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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유원지 대우車판매 부지 14만9000평 주거·상업용으로 개발 전환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송도유원지(81만평)내 ㈜대우자동차판매 소유 부지 14만 9000평이 주거·상업용도로 개발된다.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 부지를 유원지로 ‘환원’하려는 인천시의 도시계획안을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승인신청한 결과 ‘개발’이 타당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인천시는 1998년 대우그룹 본사를 인천 송도로 이전하는 조건으로 송도유원지내 대우자판 부지 28만 8000평 가운데 14만 9000평을 주거와 상업용지로 변경했다. 그러나 대우측이 본사 이전 약속을 이행하지 않자 유원지로 다시 환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도시기본계획안의 승인을 지난해 3월 건교부에 신청했다. 이에 대해 건교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주변에 송도국제도시 등 개발이 진행돼 유원지의 기능이 상실된 만큼, 용도 환원보다는 개발 쪽이 타당하다.”며 인천시의 도시기본계획안의 승인을 유보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프로축구 K-리그] 전문가 판세 분석

    [프로축구 K-리그] 전문가 판세 분석

    ●조영증 FIFA(국제축구연맹) 기술위원 연고지를 옮긴 제주유나이티드와 신생팀 경남FC가 다크호스로 꼽힌다. 경남은 선수구성이 예상보다 탄탄하고 특히 도민들의 지원이 큰 힘이 될 것이다. 또 박항서 감독의 용병술도 돌풍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제주유나이티드도 연고지를 옮긴 만큼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됐다. 수원 성남 울산 서울이 우승권에 가깝다. 삼성은 부상 선수들이 대부분 회복됐고 서울은 김병지, 최용수 등이 합류해 전력이 보강됐다. 지난 시즌 우승과 올 수퍼컵 우승팀 울산은 상승세가 무섭다. ●신문선 SBS해설위원 월드컵 때문에 대표선수를 많이 보유한 팀이 핸디캡을 갖는 양상이 될 수 있다. 대표팀 소집 때문에 팀 동계훈련에 불참해 조직력 문제가 예상된다. 또 피로누적과 부상을 호소하는 선수가 나타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집중견제도 플레이를 어렵게 할 수 있다. 피라미드 개념보다는 항아리 형태를 보일 것이다. 월드컵 이전까지는 상위팀과 중위팀간의 승점차이도 크지 않을 것이다. 울산, 인천, 성남, 수원, 서울을 윗부분에 위치하는 팀으로 꼽을 수 있고 나머지는 중위권에서 난타전을 벌일 전망이다. ●이용수 KBS해설위원 울산을 중심으로 수원 성남 서울이 상위권을 형성할 것이다. 울산은 마차도 이천수 최성국 등 공격력이 강점이다. 포항 인천 등이 뒤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약팀은 용병도 없고 여러 가지 조건에서 어려운 광주다. 대구와 대전 등 선수층이 얇은 시민구단도 다소 힘겨울 것 같다. 가장 큰 변수는 경남인데 전력이 예사롭지 않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오감을 즐겁게 서울성곽

    오감을 즐겁게 서울성곽

    가슴이 탁 트인다. 서울이 오색찬란한 빛을 한껏 뽐낸다. 상큼한 봄바람이 소곤거린다. 소나무 향이 온몸을 훑고 지나간 자리에 나그네의 발소리가 밤의 정적을 가른다. 서울성곽 야경은 오감을 즐겁게 한다. 덕분에 직장과 일상사에서 쌓인 피로가 녹아내린다.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 고단한 삶의 지게를 잠시 내려놓고 밤나들이를 떠나보자. 사랑하는 이와 함께라면 더할 나위가 없다. 지친 오늘을 위로받고, 내일을 설계하다 보면 어느새 성곽 끝자락에 닿는다. 이끼와 넝쿨에 뒤덮여도 어느 한 곳의 기초가 내려앉지 않았다. 질곡의 역사를 묵묵히 걸어온 옛 조상의 발자취와 닮았다. 조선 600년 세월을 지켜온 성곽이 일제침략기와 한국전쟁, 산업화를 거치며 무너지고, 찢겨진 것이 아쉬울 뿐이다.2008년까지 성곽을 복원한다는 소식이 반갑다. 역사의 숨결을 다시 느낄 날을 기대해본다. 최근 성북구가 밝힌 성곽의 야간 조명은 또 다른 볼거리다. 길이 1㎞짜리 금빛 용이 서울에 나타난 듯싶다. 굽이굽이 휘어진 성곽이 용의 뒤틀린 모습을 연상시킨다. 해가 기울어 어둑어둑해지자 서울성곽 아래 놓인 조명이 기지개를 켠다. 성곽과 그 사이로 뻗은 나무줄기가 황금 빛으로 태어난다. 나무는 눈꽃처럼 반짝인다. 밤나들이를 떠날 시간이다. 성북구(구청장 서찬교)가 서울성곽 9개 지구 가운데 처음으로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 빛을 밝혔다. 성북초교에서 삼청터널까지 1095m. 서울시는 총 연장 1만 8127m 중 복원된 1만 566m에 2008년까지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할 예정이다. 점등한 서울성곽 성북지구를 토박이 하두호(78) 할아버지와 함께 둘러봤다. 할아버지는 1952년부터 54년 동안 성북 2동에서 살고 있다.6남매를 키워 출가시키고, 아들과 며느리와 지금도 살고 있다. 건축 일을 해온 터라 주변 환경과 건물에 조예가 깊다. ●오후 4시 한성대 입구역 4호선 한성대 입구역에서 내려 3번 출구로 빠져 나온다. 길을 건너 마을버스 3을 타고 서울성곽 입구까지 올라간다. 마을버스는 낡은 집들 사이로 꼬불꼬불 이어진 산길을 힘겹게 달린다. 성곽이 마주보이는 공터에 버스가 멈춘다. 종점이다. 중앙에 자리한 공중화장실 뒤로 북정노인정이 보인다. 태극기가 펄럭이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하 할아버지가 반갑게 맞는다. ●오후 4시20분 출발 할아버지는 두 사람이 간신히 지나다닐 만한 골목길을 걸으며 성북동을 ‘양과 음이 만나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높은 담을 쌓아놓고 문을 걸어 잠그고 호화 주택에 살고있는 부유한 사람과, 항상 대문을 열어놓고 숟가락 수까지 공유하는 가난한 사람이 공존하는 동네란다. 성곽과 맞닿은 가난한 동네는 일제시대부터 초가집이 하나둘씩 들어선 곳이다. 사적지여서 개발이 제한된 탓에 집이 많이 낡았다. 반면 한국전쟁이 끝나고 개발된 성북초교 뒤편에는 호화주택이 들어섰다. 아름드리 소나무가 수없이 잘려나간 뒤였다. ●오후 4시30분 성곽 도착 성곽이다. 돌로 만든 성곽은 단단해 보인다. 일제침략기와 전쟁을 거치면서 많이 훼손됐다가 1970년대 복원됐다. 성곽 바닥에는 1m 간격으로 조명이 설치돼 있다. 