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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딩숲 사이로 드리프트… 상상 그 이상의 박진감

    빌딩숲 사이로 드리프트… 상상 그 이상의 박진감

    경주용으로 개조한 ‘제네시스 쿠페’는 방어벽이 불과 30m 앞으로 다가온 뒤에야 핸들을 꺾었다. 차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180도 이상 ‘드리프트’(차의 속도를 줄이지 않고 회전하기 위해 일부러 차량의 뒷바퀴를 미끄러지게 하는 운전기술) 회전을 하며 코너를 벗어났다. 차 안으로 타이어와 아스팔트의 마찰로 인해 발생한 매캐한 연기가 들어왔다. 도로 옆 관중석 뒤편으로는 송도의 빌딩 숲이 펼쳐졌다. 조수석에 앉아 직접 느껴본 도심 레이싱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박진감이 넘쳤다. 차량을 운전한 김선묵(TG팩토리·34) 선수는 “실제 경주에서는 레이스 도중 방호벽이나 차끼리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실제 동승 중 앞에서 드리프트를 하던 차량은 타이어가 터지는 아찔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22일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 2016’이 열린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는 요란한 자동차 배기음과 이를 함께 즐기러 온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은 현대자동차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지난 2014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도심 레이싱 축제다. 행사는 일반 관객들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무료로 개방됐다. 메인 행사인 모터스포츠 경기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은 전날 예선전을 거쳐 이날 결승전이 펼쳐졌다. 아마추어와 프로선수들 별로 제네시스 쿠페와 아반떼 스포츠, K3쿱 등 총 86대가 출전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현대차의 곽진 부사장(국내영업본부장)은 이날 “모터스포츠는 아직 국내에 저변확대가 부족한 분야이기 때문에 현대차에서 활성화에 나서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한다”면서 “첫해인 2014년 13만명 정도가 행사장을 찾았고 올해에는 15만명가량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 부사장은 “우선 올해 말에 끝나는 송도 도심 서킷 임대 기간을 1년 정도 연장할 생각이고 추후 (인구밀집 정도가) 더 심한 도심에서 레이싱 경기를 개최하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국내 최초로 야간 레이싱 경기인 ‘나이트 레이스’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도심에서 야간에 열린 자동차 경주는 ‘F1 싱가포르 그랑프리’ 등 해외를 제외하고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곽 부사장은 “레이싱 경기는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한 데 이번에 철저한 준비 아래 야간 레이싱을 개최할 수 있었다”면서 “관객들이 더위를 피해 야간 조명 아래서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즐기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세계 최고령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102세 타계

    세계 최고령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던 헝가리의 전직 수구 선수 산도르 타릭스가 21일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향년 102세. 이날 헝가리 올림픽위원회(MOB)는 산도르 타릭스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1913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난 산도르 타릭스는 헝가리 남자 수구 대표팀 일원으로,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젊은 시절부터 수학에 재능이 있었던 타릭스는 선수 생활 은퇴 뒤 엔지니어로 일했지만, 1948년 헝가리 공산당이 정권을 잡으면서 모국을 떠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정착하게 됐다. 1952년 미국으로 완전히 귀화한 그는 지진학 연구의 대가로 대학교수로 활동했다. 특히 건물의 내진 설계 기술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한때 유엔(UN)에서 지진 기술의 고문을 맡기도 했다. 이후 그는 미국과 헝가리 양국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기도 했다. 타릭스는 지난 2011년 당시 세계 최고령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던 이탈리아의 전직 사이클 선수 아틸리오 파베시(1932년 LA 올림픽 금메달 획득)가 100세를 일기로 타계한 뒤로 세계 최고령 금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고 무려 5년간 건강을 과시하며 타이틀을 지켰다. 한편 이제 세계 최고령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는 바하마의 전직 요트 선수인 듀워드 놀스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현재 나이 98세인 그는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리 동네 살리는 ‘반짝반짝’ 아이디어] 에너지 살리는 금천

    [우리 동네 살리는 ‘반짝반짝’ 아이디어] 에너지 살리는 금천

    에너지도 절약하고 돈도 벌고. 서울 금천구는 주민들과 함께 에코마일리지 사업을 진행해 6년간 11억 3000만원의 마일리지를 서울시로부터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에코마일리지는 가정과 학교, 기업에서 에너지 절약을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면 시가 6개월마다 에너지 사용량을 평가해 절감률에 따라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구 관계자는 “6년간 주민 1만 6200명이 10% 이상의 에너지를 절감해 8억 1000만원의 마일리지를 쌓았고, 학교와 아파트 등 단체 68곳이 2억 8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천구도 서울시의 에코마일리지 평가에서 15번이나 우수구로 선정돼 모두 1억 1500만원의 재정 지원을 받았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교통카드를 충전하는 데 사용하거나 전통시장 상품권 교환, 아파트 관리비 차감, 지방세 납부 등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단체 회원은 규모에 따라 인센티브를 단열 등 에너지효율화 사업이나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치 등 온실가스 감축에 활용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저소득층 가정의 전기료 등으로 기부하는 길도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주민들의 참가도 높아지고 있다. 구 관계자는 “현재 6만 9314명이 에코마일리지 사업에 참여했다”면서 “이는 전체 주민의 26.0%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은 비율”이라고 말했다. 구는 사업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동별 경진대회 ▲전입 가구 에코마일리지 가입 권유 ▲순회 교육 등도 한다. 기진세 환경과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에너지 절약과 경제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에코마일리지 사업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도로 달리는 전기열차 ‘트램’ 슬로시티 가는 새로운 변화”

