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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두스트 바 함라헤 쿱”…로하니 “5년내 300억弗 교역” 화답

    朴 “두스트 바 함라헤 쿱”…로하니 “5년내 300억弗 교역” 화답

    “이란은 한국으로부터 도움과 협력을 받기를 원하는 분야를 따로 꼽기에는 아쉬울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역 확대를 원했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2일 한·이란 정상회담은 “양국 정상이 혹시 빠진 분야가 없는지 점검하듯 회담이 이뤄졌다”면서 회담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전기차, 농기계, 쓰레기시스템, 하수처리 분야 등 세부 협력사업을 일일이 열거하며 양국 협력을 희망했다. “이란은 호텔이 많이 부족한 만큼 한국과의 협력이 확대되길 희망한다”고도 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이스파한 정유시설 사업 등 과거 중단됐던 사업 재개에 이란 정부가 관심을 기울여 달라. 이란·오만 간 파이프라인 건설 사업, 수자원관리를 위한 박티아리 발전댐 등 새로운 사업들에서도 양국 간 협력이 구체적으로 실행되기를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사전 환담 및 정상회담은 예정된 시간을 50분 넘겨 진행됐다. 양국 간 경제 협력에 있어 이란이 정부 차원에서 우리 수출입은행 150억 달러, 한국무역보험공사 60억 달러 등 금융지원을 보증한 것과 관련, 안종범 수석은 “국제사회의 제재 기간 동안에도 중국 기업이 이란 시장에 진출해 있었지만 이란 정부는 상대적으로 기술력이나 신뢰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더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문화 분야에서도 다양한 교류 협력 방안이 도출됐다. 조속한 시일 내에 상대국 내 문화원을 개설키로 했으며 2017년을 ‘한·이란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했다. 유학생 교류 확대 등 문화·교육 분야 교류 증진에도 합의했다. 복합문화 공간인 K타워와 I타워를 각각 테헤란과 서울에 설치하기로 했다. 서울~테헤란 직항로 개설, 운전면허 상호 인정 약정, 복수사증 발급 등도 성사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한·이란 문화공감 공연’을 관람한 데 이어 ‘K컬처 전시’도 참관했다. 박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 말미에 ‘친구이자 좋은 동반자’라는 뜻의 “두스트 바 함라헤 쿱(Dust Va Hamrahe Khub)”이라는 이란어 표현을 쓰며 “서로 도우며 함께 전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란 언론은 수교 54년 만의 첫 한국 대통령 방문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일간지 ‘샤르그’는 1면에 “200억 달러의 방문”이라고 보도했고, 국영 ‘IRAN’ 신문은 “확실히 양국 관계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한 이란 외교부 차관의 발언을 전했다. 국영통신 IRNA는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 방문”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했다. 테헤란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이란서 53조원 수주 발판… 제2의 중동 붐 연다

    이란서 53조원 수주 발판… 제2의 중동 붐 연다

    외교·경제분야 장관회담 정례화 로하니 “한반도·중동 핵 없어야” 朴대통령, 하메네이와 면담·협의 정부 간 협정 포함 66개 MOU 에너지 재건 236억弗 등 진출 이란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일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국가·정치·종교적 최고 권력자인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와 면담을 갖고 양국 관계의 전략적 발전에 합의했으며 광범위한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두 정상은 양국 간 첫 공동성명을 채택, 외교·경제 분야 장관 회담을 정례화하는 등 협력의 제도적 틀을 갖춰 나가기로 했다. 한국은 북의 비핵화에 이란의 도움을 요청했으며 로하니 대통령은 “한반도와 중동에서 핵무기 보유국이 없어져야 한다”며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했다. 경제 협력과 관련, 로하니 대통령은 회담에서 “예전에 비해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 한·이란 교역 규모를 5년 내에 연간 30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하자”고 제안했으며 “이란은 인프라에서 엄청난 프로젝트를 발주할 예정”이라며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란이 조속히 경제를 재건하고 경제성장의 정상 궤도 복귀를 위해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복원하는 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인프라·에너지 분야뿐 아니라 이란이 추진하는 플랜트·철도·항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란의 병원 구축 운영에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는 등 양국 보건의료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정보기술(IT)·에너지 신산업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신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사례를 확대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을 통해 두 나라는 교역투자, 인프라 플랜트 협력, 형사·범죄, 교역 분야 협력 등 모두 7개 분야에서 정부 간 협정을 포함해 66개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우리 기업들은 이란이 추진하는 371억 달러 규모의 30개 프로젝트를 사실상 수주해 최대 465억 달러어치 시장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우리 정부는 250억 달러의 수주지원용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키로 했다. 또한 석유·가스·전력 등 에너지 재건 사업(236억 달러), 철도·도로 등 인프라 건설 사업(116억 달러) 등에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는 철도·도로·공항·항만 분야 협력에 대한 8건의 MOU를 체결했다. 53억 달러짜리로 규모가 가장 큰 이스파한·아와즈 철도사업도 양국 간 일괄수주방식(EPC) 가계약을 맺었으며 한국전력은 석유가스·전력 등 에너지 재건 사업 관련 분야에서 10개의 MOU를 체결했다. 테헤란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복잡한 역학관계… 朴대통령 중동외교 시험대

