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상금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평창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국기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언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408
  • [사설] 한·중 관계, 단순 복원 넘어 상생의 틀 새로 짜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그제 한·중 정상회담이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회담을 통해 한·중 관계 복원을 정상 차원에서 공식화했고 다음달 문 대통령의 방중 정상회담도 합의했다. 양국 간 최대 걸림돌이었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을 마무리하고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아가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양 정상이 두 번째 얼굴을 맞댄 이번 정상회담은 과거와 사뭇 달랐다. 문 대통령은 “움츠려 있던 양국 간 교류 협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고, 시 주석 역시 “양국 관계 발전은 세계 평화 전에 광범위한 공동 이익을 갖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 언론들도 이번 정상회담을 주요 뉴스로 다루면서 사드 갈등 이후 소원해진 양국 관계가 정상화의 길로 들어섰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아쉬움도 있다. 최대 현안인 북핵 문제와 관련, 두 정상은 외교적·평화적 해결이라는 원칙에는 합의했지만 북핵·미사일 고도화에 직면한 상황에서 구체적인 행동계획이 빠졌다는 점이 그렇다. 중국이 공식적으로 사드 보복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라 억지로 사과를 받아 낼 수는 없지만 다음달 베이징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우리 경제 및 기업의 피해 사실을 어떤 식으로든 거론할 필요는 있다. 사드 문제로 양국이 수교 25년 역사상 최악의 고비를 맞았지만 이번 회담을 계기로 새로운 미래를 약속한 것은 분명히 환영할 일이나 한국 국민들의 마음속엔 여전히 불안함이 남아 있다. 급변하는 한반도·동북아 정세에 비춰 언제 다시 양국 관계가 제2의 사드 급류에 휘말릴지도 모른다. 21세기 들어 미·중 양강 구도가 확연해지면서 양국의 패권 경쟁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미국과 일본이 추진하는 인도·태평양 전략 역시 세계 패권 구도의 연장선장이다. 사드 사태에서 확인했듯 한·중 관계 역시 미·중 관계에 엄청난 영향을 받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가 미·중 패권 다툼에 불필요하게 휘말리지 않고 우리의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정교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양국이 유념해야 할 대목도 있다. 미국의 요청을 수용해 주한미군 내 사드를 배치하는 과정에서 중국을 성의 있게 설득하지 못한 채 일방적인 통보 형식으로 불필요한 갈등을 증폭시킨 측면이 있다. 중국 역시 자국의 안보적 이익을 앞세워 상대국의 안보 주권을 무시하는 자세는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한·중 관계 정상화는 빠를수록 좋지만 동등한 주권 국가로서 상대국을 존중하는 관계로의 복원이 전제돼야 한다. 양국이 미래를 향한 협력을 다짐하기에 앞서 제2의 사드 사태를 막는 새로운 상생의 틀이 필요하다. 거대한 시장을 지렛대로 자국의 외교안보 정책을 관철하는 중국식 대국주의에 대한 정교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 시진핑, 정상회담서 “한국, 떨어질 수 없는 이웃…관계발전 강력 희망”

    시진핑, 정상회담서 “한국, 떨어질 수 없는 이웃…관계발전 강력 희망”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1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중시한다면서 관계발전을 강력하게 희망했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트남 다낭에서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한 양국은 떨어질 수 없는 이웃이자 자연적인 협력 동반자 관계다. 수교 25년 이래 우호 교류와 협력 공영은 계속 중한 관계의 기조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양국은 경제· 사회 발전을 촉진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 방면에서 광범위한 공동 이익이 있다”면서 “양호한 중한 관계는 역사와 시대적 대세에 부합하고 양 국민의 공통된 바람”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은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며 한국과 함께 양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된 발전을 온 힘을 다해 추진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현재 중한 관계는 중요한 시기에 처해 있다”면서 “양국은 상호 핵심이익과 중대 문제에 대해 존중해야 하며 정치적 상호 신뢰를 수호하고 소통과 협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사드 문제에 대한 중국 측 입장을 재차 언급하며 “중대한 이해관계의 문제에 관해 양국은 모두 반드시 역사와 중한 관계, 양 국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역사적으로 검증된 정책을 도출해야 하고 중한 관계가 계속해서 정확한 방향과 장기적으로 안정된 방향으로 가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한중 관계와 관련, “중요한 인도적 역할을 하도록 중한 고위급 간 상호 작용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한국 외교부 장관의 이달 내 방중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국은 양국 관계의 다음 단계 발전을 위한 총체적 계획을 도출하고 국제 및 지역 문제에서 양국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지속해서 강화해야 한다”면서 “양국 각 영역의 실무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양 국민을 더 행복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베트남 ‘2020년 1000억달러 교역 가속화‘ 합의

