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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의 강남, ‘동춘동’ 20년만에 신규공급에 ‘인천 연수 서해그랑블’ 기대

    인천의 강남, ‘동춘동’ 20년만에 신규공급에 ‘인천 연수 서해그랑블’ 기대

    인천의 부동산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정부가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부동산의 각종 규제를 완화하면서 부동산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이로 인해 인천지역의 부동산시장도 13년 4분기부터 회복세에 접어들기 시작했으며 거래가격도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상승폭은 인천에서 송도신도시 등 개발호재가 가장 풍부한 연수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인천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해 1월 대비 2.9% 올라 784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인천시의 가격상승은 연수구가 주도했다. 연수구는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게 갖춰져 있는데다가 개발호재도 풍부해 최적의 주거지로 손꼽히기 때문이다. 연수구의 아파트가격은 4.0% 오르면서 인천 9개 구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연수구 내에서도 송도신도시와 인접하고 있는 동춘동의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동춘동은 1년 사이에 무려 6.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춘동은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으나 저평가되어 있는 지역으로 매매가가 저렴해 수요가 몰렸던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시의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크게 증가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4만6005가구가 거래됐다. 이는 13년보다 27.1% 증가한 수치다. 또, 2006년( 4만7918가구) 이후 가장 많이 거래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동춘동에서 서해종합건설이 ‘인천 연수 서해그랑블’의 분양을 앞두고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는 최고 23층, 1043가구로 건립되는 대단지 아파트로 향후 동춘동의 랜드마크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인천 최적의 주거지, 동춘동에 ‘인천 연수 서해그랑블’ 우뚝 ‘인천 연수 서해그랑블’은 우수한 교통여건, 풍부한 생활편의시설, 발달된 교육여건 3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업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미추홀대로를 이용하면 송도신도시로 쉽게 진입할 수 있다. 또 제2경인고속도로를 통해 안양 및 서울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인천대교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영종국제도시에 위치한 인천국제공항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서울대캠퍼스가 입주할 예정인 시흥배곧신도시는 77번 국도를 이용하면 된다. 인천 1호선 동춘역도 이용할 수 있다. 주변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최적의 주거지로 손꼽힌다. 동춘역 주변에는 홈플러스, 이마트, 스퀘어원 등 대형마트가 위치해 있어 쇼핑을 즐기기 편리하다. 또 CGV 메가박스, 인천문학경기장 등 문화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이암도 해안공원, 동춘근린공원, 송도테마파크, 연수체육공원 등 대규모공원 등도 가까워 여가활동을 즐기기도 좋다. 송도신도시 내 풍부한 생활편의시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교육환경도 인천 최고수준으로 갖춰져 있다. 동춘초, 청량중, 연수여고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또 인천 최고의 명문고인 인천생활과학고를 비롯해 연수중, 연수고, 인천여중, 대건고 등도 통학할 수 있다. 또 사업지와 가까운 곳에 학원가가 형성되어 있어 양질의 교육을 받아볼 수 있다. -실속형 주거공간으로 실수요자를 사로잡다 이 아파트에는 동춘동 최초로 중소형 4-bay 혁신평면이 도입됐다. 4베이 평면은 베란다 확장시 서비스면적이 크게 늘어나 실사용공간이 그만큼 커진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하층부에는 복층 설계 및 알파룸을 도입해 주거공간의 실용성을 높혔다. 지상에는 차가 없는 공원같이 쾌적한 아파트로 꾸며진다. 동춘동 아파트들은 대부분 중대형으로 이뤄진 반면, ‘인천 연수 서해그랑블’은 중소형 타입이 주를이루고 있다. 중소형의 선호도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추세인데다가 동춘동은 중소형아파트의 희소성도 강해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인천 연수 서해그랑블’의 중소형은 전체 세대수의 98%를 차지하고 있어 이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보여진다. 또, ‘인천 연수 서해그랑블’은 봉재산 자락을 활용한 자연 친화 단지로 개발된다. 봉재산과 청량산을 연결하는 연수구 둘레길이 단지와 바로 연결될 예정으로 주민들이 자연 친화적인 전원생활을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된다.문의전화: 1670-0855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프로축구] 윤정환의 울산, 철퇴 축구 살아나다

    [프로축구] 윤정환의 울산, 철퇴 축구 살아나다

    자기 색깔을 분명히 드러낸 윤정환(42) 울산 감독이 K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일본프로축구 J리그에서 2부 리그팀 사간도스를 1부 리그로 승격시켰던 윤 감독은 ‘꾀돌이’로 통했던 선수 시절의 테크니션 면모를 벗어던지고 선 굵은 축구로 시즌 돌풍을 예감케 했다. 울산은 8일 울산문수구장으로 불러들인 FC서울과의 2015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라운드에서 전반 양동현과 제파로프의 연속 득점을 엮어 2-0 완승을 거뒀다. 울산은 후반 중반까지 점유율 36-64로 밀렸으나 튼실한 수비와 강한 압박에 전광석화 같은 역습으로 승점 3점을 낚았다. 공을 가로채면 원톱 양동현에게 롱볼로 연결하거나 좌우 날개인 따르따와 김태환에게 건네고 제파로프와 마스다가 딱딱한 공격에 부드러움을 가미했다. 역습 상황에 5~6명이 가담하며 상대에 비수를 꽂는 장면은 전임 김호곤 감독이 세트피스에 치중한 철퇴 축구의 ‘시즌 2’라 할 만했다. 울산은 전반 23분 제파로프의 슈팅이 서울 선수 발을 맞고 골지역 왼쪽으로 향한 것을 따르따가 문전으로 띄워 주자 양동현이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라 선제골을 넣었다. 12분 뒤 골지역 오른쪽을 침투하는 양동현과 일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제파로프가 골문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 추가골로 연결했다. 김신욱은 후반 22분 양동현과 교체 투입, 7개월 만에 K리그 무대로 돌아왔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서울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중국 원정의 후유증을 털어내지 못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포항은 후반 27분 손준호의 중거리슛 결승골을 앞세워 역시 AFC 챔스리그 탓에 체력이 거덜난 수원을 1-0으로 제쳤다. 전반 추가 시간 배슬기와 쓸데없는 신경전을 펼친 오범석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것이 뼈아팠다. 이로써 2011년 개막전 이후 한 차례도 패배를 몰랐던 수원은 첫 패배를 기록했고 포항 상대 3연승도 멈춰 섰다. 1970년 개띠 동갑내기인 조성환 감독의 제주와 노상래 감독이 지휘한 전남은 접전 끝에 1-1로 비겼다. 전날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았던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이틀 연속 광양전용구장을 찾아 꼼꼼히 메모를 하며 경기를 지켜봤다. 전남은 2012년 7월 21일 이후 제주를 상대로 9경기 무승(2무7패)의 지긋지긋한 악연을 이어 갔다. 한편 올 시즌 1호골의 주인공은 전날 FC광주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은 인천의 부주장이면서 프로 2년차 미드필더 김도혁(23)이다. 시즌 1호 도움은 팀의 왕고참 이천수 몫이었다. 전북으로 복귀한 에두는 지난해 축구협회(FA)컵 우승팀 성남FC를 상대로 전반 38분 페널티킥으로 시즌 1호를 기록하는 등 두 골을 뽑아 시즌 첫 멀티골의 주인공이 됐다. 프로축구연맹은 이틀 동안 여섯 경기장에 8만 3871명이 입장, 평균 1만 3979명으로 실관중 집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개막전 최다 평균 관중이 들었다고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에밀 아자르 ‘자기 앞의 生’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에밀 아자르 ‘자기 앞의 生’

