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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줍은 고백같은 ‘연인의 성지’ 불과 바람이 빚은 ‘신들의 그릇’

    수줍은 고백같은 ‘연인의 성지’ 불과 바람이 빚은 ‘신들의 그릇’

    ‘설국’ 작가의 데뷔작 ‘이즈의 무희’ 백석도 책 읽고 홀로 여행 갔을 듯그 시대 관통하는 정서 만나는 일흩어져 있는 일곱 폭포의 계곡 지나묵직한 일본의 근대사와 만나기도파도가 깎아 만든 해식 동굴 수두룩파괴와 창조의 신 머무는 오무로산오름 안에 ‘300m 평지형 바닥’ 유명 감탄사만 나오고 묘사할 방법 없어 ‘해발 0m 온천’ 등 아타미도 가 볼 만네 남자가 오래전 노르웨이로 자동차 여행을 떠났다. 담당 업무만 같았을뿐, 속한 회사나 나이, 성격 등은 판이한 이들의 여행이었다. 당시엔 노르웨이에서 렌터카를 빌려 여행하는 것이 흔하지 않았던 시절이다. 좌충우돌하며 다니다 ‘어마무시한’ 장소를 발견해 버린 과정을 당시 동행한 후배가 글로 썼다. 그 재기발랄했던, 그러면서 묵직하기까지 했던 글을 지금 오마주하려 한다. 무대는 일본 시즈오카로 바뀌었고, 일행 역시 초로의 친구들로 변했다. 그래도 ‘원동기의 마력’에 기대 가없이 시원한 자유를 만끽했다는 것만은 그대로다. 일본 도쿄에서 남서쪽으로 약 100㎞, 태평양을 향해 삐죽이 뻗어 내린 이즈반도는 오래전부터 문학과 낭만의 땅이었다. 소설 ‘설국’으로 1968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가와바타 야스나리(1899~1972)가 소설의 무대로 삼은 적이 있고 조선 땅에서 건너온 청년 시인 백석이 홀로 걸었던 곳이다. 그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정은 사실 단순한 관광이 아니다. 한 시대를 관통한 정서와 만나는 일이다. 그 길에 문학의 ‘문’ 자도 모르는 네 남자가 섰다. 일본어를 잘하는 사람도 없고 그렇다고 영어가 능숙한 사람도 없다. 걸핏하면 휴대전화를 꺼내 번역기를 돌려야 했고, 밥 먹고 나면 “아리가토 고자이마스”(고맙습니다)만 고장 난 녹음기처럼 반복했다. ‘이타다키마스’(잘 먹겠습니다)라든가 ‘오이시캇타 데스’(맛있었습니다) 같은 인사말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뇌를 지나 입 밖으로 나올 기미가 없었다. 거의 우격다짐이나 다름없는 1박 2일이었다. 이즈반도는 도쿄 사람들의 쉼터다. 승용차나 기차로 1~2시간 거리인 데다 무수히 많은 온천이 있어 근교 여행지로 딱이다. 시즈오카현에 약 2500개의 원천(源泉)이 있는데, 그중 약 2300개가 이즈반도에 집중돼 있다. 거기에 바다는 또 얼마나 푸른가. 도쿄 맞은편 거대 산업도시 나고야 사람들도 너댓 시간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찾는 곳이다. 이즈 여정의 초점은 (물론 목표는) 문학 기행이다. 가와바타가 걷고, 백석(1912~1996)이 뒤이어 방문했던 공간들을 찾는다. 그 코스가 다행히 이즈반도 여행의 모범 답안과 같다. 1930년대 도쿄 서점가는 가와바타의 데뷔작 ‘이즈의 무희’ 열풍이 불고 있었다. 당시 도쿄 유학 중이던 백석이 이 소설을 읽지 않았을 리 없다. 그는 1930년대 초 어느 겨울방학 때 혼자 이즈반도로 여행을 떠났다. 그 여정의 배경에 ‘이즈의 무희’가 있었을 거란 추정은 자연스럽다. 당시 도쿄에선 기선(氣船)으로 이즈반도 최남단 시모다까지 오가는 것이 유행이었다. 물론 요즘처럼 기차로 오는 방법도 있었지만 백석이 택한 건 기선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소설 속 무희의 연희패가 걸었던 코스를 돌아보려면, 그러니까 소설의 출발지였던 아마기 고개를 넘고, 금귤 익는 마을을 지나 시모다항에 이르려면 정서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배가 유리했기 때문이다. 시모다항에 내린 백석은 그러나 화려한 항구에 머물지 않았다. 그가 택한 곳은 인근의 작은 어촌 가키사키였다. 대나무 울타리 너머로 파도 소리와 배창에 고기 떨어지는 소리가 들릴 만큼 포구와 가까운 민박이었다. “저녁밥때 비가 들어서/ 바다엔 배와 사람이 흥성하다// 참대창에 바다보다 푸른 고기가 께우며 섬돌에 곱조개가 붙는 집의 복도에서는 배창에 고기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이즉하니 물기에 누굿이 젖은 왕구새자리에서 저녁상을 받은 가슴앓는 사람은 참치회를 먹지 못하고 눈물겨웠다// 어득한 기슭의 행길에 얼굴이 해쓱한 처녀가 새벽달같이/ 아 아즈내인데 병인(病人)은 미역 냄새 나는 덧문을 닫고 버러지같이 누웠다”(백석 ‘시기(柿崎)의 바다’) 1936년 출간된 백석의 시집 ‘사슴’에 실린 ‘가키사키의 바다’라는 시로, ‘시기’의 일본어 발음이 가키사키다. 그의 작품이 대체로 그렇듯, 평안도 사투리가 알알이 박혀 있는 이 시를 통해 백석은 대나무 꼬챙이에 꿰어 말리는 파란 고기와 왕골자리의 습기, 저녁 비 내리는 포구의 냄새를 그대로 담아냈다. 참치회를 먹지 못하고 눈물겨워하던 ‘가슴앓는 사람’은 시인이었을까, 병든 어부였을까. 백석의 이즈행을 이끌었을 ‘이즈의 무희’는 가와바타가 1927년 발표한 단편소설이다. 스무 살의 도쿄 제국대 엘리트가 이즈 여행을 하다가 떠돌이 연희패와 우연히 동행하며 열네 살 무희 가오루와 순수하고 애틋한 교감을 나누는 이야기를 담았다. 그들이 가슴 아픈 이별을 하는 곳이 장돌뱅이 연희패에게 고향과 같았던 시모다항이었다. 이른바 ‘문학기행’은 이즈반도 중심부의 가와즈에서 시작된다. ‘가와즈 나나다루’(河津七滝)라는 일곱 폭포가 약 1.5㎞ 구간에 흩어져 있는 계곡이다. ‘다루’는 폭포를 뜻하는 ‘타키’의 가와즈 지방 사투리다. 소설 속 연희패가 넘어온 아마기산은 오늘날에도 차로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군데군데 위험한 비포장길이다. 주로 20㎞ 길이의 ‘오도리코(무희) 트레일’을 걷는 트레커나 아마기산 등산객이 걸어서 찾는다. 대한민국에서 온 네 명의 남자들 역시 여느 관광객처럼 잘 정비된 계곡길로만 다니기로 결정했다. 초로의 몸은 소중하니까. 