    한국과 베트남이 2020년 교역 목표 10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다낭 정부청사에서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국 정상을 포함해 정부 고위급 인사 교류를 확대하고 지자체와 민간교류 폭을 넓히기로 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 등 우리 정부의 아세안 관계 강화 방침을 설명하고 올해 수교 25주년을 맞는 베트남과의 관계를 한층 강화해 나가길 희망했다. 쩐 주석은 5월 특사 파견 등 우리 정부의 아세안 중시 입장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의 미래공동체 구상의 실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양국이 수교 25년 만에 교역·투자 분야에서 상호 핵심 파트너로 성장해 한국이 베트남의 3대 교역국이자 제1투자국으로, 베트남이 한국의 4대 교역·투자 대상국으로 부상한 것을 평가하고 지난해 양국이 합의한 ‘2020년까지 교역 1000억달러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가속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식민지배의 아픔을 극복하고 경제발전의 길을 걸어왔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한국이 먼저 시작한 한강의 기적 경험을 공유해 베트남도 메콩강의 기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쩐 주석은 “한국은 베트남의 외교정책에서 가장 우선순위며 양국이 모든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계속 만들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의 베트남 투자 확대를 위해 한국산 자동차 부품 무관세, 사회보장협정의 조속한 체결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고, 쩐 주석은 우리 기업의 투자 확대를 환영한다며 우리 측 요청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베트남이 그동안 북한 문제에 대한 우리 입장을 적극 지지해 준 것을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긴밀하게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쩐 주석은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며 유엔안보리 제재안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답했다. 다낭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국·베트남 정상회담…“2020년까지 교역 1000억불 달성”

    한국·베트남 정상회담…“2020년까지 교역 1000억불 달성”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전 다낭시 정부청사에서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은 올해 양국 수교 25주년을 기점으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 등 우리 정부의 아세안 관계 강화 방침을 설명하고 올해 수교 25주년을 맞는 베트남과의 관계를 한층 강화해 나가길 희망했다. 이에 쩐 주석은 5월 특사 파견 등 우리 정부의 아세안 중시 입장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의 미래공동체 구상의 실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양국이 수교 25년 만에 교역·투자 분야에서 상호 핵심 파트너로 성장해 한국이 베트남의 3대 교역국이자 제1 투자국으로, 베트남이 한국의 4대 교역·투자 대상국으로 각각 부상한 것을 평가하고 양국이 합의한 ‘2020년까지 교역 1천억불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가속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기존의 다낭 한·베트남 IT 친선대학, 한·베트남 기술교류센터와 이번 주 하노이에서 개소 예정인 글로벌 기후변화 허브센터와 IT지원센터, 내년 초 착공되는 한·베 과학기술연구원 등이 중소기업 지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 등 각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의 베트남 투자 확대를 위해 한국산 자동차 부품 무관세, 사회보장협정의 조속한 체결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고, 이에 쩐 주석은 우리 기업의 투자 확대를 환영한다며 우리 측 요청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베트남 내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고, 쩐 주석은 계속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표하면서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국민의 권익 보호를 위한 우리 측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베트남이 그동안 북한 문제에 대한 우리 입장을 적극 지지해 준 것을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긴밀하게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쩐 주석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과 국제사회의 노력을 계속 지지한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용산구, 국공립 어린이집 2곳 추가 개원