    명품 매장이 즐비한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북동쪽으로 지하철로 20분만 가면 가난한 거리가 나타난다. 파리 19, 20구의 빈민가다. 이곳은 연초에 파리 연쇄 테러를 저지른 이민 2세대인 쿠아치 형제가 살았던 곳으로 여전히 이민자들과의 갈등이 방치돼 있다. 역사적으로 노동자들의 거주지였던 파리 19, 20구는 이슬람교도들과 유대인, 흑인 등 이주 노동자들의 거주지였다. 현재는 ‘아름다운 마을’이라는 뜻으로 ‘벨빌’로 불린다. 이 벨빌 비송거리의 ‘엘리베이터도 없는 건물 칠층’에 아랍인 소년 고아 모모와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의 끔찍한 기억을 갖고 있는 유대인 로자 아줌마가 함께 살았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한결같이 가난한 경계인들로 아랍인과 유대인, 어린아이와 늙은이, 고아와 창녀, 이주 노동자와 성소수자 등이다. 이들은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데 한 공간에 살고 있다. 작가는 이들을 극단적인 상황에 던져 놓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느냐? 사랑할 수 있느냐?”를 묻는다. 그에 대해 등장인물들은 인종, 나이, 성별을 초월한 사랑이 가능함을 보여준다. 경계인에 대한 에밀 아자르의 애정은 러시아계 유대인 이민자 출신인 작가 자신의 삶과도 긴밀하게 연관돼 있다. 에밀 아자르는 로맹 가리라는 이름으로 공쿠르문학상을 받은 작가이며 외교관이었으며 영화감독이었다. 그럼에도 여러 가명으로 작품을 발표한 것은 세상 사람들의 편견에 갇히지 않기 위해서였다. 자신만의 독특한 존재 방식으로 프랑스 문단의 편견을 한껏 조롱한 작가는 권총 자살 후에야 에밀 아자르가 로맹 가리임을 밝힌다. 작가는 책 ‘인간의 문제’에 실린 장 다니엘과의 대담에서 “내 소설의 진정한 관심사는 인간의 존엄성이며 인간의 권리”라며 “인간적 여지는 내 책의 근본적인 조건”이라고 밝히고 있다. 유년 시절 어머니와 단둘이 러시아에서 프랑스로 이주해 성장한 로맹 가리에게 소외, 인권, 소수자, 불평등, 편견 등 인간이 처한 사회적 구속에 대한 문제는 중요한 화두였을 것이다. 이러한 작가의 문제의식은 열네 살 모모와 창녀의 아이들을 돌보는 로자 아줌마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모모는 자신을 돌보던 로자 아줌마가 뇌혈증을 앓자 거꾸로 로자 아줌마를 돌보게 된다. 그 과정에서 경험하는 살고, 병들고, 늙고, 죽어 가는 삶은 소중하고 또 소중하다. 모모가 궁금해하는 것에 대해 지혜를 주는 하밀 할아버지, 전직 복서였지만 지금은 여장 남자로 몸을 파는 롤라 아줌마, 비송거리의 유대인과 아랍인, 흑인에게 자비를 베푸는 카츠 선생님 등은 고아라도, 창녀라도, 성소수자라도, 종교와 인종, 세대가 다르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해 준다. 누구도 서로를 비난하지 않으며 외롭고, 늙고, 병들고, 죽음을 기꺼이 보살핀다. 그러면서 서로 다른 이들의 경계선은 해체돼 고아고 창녀고 이방인이 아니라 어느새 사랑할 줄 아는,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한 ‘존엄한 인간’으로 남는다. 그것은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과 삶에 대한 희망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모모는 훔친 푸들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나는 녀석에게 멋진 삶을 선물해 주고 싶어졌다”며 “남에게 줘 버리기까지” 한다. 그 대가로 받은 돈을 하수구에 처넣고는 오히려 행복해한다. “엄마가 몸으로 벌어먹고 사는 여자라 해도 무조건 사랑했을 것”이고 “영웅 같은 것보다 그냥 아빠가 있어서 엄마를 잘 돌봐주는 뚜쟁이기를” 소망하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이미 충분하다는 것을 아는 아이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힘센 경찰과 포주가 되어서 엘리베이터도 없는 칠층 아파트에서 버려진 채 울고 있는 늙은 창녀가 다시는 없도록 하겠다. 그들을 보살피고 평등하게 대해 줄 것이다”라며 소외받는 이들의 편에서 생각할 줄 안다. 모모가 “하밀 할아버지!”라고 부르는 이유는 “그를 사랑하고 그의 이름을 아는 사람이 아직 있다는 것, 그리고 그에게 그런 이름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기 위해서”다. “나는 로자 아줌마를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해서라면 무슨 약속이라도 했을 것이다. 아무리 늙었다 해도 행복이란 여전히 필요한 것이니까”라며 세상의 편견에 물들지 않는다. 늙고 병든 로자 아줌마를 보며 “그녀는 무척 아름다웠던 것 같다. 아름답다는 것은 우리가 누구를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달려 있는 것이다”라며 우리의 마음이 생각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녀가 늙고 추하고 다시는 정상적인 인간이 될 수 없었기에 이때처럼 로자 아줌마를 사랑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죽음에 임박해 냄새가 나는 로자 아줌마에 대해 “그녀를 더 꼭 끌어안았다. 혹시 내가 자기 때문에 구역질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배려한다. 그러면서 모모는 자연스러운 죽음을 선택하는 로자 아줌마를 위해 기꺼이 옆을 지킨다. 하밀 할아버지가 말한 대로 “사람은 사랑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자기 앞의 생’이라고 번역된 프랑스어 원제목(La vie devant soi)이 ‘여생’, 즉 ‘앞으로 남은 생’임을 생각해 보면 이 책은 우리에게 주어진 삶에 대한 강력한 의지로 읽힌다. 그래서 로자 아줌마가 죽은 후 이웃에게 구조된 모모는 “나는 로자 아줌마를 사랑했고, 아직도 그녀가 보고 싶다. 하지만 이 집 아이들이 조르니 당분간은 함께 있고 싶다”며 앞으로 펼쳐질 삶에 대한 애정을 보인다. 이 책은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그렸지만 삶을 살아내는 문제를 결코 음울하게 그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전달한다. 극한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다. 오히려 힘든 상황일수록 일상의 밑바닥에 고여 있는 초라한 삶에 침을 뱉을지라도 더 힘껏 생을 끌어안아야 하고, 그것이 사랑임을 그려내고 있다. 그래서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아련한 슬픔에 희망이 스며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하밀 할아버지의 “완전히 희거나 검은 것은 없단다. 흰색은 흔히 그 안에 검은색을 숨기고 있고, 검은색은 흰색을 포함하고 있는 거지”라는 말은 고통, 희망, 미움, 사랑 등이 섞여 있는 게 온전한 삶의 모습임을 역설하는 셈이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행복지수 국가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34개 회원국 중에서 32위다. 세계 13위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지만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OECD 국가 중 부동의 1위다. 돈과 지위로 인간 존엄을 해치는 사건이 회자되고 있고 세계 곳곳은 테러와 전쟁으로 어수선하다. 이럴 때일수록 간절히 필요한 게 ‘사람과 삶에 대한 무한하고 깊은 애정’이라고 말하면 지나친 낭만일까. 누군가가 지금 힘들어한다면 이 책에서 펼쳐 놓은 생의 적나라한 모습을 마주하길 바란다. 모모의 독백에 귀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모모가 깨달은 삶의 의미와 진실에서 용기를 얻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생을 견뎌낼 수 있는 힘을 주는 책, 삶의 부박함에 받은 상처를 치유해 주는 책이다. 이 책의 맨 앞장에는 이런 제사가 있다. “그들은 내게 말했다. ‘넌 네가 사랑하는 그 사람 때문에 미쳐버린 거야.’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인생의 참맛은 그런 사람들만이 알고 있는걸.’” 그리고 책은 이렇게 끝난다. ‘그럼에도 사랑해야 한다.’ 신운선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책임연구원 ●‘읽어라 청춘’은 이번 주부터 ‘서울대 지망생의 책장’을 테마로 월요일에 격주로 게재됩니다.
  • [생각나눔] ‘지휘선상 근무’를 아시나요?

    [생각나눔] ‘지휘선상 근무’를 아시나요?

    최근 인천 연수구 송도에서 근무하는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 고위간부들이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 치안감인 해양경비안전국장만 빠졌다.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치안총감 아래 ‘별 둘’ 계급인 치안감 2명, 하나인 경무관 1명, 경찰서장급인 총경 12명을 거느린 해양경찰 조직이다. ‘별 넷’인 홍익태 본부장은 간담회에서 “국장급 간부를 점심시간 때도 일선에 남긴 게 바로 국민안전처 출범 이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웃었다. 국민안전처는 정월 대보름(5일)을 맞아 달집태우기 및 쥐불놀이로 인한 화재 등 각종 사고의 예방과 신속한 초기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관서장 ‘지휘선상 근무’를 강조했다.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유사시 1시간 이내에 정위치에서 근무하거나 현장지휘가 가능한 장소에 위치해 근무하는 것을 가리킨다. 물론 신속한 초기대응을 위해서다. 특별경계근무는 4일 오전 9시부터 대보름 이튿날인 6일 오전 9시까지 48시간으로 예정돼 있다. 건강과 안녕을 비는 대보름 행사 때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등 풍습을 재현하느라 화재발생 가능성이 높아 해마다 내놓는 대책이다. 이에 따라 전국 소방관서(소방본부 19개, 소방서 200개)를 이끄는 기관장들은 평소보다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안전’이라는 최대 화두를 비웃듯 재난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더하다. 하지만 전시성 행정이란 불평도 적지 않다. 한 시민은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어디에 있든 지휘권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관건은 얼마나 효율적으로 일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시민은 “원격 회의도 가능한 세상이라지만 아주 제한적이라 소방관서 직원끼리 대면한 채 상황을 살펴보려는 자세를 좋게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인천시, AG경기장 국가대표 훈련 추진