첫 번째 폭포인 오다루 옆에 작은 노천온천이 있다. 아마기소라는 료칸에서 운영하는 온천이다. 폭포는 공공 지역, 온천은 사유지다. 여기서 ‘이즈의 무희’ 동경제대 학생이 주인공 가오루의 벌거벗은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되는 장면이 탄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온천 료칸 측이 ‘연인의 성지’라 공공연하게 홍보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관광객 대부분은 보통 네 번째 폭포인 쇼케이다루까지만 다녀온다. 소설 속 어린 무희와 함께한 시간들을 놓아보내고 아주 자연스럽게 제국의 중심부로 되돌아가는 학생의 청동상이 방문객을 이야기의 세계로 이끈다. 쇼케이 폭포 등 ‘나나다루’ 전경을 보기 위해 좀 더 위로 올라갈 수도 있지만, 갈 곳 많고 시간 없는 여행자에겐 언감생심이다. 이즈반도 남단, 시모다 일대의 풍경이 무척 곱다. 그리 진하지 않은 파란 바다와 화산이 만든 근사한 풍경이 어우러졌다. 이런 풍경을 마주할 때마다 초로의 남자들 입에서 터져 나오는 감탄의 문장이란, 대개 이런 꼴이었다. “이야, 이 XX들, 잘해놨네! 으아… 진짜, 이건 뭐 XXX….” 이야, 으아, 진짜 등 감탄사에다 욕설을 빼고 나면 남는 게 없다. 품은 풍경은 곱지만 짊어진 일본 근대사의 무게는 묵직하다. 시모다는 1854년 이른바 ‘검은 배’(구로후네)가 닻을 내린 항구다. 미일화친조약 이후 일본 최초로 서구에 문을 연 개항지로, 당시 들어온 미국 함대의 검은 배는 지금도 이 도시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포구 뒷골목에 ‘페리 로드’가 있다. 미국의 매튜 페리 제독이 협상 중에 걸었다는 700m 길이의 골목이다. 버드나무가 늘어서고 검은 벽에 흰 다이아몬드 무늬를 입힌 ‘나마코카베’ 양식의 전통 건물들이 즐비하다. 골목 끝에 미일 최초의 외교 관계를 상징하는 료센지 사원이 있다. 이즈반도 남단에는 해식동(海食洞)이 많다. 파도가 절벽의 연약한 지층을 오랜 세월 깎아 만든 동굴이다. 이 가운데 천장 일부가 무너져 하늘이 드러난 형태를 천창(天窓)이라 부른다. 류구쿠츠(龍宮窟)는 이즈반도에 산재한 천창동 가운데 최대 규모다. 우리 말로는 ‘용궁굴’인데, 안으로 내려서면 황갈색 화산재 지층이 층층이 드러난 벽면과 코발트블루 바닷물이 어우러지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바깥 길로 돌아 위에서 내려다보면 바닥이 하트 모양으로 보인다. 여기도 으레 ‘연인의 성지’다. 동굴 옆 사구는 이른바 ‘샌드 스키장’으로 쓰인다. 동쪽 해안길을 따라 반도를 거슬러 오르면 이토시 어름에서 오무로산과 만난다. ‘신들이 사는 그릇’이라 불리는 곳. 마치 누군가 거대한 그릇을 뒤집어 이즈의 해안에 살며시 올려놓은 듯하다. 여기쯤에서 다시 시작된 육두문자 퍼레이드. 침과 욕을 감탄처럼 뿜어낸다. 네 남자의 어휘력으로는 도무지 오무로산의 자태를 온전히 묘사할 방법이 없었던 거다. 약 4000년 전, 오무로산은 화염을 토했다. 분화구 주변에 스코리아(화산분출물)가 산처럼 쌓였고, 용암은 이즈반도의 지형을 다시 그렸다. 이후 오무로산은 이즈 사람들에게 파괴와 창조의 신이 머무는 산으로 각인됐다. 오무로산은 제주도 아부오름과 같은 화산체다. 규모가 두 배가량 크다. 아부오름이 해발 301m, 오무로산은 580m이다. 화구 깊이는 각각 78m, 70m로 별 차이 없지만, 깔때기 형태인 아부오름에 견줘 오무로산은 지름 300m 정도의 평지형 바닥이 있는 시루 형태다. 이 안에 신사와 도리이, 활터 등이 있다. 국가 천연기념물이어서 등반은 불가하고 리프트로만 오를 수 있다. 초봄을 앞두고는 제주의 명소인 새별오름처럼 불을 놓는 행사가 오무로산에서 일종의 제의처럼 열린다. 시즈오카에선 이를 ‘야키야마’라 부른다. 멀리 떨어진 두 지역이 거의 같은 시기에 같은 방식으로 봄을 맞이한다는 사실이 묘하게 반갑다. 이즈반도에선 온천과 음식이 한 쌍이다.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35분이면 닿는 아타미는 복고풍 온천 마을이다. 1908년에 지어진 기운카쿠 옛 료칸 등 오래된 건물이 줄지어 있다. 이토는 일본에서 온천수가 가장 많이 솟는 도시다. 1928년 지어진 목조 3층 료칸 도카이칸 등에서 당일치기 온천을 즐길 수 있다. 홋카와 온천의 노천탕 구로네이와는 ‘해발 0m 온천’으로 불리며 태평양이 수평선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역시 당일치기 입욕이 가능하다. 가와즈, 아마기유가시마, 시모다 등에도 개성 있는 온천이 즐비하다. 이즈반도 음식의 중심에는 금눈돔(긴메다이·金目鯛)과 와사비가 있다. 시모다항은 일본 최대 금눈돔 어획지다. 금눈돔 조림이 대표 요리. 두툼하게 튀겨 빵 사이에 끼운 ‘시모다 버거’도 인기다. 와사비는 아마기산 기슭의 청정한 계곡물에서 재배된다. 갓 간 와사비를 얹은 아마기 와사비 덮밥, 와사비 소프트아이스크림이 명물이다. 아마기산 사슴 카레도 있다. [여행수첩] -백석(白石)은 평안북도 정주 출신의 시인이다. ‘남에는 정지용, 북에는 백석’이라 불리는 한국 근현대시의 태두다. 1930~1934년 도쿄 유학 중 이즈반도를 여행해 ‘가키사키의 바다’, ‘이즈국의 가로를 달리다’ 등의 시와 산문 ‘해빈수첩’을 남겼다. 서울 성북동의 요정 대원각을 운영하다 법정 스님에게 맡겨 길상사로 재탄생시킨 김영한과의 애사로도 유명하다. -삼국시대 백제계 신을 모신 미시마 타이샤, 차와 로프웨이로 오를 수 있는 주코쿠 패스 등도 꼭 여정에 넣길 권한다. 이즈반도가 시즈오카시, 하코네시 등과 경계를 이루는 지역에 있다. 반도 동쪽의 고무로야마 릿지워크 미소라는 태평양을 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 겸 전망대다. 로프웨이를 타고 간다. 도카이칸은 1928년에 문을 연 온천 여관이다. 투숙객이 아니어도 온천, 커피 등을 즐길 수 있다. 오무로산 인근 카도와키 현수교도 이즈반도의 명소 중 하나다. 다만 최소 30~40분 정도 해안길을 걸어야 한다. 반도 서쪽에선 ‘연인의 절벽’이란 뜻의 고이비토 미사키가 유명하다.
  • 승경란씨 ‘무형유산 입사장’ 보유자 인정