    “도로 달리는 전기열차 ‘트램’ 슬로시티 가는 새로운 변화”

    “대도시는 인구가 다 줄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현상이고, 슬로시티로 가야 합니다. 대전시가 트램으로 결정하니까 서울 위례 신도시를 포함해 수원, 성남 등 전국 10여개 도시가 하겠다고 해요. 정부도 오송에 트램 시험노선을 만들어 운행하고 있어요. 4·13 총선에서 ‘트램 공약’으로 당선된 국회의원이 5명입니다. 트램이 인기 폭발이죠. ” 권선택 대전시장은 지난 12일 대전시장실에서 서울신문과 단독 인터뷰한 자리에서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식을 노면 전차인 트램으로 정한 덕분에 국가 산업정책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권 시장은 취임한 2014년 말 전임 시장의 고가 자기부상열차 운행 결정을 노면 전차 트램으로 정책을 변경하며 관련 사업자들이 반발하는 등 애를 먹었다. 그러나 진짜 고된 일은 이제부터다. 권 시장은 “‘도로에 기차는 다니지 못하게 한 도로법’ 등 관련법 6개를 개정해야 한다”고 했다. 권 시장은 또한 “대전에 대기업이 별로 없어 조선 해운 구조조정과 같은 어려운 일이 비켜 가니 정말 다행”이라면서 “중소산업과 서비스산업 중심인 대전은 상대적으로 실업률과 청년실업률이 낮다”고 자랑했다. 지난 4월 19대 국회에서 폐기될 뻔한 ‘도청이전특별법’을 가까스로 통과시켰는데 대전시 발전의 임무를 여야 국회의원과 협력해 진행한 덕분이다. 성과를 혼자 독차지하지 않고 나누는 것이 행정자치부 관료와 2번의 국회의원을 지낸 권 시장의 미덕이다. 권 시장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이 대법원에 계류 중이지만, 광역단체 시장으로서 할 일은 소신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고가에서 왜 지상철 트램으로 바꿨나. -서울 따라서 대전·대구·광주 1호선은 다 지하철로 했다. 요즘 정부가 돈이 없으니까 지하철을 건설한다고 하면 국비 보조를 안 한다. 전직 시장이 고가로 결정해 절차를 밟고 있었는데 내가 2014년 출마하면서 공약으로 트램을 내걸었고, 그해 말 지상철인 트램으로 바꿨다. 정책 변경으로 갈등이 심해 애를 먹었지만, 트램이 강점이 많다. 우선 건설 비용이 저렴하다. 고가의 3분의1이고, 지하철의 6분의1로 굉장히 싸다. 운영비도 전철의 40% 수준이다. 트램은 교통 약자에게도 매우 편리하다. 노상에서 쉽게 타고 쉽게 내릴 수 있다. 인구 감소와 노령화하는 현대 대도시 환경에 잘 맞는다. 고가는 도시가 고속 성장할 때 대량 수송에 맞는 교통수단이다. →다른 나라에 트램이 많은가. -대도시인 프랑스 파리, 독일 뮌헨에 있다. 세계 150여개 도시에서 400여개 노선이 운행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경전철 대부분이 트램이다. 안전성이 검증됐다. 지난달 독일 드레스덴을 방문했을 때 내가 트램을 직접 운전도 해 봤다. 파리는 교통사고가 40% 줄었고, 니스는 관광자원이 됐다. 자동차가 아닌 사람 중심의 교통수단이다. →대전 트램의 특징은. -유럽은 다 유가선이다. 도로에 전기선을 설치해 열차를 달리게 한다. 우리는 무가선이다. 배터리로 움직인다. 그 무가선 트램을 대한민국 철도기술연구원에서 개발했다. 전기차를 한국에서 개발했으니 정부도 보급의 책임이 있지 않겠나. 정부가 충북 오송에 1.5㎞짜리 무가 트램 철도를 깔고 시험운행하고 있다. →트램의 안전성은 어떤가. -시민들은 기차가 도로 위로 다니니까 불안하고 무섭다고 생각한다. 시속 300㎞인 고속철도(KTX)를 연상하는데, 도심을 달리는 트램은 시속 30㎞다. 안전하다. →언제 개통되나. -지난달 시범노선 2개를 결정했다. 유성온천역과 원골네거리를 잇는 2.4㎞와 동부네거리와 동부여성가족원 사이 2.7㎞ 구간이다. 시범노선 개통이 2020년이니, 본노선은 2021년 착공해 2025년 개통한다. 트램이 달리려면 법을 바꿔야 한다. 현재 도로법에 도로 위에는 기차는 안 되고 ‘자동차만’ 다닌다고 돼 있다. 그래서 관련법 6~7개를 개정해야 한다. 중앙정부가 처음에 굉장히 부정적이었는데 요즘은 동의하고 있다. 4·13 총선에서 당선된 전국 국회의원 5명도 트램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대전시장을 3번 해야 트램 개통을 보겠네요. -내가 시장으로 있을 때 기초를 만들어 두면 된다. →대전역 주변은 시골이고, 둔산 신도시는 서울 같다. 