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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플러스]

    ‘효과적인 영어 독서법’ 특강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6일과 13일 오전 10시 30분 청파·용암 어린이 영어도서관에서 유아와 초등학생 학부모에게 ‘효과적인 영어 독서법’ 특강을 무료로 진행한다. 영어독서 지도법 등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는 길을 소개한다. 교육지원과 2199-6473. 소형 폐가전제품 무상 수거 강서구(구청장 노현송) 이달부터 동 주민센터에서 소형 폐가전제품을 무상으로 수거한다. 크기 1m 미만인 선풍기, 정수기, 청소기 등 40여종이 대상이다. 모터 등 핵심부품이 훼손된 제품이나 전기장판 등은 제외된다. 청소자원과 2600-4075~7. 시인 김용택과 이야기 콘서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9일 오후 3시 영등포아트홀에서 ‘섬진강 시인’ 김용택씨와 함께하는 우리 가족 시·이야기 콘서트를 개최한다. 자녀 교육 이야기, 글쓰기, 아이 꿈을 키워주는 이야기 등 문학과 삶이 주제다. 선유정보문화도서관 2163-0800. 어린이 뮤지컬 ‘오즈에게… ’ 관악구(구청장 유종필) 6일 관악문화관·도서관 공연장에서 어린이 뮤지컬 ‘오즈에게 물어봐’를 마련한다. 주인공 도로시를 통해 어린이집 아동 1200명을 대상으로 성폭력 대처법과 성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일깨운다. 가정복지과 879-6121. ‘옥외광고물 평가’ 최우수구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서울시 선정 ‘옥외광고물 수준향상 인센티브 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뽑혀 예산 3500만원을 받는다. 불법 현수막 2만 2000개, 입간판 1449개 등을 정비한 결실이다. 도시경관과 3153-9460.
  • 인천 연수구, 생산성 대상 수상

    인천 연수구, 생산성 대상 수상

    인천 연수구(구청장 구남석)가 제3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을 차지했다. 안전행정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평가에 참여한 197개 시·군·구 가운데 연수구는 생산성이 가장 높았다. 특히 일반행정 분야의 조직인력관리 효율성과 지방재정 분야의 자체수입 증가(재정자립도) 지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17) 풍수(상)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17) 풍수(상)