    서울 용산구는 이달 중 구립 용문, 꿈나무 어린이집 등 국공립 어린이집을 연달아 개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역 내 26, 27번째 구립 어린이집이다. 구립 용문 어린이집은 효창원로 88 브라운스톤용산 104동 103호에 자리했다. 오는 14일 개원식을 갖는다. 시설 연면적은 108.15㎡로 영유아 20명을 수용한다. 운영은 기독교 대한성결교회 서호교회가 맡았다. 용문 어린이집은 공동주택을 매입, 국공립 시설로 조성한 사례다. 구는 올해 초 기존 소유주로부터 부동산 매도 의향서를 접수,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심의에 용문 어린이집 건립 건을 상정했다. 4월에 사업 방침을 수립, 9월 부동산 매매를 완료하고 10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용문 어린이집 정식 운영은 지난 1일부터 시작됐다. 시설 건립비용은 매입비와 리모델링비, 보육기자재 구입비까지 총 6억 9000만원이다. 전액 서울시 보조금을 활용했다. 구립 꿈나무 어린이집 개원식은 27일 진행된다. 백범로 329 옛 용산구청사 제2별관을 리모델링, 꿈나무 어린이집을 조성했다. 연면적 555.06㎡로 보육정원은 60명에 달한다. 위탁체는 대한예수교 장로회 용산교회다. 구는 지난해 어린이집 확충심의와 공사 설계를 마치고 올해 4월부터 리모델링을 이어왔다. 국·시·구비 9억 3000만원이 들었다. 정식 운영은 다음달 1일부터다. 이달 개원하는 시설 두 곳을 포함하면 구가 올해 새롭게 문 연 국공립 어린이집은 총 5곳에 달한다. 이제껏 매년 1~2곳 확충했던 것에 비하면 늘어난 숫자다. 11월 기준 용산구 지역 내 전체 어린이집 중 국공립 비율은 약 22%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금요 포커스] 특수교육, 우리 모두 교육받을 당연한 권리/김은숙 국립특수교육원 원장

    [금요 포커스] 특수교육, 우리 모두 교육받을 당연한 권리/김은숙 국립특수교육원 원장

    우리나라 특수교육은 지난 40년간 특수교육법과 관련 정책 추진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룩했다. 올해 특수교육 전체 예산은 2조 6644억원으로 1997년 대비 9배, 특수교육 대상자 1인당 특수교육비는 2969만 7000원으로 20년 전보다 5배 증가했다. 특수학교 수도 40년 전 48개교에서 2017년 173개교로 3.5배 증가했다. 특수학급 수는 무려 30배, 특수교육 교원 수는 38배, 특수교육 대상 학생 수도 17배나 증가했다.또 전국 199개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언제, 어디서나 특수교육을 지원받을 수 있는 환경도 조성했다. 그러나 이러한 특수교육의 양적 성장과 달리 사회적인 인식과 교육의 질적 변화는 더디기만 하다. 특수학교를 혐오시설로 인식하는 주민 반대로 서울시는 15년간 특수학교를 설립하지 못하고 있다. 강원, 대구, 경남 등 타 지역에서도 비슷한 문제로 특수학교 설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특수교사 법정정원 확보율은 67.2%에 그쳐 특수교사 부족으로 다수의 장애학생이 과밀학급에서 수업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그나마 이번 정부에서 대국민 장애인식 개선과 특수교사 증원을 포함한 교육 여건 개선 의지가 정책에 반영돼 특수교육 현장에서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특히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제5차 특수교육 발전 5개년 계획(2018~2022)’은 더욱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특수교육 5개년 계획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현장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국립특수교육원은 1994년 설립돼 국가 특수교육 정책 연구, 연수, 정보화 사업을 비롯한 교육과정 및 교과용 도서 개발을 추진하는 우리나라 유일의 기관이다. 이번 계획에 의거해 특수학교 신설 및 특수학급 확대, 특수교사 연차적 증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방안을 모색한다. 또 특수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특수교원 연수 다양화, 개별화 교육계획의 효율적 운영 방안 연구 등으로 특수교육 대상자의 장애유형·특성을 고려한 교육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학교급별 과정별 맞춤형 장애이해교육 콘텐츠와 대국민 장애인식 개선 콘텐츠도 개발한다. 장애학생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교수·학습 자료와 점자도서 확대, 도서·음성도서 등 시각장애 대체 자료, 장애학생 맞춤형 멀티미디어 콘텐츠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개개인의 교육 성과를 끌어올리는 것도 국립특수교육원의 할 일이다. 이전 5년과 다른 가장 큰 특징은 지금까지 학령기 지원에 치중됐던 국립특수교육원의 사업 내용을 학령기 이후 평생교육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단계로 확대한다는 점이다. 2017년 5월 개정·시행된 평생교육법에 의거해 2018년부터는 국립특수교육원에 국가장애인평생교육진흥센터가 설치되고 장애인 평생교육 현황조사, 프로그램 및 교재·교구 개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과정 개발, 장애인 평생교육 인력 능력 개발, 장애인 평생교육기관 간 연계체계 구축 등 체계적인 평생교육 지원 업무가 처음으로 추진된다. 2009년 스웨덴 스톡홀름을 방문했을 때 공원, 지하철 등 도시 곳곳에서 쉽게 장애인을 만날 수 있었다. 스웨덴 교육부 관계자에게 어떤 정책적 배려가 있는지 물어보니 “그들이 갖고 태어난 당연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는 답이 돌아왔다. 각자가 필요로 하는 지원의 양이 다를 뿐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이나 각자 누려야 할 마땅한 권리이며, 누가 선심 쓰듯 베푸는 것이 아니라는 그 말이 지금도 뇌리에 선연히 남아 있다. 장애학생의 교육받을 권리가 헌법에 보장돼 있음에도 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주민들 앞에 부모가 무릎을 꿇어야 하는 최근의 상황을 보면서 특수학교 설립은 이해관계나 경제논리의 협상 대상이 아닌 이미 주어진 국민의 교육 기본권 문제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 상기할 필요가 있다.
  • 사람·번영·평화 ‘3P 전략‘ 아세안 ‘새 번영축’ 만든다

