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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분석] 쿠바 손 잡은 오바마… 北 김정은만 남았다

    [뉴스 분석] 쿠바 손 잡은 오바마… 北 김정은만 남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레임덕’으로 평가받는 임기 2년을 남기고 ‘승부수’를 띄웠다. 53년간 적대 관계였던 쿠바와 국교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전격 선언해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절대로 가까워질 것 같지 않았던 미국과 쿠바가 지난 2년여간의 물밑 협상 끝에 대사관 재설치 등 관계 정상화를 위해 손을 잡게 되면서 이제 미국에 남은 숙제는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취임 이전 적대 국가들과도 대화하겠다며 쿠바와 이란, 북한을 거론한 바 있다.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 선언에 앞서 이란과 핵협상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외교로 두 나라와는 ‘절반의 성공’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북한과는 2012년 ‘2·29합의’가 파기된 뒤 불신이 커져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성명에서 “미국은 그동안 쿠바의 고립을 목표로 한 정책을 추진해 왔으나 쿠바 정부가 자국민들을 억압하는 명분을 제공하는 것 외에는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대쿠바 봉쇄정책이 실패했음을 인정한 것은 여러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최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방북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서울신문 12월 18일자 6면> 향후 오바마 정부의 대북 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캐서린 문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는 “미국과 쿠바의 관계 개선이 북한에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북·미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도 쿠바와 국교 정상화를 검토키로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피델 카스트로가 북한에 대한 애착이 많아 당장 수교하기는 힘들더라도 장기적으로 국교 정상화로 가는 것은 당연한 외교 목표”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는 임기 말 ‘업적’ 관리 차원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적국과의 적대 관계를 청산하고 국교를 정상화한다는 것은 커다란 외교적 성과로 후대에 기록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시론] 일본 총선이 한·일 관계에 던져준 과제/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

    [시론] 일본 총선이 한·일 관계에 던져준 과제/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

    52.66%. 전후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일본 총선거가 끝났다. 자민당은 475석 중 291석, 공명당은 35석으로 자공 연립여당이 326석을 차지해 개헌선인 3분의2를 훌쩍 넘었다. 아베 신조 정권은 “아베노믹스와 집단적 자위권 추진, 이 길밖에 없다”는 구호를 내걸고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내막을 보면 그렇게 대단한 승리는 아니다. 자민당은 오히려 의석이 조금 줄었다. 우파 정당인 일본유신회, 차세대당 등도 의석이 줄어들기는 마찬가지다. 민주당, 공산당 등 이른바 개헌에 반대하거나 신중한 정당의 의석이 늘어났다. 이시하라 신타로, 다모가미 도시오 등 위안부 강제 연행과 난징대학살을 극구 부인하던 우익 인사도 대거 낙선했다. 지난 12월 10일 일본 최고재판소에서 재특회 헤이트 스피치가 외국인 차별이라는 최종 판결이 나온 것도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역시 전후체제 탈피, 헌법 개정과 집단적 자위권 주장, 위안부 강제 연행을 부정하는 아베 정권의 속성은 바뀌지 않았다. 2018년 가을 자민당 총재 선거까지 아베 정권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박근혜 정부 임기보다 더 길다. 냉각된 한·일 관계를 그냥 두고 볼 수 없는 이유다. 더구나 내년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이다. 정부가 가장 중시하는 위안부 문제 해법에 대해 일본은 진정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일 양국은 경색국면을 타개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거듭해 왔다. 지난해 말 추진된 정상회담은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방문으로 수포로 돌아갔다. 올해 2월, 3월은 시마네현 독도의 날 도발, 교과서 왜곡 강행 등으로 한·일 관계가 다시 한번 얼어붙었다. 양국 간 외교부 채널을 통한 국장급 협의가 수차례 열렸지만, 상호 입장만 재확인하는 등 진전이 없는 상태다. 이번에는 한·일 의원연맹과 일·한 의원연맹이 관계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거물급 정치가의 영향력이 쇠퇴한 탓에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아베 총리 특사로 마스조에 도쿄도지사 방한, 사카키바라 게이단렌 회장의 청와대 방문도 별로 효과가 없었다. 한·일 관계를 개선할 외부 환경을 만든 것은 역설적으로 중국과 미국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일본의 집요한 요구에 못 이겨 11월 10일 베이징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국으로서는 중국을 의식할 필요가 없어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1월 15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회의에서 아베 총리에게 한·일 관계 개선을 주문했다. 내년도 미국 동북아 외교의 주요 관심사가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다. 정부는 일단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에 집중하고 있으나 중국은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15년 한·일 수교 50주년이 성큼 다가왔다. 시간표상으로 본다면 내년 2월까지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이 바람직하다. 2월 22일 독도의 날 행사, 3월 교과서 해설서에서 역사왜곡 등의 도발이 도사리고 있다. 미·일 안보협력 지침에 따른 집단적 자위권 법제화가 빈번하게 논의된다. 아베 색깔이 강한 차기 내각에서 일본 우익 정치가의 망언은 언제 터져 나올지 모른다. 8월 15일 아베 신담화가 나오면 한·일, 중·일 관계가 냉각될 가능성이 높다. 임기 후반에 접어든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도 이전만 못할 것이다. 시간이 별로 남아 있지 않다. 한·일 관계를 개선하려면 위안부 해결 실마리가 잡혀야 한다. 당연히 일본이 강제 연행, 국가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보상해야 한다. 아베 총리가 사죄 담화를 발표하고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 그러나 일본 정치의 현실과 우파 여론을 감안하면 현실성이 떨어진다. 한·일 간 정치적 타결을 통한 정상 간 해법 도출이 쉽지 않다. 출구가 아닌 입구 전략이 필요하다. 아베 총리가 직접 사과를 통해 해결 의지를 보인다면 상반기 중에 한·일 간 정상회담은 가능하다. 남·북 관계와 한·일 관계가 바뀌어야 박근혜 정부의 동북아 평화 구상도 결실을 맺을 수 있다. 한·일 양국 모두 담대함과 진정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 [세종로의 아침] 유라시아 시대 한·러관계/이석우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유라시아 시대 한·러관계/이석우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모스크바 크렘린 광장 한편에서 회전목마가 빙빙 원을 그리며 돌고 있었다. 젊은 연인들은 그 옆의 스케이트장을 유유히 돌았다. 옛 소련 병사들이 열병식을 하던 광장 한편은 놀이 기구와 스케이트장, 특산물 및 스낵 코너가 요란한 성탄 장식과 음악 속에 성업 중이었다. 모스크바 도착부터 지난 7일 출국 때까지 국제유가 폭락 속에 루블화의 곤두박질도 거듭됐다. “경제위기가 오는 건가.” 현지인들의 걱정은 유달랐다. 석유·가스 수출이 재정수입의 절반인 러시아에 서방의 경제제재와 외교적 고립 속에 유가 폭락은 결정타였다. 그 속에서도 러시아 고위 관리들은 한국언론재단과 ‘한러대화포럼’(KRD)이 기획한 한·러 기자포럼의 참가를 위해 모스크바를 찾은 한국 기자들을 뜨겁게 맞았다. 러시아 철도공사의 V 야쿠닌 사장은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의 첫발”이라며 나진을 거쳐 포항으로 들어온 시베리아산 유연탄 운송의 성공에 의미를 부여하며 철도연결 등 본격적인 삼각협력을 제안했다. A 갈루쉬카 극동개발부 장관은 자루비노항 개발 등 극동 경제특구 준비상황을 소개하며 남·북·러 삼각협력의 비전을 강조했다. 이들은 기술적 해결 방안도 마련돼 있고, 북한 측도 적극적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중국과의 균열로 기댈 데 없어진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편들기와 감싸기는 두드러진다. 국제무대에서 지지표를 던진 북한에 대한 화답이자, 외교적으론 미국, 경제적으론 중국에 기운 한국을 끌어당기기 위한 카드로도 보인다. 러시아 측은 “삼각협력에 한국 태도가 미지근하다”는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준비가 끝났는데 한국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아 새 사업의 진전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나무람까지 나왔다. 250억 달러 수준인 교역액 등 한·러 양자협력에도 “진전이 더디다”며 답답함을 표시했다. 3기를 맞는 푸틴의 러시아는 ‘아시아 중시정책’으로 방향타를 바꿨고, 가스관과 철도 연결 사업 등을 흔들며 한국의 참여를 등 떠밀고 있다. ‘유라시아 시대’에 올라타려는 박근혜 정부는 더 높은 운임을 부르려는 러시아의 배짱과 계산을 지켜보면서 전략적 고민 속에 있다. 미·러 갈등의 틈바구니에서 극동개발 등 양자협력의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활동 공간을 넓혀 나가야 하는 고민이다. 방대한 자원, 유럽 진출의 교두보격인 1억 4000만명의 시장, 첨단기술 등 러시아는 경제적으로 상호보완적이고, 한반도 통일 등에도 전략적 합치점이 적잖다. 이런 러시아를 어떻게 우리 전략 속에 끌어들여 ‘통일 대박’과 재도약의 에너지로 활용해 나갈까. 수교 뒤 우린 어설픈 경협차관 상환 처리 등으로 대국 러시아의 자존심에 상처를 냈고, 나홋카 특구 및 유전 개발 등 몇몇 사업의 실패로 불협화음도 키웠다. 이제 러시아는 더 이상 옛 소련도 아니고, 수교 직후 한국에 올인했던 ‘옐친의 러시아’도 아니다. 민족주의 열기 속에 옛 제국의 복원을 꿈꾸며 미국과 대립각을 세운 러시아와의 관계와 전략을 전반적으로 새롭게 돌아볼 때다. 내년 9월로 마침 두 나라는 수교 25주년을 맞는다. jun88@seoul.co.kr
  • 장애·비장애 통합교육 장애학생 10명 중 6명 “폭력 등 인권 침해 경험”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을 함께 가르치는 통합교육 현장에서 장애 학생 다수가 따돌림, 폭력 등의 인권 침해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인권위원회가 공주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특수교사, 일반 교사, 학부모 등 16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15일 발표한 ‘통합교육 현장의 장애 학생 인권 실태조사’에 따르면 59.2%가 ‘통합교육 현장에서 장애 학생들이 인권 침해를 경험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지난 9월부터 약 2주 동안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주된 인권 침해 유형(복수 응답 가능)으로는 ‘편의 제공 미지원’(29.9%), ‘언어폭력’(25.0%), ‘괴롭힘’(19.2%), ‘사생활 침해’(16.3%), ‘장애를 고려하지 않은 조치’(14.4%) 등의 순으로 꼽혔다. 편의 제공 미지원에서는 통학(21.8%), 의사소통(13.2%), 보조 인력(9.8%)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일이 포함됐다. 언어폭력에 의한 인권 침해로는 놀림(20.4%), 비하(13.7%), 욕설(9.7%) 등이 있었다. 응답자들은 장애 학생들이 쉬는 시간 교실에서 또래집단으로부터 사생활 침해, 따돌림, 체벌 또는 상해·폭행 등의 폭력을 빈번히 당한다고 답했다. 이러한 인권 침해는 특수학급이 설치되지 않은 학교, 사립학교, 대도시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응답자의 과반(53.4%)은 피해가 크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인권 침해 문제에 대응하지 않은 것으로 답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결혼정보회사 듀오, 오는 23일까지 ‘조르조 모란디’ 초청 행사 진행

