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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삼웅 칼럼] 8·15, 마지막 우상이 무너진다

    8·15해방은 이땅에서 우상이 무너지는 순간이다. 일왕을정점으로 조선총독과 총독체제는 거대한 우상이었다. 실제로 조선총독부는 패전과 함께 전국 1,141개의 이른바 신궁·신사를 소위 ‘승신식(昇神式)’이란 것을 지낸 다음 불태웠다. 신사참배를 강요하면서 조선인을 핍박했던 신궁과신사를 저들 스스로 소각한 것이다. 역사의 아이러니다. 그러나 이성의 태양이 비치지 못한 동굴에는 늘 새로운 우상이 들어서기 마련이다. 해방군 또는 점령군 이름의 하지휘하 미군정에 이어, 이승만·박정희·전두환의 백색·청색독재는 총독시대와 크게 다르지 않은 신성불가침의 우상이었다. 다행히 6월항쟁을 계기로 정치권력의 우상은 무너졌다. 민간정부가 출범하면서 정치적 우상 대신 보편적 민주질서가확립되었다. 대통령은 야당과 언론의 원색적인 비판을 받고있다. 정치권력의 우상이 사라진 동굴에 언론권력이 자리잡았다. ‘천황’과 총독을 숭상하고 군사독재와 유착하면서 엄청난재력과 영향력을 키워온 족벌언론사가 무소불위, 오만불손,무오류성으로 우상의 반열에 올라섰다. 우상이 도사린 신전, 그 추악한 장막속에는 탈세와 변칙상속 등 타락한 장사치의 범죄문서가 널려있다. 우상은 추종자가 존재함으로써 가능하다. 그리고 그 추종자들은 우상의 허상이 드러날 때까지 맹신을 거두려 하지 않는다. 마치 자신들이 대동아공영권, 반공, 근대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기수인 양 처신한다. 프란시스 베이컨은 인간지성의 도리에 접근을 방해하는 편견으로서 4종의 이돌라(idola:우상)를 지적했다. ①종족의우상 ②동굴의 우상 ③시장의 우상 ④극장의 우상이다. ①은 종족에 대한 보편적인 선입관이고 ②는 개인적 편견으로서 마치 동굴속에 있듯이 자연의 빛이 보이지 않는 상태를비유한 것이며 ③은 언어의 부적당한 사용에 기인하는 것으로 시장에서 있지도 않은 풍설이 나도는 것과 같은 것이며④는 논증의 잘못된 규칙이나 철학의 그릇된 학설과 체계에의하여 일어난 것으로서 마치 무대위에서 상연되는 가공의이야기에 비유되는 것과 같은 것을 말한다. 4가지 이돌라중에 족벌언론이 안고 있는 두번째 ‘동굴의우상’이 문제다. 이들은 동굴 밖에 비치는 이성의 태양을바라보지 못하고 기득권에 안주하면서 개혁과 남북화해를좌경으로 치부한다. 일제시대 이래 주류세력으로 안락을 누리고 사대근성과 냉전논리에 젖어 민족의 아픔을 외면한다. 동굴 밖의, ‘우상을 무너뜨리라’는 이성의 외침을 듣지못한다. 들불처럼 타오르는 ‘안티’의 불길을 홍위병·악령으로 몰아친다. 글 안쓰기, 구독거부, 입사거부운동까지번지는데도 여전히 정신을 못차리고 ‘언론탄압’이란 공염불만 되뇐다.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은 믿는 바가 있다. 일제가 있었고독재자가 있었고 수구세력이 있다. 또 정치권력은 유한한데언론우상은 무한하다는 맹신이 있다. 항상 기회주의 속성으로 강자편에 서는 세칭 사회원로, 사이비 지식인·문인들의추종세력이 있다. 두둑한 월급봉투가 있고 촌지도 따른다. 비록 음습한 동굴이지만 밖에 나갔다가는 햇볕에 실명할지모른다는 우려, ‘자유언론’을 외치며 동굴을 뛰쳐나간 선배들의 처절한 모습도 두렵다. 한비자(韓非子)에 ‘세유삼망(世有三亡)’의 가르침이 있다. 세상에는 ‘삼망’즉 멸망에 이르는 길이 세가지가 있다는 것이다. 정쟁을 일삼는 나라가 정치가 잘되고 있는 나라를 공격하면 망하고, 사특한 생각을 가진 자가 올바른 사람을 공격하면 망하고, 도리에 어긋난 자가 정도를 걷는 자를 비판하면 망한다는 뜻이다. 족벌언론의 너울이, 그 추악한 우상의 가면이 벗겨지고 있다. “일제가 200년 갈 것 같아서”친일시를 썼다던 서정주의 비극은 ‘우상’을 바로보지 못한 데서 출발한다. 여전히 ‘족벌의 동굴’에서 남북협력을 ‘퍼주기’, 서민복지를 ‘사회주의’, 언론개혁을 ‘언론탄압’이라 외치는 사람들도 이제 이성을 찾을 때가 됐다. 광복절을 전후하여 ‘마지막 우상’이 무너지는 것은 국가의 축복인가, 너무 늦었는가. 김삼웅 주필 kimsu@
  • [김삼웅 칼럼] 모로 기는 게들의 슬픈 존재여!

    한때 사회주의를 신봉하고 페이비언협회를 설립했던 아일랜드의 극작가 쇼는 유머와 기지로써 사회의 결함을 날카롭게 꼬집었다. 그는 사회주의를 ‘삶은 게’에 비유했다. 게가 살았을 때는 파란색이지만 삶으면 빨갛게 변하듯이사회주의(공산주의)도 사멸할 때는 빨갛게 제 색깔을 낸다는 것이다. 철없는 색깔논쟁이 한바탕 휩쓸고 갔다. ‘논쟁’이랄 것도 없는 억지가 지면과 화면을 도배한다. 회오리바람 같은 1회성이 아니라 언제 또 닥칠지 모른다. 늘그랬다. 참으로 한가하달지 한심하달지, 이런 정치인들을믿고사는 국민이 한심한지 체념상태인지, 안타깝다. 현실적 공산주의는 이미 죽었다. 지구절반을 지배했던 그붉은 기상은 간데없고 낡은 이데올로기만, 혹은 변방에서겨우 잔명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사실 공산주의 이데올로기는 처음부터 모순과 한계를 안고 출발했다. 마르크스와 같은 천재도 미처 중산층의 존재를 예측하지 못했던것이다. 자본주의가 발전하면 노사대립으로 붕괴되는 것이아니라, 오히려 발전과정에서 중산층이 생겨나고 이들에의해 자본주의가 수정을 거듭하면서 더 발전하게 된다는수정이론을 상상하지 못했다. 이때문에 공산주의는 한세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망신고를마쳤는데, 그 유령이 시도때도 없이 이땅에 나타나 활개치고 사회를 혼란시킨다. 요즘에 나타난 ‘유령’의 존재는한나라당 김만제정책의장이다. 김의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회주의적 집단이 전교조”“노사정위원회나 주5일근무제는 사회주의적 정책”“언론에서 정기간행물법을 고쳐 특정주주가 30%이상 주식을갖지 못하게 하는 것도 사회주의적 발상”등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닥치는 대로 ‘사회주의’딱지를 붙이고색깔론을 제기한다. 수구세력은 지난 반세기동안 색깔론을 우려먹으면서 기득권을 유지했다. 공산주의가 퍼렇게 살았을 때는 반공의 깃발을 들고 비판세력을 용공으로 몰면 그만이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퍼렇던 게는 죽고 북쪽이 우리의 도움을 바라는 처지가 되면서 용공의 약발이 별로 먹히지 않게 되었다. 더욱이 자유민주주의를 내세우면서 민주주의를 말살해온수구세력의 정체가드러나면서 많은 국민이 등을 돌리게되었다. 그러나 아는 것이 ‘품바’라고 색깔공세 이외에는 달리 방법을 찾지 못한 그들은 약발떨어진 품바를 외쳐대는 것이다. 괴벨스는 히틀러가 행한 선전선동의 특질을 이렇게 요약했다. “끊임없이 반복해서 대중의 심리를 파악한다. 그러면 ‘네모꼴이 실제로는 원’이라고 논증하는 것도 어렵지않다.”히틀러의 주장은 더욱 지능적이었다. “추상적인관념따위는 피하라. 그대신에 감정에 호소하라. 몇마디 정해진 문구를 끊임없이 반복하라. 결코 객관적이지 않아도좋다. 즉 논의의 한 측면만 부각시켜 적을 격렬히 비난하되, 항상 특정한 적을 하나씩 정해서 하라.” 히틀러는 선전선동의 귀재였다. 항상 ‘특정한 적’을 하나씩 정해서 끊임없이 ‘반복’하여 공략하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그는 이런 방법으로 먼저 베르사유조약을 체결했던배신자들을, 다음으로 공산주의자를, 그 다음으로 유태인을 속죄양으로 정해 비난하고 낙인찍어 죽였다. 그리고 자신도 참혹한 전쟁을 일으키고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중세 암흑시절에 정치적 반대자나 종교적 비판세력을 이단자로 몰아 마녀사냥을 할 때나, 20세기초 미국에서 매카시선풍이 불 때 가해자들은 상대를 마녀와 공산주의자로몰았다. 증거를 대라는 사람들에게 마녀가 타고다녔다는낡은 빗자루와 공산주의자가 입었다는 헌 티셔츠를 ‘증거’로 제시했다. 통일정부 수립을 주장하는 김구선생을 암살하고 평화통일론을 제시한 조봉암씨를 공산주의자로 몰아 사법살인한 이래 얼마나 많은 시민·학생과 지식인이 색깔론에 희생되었는가. 공산주의가 망하고 선진 각국이 수정자본주의 정책을 펴고 있다. 영국의 토니 블레어, 독일의 슈뢰더총리까지 시장경제와 사회주의 장점을 조화시키는 ‘제3의 길’을 걷고 있다. 이들이 공산주의자란 말인가. 앞을 모르고 모로만 기는 게들의 슬픈 존재여! [주필 kimsu@]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 (15)생태철학자 구승회 박사