    서울은 풍수에 의해 선택됐고, 풍수에 의해 조성됐으며, 풍수에 의해 유지·관리된 도시이다. 심하게 얘기하면 풍수의, 풍수에 의한, 풍수를 위한 도시였다. 불교를 버리고 한양으로 도읍을 옮긴 ‘유교의 나라’ 조선의 풍수의존도가 이다지도 높았던 이유는 뭘까. 조선은 유교를 국교로 정했지만, 겉과 속이 달랐다. 왕에서부터 백성에 이르기까지 생활양식은 유교를 따랐지만, 생각은 불교식으로 했다. 급한 일이 생기면 풍수나 굿 같은 무속신앙을 찾았다. 살아서 집터를 구하고, 죽어서 묏자리를 정하는 일은 철저하게 풍수에 따랐다. 깐깐한 유학자(선비)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주유야풍’(晝儒夜風)이라 하여 낮에는 성리학, 밤에는 풍수를 바탕으로 살았다. 겉으로는 근엄했지만 속으로는 자유분방한 풍류(風流)를 즐겼다.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풍수 논쟁을 읽다 보면 정도전, 하륜, 권근, 황희, 정인지 같은 대유학자들도 예외 없이 풍수학의 대가였다. 이들에게 풍수학이란 전통적인 지리학이었다. ‘눈에 보이지 않고 합리적인 설명이 불가능하지만, 경험상 존재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현상’을 거스르지 않음으로써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고자 한 것이다. 그래서 어느 외국학자는 “한국이라는 나라를 이해하려면 유교적 시각에서 접근해야 하고, 한국인의 기질을 알려면 불교와 무속신앙을 연구해야 한다”고 했다. 지도를 보면 서울은 내사산(백악-남산-낙산-인왕산)이 서울성곽 18㎞를 이어 사대문을 이룬다. 내(內)명당수인 개천(청계천)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면서 도성 내부를 관통한다. 또 외사산(삼각산-관악산-용마산-덕양산)이 도성 밖 4㎞(城底十里)를 빙 둘러싸고 있으며 외(外)명당수인 한강이 전체를 감싸고 도는 구조이다. 이른바 바람(氣)을 갈무리하고 물을 얻는 지형이다. ‘풍수’(風水)가 ‘장풍득수’(藏風得水)의 줄임말이고 보면 서울 풍수의 큰 윤곽을 알 만하다. 그렇다면 서울은 흠잡을 데 없는 천하의 명당일까. 결코 그렇지는 않다. 조선왕조실록에 서울은 명당수가 부족하고, 경복궁의 좌우 지맥(地脈)이 허약하고, 동쪽의 지형 지세가 낮으며, 물이 흘러나오는 출구(水口)가 열려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 숱하게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양은 명당수가 부족했다. 세종 때 황희가 “궁궐 좌우의 물줄기가 끊임없이 흐르지 않는 것이 흠”이라고 인정했다. 개천도 물이 마르기 일쑤였다. 이를 보완하고자 궁성 안팎에 못을 파서 도랑을 냈고, 도성 사방에 동지·서지·남지·북지라는 4개의 인공연못을 각각 조성했다. 특히 서울을 둘러싼 풍수 논쟁의 핵심은 주산(眞山)과 수구(水口)였다. 주산은 임금이 정사를 보는 최고의 명당자리(明堂穴)가 어디냐는 것이다. 주산이 백악이냐, 무악산이냐, 인왕산이냐, 응봉이냐에 따라 명당자리가 달라서 논쟁이 끊이지 않았다. 백악을 주산으로 하면 경복궁 근정전이요, 무악을 주산으로 하면 지금의 신촌 연세대가 왕궁 자리이다. 인왕산을 주산으로 하면 경복궁은 마찬가지이나 궁의 위치가 동쪽으로 기울어서 ‘군주는 남쪽을 보고 정사를 본다’는 제왕남면(帝王南面)의 원칙에 맞지 않다. 응봉(성균관대 뒷산)을 주산으로 하면 창덕궁 인정전이 명당이 된다. 임진왜란 때 불탄 경복궁을 300년 가까이 재건하지 않고 법궁(正宮)을 아예 창덕궁으로 사용한 것은 국란을 겪은 이후 ‘응봉 주산론’이 득세한 탓도 컸다. 청계천의 수구막이(수구맥이)도 논쟁거리였다. 물의 출구(水口)로 기가 새나가지 않도록 막으려고 인공산(假山)을 쌓거나, 나무를 심거나, 사당을 지었다.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좋은 땅의 제1조건으로 수구가 닫혀 있어야 한다”고 하였고, 홍만선은 산림경제에서 “수구는 잘록하여야 한다”고 했다. 실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훈련원(동대문역사문화공원) 동북쪽에 인공산을 쌓았으니 땅의 기운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함이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선조 31년 흥인문 밖에 중국 후한 시대 명장 관운장을 모신 남관왕묘를 세웠다. 임진왜란 때 조선에 출병한 명나라 장군들이 은자를 내 조성한 것이다. 관우를 군신(軍神)으로 모신 관왕묘는 수구로 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으려면 사당을 지어야 한다는 풍수에 따른 것이다. 관왕묘는 한양의 좌청룡에 해당하는 낙산이 너무 낮아 허약한 기운을 돋우는 역할을 했다. 사대문 가운데 유독 동대문만 옹성(성문 앞 작은 성곽)을 두른 이유도 동대문의 지대가 낮아 청계천 범람 때마다 물에 잠긴 것에 대한 보완책이다. 백악과 인왕산, 남산에서 각각 발원한 개천은 한양의 생활용수이자 자연하수도였다. 한양의 인구가 조선 초기 10만명에서 조선후기 20만명까지 늘어나면서 개천의 오염과 물난리가 큰일이었다. 산업혁명 이전인 17세기 프랑스 파리인구가 10만명, 영국 런던이 15만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한양도성의 인구 밀집도와 이로 말미암은 하수처리의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 대대적인 하천 준설공사가 수시로 이뤄졌다. 태종 때 5만 2000명이 동원됐고, 영조 때 20만명을 동원해 57일간 양안에 석축을 쌓고 수로를 직선으로 바꾸는 대역사를 실행했다. 왕도 풍수의 신봉자였다. 태조의 한양 천도 풍수, 세종의 주산 풍수, 광해군의 인왕산 풍수, 영조의 개천 풍수, 정조의 보현봉 풍수 등 조선 초기부터 후기까지 풍수가 조정을 풍미했다. 단군 이래 최고의 명군으로 칭송되는 세종 15년에 조선 초기 최대의 풍수사건이 터졌다. 한양의 주산(主山)은 백악이 아니라 응봉이어야 하는데 잘못 잡았다는 것이다. 당시 왕조를 대표하던 최고의 풍수 최양선이 불러일으킨 이 풍수 논쟁은 무려 9년이나 끌었다. 황희, 정인지 등 당대의 유학자들도 논쟁에 가세했다. 세종이 친히 백악에 올라 현장을 검증할 정도로 끓어올랐다. 이 와중에 오간 군신 간의 문답을 보면 조선 풍수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다. 예조 좌참판 권도는 “공자님이 하신 말씀도 아닌 한낱 풍수를 가지고서 지금 조정 안이 술렁거리고 있음에 심히 걱정됩니다. 어찌 국가의 이해관계가 궁궐이 명당인가 흉당인가에 따라 달렸다고 볼 수 있겠습니까.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런 이단설을 집현전 학자들에게 연구케 하여 국가경영에 참고하라고 어명까지 내렸다 하니 심히 부당합니다. 바라건대 풍수와 같은 망령된 학문을 물리치시고 집현전에서의 공식적인 풍수강론 토의는 금지해 주옵소서”라고 상소를 올린 것이다. 세종의 답이 흥미롭다. “태조께서 나라를 세우고 도읍을 정하는 데 풍수를 살펴서 정하시고, 태종께서는 ‘풍수를 쓰지 않는다면 몰라도 만일 그것을 쓴다면 정밀히 하여야 한다’고 하시었다. 더구나 건원릉(태조왕릉)도 모두 풍수를 써서 정하였는데 유독 궁궐 짓는 데에만 풍수를 버리는 것이 옳겠는가. 권도의 말은 임금을 위한 것이나 잘못되었다. 그러나 그대로 두고 논하지는 말라”고 답했다. 풍수를 이단설로 몰아붙인 젊은 유학자의 생각은 틀렸지만 역사(실록)에 남기되 잘잘못을 가려 처벌하지는 말라는 세종다운 해법이었다. 세종은 또 영의정 황희, 좌의정 맹사성, 우의정 권진과 국사를 논하면서 “경복궁의 오른팔은 대체로 모두 산세가 낮고 미약하므로 남대문 밖에다 못을 파고 문 안에다가 지천사(支天寺)를 둔 것이다. 나는 남대문이 이렇게 낮고 평평한 것은 필시 당초에 땅을 파서 평평하게 한 것이었으리라고 생각한다. 이제 높이 쌓아 올려서 그 위에다 문을 설치하는 것이 어떻겠는가”라고 하문했다. 이에 모두가 “좋습니다”라고 머리를 조아렸다. 임금이 풍수로 북치고 장구 치는 격이다. 이때 남대문의 지대를 높여서 남산과 인왕산의 지맥과 연결해 오늘날의 모습을 갖췄다. 도읍을 정할 때부터 주산을 놓고 이설(異說)이 난무했다. 하륜이 ‘무악 주산론’을 주장했으나 터가 협소하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인왕산 주산론’과 ‘백악 주산론’은 불교와 유교의 정면 대결 양상이었다. 결국 정도전에게 밀린 무학이 “신라 의상대사의 산수비기(山水?記)에 따르면 ‘도읍을 정할 때 승려 말을 들으면 태평성세를 누릴 것이지만 정(鄭)씨 성을 가진 자가 이에 시비하면 5세(五代)가 되기 전에 왕위 찬탈의 화가 일어날 것이요, 200년 내외에 나라가 탕진될 위험이 있다’고 했다. 내 말을 따르지 않으면 크게 후회할 것이다”라고 예언했다. 정씨 성을 가진 자는 정도전을 이르며 실제 5대(태조-정종과 태종-세종-문종-단종)를 지나자마자 세조의 왕위찬탈이 있었고, 정확하게 200년 후에는 임진왜란이 일어났다. 이것이 ‘인왕산 왕기설’로 과장돼 이 말을 들은 광해군이 인경궁을 짓도록 어명을 내렸다는 것이다. 주산풍수 논쟁은 고려 때 도선국사(827~898)가 송도를 왕궁으로 잡은 산세와 궁궐 입지가 당시 한양도읍 입지와 같다는 모든 속설을 잠재우는 권위 있는 풍수설이 나올 때까지 계속됐다. 우리나라 풍수의 창시자인 도선은 ‘다음 왕은 이씨이며 한양에 도읍을 정한다’라고 도선비기를 통해 예언한 바로 그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joo@seoul.co.kr
  • ‘Mr. 클린’ 강북… 그 이름 찾기까지 3년의 노력

    ‘Mr. 클린’ 강북… 그 이름 찾기까지 3년의 노력

    “우리 구의 청렴성은 과거 어느 때보다 크게 신장됐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공무원 모두가 투명한 행정절차를 통해 청렴도를 높이려고 노력한 결과로 봅니다.” 29일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지난 3년간에 걸친 청렴행정 성과를 이렇게 평가했다. 박 구청장이 청렴의 문제를 파고든 것은 아주 낮은 평가 때문. 2010년 국민권익위원회 평가에서는 10점 만점에 8.24점을 받아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64위, 서울시 평가에서는 24위를 기록했다. 사실상 꼴찌였다. 이때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청렴 1위를 목표로 삼았다. 2011년부터 드라이브를 걸었다. 반부패 인프라 구축, 직원 청렴의식 향상 등 5개 분야 38개 과제를 개발했고, 분야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현장의 목소리와 결합하도록 했다. 우선 청렴에 대한 직원의식 개선을 위해 15시간 이상 청렴교육 의무이수제를 시행했다. 매월 25일 부서별로 청렴 실천 과제를 두고 토론하도록 했다. 2011년 9월부터는 모든 기관의 업무추진비를 구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법인카드 사용 내역도 모니터링했다. 간부 청렴도 평가제를 도입해 지난해엔 4급까지, 올해엔 5급까지 평가를 받도록 했다. 각종 자치 법규 제정·개정 때도 부패유발요인을 살펴보도록 하는 ‘부패영향평가’도 도입했다. 청렴문화 정착을 위해 이웃한 도봉·성북·노원구와 자체감사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주민 참여도 크게 늘렸다. 건축, 주택, 위생 등 특히 취약하다고 판단되는 분야에는 ‘클린 콜’(Clean Call) 센터를 도입했다. 달마다 주민 300여명을 대상으로 업무처리 만족도와 청렴도에 대한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구민감사관’ ‘구민참여옴부즈맨’을 만들고 감사담당관 핫라인도 구축했다. 아예 구청장 스스로가 날마다 오후 2~4시 집무실 문을 활짝 열어놓고 민원인들을 직접 만났다. 이런 노력으로 강북구는 국민권익위 평가에서는 2011년 3등급에서 지난해 2등급으로, 서울시 평가에서는 지난해 개선우수구에서 올해 우수구로 뛰었다. 특히 2011년 이후 청렴 관련 부패행위가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을뿐더러 최근엔 5급 청렴도 전국 1위라는 열매를 맺기도 했다. 박 구청장은 “청렴 자체도 소중하지만, 청렴의 바탕 위에 구와 주민들 간의 신뢰와 믿음이 쌓이고 있다는 게 한층 소중하다”면서 “이런 믿음은 곧 구 발전을 위한 큰 밑천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수능 마친 뒤가 진짜 대입 준비 가채점표 들고 정시 전략 발품을…