    결혼정보회사 듀오, 오는 23일까지 ‘조르조 모란디’ 초청 행사 진행

    국내 대표 결혼정보업체 ‘듀오(대표 박수경)’가 ‘조르조 모란디: 모란디와의 대화’ 전(展) 고객 초청 이벤트를 오는 23일까지 듀오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 내년 2월 25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로 이탈리아 국민화가 조르조 모란디(1890~1964)의 삶과 예술을 소개하는 자리다. 한국과 이탈리아의 수교 130주년과 서울시와 볼로냐의 업무협약 체결을 기념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이탈리아 볼로냐에 위치한 모란디 미술관(Museo Morandi)의 소장품 중 주로 작가의 전성기(1940년대~60년대)에 제작된 회화(유화, 수채화), 판화(에칭), 드로잉 40여점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여기에 김환기, 박수근, 도상봉 등 모란디와 동시대를 살았던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장들의 명작도 비교 감상할 수 있다. 모란디에게 영감을 받은 작가들의 작품도 전시된다. 병(甁)의 화가, 모란디는 한국의 대중들에게 다소 낯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모란디는 베니스 비엔날레(1948)와 상파울로 비엔날레(1957)에서 수상할 만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고,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진짜 예술가로 불릴 만큼 현재까지 많은 예술가들이 존경하는 작가다. ‘현실보다 더 추상적인 것은 없다’고 말했던 모란디는 고요함과 단순함 속에서 예술의 존재와 본질에 대해 진지하게 고뇌했다. 그의 작은 작품 속에는 세계에 대한 작가의 끊임없는 사색과 예민한 직관의 총체가 담겨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현대사회의 이미지 과잉과 소음에서 잠시 벗어나 사색을 체험하고, 관계의 본질을 통찰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듀오 김승호 홍보팀장은 “이탈리아 국민작가로 불리는 조르조 모란디는 끊임없는 사색과 인내를 예술로 표현한 거장 예술가”라며 “이번 전시 이벤트를 통해 미혼남녀들이 더욱 풍성하고 알찬 연말연시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이벤트는 듀오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총 80매(1인2매)의 초청장이 무료로 제공된다. 이벤트 신청 및 자세한 문의는 듀오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신청문의 : www.duo.co.kr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아베의 일본] ‘기세등등’ 아베, 우경화 폭주땐 朴대통령과 정상회담 불투명

    [아베의 일본] ‘기세등등’ 아베, 우경화 폭주땐 朴대통령과 정상회담 불투명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압승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개선되기보다 냉각기가 한동안 이어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역사 문제를 둘러싼 한·일 양국의 인식 차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내년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최악의 관계를 맞을지 모른다는 지적도 나온다. 외교부 관계자는 15일 “이번 총선으로 자민당이 안정적인 기반을 가지게 됐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이웃 국가와도 올바른 역사 인식에 기초한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하기 바란다”는 건조한 논평을 내놨다. 일본군 위안부, 독도 문제 등으로 인해 악화 일로에 빠졌던 한·일 관계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드러낸 것이다. 그렇지만 속내는 더 복잡하다. 외교부 관계자들은 장기 집권을 보장받은 아베 정권과는 이러다가 정상회담이 아예 불가능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광복 70주년이자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이한 내년은 악재가 암초처럼 산재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수훈 경남대 정외과 교수는 “이번 총선 결과는 결국 아베 정권의 연장이고, 대외 관계에서도 이전의 노선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은 한국과의 관계 개선보다는 국내 정치에 신경 쓰는 모습이다. 미조구치 젠베에 시마네현 지사는 지난달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을 정부 행사로 격상해 달라”고 중앙 정부에 요청했다. 아베 정권은 이 행사에 2년 연속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을 파견했던 만큼 시마네현의 주장을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다. 내년 3월로 예정된 교과서 검정에 대해서도 한국과의 의견 충돌이 예상된다. 또 내년 8월 15일을 전후해 발표될 ‘아베 담화’에는 군위안부 동원과 주변국 침략을 반성하는 고노·무라야마 담화를 부정하는 내용이 담길 가능성도 있다. 평화헌법 개헌도 문제로 지적된다. 총선 승리로 자신감을 얻은 아베 총리가 자신의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의 염원인 평화헌법 개정을 강행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조양현 국립외교원 교수는 “아베 정부는 역사·영토 문제에 대한 기조 및 우경화 정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오히려 헌법 개정을 위해 국민의 공감대가 필요하기 때문에 보수 우경화 기조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훈 한국외대 융합일본지역학부 교수는 “한·중·일 3국 정상회담 개최가 추진되고 있지만 현재와 같은 냉랭한 상황에선 성사되더라도 만남을 위한 만남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설] 日 총선 자민당 압승, 평화헌법 개정 경계한다

