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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빈단, 노대통령내외 등산화 선물

    시민단체인 활빈단은 5일 노무현 대통령 내외에게 등산화를 선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서민대통령답게 골프대신 서민들의 주말운동인 등산을 즐기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활빈단은 “골프를 쳐야 나라경제가 살아난다는 데 대해 민초들은 ‘억장이 무너져내린다.’는 비난을 하고 있다.”면서 “노 대통령에게 등산으로 건강도 다지며 서민풍으로 수구초심할 것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부동산 보유과세 강화하려면

    최근 청와대의 ‘빈부격차완화와 차별시정기획단’은 빈부격차 해소 및 부동산 투기억제책의 일환으로 재산세와 종합토지세의 과표를 앞으로 5년 동안 매년 3%포인트 인상하여 현재 공시지가의 30% 수준인 보유과세 과표를 노무현 대통령 임기말까지 50% 수준으로 현실화한다고 발표하였다.또한 보유과세의 부담이 급등하게 되기 때문에 보유세의 세율을 인하하고 과세구간도 조정하며,거래과세인 취득세와 등록세의 부담을 낮추겠다고 제시하였다. 보유과세 강화라는 이러한 정책의 기본적인 내용은 이전의 문민정부나 국민의 정부가 제시했던 정책들과 사실상 동일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1993년초 김영삼 대통령은 당시 시가의 평균 20% 수준에 머물고 있던 종합토지세의 과표현실화율을 96년까지 60% 이상 수준으로 높이는 계획을 추진했다.1998년초 국민의 정부는 종합토지세 등 부동산 보유과세는 강화하되 취득세와 등록세 등 거래과세를 완화한다는 내용을 국정 100대 과제에 포함시켜 이를 추진한 바 있다. 부동산 보유과세를 강화한다는,어찌 보면 매우 당연하고 단순해 보이는 이러한 정책과제가 이전의 정부들에 의해 실현되지 못하고 새정부에서 또다시 제기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사안이 복잡하고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따라서 단순히 그 정책방향을 다시 반복하기보다는 문제의 본질에 대한 보다 엄밀한 분석과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이다. 우선 보유과세의 강화가 부동산 투기억제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정책수단인가에 대해서는 보다 심도 있는 분석이 필요할 것이다.물론 보유과세를 강화하면 부동산으로부터 발생하는 세후임대수익가치를 하락시킴으로써 부동산의 가격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재건축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자본이득에 대한 기대치가 크게 높다는 점이 투기를 부추기는 주요 원인이라고 한다면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함으로써 그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이다. 보유과세 인상에 따른 실질부담을 과연 누가 지게 되는가 하는 소위 ‘세부담의 귀착’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다.이론적으로 볼 때 공급량이 고정되어 있는 토지의 보유세를 인상하는 경우 향후 발생하는 세부담 인상분의 현재가치만큼 토지가격이 하락하게 되기 때문에 인상된 세부담은 현재의 토지소유자가 전적으로 지게 된다.다시 말해서 현재의 소유자에게서 토지를 매입하는 차후의 소유자는 인상된 보유과세의 부담만큼 낮아진 가격으로 토지를 매입하였기 때문에 세금인상에 따른 부담을 실질적으로 지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보유과세의 과표현실화가 실현되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1200만명에서 1400만명에 이르는 납세자들의 불만과 조세저항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특히 과표결정의 법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는 시장·군수의 경우 선거를 의식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향후 과표현실화 과정에 있어서 중앙정부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다. 향후에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함에 있어 고려하여야 할 또 다른 사항은 단순히 부동산 세제의 개편이라는 측면만이 아니라 지방재정 전반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포괄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이다.광역자치단체의 핵심 세목인 취득세와 등록세,그리고 기초자치단체의 세목인 종합토지세와 재산세의 세수구조가 크게 달라지는 경우 광역단체와 기초단체간에 이루어지는 재정조정은 물론이고 중앙과 지방간의 재정조정의 문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등을 통해서도 앞으로 국세와 지방세의 조정,지방세제 및 재정제도 등과 관련되는 많은 개편안들이 마련되고 추진될 것이다.보유과세의 강화 및 거래과세의 완화라는 정책과제도 지방분권이라는 전체적인 큰 틀 속에서 그 실천방안이 모색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정책추진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원 윤 희 서울시립대학교 정책학
  • 이규택 “개혁파 왕따 黨부정”

    한나라당 이규택 원내총무가 5일 최근 당내 보혁갈등과 관련,“강경 일변도로 대여투쟁의 수위를 높이고,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특정 의원에게 탈당을 요구하는 식의 인신공격이 옳은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이 총무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남긴 ‘이념과 관용’이라는 글에서 이처럼 심경을 토로했다.그동안 대여투쟁을 이끄는 원내 사령탑으로서 고민이 배어 있다. 민주화추진협의회를 거쳐 통합민주당 출신인 이 총무는 “한나라당은 정통보수를 지향하는 신한국당과 개혁성향의 민주당이 통합한 다(多)이념 정당”이라며 “개혁성향 의원들을 마이너리티로 따돌리는 것은 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모순”이라고 주장했다.아울러 “자신과 코드가 맞지 않는다고 보수를 무조건 배척하려고 하는 노무현 정권의 행태가 개혁독재로 흐를 위험이 있다면,자신들과 이념성향이 다르다고 이를 무조건 배척하려고 하는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의 태도는 국민들로부터 수구세력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한나라 당권주자]김덕룡의원

    “김 의원은 문화적인 사람이다.학창시절 연극을 했고 인터넷도 빨리 익혔다.내게 한달에 한번 ‘영화 보러가자.’고 전화한다.” 최근 열린 김덕룡(DR) 의원의 후원회에서 작가 박범신씨가 한 말이다.박찬종 고문은 “김 의원이 한나라당에 있는 한 수구반동임을 거부한다.”고 했고,하순봉 최고위원은 “근대화세력과 민주화세력이 힘을 모으는 데 김 의원이 존재한다.”고 짚었다. 1일 서울 여의도 ‘덕린재’(개인사무실)에서 만난 DR는 “후원회에서 돈도 좀 모았지만 사람을 더 많이 모았다.”고 말했다. ●동맥경화증에 새 피를 당권 도전을 하게 된 배경에도 영남 중심의 ‘기득권 비호당’으로 서민층과 젊은이에게 각인된 이미지를 바로잡기 위한 뜻이 있다.“빨리 전국적 수도권중심 정당으로 가야 한다.”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노·장·청 조화 속에 새로운 세력을 충원,당의 얼굴을 확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내 공정경선을 치르자는 미래연대 등 소장파 의원들의 서명운동에도 공감을 표시했다.그는 “지역주의를 강요하거나 공천권으로협박,줄세우기하는 구태를 재연한다면 진짜 선거결과에 불복하는 경우도 나올 수 있다.”면서 “위원장입회 투표 등 시비가 붙지 않으려면 시도별 합동토론회나 TV토론 등 전대를 국민축제로 치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젊은 피로 黨체질 바꿔야” 다른 당권주자와의 연대에 대해서는 “지향점이 차이가 있는 만큼 지금은 각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전대 이후에는 총선을 위해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치적 운신 폭이 좁다는 세간의 평을 일축하는 대목이다. DR는 김홍신 의원의 탈당 가능성 언급과 관련,“당의 앞날을 걱정하는 건 이해하지만 지금은 당의 환골탈태를 위해 전념할 때”라고 지적했다.구체적 프로그램으로 “공천권을 당원들에게 돌려주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상향식 공천은 지구당위원장의 영구집권이라는 함정을 갖고 있다.따라서 진성당원 체제를 먼저 구축해야 한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자영업자·봉급생활자들이 당비를 내고 정당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치자금법 등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 한다.”는 것. ●야당다운 야당 만들기 DR는 4·24 재보선을 한나라당의 승리라기보다는 민주당의 자중지란,노무현 정부의 국정불안에 따른 패배로 해석했다.특히 국정원장 등 인선에서 드러난 노 대통령의 편식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국정원은 개혁만 중요한 곳이 아니고 개혁도 제2,제3의 인물이 할 수도 있는데 굳이 국회를 무시하고 임명을 강행한 것은 출발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DR는 일각에서 탈당설이 나도는 것과 관련,이회창 전 총재가 자신을 ‘founding father(설립자)’라고 불렀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일축했다.그는 “나와 이회창,조순씨가 이 당을 만들었는데 두 분이 정계를 떠났으니 이제 내가 한번 맡아서 가는 것도 순리가 아니겠는가.”라고 애당심을 표출했다. 박정경 기자 olive@ ■김덕룡 캠프 사람들 얼마전 13대 통일민주당 원내외 위원장 모임에서 김덕룡 의원에 대한 지지선언이 있었다.한나라당 김무성·안경률·박종웅 의원을 포함,100여명이 참석했다고 한다.김 의원은 출신지인 호남에서 비교적 강세지만 수도권 소장·개혁파들의 폭넓은 지지도 무시할 수 없다.초선인 이성헌·김영춘·조정무 의원은 대표적 DR맨으로 통한다. 이밖에도 박명환·오경훈·권영세·박원홍 의원 등 25명의 서울 지역 원내외 위원장이 김 의원의 후원회에 참석,우의를 돈독히 했다.경기 지역에서는 이번 재보선에서 당선된 홍문종 의원,최근 DR 지지를 밝힌 이규택 총무 등이 꼽힌다. 대구 윤영탁,경북 박헌기,경남 이강두,인천 이경재 의원과 울산 정갑윤,대전 김칠환 원외위원장 등 영남과 충청에서도 시도별로 4∼5명의 지지그룹이 있다. DR는 누가 누구를 지지한다는 식의 줄세우기 보도를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다만 “우선 민주화 동지가 있고 수도권 소장파,당 개혁 노선을 같이 하는 사람들,양식 있는 영남의 동지들이 많이 있다.”고 소개했다. 박정경기자
  • [한나라 당권주자]서청원의원

