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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춤형 교육통신]

    ●교컴 전국 교사 수련회 교실밖교사 커뮤니티(교컴)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내달 11∼12일 경기 용인 흥국생명수련원에서 수련회를 연다. 초등, 중등, 특수교육 영역의 수업 전문성 신장을 위한 주제 강의와 사례 발표로 구성되며, 초·중·고 및 예비교사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교컴 홈페이지(eduict.org)에서 할 수 있다.●정철학원 주니어(jr.jungchul.com) 최근 ‘스피드 직독 직해’,‘파워 속독 속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여름방학을 맞아 전국 300여개 지역별 학원에서 관련 특강을 개설했다.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이 대상이다.(02)553-9911.●제7회 청소년 푸른성장 마라톤대회 국가청소년위원회가 오는 9월8일까지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한다. 대회는 10월3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열리며 청소년은 물론 가족과 일반인도 참가할 수 있다. 신청은 대회 홈페이지(www.youthrun.net)에서 하면 된다.
  • [부고] 임택진 전 예장통합 총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장을 역임한 임택진 청량리중앙교회 원로목사가 29일 오전 8시55분 서울 강동구 명일동 자택에서 별세했다.91세.고인은 1916년 평안남도 중화군에서 태어나 평양신학대와 경희대 국문학과를 나왔으며, 제주도 서귀포 피난민교회와 부산 성도교회를 거쳐 1959년부터 청량리중앙교회 담임목사로 23년간 사역했다.이후 1981년 청량리중앙교회 원로목사로 추대됐으며,1991년까지 장신대 신학대학원에서 실천목회학을 강의했다.유족은 해경씨 등 2남 4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했다.발인은 31일 오전 10시.(02)2072-2014.
  • 개신교 공동 추모관 세운다

    개신교 공동 추모관 세운다

    개신교계 23개 군소 교단 3000여교회가 연합해 대규모 공동 납골시설을 세울 예정이어서 교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연합회(예총연·이사장 김경희 목사)가 주도해 2009년 하반기 경기도 양주시 남면 신암리에 건립하는 ‘기독교 엘림추모관’(사진 조감도). 개신교 단체들이 공동으로 추모관을 세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참가교단은 주로 군소 교단들. 합동개혁, 순장, 예총, 하나, 서울고신, 합동정신, 고신개혁, 서울합동, 대신선교, 보수통합, 세계복음, 피어선 등이 들어 있다. 교회는 일심교회, 하늘문교회, 안천교회, 반석교회, 울산온누리교회, 총신교회, 화목교회, 광명교회, 참사랑교회 등이 눈에 띈다. ●경기도 양주에… 2009년 하반기 완공 추모관은 이들 교단과 교회가 공동 기금을 조성해 건립할 예정. 기존 추모관과 납골당이 추모공간 위주로 조성됐던 것과는 달리 고인에 대한 추모와 휴양을 겸하는 복합공간으로 꾸며지는 게 특징이다. 2만 5000여평 부지에 고인을 안치하는 봉안당을 중심으로 교회와 추모광장, 휴양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봉안당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노아의 방주’를 재현한 배의 모습으로 조성된다. 하나님께서 인류의 타락을 홍수로 심판하기 전,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 것을 명하자 이에 순종해 인류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처럼, 하나님께 순종한 고인들의 영원한 휴식처로 삼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 봉안당 주변에는 산책로를 만들고 곳곳에 성서이야기를 주제로 한 미니어처 테마 공간도 설치한다. 추모광장에 호수와 녹지를 조성하고 광장 벽면에 성화를 새겨 넣어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펜션·연수시설도 마련 휴식공간으로 함께 조성되는 휴양시설에는 펜션, 연수시설 등이 마련되어 고인 추모뿐만 아니라 휴식처, 교회단위의 집회 수련회도 열 수 있도록 했다. 이달 말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2009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며, 부동산 개발 전문기업인 ㈜예세움아이디앤씨(대표 홍정선)가 시행대행사를 맡고 있다. 추모관 이름 엘림은 물과 쉴 장소가 있는 휴식처 즉, 오아시스를 의미하는 히브리어 ‘엘림(Elim)’에서 따왔다. 추모관이 완공되면 참여 교회별 섹션이 할당되어 각 교회는 교회 명의의 묘지를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추모관 운영을 통해 발생되는 수익금은 전액 소년소녀 가장, 무의탁 노인 같은 소외계층을 돕는 데 쓰이게 된다. 반정웅(예총연 사무총장) 목사는 공동 추모관 건립과 관련,“대규모 교단과는 달리 군소 교단들은 개별적인 납골당이나 추모시설을 갖추지 못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단지 추모시설을 떠나 작은 교단과 교회가 교류하고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신진작가 10명의 ‘열’전

    “학교에서 배운 것보다 훨씬 생동감 있고 실질적이어서 좋았어요.(권경환)”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는 인사미술공간이 올해로 3회째 신진작가 10명을 배출했다. 서울 원서동 인사미술공간에서 열리고 있는 ‘열’전(8월26일까지)에는 1977년생부터 1983년생까지 그야말로 풋풋한 ‘새내기’ 작가 10명이 수줍게 열정을 드러낸다. 인사미술공간은 워크숍을 통해 2005년부터 ‘미술계에서 전업작가로 살아남기 위한 필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미술대학과 큐레이터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작가 25명 가운데 10명을 뽑아 넉 달간 ‘신진작가수첩’ 워크숍을 진행했다. 포트폴리오 작성법, 글쓰기의 실제, 국내외 레지던시(작가 입주 창작 프로그램) 활용, 지원금 신청서 작성요령 등 학교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살아 있는 교육이다. 인사미술공간의 강성은 큐레이터는 “인맥에서 벗어나 공공기관에서 제도적으로 작가들이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취지”라고 프로그램의 의의를 설명했다.지난 2005년 신진작가수첩에 참여했던 김보민은 이제 홍콩 크리스티경매, 스페인 아르코 아트페어 등에서 활약하는 국제적인 작가가 됐다. 또 2006년 참가한 진기종은 아라리오 갤러리 전속작가가 됐고, 안정주는 핀란드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제 막 미술계에 조심스레 발을 내딛는 작가들의 재기발랄한 작품은 한국 미술의 미래를 가늠해 보게 한다. 올해 신진작가수첩에 참여한 권경환(30)은 인터넷으로 내려받은 검은 화면에 흰색 연필로 미사일의 불빛과 하얀 연기를 그려넣은 사뭇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바로 그 지점에서 작가의 상상력은 빛을 발한다. 이소정(28)은 한지 바탕에 수묵으로 그린 ‘나는 엄마에게 물었습니다’라는 작품을 냈다. 스스로 ‘마마걸’이라고 고백하는 작가는 이를 통해 한국 성인 여성이 겪는 억압을 표현한다. 이밖에 관광엽서나 관광객의 비디오를 편집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거나(함혜경), 아바타 그림 위에 불투명 유리를 씌운(손서현) 작품도 눈길을 줄 만하다.(02)760-4722.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사설] 북핵 불능화 시간표 빨리 도출해야

    어제 끝난 베이징 6자회담에서 북핵 불능화 시한이 합의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 그러나 회담 분위기가 시종일관 우호적이었고, 특히 북·미간 적대감정이 많이 누그러졌다.8월의 연쇄 실무회의와 9월초 다시 열리는 6자회담을 통해 북핵 불능화 시간표가 도출되고, 그에 상응하는 대북지원 조치들이 확정되기를 바란다.6자 외교장관회담을 갖기로 의견을 모은 점도 평가할 만하다. 큰 틀에서 한반도 평화체제를 모색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북한은 회담 초반 5∼6개월 안에 모든 핵 프로그램을 신고하고 핵 시설을 불능화할 의사를 밝힘으로써 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 그럼에도 회담을 결산하는 언론발표문 내용은 그에 못 미쳤다. 크리스토퍼 힐 미국측 수석대표는 “실무적인 문제가 결정되지 않았고, 연내 불능화를 완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발표문에 구체적인 시간표가 명시되지 않은 이유는 아직도 북한이 핵 불능화와 반대 급부를 저울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합의에 따라 다음달 중 비핵화, 에너지·경제지원, 동북아평화안보체제, 북·미 및 북·일 관계정상화 등 5개 실무그룹회의가 모두 열린다. 이들 실무회의를 통해 신고핵물질 대상과 검증절차,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과 함께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 처리방식까지 견해차를 좁혀야 할 것이다. 북한은 핵불능화의 상응조치로 단발성 중유제공을 넘어 경수로 지원재개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신포 경수로를 재활용하는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 또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삭제함으로써 북·미, 북·일 수교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게 바람직하다. 9월초 6자회담에서 불능화 이행로드맵이 마련되고, 이어 6자 외교장관회담을 열어 종전선언, 평화체제를 논의한다면 한반도 평화의 문이 활짝 열릴 것이다. 북한이 더 유연해지길 촉구하며, 다른 5개국의 대북 설득 노력 역시 강화되어야 한다.
  • [아프간서 한국인 피랍] “봉사자를 납치하다니”

    [아프간서 한국인 피랍] “봉사자를 납치하다니”