    승경란씨 ‘무형유산 입사장’ 보유자 인정

    승경란(65)씨가 금속 표면에 문양을 새기고 금실, 은실을 넣어 장식하는 입사장(入絲匠) 보유자가 됐다. 국가유산청은 국가무형유산 입사장 보유자로 승씨를 인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어 한기덕(52)씨를 ‘화각장’(華角匠) 보유자로 예고하고, 황을순(91)씨를 궁중채화(宮中綵花) 명예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 승씨는 기존 입사장 보유자인 홍정실씨와의 인연으로 전수교육생에 입문해 1997년 이수자를 거쳐 2005년에는 전승교육사가 됐다. 그는 장기간의 경험에 기반한 숙련된 기량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입사 제작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화각장은 쇠뿔을 얇게 펴서 만든 투명한 판에 채색해 목재 기물에 장식하는 기능 또는 그러한 기능을 가진 사람을 의미하며 궁중채화는 직물, 꽃가루, 밀랍 등으로 궁중 의례 및 연회용 조화를 만드는 기술을 뜻한다.
  • ‘장모 살해·캐리어 유기’ 사위 신상공개…26세 조재복

    ‘장모 살해·캐리어 유기’ 사위 신상공개…26세 조재복

    장모를 폭행해 살해한 한 뒤 시신을 여행용 가방(캐리어)에 담아 유기한 사위 조재복(26)의 신상정보가 8일 공개됐다. 경찰은 이날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조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을 대구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신상정보 공개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8일까지 30일간이다. 조씨는 신상 공개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으며, 피해자 유족도 공개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의위는 “범행이 잔인하고 피해가 중대하며 증거도 충분하다”며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신상 공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달 18일 대구 중구 원룸에서 함께 살던 50대 장모를 손과 발을 이용해 장시간 무자비하게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캐리어에 넣어 북구 칠성동 신천변 잠수교 인근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딸 최모(26)씨는 시신 유기를 도와 함께 구속됐지만 남편의 강압에 못 이겨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돼 신상 공개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경찰은 오는 9일 조씨를 존속살해·사체유기·상해 등 혐의로, 부인 최씨를 사체 유기 혐의로 각각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 광진구청 옛 청사, 청소년과 구민 학습공간으로

    광진구청 옛 청사, 청소년과 구민 학습공간으로

    서울 광진구가 옛 청사 유휴공간을 활용해 청소년과 구민을 위한 공부방을 조성하고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광진구 관계자는 “향후 개발 예정인 옛 청사 부지의 유휴공간을 공공시설로 활용해 지역주민에게 안정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청소년들이 방과 후와 주말에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자기주도학습을 지원한다. 공부방은 자양로 117 옛 청사 행정지원동 1·2층, 총면적 263.5㎡ 규모로 조성됐다. 1층에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오픈형 열람실(42석)과 소규모 협업 학습이 가능한 그룹 스터디룸을, 2층에는 학습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개인 열람실(33석)을 배치해 다양한 학습 수요를 반영했다. 4월부터 운영을 시작으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용할 수 있고 공휴일은 휴관한다. 이번 공부방 조성을 통해 옛 청사는 단순한 유휴공간을 넘어 주민 일상과 연결된 공공 학습공간으로 새롭게 기능하게 됐다. 또 행정지원동 지하에는 방음·흡음 시설과 탈의실을 갖춘 ‘청소년 댄스·음악교실’을 조성해 전문적인 연습 환경을 마련했으며, 전문 강사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 문화활동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안전관리동 3층 대강당은 국가무형유산 ‘서도소리 배뱅이굿’ 전수교육관으로 재탄생했다. 김경호 구청장은 “앞으로도 유휴공간을 적극 발굴해 구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박재용 경기도의원, 특수교육 현장 의견 수렴 위한 정담회 개최

    박재용 경기도의원, 특수교육 현장 의견 수렴 위한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3일 양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특수학급 학부모 정담회’를 개최하고, 특수교육 현안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박 의원은 “최근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교육 환경과 지원 체계는 여전히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특수학교 설립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것과 함께, 교육과정과 인력, 지원 체계 전반을 현장에서 다시 살펴보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담회에서는 (가칭)양주1특수학교 설립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신학기 특수교육 현장의 애로 사항을 공유했으며,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양주시청, 경기도재활보조공학기기센터, 양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어린이집 관계자와 학부모 등이 참석해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가칭)양주1특수학교 설립 추진 경과가 공유됐다. 해당 학교는 양주시 삼숭동 일원에 약 1만 5000㎡ 규모로 조성되며, 유치원 및 초등 과정 중심의 약 30학급 규모로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총사업비는 약 500억원 수준으로 계획되어 있으며, 2029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2024년 설립 필요성 논의 및 후보지 검토 ▲2025년 학교설립계획심의 통과 ▲교육과정 분리 운영 사례 조사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재검토 등 단계별 추진 상황이 설명됐으며, 향후 교육공동체 의견 수렴과 중앙투자심사 등 주요 행정 절차를 거쳐 설립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주 지역 특수교육 여건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최근 4년간 특수교육 대상자가 약 40% 증가해 1000명을 넘어섰으며, 초등 과정의 경우 입학 경쟁률이 3대 1에 달하는 등 교육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공유됐다. 이로 인해 미배치 및 취학 유예 사례가 발생하고, 기존 특수학교의 과밀 문제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교육 당국은 특수교육의 ‘전문화’와 ‘다양화’를 핵심 방향으로 설정하고, 유·초등 과정과 중·고·전공과 과정을 분리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연령별 발달 특성에 맞춘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진로·직업 교육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타 지역에서도 유사한 운영 사례가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담회에서는 신학기를 맞아 특수학급 운영과 관련한 다양한 현안도 논의됐다. 학부모들은 특수학급 지원 인력의 배치 기준과 지역 간 형평성 문제, 학생 개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 지원 확대 필요성 등을 제기했으며, 참석자들은 이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제도 개선 필요성에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경기도재활보조공학기기센터를 통해 보조공학기기 지원 제도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으며,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 체계 마련을 위해 4월 중 추가 정담회를 개최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박 의원은 “특수교육은 일부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 우리 교육 정책의 중요한 축”이라며 “급격히 증가하는 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 설립과 함께 교육과정, 인력, 지원 체계 전반을 함께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3년 처음 학부모 정담회를 시작할 당시에는 절박한 목소리가 많았지만,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특수학교 설립 추진이라는 의미 있는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제도와 정책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여주에서 가장 특별한 산책, 남한강 출렁다리 [두시기행문]