해가 지면 켜졌다가 밤 12시쯤 꺼진다. “은은한 불빛이라 잠잘 때 불편하지 않다.”고 했다. 성곽 옆으로 난 흙길을 따라 내려간다. 눈·비가 많이 오면 질퍽해져 산책이 힘들단다. 3분쯤 걸어가자 성곽을 뚫은 문이 보인다. 성곽을 사이에 두고 종로구와 성북구로 나뉘는데 이 문이 통로 역할을 한다. ●오후 4시35분 와룡공원 종로구로 들어서자 와룡공원이 펼쳐진다. 돌과 시멘트로 닦은 길이 탄탄하다. 종로구 쪽으론 서울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성북구 쪽엔 북한산이 뻗어 있다. 봄이 오면 벚꽃과 진달래가 만발해 절경을 이룬다. 성곽을 오른쪽에 두고 돌계단을 올라가자 산책 나온 동네 어르신들이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공원 정자에는 도란도란 이야기 소리가 정겹다. “노무현 대통령이 즐겨찾았다지. 저 정자에 앉아서 찍은 사진도 있더구만.” ●오후 4시50분 전망대 2년여 공사끝에 만들어진 계동산길. 이 곳은 전망대와 같다. 좌우로 서울이 한 눈에 보이고, 성곽이 낮아 아기자기하다. 종로구쪽을 바라보면 성균관대와 창경궁이 손에 닿을 듯 가깝다. 그 길로 내려가면 감사원과 만난다. 중간에 종묘의 녹지를 감상할 수 있다. 성북구로 향하면 출발지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 위쪽으로는 더 올라갈 수 없다. 군부대가 주둔한 탓이다. 부대 뒤로는 청와대가 있고, 그 청와대를 인왕상과 북한산이 감싸고 있다. ●오후 5시20분 명륜지구로 내려가기 서울을 내려다 보며 올라오던 길을 내려간다. 한결 여유롭다. 사진을 찍는 연인이 눈에 띈다. 꽃밭에선 푸른 새싹이 고개를 빼들었다. 곳곳에 긴 의자가 있어 한숨 돌리기 좋다. 노부부가 다정히 앉아 이야기 꽃을 피운다. 아쉬운 점은 성곽에 적혀 있는 낙서들이다. 누군가의 이름도, 욕설도 있다. ●오후 5시30분 선잠담지 과학 고등학교 뒤에서 성곽은 끊어진다. 성북지구가 끝나는 곳이다. 그렇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어둑해져 성곽 조명이 켜질 때까지 이웃한 문화재를 구경하면 된다. 성북초교 앞 교차로를 건너면 큰 길가에 선잠단지가 나온다. 누에치기를 처음 했다는 중국 상고 황제(皇帝)의 황후 서릉씨(西陵氏)를 누에신(蠶神)으로 모시는 곳이다. 뽕나무가 한가득 심어져 있다. 지금도 동네 어른들이 매년 4월에 제사를 지낸다. ●오후 5시50분 성락원 성북초교와 선잠단지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면 성락원이 보인다. 조선말 순조 때 황지사의 별장으로 만들어진 별서(別墅)정원이다. 자연적인 지형을 그대로 살려 도심속의 청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아쉽게도 구청 허가를 받아야만 들어갈 수 있다.6000평이 넘는 저택에는 소나무·참나무·다래나무·등나무 등 우리 고유의 조경수가 연못가와 산비탈에 우거져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낮은 담장 너머로 훔쳐볼 수 있다. ●오후 6시 ‘성북동 비둘기’를 찾아 오르다 보면 호화로운 주택단지가 나온다. 대사관 관저가 모여있는 ‘꿩의 바다마을’이다. 이 일대는 북한산 줄기로 수목이 울창하고 바위가 늘어서 있어 산새, 까치, 비둘기, 꿩들이 많이 살았단다. 시인 김광섭이 이곳 풍경을 주제로 ‘성북동 비둘기’를 지었다. 대사관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호주·스웨덴·칠레·슬로바키아 대사관이 곳곳에 숨어있다. 상당히 넓은 곳이라 적당히 올라갔다 내려와야 힘들지 않다. ●오후 6시30분 간송미술관 성북초교 운동장을 가로질러 도착한 곳은 간송미술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사립박물관이다. 고 전형필 선생이 1938년,33세 때 세웠다. 대지가 4000평이라 도시 속에 있다고 믿을 수 없을 만큼 한적하고 조용하다. 간송 전형필 선생이 평생 모은 수장품을 정리·연구하기 위해 1966년 한국민족미술연구소 부속기관으로 발족했다. 미술사를 연구하는 곳이라 일년에 두 차례,5월과 10월에만 박물관을 개방한다. 국보급 문화재도 10여 점 소장하고 있다. 허 할아버지는 “경기 광주 부자였던 간송 선생이 한국전쟁 때 가난한 주민들에게 많이 베풀었다.”고 말했다. ●오후 6시50분 이태준가 성북동길로 내려오면 ‘쌍문다리’를 만난다. 이 길은 예전에 다리 두 개가 나란히 놓인 냇가였다. 냇가는 차도로 바뀌었지만 쌍문다리라는 명칭은 그대로 남아 있다. 성북2동 동사무소에 도착하면 바로 붙은 찻집이 보인다. 바로 이태준가다. 이 집은 1900년대 지어진 건평 23.2평의 건물로 개량 한옥의 요소를 잘 지니고 있다. 조선시대 한옥은 사랑채와 안채로 구분되는데 이 집은 규모는 작지만 사랑채와 안채를 집약시킨 형태다. 감나무, 사철나무로 꾸민 정원은 아담하다. 찻값은 7000원 안팎. ●오후 7시5분 이재준가 성북동 길을 횡단하면 덕수교회가 보인다. 교회 뒤편으로 이정표를 따라 들어가면 이재준가를 만난다. 이 곳도 1990년대 지어진 건평 29.8평의 아담한 집이다. 사랑채 비슷한 별채의 안채와 이에 부속된 행랑채로 이뤄져 있다. 바깥마당의 우물가 등 집터 주위에 수목은 마당 소나무와 어울려 예스러운 멋을 풍긴다. 교회가 관리하는 터라 주로 문이 닫혀 있어 아쉽다. ●오후 7시30분 야간 성곽나들이 어둑해지자 조명이 성곽을 은은하게 비춘다. 성곽에서 1m 떨어진 지점 바닥에서 성곽 위쪽으로 빛을 투사하는 방식이다.3억원을 들였다. 출발점에 다시 오르니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세상의 모든 빛이 성곽을 향해 달려오는 듯하다. 가로등 역할도 해 산책하기 좋다. 성곽을 가로질러 종로구로 넘어가자 서울 야경이 펼쳐진다. 멀리 서울타워가 보이고, 승용차들이 꼬리를 물고 집으로 향한다. 종로구쪽 성곽은 조명이 없지만, 가로등이 많다. 허 할아버지가 꿩의 바다마을에서 성곽을 내려다 보라고 추천했다. 승용차를 타고 주택단지 위쪽으로 단숨에 올랐다. 길이 1㎞짜리 금 빛 용이 서울에 나타난 듯싶다. 굽이굽이 휘어진 성곽이 용의 뒤틀린 마디와 닮았다. 금빛 성곽이 성북동의 음과 양을 조용히 비춘다. ●서울성곽 서울 주위를 둘러싼 조선시대 석축 건축물. 흥인지문(동대문), 돈의문(서대문), 숭례문(남대문), 숙정문(북대문) 등 4대문과 홍화문(동소문·혜화문), 소덕문(서소문), 광희문(수구문·), 창의문(자하문) 등 4소문으로 이어져 있는 서울의 울타리다. 높이 40척(12m)의 돌로 쌓았고 둘레가 5만 9500척으로 북악산, 인왕산, 남산, 낙산을 잇고 있다. 형태는 타원형. 조선 600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어느 한 곳의 기초 부문도 내려앉지 않아 우리 조상의 건축 기술을 증명하는 문화재라 할 수 있다. 이끼와 넝쿨이 뒤덮인 성곽은 역사의 질곡을 묵묵히 견뎌온 옛 조상의 삶을 느끼게 해준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동작구, 건강증진 최우수구에

