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구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3세 체제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학장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군축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953
  • 인천 통·이장 인상수당 못받아/예산 부족… 정부 보조 요구

    인천지역 4000여명의 통·이장들이 다른 지역과 달리 올해부터 인상된 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올해 1월부터 월 10만원인 통·이장 수당을 20만원으로 올려 지급할 것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시달,대부분의 자치단체가 이달부터 인상된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지역 구청장·군수협의회는 지난해 12월 예산부족으로 연간 65억원(인천지역 전체)에 달하는 통·이장 수당이 부담되는 상황에서 100% 인상하는 것은 버겁다며 인상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협의회는 또 인상분에 대해 국·시비 보조를 요구하고 있으며,보조가 되면 소급적용하겠다는 입장이나 정부에서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어 인상 여부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 통장 3750명과 이장 256명 등 4006명은 이달에도 종전처럼 10만원의 수당을 받았다.특히 10개 구·군 가운데 중구·연수구·계양구는 올해 인상된 예산을 편성했으나 협의회의 결정으로 인상분 지급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통·이장은 행정의 최일선 조직으로 이들이 움직여야행정이 원활히 돌아간다.”면서 “기초단체는 그들의 역할을 인식해 예산을 편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우리당 ‘대선자금 청문회’ 맹비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불법 대선자금 및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에 대한 청문회를 다음달 초부터 실시키로 하자,여당인 열린우리당의 반발 강도가 심상치 않다.24·25일에 걸쳐 거의 모든 당직자들이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정동영 의장은 24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주당이 청문회를 제안한 데 대해 개탄할 수밖에 없다.”며 “수구세력인 한나라당과 함께하는 민주당에 남아 ‘민한당’ ‘한민당’이 될 것인지,정쟁중단을 고민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이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정치혁명,정치개혁,민생안정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신기남 상임중앙위원도 25일 기자들과 만나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청문회를 실시하겠다면 응하지 못할 것도 없지만,민생이 이토록 어려운 시점에 청문회를 열어 정쟁만 일삼는다면 국민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러면서 그는 “열린우리당에 지난 대선때 불법을 저지른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그것이 우리당 지지도에 타격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비리 혐의자를 옹호하거나 보호할 생각이 추호도 없고,모두 법에 따라 응분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잘라말했다. 정동채 홍보기획단장도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민생안정과 청년실업 해소,국가경제 강화에는 주력하지 않고 대선자금 청문회를 열겠다는 구태정치 연합의면모를 드러내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군사정권의 후예이자 정치부패·정치개악 세력인 한나라당의 2중대가 돼 우리당을 협공하는 등 국회를 새해벽두부터 정쟁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설 계기로 본 ‘총선민심’/4·15 ‘바꿔 열풍’… 지역구도는 여전

    “정치개혁에의 열망이 지역중심의 정당 구도를 흔들 조짐은 아직 감지되지 않지만 새 인물,새 정치에 대한 갈증은 어느 때보다 높다.” 설 연휴 기간,서울신문 기자들이 전국 각지의 ‘귀향 사랑방’에서 채집한 4·15 총선에 대한 민심은 이처럼 요약된다. ●호남,“정당보다 인물” 광주·전남의 경우 50대 이상은 여전히 민주당 지지 성향을 보이고 있지만,20∼40대는 우리당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그러나 우리당에 표를 줄 경우 민주당이 ‘꼬마 정당’으로 전락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만만치 않아 결국 정당보다 인물 중심의 투표 성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남기성(40·전남 장흥군 장평면)씨는 “이제는 당을 떠나 젊은 인물로 바꿔야 한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라고 전했다. 전북지역은 정동영 의원(전주 덕진)이 우리당 당의장에 선출된 데 이어 최근 장성원 민주당 정책위의장(김제시)이 사실상 정계은퇴를 선언해 민주당의 입지는 위축되는 반면 우리당의 지지도는 높아가고 있다.송모(67·전주 덕진구)씨는 “민주당 지지도가 아직은 앞서 있지만 우리당이 참신한 인물을 공천할 경우 총선 결과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은 경쟁이 결국 정치개혁을 이끌어갈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영남,“대폭적 물갈이를” 부산에서는 대선 불법 선거자금 모금 등 정치권 비리가 속속 드러나면서 한나라당에 대해 실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하지만 이같은 변화가 총선에서 ‘표심’으로 구체화될지는 미지수다. B대학 명예교수인 이동우(67)씨는 “한나라당이 부산을 위해서 한 일이 뭐가 있느냐.”면서 “부산의 발전을 위해서는 여당 국회의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나 자갈치시장에서 가게를 하는 윤재웅(47)씨는 “한나라당에 대한 애정이 많이 식은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한나라당을 찍겠다는 여론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경남지역 민심은 중·동부와 서부지역으로 확연하게 구분된다.하지만 총선에서 대폭적인 ‘물갈이’가 이뤄져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창원·마산·김해 등 중·동부는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도가 올라가는 게 눈에 띌정도다.특히 김해는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우리당 지지자가 확산되고 있다.반면 진주·밀양·창녕 등 서부는 한나라당이 압도적인 우세를 점하고 있어 다른 당 공천 신청자에 대해서는 냉담한 반응이다.강동현(42·진주시 상대동)씨는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것은 확실하지만,일부 현역 의원들에 대한 공천물갈이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민심은 하루 아침에 떠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순형 민주당 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대구는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시험 무대가 된다는 게 부담스럽지만 고민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게 지역 정서다.박천용(44·수성구 범물동)씨는 “지역주의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볼 때가 됐으며 대구도 이제는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고 전했다. 경북 문경시 모전동 박주만(67)씨는 “한나라당의 돈정치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이번 한번만이라도 한나라당을 찍지 말아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전했으나,일부 주민들은 “호남에서 변화의 조짐이 보이지 않아 다른 대안이 없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보였다. ●수도권,“정치개혁 필요” 수도권 시민들 상당수는 정치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특히 이번 총선이 노 대통령에 대한 재신임 문제와 연결되는 형국인 만큼 과거 총선과는 분명 다른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황은숙(48·여·인천시 연수구)씨는 “이번 총선에서 우리당이 약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개혁적이거나 참신한 인물을 내세우지 않는다면 크게 고전할 것”이라면서 “결국 총선은 정당보다 인물 중심의 구도로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장세훈기자 shjang@
  • 儒林(유림)속 한자이야기