    北 비핵화 변화 도움될까 주목 이란·사우디 갈등 격화는 부담 1일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에 발을 디딤에 따라 정부 안팎의 시선은 중동으로 쏠리고 있다. 수교 이래 한국 정상의 첫 방문이라는 점에서 이번 이란 방문은 우리 중동외교의 향방을 가늠할 바로미터로 평가된다. 정부는 이란 방문의 방점을 경제와 북핵에 찍었다. 특히 중동의 ‘마지막 블루오션’인 이란에서 ‘제2의 중동 봄’을 모색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236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까지 동행했다. 또 핵합의 이후 국제적인 ‘러브콜’을 받는 이란의 모습을 부각시키면 핵에 관한 북한의 ‘전략적 셈법’을 바꾸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란 게 정부의 계산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방문을 성공적인 중동 외교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중동 내 복잡한 역학 관계를 차분히 살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정부는 경제 영역에서 이란이 우리 기업에 우호적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이란은 1980년대부터 북한과 우호적 관계를 이어왔고 최근 대북 제재 국면에서는 북·미 대화의 간접 창구로까지 떠올랐다. 한·이란의 경제 협력 관계를 정치 영역으로까지 확장시키기 위해서는 과제가 만만치 않은 것이다. 중동 패권을 둘러싼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갈등도 적지 않은 부담이다. 양국은 올 1월 외교관계를 단절하고 전방위로 대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 대통령이 이란을 전격 방문하면서 우리나라의 주요 교역 상대국인 사우디와의 관계 악화를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외교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이미 지난해 사우디를 방문했고, 사우디와의 관계를 고려한 필요한 조치도 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동을 둘러싼 미·중의 패권 다툼이 발생할 경우 균형 외교를 표방하고 있는 정부의 고민이 커질 수도 있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 취임 이후 중동에서 남중국해로 이어지는 해상 경로 확보 전략인 ‘진주목걸이 전략’에 따라 이란 등 중동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는 “이란은 개방으로 분명한 방향을 잡고 있어 우리가 여기에 동참하면 경제적 실익뿐 아니라 중동 정치의 안정화에 기여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중동 정치의 복잡성을 고려해 지금이 대(對)중동 외교에 역량을 쏟아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朴대통령 오늘 이란 ‘절대권력자’ 만난다

    朴대통령 오늘 이란 ‘절대권력자’ 만난다

    공항서 화동 꽃다발 ‘특별 의전’ 로하니 대통령과 정상회담도朴 “이란 경협·북핵 협력 기대” 박근혜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오후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만난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란 혁명을 이끈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의 후계자로 신정(神政) 일치 국가인 이란에서 입법·행정·사법에 우선하는 절대권력자로 통한다. 박 대통령은 앞서 1일 오후 1962년 수교 후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이란을 국빈 방문했다.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은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이후 비(非)이슬람권 국가 여성 정상으로는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남녀 간 악수를 하지 않는 현지 관습에 따라 공항에 영접나온 이란 측 인사와 목례만 했다. 박 대통령은 공항에서 이란 전통 의상을 입은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 이는 이란 의전 관행상 전례 없는 일이라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지난 1월 이란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하메네이와 회동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의 면담에서 한·이란 양자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큰 틀에서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하메네이와의 면담에 앞서 2일 오전 헌법상 권력 서열 2위인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1시간 15분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교역투자 정상화,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보건·의료·문화·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의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로하니 대통령과 법무·문화·교육·과학기술·산업·보건·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 협력관계를 규정하는 내용의 조약·협정 및 양해각서(MOU)에 서명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2일 저녁에는 문화 교류 행사에 참석한다. 앞서 박 대통령은 출국 전 이란의 국영 일간지 ‘이란’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의 전략적 셈법을 변화시키지 않고서는 이(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란 핵협상 타결이 북핵 문제 해결에 주는 함의에 대해 관심을 갖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 개발은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일이고 북한 주민들이 김정은 정권 유지를 위해 핵개발의 희생양이 되는 것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란 핵 해법의 북한 적용 문제에는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핵실험 실시, 핵 보유를 헌법에 명기했다는 점에서 이란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므로 이란의 핵 해법을 북핵 문제 해결에 그대로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외교장관 회의 정례화를 비롯해 고위 정치 레벨의 교류 확대는 물론 양국 산업장관을 대표로 하는 한·이란 경제공동위 활성화를 통해 경제협력 가속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이란이 철도, 도로, 항만, 발전 및 전력망, 수자원 등 인프라 개선을 집중 추진할 걸로 아는데, 그간 한국이 이란의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기술과 신뢰성을 입증해 왔기 때문에 협력 확대가 유망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ICT, 보건의료, 에너지신산업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의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테헤란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서울포토]박근혜 대통령, 이란 국빈방문 출국