    어제 실시된 일본의 중의원 선거(총선)는 자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소선거구 중의원 295명, 전국 11개 광역선거구의 비례대표 180명 등 모두 475명의 중의원을 새로 뽑는 선거 결과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반수를 훌쩍 넘는 대승을 거둔 것이다. 이번 선거는 자민당 총재를 겸하는 아베 총리가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에 대한 국민의 뜻을 묻겠다며 지난달 중의원 해산을 결정함에 따라 이뤄졌다. 자민당 승리에 따라 오는 24일 특별국회를 소집해 새 총리를 뽑는 등 제3차 아베 정권 출범을 위한 절차가 진행된다. 아베 총리는 2006년 9월~2007년 9월 1차, 2012년 12월~2014년 12월 2차에 이어 세 번째 총리직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내년 9월로 예정된 3년 임기의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라 앞으로 2018년까지 아베 총리의 장기 집권이 예상된다. 이번 선거는 사실상 아베 독주시대를 열게 되는 의미를 갖는다. 3차 아베 정권은 향후 대규모 금융완화를 바탕으로 하는 아베노믹스를 계속 추진하고 내년 초에는 집단자위권 행사 용인에 따른 후속 입법 등 안보정책 정비에 속도를 내면서 우경화 노선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발표된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중간보고서에선 자위대의 군사작전 범위를 한반도를 포함해 전 세계로 확대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 설치와 무기 수출 3원칙 폐기 등에 이어 군사대국화의 길로 들어서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평화헌법 개정 여부다. 아베 총리는 평화헌법의 핵심 조항인 9조의 ‘전수(專守) 방위(방어를 위한 무력만 행사) 원칙’ 개정을 필생의 과업이자 정치에 입문한 중요한 동기라고 거듭 강조해 왔다. 지난 8월에는 국민투표법을 개정해 법제 측면에서 개헌에 유리한 환경을 마련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아베 정권의 2인자인 아소 다로 부총리는 헌법 개정을 위해 나치식 개헌이라고 해야 한다는 망발을 서슴지 않을 정도이고 일본 정부는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승천기의 사용을 공식화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자민당의 압승은 사실상의 군비강화 및 우경화 정책을 추진해 온 아베 정권이 국민들의 재신임을 받았다는 의미가 있다. 일본 국민들의 선택이기에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지만 아베의 기존 정치 행보에 비춰 앞으로 한국·중국 등 아시아 이웃 나라와의 갈등과 긴장이 한결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사 해석과 군대 위안부, 독도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우리로선 더없이 우려스런 상황이다. 극우 성향의 아베 노선이 유지되는 한 한·일 양국 간의 외교 갈등이 풀어질 기미가 없고, 중국과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도 격화될 것이 뻔하다. 동북아 정세는 군사적 긴장 심화와 군비경쟁 촉발로 이어지면서 소용돌이 속으로 휩쓸릴 가능성이 더 커진 것이다. 내년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 개선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아베 총리가 과거를 직시하려는 용기와 이웃의 아픔을 배려하는 자세가 없으면 미래로 가는 신뢰를 쌓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아베 총리와 일본 정부는 아시아 패권에 몰두한 나머지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경우 시대의 흐름과 역행해 결국 스스로 고립을 자초할 것이란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사설] 아세안 6억명의 마음을 사는 외교 펼치길

    한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가 이틀 일정으로 어제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1991년 국가 차원의 수교를 뜻하는 ‘대화관계’를 수립한 뒤 25년간 이어져 온 양자 관계의 발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25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이번 정상회의는 무엇보다 아세안 10개국이 하나의 공동체(AC·아세안 커뮤니티)로 통합되는 시점을 맞아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태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브루나이 등 10개국으로 구성된 아세안은 지난해 기준으로 인구 6억명에 전체 국내총생산(GDP)이 2조 3100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 7위의 경제권이다. 예정대로 내년에 유럽연합(EU)에 비견되는 공동체로 통합되면 중국, 인도에 이은 세계 3위의 인구 규모에 연평균 5% 이상의 성장률을 자랑하는 유망 경제블록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미 우리 전체 교역액의 12.6%를 차지하며 중국 다음으로 큰 교역 파트너가 된 상황임을 감안하면 내년 AC 발족은 우리에게 다시 한번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된다고 할 것이다.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에 이어 한·베트남 FTA가 타결된 상황에서 머지않아 한·인도네시아 FTA까지 성사된다면 양자 간 경제협력은 가일층 확대될 것이다. 아세안의 부상과 한·아세안 관계 발전은 이제 아세안을 미국·중국·일본·러시아에 이은 제5의 한반도 주요국으로 자리매김토록 했다. 경제를 넘어선 아세안과의 관계 발전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외교·안보와 문화의 영역으로 새로운 협력의 역사를 써 나가야 한다. 2010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외교 관계를 격상시킨 한국과 아세안은 그동안 북핵과 북한 인권 문제 등에서 폭넓은 협력을 유지해 온 게 사실이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으로 우리의 고등훈련기 T50을 수출하는 등 안보 협력도 범위를 넓혀 가고 있다. 그러나 냉정히 따져 볼 때 경제를 넘어 외교안보 영역은 여전히 협력의 여지가 많은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다. 유엔에서 북한 인권을 논의할 때 몇몇 아세안 국가가 소극적 자세를 보인 점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아세안을 외교안보의 확고한 우군으로 삼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이 펼쳐져야 한다. 마음을 얻는 외교가 필요하다. 중국과 일본이 막대한 자금력을 무기 삼아 일찌감치 아세안을 공략해 온 상황에서 이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접근한다면 우리는 늘 아세안에서 중국, 일본 다음에 머물 수밖에 없다. 소프트파워를 극대화하는 외교를 펼쳐야 한다. 아세안인들은 이미 다문화 가정을 통해 대한민국 깊숙이 들어와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현재 다문화 가정을 이루고 있는 외국인 14만여명 가운데 40% 정도가 아세안인들이다. 베트남 출신이 3만 9004명으로 가장 많고, 필리핀인 9334명, 캄보디아인 4523명, 태국인 2604명 등이 뒤를 잇는다. 중국동포를 포함한 중국 출신(6만 2909명)을 제하면 대부분이 아세안 출신인 것이다. 유학생과 근로자까지 포함하면 무려 33만여명의 아세안인들이 이 땅에 살고 있다. 정부와 국민 모두가 이들을 보듬어 안는 자세를 보인다면 그 자체로 아세안 6억 인구의 마음을 사는 외교가 될 것임은 말할 나위가 없다. 한류를 매개로 문화 협력을 강화하는 노력도 확대해야 한다.
  • 해외여행 | 아프리카의 꽃 에티오피아③Ethiopian Coffee커피