    유림(3)에는 絶命(절명)이 나오는데,絶(끊을,뛰어날 절)은 실()을 칼(刀)로 자른다는 뜻으로 命(목숨,명령 명)과 결합되어 ‘목숨을 끊다’가 된다.죽음에 다다른 것은 臨終(臨 임할 림,終 끝날 종)이라 한다.‘죽는다’를 은유적으로 ‘북망산(北邙山)에 가다’라고도 하는데,이는 중국 하남성 낙양 북쪽의 북망산에 한나라 이후 역대 제후 등 귀족들의 무덤이 있었기 때문이다. 흔히 사람의 운명은 하늘에 있다 하여 ‘人命(인명)은 在天(재천)’이라고 한다.죽지 않고 오래 살기를 원함은 동서고금(東西古今:동양이나 서양,옛날이나 지금을 통틀어 일컫는 말), 남녀노소(男女老少) 똑 같다.그러나 옛날에는 오늘날보다 일찍 죽었기에 두보의 시 곡강(曲江) 중 ‘人生七十古來稀(인생칠십고래희,稀 드물 희) 즉,70세까지 산 경우는 예로부터 드물었다.’라고 했다.그래서 오늘날 칠순잔치(七十이 되는 날 하는 잔치) 축의금 봉투에 ‘축 고희(祝 古稀)’라고 쓴다. 그리고 절친한 친구의 죽음을 뜻하는 말로 伯牙絶絃(伯 맏 백,牙 어금니 아,絶 끊을 절,絃 줄 현)이 있다.이는 중국 춘추시대에 ‘백아’라는 거문고 명수와 그가 어떠한 연주를 하더라도 무엇인지를 척척 알아 맞히는 ‘종자기’라는 친구가 있었는데,어느 날 ‘종자기’가 병으로 죽게 되자 ‘백아’는 더 이상 자기의 연주를 알아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여겨 거문고 줄을 끊고 다시는 연주하지 않았다는 일에서 유래되었다.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자기를 알아주는 친구라는 뜻인 知音(知 알지,音 소리 음)’도 여기서 유래된 것이다. 상용어 중에는 매우 급박한 경우를 뜻하는 절체절명(絶體絶命)이 있는데,이를 절대절명(絶對絶命)으로 잘못 쓰는 사례가 있다. 유림(4)에는 首(이수)가 나온다.(뿔없는 용 리)는 과 (괘이름 리)가 결합된 한자로 가 들어간 한자의 음은 璃(유리 리),離(떼놓을 리) 등과 같이 대부분 ‘리’로 발음된다 은 머리를 바짝 치켜든, 머리가 큰 한 마리 독사를 본 떠 ‘훼’라고 발음했으나,언제부터인가 몇 마리 벌레가 한 곳에서 오글거리는 모양인 蟲의 약자로서 ‘벌레 충’이라 불리었다. 날아다니는 작은 곤충류(蚊모기 문,蜂 벌 봉),기어다니는 지렁이와 뱀 종류(蚓 지렁이 인, 살무사 훼),갑각류(蛤 조개 합,蝦 새우 하,蟹 게 해) 등에는 대부분 자가 들어간다. 우리에게 익숙한 蛇足(사족,뱀의 다리)이란 말에도 자가 들어간다. 蛇足은 초나라 재상인 ‘소양’이 위나라를 격파하고 이어서 제나라를 치려 하자,제나라에 사신으로 와 있던 진(秦)나라의 ‘진진’이 ‘소양’을 만나 다음과 같은 蛇足 일화를 들어 ‘당신은 지금 재상이기에 더 이상 공을 쌓아도 필요 없으니 돌아가라.’고 회유하여 돌려보낸 일에서 유래되었다. “어떤 사람이 종들에게 한 사발의 술을 주었다.그랬더니 조금씩 나눠 먹는 것보다는 땅바닥에 뱀을 제일 먼저 그린 사람이 모두 마시기로 합의하였다.그런데 한 사람이 뱀의 다리까지 그리고는 술잔을 잡아들고 으쓱거리자 다른 한 사람이 ‘뱀은 다리가 없네 ,자네의 그림은 틀렸어.’라고 하며 술잔을 빼앗아 마셨다.” 이는 史記(사기, 한나라 사마천이 지은 역사책)에 나오는 일화로 ‘쓸데없는 일을 함’을 뜻한다. 首는 頁(머리 혈)과그 위 머리털을 본 뜬 글자로 신체 중 제일 윗부분이기에 ‘머리,먼저,시초’등을 뜻한다. 예를 들면 首尾(수미:머리와 꼬리),首相(수상:내각의 우두머리),首邱初心(수구초심:여우는 죽을 때 머리를 자기가 살던 굴 쪽을 향한다.즉 고향을 그리워한다는 말로 ‘예기’라는 책에 나옴),首(비석머리,도장,궁전의 돌 등에 뿔없는 용의 모양을 새겨 장식한 것) 등이 있다. 박교선 교육부 연구사
  • [토요일 아침에] 베푸는 자의 사랑

    쇠붙이는 서로 마주쳐야 날이 서고,사람은 서로 마주쳐 비벼대며 살아야 다듬어진다.구약성서 잠언에 나오는 권면이다.마주치면서 비벼대면서 살아가는 것이 우리 인간의 삶이다.마주치는 소리의 크고 작음은 탓할 게 못된다.비벼대는 힘의 세고 약함도 문제될 게 없다.다만 마주친 두 칼이 날이 서서 칼다운 칼로 쓸모가 있어지느냐가 관심일 뿐이다.이것이 소위 말하는 윈윈의 삶이다.사람과 사람이 비벼대며 사랑으로 다듬어지는 게 중요하다.함께 사는 지혜가 풍부해지는 일이 중요할 뿐이다. 마주칠 상대가 또 비벼댈 상대가 우호적인 관계에 있지 않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오히려 적대관계에서 살아간다면 어찌할 것인가.인간사회는 상생의 결실이 아닌 경우 폭력과 전쟁으로 치닫는다.하지만 그 결과는 서로의 파괴이자 멸망이다.우리가 화해를 말하지만 이루기가 쉽지 않다.남북의 적대관계를 극복하고 민족화해를 해야 남북이 함께 산다.마음 내키지 않아도 상생하려면 별다른 길이 없다.지역간의 갈등이 첨예화되어 선거 때마다 그리고 일이 있을 때마다불미스러운 결과로 맺는데 지역간의 상생적 공존없이 평화도 행복도 보장되지 않는다. 지난해 세계를 놀라게 한 작은 사건,그러나 큰 의미의 일이 생겼다.아랍권에 속하는 팔레스타인 주민과 이스라엘 주민사이에는 수천년을 이어온 갈등과 반목이 깊게 자리하고 있다.서로 간에 배타적인 유일신임을 주장하는 ‘야훼’와 ‘알라’의 백성에게는 세상 끝날까지 진정한 화해가 이루어지기 힘들 것 같아 걱정이다.그런데 종교적 신념과 인종의 거대한 벽을 깨는 사건이 벌어졌다.11살 난 아들하나를 둔 팔레스타인인 가정 부모의 결단 때문이다.아들이 병원에서 뇌사판정을 받았다.슬픔을 거둘 겨를도 없이 아들의 장기를 기증할 결심을 했다.이미 이스라엘 어린이 3명이 생명을 얻기 위해 장기를 기증받아야 함을 알고 있었다. 결국 팔레스타인의 한 생명의 장기가 기증되어 이스라엘의 세 어린이가 생명을 얻게 된 것이다.이것은 일상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삶의 정황이 특이한 때문이다.최고의 적,생태적 원수인 상대방의 생명을 얻기 위해 장기를 기증한다는자체가 혁명적이다.일종의 상징적 행위이겠지만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족속이 각기 4명씩을 파송한 남극공동탐험대를 파견한다는 보도 역시 신선한 충격이다.상식적인 이야기이겠지만 화해의 첩경은 사랑이다.벽을 뛰어넘는 사랑이다.적을 이웃으로 만드는 사랑이다.적어도 베푸는 자의 사랑속에 벽은 무너진다.받는 자의 감사속에도 벽은 무너진다.사랑을 주고받는 아름다운 사람들은 상생의 진리를 안다.화해란 바로 이런 상생의 사랑의 결실이다.상생적 화해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화학적 결합이 아니다.팔레스타인으로 하여금 진정한 팔레스타인으로 만들고,이스라엘로 하여금 진정한 이스라엘로 만드는 ‘다양성 속의 하나됨’이다.상생하되 그 방법은 평화적 공존의 방식을 띤다.서로간에 잘못을 심판하되 평화를 깨지 않고 서로간에 인정하고 존중하되 자기의 정체성을 상실하지 않는다.이것이 이웃사랑의 진면목이다. 종교간의 평화공존은 종교의 섞음을 뜻하지 않는다.스스로의 정체성을 진실되게 고수하지만 상대방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면서공생의 길을 간다. 남북간의 평화공존은 마찬가지이어야 한다.오늘날 우리 사회의 고질병인 흑백 논리도 조속히 극복되어야 한다.여야 정당만의 여적·야적 정체성을 지킨 바탕 위에서의 민주적 평화공존을 보고싶다. 진보와 보수의 상생적 경쟁과 보합을 통해 건전한 사회가 커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상호인정과 존중이 없는 진보는 허구로,보수는 수구로 전락한다.허구와 수구는 파멸로 인도한다.화해와 상생을 모르기 때문이다.화해있는 평화는 맛있고 아름답다. 박종화 목사 경동교회 담임목사
  • 송도신도시 아파트 12월 분양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오는 12월 송도신도시 아파트를 분양한다. 도시개발공사는 경제자유구역인 연수구 동춘동 송도신도시내 지식정보단지 5만 2500평에 30∼60평형 아파트 1750가구를 2007년 6월까지 건립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공사측은 아파트가 경제자유구역에 조성됨에 따라 고품격 주거공간을 꾸민다는 방침 아래 어디서든 첨단 네트워크를 통해 아파트에 접속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타운으로 꾸민다. 또 대한주택공사는 남동구 논현동 논현택지지구의 2지구 10블록 1만 8000평을 사들여 2008년 10월까지 아파트 899가구를 건설키로 하고 내년 10월 분양한다.아울러 2007년 3월 서구 연희동 701 일대 3800평에 임대아파트 250가구를 지어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30년간 임대키로 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인천 송도에 105층 빌딩 추진

