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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방곡곡 팡팡축제] 진주 남강 ‘유등축제’

    [방방곡곡 팡팡축제] 진주 남강 ‘유등축제’

    진주가 화려한 ‘빛의 도시’로 거듭난다.10월1일부터 12일까지 남강 일대에서는 ‘유등 축제’가 열려 2만여개의 화려한 유등(流燈)과 풍등(風燈)이 진주를 불야성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유등축제는 임진왜란 당시 김시민 장군이 4000여명의 적은 병력으로 진주성을 침공한 3만 왜군과 대적할 때 진주성과 남강에 유등과 풍등을 띄워 작전신호를 보낸 것이 기원. 진주성의 불빛과 남강을 환하게 비추는 유등은 황홀한 야경을 연출한다. 축제의 주제는 ‘물, 불, 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 점등식과 화려한 불꽃놀이로 시작되는 축제에서는 지난해보다 80여개 많은 398개의 등과 1만 5000개의 소망등,3000개 이상의 창작등이 제작돼 진주교와 천수교 사이 2㎞의 구간을 밝힌다. 축제에는 15개 국가에서 참가한다. 용등(중국)과 파로스 등대(이집트), 인드라 불상(네팔), 다루마등(일본), 자유의여신상(미국) 등을 만들어 선보인다. 낮의 볼거리도 적지 않다. 비봉산과 망진산 가운데로 굽이굽이 흐르는 남강을 따라 기이한 병풍 절벽이 펼쳐지며 그 절경위로 진주성과 촉석루가 사뿐히 내려앉아 있다. 임진왜란의 3대 대첩인 진주대첩의 현장인 진주성은 석성으로서의 위엄있는 외관도 볼만하지만, 성내에 다양한 문화유적이 보존되어 있다. 조선시대 3대 누각중 하나인 촉석루에 오르면 진주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진주시청 관광진흥과(055-749-5081).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열린세상] 북·미관계 정상화가 선결과제다/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 교수

    ‘북한 핵문제’가 3년만에 어렵게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2002년 10월, 이른바 ‘제2차 북한 핵문제’는 처음부터 우습게 시작되었다.“북한이 우라늄 농축을 통한 핵프로그램을 갖고 있다는 것을 시인했다.”는 미국 정부의 일방적 발표로 촉발되었지만, 북한은 지금까지 우라늄 농축프로그램을 시인한 적이 없다.‘2차 북한 핵문제’의 발단이 되었고 한반도를 전쟁 일보 직전까지 몰고 갔던 그 ‘우라늄농축프로그램’은 이번 공동성명의 어디에서도 발견할 수 없다. 이런 코미디가 어디 있나? 지난 3년동안 왜 이 난리를 피웠는가? 북한이 플루토늄을 통한 핵개발을 추진하도록 사태를 악화시키고, 한반도를 전쟁 위기로까지 몰고 갔다. 여기에 대해 미국 정부의 어느 누구도 해명하거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아무튼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기본틀과 방향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낸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그러나 이제 겨우 실마리를 찾기는 했지만 엉킬 대로 엉킨 실타래를 푸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북한이 공동성명에 서명하는 ‘전략적 결단’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이 북한에 대해 안전보장과 관계정상화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북한의 궁극적인 목표는 미국으로부터 안전보장을 확보하고 북·미수교를 이루어내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이 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아 보인다.55년의 적대관계를 청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평가는 섣부르다. 북한과 미국은 이미 여러차례 관계정상화를 약속한 바 있으나 지금까지도 원점을 맴돌고 있다.1994년 ‘제네바합의문’에서는 “상호관심사항에 대한 진전이 이루어지는 데 맞추어 양국관계를 대사급으로 격상시킨다.”는 데 합의한 바 있다. 또2000년 10월의 ‘북·미 공동코뮤니케’에서도 사실상 북·미간 수교에 합의하고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이 방북하기로 약속했다. 이처럼 늘 손에 잡힐 것만 같았던 북·미관계 정상화는 언제나 신기루처럼 사라져 버렸다. 이번 공동성명에서도 북·미간 관계정상화를 약속하고 있지만, 이전보다 훨씬 어렵고 지루한 협상과정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부시 2기에 들어와 북·미관계 정상화 조건이 훨씬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의 표현을 빌리면, 이전처럼 단순히 북한의 핵문제와 미사일문제가 해결되면 관계정상화하는 것이 아니라,‘자유가 확산’되어 체제변형이 이루어진 북한이라야 비로소 관계정상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부시행정부내 강경파들은 숨을 죽이면서 파투 놀 기회만 노리고 있다. 북한 인권문제는 물론이고 마약문제 심지어는 위조지폐문제까지 끄집어내면서 방해할지 모른다. 북한이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들을 계속 제시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북·미관계는 다시 꼬여가고 북한 핵문제 협상도 원점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현재로서는 북·미간 관계정상화 문제가 맨 마지막 의제로 돌려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북·미관계 정상화는 선행과제다. 북한과 미국은 조기에 관계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또 미국은 협상조건을 핵문제에 한정해야 한다. 유엔 가입국이고 수교국수가 150개국이 넘는 북한과 수교관계를 갖고 있지 않은 것 자체가 비정상적이다. 북·미수교협상은 북·미간에 모든 현안문제가 해결된 다음에 마지막에 도달하는 종착점이 아니라, 현안들을 푸는 열쇠이다. 북·미수교는 북한에 대한 시혜가 아니라, 북한 핵문제를 풀어가고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정착시키기 위한 선행조건이기 때문이다. 북한 핵문제 협상은 상호존중과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하며, 그 출발점은 바로 북·미관계의 정상화다. 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 교수
  • 새달 6일 부임하는 IAEA출신 신임 주한 佛대사 필립 티에보

    새달 6일 부임하는 IAEA출신 신임 주한 佛대사 필립 티에보

    |파리 함혜리특파원|“공동성명이 채택되는 등 북한 핵 협상이 진전된 시점에 부임하게 돼 개인적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기꺼이 돕겠다.” 다음달 6일 한국에 부임하는 필립 티에보(49) 신임 주한 프랑스 대사는 21일(현지시간) 오후 파리에서 한국 특파원단과 만나 부임 소감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티에보 신임대사는 직업 외교관으로 유엔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오랫동안 근무했고 현재도 IAEA 주재 프랑스 담당관겸 원자력청 국제업무담당 부청장을 맡고 있다. 그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 “IAEA 근무경험에 비춰볼 때 합의문이 채택되는 등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이행 부분에서 이견이 있는 것 같다.”며 당사자들간에 앞으로도 많은 대화가 필요할 것으로 진단했다. 6자 회담에 대해서는 “프랑스와 유럽연합(EU)은 직접 관여국이 아니다.”고 전제, 지난번 회담에서 주요 진전이 있었지만 6자간 이견이 있는 것 같다며 긴 협의 과정이 필요하고 이 과정이 복잡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자외교와 관련한 경험을 토대로 양국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기 위해 부임한다는 그는 “한국 정부의 평화 정착 노력을 지지하고 높이 평가한다.”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프랑스가 할 수 있는 일은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근무를 자원했다는 티에보 대사는 특히 원자력과 첨단 기술, 기업 및 문화교류 협력 측면에 관심이 많다.“내년 한·불 수교 120주년을 맞아 열리는 다양한 교류 행사를 계기로 한국과 프랑스 두 나라간 이해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에보 대사는 특히 프랑스 비자를 받는 데 불편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 “기업 주재원 비자문제는 다음달 열리는 양국 경제공동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며, 학생 비자 문제는 부임한 뒤 조치를 취할 게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남미 전공 인류학자인 아내와 동양 문화에 관심이 많은 중학생 막내와 함께 부임할 예정이다. lotus@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여자농구 신한은행 우승 일군 이영주 감독