    *””자연은 다스림 아닌 조화의 대상””. ●지구적 위기에 대한 철학의 책임론을 말할 때 언제,어디서부터 잘 못 됐다고 보십니까. 한 사람의 생각이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듯 경험론이니 방법론이니 하는 것들이 모두 철학사의 연속선상에서 나왔다고 봐야 합니다.그러므로 어느 시점을 딱 잘라 말하기 어렵고 연원을 추적하면 플라톤,소크라테스 까지 올라 갈수 있겠지요.그러나 원인을 먼 곳에서 잡을수록 정확한 처방을 내리기가 어렵습니다.따라서 가장 가까운데서 잡아야하는데 그렇게 보면 아무래도 18세기 계몽주의를 기점으로 잡아야 할것입니다.계몽주의는 베이컨의 ‘대지를 지배하라’는 말이함축 하듯이 자연에 대한 지식의 진보를 뜻 합니다.그 결과인류를 무지와 미신으로 부터 해방시키고 아는 것 만큼의 자유를 가져다 주었습니다.그러나 20세기를 지나면서 기독교철학을 바탕으로 한 현대문명은 자연에 대한 인간의 목자(牧者)적 역할이 강조되고 마침내 생태계 파괴라는 위기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자연을 다스리라’는 창세기의 히브리어 원전은 ‘지배’라는 뜻과 함께 ‘조화’로도 해석할 수 있는데 희랍철학의 영향을 받아 ‘지배 하라’는 제국주의적 해석만 전승됐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현대문명에 대한 책임론을 피해 보려는 기독교 학자들의 그런 해석이 있지요.그러나 베이콘이 ‘대지를 지배하라’고했을 때도 지식의 진보에 의한 자연을 유용하게 활용한다는의미로 쓰인 것이지 파괴 하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마찬가지로 서양의 주류철학과 그에 기초한 과학기술이 휴머니즘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결과는 그렇게 나타 났습니다. ●‘지배’라는 단어가 베이콘의 의도와 다른 결과를 낳았듯이 현대 서양철학 속에는 자연에 대한 인간,이교도에 대한기독교,여성에 대한 남성의 지배의식이 있다는 말입니다.이이분법적인 구별이 언제부터 스며 들었을가요. 아마도 그것은 피다고라스가 인도에서 수(數)에 대한 개념을 배워 온 것이 계기가 된 듯 싶군요.그 이후 분석적 시각이 생기고 자연을 패턴과 틀로 보기 시작 했으니까요,●생태철학은 어떤 경로로 싹이 텄습니까. 크게 두 흐름이 있습니다.하나는 1960년대의 신좌파 혁명이 좌절된 후 그 일부가 환경운동에 눈을 돌려 독일의 녹색당으로 결실을 맺었습니다.또 한 흐름은 1980년대 중반 동유럽의 현실사회주의가 몰락 하면서 정통 좌파 철학이 자아비판끝에 찾아 나선 대안 입니다. ●마르크스주의에 생태철학으로 발전할 수 있는 요소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요?. 물론 그렇습니다.마르크스 역시 인간의 역사는 과학과 기술에 의해 진보한다는 진보 유토피아를 간직하고 있었으니까요. ●만일 현실 사회주의가 실패하지 않았으면 그 자아비판도없었을 것 아닙니까. 그러나 ‘정의’라는 측면에서 보면 마르크스주의가 한 발앞선 것은 사실입니다.그 감성이 자연과 생태계에 대한 개안으로 연결됐을 것이라는 유추는 가능 합니다. ●그렇다면 철학사적으로 생태철학의 연원은 어디가 됩니까. 마르크스 철학이 주류 철학과 대립했지만 헤겔철학의 탯줄에서 나온 것처럼,생태철학도 칸트로 대표되는 이성철학이뿌리라고 봐야지요.물론 생태주의도 여러 가닥이 있습니다. 심층생태론에서 부터 윤리의 범위를생태계 전반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환경주의,환경의 위기는 관리의 잘못에서 기인한다는 환경관리주의 등이 그것인데 어쨌든 베이컨과 데칼트로부터 시작된 주류철학에서 파생된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상생과 조화를 강조하는 동양철학이 인간과 생태계 위기를 자초한 현대문명의 대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 나고있지 않은가요. 최근에 와서 여성주의자,생태주의자들에 의해 “‘이성’은 마땅히 폐기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 되고 있습니다.설령 ‘이성’이 고전적 의미의 자유주의 정신에서 출발했다 할지라도 세계화 시대의 다문화주의를 거부하고 수구적이고 독단적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한다는 겁니다.동양철학은 이같은 서양 주류철학에 대한 불신으로 나타나는 몇가지 조류중 하나 입니다. ●그 몇가지 조류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첫째 니체적 비합리주의를 들수 있습니다.니체는 서양의 철학적 사유 전통과 기독교 전반에 만연된 주체의 자아확대를비판 하면서 이성을 “영리한 동물들이 발명한 하찮은 별에불과하다”고 경멸 했습니다 그러나이성 경멸은 문화적 퇴폐를 낳을 뿐 대안이 못 됩니다.둘째 몸,감성,환상,욕망에충실 함으로써 자연에 더 가까이 닥아 간다는 이론 입니다. 이성의 반대편을 주목함으로써 이성의 위기를 넘어서려는 것입니다.셋째 포스트모던적 허무주의 입니다.이들은 문명은더 이상 이성적 성취의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이성과 과학기술에 대한 믿음은 해체돼야 한다고 말합니다.그러나 포스트모던니즘은 사회변혁을 위한 기반을 제공해 주지 못하고 소외집단이 겪는 좌절감에 대해 나르시스적 모험을 제공해 줄뿐입니다.넷째 명상,요가,주술 등 신비주의에 뛰어드는 방법이있습니다.이들은 서구문명의 이성,합리성 만으로는 문명적 위기를 극복할 수 없으며 동양적 전통이 그 대안이라고 말합니다.그런데 여기에는 지적 책임감이 결여돼 있습니다.이들은 직관과 영성에 대한 신념으로 무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성을 활용한 합리적 탐구가 불가능한 반문명적 성격이 강합니다.이는 결과적으로 자연을 찬미한 나머지 반인간주의로되기도 쉽습니다. ●생태계 유기체 이론이나 지구를하나의 생명체로보는 가이아 이론은 어떻습니까. 동양철학도 이와 유사한데 이들의 맹점은 모두가 돈오(頓悟)의 경지에 들어 가야 유효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생태철학의 내용은 어떤 것입니까. 이성철학을 보완해서 이성철학이 봉착한 한계를 극복하는것입니다. ●어떤 부분을 어떻게 보완하는 건가요. 우리는 우리가 봉착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도 우리에게 자유를 확대시켜 준 이성철학의 성취에 의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생태철학은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을 계발해 준 이성에 의지해 인간 이외의 생태계에 도덕적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이를 신휴머니즘이라고할 수 있는데 이는 미신과 공포로 점철된 신화시대로 복귀도 아니고 탐욕과 지배로 얼룩진 현대를수동적으로 받아들이자는 것도 아닙니다. ●그같은 뉴휴머니즘이 구현된 사회는 어떤 형태가 될까요. 인간과 생태계의 생존을 위협하는 약탈적 사회는 ‘나’를주체로 세우고 그 이외의 인간과 자연 모든 것을 대상화 하는 데서 생깁니다.따라서 현대문명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나’를 ‘우리’로 바꾼 ‘생명공동체’라야 합니다. ●그 생명공동체의 일원으로 인간 이외의 생명체도 포함 됩니까. 생태철학은 생태계에 대한 인간의 도덕적 의무를 강조할 뿐입니다.오늘의 문제는 인간과 생태계의 갈등에서 생긴 것이아니라 인간 사회의 모순에서 생긴 것입니다.따라서 문제의해결도 인간사회를 조화롭게 해결함으로써 생태게 문제는 저절로 해결된다는 것이 생태철학의 관점입니다. ■구승회박사 약력. ▲경북 안동 출생. ▲동국대학교 동 대학원 졸업(철학). ▲독일 다름슈타트대학교 철학박사.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연구원. ▲현재:동국대학교 윤리학과 교수. ▲저서:논쟁 나치즘의 역사화’(1994) ‘에코필로소피’(199 5)‘생태철학과 환경윤리’‘생명공학과 생명윤리’(공저,19 01). ▲역서:‘칸트와 더불어 철학하기’(1993)‘칼마르크스의 역 사이론’(1987)‘환경윤리학의 제문제’(1997). ■철학의 환경파괴 책임론. 지구가 숨쉬기 힘들고 물마시기 어려운 곳으로 전락하고 있다.생태계 파괴는 이제 더 이상의 파괴를 막으려는 안간 힘에도불구하고 사람들은 인류가 다시 원시 생활로 돌아가지않는한 불가능 하다고 믿는다. 그렇다면 철학은 오늘날 지구적 위기에 대해 어떤 해답 줄 수 있는가.이는 정치적인 문제이기도 하다.그리고 훼손에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과학·기술의 책임이기도 하다.실제로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 이변이나 식수 오염이 가져올재앙에 대해 철학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그렇지만 철학계 일부는 ‘오늘의 이 위기에 대해 “전적으로 우리 책임”이라는 고백과 함께 이 위기를 ‘어떻게 풀것인가’에 대해서도 “우리가 대답하지 않으면 안된다”고자원하고 나선다.철학자들의 이 고백과 사명감이 ‘생태철학’(Eco-philosphy)의 출발점 이라고 할 수 있다. 생태계 위기에 대한 철학의 책임론은 현대의 위기는 바로근대과학에서 파생되었고 그것은 또 18세기 계몽주의 이래서양의 주류철학이 원조라는 데 근거를 두고 있다.따라서 오늘의 자유시장 경제를 떠 받치고 있는 철학의 대전환 없이는 과잉생산-과잉소비를 막을 길이 없고 그 결과는 필연적으로 생태계파괴로 이어진다는 논리다. 물론 생태철학의 태동이 철학 내부의 변증법적 토론의 결과라거나 자아비판만의 결과로만 보기 어렵다.생태철학은 1960년대 반전(월남전) 반핵,히피로 상징되는 뉴에이지 운동이좌절을 겪은 후 그 일부가 녹색 외투로 갈아 입었듯이 동유럽의 현실 사회주의 몰락 이후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정통좌파 철학도들이 도피성 대안으로 눈을 돌리면서 태동된 것이다. 독일에서 마르크스 철학을 공부한 구승회(具升會 동국대·윤리학)교수는 20세기 서양의 이성철학(理性)에 대한 반발로 자연과 생태를 중시하는 흐름이 생겨 났으며 휴머니즘의 지평을 생태계로 넓힌 뉴휴머니즘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 중부 호우 피해 왜 적었나