    인천시는 지난해 열린 인천아시안게임을 위해 신설된 경기장 3곳을 국가훈련센터로 활용하기로 했다. 4일 시에 따르면 연수구 선학하키경기장·옥련사격장과 서구 연희크리켓경기장 등 3개 경기장을 해당 종목 국가대표 선수가 훈련하는 국가훈련센터로 운영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시할 계획이다. 이들 경기장은 전문 체육시설로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공인 규격을 갖췄다. 시설 면에서 서울 태릉선수촌(하키)과 충북 진천선수촌(사격)보다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크리켓 전문시설은 국내에서 연희크리켓경기장이 유일하다. 정부가 시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대한체육회가 직접 경기장을 운영하거나 해당 종목 연맹에서 시로부터 위탁받아 관리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들 경기장의 국가훈련센터 지정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정부에서 3개 종목 연맹을 연결해 주겠다고 해 만나 협의할 예정”이라며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본래 목적에 맞게 경기장을 활용하고, 시는 운영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당초 선학하키경기장은 전지훈련장, 옥련사격장은 관광사격장, 연희크리켓경기장은 유소년축구클럽으로 활용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경기장 과다 신축으로 재정이 바닥난 데다 운영·관리비도 적지 않게 소요돼 대안을 모색해 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고교 9시 등교 ‘말로만’

    새학기부터 인천지역 초·중·고교에서 ‘9시 등교’가 실시된 가운데 상당수 학교가 시교육청에 등교시간을 허위로 보고한 뒤 학생들에게는 각종 구실을 들어 조기 등교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전교조 인천지부에 따르면 인천시 부평구 M여고는 신학기부터 등교 시간을 오전 9시로 조정했다고 인천시교육청에 보고했으나 학생들은 이날 8시 20분까지 등교했다. 조기 등교에 따른 40분을 영어듣기 20분과 청소 20분으로 활용한다는 학교 측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연수구 D고는 이날 학생들의 등교가 오전 8시 10분 종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구 S고는 성적단계별 특별 프로그램을 시행한다는 명목으로 특정 학생들은 7시 30분에 나오도록 하고, 나머지 학생들도 8시 10분까지 등교하도록 했다. 결국 이들 학교가 인천시교육청에 보고한 등교 시간은 시교육청의 등교 시간 정상화 정책을 따르는 것처럼 꾸민 ‘면피성’ 보고라는 지적이 나온다. 시교육청은 학생 수면권 보장 등을 위해 초·중·고교 등교 시간을 8시 40분∼9시로 조정하도록 일선 학교에 권고한 바 있다. 이 같은 권고를 무시한 학교는 대부분 사립으로 대학 진학률을 의식한 ‘반칙’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윤재균 전교조 인천지부 정책실장은 “아이들이 일찍 등교하면 수업시간에 졸아 오히려 학습효과가 낮아진다”면서 “사립학교의 편법들이 용인되기 시작하면 등교 시간 정상화 정책 취지가 무색해진다”고 강조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학교가 보고한 것과 달리 학생들을 조기 등교시킨 것을 파악한 상태”라며 “실정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시론] 민심과 감통정치/문순태 소설가

    [시론] 민심과 감통정치/문순태 소설가

    노자는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작은 생선을 요리하는 것과 같다”(治大國若烹小鮮·치대국약팽소선)고 했다. 작은 생선을 굽고 지질 때는 살이 부서지지 않도록 창자를 긁어내지도, 비늘을 벗기거나 휘저어도 안 된다는 것이다. 잘못하면 살이 부스러지고 검게 타서 옹글게 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 민심을 대할 때도 이와 같이 해야 한다는 것을 암시한 말이다. 바람 부는 날 불조심하듯 민심을 조심하라는 것이다. 정치 지도자들의 말 한마디나 몸짓 하나에 민심은 춤을 추게 된다. 을미년 설 연휴에는 총리 인준 여파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지율 추이에 국민적 관심이 쏠렸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50%대에서 출발했으나, 청와대 비선 실세 국정 개입 의혹을 불러일으킨 정윤회 문건 파동 이후 40%로 급락해 한때 20%대까지 추락했다. 4주째 변동이 없다가 2월 둘째 주부터 상승해 30%대로 진입했다. 청와대가 레임덕 마지노선인 30% 밑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고, 원활한 국정 수행을 위해 40%는 유지하여야 하는데 가능할지 의문이다. 승부수로 이완구 국무총리 카드를 내놓았으나 절반의 실패로 끝났고 설맞이 개각도 감동을 주지 못했다. 남은 반전 카드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후임 인사다. 박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가면 국면 전환의 모멘텀이 되겠지만, 역풍을 맞으면 국정 동력을 상실할 것이 뻔하다. 박 대통령 지지율이 급락하게 된 것은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은 탓이다. 이청득심(以聽得心)이라고 했던가. 귀를 기울이면 마음을 얻는다는 말이다. 정치인은 민심의 소리를 귀담아들을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예로부터 훌륭한 제왕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민심을 파악하려고 애썼다. 당나라 조유가 중국 제왕들의 통치술에 대해 쓴 ‘패권의 법칙’을 보면 한나라 고조 유방도 민심을 얻는 것을 통치의 기본으로 삼았다고 했다. 고려시대에도 여항(閭巷)의 풍속을 알기 위해 패관(稗官)이라는 임시직 사관으로 하여금 시사나 민간에 떠도는 이야기를 수집하게 하였다. 왕들은 민심을 알아보기 위해 미복잠행(微服潛行·군주가 민생을 살피기 위해 평상복 차림으로 다님)도 잦았다. 김주영의 장편소설 ‘상도’를 보면 조선시대에는 나라에서 보부상들을 관리했는데, 이는 민심을 수합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민심은 바람난 며느리 심보와 같아서 한번 떠나면 되돌아오기 힘들다. 그러기에 수원수구(誰怨誰咎), 떠난 민심을 두고 누구를 원망하고 탓하기보다는 스스로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민심은 물과 같아서 순풍일 때는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역풍일 때는 뒤엎기도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성난 민심은 호랑이처럼 무서운 발톱을 숨기고 있다고 하지 않는가. 민심무상(民心無常)이요, 민심변심(民心變心)이라는 말도 있다. ‘천심은 일정불변한 것이 아니라, 정치가 선하고 바르면 천명을 얻고 올바르지 않으면 천명을 잃는다’고 한다. 민심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 이반이 오기 전에 회복을 서둘러야 한다. 민심 이반에는 7단계가 있다. 열광과 기대에서 출발하여 실망-혐오-분노-폭발-무관심-체념이 그것이다. 혐오의 단계에 이르면 반전 가능성이 없다. 소통만으로는 민심이 살아나지 않는다. 열린 사회에서 소통은 정치의 기본이다. 민심을 움직이려면 이제 소통을 넘어 감통(感通) 정치가 필요하다. 서서 차 마시고 재래식 시장에 가는, 보여 주기식 이벤트만으로는 안 된다. 말과 문자를 매개로 하는 소통 없이도 생각이나 느낌이 서로 통하는 마음의 상호 공명이 있어야 민심이 움직인다. 혼자 우는 것만으로도 안 되고 같이 울고 다가가서 위로의 눈물을 닦아 줄 때 감응과 감통이 가능하다. 이 시대에 감성적 리더십이 필요한 것은 이 때문이다. 가식 없이 보여 주고, 진심으로 만나고, 서로 웃고 울고, 소리치며 마음의 벽을 허물 때, 비로소 공감의 과정을 거쳐 감응으로 마음이 열리면서 이심전심(以心傳心)의 단계인 감통에 이른다. 민심은 보이지 않는 국민의 힘이다. 국민의 힘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직심(直心)이다.
  • 대규모 쇼핑상업시설 임대까지? ‘송도 오네스타’ 완판

    대규모 쇼핑상업시설 임대까지? ‘송도 오네스타’ 완판

    원스톱라이프가 가능해 공급 전부터 분양시장에서 화제가 된 리즈인터내셔널㈜의 ‘송도 오네스타’가 100프로 완판돼 이목을 끌고 있다. ‘송도 오네스타’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168-2번지 일대에 공급된 생활형 숙박시설로 인천 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과 바로 연결되는 송도에서 보기드문 초역세권 단지로 공급 전부터 원스톱라이프로 주목을 받았다. 지하철뿐 아니라 현재 공사중인 현대 프리미엄아웃렛과 홈플러스가 단지와 바로 연결될 예정이기 때문. 실수요자들은 이러한 원스톱라이프와 기업들의 연구단지, 대학 캠퍼스 등의 풍부한 배후수요로 ‘송도 오네스타’ 구입 의사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는 지하4층~지상25층, 연면적 5만9438㎡ 규모로 주거시설과 의료, 판매 등 대규모 쇼핑상업시설을 갖춘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25~165㎡의 생활형 숙박시설 468실과 다양한 문화·생활 편의시설을 갖춘 공간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오피스텔과 호텔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한 신개념 고급 주거상품이다. 상품 특성으로는 입구부터 고급스러운 호텔식 로비와 휘트니스, 레스토랑, 코인세탁실, 하늘정원(8층), 무인택배 등 다양한 호텔식 서비스를 접목시켜 생활의 편리성을 높였다. 또한 실내 빌트인 시스템으로 편리하고 깔끔한 인테리어를 선보일 뿐 아니라 개별취사도 가능하다. 사업지가 위치한 연수구 송도동은 송도의 프리미엄이 집적된 곳으로 송도 내에서도 노른자위로 불리며 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송도글로벌캠퍼스, 인천대 송도캠퍼스 등의 대학 캠퍼스가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각 기업들의 연구 단지를 비롯해 대형 스트리트 몰인 페스티벌 워크(FESTIVAL WALK), BT센터, 포스코 R&D센터 등이 인근에 있어 직장인은 물론 대학생 수요도 확보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교통 환경도 뛰어나다. 인천 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이 사업지와 바로 연결돼 서울지하철 7호선으로 환승 시 압구정역까지 편리하게 접근이 가능하다. 광역급행버스(M버스)도 있어 서울까지 1시간 내로 도착할 수 있다. 향후 GTX역 후보지인 송도역이 착공되면 서울로의 접근성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여기에 인천국제공항과 20분 거리에 있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제2·3경인고속도로와도 근접해 서울 도심을 비롯해 사통팔달 이동이 편리하다. ㈜리즈인터내셔널은 송도 오네스타 숙박시설 완판에 따라 지하1층~지상8층의 대규모 쇼핑상업시설을 직접 임대할 예정이다. 의료, 판매 등 대규모 쇼핑상업시설은 현대 프리미엄아웃렛과 홈플러스가 바로 연결될 예정이어서 다양한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쇼핑, 마트, 푸드, 문화 등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송도와 인천 지역의 많은 고객이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공은 서울 강남과 부산 범천동에 도시형생활주택 한라비발디 스튜디오를 성공적으로 분양한 (주)한라가 맡았으며 리즈인터내셔널은 현재 상업시설 임대를 앞두고 있다.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174-7번지에 위치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높이…더 높이…신기록 전쟁