    당권 도전여부로 주목을 받아온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가 30일 출사표를 던졌다.서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당과 나라가 어려운 상황을 맞아 내게 책임이 주어진다면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해 당 대표경선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불출마 번복 당원 심판에 맡길 것” 그는 “그동안 대표경선 출마를 놓고 많이 고민했다.”면서 “그러나 주위의 많은 분들이 ‘노무현 정권에 맞설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출마를 권유했고,이에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지난 2월 열린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찬회에서 “차기 전당대회에 불출마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번복하는 데 대해서는 곤혹스러워했다.서 대표는 “말 실수를 인정한다.변명하지 않겠다.”면서 “공식 출마선언 때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당원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당시 박희태 최고위원 등이 불출마를 선언하기에 ‘그럼 나도 불출마한다.’고 했던 것인데….”라고 다소 성급했음을 털어놨다. ●“혁신 통해 서민·중산층 위한 야당 만들겠다.” 서 대표는 당의 노선에 대해 주목되는 발언을 했다.“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이다.“앞으로 5년을 합해 10년을 야당으로 지낼 정당이 기득권세력,수구정당으로 비쳐지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으로 반성해야 한다.”면서 “이제 재벌과 기득권 보호는 여당에 맡기고,한나라당은 DJ정권 때부터 표면화된 이념적 양극화를 치유하고 국민 대다수인 중도세력을 끌어안는 역할과 작업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를 위해 이번 전당대회는 당을 과감히 혁신하고 수습하는 출발점이 돼야 하며,이를 통해 젊은 인재들이 몰려드는 한나라당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책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현 정권은 개혁을 더럽히고 있다.” 서 대표는 노 대통령의 개혁작업에 독설을 퍼부었다.“노 대통령이 무책임한 개혁으로 가는 것 같다.잘못된 점을 잡아가는 것이 아니라,뭘 고쳐야 하는지도 모르는 게 아닌가 싶다.”고 혹평했다.심지어 “무책임한 급진세력이 나라를 끌고 가는데,노 대통령이 여기에 얹혀가는 형국”이라며 “개혁이라는 말이 더럽혀지고 있다.”고까지 깎아내렸다. 여권의 신당 추진에 대해서는 “경제와 안보가 불안한 마당에 무슨 신당이냐.”면서 “노 대통령이 다음 대선을 위해 낡은 정치수법을 답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러면서 “특히 야당의원 빼가기를 시도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선의원 출마 않을 분도 있어.”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다선 의원들 중 명예롭게 은퇴할 생각을 가진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젊은이들이 몰려들 당으로 만들겠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자연스러운 물갈이를 시사했다.이어 “지난해 이회창 후보에게 집권 1년 안에 권력구조 개편을 추진할 것을 건의했었다.”면서 “총선이 끝나면 21세기 권력구조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총선 후 개헌 추진 의사도 내비쳤다.이른바 ‘창심(昌心)논란’에 대해서는 “정계복귀를 위해 특정인을 대표로 미는 그런 꼼수는 부리지 않을 분”이라고 일축했다. 진경호 기자 jade@ ■서청원 캠프 사람들 서청원 대표의 인적 인프라는 서울 및 수도권과 충청지역에 주로 깔려 있다.특히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하는 미래연대 회원 등 초선그룹 및 원외 지구당위원장들은 그의 강력한 지지층이다.박종희 대변인,김용학 대표비서실장을 비롯해 박혁규·김황식 의원,김본수·김용수 위원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세기·김중위 전 의원 등이 발벗고 뛰고 있고,맹형규·이원창·이윤성 의원 등이 캠프에 가담해 있다.충청에서는 심규철·전용학 의원이 포함돼 있으며,이 지역의 원외위원장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고 주장한다.또 호남 및 영남에서도 세를 확장해가고 있다고 귀띔했다. 캠프에서는 그동안 원·내외 지구당위원장들을 가장 많이 확보했다고 강조해왔다.선거과열을 우려,지역·모임별로 ‘중립’선언이 이어지는 추세이지만 가장 많은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다는 얘기다.여기에다 “전국적 인지도가 후보군에서 가장 앞서 있기 때문에 당권 경쟁에서도 훨씬 앞서 있다.”는 게 캠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사이버쪽에서도 기존의후원 모임인 ‘S클럽’을 전국 조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이회창 전 총재의 정무특보였던 금종래씨가 사실상 기획사령탑을 맡고 있다. 이지운 기자 jj@
  • “한나라 10명선 신당” 발언 김홍신의원 / 黨 “자진탈당을” 金 “출당시켜봐”

    “출당시켜줘.”-“탈당하라.”김홍신 의원과 한나라당의 속내를 세간에선 이렇게 관측하고 있다.현행 정당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전국구 의원이 스스로 탈당할 경우 의원직이 상실되지만,당에서 출당조치를 취했을 때는 유지되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30일 ‘정진홍의 SBS전망대’에 출연,여권이 추진중이 개혁신당 합류 가능성에 대해 “그럴 수도 있다.”면서 “비교적 젊은 쪽과 수도권 중심으로 대체로 10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김 의원은 “(대선에서)승리한 민주당이 먼저 변하는데,10배 더 반성해야 할 한나라당은 뒤로 가려 하니 앞으로 끌다끌다 안 되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즉각 “당을 떠나라.”고 요구했다.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나온 박종희 대변인은 “자진 탈당이 공식 당론”이라며 “제명은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박 대변인은 “김 의원은 비례대표 15번을 받아 안정적으로 당선됐다.”면서 “신당 의원으로 둔갑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므로 (제명을 통한) 의원직 유지는 안 될 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의원은 “희망이 보이지 않으면 국민에게 사과하고 그만두겠다.”면서 “다만 지금은 아니고 의원직에 연연하지는 않겠다.”고 답했다.김 의원은 지난달 28일에도 “한나라당의 소수인 수구·보수가 날 쫓아낼 용기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발언,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의 경고를 받았다. 한편 김 의원이 거론한 탈당가능 인사 ‘10명’은 당내 급진개혁파인 ‘국민속으로’의 멤버수와 일치,관심을 모으고 있다.김부겸 의원은 전날 “지역구도의 양당체제를 허물려는 욕구가 있는 만큼 국민이 납득할 만한 때가 오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여운을 남겼다. 박정경기자 olive@
  • [열린세상] 뿌리깊은 세대간 불신