    사람·번영·평화 ‘3P 전략‘ 아세안 ‘새 번영축’ 만든다

    문화 등 소프트파워로 다층교류 ‘韓 기술+아세안 자원’ 공동 번영 아세안 10개국 모두 北 수교국 北 대화 복귀 ‘지렛대’ 활용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밝힌 ‘신(新)남방정책’은 그동안 주요 2개국(G2) 중심의 외교정책에 신북방정책과 더불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번영축’을 추가하는 대외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뜻한다. 생산기지에 국한됐던 아세안을 소비시장이자 대외정책의 주요 파트너로 확장한다는 뜻이기도 하다.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지금까지 4강(미·중·일·러) 외교, 특히 G2에 중심을 뒀는데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중국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에서 보듯 경제에 있어서는 G2 중심 외교의 한계를 노출했다”면서 “G2 중심 안보외교와는 별개로 신북방 및 신남방정책을 중심으로 한 경제외교의 구상을 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G2 중심의 안보외교가 ‘종축’(縱軸) 내지 ‘평화축’이라면, 신남방·북방외교를 ‘횡축’ 또는 ‘번영축’으로 삼겠다는 게 문재인 정부의 복안이다. 김 보좌관은 “신남방정책의 의미는 아세안의 전략적 중요성을 4강 수준으로 격상하고 새 번영축으로 삼겠다는 것”이라며 “2020년까지 아세안 교역 규모를 지금의 중국(2100억 달러) 수준인 2000억 달러로 키워 대중국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아세안은 인구 6억 4000만명에 국내총생산(GDP) 2조 5000억 달러에 이르는 거대 시장이자 평균 연령 28세에 불과한 젊은, 기회의 땅이다. 가능성을 일찌감치 눈여겨본 중국은 일대일로(一帶一路)를 내세웠고, 일본은 1977년 ‘후쿠다 독트린’으로 통칭되는 대동남아시아 정책을 표방한 뒤 물량공세를 펼쳐왔다. 김 보좌관은 “그동안 역대 정부는 아세안의 전략적 중요성을 간과했고, 중장기 정책이 부족했으며, 중·일과 차별화된 접근이 없었다는 점에서 ‘신남방정책’과는 구분된다”면서 “특히, 문재인 정부는 ‘3P(사람·people, 번영·prosperity, 평화·peace) 전략’을 통해 차별화된 접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람’은 중·일의 물량공세에 맞서 인적교류와 문화 등 소프트파워를 통해 아세안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의미이다. 정상·각료·재계·지자체·문화계·학생·학계 등 다층적 교류가 복안이다. ‘번영’은 한국의 기술·자본과 아세안의 노동력·자원이 보완적 경제구조를 이루도록 해 공동번영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평화’는 중국 대 미·일 중심의 외교적 대결구도 속에서 아세안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한국 또한 중견국이자 가교국으로서 아세안이 강대국의 각축장에서 평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동시에 아세안 10개국 모두 북한과 수교국이란 점을 감안해 북한을 대화로 복귀시키는 데 지렛대로 삼겠다는 의도도 있다. 자카르타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중국, 트럼프 주고 오바마는 안 준 것은?