    다음 달 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전후해 입시업체들이 대입 지원 설명회를 준비하고 있다. 교육 당국의 대입제도 개편안(2017학년도 이후)과 고교 체제 개편안(2014학년도 이후) 발표가 늦어지면서 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도 이달 말부터 본격화된다. 보통 10월 초쯤 끝나던 중3~고2 대상 설명회까지 겹치면서 11월에 각종 입시 설명회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하늘교육중앙학원은 ‘수능 가채점 결과 토대 2014 대입정시 지원전략 설명회’를 다음 달 9일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10일 오후 2시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연다고 28일 밝혔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와 장문성 평가이사가 연사로 나서 수능 가채점 결과를 분석하고 선택형 수능에 따른 대학 합격선 변화를 예측해준다. 같은 달 10일 오후 2시 메가스터디는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4 대입 최종지원 전략 설명회’를 연다. 손주은 메가스터디 대표와 남윤곤 입시분석팀장이 연사로 나온다. 메가스터디는 또 다음 달 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예비 고2, 3 학생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한다. 이투스청솔은 중3~고2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대입제도 변화에 따른 설명회를 연다. 다음 달 1일 부산, 2일 제주에서 설명회를 진행한다. 연사로 나오는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내년부터 바뀌는 대입 정책에 따라 예비 수험생이 취해야 할 대처법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우면산 산사태, 국가 배상 책임없다”

    2011년 우면산 산사태 당시 차량 침수 피해와 관련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배상 책임이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사고 원인을 둘러싼 공방이 2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판단이어서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97단독 유현영 판사는 삼성화재해상보험이 “자동차 침수 피해자들에게 지급한 보험금을 달라”며 국가와 경기도·과천시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27일 밝혔다. 2011년 7월 27일 오전 우면산 ‘뒷골’에서 토사가 쏟아져 내려 과천시 과천동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 인근에 있는 차량들이 침수됐다. 이곳은 대형 인명 피해가 난 서초구 형촌마을, 송동마을에서 불과 1∼2㎞ 떨어진 곳이다. 당시 삼성화재는 토사와 빗물에 잠긴 자동차 7대의 주인에게 보험금 1억 6328만원을 지급한 뒤 보험금의 50%인 8164만원을 국가와 경기도·과천시가 분담하라며 소송을 냈다. 삼성화재는 국가와 지자체가 사방시설을 설치하고 배수로를 만들어 산사태를 막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집중호우가 예상되는데도 주민을 대피시키거나 차량 통행을 금지하지 않아 피해를 키운 책임도 물었다. 그러나 유 판사는 이 같은 청구를 기각하면서 “국가와 지자체가 객관적으로 예측해 피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산사태를 천재지변으로 판단했다. 유 판사는 산사태 당일 301.5㎜의 폭우가 쏟아졌고 전날부터 나흘 동안 서울과 경기도에 연 강수량의 40%가 집중됐다는 기록을 근거로 들었다. 과천시가 매년 두 차례 도로 빗물받이와 배수구를 준설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는 점도 고려했다. 유 판사는 “사고가 발생한 도로에 안전성이 결여되는 등 설치·관리상의 하자가 있었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판시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우면산 산사태 국가·지자체 책임없다”

    2011년 우면산 주변에서 발생한 산사태와 관련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피해배상 책임이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사고 원인을 둘러싼 공방이 2년 넘게 계속되는 가운데 인재(人災)나 관재(官災)가 아니었다는 법원의 판단이어서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97단독 유현영 판사는 삼성화재해상보험이 “자동차 침수 피해자들에게 지급한 보험금을 달라”며 국가와 경기도·과천시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27일 밝혔다. 2011년 7월27일 오전 우면산 일대의 산사태는 서울뿐만 아니라 남쪽 자락의 과천에서도 발생했다. 당시 우면산 ‘뒷골’에서 토사가 쏟아져 내려 지하철 선바위역 근처 등지의 차량들이 침수됐다. 과천의 피해지역은 대형 인명피해가 난 서초구 형촌마을·송동마을에서 불과 1∼2㎞ 떨어진 곳이다. 삼성화재는 과천 지역에서 토사와 빗물에 잠긴 자동차 7대의 주인에게 보험금 1억6천328만원을 지급했다. 삼성화재는 보험금의 절반인 8천164만원을 국가와 경기도·과천시가 분담하라며 소송을 냈다. 산사태 피해의 50%는 인재라는 주장이다. 국가와 지자체가 사방시설을 설치하고 배수로를 만들어 산사태를 막았어야 한다고 삼성화재는 지적했다. 집중호우가 예상되는데도 주민을 대피시키거나 차량 통행을 금지하지 않아 피해를 키운 책임도 물었다. 그러나 유 판사는 삼성화재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유 판사는 “국가와 지자체가 객관적으로 예측해 피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산사태를 천재지변으로 판단했다. 유 판사는 산사태 당일 301.5㎜의 폭우가 쏟아졌고 전날부터 나흘 동안 서울과 경기도에 연 강수량의 40%가 집중됐다는 기록을 근거로 들었다. 과천시가 매년 두 차례 도로 빗물받이와 배수구를 준설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고 과거 이 지역에서 산사태나 침수 피해가 없었던 점도 고려했다. 유 판사는 “사고가 발생한 도로에 안전성이 결여되는 등 설치·관리상의 하자가 있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판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의 경기]

    26일(토)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경남-제주(오후 2시 거창스포츠파크) △K리그 챌린지 29라운드 ●수원-광주(수원종합운) ●부천-고양(부천종합운 이상 오후 4시) ■프로농구 ●오리온스-LG(고양체 SBS-ESPN) ●인삼공사-SK(안양체 KBSN스포츠 오후 2시) ●KCC-삼성(오후 4시 전주체 MBC스포츠+) 27일(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강원-전남(춘천종합운) ●대구-성남(대구스타디움 이상 오후 2시) ●부산-인천(오후 3시 부산아시아드 SPOTV+) ●울산-수원(오후 4시 울산문수구장 MBC스포츠+) △K리그 챌린지 29라운드 ●상주-경찰(상주시민운) ●안양-충주(안양종합운 T브로드안양 이상 오후 4시) ■프로농구 ●SK-모비스(잠실학생체 KBSN스포츠) ●전자랜드-동부(인천삼산체 SBS-ESPN 오후 2시) ●KT-삼성(오후 4시 부산사직체)
  • [서울 플러스]