    여주에서 가장 특별한 산책, 남한강 출렁다리 [두시기행문]

    남한강 위를 가로지르는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는 단순한 보행교를 넘어 여주의 자연과 체험을 하나로 이어주는 공간이다. 신륵사 관광지와 금은모래 일대를 연결하는 이 다리는 길이 약 515m의 보행 전용 현수교로, 강 위를 직접 걷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다리 위에 오르면 시야가 넓게 열리며 남한강의 흐름과 주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일부 구간에는 투명 바닥이 설치돼 있어 강 위를 걷는 듯한 색다른 감각도 느낄 수 있다. 특히 강 위를 유유히 오가는 황포돛배는 이곳에서 만나는 또 하나의 풍경이다. 전통 운송선을 재현한 유람선으로, 강을 따라 이동하며 신륵사와 출렁다리를 바라보는 경험은 색다른 시선을 만들어낸다. 출렁다리의 매력은 단순한 조망에서 그치지 않는다. 신륵사에서 시작되는 길은 자연스럽게 강 위를 건너고, 금은모래 캠핑장 방향으로 이어진다. 이 구간은 남한강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잘 정비돼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코스다. 약 6km 이어지는 강변 길은 공원과 문화 공간을 함께 지나며, 여유롭게 걷기 좋은 트레킹 코스로도 알려져 있다. 해가 지면 출렁다리는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조명과 미디어파사드가 더해지며 강 위에 빛이 퍼지고, 낮과는 전혀 다른 감각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낮에는 시원한 개방감이, 밤에는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장면이 각각의 매력을 완성한다. 산책을 마무리할 즈음이면 주변 볼거리와 먹거리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신륵사 일대에는 여주 박물관과 도자문화 공간들이 자리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고, 강변을 따라 카페와 휴식 공간도 이어진다. 식사는 신륵사 관광지 인근에서 즐길 수 있는데, 쌈 보리밥 정식이나 여주 쌀밥 한정식, 남한강에서 잡은 민물 매운탕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강변 전망을 바라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들도 자리하고 있어 여행의 여운을 천천히 이어가기 좋다.
  • “전쟁 종식, 한반도 평화, 사회통합 기원”

    부활절인 5일 전국 성당과 교회가 예수의 부활을 기리는 미사와 예배를 올리고 전쟁 종식과 한반도 평화, 사회 통합을 기원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날 정오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정 대주교는 “전쟁과 갈등이 계속돼 많은 이들이 고통을 겪고 있고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은 불안과 혼란을 야기한다”며 “고통받는 모든 이를 기억하며 기도하고 연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특별히 전쟁과 폭력 속에서 생명의 위협을 겪는 이들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며 세계 평화를 위한 기도, 경제적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기도를 잇달아 올렸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기독교대한감리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등 국내 개신교 73개 교단이 참여하는 ‘2026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열렸다. 대회장을 맡은 이영훈(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회장) 목사는 “세계는 전쟁과 갈등, 경제적 불안과 가치의 혼란 속에 있으며 우리 사회 또한 다양한 분열과 어려움 속에서 미래에 대한 염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교회는 부활의 복음을 더욱 분명히 붙들고, 세상 가운데 참된 소망과 평안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흩어져-함께’라는 새로운 부활절 실천 모델을 제안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모든 사람이 일상의 평온함과 삶의 충만을 누리는 평화의 세상이 오길 기도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 “울랄라” 이다도시 뜻밖의 놀라운 근황…전지현과 ‘이곳’서 포착

    “울랄라” 이다도시 뜻밖의 놀라운 근황…전지현과 ‘이곳’서 포착

    프랑스 출신 방송인 겸 교수 이다도시(한국명 도씨이다노엘다니엘)가 배우 전지현을 만난 사진을 공개했다. 이다도시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지현을 비롯해 K팝 그룹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각각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다도시는 3일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마크롱 대통령 국빈 오찬에 참석했다. 이날 오찬에는 전지현과 필릭스가 주한프랑스대사관이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 명예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다도시는 프랑스 출신 방송인으로 1993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했으나 2010년 이혼했다. 한국에 거주 중인 프랑스인 연인과 2019년 여름 재혼한 그는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프랑스 언어문화학과 전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 “마크롱과 셀카까지”…전지현, 청와대 국빈 만찬서 포착 ‘화기애애’

    “마크롱과 셀카까지”…전지현, 청와대 국빈 만찬서 포착 ‘화기애애’

    배우 전지현이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 오찬에 초청받아 독보적인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지난 3일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 오찬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전지현이 명예 홍보대사 자격으로 자리를 빛냈다. 이날 세련된 블랙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전지현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다운 품격을 자아냈다. 현장에서 전지현은 이재명 대통령 내외, 마크롱 대통령 내외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인사를 나누고 기념 촬영을 진행하며 양국 문화 교류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유튜브 채널 ‘이재명tv’에 올라온 영상에는 전지현이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도 담겼다. 깔끔한 블랙 정장 스타일링을 한 그는 품격 있고 우아한 모습으로 미소를 짓고 있다. 4일 마크롱 대통령은 전지현을 비롯해 가수 싸이,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 배우 전종서 등과 함께 찍은 셀카를 공개하기도 했다. 올해 한국과 프랑스가 수교 140주년을 맞이한 만큼, 전지현의 이번 참석은 상징적인 의미를 더한다. 그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푸른 바다의 전설’, 영화 ‘도둑들’, ‘암살’ 등을 통해 막강한 인지도를 쌓으며 K콘텐츠를 대표하는 국민 배우로 인정받은 그의 위상을 다시금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전지현은 오는 5월 영화 ‘군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연상호 감독의 신작 영화로, 전지현은 극 중 생명공학자이자 생존자의 리더 권세정 역을 맡았다.
  • ‘빅토르 위고’와 ‘한강’으로 수놓은 한·불 국빈 오찬