    [스포츠 라운지] 여자농구 신한은행 우승 일군 이영주 감독

    뽀얀 피부에 사람 좋아 보이는 웃음, 상대를 편안하게 만드는 조곤조곤한 말투 등 아무리 뜯어 봐도 ‘승부사’의 기질을 찾아볼 수 없다. 식사때 선수들에게 눈웃음 치며 농담을 던지고 더 먹이려고 챙기는 모습은 영락없는 여고 선생님. 이런 이 남자가 코트에만 서면 전혀 딴 사람으로 돌변한다. 겨울리그 꼴찌 신한은행을 창단 1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며 29년 농구인생을 활짝 꽃피운 이영주(39) 감독이다. ●지긋지긋한 불운 군산중 2학년때 그의 키는 158㎝. 또래 선수들은 170㎝ 이상이었다. 키도 작은 데다 비쩍 마른 ‘땅꼬마 가드’는 강한 패스를 받으면 공과 함께 밀리기 일쑤였다. 선배들은 왜 그리 때리는지,1주일에 5일은 몽둥이찜질을 피해 도망다녔다.‘차라리 절에 들어가는 편이 낫겠다.’ 싶었던 그는 지리산으로 가출했다. 이틀을 버틴 뒤 돌아갔지만, 학교에선 퇴학이 얘기됐다. 학교로 쫓아와 눈물로 사정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본 이영주는 그때부터 죽기살기로 농구에 덤벼들었다. 고교 1학년때 결핵으로 한 해를 꼬박 쉰 뒤 키가 쑥쑥 자랐지만 몸은 여전히 약했다. 대학에 가서야 힘이 붙으면서 농구의 묘미도 알았다.89년 최강 현대에 입단해 박수교(현 전자랜드 단장)의 공백을 메우며 실력을 인정받은 이영주는 이후 93년까지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하지만 프로 출범을 앞두고 원치 않는 은퇴로 또다시 인생이 소용돌이쳤다. 선배의 사업 제안에 솔깃해 신선우(현 LG 감독) 감독에게 무릎부상을 핑계로 은퇴의사를 밝힌 것. 뒤늦게 정신 차린 뒤 신 감독에게 ‘이실직고’했지만, 이미 미운털이 박혔다. 구단에서 사실상 은퇴를 종용했고, 눈물을 뿌리며 코트를 떠났다. ●끔찍한 IMF 유랑생활 97년 은퇴와 함께 단대부고 코치로 간 이영주는 그 해 종별대회 준우승 등 성공적인 지도자 데뷔를 했다.10개월 뒤 용인대 감독 제의를 받고 덜컥 수락했다. 현대에서의 황당한 은퇴 뒤 두 번째 실수였다. 한달 만에 팀은 해체됐고, 외환위기의 찬바람이 몰아치던 때 ‘백수’가 됐다. 수입이 끊겨 서울 상일동 아파트를 팔고, 남양주로 이사도 갔다.2000년 박수교 기아 감독의 권유로 뒤늦게 프로에 뛰어들었지만, 평균 6분에 1.5득점하는 후보였던 그는 박 감독한테 짐이 되는 것 같아 두 번째 은퇴를 했다. 2001년 현대 여자농구단 코치로 두 번째 지도자 인생을 시작하며 운명의 전환점을 맞았다. 하지만 지긋지긋한 ‘불운의 그림자’를 떨치지 못했다.2002여름리그에서 박종천 감독을 보필해 우승했지만 모기업이 경영난에 시달렸다. 곧 박 감독은 떠났고, 연봉 5000만원짜리 감독대행은 지갑을 털어가며 선수들을 다독였다. 설상가상으로 KCC-현대의 경영권 분쟁이 시작되자 KCC측은 2003년 말까지 숙소와 체육관을 비우라고 통보했다. 당시 남자팀 코치 제의를 받았지만 선수들을 버리고 혼자만 떠날 수는 없었다. 지난해 봄 현대는 짐을 택배회사의 컨테이너에 넣고 ‘유랑 서커스단’ 신세가 됐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다행히 지난해 9월 신한은행이 팀을 인수하며 떠돌이 생활을 청산했다. 첫 출전한 겨울리그에서 꼴찌를 했지만, 어린 선수들이 가능성을 보여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편애는 감독의 죄악이며 기회를 골고루 준다. 단 때가 왔을 때 제몫을 못 찾아 먹는 선수는 쓰지 않는다.”는 이영주식 용병술이 선수들의 능력을 극대화시켜 마침내 올 여름리그에서 우승을 일궜다. ‘남탕(남자프로농구)으로 가고 싶진 않냐.’고 묻자 “아직 밑천이 없어요. 내 분수를 알아야죠.”라며 손사래를 쳤다. 다만 “신한은행을 최고 명문으로 세운 다음이라면 모르죠.”라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한신대 특수체육학과 석사과정을 밟으면서 대학 강단에 서는 꿈을 키우고 있는 이 감독에게서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배포와 자신감이 한껏 묻어났다.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이영주 감독은 ▲출생 1966년 5월19일 군산 ▲가족관계 부인 고선경(34)씨와 2남 ▲신체조건 183㎝ 75㎏ ▲종교 기독교 ▲연봉 1억원 ▲주량 기분 좋으면 소주 2병 ▲스트레스 해소법 묻지마 드라이브 ▲출신학교 군산 중앙초-군산중·고-홍익대-한신대 대학원(3학기 재학중) ▲경력 실업 현대(선수·89∼97년)-단대부고 코치(97년)-용인대 감독(98년)-프로 기아(선수·99∼01년)-현대여자팀 코치 및 감독대행(01년)-신한은행 감독(04년∼) ▲수상 대통령 체육포장(92년) 여자프로농구 최우수지도자상(05년)
  • [9·19 공동성명 이후(2)] 北, 국제사회 편입될까

    “북한을 방문한 미국인 관광객수가 올해 1000명을 넘어섰습니다.…지난해 북한의 대미 수출이 5억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북·미 정상은 오는 11월 워싱턴에서 올 들어 두번째 정상회담을 열어….” 9·19 공동성명 타결로 북한과 미국, 북한과 일본 사이에 관계 정상화의 계기가 열릴까. 관계 정상화란, 위의 꿈같은 ‘가상뉴스’가 실제뉴스로 현실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외교적으로는, 국교수립이 이뤄지는 단계를 말한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해 9·19 성명만으로 관계 정상화를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 관측이다. 지난한 여정에 있어, 핵문제 해결이 출발역이라면 수교는 종착역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북·미 관계 정상화 9·19 성명은 ‘북·미가 각자의 정책에 따라 관계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했다.’고만 서술하고 있다. 이 정도의 원론적 언급만으로는 과거의 숱한 ‘아픈 기억’들을 상쇄하기 힘든 게 사실이다. 양측은 1차 핵 문제가 불거진 이듬해인 1994년 9·19 성명을 능가하고도 남는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문’을 채택하고도 휴지조각으로 만든 ‘전과’가 있다. 당시 합의문은 ‘합의 3개월내 통신·금융거래 및 무역·투자제한 완화, 양국 수도에 연락사무소 개설, 관계 진전에 따라 양국관계를 대사급으로 격상한다.’는 획기적 내용을 담았다. 그후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000년 조명록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상호 방문을 통해 분위기를 회복하는 듯했으나,2002년 부시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무산되고 말았다. 북·미 수교는 핵 문제가 해결된 다음에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및 생화학무기, 인권, 마약 밀매 등 잡다한 문제들이 전부 정리된 뒤에야 가능하다. 초강대국 미국에 의해 매년 테러지원국으로 지목당해 각종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사실상 국가 자체를 개조할 각오를 해야 관계 정상화의 문턱을 넘을 수 있는 처지인 셈이다. 성균관대 김태효 교수는 “북·미 관계 정상화의 싹수는 오는 11월 열리는 5차 6자회담에서 핵폐기 시점이 합의되고 대북 경유지원이 재개된 뒤에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일 관계 정상화 북·일 관계 정상화는 시차적으로 북·미보다 한발짝 앞서 있는 인상을 준다. 이미 2002년 9월 고이즈미 총리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관계 정상화 의지를 담은 ‘평양선언’을 채택해놓고 있는 데다, 이번 9·19 성명 채택과정에서도 북한은 거의 매일 일본 대표단을 접촉하는 등 적극적 행보를 보였다.9·19 성명은 양측이 ‘평양선언에 따라’ 정상화 조치를 취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미·일 동맹’의 속성상 일본이 독자적으로 북한과 수교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관측이다. 따라서 북한이 주민들의 동요를 감수하고 체제를 개혁·개방하는 ‘통 큰 결단’을 내리지 않는 한 북한과 미·일 관계는 납치문제 해결이나 경수로 건설비용 지원 등 부분적인 관계 개선에 국한될 전망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한국은 올라가고 북한은 내려가고

    한국은 올라가고 북한은 내려가고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은 다양한 용어를 사용해 수교 상대국과의 외교관계 친소(親疏)를 구분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96년부터 수교국과의 관계를 단순 수교→선린우호→동반자→전통적 우호협력→혈맹의 5단계로 분류, 관계 증진에 따라 등급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홍콩 빈과일보(Apple Daily)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3단계에 해당되는 동반자 관계는 서로 대결하지 않고 ‘구동존이(求同存異·이견은 뒤로 미루고 같은 분야부터 협력한다.)’의 원칙을 지키며 특정한 제3국을 공격하지 않는다는 뜻이 포함돼 있다.‘전략적’이란 용어는 주로 선진국이나 강대국과의 외교관계에서 사용된다. 동반자 관계는 협력 동반자→건설적 협력 동반자→전면적 협력 동반자→전략적 동반자→전략적 협력 동반자→전면 전략적 동반자 등 6단계로 나뉜다. 지난 92년 중국과 수교한 한국은 동반자 관계 가운데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 있다.92년 단순 수교 관계에서 경제·통상 중심의 ‘선린우호’ 관계를 거쳐 98년 ‘협력 동반자’,2003년 이후엔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북한과는 최고 수준인 ‘혈맹’ 관계였다가 한·중 수교 이후 전통적 우호협력 관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역사 왜곡과 영토 분쟁 등으로 대립하고 있는 일본과는 현재 선린우호 관계다.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미국과의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로 규정했다가 조지 부시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전략적 경쟁자’라고 언급한 이후 현재 ‘건설적 협력 동반자’로 하향 조정했다. oilman@seoul.co.kr
  • 北·日 수교협상 3년만에 재개

    |도쿄 이춘규특파원|북한과 일본의 국교정상화 교섭이 3년 만에 재개되며 급피치를 올릴 전망이다. 마치무라 노부다카 일본 외상은 20일 저녁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단절됐던 북한과의 정부간 대화를 재개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재개될 정부간 대화에서는 국교정상화를 포함, 납치문제나 핵과 미사일 문제 등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협의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재개 시기나 장소 등에 대해서는 향후 조정하기로 했다. 북한과 일본 양측은 19일 베이징(北京)에서 끝난 6자 회담 기간 수석대표 회담을 통해 정부간 대화 재개 방침에 합의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정부관계자를 인용, 보도했다.양국간 합의는 2단계 6자회담 공동성명 내용을 실천하기 위한 첫 구체적 조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taein@seoul.co.kr
  • 盧대통령 “北美수교 진지한 검토를”

    盧대통령 “北美수교 진지한 검토를”

    |뉴욕 박정현특파원|“북핵문제를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기도를 드린다.” 노무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을 마치고 지난 16일(한국시간)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설에서 밝힌 베이징 6자회담에 대한 심정이다. 노 대통령은 이어 “이제 북·미수교를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한반도 정전체제가 평화체제로 전환되고 북·미관계가 정상화된다면 한반도 평화 정착은 물론 동북아가 새 질서로 나아가는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고 부연설명도 곁들였다. 이는 6자회담 타결 이후에 북·미관계 정상화가 핫 이슈로 떠오를 것이란 점을 예고한 대목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9일 “일부에서는 북핵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인권문제, 미사일문제 등이 해결돼야 수교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면서 “대통령의 발언은 북핵만 해결되면 수교로 가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점에 대해 심각하고 진지하게 생각해 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권문제, 미사일 문제 등의 현안이 해결되기 전이라도 수교를 할 수 있다는 얘기다. 평화체제 전환과 북·미 수교의 전후관계는 불분명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평화체제를 하고 난 다음에 수교를 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북·미수교의 시기에 대해서는 협상에서 결정될 문제”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CNN과의 회견에서 “앞으로 상황이 변하든지 대화의 진전에 따라 신뢰수준이 높아지면 일정한 조건을 갖췄을 때 북한이 평화적 핵 이용 권한을 갖는 주권국가로서의 당연한 권리에 대해서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건부 평화적 핵 허용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귀국한 뒤 정동영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 겸 통일부 장관으로부터 6자 회담 타결을 전화로 보고받았으며 뉴욕에 있는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베이징 6자회담 대표단의 노고를 높이 치하했다고 김만수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공동성명 채택은 북핵문제 해결의 중대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한반도 평화체제, 북·미 및 북·일 관계정상화 등 관련 의제들이 포괄적으로 담겨 있어 북핵문제 해결과 함께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실질적 진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노 대통령은 9박 10일 동안의 중미 2개국과 유엔총회 참석일정을 마치고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17일 귀국했다. jhpark@seoul.co.kr
  • 국감 피감기관 자료제출 백태