    해외여행 | 아프리카의 꽃 에티오피아③Ethiopian Coffee커피

    ●Ethiopian Coffee커피 ‘우애, 평화, 축복’ 에티오피아 커피 커피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에티오피아에서 커피는 음식이다. 가난한 사람도 부자도 다 커피를 마신다. 아프리카 최대의 커피 생산국으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커피가 많이 나는 나라다. 커피의 고향인 에티오피아에는 850년 경 ‘칼디’라는 이름의 염소 목동이 커피열매를 처음 발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커피를 ‘분나Bunna’라고 부른다. 분나 마프라트Bunna Maffrate, 즉 ‘커피 세리모니Coffee Ceremony’라고 하는 전통 커피예법이 있는데, 에티오피아만의 특별한 문화다. 거리나 공항, 관광지나 호텔 주변, 레스토랑 등 어디를 가도 분나 세리모니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노점에서 한잔에 10비르 내지 20비르, 우리 돈 500원, 1,000원짜리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는 세레모니의 과정을 음미해야 한다. 노점에서도 최소 20분 이상은 기다려야 커피 한잔을 마실 수 있고 가정에서는 전통에 따라 손님을 대접할 경우 1시간 이상 소요된다. 분나 세리모니는 손님에 대한 예우이고 친목의 시간이다. 케트마Ketma라는 나뭇잎을 바닥에 깔고 그 위에서 행해지는 분나 세리모니는 먼저 손님 앞에 송진이나 유칼립투스를 태워 향을 피워 신성함을 표한다. 그리고 팬에 커피콩을 볶고 나무절구에 빻아 전통 주전자인 ‘제베나Jebena’에 넣은 다음 달아오른 숯 위에서 부채질하며 끓여낸다.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면 ‘시니Cini’라는 손잡이가 없는 작은 잔에 커피를 따른다. 커피전문점에서 만들어내는 커피와는 비교할 수 없는 정성이 그 한잔에 담긴다. 에티오피아는 커피 생산량의 절반을 국내에서 소비한다. 커피 애호가들이 최고라고 말하는 예가체프, 히라르, 시다모 등 이름난 상품명들은 에티오피아 커피의 주요 생산 지역 이름이다. 그러나 한때 가장 돈이 되는 작물이라 검은 황금으로도 불리던 커피 생산은 주춤해진 실정이다. 커피는 심은 후 5년이 지나야 수확이 가능하고 그것도 1년에 한 번밖에 수확할 수 없는데, 작황이 좋지 않아 먹고 살아야 하는 가난한 농가들은 재배를 포기하기도 한다. 그나마 1등급 원두는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세계적인 로스팅 회사가 독점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정부의 규제 하에 일정 품질 이상의 커피는 전량 수출하고 정작 국민들은 질 좋은 커피를 먹지 못하는 것이 현실. 깊어 가는 가을만큼 진한 예가체프를 카페에 앉아 우아하게 들이킬 수만은 없는 이유다. ▶travel info ETHIOPIA Airline 에티오피아항공의 인천 취항은 한국과의 수교 50주년 기념일인 2013년 6월19일 이뤄졌다. 최신기종 드림라이너B787를 보유하고 현재 홍콩을 경유하는 인천-아디스 아바바 노선이 주 4회(월·수·금·일) 운항 중이다. 비행시간은 약 14시간. 오후 9시에 인천을 출발해 아디스 아바바에 다음날 오전 6시35분에 도착하며, 홍콩에서 1시간가량 대기한다. 02-733-0325 www.ethiopianairlines.co.kr HOTEL 랄 호텔Lal Hotel & Spa 랄리벨라의 중심부에 자리한 랄 호텔은 105개의 객실 모두가 독립된 에티오피아 전통가옥 형태다. 수영장과 사우나실, 레스토랑과 바, 수영장을 갖추고 2층 객실의 테라스 뷰데크에서 거리를 바라볼 수 있어 한결 여유롭다. 랄리벨라에 있는 16개의 호텔 가운데 가장 많은 객실을 갖추고 있어서 특히 여행객들이 많이 이용한다. 암굴교회는 물론 주변 레스토랑과 기념품 가게와도 가까운 거리라 이동에 따른 피곤함이 없다. 태양열을 이용해 온수를 공급하며 마사지 서비스도 가능하다. Amhara Region, North Wollo, Lalibela 251-11-5508870 RESTAURANT 탑뷰Top View 이탈리아의 영향을 받아 아디스 아바바에는 피자와 파스타를 파는 곳이 많다. 이스라엘대사관 근처의 탑뷰 레스토랑은 그 이름처럼 시내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자리해 있다. 3대를 이어오는 아디스 아바바 최고급 이탈리안 레스토랑 중 하나로, 파스타 가격은 종류에 따라 다른데, 평균 5,000원 정도. 소스가 풍성하지 않기 때문에 토마토스파게티나 까르보나라보다는 마늘과 고추, 올리브오일로 맛을 낸 알리오 올리오가 입맛에 잘 맞는다. 알리오 올리오의 가격은 3,000원 정도. 251-11-6511573 2000 하베샤 레스토랑2000 Habesha Cultural Restaurant 에티오피아 전통식을 맛볼 수 있는 아디스 아바바 최고의 식당이다. 식당 외관부터 내부 인테리어까지 모두 전통양식으로 디자인해 에티오피아의 느낌이 물씬 난다. 에티오피아항공과 파트너십을 맺은 곳이라 서비스 면에서도 신뢰가 가는데, 저녁 7시30부터 10시30분까지 전통 공연도 펼쳐진다. 30여 개의 각기 다른 노래와 춤을 선보이는데 공연의 수준이 매우 높다. 볶은 채소요리, 코티지 치즈, 쇠고기, 양고기, 채소 등 종류별 스튜와 *인제라가 마련된 뷔페식이 대표메뉴다. 입구에서 가벼운 검색을 거쳐서 입장한다. Bole, K03/05, Addis Ababa 251-11-6182253 *인제라Injera | 에티오피아의 주식으로 에티오피아의 곡물인 테프Teff 가루에 물, 소금, 효모 등을 넣고 발효시켜 둥글넓적하게 부친다. 인제라는 접시 위에 펼쳐 고기나 채소를 넣은 매콤한 스튜인 와트wat를 얹은 다음, 다른 인제라를 손으로 뜯어 와트를 싸 먹는다. 스펀지처럼 가벼운데 맛은 발효시켜 약간 시큼하다. 매운 스튜와 잘 어울려 처음에는 어색해도 이내 그 맛에 끌린다. TRAVEL & LIFE 기본정보 에티오피아의 날씨는 2,000m 이상의 고지대의 경우, 16~22℃로 연중 쾌적하다. 2~3월은 소우기, 4~5월은 온건기, 6~9월은 대우기, 10~1월은 냉건기다. 국민의 약 43%가 에티오피아 정교를 믿고, 무슬림이 34%다. 공용어는 암하릭어로 영어와 이탈리아어가 통용된다. 여행시 비자는 볼레국제공항에서 도착 비자를 받으면 된다. 수수료는 USD20다. 화폐 단위는 비르birr로, 1달러가 약 20비르다. 대부분 220V를 사용하는데, 다른 경우도 있어 멀티어댑터를 꼭 챙겨 가는 게 좋다. 시차는 한국보다 6시간 늦다. 예방접종과 고산병 에티오피아는 입국 전 황열병 예방접종이 필수다. 노란색 접종 증명서를 입국 시 여권과 함께 지참해야 한다. 접종 후 근육통, 미열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늦어도 출국 10일 전에는 접종하는 게 좋다. 고지대에서는 필요 없지만 저지대를 여행할 경우에는 말라리아 예방약도 챙기도록 한다. 랄리벨라는 해발 약 2,600~2,800m로 개인차에 따라 숨이 차고 어지러운 고산병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선물을 준비하세요 유적지나 호텔 근처에는 아이들이 기념품을 팔거나 돈을 요구하며 다가온다. 사탕이나 초콜릿보다 볼펜을 건네면 특히 좋아한다. 현지인들의 사진을 찍을 때는 감사의 뜻으로 10비르 정도 건네는 것을 잊지 말자.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이세미 취재협조 에티오피아항공 02-733-0325 www.ethiopianairlines.co.kr
  • 챔블리스 美의원 11일 수교훈장 광화장 받아

    챔블리스 美의원 11일 수교훈장 광화장 받아

    올해 미국 113대 의회 회기를 마지막으로 정계에서 은퇴하는 대표적인 ‘지한파’ 색스비 챔블리스(71·공화·조지아) 상원의원이 한국 정부로부터 한·미 관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는다. 9일(현지시간) 주미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안호영 대사는 11일 오후 워싱턴DC 한국대사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챔블리스 의원에게 훈장을 수여한다. 챔블리스 의원은 1995년부터 약 20년간 연방 상·하의원을 역임하면서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2011년 1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즉각적인 비준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공동 발의하고, 기아자동차의 조지아주 진출을 적극 지원해 준공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5월 미국을 방문한 박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연설이 성사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기고] 한·브루나이 정상회담은 양국 윈·윈 기회/조원명 주브루나이 대사

    [기고] 한·브루나이 정상회담은 양국 윈·윈 기회/조원명 주브루나이 대사

    브루나이는 보르네오섬 북부에 있으며 경기도 절반 정도의 면적에 인구 41만명의 조그마한 나라다. 적도 근처에 위치해 짙푸른 열대우림을 가진 나라이며, 무엇보다 석유와 가스가 풍부하게 매장돼 있는 에너지 부국이다. 이 지하자원 때문인지 100여년간 영국의 보호령하에 있었고, 대부분의 식민지들이 독립한 이후인 1984년 1월에서야 독립했다. 한국과는 1984년 수교한 이래 양자관계뿐만 아니라 아세안(ASEAN)을 통한 지역 협력, 국제무대에서 지지를 통해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오고 있다. 이렇듯 우리의 오랜 우방국인 브루나이의 하사날 볼키아 국왕이 9~10일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다. 양국 정상은 수교 30주년을 맞아 그간의 관계 발전을 평가하고, 앞으로 30년을 내다보는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볼키아 국왕은 1968년 공식 즉위해 지난 46년간 브루나이를 부유하고 평화롭게 이끌어 온 군주로서 브루나이의 국왕 겸 총리이자 국방장관, 재무장관을 겸하는 절대적인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국왕의 위상과 영향력을 감안할 때 이번 양국 정상회담은 양국 관계를 여러 측면에서 한 단계 격상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첫째, 건설·에너지 등 양국 간 전통적인 협력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회다. 우리 건설기업은 양국이 정식 수교하기 이전인 1970년대 초부터 진출해 브루나이의 대표적인 건물을 시공해 왔다. 또한 우리는 지난 20여년간 브루나이산 원유·가스를 수입해 우리의 지속적인 경제발전은 물론 브루나이의 안정적인 경제성장에도 기여해 왔다. 이러한 협력의 역사를 바탕으로 최근 브루나이 정부가 추진 중인 인프라 확충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다. 둘째,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간 새로운 분야의 협력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브루나이는 최근 ‘비전 2035’라는 기치 아래 천연자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경제다각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국가발전을 추구하고 있고, 이를 위해 산업화의 경험과 경쟁력을 갖춘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상호보완적인 성격을 가진 양국이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해 윈·윈할 수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시키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끝으로 이번 정상회의는 아세안을 통한 브루나이와의 지역협력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관계도 더욱 돈독하게 할 수 있는 기회다. 브루나이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변함없이 지지하고,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통한 통일 기반 조성의 든든한 지원 세력이 돼 주도록 설득할 것이다. 지난 30년간 차곡차곡 쌓아 온 협력을 통해 브루나이에서는 한국에 대한 신뢰와 호감이 폭넓게 형성돼 가고 있다. 이렇듯 잘 닦인 터전 위에 이번 볼키아 국왕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다양한 협력의 씨앗이 뿌려져 브루나이의 열대우림과 같이 무성하게 자라나길 바란다. 이번 정상회담이 비옥한 땅에 뿌려진 씨앗이 싹을 틔울 수 있게 하는 가뭄의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2015 대입정시] 단국대학교