    ‘빅토르 위고’와 ‘한강’으로 수놓은 한·불 국빈 오찬

    이재명 대통령은 3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국빈 오찬에서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를 인용하며 양국 관계의 발전을 기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 작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락 연설을 인용하며 화답하는 등 두 정상은 수교 140주년을 맞은 양국 간 우의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 오찬 환영사를 통해 “프랑스는 대한민국의 오래된 친구이자 동료”라며 “6.25 전쟁 당시 프랑스는 3000명 이상의 병사를 파병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싸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산업화 과정에서도 프랑스는 중요한 조력자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우리 양국 국민을 이어주는 핵심적인 연결고리는 바로 민주주의”라며 “레미제라블에 생생하게 묘사된 프랑스의 혁명 정신은 오랜 세월과 공간을 뛰어넘어 대한민국 국민의 위대한 빛의 혁명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국의 활발한 인적 교류를 언급하며 “더욱 기쁜 점은 대한민국의 문을 두드리는 프랑스 청년들이 크게 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프랑스의 K팝 소비량은 유럽 최고 수준이고 전 세계 10위권을 차지할 정도”라며 “(마크롱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여사님께서 K팝에 보여주신 관심과 사랑도 우리나라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는 미래는 문이고 과거는 그 열쇠라고 했다”며 “이와 비슷한 말로 한국에는 온고지신이라는 말이 있다. 과거의 지혜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연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이 지난 140년간 쌓아온 신뢰와 협력의 역사가 더 밝은 미래의 문을 열어젖힐 열쇠로 기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어로 ‘안녕하십니까’, ‘대통령님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립니다’라고 하며 환영사를 시작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024년에 노벨문학상 수락 연설에서 한강 작가는 ‘우리의 심장을 잇는 금실’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그 언어와 감정에 비유를 했다”며 “그녀는 그녀의 독자들이 같은 기의 흐름으로 관통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 놀라움과 그 감동을 표현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한강 작가의 금실이라는 이 은유적인 표현을 빌려 저희 양국의 140주년 우호 관계를 그렇게 표현하고자 한다”며 ‘금실’을 양국의 민주적 연대, 기업 간 협력, 문화·인적 교류 확대에 비유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올해 9월에는 프랑스에서 영화영상 서밋을 개최하게 될 것”이라며 “이 기회에 국빈 방문을 해 주시는 이재명 대통령님과 함께 한국과 프랑스가 공동 의장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의 포부는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며 “문화, 영화, K드라마 등 제반 분야에 대해서 저희는 더 많은 협력과 교류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기류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찬에는 양국 각계 인사 140여명이 참석했다.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 계기 프랑스 측 명예대사이자 양국 간 문화 교류를 상징하는 K팝 그룹 스트레이키즈의 필릭스와 전지현 배우도 함께했다. 오찬은 해외 순방 시 방문 대상국의 음식을 즐기는 마크롱 대통령 부부의 기호를 고려해 정통 한식으로 구성했다. 전채 요리인 삼색 밀쌈·제주 딱새우 무쌈·트러플을 넣은 동해 가리비쌈은 한국 고유의 쌈 문화를 통해 양국 간 화합을 담아냈다. 삼색 밀쌈의 세 가지 색은 프랑스 국가 표어인 자유·평등·박애를 의미한다. 아울러 한국 전통 간장과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을 더한 횡성 한우 갈비찜, 프랑스와 한국의 역사적 인연이 시작된 비금도의 시금치를 활용한 된장국 등이 제공됐다.
  • “매 맞는 딸 지키려다” 사위 폭행에 숨진 50대 장모…장인도 몰랐다

    “매 맞는 딸 지키려다” 사위 폭행에 숨진 50대 장모…장인도 몰랐다

    대구 신천에 방치된 여행용 가방에서 5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숨진 여성의 남편은 사위의 가정폭력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내가 평소 사위에게 가정폭력을 당하던 딸을 보호하고자 함께 생활했으나 따로 살던 그는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 3일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존속살해 및 시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조모(27)씨는 지난 2월 대구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 입주하면서부터 장모 A(54)씨를 폭행해 왔다. A씨는 지난해 9월 조씨와 딸 최모(26)씨의 결혼 직후부터 함께 살았다고 한다. 경찰은 최씨가 가정폭력을 당하자 A씨가 딸을 보호하기 위해 같이 살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A씨의 남편 B씨는 사위가 자신의 부인과 딸을 폭행한 것을 몰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가 딸 부부와 함께 생활하고 있어 2주 가까이 연락을 하지 않더라도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이 사실을 모르고 출퇴근을 비롯한 일상생활을 이어오던 B씨는 경찰 조사에서야 사위의 만행을 알게 됐다. 결국 A씨는 집을 떠나라는 최씨의 간곡한 권유에도 함께 생활해 오다 참변을 당했다. 조씨는 지난달 18일 새벽부터 A씨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끝에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쯤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 이후 조씨는 가지고 있던 여행용 가방에 시신을 담았고 최씨를 데리고 도보로 20분가량 이동해 북구 칠성시장 인근 신천변에 가방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부터 조씨는 최씨에게 “경찰에 신고하지 말라”, “누가 연락이 오면 받지 말라”고 강요하는 등 신고를 할 수 없게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남편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던 최씨는 보복을 우려해 이 같은 사실을 신고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조사 과정에서 최씨의 몸에서도 멍 자국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씨의 가정폭력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진행한 뒤 관련 혐의 적용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31일 북구 칠성동 칠성시장 인근 신천 잠수교 아래에서 50대 여성의 시신이 담긴 캐리어가 발견됐다. 경찰은 지문과 DNA 등을 채취해 신원을 파악한 뒤 행적 조사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수사 착수 10시간 30분 만에 딸 부부를 긴급체포했다.
  • [사람들]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 회장…페루 정부 공로훈장 받아

    [사람들]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 회장…페루 정부 공로훈장 받아

    한문화진흥협회는정사무엘(43) 회장이 한-페루 간 우호협력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페루 정부로부터 공로훈장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일 열린 수여식에서 파울 두클로스(Paul Duclos) 주한 페루 대사가 페루 대통령을 대신해 대사관저에서 정 회장에게 훈장을 직접 전달했다. 이번 수훈은 제1회 한-페루 친선의 날을 기념하는 시점에 맞춰 이뤄졌으며, 정 회장은 페루 정부가 수여하는 ‘공로훈장’ 가운데 코멘다도르(Comendador) 등급을 받았다. 코멘다도르 등급은 해당 훈장 체계에서 중상위급에 해당하며, 국가 발전과 국제협력에 기여한 공로가 큰 인물에게 수여되는 훈장이다. 한-페루 친선의 날은 2025년 페루 의회가 제정한 기념일로, 양국 수교일인 1963년 4월 1일을 기념해 매년 4월 1일로 지정됐다. 올해 처음으로 기념된 행사에서 정 회장은 첫 수훈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공로훈장은 1950년 7월 18일 제정된 법령 제11474호와 1951년 12월 6일 시행령 제552호에 근거해 마련된 훈장으로, 국가 발전에 기여하거나 예술·과학·산업·상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국내외 민간인과 군인에게 수여된다. 정 회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외교 및 공공외교 전문가로서 한국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가교 역할을 해 왔다. 특히 2024년 페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비롯해 한-페루 수교 60주년 기념행사와 훈련함 B.A.P. 우니온(Unión) 방한 환영식 등 다양한 교류의 중심에서 주한 페루 대사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울 두클로스 주한 페루 대사는 “정사무엘 회장은 오랜 기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양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 왔으며, 특히 페루 젊은 세대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이번 수훈이 새로운 출발점이 돼 앞으로도 양국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외교부 최준호 중남미국장은 “제1회 한-페루 친선의 날을 축하하며,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힘써 온 정사무엘 회장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정 회장은 “이번 영예는 저 개인이 아닌 한-페루 문화외교를 위해 함께 노력해 온 모든 분들과 나누고 싶다”며 “앞으로도 문화를 통해 세계와 소통하고 서로의 공감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문화진흥협회는 현재 110여 개국과 교류하는 국내 대표 민간 문화외교 기관으로, 매년 50여 개국 주한 대사 부부가 참여하는 ‘세계의상페스티벌’을 비롯해 한복모델 선발대회, 수교 기념 문화행사, 유스 앰버서더 외교 아카데미, 외교사절단 투어 등 다양한 국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글로벌 문화교류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수훈은 한-페루 수교 63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의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하는 상징적인 계기로 평가되며, 앞으로 문화와 외교 분야에서의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 李대통령, ‘국빈 방한’ 마크롱과 정상회담… 오찬은 정통 한식