    [서울포토]박근혜 대통령, 이란 국빈방문 출국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이란으로 출국하고 있다. 한국 대통령의 이란 방문은 1962년 양국 수교 이후 처음이다.20160501. 안주영 jya@seoul.co.kr
  • 인천상륙작전 처음 알린 美 종군여기자

    인천상륙작전 처음 알린 美 종군여기자

    보훈처, 5월의 6·25전쟁 영웅 선정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8월 18일, 남하하던 북한군에 밀려 퇴각을 거듭하던 국군은 가까스로 낙동강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었다. 이미 부산 등을 제외하고 국토의 90% 이상을 점령당한 상태였다. 경남 통영까지 점령한 북한군이 낙동강 방어선을 우회해 거제도를 점령하려 하자 국군은 급히 상륙작전계획을 수립했다. 국군 최초의 단독 상륙작전인 ‘통영상륙작전’이다. 해병 1대대는 기습상륙을 감행해 이틀 만에 북한군 100여명을 사살하고 통영을 완전 탈환했다. 6·25전쟁 종군기자로 활약하던 미국 뉴욕헤럴드트리뷴의 마거릿 히긴스(1920~1966)는 이 작전 현장을 직접 취재해 우리 해병대의 승리를 전 세계에 알렸다. 당시 그녀는 본사에 타전한 기사에 해병대의 용맹함을 묘사하며 “그들은 심지어는 악마(귀신)도 때려잡을지 모른다(They might even capture the devil)”라고 썼다. 지금까지 우리 해병대를 대표하는 별명인 ‘귀신 잡는 해병’이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국가보훈처는 29일 히긴스 기자를 5월의 6·25전쟁 영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히긴스는 6·25전쟁 당시 도쿄 특파원 신분으로 전쟁 발발 이틀 뒤인 1950년 6월 27일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서울로 온 그녀는 한강 인도교가 폭파되자 피란민들 틈에 섞여 나룻배를 타고 한강을 건넜고 이후 6개월간 전선을 누비며 수많은 기사를 송고했다.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이 이끈 인천상륙작전의 현장을 세계에 알린 것도 그녀였다. 임무를 마치고 귀국한 그녀는 종군기자 경험을 토대로 ‘한국에서의 전쟁’(War in Korea)을 써서 여기자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미 전역을 돌며 “한국을 도와야 한다. 민주주의와 자유를 지켜야 한다”고 호소하는 활동을 벌였다. 히긴스는 45세에 요절해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됐으며 우리 정부는 2010년 그녀에게 수교훈장 흥인장을 수여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평창군 국내외 관광객 사로잡을 ‘평창2018 특선메뉴’ 본격 시동

    평창군 국내외 관광객 사로잡을 ‘평창2018 특선메뉴’ 본격 시동

     평창군이 2018년 동계올림픽 관광특수를 지역의 수익창출과 연결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명품 전통음식 개발사업인 ‘평창2018 특선메뉴’가 27일 최종 레시피 전수교육을 마치고 본격 시동을 건다.  지난 해 평창군(군수 심재국)과 EK Food(대표 에드워드 권)가 손잡고 개발한 10종의 메뉴 중, 지역 특산물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외국인 관광객에 폭넓은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된 ‘아라리’(한우불고기), ‘여심꽃밭’(비빔밥 샐러드), ‘눈대목’(황태칼국수) 등 3종이 우선 출시된다. 이들 특선메뉴는 평창군 내 10여 개 음식점에서 5월 중순부터 맛볼 수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朴대통령, 이란 최고지도자 면담 추진