    인천시 송도에 105층 초대형 국제금융센터 건립이 추진된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대우자동차판매㈜는 자사 소유의 연수구 옥련·동춘동 일대 29만 5000평에 지하 7층,지상 105층(연면적 15만평) 규모의 국제금융센터를 건립하는 구상안을 밝혔다. 센터에는 지하 1∼2층에 쇼핑·위락센터·수족관·레스토랑,지상 6∼76층에는 금융시설과 지원시설,77∼101층에는 호텔,102∼105층에는 스카이라운지·전망대 등이 각각 들어선다. 또 인근에 외국인 중심의 주거복합단지인 ‘월드빌리지’ 5300가구가 상가시설과 함께 건립되며,12만평 규모의 근린공원도 꾸며진다. 대우자판측은 자체 자금과 외국자본 등 모두 1조 8500억원을 투입,2006년 3월 사업에 착수해 2010년 5월 완료하는 계획서를 이달중 제출할 예정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송도신도시에 인접한 지역에 105층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면 랜드마크(지역의 상징건물)가 돼 인천을 국제도시로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측은 센터 건립을 위해 자연녹지와 유원지 용도인 부지를 상업용지로 변경해야 함에 따라 이를 올해 기본도시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시에 요청할 예정이다.이로 인한 특혜시비를 줄이기 위해 센터의 30개층과 공원 12만평 등을 시에 기부할 방침이다. 한편 대우자판의 모체인 대우그룹은 외환위기 전인 97년 102층의 건물을 지어 그룹 본사를 이전하겠다고 밝혀 시는 건설교통부로부터 부지 용도변경에 대한 승인까지 받았으나 2002년 대우그룹의 해체로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용도를 원래 상태인 녹지로 환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日열도에 뿌리내리는 신보수](3)새 한·일 관계를 위해

    |도쿄 황성기특파원|시즈오카 현립대학의 조교수인 고하리 스스무(41)는 작년 11월 부산에서 값진 경험을 했다.자신의 제자들과 동서대 학생들이 한·일 두 나라의 내셔널리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토론하는 자리였다. 10여명의 양국 학생이 원탁에 둘러앉아 시작된 토론은 금세 열기를 띠어갔다.일본 학생이 한국의 내셔널리즘을 “폐쇄적·배타적”이라고 비난하자,한국 학생은 “군사국가로의 회귀”,“동해를 ‘일본해’라고 하는 것이야말로 배타적”이라고 맞받아쳤다.다른 일본 학생은 “반일(反日)은 한국에서 ‘힘의 원천’”이라며 “역사교과서,야스쿠니 신사참배,종군위안부 문제가 나오면 한국은 ‘과거’를 꺼내 일본을 때림으로써 민족적 우위의 쾌감을 얻어왔다.”고 주장했다.이를 듣던 한국 학생은 “힘의 원천이라든가,쾌감이라는 표현은 웃긴다.사실을 지적했을 뿐”이라고 응수했다. 토론은 갈수록 과열돼 분위기가 한때 험악해지기도 했다.하지만 토론이 끝난 뒤 어떤 일본 학생은 “서로 가슴 속에서 생각하고 있는 문제였기 때문에 공개된자리에서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 소중하다.”고 감상을 털어놓았다.뒤풀이에 간 이들은 뜨거웠던 토론은 깡그리 잊은 듯 얘기꽃을 피웠다. 고하리 교수는 “두 나라의 20대들이 역사망언을 일삼는 일본 정치인이나 반일감정을 때에 따라 이용하는 한국 수구파 정치인들보다는 훨씬 세련돼 있었다.”고 당시의 느낌을 들려준다.그는 “독도(일본명 竹島·다케시마)나 동해(일본해)의 명칭,일본의 우경화,교과서 문제 등 우호나 교류의 장에서는 터부시해 온 얘기를 앞으로는 거부하지 않고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美·中 양대국 틈서 공동이익 추구해야 한국과 일본의 주역인 3040세대,그들은 전쟁경험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똑같다.그러나 한국쪽이 민주화를 이룬 성공체험이 있다면,일본쪽은 70년대 파산한 학생운동을 보고 자라며 좌파적·진보적 활동의 무의미함을 실감한 세대이다. 한국쪽이 사회에 진출한 90년대 들어서 가까스로 성장의 과실을 누리기 시작했다면,일본쪽은 정점에 달했던 80년대 중반의 ‘재팬 넘버 원’을 맛보다,거품경제가 붕괴되고 ‘잃어버린 10년’,좌절의 90년대를 보냈다. 반일감정이 옅어지는 대신 북한을 의식하고,반미를 비롯한 민족주의 성향이 짙어진 한국의 3040,이전 세대와 달리 식민지배에 ‘빚’이 없고,싹트는 내셔널리즘 속에서 국가를 인식하기 시작한 일본의 3040이 어떻게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면 좋을까. 한국의 386세대 국회의원들과 교류가 두터운 고바야시 유타카(39·참의원) 의원은 이렇게 제시한다. “정치도 경제도 글로벌화해 가는 시대에서 두 나라가 반목하면 어떤 손해가 있는지를 인식해야 한다.FTA(자유무역협정)문제만 해도,중국과 맞설 때 양국이 제각기 싸우는 것과 공동운명체로 싸우는 것,어느 쪽이 합리적인가를 생각하면 해답은 보일 것이다.” 중국의 위협에 한·일이 공동대처해야 한다는 인식은 평론가 미야자키 데쓰야(41)도 마찬가지다.“일본이 영토확장에 야심이 있다거나,전쟁국가가 된다는 것은 망상이다.한국이 따뜻한 눈길로 봐줬으면 한다.미·중 양대국에 낀 일본과 한국이 파트너로서 협력관계를 구축해 가야 한다.”(미야자키) 그러나 새 한·일관계 구축이라는 이상과 목표에도 불구하고,신보수 일본인들의 역사인식,대 한국관에는 적지 않은 거리와 괴리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일본 주재원인 한국인 A(40)씨는 술친구인 일본 신문기자(38)에게서 들은 얘기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김치나 감자탕은 물론 한국 영화도 좋아하는 그 친구와 한·일관계에 대해 가볍게 토론하던 중의 일이었다.“1910년의 한일합방은 힘이 있는 나라가 힘이 없는 나라를 식민지 지배하던 당시 역사의 필연이었다.” 친구의 이런 말에 A씨는 취기가 달아났다. “‘창씨개명은 조선인이 원했다.’(아소 타로 전 자민당 간사장)거나 ‘조선인이 한일합방을 바랐다.’(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 지사)는 망언은 비난하면서도 그들 망언의 주인공과 비슷한 역사인식을 갖고 있는 일본인 친구에게 벽을 느꼈다.”(A씨) 지난해 한국인 무비자 특구를 일본 정부에 신청한 기쿠치(菊池)시는 한동안 곤욕을 치렀다.“무비자가 실시되면 일본에서의 한국인 범죄가 급증할 것”이라는 밑도끝도 없는 음해성 메일이 쏟아져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일본인도 A씨와 비슷한 경험을 하기는 마찬가지다.경찰 공무원인 가와무라(37·가명)는 지난해 11월 어학연수를 하던 한국에서 난처한 체험을 했다.첫 대면한 한국인으로부터 “당신이 한국사람인지,일본사람인지를 가리는 좋은 방법이 있다.”면서 “독도는 어느나라 땅이냐”는 질문을 받았다.“독도는 일본땅”이라고 대답했던 그는 “역시 일본사람”이라며 그 한국인에게서 무안을 당했다. 한국쪽이 내셔널리즘이 심하다고 생각하는 일본인도 적지 않다.도요가쿠엔대학 전임강사인 사쿠라다 준(38)은 “지금 한국이야말로 전전의 일본 같은 내셔널리즘 과잉이 아닌가.”고 주장한다.“한국인이 일본에 대항의식을 갖고 접해 올 때 어색한 감정을 갖는 일본인이 많다.”(사쿠라다) ●젊은세대 한·일관계 큰 굴절 없어 생각의 골을 메우기 위해서도 고바야시 의원은 두 나라 젊은 세대의 역할을 강조한다.“먼저 (망언 같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만일 야스쿠니 참배나 역사교과서 문제로 마찰이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원만히해결할 수 있는 신뢰조치를 한·일의 젊은 세대가 만들어가야 한다.”(고바야시) 그 조치의 좋은 사례로 한·일 역사공동연구위원회나,한·일 FTA교섭을 꼽는다. 일본 팝음악에 빠진 한국의 젊은이들을 취재해 ‘좋아해서는 안되는 나라’라는 책을 써낸 간노 도모코(40)는 한·일관계가 ‘제2의 단계’에 들어갔다고 본다.그 증거로 일본 언론에 한국 386세대와 관련된 기사가 늘어난 점을 꼽는다.“한국의 중추가 새 세대로 자리잡았다고 일본의 동세대가 의식하기 시작했다.”(간노) “2002년 월드컵,영화,드라마,음악 같은 양국문화의 유입으로 젊은 세대의 한·일관계에는 큰 굴절이 없다.”고 분석하는 그는 “사고방식이 다른 점을 피부로 느끼는 세대가 늘어나는 것은 양국관계가 바뀌어갈 전조”라고 내다봤다. marry04@ ■이종원 릿쿄大 교수 진단 |도쿄 황성기특파원|릿쿄대학의 이종원(李鍾元) 교수는 “일본의 내셔널리즘은 당장은 위험하지 않더라도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반드시 과거회귀는 아니지만 젊은세대들은 체계적 논리나 언어를 갖고 있지 않은 탈역사적 내셔널리즘이어서 낡은 역사,낡은 민족주의를 강조하는 일부 정치적 의도에 쉽게 동원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 젊은 세대들에게서 내셔널리즘을 찾는다면. -과거 세대가 역사 대 반역사의 구도라면,젊은 세대는 한 마디로 탈역사이다.역사의 맥락을 생각하지 않고,한일합방을 ‘힘의 정치’에 의한 역사라고 쉽게 말해버린다.그렇다고 역사를 미화한다는 의식도 없다.일종의 중립적 태도다.이전 세대처럼 한국을 깔본다거나 전전으로 돌아간다는 생각도 없다. 한국을 역사적 구조에서 보지 않고,평면적·단락적으로 보는 세대가 늘었다.분명한 시대변화이지만 그래서 혼란스럽게 한다. 신·구 내셔널리즘의 관계는. -얽혀 있다.신 내셔널리즘이 명확한 사고구조나 언어표현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실체와 반드시 일치하지 않지만 표현은 히노마루(국기),기미가요(국가) 같은 옛것을 쓴다.보수정치가 전략적·정치적 동기 때문에 새로운 세대들의 내셔널리즘에 낡은 옷을 입히려고 하고 있다.때문에 새롭게 등장하는 내셔널리즘에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객관적 대응을 해야 한다. 이것들은 위험하고 공격적이고,배타적이고,우파적인 대내외 정책과 맞물려 있다. 새 세대에도 양면이 있을 텐데. -긍정·부정 양면이 있다.한국,한국문화에 대해 편견이 없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일관된 체계가 없으니까 일관된 체계를 갖고 있는 전전회귀형 내셔널리즘에 쉽게 끌려갈 가능성이 있다.30∼50대,특히 40대 이후는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 지사를 좋아한다.언론·학계도 그렇다.젊은 세대들은 다나카 야스히로 나가노 지사 같은 혁신파를 지지하면서도 이시하라에게도 친밀감을 표시한다. 한국 젊은세대의 내셔널리즘이라면. -월드컵에서의 붉은 악마를 한국의 내셔널리즘이라고 흔히 예로 들면서 더불어 반미를 꼽는다.그것은 일본의 현상과도 연관이 있다.단순화시키면 아시아가 1945년 이후 정치·경제적 성장,민주화를 이루면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발견했다.미국·유럽·일본에 대해 열등의식을 갖지 않는 세대가 중국이건,한국이건 나오고 있다. 한·일 내셔널리즘의 틀린 점이라면. -아시아 전체가 유럽과 미국에 대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그 속에서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추세인데,과도적인 현상이긴 하지만 일본만 1990년대 경제침체로 좌절했다.그래서 과민해졌다.내셔널리즘은 자신감이 넘칠 때는 개방적이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배타적이고,히스테리컬해지고,병리적이 된다. 한국도 세계화라든가,고구려붐이라는 국토회복운동 같은 내셔널리즘적인 현상들이 있었지만 지금의 젊은 세대는 반드시 그렇지 않은 것 같다.한국쪽은 자기정체성은 강하지만,반면 글로벌하고 동아시아를 얘기한다.젊은이들의 국가별 호감도 조사에서 1위 일본,2위 북한,3위 중국 순으로 나타나는 것은 바로 그같은 이유에서인 것 같다. ●이종원 교수는 1953년 대구출생.민청학련 사건으로 서울대를 중퇴한 뒤 일본으로 건너와 도쿄대서 법학박사.도호쿠대학 조교수를 거쳐 현직(법학부).저서로는 ‘동아시아 냉전과 한미일 관계’ 등.
  • [열린세상] 민주당의 행로