    오는 22일부터 시작될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의원 보좌진과 피감기관 관계자들간의 ‘자료 전쟁’이 치열하다. 의원들은 한 가지라도 더 확인하기 위해 혈안이고, 피감기관들은 빠져나갈 구멍을 찾느라 분주하다.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14일 자신이 속한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산하 피감기관들의 무성의한 자료 제출 백태를 유형별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동문서답형 자료 제출을 기피하는 피감기관들의 전형적인 수법. 의원은 A를 물었는데 답변은 알맹이 빠진 A를 내놓거나 A와는 상관없는 B를 제출하는 것. 심 의원은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회피하거나 질문의 의도를 알고서도 모르는 체하기 위한 수법으로 대다수 피감기관이 이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책임전가형 다른 기관의 핑계를 대며 책임을 전가하는 행태. 심 의원은 최근 방송감독기관인 방송위원회에 특정 사안에 대한 지상파 방송 3사의 비교현황 자료를 요구하자 “방송 3사에 자료를 요구했는데 각 방송사에서 자료를 안 줘서”라는 핑계만 대며 답변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했고, 방송문화진흥회도 방송사 핑계만 대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시간끌기형 피감기관 내부 사정을 이유로 자료 제출을 차일피일 미루는 행태. 심 의원은 한국관광공사에 특정 자료를 요구했지만 한달 가까이 “내부 조율이 아직 안 됐다.”며 자료제출을 미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째라형 ‘대외비’ 혹은 ‘국가기밀’이라며 자료 공개를 무시하는 행태. 한국언론재단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 결과 자료를 요구하자 “윗분들이 결정한 비공개 부분이라 줄 수 없으니 와서 열람만 하든지…”라며 배짱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뭉터기형 정리되지 않은 자료를 뭉터기로 제출하거나 서면 대신 이메일로만 자료를 제출, 의원실을 골탕 먹이는 행태. 언론재단은 이달 초 심 의원측에 수백장짜리 복사물을 분철도 하지 않고 통째로 제출했다. 보좌진들로서는 촌음이 아까운데 자료를 출력하고, 분류한 뒤 다시 복사하고, 분철하느라 진땀을 뺐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국정감사의 피감기관으로 선정된 461개 기관의 상임위별 명단 ◇운영(6) = ▲국회사무처 ▲국회도서관 ▲국회예산정책처 ▲대통령비서실 ▲대통령경호실 ▲기획예산처 ◇법사(57) = ▲대법원 ▲서울고등법원 ▲대전고등법원 ▲대구고등법원 ▲광주고등법원 ▲특허법원 ▲서울중앙지방법원 ▲서울동부지방법원 ▲서울남부지방법원 ▲서울북부지방법원 ▲서울서부지방법원 ▲서울가정법원 ▲서울행정법원 ▲의정부지방법원 ▲인천지방법원 ▲수원지방법원 ▲춘천지방법원 ▲대전지방법원 ▲청주지방법원 ▲대구지방법원 ▲광주지방법원 ▲전주지방법원 ▲제주지방법원 ▲법무부 ▲대검찰청 ▲서울고등검찰청 ▲대전고등검찰청 ▲대구고등검찰청 ▲광주고등검찰청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서울북부지방검찰청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의정부지방검찰청 ▲인천지방검찰청 ▲수원지방검찰청 ▲춘천지방검찰청 ▲대전지방검찰청 ▲청주지방검찰청 ▲대구지방검찰청 ▲광주지방검찰청 ▲전주지방검찰청 ▲제주지방검찰청 ▲헌법재판소 ▲감사원 ▲법제처 ▲군사법원 ▲국가인권위원회 ▲국가청렴위원회 ▲마산교도소 ▲순천교도소 ▲마산출입국관리사무소 ▲대구소년원 ▲창원보호관찰소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갱생보호공단 ◇정무(39) =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비상기획위원회 ▲청소년위원회 ▲국가보훈처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위원회 ▲88관광개발㈜ ▲금융감독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국토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통일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통연구원 ▲한국노동연구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법제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여성개발원 ▲한국조세연구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청소년개발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행정연구원 ▲한국형사정책연구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독립기념관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한국청소년수련원 ◇재정경제(29) = 재정경제부 ▲국민경제자문회의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 ▲한국은행 ▲서울지방국세청 ▲서울지방국세청 ▲중부지방국세청 ▲대전지방국세청 ▲광주지방국세청 ▲대구지방국세청 ▲부산지방국세청 ▲서울세관 ▲인천공항세관 ▲부산세관 ▲인천세관 ▲대구세관 ▲광주세관 ▲서울지방조달청 ▲부산지방조달청 ▲인천지방조달청 ▲조달청중앙보급창 ▲한국산업은행 ▲한국주택금융공사 ▲예금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한국소비자보호원 ◇통일외교통상(22) = ▲통일부 ▲외교통상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 ▲재외공관(16개) -미주반(주미국대사관,주유엔대표부,주베네수엘라대사관,주콜롬비아대사관) -구주반(주러시아대사관,주영국대사관,주독일대사관,주프랑스대사관) -중동반(주이집트대사관,주아랍에미레이트대사관,주터키대사관,주이탈리아대사관) -아주반(주중국대사관,주일본대사관,주베트남대사관,주인도대사관) ◇국방(39) =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육군본부 ▲해군본부 ▲공군본부 ▲해병대사령부 ▲국가안전보장회의사무처 ▲병무청 ▲국방대학원 ▲국군기무사령부 ▲정보사령부 ▲국군의무사령부 ▲국방부여군발전단 ▲한국국방연구원 ▲국방품질관리소 ▲육군군수사령부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육군교육사령부 ▲육군사관학교 ▲육군복지근무지원단 ▲해군군수사령부 ▲해군작전사령부 ▲해군교육사령부 ▲해군사관학교 ▲해군복지근무지원단 ▲공군군수사령부 ▲공군작전사령부 ▲공군교육사령부 ▲공군사관학교 ▲공군복지근무지원단 ▲국방과학연구소 ▲한국항공우주산업 ▲두산인프라코어 ▲넥스원퓨처 ▲군인공제회 ▲국방부조달본부 ▲육군제2군사령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행정자치(25)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행정자치부 ▲중앙인사위원회 ▲경찰청 ▲소방방제청 ▲서울특별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부 ▲경기도 ▲강원도 ▲충청북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제주도 ▲서울지방경찰청 ▲경기지방경찰청 ▲강원지방경찰청 ▲충북지방경찰청 ▲전남지방경찰청 ▲경북지방경찰청 ▲경남지방경찰청 ▲제주지방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경찰공제회 ◇교육(44) = ▲교육인적자원부 ▲대한민국학술원 ▲국사편찬위원회 ▲국제교육진흥원 ▲국립특수교육원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교육인적자원연수원 ▲서울특별시교육청 ▲대구광역시교육청 ▲광주광역시교육청 ▲대전광역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 ▲충청북도교육청 ▲전라북도교육청 ▲경상남도교육청 ▲제주도교육청 ▲서울대학교 ▲경북대학교 ▲전남대학교 ▲전북대학교 ▲충남대학교 ▲경상대학교 ▲충북대학교 ▲제주대학교 ▲서울교육대학교 ▲서울산업대학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충북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 ▲경상대학교병원 ▲제주대학교병원 ▲한국학중앙연구원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한국교직원공제회 ▲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한국학술진흥재단 ▲한국사학진흥재단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47) = ▲과학기술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국립중앙과학관 ▲정보통신부 ▲전파연구소 ▲중앙전파관리소 ▲통신위원회 ▲우정사업본부 ▲공무원교육원 ▲지식정보센터 ▲조달사무소 ▲서울체신청 ▲부산체신청 ▲충청체신청 ▲전북체신청 ▲전남체신청 ▲경북체신청 ▲강원체신청 ▲제주체신청 ▲기상청 ▲기상연구소 ▲항공기상대 ▲기상통신소 ▲대전지방기상청 ▲부산지방기상청 ▲광주지방기상청 ▲강릉지방기상청 ▲제주지방기상청 ▲한국원자력연구소 ▲(부설)원자력의학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과학재단 ▲기초기술연구회 ▲산업기술연구회 ▲공공기술연구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부설)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산원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정보통신연구진흥원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한국정보문화진흥원 ◇문화관광(30) = ▲문화관광부 ▲문화재청 ▲국정홍보처 ▲방송위원회 ▲한국관광공사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국악원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의전당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상자료원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한국게임산업개발원 ▲한국방송광고공사 ▲언론중재위원회 ▲한국언론재단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대한체육회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국민생활체육협의회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고궁박물관 ▲한국전통문화학교 ▲해외홍보원 ▲영상홍보원 ▲한국방송공사 ▲한국교육방송공사 ▲방송문화진흥회 ◇농림해양수산(18) = ▲농림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해양경찰청 ▲강원도 ▲경상북도 ▲충청남도 ▲충청북도 ▲농업기반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농업협동조합중앙회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 ▲한국마사회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부산항만공사 ◇산업자원(29) = ▲산업자원부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중소기업청 ▲특허청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전력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DN㈜ ▲한전기공㈜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수출보험공사 ▲석탐산업합리화사업단 ▲㈜강원랜드 ▲에너지관리공단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 ◇보건복지(11) =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국립의료원 ▲식품의약품안전청(국립독성연구원 포함) ▲충청남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적십자사 ▲국민연금관리공단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립암센터 ◇환경노동(32) = ▲환경부 ▲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노사정위원회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국립환경과학원 ▲한강유역환경청 ▲낙동강유역환경청 ▲금강유역환경청 ▲영산강유역환경청 ▲수도권대기환경청 ▲원주지방환경청 ▲대구지방환경청 ▲전주지방환경청 ▲한국환경자원공사 ▲환경관리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서울지방노동청 ▲부산 〃 ▲대구 〃 ▲경인 〃 ▲광주 〃 ▲대전 〃 ▲근로복지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안전공단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한국노동교육원 ▲산재의료관리원 ▲학교법인기능대학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건설교통(20) = ▲건설교통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대한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공사 ▲한국철도공사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원주 〃 ▲대전 〃 ▲익산 〃 ▲부산 〃 ▲제주 〃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교통안전공단 ▲대한주택보증주식회사 ◇정보(11) = ▲국가정보원 ▲국가정보원법 제3조제1항제5호에 규정된 정보및 보안업무의 기획ㆍ조정 대상부처(Ⅰ 및 6개기관) ▲국가정보원법 제3조제1항제5호에 규정된 정보및 보안업무의 기획ㆍ조정대상 부처소속기관(Ⅱ, Ⅲ, Ⅳ) ◇여성가족(2) = ▲여성가족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 “평신도가 먼저 회개합시다”

    “평신도가 먼저 회개합시다”