    朴대통령, 이란 최고지도자 면담 추진

    로하니 대통령과 북핵 등 의견 교환도 靑 “사우디와 갈등 속 균형 외교 강구”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1∼3일 이란을 국빈 방문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와의 면담을 추진한다고 청와대가 27일 밝혔다. 하메네이는 이란 혁명을 이끈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의 뒤를 이은 후계자로, 신정일치 국가인 이란에서 절대권력을 보유한 최고 통치권자다. 박 대통령은 2일에는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1시간 15분간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정상회담을 마친 뒤에는 협정 서명식과 공동 기자회견, 공식 오찬을 한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란 방문은 1962년 양국 수교 이래 54년 만에 정상 차원에서 처음 이뤄지는 것으로 그동안 이란에 대한 국제 제재 등으로 다소 정체 상태에 있었던 양자 관계를 새롭게 도약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양국 관계 평가 및 발전 방향, 실질 협력 방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동시에 북핵 문제와 최근 한반도 정세에 관해서도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3일에는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제시하고, 양국 기업인 간 네트워크 구축 지원 활동에 나선다. 또한 한식·한지를 테마로 한 한국문화 체험전, 국악전통 공연 및 양국 전통무술 공연 관람 등 한·이란 문화교류 행사 등을 소화하고 현지 동포들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한편 김 수석은 이슬람권에서 각각 시아파와 수니파를 대표하고 있는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갈등이 대중동 외교의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양국 간의 관계를 충분히 유념하면서 이익의 균형을 잘 관리하는 것에 대해 외교적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영한의원, 여주 장애인 복지시설 방문

    서울시의회 김영한의원, 여주 장애인 복지시설 방문

    서울시의회 김영한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송파5, 더불어민주당)은 4월 25일, 지난 4월 20일 장애인의날을 기억하며 여주 라파엘의집(원장 정지훈)을 방문했다. 여주 라파엘의집은 시각장애와 함께 지적장애, 발달장애, 지체장애, 청각, 언어장애 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시각 중복 장애인을 위한 시설로, 학령기 아동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장애인들이 살고 있다. 1986년 서울시 종로구 작은 가정집에서 시작된 여주 라파엘의집은 현재 교육시설, 문화시설, 직업재활시설 및 생활 시설은 물론 종사자 기숙사까지 마련되어 있다. 시각중복장애인을 위한 체계적인 서비스가 시설 안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날 시설을 꼼꼼히 살펴본 김영한 의원은 “여주 라파엘의집에서 하고 있는 중복 장애인에 대한 전반적인 돌봄의 손길, 그리고 이들의 자립이 가능케 해주는 직업재활훈련을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재활센터도 훌륭하다. 이보다 더 인상 깊은 것은 ‘문화예술센터’ 운영이다”라며 “생존을 위한 기초 생활을 보장하는 것에서 나아가 ‘행복’을 위한 문화예술센터와 활발한 외부 견학 등의 프로그램은 중복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한 의원은 “의료 및 재활 서비스가 좀 더 원활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인근 병원과의 MOU 등 방안들이 찾아지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한 의원은 함께 숙식하며 장애인들을 돌보는 종사자 및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중복 장애인들이 좀 더 배려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직업재활서비스 등에 대해 관심갖고 할 수 있는 사업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여주 라파엘의 집 관계자는 “시각중복장애인에게 필요한 특별하고 체계적인 서비스가 한 곳에서 제공되는 종합적 복지센터건립이 목표”라며 “일상생활 서비스는 물론 물리치료, 심리치료, 언어치료 등 각종 치료서비스, 특수교육서비스, 노인요양서비스 등을 제공해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사회복지의 기본 이념을 실현하고 싶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얼쑤~ 신명나네

    얼쑤~ 신명나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의 ‘2016년 토요상설공연’이 오는 30일 전북 전주 무형유산원 야외특설무대에서 막을 올린다. 개막 특별공연은 ‘전통의 미, 미래로의 희망’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인간문화재 문재숙, 제57호 ‘경기민요’ 인간문화재 이춘희, 제5호 ‘판소리’ 김수연 전수교육조교 등 명인들이 출연해 우리 소리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신명나고 경쾌한 장단의 ‘모듬북 합주’(한국전통타악그룹 태극), 광대들의 재담을 곁들인 ‘판굿·버나놀이’(연희집단 더 광대),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의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등 전통문화의 진수를 보여줄 공연들도 줄줄이 무대에 오른다. MBC 예능 프로그램인 ‘복면가왕’에서 빼어난 경기민요 실력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던 배우 양금석도 출연해 또 한번 경기민요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올해는 개막 특별공연을 필두로 12월 17일 송년공연까지 40여 차례 진행된다. 10월엔 프랑스 브르타뉴 지역의 전통춤 모임인 페스트 노즈를 초청해 토요상설공연을 색다르게 꾸밀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홈페이지(www.nihc.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모든 공연은 무료다. 강경환 문형유산원장은 “토요상설공연은 전통문화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무형유산 종목을 선보이는 국민 공감형 프로그램”이라며 “무형유산의 가치를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씨줄날줄] 라스코 동굴벽화/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라스코 동굴벽화/최광숙 논설위원