    “봉사활동하는 민간인을 납치하다니….” 20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에게 신도들이 피랍된 것으로 알려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장자1동 샘물교회는 피랍 소식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피랍소식을 전해들은 샘물교회 사무처장 권혁수 장로 등 신도 20여명은 교회 1층 사무실에 모여 대책을 논의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신도들은 지하 1층 식당에서 철야기도를 하며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가족·신도들 발만 동동 교회 안팎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던 교인들은 충격 속에서 교인들이 무사하기를 두 손 모아 기도했다. 소식을 듣고 황급히 교회에 달려온 한 피랍자 가족은 “무슨 목적으로 납치를 했느냐.”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또 다른 가족은 “납치됐다는 것 외에는 아는 것이 전혀 없다. 제발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다.”며 발만 동동 굴렀다. 피랍자 명단에 포함된 피랍된 이영경(22)씨의 아버지는 “3일 전 마지막 통화하고 오늘 아침 통화하려고 했는데 연결이 되지 않았다.”며 침통해했고, 김경자(37)씨의 언니는 “동생은 꼭 무사히 돌아올 것”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피랍된 봉사단원 중 서명화(29·간호사)·경석(27)씨 남매의 아버지는 “남매가 함께 가니 더 안전할 것이라고 안심했는데 참담하다.”면서 “정부가 우리 아이들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랍자 중 배형규(42) 담임목사와 함께 기혼자인 김윤영(35·여)씨는 초등학교 2년 딸과 유치원 아들을 둔 주부로 봉사활동을 떠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 했다. 이 교회 정모 집사는 “아프간에 간 사람들은 자비를 들여 봉사활동을 갔다.”면서 “교회에서는 지난 7월부터 160여명이 아프간을 비롯해 캄보디아, 터키, 아프리카 등으로 떠나 봉사활동을 벌였다.”고 전했다. ●샘물교회 긴급 대책회의 오후 3시40분쯤 대책회의를 하던 중 권 장로가 5분여 동안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권 장로는 “오전 11시40분쯤 정부로부터 신도들의 피랍 사실을 연락받았으며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아프간) 출발 인원은 20명이고 납치된 인원과 일부 신도의 귀국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일행은 현지에 있던 젊은 선교사 3명과 합류해 마자르이샤리프에서 출발, 카불에서 점심을 먹고 칸다하르로 이동하던 중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권 장로는 이어 “그곳이 위험한 지역인지 몰랐다. 로밍한 전화도 연락이 안 되고 어제 현지시간 12시쯤 한국식당 뉴월드에서 식사하고 있다는 연락이 마지막이었다.”면서 “전 교인이 기도중이며 교회 리더십에서 속히 해결되도록 노력중이다. 따로 직접 답사해 보지는 않았으며 한민족복지재단에서 나가 있으므로 안전한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피랍자는 ‘단기 선교팀’, 유서 쓰고 떠나 피랍된 것으로 알려진 신도들은 지난 13일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로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칸다하르에 있는 병원 등지에서 협력봉사 활동을 한 뒤 23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샘물교회에 따르면 20대 초반에서 30대 초반 신자 등 교회 청년부 소속 신도 20여명은 13일 ‘단기 선교팀’을 꾸려 청년부 담당 배형규 목사 인도로 아프간으로 떠났다. 납치가 빈번한 이 지역으로 봉사활동을 떠난 이들은 출발에 앞서 유서까지 써두고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 윤상돈·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샘물교회는 대한예수교 장로회 소속인 샘물교회는 교인 수가 3200명 정도로 아프간 현지에 3명의 선교사를 파견했다. 현지에서 의료봉사단체 ANF(All Nations Friendship)와 함께 의료봉사 활동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샘물교회는 2005년 발달장애 청년의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말아톤’이 상영된 후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지속시키기 위해 교회 소유의 분당지역 땅 2000여평을 한민족복지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 [정책선거 원년으로] 역대 정부 베스트공약5,워스트공약5

    [정책선거 원년으로] 역대 정부 베스트공약5,워스트공약5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의 대선평가단 교수들은 역대 정부별 가장 좋은 공약과 가장 나쁜 공약을 선정했다.▲매니페스토 요건 구비 여부 ▲공약의 이행도 ▲비전이 시대정신을 담아내고 있는지 여부 ▲정책의 결과가 가져오는 사회적 효과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공약의 시대정신을 잘 담아내고 있고, 이행 결과가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도 크다고 판단되면 베스트 공약으로 분류했다. 실천되지 않은 주먹구구식 깜짝공약, 선심성 공약은 워스트 공약으로 꼽았다. 정부별로 5개씩 선정했다. ●노태우 노태우 정부에서는 중국·옛 소련을 비롯한 공산권 국가와 수교를 맺은 북방외교가 단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냉전의 장벽이 무너지는 시점에서 올림픽을 계기로 동맹국외교에 묶여 있던 우리 외교의 지평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시대정신에 잘 부합하고, 영향도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7·7선언, 남북기본합의서, 남북협력기금법제정, 유엔동시가입 등 남북교류협력의 기초를 수립한 것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6·29선언’에서 약속한 언론기본법 폐지를 이행해 언론자유를 크게 확대했다. 주택 200만호 공급도 이행도가 높은 공약으로 평가됐다. 지방자치제는 지방의회 선거만 치른 반쪽 이행이었지만, 중앙집권의 틀을 바꾼 획기적 전환이었다. 시대정신에 부합하고 영향력도 컸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위헌적이면서도 실천에 옮기지 않은 중간평가는 워스트 공약으로 꼽혔다. 국제수지 흑자기조를 유지하겠다거나 물가상승률을 2∼3%로 유지하겠다는 약속도 실천되지 못했다. 국제수지는 1988년 이후 적자를 기록했고,1991년에는 적자폭이 87억달러에 이르렀다. 물가는 6공화국 평균 7.8%로 상승했다. 토지초과이득세제 등에 대기업의 비업무용토지를 제외하거나,1991년에 실시하기로 한 금융실명제 약속을 폐기하는 등 경제민주화는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대기업확장억제와 전문화 촉진’ 공약은 실패한 것으로 진단됐다. 동서고속전철 건설 등 지역감정 타파 공약은 3당 합당 등의 영향으로 지켜지지 못했고, 오히려 더 악화됐다. ●김영삼 김영삼 정부의 베스트 정책으로는 하나회를 정리하는 등 군의 정치적 중립을 이룬 부분과 지방자치제를 단체장선거에까지 확대한 점이 꼽혔다. 고용보험법 제정과 중소기업근로자복지진흥법 제정(1993년), 사회보장기본법 제정과 국민연금법 개정, 국민건강증진법개정 및 정신보건법 제정(1995년), 사회복지공동법 제정(1997년) 등 사회복지관련 입법으로 사회복지의 기초를 다진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적으로는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는 이행도와 사회적 영향의 측면에서 높이 평가받았으나 외환위기 사태로 빛이 바랬다. 반면 ‘깨끗한 정부, 강력한 정부’ 공약은 각종 비자금 사건, 측근의 구속, 한보사태, 안기부 선거자금 사건 등으로 워스트로 평가됐다. 정실인사를 근절하겠다는 공약도 ‘소통령의 전횡’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실인사가 넘쳤고, 학연·지연·가신인사로 많은 비판을 받았던 것이 낮은 평가를 가져오게 했다. 보수적 노선과 진보적 노선간의 혼선, 전략적 기조와 정책간의 혼선으로 남북화해협력시대를 열겠다는 공약의 이행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쌀수입 개방 절대 불가’ 공약은 우루과이라운드(UR) 체결로 지켜지지 못했다.‘흑자경제시대’를 열겠다는 공약도 외환위기 여파로 경상수지 적자가 계속 증가해 1996년에 237억달러 적자를 기록해 이행되지 못한 공약으로 분류됐다. ●김대중 김대중 정부의 베스트 공약은 외환위기 체제의 조기극복이다. 이 공약은 기업구조조정, 금융개혁, 노동개혁, 공공개혁 등 4대 개혁으로 이행 요건을 갖췄으며, 이행도도 높게 평가됐다. 시대적 비전도 고스란히 반영한 것으로 평가됐다. 햇볕정책은 퍼주기 논란으로 남남갈등을 가져오기도 했으나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해 6·15기본합의서를 채택했다.‘남북관계 개선’ 공약도 요건과 비전, 그리고 이행의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과학기술대국 공약은 1999년 3월 ‘사이버코리아21’을 통해 종합적 정보화정책 방안으로 구체화됐다.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과 전자정부 구현, 정보통신산업육성 등의 정책도 과학기술대국 공약이 구체화된 것으로 시대적 비전을 반영했고, 향후에 큰 사회적 임팩트를 가져왔다고 평가할 수 있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으로 빈곤·소외계층에 대한 생계보장을 강화하거나, 산재보험 적용대상을 1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 실시했다.1999년 국민연금을 전국민 대상으로 확대실시하는 등 ‘국민복지 기본선’을 보장하겠다는 공약도 IMF 이후 양극화가 심화되긴 했지만 복지개념의 확대로 사회적 영향력이 컸다고 평가된다. 부패방지법과 자금세탁방지법을 제정하고, 특별검사제를 도입해 정경유착의 부패구조 척결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갖춘 것도 높이 평가됐다. 워스트 공약으로는 당선의 결정적 계기가 된 DJP연대의 고리인 내각제 개헌 약속을 폐기한 것이 우선 지적될 수 있다. 경제분야에서는 외환위기 체제에서 국민소득 3만달러 달성과 세계 5강진입 공약을 내걸었으나, 빈 공약으로 끝났다. 복지예산 30% 증액 공약도 선심성 공약의 일환으로 제대로 지켜지지 못했다. 김대중 후보의 단골 선심성 공약의 하나였던 농가부채 탕감도 지켜지지 못했고, 지방행정계층을 3단계에서 2단계로 축소하겠다는 공약도 실천되지 못했다. ●노무현 노무현 대통령의 베스트 공약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지방분권특별법,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법을 통칭하는 국가균형발전 3대 특별법을 제정하고 행정중심 복합도시를 추진해 국가균형발전의 기틀을 다졌다는 점이다. 주민투표법과 주민소환법을 제정해 지방분권의 기반을 다졌다는 점은 요건과 비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2005년 3월의 호주제 폐지와 2004년 3월 성매매방지법 제정, 그리고 여성채용 목표제 확대 실시 등의 공약이 이행도와 영향력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구개발(R&D) 예산 확대, 정보기술(IT), 생명공학(BT), 나노기술(NT) 등 신산업 육성 등 과학기술 중심사회 구축을 위한 정책이 비전과 영향력, 그리고 이행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 설치가 지연되고 있긴 하나 돈세탁방지법 강화, 재정건전화법 제정, 기관장 인사청문회, 정치자금 출납 투명화 등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노력은 요건과 영향력 차원에서 높게 평가됐다. 아직 임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의 워스트 공약을 지적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행정수도 이전공약은 이미 헌법재판소에서 위헌결정이 난 바 있어 공약의 요건 측면에서는 낮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경제분야에서 7% 신성장 달성 공약과 250만개 일자리 창출 공약, 그리고 빈부격차 해소와 70% 중산층시대 공약은 현재로서는 이행도에서 낮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끝으로 대량살상무기 문제 해결 및 남북정상회담 정례화 공약은 우리 정부의 의지와 관계없이 전개돼 그동안 이행되지 못했다. 그러나 북·미 관계가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고,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탄력을 받고 있기 때문에 남은 임기 동안 우리 정부의 노력에 따라서는 일부 실현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 [국무회의 의결 안건] 의원급 초진료 환자부담 400원 인상