    李대통령, ‘국빈 방한’ 마크롱과 정상회담… 오찬은 정통 한식

    이재명 대통령이 3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 대통령은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취임 후 처음 방한한 마크롱 대통령을 위해 각별한 예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공식 환영식을 통해 마크롱 대통령 부부를 맞는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청와대로 들어올 때 총 70여 명의 전통의장대 및 취타대 차량이 호위하고, 3군 의장대 등 총 280여 명이 도열할 예정이다. 프랑스 어린이 7명과 함께하는 30명의 어린이 환영단도 마크롱 대통령 부부를 맞이한다. 이어 두 정상은 정상회담, 조약 및 양해각서 서명식, 공동언론발표를 진행한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2004년 수립한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22년 만에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EU 핵심 국가인 프랑스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주요 국정과제 목표 달성과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상회담 후 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국빈 오찬을 갖는다. 오찬에는 양국 각계 인사 140여 명이 참석한다.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 계기 프랑스 측 명예대사이자 양국 간 문화 교류를 상징하는 K팝 그룹 스트레이키즈의 필릭스와 전지현 배우도 함께한다. 오찬은 해외 순방 시 방문 대상국의 음식을 즐기는 마크롱 대통령 부부의 기호를 고려해 정통 한식으로 구성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설명했다. 전채 요리인 삼색 밀쌈·제주 딱새우 무쌈·트러플을 넣은 동해 가리비쌈은 한국 고유의 쌈 문화를 통해 양국 간 화합을 담아냈다. 삼색 밀쌈의 세 가지 색은 프랑스 국가 표어인 자유·평등·박애를 의미한다. 아울러 한국 전통 간장과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을 더한 횡성 한우 갈비찜, 프랑스와 한국의 역사적 인연이 시작된 비금도의 시금치를 활용한 된장국 등이 제공된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오찬 이후 연세대 강연 및 학생과의 만남을 위해 이동할 계획이다. 이어 김민석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 대화, 퐁피두 한화 서울 개소식과 문화계 인사와의 만찬을 끝으로 1박 2일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서울공항을 통해 오늘 밤에 출국할 예정이라고 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 삼전도 굴욕의 역사 메워낸 자리…시민이 심은 벚나무엔 봄이 핀다[서울 로드]

    삼전도 굴욕의 역사 메워낸 자리…시민이 심은 벚나무엔 봄이 핀다[서울 로드]

    인조가 청에 머리 조아린 나루터한강 물길 메워 잠실섬 강남 편입남은 흔적이 오늘날의 석촌호수롯데월드 들어서고 벚나무 식재주민 기증분 더해 ‘벚꽃터널’ 완성봄이면 800만여명 찾는 명소길로인근 송리단길·방이맛골 미식 유명‘길에는 주인이 없고, 그 길을 가는 사람이 주인이다’ 조선 영조 때 실학자 신경준은 ‘도로고(道路考)’에 이렇게 썼다. 소설가 김훈은 ‘허송세월’에서 ’“길은 소통의 통로란 의미”라고 풀었다. 오래 전부터 길을 중심으로 사람과 재화, 서비스가 움직이고 건물이 들어섰다. 이처럼 길은 도시의 경쟁력이자 풍경이며 삶을 비추는 거울이다. 600여년 역사의 서울에는 많은 길이 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단종이 쫓겨갔던 유배길부터 3·1 운동과 4·19 혁명, 6월 민주항쟁, 2002년 월드컵, 두 번의 탄핵 촛불까지, 역사의 변곡점마다 길이 있었다. ‘서울 로드’에서 길에 스며든 과거와 현재, 미래를 풀어보려 한다. 박정희 정부는 1970년 11월 훗날 ‘강남’으로 불리게 된 영동(永東) 지구 개발을 공식 발표했다. 과밀화하는 인구를 한강 이남으로 분산하고 서울의 균형 발전을 추진한다는 취지였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가 땅 투기로 수백억원의 매매 차익을 남겨 대선 자금으로 썼다는 얘기도 나온다. 영동과 함께 잠실도 개발됐다. 잠실(蠶室)은 조선 시대에 왕실에서 지정한 누에치는 장소라는 의미다. 1520년 조선 중종 때 대홍수가 나면서 잠실 위쪽에 샛강이 생겼는데 지금의 신천(新川)이다. 이후 잠실은 한강 본류인 송파강과 지천인 신천 사이 섬이 됐다. 뽕나무가 사라진 지 오래인 척박한 섬인 잠실도 주민들은 밀이나 수수를 경작했고, 일부는 나룻배로 강을 건너 뚝섬 공장 지대로 출근했다. 서울시는 1971년 송파강 물막이 공사를 시작해 1978년 6월 매립을 끝냈다. 그렇게 남은 송파강의 일부가 석촌호수가 됐다. 잠실대교에서 석촌호수를 가로질러 성남시로 이어지는 왕복 8차선 송파대로도 이즈음 만들어졌다. 송파대로를 중심으로 강동구 쪽의 동호와 강남구 방면의 서호로 나뉘었다. 동호와 서호 사이 북쪽에는 김훈의 소설과 황동혁 감독의 영화 ‘남한산성’으로 변주된 병자호란(1636~1637), 오욕의 역사가 담긴 삼전도비가 있다. 원래 이름은 ‘대청황제공덕비’다. 삼전도는 조선 세종 때 만들어진 한강 나루 중 하나로, 도성과 남한산성을 잇는 요충지였다. 조선 인조는 이곳에서 청나라 태종에게 절을 하고 군신 관계를 맺는다. 이후 청의 요구로 세워진 비석이 삼전도비다. 이 비석은 청일 전쟁 이후 강물에 버려졌다가 다시 세워졌고, 해방 이후 주민들이 땅에 묻었다가 홍수로 드러나기도 했다. 1983년 석촌동 아름어린이공원에 세워졌다가 2010년 원 위치와 가까운 곳에 둬야 한다는 중론에 따라 현재 자리로 옮겨졌다. 석촌호수는 1978년 완공 이후에도 오랫동안 난간을 두고 멀리서 봐야 하는 호수였다. 밤이면 석촌호수 북측의 서쪽 끝에서 동쪽 끝까지 포장마차 행렬이 늘어섰다. 1989년 서호 북측에 롯데월드 어드벤처, 이듬해 서호 가운데에 매직아일랜드가 문을 열면서 이 일대는 전환점을 맞았다. 방문객과 유동 인구가 급증하자 송파구도 석촌호수를 달리 보기 시작했다. 벚꽃이 심어진 것도 이때다. 송파구는 석촌호수 공원을 조성하면서 2007년까지 왕벚나무 592그루, 수양벚나무와 산벚나무 320그루를 심었다. 지금처럼 빽빽한 벚꽃 터널을 이루게 된 것은 2007년 주민들로부터 벚꽃나무를 기증받으면서다. 당시 구는 수목 기증자를 모집해 한 그루당 11만~30만원을 모금 받아 총 300그루의 벚꽃나무를 더 심었다. 벚꽃이 석촌호수의 정체성을 바꿔놓았다. 지난해 석촌호수 벚꽃축제(2025년 4월 2~13일)를 다녀간 인원은 862만여명에 이른다. ‘전통의 강자’인 여의도 윤중로 봄꽃축제 방문객이 지난해 303만여명(4월 8~12일)이었다. 여의도 축제 기간이 7일 더 짧았던 점을 고려하더라도 석촌호수 벚꽃의 위상을 짐작할 만하다. 석촌호수에는 2.5㎞ ‘벚꽃로드’ 외에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과 시설, 소셜미디어(SNS)에서 인기 있는 포토 스폿들이 있다. 지난해 4월 잠실 호수교 남측에 설치된 지름 7m 규모의 특수 곡면형 LED 디스플레이 ‘더 스피어’가 대표적이다. 2014년 10월부터 500만명의 관람객을 모았던 공공미술 프로젝트 ‘러버덕’의 인기를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에는 잠실 호수교 아래 길이 33m의 대형 미디어파사드 ‘호수교 갤러리’도 문을 열었다. 롯데월드몰 뒤편 서호에는 문화실험 공간 호수, 동호 동쪽에는 더 갤러리 호수가 있다. 서호 남측의 서쪽 끝에는 음악과 연극 공연이 열리는 석촌호수 아틀리에도 있다. 벚꽃을 실컷 즐겼다면 배를 채울 차례다. 동호 남측에 줄지어 있는 카페거리의 카페 사이로 백제고분로까지 이어지는 ‘송리단길(송파+경리단길)’이 유명하다. 주택가에 드문드문 식당이 있던 송리단길은 2014년 동호 북측에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이 문을 열면서 상권이 팽창했다. 본격적으로 배를 채우고 싶다면 구청 건너편 먹자골목 ‘방이맛골’을 찾아도 된다. 방이동 먹자골목으로도 불리는 방이맛골은 구청이 문을 연 1990년대 초에 형성됐다. 구청 직원이나 근처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길인 만큼 MZ들이 몰리는 송리단길과는 느낌이 또 다르다.
  • 李 “프랑스 혁명 국민주권 이상 한국의 ‘빛의 혁명’에서 재확인”