    서울 동작구(구청장 김우중)는 서울시의 ‘2005년 건강증진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구는 지난해 금연캠프, 비만탈출 프로그램, 절주캠페인, 걷기행사, 어린이 웰빙교실 등을 통해 금연, 영양, 운동, 절주사업을 벌였다. 특히 비만탈출 프로그램에서는 주민 200여명의 체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가볼만한 어린이 도서관

    가볼만한 어린이 도서관

    ‘우리 동네 도서관으로 나들이 가볼까.’ 작은 어린이 도서관이 인기다. 대형 도서관처럼 장서가 많지도 않고, 대규모 시설도 없지만 집에서 가깝고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지역사회에서 작은 교육기관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30여평 안팎의 자그마한 공간에 다양한 프로그램까지 갖췄다. 학부모들이 유아, 초등학생 자녀들과 함께 이용할만한 어린이 도서관을 소개한다. 서울지역 ●구로구 꿈나무 도서관 2004년 5월 문을 열었다. 작은 도서관답지 않게 2만 7000여권의 장서와 유아열람실, 종이접기와 구연동화를 할 수 있는 이야기실, 디지털 자료실을 갖췄다. 매주 월요일 오전에는 유아를 대상으로 동화구연 수업, 금요일 오전에는 어머니 독서지도 수업이 열린다. 조만간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한 차례 독서논술클럽도 운영할 예정이다. 모두 무료다.3층에 있는 ‘꿈나무 장난감나라’에서는 연회비 1만원만 내면 1주일 동안 장난감을 빌릴 수 있다. 모두 3000여점의 각종 장난감이 구비돼 있다. ●파랑새 신내 1동 동성아파트 단지 안에 있다.‘찾아가는 어린이도서관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직접 와서 책을 읽고 빌릴 수 있는 것은 물론 매주 한 차례 주변 지역을 찾아다니며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림책을 영상으로 꾸민 영상그림책 프로그램인 ‘그림책이랑 놀자’를 비롯해 중학생 대상 토론반 등 다양한 독후 활동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어머니 지도교사가 참여하며 무료 회원제다. ●책읽는 엄마, 책읽는 아이 다양한 프로그램이 강점이다. 유아들을 위한 ‘토요 이야기방’은 매주 토요일 낮 12시 도서관 어머니 회원들이 자율적으로 모여 그림책을 읽어주고 그 내용을 인형으로 만들어보거나 그림으로 그리는 독후활동을 한다. 회원이 아니라도 참여할 수 있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뚱딴지 현장체험교실’은 주5일제 수업에 맞춰 쉬는 토요일 현장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1·3주는 다음 주에 체험할 곳에 대해 예습 차원에서 워크북을 만든다. 매주 한 차례 초등학교 학년별 독후활동을 한다.1학년은 화요일,2∼3학년과 4∼6학년은 수요일 모임이 열린다. 저학년은 나이대에 맞는 책을 읽고, 고학년은 책을 읽고 아이들 스스로 토론하고 발표하는 동아리 형태로 운영한다. 후원계좌를 열면 책도 빌릴 수 있다. ●꿈틀 도서관 어머니들의 그림책 모임이 활성화돼 있다. 그림책 이론서와 그림책을 함께 모여 읽고 자녀들에게 읽힐 책에 대해 토론하는 모임으로 현재 4개가 운영 중이다. 책 대여 외에 매달 한차례 둘째주 토요일 박물관이나 고궁, 공연 등을 단체 관람하는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매달 셋째주 토요일에는 그림책 가운데 좋은 것을 선정, 움직이는 그림책으로 만들어 슬라이드로 상연한다. 회비는 한 달에 가족회원 1만원. 일반 회원 5000원. ●함께 크는 우리 1996년 강동·송파시민회 회원들이 뜻을 모아 시작한 도서관으로 풍납 2동 풍납빌딩 1층에 있다. 매달 1만원 이상 후원회원으로 가입하면 좋은 아이들 책 3000여권과 각종 교육정보를 제공한다. 오전에는 주로 어머니들을 위한 모임과 교육프로그램을, 오후에는 아이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매달 2·4주 토요일에는 문화·역사나들이, 유아 대상 동요교실, 금요일에는 영화동화책 모임, 목요일에는 책읽는 모임, 수요일에는 수요독서클럽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대조동 꿈나무도서관 미취학 어린이와 초등학생만을 위한 도서관으로 지난해 6월 옛 대광파출소를 리모델링해 재개관했다. 유아열람실과 독서지도실에 편안히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도록 온돌마루를 갖췄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책장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부드러운 곡선 위주로 시설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인천·경기지역 ●아이다에듀 나이대에 따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화교실은 6∼7세 미취학 어린이, 독서교실은 초등학교 저학년, 동화학교는 4∼5세가 대상이다. 동화구연 교사들이 90분 동안 그림책을 읽어주고 종이공작과 그림일기 등 독후활동을 지도해준다. 매년 한 차례 열리는 환경동화축제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행사 위주로 진행된다. 폐품 재활용 코너와 염색 체험, 환경 관련 애니메이션, 영상물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회비는 동화학교는 매달 8만 8000원, 동화교실, 독서교실은 매달 3만 5000∼4만원이다. ●책이랑 어머니들의 동아리 모임이 활성화돼 있다.4개의 모임이 매주 한 차례 열리며, 어머니들이 자녀들에게 권할 동화책을 읽고 공부하는 모임이다. 역사나 영어, 취미 등 어머니들이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자율적인 공부 모임도 운영하고 있다. 어머니들이 원하는 주제에 대해 두세달에 한 차례 정도 특강도 열린다. 유치원생 이하 유아들을 위한 종이접기 교실은 매주 수요일 오후, 초등학교 저학년은 글쓰기 교실, 고학년은 독서논술, 화요일엔 미취학 아동들을 위한 동화구연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하며, 정회원은 가입비 1만원을 내면 매달 7000원씩 내고 이용할 수 있다. 직장인을 위한 도서회원은 연 3만원이면 이용할 수 있다. ●늘푸른 1998년 인천 연수구 신도시 학부모들의 후원으로 문을 연 도서관이다. 주로 어머니들이 모여 자녀들에 대한 책을 공부하고 프로그램을 만들어 함께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매일 오전 열리는 ‘엄마 동화모임’은 자녀 독서지도법을 공부하는 모임이다. 매년 한 차례 열리는 ‘책소개 풍덩’은 좋은 책을 전시하고 작가를 초청,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책과 관련된 현장체험활동인 ‘얘들아, 도서관 가자’를 비롯해 절기마다 민속놀이와 송편만들기, 동지팥죽 나누기 등 이웃과 함께 하는 활동도 한다. 방학 때는 계절학교인 ‘야, 야, 이리 나와라’가 열린다. 어머니들이 강사로 나서서 요리교실, 바느질교실, 색종이 접기, 전래놀이 등을 강연한다. 연 3만원 회원제로 운영되며, 월 1만원을 내면 동화모임에도 참여할 수 있다. ●동화나라 독서 강좌는 물론 글쓰기, 사고력 수업 등 프로그램을 특화했다. 수업별로 전문 강사가 매주 한 차례 90분씩 진행한다. 유아에서 초등학교 1학년까지는 독서수업을 한다. 어릴 때부터 책을 즐겁게 접할 수 있도록 흥미를 붙여주는 단계다.2학년부터는 심화 독서수업,3학년부터는 사고력 수업,4학년부터는 역사수업,5학년부터는 논술 수업 프로그램이 단계적으로 마련돼 있다. 회비는 책만 빌리면 6개월에 3만원. 수업을 받으려면 입회비 1만원에 매달 5000원의 회비를 내야 한다. ●숲속 작은도서관 책을 읽어주는 자원봉사자들이 있는 점이 특징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4∼5시 자원봉사자들이 그림책을 읽어주고 그림을 그리거나 간단한 작품을 만드는 등 읽은 책과 관련된 독후활동을 지도한다.‘미디어 교육’과 초등학생들이 직접 책을 만들어보는 ‘북 아트’ 수업도 비정기적으로 열린다. 지난 겨울방학 때는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편집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회원제로 운영되며 참여비는 6개월에 2만원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올해 ‘공공’ 20곳 개관 예정 학교도서관 13곳 새로 개방 작은 어린이 도서관은 주로 민간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올해에는 공공 도서관도 많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작은 규모의 도서관 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최근 올해 공공도서관 개관 현황을 공개했다. 꼭 어린이도서관으로 한정한 것은 아니지만 집 가까운 곳에 문을 여는 작은 도서관들이다. 열람실 200석 이하의 작은 도서관은 올해 모두 7곳이 문을 열 예정이다. 지난달 문을 연 상계동 온수근린공원 내 노원 작은도서관과 관악구 봉천3동 작은도서관을 시작으로 5월에는 성동 금호동1가, 동대문 청량리2동 홍릉근린공원 안, 강서구 방화동에 도서관이 들어선다.10월에는 성동 용답동,12월에는 영등포 대림3동에 작은 도서관이 문을 열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공공복합형 도서관 4곳과 학교복합형 도서관 7곳을 올해 개관하고,2곳은 리모델링을 거쳐 재개관한다. 학교도서관 13곳도 올해부터 주민에게 새로 개방된다. 신당1동 성동여실고, 한강로2가 용산초, 장안3동 장평중, 창1동 창북중, 은평구 신사동 숭실고, 북아현동 중앙여고, 신월7동 강월초, 궁동 우신고, 영등포동 영원중, 대방동 신길초, 봉천4동 영락여상, 반포2동 신반포중, 송파2동 가락중 등이다. 경기도는 올해 520억원을 투입, 고양시에 3개, 안산에 2개, 광명, 군포, 시흥, 안양, 양주, 의정부, 포천, 평택에 각 한 곳씩 모두 13곳에 어린이도서관을 세울 계획이다. 이 곳에는 첨단과학 체험실을 비롯해 소극장, 이야기방, 디지털 자료실, 문화교실, 구연동화실, 취침실, 수유방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도서관 교육 노하우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도서관 교육 노하우를 소개한다. ●책 읽어줄 때는 책과 아이와 엄마가 일직선이 되게 아이와 따로 앉아 책을 읽어주면 아이가 딴 짓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책을 함께 잡고 읽는다. 아이에게 무겁더라도 독서습관이 자리잡을 때까지는 감수해야 한다. ●독서노트를 기록한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어줄 때마다 독서노트를 쓴다. 날짜, 책 제목, 출판사 등을 적고, 책을 읽을 때 아이가 어떤 반응을 나타냈는지 적어둔다. 나중에 독서노트를 분석해보면 아이가 어떤 책을 좋아하고, 어떤 질문을 많이 했는지 알 수 있다. ●책 한 권을 세 차례 반복해서 읽는다. 처음에는 엄마가 읽어준다. 그 다음에는 아이에게 책을 보면서 한 번 이야기해 보라고 한다. 서툴더라도 끝까지 들어준다. 마지막으로 처음부터 다시 읽어주면 아이가 책 내용을 잘 기억한다. ●하루에 한두 권씩 난이도 높은 것을 읽어준다. 아이들 책은 분량이 짧기 때문에 하루 2시간을 보더라도 20권 정도는 읽어줄 수 있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 위주로 읽어주는데 중간중간 조금 어려운 책을 끼워놓는다. 처음에는 어려워해도 몇 차례 반복하다 보면 곧 익숙해진다. ●아이가 원하는 책은 사준다. 매일 도서관에 가다 보면 아이가 특히 좋아하는 책이 생긴다. 매일 도서관에 와서 책을 보더라도 소장하고 있는 것과 도서관에 있는 것은 다르다.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책은 사주도록 한다. ■ 출처:도서관 옆 신호등(www.kidstd.com)
  • [남과여] 결혼비용 얼마…어떻게 썼나