    다음달부터 감기환자의 본인 부담액이 평균 800원 오른다. 의원급 초진 진료시 환자 부담액도 400원 오른다. 반면 본인 부담액 상한액은 현재 6개월간 3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줄어들어 중증 고액환자들의 부담이 가벼워진다. 정부는 18일 한덕수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지금까지 정액제로 부담했던 소액 외래 진료비 본인부담금을 진료비의 30%로 하는 정률제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의원의 경우, 진료비가 1만 5000원 이하면 3000원을, 약국은 만원 이하면 1500원을 부담하면 됐지만, 이제부터는 일괄적으로 진료비의 30%를 내야 한다. 단 65세 이상 노인은 정액제가 유지되고,6세 미만 어린이는 성인의 70% 수준에서 본인부담금을 내도록 했다. ●변호사 전관예우막기 수임사건 자료제출 변호사들의 전관예우를 막기 위한 ‘변호사법 시행령’ 개정안도 통과됐다. 이에 따라 판·검사 등 공직 퇴임 변호사는 2년 동안 수임사건의 자료와 처리결과를 법조윤리협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또 변호사는 수임장부에 수임액 등을 구체적으로 기재해야 하며,1년에 윤리과목 등 8시간 이상의 연수교육을 받아야 한다. ●국방부 조직개편 ‘국방개혁실´ 신설 정부는 육군 중장이 실장을 맡는 국방개혁실과 육군 소장이 보임하는 전력정책관 직위를 신설하는 국방본부조직 개편안도 의결했다. 국방개혁실은 장관 직속 기구로 국방 개혁 추진과제를 조정·통제하고 관련 사항을 국회·청와대에 보고하는 업무를 맡는다.5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본부장 아래 국장급인 국방운영기획관, 군구조기획관에는 현역 육군 준장이 각각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설치 정부는 이밖에 과도한 사행행위 억제를 위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를 두고, 사행산업의 중독예방과 치유센터 운영과 관련해 사행산업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총비용의 50%로 하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 시행령, 농작물재해보험의 대상 농작물에 밤·참다래·자두를 추가하고 보험에서 보상하는 자연재해의 범위에 강풍피해·한해·냉해·조해(潮害)·설해 등을 추가하는 ‘농작물재해보험법’ 시행령 개정안도 처리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국내 첫 개인전 여는 작가 김소라

    국내 첫 개인전 여는 작가 김소라

    “이제 비로소 자존할 수 있는 길로 전환한 듯해서 기분이 좋아요.” 1998년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후 국제 비엔날레와 미술관에서만 전시를 해온 김소라(42)가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국내 첫 개인전을 열고 있다. 작가는 “관객이 뭘 느낄지 궁금하다.”고 했다. 파리국립예술대를 졸업하고,1998년 타이베이 비엔날레로 출발한 그의 이력은 사뭇 화려하다.2003·2005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잇따라 참여한 그는 요코하마 트리엔날레, 부산 비엔날레, 영국 발틱 현대미술관, 스페인 카스테용 현대미술관 등에서 작품을 전시했다. 작가는 그동안 한 번도 작품을 팔아본 적이 없다. 주로 관객과의 소통을 통해 완성되는 설치작품을 제작해온 그는 비엔날레 초청을 받거나 예술기금의 지원으로 활동해왔다. 작가로 활동한지 10년만에 처음으로 상업화랑에서 작품을 선보인 이번 전시 제목은 ‘헨젤&그레텔’. 동화 속 두 주인공처럼 갤러리에 들어서면 관객들은 길을 잃은 느낌이 든다. ‘비밀 없음’으로 이름 붙여진 첫번째 전시실에서는 스크루바, 맛동산,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에쓰오일 등 낯익은 광고주제가가 새롭게 편곡돼 울려퍼진다. 그리고 ‘커다란 손/등 위에서/코끼리가 싸운다.’는 글귀가 점자로 붉은 조명등을 통해 표시된다. 편곡된 광고음악은 어딘지 트로트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가 가진 가장 최근의 서울 전시는 올초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섬웨어 인 타임’. 여기서 그는 비, 보아 등 인기가수의 노래를 멕시코 가수가 스페인어로 부른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두번째 전시실은 피서용 원두막 같다. 조수들과 더운 온실에서 두 달 반 동안 일일이 가짜 나뭇잎을 죽은 나무에 붙여 시원한 나무 책상을 만들어냈다. 세번째 전시실은 최근 신문에서 발췌한 문장들로 만든 비디오 작품으로 채워졌다. 예를 들어 섬에서 공부해 미 명문대에 합격한 여학생 기사와 증권회사의 황금달걀을 낳는다는 광고를 엮어 만든 작품은 어떤 모습일까. 작가는 소녀들이 계속 계란을 먹으며 잠수교 주변을 배회하는 영상을 선보인다. 국제갤러리의 이현숙 대표는 “작가에게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달라고 특별히 주문했다.”면서 “나무 책상을 개별적으로 떼서 판매해서라도 모든 작품을 팔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소라는 이제 ‘비엔날레 작가’에서 ‘작품이 팔리는 자존형 작가’로 탈바꿈할 수 있는 숲에 들어선 셈이다.8월26일까지.(02)3210-9800.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이해찬의 입심