    李 “프랑스 혁명 국민주권 이상 한국의 ‘빛의 혁명’에서 재확인”

    이재명 대통령은 2일 “프랑스 혁명에서 비롯된 국민주권의 이상은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 과정 속에 강력한 울림을 만들어냈다”며 “최근 평화적 ‘빛의 혁명’에서도 국민의 주권이 재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 방한에 맞춰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양국 사회를 이어 준 연결고리는 ‘민주주의’ 가치에 뿌리를 둔다”며 “한국의 지적·정치적 전통은 장 자크 루소와 몽테스키외 같은 사상가들의 영향을 받아왔고, 자유와 권력 분립에 대한 이들의 사유는 현대 민주주의 제도 형성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의 신뢰는 공동의 가치 위에 세워졌고, 전략적 협력을 통해 강화됐으며, 국민 간의 일상적인 교류 속에서 더 풍성해지고 있다”며 “프랑스와 한국의 우정은 단순히 기념해야 할 유산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심화시켜야 할 파트너십”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에 대해 “외교, 산업, 기술, 문화 교류를 아우르는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성장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양국의 협력은 보다 심화한 전략적 조율로 나아가야 한다”고 적었다. 이 대통령 부부는 공식 일정에 앞서 이날 저녁 청와대 상춘재에서 마크롱 대통령 부부와 친교 만찬을 함께 했다.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 들러 프랑스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한 뒤 상춘재로 이동했다. 친교 만찬에선 한식·양식 미슐랭 스타를 각각 보유한 손종원 셰프가 한식과 프랑스 요리가 함께하는 메뉴를 선보였다. 전통악기인 거문고에 현대음악을 접목한 박다울 연주가의 공연도 열렸다. 이 대통령 부부는 1886년 프랑스와의 수교를 기념하며 고종 황제가 사디 카르노 전 대통령에게 선물한 반화(받침 위에 각종 보석으로 만든 장식품)를 재해석한 ‘고종 반화 오마주’를 선물로 건넸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작품 속 복숭아꽃은 행운·번영·풍요 기원 등을 의미하며, 한불 수교의 새로운 시작과 양국의 영원한 번영을 기원하는 마음과 닿아있다”고 설명했다.
  • 마크롱, 25살 연상 부인과 이번엔 ‘다정히’…한국 도착 [포착]

    마크롱, 25살 연상 부인과 이번엔 ‘다정히’…한국 도착 [포착]

    에마뉘엘 마크롱(48) 프랑스 대통령이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2일 한국을 방문했다. 프랑스 대통령으로서는 11년 만의 방한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브리지트 마크롱(72) 여사와 함께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밟았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서울공항에 착륙한 전용기에서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내려왔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지난해 5월 동남아시아 순방 당시 베트남 하노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전용기에서 브리지트 여사가 마크롱 대통령의 얼굴을 강하게 밀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불화설에 휩싸인 바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에 대해 “아내와 장난을 친 것”이라고 해명했고, 엘리제궁 역시 “두 사람 사이의 친밀한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같은해 7월 영국 국빈 방문 당시에는 브리지트 여사가 마크롱 대통령이 에스코트를 위해 내민 손을 거부하는 장면이 노출돼 불화설은 계속됐다. 이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오찬 행사에서서 “나는 아내에게 학대당하는 프랑스의 마크롱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턱에 맞은 상처에서 아직 회복 중인 상태였다”라고 비아냥거리며 이란 전쟁을 지원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프랑스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李대통령, 마크롱과 국빈만찬손종원 셰프 韓佛 결합 메뉴 준비영부인에 BTS 사인앨범 선물정상회담·MOU 서명식 등 예정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프랑스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 부부를 청와대 상춘재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한다. 만찬에는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2’에 출연해 인기를 끈 손종원 셰프가 직접 한식과 프랑스 요리를 결합한 6종의 메뉴를 선보인다. 프랑스가 ‘와인의 나라’로 불리는 점을 감안해 화이트·레드 와인과 전통주가 1종씩 만찬주로 준비됐으며 연주자 박다울의 거문고 공연도 열린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양국의 수교 140주년을 상징하는 ‘고종 반화(盤花) 오마주’ 공예품을 선물로 준비했다. 고종 반화는 고종 황제가 1886년 프랑스와 수교를 기념하며 당시 사디 카르노 대통령에게 선물한 분재 공예품으로, 각종 보석으로 만든 꽃과 잎을 나무에 단 형태다. 특히 K팝 팬으로 알려진 영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에게는 방탄소년단(BTS)과 스트레이키즈, 지드래곤 등 프랑스 현지에 잘 알려진 한국 아티스트의 사인 앨범과, 한국 도자 기술로 만든 양식기 세트를 선물한다. 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비롯한 환영식, 조약·양해각서(MOU) 서명식 등 공식 일정은 3일 열린다.
  • 李대통령, 佛마크롱과 친교만찬…손종원 요리에 거문고 공연까지