    “평신도들이 나서 한국교회 바로 세우자.” 교회 평신도와 여성, 청년 등이 주축이 돼 한국교회의 잘못을 반성하고 개혁하려는 움직임이 거세다.14일 개신교계에 따르면 60여개의 교회 및 사회선교단체들이 연합해 교회의 개혁과 사회적 책임을 모색하는 행사인 ‘교회의 날’조직위원회를 최근 출범시켰다. 조직위는 “한국교회가 내부 분열과 다툼, 목회 세습, 목회자의 타락, 왜곡되고 변질된 신학과 신앙 등으로 인해 여론의 지탄을 받으면서 안팎으로 변화와 개혁을 요구받고 있다.”면서 “교회의 죄를 회개하고 교회의 역할을 바로 세우는 데 동참하는 평신도와 교회, 선교단체들이 뜻을 모아 ‘교회의 날’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직위에는 계동교회, 덕수교회, 사랑교회, 수도교회, 한울교회 등 30여개 교회와 감리교청년회, 교회개혁실천연대,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기독여민회, 기장청년연합회, 정의평화를 위한 기독인연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와사회위원회 등 선교단체·기관들이 참여·후원한다. 이들은 지난해 10월에 열린 종교개혁연합기념제에서 만난 뒤 올 3월부터 ‘교회의 날’행사 개최를 준비해왔으며, 지난 12일 조직위원회를 발족했다. ‘교회의 날’행사는 ‘평화를 위해 일하는 교회’라는 주제로, 다음달 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종로 기독교회관과 연동교회, 정동제일교회 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첫날에는 ‘한국교회의 과거사 극복’에 대한 심포지엄이 열리며,‘여는 예배’와 평신도 성례전 등 부문별 행사,‘치유와 화해를 위한 한국교회의 과제’심포지엄,‘닫는 예배’와 축제 등이 이어진다. 이를 통해 교회의 과거사를 청산하고 교회의 선교 사명을 새롭게 인식하는 ‘기독교 문화잔치’를 만들겠다는 것. 김종원(새민족교회 집사) 조직위 집행위원장은 “그동안 교회행사가 주로 대형 연합단체 위주로 이뤄져 일반에 파고들지 못했다.”면서 “행사 전까지 참여교회를 100여개까지 늘리고 일반 시민단체들의 참여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02)744-3542.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삼십리 물길따라 문화도 흐르고…

    서울시는 14일 청계천 복원구간 중간지점에 도자(陶瓷) 벽화인 문화의 벽과 색동벽 제막식을 가졌다. 동대문시장 앞 오간수교 상류 왼쪽 옹벽에 설치된 문화의 벽의 주제는 ‘미래로 가는 길’. 석기조합토, 백자토, 자기질 점토를 재료로 20∼40㎝ 크기의 도판을 잇대 벽화로 만든 가로 10m, 세로 2.5m의 작품 5점이 설치됐다. 전갑배 서울시립대 교수는 맑은 물 속에서 아이들이 물고기, 자라, 개구리와 함께 노는 ‘서울의 노래’를, 장수홍 서울대 교수는 청계천 물에 비친 별을 형상화한 ‘별’을 내놨다. 또 강석영 이화여대 교수가 생동과 율동을 주제로 새로운 미래를 표현한 ‘생성-빛’을, 백명진 서울대 교수가 청계천의 과거와 미래 이미지를 담은 ‘기억의 저편’을, 배진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복잡한 미로에 청계천을 투영한 ‘시각의 미로’를 각각 제작했다. 문화의 벽은 GS건설로부터 기증받아 설치했으며 제작에 올 1월부터 9개월이 소요됐다. 비용이 5억여원 들어갔다. 색동작가 이규한(여)씨가 제작한 ‘색동사랑’은 색동의 오색을 기조로 한국의 빛깔과 숨결, 영혼 등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동대문 앞 오간수교 하류 왼쪽 산책로변 옹벽에 가로 18m, 세로 1.5m 크기로 설치됐다. 오간수교 아래에는 1760년 영조가 개천(당시 청계천의 별칭) 준설에 힘쓴 신하들에게 내린 어필(御筆)과 조선시대 문신 채재공이 1773년 청계천 석축공사 완공 후 청계천 준설공사에 대한 영조의 공덕을 찬양한 ‘준천가(濬川歌)’와 그 한글 번역본이 함께 새겨져 있다. 준천가 벽화 건너편에는 또 1760년 영조가 오간수문 위에서 개천 준설의 역사(役事)를 지켜보는 조선시대 그림 ‘준천도’와 1900년쯤 찍은 오간수문 사진을 도자에 전사한 그림 등이 복원돼 첫선을 보였다. 이명박 시장은 “도자벽화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문화 복원의 의미도 아울러 담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北과 수교 난관 많아”

    |도쿄 이춘규특파원|9·11 중의원 총선거에서 압승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12일 북한과의 수교 문제와 관련,“단절된 교섭은 계속 진행시켜야 하지만 국교 정상화를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난관이 수없이 많다.”며 조기 북·일 수교에 회의적으로 말했다. 이런 발언은 임기내 북한과 국교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하던 그동안의 입장에서 다소 물러선 것이다.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자민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세 번째 북한 방문 가능성에 대해 “남은 임기 1년 동안 갈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고 말했다. 그는 자민당 총재 임기연장론을 부정하면서 총리 지명과 우정민영화 관련법안 통과를 위한 특별국회를 오는 21일 소집하기로 했다. 오카다 가쓰야 대표가 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민주당은 이날 당직자회의에서 17일 중·참 양원 의원총회를 열어 후임 대표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자민당은 이날 새벽 끝난 중의원 총선거 최종 개표 결과 296석을 확보했다.taein@seoul.co.kr▶관련기사 4·14면
  • 어두운 곳에 문화의 빛을…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추석을 앞둔 12일 대전교도소에서 무형문화재 공연을 펼친다. 이 공연은 문화 소외지역의 전통문화 향유기회 확대를 위한 ‘찾아가는 무형문화재’ 프로그램의 하나로, 문화 향유가 어려운 사회적 특정층을 대상으로 마련한 행사다. 가야금병창(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이수자·강길녀 등 4명)팀의 ‘방아타령’,‘내 고향의 봄’,‘함양 양잠가’,‘어부의 노래’ 공연을 시작으로, 이리농악(중요무형문화재 제11-다호 전수교육조교 김익주 등 8명)팀의 ‘사물놀이’, 경기민요(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전수교육조교 김장순 등 5명)팀의 ‘아리랑’,‘도라지’,‘청춘가’,‘태평가’,‘뱃노래’가 이어진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특히 외국인 수용자들의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유도, 문화 차이에 대한 이질감을 해소하고 심성을 순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아난, 이라크재건 비리 알고도 방관”

    유엔이 경제제재로 허덕이는 이라크를 인도적인 차원에서 돕기 위해 690억달러를 쏟아부은 석유-식량 프로그램이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상태에서 검은 거래가 횡행했으며, 결과적으로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배만 불렸다고 독립적인 조사위원회가 결론내렸다. 또 ‘코리아 게이트’의 주역 박동선씨는 이라크의 막후 로비스트로 활동하며 부트로스 갈리 당시 유엔 사무총장에게 뇌물을 전달하려 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폴 볼커 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이끄는 유엔 석유-식량 조사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1년여에 걸친 조사활동 결과를 코피 아난 사무총장이 주재하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보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난 총장은 지난 1996년부터 2003년까지 진행된 이 프로그램이 뇌물 거래와 밀수, 석유값 폭리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음을 인지하고서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조사위는 비판했다. 심지어 아들 코조를 고용한 스위스 검수업체 ‘코테크나’가 관련 사업권을 따내는 과정에서 비리 예방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보고서는 또 후세인이 이라크산 원유를 매입할 석유업자와 생필품 판매업자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리베이트 등으로 최소 18억달러를 챙겼으며 밀수로 벌어들인 돈만 11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이라크계 미국인 사업가 사미르 빈센트와 함께 지난 1993년 이라크 인사와 갈리 총장의 만남을 주선했고,96년에는 이라크로부터 세차례에 걸쳐 현금 100만달러 이상을 받아 그에게 전달하려 했다. 갈리 총장이 실제로 뇌물을 받았거나 이라크 정부의 의도를 알아챘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박씨가 개인적인 친분을 이용해 갈리 총장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결론지었다.박씨는 1997년 7월 이라크를 방문했을 때 한국 컨소시엄의 원유 채굴권 확보와 한국 의약품 판매 등을 위해 로비를 벌였으며, 이라크측은 박씨에게 한국과 재수교하고 대사관을 설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조사위는 정치적 편의가 아닌 능력에 따라 인사를 할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신설하는 한편 독립적인 회계감사 기구 설치, 산하기관간 효율적인 업무 조정, 유엔활동에 대한 안보리의 명확한 목적 및 기준 규정 마련 등 4개항의 개혁을 요구했다. 아난 총장은 이에 대해 기자회견을 갖고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사임하지 않을 것이며 유엔 개혁의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시론] 중국언론은 한국을 어떻게 보는가/이민태 중국 인민대학당·대중국연구중심 연구원