    [남과여] 결혼비용 얼마…어떻게 썼나

    ‘결혼은 사랑이지만 결혼식은 돈이다.’아무리 결혼식이 사랑하는 사람과 백년해로를 다짐하는 경건한 서약의 자리라 해도 돈 문제는 어쩔 수 없이 맞닥뜨려야 할 숙제다. 집과 가재도구, 예식비 등 기본적인 지출에 더해 함들이, 예물예단, 이바지 등 관습에서 비롯된 씀씀이는 또 얼마나 많은가. 한국결혼문화연구소가 지난해 결혼한 신혼부부 305쌍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 커플당 평균 1억 2944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내역을 살펴봤다. ■ 신랑, 9609만원…비용 82% 주택마련에 쏟아부어 지난해 결혼식을 치른 대한민국 신랑은 평균 9609만원을 사용했다. 주택마련 비용·예식비·신혼여행비 등 신랑이 지출하는 모든 경비를 합한 금액이다. 신랑이 쓰는 비용은 전체 결혼비용 1억 2944만원 가운데 74.2%를 차지했다. 신랑은 신부보다 3배 정도 더 부담하는 셈이다. 신랑은 예물구입비·예식비·신혼여행비·주택구입비를 신부보다 더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마련 신랑이 신부보다 12배 더 부담 신랑이 부담하는 비용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주택마련 비용이다. 평균 7919만원을 사용했다. 이는 신랑이 부담하는 결혼비용의 82.4%에 이른다. 신랑 신부가 주택마련에 평균 8571만원을 사용하는 데 비쳐볼 때 주택비용의 거의 대부분은 신랑이 부담했다. 우리사회에서 여전히 “집은 남자가, 혼수는 여자가”라는 관념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오는 4월 결혼할 김모(31·공무원)씨는 “결혼을 준비하기 전에는 주택구입이든 혼수든 형편에 맞춰 신부와 나눠 부담하려고 생각했지만 막상 결혼을 준비하다 보니 남자가 무조건 집을 구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에서 집을 구하는 게 어디 보통일이냐.”면서 “그런데 주택마련 부담을 신부와 나누려고 하면 마치 신랑이 능력이 없는 것처럼 치부된다.”고 털어놨다. 주택마련 비용은 신랑과 신부가 지출하는 결혼비용 중 가장 격차가 심하다. 신랑은 7919만원을 내는 반면 신부는 652만원을 사용했다. 주택을 마련할 때 신랑이 약 12배에 달하는 비용을 더 부담하는 것이다. 주택마련 비용의 과도한 부담으로 인해 남성의 경우 결혼이 자신이나 부모에게 재정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주택마련은 남자, 혼수는 여자’여전 신랑은 주택마련 비용에 이어 예식장 비용을 많이 썼다. 신랑은 자신이 내는 전체 결혼비용 중 5.7%인 544만원을 예식비로 부담했다. 신랑은 주택구입비와 예식비 다음으로 예물에 432만원(4.5%)을 썼다. 이어 예단 278만원(2.9%), 신혼여행 비용 225만원(2.3%) 등 순서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랑의 경우 결혼비용 중 주택마련 비용(82.4%)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에서 6%를 넘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신랑은 주택마련에 ‘올인’하는 셈이다. ●결혼 비용은 가족도움으로 해결 신랑은 결혼비용의 절반 이상을 가족 도움으로 해결했다. 신랑이 부담하는 결혼비용 9609만원 가운데 56.3%인 5413만원을 가족으로부터 조달했다. 스스로 저축을 통해 모은 결혼자금은 2892만원(30.1%)이었으며, 융자 및 대출은 1304만원(13.6%)으로 조사됐다. 특히 결혼비용의 절반 이상을 가족의 도움을 받아 해결한다는 점은 결혼이 개인의 일이자 동시에 부모의 일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결혼의 주인인 혼주(婚主)가 대부분 부모이며, 이 때문에 결혼 비용 마련은 결혼 당사자의 책임이기도 하지만, 당연히 부모가 해주어야 할 부분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신부, 3335만원…가전·가구등에 10%이상씩 골고루 웨딩드레스를 입은 아름다운 신부들은 결혼비용으로 과연 얼마를 사용할까. 지난해 결혼한 305명의 신부들은 결혼비용으로 평균 3335만원을 사용했다. 총 결혼비용 1억 2944만원 가운데 25.8%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신부는 혼수구입에 주력 신부는 결혼비용 3335만원 가운데 주택마련 비용으로 가장 많은 돈을 썼다. 신부가 낸 주택마련 비용은 평균 652만원으로 신부가 부담하는 전체 결혼비용의 19.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전체 주택마련 비용 8571만원의 7.6%에 불과하다. 나머지 92.4%는 신랑이 부담하는 셈이다. 신부는 주택마련 비용과 거의 비슷한 액수인 평균 563만원을 예단마련에 사용했다. 신부의 결혼비용 가운데 16.8%를 차지하는 액수다. 신부는 주택마련 비용과 예단비 다음으로 가전제품 구입(547만원·16.4%)과 가구 구입(517만원·15.5%)에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 이어 예식장 비용으로 482만원(14.4%)을 썼으며 예물 구입에는 286만원(8.6%)을 사용했다. ●주택마련은 신랑이 12배, 가전·가구는 신부가 12배 신부의 결혼비용 지출 양태는 신랑과 크게 다르다. 신랑은 신랑이 부담하는 전체 결혼비용 가운데 80% 이상을 주택마련에 ‘올인’하고, 나머지 10여개 항목에 대해서는 0.1∼5.7%를 사용했다. 이에 비해 신부는 신부가 지출하는 결혼비용 가운데 주택마련·예단·가전·가구·예식장 비용 등에 각각 10% 이상을 사용했다. 이런 결과는 결혼을 준비할 때 신부가 신랑보다 더 많은 항목을 살피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가구 구입에 신랑은 43만원, 신부는 517만원을 썼으며 가전제품 구입에는 신랑이 49만원, 신부가 547만원을 지출했다. 두 항목 모두 신부가 신랑보다 12배 더 쓰고 있다. 신랑이 주택마련에 신부보다 12배 더 쓰는 점과 비교해 볼 때 흥미로운 대목이다. 결혼비용의 출처는 신랑과 신부가 다소 다른 모습을 보였다. 신부는 결혼비용 가운데 평균 129만원(3.9%)을 융자나 대출로 해결했다. 신랑이 전체비용의 13.6%를 대출로 해결하는 것과 비교된다. 신부는 결혼비용 가운데 스스로 부담하는 비율이 41.7%에 달할 정도로 높았다. 하지만 신부 역시 결혼비용의 절반 이상을(54.4%) 가족의 도움으로 해결했다. ●신랑신부 “예단은 거품” 신랑과 신부 모두 결혼비용 가운데 가장 거품이 많았던 항목으로 예단을 꼽았다.31.8%가 예단을 거품이라고 생각했다. 그 다음으로 예식비용(24.9%), 예물(11.1%), 신혼여행(10.8%) 순이었다. 특히 신혼부부들은 예단에 대해 거품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주택마련 비용, 예식비 다음으로 많은 금액(840만원)을 썼다. 오는 4월에 결혼하는 이모(29·여·회사원)씨는 “처음에는 예단을 최대한 줄이려고 생각했지만 쉽지 않았다.”면서 “상대방 부모나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고, 예단으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부담을 느끼면서도 어쩔 수 없이 많은 돈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권성인·김영미 부부의 경우 권성인(32)·김영미(27·여)씨 부부는 결혼비용으로 모두 9210만원을 사용했다. 대기업 입사 5년차인 권씨는 6800만원, 김씨는 2630만원을 각각 부담했다. 권씨는 결혼을 위해 입사후 월급을 아껴 4000만원을 모았다. 권씨 부부는 1년 정도 회사를 다니다 그만둔 아내보다는 형편이 나은 권씨가 결혼비용을 더 많이 부담하기로 결혼 전부터 합의가 된 상태였다. 먼저 결혼식장은 가격이 저렴한 강북 지역으로 선택했다. 예식비로 사용한 비용은 550만원(아내 김씨 250만원)이다.1인당 2만 2000원짜리 음식에 250명 정도의 하객이 올 것으로 계산했다. 강남에 있는 호텔의 경우 식대가 보통 5만∼6만원 하는 것과 비교할 때 상당부분 절약한 셈이다. 권씨의 경우 결혼식을 서울에서 치르고 지방인 고향에서 친지들을 위해서 피로연을 다시 한 번 열었다. 총 300명의 친지들과 하객들이 왔고, 우산 등 작은 선물까지 모두 680만원을 썼다. 드레스, 메이크업, 동영상촬영에 쓴 비용은 350만원으로 모두 권씨가 부담했다. 친한 후배로부터 최고급 업체를 소개받았고 원래 400만원 드는 비용을 50만원 정도 아꼈다. 예물은 종로 귀금속 상가에서 300만원(아내 김씨 50만원)에 마련했다. 반지·귀고리·목걸이 두 세트를 구입했고 권씨는 반지만 샀다. 신랑과 신부 모두 예물 시계는 구입하지 않았다. 양가 어머니들과 신랑 신부의 한복을 구입하는 데는 480만원(아내 김씨 130만원)을 썼다. 신경이 많이 쓰인 예단은 양가 합의를 통해 300만원(아내 김씨 200만원)으로 줄였다. 권씨는 아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족 6명의 옷값을 각각 50만원 정도로 책정했다. 친지들에게는 예단을 하지 않았다. 유럽으로 갔던 신혼여행비는 550만원이 들었다. 결혼경비 등을 아껴 신혼여행에는 투자를 많이 한 셈이다. 주택은 경기도 지방의 소형 아파트에 4000만원에 전세로 들어갔다. 일부는 대출을 받고 나머지는 부모님의 도움을 받았다. 기타 경비로는 청첩장 20만원, 도우미 비용 30만원 등 총 100만원 정도였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인천에 연내 13개교 신설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 5개, 중학교 3개, 고등학교 5개 등 모두 13개교를 신설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연수구 1곳, 남동구 5곳, 부평구 4곳, 계양구 1곳, 서구 2곳 등이다. 내년에는 14개의 초·중·고교다. 남구 도화동 인천체고는 서구 마전동 검단지구, 남동구 간석1동 인천예술고는 연수구 옥련동 옥골도시개발사업 지역으로 이전한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한나라 지방선거 후보접수 첫날 당내 유력후보 경쟁적 출마

    한나라 지방선거 후보접수 첫날 당내 유력후보 경쟁적 출마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의 당내 경선레이스가 불붙었다. 한나라당이 23일 후보공모에 착수한 가운데 유력 광역단체장 예비주자들도 출마 기자회견을 경쟁적으로 갖기 시작했다. 당내 일각의 수도권 광역단체장후보 외부인사 영입론이 잦아들고 있는 가운데 당내 희망자들이 여당에 비해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맹형규 전 의원과 홍준표·박진 의원 등 서울시장 경선주자 3명과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 뛰어든 김문수 의원이 이날 일제히 공천을 신청했다. 반면 박계동 의원은 외부영입 작업의 추이를 지켜 보기로 하고 서울시장 후보 공모신청을 일단 미뤘다. 이규택·김영선·전재희 의원 등 경기도지사 출마 희망자들과 경북도지사와 부산시장 선거에 각각 출마할 예정인 김광원 의원과 권철현 의원 등도 조만간 공천 신청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위해 의원직까지 내놓은 맹형규 전 의원은 이날 ‘지방권력 심판론’을 제기한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을 겨냥,“정 의장이 직접 서울시장에 출마해 무능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심판 중 어떤 것이 명분을 갖는지 심판받아야 한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홍준표 의원도 “서울 분할 세력인 여당에 서울을 맡길 순 없다. 서울을 꿈이 있는 도시, 세계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진 의원은 “수도를 쪼개려는 선동적 급진세력에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여당측을 비판하면서 유권자들에게 ‘서울 사수론’을 각인시켰다. 반면 박계동 의원은 “한나라당이 수구 기득권 정당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대선서 승리하기 위해선 ‘빗장’부터 풀어야 한다.”며 “(훌륭한 인재가 영입되면) 저부터 살신성인할 각오가 돼 있다.”며 조건부 출마 포기 카드를 꺼내들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시황] 중대형 매매가·전세가 소폭 오름세

    [시황] 중대형 매매가·전세가 소폭 오름세

    수도권 서·북부지역 아파트값은 중대형 평형이 약간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 가격도 소폭 올랐다. 인천시의 매매가는 0.13% 올랐고, 전세가는 0.26% 상승했다. 연수구 동춘동 풍림아이원 33평형 시세가 2000만원,43평형 전세가도 2000만원 정도 올랐다. 부천은 매매가격이 0.07%, 전세가는 0.27% 상승했다. 고양시 매매가는 0.34% 올랐고, 전세가는 0.37% 상승했다. 마두동 우방 68평형 매매가는 7000만원 뛰었고, 행신동 SK뷰 38평형 전세가도 1500만원 정도 올랐다. 파주시 매매가는 0.31%, 전세가는 0.02% 올랐다. 교하읍 현대 48평형 매매가가 3000만원 상승했다. 의정부 매매가격은 0.01% 올랐고, 전세가는 0.30% 상승했다. 남양주는 매매가 0.18%, 전세가는 0.39% 상승했다. 평내동 금호어울림 46평형 매매가가 2500만원 정도 올랐고, 와부읍 주공 25평형 전세가는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구리시 매매가는 0.06% 내렸고, 전세가는 0.60% 올랐다. 수택동 LG 23평형 매매가는 500만원 정도 빠졌고, 인창동 주공 26평형 전세가는 500만원 상승했다. 이연순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조사부 과장 ●조사일자 2006년 2월22일
  • 돌아온 승부사 … 5·31에 명운 달렸다