    李대통령, 佛마크롱과 친교만찬…손종원 요리에 거문고 공연까지

    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2일 국빈 방한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와 친교 만찬을 갖는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저녁 공식 일정에 앞서 마크롱 대통령 부부와 친교 만찬을 진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의 방한은 2015년 올랑드 전 대통령 방한 이후 11년 만의 프랑스 대통령 방한이다. 이 대통령과는 세 번째 만남이다. 이날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찾아 프랑스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한 뒤 상춘재로 이동했다. 친교 만찬에선 한식·양식 미슐랭 스타를 각각 보유한 손종원 셰프가 한식과 프랑스 요리가 함께하는 메뉴를 선보인다. 만찬 말미에는 전통악기인 거문고에 현대음악을 접목한 박다울 연주가의 공연도 열린다. 강 수석대변인은 “6개의 디쉬로 구성된 만찬은 양국의 화합과 우정을 담았다”며 “와인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프랑스를 위해 만찬과 함께 곁들일 화이트·레드 와인 각 1종, 전통주 1종을 만찬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1886년 프랑스와의 수교를 기념하며 고종 황제가 사디 카르노 전 대통령에게 선물한 반화(받침 위에 각종 보석으로 만든 장식품)를 재해석한 ‘고종 반화 오마주’를 선물로 건넬 예정이다. 브리지트 여사에게는 고난도 도자기 기술을 적용한 양식기 세트와 함께 K팝에 높은 애정을 가진 여사를 위한 방탄소년단(BTS), 스트레이 키즈, 지드래곤 등 유명 가수들의 사인 CD 등을 선물로 준비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작품 속 복숭아꽃은 행운·번영·풍요 기원 등을 의미하며, 한불 수교의 새로운 시작과 양국의 영원한 번영을 기원하는 마음과 닿아있다”고 설명했다.
  • 안민석, 자폐 인식의 날 맞아 “특수교육은 모든 아이의 교육기본권”

    안민석, 자폐 인식의 날 맞아 “특수교육은 모든 아이의 교육기본권”

    ‘과밀 해소·특수학교 확충·교사 처우 개선’ 특수교육 정상화 공약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특수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모든 아이의 교육기본권”이라며 특수교육 정상화 의지를 밝혔다. 안 예비후보는 2일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을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이들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배우고 각자의 속도로 성장하지만, 지금의 교육은 그 차이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며 “교실 안에서도 일부 아이들이 배움에서 밀려나는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고 썼다. 이어 “특수교육은 모든 아이가 동등하게 배우기 위한 최소한의 권리”라며 “선생님의 희생과 학부모의 인내에 기대는 구조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학교에 가는 일이 걱정이 아니라 당연한 일상이 되도록 바꾸겠다”며 “학부모가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는 교육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안 예비후보는 “특수학급 과밀을 해소하고 중증·중복장애 학생이 포함된 학급은 정원을 절반 수준으로 운영하겠다”며 “생활권 중심의 소규모 특수학교를 확충해 학생이 사는 곳 가까이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특수교사가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를 줄이고 수업시수 기준을 명확히 하겠다”며 “교사 수급을 안정화하고 처우를 개선해 전문성이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속보]“시끄럽게 하지마” 장모 폭행해 살해한 사위…구속영장 신청 예정

    [속보]“시끄럽게 하지마” 장모 폭행해 살해한 사위…구속영장 신청 예정

    대구 신천에 방치된 여행용 가방에서 5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사위가 장모를 폭행해 숨지게 했다는 진술을 경찰이 확보했다. 숨진 장모는 외력에 의한 다발성 손상으로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1일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긴급체포한 피해자 A씨의 20대 딸 B씨와 사위 C씨를 상대로 이같은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C씨는 A씨가 평소 집안에서 생활 소음을 내고 물건 정리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먹과 발로 폭행했다고 한다. 실제로 전날 신천 잠수교 인근에서 발견된 시신에서는 멍 자국이 확인되기도 했다. 예비 부검 결과 갈비뼈와 골반 등 다수 부위의 다발성 골절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외력에 의한 다발성 손상사로 사인을 추정하고 있다. 또한 약물이나 독극물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있는 지를 파악하기 위해 추가 정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C씨에게 존속살해 혐의를, B씨는 시체유기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다만 B씨는 조사 과정에서 C씨의 강요에 의해 범행에 가담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또한 B씨의 몸에서도 멍자국이 발견돼 C씨가 평소 숨진 A씨 외에도 B씨에게도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일단 금전 문제로 인한 범행은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딸 부부와 함께 생활해왔으며 남편과는 따로 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세 사람은 지난 2월 현재 거주 중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 입주했다. 한편, B씨 부부는 지난달 18일 오전 11시 30분쯤 주거지에서 A씨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은 뒤 도보로 20여 분 거리인 칠성시장 인근 신천까지 이동해 유기했다. 시신은 약 2주 만인 지난달 31일 오전 발견됐다. 시신 발견 직후 경찰은 지문과 DNA 등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했다. 행적 조사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B씨 부부가 시신을 유기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 착수 10시간 30분 만에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 사위가 장모 폭행해 숨져…경찰 ‘대구 캐리어 유기 사건’ 수사 총력

    사위가 장모 폭행해 숨져…경찰 ‘대구 캐리어 유기 사건’ 수사 총력

    대구 신천에 방치된 여행용 가방에서 5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사위가 장모를 폭행해 숨지게 했다는 진술을 경찰이 확보했다. 1일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한 피해자 A씨의 20대 딸 B씨와 사위 C씨를 상대로 이같은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C씨는 둔기가 아니라 주먹과 발로 A씨를 폭행했다고 한다. 실제로 전날 신천 잠수교 인근에서 발견된 시신에서는 멍 자국이 확인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 부부에게 폭행치사 혐의 등을 적용해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고자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범행 현장인 B씨 부부의 주거지를 감식하고 이들을 상대로 가족 내 갈등 여부 등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했다. 경찰은 일단 금전 문제로 인한 범행은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딸 부부와 함께 생활해왔으며 남편과는 따로 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 부부는 지난달 18일 오전 11시 30분쯤 대구 중구에 있는 주거지에서 A씨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은 뒤 도보로 20여 분 거리인 칠성시장 인근 신천까지 이동해 유기했다. 시신 발견 직후 경찰은 지문과 DNA 등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했고 행적 조사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B씨 부부가 시신을 유기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 착수 10시간 30분 만에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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