    높이…더 높이…신기록 전쟁

    초고층 빌딩을 향한 꿈과 도전, 그 도전의 끝은 어디인가. 날개를 갖지 못한 인간은 늘 높은 곳에 닿을 수 있기를 갈망했고, 이 같은 꿈을 이루기 위해 초고층 빌딩 신기록 도전을 벌이고 있다. 세계가 초고층 빌딩 경쟁을 벌이면서 꿈만 같았던 ‘1마일(1.609344㎞) 빌딩’ 건립의 꿈도 이뤄질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초고층 빌딩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다. 그 자체가 콤팩트한 도시다. 건물 기능이 다양하고 건물 안에서 도시의 기능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초고층 빌딩 건립은 도시 건설이나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은 초고층 빌딩이야말로 도시의 새로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시발점이고,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원동력으로 본다. 전 세계가 초고층 빌딩 건립 경쟁을 벌이는 이유다. ■ 빌딩 현황 전 세계 935棟… 세계 1위 두바이 ‘부르즈칼리파’ 국내는 인천 ‘동북아무역센터’ 초고층 빌딩은 200m 이상 건물을 말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 세계 200m 이상 빌딩은 935동(棟)에 이른다. 지난해에만 100여동 가까이 준공됐다. 세계 최고층 빌딩은 우리하고도 인연이 많다. 삼성물산이 시공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828m 높이의 부르즈칼리파다. 그러나 올해 말쯤 중국 후난성 스카이시티(838m)가 완공되면 이 기록도 깨진다. 하지만 이 신기록도 오래가지 않을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첨탑 높이를 포함해 1000m가 넘는 킹덤타워를 건설 중이다. 국내 최고층 빌딩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동북아무역센터(NEAT Tower)다. 지난해 7월 준공된 이 빌딩은 지상 68층, 높이 305m에 이른다. 2011년 준공된 부산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299.9m·80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층수는 높지만 높이는 5.1m 낮아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지상 123층, 높이 555m짜리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가 내년에 완공되면 기록을 다시 작성해야 한다. 롯데월드타워는 세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높은 빌딩으로 자리 잡는다. ■ 경제효과는 일자리 창출…관광산업 활성화…건축기술의 진화…지역 상권의 수요 증대… 초고층 빌딩은 어떤 경제효과가 있을까.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 이복남 교수는 “초고층 빌딩 건립은 하나의 수직도시 건설이나 마찬가지”라며 “빌딩 건설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효과보다 이에 따르는 부가가치 창출이 수십 배 크다”고 말했다. 먼저 항구적으로 내수활성화와 일자리를 가져다준다. 건설 단계에서부터 많은 근로자가 투입된다. 완공 이후에는 다양한 입주 업종의 도시 관련 서비스 일자리가 계속 창출된다. 초고층 빌딩에는 수만명이 활동할 정도로 일자리 창출이 크다. 연관 산업 발전 효과도 엄청나다. 대표적인 게 관광산업이다. 일본 도쿄 스카이트리는 해마다 5000만명이 방문할 정도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도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건축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도 된다. 초강도 시멘트나 초고속엘리베이터는 초고층 빌딩 건립이 가져온 기술 혁명이다. 부르즈칼리파를 지을 당시 삼성물산은 위성을 이용한 계측을 했고,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사용한 3일에 한 층씩 짓는 콘크리트 타설법은 세계가 깜짝 놀란 신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초고층 빌딩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은 바람. 바람을 이기기 위한 설계·설비도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최대풍속 초속 70m의 강풍과 진도 7 이상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도시가치 상승과 사업시행자와 시공사의 이미지 상승도 보장된다. 주변 개발을 이끌고 지역상권 수요 촉진도 가져온다. 63빌딩은 여의도를 관광·상업·금융중심 지역으로 바꾸는 견인차 역할을 했고, 부산 해운대 일대는 고급 아파트촌의 대명사가 됐다. 이런 게 기업들이 초고층 빌딩에 열광하는 이유다. 롯데월드타워는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삼성그룹 역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가 들어선 자리에 100층 이상 초고층 빌딩 건립 꿈을 실현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했지만 물거품이 되면서 아랍에미리트에서 세계 최고층 건물을 시공하는 등 세계 각국에서 초고층 빌딩 시공의 선두 주자로 인정받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 부지를 차지하기 위해 ‘전(錢)의 전쟁’을 벌인 것도 초고층 빌딩을 지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땅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었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직접 나섰고, 마침내 2020년까지 11조원을 들여 105층 신사옥과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짓기로 했다. 층수는 롯데월드타워보다 낮지만 높이는 571m로 높게 지을 계획이다. 초고층 빌딩 신기록을 깨기 위한 일종의 기업 간 자존심 경쟁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하지만 경제적 가치를 놓고 수요공급을 무시한 과도한 경쟁이라는 논란도 나온다.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는 것도 과제다. 화재나 단전 등 비상 상황 발생시 일반 건물과 달리 탈출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소방 장비와 구조 인력이 도달하기도 매우 어렵다. 기술 확보 과제도 안고 있다. 주요 기술은 선진국의 70% 수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국내 대부분의 초고층 빌딩 설계는 외국 업체가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 정광량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 회장은 “우리나라의 초고층 건물 시공 능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설계와 장비, 사업관리 등은 선진국과 차이가 많이 난다”며 “고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기술개발, 안전확보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핫플레이스 지역 ‘송도’에 생활형 숙박시설 ‘송도 오네스타’가 떴다

    핫플레이스 지역 ‘송도’에 생활형 숙박시설 ‘송도 오네스타’가 떴다

    미분양이 급속도로 감소하고 신규 아파트들이 성공적인 청약률을 보이는 등 송도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각 기업들의 연구 단지뿐만 아니라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이 대거 들어서면서 배후수요가 풍부해지고, 송도~잠실행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사업타당성 검토작업에 들어가면서 개발에 탄력을 받고 있다. 더불어 부동산 9.1대책에서 신도시 택지지구 지정이 중단됨에 따라 기존 택지지구 개발이 촉진돼 송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불어오고 있다. 긍정적인 현상은 결과로 나타난다. 국토교통부통계누리에 따르면 2014년 1월 2,316가구로 측정된 미분양 아파트가 12월 959가구로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최근 분양한 한 아파트는 최고 50대 1의 경쟁률로 성공적인 청약률을 보여 송도 분양시장에 부는 훈풍을 증명했다. 송도 분양시장의 활기는 또 다른 개발호재가 뒷받침하고 있다. GTX사업이 완료되면 송도에서 잠실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대학연구소,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센터와 같은 첨단시설 등도 들어선다. 더불어 대규모 스트리트몰로 조성되는 페스티벌 워크(FESTIVAL WALK)는 올해 말 착공 예정에 있다. 이러한 가운데 송도의 프리미엄이 집적되어 있어 최고의 노른자위로 평가되는 곳에 초역세권의 ‘송도 오네스타’가 분양 중에 있어 화제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168-2번지에 조성되는 ‘송도 오네스타’는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이 사업지와 바로 연결된 초역세권 단지로 편리한 교통 환경을 갖췄다. 특히, 송도지역에서는 지하철역과 연결되는 단지가 많지 않아 희소가치 또한 크다. 더불어, 서울도심과 연결되는 M버스 등 대중교통망도 확충 계획에 있어 송도의 교통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인천국제공항과 20분 거리에 있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제2·3경인고속도로와도 근접해 서울 도심을 비롯해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을 자랑한다. 아울러 사업지 양 옆으로 현재 공사 중인 현대프리미엄아웃렛과 홈플러스도 지상연결 통로로 바로 연결될 예정이며 페스티벌 워크(FESTIVAL WALK)도 연결될 예정에 있어서 주목 받고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연세대 국제캠퍼스 등이 들어서고 연세대 국제캠퍼스, 송도 글로벌대학캠퍼스(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 겐트대, 유타대 입주) 등의 우수한 대학교 캠퍼스가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도 확보했다. ‘송도 오네스타’는 지하 4층~지상 25층, 연면적 5만9438㎡ 규모로 전용면적 25~165㎡의 생활형 숙박시설 468실과 판매, 근린생활시설을 갖춰 복합건물로 지어진다. 진정한 원스톱라이프가 가능한 점과 오피스텔 고급 호텔 못지 않은 주거서비스가 단지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 단지는 오피스텔과 호텔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한 신개념 고급 주거상품이다. 상품 특성으로는 입구부터 고급스러운 호텔식 로비와 휘트니스, 레스토랑, 코인세탁실, 하늘정원(8층), 무인택배 등 다양한 호텔식 서비스를 접목시켜 생활의 편리성을 높였다. 또한 실내 빌트인 시스템으로 편리하고 깔끔한 인테리어를 선보이고 별도의 취사시설을 갖춰 취사기능도 가능하다. ‘송도 오네스타’의 또다른 장점으로는 임차인 임대가능 위탁관리시스템으로 미 임차시 위탁관리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분양자에게 관리비용의 부담을 덜어주며, 중/장기 숙박이 가능하여 다양한 임대 수요 확보가 가능하다. 송도 오네스타 분양 관계자는 “최근 수익보장 금액 미지급 분쟁, 수익보장 기간 종료 후 관리 미흡 등 ‘투자수익 보장’을 미끼로 고객을 현혹하는 유사 투자상품의 문제점이 많이 노출되고 있다”라며 “하지만 ‘송도 오네스타’는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서부권 최고의 입지, 송도 최대 상권과 배후 수요 밀집지역 위치, 역세권 프리미엄, 위탁 관리시스템, 상품의 장점을 극대화 하여 안정적인 최고의 투자 상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공은 서울 강남과 부산 범천동에 도시형생활주택 한라비발디 스튜디오를 성공적으로 분양한 (주)한라가 맡았다.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174-7번지에 위치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강북에서 누리는 구민 알 권리