    28일부터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렸지만 지난 15일을 전후한 집중호우에 비해 피해가 적었던 것은 왜일까.지난 호우 때는 사망·실종자만 60여명이나 됐다. 우선 지난 폭우를 교훈삼아 공무원은 물론 주민들도 예방대책을 강구했기 때문이다. 일요일인 29일 새벽부터 서울시와 구청 공무원들은 비상근무에 돌입,서울지역 91개소 526대의 빗물 펌프장을 모두 가동했다.또 근무조를 편성해 취약지역을 순찰했다. 호우 때마다 범람했던 중랑천에는 홍수방어벽을 설치하고환경미화원 1,800여명을 동원해 배수구를 청소했다. 특히 감전사고에 대비해 29일 밤에는 ‘가로등 점등 금지령’을 내렸다.미봉책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감전 사고가 났던 지역을 관할하는 동작구청은 밤 10시부터 가로등 전원을 차단했다.그 결과 지난번에는 감전 신고가 19건이나 됐으나 이번에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침수 피해를 입었던 동대문구 이문동의 한 주민은 “동네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밤새 비를 맞으며 집앞 하수구를 청소했으며,양수기를 켜놓고 대비했다”고 말했다. 가장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강수량이 적었기 때문이다.30일 새벽까지 서울지역에 내린 비는 195.2㎜.지난 15일 평균 310㎜의 3분의 2 정도에 그쳤다.특히 지난 폭우 때에는 시간당 강수량이 최고 99.5㎜에 달했으나 이번에는 최고 38.5㎜에 불과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김삼웅 칼럼] ‘조광조개혁’ 죽인 수구지식인들

    언론개혁을 둘러싼 논쟁을 시작으로 각종 현안에 대한 지식인집단의 논쟁이 꼬리를 문다. 대한변협의 비뚤어진 시각을 비판하는 민변의 반론이 제기되고 정치·언론·작가에이어 법조·종교인들까지 확산되었다. 백가쟁명의 혼란상인듯 싶지만 본질적으로 논쟁은 바람직하다. 우리사회는 지나친 획일성과 족벌신문의 지배로 논쟁다운 논쟁의 공간이 주어지지 않았다. 족벌신문들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지식인들만 골라 글을 쓰게 하고 여론을 몰아가서 논쟁의 장(場)이 서지 못했다. 요즘 족벌신문에 글을 쓰는 면면을 볼때 지금도 5공시대가 아닌가 착각하게 된다. 시대가 바뀌었지만 민심을 흔들고 여론을 지배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그때 그 사람들’이다. 이른바 ‘밤의 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수구기득권층은 세습권력을 누리면서양심적 지식인들을 ‘홍위병’이나 ‘악령’으로 낙인한다. 걸핏하면 포퓰리즘(대중주의)으로 매도하며 음모론을 제기하고 ‘동종교배(同種交配)’를 통해 수구지식인만 양산한다. 5백여년전 정암 조광조가 죽을때도 그랬다.역사상 특출한 개혁정치가인 정암의 개혁에 훈구(勳舊)파가 거세게저항했다. 새로운 인재등용의 현량과 실시나 가짜 공신을쫓아내는 위훈삭제(僞勳削除)가 못마땅했던 것이다. 그래서 온갖 모함에 나섰다. 심지어 “조씨가 왕이된다”는 ‘주초위왕(走肖爲王)’의 글자를 새겨 벌레가 파먹게하고, 이것이 민심인것처럼 조작하여 마침내 정암과 사림(士林)세력을 숙청했다. 정암의 패배는 개인의 비극에 그치지 않는다. 기묘사화 이래 수구파가 활개치고 부패가 심화되면서 국가는 병들어갔다. 율곡과 다산을 비롯,실학파의 개혁론이 제시됐지만 강고한 기득세력의 벽을 뚫지 못했다. 도처에서 민란이 일어나고 홍경래·전봉준의 마지막 몸부림도 허사로 끝난채 망국에 이르렀다. 중종반정으로 정권교체가 된 중종시대는 개국 100년이 지나고 연산군의 폭정으로 인해 피폐해진 국정을 쇄신할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창업-수성-경장(更張)으로 이어지는 역사발전의 사이클을놓쳤다. 사림파를 반역으로 몰아 죄를 줄때, 즉 기묘사화가 일어난밤의 일이다. 사관 채세영(蔡世英)은 훈구파의 가승지 김근사(金謹思)가 그의 붓을 빼앗아 정암 등의 죄를 대역죄인으로 고치려들자, “사필(史筆)은 아무나 가지는 것이 아니다”고 다시 빼앗고 ‘죄안(罪案)’쓰기를 거부했다. 이런 사람이 진짜 지식인이고 문인이고 학자다. 요즘 언론인·교수·작가·변호사등 과거 행적으로 보아 침묵해야할사람들이 함부로 말하고 글쓰는 후안무치들이 참으로 많다. ‘홍위병’운운하는 작가는 양심적 문인·작가들이 군사독재와 싸울때 옷깃이라도 한번 스쳤던가. 언론개혁운동을 ‘악령’으로 모는 교수들, 그때 당신들은 어디에 있었나. 모변호사회를 이끈 집행부 중에 양심수 변론을 한번이라도 맡았던 사람이 있는가. 광주항쟁을 매도하고 총리까지 지낸어느 교수, 민주화운동을 좌경으로, 광주항쟁을 폭동이라쓴 언론인들, 조금이라도 반성하고 글쓰고 있는가. 지식인이 추구하는 궁극적 가치는 진리다. 진리란 형식논리학적으로는 논리법칙에 모순되지 않는 명제를 말한다. 참된 것(眞)이라는 명제가 지닐수 있는 논리적인 치(直)이기때문에이것을 진치(眞直)또는 진리치라 한다. 진리의 추구에는 양심이 전제된다. 루소는 양심을 ‘불가오류적(不可誤謬的)’이라 했다. 양심만이 진실을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양심을 말하는 영어의 컨센스(conscience)의 어원이‘함께 안다’는 뜻이다. 지식인은 도덕적인 가치를 판단하여 바르고(正) 선(善)함을 명령하고 사악을 물리치는 양심에 좇아 이웃과 사회와 함께 알고 행동하는 책임과 의무가따르는 무거운 위치다. 그래서 한말의 지식인 매천 황현은‘식자의 책임’을 안고 스스로 음독하지 않았던가. 모름지기 글쓰는 사람은 채세영의 사필정신을, 법조인은 오른손에천칭(天秤)을 들고 서 있는 법과 정의의 수호신 테미스여신을 기억할 일이다. 조광조를 영원히 죽일수는 없지 않은가. 김상웅 주필 kimsu@
  • ‘학교발전기금’ 로비대상 전락