    친노 대선 예비후보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설공(舌攻)이 대단하다. 거침이 없다. 독설(毒舌)에 가깝다. 그의 최근 발언을 보자. 지난달 27일 한 강연에서 “이명박·박근혜 후보는 플라이급이나 라이트급밖에 안 된다. 한방이면 간다.”고 했다. 지난 10일에는 한 발 더 나아가 “이 후보가 TV토론에서 나한테 걸리면 박살 난다. 한 번만 맞아도 10분 만에 간다. 이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가 되면 한나라당은 그날로 끝이고 문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범여권 대권 레이스 합류를 공식 선언한 이후 그에게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것도 이 전 총리다. 한나라당에 십수년간 있으면서 온갖 혜택을 받았다는 것과 한나라당 탈당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같은 대학을 나왔다는 것만 같고 살아온 길이 다르다.(나와 손 전 지사가) 관운이 좋다고 하지만 실제로 한 일이 다르고 정책적으로도 다르다.”고 일갈했다. 열린우리당 해체를 주장하는 통합민주당 박상천·김한길 공동대표에게는 “건방진 사람들. 자세가 교만스럽다.”고 일갈했다. 친한나라당 성향인 정몽준 의원에 대해서도 “2002년 대선 후보단일화로 최고의 혜택을 받았다. 현대중공업 주식이 올라 재산이 5년 사이 3조원 늘었다. 이회창 후보가 당선됐으면 주가가 그렇게 올랐겠느냐.”고 쏘아댔다. 그야말로 좌충우돌이다. 이 전 총리가 설공을 퍼붓지 않은 정계 인사는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 정도가 아닐까 싶다. 민감한 현안인 대북문제에 관해서도 그는 거리낌이 없다. 북한과 미국이 내년 5월쯤 수교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게 대표적이다. 청와대에서조차 그런 얘기를 왜 꺼내느냐는 분위기다. 측근들마저 “뚜렷한 근거가 있다기보다는 본인 생각이 그렇다.”고 한 발 물러서는 형국이다. 요즘 이 전 총리의 강연은 마치 노 대통령이 강연하는 것과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라고 한다. 강연 스타일이 너무도 비슷하다는 것이다. 강연장의 열기 역시 뜨겁다고 한다. 이 전 총리는 자타가 공인하는 선거 기획통이다. 특히 대선에서 능력을 발휘했다. 그가 낸 아이디어가 김대중·노무현 두 대통령의 당선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결국 이 전 총리의 잇단 독설은 전략적 차원으로 읽혀진다. 친노 진영의 대표주자로서 입지를 굳히고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는 계산일 것이다. 또 다른 친노 예비후보군인 유시민 의원을 의식해서 그런다는 분석도 있다. 여하튼 그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더 많으리란 점도 충분히 감안했을 것이다. 하지만 유능한 기획통과 대선 주자는 드라마의 주연과 조연처럼 차이가 엄청나다. 주연은 말과 행동부터 달라져야 한다. 일거수일투족이 국민들의 주시 대상이다. 대통령이 되려 한다면, 다시 말해 주연이 되고자 한다면 조연의 역할을 과감하게 끊어야 한다. 상대당 후보들에게 인신공격성 독설을 쏟아내고 범여권의 누구라도 경쟁자라 생각하면 흠집을 내려는 네거티브 방식이 아니라, 국가를 먼저 생각하고 실천을 앞세우는 정책 공약으로 승부를 거는 포지티브 방식으로의 대전환이 절실하다고 본다. 그것이 국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주는 감동의 정치다. 그렇지 않다면 대선보다는 내년 총선을 목표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더할 것이다. 이 전 총리에게 ‘세종실록’ 열독을 권하고 싶다. 세종대왕이 어떻게 ‘동방의 성주’가 되었는지, 명나라가 왜 세종의 치세에 바짝 긴장했는지, 잘 살폈으면 한다.jthan@seoul.co.kr
  • 이노우에 美상원의원 ‘위안부 결의안’ 반대 성명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이 미국 하원 전체회의에서 다음주 쯤 가결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본계인 대니얼 이노우에 (민주·하와이주)상원의원이 결의안 반대 성명을 내 파장이 예상된다. 위안부 결의안 저지활동에 앞장 서 온 이노우에 의원은 “위안부 문제는 일본 정부의 과거 사과와 배상으로 이미 매듭지어진 것으로 결의안이 통과될 경우 미·일 관계가 위태로워질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상원에 제출했다고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이노우에 의원은 과거 일본군의 위안부 학대는 묵과하거나 정당화될 수 없는 일이지만 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일본의 전쟁범죄에 대한 배상은 전후 각국과의 수교협정을 통해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도교 소재 소피아대학 역사학과의 석좌교수 와타나베 쇼이치는 13일 일본 주재 미국 대사관 앞에서 국회의원, 학자, 언론인 등 다른 보수주의자들과 함께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의 위안부 결의안 통과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위안부를 매춘여성으로 지칭하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dawn@seoul.co.kr
  • [인사]

    ■ 법무부 △대전보호관찰심사위원회 상임위원 정영철△대구〃 〃 이강근△광주〃 〃 오석도■ 기획예산처 ◇고위공무원 전보 △주미대사관 홍남기◇부이사관 승진△혁신인사기획관 안일환△재정정책과장 최재영△제도혁신팀장 위성백△농림해양재정과장 조규홍△총괄기획팀장 김재훈◇과장급 전보△제도개선팀장 임형철△사회서비스사업조정〃 강완구◇서기관 및 기술서기관 승진△법령분석과 오은실△업무지원과 오광만△복지전략팀 유승원△균형발전정책팀 강대현△민자사업지원팀 이명선△인재경영팀 고재신△복지재정과 천재호△교육문화재정과 박병귀△산업정보재정과 허승철△건설교통재정과 남경철△건설교통재정과 신상훈△과학환경재정과 이상목■ 금융감독원 △감사 文在于■ 산재의료관리원 △감사 李範宰■ 코트라 △KOTRA아카데미 연구위원 주덕기△고객지원센터장 김영웅△전북무역관장 신환섭△부산무역관장 윤원석△외국기업고충처리팀장 오혁종△e-KOTRA팀장 윤효춘△홍보팀장 김연식△투자홍보팀장 권오석△해외진출지원실 프로젝트진출팀장 전병석△전시컨벤션종합지원실 해외전시협력팀장 조기창 ◇해외 무역관장 △홍콩무역관장 이광희△방콕무역관장 노영극△밴쿠버무역관장 유호상△하노이무역관장 김원호△파나마무역관장 송동규△베이징무역관장 곽복선△아테네무역관장 황필구△칭다오무역관장 양장석△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장 유재원△알마티무역관장 김병권 ◇파견 △한국국제전시장 고규석△한국국제전시장 최광수△중소기업특별위원회 김승호 ■ MBC ◇보도국 △보도국장 김성수 △편집에디터 임흥식 △정치국제〃 선동규 △문화스포츠〃 송기원 △뉴미디어〃 김경중 △선임기자 김종국 △편집총괄데스크 김성환 △사회총괄〃 이재훈 △뉴스투데이팀장 조상휘 △라디오뉴스〃 심원택 △정치2〃 김세용 △국제〃 손관승 △재정·금융〃 유재용 △사회정책〃 최기화 △법조〃 이호인 △네트워크〃 김형철 △스포츠취재〃 최일구 ◇보도제작국 △2580팀장 홍수선 △보도특집〃 문철호 △시사토론〃 조동엽■ 한국씨티은행 △강남지점장 趙成男△명동〃 金泰鳳△명일동〃 趙容哲△반포지점장 겸 반포남〃 梁洙榮△이매동〃 金正敏△청담동〃 柳眞淑■ 하이트맥주 ◇승진△상무이사 李求連(광주지점)■ 기업은행 ◇부서장 △투자금융부 조헌수△프로젝트금융부 신현창△카드마케팅부 남권우△준법지원부 금동수△심사부 신동욱△심사부 수석심사역 문명식△부산심사센터 최창길△대구심사센터 강영철△호남충청심사센터 이근배△기은컨설팅센터 송승호△검사부 수석검사역 안홍열△영업부 부장겸 본부기업금융센터장 전동명△강남기업금융센터 김찬익△여의도기업금융센터 정재섭◇기업금융지점장△구로동 정연흥△반월서 강병훈△구미 김성윤△성서공단 전재갑△녹산공단 정인갑◇지점장△개봉동 이인섭△공항동 진궁식△남대문시장 윤승현△논현역 최성필△도곡팰리스 이유근△도림동 박경식△독산남 이옥근△마들역 이근수△마장동 김환열△마포 정대연△무역센터 김원태△미아동 양희태△방배동 문병우△번동 김범수△불광역 정선영△삼전동 이호헌△서교동 김충일△서잠실 강천중△성수2가 최병립△신수동 김정기△쌍문역 박명옥△역삼남 정영곤△역삼중앙 구제흥△장위동 김옥수△종로 이진호△종암동 김명수△천호동 오민현△청계7가 김기성△퇴계로 김근수△홍은동 박재규△검단 이제백△동시화 김석영△반월서 윤대섭△반월중앙 김태환△부천테크노 조성민△분당미금역 신승봉△분당파크뷰 한병재△산본역 권훈상△석남동 유희상△선부동 정연순△성남공단 엄성일△소하동 박종소△송도 김창경△송우 강전택△수원 김상태△시화공단 구수교△용인 이종찬△원천동 주동수△의정부 송철원△인덕원 한관섭△일산덕이 정경호△일산주엽 추병구△작전역 정석호△청천동 남정복△춘의테크노파크 이태호△하안동 이종만△호평 임병호△화성발안 김경희△춘천 양동책△오정동 박문순△음성 한흥기△제천 이용선△조치원 이희원△천안 한명환△천안불당 이용연△경산 박찬흥△김천 석용원△영천 곽노출△개금동 김원웅△녹산중앙 박명건△동마산 권수용△부전동 주용도△부산 정호기△사상북 유병묵△서김해 오종환△영도 김상규△울산중앙 이상기△장림동 이진걸△장전동 김순규△해운대 심진환△나운동 이종신△남원 정승호△동광양 최시영◇개설준비위원장△구로삼성IT 김민주△논현남 김용갑△둔촌동 김태권△삼성타운 송건△동두천 이상우△오산원동 이용수△인천검암 황기원△인천불로 정현철△평택비전동 박준형△화성장안 김계완△달성공단 박명규△마산내서 정종숙△창원반송 강대선△군장공단 임동욱△기업고객본부 조사역 최승천△국제업무부 〃 이근섭△점포전략부 〃 김기태 성창현 이재홍 이대훈 나효성 정태수 진점종 김종일 김용군 이찬용 봉길영 정군채 김종완△강남지역본부 〃 조영현 고대진△경기중앙지역본부 〃 이승기△경수지역본부 〃 황영석 이병희△부산경남지역본부 〃 장태수△부산울산지역본부 〃 최만수△대구경북지역본부 〃 윤용일△호남지역본부 〃 김향룡◇드림기업지점장△영업부 황기순△구로중앙 채연석△양재동 고영수△송탄 이무억△시흥 정영택△인덕원 정강균△일산마두 김기섭△일산주엽 최장환△청천동 박영기△평택 홍성화△대전 김조영△아산 김광섭△천안 노윤호△청주 이충희△경산 전동영△대구 안병구△대구유통단지 이길현△동대구 이곤수△동마산 장세룡△사상 안용환△서김해 남기영△팔용동 김철호
  • 진실화해위 재심 권고 단 한건도 이행안돼