    중국, 트럼프 주고 오바마는 안 준 것은?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1972년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물꼬를 텄다. 지미 카터를 빼면 미국 대통령은 모두 중국을 방문했다. 지난 45년간 동양과 서양을 대표하는 강대국 지도자들의 만남은 많은 화제를 낳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 6월 중국을 방문한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에게 “중·미 양국 관계는 비바람이 불 때도 있었지만, 항상 역사적인 발전을 이뤄왔다”고 말했다.닉슨과 마오쩌둥의 역사적 만남은 냉전 시대의 종말을 고하는 신호였다. 반공주의자 닉슨은 대만이 중국의 일부란 내용을 담은 ‘상하이 공동성명’을 마오와 발표했다. 1979년 미국과 중국은 정식수교를 맺게 된다. 역시 반공주의자였던 레이건은 1983년 닉슨의 충고에 따라 젓가락 사용법을 배우고 중국을 찾았다. 닉슨은 레이건에게 “음식에 관해 질문하지 마라. 단지 삼키면 된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 인사 간 상호 교류, 경제협력 및 과학기술 교류 증대 등 꾸준히 진전된 양국 관계는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로 급속히 얼어붙는다. 중국이 민주화를 요구하는 학생과 시민을 무력으로 진압하자 미국은 경제 제재 조치를 취했고, 중국은 강하게 반발해 상호 보복이 이뤄졌다. 톈안먼 사태로 경색된 양국 관계는 1997년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이 중국 국가원수 최초로 미국을 방문하면서 풀린다. 아버지 부시는 과거 주중 연락처 주임으로 베이징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 개선에 힘썼다. 클린턴은 방중에 앞서 브리핑 자료 외에도 6권의 책과 지침서를 읽고 철저하게 정상회담을 준비했다. 톈안먼 사태 때 계엄령을 내렸던 군 장성과 건배하는 등의 과거 의전상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오바마도 재임 기간 세 차례나 중국을 방문했다. 2016년 오바마의 중국 방문 때는 대통령 전용기에 레드 카펫이 깔린 전용 계단이 설치되지 않아 의전을 두고 양국이 마찰을 빚기도 했다. 당시 중국 측 관계자는 미국 백악관의 항의에 “여기는 중국이고, 중국의 공항이다”고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양국이 의전을 두고 험악한 상황을 빚었지만 이후 미국 측에서 레드카펫이 있는 이동식계단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마무리됐다. 중국은 8일 도착한 트럼프와 시 주석의 정상회담을 위해 자금성 출입을 통제하는 등 황제급 대접을 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자금성 황제’ 된 트럼프