    요즈음 50∼60대 기성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글이 하나 있다.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독에 파견한 광부와 간호원들의 봉급을 담보로 외자를 도입하여 경제건설을 했다는 내용의 글이다.가난한 나라의 대통령과 이국 땅에서 고생하는 광부,간호원들이 서로의 고통을 위로하며 통곡하는 장면들은 사뭇 감동적이다. 문제는 이 글의 ‘도입문’ 부분이다.“50,60대를 수구라고 몰아붙이는 젊은이들아! 지금 너희가 느끼는 편안함 뒤에는 우리들의 피와 땀 그리고 눈물이 있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 신문지상에서 회자되었던 ‘대통령 선거 후 기성세대들이 느끼는 박탈감’을 실감나게 하는 대목이다. 어느 사회이건 지배세대들이 퇴장하는 시점에서는 회한을 토하기 마련이다.그러나 그것은 자신들의 역할이 축소되는 데 대한 소외감에서 나오는 것이지,자신들의 성취가 부정되는 것에 대한 억울함은 아니다. 성취가 부정되는 것에 대한 억울함에 따른 것이라면,이는 의례적으로 존재하는 세대갈등의 수준을 넘어서서 사회해체로의 파국을 염려해야 되는 국면이라고 보아야 한다. 그러나 젊은이들이 느끼는 피해의식 역시 기성세대의 분노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어른들은 젊은이들을 인터넷 상에서 미숙하고 즉흥적인 대화나 일삼으며,사회의 앞날을 무책임하게 재단한다고 매도한다. 그들이 서로의 다양한 생각을 교환하고,열린 마음으로 미래사회를 건설하는 활동을 폄하한다. 지난 학기에 400여명의 학생들이 ‘총장과의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다.필자는 학생들이 그 사건을 가지고 총학생회 임원들과 인터넷 토론을 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서로의 주장 속에서 교수들이 걱정했던 사항들도 주제로 떠올랐고,교수들과 같은-혹은 그 이상의-건설적인 결론을 도출하였다. 어른들이 젊은이들을 무책임한 선동에 휘말릴 만큼 단순하며 감정적이라고 평가절하한 것이 부끄러워진 순간이었다.어찌보면 기성세대가 먼저 젊은이들이 이루어 놓는 역사를 부정하고 그들의 존재가치를 인정하지 않았던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마저 들었다. 지금 우리사회는 도처에서 서로를 불신의 눈으로 보며,상대집단의 존재가치를 수용하지않는다.의사와 약사들,교장단과 전교조,기업과 노조와 정부,기성세대와 젊은이들,남성과 여성,호남인과 영남인들….이들은 서로를 믿지 않으며,평가절하하며,상대가 우리 사회를 망친다고 격분한다.그러면서 상대가 자신을 제대로 봐주지 않는다고,격분하고 억울해 하다가 마침내 허탈감에 빠진다. 상대의 눈으로 현상을 보고 느끼는 감정이입이 선행되지 않으면,대화는 불가능하다.상대에 대한 신뢰가 없는 적대적 대화(?)는 사회해체를 가져올 뿐이다.민주화된 사회에서 우리들은 서로를 인정하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시도가 부족한 채로,자신의 주장만을 부르짖고 있다.자신만이 정당하고,상대는 이해하기 어려운 도깨비일 뿐이다.서로의 양식을 믿지 않기에,100원을 얻기 위해 1000원 혹은 1만원을 달라고 우긴다.그러고는 과장하는 상대집단을 서로 경멸한다. 독재사회에서는 그래도 적이 하나였다.권력을 독점한 집단을 적으로 삼아 함께 뭉쳤었다.독재가 청산되고 민주화가 되었다는 지금,우리들은 생각이 다른 집단이면 모두 서로를 경멸한다.상대가 내리는판정에 억울해 하면서 펄펄 뛴다. 이제 우리는 가장 원초적인 대화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상대를 인정하고,상대의 감정을 존중하면서,합리적인 수준의 요구를 내세워야 한다.타인의 고통을 감지하며 손 내미는 종교적 자세는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다. 자신의 상황을 오해하고 자신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는 사람에게 어느 누가 마음을 열겠는가? 우리사회는 상대집단과 그들의 고통을 ‘제대로’ 감지하는 ‘위대한 고통’을 시도할 때이다.위대한 고통에서부터 사회통합이라는 위대한 일을 성취할 것이다.더 늦어 화해가 불가능하기 전에,연성의 정치를 일상화할 때다. 이 미 나 서울대교수 사회문화교육
  • 주요 하천 목표수질 달성률 평균 37.1%로 낙제점 수준

    환경부가 지난 91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한강 등 주요 수계 하천의 목표수질 달성률이 극히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194개 하천의 구간별 목표수질 달성률이 평균 37.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현실과 동떨어진 목표 설정이 주요인이었다. ●과다한 목표·늘어난 오염원이 문제 하천구간별 목표수질은 1등급이 120곳,2등급이 49곳,3등급이 25곳으로 지난해 말 현재 목표수질을 달성한 구간은 37.1%인 72곳에 지나지 않았다. 수계별로는 한강유역이 총 52곳 가운데 51.9%인 27곳에서 목표치를 달성,그나마 양호했다.이밖에 낙동강은 40곳 중 13곳(32.5%),금강은 38곳 가운데 12곳(31.5%),영산강은 12곳 중 3곳(25%)만이 목표치를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 추이를 봐도 달성률은 10∼30% 수준에 그치고 있다.비록 저조한 수준이지만 목표수질 달성률은 2000년 27.8%,2001년 29.4%,지난해 37.1%로 매년 개선되고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을 뿐이다. 이처럼 달성률이 낮은 것과 관련,환경부 관계자는 “처음부터 목표치를 너무높게 잡았기 때문”고 털어놓았다.실제로 환경부는 지난 91년 전국 주요 수계 하천의 수질 측정지점 194개소의 목표치를 정하면서 61.9%인 120곳을 1등급으로 설정했었다. 이와 함께 산업·축산 폐수처리 시설이 여전히 미흡하고 환경변화에 따른 비점오염원이 증가한 것도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해법은 오염총량제뿐 환경부는 수계별 주변 여건이 변하고 2003년부터 낙동강·금강·영산강에서 오염총량관리제가 시행됨에 따라 하천구간별 목표수질을 재조정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수질측정 방법도 개선할 계획이다. 따라서 지금까지는 전국 주요지점의 수질측정망을 통해서만 측정을 했지만 물이 흘러 들어가는 집수구역 중심으로 바뀌게 된다.수질측정망도 하천구간 전체의 수질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당 구간의 가장 하류지점에 설치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그동안 수질목표는 현실과 동떨어진 측면이 많았다.”면서 “목표가 재설정되고 오염총량관리제가 시행되면 하천의 수질개선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밝혔다. 유진상기자 jsr@
  • BK “방망이 미워”/ 몬트리올전 7이닝 1실점 역투 팀타선 침묵에 또 패전 멍에