    돌아온 승부사 … 5·31에 명운 달렸다

    ‘정동영 체제’가 출범했다. 열린우리당 ‘2·18 전당대회’는 ‘대주주 정동영(DY)’의 실세 당의장으로서의 화려한 컴백 무대가 됐다. 창당 이후 최악의 지지율 등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지방선거 정국을 돌파할 ‘간판’으로 정 의장을 선택한 것이다. ●지방권력 심판론으로 정국돌파 정동영 체제의 최대 당면 과제는 ‘지방선거 승리’다. 선거 성적표에 따라 정 의장 본인의 대선구도 탈락은 물론 당의 존립마저 어려운 상황으로 몰리게 된다. 대의원들의 정 의장 ‘간택’ 배경엔 초대 의장으로서 17대 총선 승리의 주역,‘승부사 정동영’에 대한 기대가 담겨 있다. 이 때문에 지난 1년 6개월간의 ‘과도체제’에서 벗어나 실세 체제로 당운용의 근본적 변화가 불가피하다. 당의 새 지도체제는 ‘지방선거 관리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신 몽골기병론’을 내세운 정 의장은 누적된 당의 무기력을 극복하기 위해 ‘속도전’을 현장 정치에 접목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장이 취임 첫 행보로 한나라당의 본거지인 ‘대구행’을 선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 의장은 19일 대구에서 “10년간 권력을 독점하며 온갖 폐해를 일삼은 지방권력을 심판해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정 의장은 향후 ‘박근혜-이명박-뉴라이트’ 등 ‘3각 수구연대’ 가능성에 공격 포인트를 맞추면서 한나라당 지방선거의 간판으로 나설 박 대표를 집중 포격할 것 같다. 이런 의미에서 지방선거 선대본부장에는 이번 전대에서 차순위 득표한 김근태(GT) 최고위원이 유력하다. 경선을 거치면서 DY-GT 간의 골도 깊게 패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당체제 정비 차원에서도 두 사람이 당의장-선대위원장의 역할 분담으로 당을 살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강하다. ●개혁·평화·미래 3각 연대 전대에서 2,3위를 차지한 ‘김근태-김두관 동맹’의 위력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정 의장 체제의 독주를 절대 간과하지 않겠다는 것이 ‘김-김 동맹군’의 확고한 의지다. 이 때문에 향후 당직 개편에서 ‘초계파 체제’가 출범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사무총장, 대변인 등 핵심 당직을 놓고 계파간 균형을 유지하며, 정 의장의 세력권을 넓혀 가는 ‘2인 3각의 구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정 의장은 당선 직후 민주개혁·평화·미래 세력을 아우르는 ‘3각 대연대’를 천명했다.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에 서울시장 유력 후보인 강금실 전 법무장관 등 상징적 인물 영입에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고건 전 총리와의 ‘선택적 연대’로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지지율 1위 탈환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정 의장은 19일 오후 고 전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1주일 내에 만나 지방선거 문제 등을 논의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의 제안에 고 전 총리가 화답하는 형식이었다고 한다. 정 의장은 전·현직 장관급 인사, 대기업 CEO,NGO 지도자 등의 명망가 영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외에도 지방선거 공약을 ‘매개체’로 유기적인 당·정·청 관계 복원에 우선 순위를 놓을 것으로 보인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베리타스·한국법학교육원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1. 자료의 경향성 단순자료로 구성된 표나 그래프에서는 큰 수의 흐름을 묻는 것이 대부분이다. 표 등의 증감이나 증감비율 등을 주로 검토하고, 특수한 수치의 변동에서는 부분적(제한적) 경향성의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 2. 교차점의 의미 위 목록과 아래 목록이 같은 형식으로 나타나는 교차점표에서는 오른쪽과 아래쪽에 총계값이 나타난다. 총계값의 의미를 신속히 파악하고, 대각선의 수치와 대각선 이외 수치의 의미 차이를 파악한다. 교차점을 읽는 순서는 자료의 종류에 따라 다르므로 오른쪽에서 왼쪽,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는 두 가지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한다. 3. 비교수치의 한계 퍼센트 점수와 같은 비교 수치를 비교할 때에는 언제나 같은 기준에 의해서 설정된 것인지 다른 기준에 의해 설정된 것인지를 파악, 비교가 가능한지 불가능한지를 이해해야 한다. 4. 비율의 분수구조 기준치와 비교치의 분수구조를 이루고 있는 수나 식에서는 분모와 분자가 동시에 변화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분모나 분자의 독자적인 움직임으로 수의 크기를 변하게 하는 지문을 조심해야 한다. 5. 구성비 이론 구성비가 1단계이면 비교수치의 흐름은 비교가 가능하지만 절대수치를 묻는 문제는 비교가 불가능하므로 과감히 제외한다.2단계에서는 구성비와 합계값의 곱을 수치의 개괄적 흐름을 통해 이해하고 3단계는 합계가 지수로 주어지므로 구성비와 지수의 곱을 통해서 전체적인 수의 흐름을 파악한다. 다만 지수 자체도 비교수치이므로 수치의 차이나 합은 본래의 값과 큰 차이로 나타나기 때문에 언제나 크기의 비교로만 이해해야 한다. 6. 대전년 증가율 그림의 y축이 전년 비교 증가율로 표현되었다면 점과 점 사이의 변화를 나타내는 선에 현혹되지 말고 각각의 점의 위치가 양수 쪽에 있는지 음수 쪽에 있는지만을 파악한다. 양수 쪽이면 전년보다 증가를, 음수 쪽이면 감소했다고 읽어야 한다. 7. 기울기와 함수값 직선으로 주어지는 그림의 형태는 y축으로 표현되는 함수값의 의미와 직선의 기울기가 양음을 나타낼 때의 의미, 경사가 급한 기울기와 완만한 기울기가 나타내는 의미가 출제 포인트다. 8. 지수론 지수론에서는 100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수치로 표현되는 수표가 등장하거나 그래프가 나타난다. 설정된 값이 기준값의 지수인 100보다 얼마나 더 큰가, 작은가 하는 것을 백분위 점수의 의미와 동일하게 이해해야 한다. 지수도 비교수치이므로 기준이 같은지 다른지를 파악해 비교한다. 9. 구성비와 증가율 전체의 증가율과 개별항목의 증가율을 통해 구성비의 변화를 이해하는 것이다. 개별항목의 값이 증가했더라도 전체의 증가율에 미치지 못하면 구성비가 감소한다고 하는 사실에 언제나 초점을 맞춰야 한다. 물론 개별항목의 값이 감소했더라도 전체의 감소율보다 작으면 구성비는 증가한다. 10. 설문자료의 분석 설문결과를 분석하는 자료는 먼저 중요한 부분을 표시하고, 결과를 나타내는 수치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서 결과를 분석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비율에 의한 계산법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간단한 확률의 의미도 익혀 두어야 할 것이다. 11. 기여도 이론 개별항목의 증가율이 전체의 증가율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가에 관한 것이다. 개별항목의 구성비와 증가율의 곱이 기여도가 됨을 이용해 물가지수에 관한 표 등에서 개별물가가 종합물가지수의 변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등을 묻는 데 사용된다. 물가지수에 관한 표에서 나타나는 가중치를 구성비로 이용, 해결해 나간다. 12. 등식변환 표나 그래프에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새로운 목록을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먼저 수평구조로 이루어진 목록의 생성과정을 역추적해 분수구조로 이해하고, 목록과 목록간의 관계식을 이용하여 새로운 목록을 창출해 낸다. 이어 용어나 지수의 정의를 이용해 문제풀이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13. 누적도수곡선 누적도수곡선에서는 곡선의 순간변화율이 도수분포곡선에서 도수가 된다는 사실에 입각, 곡선의 기울기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 문제를 해결한다. 14. 산포도 점들의 분포를 나타내는 산포도에서는 첫째, 좌표평면에서 의미하고 있는 점들의 위치적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이어 점들의 경향성을 파악해야 한다. 이는 때때로 상관계수로 표현되거나 인과관계를 나타내는 지수로 표현되므로 이에 대한 수치적 의미도 같이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15. 통계적 해석 통계적 해석에서는 대푯값의 의미와 표준편차의 의미, 가중평균의 개념, 표준점수의 표현, 표준정규분포, 기댓값 등이 주로 출제의 포인트가 되고 있다. 출제:이승일 에듀PSAT연구소장
  • 구로구 그린파킹제 ‘최우수’

    서울 구로구가 주택의 담장을 허물고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중인 ‘그린파킹’ 사업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담장은 물론 마음의 벽까지 허물어 이웃간 정을 돈독하게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10일 구에 따르면 2004년 고척 2동을 시범동으로 선정해 주택 125동 223면의 주차장을 조성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411동 741면의 주차장을 조성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로부터 25개 구청중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노력하는 최우수구의 영예를 안았다.
  • [통계로 본 서울인구] (13) 노인 인구