    진실화해위 재심 권고 단 한건도 이행안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진실규명 결정사건과 관련해 국가에 권고한 재심청구 조치가 단 한 건도 이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가 피해자의 명예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음에 따라 피해자들은 스스로 빚을 내 변호사를 선임, 재심을 청구하는 등 속앓이를 하고 있다. 반면 정치적 국면과 맞물린 부일장학회(현 정수장학회) 건은 정부가 적극적인 재산반환 작업에 나서고 있어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28일 ‘민족일보 조용수 사건’을 시작으로 올 7월3일까지 진실화해위가 진실규명 결정을 내린 사건은 총 27건. 진실화해위는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사과 및 화해조치와 아울러, 인권침해 사건 중 확정판결이 난 ‘민족일보 조용수 사건’ ‘태영호 사건’ ‘이수근 간첩조작 사건’ 등 9건에 대해 재심청구를 통해 명예회복조치를 취할 것을 국가에 권고해 왔다. 그러나 서울신문이 관계기관과 9건의 재심청구 사건 피해 당사자 및 유족에게 확인한 바에 따르면, 첫 진실규명 결정이 내려지고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국가가 재심청구한 사건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의 부일장학회(재심 건 아님) 재산환수 추진을 제외하면 권고조치 이행 자체가 전무하다. 재심 후 무죄판결을 받아야 가능한 손해배상소송도 전적으로 개인의 책임으로 떠넘겨지고 있는 실정이다. 올 4월10일 서울중앙지법에 재심을 청구한 민족일보 조용수 사장의 동생 조용준씨는 “진실규명이 됐으면 가해자인 국가가 나서서 피해자 명예회복을 시켜 줘야 하는데 너무 무관심한 것 같다.”며 섭섭함을 표했다.‘차풍길 간첩조작의혹사건’ 피해자 차풍길씨도 “돈이 없어 변호사도 못 알아 보고 있다.”면서 “1982년 사건 당시 변호사 4명을 선임하느라 재산을 다 탕진하고 그때 진 빚이 아직 남아 있는데, 또 빚을 지게 생겼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현재 형사소송법 제424조(재심청구권자)는 유죄선고를 받은 피해당사자 외에 검사에게 재심청구 권한을 주고 있다. 국가의 의지 여하에 따라 피해자의 명예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이 가능하지만, 검찰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갑배 진실화해위 상임위원은 “검찰이 과거반성 차원에서 스스로 재심청구를 하면 피해자들이 훨씬 신속하게 무죄선고를 받을 수 있을 텐데 안타깝다.”면서 “결국 검찰은 재심에서 피해자와 법적 다툼을 벌이는 상황을 연출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기본법’ 제34조(국가의 의무)도 국가에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적절한 법적·정치적 조치를 취할 의무를 부과하고 있지만, 국가의 의무 이행을 강제할 권한은 없다. 반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얽혀 있는 ‘부일장학회 사건’에 대해서는 정부가 신속하게 대처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부일장학회 건이 진실규명(5월29일)된 지 6일만인 지난달 5일, 노무현 대통령의 재산반환 방안 마련 지시에 따라 현재 법무부가 구체적인 안을 짜고 있는 중이다. 권고조치 이행 움직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에서 진실화해위 권고조치 대책을 논의 중이다. 그러나 초보적인 자료검토 수준으로 구체안이 나온 것은 없다. 국무조정실 법무팀 내 ‘한일수교회담문서공개대책기획단’ 관계자는 “개별 권고조치마다 처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건과 권고조치를 유형화해 종합적으로 처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취임1주년…단체장 인터뷰] 김완주 전북지사 “도정 최종 목표는 산업부흥 중앙 의존적 경제구조 탈피”

    [취임1주년…단체장 인터뷰] 김완주 전북지사 “도정 최종 목표는 산업부흥 중앙 의존적 경제구조 탈피”

    “전북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북의 신 산업혁명은 이제 시작입니다.” 취임 1년을 맞은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10일 “지난 한해는 전북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위해 지혜를 모으고 밑그림을 그리는 데 총력을 기울인 기간이었다.”고 말했다. 터를 고르고 기둥을 세우는 단계이지만 중앙 정부와 기업들이 스스로 변하는 전북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북 도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전북의 산업을 부흥시키는 것입니다.” 김 지사는 “단기적인 경기부양이나 중앙 정부만 바라보는 의존적 경제구조를 변화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전북이 추진해온 일련의 산업정책은 전북의 신 산업혁명”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전북이 변하고 있다는 증거로 우선 ‘생각하는 힘을 키우기 시작했다.’는 점을 내세운다. 도는 지난 1년 동안 전북의 미래 비전과 발전 전략, 각 산업의 중장기 계획을 세우는 일에 삼성경제연구원 등 한국 최고의 두뇌집단을 동원했다. 예전에는 다소 느슨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도청 직원들이 매일 밤 늦도록 야근을 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머리를 짜내고 있는 것도 크게 달라진 풍속도이다. “첨단 부품소재와 식품 산업, 국제 해양관광단지 조성, 신재생에너지산업은 전북의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입니다. 그 유효성과 가능성은 충분히 입증됐습니다.” 김 지사는 “산업 전략 수립과 함께 사업의 목표가 뚜렷해졌다.”면서 “모든 산업의 기초가 되는 국제공항과 항만의 글로벌화를 힘껏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제 제일주의’를 내걸고 1년 동안 숨가쁘게 달려온 그는 국정시책 합동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돈 버는 농어업 육성, 글로벌 인재 양성 등 많은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었다. ▲전국 최고 수준의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새만금특별법 제정 가시화 ▲첨단부품소재산업 본궤도 진입 ▲복합소재기술원 설립 ▲도 산하 5개 기관 낙후지역 이전 추진 등은 민선 4기 1년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들이다. “남은 3년은 전북의 4대 성장동력산업을 그려진 구상에 따라 실천하고 성과를 거두는 시간이어야 합니다.” 김 지사는 앞으로 경제발전의 구상을 완성하고 필요한 인프라를 마련함과 동시에 민자를 유치해 공장을 짓고 고용을 창출하는 데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행정 혁신뿐 아니라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교육현실 개혁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5년간 1000억원을 투자해 우수교사 유치, 농촌지역 특목고 확대, 교육의 현장성 강화로 우수한 향토 인재를 육성키로 했다. “전북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사회대타협을 실현하는 사회연대협약을 제안합니다.” 김 지사는 전북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군이 소지역주의를 벗고 지역간 화합과 상생 발전을 모색하자고 말했다. 또 노사 대협약으로 전국에서 제일가는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만들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안정된 고용시장을 조성해 기업들이 찾아오는 지역으로 만들 것을 호소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김성호 전문기자의 종교건축 이야기] (32) 유일의 ‘ㅡ’자형 영천 자천교회