양극화 아닌가. -내 정치적 고향이 동구다. 동구에서 국회의원 2번이나 했지 않나. 그런 마음으로 동구와 중구 도시재생사업을 한다. 옛 충남도청에 시장 제2집무실을 뒀고, 도시재생본부도 거기서 일한다. 19대 국회에서 폐기될 뻔했던 도청이전특별법이 지난 4월 이상민 법사위원장과 권영진 대구시장 등과 합쳐서 잘됐다. 대전역세권 개발에도 2020년까지 1조 7334억원을 투입한다. 다음달 공고하고 9월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대전역사 증축,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철도관사촌 복원 등 철도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 →옛 충남도청은 무엇으로 활용할 예정인가. -대전시민은 근대문화문화재인 충남도청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살릴 수 있는 문화예술창작복합단지를 요구하고 있다. 청년 창업공간, 예술인의 전시·판매공간에 호텔 등 상업지구가 융합된 복합시설이 필요하다. 도청 공무원이 1200명일 때처럼 은행동 주변 상인이 효과를 보려면 1000명은 상주해야 상권이 산다. →대전 도시 경쟁력은 뭔가. -대전이 생산 규모는 16위인데 소득 규모는 3위다. 78%가 서비스업이고, 연구개발(R&D)이 중심이다. 대기업은 별로 없는 덕분에 요즘은 구조조정을 안 해서 좋다. 조선 해운 이런 게 없지 않으냐. 대기업에 의존하면 다 망한다. 중견기업 중심의 강소도시가 목표다. 대만은 부강하지 않지만 잘사는 나라다. 국방산업을 연계시키려고 한다. 요즘 국방산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이 전략의 핵심이다. 충남대 근처에 가 보면 많다. LIG넥스원도 기공을 했다. →대전산업단지가 도심에 있어 이미지가 나쁜 것 같은데. -1960~70년대 조성된 대전 최초 산업단지가 문제다. 도심에 걸맞지 않은 섬유산업 등 부적합 업종부터 솎아내고 있다.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5000억원이 드는데 돈을 끌어오려고 정부에 로비하고 있다. 국회의원도 동원한다. 이번 총선에 새누리당 3명, 더불어민주당 4명이 당선됐다. 시장은 여야를 떠나서 모두 친해야 한다. 이장우·정용기 새누리당 당선자하고도 친하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는 자유선진당을 함께해 친하다. 일이 잘되려면 여야를 가리지 않고 협력하려고 한다. 공개석상에서 여야 국회의원에게 감사를 표한다. →대전시민과 소통을 어떻게 하나. -시민행복위원회를 지난해 3월 만들었다. 대전밖에 없는 기구다. 시민을 공모해 500명으로 구성했다. 경쟁률이 6대1이나 됐다. 범죄자 등 결격자만 빼고 남은 시민 중 무작위로 추첨했다. 연령대별로 구성했고, 여성은 40%다. 전체 모임은 1년에 한 번 하고, 분과모임으로 한다. 현장도 많이 다닌다. 시장이 가는 곳이 바로 현장 시장실 아닌가. →시민행복위원회에서 나온 것을 정책에 반영한 것이 있나. -세 건을 했다. 옛 충남도청을 어떻게 활용할 거냐와 둘째 복지 기준에 대한 세부사업 우선순위를 선정했다. 소득과 거주지 등 환경과 관계없이 대전시민이면 누구나 누려야 할 최소한의 복지 기준선을 정했다. 이 기준에 따라 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저소득 주민 난방비를 지원했다. 세 번째는 갑천친수구역 조성사업을 민관검토위원회를 만들어 해결했다. →관료·국회의원에 시장까지 하고 있다. -청와대 비서실 인사비서관으로 공직을 미완으로 매듭지었고, 정치를 하면서 단체장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로드맵상에 단체장이 있었다. →재임 중에 특별히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대전은 10년에 한 번씩 발전의 계기가 있었다. 1980년대 대덕특구로 부흥했고, 90년대 엑스포가 열렸다. 그 후로 별다른 이슈와 먹거리가 없다. 그래도 시장 정책의 우선순위 1번이 청년취업·창업이었다. 청년인력관리센터도 대전이 제일 먼저 만들었다. 대학생을 취업시키는 것을 원스톱으로 하고 있다. 6개월 만에 1000명을 취업시켰다. 대전이 전국에서 청년실업률이 최고 낮다. 정리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공천헌금 수수’ 박준영 영장 청구