    ‘자금성 황제’ 된 트럼프

    시진핑, 황제만 다니는 길 따라 자금성 역사·건축 등 직접 소개 트럼프 감탄사 연발… 경극도 봐 서양식 건축물 보온루서 茶 환담 8일 중국 베이징의 상징 자금성(紫禁城)은 오직 네 사람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부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를 위해서만 문을 열었다. 전체 면적 72만㎡, 90채의 궁궐, 9999개의 방으로 이뤄진 자금성의 ‘황제’는 시 주석이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황제급 대우’를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40분(현지시간)쯤 전용기를 타고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3시 30분쯤 자금성에 도착했다. 양국 정상 부부는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눴고, 느긋하게 궁궐을 산책하며 만추(晩秋)를 만끽한 뒤 경극도 함께 봤다. 만찬 연회가 끝나고 숙소로 돌아갈 때까지 4시간을 자금성에서 함께 보냈다.자금성 의전은 ‘황제 코드’로 이뤄졌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을 황제처럼 극진하게 대접하면서도 자신 역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천하를 양분하는 황제와 같은 지도자라는 것을 은근히 강조했다. 일본에서의 골프 접대보다 중후하고 한국의 평택기지 영접보다 느긋한 대국의 인상을 심어 주려 한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황제 코드’를 극대화하기 위해 역대 중국 황제 가운데 최고의 황금기를 구가했던 청(淸) 건륭(乾隆)제를 포인트로 삼았다. 만찬이 열린 건복궁(建福宮)은 건륭제가 가장 아끼는 유물을 보관했던 궁이다. 건륭제가 사망한 이후 광서제 때까지도 보물 창고는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청나라 마지막 황제 푸이(溥儀·선통제)가 1922년 호기심에 이곳을 열었을 때 옥기, 자기, 명화, 황금 등 헤아릴 수 없는 보물을 발견했다. 1923년 발생한 화재로 손실된 건복궁은 2000년에야 복원됐다. 지금은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채 외교 행사가 있을 때만 공개된다. 앞서 시 주석은 자금성 내 보온루(寶蘊樓)에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차를 마시며 덕담을 나눴다. 윈난성에서 재배한 보이차가 나왔다. 보온루는 자금성 내 유일한 서양식 건축물로, 자금성의 역사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3150상자, 23만건의 문화재가 보관된 곳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차를 마시며 태블릿PC를 켰다. 외손녀 아라벨라가 중국어로 노래를 부르고 ‘삼자경’과 중국 고시를 읊는 동영상을 시 주석 부부에게 보여 줬다. 시 주석은 “아라벨라의 중국어 실력이 많이 늘었다”면서 “A+를 줄 수 있겠다”고 칭찬했다. 아라벨라가 이미 중국에서 스타가 됐다는 말도 건넸다. 이어 양국 정상 부부는 자금성 출입문이자 거대한 성문인 오문(午問)의 내금수교(內水橋)를 지나 태화전에서 기념 촬영을 한 뒤 중화전·보화전을 관람했다. 특히 이날 자금성 참관은 황제만이 다니는 길인 중축선을 따라 이뤄졌다. 시 주석이 자금성의 역사와 건축 문화를 직접 소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양국 정상 부부는 청나라 시대 연극 공연장이었던 창음각(暢音閣)으로 자리를 옮겨 손오공에 대한 내용을 다룬 경극 ‘미후왕’(美候王)을 함께 관람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에게 자금성을 내준 것은 중국의 전략적 판단이 잘 드러난다. 제19차 공산당대회에서 ‘1인 천하’를 구축한 시 주석이 당대회 이후 중국을 처음 찾는 외국 정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정해 놓고 자금성 연회 일정을 통해 주요 2개국(G2)으로서의 위상을 부각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이다.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트럼프, 시진핑에 외손녀 중국어 실력자랑…자금성서 만나 환담

    트럼프, 시진핑에 외손녀 중국어 실력자랑…자금성서 만나 환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8일 방중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부부와 베이징 자금성에서 만나 차를 마시면서 환담했다.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오후 자금성 도착후 기다리고 있던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의 환대를 받았다. 미·중 정상 부부는 자금성 내 보온루로 이동해 잠시 차를 마시며 덕담을 나눴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국빈 방문을 열렬히 환영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마라라고 정상회담 당시 환대에 감사하며 즐거운 중국 방문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패드에 담겨 있는 외손녀 아라벨라가 중국어로 노래를 부르고 삼자경과 중국 옛 시를 읊는 동영상을 시진핑 부부에게 보여줬다. 이에 시 주석은 아라벨라의 중국어 실력이 많이 늘었다면서 “A+를 줄 수 있겠다”고 칭찬하면서 아라벨라가 이미 중국에 유명 인사라고 소개한 뒤 기회가 되면 중국에 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정상 부부는 자금성 출입문이자 거대한 성문인 오문의 내금수교를 지나 태화전에서 기념 촬영을 한 뒤 중화전·보화전을 관람했다. 이날 고궁 참관은 황제만이 다니는 길인 고궁 중축선을 따라 이뤄졌으며 시 주석이 트럼프 곁에서 함께 하며 고궁의 역사와 건축 그리고 문화를 직접 소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양국 정상 부부는 자금성 고궁문물복원센터도 방문해 복원 후 전시된 시계·목기·금속류·도자기·방직품·서화 등을 함께 감상했다. 트럼프 부부는 시진핑 부부의 요청으로 서화 제작 체험도 직접 했으며, 미중 정상은 문물 복원 분야에서 양국간 광범위하고 깊이 있는 협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청나라 시대 연극 공연장이었던 창음각으로 자리를 옮겨 손오공에 대한 내용을 다룬 경극 ‘미후왕’을 함께 관람했으며 이후 자금성 연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엔기념공원 향해 묵념…11일 턴 투워드 부산 행사 개최