    지난해 민주당이 분당된 이후 민주당이 어떻게 당의 좌표를 설정할 것인지가 관심거리였다.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의 분당을 조장(?)하다시피 한 속내가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하였다.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민주당으로도 부족한 국회의 세력분포 상황에서 이를 나눈다는 것은 집권층의 세력약화를 의미하기 때문이다.아마도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하는 개혁세력의 집결을 통한 새로운 집권당의 출현을 바랐는지도 모른다.동시에 지난 대통령 선거 기간 중 비협조적이었던 민주당 일부 의원에 대한 섭섭함도 작용하였을 것이다. 분당은 결국 다른 당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정치투쟁을 수반할 수밖에 없다.더군다나 4월 총선을 앞둔 마당에 그 투쟁의 강도는 점증하게 될 것이다.이 와중에서 국회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는 것 또한 당연하다.우리나라의 정치투쟁은 생산적인 결과를 지향하는 정책경쟁이 아니라 이미지 경쟁에 불과하기 때문이다.그리고 국민에 대해서는 지켜져서는 안 될 공약의 남발,색깔론과 지역주의 강화 등 고질적 상처에 소금을붓는 일이 계속될 것이다. 예상했던 대로 국회는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채 한 해를 마감하였다.대신에 선거법 개정협상에서 보여준 것처럼 철저한 의원 이기주의에 빠져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 주었다.그리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기 위하여 협력했다.국회는 또한 7명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자들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모두 부결시켰다.국민여론에 개의치 않을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에 대한 면책특권을 제한하여야 한다는 주장이 등장할 만큼 납득할 수 없는 제식구 감싸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이 한나라당과 공조하는 모습을 보면 방황하는 민주당의 고민을 알 수 있을 것 같다.예를 들면 2002년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 중에 기업 등으로부터 불법자금을 받은 당은 당시로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었다.이러한 점에서 불법대선자금에 대한 노대통령에 대한 민주당의 공격은 공당으로서 자가당착이다.당시 불법선거자금을 받은 당직자 대부분이 열린우리당으로 옮겼다고 하지만 이러한 사실이 민주당을 면책하지는 않는다.대표성을 가진 것은 정당인 민주당이었기 때문이다. 주당은 한국의 정통 야당의 적자임을 자부하던 당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사독재정권이 그 뿌리인 한나라당과 공조하는 것을 보면 열린우리당에 대한 미움의 정도가 한나라당에 대한 것보다 큰 것 같다.그러나 민주당이 잊어서는 안 될 것이 있다.민주당은 지역적으로나 정치적으로 광주민주화운동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정당이라는 점이다.만일 민주당이 한국사회의 민주화와 개혁을 외면하고 정당 이기주의에 빠진다면 자민련과 같은 철저한 지역중심의 군소정당으로 전락할 것이 분명하다. 민주당에는 개혁적이고 참신한 의원들이 많다.조순형 당대표를 비롯하여 쟁쟁한 인물들이 적지 않다.그러나 동시에 개혁과는 거리가 먼 인물들도 다수다.지역적으로 호남출신이라는 점,그리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장악하는 민주당의 공천을 받았다는 점만 아니었더라면 국회의원 당선이 어려웠을 인물이 그들이다. 물론 모든 조직에는 다양한 성향을 지닌 사람들이 모일 수밖에 없다.정치적 결사체인 정당도 마찬가지이다.그러나 지향점이 너무나 다르다면 정치적 이념을 같이하는 정당의 일원이라고 보기 어렵다.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지향하는 개혁정치와 배치되는 인물들을 과감하게 공천에서 배제하여야 한다.여론조사 결과는 현역의원 절반 이상이 물갈이될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만일 한나라당이 5·6공 수구인사들을 공천에서 배제한 반면에 민주당이 그러하지 못하다면 민주당은 한나라당보다 못한 수구정당이 될 것이다.동시에 민주당이 열린우리당과 사실상 원내 제2당이 되기 위한 정치투쟁에만 몰두한다면 정치는 통합이 아니라 분열로 나아갈 것이 뻔하다.여기에 민주당이 앞장서서 한몫을 하게 되는 불행한 일은 없어야 한다. 박상기 연세대 교수 법대학장
  • [사설] 한나라당 공천싸움 할 때 아니다