    시민학교 가을 문화 특강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노무현재단과 함께 24일부터 11월 20일까지 매주 목요일(마지막 날만 수요일) 구청 대강당에서 ‘시민학교 가을 문화 특강’을 연다. 시인 정호승, 소설가 박범신, 만화가 이희재, 가수 신해철, 영화감독 이준익 등 한국을 대표하는 창작자들이 릴레이 강연으로 사람 사는 세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교육담당관 2627-2863. ‘희망일자리’ 평가 최우수구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서울시 선정 ‘서울 희망일자리 만들기’ 인센티브 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구(S등급)로 뽑혔다. 인센티브 1억 2000만원을 받아 빠듯한 살림에 보탠다. 취약한 고용 여건을 극복하고 적극적인 취업 지원 체계를 구축해 취업 인원과 구인 기업 등록 실적이 각각 전년 대비 264%, 324%나 늘었다. 일자리경제과 2091-3153. 27일 동부시장 동아리 축제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27일 오후 4시부터 동부시장 북문 로데오 거리에서 ‘동부시장 동아리 축제’를 연다. 동부시장 상인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꿈이 되고 문화가 되는 희망장터’다. 예선을 거친 8개 동아리가 참가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참가팀에는 500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준다. 지역경제과 2094-1302.
  • 日 태풍에 방사능 농도 74배↑

    태풍 ‘위파’가 일본 도호쿠와 간토 지역 등을 강타한 지난 16일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배수구의 방사성물질 농도가 급상승했다. 1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제1원전 항만 외부의 공해로 직접 연결되는 배수구에서 16일 채취한 물에서 스트론튬 90 등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물질이 ℓ당 최대 2300베크렐(Bq) 농도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스트론튬 90의 법정 기준치는 ℓ당 30Bq이다. 또 바다에 접한 배수구 출구에서 원전 건물 쪽으로 약 150m 떨어진 측정지점에서는 ℓ당 1400Bq의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 이 지점에서의 15일 측정값은 19Bq로, 하루 사이에 74배로 급증한 것이다. 배수구의 방사성물질 농도가 급상승한 것은 방사성물질이 포함된 오염수가 태풍의 영향으로 공해로 유출됐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도쿄전력은 2011년 원전사고로 지표면에 떨어진 방사성물질이 빗물에 씻겨 내려가면서 배수구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성추문·금품수수·폭언… 막장 드라마 찍는 지방의원들

    지방의회 의원들과 관련해 잡음이 잇따르고 있다. 동료 의원 성추행 의혹 등 막장 폭로전을 벌였던 대구 달서구의회가 이번에는 의장을 불신임했다. 달서구의회는 김철규 의장의 불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17일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 8월 27일 “서모 의원이 지난해 7월 당시 의회사무국 여직원을 외곽의 한 식당으로 데려가 저녁 식사를 한 뒤 껴안는 등 추행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식사한 것은 맞지만 성추행은 없었다”며 김 의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후 달서구 의원들은 각종 현안에서 의장파와 반의장파로 나뉘어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워 왔다. 대구 동구의회는 의정 운영 공통경비와 업무추진비를 마구잡이로 써 오다 대구시 감사에 적발됐다. 동구의회는 심야시간대(밤 11시 이후) 클린카드로 137회에 걸쳐 의정비 1000여만원을 집행했다. 주점에서도 30차례 클린카드로 결제했다. 클린카드는 심야시간대와 유흥업소에서는 쓸 수 없다. 클린카드로 등산복 등 스포츠용품 구매에 850만원을 사용하기도 했다. 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은 신반포 1차 재건축 과정에서 철거 업체로부터 사업 편의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이날 구속 기소됐다. 김 의장 외에도 다원그룹 로비와 관련해 전 경기도의원 이모(48)씨와 전 인천시의원 강모(45)씨 등이 구속 기소됐다. 인천 연수구의회는 사안을 가리지 않고 구청장을 걸고넘어져 집행부 견제가 아닌 감정싸움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구의회는 지난 8월 인천지방경찰청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 조사 촉구 결의문’을 보냈다. 결의문에서는 고남석 구청장이 전입한 주민에게 축하 전화 한 것을 문제 삼았다. 경찰 조사 결과 선거법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연수구의회는 편법이란 지적을 받으면서도 광범위한 분야에 대해 지난해 2월부터 지난 7월까지 500일 동안 운영한 행정사무조사 특위가 종료되자마자 또다시 연말까지 150일간 행정사무조사를 벌인다. 경북 김천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소속 정당 행사에 참석하면서 시의회 공용 차량을 이용했다가 시민단체로부터 국민권익위에 제소당했다. 김천지역사랑연구회 등에 따르면 시의원 17명 중 15명은 지난 8월 새누리당 경북도당에서 열린 도당위원장 이·취임식에 참석하면서 공용 21인승 리무진 버스와 카니발 차량을 이용했다. 충북 증평군의회에서는 A 의원이 동료 여성 의원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부어 시끄럽다. A 의원은 지난달 12일 예결위원회 계수조정회의 과정에서 예산안 삭감을 놓고 논쟁하다 동료 여성 의원에게 욕설과 폭언을 해 여성단체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 피해 여성 의원은 지난달 24일 A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전남 나주시의회는 지난 10일 본회의를 열고 지난 5월 나주 미래산업단지의 새 사업자 선정 동의안 표결 처리에 반대하며 사퇴서를 제출한 3명의 의원직 사퇴안을 표결에 부쳐 가결 처리했다. 지방의회 개원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에 대해 조광현 대구경실련 사무처장은 “지방의원들의 이 같은 일탈 행위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자발적인 정화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제 식구 감싸기 식으로 덮어 버리니까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것이다. 주민들도 문제를 일으키는 의원들을 반드시 기억해 선거 과정에서 걸러내는 유권자 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성추문·금품수수·폭언… 막장 드라마 찍는 지방의원들