    3억원대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당 박준영(70) 당선자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자 중 첫 구속영장 청구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강정석)는 16일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박 당선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당선자는 국민의당 입당 전인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전 신민당 사무총장이자 자신의 후원회장인 김모(64·구속 기소)씨로부터 비례대표 공천 청탁 명목으로 수차례에 걸쳐 3억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당선자의 구속 여부는 1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통해 결정된다. 검찰은 그동안 박 당선자 선거사무소의 회계 책임자 김모(51·구속 기소)씨 등을 상대로 부적절하게 지출한 선거자금의 출처와 사용처를 살펴보는 등 자금 흐름 추적에 수사력을 집중해 왔다. 또 금품 전달에 관여한 박 당선자 선거사무소 직원 최모(53·구속)씨와 불법 선거자금 지급에 관여한 직원 정모(58·구속)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한편 인천연수경찰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선자의 연수구 선거사무소와 자원봉사자 2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박 당선자의 선거운동을 한 A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진 빼는 송도 LNG기지 증설…4년째 제자리

    인천 송도 액화천연가스(LNG)기지 증설을 둘러싼 논쟁이 진을 빼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와 승인권을 가진 연수구 간의 신경전은 물론, 주민들의 반대운동이 치열하기 그지없어 원활한 수도권 에너지 공급을 위해 추진하는 LNG 증설사업이 4년째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16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증가하는 가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20만㎘인 송도 LNG 탱크 20기 외에 3기(21∼23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송도 LNG기지는 환경피해가 없는 장점이 부각돼 1987년부터 30년 가까이 수도권 2500만 시민들에게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우리나라 에너지 수요는 증가 추세여서 대비하지 않으면 ‘에너지 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게 공사 입장이다. 현재 겨울철 송도 LNG기지의 재고 보유일은 22일이다. 미국의 40일, 유럽 국가의 보유일 38∼39일의 절반 수준이다. 평택 LNG기지의 28일, 통영 LNG기지의 34일 등 국내 다른 기지과 비교해도 부족한 실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증설이 이뤄지면 보유일이 5일가량 늘어난다”면서 “LNG기지를 증설할 수 있는 부지는 수도권에서 송도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공사는 2013년 계획을 세운 이래 2019년 10월 완공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의 반발로 착공조차 못 했다. 모두 6차례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열었지만 지난달 6번째 설명회를 제외하곤 모두 무산됐다. 주민들은 가스 유출 방지 등 확고한 안전대책이 전제되지 한 증설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최모(39)씨는 “사업 추진에 주민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가스공사가 일방적으로 안전하다고 주장하며 사업을 강행하니까 반발이 끊이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할 자치단체인 연수구도 기지 증설을 위해 필요한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구는 가스공사가 신청한 부대시설 건축과 공작물 축조 허가 신청을 6차례나 반납했다. 반면 인천시는 행정심판위원회를 열어 “구가 주민의견 수렴을 보완하라는 이유로 허가를 내주지 않는 것은 위법”이라면서 연수구에 공사의 신청에 대한 처분행위를 주문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행심위 판결로 사업 재개의 희망을 얻었다”며 “적극적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방안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금천 에코마일리지로 6년간 11억 3000만원 벌었다

    금천 에코마일리지로 6년간 11억 3000만원 벌었다

    에너지도 절약하고, 돈도 벌고. 서울 금천구는 주민들과 함께 에코마일리지 사업을 진행해 6년간 11억 3000만원의 마일리지를 서울시로부터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에코마일리지는 가정과 학교, 기업에서 에너지 절약을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면 시가 6개월마다 에너지 사용량을 평가해 절감률에 따라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구 관계자는 “6년간 주민 1만 6200명이 10% 이상의 에너지를 절감해 8억 1000만원의 마일리지를 쌓았고, 학교와 아파트 등 단체 68곳이 2억 8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천구도 서울시의 에코마일리지 평가에서 15번이나 우수구로 선정돼 모두 1억 1500만원의 재정 지원을 받았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교통카드를 충전하는 데 사용하거나 전통시장 상품권 교환, 아파트 관리비 차감, 지방세 납부 등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단체 회원은 규모에 따라 인센티브를 단열 등 에너지효율화 사업이나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치 등 온실가스 감축에 활용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저소득층 가정의 전기료 등으로 기부하는 길도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주민들의 참가도 높아지고 있다. 구 관계자는 “현재 6만 9314명이 에코마일리지 사업에 참가했다”면서 “이는 전체 주민의 26.0%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은 비율”이라고 말했다. 구는 사업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동별 경진대회 ▲전입세대 에코마일리지 가입 권유 ▲순회 교육 등도 한다. 기진세 환경과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에너지 절약과 경제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에코마일리지 사업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시의회 최호정의원 “강남역 일대 치수대책 여전히 불안”

    서울시의회 최호정의원 “강남역 일대 치수대책 여전히 불안”

    올 여름에도 지난 2010년과 2011년 폭우로 인해 침수피해를 입었던 강남역 일대에 당시와 비슷한 정도의 폭우가 올 경우 여전히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어 논란이다. 서울시의회 최호정 의원(서초3, 새누리당)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올해 6월까지 공사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유역경계조정이 당초 계획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치수방재효과는 62mm/hr에 불과해, 2010년(79mm/hr), 2011년 (87mm/hr) 수준의 폭우가 온다면 당시 큰 피해가 있었던 강남역이나 진흥아파트 사거리에 대한 치수방재효과에는 미흡하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 3월 발표한‘강남역 일대 종합배수개선대책’과 12월 보도자료를 통해‘배수구역 경계조정’으로 올해 6월까지 80mm/hr 수준의 방재효과를 보일 수 있다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올해 6월까지 완료되는 유역경계조정 공사의 방재효과는 62mm/h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0, 2011년 수준의 침수피해를 막기 위한 80mm/hr의 방재효과를 얻으려면 유역경계조정 잔여분이 모두 완료되는 2017년 6월께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나, 그동안에도 수차례 공사가 연장, 연기되었던 것으로 미루어볼 때 이마저도 불확실하다. 최 의원은 이에 대해 ‘강남역인근 상습 침수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이 올해 여름이면 완전한 침수대책은 아니더라도 2010년, 2011년 정도의 강우 정도는 해결될 것이라는 서울시의 공식적인 발표만 믿고 있었지만, 침수대책 공사가 계속 늦어지고 있는 것에 불안해하고 있다. 서울시가 스스로 발표한 대책완료시점이 계속 바뀌면 주민들은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며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공사를 완료할 것’을 서울시에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감금·학대에 맨발로 도망쳤던 어린이, 섭식장애 등 후유증 “정신과 치료 중”