    [김성호 전문기자의 종교건축 이야기] (32) 유일의 ‘ㅡ’자형 영천 자천교회

    경북 영천시의 보현산 자락에 자리잡은 한옥형태의 자그마한 자천교회(화북면 자천3리·경상북도지방문화재 문화재자료 452호). 남아 있는 유일의 ‘一’자형 교회로 교회건축사에선 빼놓을 수 없는 독특한 예배 공간을 갖추고 있다. 건축의 독특함에 얹어 영남지역 교회사에서도 중요한 교회. 교인이 고작 30명 남짓하지만 1903년 건립된 뒤 이 지역에 처음으로 복음을 전파했던 신앙 요람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경동노회에 소속되어 한때 주일예배 때 300여명이 예배당에 모일 만큼 교세가 컸던 교회. 하지만 6·25전쟁 직후 인근의 상송교회가 분가한 데 이어 입석교회가 독립했고 1970년대 목회자의 신앙 문제로 화북교회(합동)로 또 한 차례 갈라진 상처를 갖고 있다. 오랜 풍상 속에 교세는 형편없이 사그라졌지만 경북 동부와 동북지방 복음의 씨앗을 싹틔운 신앙 요람으로 끊임없이 회자된다. ■ 신점균 자천교회 담임목사 “성장과 발전도 필요하지만 초심을 살린 신앙열정을 키워나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지난 2001년 자천교회에 부임해 6년째 신자들의 예배와 신앙을 묵묵히 이끌고 있는 신점균(52) 담임목사. 교인 30명의 작은 교회지만, 초기의 변함없는 모습과 믿음을 간직한 신앙 요람을 지키는 것에 매우 만족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지은 지 100년을 넘긴 교회가 400여개 있지만 옛 모습을 온전하게 지키고 있는 교회는 열 손가락을 꼽을 정도입니다. 이 교회들은 대부분 교세가 보잘것없이 쇠락했지요. 하지만 이 교회들이야말로 초기 교회의 신앙을 되살릴 수 있는 중추입니다.” “1907년 한국사회와 교회에 큰 변혁을 몰고왔던 평양대부흥운동의 큰 뜻은 회개”라고 거듭 강조하는 신 목사. 그는 대형화, 물량화로 치닫는 교회들은 선교에 앞서 개인적인 회개를 생각해야 하며 그 첨병역할을 ‘때묻지 않은 초기 교회’들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교인들이 적어 교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소외감을 느끼지만 반면에 자부심이 큽니다. 자천교회 같은 초기의 작은 교회들이 순수한 신앙을 토대로 교류한다면 기독교 문화와 영성 차원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100년을 견뎌낸 기와지붕 자천교회의 역사는 미국인 선교사와 서당 훈장의 우연한 만남으로부터 시작된다. 주인공은 바로 ‘영남지방의 어머니교회’라는 부산 초량교회를 세운 미국 북장로교 소속 배위량(W.M.Baird) 선교사의 처남인 안의와(J.E.Adams) 목사와, 경주의 작은 마을 선비 출신인 자천교회 설립자 권헌중 장로. 배위량 선교사의 뒤를 이어 영남지역 선교 책임을 맡아 대구에 들어온 안의와 목사는 경북 동부와 동북지역 선교여행에 나섰다고 한다. 같은 시기 경주에서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던 서당 훈장 권헌중은 일제의 착취와 압박을 피해 고향을 떠나 대구로 가던 길이었다. 각자 다른 목적으로 길을 떠났던 두 사람이 만난 게 1897년 지금의 영천시와 청송군의 경계지인 노귀재에서다. 서당 훈장의 식견 때문이었을까. 권헌중은 상당히 열린 의식을 갖고 있었던 인물이었던 것 같다. 안의와 목사에게 감화를 받아 대구로의 이사를 포기한 채 이삿짐을 내려놓고 영천 자천리에 초가삼간을 구입해 세운 게 자천교회의 모태이다. 초가 사랑방을 예배당겸 서당으로 써 낮에는 한문을 가르치고 저녁에는 성경을 공부했는데 당시 교인이라야 서당에 다니는 문동들과 권헌중을 따라온 노비와 머슴이 전부였다. 앞장서 상투를 자르고 데리고 있던 노비들의 문서를 불태워 자유의 몸으로 해방시키는 등 개방적이었던 권헌중에게 감화된 신자들이 늘어나면서 교회 건물을 키워야 했다.1903년 기와지붕을 얹은 목조 건물로 다시 세웠는데 지금의 자천교회는 당시의 골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당시 다른 교회와 마찬가지로 주민들의 반대에 부닥쳐 교회를 세우기까지 여간 애를 먹은 게 아니었다. 결국 주민들에게 면사무소를 지어주고서야 교회를 지을 수 있었다고 한다. 기와지붕을 인 목조 예배당에 들어서면 일(一)자형 공간이 완연하다. 동네 목수들이 천장이며 보, 기둥들을 모두 만들었다고 하는데 울퉁불퉁한 목재들이 아주 투박하게 놓이고 이어졌지만 모양새와는 다르게 아주 탄탄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아치형 공간을 만들어 선교사석과 설교자석을 두고 바로 앞에 강대를 놓았는데 남녀가 따로 앉아 예배를 보도록 신자석 가운데 칸막이를 쳤다. 남녀 신자석을 갈랐던 초기 교회들에서 대부분 휘장으로 공간을 구분한 것과는 달리 아예 나무 칸막이를 만들어놓은 게 특이하다. 물론 남녀 신자들은 서로를 볼 수 없고 설교자만 남녀 신자들을 모두 볼 수 있도록 한 장치이다. 일제시대 철거된 채 예배가 진행되어 오다가 지난 2005년 복원공사를 거쳐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출입문도 왼쪽은 남자, 오른쪽은 여자 신도가 따로따로 드나들도록 각각 냈는데 여자 신도 출입문을 2개나 만든 것은 당시 여 신도들이 더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신자석 뒤쪽에 두 개의 방을 낸 것도 이 교회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 남녀 신자들이 따로따로 모여 예배를 드리고 성경공부도 하도록 방을 낸 것인데 역시 일제시대 때 없어졌던 것을 2005년 발굴조사를 거쳐 복원해 놓았다. 교회 안에서 ‘남녀칠세부동석’의 풍습을 살리면서 신앙을 이어가려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지금도 간혹 고령의 신자들은 부부가 함께 와서도 예배를 볼 때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앉는다고 한다. 예배당 지붕을 넓고 평평한 ‘우진각’ 형태로 얹은 것도 특이하다.‘우진각’ 지붕은 전통 한옥의 대문에 흔하지만 독립 건물에 쓰여진 것은 흔치 않다. 건물 네 면에 지붕면을 만들어 귀마루(내림마루)가 용마루에서 만나도록 한 것인데 일(一)자형 예배공간을 넓게 쓰기 위한 방편이었던 것 같다. 영천지역은 6·25전쟁 중 격전지로 유명한 곳. 모든 집들이 포화를 맞아 폐허가 되다시피했는데 교인들이 평평한 교회 지붕에 올라 흰 횟가루로 십자가를 그리고 ‘CHURCH(교회)’라 표시해 폭격을 피했다고 한다. 당시 영천 화북면 지역에선 이 자천교회와 교회 바로 옆 한옥만 폭격을 받지 않은 채 지금까지 남아 있다. 예배당 건물과 골격은 옛 모습 그대로지만 초기 교회에 있었던 성물은 신자석 뒤쪽 방 한 귀퉁이에 보존해 놓은 작은 강대상이 전부.1930년대 영천군의 ‘세번째 부자’로 통했던 자천우체국장 김영대의 어머니가 헌금한 당시 돈 70원으로 일본에서 ‘야마하’ 대형 풍금을 들여와 찬송 반주에 썼다지만 언제 어떻게 없어졌는지 알 수 없다. 당시 교인들은 이 풍금에 맞춰 ‘삼천리반도 금수강산’과 ‘만왕의 왕’이란 찬송을 즐겨 불렀다고 한다. 그 때만 하더라도 찬송가가 보급되지 않아 한지에 찬송을 붓글씨로 크게 써 흑판에 걸어놓고 불렀다. 마을에 찬송이 울려 퍼지자 ‘독립운동가들이 부르는 불온한 노래’로 여긴 일경이 금지곡으로 막아 이후 해방 때까지 불리지 못했다고 한다. 이 소식을 들은 서울의 한 신자가 헌금을 해 종과 종각을 지어놓았지만 일제의 강출로 모두 철거되었다. 노귀재에 우연히 뿌려진 한 알의 ‘복음씨앗’이 어려움 속에서 신앙의 꽃을 활짝 피워냈던 자천교회.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의 광풍에 휩싸여 교적부며 회의록 등 초기 교회의 모든 자료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교회사에선 선 굵은 복음의 요람지로 우뚝 서 있다. 그렇게 이어진 신앙내력 때문일까.1930년대 교회에 풍금을 들여놓게 한 천석꾼 김영대의 아들(2007년 작고)이 2006년 교회 앞 한옥 4개동과 대지를 교회에 증여하는 역사가 생겼다.6·25전쟁 중 교회 앞에 있어 폭격을 피할 수 있었던 바로 그 한옥이다. 교회측으로선 여간 반갑고 은혜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교회 옆 텃밭을 더 매입해 예배당을 중심으로 한 문화재 관람과 수련장, 한옥체험의 장을 묶는 성역화 사업을 차분하게 진행하고 있다. kimus@seoul.co.kr
  • [新 차이나 리포트] (1) 부동산 시장

