하는 혁명적 조처가 필요하다.사회지도층,힘가진 집단을 놔두고 중하위 공직자들이나 희생시키는 것은 ‘암균에 소독제’뿌리는 격이다.김대중대통령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본다.정치권의 저항이 거셀 것이고 수구언론이 벌떼같이 덤빌 것이고 기득세력의 음해가 빗발칠 것이지만 정직한 국민과 역사를 믿으면서 결행해야 한다. ■정치권,언론계등 힘있는 곳부터. 김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을 넘기면서 야당과 일부언론의 태도는 예사롭지 않다.대통령 핵심측근들에 대한 파상공격도 그 하나이다.박지원문광장관은 낙마했고 민주당 K·K·K씨와 정부 P씨는 집중타를 맞았다.‘혐의’에 대해 아무런 물증도 없지만 세론은 악화되었다.일단‘목표’에 성공한 셈이다.적장을 잡기 위해서 적장이 탄 말을 쏘는것은 기본적 전술이다. 무엇보다 핵심측근들의 처신이 중요하다.음식상에 날파리 꼬이듯이힘있는 곳에 사람이 몰려든다.대부분 청탁이거나 이권을 노리는 무리다.들어줘도 안들어줘도 탈이 난다.들어주면 한입건너 소문이 돌고안들어주면 원망이 섞여 비방한다.결국 청렴을 신조로 삼을 수밖에없다. 다산 정약용이 즐겨 인용한 ‘상산록(象山錄)’에는 염결(廉潔:청렴)에도 3종이 있다고 했다. 봉급 이외의 것을 절대로 먹지 않는 것이 상이고,봉급 외라도 명분이 바른 것은 먹고,명분이 없는 건 불식(不食)하는 것이 중이고,명분이 없어도 이미 관례가 되어있는 것은 먹되,관례가 되어있지 않은 것은 먹지 않을 정도이면 하급이긴 하나 염결한 축에 든다는 것이다. 공의휴(公儀休)가 노나라 재상으로 있을 때 어떤사람이 생선을 보내왔다.이를 거절했더니 보낸 사람이 “듣건대 생선을 좋아한다는데 왜받지 않는가”고 물었다. 휴(休)의 대답을 고위직인사들은 명심했으면 한다.“생선을 좋아하니까 받지않는거다.지금 나는 승상(丞相)의자리에 있으니 내힘으로 생선을 사먹을 수가 있다.만일 그 생선을 뇌물로 받아서 내가 직위를 잃게 되면 누가 내게 생선을 공급해 주겠는가.그래서 받지않는 것이다.” 말타면 경마잡히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낙마하기 쉬운것이 또한 마상(馬上)이고 고위직이다. 옛 중국 광동에 오은지(吳隱之)란 청렴한 관리가 있었다.어떤 부자가 둘째 아우를 통해 비단과 필묵 등을 잔뜩 실어보냈다.오은지는 이를 모두 불태우면서 “관리가 된 것만도 갸륵한 일인데 어찌 장사꾼이 되란 말이냐”고 했다. ■허약한 정부모습,사회혼란불러. DJ정부의 고위직이나 민주당 요직 기타 ‘국민의 정부’에 참여한공직자들은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남북화해협력,노벨평화상을 받은김대통령과 함께 국정에 참여한다는 자부심만으로 만족하면서 부패·비리를 멀리하고 스스로 판관 노릇을 해야한다. 부패척결을 위한 ‘마지막 결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측근과 고위직의 청렴성과 개혁의지가 선결조건이다.불연(不然)이면 읍참마속의본을 보여야 한다.허약한 정부의 자세가 사회혼란을 가중시키고 말기증세에서 부패가 심화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시저는 부인에 관한 소문이 나돌자 “시저의 아내는 소문만도 안된다”면서 냉정하게 갈라서면서 작심하여 로마 건설에 매진했다.공직자들은 비리의 ‘소문’도 안된다. 김삼웅주필 kimsu@
  • 은평보건소 외국인 견학코스로 뜬다

    은평구보건소가 외국 지역보건 관계자들의 견학코스로 인기를 끌고있다. 유엔 산하 ESCAP(아시아태평양국가 경제사회협의회) 회원국인 중국등 9개국 관계자들은 16일 은평구보건소를 찾아 각종 시설과 업무현장을 둘러보았다. 이들은 대형병원 못지 않은 시설과 각종 건강·자원봉사 프로그램,보건정보시스템 전산화 현황 등을 둘러보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관계자는 궁금한 점을 일일이 묻고 꼼꼼하게 메모를 하는 등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앞서 지난 6일엔 국제협력단 12개국 관계자 22명이 보건소를 방문,은평구의 특수사업인 뇌졸중 예방사업과 지역보건사업 등 고객중심의 보건소 운영모델을 견학했다. 또 지난 8월에는 인도네시아의 유엔지원 국립가족계획원 메이워 사무총장 일행 6명이 가족보건사업 견학차 보건소를 둘러보았으며 지난해엔 중국 북경의과대학의 교수 5명이 방문했다. 북경의대 방문단은 특히 “은평구보건소가 체계적인 임상과 예방사업으로 지역보건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있다”며 정보교환을 제의하기도 했다.