    김병현(2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올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지만 팀 타선의 침묵으로 또 패전의 멍에를 썼다. 김병현은 25일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엑스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3안타 3사사구 단 1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에 3점 이하 실점)를 일궈낸 김병현은 6회까지 무사사구, 단 2안타로 완벽히 틀어막았지만 7회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1점포 한방에 주저앉았다.애리조나는 산발 6안타에 허덕이며 0-1로 졌다.지난 20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시즌 첫 선발승을 따낸 김병현은 이로써 시즌 4패째를 당했고,방어율은 3.75에서 3.19로 낮아졌다. 김병현은 7이닝 동안 투수구가 105개에 그쳤고,올시즌 가장 빼어난 제구력으로 68개의 스트라이크를 꽂았다.하지만 맥없이 헛스윙으로 일관한 팀 타선 탓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1회말 첫 타자인 엔디 차베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병현은 호세 비드로와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모두 땅볼 처리,공 8개로 삼자범퇴시키는 경제적인 피칭으로 출발했다. 2회 올랜도 카브레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고,3회 삼자범퇴에 이어 4회에도 유격수 토니 워맥의 1루 악송구로 비드로를 출루시켰지만 병살타와 땅볼을 유도,깔끔하게 처리했다.6회까지 단 1개의 외야플라이도 허용하지 않은 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것. 승부처가 된 7회.범타를 유도하기 위해 선두타자 게레로에게 낮게 뿌린 6구째 공이 통타당해 좌월 솔로홈런으로 이어졌고,2사 뒤 흔들리며 연속 볼넷과 몸 맞는 공으로 내보내 2사 만루를 자초했다.하지만 대타 윌 코데로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 대량 실점 위기를 무사히 넘겼고,0-1로 뒤진 8회 마이크 마이어스에게 마운드를 내줬다. 시카고 컵스의 최희섭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한편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는 28일 텍사스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전에 나서 시즌 2승에 재도전하고,같은 날 서재응(뉴욕 메츠)도 뉴욕에서 애리조나를 상대로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김민수기자 kimms@
  • 뉴스 플러스 / 김덕룡의원 “黨지도부 전면 교체”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이 25일 ‘당 지도부 전면 교체’를 주장하며 사실상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 입장에서 당의 변화를 인식하는 가장 큰 포인트는 당의 얼굴이 어떻게 바뀌는가 하는 것”이라며 “내가 당 대표가 되면 지역정당 탈피,수구적 색채 불식 등 모든 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 [사설] 교장·전교조 편갈라 싸울텐가

    요즘 교육단체들의 ‘편가르기식’ 싸움을 보면 한심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교장협의회가 대외적으로는 서로 참교육의 주체인 양 목청을 높이고 있으나 실상 헐뜯기에 여념이 없는 듯하다.악성분규 현장처럼 ‘밀리면 끝장’이라는 식의 오기로 똘똘 뭉쳐져 있다.이 때문에 정작 보호받고 개선돼야 할 학습권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사정이 이러한 데도 교육당국은 교단 화합을 위해 적극 중재에 나서기는커녕,어느 한쪽을 편들기 한다는 비난을 들을까봐 눈치보기에 급급하다니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전교조와 교장협의회의 갈등은 충남 예산 보성초등교 교장의 자살로 표면화됐지만 교육계의 뿌리깊은 앙금과 불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무엇보다 먼저 단위학교의 최정점에 있는 교장들이 지금까지 침묵으로 일관하다 교장 자살,교장보직선출제 등 자신들의 이해와 맞물린 현안이 돌출하자 모든 교육문제를 전교조 탓으로 돌리는 식의 대응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더구나 전교조에 맞서 오는 5월11일 서울시청 앞에서 대규모집회를 갖고 세몰이에 나서겠다는 것은 교육계의 어른들로서 할 일이 아니다.교육현장의 잘못된 관행과 부조리를 타파하는 1차적인 책임은 바로 교장들에게 있다. 전교조 역시 교장단을 타도해야 할 ‘수구세력’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고립만 자초할 뿐이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우리 교육의 국제 경쟁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라는 사실은 교육계 모두가 부끄러워 해야 할 일이다.따라서 전교조와 교장단,교육당국은 자신들의 몫을 요구하기에 앞서 자신들에게 주어진 의무부터 실천해야 한다.지금 국민은 교육계에 대해 총체적인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 “재미와 공익 동시 추구… 프로그램 질 높일터 ”이긍희 MBC신임사장

    “방송계에 30여년간 몸담아오면서 항상 변화를 추구했습니다.저는 절대 수구적인 인물이 아닙니다.” MBC 이긍희(李兢熙·사진·57)신임사장이 21일 서울 여의도의 음식점에서 취임 한 달여 만에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다.이 사장은 그간 일각에서 불거져 나온 ‘보수로의 회귀’라는 우려를 의식한 듯 “한 인물을 보수·진보로 나누는 이분법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방송으로 변화를 보여주겠다.”고 운을 뗐다. MBC가 이 사장 체제로 전환된 뒤 처음 맞부딪친 문제가 ‘미디어비평’폐지 논란이었다.이 사장은 “최근 한 인물정보사이트에서 내 이름이 조회 건수 3위를 기록했는데 아마도 ‘미디어 비평’때문일 것”이라면서 “처음부터 폐지·축소할 의사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폐지 논란이 제기된 과정에 대해서는 “확대 개편해 심층 보도의 기능을 첨가하려 했는데,반발이 심해 그대로 존속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프로그램 품질 평가지수(QI)로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지금까지는 시청률만이 평가의 잣대였지만,이제는 질을 동시에 평가해 재미와 공익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것이다.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으로는 ‘!느낌표’를 꼽았다.정부의 새 취재 지침에 대해서는 “장점은 있지만 방법과 운영상의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밝혔다. 지난달 4일 선임된 이 사장은 경남 밀양 태생으로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70년 MBC에 입사했다.그 뒤 오락과 교양 프로그램 PD를 거쳐 교양제작국장,정책기획실 이사,MBC 프로덕션 사장,편성실장,전무 등을 지냈다.이 사장은 MBC PD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사장직에 올랐다. 김소연기자 purple@
  • 창립총회…본격활동 돌입 / 힘 실리는 ‘국민의 힘’

    네티즌과 시민운동의 연결을 표방하는 ‘생활정치 네트워크 국민의 힘’이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국민의 힘’은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와 ‘조아세(조선일보 없는 아름다운 세상)’의 열렬 회원들이 주축이 된 단체로 정치개혁,언론개혁,국민통합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 특히 인터넷과 네티즌의 힘으로 오프라인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 4월 총선 등 앞으로 정치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대선은 노사모,내년 총선은 국민의 힘” ‘국민의 힘’ 회원들은 19일부터 1박2일간 충남 조치원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창립총회를 통해 현실정치에 직접 개입하는 온·오프라인 시민운동을 펴나가기로 결의했다.가까이는 내년 총선을 겨냥해 강력한 시민 네트워크를 확산시킬 움직임이다. 정청래(38) 공동대표가 “기존 시민운동단체는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다보니 논평과 성명 위주의 활동밖에 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지만 ‘국민의 힘’은 생활인들이 직접 나서 현실정치에 개입,개혁을 이루는 데중점을 두겠다.”고 선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구체적으로 이들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팬클럽 합법화를 위한 선거법개정과 ‘철새·부패·악덕’ 정치인 몰아내기 운동을 펼치고,언론개혁을 추진하는 ‘미디어 감시단’,수구언론의 진실 왜곡 사례와 절독방법 등을 알려주는 ‘조폭언론 진압단’ 등을 꾸려 나가겠다고 홈페이지 등에서 밝혔다. 선거법 개정운동에는 온라인 선거운동 활성화와 정치신인의 진입장벽 제거 등도 포함된다. 특히 지역별·관심 분야별 커뮤니티를 전국으로 확산시켜 네티즌들의 정치인 팬클럽 참여를 활성화하고,지역구 의원 바로알기 운동을 벌일 예정이다.정 대표는 “‘국민의 힘’은 온·오프라인 활동이 결합된 형태의 조직”이라면서 “온라인에서는 회원의 의견을 모아 조직활동을 벌이고,오프라인에서는 지역구별로 꾸려진 커뮤니티를 통해 개혁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문성근,명계남씨도 평회원 자격으로 참석 이날 총회에서는 전체 2300여명의 회원 가운데 300여명이 참석,주요 사업 계획과 중앙·지역별 일꾼을 확정했다. 지난달 말 노사모를 탈퇴했던 문성근·명계남씨가 ‘평회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하지만 공식으로 발언하는 자리는 마련되지 않았다. 다만 뒤풀이에서 다른 회원들과 노래를 부르고 술잔도 기울였다고 한다.현역 정치인으로는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과 개혁국민정당의 김영대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누가 어떻게 운영하나 공동대표로는 지난 15일부터 사흘 동안 회원들의 온라인 투표 결과 김석종(ID 늘비)·이경섭(ID 무착)·정청래(ID 싸리비)씨가 나란히 선출됐다. 공동대표 3명과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제주 등 6개 지역 운영위원,정치개혁·언론개혁위원 등이 ‘국민의 힘’을 사실상 이끌게 된다. 회원 2300여명 가운데 회비를 내는 ‘진성 회원’은 55% 정도라고 한 관계자는 밝혔다. 기존 ‘조아세’와는 조직적 통합을 이뤘고,‘노사모’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회원으로 가입한 사람이 1000여명에 이른다. 구혜영 이세영기자 koohy@
  • [행복한 육아를 위하여]1부 믿고 맡길 데가 없다