    열악한 교육재정을 개선하기 위해 초·중·고교에서 조성하고 있는 학교발전기금이 업자들의 로비대상으로 전락되고 있다. 현행법상 학교발전기금 제공은 반대급부없이 자유의사에 따라 제공토록 규정돼 있으나 일부 업자들이 발전기금 제공을명분으로 각종 이권사업에 뛰어들어 문제가 되고 있다. 27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98년 육성회가 폐지되고 학교운영위원회가 설치되면서 열악한 학교재정을 보강한다는 차원에서 학교발전기금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인천지역 57개 고등학교의 경우 지난해 거둬들인 학교발전기금은 19억6,475만원으로 이 가운데 1억5,000만원은 물품을 통한 기부다.2개 장애인 특수학교는 7,518만원(물품 4,300만원)을 모금했다. 시교육청측은 “발전기금을 낸 70%는 학부모나 동창회 등독지가이나 30% 가량은 교육시설 납품업자들이 기부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남도 초·중·고는 지난해 현금과 물품,시설을 포함해 27억2,541만1,000원의 학교발전기금을 모금했다.이 가운데현금이 14억5,500만원,물품이 8억2,000만원이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기부자 가운데 학부모와 동창회는 20%선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민간업자나 기관단체가 내놓은것”이라고 말했다. 발전기금을 둘러싼 추문은 민간업자가 낸 기부금에서 비롯된다.업자들은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많게는 납품액의 10%정도를 학교발전기금으로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인천지역에서 말썽이 되고 있는 학교정보화사업용 컴퓨터 납품비리도 학교발전기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경찰조사 결과 컴퓨터 제조업체들은 교육발전기금조로 컴퓨터를 제공하는 유인책을 써 자사 기종을 선택케 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와중에서 일부 업자는 학교관계자들에게까지 개인용도컴퓨터를 제공해 수사선상에 올랐다. 학교 급식업체 선정과정에서도 상당수 업자들이 각종 시설기부를 전제로 영업권을 확보해온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학교측은 업자의 학교발전기금 제공은 거시적 안목에서 투자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결과적으로는 부실납품으로 이어져학생들에게 피해가 전가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학부모 황모씨(42·인천시 연수구동춘동)는 “업자들이 공짜로 발전기금을 제공할리 있겠냐”면서 “업자들이 내놓은 것 이상으로 이익을 챙겨 결국 학생들이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 김학준·광주 남기창기자 kimhj@
  • [기고] 언론개혁과 지식인

    지난 6월29일 ‘언론개혁 6월선언’이 발표되었다.필자가대표로 있는 우리단체의 대전지부도 선언을 주관한 ‘신문개혁 국민행동’에 가입돼 있어 몇몇 회원과 함께 서명에참여하였다.그리고 결과를 이메일로 회원들에게 회람을 하였는데 얼마 안 있어 대학교수로 있는 회원에게서 이메일답장이 왔다.내용은 ‘현재의 언론개혁은 순수성이 의심스러우니 김대중씨의 친위변방기구와는 거리를 두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었다. 어느 상상력이 풍부하다는 소설가는 오래 전부터 언론개혁을 주장해온 시민단체들에게 ‘그들의 주장이 정부의 주장과 일치한다’며 모족벌신문에 ‘홍위병론’을 흘렸다.그뒤,언론개혁을 지지하는 지식인들을 정권의 친위변방기구주변인물 아니면 홍위병 쯤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정권의 주장과 일치하는 언행을 한다고 해서 그런 말을 함부로 해도 되는 것인지 어처구니가 없으며 거기에는 어떤악의가 내재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지금 정권과 대치하고 있는 민주노총이 언론개혁에 관하여는정권과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그러면 민주노총도 정권의 ‘친위변방기구’이고 또 ‘홍위병’인가. 그리고 홍위병론과 모 대학에서 사회학을 가르친다는 어떤 교수의 ‘악령’론을 전후해서 족벌신문에 실리는 수구논객들의 언사를 보고 있노라면 우선 그 저급함에 당혹감을느낄 정도이다.‘증오’,‘살기’,‘아마겟돈’,‘저런 것들’ 등 무례하고 섬뜩한 말들을 함부로 신문에 올린다.심지어는 ‘제2의 킬링필드’라는 말까지 신문에 나온다. 그들은 이 땅에 언론자유가 없으며 침묵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말한다.할말 못할말 최소한의 예의도 갖추어지지 않는 살벌한 언어로 사회적 공기인 신문을 오염시키고 있으면서도 언론자유가 없다고 한다.그들의 주장 중에는 족벌신문사들이 언론자유와 민주주의에 공헌했다는 것도 있다.그러나분명히 하자.언론자유와 민주주의에 공헌한 쪽은 그 신문사들이 아니라 그 신문사에서 쫓겨난 해직언론인들이다.그 신문사들은 희생을 무릅쓰고 소중한 가치를 지키려 한 기자들을 쫓아내고 독재권력에 굴종했을 뿐이다.그리고 아부의 대가로 사세를 신장시켰던 것이다.그들은 무임승차했을 뿐이다. 그들의 언론자유에 대한 신념이 그토록 강하니 우리의 언론은 앞길이 밝기는 하나,지금 족벌신문의 언론자유에 대해 피끓는 정열을 토로하는 논객들이 그때 해직언론인과 함께 언론자유를 외쳤다면 지금 이런 진통도 없을 것이다.그때는 어디 있었는가? 오해 없기 바란다.필자도 지금의 정권에 실망을 했으며 기대할 것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그러나 이번의 세무조사 관련 조치는 아무리 보아도 비판할 이유가 없다.그러기에 지지하는 것일 뿐이다.소위 지식인으로서 정권에 무조건 반대하는 것만이 올곧은 자세는아니다.언론개혁은 대세이며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거센 흐름이다.지금 족벌신문 거부운동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지식인들에게 충심으로 권유한다.반역사의 주변에서 서성거리지 말고 정의에 동참하길 바란다. 여 인 철 민족문제硏 대전지부장
  • [민선2기 3년 단체장에 듣는다] 이기재 노원구청장