    [2015 대입정시]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와 천안캠퍼스 모두 인문·자연계열은 수능 100%로 선발한다. 죽전캠퍼스는 전체정원의 48.5%인 1159명을 정시에서 선발한다. 정원내 선발인원은 1132명으로, 수능위주로 가군에서 265명, 나군에서 343명, 다군에서 255명과 실기위주 269명을 선발한다. 인문·자연계열, 영화(이론·연출·스태프), 연극(연출·스태프), 커뮤니케이션디자인과(5명), 패션산업디자인과(3명)는 수능 100%로 선발하고, 체육교육과는 수능 70%와 실기 30%를 반영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국제학부(국제경영학전공)와 특수교육대상자(정원 외)에만 적용된다. 가군에서 선발하는 국제학부(국제경영학전공)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국어 B형, 수학 A형, 영어 중 영어 포함 2개 영역 합이 3등급 이내면 지원할 수 있다. 천안캠퍼스는 전체정원의 62.5%인 1530명을 정시에서 선발하며, 정원내 선발인원은 1526명이다. 수능위주 일반학생 가군에서 337명, 나군에서 626명, 다군에서 362명과 실기위주 201명을 선발한다. 생활음악과는 가군에서 1단계 실기 100%로 5∼1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수능 10%에 실기 90%를 반영해 합격자를 가린다. 해병대군사학과는 가군에서 1단계 수능 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수능 70%와 실기 30%, 인성검사, 신원조회, 신체검사, 면접 등으로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031)8005-2550~3, ipsi.dankook.ac.kr
  • [글로벌 시대] 아담 미츠키에비치와 폴란드/이에스더 아리랑TV 글로벌전략팀장

    [글로벌 시대] 아담 미츠키에비치와 폴란드/이에스더 아리랑TV 글로벌전략팀장

    날씨가 추우면 따끈한 국물이 당긴다. 해외 출장을 갈 때면 그 지역 수프를 먹어 보는 것도 즐거움이다. 러시아의 ‘보르시’와 폴란드의 ‘주레크’가 기억에 남는다. 특히 바르샤바의 작은 호텔 안주인이 손수 끓여 준 ‘주레크’의 맛은 기가 막혔다. 맑은 고기 국물에 채소를 기본으로 고기 조금, 소시지, 완숙한 계란, 귀리를 넣고 다소 시큰한 곰탕처럼 푹 고아 낸 음식은 여독을 말끔히 씻어 주었고, 겨울이면 폴란드를 그리워하는 유전자를 심어 놓았다. 한국에는 폴란드 식당이 없다. 음식뿐만 아니라 폴란드 문화를 접할 기회가 드물다. 올해 양국 수교 25주년을 맞아 미술 교류전, 재즈 페스티벌 등의 행사가 있었으나 양국 간 문화교류는 아직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한국 사람들에게 알려진 폴란드는 피아노의 시인 쇼팽, 과학자 퀴리 부인과 코페르니쿠스,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와 크시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를 배출한 나라다. 폴란드 사람들에게 한국의 이미지는 정보기술(IT) 발전, 한국 기업의 좋은 이미지가 대표적이다. 40년 넘는 사회주의 경험으로 아직도 많은 폴란드인은 ‘북한’이나 ‘평양’을 먼저 떠올린다. 최근 몇 년 한국문화원도 문을 열고 K팝 인기도 상승하고 있으나, 한국의 문화예술에 대한 인지도는 여전히 낮다. 두 나라는 비슷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국이 중국·일본 사이에 있으며 일본의 식민 지배를 극복하고 성장했듯이 폴란드는 독일과 러시아 사이에 있으면서 침략의 역사를 경험했다. 폴란드인들은 자신의 문화와 끈끈하게 연결돼 있고 그 문화를 아주 자랑스럽게 여긴다. 조국의 문화, 모국어, 시, 문학, 음악에 대한 사랑은 폴란드가 나라를 빼앗기고 유럽 지도에서 사라진 123년 후에 불사조와 같이 부활하고, 국권을 회복시킬 수 있었던 결정적인 요소들이다. 이렇듯 정체성이 뚜렷한 폴란드 문화를 가까이 접할 수 없으니 아쉽다. 서유럽 국가들이 한국에서 문화원을 운영한 역사는 오래됐고 터키·체코 등도 근래에 한국에 둥지를 틀었다. 폴란드는 아직 문화원은 없고, ‘아담 미츠키에비치 인스티튜트’에서 한국어 블로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운영하고 있다. 아담 미츠키에비치(1798~1855)는 폴란드의 낭만주의 시인이자 독립 투사로, 폴란드 역사상 위대한 3대 시인 중 하나다. 그의 서사시에서 영감을 받아 쇼팽이 작곡한 네 곡의 발라드는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 있다. 폴란드 문화부는 미츠키에비치의 이름을 딴 기관을 통해 해외에 폴란드 문화예술을 알리고 있다. 아담 미츠키에비치 문화원은 2012년 아시아 프로젝트를 기획해 서울아트마켓, 부산국제영화제,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등에 폴란드 예술 작품을 대거 들여왔다. ‘폴스카 컬처’ 블로그에서는 현대 미술, 사진과 건축, 도서와 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폴란드로의 즐거운 여행을 선사한다. 한국은 재외 문화원 27곳을 운영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우리 문화의 위상을 높이고자 재외 문화원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밖으로 확산하는 전략과 더불어 외국 문화원을 한국에 유치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이달 외교부가 동남아 문화원을 착공해 2017년에 문을 연다고 한다. 동남아 문화원을 시작으로 중유럽 문화원, 마그레브 문화원 등을 한국에 유치하는 장기 전략이 세워지면 좋겠다. 외교를 아우르는 열쇠는 문화다. 우리 안에 갇혀 있던 창조성을 끄집어내기 위해서라도 ‘다른 문화를 탐사하라’는 조언에 귀를 기울여 보자. 아담 미츠키에비치, 폴란드를 업고 부디 서울에 오시길.
  • 섬아, 너도 지는 해 아쉬우냐