    한나라당 주류와 비주류간 공천싸움이 점입가경이다.어제 열린 운영위에서는 양측이 일촉즉발의 위기상황까지 치달았다니 거대 야당의 장래가 걱정스러울 뿐이다.정치권의 물갈이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다.그런데도 의원들이 자신의 안위를 위해 다투고 있으니 지금이 그럴 때인지 묻고 싶다.공천싸움은 불법 대선자금으로 깊어진 국민의 실망만을 가중시킬 뿐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당무감사 문건 유출로 촉발된 한나라당 공천논쟁에 대한 잘잘못을 가릴 생각은 없다.물갈이 기도에 제동을 걸려는 비주류의 반격이나 공천개혁을 명분으로 대세를 장악하려는 주류의 전략도 당내 문제이기 때문이다.다만 ‘바꿔야 산다’는 당위성 만큼은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 요구다.한나라당도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지 않고서는 총선때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것은 자명한 이치다. 그러나 공천싸움은 지난 대선때 ‘차떼기’ ‘책포장 채권’으로 불법 대선자금을 거둬들여 국민에게 석고대죄한 정당이 보일 모습이 아니다.굳이 공천심사위원인 이문열씨의 말을빌리지 않더라도 많은 국민들의 눈에 한나라당은 ‘수구 기득권 세력쯤’으로 비쳐지고 있는 현실이다.대선자금 관련 당직자들이 도피중이고,삼성 채권을 현금화한 단서가 검찰에 포착된 것도 한나라당의 수구 이미지를 덧칠할 것이 뻔하다.뼈를 깎는 일일신(日日新)의 노력을 해도 시원찮을 판에 공천문제로 사생결단을 하고 있으니 도대체 말이 되는가. 한나라당은 60% 가까운 유권자들이 물갈이를 원하고 있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그제 최병렬 대표가 대통령에 대한 비판과 공격을 자제하고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겠다고 한 것은 잘한 일이다.반사이익이나 챙겨 정치하는 시대는 지났다.집권측의 무능을 비판하고 측근비리를 공격한다고 해서 한나라당의 불법 대선자금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국민의 바람이 무엇인지를 읽고 시대흐름에 부응하는 것이 한나라당이 당장 할 일이다.
  • “민국당 때와는 다르다”양정규의원·최대표 갑론을박

    ‘민국당 학습효과’가 5일 한나라당 운영위에서는 영 다르게 해석됐다. 양정규 의원은 이날 ‘비주류의 반발을 가볍게 보지 말아 달라.’는 요지의 말을 하며 4년 전 이맘 때 당에서 떨어져 나간 민국당을 거론했다.최병렬 대표를 설득하는 과정에서였다. 양 의원은 “이번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이 당을 떠나면 ‘제2의 민국당’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있는데,그때는 당 중심에 이회창이라는 인물이 있었기에 그런 (나쁜) 결과가 나온 것일 뿐”이라며 “지금과 당시는 다르다.”라고 운을 뗐다.이는 비주류의 반발을 ‘수구의 반격’쯤으로 여기고 “과거 실패했던 제2의 민국당 신세가 되고 말 것”이라고 여기는 주류쪽 일부를 겨냥한 발언으로도 해석됐다. 그러자 최 대표는 “얼마 전 고 김윤환 의원 상가에 들러 앞으로 공천과정에서 제가 겪을 일들과 관련,많은 대화를 나누고 생각을 했다.”고 되받았다.그는 “공천심사위에 모든 권한이 있지만,종국엔 대표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나.두렵다.우리 당의 살길,우리가 총선에 이기는 일이 뭔가 심각하게 고민했다.”고 말해 정면 돌파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편 양 의원은 운영위원들의 의견을 요약,제시하며 “대표는 성격이 급하니 다음에 시간을 두고 충분히 생각하라.”고 거듭 당부했다.그러나 최 대표는 홍사덕 총무가 옆에서 말리는 와중에도 ‘최틀러’라는 별명답게 즉석에서 요구에 대한 사실상의 답변을 내놓았다. 이지운기자
  • 이문열 “공천기준은 건전보수”/“나이·전력 따지는건 거칠다”

    “낡은 것은 배제해야 한다.그러나 지금 논리는 거칠다.” 소설가 이문열(사진)씨의 공천 해법과 진단이다.그는 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공천심사에서 가장 고심해야 할 부분이 배제의 논리”라며 운을 뗐다.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으로서 자신의 심사기준을 제시한 것이다.보수논객인 이씨는 “배제의 논리는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책임추궁이 되거나 처벌의 전제가 되면 안된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중인 ‘공천혁명’에 대해서도 짚었다.“나이를 기준으로 한다거나,어떤 정권에 참여했으니 안된다는 식은 너무 거칠다.”고 지적했다.그는 “요즘 보수와 수구가 동의어로 되어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특유의 건전 보수론을 폈다.이어 “수구라는 표현은 선동적이며 보수와 수구를 구분짓는 자체가 이상한 세력에 말려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천 기준에 대해서는 “보수 건전성을 회복시키고 이 가치가 사회발전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들이 공천대상”이라고 소개했다. 한나라당 비주류의공천심사위 재구성 주장과 관련해서는 최병렬 대표의 손을 들어주었다.자칫 손을 대면 ‘개혁 물갈이’를 안하겠다는 뜻으로 비쳐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도 출연했다.한나라당 당무감사 논란과 관련해서는 “당헌·당규를 보니 당무조사는 공천심사기준의 4분의 1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최병렬 대표 서청원 전 대표 ‘맞장’ /오늘 운영위서 세대결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 서청원 전 대표간 갈등의 골이 앞으로 화해할 수 있을지 회의가 들 정도로 깊게 패고 있다.최 대표측은 서 전 대표측을 문건 유출을 조종하고,이것으로 지도부를 흔들어대는 ‘분열 세력’쯤으로 여기고 있다.서 전 대표측은 최 대표측이 ‘제2의 김윤환’ 의원을 만들 가능성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서 전 대표의 한 측근은 4일 “최 대표의 사당화(私黨化)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공천 접수와 함께 지구당위원장직 사퇴서를 받고 있는데,이 작업이 끝나고 나면 반최(反崔)병렬 세력은 연찬회를 열 기반마저 빼앗기고 만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그는 “최 대표가 개혁공천이라는 허울을 쓰기 위해 개혁·수구라는 2분법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자신은 개혁,‘반최는 수구’라는 구도를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연찬회 개최요구서에 서명했던 중진의원들도 주말과 휴일 그룹별로 모임을 갖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일부 의원들은 “설령 우리가 공천에 탈락해 ‘제2의 민국당’을 꾸려야 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그길을 가야지,이렇게 죽을 수는 없지 않으냐.”고 강경 발언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양정규·하순봉·김기배 등 중진의원 12명은 4일 저녁에도 회동을 갖고 공천심사위원 교체,연찬회 소집 등을 요구하기로 거듭 결정했다. 이런 가운데 서 전 대표측은 5일 운영위에서 공천심사위의 심사일정은 물론 공천심사위원회의 재구성을 강도 높게 요구하기 위해 당무감사의 ‘조작 사례’를 성명에 담는 등 세 규합에 주력했다.이에 따르면 부산의 K의원은 영남지역 전체에서 1등이라는 연락을 (지도부로부터) 받았으나,B등급으로 분류됐고,영남의 L의원은 당무감사 성적이 엉망인데도 B등급을 받는 등 숱한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 대표 역시 반발하고 있는 의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거는 등 운영위에서의 ‘혈투’에 대비했다.그는 간담회에서,사태수습 차원에서 오는 11일까지로 돼있는 공천신청 기한을 연장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등 타협의 여지를 남겨두었다. 최·서 갈등의 중간지대에서 사태를 관망 중인 대다수 의원들은 형세가 유리해지는 쪽에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여 5일 운영위가 내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지운기자 jj@
  • 정치 빅뱅 아침이 밝았다/정치개혁 기대감 새내기가 뜬다