    [시론] 중국언론은 한국을 어떻게 보는가/이민태 중국 인민대학당·대중국연구중심 연구원

    한국과 중국이 다시 수교한 지 올해로 13년째가 된다. 두 나라의 교류는 아직 갈등 해소 차원일지 모르지만 지금까지의 교류를 바탕으로 서로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는 있다. 한 나라가 다른 나라를 인식하는 통로는 다양하다. 그 중에서 가장 쉬운 통로는 언론이다. 그러나 중국의 언론과 독자의 관계는 우리나라와 다르다. 중국에서는 언론이 국가기구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다양함 속의 통일보다는 국가의 안정을 핵심으로 하는 통일 속의 다양함을 상대적으로 강조하는 환경에 있는 것이다. 나라와 나라가 교류를 통해서 상대를 인식하는 과정은 사람의 인식 과정과 원칙적으로 같다. 첫 질문은 상대국의 정체성에 관한 것이다. 그 정체성의 기본이 되는 것은 바로 이름이다. 중국인에게 우리나라의 이름은 한국인가, 남한인가, 남조선인가. 우리가 한반도라고 부르는 것을 왜 중국 언론은 조선반도라고 부르고 북한은 조선이라 하는가. 그리고 왜 중국 언론은 독도를 일본이 명명한 ‘죽도’라고 표현하는가.‘일본해’ 표기도 왜 종종 등장하는가. 이런 질문들은 우리의 정체성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필자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 언론은 우리나라를 ‘한국’으로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지만 남조선, 남한이라는 용어도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 북한은 ‘조선’, 한반도는 ‘조선반도’, 남북한은 ‘남북조선’으로 표기한다. 독도는 ‘죽도’와 병기되고 있으며 ‘일본해’도 여전히 등장한다. 이는 한국이 중국과 성숙한 관계를 맺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중국 언론이 보도하는 한국 관련 뉴스의 양을 보면 한국의 위상은 낮지 않다. 양적인 면에서 미국과 일본, 영국 다음이었다. 이는 한국이 그만큼 중국에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언론 또한 그에 걸맞은 위상을 차지하고 있고 그 역할을 하고 있는가. 필자는 조사를 통해 중국 언론에서 한국 언론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특이한 현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뉴스원으로서 한국은 중국 언론에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한국 언론에 근거해 한국 소식을 보도하는 비율은 낮았다. 그나마도 인용되는 한국 언론은 특정 신문에 국한돼 있다. 미국 소식은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LA타임스 등을 다양하게 인용하는 것과는 대비된다. 일본의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산케이신문 등과 비교해도 그렇다. 우리나라의 특정 언론사 기사가 인용되는 비율은 일본의 3대 신문사의 인용 비율과 비슷하다. 중국 언론이 우리나라에 대한 인식을 특정 언론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중국에 수동적인 태도로 우리를 알리는 데 만족해서는 안 된다. 이를 위해 필자는 몇 가지 생각을 제안하고 싶다. 정부는 먼저 한국 소식이 분명하고 다양하게 외국에 전달되도록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한국 주재 중국 기자들에게 정기적으로 한국에 관한 브리핑을 할 필요가 있다. 또 중국어 서비스를 확대해야 하며 중국 언론매체 홈페이지에 한국 소식을 제공해야 한다. 중국어로 한국을 알리는 전문 홈페이지도 개설해야 하며 두 나라 대학생 기자들과 성인 기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두 나라 언론 전문가들이 이를 논의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만들어야 한다. 숫자는 적지만 한국인이 중국에서 발간하는 신문과 인터넷 매체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한국문화원과 같은 정부기구를 통해 중국 사회에서 여론을 주도하는 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도 해야 한다. 중국내 한국인 집단 거주지역이나 유학생들이 있는 대학에 한국의 소식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대책도 절실하다. 이민태 중국 인민대학당·대중국연구중심 연구원
  • “한국, 6·25 참전 사과 고집 안했다”

    “한국대표단은 중국의 1950년 한국전쟁 참전에 대한 유감표시 문제를 제기하기는 했다. 그러나 중국측의 반대에 부딪히자 이를 고집하지 않고 쉽게 포기해 협상이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지난 92년 한·중 수교 당시 실무협상 대표였던 장루이제(張瑞杰·76) 전 중국 본부대사는 중국의 6·25 참전이 수교 협상의 의제로 제기됐지만 한국 대표단이 이를 고집하지 않아 협상의 빠른 진척이 가능했다고 밝혔다.“이미 역사는 흘러갔다.1950년에는 당시의 사정이 있었다. 앞을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하자 한국측은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한번 꺼내본 것이었지 문제삼으려 했던 것은 아니었다.” 한·중 수교과정에서 한국이 이 문제를 너무 쉽게 포기했다는 비난이 지금도 있는 가운데 협상 당사자가 이처럼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처음이다. 장 전 대사는 지난 5일 중국 외교부 산하 인민외교학회(회장 루추톈)와 21세기 한·중교류협회(회장 김한규) 공동 주최로 중국 후난(湖南)성 웨양(岳陽)시에서 열린 ‘5차 한·중 지도자 포럼’에서 이같은 수교 비화를 소개했다. 그는 46년 동안 외교부에서 일한 원로 외교관. 당시 스리랑카 대사를 마치고 본부대사로 근무 중이었다. 평양에서 출생, 고등학교 때까지 16년 동안 북한에서 보내고 30여년을 평양대사관과 외교부 조선처에서 근무한 경력 덕에 자연스럽게 실무회담 주역을 맡았다.●한국이 강력한 수교요청 `일사천리´ 진행 “수교협상은 92년 5월 중순에 시작해 보름 간격으로 3차례 열렸다. 별다른 장애물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3일씩 열렸으니 결국 9일간의 회의로 수교가 결정된 셈이다. 한국측이 첫번째 협상부터 직설적으로 수교를 요청하는 등 강력한 수교 의사를 밝혔고 중국은 두 나라 관계를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하는 데 동의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전했다.” 당시 협상 수석대표는 형식상 두 나라 외교부 차관이 임명됐지만 실제 협상장에선 장 전 대사와 권병현 당시 외무부 아주국장이 이끌었다. 그는 “베이징의 외교부 실무자나 국가지도자들은 한결같이 수교는 대세라고 판단했다. 최고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도 ‘한국과의 관계를 열어 나가라.’고 지원했다. 그러나 첫 협상때엔 수교가 가능할지 자신이 없었다. 북한 때문에 주저하고 있었던 게 중국측 분위기였다.1차 협상이 끝난 뒤 중국의 결심이 내려진 것이다.92년 5월 말이었다.”고 밝혔다. 2차 회담땐 구체적인 수교 조건이 나왔다. 중국측은 타이완과의 단교, 관련 조약들의 폐기, 타이완 대사관의 중국 인계 등을 제기했다.“별다른 마찰없이 역사상 보기 드물게 빠르게 진행됐다. 마지막 3차 회의에선 문서작업이 이뤄졌다.”●김일성 “하는 수 없지 않은가” 냉랭한 반응 첸치천(錢其琛) 당시 부총리 겸 외교부장이 평양으로 날아가 김일성을 만나 “중국이 이미 그렇게 결정했다면 그렇게 하는 수밖에 없지 않은가.”란 냉랭한 김일성의 승인을 받아온 것은 7월.8월24일 베이징에서 두 나라 외교장관간에 수교협정이 서명됐다. “1·2차 회의는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의 14호실.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곳이다.3차 회의는 서울 워커힐호텔의 별장식 객실에서 진행됐다.” 한·중 수교의 주역이지만 외교관 대부분의 기간을 북한관계에 종사했다.“1966년부터 시작된 10년간의 문화대혁명 때엔 북·중 관계가 악화된 상태였다. 북한은 문화대혁명을 이해하지 못했고 옛 소련편에 서 있었다.” 78년 중국 개혁개방 이후 북·중 관계가 정상화되자 실무자로서 그는 덩샤오핑, 리셴녠(李先念), 후야오방(胡耀邦), 자오쯔양(趙紫陽) 등 10여년 동안 5명의 지도자들의 북한행을 모두 수행했다. 북·중 회담에서 중국측은 중국의 개혁개방의 진전 상황을 김일성에게 설명했고 북한측은 무관심한 척하면서도 ‘너희 어디 잘 되나 봐라.’란 식의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그는 북한의 개혁 가능성과 관련,“의식이 너무 굳어있고 자본주의에 대해 지나친 거부감을 갖고 있다.”면서 “김정일은 군대를 장악하고 있고 인민들은 힘들지만 참을 수 없는 단계는 아니고 중국·한국 등 국제사회의 원조로 최저 생활을 상당기간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웨양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일본을 다시본다] (21) 전문가 좌담