    [통계로 본 서울인구] (13) 노인 인구

    서울시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전체 인구 가운데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7%를 넘어서 ‘늙어가는 사회(고령화 사회)’로 들어섰다. 우리나라는 2002년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지만 그동안 서울시는 예외였다. 지난해 10월 현재 서울시에 등록된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72만 859명으로 전체 인구 1018만 2550명의 7%가 됐다. 서울시 노인 인구 비율은 2004년말 6.7%(69만 3000명)에서 2005년말 7.1%(73만 5902명)로 뛰어올랐다.1995년 노인 인구가 29만 9000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2.82%에 그쳤다는 것을 감안하면 10년 동안 서울시가 너무 빨리 늙어버린 셈이다. 자치구별로 노인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용산구(2만 2680명)와 종로구(1만 6986명)로 노인 인구 비율은 각각 9.9%에 이른다. 중구(1만 2800명)도 9.8%나 됐다. 이들 자치구는 ‘고령화 사회’를 넘어선 뒤 ‘고령 사회(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 이상)’로 나아가고 있다. 서대문구, 동대문구·성북구·강북구, 성동구·도봉구·노원구·은평구·영등포구·동작구도 노인 인구 비율이 7%를 넘어섰다. 반면 노인 인구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송파구(5.7%·3만 4692명)였다. 이어 강남구(5.81%·3만 1016명), 강동구(5.8%·2만 7195명), 양천구(5.9%·2만 9289명) 순으로 낮았다. 서울시의 100세 이상 노인 인구는 339명에 이른다. 특히 강남구는 전체 노인 인구 비율이 낮은 편인데도 100세 이상의 노인은 24명으로 가장 많아 ‘1등 장수구(長壽區)’로 꼽혔다. 이어 전체 노인 인구가 가장 많은 노원구가 100세 이상 노인 인구도 22명으로 많았다.100세 이상 노인 가운데 여성이 303명으로 남성(36명)의 10배에 이르는 점도 흥미롭다. 서울시의 여성 노인 인구는 42만 4670명으로 남성 노인 인구(29만 6189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여성의 평균 수명이 80.8세로 남성의 평균 수명(73.9세)을 크게 웃도는 데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열린세상] 아! 전교조/남승희 명지전문대 교수·바른교육권실천행동 공동대표

    새해 벽두부터 교육계의 회오리바람이 거세다.‘반(反)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바람이 그것이다. 제1야당이 ‘전교조에 아이들을 맡길 수 없다.’며 어깨띠를 두르고 개정된 사학법 무효화를 외치며 거리로 나섰고,‘교육선진화의 최대 장애물은 전교조’라며 이를 대체할 세력으로 제3의 교사노동조합인 ‘자유교원조합’ 출범을 알리는 외침이 우렁차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개정 사학법을 반대하면서 전교조를 공격하는 모습은 공당의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다. 전교조에 아이들을 맡길 수 없다면 ‘사학법 무효화’를 외칠 것이 아니라 ‘전교조 무효화’를 외쳐야 사리에 맞다. 국회의원 하나하나가 헌법기관인 거대 야당이 국회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길거리로 뛰쳐나오면 학부모들은 혼란스럽고 불안해진다. 학생의 학습권은 어떤 교육주체의 권리보다 우선한다. 그런데 한나라당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사학법을 반대한다면서도 사학들이 학생의 학습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신입생 배정거부의 행동돌입을 천명했을 때 이의 부당함을 지적하지 않았다. 학부모들이 관심 갖는 것은 개정 사학법이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느냐 여부이다. 한나라당이 이에 대한 논리적 근거와 객관적 사실을 제시한다면 전교조와 결부시키지 않아도 학부모들은 반대할 것이다. 자유교원조합(자유교조)의 출범에도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 자유교조의 성공적인 창립과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하는 학부모들이 상당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사노조의 폐해에 대응한다면서 또 다른 교사노조를 만드는 것은 극단은 또 다른 극단을 부르고 극단의 존재 이유를 합리화시켜줄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해결의 합리적 대안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반(反) 전교조’ 신드롬에는 이유가 있어 보인다. 이는 학부모들의 전교조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크기 때문이고, 여기에는 전교조의 행태가 적잖은 원인을 제공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학부모들의 전교조에 대한 불만과 불신은 전교조가 창립 당시의 초심을 잃고 ‘이익집단화’‘권력화’‘이념화’‘수구화’돼 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교조를 신뢰하는 국민은 35.0%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26.1%)와 정당(24.2%)보다는 높았지만 대기업(50.2%)에는 미치지 못했고 환경운동단체(71.7%)나 인권·자선단체(71.2%), 여성운동단체(68.4%)나 시민단체(62.8%) 등 다른 시민·사회단체보다 훨씬 낮게 나타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학부모들 불만의 예는 이렇다. 낡은 레코드 판 돌리듯 때와 사안 구분 없이 평등교육이념만을 외치며 새로운 교육적 시도를 저지·봉쇄함으로써 교육의 선진화를 막고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키며 학부모의 교육권을 침해하고 있다. 정부와 교육현장 간의 합의에 의한 교육정책 수립 체제로 바뀌면서 이 과정에 참여해 정부와 적대적 공생관계로 교육 권력을 분점·향유하고 교육정책을 좌지우지함으로써 교사의 권리를 남용하고 있다. 편향되고 욕설 담긴 교재로 계기수업 강행을 시도하고, 학생들이 동원된 집단체조 ‘아리랑’을 관람하기 위해 평양으로 달려가는 등 학생의 수업권을 침해하고 있다. 머리띠와 점거농성, 연가투쟁과 고소·고발의 행태도 함께. 이제라도 교육공동체는 학교가 어른들의 놀이터가 아니라 학생들의 배움터라는 사실에 충실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학생의 학습권 보호 차원에서 대안을 제시하고, 자유교조는 출범이 기정사실이라면 교사노조가 교육 선진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기 바란다. 이런 논란의 한 가운데 있는 전교조는 변화할 줄 모르던 교육계의 보수적 풍토에서 참교육을 실천하며 희생을 감수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학부모의 신뢰와 사랑을 되찾기를 소망한다. 남승희 명지전문대 교수·바른교육권실천행동 공동대표
  • [구청장 현장인터뷰] 양대웅 구로구청장

    정명훈씨가 지휘하는 서울시향의 은은한 선율에 취한 양대웅(64) 구로구청장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번졌다. 지난 16일 밤 궁동 연세중앙교회 대강당에서 열린 ‘찾아가는 시민음악회’에서 만난 양 구청장은 무척이나 여유로워 보였다. 오랜만에 답답한 사무실에서 벗어난 듯 그의 표정에서는 편안함을 읽을 수 있었다. 베토벤 교향곡이 디지털 오디오시스템을 타고 대강당에 웅장하게 울려퍼지자 그는 2만 2000여명의 관객들과 함께 정명훈의 손놀림이 빚어내는 소리의 마술에 빠져들었다. 곡이 끝날 때마다 구민과 함께 뜨거운 기립 박수를 보냈다. ●산업단지에 문화를 심는 ‘문화전도사’ “흥행 대박 아닙니까. 문화 이벤트 사업이나 한번 해볼까요.” 그는 관람 소감을 묻는 질문에 다소 생뚱맞은 대답을 한다. 대규모 관객이 몰린 공연이 작은 불상사도 없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우회적인 대답이다. 다른 구와 같이 500여석 규모의 구민회관에서 개최하려 했으나 그는 “1년에 한번 개최될까 말까한 공연인데 많은 구민이 봐야 한다.”고 고집, 이 곳으로 옮겼다. 교회 목사님도 그의 간곡한 부탁에 흔쾌히 예배당을 내주었다. 그는 “우리구는 산업단지가 많아 어느 곳보다 ‘문화적인 갈증’을 많이 느끼는 곳이었는데 오늘만큼은 세계 최고의 문화지대가 됐다.”면서 “구민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이런 공연을 진작, 많이 열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든다.”고 말했다. 구로 1동에 사는 50대 주부는 “새해에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다. 아직도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울림이 가슴을 ‘쿵쿵’ 치고 있고, 진정되지 않는다.”며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양 구청장은 ‘문화 전도사’를 자처한다. 산업단지가 많아 문화의 갈증을 느끼는 구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풀어주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일상에 바쁜 구민들에게 수만원을 호가하는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 전당의 공연은 남의 일”이라면서 “앞으로 구로를 ‘문화 구로’를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인을 꿈꾸던 문학소년 “가정 형편이 좋았더라면 문학가나 법률가가 됐을 겁니다. 아직도 틈틈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는 감수성이 풍부하다.1970년 서울시 행정주사보(7급)로 공직을 시작해 올해로 36년의 공직생활을 계속하고 있지만 한때는 시인을 꿈꿔왔던 ‘문학소년’이다. 쪽빛 파도가 물결치는 경남 남해 창선의 조그만 섬에서 태어나 어린시절을 파도소리와 함께 보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바쁜 공직생활중에도 글쓰기를 멈추지 않는다.2002년 5월 소설 ‘진흙 속에서 피는 꽃’을 발간했고, 올해에는 수필집 ‘아침 햇살 속으로’를 내놓을 예정이다.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도 잊지 않는다. 여유가 생기면 ‘아내만을 위한 여행’을 떠나겠고 다짐한다. 구로구의 미래에 대해서도 “캄캄한 밤에서 새벽의 여명을 거쳐 아침 햇살 속으로 빠져드는 곳”이라며 시적인 표현을 토해낸다. 그래서 그는 지난 4년동안 주민들에게 자신감과 희망,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는 데 주력했다. 그는 “(우리구가) 떠나는 곳이 아니라 미래가 있는 곳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심어준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또 ‘클린 구로’와 안양천을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꾸민 것도 기억에 남는다. 자발적으로 골목 구석구석까지 누비는 ‘깔끔이 봉사단’ 덕택에 ‘깨끗한 서울가꾸기’부문에서 3년 연속 최우수구에 선정됐다. 때문에 취임후 구민수도 40만명에서 42만명으로 늘었다. 그는 지금, 수목원과 전원형 주거단지, 예술회관 등을 건립, 구민들이 안락하게 생활할 수 있는 ‘문화구로’‘복지구로’를 이루는 꿈을 꾸고 있다. ■ 그가 걸어온 길 ▲출생 1942년 경남 김해 ▲학력 경북대졸,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 석사 ▲약력 성수대교 붕괴사고 수습대책본부 주무과장, 서울시환경관리실 환경기획관(국장급), 구로·용산구 부청장, 한나라당 구로을 지구당 부위원장, 홍조근조훈장 수상, 안양천 수질개선 대책협의회 회장,GCD(국제도시간 대화) 운영위원회 부의장 ▲가족 김정숙씨와 1남 2녀 ▲종교 기독교 ▲취미 산책, 독서, 글쓰기, ▲좌우명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한다 ▲주량 소주 반병. ▲애창곡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HS증권 부사장 자살 ‘파문’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금융시장이 19일 ‘호리에 쇼크’에서 일단 벗어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라이브도어의 기업 인수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증권사 고위 임원이 자살해 파문을 낳고 있다. 라이브도어의 자회사 사장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HS증권의 노구치 히데아키(野口英昭·38) 부사장이 전날 오후 오키나와(沖繩)현 나하(那覇)시의 한 호텔 침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혼자서 호텔에 투숙한 그의 손목에는 칼로 그어진 상처가 있었으며 시신 옆에는 식칼이 떨어져 있었다. 사인은 과다 출혈로 밝혀졌다. 노구치 부사장은 라이브도어가 주도한 기업 인수·합병(M&A)에 대해 호리에 다카후미(堀江貴文·33) 사장 및 최측근 임원들에게 많은 조언을 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그는 또 라이브도어가 소비자 금융사를 매수할 때 활용한 투자사업조합 운영에도 관여했으며 라이브도어의 지시를 받아 관련 계약서를 직접 작성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도쿄지검 특수부는 노구치 부사장에 대해 아직 조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으며 HS증권측은 라이브도어와의 거래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틀간의 대혼란에서 일단 벗어난 도쿄 증시의 닛케이 평균 주가는 전날보다 2.31%(355.10엔) 상승한 1만 5696.28엔으로 마감됐다. 엔화 환율도 달러당 115엔대로 안정적이었다. 요사노 가오루 금융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거래를 할 수 없는 증권 거래소는 존재 가치조차 의심받을 수 없다는 점을 깨달았으면 좋겠다.”며 거래소의 시스템 보완 지연을 겨냥했다. 또 전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가 호리에에 대한 수사 착수를 ‘수구세력의 보복’으로 분석한 데 이어 미국의 뉴욕 타임스도 18일 “(기성 체제에) 도전하는 자를 응징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taein@seoul.co.kr
  • “너나 잘하세요” 朴대표, GT·DY의 ‘헐뜯기’에 반격