    섬아, 너도 지는 해 아쉬우냐

    신선(仙)들이 내려와 놀다(遊) 갔다는 섬. 전북 군산의 선유도다. 섬은 머지않아 다리를 통해 뭍과 연결된다. 바다 먼 곳에서 늘 고고하게 지내던 섬에 사람과 자동차가 쏟아져 들어올 터. 그때도 섬은 옥골선풍의 자태를 유지할 수 있을까. 육지와 연결된 섬은 더이상 섬이 아니다. 외형만 바뀌는 게 아니라 고유 문화와 자연, 여러 습속들까지 급속히 변하게 마련이다. 그러니 ‘섬’ 선유도의 ‘유통기한’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셈이다. 상전벽해를 앞둔 선유도를 서둘러 찾은 건 이 때문이다. 내년에도 똑같은 해넘이 풍경을 맞을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니 말이다. 선유도 선착장에 배가 닿는다. 을씨년스런 바람 한 줄기가 외지인을 맞는다. 떠들썩할 거란 기대는 없었다. 겨울에 찾은 섬이니 당연하다. 게다가 평일, 그것도 오후 막배 아닌가. 소매를 잡아끄는 민박집 호객꾼이 없어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어딘가 썰렁한 느낌은 지울 수 없다. 흉물처럼 생각됐던 전동 카트도 눈에 띄지 않는다. 한때 섬 관광용으로 이용됐던 탈것이다. 사고의 위험이 높아 늘 민원이 제기됐었는데 얼마 전부터 섬 내 이용이 금지됐다고 한다. 한데 일부 카트는 매각됐지만, 일부는 섬 여기저기 버려져 또 다른 흉물이 되고 있다. 카트가 사라진 자리는 자전거와 스쿠터가 빠르게 점령해 가고 있다. 익숙지 않은 풍경은 또 있다. 선착장 주변에 소형 버스들이 여기저기 주차돼 있다. 노선버스는 아니다. 주민들은 섬 관광시장을 선점하려는 외지인들이 세워 둔 차라고 했다. 한두 해 안에 연도교와 각종 도로공사가 마무리되고 나면 고군산군도의 관광시장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 이를 염두에 둔 이들이 유리한 자리를 앞서 확보하려는 ‘심모원려’에서 이처럼 차를 세워 두고 있다는 것이다. 한데 섬에 도로가 생긴다고 관광버스가 뒤따라 생겨야 하는 건지는 의문이다. ●무녀도·방축도 등 63개 섬 모여 이룬 고군산군도 선착장에서 보면 공사 중인 교량이 손에 잡힐 듯하다. 왁자지껄한 세상이 불과 수백m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섬은 여전히 태평하다. 선유도가 속한 이 지역을 ‘고군산군도’라고 한다. 섬들이 무리 지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고군산’(古群山)이라는 명칭에는 사연이 있다. 섬 안내판에 적힌 내용은 이렇다. 예전 이 일대는 군산도, 또는 군산진(群山鎭)으로 불렸다. 조선 태조가 왜구를 막기 위해 수군부대인 만호영을 설치하면서부터였다. 한데 세종 때 와서 수군진이 옥구군 북면 진포(현 군산시)로 옮겨 가게 됐고, 기존의 군산도는 옛 군산이라는 뜻에서 고군산이라 불리게 됐다는 것이다. 즉 원래 군산은 선유도이고, 지금의 군산은 ‘신’군산이란 얘기다. 고군산군도는 63개 섬으로 이뤄져 있다. 선유도를 중심으로 무녀도와 방축도, 관리도 등이 에워싸고 있는 모양새다. 이 때문에 선유도를 ‘섬 속의 섬’이라 부르기도 한다. 선유도가 유명세를 타면서 ‘선유도=고군산군도’라는 등식이 정설처럼 굳어졌지만 사실 선유도는 여러 섬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군산항에서 37㎞나 떨어져 있던 몇몇 섬들은 조만간 뭍과 연결된다. 토대는 새만금방조제다. 무려 34㎞에 이르는 이 거대한 구조물은 고군산군도 동쪽의 신시도와 야미도를 경유지 삼아 바다를 육지로 편입시켰다. 신시도에서 무녀도까지는 불과 수백m 거리. 두 섬을 다리로 이으면 진작 무녀도와 연도교로 연결돼 있던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 등도 줄줄이 뭍과 연결된다. 그 공사가 지금 진행 중이다. 2009년 시작돼 2012년 완공 예정이었지만, 시공업체의 파산 등 여러 이유로 늦춰지고 있다. 신시도 쪽에서 보면 먼저 신시교(450m)가 있고, 그 다음이 주교량인 단등교(1280m), 가장 끝이 무녀교(245m)다. 교량의 중심인 단등교는 주탑 높이 105m의 현수교다. 주탑이 하나뿐인 현수교로는 세계 최장이라고 한다. ●기암절벽이 우뚝한 장자도·대장도 각종 공사가 중단된 선유도와 주변 섬의 분위기는 다소 을씨년스럽다. 그래도 선유도는 여전히 아름답다. 곳곳에 기암절벽이 우뚝한 장자도와 대장도의 자태도 인상적이다. 무녀도는 다른 섬에 견줘 볼거리가 많지 않다. 사람들의 발걸음도 그래서 더 드물다. 한데 바로 그 덕에 섬마을 특유의 분위기는 여태 잘 살아 있다. 작은 다리 하나 건너 선유도와 이웃한 섬인데도 무녀도의 마을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마을 안쪽의 옛 염전 등을 어슬렁대다 보면 종종 갯것들을 손질하는 주민들과 만난다. 말만 잘 하면 석화 손질하는 할머니에게 시원한 굴 한 점 얻어먹는 건 일도 아니다. 선유도 일대에도 군산시에서 조성하고 있는 ‘구불길’이 놓여 있다. 코스는 두 개다. 전체 길이는 21.2㎞로 8시간 이상 소요된다. A코스는 선유도선착장을 출발해 망주봉-대봉전망대-몽돌해수욕장-선유도해수욕장-장자대교-장자도-대장도-초분공원-선유도선착장(12.4㎞) 순으로 걷는다. 다만 직벽구간이 많은 망주봉의 경우 오르기 힘들고 위험한 만큼 군산시 측에서 서둘러 안전장치를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B코스는 선유도선착장-초분공원-장자대교-선유봉-옥돌해수욕장-선유대교-무녀도염전-무녀봉-선유대교-선유도선착장(8.8㎞) 순이다. ●한적한 곳 찾는다면 소박한 풍경 ‘선유 1구’ 고군산 구불길은 선유도와 주변 섬들을 빠짐없이 돌아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데 어느 한 코스만 걸을 경우 빼놓아선 안 될 명소들을 여럿 놓치게 된다. 따라서 개인의 취향에 맞게 코스를 조정하되 망주봉과 대봉전망대, 선유봉, 무녀도 등은 반드시 코스에 넣는 게 좋겠다. 특히 망주봉과 선유봉, 대장봉, 무녀봉 등은 모두 왕복 한 시간이면 다녀올 수 있는 트레킹 코스다. 산이라고 하기엔 낮고 능선도 완만하다. 고군산군도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으니 한두 봉우리는 꼭 오르길 권한다.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드문 선유1구 쪽 풍경도 예쁘다. 기도등대 등 소박한 풍경들을 빠짐없이 돌아보는 게 좋겠다. 해넘이 풍경도 선유1구 일대에서 감상하는 게 낫다. 망주봉이 첫손 꼽히는 일몰 명소다. ‘선유8경’ 가운데 제1경인 선유낙조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망주봉을 오르기 부담스럽다면 대봉전망대나 선유봉 등에서 안전하게 저녁 풍경을 완상할 수도 있다. 글 사진 군산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3)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서천, 또는 군산나들목으로 나와 군산연안여객선터미널을 찾아간다. 계절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겨울철엔 하루 네 번 선유도까지 여객선이 운항한다. 50분 소요되는 월명여객선(462-4000) 소속 진달래호는 오전 9시, 오후 1시 각각 출항한다. 1만 6650원. 약 1시간 30분 소요되는 한림해운(461-8000) 소속 옥도훼리호는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각각 출항한다. 1만 3500원(이상 편도). 차를 싣고 가는 페리호는 없다. 여객선터미널 주차장에 주차할 경우 하루에 5000원을 받는다. 야미도에서 새만금유람선(464-1919)을 타고 선유도 등 고군산군도를 한 바퀴 돌아볼 수도 있다. 선유도 안에 자전거와 스쿠터를 빌려주는 집들이 많다. 자전거는 한 시간에 3000원, 스쿠터는 2만원 정도 받는데, 겨울철 비수기이니만큼 ‘흥정’의 여지가 많다. 숙박과 자전거를 연계하는 경우도 있다. 잘 곳: 선유도 선착장 주변에 민박은 물론 횟집을 겸한 펜션까지 숙박시설이 즐비하다. 좋은 집을 고르기보다 불편한 집을 잘 가려내는 게 요령이다. 아직 섬이다 보니 난방과 온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집들이 있다. 이런 집들을 피하려면 호객꾼에게 이끌리지 말고 직접 확인하는 게 좋다. 편의성 때문에 선유도 숙박을 고집하곤 하는데, 외려 장자도나 대장도 쪽에 운치 있는 숙소들이 있다. 숙박비는 겨울철 비수기라 ‘흥정’의 여지가 있다. 시설에 따라 4만~6만원 정도면 무난하다.
  • 성평등 의식 확산 핵심리더 전문강사 위촉식 열려