    [일본을 다시본다] (21) 전문가 좌담

    |특별취재팀|서울신문은 ‘한·일수교 40주년 특별기획-일본을 다시 본다’ 시리즈를 종합 정리하고 일본의 현주소와 미래를 전문가 시각에서 재조명하기 위해 김도형 계명대 일본학과 교수 및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과의 좌담을 마련했다. 한종태 서울신문 국제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좌담에서 두 일본 전문가는 일본의 이른바 ‘잃어버린 10년’에 대해 긍정평가를 자제하거나 평가 자체를 유보하는 등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일본 정치권의 세대교체 바람과 우경화 추세에 대해서는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면서도 이 기회에 보다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관계개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사회자 ‘잃어버린 10년’으로 불리는 일본의 1990년대 경기침체 시기를 현 시점에서 평가한다면. ●진창수 센터장(이하 진) 잃어버린 10년은 새로운 기술 개발의 실패, 금융위기, 제도적 피로 등 3가지 원인으로 초래됐다. 이런 결점을 완전히 극복했는지 여부가 포인트다. 우선 금융개혁부문은 굉장히 안정적이라고 본다. 부실채권을 해소하는 등 안정화 추세로 가고 있다. 기술 부문에서는 제조업 부문은 여전히 강하지만 차세대 정보통신(IT) 기술은 발전이 느리다. 새로운 기술을 통해 리드하는 부문에서는 아직 부족함이 있다. 제도적 피로의 경우 고용 바꾸기 노력이 진행과정에 있다고 본다. 대체로 최근 일본경제가 안정적인 상황에 들어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하지만 이런 안정적인 추세가 개혁의 결실이라기보다는 중국 특수로 인한 수출 증가와 소비가 조금씩 살아나는 데 따른 결과인 측면도 있다. 결국 잃어버린 10년을 평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얘기다. 잃어버린 10년을 준비기간으로 봐야 하는지 침체기간으로 봐야 하는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개혁이 한창 진행 중에 있기 때문이다. ●김도형 교수(이하 김) 80년대 일본의 제조업은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시기였지만 91년 이후부터는 지가·주가하락으로 인해 자산가치가 하락했다. 무려 2∼3년 동안의 자산 손실이 110조엔에 이를 정도로 엄청났다. 이 후유증은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주가는 다소 회복됐지만 91년부터 2005년까지 일본은 15년째 장기불황이라고 할 수 있다. 잃어버린 15년을 야기한 원인은 첫째도 둘째도 ‘정책’의 실패다. 정부는 금리를 올려야 할 때 올리지 못하고 내려야 할때도 마찬가지였다. 재정도 그런 셈이다. 정부는 90년 이후 경기부양에 치중하느라 구조개혁을 미뤘다. 매년 연속해서 경기부양을 하다 보니 결과적으론 재정적자를 유발하게 됐다. 단기적인 경기부양이 국민들의 세금 확대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소비를 줄이는 악순환을 반복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금융이든 재정이든 정부의 정책 수단이 굉장히 제한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빠졌다. 또 96년부터는 세계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중국의 성장 등으로 비정상적인 물가하락 추세까지 겹쳤다.2차대전 이후 5년 연속 물가가 하락한 자본주의 국가는 일본이 유일하다. 디플레이션의 와중에 재정적자와 부실채권 문제가 상승작용을 하면서 일본은 헤어나기 힘든 장기불황으로 빠지고 만 것이다. 결국 정책운용의 실패가 이런 결과를 빚었다.80년대 후반부터 정부가 경제를 주도하면서 민간이 활력을 잃게 됐다. 돈이 자꾸 정부로 흘러들어감에 따라 공공부문 비대화와 내수 위축을 초래했다. 반면 수출 의존도가 커지면서 해외 요인이 국내 경기를 좌우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사회자 일본이 제조업 분야에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것으로 보는가. ●진 기존의 제조업과 IT를 어떻게 결합하느냐가 일본의 고민이다. 예컨대 소니의 경우 TV 같은 품목이 80년대까지 가장 많은 부가가치를 냈다면 지금은 노트북이나 애니메이션 게임기 등이 주요 부가가치 품목으로 바뀌고 있다. 기존 제조업이 IT와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게 중요하다. 문제는 고용시스템을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 하지만 일본이 고용시스템을 바꾸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개혁의 방향은 정해져 있지만, 내부의 문제가 너무 많다. 총론은 찬성하면서도 자기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각론에서는 반대하는 게 문제다. ●김 일본은 제조 기술력의 ‘보고’다. 그런데 경제운용이 잘못되면서 기술이 지체됐다. 제조업 설비투자의 연령이 10.5년이라면 미국은 9.5년이다. 일본은 특히 IT와 생명공학(BT) 쪽이 취약하다. 반면 나노기술(NT)과 환경기술(ET)은 미국보다 강하다. 일본은 IT,BT,NT,ET를 잘 융합해 활력을 찾는 게 중요하다. 이와 함께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도록 경쟁력 시스템을 개조할 필요가 있다. -사회자 화제를 정치 얘기로 돌려 보겠다. 일본 정치권에서도 세대교체 열망이 만만찮은 것 같다. ●김 지금 세대교체가 전면적으로 일어나는 상황에 있다. 자민당의 경우 고이즈미가 등장하면서 파벌의 추천을 통한 공천 시스템이 붕괴됐는데, 이게 큰 의미가 있다. 전전(戰前) 세대의 정치가들이 전면에서 물러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지금은 전후세대가 내각과 당의 주요 자리를 맡고 있다. 민주당은 더욱 젊은 정치가들이 국회의원이 되고 있다.9·11 총선에서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세대교체가 엄청난 속도로 진행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추세가 우리한테 반드시 좋은 징조로 볼 수만은 없다. 국제주의적 정치가가 늘어나는 형태로 진행되면 좋은 거지만, 일본의 젊은 정치인들은 여전히 국내 중심적인 사고를 갖고 있다. 힘의 논리에 치중하는 아베 신조 같은 인물이 총리가 된다면 오히려 우리와 갈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더 있다. ●진 세대교체엔 양면성이 있다. 개혁과 시장의 논리를 중요시하는 형태로 가면서 결과적으로 우리에게 좋은 모습으로 일본이 변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한·일관계에 있어 현실주의적인 외교정책이 실시되면서 우리 입장에서 더욱 힘들어질 수도 있다. ●김 2세 국회의원들의 국제감각이 부족한 것을 보면, 그들의 아버지 세대를 연상케 한다. ●진 고이즈미를 비롯한 2세들은 정치적인 훈련은 아주 잘 돼 있다. 국민이 무엇을 생각하느냐에 대해서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반면 동북아 관계 등 세계질서에 대한 비전은 거의 문외한이다. -사회자 일본이 자꾸만 힘의 외교를 바탕으로 우경화로 치닫는 것 같아 걱정된다. ●진 일본의 군사대국화. 보통국가화는 첫째, 잃어버린 10년과 연관돼 있다. 경제가 내려가면서 민족주의를 바탕으로 정체성을 논하는 국민이 많아졌다. 찬란했던 제국주의 시대에 대한 열망이 커진 것이다. 옛날에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반대했던 사람이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반반으로 변했다. 경제에서의 패배감을 회복하려는 자존심이 우익의 논리와 맞아떨어진 셈이다. 이와 함께 정치권의 세대교체도 요인이다. 전전 세대는 한·일관계를 특수관계로 인정했지만 전후 세대는 보통관계로 보면서 현실적인 외교정책을 펴고 있다.9·11테러 이후 대테러 전략의 일환으로 일본의 역할을 키우려는 미국의 의도도 일본 우경화에 한몫하고 있다. -사회자 독도, 야스쿠니신사 참배, 역사왜곡 등 고질적인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은 없나. ●진 과거사 문제는 정치적 쟁점으로 발전되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한다. 제도적으로 풀어야 한다. 독도 문제 쟁점화가 일본한테도 유리하지 않다는 점을 주지시켜야 한다. 일본의 제1 표적은 북방도서 반환문제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우리도 독도 문제를 지나치게 쟁점화할 필요는 없다. 야스쿠니참배 문제는 제3의 추도시설 건립으로,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는 공동연구위원회의 위상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 -사회자 그렇다면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위한 과제는. ●진 우리 국민은 일본을 다원주의적인 시각에서 바라봤으면 한다. 일본을 공포와 배신의 대상으로 생각할 게 아니라 협력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그 속에서 친구를 만들기 위해 압력을 가하는 인식이 정착돼야 한다. 이와 함께 한·일간의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겠다는 발상을 버려야 한다. 장기적이고 제도적인 틀에서 꾸준히 접근해 가야 하는 것이지, 급격하게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 할 경우 항상 역풍을 맞을 수 있다. 또 양국 관계에서 좀 떨어져서 글로벌한 차원에서 한·일관계를 봤으면 한다. 일본 제국주의도 보편적 시각에서 틀리지만 일정부분 일본의 안보부문 확대도 인정해 줘야 한다. ●김 우리는 일본을 특수하고 이질적인 국가로 간주해서 부정적인 부분만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일본의 본질을 잊어서는 안된다. 일본은 첨단기술을 보유한 경제대국이자 고급시장이다. 일본의 제조기술력은 우리가 꼭 배워야 할 부분이다. 이제는 경쟁하면서 협력하는 동반자가 돼야 한다. 그 기초를 제도적으로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이에 대한 협상이 빨리 재개돼야 한다. 일본의 정권이 바뀌더라도 이 문제는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 carlos@seoul.co.kr ●진창수 세종硏 일본연구센터장 ▲1961년생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도쿄대 정치학 박사 ▲도쿄대 사회과학연구소 객원 연구원 및 교토대 법학부 객원교수 역임 ▲현재 세종연구소 국제정치경제연구실장 및 일본연구센터장 ▲저서 ‘일본형 금융시스템의 위기(한울아카데미 2004년) 등 ●김도형 계명대 일본학과 교수 ▲1944년생 ▲일본 히토츠바시 대학 및 대학원 졸업. 동 대학원 경제학박사 ▲산업연구원 일본연구센터 소장, 히토츠바시대 객원교수 역임 ▲현재 계명대 국제학대학 일본학과 교수. 한국무역협회 객원연구원 ▲저서 ‘일본의 구조개혁과 글로벌 경쟁력(계명대 출판부 2005년)’ 등 ●특별취재팀 한종태 국제부장(팀장), 황성기 사회부장, 이춘규 도쿄특파원, 주병철(경제부)·손원천 이언탁(사진부)차장, 안미현(산업부)·김상연 황장석(정치부)·유지혜(사회부)·정연호(사진부)기자 협 찬 POSCO
  • [일본을 다시본다] (20) 특별취재팀 방담