    “머리인가? 다리인가?” 인류를 진화하게 한 최초의 원동력을 머리에서 찾을 것인지, 다리에서 찾을 것인지를 놓고 인류학자들을 오랫동안 갑론을박 논쟁을 벌였다. 인간 고유의 뛰어난 두뇌를 생각한다면 머리가 아닐까 싶겠지만 ‘인간다운 인류’의 시작은 두 발 걷기가 먼저라는 결론이 내려졌다.(인류의 기원, 이상희 저) 인간은 두 발로 걸으면서 요통이라는 대가를 치러야 했다. 하지만 그보다 네 발로 걸을 때 사용하던 윗몸을 일으키게 돼 숨쉬기가 편해져 목소리를 내게 됐다. 이는 언어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앞의 두 다리(팔)도 자유로워져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게 됐다. ‘도구와 언어’는 인류의 문화와 문명의 출발점이 됐다. 현생 인류인 호모사피엔스가 활동한 구석기가 되면서 인류 문화는 그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비약적인 발전을 한다. 이전에 없던 암각화 같은 문화예술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직립보행으로 생산적인 활동이 가능해짐에 따라 그저 먹을 것에만 열중하던 원초적인 생활을 벗어나 창작 활동에도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석기시대 사람들도 현대인들처럼 예술 감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처음 증명된 것이 바로 프랑스의 라스코 동굴벽화다. 1940년 프랑스 도르도뉴 지방 베르제 강변의 몽티나크라는 도시에서 한 소년이 기르던 개가 사라지자 온 마을을 찾아 헤매다 우연히 벽화를 발견했다고 한다. 기원전 1만 5000~2만년에 그려진 이 동굴벽화는 ‘구석기 시대의 피렌체’라고 불릴 정도로 작품 수도 많고 수준도 뛰어나다. 여러 마리의 들소와 말이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그림과 어린 말들 위로 뛰어오르는 커다란 황소 그림은 생생한 역동성과 생명력을 느끼게 하는 걸작들이다. 이 벽화는 한두 사람이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여러 사람이 그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동굴벽화에 그려진 동물들은 당시 수렵생활을 하던 인간에게 중요한 먹을거리였기 때문에 생활의 풍요를 기원하는 주술적 의미로도 해석된다. 당시 사람들의 정신적·영적인 삶도 보여 준다. 일례로 새의 머리를 한 남자가 들소의 공격을 받아 죽는 그림이 있는데, 새의 머리를 한 남자 아래에 또 한 마리의 작은 새가 있다. 이는 그가 죽는 순간 육체에서 빠져나온 영혼을 상징한 것이라고 한다. 평범한 사냥 사고를 그린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다음 세상으로의 통행을 묘사한 것이다.(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저) 한국에서도 이 동굴벽화를 볼 기회가 생겼다. 최근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경기도 광명시에서 라스코 동굴벽화 전시회를 열고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 장 누벨이 전시장의 건축 및 전시를 맡았고 동굴벽화 복제 작품 등이 선보인다. 한국인 입양아 출신인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이 홍보대사다. 구석기 시대 인류 조상의 발자취를 한번 쫓아가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프랑스에서 왔어요…한국 테니스 보러

    프랑스에서 왔어요…한국 테니스 보러

    한선용·유진석·이은혜 등 출전 5개국 우승자 새달 佛서 최종전 4대 남녀프로테니스(ATP·WTA) 메이저대회 중 호주오픈에 이어 매년 두 번째로 열리는 프랑스오픈 우승 트로피가 처음으로 한국땅을 찾아 이 대회 주니어부 와일드 카드 선발전을 지켜본다. 대한테니스협회와 프랑스테니스협회는 2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전야제와 함께 21~24일 열리는 주니어부 와일드카드 조 추첨 행사를 했다. 행사에서는 지난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을 찾은 프랑스오픈 우승 트로피 ‘롤랑가로스 컵’이 공개됐다. 앞서 양국 테니스협회는 테니스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한 업무협약에 따라 지난해 9월 프랑스오픈 주니어부 본선 와일드카드 획득을 위한 국내 선발전을 치르기로 합의했다. ‘론진 랑데부 롤랑가로스’라는 이름이 붙은 이 선발전은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같이 클레이코트로 조성, 완공된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테니스장에서 나흘 동안 열린다. 그러나 이 선발전에서 우승한다고 해도 프랑스오픈 본선에 직행하는 건 아니다. 선발전은 한국 외에도 중국과 브라질, 인도, 일본 등 총 5개국에서 열리는데 각국의 남녀 우승자는 파리 에펠탑에 설치된 특설코트에서 마지막 결정전을 통과해야 비로소 본선 티켓을 얻게 된다. 최종전인 ‘에펠탑 매치’ 결승전은 프랑스오픈 개막 한 주 전인 5월 21일 열린다. 1891년 프랑스 챔피언십으로 창설돼 지난해까지 114차례의 대회를 치르며 숱한 테니스 명인들의 손때가 묻은 프랑스오픈 트로피가 한국을 찾은 건 이 국내 선발전을 축하하고 지켜보기 위해서다. 남녀 각각 ‘모스키티어컵’, ‘수잔 렝렌 컵’으로 불리는 두 개의 우승 트로피는 한국·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지난 19일 한국에 도착했다. 숭례문을 시작으로 남산한옥마을, 종묘, 한강, 청계천 등에서 순회 전시된 뒤 선발전 결승 당일인 24일 육사코트 결승전을 지켜보게 된다. 대회에는 U16(16세 이하) 대표팀 선수 5명을 비롯해 남녀 각각 16명이 출전한다. 남자부에는 차세대 기대주 한선용을 비롯해 유진석, 정영석이 나서고 여자 선수에는 이은혜, 박미정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 트로피와 함께 방한한 프랑스테니스협회 에두아르 바르동 이사는 “롤랑가로스 트로피가 한국 주니어 테니스선수들의 꿈과 도전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면서 “프랑스오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롤랑가로스 트로피를 직접 보고 즐기며 프랑스오픈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대표단 ‘급’ 낮아 참석 말라”… 국제회의서 대만 쫓아낸 중국