은평구보건소가 이렇게 외국인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철저히 고객중심으로 보건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고 있기 때문. 건강사랑방과 서울가정도우미 운영,어린이집 건강검진체계 확립 등각종 특수사업을 벌여 건강관리 및 질환예방에 큰 효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서울시가 실시한 대민행정 6개 분야에 대한 올해 상반기 시민만족도 조사결과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광진구 화장실 개선 ‘으뜸’

    광진구(구청장 鄭永燮)는 서울시가 주관한 2000년 자치구 인센티브평가에서 화장실개선 분야 최우수구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광진구는 올해초 자치구로는 처음으로 ‘민관합동 화장실개선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화장실개선 전담추진반’을 신설,화장실 개선을올해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왔다. 첫 사업으로 지난 2월 구청 3별관 1층 민원실 화장실을 획기적으로개보수,시범화장실로 지정했다.월드컵이 열리는 2002년까지 관내 606개의 화장실을 개보수할 계획이며 17일 현재 전체의 78%인 473곳의화장실 개보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또 화장실 수준향상을 위해 ‘화장실 인터넷 홈페이지’(www.prettytoilet.seoul.kr/pt)를 개설,화장실 개선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李富榮 “보수주의자는 들으세요”

    지난 14일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의원의 ‘조선노동당 2중대’발언과 관련,“한나라당이 경상도당이냐”고 당내 극우보수 진영에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던 같은 당 이부영(李富榮)부총재가 17일 당내 이념 갈등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정식으로 피력했다. 진보 성향의 이부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 사회에서 보수주의자를 자처하는 사람은 진정 지키고자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부총재는 보수주의 정치사상의 태두인 에드먼드 버크(영국·1729∼1797)의 ‘적절한 개혁 수단을 갖지않는 보수주의는 자기보존의 수단도 없다’는 명언을 거론하면서 “진정한 보수는 변화를 수용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주도해야 한다”고강조했다. 이어 “한반도를 둘러싼 대내외적 정세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상황에서 대립적 선악 개념에 사로잡힌 과거의 발상을 고집하는 것이과연 유연하게 변화를 이끌어 나가야 하는 진정한 보수주의의 본령에충실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그는 “이런 수구적 발상에 입각한 최근의 발언과 그에 동조하는 태도는 한나라당의 건강한 보수적 정체성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극우적 편향을 강화함으로써,오히려 당의 입지와 지지 기반을 위축시키는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김용갑 의원은 “여당과 경쟁하고 있는 야당의 입장에서 서로시각면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더라도 단결하는 것이 중요한데 당 부총재의 입장에서 굳이 다시 문제를 제기하고 나온 의도를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이념적 정체성’ 딜레마 빠진 李총재