    여성이 직장을 갖는 것은 개인적인 성취욕구 차원만의 일이 아니다.2001년 매킨지보고서는 “한국은 2010년까지 국민소득 3만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여성 고급인력 활용을 90%까지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여성에게 일할 것을 사회가 요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8.3%.그러나 아이를 낳고 키우는 25세부터 34세 사이에는 뚝 떨어졌다가 35세를 넘기면 다시 늘어나는 전형적인 후진국형 ‘M자 곡선’이다.“집에 가서 애나 봐라.”는 말은 사람을 비하하는 말로 사용된다.아이 키우기는 그렇게 쉽고,의미없는 일인가? 그러나 최근들어 아이 키우는 일을 더이상 개인적인 일로 맡겨둘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각 가정에서 한창 진행중인 육아전쟁을 멈추게 하는 비법은 없을까. ●할머니는 준비된 보모인가 직장인 이영진(34·서울 송파구 방이동)씨는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결국 시댁 가까이 이사했다.보모가 바뀔 때마다 적응을 제대로 못하고 감기에 걸렸던 6살 딸과 4살 아들은 좀 안정됐다.그러나 얼마전 남편이 지방출장 가던 날,이씨는 야근을 끝내고 새벽 3시에 아이들을 데리러 시댁으로 가면서 “왜 내가 이 짓을 하나?”하는 회의에 빠졌다.선잠 깬 아이는 차가운 새벽 공기에 춥다고 보챘고,결국 감기에 걸렸다. “아침에 유치원 가는 것까지는 내가 못 챙긴다.”는 시어머니는 아이들이 놀이방과 유치원을 마치고 난 오후시간부터 저녁 퇴근 때까지 아이들을 돌봐준다.“노년에 친구들과 여행하는 재미없이 어떻게 사느냐?”는 시어머니의 봄철 여행 스케줄이 잡히면 또다시 아이 맡길 데가 마땅치 않다며 이씨는 걱정이 태산이다. 임정원(39·서울 성동구 구의동)씨는 친정 어머니가 아이를 맡아줘서 직장생활을 할 수 있었다.그러나 두 아이가 자랄 때까지 5년간,어머니와 아버지는 별거를 해야만 했다.2∼3주일에 한번씩 어머니는 충주에 계신 아버지에게 다니러 가셨다.“다섯 남매를 힘겹게 키우신 부모님이 나 때문에 고생을 하셔야 했던 것도 죄송했지만,아버지가 병이 드셨을 때에는 도대체 내가 왜 직장생활을 해야 하나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몰라요.”임씨는 직장과 육아를 양립하기가 어려웠던 과거를 이렇게 회상했다. ●시골에서 자라는 아이들 권선정(30·서울 마포구 도화동)씨는 지난 주말에도 친정인 안동으로 아이를 보러가지 못해 속상했다.연이은 일요근무 때문에 세 살난 아들을 본 지 3주일이 지났다.“아이를 만나고 오면 몸은 힘들어도 마음이 가벼워요.그러나 이렇게 아이를 만나러 가지 못한 채 ‘빨리 와∼’라는 전화만 받으면 가슴이 미어지고 몸도 마음도 무겁고 의욕도 없어요.”라고 말하며 “아무 대책은 없지만 빨리 아이를 데려와야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진다고 말했다. 이렇게 부모와 떨어져 자라는 아이들의 숫자가 통계에 잡힐 정도다.지난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전국보육실태조사보고’에 따르면 비동거 조부모로부터 양육지원을 받는 아동은 0세가 6.0%,1세 5.5%,2세 5.4%,3세 5.3%였다.아이를 놀이방이나 어린이 집에 맡길 수 있는 4세부터는 크게 떨어져 2.0%,5세는 1.7%로 나타났다.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에게 육아를 떠맡긴 젊은 엄마들.이들의 관계는 우리사회의 모순을 확실하게 보여준다.자신이 삶의 주체가 되기위해 또 한사람의 여성을 희생시키는 악순환의 고리가 계속된다.더욱이 젊은 할머니들은 일하는 딸과 며느리로 인해 “이제 애들 다 결혼시키고 한숨 돌리는가 했더니 보모로 발목잡혀 꼼짝달싹도 못한다.”고 불평한다. 조순임(59·경기 고양시 일산구 마두동)씨는 “손자보느라 동창 모임에도 못나가는 나를 친구들은 한심하다고 하지요.그러나 대학원까지 졸업한 딸이 집안에서 애만 키우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또 직장 그만두고 들어앉으면 나중에 누가 나와서 일하라고 할 리도 없고…. ”라며 3년째 손자를 업어키우느라 생긴 허리병과 팔의 신경통을 호소했다. 물론 아이들을 돌봐주지 못하는 할머니들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아이를 맡아주지 못하는 친정 어머니와 이를 섭섭해하는 딸 사이에 미묘한 갈등이 빚어지는 예도 드물지 않다. ●보모는 시어머니보다 더 ‘무섭다’ 심정옥(33·인천시 연수구)씨는 최근 서울 강남의 직장과 멀리 떨어진 인천으로 이사를 해야만 했다.아이를 돌봐 주던아주머니가 이사를 하게되면서 어쩔 수 없이 부랴부랴 이사했다.4살 난 딸이 낯선 아주머니와 지내면서 갑자기 우울해졌고,폭력적으로 변했기 때문이다.“이젠 웬만하면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할 수 없이 우리 집을 급히 전세 놓고,전세를 얻어왔어요.인천에서 강남의 직장까지 출퇴근이 너무 힘들지만 그래도 아이를 망가뜨릴 수는 없잖아요?” 이렇게 정든 아주머니라도 있어 따라 이사라도 할 수 있다면 그것도 보기드문 ‘복’이라고 직장 여성들은 말한다.정들만 하면 바뀌는 아주머니로 인해 젊은 엄마들은 눈물깨나 쏟아야 한다.하루 종일 보모를 쓸 경우 월 100만원을 훌쩍 넘는 인건비는 직장 여성을 갈등으로 몰아 넣는 원인이기도 하고 보모의 퇴근시간에 맞춰주지 못하면 몸은 직장에 있어도 마음은 벌써 집에 가 있다. 정윤영(4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씨는 두 아이를 키운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싶지도 않다.“아이를 키우면서 늘 칼끝을 쥐고 있는 것 같았어요.좋은 아주머니 만나기도 쉽지 않지만 대개는 아주머니가‘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집안에 틀어박혀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몇 달만 지나면 ‘좀 쉬겠다.’고 관두거든요.그때마다 설득하고 돈으로 잡기도 했고….아주머니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았어요.” 그 어렵던 구조조정 시절도 이겨냈지만 아주머니가 그만두게 되자 어쩔 수 없이 직장을 떠나야 했다는 강영임(37·서울 강남구 도곡동)씨.“갖가지 어려움도 버텼냈는데 2년이나 아이들을 맡아줬던 동네 아주머니가 지방으로 이사가고 나니 새로운 사람을 만나 다시 시작해야 할 일이 까마득했어요.‘네 자식은 네가 키우라’고 시어머니는 못 박으셨고,좋은 아주머니를 구하다,구하다 그만 지쳐서 내가 그만뒀어요.” 다시 일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강 씨의 얼굴은 어두웠다. ●아이 하나도 버겁다 뿐만 아니다.첫 아이를 어렵게 키워야만 했던 직장 여성들은 육아의 어려움 때문에 둘째 갖기를 주저한다.결혼한 뒤 아이를 돌볼 사람이 마땅치 않다는 이유로 임신을 꺼리는 신혼의 직장 여성들도 많다.“결혼했다고 아무 대책없이 아이만 가질 수는 없지 않느냐?”고 묻는 이들에게서 임신과 출산·육아에 대한 기대보다는 걱정이 더 커 보였다.선진국의 경우 전문직 여성에게서 아이를 낳지않으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고,35∼39세 여성들 가운데 40%가 아이가 없다는 사실에 대해 우리 사회도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인 것 같다.동물학자들은 나쁜 생활환경 속에서 생존해야 하는 포유류는 새끼를 낳지 않는다고 보고하고 있다.물론 피임약 없이도 말이다. 요즘 “둘째는 언제 보느냐?”는 시댁 어른들의 채근을 받고있다는 유양선(34·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씨는 “아이는 돌봐 주시지 않으면서 임신만 재촉하시는 시어머니가 야속하게 느껴진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더욱이 큰 애가 6살이 됐는데 다시 육아에 뛰어든다는 것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고도 덧붙였다. “하나는 봐줄 수 있어도 둘은 못 키운다.”고 아이를 돌봐 주는 친정 어머니나 아주머니들은 말한다.조부모와 삼촌·고모 등이 함께 아이를 키워내는 대가족 제도 아래서는 아이들이 ‘저절로’ 자랐지만 이제 아이 키우기는 ‘짐’이 됐다.●일하는 엄마들의 ‘죄의식’ 대부분 직장 여성들은 “아이들에게 잘 못해준다.”는 죄의식과 열등감에 젖어 있다.전업 주부의 아이들로 자란 이 시대의 직장 여성들 머릿속에 그려진 ‘좋은 엄마’ 이미지 때문에 “제 엄마보다 더 좋은 보모가 어디 있느냐?”는 말을 듣기라도 하면 당장 아이가 잘못될 것 같아 고민에 빠져든다.함께 같이 있는 시간이 적다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전문가의 이야기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독일의 출판편집자 베티나 뮌히는 ‘일이냐 아기냐,아무것도 포기할 수 없는 여자’란 책에서 “영아를 타인에게 맡겨도 아무런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됐음에도 불구하고 3세까지의 양육은 너무나 중요하다고 설명하는 심리학자,어린이 전문가들이 많다.”면서 증명되지 않고 강요되는 ‘모성 신화’의 허구성을 지적했다.그는 “가장 ‘불행한 엄마’는 스스로 일하기를 원하지만 아이 때문에 집에 머무는 여성”이라면서 직장 여성들이 죄의식에서 벗어날 것을 권했다. 허남주기자 hhj@
  • 주말 여기 어때요/ 한강변 자전거타기