    “너나 잘하세요” 朴대표, GT·DY의 ‘헐뜯기’에 반격

    한나라당 박근혜대표가 19일 열린우리당의 김근태 의원과 정동영 상임고문을 겨냥, 작심이라도 한 듯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열린우리당 의장 선거에 출마한 이들이 경쟁적으로 ‘박근혜 때리기’를 시도하자 발끈한 것이다. 박 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남의 당 의장 선거에 콩 놔라, 팥 놔라 간섭할 일이 아니지만 그쪽 후보들이 남의 당 대표까지 끌어들여 본의 아니게 개입하게 됐다.”며 “누가 열린우리당을 망쳤느냐 말하기에 앞서 저렇게 구태한 정치행태가 오히려 당에 대한 국민 기대를 꺾고 당을 망치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비난했다. 한나라당은 이들이 열린우리당의 내부의 문제를 밖으로 돌리기 위해 제1야당 대표를 공격하고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대표는 이를 ‘방어기제의 투사(投射)’라고 표현했다. 박 대표는 이어 김 의원을 겨냥한 듯 “저를 향해 색깔론, 이념적 편향성이 있다며 비난하는데 그러면 그 후보가 당의장이 되면 간첩 출신을 전부 민주화 인사로 만들겠다는 것이냐, 전교조가 사회주의 이념교육을 노골적으로 해도 용인하겠다는 이야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자신을 ‘권력을 잡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마키아벨리식 인물’이라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진 정 상임고문에 대해 “노인들은 선거하지 말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이 마키아벨리식 정치가 아닌가.”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나 정 상임고문은 이날도 “이명박-박근혜-뉴라이트의 수구 트라이앵글이 날로 강해지고 있는데 비단길로 출세해 독재했던 사람이므로 수구 삼각이 성공하지 못하도록 치열하게 싸우자.”며 박 대표 공격을 이어갔다. 김 의원도 이메일을 통해 “상식 밖의 야유를 하는 한나라당이 우리보다 훨씬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현실이 참담하다.”면서 “인혁당 유족들을 찾아가 사죄하는 게 자식으로서 먼저 할 도리 아닌가?”라고 재공격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호리에 쇼크’ 도쿄증시 올스톱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금융시장이 벤처기업 라이브도어의 주가 조작과 분식(粉飾)회계 의혹으로 일대 혼란에 빠졌다.18일 도쿄 주식시장은 사상 처음으로 전면 거래정지라는 긴급조치가 취해졌다. 도쿄 증권거래소는 19일부터 당분간 오후 개장을 종전 12시30분에서 1시로 늦춰 전체 거래시간을 30분간 단축하기로 했다. 특히 호리에 다카후미(33) 라이브도어 사장의 성공 신화가 무너지게 되면 그 파급 효과가 다른 벤처기업에로 미칠 수 있어 강한 회복세를 보여온 일본 경제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틀동안 닛케이 주가 6% 폭락 도쿄 증권거래소는 개인 투자자들의 투매가 이어진 이날 오전부터 “투매가 계속되면 거래를 정지시킬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 뒤 오후 2시 40분 매매 건수가 하루 최대 처리 능력인 400만건을 넘어서자 모든 주식과 전환사채의 거래를 정지시켰다. 대상은 도쿄증시 1부와 2부, 그리고 라이브도어가 상장된 신흥시장 ‘마더스’였다. 다만 오사카와 나고야 증권거래소는 이날 정상영업을 마쳤다. 호리에 쇼크로 인해 이틀동안 증시가 입은 타격은 실로 엄청나다. 닛케이 평균 주가는 무려 6% 가까운 926.85엔이나 폭락했다. 오후 한때 700엔 이상 떨어졌으나 거래정지 경고 후 그나마 낙폭을 줄일 수 있었다. 라이브도어 계열사를 포함한 전체 그룹의 주식 시가총액은 18일까지 이틀간 무려 3050억엔(약 2조 7000억원)이 감소했다. 엔화도 달러당 115엔대로 약세가 두드러졌다. ●라이브도어 상장 폐지땐 결정적 타격 금융시장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검찰과 도쿄 증권거래소는 라이브도어와 계열사인 라이브도어 마케팅에 대한 주가 조작, 분식회계 조사에 착수했다. 거래소는 호리에 사장이 2004년 9월 라이브도어 결산 때 분식회계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확인되면 라이브도어의 마더스 상장 폐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럴 경우 주식 분할 등의 수법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며 몸집을 키워온 라이브도어로서는 치명상을 입게 된다. 아울러 라이브도어와 비슷하게 ‘머니 게임’을 통해 몸집을 불려왔다는 평가를 받는 라쿠텐, 무라카미 펀드 등 이른바 ‘롯폰기 힐스족’에게도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FT “수구세력의 보복” 호리에 쇼크는 일본 사회 전체에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횡행하는 유사(類似) 거품경제의 붕괴가 시작된 것”이란 진단도 나왔고,“주가 폭락 등 충격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체질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까지 다양하다. 이번 라이브도어 사태는 일본 수구세력의 조직적 보복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날 ‘수구파의 보복’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기업 질서를 과감하게 혁파해 수구세력에게 ‘눈엣가시’ 같은 존재가 된 호리에가 보복을 당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taein@seoul.co.kr
  • 진드기·먼지 오늘 끝장이야