    “정치 개혁은 우리가 이끈다.” 올 17대 총선은 역대 어느 선거보다 정치신인들의 도전이 거셀 전망이다. ‘깨끗한 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기대가 강하면서 저마다 도덕성과 참신함을 무기로 기성 정치인들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같은 당내에서만 7∼8명이 한 지역구를 두고 경합을 다툴 정도로 정치개혁을 기치로 내건 신인들의 행보가 활발하다. 이같은 정치 신인들의 출마 러시는 바꿔진 정치환경 때문이다. 한나라당,민주당,열린우리당은 국민참여 경선을 통해 총선출마 후보를 정한다.과거 중앙당에서 대표 등 특정인의 지지를 받아야만 공천권을 받던 시대와 달리 일반 유권자가 1차 공천열쇠를 쥐고 있다.자민련의 경우,중앙당에서 공천권을 갖고 있으나 역대 어느 선거 때보다 외부인사 영입에 신경을 기울이고 있어 경륜을 바탕으로 한 정치신인들의 도전이 만만찮다. ■한나라당 한나라당의 정치신인은 이회창 후보 보좌역이나 부대변인 등 정당인이 많은 가운데 언론인과 교수,율사 출신 등 전문가 그룹도 포진해 있다. 이 후보 특보였던 조해진부대변인은 경남 밀양·창녕에서 김용갑 의원에 도전장을 낸다.서울대 법대를 나와 1992년 박찬종 전 의원의 보좌역으로 정치에 입문했다.당 세대교체를 외치는 386으로 ‘청와대 386’과 각을 세웠다. 서울 광진 갑의 홍희곤 지구당위원장은 경선을 통해 당선된 터라 공천이 유력하다.역시 경선을 거친 강민구 서울 금천 지구당위원장은 ‘아가동산’ 사건으로 유명한 검사 출신 후보다. 최구식 전 국회의장 공보수석은 분구가 예상되는 경남 진주에서 출사표를 던진다.‘신식구식 행진곡’이란 재밌는 콩트집도 냈다. 한나라당 소장파의 본거지 ‘미래연대’ 권영진 공동대표는 서울 노원 을에 둥지를 틀었다.통일원 통일정책 보좌관,여의도연구소 기획위원을 거쳐 지금은 최병렬 대표 특보로 있다. 최근까지 조선일보 기자였던 조희천 행복한 미래연구소장은 경기 고양 덕양갑에서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을 심판하기 위해 나섰다고 한다.‘내가 노무현보다 대통령을 잘 할 수 있는 29가지 이유’란 발칙한 책을 냈다. 이정현 정책기획팀장은 광주에 ‘무모하게’ 출사표를 던진 화제의 인물.전남 곡성 출신으로 20년 넘게 중앙당에서 일해 왔다.신인들도 영남이나 수도권 출마만을 고집하는 와중에 신선한 발상이라는 평이다. 부산 남구의 김용주 전 국회의장 공보비서관과 부산 진 을의 황준동 대표특보,경남 마산합포의 강원석 미래연대 부산경남 대표는 열린우리당에 맞서 PK지역 사수를 다짐하고 있다.허옥경 전 해운대 구청장과 김희정 부대변인은 부산에서 여성 파워를 당당히 입증한다는 포부다. 서성교·구상찬·정찬수 부대변인도 이 후보 보좌역 출신.서 부대변인은 서울 마포갑에,구 부대변인은 성동에,정 부대변인은 송광호 의원과 겨뤄 조직책에서 탈락하고 단식까지 한 충북 제천·단양에서 각각 출마한다.양현덕 부대변인도 경기 성남 수정의 김을동 위원장에 재도전한다.송태영·신동철 부대변인은 각각 충북 청주 흥덕과 대구 남구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전문가 집단에서는 서울 송파 을을 노리는 김정기 국제변호사와 관악 을의 김철수 전국중소 병원협의회 의장,서초갑의 황인태 서울 디지털대 부총장 등이 눈에 띈다. 박정경기자 olive@ ■민주당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내세울 정치신인 가운데 주목할 만한 인사로는 김대중(DJ) 정부 시절 고위관료,전·현직 지방자치단체장,중앙당 대변인단 등을 들 수 있다. DJ 정부 시절 고위관료 가운데 최근 민주당에 입당한 최인기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전남 나주에서 현역인 배기운 의원과 경선을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또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서울 구로 을에서 한나라당 이승철,열린우리당 김한길 전 의원과 본선을 치른다.이 전 장관과 김 전 의원의 승부는 DJ의 총애를 받던 인사들간 경쟁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교육부차관보를 역임한 고재방 전 청와대 1부속실장은 광주 북을에서 열린우리당 김태홍 의원에게 도전할 예정이다. 박준영 전 청와대 대변인은 고향인 장흥·영암에서 3선의 ‘터줏대감’이자 동교동계의 핵심인 김옥두 의원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이들의 경선은 사실상 본선이나 다름없어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과 이무영 전 경찰청장은 선거구가 나눠질 것으로 예상되는 전주 완산에서 각각 출마할 예정이다.오 전 처장은 분구지역에서 출마해 중앙일보 출신인 김현종 전 청와대 정무1국장과의 경선을 준비 중이다.DJ 정부 시절 검찰의 고위간부를 지낸 법조인 출신들도 눈에 띈다.임휘윤 전 부산고검장은 전북 김제에서 장성원 현 의원과,김대웅 전 광주고검장은 광주 동구에서 김경천 현 의원에게 각각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전·현직 지방자치단체장 중에는 임창열 전 경기지사가 경기 오산에 자리를 잡고 한나라당 강성구 현 의원,열린우리당 안병엽 전 정통부 장관 등과의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서울 중구에서는 김동일 전 중구청장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민주당의 ‘입’으로 뛰어온 대변인단의 당락도 관심이다.유종필 대변인은 서울 관악 을에서 한나라당 김성동 현 지구당위원장,열린우리당 이해찬 현 의원 등과 3파전을 벌일 예정이다.민영삼 부대변인은 경기 안산 단원에서 본선을 위한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박상천 전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재두 부대변인은 광주 북갑의 김상현 현 의원에게 도전장을 던졌다.장전형 부대변인은 경기 안산과 서울 영등포 출마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열린우리당 열린우리당의 경우 노무현 대통령의 청와대 비서관 출신 가운데 몇 명이나 국회에 입성할 지가 관심이다.현재로선 경기도 부천 소사구에서 출마를 준비중인 김만수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당선권에 가장 근접해 있다.김씨는 노 대통령 당선 전까지 부천 시의원으로서 오랫동안 지역을 다져와 새로 지역구를 찾아나선 대다수 ‘386’ 참모들과는 다르다. 서울 강서 을에서 같은 당 김성호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이충렬 전 노무현 후보 외교특보도 ‘다크 호스’로 꼽힌다.이씨는 현역인 김 의원에 비해 상대적인 참신함을 무기로 새벽부터 바닥을 훑고 있다. 민주당 김경재 의원의 지역구인 전남 순천에서 도전자로 나선 서갑원 전 정무비서관과 서울 영등포 갑의 윤훈열 전 행사기획비서관의 선전 여부도 주목거리다. 최근 측근비리 혐의로 한차례 ‘타격’을 입은 이광재 전 국정상황실장의 출마 여부도 관심이다.노 대통령의 ‘오른팔’로 통하는 이씨가고향인 강원 영월·평창에서 출마할 경우 강원도가 선거전의 초점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노 대통령의 ‘왼팔’인 안희정 전 민주당 전략연구소 부소장의 경우,최근 측근비리로 구속돼 출마 전망이 어두워졌으나,본인은 출신지인 충남 논산에서 출마하겠다는 꿈을 완전히 접지 않은 채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안 전 부소장의 출마가 현실화된다면 지난해 민주당 경선에서 노무현 후보에 쓴잔을 마셨던 이인제(자민련) 의원과 대적하는 셈이다. 한나라당의 철옹성인 영남권에서 ‘노풍’을 기대하며 출마에 나선 인물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부산 중·동구와 대구 북 을에서 각각 출마를 준비 중인 이해성 전 홍보수석과 배기찬 전 정책실 국장이 ‘혈전’의 선두에 서있다. 청와대 출신이 아닌 일반 신인들 중에서는 새만금사업 중단과 부안 핵폐기장 논란으로 민심이 악화된 전북지역이 주목된다. 이중에서도 무려 13명이 넘는 후보들이 출마를 준비,전국 최대 접전지로 꼽히는 전북 전주 완산의 장세환씨가 국회에 입성할 지가 관심이다.장씨는 전북정무 부지사를 지내 지역기반이 탄탄한 데다,지난해 김근태 원내대표의 언론특보로 활동한 경력을 토대로 중앙의 지원도 기대하고 있다. 김원기 의장의 특보 출신으로 경기도 남양주에서 출마에 나선 박경산씨와 전남 고흥에서 민주당 박상천 의원과 일전을 벼르고 있는 민변 출신 장철우 변호사의 선전 여부도 관심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자민련 자민련은 텃밭인 대전과 충남·북에 정치 신인들이 몰리고 있다.행정수도 이전지로 충청권이 유력해지면서 자민련의 주가가 올라가고 있다. 서울 동대문 갑 출마를 고려 중인 유운영 대변인은 “충남·대전은 공천을 놓고 박이 터질 것으로 본다.”며 지원자가 많음을 강조했다. 자민련은 총선출마자를 국민참여 경선이 아닌 중앙당 심사를 통해 정한다.이 때문에 보수성향의 당 이미지에 부합하는 인물들이 많다. 우선 현직 단체장 출신 후보들이 눈에 띈다.대전의 경우,동구에서는 3선단체장 출신인 임영호(48)전 구청장이 송천영 전 의원과 공천을 놓고 경합 중이다.유성구에서는 2선 단체장 출신인 이병령(56)전 구청장이,대덕구에서는 3선의 오희중(61)전 구청장이 각각 열린우리당의 송석찬·김원웅 의원과 본선을 준비 중이다. 관료출신 후보들도 있다.천안 을에서는 충남도 기획관리실장 출신인 박상돈(54)천안발전 연구소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이진환(53)전 도 의원도 표밭갈이에 한창이다. 아산에서는 이명수(48)충남도 행정부지사의 조직책 선정이 유력하다는 지적이다.이 부지사는 2월 15일까지만 사퇴하면 출마가 가능하다.대전 서 을에서는 백운교(42)전 심대평 충남지사 비서실장과 김창영(48)전 부대변인 등이 조직책을 노리고 있다. 이밖에 KBS보도 본부장 출신의 유근찬(54)씨는 보령·서천에서 표밭을 갈고 있다.충남 금산·논산에서는 수성에 나선 이인제 의원에게 정석모 전 부총재 보좌관을 지낸 건양대 이동진(45)교수가 도전장을 냈다.충남 서산·태안의 경우,성완종(52)충청포럼 회장이 총재 특보단장을 맡으면서 강력한 후보로 부상한 가운데 김기흥(65)전 서산시장,변웅전(63)전 의원도 뛰고 있다. 충청권을 뛰어넘어 수도권에서도자민련의 ‘녹색바람’을 일으키려는 후보들이 많다. 인천 부평 을에서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MVP출신인 김유동(49)지구당 위원장이 지역을 누비고 있다.인근의 인천 계양구에서는 남양주 시민포럼 대표를 지낸 박유병(38)위원장이 열린우리당의 송영길 위원장에 도전하고 있다.인천 연수구에서는 홍익개발 대표인 이경자(60)씨가 지역기반을 토대로 표밭을 누비고 있다.수원 장안구에서는 4선의 이태섭(64)전 의원이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정책진단/ 3대강 수질오염 규제 대폭 확대