    [일본을 다시본다] (20) 특별취재팀 방담

    ‘한·일수교 40주년’을 맞아 서울신문이 기획한 ‘일본을 다시 본다.’ 시리즈의 마감을 앞두고 도쿄를 비롯, 교토와 나고야, 오사카 등 일본 현지 곳곳을 누볐던 특별취재팀이 지면에 미처 담지 못했던 얘기들을 방담을 통해 정리했다. ●도쿄의 부동산 열풍 -일본 최대의 번화가 긴자(銀座) 거리를 가보니 엷은 회색 포장으로 바꾸었더군요. 도쿄역 앞을 비롯한 도심의 재개발도 한창이었습니다. 도쿄만을 놓고 본다면 활력이 넘치는 것 같았습니다. 반면 그 때문에 부동산 열풍도 심각하다고 합니다. 도쿄와 도쿄 인근 부동산 값이 너무 치솟아 ‘억션’이라는 말이 유행한다더군요.‘맨션(일본의 저층 고급 아파트)’이 웬만해서는 모두 몇억엔을 호가한다고 해서 일본사람들은 맨션 대신 ‘억션’이라고 부른답니다. 하지만 도쿄 인근을 제외한 그 밖의 지방은 부동산 경기가 죽어 있어 양극화 경향이 심각하다더군요.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밝았지만 일본에서 가장 활기 있는 곳은 역시 나고야인 것 같았습니다. 오사카 만국박람회의 영광을 되살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유치한 아이치 만국박람회 덕분이지요. 나고야역에서도 심심찮게 외국인을 볼 수 있었고, 나고야 번화가 어느 상점에나 관광객을 위한 기념품들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나고야역 근처 한 전자제품매장에서는 영어가 통하지 않자 점원이 급히 인터넷 번역사이트에서 일본어를 영어로 번역, 프린터로 인쇄해 주더군요. 단순 친절을 넘어 외국인을 고려한 철저한 서비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취재하면서 일본 사회 전체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것도 여러차례 실감했습니다. 과거에는 일본의 정치인이나 회사, 단체 등에 인터뷰나 면담신청을 하면 통상 1∼2개월 가량 걸렸는데 이번에는 전혀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단체들도 홍보 필요성이 있는 곳은 하루 만에 일정이 잡히곤 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본 대학의 한 한국인 교수는 “치밀한 일본인들이 속도감까지 갖기 시작했다. 일본 기업이나 사회가 스피드마저 갖추게 되면 무서운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속도가 빨라져도 그 무서운 준비력은 여전했습니다. 취재원들 모두 뒷받침할 통계나 증빙자료가 없으면 아예 말도 꺼내지 않더군요. -일본 기업인이나 정치인들은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먼저 헤어질 시간을 미리 고지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 같으면 일단 인터뷰를 하다가 시간이 길어지면 “그만 일어나야겠다.”고 할 텐데, 일본은 미리 양해를 구해놓는 차이가 있더군요. 최대한 신중하고 정확하게 말하는 태도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들은 가급적 단정적이고 명확한 대답을 요구하는 기자의 욕심을 좀처럼 충족시켜주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물어봐도 저렇게 물어봐도 신중함의 경계선은 무너지지 않았으니까요. ●감시의 나라, 일본 -일본은 ‘감시의 나라’라는 말도 실감했습니다. 렌고(連合·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를 취재한 뒤 도쿄전력을 찾아갔는데, 노사관계와 관련해 다소 민감한 질문을 던졌더니 “렌고에서 이미 취재한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더군요.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감시하는 체제가 강력히 구축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도쿄전력에서 회사측과 노조측 관계자를 교대로 만났는데, 먼저 취재에 응한 회사 관계자가 나중에 면담한 노조 관계자에게 저와 나눈 대화, 질문 내용 등을 알려주는 모습을 보면서 상당히 놀랐습니다. -일본은 지금 패전 60주년이자 러·일전쟁 100주년, 자민당 결성 및 ‘55년 체제’ 50주년을 맞아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의지로 가득 찬 상황입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일본을 바꾸겠다는 상징으로 의회까지 해산하며 우정개혁을 밀어붙이는 최대 강수를 두고 있습니다. 일본에선 고이즈미 총리의 개혁을 미국식 경제주의와 일본식 경제주의간의 힘겨루기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았습니다. 지식인층과 기득권층은 주로 미국식 경제주의를 도입해야 일본이 살아날수 있다는 논리를 폈고, 렌고 등 노동계와 일부 학계에서는 강한 거부감을 보였거든요. 이들은 고이즈미의 개혁을 ‘약육강식’의 논리로 단정하고, 강행할 경우 결국 피해는 약자에게만 돌아간다고 했습니다. 그 때문에 현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는 말까지 스스럼없이 하더군요. ●지도층 “패러다임 바꾸자” -제가 만난 일본인들은 한결같이 “지금의 일본은 안된다.”고 말했는데, 일본인 특유의 엄살을 감안해도 시대의 변환기에서 적어도 리더그룹들은 일본을 형성해온 ‘패러다임을 바꾸고 변화를 늦춰서는 안될 절박한 시점에 와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이전보다 다른 나라를 더 의식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본기자들로부터 ‘취재를 당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일본우정공사를 취재한다는 얘기를 전해들은 도쿄신문 기자가 우정공사 취재 배경 등에 대해 알고 싶다며 인터뷰 요청을 해와 당황했었습니다. 이런 얘기를 현지에 있는 지인들에게 했더니 “일본은 그동안 주변 국가들에 관심이 없었지만, 최근 개혁의 파고속에 주변국들이 자신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귀띔하더군요. -기업의 육아지원책에 대해 취재하기 위해 NEC를 찾았을 때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간단히 NEC의 출산 및 육아지원제도를 소개하고선 오히려 저에게 한국은 어떤지 묻더군요. 출산휴가는 며칠이나 되고 그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는 어떤지 꼬치꼬치 묻는 통에 좀 당황했습니다. 양육지원에서 일본이 한국보다 한단계 앞서 있다고 하자 얼굴에 안도감과 자부심이 비치더군요. 다른 나라와 비교해 일본의 수준을 가늠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하나 인상적인 것은 21세기 초 동북아 정세에 관해 들은 재밌는 얘기였습니다. 지난 3월 말 외무성 북한반장직을 박차고 퇴직한 서른 다섯살의 어느 지식인은 동북아의 위기상황에 대해 “북핵문제는 표면으로 드러난 문제일 뿐 사실 속을 들여다 보면 결국 동북아의 부(富)를 둘러싸고 중국, 한국, 미국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군대를 보내는 전쟁이 아닌 ‘세련된 제국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일본은 그것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새삼 실감한 한류 열풍 -현지 취재에 나서기 전 가장 궁금한 것들 중 하나가 한류 열풍이었는데요,‘도쿄의 코리아타운’이라 불리는 신오크보에는 한국어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더군요.2001년 한국어학원을 개원한 한국인 원장을 만나봤는데, 그때 2곳에 불과하던 학원이 이듬해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조금씩 늘어나더니 한류열풍을 타고 지금은 20여곳이나 된다고 합니다. 현지에서 만난 한 여성은 팬레터를 쓰고 한국관광을 하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고 있었는데,MP3 플레이어에 들어 있는 300곡이 모두 한국 노래일 정도로 열성적이었지요. 이 여성은 한국어를 배운 덕에 최근 한국계 기업에 취직까지 했다며 ‘일석이조’ 효과를 얻었다고 기뻐했습니다. -일본에서의 한류 열풍이 1년 안에 사그라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현지에 가보니, 그렇진 않았습니다.TV를 보니 배우 장동건이 한국 소주를 선전하는 광고가 나오더군요. 또 아이들 사이에서는 한류 스타의 이름을 끊이지 않고 말하는 일종의 말잇기 놀이가 유행하고 있었습니다. -취재 중에 만난 한 여성은 영문 명함을 건넸더니 제게 명함에 한국어로 이름을 써달라고 하더군요.‘뵨사마(탤런트 이병헌)’가 너무 멋져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는데 한국사람이 직접 쓴 한국어 글씨를 기념으로 갖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 여성은 한국에서 욘사마(배용준)와 뵨사마 중에 누가 더 인기 있는지, 이들 말고 또 ‘뜨는’ 연예인이 누구인지 물었습니다. ●겉 다르고 속 다른 일본 -이번 취재는 우리가 너무 일본을 피상적으로 알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는 계기도 됐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간접적으로 알고 있는 ‘욘사마 신드롬’,‘독도문제’,‘교과서문제’ 등은 일본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측면이 강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일본 국내의 정치적 갈등에 우리가 끼어들어 곤욕을 치르거나, 일부는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성급하게 대응해 사태를 악화시킨 측면도 있었다는 점입니다. 일본인은 겉(형식)과 속(내면)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그 본질을 다각도로 파악해야 실수를 하지 않는다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말하기 쑥스럽지만, 일본은 형식적이면서 실용적인 이중성을 갖고 있다.”는 한 일본인 교수의 고백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본에선 지하철이나 전철의 출입구쪽에 주저앉아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는 10대들이 갈수록 늘어나 사회문제가 되고 있답니다. 전혀 주변 사람을 신경쓰지 않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을 쳐다보지도 않는 어른들을 보고 놀랐습니다. -일본인 특유의 고집이 대단하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기자가 물어보지 않은 내용인데도, 자기가 할 말은 꼭 하려들어 당혹스러울 정도였습니다.NEC의 아라이 도시노리 홍보부장은 일본 제조업의 부활을 묻는 첫 질문에 “대답에 앞서 우선 우리 회사 소개부터 하겠다.”면서 캐털로그를 펼쳐놓고 한바탕 ‘강의’를 했습니다. ●5층 빌딩 짓는데 4년 -‘일본의 경주’로 알려진 문화유적의 도시 교토에서는 일본 문화재정책의 단면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교토대에 입학, 현재 석사 과정에 있는 유학생에게서 들은 얘기입니다. 교토대는 그 학생이 신입생으로 입학한 5년 전 총장실 신축 공사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공사가 한창이던 어느날 현장에서 유물이 발견되면서 무려 2년여 동안 공사가 중단됐고 유물 발굴이 다 끝난 뒤에야 건축 공사를 재개했다고 합니다.1학년 때 시작한 공사가 4학년 때 끝났으니 5층건물 하나 짓는데 4년이 걸린 셈입니다. wisepen@seoul.co.kr ●특별취재팀 한종태 국제부장(팀장), 황성기 사회부장, 이춘규 도쿄특파원, 주병철(경제부)·손원천 이언탁(사진부)차장, 안미현(산업부)·김상연 황장석(정치부)·유지혜(사회부)·정연호(사진부)기자
  • [책꽂이]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서하진 지음, 창해 펴냄)무엇하나 부족한 것 없는 중산층 주부 연수는 어느날 남편의 애인에게서 ‘떠나달라’는 경고성 전화를 받고, 익명의 남자가 보낸 꽃다발을 배달받는다. 두가지 사건은 무미건조한 일상에 찌든 연수에게 새로운 삶의 욕망을 불어넣는다. 청계천 복원 기념사업의 하나인 ‘맑은내 소설선’의 두번째 작품으로, 오간수교를 소재삼았다.8000원.●그런데, 소년은 눈물을 그쳤나요(이재웅 지음, 실천문학사 펴냄)‘난 이미 늙은 소년이었다.’는 황량한 고백으로 시작하는 열두살 소년의 성장기.‘나’는 몸을 파는 누나의 곁에서 아무리 발버둥쳐도 헤어날 수 없는 지독한 가난을 대면하며 자본주의가 빚어낸 비인간적인 현실을 고발한다.2001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한 저자의 첫번째 장편소설.9000원.●새의 노래(시배스천 폭스 지음, 황보석 옮김, 열린책들 펴냄)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사랑에 실패한 뒤 프랑스 전장으로 뛰어든 한 영국인 청년의 눈을 통해 전쟁의 참혹함을 전달한다. 전쟁과 로맨스가 조합된 탁월한 서사시를 그리는 작가로 유명한 시배스천 폭스의 대표작.1만 2000원.●책을 버리고 거리로 나가자(데라야마 슈지 지음, 김성기 옮김, 이마고 펴냄)1960∼70년대 문학, 연극, 영화, 사진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전위적인 활동을 펼쳤던 일본 예술가 데라야마 수지의 수필집. 도발적인 상상력과 역설로 가득한 내용은 사후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의 인기가 식지 않는 까닭을 엿보게 한다.1만 2000원.●가도 가도 서쪽인 당신(이홍섭 지음, 세계사 펴냄)1990년 ‘현대시세계’를 통해 등단한 시인의 세번째 시집.‘강릉, 프라하, 함흥’‘숨결’등 전작과 마찬가지로 특유의 서정성과 불교적 색채가 짙은 시어들로 맑고 투명한 삶의 풍경과 무욕의 세계를 그려낸다.6000원.●빛나 보이는 것, 그것은(가와카미 히로미 지음, 이규원 옮김, 청어람미디어 펴냄)아쿠타가와 상, 다니자키 준이치로 상 등 일본 문단의 권위있는 문학상을 휩쓴 작가의 가족소설.16세 소년 에도 미도리가 별난 가족들과 살아가면서 겪는 성장과정을 담담하게 그렸다.9500원.
  • [인사]