    “주민들로부터 민원을 신속히 해결해주어 고맙다는 말을들을 때 가장 기쁩니다.” 이기재(李祺載) 노원구청장의 보람은 의외로 소박했다. 행정고시를 거쳐 청와대 비서실 민원담당관,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경영관리국장,중랑구청장 등 풍부한 행정경험을갖고 있지만 “행정 책임자로서는 주민의 편안함이 최고의기쁨”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소신에 걸맞게 이 구청장은 취임 초부터 신흥 아파트군으로 이뤄진 지역특성을 감안,새로운 행정모델을 찾아‘도움을 주는 행정’을 펼쳐 왔다. 주민의 민원을 10분내에 처리해주는 ‘일빨리(182) 기동처리반’ 운영은 이 구청장의 이같은 마음이 가장 잘 반영된것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장애인들의 생활불편을 해소하고 자활을 돕는 상계종합복지관과 장애아동 전용 놀이시설 등을 건립해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최우수구’에 선정된 것도 주민 입장에서 불편함을 찾고 해결하려는 애민(愛民)정신의 결과였다. 임기 1년을 남겨둔 지금 그는 “무엇보다 포화상태에 다다른 도시환경을 문화·복지시설이 풍부한 쾌적한 삶의 공간으로 꾸미고 싶다”고 토로한다. 현재 64만명에 이르는 노원구의 인구는 연말쯤 67만명에이를 전망이다.따라서 이 구청장은 주택재개발,마을버스노선 확충,공원을 이용한 생활편의시설 확충 등에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쏟고 있다. 특히 공원을 이용한 생활편의시설 확충 계획은 도시계획과 관리에 있어서 색다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이 구청장은 “포화상태에 있는 도시공간 속에서 새로운문화·복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역내 119개에 달하는 공원의 활용이 절실하다”고 주장한다. 그의 공원 활용론은 지상의 시설물은 그대로 둔채 공원 지하를 개발,주차장이나 문화·체육·레저시설 등 각종 주민편의시설을 확충하자는 구상이다. 이 구상은 현재 서울시 도시계획법 등 제도상의 문제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 구청장은 “노원구의 균형발전을 위해 꼭 추진되어야 한다”며 강력한 추진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구청장은 또 날로 심화되고 있는 지역내 간선도로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동부간선도로의 확장을 지역의 최대 숙원사업으로 꼽았다. “동부간선도로 확장은 우리 노원구뿐 아니라 강남·북의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사안입니다.현재 서울시와논의를 진행중인 상태인데 문제는 정부와 서울시의 의지라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노원구의 재정확보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상업지구 확대를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는 중이다. 이 구청장은 “강남지역은 상업지구가 50%를 육박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 노원구는 1.6%로 지나치게 협소해 세수확보 뿐아니라 주민 삶의질 향상이나 지역발전에 큰 제약요인이 되고 있다”며 “남은 임기동안 상업지구 확대에 총력을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동구기자 yidonggu@. ■노원구 ‘일빨리(182) 기동처리반'. 노원구의 ‘일빨리(182) 기동처리반’은 주민불편을 최소화하려는 구청장의 의지가 담긴 대표적인 행정사례로 꼽힌다. 이 제도는 주민들이 불편사항을 신고하면 10분내에 담당공무원이 현장에 도착,해결해주는 일종의 ‘행정 리콜제’. 99년 9월 운영을 시작한 이래지금까지 처리된 민원은 3,000건을 넘는다. 시행 첫해 364건,지난해 1,819건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이미 921건을 접수,해결했다. 기동처리반이 해결할 수 있는 일은 하수도,가로수,보도블록 등 기간시설 문제에서부터 주택가 쓰레기처리,방역,교통 등 시민의 일상생활 속 불편사항은 무엇이나 가능하다. 신속한 민원처리를 위해 34대의 순찰차량이 24시간 지역을 순회하며 문제점을 찾아내고 있다. 순회중 민원을 접수하면 가장 가까이에 위치한 순찰차량이 10분내에 현장에 도착,해결하고 도로복구 등 기술적인 사항도 2일 이내에 처리,주민들의 행정에 대한 신뢰감을 높여가고 있다. 상계2동 주부 천모씨는 지난 2월 26일 “구청에서 하수관배관공사를 하고 난 뒤 집으로 하수가 역류해 처리반에 신고했더니 정말 1시간도 안걸려 해결해주었다”고 전했다.천씨는 처리 직후 구청에 감사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동구기자
  • 한나라 내부갈등 조짐/ 김원웅의원 탄핵공론화 정면반박

    정부 개혁정책을 강력히 비판한 변협 결의문이 정치쟁점이 된 이후 한나라당에서는 이재오(李在五) 총무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경고하는 등 연일 대여 공세에 앞장서고 있다. 그런데 같은 당 김원웅(金元雄) 의원으로부터 제지를 당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김 의원은 25일 “수구세력에 함부로 동조하지 말라”며 이 총무의 입장에 정반대 주장을폈다.변협 결의문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야당 내부의 갈등으로 번질 징후가 나타난 것이다.이 총무는 오전 총재단회의에서 변협 결의문을 상기시킨 뒤 “김 대통령이 자의적법해석으로 국정을 파탄시킨 데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탄핵소추안을 발의해야 한다”고 작심한 듯 보고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진보성향의 김 의원이 발끈하고나섰다.그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변협의 결의문은 기득권을 위협받고 있는 수구세력이 자기 몫을 놓치지 않기위해 내놓은 입장 표명에 불과한 만큼,우리 당이 거기에맹목적으로 동조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특히 “이 총무의 대통령 탄핵 발언은 불필요하게 국민을 불안하게 할 우려가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김 대통령의 탄핵에 집착하는 것은 DJ를 뛰어넘어 역사를 보는 눈이 결여된 것”이라고 일갈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여야 뜨거운 ‘탄핵공방’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가 25일 전날보다 한발 더나아가 “9월 정기국회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탄핵소추를 검토하겠다”고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주재한 총재단회의서 공식 보고함으로써 정국파고가 걷잡을 수 없는형국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은 즉각 거당적으로 반발하는 등 대한변협의 법치주의 후퇴 비판 결의문에 이은 탄핵공방이 복(伏)더위보다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 당직자와 평의원, 중진과 소장파,계파를 초월해이재오 총무의 탄핵소추 검토 보고를 ‘헌정파괴 기도’라며 거당적으로 반격에 나섰다.삐걱거리던 당이 재단합하는기류조차 감지됐다. 민주당 공세의 초점은 이회창 총재였다.탄핵론 제기는 이총재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대권쟁탈 시나리오에 따른사회분열책의 가동으로 규정한 것이다.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과 이회창 총재가 국정혼란,사회불안을 야기하고 헌정중단 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는(탄핵)주장이 당론인지 밝힐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면서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인제(李仁濟) 한화갑(韓和甲)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 등도 일제히 한나라당에 자숙을촉구하거나, 거친 공격을 퍼부었다.김근태 위원은 개인성명을 통해 “이회창 총재의 극단적인 정쟁정치의 종착역은어디인가. 국정이 무너져도 좋은가”라면서 “정말로 분노하고 이 총재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김옥두(金玉斗) 의원은 물론 설훈(薛勳)·김성호(金成鎬)의원 등도 “헌정을 중단시키겠다는 대국민 협박이며 헌정질서가 어떻게 되든 대통령과 정부를 흠집내서 대권을 잡겠다는 이 총재의 흑심”이라고 맹비난했다.또 “이런 식의 정치는 불신과 경제난을 가중시킬 뿐”이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비롯한 전 당직자가 나서 전날에 이어 ‘변협 결의문’을 소재로 대여 공세를 계속했다. 특히 이재오 총무가 총재단회의에서 공식 보고 형태로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경고하는 등 공세의 수위를 한층 높이는 모습이었다. 한편으로는 여당이 변협 성명을 기득권층의 저항이나 야당과의 연계로 규정하고 나선 점을 의식한 듯,그에대한반론을 적극 개진했다. 이 총재는 오전 당무회의에서 “변협의 성명서에 대해 여권이 반발하면서 또다시 사회분열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변협이 옳은 얘기를 한 만큼,여권은 이를 겸허하게받아들여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또 “변협 성명이 특정 정치세력과 연계돼 있다거나,수구세력의 저항이라고 간주하는 자세를 여권은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도 “변협의 성명에 여권이 과도한 반응을 보이면서 진의를 왜곡 호도하는 데 혈안이 돼있다”고 비난했다.그는 “변협 성명의 핵심은 인치(人治)가아닌 법치(法治)를 강조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재섭(姜在涉) 부총재는 “변협의 성명은 대통령의 편향적 법적용을 비판 한 것인데도,여권이 기득권 세력의 저항으로 몰아붙이면서 홍위병식으로 만인 대 만인의 투쟁을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춘규 김상연기자 taein@
  • “언론개혁” 종교인 1,000人선언

    불교·천주교·개신교·원불교 등 4대 종단 종교인 1,000여명은 25일 ‘언론개혁을 위한 종교인 1000인 선언’을발표하고 언론개혁의 적극적인 추진을 다짐했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등 4개 종교단체 대표들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종교인 1,298명이 서명한 선언을 낭독했다. 불교의 청화 스님,천주교의 김병상 신부,개신교의 문대골목사, 원불교의 이정택 교무 등 종교계 대표들은 기자회견에서 “비리 족벌 언론사와 언론사주는 대국민 사과문을발표하고 자정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날 선언은 지금까지 언론개혁에 개별적으로 참여하던종교인들이 단체적으로 작성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종교인들은 선언에서 “개인이나 족벌이 언론사를 독점적으로 소유하면서 불법탈세를 통해 부를 축적하고 경영권과편집권을 전횡해 온 사실을 은폐해선 안된다”면서 “이들은 깊이 반성하고 국민과 역사의 가르침을 겸허히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향후 추이를 보아 ▲비리 족벌언론의 상징인 조선일보 거부 ▲비리언론사의 문제점을 폭로하는 법회·미사·기도회 등의 개최 등 ‘족벌언론 거부운동’에 나서기로했다. 이어 종교인들은 다음달 11일 서울 종로 조계사에서 ‘비리 언론사 사과 촉구 및 언론개혁을 위한 범종교인대회’를 열고 조계사에서 명동성당까지 ‘언론개혁을 위한 범종교인 평화행진’을 펼치기로 했다.또 각 종단들은 기도회,법회,서명운동,족벌신문 구독거부 운동 등을 전개하기로했다. 한편 민족문학작가회의는 이날 일부 언론과 일부 지식인의 행태를 비판하는 내용의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문학인의 견해’라는 성명을 냈다.성명은 “특정 신문들은광범위한 시민저항운동이 번져 가는 현실을 뼈아프게 반성해야 한다”면서 “왜곡된 사고의 지식인들을 동원해 '홍위병' '악령' 운운하며 본질을 호도하는 행위는 수구언론의 자기방어를 위한 작태”라고 지적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민선2기 3년 단체장에 듣는다] 김희철 관악구청장