    내년부터 낙동강·금강·영산강 수계 상수원 222개 읍·면에는 사람 및 동식물에 위해를 주는 수질오염물질 배출시설이 들어설 수 없게 된다. 지금까지는 한강 수계 팔당·대청호와 낙동강 수계의 물금·매리 등 일부 지역에 한해 입지를 제한했었다. 하지만 규제지역에 추가된 주민과 지자체들이 사유재산권 침해와 공장입지 제한에 따른 세수입 감소를 이유로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규제지역에는 낙동강·금강·영산강 수계 주요 상수원보호구역과 취수시설 등 상류 일부 집수구역이 포함된다. 낙동강 수계의 경우 기존 10개 읍·면 570㎢에서 103개 읍·면 3386㎢로 6배가량 늘어난다.금강 수계도 현재 27개 읍·면 722㎢에서 100개 읍·면(4576㎢)으로 규제지역이 대폭 늘었다. 영산강·섬진강 수계는 현재 지정된 지역이 없었으나 19개 읍·면 918㎢가 규제지역으로 새로 지정된다. 배출시설 설치제한 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에서는 특정 수질유해물질을 원료 또는 첨가물로 사용하는 공장의 입지가 전면 금지된다. 다만 병원 등 주민 편의시설 등에 대해서는 특정수질 유해물질을 전량 위탁 처리가능할 경우 허용하기로 했다.또 유해성이 낮은 구리·디클로로메탄·디클로로에틸렌을 배출하는 시설도 전문가 검토 등을 통해 예외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페놀·수은·구리·납 등 17개 물질로 지정돼 있는 현행 특정수질유해물질에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 환경청(EPA) 발암구분 B등급인 클로로포름 등 2종을 추가하는 등 유해물질을 보다 엄격하게 관리하기로 했다. 배출시설 설치제한은 지난 90년 팔당지역부터 시작됐다.그러나 상수원에서의 유해물질 사고가 빈번해짐에 따라 이번에 규제지역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하류지역 주민들은 한결같이 규제지역이 확대되는 것을 반기고 있다.물이용부담금 등을 내고 있기 때문에 상수원 오염요소에 대한 규제는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제도 시행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제도의 성패여부는 자치단체장의 단속의지에 달려있는데 세수입원인 공장설립 등의 제한을 제대로 규제하겠느냐는 것이다.단속을 하게 될 경우 지역주민들의 재산권 침해라는 불만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도 관건이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지자체장들이 세수입 확대를 위해 주민들의 건강을 무시한 채 규제지역에 공장허가를 내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재산권 행사가 규제되는 만큼 활발한 주민지원사업도 병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공장은 공업단지내로 입주를 유도하고 상수원지역은 맑은물 공급을 위해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유진상 기자 jsr@
  • 반론/ 주한미군에 대한 편견을 다시 생각한다

    대한매일 12월11일자 15면 ‘열린 세상’에 실린 이철기 동국대 교수의 글 ‘주한미군을 다시 생각한다’를 읽고 아무래도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에 붓을 들었다. 한·미 동맹과 주한미군이 신성불가침의 영역은 아니며,이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대안 제시는 미래 한·미 관계의 발전을 위한 자극제가 될 수 있다는 데에는 공감한다.그러나 그의 글에는 일련의 정제되지 않은 증오와 편견이 담겨 있을 뿐 자신이 역설한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논리와 사고’는 간 곳이 없다. 우선 이 교수는,미국이 세계전략상의 필요에 따라 주한미군을 신속대응군으로 재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이는 주한미군이 더이상 대북억제력이 아니라는 점을 미국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러한 주장은 주한미군의 역할 다변화를 한반도 방위의 포기와 동일시하는 근본적인 오류에서 비롯된 것이다. 주한미군 재배치가 연합군사능력 발전과 대북 전쟁억제력 제고를 전제로 추진된다는 점은 정상회담을 비롯한 그동안의 한·미 협의과정에서 수차례 재확인한 사실이다.물론 장래에 주한미군이 한반도 방위에만 국한되지 않고 보다 확장된 역할을 추구할 수도 있으나,이는 한반도 방위의 한국화라는 우리 목표와도 충분히 조화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더하여 주한미군은 첨단무기와 정예 병력으로 인해 그 자체로도 중요성을 지니지만,한반도 유사시 미국의 안보공약을 상징적으로 표상하는 존재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즉 한반도 방위에서 기여가 줄어든다고 하더라도 미군 주둔이 한반도 전쟁억제를 보장하는 의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혹자는 남북 화해·협력과 역내 국가와의 선린우호관계 구축을 통해 한반도에서의 전쟁 발생 가능성을 미연에 차단할 수 있다고 주장할지 모른다.그러나 전쟁 억제능력이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방의 선의만을 일방적으로 기대한 채 한 국가의 안보를 유지해 나간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발상인지를 생각해 보라. 현행 한·미 연합방위 체제하에서는 우리 군의 미래지향적 재편과 자주국방이 불가능하다는 주장 역시,자주국방의 본질과 개념을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 할 수 있다.오늘날 미국을 제외하면(어떤 측면에서는 미국까지도) 순수하게 제 힘만으로 모든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국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배타적인 단독 국방’과 ‘자주국방’은 분명히 구분되어야 할 개념이다.또한 사회복지 소요가 점증하는 우리 현실에서 단독국방을 위한 무리한 재원 염출이 과연 바람직한가를 되묻고 싶다. 다음으로 한반도 전쟁억제력으로서의 주한미군의 의미가 상실되어 가므로 주한미군의 이전비용을 우리측이 부담해야 할 이유가 없을 뿐만 아니라 방위비 분담의 근거 역시 희박해진다는 논리는 ‘동맹’의 기본 속성을 잘못 해석한 결과이다.동맹의 요체는 위협인식의 공통성과 함께 호혜성에 있다.그의 주장은 동맹 유지를 위한 우리의 부담은 지지 않으면서 미국에 대해 요구할 것은 다 해보자는 무책임한 국가이기주의(사실 동맹관계가 아닌 일반적인 관계에서조차도 이러한 일방적 수혜를 요구한 전례는 없으며 이 자체가 오히려 굴욕적이다.)라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이 교수의 논리대로라면 우리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안보위협하에서 더 많은 방위비를 분담하는 일본과 독일의 사례를 무엇으로 설명할 것인가. 언제부터인가 우리사회 일각에서 반미적인 것은 애국적인 것이요,미국의 정책에 대해 어떠한 면으로든 비판을 가하는 것이 양심적인 지식인의 의무인 양 치부되며,한·미 동맹과 주한미군의 발전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은 수구적이고 반민족적인 행위로 매도되는 흐름이 생겨났다는 것을 필자 또한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침묵이 오히려 이러한 편에 서 있는 사람들(물론 이 교수의 글은 근래 들어 주한미군에 가하는 다른 비판들에 비해 매우 점잖은 편에 속한다.)에게는 묵시적인 동의나 논쟁에서의 굴복으로 비추어질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용기를 내어 이 글을 쓴다. 차두현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
  • 고종석씨, 동인문학상 후보 거부