    한나라당 안에서 김용갑(金容甲)의원의 ‘조선노동당 2중대’ 발언이 개인적 차원의 일회성 돌출 발언이라고 여기는 시각은 거의 없다. 차기를 노리는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이념적 불투명성과 정체성의 결여가 당내 폭넓은 보혁(保革) 스펙트럼을 직간접으로 조장·방치한결과 김의원의 극단적 발언을 자초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른바 이총재의 이념적 ‘양다리 걸치기론’을 언급하면,이총재와그의 측근들은 “그렇지 않다”고 반론을 제기한다.하지만 대권(大權)을 겨냥해 보수도 개혁도 포기하지 않고 아우르겠다는 이총재의 사상적 지향점이 보수와 혁신 양쪽 유권자들에게서 고른 득표를 얻겠다는 기회주의적·권력지향적 발상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이총재측은납득할 만한 반론을 제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김의원의 발언이 한편으론 정치권의 부정적인 치부를 드러냈지만,다른 한편으로는 그동안 당내에서 금기시된 이총재의 이념적 정체성을 ‘공론의 장(場)’으로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듣고 있다. 영남권의 한 부총재는 16일 “이총재의 애매모호한 이념적 자세가김용갑 의원의 수구적 발언과 맞물리면서 소속 의원들 사이에 엄청난 동요가 일고 있다”고 전했다.보수성향의 옛 여권 출신이든,개혁성향의 소장파 의원이든 이총재의 이념적 정체성에 회의를 품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이총재의 한 측근은 “지난 대선에서 전통적 여권 성향인 이북 출신 유권자의 30%가 이총재에게 등을 돌렸다”면서 “이탈 폭이 쉽사리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이총재가 개혁성향의 젊은 층은 물론 김의원의 발언 기조에 심정적으로 동조하는일부 보수세력에게조차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추론이 가능한 대목이다. 이총재의 이념적 ‘딜레마’는 바로 여기에 있다.겉으로는 개혁을지향하는 보수,개혁하는 보수를 이념적 색깔로 내세우지만,현실적으로는 개혁세력에게도,보수세력에게도 ‘투명한’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소신과 체험에 의한 이념적 성향보다 득표 전략을 중시할 수밖에 없는 ‘정치인 이회창’의 현실적 한계가 드리워져 있기 때문이다. 박찬구기자
  • 金元雄의원 일문일답

    15일 한나라당 개혁파 모임을 주도한 김원웅(金元雄·대전 대덕)의원은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이 수구 노선으로만 가는 것을 두고보지 않겠다”고 역설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김용갑(金容甲)의원의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나. 남북 분단상황을극복하려는 민족적 고뇌가 결여돼 있다.우리 당엔 김의원의 주장에동의하지 않는 의원이 상당수 있다. ◆한나라당 내부 의견은. 개혁 성향과 재야출신,수도권·중부권 정치인 등이 김의원 발언에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있다. ◆국민들이 실제 김용갑 의원의 발언에 공감하고 있다고 보는가. ‘우리도 못사는데 왜 북에 퍼다 주느냐’는 등의 불만은 수구세력이부추긴 논리다. ◆일부 정치인이 지역감정과 통일문제를 연계시킨다는 지적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비판만 하면 박수치는 지역정서가 문제다.정치인이 지역성에 영합하는 시대는 ‘3김’시대를 끝으로 종지부를 찍어야한다. ◆앞으로 세력화 계획은. 이념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동지를 확대해나가겠다. 우리가 집권하더라도 남북관계가 뒷걸음질치지 않도록 하겠다. ◆개혁그룹이 정치판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나. 향후 정책과노선 중심으로 정계가 개편돼야 한다.그런 과정에서 중심적인 역할을할 것이다. 김상연기자
  • 野 내부갈등 뇌관에 불붙인 ‘金容甲발언’