    강북구는 다음달 1일부터 구청장과 부구청장이 결재한 문서를 정보공개 청구 없이도 정보공개포털(http://open.go.kr)과 구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구민의 알 권리 보호와 구정의 투명성 향상을 위해 실시하는 제도다. 구는 이 같은 제도를 시행하기에 앞서 11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구청 대강당에서 전 직원 교육을 한다. 결재문서 원문정보 공개를 비롯해 정보공개 제도 운영 전반에 대해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원문정보 공개율 향상 방안, 정보공개 확대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점 예방 등을 알려준다. 이 외에 정보공개 처리 신속성과 적정성 향상 방안, 행정정보 사전정보 공표 및 위원회 회의록 홈페이지 게시 등 행정정보의 사전적 공개를 위한 제도 운영에 관해서도 교육한다. 구는 행정관리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원문정보 공개 점검단’을 구성했다. 전 부서에서 생산되는 원문공개 대상 문서를 점검해 개인정보를 비롯한 비공개 대상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또 주요 정책문서를 구민들이 원문 그대로 확인할 수 있게 공개대상 문서가 비공개로 잘못 분류되는 일이 없도록 수시 점검한다. 현재 구는 비공개율 최소화를 위한 내부 결재선 모니터링, 행정정보 사전공표 목록 확대, 정보공개모니터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구는 2013년 안전행정부 평가 정보공개 우수기관, 2013·2014년 서울시 자치구 인센티브 사업 평가 최우수구로 선정된 바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지역의 미래를 묻다] 김우영 서울 은평구청장 “가톨릭대 병원·롯데몰 등 착공…2018년 최고의 주거지 변신”

    [지역의 미래를 묻다] 김우영 서울 은평구청장 “가톨릭대 병원·롯데몰 등 착공…2018년 최고의 주거지 변신”

    “올해는 지역의 미래 먹거리가 하나씩 가시화될 것입니다.” 김우영 서울 은평구청장은 9일 은평 3대 개발이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최근 은평뉴타운이 재조명되고 있다”면서 “가톨릭병원뿐 아니라 뉴타운 중심 상업지구에서 ‘롯데몰’도 첫 삽을 뜨는 등 7년 만에 주민 편의시설 개발이 급물살을 타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은평뉴타운 상업지구 개발이 표류하면서 뉴타운 주민의 불만이 많았다. 부동산시장이 가라앉으면서 각종 개발사업이 무산됐다. 이에 그는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채널로 다양한 사업자들과 접촉했다. 그 결과 롯데개발이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종합 쇼핑몰 공사를 시작했다. 또 롯데몰 착공에 앞서 지난해 말에는 800병상 규모의 가톨릭대 은평병원도 2018년 5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갔다. 지하 5층~지상 16층에 전체 면적 13만여㎡로 서울 서북권에서 최대 규모다. 병원 주변으로는 소방학교와 특수구조단, 소방재난본부 등이 한곳에 모이는 소방행정타운도 같은 시기에 이전할 계획이다. 여기에 은평한옥부지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북한산과 천년 고찰 진관사,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등을 하나로 묶는 ‘북한산 한(韓)문화특구’도 완성된다. 김 구청장은 “이제 은평뉴타운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모든 개발이 끝나는 2018년이면 서울에서 가장 살기 좋고 편리한 주거지역으로 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1차 사업자 모집에 실패한 수색역 개발 사업자도 다시 찾는다. 그는 “사업자 공모 실패 원인을 코레일과 찾고 있다”면서 “개발에 나서는 주체가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여러 조건을 변경할 것”이라고 했다. 또 혁신파크도 올해 안에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할 것이라고 했다. 김 구청장은 “이러한 지역 미래성장 동력이 완성되면 주민에게 양질의 일자리 5000여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개발 이익을 사업자뿐 아니라 지역 주민이 고루 나눠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지난해 발생한 크고 작은 사고의 교훈도 구정에 접목하기로 했다. 처음으로 안전총괄조직(감사담당관 안전도시인증팀)을 만들었고 범죄예방환경조성(셉테드·CPTED) 사업, ‘주민생활안전조례’ 등 안전관리 자치법규 제정, ‘재난안전위험신고센터’ 운영 등 주민과 함께 시스템을 정착하고 위기 대응 능력을 향상시켜 안전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인 은평구를 주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이제는 멀리가지 마세요, 집에서 호텔서비스 누리는 ‘송도 오네스타’

    이제는 멀리가지 마세요, 집에서 호텔서비스 누리는 ‘송도 오네스타’

    직장인 송모(28) 씨는 이달 초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공급하는 생활형 숙박시설 ‘송도 오네스타’ (전용면적 25㎡)의 청약을 앞두고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송씨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주차 도우미 등의 호텔식 서비스다. 직장과 가까운 송도로 이사오며 처음으로 부모님 집에서 독립을 한 송씨는 세탁물은 늘 한가득 쌓아놓고 살아 간편한 코인세탁실과 퇴근 후에는 휘트니스센터에서 운동까지 할 수 있어 이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 최근 고급 호텔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최고급 호텔식 서비스’가 생활형 숙박시설에도 접목돼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방문객을 위한 호텔식 로비와 입주민들은 레스토랑, 택배서비스, 세탁서비스 등 호텔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과거 고소득층 수요자를 잡기 위해 건설사들이 도입했던 호텔식 서비스가 주택 수요 변화와 함께 확대되고 있다”며 수요자의 눈높이를 맞추려는 다양한 상품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는 이유를 전했다. 실제로, 오피스텔에 호텔 서비스를 더한 상품인 ‘마곡럭스나인’은 지난해 9월에 분양해 최고 21대 1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계약률도 좋아 분양시장에서 호텔식 서비스 상품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러한 분양시장의 추세에 발맞춰, 오피스텔과 호텔의 장점을 극대화한 생활형 숙박시설 ‘송도 오네스타’가 분양을 앞두고 주목 받고 있다. ‘송도 오네스타’는 지하4층~지상25층, 연면적 5만9438㎡ 규모로 전용면적 25~165㎡의 생활형 숙박시설 468실과 판매, 근린생활시설을 갖춘 복합건물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오피스텔과 호텔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한 신개념 고급 주거상품이다. 상품 특성으로는 입구부터 고급스러운 호텔식 로비와 휘트니스, 레스토랑, 코인세탁실, 하늘정원(8층), 무인택배 등 다양한 호텔식 서비스를 접목시켜 생활의 편리성을 높였다. 또한 실내 빌트인 시스템으로 편리하고 깔끔한 인테리어를 선보이고 별도의 취사시설을 갖춰 취사기능도 가능하다. 이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이 사업지와 바로 연결된 초역세권 단지로 편리한 교통 환경을 갖췄다. 송도~잠실행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타당성 검토작업이 진행중으로 GTX사업이 완료되면 송도에서 잠실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더불어, 서울도심과 연결되는 M버스 등 대중교통망도 확충 계획에 있어 송도의 교통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인천국제공항과 20분 거리에 있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제2•3경인고속도로와도 근접해 서울 도심을 비롯해 사통팔달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168-2번지에 조성되는 ‘송도 오네스타’는 송도 내에서도 최고의 노른자위로 평가된다. 초역세권에 입지하는 만큼 배후 수요가 풍부하고 쇼핑 등 편의시설이 집적되어 있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송도글로벌대학 캠퍼스, 인천대 송도캠퍼스 등이 도보 거리에 있고 BT센터, 포스코글로벌R&D센터 등을 비롯해 각 기업들의 연구 단지도 인근에 위치한 교육과 업무의 중심지다. 여기에 올해 말 착공 예정인 대규모 스트리트몰로 조성되는 페스티벌 워크(FESTIVAL WALK)를 비롯해서 현대프리미엄아웃렛과 홈플러스 등도 바로 연결돼 ‘송도 오네스타’는 쇼핑, 업무, 교육, 의료시설 등을 초근접에서 누리는 최적의 주거생활이 가능할 전망이다. ‘송도 오네스타’의 또다른 장점으로는 임차인 위탁관리시스템으로 미 임차시 위탁관리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분양자에게 관리비용의 부담을 덜어주며, 중/장기 숙박이 가능하여 다양한 임대 수요 확보가 가능하다. ‘송도 오네스타’ 분양 관계자는 “최근 수익보장 금액 미지급 분쟁, 수익보장 기간 종료 후 관리 미흡 등 ‘투자수익 보장’을 미끼로 고객을 현혹하는 유사 투자상품의 문제점이 많이 노출되고 있다”라며 “하지만 ‘송도 오네스타’는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서부권 최고의 입지, 송도 최대 상권과 배후 수요 밀집지역 위치, 역세권 프리미엄, 위탁 관리시스템, 상품의 장점을 극대화 하여 안정적인 최고의 투자 상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174-7번지에 위치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시론] ‘시인들의 봄’/문정희 시인·한국시인협회장