    “관악은 이제 낡고 지저분한 달동네가 아니라 성장과 발전의 잠재력이 무한한 희망의 동네입니다.” 김희철(金熙喆) 관악구청장은 쾌적하고 생산적인 도시로의 관악 발전을 확신한다.어두운 도시 이미지를 탈색시키기 위해 도입한 ‘도시 재정립 프로그램’이 정상궤도에들어섰다는 판단에서 우러난 확신이다. “이제는 다른 지자체들이 우리 관악구에서 특화행정을배워갈 정도”라고 말하는 김 구청장의 억양에서는 자심감이 물씬 묻어난다. 30여개의 시·군·구가 관악구의 청소행정을 배우기 위해직원들을 파견하고 이를 벤치마킹한 것은 이미 잘 알려진사실.때문에 김 구청장은 취임 1년이 지날 무렵 주민들이붙여준 ‘청소 구청장’이란 별명을 훈장처럼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청소유세차라는 기발한 청소행정 시스템을 창안,전국적인유명세를 탔는가 하면 올해 서울시가 실시한 시민만족도평가에서 청소분야 최우수구로 선정되는 기쁨을 맛보기도했다. 특히 자연환경 보호에 대한 그의 의지는 서울대를 상대로한 일화에서 잘 읽혀진다. “서울대가 미술관신축공사를 하면서 당초 우리 구에서허가해준 위치가 아닌 곳에 산림을 훼손해가며 건립공사를강행하더군요.그래서 건축협의를 취소해 버렸지요.” 김 구청장은 도시빈민들의 거주권 확보에 남다른 관심을갖고 있다.특히 서울 최대의 달동네인 난곡지구 개발과 관련,김 구청장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거주기간 3개월이 안돼 법적 혜택을 받지 못할 처지에놓인 500여명의 세입자 때문에 잠이 오질 않습니다.” 구청의 힘만으로는 어려운 만큼 서울시와 협의해 어떤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겠냐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민선 단체장으로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김 구청장의 지역내 공로는 뭐니뭐니 해고 관악구를 비생산적인 도시에서생산적인 도시로 전환시킨 점이다. “전에는 관악구에 벤처라는 용어조차 없었어요.하지만현재는 300여개의 벤처기업이 관악구에서 기업활동을 하고있습니다. 우리 구에서는 시설과 자금을,서울대는 기술을제공하며 이들의 신화 창조를 위해 최대한 지원을 하고 있지요.” 이달부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사무총장직도맡은 김 구청장은 논란이 되고있는 지방자치법 개정문제에대해서도 관심이 높았다. “우리는 지방자치의 실질적인 역사가 6년밖에 안됐어요. 그동안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발전됐다고 생각합니다.자치는 민주주의의 뿌리인 만큼 국민들이감싸주고 보호해 주어야 합니다.” 김 구청장은 “재정적으로 보나 도시기반시설로 보나 관악구는 서울에서 가장 열악한 자치구중의 하나”라면서 “그러나 1,450명의 직원과 주민들이 똘똘 뭉쳐 난관을 헤쳐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김희철 구청장의 '민선 뚝심'. 95년 본격 도입된 우리의 민선자치는 짧은 연륜과 일부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행정의 패러다임을 크게 바꾸며 국민의 실생활 속에 깊숙이 파고 들었다. 관악구가 서울대를 상대로 펼쳐온 일련의 행정은 이러한민선자치의 ‘위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골리앗’ 서울대는 지난해 허가를 얻은 장소에서 조금비켜 미술관을 지으려다 허가취소를 당했다. 관악구청 공무원들조차 공공기관을 상대로 한 이 허가취소를 두고 “관선때는 생각하지도 못할 일”이라고 혀를내두른다. 이같은 파워는 원칙을 강조하는 김희철(金熙喆)구청장의 우직함에서 나온 결과다. 요즘도 학교측이 적지라는 이유로 같은 장소에 허가해 줄것을 은근히 바라고 있지만 대답은 한결같이 ‘노’다.‘관악산 훼손 불가’라는 원칙이 존재하는 한 성역이나 예외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김 구청장은 이런 뚝심을 인정받아 최근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사무총장직을 맡았다.이 자리는 전국 232개 기초자치단체의 실질적인 사령탑. “지금 우리의 지방자치는 뿌리를 박기도 전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일부 단체장들의 문제와 부작용을 빌미로 모두가 풀뿌리 민주주의의 목을 죄려 하고 있어요.이런 때일수록 공동의 관심사를 적극 개발하고 지자제 발전에 헌신하는 자세들이 중요합니다.” 김 구청장은 특히 부단체장의 임명권과 예산조정권을 갖겠다는 광역자치단체의 발상에 대해서는 “결코 용납할 수없다”고 강경한 자세를 견지했다. 최용규기자
  • [사설] 변협의 ‘법치와 개혁’ 인식

    대한변호사협회는 23일 ‘제12회 법의 지배를 위한 변호사대회’를 열고 5개 항의 결의문을 채택하는 한편 ‘법치주의와 개혁’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결의문은 “정부의 개혁조치가 목표와 명분을 내세워 법적 절차에 있어서 합법성과 정당성이 무시되는 경향이 있음을 우려한다”면서 “정부가 힘의 지배가 아닌 법의 지배에 의한 개혁을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주의란 법치를 말하고,어떤 개혁도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얘기다.그러나 우리는 정부의 개혁이 합법성과 정당성을 요구하는 실질적 법치주의에서 현저하게 후퇴했다는 변협의 인식에 동의할 수 없다. 물론 일부 개혁조치가 법적 절차를 다소 소홀히 한 경우가전혀 없었다고 단언할 수는 없겠으나 ‘현저하게 후퇴’한상황은 결코 아니라고 본다. 개혁이란 대개 수구·기득권 세력의 이해와는 상치되기 마련이다.변협이 구체적인 사안의 적시없이 ‘합법성 무시’라고 말한 것은 기득권 세력만을 대변하는 단체라면 몰라도국민의 보편적인 법익을 보호해야 할 변호사 단체로서는 적절치 못한 표현이라고 본다. 또 ‘특정집단의 이익을 위해법체계를 무시한 졸속 입법’운운하는 대목도 마치 입법권을 행사하고 있는 국회가 특정집단의 앞잡이인양 폄하하고있다.국회가 헌법과 법률의 체계를 무시하고 법을 제정하지도 않거니와 위헌법률 심사권을 적극 행사하고 있는 헌법재판소도 이를 용납하지 않고 있다. 한 변호사는 토론에서 ‘개혁 과정의 고통’을 들먹이며‘국민 저항권’을 운위하는가 하면,대통령 탄핵소추라는극단적인 주장도 폈다고 한다.서슴지 않고 국민을 선동하는이 변호사의 편향된 시각에 대해 새삼 언급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다만 이날 변호사 대회가 정부의 개혁 정책을일방적으로 비판하는 성토장처럼 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겠다.법조의 한 축인 양식있는 변호사들의 모임이 자칫 정치 선동장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 대회의 파장이 이미 정치권으로 비화됐지만 여야는 더이상 이를 정쟁거리로 증폭해서는 안될 것이다.
  • 가로등 감전사고 무방비

    가로등의 안전점검 결과 누전차단기 불량 등으로 감전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집중호우 때 가로등에의한 감전사고가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 인천지사는 23일 지난 5월 한달동안 인천시 가로등 제어함 1,503곳에 대한 정기 안전점검을 한 결과,1,257곳이 접지 및 누전차단기 불량으로 나타났다. 구별로는 계양구 108곳,남구 229곳,남동구 229곳,부평구 176곳,서구 202곳,연수구 127곳,중구 117곳,동구 69곳이다. 제주시 가로등도 77%가 누전차단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에 따르면 가로등 5,847개의 제어함 224곳을 조사한 결과 77%인 173곳에는 누전차단기가 설치되지 않았다.제주시는 재해대책기금 6,000만원을 긴급 투입,다음 달 초까지누전차단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제주 김영주·인천 김학준기자 chejukyj@
  • 대한매일 창간 97주년 온라인 제언