    ◆한나라당 자중지란 안팎.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의원의 ‘조선노동당 2중대’ 발언이 당내이념적·지역적 충돌로 급속히 비화하고 있다.그동안 단편적으로 표출되던 내부 갈등이 거센 소용돌이를 타고 자중지란(自中之亂)을 일으키는 양상이다. 개혁성향의 소장파·중진 의원 10여명이 15일 비밀 모임을 갖고 김의원 징계와 통일 정책에 대한 당론 재정립을 당 지도부에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으는 등 집단행동에 나설 태세여서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이들의 요구는 이번 사태가 이회창(李會昌)총재의이념적 불투명성과 정체성 결여에 근본원인이 있다는 인식을 깔고 있는 데다 당내 상당수 의원들이 이에 공감하고 있어 향후 당내 파괴력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오전 의원회관에서 비밀 회동한 인사는 이부영(李富榮)·김원웅(金元雄)·서상섭(徐相燮)·심규철(沈揆喆)·손태인(孫泰仁)·정병국(鄭柄國)·임태희(任太熙)·손학규(孫鶴圭)·김부겸(金富謙)·김홍신(金洪信)의원 등이다.수도권 등 중부지역 의원이 다수이며,당 홍보위원장을 맡고있는 김홍신 의원도 끼였다. 이들은 김원웅 의원의 제의로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20분 남짓 토론을 벌이며 김의원의 발언과 당 지도부의 행태를 비난했다. 참석자들은 “이회창 총재 등 당 지도부가 너무 수구 색깔에 치우쳐있으며,김의원의 부적절한 발언도 이런 연장선 상에서 나온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의원의 소영웅주의적 행동으로 한나라당이 수세에 몰렸다”고개탄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또 “당내 일부 의원이 김의원의 수구적 견해를 부추기고 심지어 격려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당에서 선정한 대정부 질문자 대다수가 “냉전논리에 찌든 사람들이며보수색깔 일변도였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원웅 의원은 이같은 뜻을 정창화(鄭昌和)총무에게 건의했으나 정총무는 “협상과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국회가 정상화된 뒤 연말 연찬회때 본격적으로 얘기하자”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연기자 carlos@. ◆국회 움직임. 전격적인 국회 정상화 합의,김용갑(金容甲)의원에 대한 민주당의 징계요구안 제출,한나라당의 본회의 거부,민주당의 단독국회 진행 불사,본회의 재개….15일 국회는 하루종일 반전을 거듭하며 이렇게 ‘널뛰는’ 모습을 보였다. ◆정상화 합의와 징계요구안 제출 아침에 열린 민주당과 한나라당의의원총회가 강경 일변도로 진행된 탓에 이날 파행을 끝낼 수 있으리라는 예상은 적었다.하지만 양당 총무는 오후 전격 합의를 발표했다. 속기록 삭제와 언론을 통한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의 유감표명이 합의내용이었다.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회담 직후 의원총회를 갖고 “국회 파행을 막기 위해 부득이한 합의였음을 이해해달라”면서 “한나라당 김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는 진행시키겠다”고 보고했다.이어 열린 수뇌부 회의에서 민주당은 징계요구안을 작성,오후6시50분쯤 국회에 제출했다.한나라당은 이에 반발, 즉시 의총을 갖고7시30분 예정된 본회의 출석을 거부했다. ◆정·정 공방 한나라당 정창화 총무는 “문제가 터진 날부터 민주당정총무가 제명동의,징계안제출을 거론했으나 이는 합의할사안이 아니니 알아서 하라고 했다”고 과정을 소개했다.이어 “그러나 오늘합의가 됐고,합의 순간 지난 얘기는 끝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민주당이 배신했다고 분개했다.민주당 정균환 총무는 “세부 사항을논의하러 한나라당 정총무와 함께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을 만난자리에서 분명 징계안 제출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본회의 재개 과정 민주당측은 “한나라당이 합의를 해놓고도 징계안 제출에 대해 시비를 걸며 국회를 파행으로 이끌려 하고 있다”고비난하며 자민련과 무소속 의원들과 함께 본회의를 속개하려 했다.이때 이만섭 의장 등 의장단이 나서 중재안을 냈다.“징계안은 국회 제출 후 3일 이내에 본회의에 보고해야 하지만 의장 직권으로 이 기간징계안을 회부하지 않을 테니 본회의를 열자”는 것이었다.양당 총무는 각각 수뇌부와의 릴레이협의를 통해 중재안에 동의,밤 늦게 대정부 질문을 속개할 수 있었다.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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