    [新 차이나 리포트] (1) 부동산 시장

    한국과 중국이 국교를 맺은지 15년이 됐습니다. 서울신문은 수교 15주년을 맞아 지난 2004년의 대형기획물 ‘차이나리포트’에 이은 ‘신(新) 차이나리포트’를 주 2회(수·금요일자) 6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고도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의 변화상을 살펴보고 중국을 우리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봅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대기업에 근무하는 김환노(가명·39·서울 강남구 도곡동)씨는 최근 베이징에 다녀왔다. 지난해 중순 분양받은 관후궈지(觀湖國際) 2차(총 760가구) 아파트가 세를 내놓아도 나가지 않아 가구와 가전을 들여놓았다. 김씨는 베이징 차오양구(朝陽區) 4환(環) 인근에 위치한 이 중대형 아파트(270㎡·81평)를 351만위안(4억 5630만원)에 분양받아 지난해 12월 입주했는데 7월까지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이 아파트의 입주율은 현재 20%도 안 된다. 지난해 6월 입주한 이 아파트 1차 물량인 840가구도 60%가량이 여전히 비어 있다. 김씨는 지난해 말부터 월 1만 6000위안(208만원)의 은행 대출 이자를 내고 있다. 10일 베이징시통계국 등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베이징 신규주택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9.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4분기(7.6%) 상승률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하반기 외국인 투자 제한, 부동산거래 실명제, 양도소득세, 미등기 전매금지 등 부동산 규제가 쏟아졌지만 분양가는 여전히 상승세다. 지난 2003년 이후 베이징 신규 주택가격은 해마다 20%대의 고속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공실이 넘쳐나는 것은 예전과 달라진 점으로 지적된다. 아파트값 하락 신호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씨가 구입한 관후궈지 아파트의 임대 업무를 맡고 있는 주택서비스팀의 허우젠(候健)씨는 “베이징에서 비싼 대형 아파트를 구입하거나 세들어 살 수 있는 사람들은 별로 많지 않다.”면서 “고가 대형 아파트는 대부분 투자 목적이고 이미 공급이 수요를 초과한 상태여서 향후 집값이 다소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중국 정부가 외국인의 아파트 구매 자격을 강화한 이후 분양가의 오름세가 주춤하다고 덧붙였다. 관후궈지 아파트의 경우 지난 2003년 6월 1차 분양 당시 분양가가 ㎡당 8500위안(100만원)이었으나 같은 해 말 1만 3000위안(169만원)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6월 입주할 때에는 1만 6000위안(208만원)에 호가됐다. 그러나 지난해 중순에 나온 2차 분양 물량은 1만 3000위안에 분양이 시작됐으나 1만 6000위안까지 오른 뒤 입주 이후 지금도 이 가격에 머물러 있다. 모두 호가만 있고 매수자가 없어 실제 거래는 거의 없다. 21센추리부동산 멍치 연구원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때 베이징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면서 “그러나 일련의 규제와 최근 고급 아파트의 공실률 문제 등을 감안할 때 향후에도 과거 수준의 높은 집값 상승률이 이어질지는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베이징시건설위원회에 따르면 베이징 시내 올해 1·4분기 최고 분양가 아파트로 나온 인타이중신(銀泰中心·㎡당 4만 9215위안·640만원)은 260가구(총 1600가구) 중 2가구만 분양됐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 외국인들에 대한 부동산 제재로 고급 아파트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기 열풍이 한풀 꺾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베이징부동산거래관리사이트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팔린 전체 신규 분양 아파트는 전년 동기 대비 50%가량 감소했다. jhj@seoul.co.kr ■ 중국 부동산전문가들 전망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중국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베이징 아파트 값은 계속 오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중국부동산협회 구윈창(顧云昌) 회장은 “아파트가 미분양으로 남는 것과 분양은 잘 됐으나 공실로 남는 것은 다르다.”면서 “아예 사는 사람이 없다면 불경기로 볼 수 있지만 공실로 남은 것은 여전히 장기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다.”라고 말했다. 베이징 시내 중대형 아파트의 공실률이 높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대형 아파트 분양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예컨대 현재 차오양구 4환에서 분양 중인 파하이궈지 아파트(총 1749가구)는 지난달 30일 120가구를 판매하는 7차 시즌의 분양가가 ㎡당 2만 1800위안(283만 4000원)에 달했다. 이 아파트 분양 이래 처음으로 2만위안(260만원)을 돌파한 것. 지난해 7월 첫 분양 당시 분양가는 1㎡에 1만 2000위안(156만원)이었다.1년 동안 1만위안(130만원)이 뛴 것으로 상승률이 81.7%에 이른다. 베이징대학교 부동산연구센터 펑창춘(馮長春) 교수도 “베이징 시내로 흘러들어오는 인구는 많지만 집 지을 공간은 부족하다.”면서 “은행 이자는 연 3% 수준인 반면 부동산과 주식 말고는 투자할 곳도 없는데다, 설령 주식을 통해 돈을 벌게 되더라도 그 돈이 다시 부동산으로 흘러들어가는 만큼 집값은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국사회과학원이 지난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 현재 중국 도시화율은 43%로 매년 1.4%포인트씩 상승하면서 600만가구에 달하는 신규 주택 수요가 생기고 있다. 그러나 실제 공급은 연 400만가구 수준으로 매년 200만∼300만가구가 부족하다. 반드시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젊은이들의 가치관도 집값 상승을 이끄는 요인이란 지적이다. 펑 교수는 “요즘 중국 젊은이들은 부모의 도움으로 집을 마련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할 만큼 내 집 마련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에서 컨설팅업체 건홍리서치를 운영하고 있는 모영주 사장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정점으로 집값이 내릴 것이란 예상도 있지만 내년에는 올림픽 때문에 시내 대형 공사가 전면 금지되는데 한동안 공급이 멈추면 그에 따른 집값 상승은 필연적이다.”면서 “자산투자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 증대, 중국 내 베이징의 위상 등을 감안할 때 국제관계나 국제금융 측면에서 돌발적인 요인이 없다면 베이징 집값은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70개 주요 도시의 5월 집값은 전년 동기보다 6.4% 올랐다. 주택 가격 상승률이 6%를 돌파한 것은 2006년 1월 이후 17개월 만이다. 같은 기간 베이징의 주택 가격 상승률은 9.6%로 선전의 14.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jhj@seoul.co.kr ■ 향후 집값 중심축은 |베이징 주현진특파원|“1800년대 후반 외국인들이 들어오면서 외국인들이 몰리는 지역은 꾸준히 베이징의 집값 중심축을 형성해 왔습니다.” 부동산투자자문서비스회사인 CBRE 투자부 루즈화(盧志華) 이사는 베이징 시내에서 향후 집값 중심축으로 차오양구(朝陽區) 3∼4환(環) 지역 일대를 지목하고 있다. 외국 대사관 및 영사관을 비롯,5성급 호텔이 밀집해 있고 교육시설과 편의시설이 풍부한데다 인근에 아시아에서 가장 큰 공원으로 알려진 차오양공원(朝陽公園·320만㎡)이 있다. 그는 베이징 부동산 시장의 발전사를 근거로 이곳을 떠오르는 시장으로 꼽고 있다. “1800년대 후반 중국이 외세에 문호를 개방하면서 외국인들이 가장 먼저 몰려든 지역이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인근의 왕푸징(王府井)입니다. 중국 최초의 상업거리이기도 한 이곳은 지금도 ㎡당 3만위안(한화 390만원)에 달할 만큼 최고의 번화가로 꼽히며 베이징 시내 최고 가격을 자랑합니다.” 그는 이어 1950년대 형성된 1대사관구(젠궈먼 거리 동3∼4환 일대),1970년대 형성된 2대사관구(차오양구 둥즈먼 거리 일대) 등을 중심으로 고급 주택과 상업·교육·편의시설이 들어서면서 집값 중심축을 형성해왔다고 설명했다.2000년대 들어서는 3대사관구 일대로 외국인들이 몰리고 있다. 현재 3대사관구에서 한 블록 떨어진 4환 이외 지역에도 고급 아파트가 속속 들어선다.3대사관구 인근은 일본 회사 밀집 지역이기도 하다. 이처럼 베이징 집값 상승 지역이 여전히 외국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것은 중국인의 주택 구매력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그는 “베이징은 내국인의 주택 구매력에 비해 집값이 너무 많이 오른 상태다.”면서 “고급 아파트의 공실률은 높고 그나마 입주자들 가운데 외국인들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그는 베이징 고가 아파트에 단기 차익을 기대하고 투자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가의 대형 아파트는 실수요자들이 적어 공실률이 높고 세를 주려는 사람들만 많다.”면서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베이징 집값이 장기적으로는 오르겠지만 최근 몇년간의 급등세를 다시 연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jhj@seoul.co.kr
  • [부고]

    ●전상호(전 NDS 사장)씨 별세 은환(삼성전자 과장)씨 부친상 권순만(지우신경외과 원장)홍순우(팬택 팀장)씨 빙부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3410-6915●이복량(전 전라남도 부지사)씨 별세 효계(숭실대 총장ㆍ전 농림부 장관)효은(화정충현교회 담임목사ㆍ전 대한예수교장로회 부흥사협회 회장)씨 부친상 이용해(전 순천시 부시장)김항범(시애틀형제교회 장로)씨 빙부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3410-6914●장락영(전 한국은행 부장)씨 별세 환일(경희의대 교수)환수(사업)환식(인제의원 원장)신애(약사)신희(사업)씨 부친상 정낙소(약사)김치각(사업)씨 빙부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410-6919●조인식(전 서울은행 지점장)규식(전 농수산물유통공사 감사실장)씨 모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11시 (02)3010-2261●박정재(전 용문학원 이사장)씨 별세 용수(삼진복장 대표)용웅(용문학원 이사장)용진(미국 거주)씨 부친상 윤진호(전 한빛은행 상무)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7●이은기(장한평자동차매매조합 이사장)은석(사업)은학(두오존 대표)씨 모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3010-2294●이창길(세종대 교수)씨 부친상 류혜숙(과학기술부 인력기획조정과장)씨 시부상 위종수(전 관악경찰서 경감)김효섭(삼진 상무이사)씨 빙부상 8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30분 (02)590-2697●이항복(ING생명 올림픽지점장)경은(과천문인협회장)씨 모친상 최기환(신흥 상무이사)이강진(LG전자 부장)씨 빙모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3●조동하(메리츠화재해상보험 유인총괄대리점 대표·전 국토통일원 차관보)씨 별세 원상(OCI상사 상무보)은상(CISCO KOREA 이사)아영(동양경림 이사)씨 부친상 전승재(LS Global 사장)씨 빙부상 9일 서울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2)2072-2016●정태철(육군종합학교 전우회·전 창지 대표)씨 별세 재학(텔스타 사장)씨 부친상 장병관(대구대 교수)정민원(정민원치과 원장)씨 빙부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3410-6907●윤여경(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장)씨 모친상 나경(KBS 대구총국 기자)씨 조모상 9일 고양시 일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31)932-9169●김선수(건일제약 감사)씨 빙부상 9일 광주 그린장례예식장, 발인 11일 오전 7시 (062)250-4407●김석운(KT청주지사 노조지부장)석창(KT충북본부 홍보팀장)씨 부친상 9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43)286-9535●정희윤(SEI 연구소장·전 두산 베어스 운영부장)씨 부친상 9일 부산 남천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30분 (051)621-6900●윤정현(한국산업기술대 교수)씨 부친상 김성근(무학여고 교사)씨 빙부상 9일 충북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43)263-7401
  • “교과담임 교실제로 공부방처럼”