    감금·학대에 맨발로 도망쳤던 어린이, 섭식장애 등 후유증 “정신과 치료 중”

    감금·학대를 당한 끝에 맨발로 도망쳐 충격을 줬던 인천 연수구 아동학대 사건의 피해 어린이가 섭식장애 등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정선재) 심리로 열린 A(33)씨 등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에서 피해 어린이 B(12)양 측 변호사는 “B양이 학습능력이 많이 떨어지고 또래 아이들과 관계를 힘들어한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또 “B양이 현재 주 1회 정도 소아정신과 전문의에게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음식을 제어하지 못하는 섭식장애를 겪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B양의 상태는 발견됐을 때보다 다소 호전됐다. B양은 당시 키 120㎝에 몸무게 16㎏에 불과했지만 5개월 만에 몸무게가 12.5㎏ 늘고 키는 5.8㎝ 자랐다. B양은 앞서 지난해 12월 12일 인천 연수구에서 맨발로 집을 탈출해 근처 슈퍼마켓에서 과자를 먹다가 주인에게 발견됐다. 조사 결과 아버지인 A씨는 동거녀 C(37)씨와 함께 지난 2012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3년 4개월 동안 모텔과 자신의 빌라 등에서 딸을 감금한 채 굶기고 상습 폭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와 C씨는 상습특수폭행 및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변호사를 통해 B양의 상태를 자세히 확인한 뒤 다음달 15일 변론을 종결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조성호, 시신 유기한 시화방조제서 성인영화 촬영”

    [속보]“조성호, 시신 유기한 시화방조제서 성인영화 촬영”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범 조성호(30)가 “지리를 잘 몰라 시화방조제 부근에 아무렇게나 시신을 유기했다”고 밝힌 것과는 달리 지난 겨울까지 시화방조제에 여러 차례 갔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성인영화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B사에 함께 소속돼 있던 A(여)씨는 10일 “영화촬영을 위해 시화방조제에 자주 갔었다. 작년 겨울에도 갔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조성호는 출연자들을 차량으로 집과 촬영장을 태워다 주는 역할뿐 아니라, 직접 출연도 했다. A씨의 이 같은 말은 “대부도 지리를 잘 몰라 (301번 지방도로 선상)큰길가 근처에 버렸다”는 조성호의 경찰 진술과 배치된다. 대부분의 토막살인범은 시신을 쉽게 찾을 수 없는 외진 곳에 유기하거나 암매장하는 것과 달리 조성호는 큰도로에서 쉽게 눈에 띄는 곳에 버려 그 배경을 놓고 의문이 있다. 조성호는 지난달 27일 새벽 렌터카를 빌려 인천 연수구 자택에서 시신을 마대 2곳에 나눠 담고 시화방조제를 통해 대부도에 진입, 불도방조제(하반신)와 방아머리선착장(상반신) 인근 배수로 등에 시신을 유기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인천 연수동 자택과 대부도에서 현장검증을 했으며 송치 예정일인 오는 13일까지 살해도구인 흉기를 회사에서 미리 가져왔던 점 등을 근거로 계획살인 입증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속보] “조성호, 시신 유기한 시화방조제에서 성인영화 촬영했었다”… 과거 동료 밝혀

    [속보] “조성호, 시신 유기한 시화방조제에서 성인영화 촬영했었다”… 과거 동료 밝혀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범 조성호(30)가 “지리를 잘 몰라 시화방조제 부근에 아무렇게나 시신을 유기했다”고 밝힌 것과는 달리 지난 겨울까지 시화방조제에 여러차례 갔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성인영화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B사에 함께 소속돼 있던 A씨(여)는 10일 “영화촬영을 위해 시화방조제에 자주 갔었다. 작년 겨울에도 갔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조성호는 출연자들을 차량으로 집과 촬영장을 태워다 주는 역할 뿐 아니라, 직접 출연도 했었다.  A씨의 이같은 말은 “대부도 지리를 잘 몰라 (301번 지방도로 선상)큰길가 근처에 버렸다”는 조성호의 경찰 진술과 배치된다.  대부분의 토막살인범은 시신을 쉽게 찾을 수 없는 외진 곳에 유기하거나 암매장하는 것과 달리 조성호는 큰도로에서 쉽게 눈에 띄는 곳에 버려 그 배경을 놓고 의문이 있었다.  조성호는 지난 달 27일 새벽 렌터카를 빌려 인천 연수구 자택에서 시신을 마대 2곳에 나눠 담고 시화방조제를 통해 대부도에 진입, 불도방조제(하반신)와 방아머리선착장(상반신) 인근 배수로 등에 시신을 유기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인천 연수동 자택과 대부도에서 현장검증을 했으며 송치 예정일인 13일 까지 살해도구인 흉기를 회사에서 미리 가져왔던 점 등을 근거로 계획살인 입증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현장검증’ 조성호, 인천 빌라서 살해·시신 훼손 과정 차분히 재연