    지방의회 의원들과 관련해 잡음이 잇따르고 있다. 동료 의원 성추행 의혹 등 막장 폭로전을 벌였던 대구 달서구의회가 이번에는 의장을 불신임했다. 달서구의회는 김철규 의장의 불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17일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 8월 27일 “서모 의원이 지난해 7월 당시 의회사무국 여직원을 외곽의 한 식당으로 데려가 저녁 식사를 한 뒤 껴안는 등 추행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식사한 것은 맞지만 성추행은 없었다”며 김 의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후 달서구 의원들은 각종 현안에서 의장파와 반의장파로 나뉘어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워 왔다. 대구 동구의회는 의정 운영 공통경비와 업무추진비를 마구잡이로 써 오다 대구시 감사에 적발됐다. 동구의회는 심야시간대(밤 11시 이후) 클린카드로 137회에 걸쳐 의정비 1000여만원을 집행했다. 주점에서도 30차례 클린카드로 결제했다. 클린카드는 심야시간대와 유흥업소에서는 쓸 수 없다. 클린카드로 등산복 등 스포츠용품 구매에 850만원을 사용하기도 했다. 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은 신반포 1차 재건축 과정에서 철거 업체로부터 사업 편의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이날 구속 기소됐다. 김 의장 외에도 다원그룹 로비와 관련해 전 경기도의원 이모(48)씨와 전 인천시의원 강모(45)씨 등이 구속 기소됐다. 인천 연수구의회는 사안을 가리지 않고 구청장을 걸고넘어져 집행부 견제가 아닌 감정싸움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구의회는 지난 8월 인천지방경찰청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 조사 촉구 결의문’을 보냈다. 결의문에서는 고남석 구청장이 전입한 주민에게 축하 전화 한 것을 문제 삼았다. 경찰 조사 결과 선거법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연수구의회는 편법이란 지적을 받으면서도 광범위한 분야에 대해 지난해 2월부터 지난 7월까지 500일 동안 운영한 행정사무조사 특위가 종료되자마자 또다시 연말까지 150일간 행정사무조사를 벌인다. 경북 김천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소속 정당 행사에 참석하면서 시의회 공용 차량을 이용했다가 시민단체로부터 국민권익위에 제소당했다. 김천지역사랑연구회 등에 따르면 시의원 17명 중 15명은 지난 8월 새누리당 경북도당에서 열린 도당위원장 이·취임식에 참석하면서 공용 21인승 리무진 버스와 카니발 차량을 이용했다. 충북 증평군의회는 A 의원이 동료 여성 의원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부어 시끄럽다. A 의원은 지난달 12일 예결위원회 계수조정회의 과정에서 예산안 삭감을 놓고 논쟁하다 동료 여성 의원에게 욕설과 폭언을 해 여성단체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 피해 여성 의원은 지난달 24일 A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전남 나주시의회는 지난 10일 본회의를 열고 지난 5월 나주 미래산업단지의 새 사업자 선정 동의안 표결 처리에 반대하며 사퇴서를 제출한 3명의 의원직 사퇴안을 표결에 부쳐 가결 처리했다. 지방의회 개원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에 대해 조광현 대구경실련 사무처장은 “지방의원들의 이 같은 일탈 행위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자발적인 정화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제 식구 감싸기 식으로 덮어 버리니까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것이다. 주민들도 문제를 일으키는 의원들을 반드시 기억해 선거 과정에서 걸러내는 유권자 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청렴방송 1000회 인·허가 민원 공개 보여야 깨끗하다

    청렴방송 1000회 인·허가 민원 공개 보여야 깨끗하다

    “주민이 납득하고 이해할 수 있게 행정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하고, 있는 그대로 알려주는 것 또한 청렴이죠. 구정에 대한 신뢰는 바로 그 청렴에서 시작합니다.” 서울 영등포구가 청렴의 메카로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서울시 반부패 청렴시책 발표대회에서 우수상을 꿰찼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첫 4년 연속 수상이다. 앞서 2010년 장려상, 2011~12년 최우수상을 받았다. 16일 만난 조길형 구청장은 “비결은 현장에 있다”고 강조했다. 제1원칙으로 삼는 ‘현장 행정, 소통 행정’이 핵심이다. 의외로 단순한 방법이다. 늘 현장에서 주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즉석에서 머리를 맞대 해결 방안을 찾는다. 책상머리를 벗어나 소통하다 보니 청렴도가 저절로 올라간다고 조 구청장은 설명한다. 개방된 공간에서 행정 업무가 이뤄지니 모든 절차가 투명할 수밖에 없고 여러 사람이 모인 가운데 약속하니 지킬 수밖에 없다. 구정에 대한 주민 만족도까지 덩달아 올라간다. 조 구청장은 공직자 비리가 보도될 때마다 죄를 진 듯 고개를 떨구는 공무원들이 안타까웠다고 했다. 그래서 취임하자마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며 독특하지만 자연스럽게 청렴 문화를 몸에 익히는 정책들을 폈다. 상하반기 교육은 기본. 직원들과 번갈아 진행자로 나서며 오전·오후 청사와 18개 주민센터에 내보내는 청렴 방송은 1000회를 향해 줄달음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청렴에 관한 글을 자유롭게 올리고 전파하는 청렴 소통도 돋보인다. 청렴 공부 동아리를 중심으로 아이디어도 샘솟았다. 부패 발생 빈도가 높은 인·허가 관련 민원처리 과정에서의 불편·부당 사항을 민원인에게 직접 전화설문하는 상시 확인 시스템, 한 번의 클릭으로 착공에서 하자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사 완성 시스템, 투명하고 체계적인 정보 제공으로 구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부패도 예방하는 시설물 통합관리 시스템, 수수료 징수의 투명성과 체계성을 끌어올린 인증기 수입·정산 통합관리 시스템 등 아이디어를 하나하나 구체화하며 실현했다. 덕분에 민선 5기 이전 중하위권으로 평가받던 청렴도가 상승을 거듭해 최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말 서울시 자치구 청렴도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뽑힌 것은 물론 국민권익위원회 선정 청렴도 평가에서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자치단체뿐 아니라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한 수 배우려고 찾아올 정도다. 조 구청장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반부패 시스템을 빨리 도입할 것을 주문했다. 전담기구를 세우고, 또 현실적인 조치를 할 수 있게 공익신고자 보호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결코 지나친 잣대가 아닙니다. 공무원들을 옥죄는 게 아니라 성실하게 일하는 공무원들을 떳떳하게 만드는 길입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GCF•세계은행 들어서는 송도 G타워 맞은편,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GCF•세계은행 들어서는 송도 G타워 맞은편,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선거분야의 UN(유엔)’이라 불리는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가 지난 14일 사무처를 한국에 두기로 의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협의회 사무처를 두기로 의결했다고 밝히면서 GCF사무국 유치,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입주에 이어 세계선거기관협의회까지 유치가 확정되면서 명실상부 진정한 국제도시로 우뚝 서게 됐다. 이처럼 국제기구들의 러시로 도시가치의 격상뿐 아니라 어마어마한 경제적 파급력까지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송도 부동산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 중 대부분의 국제기구들이 입주하는 송도 G타워 주변개발이 가장 활발하다. G타워가 위치한 곳은 송도 국제업무지구로 송도의 가장 중심축이다. 이 가운데 커낼워크 및 NC큐브 등의 상권도 활성화되면서 인구 또한 2007년에 비해 3배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주거시설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관계자는 “연이은 호재로 인구유입이 활발해 지면서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며 “국제기구들이 대거 입주하는 G타워 주변은 쾌적한 환경과 순조로운 개발로 송도 내에서도 가장 주목 받는 곳”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송도 국제업무단지의 중심인 G타워 바로 인근에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송도국제업무단지 중심에 생기는 이 단지는 GCF 사무국, 세계은행, 세계선거기관협의회 (A-WEB)사무처 등 국제기구들이 집결할 G타워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 이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단지다. 송도의 국제업무단지G4-1블록에 공급되는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는 전용 84~210㎡, 총 999가구 규모로 60층 높이의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주상복합 아파트 외 호텔(홀리데이 인 호텔),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등도 함께 조성된다.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는 송도국제도시 내에서 유일하게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이 단지 지하1층과 직접 연결되는 역세권 단지다. 인근에 인천대교, 제1, 2, 3 경인고속도로 등이 있어 인천공항까지는 약 35분 내외, 강남까지 1시간대에 도착이 가능하다. 이뿐 아니라 단지 앞으로는 콘서트홀, 오페라하우스, 미술관 등이 조성되는 인천아트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며 40만㎡규모의 센트럴파크와 마주하고 있어 공원조망뿐 아니라 여가활동을 하기에도 좋다. 지하철 한정거장 거리에 송도 롯데몰, 이랜드 복합쇼핑몰 등의 대규모 쇼핑시설도 지어질 계획으로 생활편의시설이 좋아질 전망이다. 공간활용을 극대화한 설계도 돋보인다. 특히 전용 114m²ㆍ136m²ㆍ210m²의 경우 4개의 면 중 3개(일반 2개 면)의 면에 창이 있는 3면 개방형 설계를 도입해 개방감이 뛰어나도록 했다.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분양가는 3.3㎡당 900만 원대부터 시작하며, 현재 ‘내 집 마련 특별프로그램’을 시행하며 수요자를 맞이하고 있다. 입주는 2015년 9월이며, 견본주택은 인천대입구사거리 일대(인천광역시 연수구송도동 10-1)에 위치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포항서 8000t급 선박 침몰… 중국인 등 선원 19명 실종