    ‘푸른 한강을 바라보며 씽씽 달려보자.’ 봄기운을 만끽하며 하이킹을 즐기는 시민들이 크게 늘었다.한강변은 자전거전용도로가 잘 조성돼 있다.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사색도 할 수 있어 평일이나 휴일 가릴 것 없이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평일엔 할머니,주말엔 가족단위 몰려 4일 오후 한강공원 여의도지구.한가롭게 쑥을 캐는 주부,땀을 뻘뻘 흘리며 달리는 젊은이,사랑을 속삭이는 커플,인라인스케이트족 등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하지만 가장 많은 사람들은 역시 ‘하이킹족’이었다. 특히 할머니 등 노인층이 유독 많았다.복장을 통일하고 20∼30명 단위로 줄을 지어 신나게 달리는가 하면,3∼4명이 평상복 차림으로 천천히 페달을 밟으며 지나가는 할머니들도 눈에 띄었다. 신월동에서 자전거를 타고 나와 잠실대교 아래까지 달렸다는 함복희(69·강서구 신월동) 할머니는 “날씨가 괜찮으면 매일 한강에서 달린다.주위 친구들이 다 중풍이나 관절염으로 고생하는데 나 혼자만 괜찮다.”며 자전거가 건강엔 제일이라는 ‘자전거건강론’을 폈다.나이 70을 앞둔 할머니로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활력이 넘쳤다.실제 이날 목격된 하이킹족의 80% 이상이 할머니들이었다. 20년 넘게 자전거를 탔다는 전봉순(73) 할머니는 “자전거를 타다보면 온갖 시름을 다 잊기 때문에 육체적·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면서 “전용도로가 조성된데다 한강을 바라보며 잠시나마 복잡한 가정사를 잊을 수 있어 주부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자전거 대여점의 관계자는 “평일에는 할머니들이,주말에는 가족단위나 어린이들이 많이 찾는다.”고 귀띔했다.대여점에서 자전거를 빌리면 1인용은 2000∼3000원,2인용은 5000원이다. ●자전거길 77.8㎞ 강남쪽 방화대교∼암사취수장간 41.㎞,강북쪽 성산대교 북단∼잠실대교간 36.4㎞ 등 모두 77.8㎞의 전용도로가 있다.한강과 접한 중랑천·안양천·탄천·양재천·홍제천·불광천 등에도 자전거길이 있어 어디서나 한강으로 오기 쉽다.폭이 2.5∼4m이며,차가 못 다녀 안전하다. 하지만 배수구나 요철이 심한 구간이 더러 있어 주의 해야 한다.올림픽대로나강변북로 밑으로 가는 곳도 있어 매연도 고려해야 한다.하이킹을 하려면 마스크를 준비하는 게 좋다. ●강남·북 길 잇는다. 현재 강남·북간 자전거 길은 연결돼 있지 않다.서울시는 내년 6월까지 잠실대로 북단∼광진교 남단간 2.88㎞를 연결 할 예정이다. 강남·북 전 구간에 대해 보수공사를 실시해 안전사고나 자전거를 타는데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문성근·명계남씨 ‘노사모’ 떠났다 / 활동방향·수익사업 싸고 이견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맨’ 영화배우 문성근,명계남씨가 노사모 탈퇴를 선언했다. 문씨와 명씨는 31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와 노사모 인터넷 홈페이지(www.nosamo.org) 등을 통해 “최근 수익사업 논의 등은 노사모의 뜻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부담감만 지워줄 수 있다.”면서 “더 이상 회원자격을 유지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특히 문씨는 “노 대통령의 이라크전 파병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밝혀 파병 결정에 반발해 탈퇴를 선언했다는 일부 의견을 일축했다. ●왜 탈퇴했나 느슨한 연대조직 형태의 노사모 조직에 한계를 느끼고 정치적 코드가 비슷한 일부 회원과 함께 새로운 시민운동 조직을 만들려는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잠실늘푸름’이란 회원은 “이미 두 사람은 노사모의 발전적 해체를 주장하며 언론·정치개혁,동서화합을 위한 시민단체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힌 적이 있다.”면서 “두 사람의 용퇴는 시민운동의 새로운 자리매김을 위한 소중한 결단”이라고 평가했다.문씨도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본업에 돌아가겠다는 것이 연기활동에 전념하겠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시민운동을 하겠다는 평소의 구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혀 이같은 추측에 신뢰성을 더했다. 이와 함께 최근 노무현 대통령의 이라크전 파병 결정과 모임 운영상의 문제점을 둘러싼 회원간 찬반 논쟁이 도를 넘어서자 ‘동반 탈퇴’라는 충격요법으로 분위기 쇄신을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무드블루’라는 회원은 “정치가 노무현을 좋아하여 만든 팬클럽이 정치 이념이나 사회적 관점,개인적 관점에 따라 분열되고 있다.”며 ‘노순모(노사모의 순수성을 지키려는 모임)’라는 동호회를 개설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노사모 회원들 반응 문씨와 명씨의 연쇄 탈퇴 선언 직후 노사모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이해한다.” “안타깝다.”는 회원들의 답글이 잇달았다.일부는 “이해할 수 없다.” “왜 분란을 일으키고 떠나는가.”라며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빛이 아빠’라는 회원은“거목 문익환 목사의 아들로서 위대한 일을 해내고 조용히 사라지는 모습에 사랑과 존경을 보낸다.”고 화답했다. ‘jusicjjang’은 “수구기득권 세력들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는 지금의 상황을 바라볼 때 언젠가 다시 노무현과 함께할 날이 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차후 노사모 진로 어떻게 될까 노사모 안팎에서는 대북송금 특검파문과 이라크 파병결정을 계기로 표출되기 시작한 내부의 균열이 두 사람의 탈퇴를 계기로 더욱 표면화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내부의 이견에도 불구하고 노사모가 극단적 분열로 치닫지 않은 것이 조직의 ‘정신적’ 구심이었던 두사람의 존재 때문이었던 만큼 이들의 탈퇴로 인해 ‘원심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논리다. ●문씨와의 전화 일문일답. 명계남씨도 탈퇴했는데 사전 협의가 있었나. -탈퇴를 협의하지는 않았다.이래저래 얘기는 했지만.각자 생각을 하고 각자 발표를 했는데 똑같은 얘기가 나오더라.(웃음) 노 대통령에 대한 지지 철회가 아닌가. -노 대통령은 지금 잘 하고있다.이라크전 파병 문제도 개인적으로는 반대 입장이지만 대통령으로서 민족의 생존과 번영을 놓고 얼마나 고민이 많았겠는가. 한편 명씨는 이날 저녁 노사모 홈페이지에 올린 ‘노사모를 탈퇴하며’라는 글을 통해 “이만 노사모를 떠나려고 한다.”면서 “노사모가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부담이 돼서도,우리의 열정이 훼손돼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명씨는 “최근 수익사업 논의의 경우 노사모의 뜻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혀 선거 이후 노사모의 활동방향과 인터넷 홈페이지 배너광고 유치 결정 등 최근 일련의 노사모 운영 방식에 반발,탈퇴를 결정했음을 분명히 했다. 김소연 이세영 이두걸기자 douzirl@
  • 하프타임/ 미셸콴 피겨선수권 5번째 정상