    ‘현장검증’ 조성호, 인천 빌라서 살해·시신 훼손 과정 차분히 재연

    10일 경기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피의자 조성호(30)의 범행 장소에서 현장검증이 이뤄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피해자 최모(40)씨가 살해된 장소인 인천 연수구의 한 빌라에서 현장검증을 벌였다. 무표정으로 고개를 떨군 조성호는 포승줄에 묶여 경찰들의 손에 이끌려 빌라 내부로 들어갔다. 2층 20㎡가량의 원룸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현장검증에서 조씨는 최씨를 살해하고 화장실에서 시신을 훼손하는 과정을 차분히 재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성호가 경찰조사에서 우발적으로 최씨를 흉기로 살해했다고 말했다가 범행 전날 일하던 공장에서 가져온 망치로 살해했다며 진술을 번복함에 따라 범행도구에 대한 검증에 초점을 맞췄다. 조성호는 현장검증에 앞서 안산 단원경찰서를 나서면서 취재진에 “(범행이)계획적인 건 아니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은 조성호가 계획적으로 범행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성호가 진술한 대로 마대자루와 망치 등 재연도구를 준비해 현장검증했다”며 “범행이 우발적으로 이뤄졌는지 계획적으로 이뤄졌는지는 좀 더 면밀한 수사가 이뤄져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검증에서 조씨가 시신을 담은 마대자루를 렌트 차량에 싣는 장면은 경찰이 대역으로 진행했다. 이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주민 20여명이 인근 건물 처마 등지에서 현장검증을 지켜봤다. 46분간 현장검증을 마친 조성호는 경찰과 함께 호송차량에 올라 두 번째 범행장소인 안산 대부도로 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입평가 4개 부문 ‘싹쓸이’… 금천의 ‘稅 역사’

    금천구는 서울시가 주관한 ‘2015 회계연도 시 세입평가’ 4개 분야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시세입종합평가 최우수구, 법인세원발굴 우수구, 시세외수입평가 우수구, 체납시세평가 장려구 등에 올랐다. 차성수 구청장은 “이번 결과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계획 때문”이라면서 “앞으로도 징수 위주가 아닌 납세자 우선의 세무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금천구가 세입평가에서 이처럼 좋은 성과를 거둔 이유는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있다. 구 관계자는 “할 사업은 많은데 예산이 없다보니 항상 새로운 세원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구는 세입증대를 위해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세입증대 종합대책반까지 구성했다. 또 세입증수 특별대책 보고회를 분기별로 여는 등 지속적으로 목표대비 세입현황을 분석했다. 체납 징수율을 높이려고 특별 체납정리기간을 설정해 집중 관리했다. 구 관계자는 “고액체납징수 전담반 운영은 물론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 전자예금 압류, 신용카드사 가맹점 매출채권 압류 등 가능한 한 모든 징수방안을 다 동원했다”며 웃었다. 최근 5년 이내 30억원 이상 취득한 법인, 비과세 감면·물권 등을 대상으로 기획 세무조사를 실시해 탈루·누락세원 발굴을 추진했다. 세금을 걷는 데만 집중했다면 4관왕은 어려웠다. 구는 납세편의를 위해 납부 사전안내문 발송, 전자고지 안내, 현장 방문조사 리콜제, 마을세무사 세무상담 등도 운영했다. 그 결과 시세징수 실적이 2014년 2537억 5800만원에서 2015년 2701억 1600만원으로 163억 5800만원이나 늘었다. 구 관계자는 “4개 부문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3억 1900만원의 시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시신 장기 일부 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렸다”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범 조성호(30)가 시신을 훼손하는 과정에서 무게를 줄이기 위해 장기 일부 등을 떼어 내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조성호를 심리분석한 결과 사이코패스는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 수사본부는 9일 조성호로부터 피해자 최모(40)씨의 장기 일부 등을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조성호는 장기 일부와 등 부위 피부조직 등을 떼어 내 피해자 옷과 함께 쓰레기봉투에 넣어 지난달 20~22일 집 앞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일부는 샤워장 하수구에 흘려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인천 연수구 지역 쓰레기 수거 업체를 상대로 쓰레기 처리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 진술 진위를 조사하고 장기 일부라도 수습하겠다는 취지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네티즌이 ‘장기매매’ 의혹을 제기하는데 산 상태에서 수술해 장기를 꺼내지 않으면 괴사해 매매할 수 없다”며 “피해자 인권 차원에서도 시신을 가능한 한 수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조성호를 심리분석한 결과 사이코패스 성향은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으며, 자존감이나 자신감은 낮으나 정상적인 지능 수준을 가졌다고 밝혔다. 또 조성호의 가족이나 지인에 대한 신상 공개나 모욕적인 글을 게재하면 명예훼손이나 모욕 혐의로 처벌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네티즌이 가족이나 지인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등 후폭풍이 뒤따라 신속히 수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조사된 결과를 토대로 10일 오전 9시 30분부터 살해 현장인 연수구 조성호의 자택과 시신 유기 장소인 대부도 일대에서 현장검증을 진행한다. 경찰은 조성호가 “지난달 12일 공장에서 망치를 집으로 가져와 다음날 새벽 최씨가 잠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살해했다”고 종전 진술을 번복함에 따라 계획 살인이란 점을 증명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조성호는 지난달 13일 오전 1시쯤 자택에서 함께 사는 최씨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한 뒤 시신을 10여일간 화장실에 방치한 채 훼손해 같은 달 26일 밤 대부도 일대 2곳에 유기한 혐의로 7일 구속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프로축구] ‘슈’의 황태자 맞대결…황의조, 이정협 제압