    중국의 압박에 못 이겨 대만 대표단이 국제회의장에서 쫓겨나는 일이 벌어졌다. 20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벨기에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최로 30여 개국 대표가 모인 국제철강회의에서 대만 대표단이 중국의 압력으로 회의장을 떠나야 했다. 이 회의는 철강 과잉 생산 문제를 다루는 OECD 철강위원회의 공식 회의였다. 대만은 벨기에 정부의 초청을 받아 ‘타이완’(Taiwan) 이름으로 선웨이정 경제부 공업국 금속팀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파견했다. 이날 오전 전문가 토론회가 끝나고 오찬을 하는데 벨기에 부총리실 관계자가 선 팀장에게 찾아와 “오후에 열리는 정부 고위급 회의에는 참석하지 말라”고 통보했다. 선 팀장이 항의하자 벨기에 측은 “중국 대표가 ‘급’이 낮은 대만 대표가 고위급 회의에 참가해선 안 된다고 계속 압력을 넣어 어쩔 수 없게 됐다”고 실토했다. 중국 대표단 단장은 상무부 부장조리(차관보급)였다. 대만 측은 참가국 대표단 단장의 절반 정도가 선 팀장과 비슷한 직급의 관료라는 점을 들어 부당함을 호소했으나 결국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11년 동안 꾸준히 이 회의에 참석한 대만이 회의장에서 쫓겨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예년 회의에서는 중국 대표와 대만 대표가 웃으며 악수하는 장면도 자주 연출됐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 같은 태도 변화를 다음달 20일 취임할 예정인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당선자에 대한 압박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워 국제기구에 대만을 받아들이지 말 것을 요구해 오다 친중국 성향의 마잉주(馬英九) 정부가 들어선 이후 대만의 대외 관계에 대한 태도를 다소 누그러뜨려 왔다. 그러나 대만 차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중국은 대만 수교국이었던 감비아와 외교 관계를 재개하고 케냐에 체류하고 있던 대만 범법 혐의자들을 중국으로 송환하며 대만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대만 중국문화대 니우저쉰 교수는 “중국은 대만을 압박할 수 있는 카드가 여러 장 있음을 과시하며 차이잉원 당선자가 취임 연설에서 어떤 태도를 취할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드론으로 촬영한 아시아 최고·최장 중국 현수교