    성평등 의식 확산 핵심리더 전문강사 위촉식 열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3일 2014년 전문강사 위촉식을 갖고 1113명을 전문강사로 위촉했다. 양성평등교육과 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예방교육, 성인지인권통합 폭력예방통합 성별영향분석평가교육 등 8대 분야에 걸쳐 신규위촉 391명, 재위촉 722명이다. 이로써 2015년에 강의활동을 하게 될 전문강사는 총 2317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분야별 현장강의를 통해 우리 사회 성평등 의식수준과 젠더관점에서 인권감수성을 높이는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신규위촉자는 연간 4단계 80시간의 교육을 이수해 위촉됐고, 위촉기간은 2년이다. 재위촉자는 연간 2회이상 현장강의를 수행하고 보수교육을 이수해 재위촉됐다.  이번 위촉식에서는 여성폭력관련 국정과제 추진 등 폭력예방 분야의 전문강사 강의안을 개발하기 위해 실시한 ‘강의안 기획·연구활동지원’사업 시상식 및 수상작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성폭력예방분야 ‘영화예고편 스토리텔링을 통한 성폭력 바로 알기’(김현주씨 등 2명), 가정폭력예방분야 ‘아버지와 함께하는 아동학대예방교육’(이화윤씨 등 3명) 등 2편이 수상했다.  김행 양평원장은 “성차별과 폭력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게 될 전문강사로 위촉된 것을 축하하며, 성평등 의식 확산과 인권의식 함양에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이번에 위촉되는 전문강사들이 핵심역할을 다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서울&평양 리포트] 참담해진 비동맹외교… 北 외교관들 “아 ~ 옛날이여”

    [서울&평양 리포트] 참담해진 비동맹외교… 北 외교관들 “아 ~ 옛날이여”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 제3위원회. 북한 외무성의 최명남 부국장과 주유엔 북한대표부의 김성 참사관 등은 긴장한 표정이었다. 인권 문제를 담당하는 제3위원회가 중요한 표결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유엔 제3위원회는 북한 내 인권 유린과 관련해 가장 책임 있는 인물에 대해 책임을 묻는 내용의 북한인권결의안을 다룰 예정이었다. 유럽연합(EU)과 일본이 주도적으로 만든 결의안은 특정 국가를 겨냥했다는 북한의 반발 속에 쿠바가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회원국의 반응은 싸늘해 부결된 상황이었다. 쿠바 수정안이 부결되고 EU 결의안을 놓고 계속된 표결 끝에 찬성 111표, 반대 19표, 기권 55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북한인권결의안이 통과됐다. 유엔 총회 본회의 채택 과정이 남아 있긴 하지만 2005년 이후 계속 결의안이 채택되는 순간이었다. 특히 이번 결의안에는 최고책임자에 대한 제재를 권고하는 내용 등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처음으로 포함돼 있었다. 경우에 따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타깃이 될 수 있는 북한으로서는 대형 ‘외교 참사(慘事)’가 벌어진 것이다. 이 때문인지 최 부국장과 김 참사관은 표결이 끝나자 외교관답지 않게 분노를 여과 없이 표출했다. 최 부국장은 “국제 사회가 북한과 대화를 거부하자는 것은 북한의 이데올로기와 사회 체제를 부인하고 없애려고 의도한 것이라는 게 드러났다”며 “반공화국 인권 소동은 우리로 하여금 핵시험(핵실험)을 더는 자제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며 협박상 발언을 이어 갔다. 앞서 북한은 인권결의안 채택 저지를 위해 강석주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가 지난 9월 독일과 벨기에, 스위스, 이탈리아를 돌며 인권 외교를 펼치고, 리수용 외무상도 인권 문제를 지적한 유엔 보고서 대응을 위해 뉴욕을 방문하기까지 했다. 북한 외교는 왜 이렇게 참담한 결과를 받아야만 했을까. ●‘北인권결의안’ 북한 반발 속 유엔 통과 북한의 외교 이념은 자주, 평화, 친선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내면적으로 해방과 혁명을 기본으로 한국을 고립시키고 북한 정권의 정통성 확보를 위한 ‘하나의 조선 정책’을 추구하는 것이 목표였다. 특히 제3세계와는 반제국주의라는 이념적·정치적 이유를 근거로 결속을 강화했다. 이 때문에 비동맹 외교 분야에서만큼은 한국보다 우위를 갖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이번 결의안 투표 결과를 잘 살펴보면 전통적으로 비동맹 외교를 강조한 나라가 기권하거나 심지어 반대한 경우를 찾아볼 수 있다. 삼성그룹의 대규모 투자에 한국의 대외 원조 역시 많이 받고 있는 베트남이나 이집트가 반대표를 던진 것이나 인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이 기권표를 던진 것은 비동맹 외교를 강조한 ‘북한의 말빨’이 어느 정도 수용된 것이라는 평가도 할 수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인도 등이 기권한 것은 북한을 의식해서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어느 한쪽 편을 지지하지 않으려는 비동맹 성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北 1975년 비동맹 정회원국 된 후 외교적 성과 북한이 비동맹 국가에 대한 외교 접근을 시도한 것은 1956년 4월 개최된 제3차 당대회에서 다변외교로 정책 전환을 밝히면서부터다. 당시 상황은 중국과 소련의 분쟁으로 북한의 외교적 입지가 좁아지기 시작했다. 그런 상황에서 중국과 소련은 제3세계 진출을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그렇게 되자 북한 역시 자연스럽게 제3세계에 진출했다. 북한은 1960년 6월 기니를 비롯해 알제리 등 비동맹 21개국과 수교했다. 이후 1970년대 비동맹국을 대상으로 한국의 비동맹 회의 가입을 저지하고 1975년 8월 비동맹 정회원국이 됐다.이 과정에서 북한은 비동맹회의에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해 주한미군 철수,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대체, 고려연방제 통일방안에 대한 비동맹권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 1976년 스리랑카에서 열린 제5차 비동맹 정상회의에서 한반도와 관련해 ‘주한 외국군 철수 및 외군 기지 철폐’, ‘유엔사령부 해체’, ‘7·4공동성명의 평화통일 3대 원칙 지지’를 이끌어 내는 등 외교적 성과를 내기도 했다. 그렇지만 북한의 비동맹 외교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이념을 기본으로 한 양극체제가 무너지고 각국마다 실리추구 외교 경향이 분명해지면서 한국을 향한 북한의 외교적 공세는 쉽게 수용되지 않았다. 여기에 비동맹 외교에서 고전하던 한국 역시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제3세계와의 교류를 적극 추진하면서 북한의 우위는 상당 부분 상쇄됐다. 특히 북한이 1970년대 이후 외교관의 마약밀매, 테러단체 지원 의혹, 달러 위조 등 정상적인 국가로 보기 힘든 일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국제적 위신이 크게 손상됐다. 1983년 미얀마에서 아웅산 사태가 벌어지면서 테러 국가라는 낙인까지 찍혔다. ●1983년 미얀마 아웅산사태 후 테러국가 낙인 최근 북한 외교의 특징은 개방 외교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생존과 발전 등 핵심적 이익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인식을 갖고 미국과 일본 등 서방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당면한 문제를 풀어 나가려 하고 있다. 즉 과거의 폐쇄성에서 벗어나 국제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럽 등 과거의 적성 자본주의 국가와의 관계 개선을 추진했다. 특히 이같은 경향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집권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인권결의안이 채택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북한이 이례적으로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과 관련한 설명을 한 것은 이 같은 개방 외교의 예로 볼 수 있다.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북·일 간 접촉 역시 개방 외교의 연장선이다. 현재 한국과 중국이 급속하게 밀착하는 데 위기를 느낀 북한과 과거사 문제로 중국과 한국의 견제를 받고 있는 일본의 이해관계가 서로 맞아떨어지면서 관계 정상화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북한이 실제로 일본과 관계 정상화 교섭을 갖는 것은 미국을 향한 외침 성격이라는 것이 더욱 설득력을 갖는다. 전문가들도 북·일 수교는 북·미 관계 개선과 맞물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미국과 일본이 중국과 수교할 당시 접촉은 미국이 먼저 했지만 수교는 일본이 먼저한 것을 감안할 때 일본의 경우 관계 개선과 수교를 동시에 할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최룡해 노동당 비서의 러시아 방문은 여러 의미를 갖는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25일 최 비서의 러시아 방문을 놓고 미국에 대한 북·러 공조체제가 작동한 것으로 평가했다. 신문은 ‘동북아 질서 재편을 예고한 조(북)러 특사외교’란 제목의 글에서 “푸틴 대통령이 지휘하는 러시아의 전방위 다극화 외교와 김정은 조선의 선군노선·자주외교는 미국의 강권과 전횡을 배격하고 동북아시아에 평화번영의 새 질서를 세운다는 지향점에서 일치한다”며 북·러 공조의 배경을 소개했다. ●개방외교 본격화… 폐쇄성 벗어나 국제화 모색 북한이 개방 외교를 펼치지만 진전이 없고 오히려 외교 무대에서 설 자리가 좁아지면서 냉전시대와 같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허문영 통일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28일 “예전에 북한이 중국과 소련 사이에서 누가 반미 성향을 강조하느냐에 따라 무게를 실어 줬던 ‘시계추 외교’를 이번 최 비서의 러시아 방문을 통해 부활시켰다”면서 “경제적 측면에서는 중국을 어떻게 해서든지 적극적으로 활용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북한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더라도 여전히 유엔과 같은 국제무대에서 설 자리는 좁아 보인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이 때문에 북한 외교관의 수모는 계속될 가능성이 많다. 이제훈 기자 parti198@seoul.co.kr
  • ‘은둔의 화가’ 伊 모란디 세기의 명작 40여점 첫 한국 나들이