    15일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8000t급 파나마 국적 화물선이 침몰했다. 선원 19명(필리핀인 1명, 중국인 18명)이 실종돼 해경이 밤새 수색작업을 펼쳤다. 해경은 “오후 3시 40분쯤 경북 포항시 영일만항 북방파제 북동쪽 900m 해상에서 정박 중이던 8461t급 파나마 국적 화물선(CHENG LUI 15)에서 주묘(닻이 해저에 끌리는 것)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 선박은 강풍과 파도에 밀려 북방파제에 여러 차례 충돌하고 사고 6시간여 만인 오후 10시쯤 배 뒷부분의 3분의2가량이 바다에 잠긴 뒤 침몰했다. 사고 선박은 지난 2일 평택항에서 화물을 싣고 출발해 4일 포항에 도착, 하역작업을 하고 열흘여 동안 정박 중이었다. 해경은 사고 발생 직후 함정 5척, 122구조대, 남해지방청 특수구조대 등을 급파해 구조 작업을 벌였지만 바람(북동풍 20∼24m/s)이 거세고 파도가 6∼8m로 높아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동해 전 해상에는 풍랑경보가 발효되는 등 악천후가 이어졌다. 해경 관계자는 “실종 인원 중 선장이 숨졌다는 이야기가 있어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해경은 또 화물선 선미에 뚫린 구멍으로 기름이 유출되는 상황이 생길 경우 즉각 방제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포항서 8천t급 선박 침몰…9명 사망·2명 실종

    지난 15일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발생한 8천여t급 파나마 화물선 침몰사고로 외국인 선원 9명이 숨지고 8명이 목숨을 건졌다. 함께 타고 있던 선원 2명은 현재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포항 해양경찰서는 16일 “사고 선박 꼭대기 부근에 8명의 선원이 구명조끼를 입고 생존해 있는 사실을 확인했고 인근 바다에서 선원 9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밤새 강풍과 높은 파고 때문에 사고 선박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가 날이 밝으면서 배 본체에서 8명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확인, 현재 구조를 하고 있다. 또 인근 바다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9구의 시신을 발견하고 인양했다. 해경은 나머지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추가 수색을 하고 있다. 사고는 지난 15일 오후 3시 40분쯤 포항시 영일만항 북방파제 북동쪽 900m 해상에서 정박 중이던 파나마 국적 화물선(CHENG LUI 15·8천461t)에서 주묘(닻이 해저에 끌리는 것) 현상 때문에 발생했다. 이 배는 지난 2일 코일 등 화물을 싣고 평택항을 출발해 이틀 뒤 포항에 도착해 하역작업을 모두 마치고 정박 중이었다. 사고 선박에는 베트남인 1명과 중국인 1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은 영일만항 북방파제 끝단에서 방파제에 부딪치거나 파도 때문에 좌초해 몸체 대부분이 물에 잠긴 상태다. 사고 직후 해경은 경비정 5척, 항공기, 특수구조대 등을 현장에 투입해 구조·수색작업에 나섰으나 20~40m/s의 바람과 6~8m의 파고로 밤새 어려움을 겪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후쿠시마 원전 1㎞ 밖에서 세슘 검출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고농도 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된 사실을 인정한 후 후쿠시마 외항에 신설한 방사능 관측 지점에서 처음으로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 이는 고농도 오염수 유출의 영향은 후쿠시마 항구 0.3㎞ 내에 국한돼 있다는 아베 신조 총리의 발언을 뒤집는 것이다. 1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방사성 세슘이 검출된 곳은 후쿠시마 제1 원전 1호기 앞바다로부터 1㎞ 정도 떨어진 지점이다. 도쿄전력은 지난 8일 이 지점의 수면 밑 약 30㎝에서 채취한 바닷물에서 1ℓ당 1.4베크렐(㏃)의 세슘 137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평생 계속 마셔도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규정한 ℓ당 10㏃의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영향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후쿠시마 신문에 따르면 원전 2호기 취수구에서도 세슘 134는 370㏃, 세슘 137은 830㏃ 검출됐다. 이는 지반 개량 공사로 토양에 압력이 가해져 땅속에 쌓인 고농도 오염수가 유출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 일본의 단독 조사를 신뢰할 수 없어 공동 조사키로 했다.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국장은 전날 도쿄에서 다나카 이치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과 후쿠시마 제1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 문제를 논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IAEA와 일본 당국 간 공동 해양 모니터링을 통해 국제사회에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려는 목적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한강(상)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한강(상)