    [시론] ‘시인들의 봄’/문정희 시인·한국시인협회장

    프랑스의 봄은 ‘시인들의 봄’이라는 축제로부터 시작된다. 언어의 힘을 잘 아는 프랑스의 지성과 문화가 선택한 의미 있는 축제다. 그 축제에 초대받아 세계 10개국에서 온 시인들과 함께 파리의 케브랑리 박물관에서 시 낭송을 한 적이 있다. 영화 ‘퐁네프의 연인’으로 잘 알려진 배우 드니 라방이 홍보대사로 활약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세계에서 초대된 시인들은 자신의 모어(母語)로 시를 낭송했다.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의 야심작이라고 하는 케브랑리 박물관은 세계적인 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한 박물관으로 시 낭송을 하기에 매우 어울리는 공간이었다. 5층 꼭대기에서부터 나선형 복도를 따라 지구 위의 모든 언어들이 빛으로 폭포를 이루며 한 곳으로 흘러내렸다. 발원지를 떠나 굽이굽이 내려온 인류의 언어들은 1층 넓은 공간에서 만났다. 바로 그 공간에서 시인들은 청중 사이에 별처럼 박혀 있다가 호명에 따라 자리에서 일어서서 시를 낭송했다. 한국어를 비롯해 이탈리아, 영국, 티베트, 스웨덴, 루마니아, 스페인, 터키의 언어들이 한데 어울렸다. “예술 간에 위계 서열이란 없다”는 것이 케브랑리 박물관의 건축 정신이라고 한다. 마치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시인들은 서로 다른 고유하고도 개성적인 목소리를 내뿜었다. 나는 ‘유방’이라는 시를 한국어로 읊었다. ‘윗옷 모두 벗기운 채/ 맨살로 차가운 기계를 끌어안는다/ 찌그러드는 유두 속으로/ 공포가 독한 에테르 냄새로 파고든다/ 패잔병처럼 두 팔을 들고/ 맑은 달 속의 흑점을 찾아/ 유방암 사진을 찍는다’(유방) 뜻밖에도 반응이 괜찮았다. 입구에 전시해 놓은 시집이 팔려서 사인을 하느라 잠시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최근 이슬람을 풍자한 만화로 테러를 당한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 관한 뉴스를 보며 그날 케브랑리 박물관에서 평화롭게 시 낭송을 하던 봄 축제를 나는 다시 한번 깊게 떠올렸다. 동시에 한국어를 포함한 세계의 언어가 발원지를 출발해 물결쳐 흘러내려와 큰 강물이 되던 자리에서 함께 시를 읽던 세계 시인들의 목소리를 아프게 떠올렸다. 자유와 이성을 믿는 유럽의 한가운데 그중에서도 파리의 중심가에서 일어난 언론을 향한 테러는 정말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샤를리다’라며 당당하게 거리를 행진하는 뉴스를 지켜보며 표현의 자유와 언어의 힘을 다시 생각했고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라는 피켓을 든 사람들의 모습도 인상 깊게 바라보았다. 최근 ‘뉴스의 시대’라는 신간을 내놓은 프랑스의 작가 알랭 드 보통은 이 문제에 대해 매우 의미 있는 답변을 했다. 뉴스가 지배하는 세상과 뉴스의 편향대로 움직이는 인간의 사유에 대해 말하며 그는 샤를리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은 동의하지 않는 사람에게 총을 쏘지 않는 사회의 편이라는 말을 했다. 뉴스와 정보의 언어가 지배하는 사회는 자칫 위험할 뿐만 아니라 타락한 언어로 가득한 하수구의 사회가 되기 쉽다. 뉴스의 편향에 따라 편이 갈리고, 자기와 다른 의견을 가졌다고 해서 폭력을 가하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요컨대 그 사회를 장악하는 언어가 주로 뉴스와 정보일 때 그 사회는 매우 엉성하고 천박하다는 것이다. 그 누구도 자신이 소유한 언어 이상을 살지 못한다. 원시사회란 단조로운 몇 낱의 언어로 삶을 영위하는 사회를 말한다. 강요된 힘에 의해 일치된 한목소리만이 지배하는 사회는 그래서 숨 막히는 패쇄 사회다. 진정한 언어를 되찾고, 언어의 힘을 이해하고 예술로서 언어의 향기를 즐길 줄 아는 새로운 사회로의 전환이 필요한 이유가 거기 있다. 얼마 전 한국시인협회의 시인들은 그런 의미에서 초록의 깃털을 옷깃에 달고 신년회를 겸한 봄맞이를 했다. 이 땅의 언어가 쉽게 태어나고 소멸해 버리는 뉴스와 정보의 언어가 아니라 진정한 생명의 언어, 예술의 언어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서였다. 그날 시인들의 옷깃에다 초록 깃털을 달아 주며 나는 생각했다. 오늘 한국의 뉴스는 국회도, 청와대도, 유럽이나 평양에서 온 뉴스도 아닌 오직 시인들의 초록 깃털이 큰 뉴스였으면 싶었다. 이 초록에서 생명의 잎이 싱싱하게 돋아나고 향기로운 언어가 피어날 때 진정한 봄도 피어날 것이기 때문이었다.
  • ‘원생 폭행’ 인천 어린이집 구립으로 전환해 재개원

    어린이집 보육교사 원생 폭행사건의 진원지인 인천 연수구 송도동 K어린이집이 구립어린이집으로 탈바꿈한다. 2일 연수구에 따르면 K어린이집의 구립어린이집 전환을 위한 위탁운영자 모집을 마감한 데 이어 오는 6일 심의위원회를 열어 새 운영자를 선정한 뒤 16일 개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되는 운영자는 5년간 구립어린이집을 위탁 운영하게 된다. ‘아이사랑 어린이집’이라고 이름 붙여진 새 어린이집은 보육정원이 38명으로 폭행사건 발생 당시 정원 49명보다 11명 줄었다. 그러나 당시 현원이 30명이었기 때문에 기존 원생들이 새 어린이집을 다니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K어린이집 보육교사 양모(33·여)씨는 지난달 8일 점심 시간에 네 살 여아 원생이 음식을 남겼다는 이유로 얼굴을 때리고 토한 것을 먹게 하는 등 비정상적인 학대 행위를 일삼아 지난달 17일 구속됐으며 원장은 불구속 입건됐다. 해당 어린이집은 구로부터 시설폐쇄 처분을 받고 문을 닫았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365일 청렴도 체크 부정·부패 설 곳 없네

    공직사회의 부패 척결과 청렴 생활화를 위해 신발끈을 조인다. 중구는 직원들의 부패 예방과 자체 감사 내실화 등을 골자로 하는 ‘2015년 청렴도 향상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2일 밝혔다. 종합계획은 ▲부패 예방을 위한 자체 감사 내실화 ▲청렴도 향상을 위한 청렴시책추진체계 개선 ▲공직사회 청렴 생활화 및 의식 개선 ▲직원 공직기강 확립 및 간부직 공무원 청렴성 강화 ▲민원처리 수준 향상을 위한 모니터링 강화 등 5개 분야 35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청렴도 종합평가 최우수구 수상에 그치지 않고 청렴을 우리 구의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이러한 대책을 마련했다”며 “특히 올해는 단순한 청렴을 넘어 민원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특히 청렴 문화 만들기에는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청렴 동아리와 독서릴레이 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제작과 청렴수기 및 독서감상문, 아름다운 이야기 공유, 일상에서 벗어난 청렴문화 탐방, 역사 속의 청렴인물 찾기 등도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 예산집행과 인허가 등 부패 가능성이 높은 업무에 대해선 스스로 청렴도를 체크하는 자기진단표를 작성해 사전에 문제 요인을 차단하게 할 계획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조직 내 청렴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부조리 예방 프로그램을 직원들이 공유하고 소통함으로써 구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21·끝) 문학 작품 속 서울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21·끝) 문학 작품 속 서울