    미셸 콴(23·미국)이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통산 다섯번째 우승을 차지했다.콴은 30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또 1위에 올라 지난 96·98·2000·2001년에 이어 정상을 밟았다.이로써 콴은 지난해 동계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정상을 내주며 구긴 체면을 되찾았다.2·3위는 각각 엘레나 소코로바(러시아)와 수구리 후미에(일본)에게 돌아갔다.
  • 책꽂이/설득,마음을 움직이는 전략 외

    ●설득,마음을 움직이는 전략(게리 스펜스 지음,이순주 옮김,세종서적 펴냄) 가장 훌륭한 설득의 무기는 ‘나 자신’이다.어떻게 하면 설득에 카리스마와 힘을 더할 수 있을까.미국 최고의 변호사로 꼽히는 저자는 맘대로 울고 웃는 어린애처럼,구구대는 비둘기처럼,반가워 꼬리치는 강아지처럼,있는 그대로를 표현하는 것이 설득의 요체라고 말한다.1만 2000원. ●한·일 국가기구 비교연구(정용덕 지음,대영문화사 펴냄) 198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한국과 일본의 국가기구를 실증적으로 비교 분석한 연구서.다원주의적 시각·엘리트론적 시각·개인주의적 시각·자본주의적 시각 등으로 나눠 접근한다.1만 6000원. ●이야기 고사성어(장연 엮음,동방미디어 펴냄) 중국 3000년의 역사와 지혜가 녹아있는 고사성어의 유래를 풀어 썼다.초패왕 항우와 한나라 유방의 싸움의 승패를 결정지은 사면초가.진시황의 법치주의와 수구세력의 갈등이 빚은 분서갱유,초나라 한신의 이야기에서 나온 토사구팽,공자의 도덕정치 실현에의 꿈과 좌절을 말해주는 상가지구,당송팔대가중 첫째가는 한유의 기백을 나타낸 태산북두 등 300여개를 대상으로 했다.9000원. ●미디어와 쾌락(강준만 등 지음,인물과사상사 펴냄) 넷세대에게 미디어는 존재 그 자체다.그들은 ‘미디어제국’에 파묻혀 산다.휴대전화 알람으로 눈을 떠 인터넷 서핑을 끝으로 잠자리에 든다.이 책은 넷세대의 ‘미디어소비’에 대한 기록이자 그들의 삶의 실상을 보여주는 사회사다.1만원. ●엥케이리디온(에픽테토스 지음,김재홍 옮김,까치 펴냄) 스토아 철학자 에픽테토스의 가르침은 제자이자 역사가인 아리아노스에 의해 모두 8권의 ‘담화록’이란 책으로 정리됐다.그러나 지금은 네 권만 전한다.이 책은 그 ‘담화록’을 한 권으로 간략하게 압축한 도덕교본이다.기독교적인 금욕주의와 도덕주의가 일치하는 점이 많아 특히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널리 읽혀온 책이다.1만 1000원. ●중국 근현대 사상의 탐색(조경란 지음,삼인 펴냄) 중국 근대 30년의 사상은 서양이 300년에 걸쳐 이룬 근대사상의 압축판이다.그런 만큼 그것은 일상으로 경험한 것이라기보다는 주의로서만 경험한 측면이 강하다.이 책은 중국 근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논쟁의 전선을 형성하며 긴장을 연출해온 이들의 사상을 살핀다.캉유웨이,량치차오,리다자오,리쩌허우,옌푸,첸무,후스,장둥쑨,장빙린,덩샤오핑 등이 그들이다.1만 2000원. ●포커 MBA(그레그 딘킨 등 지음,송대범 옮김,럭스미디어 펴냄) 포커는 인생과는 달리 제로섬 게임이다.돈을 버는 사람이 있으면 누군가 돈을 잃는다.이 책은 비즈니스를 위한 교육방법으로 포커게임만한 게 없다고 말한다.포커게임은 사업과 마찬가지로 위험을 측정하고 초를 쪼개는 순간적인 판단능력이 관건이다.1만원. ●사람이 중요하다(홍성민 지음,바움 펴냄) 한 문제 때의 이광은 적진에서 주인처럼 행세해 위기를 모면했고,제나라의 전단은 적뿐만 아니라 아군까지 속임으로써 상황을 역전시켰다.이렇듯 사람을 움직이려면 먼저 그 사람이 뭘 원하는지부터 파악해야 한다.저자는 “성공의 공식 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다른 사람과 잘 지내는 방법을 아는 것”이라는 미국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의 말을 인용,인간관계의중요성을 역설한다.9000원. ●노빈손의 남극 어드벤처(박경수 지음,뜨인돌 펴냄) 고대 그리스 철학자 파르메니데스가 “지구 남쪽에 몹시 추운 거대한 땅덩이가 있다.”고 예언한 지 2500여년.그러나 남극은 200여년 전에야 비로소 그 모습을 드러냈다.이 책은 미지의 땅 남극에서 벌어지는 모험담이다.시간여행을 통해 주인공 노빈손은 100여년 전 ‘영웅시대’의 남극에 도착,목숨 걸고 남극을 탐험한 섀클턴,아문센,스코트와 동행하며 좌충우돌 모험을 펼친다.7900원. ●독일 담시론(안진태 지음,열린책들 펴냄) 독일의 시문학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담시문학.담시는 민담이나 동요,또는 특기할 만한 사회적·역사적 사건을 주로 다룬다.게르만 민족의 민족성과 역사에서 비롯된 문학으로 매우 관념적인 것이 특징이다.담시(譚詩)에 대해 학문적으로 정리했다.1만 6000원. ●한국의 이공계는 글쓰기가 두렵다(임재춘 지음,마이넌 펴냄) 영어는 한 문장에 16∼20개 이상의 단어를 쓰지 말라고 권한다.한 번의 숨으로 무리없이 읽을 수 있는 길이가 적당하다는 것이다.우리도 신문은 한 문장을 40∼60자 이내로 쓸 것을 권하니 영어와 비슷한 길이다.과학기술부 원자력실장을 지낸 저자는 특히 이공계 출신들을 위해 실제적인 글쓰기 방법론을 제시한다.8000원.
  • [씨줄날줄] 정당대변인