    [프로축구] ‘슈’의 황태자 맞대결…황의조, 이정협 제압

    성남이 슈틸리케호의 스트라이커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황의조의 멀티 공격포인트를 앞세워 2위로 도약했다. 성남은 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원정에서 윤영선-황의조-피투의 릴레이골로 3-0으로 대승했다. 황의조는 어시스트까지 추가해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쾌조의 2연승에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달성한 성남은 승점 18이 돼 1경기를 덜 치른 전북(승점 16)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신태용호 골키퍼’ 김동준의 슈퍼세이브와 황의조의 물오른 발끝이 성남의 도약을 부추겼다. 특히 황의조는 ‘슈틸리케호 황태자’ 이정협(울산)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고 존재감을 과시했다. 출발은 울산이 좋았지만 성남은 전반 30분 윤영선의 결승골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티아고의 오른쪽 코너킥을 김두현이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바꾼 것을 울산 골키퍼 김용대가 힙겹게 쳐냈지만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윤영선이 머리로 욱여넣었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성남은 후반 2분 이정협의 헤딩 슈팅을 골키퍼 김동준이 슈퍼세이브를 펼쳐 실점을 막았다. 위기를 넘긴 성남은 후반 4분부터 4분 동안 황의조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후반 4분 후방에서 장학영이 배달한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 지역 왼쪽 사각 지역에서 총알 같은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꽂아 팀 승리를 예고했다. 이어 황의조는 4분 뒤 골 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피투의 시즌 첫 득점이자 이날 쐐기골까지 배달하며 멀티 공격포인트를 달성, 성남의 대승을 마무리 지었다. 인천은 안방에서 전남과 득점 없이 비겨 시즌 마수걸이 승리에 또 실패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보] 안산 토막살인 피의자 검거...30대 조모씨

    안산 대부도 40대 남성 토막살인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5일 오후 1시47분쯤 변사자인 최모(40)씨의 인천시 연수구 주거지에서 조모(30)씨를 긴급 체포해 압송중이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동기 등은 오후 6시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세금 징수 끝판왕! 송파, 세무행정 4관왕

    송파구가 세무행정 평가에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송파구는 서울시가 매년 25개 자치구를 비교하는 ‘2015 회계연도 서울시·자치구 공동협력사업’에서 시세종합평가·시세외수입평가·법인세원발굴 분야에서 ‘우수구’로, 체납시세평가 분야에서 ‘장려구’로 선정돼 ‘4관왕’이 됐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각 자치구 세무행정을 세입증대를 위한 징수율, 세입목표 달성도, 체납 정리실적 등에 따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구는 그동안 세입증대를 위해 지방세뿐만 아니라 세외수입 분야도 특별징수대책 보고회를 수시로 열었다. 모든 직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 재정보전금 2억 7800만원을 받게 돼 구 재정에도 이바지하게 됐다. 2014 회계연도 평가에서도 송파구는 시세종합평가분야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되어 2억 9800만원의 재정보전금을 받았다. 구는 2014년 전국 최초로 ‘지방세 환급금 문자 신청 서비스’를 시작해 미환급금을 없애고 예산을 아끼는 데 기여했다. ‘고액체납징수 전담반’도 경험이 풍부한 공무원들이 배치되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세금을 내야 하는 주민들의 수고도 잊지 않고 챙긴다. 납부 기한 내 세금 징수율 향상을 위해 재산세 납기 마감일에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세금 연체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유비무환’ 복합재난 민·관·군 합동훈련

    ‘유비무환’ 복합재난 민·관·군 합동훈련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서울 대규모 복합재난 민·관·군 합동훈련’에 참가한 서울소방 119 특수구조대원들이 인명 구조를 위해 원효대교에서 밧줄을 탄 채 내려오고 있다. 서울시, 수도방위사령부, 서울지방경찰청, 소방 당국 등이 참가한 이날 훈련에서는 폭발 화재, 폭발 붕괴, 여객선 침몰 등 복합적인 재난 상황을 가정해 기관 간의 협동작전 수행 능력을 점검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리우 D-100] 아슬아슬 브라질 정세