    ●문학작품 속의 서울은 어떻게 그려졌을까 문학은 픽션이지만 현상의 본질을 꿰뚫는 망원경이거나 현미경이 되기도 한다. 가끔은 현실을 우화처럼 보여 주는 만화경(萬華鏡)이 되기도 한다. 역사가 서울에 관한 공식적이고 근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면 문학작품에는 역사에 나오지 않는 서울사람들의 내밀한 희로애락이 실려 있다. 공룡 같은 도시, ‘서울공화국’을 상징하는 거대한 빌딩과 아파트 숲에 가려진 서울사람들의 진면목은 역사보다 오히려 문학 속에 살아 숨 쉰다. 우리 문학작품 속의 서울은 어떻게 그려졌을까. 파리의 에펠탑이나 몽마르트르 언덕, 센강처럼 낭만적이고 생동감 있는 모습일까. 한번쯤 가 봐야 하는 버킷리스트에 올라가 있을까. 유감스럽게도 그렇지 못하다. 시와 소설 속 서울은 길을 잃고 헤매는 사람들로 넘친다. 내 집 마련의 꿈과 전세살이의 고달픔, 실직과 타향살이의 애환, 소외되고 상처받은 사람투성이다. 노동운동과 민주화 과정에서 피눈물이 흐르고, 천민자본주의의 욕망이 꿈틀댄다. 한때 프랑스 도시사회학자들이 유행시킨 ‘Seoulization’이라는 용어가 서울을 상징하는 단어로 회자된 적이 있다. 미국 뉴욕의 고층건물 집적화를 꼬집을 때 쓰였던 ‘Manhattanization’처럼 부정적 의미로 쓰였다. ‘Seoulization’이란 초거대도시에서 나타나는 몇 가지 유형의 현상 중 하나로 흔히 ‘서울형’이라고 설명됐다. 환경오염과 파괴, 무질서, 범죄가 판치는 쓰레기통 같은 도시라는 뜻으로 쓰였다. 프랑스의 지리학자 발레리 줄레조는 ‘아파트공화국’이라는 책을 펴내 서울을 아파트의 나라로 특징지었다. 한국과 프랑스는 아시아대륙과 유럽대륙을 대표하는 강력한 중앙집권제 국가였다. 파리는 프랑스 그 자체였고, 서울이 곧 한국이었다. 그런 공통점 때문에 보존으로 한발 앞서간 파리사람들이 개발에 목을 매는 서울사람들을 비하한 것인지도 모른다. ●20세기 이전 서울을 그린 시가와 산문 작품들 어떤 문학작품이 단순히 서울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만으로 서울을 다룬 작품이라고 보긴 어렵다. 우리나라 문학과 예술작품의 대부분이 서울에서 생산되고 서울을 배경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당대 서울의 의미 있는 특성을 부각한 작품만을 대상으로 가려 살펴볼 수밖에 없다. 조선시대의 문학은 시가 문학과 산문 문학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시가 문학은 조선의 개국과 한양천도를 알린 정도전의 ‘신도가’와 ‘신도팔경시’가 대표적이다. 신도가는 “아으 다롱디리 앞은 한강수여 뒤는 삼각산이여”라는 대목으로 유명하다. 권근의 ‘신경지리’, 정이오의 ‘남산팔영’, 변계량의 ‘화산별곡’, 윤회의 ‘경회루시’ 등 한결같이 한양을 찬탄하는 내용이었다. 서거정 등의 ‘한도십영’이 전통을 이어받았다. 그러나 이석형의 ‘호야가’에서 한양도성 축성에 동원된 백성의 참상을 묘사했으며 임진, 병자 양란 이후 비판적 작품들이 나왔다. 박제가가 ‘성시전도’에서 근대지향적인 실사구시를 선보였으며 한산거사의 ‘한양가’와 작자 미상의 ‘장안걸식가’에서는 서울거리의 풍물이 생생하게 묘사됐다. 이동하 서울시립대 교수는 ‘국문학·국어학과 서울연구’ 논문에서 “조선 전기의 산문 문학은 성현의 ‘용재총화’, 허균의 ‘장생전’ 등 잡록을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후기로 접어들면서 전(傳), 야담, 소설 등 다양한 산문 장르가 경쟁적으로 발전하는 가운데 서울에 관한 자료가 여럿 발견됐다”고 말했다. 정내교의 ‘김성기전’과 ‘임준원전’, 박지원의 ‘마장전’과 ‘광문자전’, 유득공의 ‘유우춘전’, 이옥의 ‘시간기’(市奸記), 조수삼의 ‘육서조생전’ 등이 대표적이다. 이옥은 시간기에서 “서울에 세 군데 큰 장이 서는데 동편은 배오개, 서편은 소의문, 중앙은 운종가다. 모두 좌우양편으로 전이 늘어서 은하수처럼 벌여 있다.…”라고 19세기 초 서울의 시장을 실감 나게 묘사했다. ●20세기 시와 소설… 근대문학 작품들 일제 강점기와 전쟁·분단의 비극과 참상 그리고 서울로의 미친 듯한 집중과 근대화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무자비한 개발이 낳은 인간성 상실과 사회 병리현상의 실체를 문학 작품에서 만날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사진에 찍히지 않는 실체적 진실과 마주하는 시간이다. 이동하 교수는 임화의 ‘네거리의 순이’, 김광균의 ‘장곡천정에 오는 눈’, 오장환의 ‘수부’(首府), 서정주의 ‘광화문’, 정회성의 ‘어두운 지하도 입구에 서서’, 박노해의 ‘가리봉시장’, 유하의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 연작 등 7편의 시가 1920~1990년대까지 서울을 특징적으로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소설은 시대순으로 염상섭의 ‘사랑과 죄’, 이상의 ‘날개’, 박태원의 ‘천변풍경’과 ‘소설가 구보씨의 1일’, 김승옥의 ‘서울 1964년 겨울’, 이호철의 ‘서울은 만원이다’, 박태순의 ‘밤길의 사람들’, 윤대녕의 ‘January 9, 1993 미아리통신’ 등을 꼽았다. 서울은 물질적으로는 유토피아이지만 정신적으로는 디스토피아이다. 빛과 그림자의 도시인 셈이다. 문학작품 속에서 서울을 읽는 코드는 다양하지만 몇 가지 특징을 추출해 낼 수 있다. 근대화와 개발에 의해 소외된 군상, 아파트와 달동네로 대변되는 주거를 둘러싼 소시민 군상, 전쟁과 민주화 과정에서 벌어지는 저항의 군상 등이 그것이다. 개발시대 인간군상을 다룬 시 중 김광섭의 ‘성북동 비둘기’는 1960년대 개발에 의해 삶의 보금자리를 잃고 쫓겨나는 인간의 애절함을 비둘기에 비유했다. 신동엽도 시 ‘종로오가’에서 이농과 도시빈민, 매매춘 같은 개발연대 희생자들의 모습을 노골적으로 보여 준다. 조선작의 소설 ‘영자의 전성시대’의 여주인공 영자는 70년대 우리의 딸들이 겪은 인생유전의 자화상이다. 조세희의 소설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은 서울 변두리 낙원구 행복동이라는 무허가 주택 마을이 어떻게 파괴되는지를 보여 줬다. 박완서의 소설 ‘이별의 김포공항’은 당대를 휩쓴 아메리칸 드림의 허상을 그렸다. 신경림, 정희성, 장정일은 1970~80년대 산업화과정에서 소외된 이들의 무기력한 삶을 시로 읊었다. 공지영의 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서 2000년대 서울은 구원이 필요한 도시다. 서울은 소돔과 고모라로 그려진다. 주거를 둘러싼 인간군상을 본격적으로 다룬 김광식의 소설 ‘213호 주택’은 1950년대 서울의 대규모 공영주택단지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상도동을 중심으로 정릉, 안암동, 청량리, 약수동 등 벽돌처럼 찍어낸 교외 단지주택에서 벌어지는 웃지 못할 풍경이다. 1970년대 접어들면서 소설가 최인호는 ‘타인의 방’에서 아파트 생활에서 발생하는 현대인의 미묘한 정서를 다뤘고 조세희는 ‘민들레는 없다’에서 “잠실은 모래로 만들어진 동네이다. 모래땅에 모래 아파트들이 가득 들어 서 있다”며 요즘 잠실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핵심을 짚었다. 양귀자는 연작소설집 ‘원미동사람들’에 수록된 ‘비 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 한다’에서 1980년대 서울을 떠난 서울사람이 아닌 서울사람들의 이야기를 찬찬히 들려주었다. 이문열의 ‘서늘한 여름’, 박영한의 ‘지상의 방 한 칸’, 신상웅의 ‘도시의 자전’, 최수철의 ‘소리에 대한 몽상’, 이창동의 ‘녹천에는 똥이 많다’, 박상우의 ‘내 마음의 옥탑방’ 등도 집을 매개체로 서울과 서울 언저리를 떠도는 서울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황지우의 시 ‘徐伐 셔, 셔발, 서울 SEOUL’이 제5공화국의 서울에서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허위성을 나타냈다면 1980년대 강남을 그린 박완서의 ‘꽃을 찾아서’에서는 의외의 장면과 마주친다. “가락동, 오금동, 방이동…다 싫어요. 혜화동, 안국동, 경운동하는 동네이름 좀 좋아요, 품위도 있고…” 그 시절 강남은 강북 콤플렉스를 가진 그렇고 그런 동네였다. 반면에 김원일의 ‘깨끗한 몸’, 이남희의 ‘플라스틱 섹스’, 이순원의 ‘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 마광수의 ‘즐거운 사라’ 등 일련의 소설들은 1990~2000년대 강남을 무대로 펼쳐지는 퇴폐와 향략상을 담았다. 강남은 서울의 시원지였으나 이천년 가까이 잊혀졌다가 다시 새로운 서울의 원천으로 떠오른 땅이다. 인생역전이요 세상은 돌고 도는 것임을 소설은 가르쳐 준다. 저항의 군상을 대표하는 작품은 김지하의 ‘오적’(五賊)이다. “서울이라 장안 한복판에 다섯 도둑이 모여 살았것다”로 시작되는 이 시는 독재정권의 부도덕성과 오적의 소굴이라고 불렸던 동빙고동, 성북동, 수유동, 장충동, 약수동에 사는 재벌, 국회의원, 공무원, 장성, 장차관 등 다섯 계층을 신랄하게 쏘아붙였다. 1960~70년대 청계천 평화시장은 왜곡된 노동구조와 비인간성이 판치는 자본주의의 하수구였다. ‘전태일평전’을 쓴 조영래의 ‘어느 청년 노동자의 삶과 죽음’, 윤정모의 ‘신발’, 강석경의 ‘숲속의 방’, 이균영의 ‘어두운 기억의 저편’, 박노해의 ‘노동의 새벽’은 어쩌면 당대를 산 문인들의 참회록이다. 이균영은 “서울은 원주민이 없는 낯선 도시”라고 선언했다. 우리 문학사에서는 ‘소설가 구보씨’가 세 번 등장한다. 1930년대 박태원이 ‘소설가 구보씨의 1일’에서 식민도시 경성의 거리를 거닐던 지식인의 상실과 자조를 보여 주었다면 1970년대에는 최인훈이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통해 서울을 관찰했고 1990년대에는 주인석이 ‘소설가 구보씨의 하루’라는 거의 동명의 작품을 통해 서울의 하루를 정밀스케치했다. 2003년도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인 김종은의 ‘서울특별시’와 이혜경 등 여성 작가 9명의 서울에 관한 단편을 모은 ‘서울, 어느날 소설이 되다’도 소설가의 눈에 포착된 서울의 일상이자 기록으로 남았다. 소설과 시는 어쩌면 역사보다 위대하다. 선임 기자 joo@seoul.co.kr 서울의 생성과 소멸의 궤적을 추적한 ‘노주석의 서울택리지’는 이번 회로 끝을 맺습니다. 2012년 6월 연재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41회에 걸쳐 연재되었습니다. ‘서울택리지’ 1권이 지난해 10월 책으로 출간됐고, 2권이 올 봄 출간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애독해 주신 독자들께 감사드립니다.
  • 국회 때늦은 ‘긴급’ 현안보고…‘아동학대’ 발생 2주 만에 받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보육시설 아동학대 관련 긴급 현안보고를 정부로부터 받았다. 하지만 인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어린이 폭행 동영상이 지난 14일 공개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골든타임’이 이미 지난 ‘늑장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여야는 아동 폭행 동영상 공개로 온 나라가 들썩이자 근절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여야 지도부는 앞다퉈 어린이집 현장점검에 나섰고, 당 차원의 특위도 일제히 구성했다. 여야 의원들은 ‘법퓰리즘’(법+포퓰리즘)이라는 비판 속에서도 아동학대 방지법안을 잇따라 발의했다. 그러나 국회 차원의 대책 마련을 위한 현안보고 일정은 사고 발생 2주 뒤로 잡혔다. 복지위원들이 대거 해외 출장길에 나선 까닭이었다. 이런 국회의 뒷북 대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이맘때 ‘전 국민의 신상이 털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각했던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태 당시 정무위원회는 사고 발생 일주일이 지나도록 긴급 대책회의 한번 열지 않아 빈축을 샀다. 그때도 의원들의 해외 출장과 지역구 일정이 조속한 대응책 마련에 발목을 붙잡았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이날 복지부가 내놓은 아동학대 근절 대책안에 대해 “근시안적 대안”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보고에서 ▲어린이집 폐쇄회로(CC) TV 의무화 ▲보육교사 자격관리 강화 ▲아동학대 처벌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은 “덜 익은 대책을 자꾸 내놓지 말고 관련 부처 간 종합적 논의 후 정부 차원의 세밀한 대책을 말하라”고 따졌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근본적인 문제는 박근혜 정부의 복지에 대한 철학 부재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문 장관은 “전업주부 자녀의 어린이집 이용 수요를 줄이겠다”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오해가 있었다”면서 “맞춤형 보육을 강화하자는 취지이며, ‘가정이냐, 보육시설이냐’는 이분법이 아니라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보육을 커버하자는 게 기본방침”이라고 해명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원스톱 라이프, ‘송도 오네스타’ 30일(금) 분양