    “교과담임 교실제로 공부방 같은 교실을 만들겠습니다.” 내년 3월 서울 종로구 명륜동에 문을 여는 서울 국제고등학교 초대 교장으로 내정된 이병호(55)씨는 “교사와 학생들이 자주 만날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이 내정자는 서울 사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교육부 영어편수관과 여의도중 교장,LA총영사관 한국교육원장, 서울시교육원장 등을 지냈다. 그에게 국제고 운영 구상을 들어봤다. ▶교원 구성·운영의 계획은. -전문 지식은 물론, 영어로 가르칠 수 있는 교사를 선발할 것이다. 외국인 교사를 10여명 확보하고, 외국에서 각 분야를 전공한 전문가들을 초빙할 계획이다. 일부 교과는 교사들에게 연구실을 줘 ‘교과담임 교실제’를 운영할 생각이다. 학생들이 공부방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교사와 학생이 접촉할 기회를 늘리겠다. ▶학부모들은 진로 프로그램에도 관심이 많다. -국내 대학 국제학부나 해외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을 것이다. 해외 대학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대학이 선호하는 AP(Advenced Placement·대학과목선이수제)과목과 유럽 대학에서 채택하는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국제학위)과정을 개설한다. 그러나 IB과정은 장기적 추진 과제로 3년 정도가 걸릴 것이다. 국내 대학에 진학할 때도 국제 계열 특수교육을 받은 학생들인 만큼 면접 등에서 다양하게 선발되도록 (대학측과)협의하겠다. 동일계열로 진학한다면 혜택을 주는 게 당연하다. ▶교외 활동에도 초점을 맞춘다는데. -서울에는 국제 기구가 많이 있다. 유니세프나 대사관 교육원과 네트워크를 만들겠다. 국제대학원이나 국제학부와도 연계, 방학을 이용해 국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 일회성이 아니라 뚜렷한 목적을 갖고 운영하겠다. 예를 들어 반기문 사무총장이 있는 유엔을 방문할 수도 있다. ▶전원 기숙사생활의 장점을 살릴 방안이 있다면. -절약되는 등·하교 시간을 이용해 국제인으로서 소양을 가르치겠다. 동양화와 태권도 등 1인(人)1기(技)를 갖추도록 특기교육을 시킬 것이다. 동아리 활동도 활성화시키겠다. 예를 들어 아시아 환경문제를 논하는 프로젝트 연구팀을 만들어 발표하는 시간도 갖는다. 기억에도 남고 연구 의욕도 북돋울 수 있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또 하나의 입시 특목고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면 된다. 국제고는 국제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는 곳이다. 외국어를 배우는 외고와는 목적 자체가 다르다. 입시 위주로 변질되지 않도록 일반교과에 국제학 관련 전문교과 과정을 개설한다. 늦어도 오는 9월까지는 교육과정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학부모들에겐 학비도 걱정이다. -아주 비싸지는 않을 것이다. 기숙사비와 식비 등은 물가를 감안해 책정할 예정이다. 특별활동비 등 방과후 활동에 드는 비용은 수익자 부담 원칙을 기준으로 공정하게 하겠다. ▶민족사관고와 비교한다면. -민사고는 각종 분야에서 국제 전문가로서 활동할 수 있는 학생들을 키우기 때문에 학생들이 과학 계열로 진학하기도 한다. 반면 우리는 그야말로 국제 계열 전문가를 키우기 때문에 국제 분야에 관심이 있고 소질과 적성이 있는 학생들을 뽑는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국방硏 한반도 안보전략 보고서] 평화체제 3개 시나리오

    [국방硏 한반도 안보전략 보고서] 평화체제 3개 시나리오

    국방연구원이 작성한 평화체제 시나리오는 크게 ‘최선’,‘중간’,‘최악’의 상황으로 구성돼 있다.‘최선’과 ‘중간’시나리오는 다시 종전선언 여부에 따라 A형과 B형으로 나뉜다. 세분하면 5가지의 시나리오인 셈이다. 최선의 시나리오는 2·13합의에 따른 핵불능화가 이행되고 핵폐기 협상까지 순조롭게 이뤄져 북핵 문제가 해결되고 북·미수교와 평화협정으로 한반도 평화체제가 정착되는 것이다. 핵불능화 종료 단계에 맞춰 종전선언을 채택하느냐에 따라 A형과 B형이 나뉜다. 가장 개연성이 높은 ‘중간’ 시나리오는 2·13합의의 핵불능화조치는 완료되지만 이후 본격 핵폐기 협상이 교착돼 핵폐기와 평화협정 체결이 미국 차기 정부로 이양되는 상황이다. 다만 본격 핵폐기 협상 전 종전선언이 채택되면(B시나리오) 미국 차기정부에서 정전체제 종식과 평화체제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은 조성된다는 분석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북한이 2·13합의 사항인 핵불능화를 이행하지 않음으로써 모든 상황이 2·13 이전의 북·미 대치국면으로 환원되는 것이다. 이 경우 평화체제 진입이 가로막히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 보고서는 “테러지원국 지정해제와 고농축우라늄 문제의 봉합을 통한 2·13 합의이행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북한이 체제 안전보장에 대한 불안감과 경제지원 확보가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핵을 보유한 상태로 미국과 협상에 나선다면, 협상은 단절되고 미국 차기 정부의 대북정책이 수립되는 2009년 하반기에야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특파원 칼럼] 양제츠 왜 北·몽골·印尼 갔나/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왜 북한·몽골·인도네시아인가. 그것도 미국통(美國通)의 첫 나들이에서. 중국 양제츠(楊潔) 외교부장이 지난달 30일부터 2박3일동안 몽골, 이달 2∼4일 북한,4∼5일 인도네시아 방문 일정을 마쳤다. “외교부장으로서 양자(Bilateral) 회담을 위해 다른 나라를 찾은 건 부임이후 처음”이라고 외교부 장위(張瑜) 대변인은 강조했다. 부장 취임이후 이뤄졌던 해외 방문은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해외순방 수행이나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서였다. 장위 대변인의 부인에도 불구, 이번 순방은 다소 ‘급조’된 인상이다. 지역적으로 상호 연관성이 적어 보이는 나라들이 배치됐다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이면에는 중국의 ‘다급함’마저 묻어난다. ●다급한 중국 중국으로서는 우선 북한이 급했다. 지난달 21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일본 방문 중 전격적으로 북한으로 날아가자 중국은 당황했다.“미국은 이 사실을 중국과 충분히 협의하지 않았다.”고 한 중국인 소식통은 전했다. 힐은 방북 나흘전인 18일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도 이 문제를 중국과 논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중국은 사실상 ‘방북하겠다.’는 일방 통보를 받은 정도라고 한다. 사후 통보도 제대로 이뤄졌을 리 없다. 북·미가 무슨 꿍꿍이를 했는지 중국은 내심 불안하다.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회담의 중심이 북한·미국의 수교와 이를 둘러싼 ‘단독 직거래’로 옮겨지는 데 대해 껄끄럽다. 지난 1월 베를린에서의 북·미회동 때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었다고 한다. 한 중국 외교소식통은 “많은 중국 전문가들은 미국이 북핵 폐기보다는 동북아지역의 패권강화에 관심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배경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양제츠 부장을 만나준 건 반드시 후진타오 주석의 친서를 지녔기 때문만은 아니다.“미국을 견제하려는 중국과 나름의 줄다리기를 한 셈”이라는 데는 중국측 인사들도 부인하지 않는다. ●북한, 중·미 경쟁시키기? 중국도 나름대로 김 위원장이 양제츠 부장과의 면담마저 외면하지는 않을 것으로 계산했다. 지난해 양 부장보다 서열이 훨씬 높은 후량위(回良玉) 부총리까지 퇴짜를 놓은 김 위원장이지만, 미국통인 양제츠에게는 많은 얘기를 듣고 싶어할 것으로 보았다. 미 국무부 차관보와 중국 외교부장의 잇따른 방북, 게다가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까지…. 술술 풀리는 듯한 북핵 문제의 이면에는 이처럼 북한을 둘러싼 중국과 미국의 경쟁과 견제가 숨어있었다. 북한 방문에 앞서 이뤄진 몽골행의 목적도 이런 점에서 비슷하다. 중국은 이달 24일∼8월18일 몽골과 미국이 공동 주관하는 군사 훈련에 마음이 편치 않다.‘칸 퀘스트’ 훈련이 처음은 아니지만, 지난해부터 부쩍 확대된 규모 때문에 몽골을 다독여야 했다. 유엔평화유지활동 신속대응 훈련 명목으로 2003년부터 시작된 것이 지난해부터 다른 나라들이 참가하기 시작하더니, 올해는 한국·영국·인도 등 16개국이나 된다. 중국은 옵서버일 뿐이다. 미국은 이번 훈련을 위해 몽골에 60만달러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인도네시아는 왜 갔는가. 지난달 18∼20일 인도 외교부장관의 인도네시아 방문 뒤 양국은 군사설비와 무기를 인도와 공동생산키로 하는 등 급격히 가까워지고 있다. 인도는 중국의 주요 경쟁국. 특히 남아시아를 둘러싼 두나라의 각축이 뜨겁다. 인도와 인도네시아가 가까워지면 당장 말라카 해협에서의 원유 수송 등이 위협을 받게 된다. 이제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양제츠 외교부장의 보따리를 지켜볼 때다. 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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