    >>한강 왜, 어떻게 달라졌나 옛 한강은 오늘의 한강과 어떻게 다르며, 무엇이 달라졌을까. 한강은 한성 백제가 위례(풍납·몽촌토성)에 터 잡은 이후 2000년 동안 한민족의 젖줄이었다. 조선의 500년 도읍지 한양(한성부)의 식수원이자 하수구였으며 명승지였다. 한성부를 도읍지로 정하게 한 장풍득수(藏風得水)의 큰 축이었으며 어느 한 곳 빼어나지 않은 곳이 없는 풍광을 뽐냈다. 조선시대 한강의 이름은 경강(京江)이었다. 서울의 중심부인 삼전도(송파)에서 양화진(합정) 구간을 경강이라고 했다. 그중 남산 기슭을 흐르는 강을 한수(漢水)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한강이 됐다. 한(큰) 가람(강)이라는 우리말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설득력 있다. 그런 한강이 불과 100년 만에 천지개벽을 했다. 근대기로 접어들면서 사람들의 인식과 쓰임새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물난리를 막아 보겠다는 치수(治水)에 대한 집착과 인구의 광적인 서울 집중에 따른 택지 제공, 교통로의 필요성이 개발을 불렀다. 게다가 휴전선이라는 인공 장애물이 한강의 서해 출구를 가로막으면서 안보적 측면도 겹쳤다. 아라뱃길을 새로 뚫은 까닭이다. 한강의 변화에는 어느 정도 불가피한 시대적 요청이 있었다. 가장 큰 변화는 섬(河中島)이 사라지면서 모래톱과 습지도 더불어 자취를 감춘 것이다. 강이 마치 활주로 같다. 유럽이나 중국, 일본의 중세도시를 흐르는 크고 작은 자연하천과 비교해 보면 대조적이다. 19세기 초만 해도 매년 1만 척을 헤아리는 황포 돛배가 사람과 물자를 싣고 광나루(광진), 삼밭나루(삼전도), 뚝섬나루, 한강나루, 동작나루, 마포나루, 노들나루(노량진), 양화나루를 오갔지만 흥청거리던 뱃노래는 사라졌다. 그 자리에는 29개의 다리가 덩그러니 놓였고 나루는 다리 이름으로 남았다. 골재 채취용으로 폭파했으나 20년 만에 되살아난 밤섬(율도)을 제외하고 강폭이 최대 900m에 이르는 넓디넓은 강이 텅 비었다. 여울과 소(沼)마저 사라져 생명력과 자정력을 잃었다. 강변에 60㎞에 이르는 콘크리트 호안이 일사불란하게 펼쳐진 곳이 오늘의 한강이다. 한강에 대한 역사적 고찰은 한강이 삼국사기에 처음 등장하는 2000년 전 백제의 하남 위례성 시대와 삼국의 한강 유역 쟁탈 시기에서 출발한다. 또 1392년 조선 건국, 1925년 을축년 대홍수 이전과 이후도 의미 있다. 서울 숭례문 입구까지 물에 잠기게 한 을축년 대홍수는 땅밑에 숨었던 암사동 신석기 유적지를 드러나게 했지만, 제방 구축용 골재로 쓰려고 선유봉(선유도)을 폭파하는 빌미가 됐다. 결정적인 변화는 1967년 제1차 한강개발과 1982년 제2차 한강종합개발이 몰고 왔다. 1차 한강개발은 여의도를 육속화하면서 서울의 경계를 사대문 안에서 남산 성곽을 넘어 한강변까지 확장했다. 여의도개발은 한강개발의 출발점이자 강남개발의 전초기지였다. 아파트공화국을 알리는 나팔소리였다. 여의도 제방을 쌓으려고 밤섬과 선유봉을 폭파한 원죄가 있지만 한강 상류에 팔당댐을 만들어 한강 수량을 조절했고, 한강 제방을 완성해 서울 시민들을 물난리의 공포에서 벗어나게 했다. 여의도, 동부이촌동과 반포지구에 대단위 아파트 택지를 제공했으며 서울은 이때부터 사대문 중심 일핵도시에서 다핵도시로 나아갔다. 한강 제방은 워커힐호텔~김포공항을 잇는 강변북로를 부산물로 남겼다. 동호대교 아래 저자도는 압구정 아파트 단지를 만드는 데 온몸을 바치고 사라졌다. 제2차 한강개발 이후 오늘의 모습이 갖춰졌다. 홍수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기 맨살을 드러낸 채 가늘게 흐르던 한강이 365일 물로 가득 찬 사실상의 호수가 된 것이다. 두 개의 수중보가 한강을 수심 2.5m의 인공호수로 만들었다. 잠실대교 아래 잠실수중보와 김포대교 아래 신곡수중보가 물을 가두고 있다. 상전(桑田) 잠실섬을 강남 쪽으로 인위적으로 붙이면서 한강의 본류를 바꿔 놓았다. 이때 삼전도 나루 앞을 흐르던 한강 물길은 석촌호수가 됐다. 강남 쪽 한강 제방에는 올림픽대로가 개설됐다. 2007년 한강 복원을 외쳤지만 바뀐 물길과 사라진 섬, 습지와 백사장 그리고 파괴된 봉우리와 누정은 되찾을 수 없었다. >>한강의 옛 모습은 어땠나 옛 사람들은 한강을 강이 아니라 호수로 여겼다. 동호(東湖), 서호(西湖), 남호(南湖) 등 3개의 호수로 나눠 부르면서 풍류를 즐겼다. 강물이 하중도를 중심으로 잔잔하게 굽이치는 장면이 그들의 눈에는 호수처럼 보였으리라. 동호에는 저자도와 독서당, 입석포(선돌개), 두모포(두뭇개), 제천정과 천일정(한남동의 정자), 압구정 같은 명승지가 즐비했다. 동호대교라는 지명이 동호에서 유래했다. 서호는 용산으로부터 마포와 선유봉, 양화진 잠두봉(절두산)을 아우르는 지역을 일렀는데 서강(西江)이라는 지명도 널리 쓰였다. 조선왕조실록에 실린 신도팔경도(新都八景圖)에 ‘서강조박’(西江漕泊)이 포함될 정도였다. 남호는 용산강의 다른 이름이다. 여의도와 밤섬을 품고 멀리 관악산과 청계산을 조망할 수 있는 동작진과 노량진 구간이다. 옛 한강은 산수화와 지도를 통해 상상할 도리밖에 없다. 그림이라고 가벼이 여겨선 안 된다. 사진 뺨치게 정밀한 진경(眞景) 산수화여서다. 실경(實景) 산수화라고도 한다. 물길이 뱀처럼 구불구불 굽이치는 곳에 퇴적물이 쌓여 형성된 하중도에서 금빛으로 반짝이는 모래와 바람에 나부끼는 수양버들, 갈대가 지천인 그런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또 개화기 이후 선교사들이 남긴 낡은 사진과 개발기의 각종 사진을 통해 20세기 이후 한강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강수욕을 즐기던 백사장, 나룻배와 나루터, 얼음 캐는 채빙(採?)과 스케이트 타는 사람들의 모습이 정겹다. 이 같은 한강의 풍광이 지금도 남아 있다면 청계천이나 광화문 광장에 인파가 붐비겠는가. 중국이나 일본 사신들에게 한강 유람은 필수 코스였다. 대개 동호변 제천정에서 시작해 저자도 일대의 풍경을 감상하고 서호쪽 양화진으로 내려오면서 음주가무를 즐겼다. 제천정은 왕실 소유의 정자로 서울에서 경치 좋은 열 곳(京都十詠) 중 한 곳으로 꼽혔다. 달 구경의 으뜸 명소였다. 사신들은 다녀간 흔적을 글이나 그림으로 남겼다. 한강승경 그림을 요청해 선물로 받아 가기도 했다. 한강은 조선시대 시인 묵객들의 문화공간이자 교류의 장이었다. 18세기 진경 산수화의 대표화가 겸재 정선(1676~1759)은 ‘경교명승첩’과 ‘양천팔경첩’에 한강 풍광 수십 점을 남겼다. 저자도는 잃어버린 섬이다. 닥나무가 많다고 해서 이 이름이 붙여졌으며 중랑천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에 삼각주를 형성하고 있었다. 경관을 파악할 수 있는 그림이나 사진이 전해지지 않는 것이 아쉽다. 저자도 서북단의 독서당을 그린 ‘독서당계회도’와 저자도 남단의 압구정을 그린 ‘압구정도’, 저자도 북단의 살곶이다리를 그린 ‘진헌마정색도’를 통해 윤곽을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다행스럽게도 1922년에 인쇄된 실측지도 ‘경성도’에 등고선과 초지 및 모래벌판이 표시돼 있다. 시인들은 저자도를 한강 유람의 백미로 여겼다. “저자도 작은 섬이 완연히 물 가운데 물굽이 언덕을 두르고 있으니 흰 모래 갈대 숲 그 경치가 매우 좋다”(15세기 정인지가 살곶이다리 인근 낙천정에서 내려다본 저자도의 풍경), “봄꽃이 만발하여 온 언덕과 산을 뒤엎었네”(15세기 강희맹의 저자도도(楮子島圖)의 발문), “봉은사는 저자도에서 서쪽으로 1리쯤에 있다”(16세기 심수경이 독서당에 머물던 중 봉은사를 다녀오면서 남긴 글)는 글들이 남아 있다. 조선 개국 초 저자도는 왕들의 휴식처였다. 태종이 상왕이자 형님인 정종과 낙천정에서 술잔을 나눴고, 세종이 대마도 정벌을 떠나는 이종무를 격려하고 환송한 장소였다. 고종 등 왕이 집전하는 기우제 장소 중 한 곳 이었다. 왕실 재산으로 조선의 마지막 부마(철종의 사위) 박영효 소유였다. 동서 2000m, 남북 885m 길이에 넓이가 118만㎡에 이르는 모래벌판이었다. ‘신선이 노닐던’ 선유도는 섬이 아니라 산이었다. 선유봉은 지금의 마포구 합정동 절두산(잠두봉)을 마주 보는 높이 40m의 작은 봉우리였다. 두 산은 나란히 서 있었다. 선유봉은 홍수가 나면 봉우리만 물 위에 떠 있었다. ‘예조낭관계획도’ 등 잠두봉을 그린 16세기 후반의 실경 산수화 10여 점이 빼어난 경관을 보여 준다. 정선은 ‘선유봉’ ‘양화환도’ ‘소악후월’ ‘금성평사’ 등 4점의 그림을 통해 선유봉을 묘사했다. T S 엘리엇은 “역사란 언제나 동떨어진 원인에서 기묘한 결과를 가져온다”고 설파했다. 옛 선비들은 한강을 호수로 미화해 풍류를 즐겼으나 어느덧 세월이 흘러 한강은 사실상 인공호수로 변했다. 역사의 아이러니라 하지 않을 수 없다. joo@seoul.co.kr
  • [생각나눔] 중·고교 ‘흡연 측정기’ 도입 5년… 효과·부작용 여전히 ‘연기속’