    대한매일뉴스넷(www.kdaily.com)은 창간 97주년을 맞아 ‘대한매일에 바란다’ 이벤트 게시판을 개설했다.지난 18일개설 이후 독자들의 진지한 제언과 바람이 담긴 많은 글들이 등록되고 있다. “서민을 대변하는 신문,여성 권익을 신장시킬 수 있도록 애쓰는 신문”을 희망한다는 독자 박동현씨(edutop@edupia.com)는 “지역 감정과 계층 갈등을 해소시킬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 국민 화합을 이뤄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종호 씨(puge2000kr@yahoo.co.kr)는 “오랜 전통의신문답게 잘못한 자들에게 꾸지람 보다 따뜻한 필치로 격려의 말이나 희망을 심어주는 어머니 마음 같은 신문이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광식씨(yes20c@hanmail.net)는 “지난 1998년 이후 어두운 과거와 단절하고,새롭게 탄생한 대한매일신보의 개혁에 찬사를 보낸다”면서 “자유·독립·진보적 언론의 취지를 되새겨 올해 한국사회 화두로 떠오른 수구언론 개혁에도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한 독자들도 눈에 띈다.문수정씨는 “교육·행정·고시면 특화,또 20∼30대를 겨냥한 레저·여성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또 강명은씨(sky-kme@hanmail.net)는 “지방자치단체 등 관가 소식을많이 실어달라”고 했다.그리고 단편적 사실 보도 보다는기자들의 땀과 열정이 고스란히 배인 기획 취재물,고향 소식을 전하는 기사 등 지면내용에 대한 부탁과 기대가 컸다. 반면 독자들의 쓴 소리도 올라 왔다.“과거 서울신문의 계도지 성격을 벗어나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부터,독립언론이나 언론개혁에 더욱 앞장서줄 것을 기대하거나,“국민의입장에서 정부시책을 엄격히 비판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신문이 되지 못하면 안된다”는 충고도 있었다. 대한매일뉴스넷은 좋은 의견을 올린 네티즌 독자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허원 kdaily.com기자 wonhor@
  • [네티즌 칼럼] 인터넷 잡아야 大權 잡는다

    저는 지금 미국 샌프란시스코 서쪽 해변 ‘오션 비치’에도착했습니다.오션 비치는 태평양에 면한 이 도시 최장의해변으로 맑은 날에도 3,4미터 높이의 파도가 몰아치는 곳입니다.이곳에서 서쪽으로 12시간을 날아가면 서울에 도착합니다. 불과 몇 년전만 해도 인터넷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그런데 지금 저는 7,000마일에 이르는 태평양의 심연을 넘어 이메일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최근보도를 보면 이제 한국인 두 명 중 한 명은 네티즌이라고합니다. 5년 사이 세상이 변했습니다.특히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른우리나라의 인터넷 보급률은 경이적인 일로 손꼽을 수 있습니다.1997년과 내년을 가르는 가장 큰 차이가 바로 인터넷인 것입니다. 즉 5년만에 변한 것은 바로 인터넷이라는 초유의 여론 공간이 형성돼 그 누구도 이제 이를 무시할 수 없게 된 점입니다.인터넷을 누가 어떻게 활용하고 있느냐는 점도 대선후보들을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입니다. 주목되는 것은 한국의 인터넷 여론은 오프라인 신문들이내놓는 목소리와는 다르게집권 여당에 우호적이라는 점입니다.특히 네티즌들은 적어도 진보적이며 개혁적인 것을지지하고 있습니다. 권력을 획득하려는 정당들은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어떤정당이든,후보이든 인터넷 여론을 잡기 위해서는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한 켠에서는 정보통신윤리법을 통해 인터넷에서표현의 자유를 막으려 하고 있습니다.일부 세력은 또 틈만나면 인터넷 여론을 하찮은 것으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은 이제 겨우 시작임을 알아야 합니다.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가 하루 접속 건수 50만을 달성했습니다.또 파급력 있는 정보나 뉴스가 인터넷을 통해 삽시간에 번지는 경우가 허다해졌습니다.이제 구독자 1백만,2백만으로 큰 소리치는 신문사가 무안을 받을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이미 전 국민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물적 토대가 거의 완성되고 있습니다.모든 정보는 인터넷의 젊고 개방적인 필터를 통해 대다수의 유권자인 네티즌들에게 신속하게전달되고 있습니다. 수구적이고 시대착오적인 색깔론과 지역감정선동 목소리들은 인터넷에선 먹혀들지 않습니다.내년 대선 전망으로날만 뜨면 이전투구에 눈이 먼 지식인들에게 고합니다.인터넷 환경에 대한 진지한 고민없이는 이제 당신들의 시대는 사라집니다. 저는 지금 인터넷 접속을 끊으려 합니다.수 초 후 제가 노트북을 통해 쓴 글은 7,000마일에 이르는 대양을 건너 여러분의 PC 앞에 게시될 것입니다.인터넷의 위력을 절감합니다.오션 비치에서 대한매일 네티즌 칼럼니스트가 드립니다. 민경진 자유기고가 kjean_min@yahoo.com
  • [김삼웅 칼럼] 중심잃은 족벌신문·정치권·공직사회

    개인이나 단체·국가를 막론하고 중심(中心)이 바로서야한다. 중심이 흔들리면 넘어진다. 지금 나라의 혼란상은사회의 중심이 돼야 할 언론·정치권·공직사회가 바로서지 못한 책임이 크다. 먼저 최근에 드러난 족벌신문부터살펴보자. 하나: 37년 만의 집중호우로 수십명이 숨졌다. 천재와 인재가 겹쳐 발생한 안타까운 희생이다. 대부분의 언론이 사건기사로,일과성으로 보도하고는 그만이다. 그런데 족벌신문 사주 부인의 사망보도는 크게 달랐다. 사망소식이 밝혀지면서 상주보다 곡쟁이가 더 섧게 울더라고,막상 해당 신문은 차분하게 취급한데 비해 대표적 수구 신문이 4개면에 걸쳐 보도하자 다른 족벌신문도 뒤따랐다. 힘없는 서민 수십명의 죽음보다 한 사람의 자살사건을대서특필하는 족벌신문들, 그들은 입만 열면 ‘공정보도’를 되뇐다. 둘: 미국 상하원의원 600여명 중 8명이 한국의 언론상황을 우려한다는 편지를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내왔다. 과거에도 가끔 있었던 일이라 새삼스런 일은 아니다. 그러나뉴스인 것은 틀림없고 DJ정부에 타격을 준 것도 사실이다. 족벌신문이 ‘호재’를 놓칠리 없다. 언론탄압이 마침내국제적 비판을 받게 됐다고 어느 족벌신문은 4개면을 도배했다. 여기까지는 족벌신문의 상투적인 사대근성이라 치자. 군사독재시절 미 의원들의 인권탄압 비판성명과 지난 6월 양심적 언론학자 107명의 언론개혁 성명,국제기자연맹(IFJ)이 한국언론개혁을 지지하는 성명은 한 줄도 쓰지 않았다. 이러고도 언필칭 ‘정론지’라 한다. 셋: 황장엽씨 방미 문제를 둘러싸고 족벌신문이 ‘인권침해’라며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미국 공화당의 대북강경론을 주도해온 크리스토퍼 콕스 의원 등이 주권국가의 외교절차를 무시한 일방적인 요구에 맞장구친 것이다. 미국 의원과 보좌관 몇 명이 보내라면 군소리 없이 보내야 하는가. 1997년 이집트 주재 북한대사를 지내다 미국으로 망명한장승길씨 경우와 비교된다. 미국정부는 지금까지 한국정부관리의 장씨 면담을 거부해왔다. 그래도 우리는 황장엽씨를 미국에 보내 강경세력들에게 한반도 냉전구도의 제물로바쳐야 하는가. 언필칭 ‘민족지’들의한심한 행태다. 다음에 여야 정당의 ‘중심잃은’ 모습을 살펴보자. 민주당: 요즘 민주당은 당내 그룹 만들기에 소속의원들이바쁘다. 좋게 말해서 ‘그룹’이지 파벌 아니면 계보 만들기다. 국정이 표류하고 민생이 어려운데도 정국안정과 경제살리기에 힘모을 생각은 하지 않고 너도나도 대권후보아니면 줄서기다. 집권당이 민생을 고민하는 흔적을 찾기어렵다. 얼마 전에는 느닷없이 통일헌법 문제를 들고 나와 반통일세력에 빌미를 제공했다. 외곽단체 심포지엄에서 한 대학교수의 발제를 지나치게 이슈화한 족벌신문의 의도도 수상쩍지만 시기나 주제선정 등 집권당의 분별력 없음을 드러냈다. 한나라당: 차기 대선후보 중 가장 앞선 예비후보를 갖고있는 원내 제1당인 한나라당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다수국민이 지지하는 언론개혁을 언론탄압이라 하며 법치의 원칙에서 실시한 세무조사를 비판언론 죽이기로 몰아치면서족벌신문을 두둔한다. 온세계가 지지하는 남북화해 협력을‘퍼주기’라고 비판일색이고 ‘미국인의 소리’에는 무조건적으로 추종하는 모습이다. 민족적 자존심도,통일에 대한 비전도 보이지 않는다. 청와대를 비롯,정부쪽을 돌아보자. 최근 사정당국이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합동점검반을 편성하여 공직기강 점검에 나섰다. 김대통령이 최근 깨끗한 정부 구현을 위한 부패방지 대책 보고회에 이어 부패방지법 서명식을 가진 데서도 정부의 의지를 살필 수 있다. 그러나 공직자들은 집권후반기를 맞아 정치권에 줄대기,일손놓고 눈치보기,정보유출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정부합동점검반이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존안자료까지 특정신문에 유출되는 실정이다. 동북아 및 한반도 주변정세가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정치권은 당리당략에,족벌신문은 사리(社利)에,공직자들은 줄서기에 급급한다면 나라꼴은 어찌될 것인가. 모두가중심을 잡아야 할 때이다. 김삼웅 주필 kimsu@
  • [대한광장] 아직도 집권당에 거는 기대