    ‘은둔의 화가’ 伊 모란디 세기의 명작 40여점 첫 한국 나들이

    단순화된 형태와 세련된 모노톤의 색조로 물주전자와 병들이 그려져 있다. 작은 캔버스 안에는 유럽의 전통과 근대성, 구상과 추상, 시간과 공간, 현실과 상상, 이성과 감성이 복잡한 그물망처럼 얽혀 있다. 극도의 단순함과 허무에 가까운 고요함을 지닌 이 정물화는 이탈리아 20세기 미술의 거장 조르조 모란디(1890~1964)의 작품이다. “현실보다 더 추상적인 것은 없다”고 말했던 모란디의 삶과 예술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국내 처음으로 서울 중구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이탈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전시에서는 이탈리아 볼로냐에 위치한 모란디미술관 소장품 가운데 작가의 전성기(1940~60년대)에 제작된 유화와 수채화, 판화, 드로잉 등 작품 40여점이 선을 보인다. 모란디는 ‘병(甁)의 화가’로 불릴 정도로 정물 중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병을 모티프로 한 정물화를 많이 남겼다. 비슷한 듯 다른 수많은 정물화에서 병, 물주전자, 조개껍질, 꽃 등 그가 선택한 일상적인 소재들은 형태, 구조, 색에서 미묘하고 아름다운 변주를 보이며 새로운 질서로 재구성되고 있다. 같은 정물인 듯 보이지만 각자 다른 느낌을 준다. 모란디 말년의 풍경화는 정물화와 마찬가지로 지극히 단순한 형태의 실험, 빛의 극적인 사용과 아름다운 색의 조화가 돋보인다. 수풀의 리듬, 하늘과 들판 등의 소재를 반복하며 소박하고 정적인 추상에 가까운 회화 공간을 만들어냈다. 이번 전시 개막을 위해 한국을 찾은 로렌조 사솔리 데 비앙키 볼로냐박물관협회장은 “모란디는 사물의 본질을 시적으로 승화시켜 작품을 구현했다. 물성, 질감 등 사물의 물리적 속성과 사실주의적 테크닉을 극도로 단순화시킨 그는 양식의 흐름을 중심으로 20세기 미술을 거론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모란디는 결혼을 하지 않고 세명의 누이와 함께 볼로냐의 비아 폰타자에 있는 작은 아파트에 살았다. 그는 볼로냐 예술아카데미의 에칭전공교수로서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침실 겸 작업실이었던 작은 방에서 수도자처럼 작업하다 생을 마감해 은둔의 화가로 불린다. 스위스에 단 한번 다녀왔을 뿐 다른 나라에 한번 가 보지 않고 평생을 이탈리아에 머물렀지만 조토, 마사초 등 초기 르네상스의 거장들과 세잔 등 인상주의 화가들을 연구하며 작품을 재해석하기도 했다. 모란디는 어떤 특정 유파에 속하지 않았고, 근대 이후 한국 미술계의 관심이 주로 미국과 프랑스, 독일 등 서유럽에 편중돼 온 까닭에 한국 대중에게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베니스비엔날레(1948년)와 상파울루비엔날레(1957년)에서 수상할 만큼 생전에도 이미 국제적으로 널리 인정받고, 사후에도 미국 뉴욕현대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지속적으로 대규모 회고전이 열리고 있는 주요 작가다. 전시는 내년 2월 25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시민이 참여하는 2014 부산교육박람회 개최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시민이 교육의 변화를 소통하고 공유하는 교육축제 한마당이 부산에서 펼쳐진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교육정책의 성과와 연구학교 운영 결과를 부산시민이 공유하고 진로와 진학정보, 직업교육 체험 등 시민들의 교육참여를 위해 오는 27일부터 3일간 벡스코에서 ‘2014 모두가 행복한 부산교육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박람회는 기존 연구학교박람회와 진로박람회, 직업교육박람회를 통합해 부산교육관과 부산혁신학교관의 2개 주제관과 7개 특별관(자유학기제관·영어누리관·토요스쿨관·유아교육관·특수교육관·안전교육관·인성교육관)으로 운영된다. 부산교육관은 부산교육 정책 방향과 현황, 역점 추진사업 등 부산교육의 발자취와 현황을 파악할 수 있으며, 부산혁신학교관에서는 혁신학교 운영 사례에 관한 동영상과 숲밧줄체험, 체험 수학 등 체험 중심의 프로젝트 수업을 접할 수 있다. 연구학교관에서는 부산시교육청이 다양한 주제로 161개교 35개 영역에 걸쳐 운영해온 연구학교 성과물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진로·진학관에서는 체험 중심의 진로교육을 만날 수 있으며, 특성화고교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직업교육관을 통해 기능전·예능전, 창업전 등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교육감과 학생과의 대화’ 등 22개 주제로 교사와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연구학교를 운영한 성과보고회, 명사 특강, 학생 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교육박람회를 통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마음껏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과 교사, 시민이 부산교육의 성과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사이버대학 특집] 대구사이버대학교, 특강·임상사례 등 오프라인 강의도

    대구사이버대는 특수교육학과, 사회복지학과 등 12개 학과에 대해 정원 내에서 신입학 425명, 2학년 편입 145명, 3학년 편입 1278명을 뽑는다. 학업계획서 70%와 학업적성검사 30%로 선발한다. 학업계획서는 자기소개, 지원동기, 전공 관련 학업계획, 특기사항 및 사회활동 등의 항목으로 구성된다. 대구사이버대는 특수교육, 사회복지, 상담·치료·재활 분야에서 특성화한 사이버대다. 대구대와 같은 법인 산하로 대구대와 학점 교류를 하고 있다. 온라인 강의 외에 특강, 실습, 임상사례, 스터디 모임 등 오프라인 강의도 제공한다. 신입생은 고졸 학력 이상이면 고교 내신이나 수능성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산업체위탁교육생은 학비를 감면해 준다. 직장인, 주부, 실업계 고교 출신, 장애인, 국민기초생활수급 대상자 등은 특별전형으로 입학할 수 있다. 정원 외 위탁전형에서 군 간부들의 학위과정이나 중앙 부처 공무원에게 특별전형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합격률을 높이려면 자신에게 유리한 모집 전형을 선택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4년제 대학 졸업자는 3학년 일반 편입이나 학사편입 전형을 비교해 보고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택하는 게 좋다. 문의 (053)850-4000, 웹사이트(enter.dcu.ac.kr).
  • [사이버대학 특집] 한양사이버대학교, 자동차IT융합공학과 특성화 사업 개설

    한양사이버대는 26개 학과(부)에서 신입학 2000명, 2학년 편입 469명, 3학년 편입 1885명을 모집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서 발표한 ‘2013년도 사이버대학 특성화 사업’ 지원 대학으로 선정돼 ‘자동차IT융합공학과’를 국고 지원받아 특성화 사업으로 개설했다. 올해도 국가직무능력표준에 기반한 부동산도시미래학부 디지털건축도시전공이 교육부 특성화 사업에 선정됐다. 이 학과의 우수 입학생에게 장학금이 지급된다. 한양사이버대는 2002년 개교 이후 한 번도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고 같은 등록금을 고수하고 있다. 오프라인 대학과 달리 자신이 수강하는 학점에 따라 등록 금액이 차등적으로 부과된다. 장학금이 다양한 계층에 고루 지급될 수 있도록 직장인 및 주부, 실업계 고교생, 어학성적 우수자, 위탁기업 재직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새터민, 성적우수자 등 대상이 폭넓게 적용된다. 일반입학전형 외 산업체 위탁전형, 군·중앙부처공무원 위탁전형, 재외국민 및 외국인전형, 북한이탈주민전형, 특수교육대상자전형 등 다양한 특별 전형도 있다. 문의 (02)2290-0082, 웹사이트(http://go.hanyangcyber.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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