    진드기·먼지 오늘 끝장이야

    “벅벅벅, 에취에취…”올겨울은 유난히도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때문에 창문을 꽉 닫은 채로 실내공기를 환기시킬 엄두를 내지 못한다. 그래서인지 아이나 어른이나 할 것 없이 아토피, 천식, 각종 알레르기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원인이야 다양하고 많겠지만 이불, 침대 등 대부분이 집안 환경 때문인 경우가 가장 많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어떻게 하면 각종 알레르기, 천식, 아토피의 ‘적’인 미세먼지와 세균들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쾌적한 우리집을 만들 수 있을까 알아보자. 글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사는 임영희(36·유치원교사)씨는 겨울철에 유난히 아토피가 심해지는 아들뿐만 아니라 이따금 침대에 누운 채 몸을 벅벅 긁으며 “아이 왜 이렇게 간지럽지. 샤워를 했는데도 말이야.”하는 남편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도대체 무엇 때문일까.’라는 궁금증에 인터넷을 며칠동안 뒤져 겨울철 집안 청소에 대한 정보를 간신히 얻었다. 원인은 누구나 다 알고 있을 법한 진드기와 미세먼지 등 각종 세균. 특히 겨울철이면 더욱 극성을 떠는 이런 녀석들, 가끔 청문을 열고 환기시키는 것만으로 몰아내기에는 역부족이란 것도 알았다. 그래서 임씨는 나름대로 각 방과 화장실, 부엌을 청소하는 방법을 정했다. # 진드기의 온상인 침실 임씨가 가장 청결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이불과 침대 매트리스. 아이의 경우는 하루에 10시간 이상 침대에서 이불을 덮고 지내니 가장 깨끗하고 위생적이어야 한다는 점.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침대 위의 이불을 가지런히 접어 방바닥에 내려 놓는다. 잠을 자는 동안 매트리스에 밴 땀이 마르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전에는 이불을 매트리스에 덮어놓았는데 오히려 정말 안 좋은 습관이란 것도 알았다. 밤새 흘린 땀이나 각질 등으로 세균이 더욱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그러고는 일주일에 한번씩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털어냈다. 가끔씩 햇빛이 좋은 날 베란다에서 매트리스를 말리고 싶지만 무게나 부피가 커서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시중에서 파는 진드기나 세균 제거제를 사다 주기적으로 뿌렸다. 이렇게만 했는데도 훨씬 안심이 된다. 또 아이가 침대에 음식이나 이물질을 흘렸을 때는 염소성분의 표백제를 적신 헝겊으로 닦아낸 후 깨끗한 물걸레로 다시 닦아 말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아울러 침대를 산 지 6년이나 됐지만 전문 용역업체에서 매트리스 청소를 한번도 받지 않은 임씨는 고수(?)들의 의견에 따라 업체에 청소를 맡기기로 결정했다. 침대를 전문으로 청소를 하는 업체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 인터넷의 여러 업체를 검색한 결과 10% 할인도 해주고 친절하다는 댓글이 많이 올라 온 코도리(www.kodori.co.kr,1588-1015)에 의뢰했다. 청소 시간은 침대 두 개와 소파를 포함해서 거의 1시간30분정도. 코도리의 김수현 사장은 친절하게 청소를 하며 “매트리스의 경우는 아무리 집에서 청결하게 유지한다 해도 6개월에 한번씩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매트리스 특수 청소기는 1분에 4000번씩 침대를 두드리며 진드기와 미세 먼지를 잡아냅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잠시후 한쪽 면을 청소한 후 필터를 빼서 보여주었다. 임씨는 ‘으∼악’ 하는 비명이 입밖으로 흘러나왔다. 하얀 먼지가 수북하게 필터에 걸려 나왔다.“이러니 아이들이 아토피나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고 청소를 해도 방안에 먼지가 많은 것은 당연하지요.”라는 김 사장. 우리가 가정에서 쓰는 청소기는 아무리 좋다고 해도 이런 특수 청소기에 비하면 장난감이고 미세 먼지를 다시 방으로 뱉어내어 청소를 하나마나라는 것이다. 잔뜩 걸려나오는 미세먼지 등은 보기만 해도 마음이 시원해진다. 돈 몇 만원을 아끼려고 망설였던 자신이 바보처럼 느껴진다.“고맙습니다. 오늘 밤은 정말 상쾌하게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연방 고개를 숙이는 임씨였다. 이불은 관리하기가 훨씬 쉽다.2주일에 한번씩 세탁기로 빨래를 하고 2∼3일에 한번씩은 햇빛에 말린다. 맞벌이를 하는지라 아침에 출근을 하면서 베란다 빨래 건조대에 널어놓고 퇴근을 해서 먼지를 턴다. 그리고 이불을 방망이로 가볍게 두드린다. 이유는 간단하다. 진드기는 의외로 충격에 약해 이불을 두드리면 70%는 내장파열로 죽어 40∼50%는 없앨 수 있다. 이제야 주부로서 마음이 놓인다. 아이도, 남편도 한결 피부가 좋아질 것이다. # 카펫, 가습기, 가구 등 혹시 거실에 카펫이 깔려 있다면 청소를 잘 해야 한다. 겨울철 보온 효과는 있지만 진드기와 먼지들이 가장 많은 곳이다. 표면에 붙은 머리카락이나 미세한 먼지는 테이프로 제거한 후 소금을 뿌려뒀다가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면 깨끗하게 청소된다. 주기적으로 울세제 등으로 세탁을 하는 것은 기본이고 햇빛에 말리고 막대기로 툭툭 쳐서 진드기를 제거해야 한다. 주기적으로 전문 업체에 청소를 맡기는 것도 방법이다. 가습기도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가습기 청소를 제대로 해주지 않으면 가습이 되면서 각종 세균이 함께 나와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된다. 가습기 통에 물은 하루에 한번씩 갈아주고 적어도 3∼4일 한번씩은 전체적으로 닦아주어야 한다. 가구 틈새나 가구 위 먼지는 헌 스타킹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청소기나 빗자루가 들어가지도 않는 구석진 곳이나 가구의 위에 먼지가 가장 많이 쌓여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럴 때는 막대기에 스타킹을 감아서 휘저으면 스타킹의 정전기가 먼지를 빨아들여 먼지를 수월하게 제거할 수 있다. 일주일에 한번씩 이런 곳은 꼭 청소를 해야 아토피나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에서 벗어날 수 있다. ■ 주방 찌든때·악취도 안녕~ # 주방 청소 이렇게 보통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방뿐만 아니라 주방, 화장실 등이 함께 있어 곰팡이나 악취가 여름보다 더 심한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주방에서 고기나 생선요리를 하면 음식 냄새는 물론 배수구에서 나는 역한 냄새까지 집안 가득한 악취와 세균 등과 함께 동침하는 꼴이다. 배수구의 거름망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어 있으면 세균의 온상이 되기 쉽다. 설거지를 끝낸 후 신문지를 깔고 중성세제를 바른 칫솔로 거름망에 낀 음식물 찌꺼기를 깨끗하게 털어 내고 수시로 끓인 물을 부어주면 살균 및 악취제거에 효과적이고 배수구가 막히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다음은 세균이나 묵은 때를 없애는 방법. 수세미, 행주 등은 각종 세균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끓는 물에 주기적으로 삶거나 락스류의 살균제품을 풀어놓은 물에 30분 이상 담가 놓은 후 물에 잘 헹구고 햇빛에 말리는 것이 좋다. 또한 도마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나무로 만든 도마보다는 플라스틱 도마가 위생적이다. 도마는 표백제를 푼 뜨거운 물에 담가 놓거나 살균제를 묻힌 행주를 하룻밤정도 덮어두는 것도 방법이다. 주방에서 가장 청소하기 힘든 곳이 가스레인지와 주변 벽. 음식을 만들 때 떨어드리고 튄 기름이나 음식물들이 눌어붙어 잘 닦이지 않는다. 이럴 때는 희석시킨 중성세제를 분무기에 넣고 벽이나 레인지에 뿌린 다음 랩으로 감싸서 한 두시간 정도 놓아 때를 충분히 불린 후 닦아내면 편하다. # 욕실도 반짝 반짝 매일 샤워 등으로 항상 습기가 가득한 곳이 욕실. 때문에 곰팡이와 물때 등이 생기기 쉽다. 이럴 때는 ‘식초’를 이용하면 편하다. 따뜻하게 데운 식초를 스프레이 통에 담아 뿌리고 10분정도 지난 후 닦아내면 편하다. 또 사과 식초 등의 향긋한 식초 냄새로 욕실에서 나는 냄새도 사라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타일 사이의 묵은 때나 검은 곰팡이는 타일 위에 휴지를 깔고 희석한 표백제를 뿌려 하룻밤정도 둔 다음 칫솔을 이용하여 틈새를 문지르면 감쪽같이 없어진다. 이것도 귀찮으면 시중에서 파는 곰팡이 제거용 세제를 뿌린 후 30분정도 뒤에 닦아도 편하다. 이밖에 배수구와 변기는 머리카락과 때 등으로 항상 더러운 곳. 락스를 희석한 물로 닦아주어야 한다. 욕실 환기구는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으로 먼지가 쌓이고 습기가 차면 쉽게 곰팡이가 자라기도 하며 다른 층에서 올라온 날파리 등이 나오기도 해 청결하게 유지하고 가끔씩 살충제를 뿌려준다. 좀 더 산뜻한 ‘티’를 내고 싶으면 수도꼭지는 레몬, 오렌지처럼 강한 산이 들어있는 과일로 닦아주면 곰팡이 균을 없애는 동시에 수돗물 때문에 생긴 녹까지 제거돼 반짝반짝해진다. 습기가 잘 끼는 욕실 거울은 깨끗하게 닦은 후 비누를 칠하고 마른 걸레로 닦아내면 코팅한 효과가 나타나 습기도 덜하고 깨끗함이 오래 유지된다.
  • [씨줄날줄] 스타더스트/진경호 논설위원

    어릴 적 ‘빅뱅’이라는 우주 탄생의 기원을 배우면서 늘 궁금하던 것이 있다. 대폭발과 함께 우주가 탄생해 지금도 빛의 속도로 풍선처럼 팽창하고 있다는데 그럼 폭발 전은 무엇이고, 뻗어나가는 풍선 밖은 또 무엇이냐는 궁금증이었다. 결국 모든 것을 ‘시작’과 ‘끝’이라는 시공(時空)개념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는 3차원 유한세계의 인간 사고구조로는 헤아릴 수 없는 영역인 모양이라고 스스로 타협(?)했지만, 사실 이 질문은 인류의 영원한 숙제이거나 신의 영역일지 모른다. 빅뱅설에 기초해 현대과학이 인지하는 우주의 나이는 140억년이다.140억년전 빅뱅(대폭발)이 있었고, 급속한 팽창과 함께 1000분의1초라는 짧은 시간 물질의 기본입자인 쿼크가 중성자와 양성자 등으로 응축됐으며, 이후 몇 분 뒤 중수소 헬륨 같은 원소들이 생겨났고,100만년쯤 지나 수소원자의 탄생과 함께 물질의 세계가 열렸다는 것이다. 우주를 떠돌던 물질들이 지금의 별로 뭉치기 시작한 때는 빅뱅 후 2억년쯤 뒤다. 지구를 비롯한 태양계가 생성된 시점은 이로부터 100억년쯤 지나서의 일이다. 엊그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999년 발사한 우주탐사선 스타더스트호가 혜성 ‘와일드2’에 240㎞까지 접근, 우주먼지와 얼음 덩어리 등 혜성 구성 물질을 채취한 캡슐을 지구로 보내왔다. 캡슐에 담긴 우주먼지의 양이 한 스푼 정도라지만 여기엔 태양계와 지구 생성의 비밀이 담겨 있다.45억년전 태양계가 형성될 당시의 원시물질과 함께 생명에 필요한 유기물이 포함됐는지가 최대 관심의 하나다. 지구 생명체의 기원을 풀 열쇠 가운데 하나인 것이다. 지금도 현대과학은 지구 생명체의 기원을 풀지 못하고 있다. 해저온천에서 아미노산과 핵산 등의 유기물 합성과 함께 생명체가 만들어졌다는 해저열수구가설이 있고, 지구의 원시대기에 번개가 치면서 아미노산이 합성됐다는 밀러의 가설, 자외선 광합성설 등 분분하다. 혜성 분진의 아미노산 구조가 지구 생명체와 비슷하고, 생명체 형성에 필요한 탄소 등을 지닌다는 점을 근거로 한 외계유입설도 있다. 우주먼지 분석작업이 10년쯤 걸릴 것이라 한다. 시공을 넘은 우주의 시원은 접어두고라도 물질세계 생명의 기원을 엿볼 기회에는 한발짝 더 다가선 듯하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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