    ■ 교육인적자원부 ◇과장·팀장급 △혁신인사기획관 金永俊△대학구조개혁팀장 金圭泰△대학원개선〃 卞基溶△기획총괄담당관 裵成根△법무규제개혁팀장 全喜斗△정책상황〃 吳碩煥△지방교육재정담당관 成三濟△교원정책과장 姜正吉△교원양성연수〃 薛世勳△교육단체지원〃 李禾馥△지방교육혁신〃 李起鳳△교육복지정책〃 崔震明△유아교육지원〃 朴英淑△학교체육보건급식〃 申榮載△정책총괄〃 金官福△지역인적자원개발팀(팀장) 丘然熙△정책조정과장 承隆培△인력수급정책〃 金善鎬△평가지원〃 李大悅△평생학습정책〃 申正撤△전문대학정책〃 李鎔均△산학협력〃 權五正△여성교육정책〃 徐暎珠△대학정책〃 朴春蘭△대학학무〃 朴隆洙△사립대학지원〃 李成熙△학술진흥〃 盧煥珍△BK추진단(사업기획팀장) 徐裕美△〃(운영기획팀장) 申翊鉉△학자금정책팀장 朴盛珉△지식정보정책과장 鄭鍾澈△지식정보기반〃 崔仁燁△재외동포교육〃 邊光和△교육행정정보화팀장 金斗淵△운영지원〃 金炳五△교육인적자원부 李根雨 金元燦△〃(국무조정실 전출예정) 吳昇炫△〃 (〃 파견예정) 金光豪 丁炳杰△국제교육진흥원 朴東善△서울대 姜永順 柳惠淑△한국방송통신대 宣泰武△전북대 洪元一△순천대 李鉉一△한국해양대 鄭載鉉△창원대 全濟尙△진주산업대 사무국장 金英雨■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국장 양승주■ 건설교통부 ◇본부장 전보 △물류혁신본부장 李聖權△기반시설본부장 南仁熙△균형발전본부장 李宰榮△주거복지본부장 姜八文△생활교통본부장 柳德相△건설선진화본부장 丁鍾均◇기획관 전보△혁신정책조정관 朴相圭△철도기획관 洪淳晩△항공기획관 柳漢準△도로기획관 柳承和△수자원기획관 全炳成△도시환경기획관 李載弘△광역교통기획관 鄭有燮△기술안전기획관 沈爀倫△항공안전본부 관제통신기획관 張宗植 ◇팀장 전보△혁신팀장 金載晶△정책조정팀장 鄭京薰△국민참여팀장 金亨烈△규제개혁팀장 金明運△감사팀장 朴光緖△감찰팀장 朴鍾斗△업무지원팀장 金東洙△고객만족센터장 洪淳年△기획총괄팀장 鄭炳潤△인사조직팀장 都泰鎬△법무지원팀장 曺椿純△홍보기획팀장 김순조△홍보지원팀장 朴性浩△예산총괄팀장 金正烈△투자심사팀장 주현종△정보화·국제협력관 鄭乃三△정보화기획팀장 崔齊恒△국제협력팀장 權赫震△국토정책팀장 崔炳洙△수도권정책팀장 金景旭△지역발전정책팀장 兪炳權△산업입지팀장 朴明植△도시정책팀장 金炳秀△도시환경팀장 具本煥△건축기획팀장 韓昌燮△복합도시기획팀장 崔元圭△복합도시개발팀장 安忠煥△주택정책팀장 朴善皓△주거복지지원팀장 宋錫俊△공공주택팀장 兪成鎔△주거환경팀장 徐明敎△신도시기획팀장 權五烈△신도시개발팀장 金泰鎬△토지정책팀장 鄭完大△토지관리팀장 高七鎭△부동산평가팀장 李忠在△국토정보기획팀장 魚命昭△기반시설기획팀장 張萬錫△철도건설팀장 崔榮運△민자사업팀장 金一煥△남북교통팀장 具滋明△도로정책팀장 宋起燮△도로건설팀장 劉仁相△도로관리팀장 權炳潤△도로환경팀장 尹盛五△수자원정책팀장 洪炯杓△수자원개발팀장 徐奇東△하천환경팀장 李漢世△하천관리팀장 安時權△종합교통기획팀장 徐勳鐸△물류정책팀장 朴茂翊△물류지원팀장 金湘道△물류산업팀장 朴廷熙△고속철도팀장 李鍾國△철도정책팀장 金漢榮△철도운영팀장 黃聖淵△철도안전팀장 孫明先△철도산업팀장 李濟學△항공정책팀장 任周彬△국제항공팀장 吳良鎭△공항개발팀장 金基奭△도시교통팀장 孟聖奎△대중교통팀장 金璟中△교통안전팀장 金東國△교통정보기획팀장 李榮均△자동차팀장 朴賢哲△도시철도팀장 尹旺老△건설경제팀장 孫太洛△해외건설팀장 權容復△건설지원팀장 鄭三町△기술정책팀장 全星哲△건설환경팀장 全壽玹△안전기획팀장 金錫鉉△건설관리팀장 邊鍾賢△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종전시설관리팀장 金采奎△〃혁신도시팀장 田炳國△국민임대주택건설기획단 주택건설과장 趙魯永△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실무지원단 기획과장 孫宇準 △〃개발과장 金相權△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개청준비단 安秉勳 朴商範 李年鎬△서울지방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 金聖倬△〃건설관리실장 朴墉敎△대전〃도로시설국장 徐廷弼△익산〃 건설관리실장 任泰模△원주〃도로시설국장 姜壯煥△원주〃 강릉국도유지건설사무소장 李元植△부산〃포항국도유지건설사무소장 李相坤△대전〃 충주국도유지건설사무소장 申俊秀△건설교통인재개발원 학사과장 權五善△서울지방항공청 김포항공관리사무소장 柳然東△부산지방항공청 관리과장 洪明浩△영산강홍수통제소장 崔洞植△대전지방국토관리청 예산국도유지건설사무소장 李正晩△〃논산국도유지건설사무소장 崔大塡△익산〃관리국장 尹榮植△〃광주국도유지건설사무소장 鄭光容△국민고충처리위원회 파견 李種培△국무조정실 규제개혁기획단 朴大淳■ 국세청 (복수직 부이사관) △서울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許炳翊△중부〃 〃 金明洙 (과장)△국제조사 王基賢△서울지방국세청 개입납세2 趙淵玖△ 〃 국제조사1 洪承世△ 〃 〃2과장 李柄烈△ 〃 〃3과장 徐允植 (복수직 4급)△법인세과 金容均△서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실(조사상담)朴壽榮△ 〃 법무1과 李鶴粲△ 〃 법인납세과 李鶴永△중부청 법무과 朴興淳△ 〃 법인납세과(법인) 金基正△대전청 감사관 田明秀△광주청 납세자보호담당관 朴喜弘△ 〃 징세과장 宋宇喆△ 〃 법무〃 崔永洛△ 〃 조사1국 1〃 孔奇洙△대구청 납세자보호담당관 申潤鍾△부산청 조사2국 1과장 姜秀求■ 소방방재청 (본부장) △정책홍보 權寧世△재난예방 孔昌錫△소방대응(직무대리) 鄭貞基△복구지원 方基成(팀장)△정책개발분석 崔福洙△행정지원 李炯基△혁신기획관 朴光吉△정책홍보 南德祐△재정기획 權永洙△정보화전략 崔雄吉△통합망구축 吳甲根△재난예방기획 李鍾成△민방위운영 洪性烈△민방위자원관리 孫錫均△안전문화지원 李正述△인적재난관리 柳濟坤△위험물안전관리 文富奎△소방대응기획 朴浩善△소방제도운영 李鉉永△소방전략개발 崔珍鍾△화재조사분석 沈平康△구조구급 申鉉哲△소방시설장비 白圭炯△방재대책기획 金桂助△재해복구지원 張仁錫△재해경감대책 池珉秀△재해영향관리 姜秉和△방재기준관리 朴好券(민방위교육관)△민방위교육관장 延秉均(울산광역시 소방본부)△소방본부장 직무대리 柳海運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실·관장) △기획조정실장 韓基天△정책실장 직무대리 梁孝錫△예술진흥실장 鄭承太△문화협력실장 직무대리 金昌郁△예술극장장 李彰胤△미술관장 직무대리 柳在奉△연수원장 李誠謙△예술정보관장 吳洋烈(팀장)△검사역 閔峻泓△기획조정실 기획예산팀장 梁慶學△〃 경영혁신팀장 黃致峻△〃 경영지원팀장 黃勤夏△정책실 정책연구팀장 朴斗鉉△〃 홍보미디어팀장 金瓚東△예술진흥실 지원총괄팀장 李鍾遠△〃 문학팀장 朴相彦△〃 시각예술팀장 朴明鶴△〃 공연예술팀장 金英中△문화협력실 사회공헌팀장 高俊煥△〃 지역문화팀장 朴天壽△〃 국제교류팀장 張正進△문화공간조성추진반장 宋時慶■ 동양투신운용 △상품전략팀장 신경수■ PCA투신운용 △채권운용팀장 김성현■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 의무원장 남궁성은△기획조정실장 정수교△새병원건립추진본부장 방병기△대학원장 조백기△보건대학원장 박정일△의료경영대학원장 박성학△임상치과학대학원장 최목균△임상간호대학원장 최의순△의과대학장 겸 교학처장 천명훈△간호대학장 김남초△도서관장 이광우△성모병원장 우영균△성모병원 진료부원장 김학기△강남성모병원장 김승남△강남성모병원 진료부원장 강문원△의정부성모병원장 강성학△의정부성모병원 진료부원장 김영훈■ 서울대 △음악대학장 申秀貞△음악대학 부학장 鄭台鳳△박물관장 朴駱圭■ 홍익대 △대학원장 鄭垣杓△산업대학원장 겸 조치원캠퍼스 평생교육원장 洪淳錫△정보대학원장 겸 정보전산원장 金長福△공과대학장 鄭貴榮△법경대학장 白承寬△조형대학장 겸 디자인영상학부장 李一魯△중앙도서관장 金建浩△국제교류센터 부장 겸 기획연구처 국제협력담당 전문위원 朴東旭△문정도서관장 鄭寶鉉△학생상담센터 소장 金榮和△입학전형관리실무단 간사 李政海△공간배치계획 전문위원 朴智憲△환경개발연구원장 金億△과학기술연구소장 鄭準基△서울캠퍼스 공학교육인증지원센터 소장 尹順鍾△조치원캠퍼스 공학교육인증센터 〃 白鉉德△경제연구소장 金東鎰△법학연구소장 李重基△미술디자인공학연구소장 文喆■ 한국예술종합학교 △기획처장 洪淳澈△교학부처장 崔畯皓△기획부처장 朴仁錫△미술원 부원장 朴善宇■ 국민대 (학장) △문과대학장 申大澈△공과〃 權 勳(선임실장)△관재팀장 李炳學(실장)△학사지원팀장 禹永泰△체육대학 및 스포츠산업대학원 교학팀장 朴億鍾△학생지원〃 金東錫(부장)△교원지원팀장 金鎭旭△기획팀장 白允璜△열람〃 張熙玟△비즈니스IT전문대학원 교학〃 李英玉△경상대학 교학〃 崔玄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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