    드론으로 촬영한 아시아 최고·최장 중국 현수교

    아시아에서 가장 크고 가장 긴 현수교는?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오는 5월 1일 개통을 앞둔 중국 윈난 성 룽장 강을 잇는 룽장대교의 웅장한 모습이 담긴 드론 영상을 소개했다. 룽장대교는 건축 기간만 5년 이상이 걸렸으며 길이 8000피트(약 2438m), 높이 920피트(약 280m)에 달하는 아시아 에서 가장 크고 가장 긴 현수교다. 영상에는 룽장 강 협곡 구름 사이로 보이는 거대한 룽장대교의 모습이 담겨 있다. 룽장대교는 텅충 시와 바오산 시를 잇는 대교로 건설 비용만 총 15억위안(한화 약 2630억)에 달한다.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는 1만 2831피트(약 3956m)의 일본 펄 브릿지(Pearl Bridge)이며 룽장대교는 3924피트(약 1196m) 길이의 미국 샌프란시스코 금문교(Golden Gate Bridge)보다 약간 더 길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대교는 중국 후베이 성 바동 현 예상구안의 시두강 다리(Sidu River Bridge)로 높이는 1627피트(약 496m)다. 세계에서 가장 길고 가장 높은 곳에 설치된 유리 현수교(유리교)는 장자제 대협곡 잇는 높이 1312피트(약 400m), 길이 1410(약 430m)에 달한다. 한편 룽장대교는 지난 4월 초 하중시험을 통과한 후 오는 5월 1일 개통할 예정이다. 사진·영상= News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오늘 장애인의 날…일반 학교 다니는 장애학생 지원 강화될 듯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한 가운데 앞으로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장애 학생을 위한 교과용 도서나 학습 자료 개발 등의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교육부 산하 국립특수교육원에 따르면 지난해 고시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교육과정 편성·운영을 위해 관련 교과용 도서와 교수·학습 자료 개발, 평가 등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지원한다’는 문구가 신설됐다. 일반 초·중등학교에 적용되는 교육과정에 특수교육 대상 학생에 대한 지원 지침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가 정한 학교 교육의 가이드라인 격인 교육과정은 일반 초·중등 교육과정과 특수교육 교육과정으로 나뉘는데, 이중 특수교육 교육과정은 특수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만 적용된다. 따라서 일반 초·중·고교에 다니는 장애 학생들은 일반 교육과정에 따른 교육을 받지만 별도의 지원 근거가 부족해 기본적인 교과서 보급 등에서부터 차질을 빚었다. 새 교육과정에는 매년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 학교별로 구성하는 ‘학교 교육과정 위원회’에 특수교사가 참여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현행 교육과정에는 ‘교육과정 위원회에 교원, 교육과정 전문가, 학부모 등이 참여한다’고만 돼 있으나 개정 교육과정에는 ‘통합교육이 이뤄지는 학교의 경우 특수교사가 참여할 것을 권장한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교육과정 위원회에서 시간표 조정, 교육목표 설정 등을 논의할 때 일반학급 교사와 특수학급 교사 간 협의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모든 일반학교에 특수교사가 다 배치돼 있지는 않은 현실을 고려해 특수교사의 참여를 ‘권장한다’고만 표현했다. 지난해 4월 1일 기준으로 전국의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총 8만 8067명으로, 이 가운데 70.4%인 6만 1973명이 일반학교에 설치된 특수학급이나 통합학급에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장애학생의 대다수가 일반학교에 재학 중인 만큼 현실을 반영해 새로운 교육과정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지 세계화’ 펼쳐질까… 운명의 6월

    내구력·유연성 등 총체적 분석 통과 땐 세계적으로 인증 받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지(韓紙) 세계화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가 오는 6월 결정된다. 유럽 최고 권위 기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유럽 지류문화재 복원 종이로서의 한지 적합성 실험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한지가 유럽 지류문화재 복원 종이로 공식 인증을 받아 ‘한지 한류(韓流)’의 발판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19일 주이탈리아한국대사관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 따르면 유럽 지류문화재 복원 분야 대표 기관인 이탈리아 국립도서병리학연구소(ICRCPAL)는 지난해 8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한지의 유럽 지류문화재 복원 적합성 실험 결과를 6월 발표한다. 내구력, 유연성, 복원용 접착제와의 상호유용성 등 한지의 총체적 분석 결과가 나오는 것. 홍진욱 주이탈리아대사관 공사참사관은 “ICRCPAL의 실험 결과가 나오고 ICRCPAL에서 발간하는 ‘문화재복원 재료 가이드라인’에 한지가 등재되면 한지가 지류문화재 복원 종이로 세계적인 인증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규식 문화재보존과학센터장은 “ICRCPAL의 공식 인증은 지류문화재 복원에 한지가 일본 화지(和紙)를 대신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지류문화재 복원에서 한지가 점진적으로 화지를 대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일본 화지가 유럽 지류 문화재 복원에 99% 이상 활용되고 있다. 화지는 리베리아나 섬유로 만든 종이로, 1966년 피렌체 대홍수 이후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당시 리베리아나 섬유는 종이 작품이 찢어지거나 긁혔을 때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섬유로 여겨졌다. 한지의 우수성은 이미 검증됐다. 2014년 초 주밀라노 총영사관이 이탈리아 굴지의 산업연구센터인 인노브허브와 함께 한지 적합성 실험을 진행한 결과 내구력, 유연성, 복원용 접착제와의 상호유용성 등 모든 항목에서 탁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내구성이 최대 8000년까지 지속 가능해 지류문화재 복원에 딱 맞는 조건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바티칸의 교황청은 지난해 4월 ‘요한 23세 박물관’의 지구본을 복원하는 데 한지를 쓰기로 결정한 바 있다. 외교부와 국립문화재연구소는 ICRCPAL의 한지 실험 결과가 나오면 이탈리아에서 ICRCPAL과 한지 공동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지 세계화 프로젝트는 2014년 10월 한국·이탈리아 수교 130주년을 맞아 외교부가 문화재청에 양국 창조경제 아이템으로 한지를 제안하면서 추진됐다. 이듬해 4월 외교부는 ICRCPAL에 한지 분석 비용(3만 유로)을 조달하고 국립문화재연구소는 ICRCPAL에 분석 시료인 한지 제공과 검증 관련 기술적인 부분을 협조하는 것으로 분업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태후’의 힘… 한국어시험 응시 역대 최다