    정당의 ‘입’인 대변인제도가 존폐의 기로에 서있다고 한다.정당들이 대변인제 폐지를 검토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말의 조련사’ ‘언어의 연금술사’로 통하던,그 화려한 정당 대변인이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정치 세태 변화도 무상하다.촌철살인(寸鐵殺人)하는 짤막한 논평 하나로 정국의 풍향을 알렸던,국민의 마음을 콕콕 찔렀던 우리 정치사의 명대변인들의 모습은 이제 정치박물관에서나 보게 될 것인가. 대변인제의 폐지는 어찌보면 스스로의 업보다.대변인들이 정쟁을 촉발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기에 하는 말이다.격조 있는 언어 구사와 정곡을 찌르는 표현으로 한 시절을 풍미했던 명대변인의 모습이 이제 ‘옛 것’이 되어버린 탓이다.한국정치는 ‘대변인 정치’라 할 정도로 대변인의 위상은 높았다.여당 대변인은 최고위층의 기류를 나타내는 기압계였고,야당 대변인은 총재의 복심(腹心)으로 통했다.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김수한 전 국회의장,박희태 현 한나라당 대표,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바로 해학과 풍자가 뛰어났던 명대변인 출신들이다. 그래도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여야 대변인을 꼽으라면 박희태 대표와 박지원 전 실장을 들 수 있겠다.많은 후학들이 그 뒤를 따랐으나 여전히 두 사람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이다.박희태 대표는 특유의 느릿한 경상도 억양에 정곡을 찌르는 탁월한 조어능력을 선보였다.‘정치 9단’ ‘권고여비지절(權高與肥之節:여당에 후원금이 많이 들어온 것을 빗댄 조어)’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그래서 그는 두 차례,무려 4년2개월 동안 대변인을 역임했다.이는 여야를 통들어 아직 깨지지 않은 최장의 기록이다. 박 전 실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실성으로 늘 정보가 풍부했고,짧지만 독한 조어능력을 구사했다.‘연탄가스 정치인’ ‘한나라당인가 당나라당인가’ 등은 그가 만들어낸 해학적인 조어의 대표작이다. 그런 품격 있는 대변인 문화가 총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막가는 상소리를 토해내는 ‘막말 제조창’으로 변모하더니,결국 국민들로부터 ‘하수구’‘시궁창’으로 비난받기에 이르고,끝내는 낡은 정치의 산물로 개혁 대상이 되었다니 여간 씁쓸한 게 아니다.대변인 정치의 종말이 감지된다. 양승현 논설위원 yangbak@
  • 등단 30년 첫시집 내는 소설가 박범신 “문학은 목 매달아도 좋은 나무”

    소설가 박범신(57)이 등단 30주년을 맞아 첫시집 ‘산이 움직이고 물은 머문다’(가제)를 비롯,장편소설 ‘내 책상 네 개의 영혼’(가제)과 산문집 ‘사람으로 아름답게 사는 일’을 3월 중 펴낸다.자신의 꿈인 ‘영원한 현역’에 걸맞게 왕성한 글쓰기를 과시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시집 발간.간헐적으로 시를 발표한 적은 있지만 시집을 내기는 이번이 처음.“떠벌일 일이 아니다.”라며 계면쩍어하는 그를 억지로 불러내 지난달 28일 오전 평창동 북한산 자락에서 만났다. “거창하게 뭘 벌이려는 게 아니다.작가 제자(명지대 문예창작과)들과 글친구들이 ‘글상’을 차리자기에 ‘쑥스럽다’며 거절하자 ‘술 한잔 사란 뜻’이라고 우겨 ‘조용한 자축’삼아 시작했다.” 문학동네에서 낼 기념시집엔 시인 김승희가 발문 겸 해설로 덕담을 건네고,‘73그룹’(73년 등단 작가모임)멤버였던 시인 정호승과 김명인,소설가 이경자가 각각 책표지 글로 품앗이한다.‘꽃’‘달팽이에게’등 70편의 시를 수록할 예정이다. 박범신은 평생 소설로 밥(?)을 먹어왔지만 정작 문학과 첫만남은 시였다.“데뷔 전 습작시절엔 주로 시를 썼다.”는 그에게 첫 시집은 어찌보면 수구초심의 심정으로 못다한 시인의 꿈을 피우는 것이다.93년 절필선언 후 3년 동안 용인에 칩거할 때 외롭고 심심해 짧은 글을 썼다.문예지에 발표한 것도 있다. 자연스레 화제는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79년 ‘죽음보다 깊은 잠’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후 그는 내리 15년 동안 ‘잘 팔리는’작가였다.그러다 삶과 문학세계에 공허함이 몰려왔다고 한다.‘문학주의’란 원칙을 고수하려면 한번은 겪어야 할 업보였다.“상상력의 우물이 말랐다.”며 미련없이 용인으로 내려갔다.‘한터 산방(山房)’에서 보낸 3년은 생의 전환기였다.10일쯤 나올 산문집 ‘사람으로 아름답게 사는 일’(이룸 발간 예정)은 이 시기 새로 뜬 마음의 눈으로 쓴 글이다. “경제성장 제일주의의 관성을 버리지 않고는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삶에 대한 새 컨셉트를 만들어야 합니다.170평 밭뙈기에 채소 키우고 그림 그리며 삶을 반추하던 시절의 깨달음을 모은 것이지요.” 붓을 꺾을 당시의 마음 속 풍경은 문단복귀 작품 ‘흰 소가 끄는 수레’(96,창작과비평사)로 풀어냈다.3년뒤 그의 눈부신 부활에 당시 문단은 상찬으로 응답했다.“자연 속 고행을 통해 달관의 경지에 이른 것 같다.”(백낙청)“이처럼 생산적인 결과로 나타난 작가의 침묵을 감동없이 읽어낼 수 없다.”(김치수). 그에게 문학은 삶의 전부였다.그의 삶을 인간답게 만든 ‘방부제’였고 물질 만능주의가 가져오는 인간 소외에 맞서는 버팀목이었다.문학과 함께 울고 웃은 30년 동안 그는 행복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한다.이달 말 새로 선뵐 장편소설 ‘내 책상 네 개의 영혼’(문학동네 출판 예정)은 그의 의욕을 오롯이 보여준다.감성이 한창 예민하던 시절인 16∼20살 때 내적으로 겪었던 다양한 인물상을 통해 인간의 보편성을 그려낸다.이어 21살부터 25살까지의 경험도 소설로 만들 계획이다. 어느덧 이야기는 ‘그의 30년’에 이르렀다. “곡절은 많았지만 문학 곁에서 한결같이 살았다.내가 좋아하는 그 길만을 걸어온 것은 행복이고 행운이다.영원한 ‘청년 작가’의 자세로 계속 걸어갈 것이다.” 제자들이 꾸며준 그의 홈페이지(www.wacho.net)에서 손님을 맞는 문구는,그의 지난 30년과 앞으로의 인생을 상징적으로 웅변한다. ‘문학,목 매달아도 좋은 나무’ 이종수기자 vi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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