    소설가이자 한국일보 논설위원인 고종석(사진·44)씨가 조선일보가 주관하는 동인문학상의 후보를 거부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고 위원은 한국일보 25일자 칼럼 ‘이런 생각’에 ‘동인문학상 생각’이라는 제목의 글을 실어 “이 상과 관련해 내 이름이 거론되기를 바라지 않는다는 뜻을 정중히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18일자 ‘2004 동인문학상 심사 개막’ 기사를 통해 2004년 동인문학상 제1차 심사독회에서 고종석씨의 소설집 ‘엘리아의 제야’가 후보작에 올랐다고 발표했었다. 고 위원은 “나는 조선일보가 수구 냉전 복고세력의 선전국일 뿐만 아니라 글쓰기의 권력화를 가장 비도덕적으로,현저히 정치적으로 드러내왔다는 판단 때문에 집에서만이 아니라 직장에서도 조선일보를 읽지 않는다.”고 밝혔다. 고 위원은 “수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데 거부라니 얼마나 우스운가,그렇다고 제가 비판해온 문학상의 후보에 오른 것을 알면서도 모른 체하고 있는 꼴은 또 얼마나 우스울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
  • 盧대통령 당선 1년/참여세대의 盧평가

    “구태를 벗은 듯하면서도 구태를 못 벗어난 느낌이다.”,“믿음 반 불안 반,그러나 아직은 더 믿고 있다.” ‘아웃사이더’에서 ‘국정의 최고책임자’로 변신한 정치인 노무현에 대한 이른바 ‘P세대(참여세대)’들의 평가다.이들은 기성세대들과는 달리 노 대통령을 비판하지만,아직 애정을 버리지는 않은 듯한 반응을 보인다.결국 노 대통령의 성공·실패 여부는 참여세대들의 최종선택에 달려 있다. 참여세대는 1986년 6월항쟁 땐 ‘넥타이 부대’로,지난해 월드컵 때는 ‘붉은 악마’로,대선 때에는 ‘새정치 동력원’으로 상징화된 참여(participation)와 열정(passion),힘(power)을 토대로 사회변혁을 이끄는 핵심세대다.연령층으로는 10대 후반에서부터 40대 초반까지를 아우르는 개념이다.그러나 나이를 떠나 인터넷에서 평등하게 의사소통하며 새로움과 변화를 추구하는 모든 세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현실정치에서는 ‘386’으로,정치권 밖에서는 ‘노사모’ 등으로 대표된다. 6월 항쟁 당시 넥타이 부대였던 조호제(42·회사원)씨는 노 대통령 당선1주년 소감을 묻자 “과거 권위주의적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에 젖어 있는 보수언론이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비판하기 때문에 혼란이 있는 것으로 보일 뿐”이라고 주장했다.이어 “통합사회에서 대통령이 슈퍼맨이 될 순 없지 않으냐.”면서 “참여세대가 국민들의 의식수준을 높이는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을 ‘심정적 노사모’라고 소개한 조철제(28·회사원)씨는 “대통령이 살아온 길이 주류가 아닌 비주류 때문인지 실수가 있고 혼란이 있을 뿐이지 전체적인 방향은 맞다고 본다.”면서 “앞으로 코드맞는 인사뿐만 아니라 수구파나 보수적인 의견도 많이 귀담아 듣는 포용력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비판도 적지 않다.한 386은 “노무현을 보좌하는 386들이 대학 다닐 때 가졌던,국가와 국민을 생각하는 사고를 지금도 그대로 유지해야 하는데 노 대통령과 우리당 쪽으로 그 사고의 폭을 축소시키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참여정부는 시스템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비판은 지지층 응집으로도나타나고 있어 내년 총선에서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노사모는 참여정부 출범 이후 회원이 증가했다. 한 온라인 일꾼은 “8만여명이던 회원수가 재신임 정국이던 지난 10월10일에서 30일 사이에 7000여명이나 증가하는 등 현재 9만 1200명에 이른다.”고 소개했다.‘위기의 노무현 구하기’에 이심전심으로 네티즌들이 힘을 뭉치고 있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상습침수 방화2동에 펌프장신설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17일 상습 침수구역인 방화2동 648번지 일대에 100억원을 들여 8600㎥ 규모의 빗물펌프장을 2005년 3월까지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 일대는 저지대로 하수관이 길고 하류측인 김포공항 뒤 배수로 수위가 높아 1998년,2001년,2002년 연속으로 침수 피해를 겪는 등 주민들의 고통이 컸던 지역이다.구는 300마력짜리 펌프 4대와 165마력짜리 펌프 1대를 갖춘 빗물펌프장을 신설하고,화곡동 342의 10∼양천구 목1동 목동아파트 7단지 앞∼신정1동 유수지 구간에 가로 3m,세로 3m 크기의 하수관을 새로 매설하면 이 일대의 침수 피해를 완전히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류길상기자
  • “市인센티브포상 허점투성이”車요일제 평가 포상금지급에 자치구 “기준·방법등 부정확”

    서울시의 각종 인센티브 사업에 대한 자치구들의 불만이 크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승용차 자율요일제’와 관련한 25개 자치구 평가결과를 발표하면서 2000만원에서 3억원의 포상금을 차등 지급하는 등 인센티브 사업비 명목으로 20억여원의 상금을 자치구에 줬다. 하지만 시의 이 같은 인센티브 사업비 지급에 대해 대부분의 자치구들은 “평가기준이나 방법이 정확하지 못하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자치구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이번 평가가 “아파트나 단독주택 등에 주차된 차량의 스티커 부착차량을 조사 집계했다.”며 조사방법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주차된 차량이 해당 자치구 차량인지,업무나 친인척 방문 등으로 타 자치구에서 들어온 차량인지를 확인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특히 인터넷 등록실적,간부의 관심도 등 주요 평가기준도 사실상 허수가 많아 공정성이 떨어진다는 반응이다. 이번 평가에서 고득점을 받은 한 구청의 담당자조차도 “원래 취지인 자율요일제 참여 여부가 아니라 신빙성이 낮은 등록 또는 스티커 부착 실적 등으로 평가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털어놨다. 문제는 이런 방식의 기초자치단체 평가가 연평균 20∼30개에 이르는 데 있다.서울시가 인센티브 사업으로 자치구에 평가 참여를 요구한 업무는 ▲옥외광고물 정비 ▲따뜻한 겨울 보내기 운동 ▲주차관리 개선 ▲장애인 편의시설 ▲생명의 나무 1000만 그루 심기 사업 ▲화장실 개선 사업 ▲클린 서울 콘테스트 등 8개나 된다.행정자치부 등 중앙부처와 시민·사회단체들이 주관하는 것도 연평균 10여개에 달한다. 평가가 잦다 보니 상이 흔해져 자치구마다 ‘○○최우수구,○○○우수구,○○모범구’라는 타이틀 5∼8개쯤은 기본으로 갖고 있다.때로는 이같은 상이 선거 때 단체장의 치적용으로 이용되는 등 자치단체에 대한 주민들의 올바른 평가를 방해하며 구정을 획일화시킨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이로 인해 강남·서초구 등 재정자립도가 높은 일부 자치구는 평가참여를 거부하기도 한다. 한 구청의 총무과장은 “각종 인센티브 사업비 지원을 상금으로 내걸고 실시하는 하급 자치단체 평가는 자치권 제한 등 자치의 기본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강한 불만과 함께 개선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