    원스톱 라이프, ‘송도 오네스타’ 30일(금) 분양

    송도국제도시에 주거와 프리미엄 서비스가 접목되고 지하철, 대형 아울렛과 바로 연결돼 원스톱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주거 상품이 나온다. 리즈인터내셔널㈜이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168-2번지 일대에 생활형 숙박시설인 ‘송도 오네스타’를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시공은 ㈜한라가 담당한다. ‘송도 오네스타’는 인천 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과 바로 연결되는 초역세권으로 단지로, 지하4층~지상25층, 연면적 5만9438㎡ 규모로 주거와 판매, 근린생활시설을 갖춘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25~165㎡의 생활형 숙박시설 468실과 다양한 문화•생활 편의시설을 갖춘 공간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오피스텔과 호텔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한 신개념 고급 주거상품이다. 고급 호텔 못지 않은 주거서비스가 단지의 가장 큰 장점이며, 휘트니스센터, 무인택배서비스, 코인세탁실 등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접목시켜 생활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실내는 빌트인 시스템으로 편리하고 깔끔한 인테리어를 선보이고 별도의 취사시설도 갖춰 취사도 가능하다. ‘송도 오네스타’는 주거용 단독세대와 개별 등기분양이 가능하며 운영관리회사에 장기 숙박 관리를 위탁할 수도 있어 안전성 확보는 물론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도 가능할 전망이다. 사업지가 위치한 연수구 송도동은 송도의 프리미엄이 집적된 곳으로 송도 내에서도 노른자위로 불리며 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송도글로벌대학 캠퍼스, 인천대 송도캠퍼스 등의 대학 캠퍼스가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각 기업들의 연구 단지를 비롯해 대형 스트리트 몰인 페스티벌 워크(FESTIVAL WALK), BT센터, 포스코 R&D센터 등이 인근에 있어 직장인은 물론 대학생 수요도 확보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여기에 현재 공사중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과 홈플러스가 단지와 바로 연결돼 있어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며 국제업무, 첨단산업 교육, 의료시설 등의 생활 인프라도 우수하다. 교통 환경도 뛰어나다. 인천 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이 사업지와 바로 연결돼 서울지하철 7호선으로 환승시 압구정역까지 편리하게 접근이 가능하다. 광역급행버스(M버스)도 있어 서울까지 1시간 내로 도착할 수 있다. 향후 GTX역 후보지인 송도역이 착공되면 서울로의 접근성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현재 사업타당성 검토 작업이 진행 중이며, 확정되면 송도~잠실구간이 3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인천국제공항과 20분 거리에 있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제2•3경인고속도로와도 근접해 서울 도심을 비롯해 사통팔달 이동이 편리하다. 송도 오네스타 분양관계자는 “송도 내에서도 프리미엄 입지에 위치해있으며 단지와 테크노파크역이 직접 연결돼 교통여건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며 “또한 인근의 대학 캠퍼스와 기업 연구단지 등 풍부한 배후수요와 차별화된 호텔식 서비스 도입으로 소비자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174-7번지에 위치하며 30일(금요일) 오픈한다.분양문의 : 1544-0029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겨울철 빙벽 인명구조 훈련

    겨울철 빙벽 인명구조 훈련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119특수구조단 산악구조대원들이 28일 경기 양주시 가래비빙벽장에서 겨울철 빙벽 사고를 가상한 인명구조 훈련을 벌이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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