    [리우 D-100] 아슬아슬 브라질 정세

    100일 남았지만 현지선 행사 없어… 경기장도 미완성 호세프 대통령은 탄핵안 심의되면 개막식 못 갈 수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둔 27일(이하 현지시간) 정작 리우에서는 어떤 특별한 축하 이벤트도 개최되지 않는다고 올림픽 전문매체 ‘어라운드 더 링스’(ATR)가 26일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 간부들은 이날 아테네에서 그리스올림픽위원회로부터 성화를 인계받는 행사에 집중하기 위해 리우 현지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브라질의 행보는 4년 전 런던올림픽 때 큐가든에서 대회 개막 전 마지막 대형 행사를 개최했던 영국과 대조된다. 성화 인계 행사에 대한 관심을 흐트리지 않겠다는 뜻을 내세웠지만 속내는 총체적 난국이라 D-100 축하 행사를 개최할 여력이 없어서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대회 성화가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것과 때를 맞춰 리우 시가 관광객을 유인하기 위해 1300만 달러(약 150억원)를 들여 연초에 개장한 해안순환 자전거 도로의 고가 구간 50m가 파도에 의해 붕괴되면서 2명이 사망하는 불상사까지 일어났다. 개막이 100일밖에 안 남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가 수두룩하다. 사이클이 열리는 벨로드롬 경기장은 여전히 완공되지 않았다. 많은 경기장에서 보수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관광객이 몰려들기 전 주요 교통망을 마무리하려고 리우 시는 안간힘을 쏟고 있다. 육상과 골볼, 핸드볼,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육상과 수구는 여전히 테스트이벤트를 치르지 않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간부들이 뻔질나게 리우를 찾아 독촉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정치적 위기까지 겹쳤다. 하원을 통과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탄핵안이 상원에 계류돼 있다. 상원이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안 검토에 들어가면 그의 직무는 180일 정도 정지돼 오는 8월 5일 대회 개막식은 물론 다음달 3일 수도 브라질리아에 도착하는 성화를 넘겨받는 행사에도 참석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신생아 소두증을 일으키는 지카바이러스와 유행성 독감의 일종인 신종플루(H1N1) 피해가 번지는 것도 걱정거리다. 남반구의 겨울이 다가오면서 지카바이러스 매개체인 이집트 숲모기의 활동은 감소하고 있으나 신종플루는 갈수록 기승을 부려 올해 감염 환자가 1000여명, 사망자는 150명을 넘었다. 신종플루 피해가 리우 시를 포함한 남동부와 남부 지역에 집중되고 북동부에서 창궐하던 지카 피해가 인구 밀집 지대인 남동부로 확산되는 것도 당국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정작 리우에선 올림픽 D-100 자축 이벤트 없다, 궁색한 이유로

    정작 리우에선 올림픽 D-100 자축 이벤트 없다, 궁색한 이유로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둔 27일(이하 현지시간) 정작 리우에서는 어떤 특별한 이벤트도 개최되지 않는다고 올림픽 전문매체 ‘더 어라운드 더 링스(ATR)’이 26일 전했다. ATR에 따르면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 간부들은 이날 아테네에서 그리스올림픽위원회로부터 성화를 인계받는 행사에 집중하기 위해 리우 현지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없다고 설명했다. 성화는 그리스 봉송을 마친 뒤 이날 리우올림픽 조직위에 인계된 뒤 스위스로 옮겨져 제네바와 로잔을 들른 뒤 다음달 2일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를 향해 떠날 예정이다. 이런 브라질의 행보는 4년 전 런던올림픽 때 영국이 큐가든에서 대회 개막 전 마지막 대형 행사를 개최했던 것과 대비된다고 ATR은 전했다. 겉으로는 성화 인계 행사에 대한 주의를 흐트리지 않겠다는 의도를 겉으로는 내세웠지만 속내는 퍼펙트 스톰(총체적 난국)이라 D-100 행사를 개최할 여력이 없어서인 것 같다. 리우는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이 시점까지 산적한 과제를 눈앞에 두고 있다. 28개 정식 종목 중 사이클이 열리는 벨로드롬 경기장은 여전히 완공되지 않았다. 많은 경기장에서는 보수 공사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관광객이 몰려들기 전 주요 교통망을 완공하려고 시는 안간힘을 쏟고 있다. 육상과 골볼, 핸드볼,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육상과 수구는 여전히 테스트이벤트를 치르지도 않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간부들은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리우를 빈번히 찾고 있다. 이런 와중에 정치적 위기까지 엄습했다. 하원을 통과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에 탄핵안이 상원에 계류돼 있다. 상원이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안 검토에 들어가면 그의 직무는 180일 정도 정지돼 오는 8월 5일 대회 개막식에 참가하지 못하는 사태까지 번질 수 있다. 리우시와 조직위 간부들은 탄핵 절차가 올림픽 준비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지만 다음달 3일 브라질리아에 도착하는 성화를 넘겨받는 행사에도 참석하지 못할 가능성마저 얘기된다. 신생아 소두증을 일으키는 지카 바이러스와 유행성 독감의 일종인 신종플루(H1N1) 피해가 계속되는 것도 큰 악재다.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지카 바이러스의 매개체인 이집트 숲모기의 활동은 감소하고 있으나 신종플루는 갈수록 기승을 부려 올해 신규 감염 환자가 1000여명, 사망자는 150명을 넘었다. 신종플루 피해가 리우 시를 포함한 남동부와 남부 지역에 집중되고 북동부에서 창궐하던 지카 피해가 인구 밀집 지대인 남동부로 확산되는 것도 당국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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