    나의 고등학교 동창생인 최씨는 28년간,오직 그것만을 천직으로 알고 몸바쳐 다니던 은행에서 하루 아침에 쫓겨났다.자기 생각에 적어도 2,3년은 더 버틸 줄 알았는데 어느날갑자기 나이 많은 순서대로 자르더라는 것이었다.그래도 최씨는 은행지점장까지 했으니 퇴직금으로 조그만 삼겹살 집이라도 내게 된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우리 주변에는 50대 실직자들이 쌔고 쌨다.50대면 내 또래인데 나 같은 사람들을 무더기로 일터에서 내몰면 이 남는힘,남는 시간을 어디에 쓰란 말인가.게다가 막내 자식들은아직도 등록금을 내야 하는 학생들이다.그들은 ‘하필이면내가’,무슨 이유로,어떤 과정을 거쳐 실업자가 되었는지따져볼 여유가 없다.우선 당장 지금의 백수건달 신세가 처량하고 억울할 뿐이다.내뱉는 욕설마다 현 정권과 김대중대통령이다. 내가 만난 한나라당 국회의원 O씨의 말이다.“김 대통령에대한 국민의 지지가 밑바닥까지 떨어졌다고 해서 상대적으로 이회창 총재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은 아니다. 이대로 내년 대선을 맞으면 어떻게 될까.김 대통령에게 등을 보인 사람들 가운데 반쯤은 아예 투표를 포기할지도 모르나 나머지 반은 반발심리에 의해서 한나라당에 표를 던질것이다. 두고 보라.김 대통령을 떠난 표의 50%와 이회창 총재의 고정표가 합쳐지면서 결과는 뻔하다.근래에 민주당원들의 탈당이 늘고 총선과 지자체 선거에 한나라당 공천을받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과연그럴까.이게 작금의 현실인가.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민주당은 돌아선 국민의 마음을 되잡아보려는 획기적인 대안 마련 등의 노력을 다 하는 것 같지가 않다.여전히 개혁의 부진은 과반수가 못되는 국회 의석수 때문이고 민심이반 현상은 수구언론의 반란,또는 비협조 때문이란다. 모든 게 왜 내 잘못이냐,잘못한 놈은 따로 있다고 하소연한다.충분히 동감한다.그러나 민주당은 지금 내몫의 탓을남에게로 떠넘기기에 급급해하거나 변명거리를 찾을 때가아니다. 우선 급한 불을 끄고 난 다음에 ‘불낸 놈’의 책임을 캐물을 일이다.소 잃고 외양간 고칠 셈인가.언론사 세무조사건만 해도그렇다.다수의 국민들이 언론사 세무조사는 당연하다고 현 정권의 손을 들어주는데도 불구하고 해당 언론사들은 줄기차게 ‘정치적 음모’라느니 ‘언론탄압’이라느니 하며 사생결단하고 덤빈다.지치지도 않는다.지치는 쪽은오히려 정부 여당과 시민단체인 것처럼 보인다. 이젠 한술 더 떠서 동아일보 김병관 명예회장 부인의 추락사가 현 정권의 언론탄압에 죽음으로 맞선 의로운 투쟁이란다.왜 일까.어째서 그들은 이토록 방자할 수 있을까. 나는 며칠 전,민주당 최고위원회에 대한 신문기사를 읽고감잡은 게 있다.김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세무조사 결과에대하여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못을 박은 반면,민주당의 박상규 사무총장은 “국제통화기금 위기 이후 실제 어려움으로 적자를 보는 중소기업에대해 국세청이 규정에 따라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어 불평이 많으니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세무조사를 유보해야한다”고 건의했다는 것이다. 이게 뭔가.기업의 ‘실제적인 어려움’ 여부와 ‘세무조사’는 마땅히 별개여야 한다.그런데 집권당 사무총장의 말은같은 기업이라도 사정에 따라서는 세무조사를 해서 박살을낼 수도 있고 조사를 유보, 또는 안함으로써 봐줄 수도 있다는 뜻으로 들린다. 언론사 세무조사를 시작으로 언론개혁을 이루겠다는 여당고위층의 사고가 이 정도니 족벌언론과 야당이 똘똘 뭉쳐반발하는 것도 당연한 일(?) 아니겠나.방귀 뀐 놈이 성내도록 그럴싸한 빌미를 제공하는 꼴이다. 박상규 사무총장의 말은 강준만 교수가 말한 “개혁을 외치면서도 사실상 개혁에 적대적인 우리사회의 이상한 풍토”를 생각나게 한다.“개혁을 하더라도 자신이 노는 물에서통용되는 기존의 법칙과 관행을 따라서만” 하겠다는 것인가? 가다가 중지 곧 하면 아니 감만 못하다. 호인수 인천 간석2동성당 주임신부
  • 춘천댐 호우 쓰레기 ‘누가 치우나’ 신경전

    호우로 댐에 유입된 쓰레기 수거를 놓고 강원도 춘천시와춘천댐 관리기관이 신경전을 벌이면서 수천t의 부유물질이방치되고 있다. 춘천댐을 관리하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발전처는 호수의 쓰레기는 행락객들이 버린 것이어서 자치단체가 비용부담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춘천댐에는 최근 집중호우로 페트병,타이어 등 생활쓰레기와 나뭇가지 등 1,400여t의 부유물질이 유입돼 상당량은 5일째 방치되면서 심한 악취는 물론 미관까지 해치고 있다. 수력발전처는 97년 댐주변 7개 기관이 공동서명한 ‘댐 저수구역 쓰레기처리 운영 협약서’를 근거로 “이번 호우는천재지변인만큼 운반·처리비용을 공동 부담해야 한다”고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춘천시는 “쓰레기가 호수에 유입된 것은 댐 때문”이라며 “댐으로 이익을 보는 수력발전처가 수거는 물론 2억8,000여만원의 운반·처리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댐 건설로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천재지변시 유입된 쓰레기에 대해서는 하천관리를 담당하는 건설교통부 등정부기관이 부담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조선일보 반대’ 대학가 확산

    지난해 9월 진보적 지식인들의 주도로 시작된 조선일보반대(안티조선) 운동이 지역·계층·분야를 초월해 확산되는가운데 전국 대학생들이 본격 참여를 선언,이 운동이 대학사회로 번져갈 전망이다. 전국 대학의 조선일보 반대모임과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전대기련) 소속 회원 60여명은 18일 오전 서울 안국동 참여연대 2층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1차 신문개혁 촉구와 조선일보 반대를 위한 전국대학생 선언문’을발표했다.‘반대모임’이 결성된 5개 대학(서울대·연세대·고려대·부산대·전북대)을 중심으로 진행된 조선일보 반대 서명 참여자 8,173명의 명단도 공개했다. 조선일보 반대 서울대모임 소속 민유선씨는 개회사를 통해 “조선일보는 스스로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은 채 적법한세무조사에 딴죽을 걸며 정권에 모든 책임을 돌리는 추태를 보이고 있어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오승훈 조선일보 반대 연세인모임(조반연) 대표가낭독한 선언문을 통해 “조선일보를 비롯한 족벌수구 언론은 기득권 세력의 이익을 대변하며 노동자 서민을 벼랑으로 내몰고 자기와 생각이 다른 모든 사람들을 빨갱이로 매도하여 광신적 반공주의 시대로 복귀를 획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들은 앞으로 ▲조선일보 절독운동 동참 ▲조선일보 반대 1인 릴레이시위 ▲공공장소에서 조선일보의 해악을 알리는 집회 개최 ▲조선일보 입사 거부선언 유도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운현기자 jwh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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