    ‘태후’의 힘… 한국어시험 응시 역대 최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 등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진 가운데 최근 치러진 한국어능력시험 지원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지난 16∼17일 치러진 46회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서 모두 7만 2295명이 지원해 단일 시험 지원자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외 45개국 164개 지역에서 시행된 이번 시험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외국인과 재외 동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1997년 우리나라와 일본,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4개국에서 응시자 2692명으로 시작한 한국어능력시험은 ‘한류’의 영향으로 그동안 지원자가 꾸준히 증가해 왔다. 2005년 2만 6611명, 2007년 8만 2881명, 2009년 18만 9261명, 지난해 20만 6768명 등 20년 동안 70배 이상으로 늘었다. 2006년까지 연 1회였던 시험 횟수도 계속 늘어 지난해부터는 6회씩 치러지고 있다. 현재 71개국에서 시행되고 있다. 2014년 제34회 시험 때에는 미수교국인 쿠바에서도 처음 시험이 치러졌다. 올 하반기에는 볼리비아, 자메이카, 폴란드 등 3개국이 시행국에 새로 포함된다. 모로코 대사관 관계자는 “모로코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국 문화와 교육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면서 현지 대학의 한국어 과정, 민간봉사자, 독학 등 다양한 경로로 한국어 학습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국립국제교육원 관계자는 “한국어능력시험은 한국어 보급과 함께 국가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외국 학교 숫자는 지난해 기준 28개국 1224개교에 달했다.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배우는 학생수도 2011년 6만 4611명, 2012년 7만 7712명, 2013년 8만 6415명, 2014년 9만 3144명, 2015년에는 10만 7199명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역대 최대… 300여개 기업 이끌고 이란 간다

    中企 대거 신청… 20일 후 결과 나와 건설·해운·철강 등 수출 돌파구 기대 박근혜 대통령의 다음달 1~3일 이란 국빈 방문에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꾸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 에너지, 금융, 해운, 철강 등 여러 분야의 대기업과 공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도 이번 경제사절단 모집에 대거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이후 경제사절단 선정 결과가 나올 예정이며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300여개 이상의 기업과 단체가 이란으로 파견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이번 이란 경제사절단에 서로 참여하겠다고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중소기업은 지난 2월 한·이란 경제공동위원회 때보다 몇 배나 많은 업체가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이끈 이란 경제사절단은 27개 중소기업을 포함해 95개 기업과 단체로 구성됐고 이달 초 박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에 맞춰 현지에서 열린 일대일 상담회에는 개별 국가 기준 역대 최대인 80개 기업이 참가했는데, 이번에는 참가 규모가 두 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이란 경제사절단은 일대일 상담회 외에 비즈니스 포럼, 개별 상담, 문화 행사 등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재계가 이번 사절단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서방 경제 제재가 해제된 이란 시장에서 우리나라 수출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은 8000만명의 인구에 면적은 한반도의 7.5배에 달한다. 원유 매장량 세계 4위에 천연가스 매장량은 세계 1, 2위를 다툴 정도로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朴대통령 새달 1~3일 이란 국빈방문

    박근혜 대통령은 다음달 1∼3일 이란을 국빈방문한다고 청와대가 18일 밝혔다. 1962년 양국 수교 이래 정상 차원의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7월 이란 핵 협상 타결로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전방위 제재가 해제 수순에 들어가면서부터 추진된 일이다. 박 대통령은 방문 기간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우리 기업의 이란 진출 지원 문제를 비롯해 양국 간 경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통적 협력 분야인 인프라, 플랜트, 에너지 분야는 물론 미래 신성장동력 협력 유망 분야인 보건·환경, 해양·수산 부문 협력, 그 밖에 문화·교육, 개발 협력 등 제반분야에서의 호혜적 실질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교환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란이 세컨더리 보이콧 등 강력한 제재와 압박 끝에 핵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사회로 다시 나왔다는 점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협력 방안과 대북 제재의 효과 등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란 방문 기간 동포 대표들을 만나는 한편,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 문화행사 참석 등의 일정도 소화할 계획이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프랑스 ‘라스코 동굴벽화’ 품은 광명동굴

    프랑스 ‘라스코 동굴벽화’ 품은 광명동굴

    16일 경기 광명시 가학동 광명동굴에서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라스코 동굴벽화 국제순회전’의 개막을 기념하는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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