    [생각나눔] 중·고교 ‘흡연 측정기’ 도입 5년… 효과·부작용 여전히 ‘연기속’

    서울의 A고등학교는 2010년 학생 지도부실에 흡연측정기(일산화탄소 측정기) 1대를 들여놨다. 한 달에 2~3차례 무작위로 흡연측정기를 돌려 수치가 높게 나온 학생들에게는 청소나 학부모 면담 등의 제재 조치를 취한다. 학교 관계자는 “측정기 도입 이후 흡연 학생이 전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생들은 불만이 많았다. 김모(18)양은 6일 “조금만 수치가 나와도 무조건 청소를 시킨다”면서 “담배를 피워 본 적도 없는데 수치가 높게 나와 억울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오히려 반발심만 생기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반면 인천 연수구의 B고등학교에서는 지난 2일 1학년생 3명이 3학년 교실에서 피우다 버린 담배꽁초에서 불이 나 교실이 모두 탔다. 한 시민은 “학교가 학생 관리를 어떻게 하기에 학생이 교실에서 담배를 피우다 불을 낼 수 있었는지 한심하다”며 혀를 찼다. 일부 시·도교육청의 권유로 일선 중·고등학교가 흡연측정기를 도입한 지 5년이 지났지만 측정기의 효과와 부작용을 둘러싸고 여전히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일선 학교는 흡연측정기가 학생들의 금연 유도에 가시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한다. 부산의 한 중학교 교사는 “흡연측정기를 들여놓았을 때 아무래도 아이들이 금연에 대해 자각하는 효과가 더 있는 것 같다”면서 “(흡연이) 반복되고 개선이 안 되는 아이들도 눈에 보이는 수치로 흡연 사실이 드러나면 잘못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대전동부교육지원청과 부산시교육청은 올해 흡연측정기의 효과를 인정해 일선 중·고교에 흡연측정기 배치 대수를 늘렸다. 하지만 학생과 일부 교육자들은 흡연측정기가 학생 인권을 침해하는 것은 물론 되레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한다. 일부 학교는 흡연측정기로 흡연 사실이 세 차례 적발되면 전학이나 퇴학을 시킨다. 이른바 ‘삼진 아웃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인터넷에서는 흡연측정기에 걸리지 않는 방법을 물어보는 학생들의 질문이 수시로 올라온다. 고교생 아들을 둔 주부 허모(47·서울)씨는 “학교가 흡연측정기를 불게 하고, 이를 부인하면 전학을 보내거나 자퇴를 시키겠다고 겁을 준다고 들었다”면서 “미성년자들이 실수도 할 수 있는 건데, 측정기가 마치 징계 도구로 쓰이는 것 같아 문제가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학교 관계자들은 흡연측정기를 들여놓고도 학부모들의 반발 탓에 사용하기 어렵다고 호소한다. 경기 고양시의 한 고등학교 학생부장 교사는 “징계를 하고 싶어도 학부모의 반발이 심해 흡연을 하지 않았다고 끝까지 우기는 학생에게만 쓴다”면서 “특히 교육청의 공식 지침은 아니지만 (흡연측정기를 놓고 논란이 많으니) ‘조심스럽게 운영하라’는 얘기도 자주 듣는다”고 털어놨다. 흡연측정기 도입에 따른 ‘풍선 효과’로 학교 인근 주민들의 민원도 늘고 있다. 학생들이 흡연 장소로 학교보다는 학교 주변 주택가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고양의 한 주민은 “놀이터에서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이 어느 날부터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학교 측에 민원을 넣어도 해결이 안 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프로축구] 주말 야심

    31라운드를 앞둔 프로축구 K리그클래식에서 가장 우승 가능성이 높은 건 ‘철퇴축구’ 울산이다. 포항(승점 54·15승9무6패), 전북(승점 53·15승8무7패)에 뒤진 3위(승점 52·15승7무6패)이지만 가장 여유가 있다. 울산은 두 팀보다 두 경기를 덜 치렀다. 30라운드에 격돌할 예정이던 서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 때문에 자리를 비우면서 울산은 휴식 주간에 이어 연달아 2주를 쉬게 됐다. 최고 승점 6까지 따낼 수 있는 상황이다. 울산이 쉬는 사이 포항은 2무, 전북은 1승1무로 발걸음이 무거워 크게 달아나지 못했다. 선두싸움에 분수령이 될 이번 라운드 경기에 팬들의 관심이 더욱 쏠린다. 울산은 5일 부산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두 시간 앞서 열리는 포항-수원전 결과에 따라 63일 만에 선두를 꿰찰 수 있다. 포항이 비기거나 지고, 울산이 이긴다면 울산의 독주체제가 굳어질 수 있다. 조건은 최고다. 울산은 문수구장에서 10연속 무패(8승2무)를 달리는 등 홈에서 유독 강하다. ‘빅앤스몰’ 김신욱(1골1도움)과 하피냐(1골2도움)는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파괴력을 더해가고 있다. 14일간 실전 감각이 없는 점이 불안요소지만, 2연패로 풀이 죽은 부산이 상대라 대진마저 좋은 편이다. ‘무늬만 선두’인 포항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지난해 7월부터 수원전 5연승으로 ‘절대 우위’를 지키고 있지만 최근 팀 발걸음이 주춤한 게 사실. 최근 3경기 연속무승(2무1패). 최근 4경기에서 4골을 책임진 ‘가을 사나이’ 박성호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주 전북전에서 ‘낙제점’이라는 평가를 받은 수원 공격진은 믿는 구석이 생겼다. 지난달 28일 경찰청에서 전역한 염기훈이 서울과의 슈퍼매치(9일)를 앞두고 이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며, 발목 부상을 딛고 3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선 정대세도 득점포를 정조준한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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