    평화와 자유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유엔군 영령을 추모하고자 11일 부산을 향해 1분간 묵념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부산시는 11일 오전 11시 부산 전역에 1분간 추모 사이렌을 울리고 부산유엔기념공원을 향해 전 세계가 동시에 묵념을 하는 ‘턴 투워드 부산’ 행사를 한다고 8일 밝혔다. 이 행사는 2007년 6·25 참전용사인 캐나다 빈센트 커트니가 제안해 매년 열리고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같은 시간에 전 세계가 한 도시로 향하는 특별한 행사다. ‘세계가 부산을 향해 하나 되는 순간’(Moment to be One,Turn Toward Busan)이라는 턴 투워드 부산 행사는 11월 11일 오전 11시에 1분간 부산을 향해 추모 묵념을 한다는 숫자 1의 의미와 국경을 초월해 같은 마음으로 하나(One)가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부산시는 재해·재난 경보 등 비상사태와 현충일을 제외하면 이례적으로 턴 투워드 부산 행사에서 사이렌을 울린다. 시는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을 보유한 ‘평화 도시’라는 부산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턴 투워드 부산 행사를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이 행사가 세계적인 추모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이번 행사에 6·25 참전 11개국 유엔 참전용사와 전몰장병 유가족 등 70여명을 초청했다. 이들은 8~13일 5박 6일 일정으로 방한해 행사참석과 한국문화체험 등의 시간을 가진다. 특히 한-터키 수교 60주년을 맞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터키 전몰장병의 유가족 23명과 독일 의료지원단 단원 가족·후손 등 18명도 특별초청됐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대한상의 사진공모전 대상 ‘현수교 건설’

    대한상의 사진공모전 대상 ‘현수교 건설’

    대한상공회의소는 ‘제4회 대한상의 사진공모전’ 대상에 조유훈씨의 ‘현수교 건설’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바다 위 교량 건설 현장을 찍은 사진으로, 근로자들의 생생한 작업 모습을 포착했다. 이 외에 최우수작 4점, 우수작 9점 등 74점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시상식은 오는 14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작품들은 야외 전시와 함께 인터넷 홈페이지(kcciphoto.korcham.net)에도 소개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고시원·배우자·자녀 월세 계약도 공제받는다

    고시원·배우자·자녀 월세 계약도 공제받는다

    올해부터 월세 세액공제 대상 주택에 고시원이 포함되고, 근로자의 배우자나 자녀가 계약한 경우도 공제 대상에 포함된다. 출생과 입양 및 교육비에 대한 세액공제도 확대된다.‘13월의 보너스’를 받게 될지 아니면 ‘세금폭탄’을 맞게 될지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가 7일 시작됐다. 세법 개정에 따라 세액공제 대상이 늘어났지만, 국세청이 모든 것을 알아서 공제해 주지는 않기 때문에 내년 2월 조금이라도 더 돌려받고 덜 내기 위해선 스스로의 노력과 지혜가 필요하다. 올해 연말정산에서 놓쳐선 안 될 유의 사항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근로자의 기본공제 대상자 명의의 주택 월세 계약도 세액공제가 된다는데. -그렇다. 예전에는 근로자 본인이 월세계약을 체결한 경우에만 공제가 가능했다. 올해부터는 배우자 등 기본공제 대상자가 계약한 경우에도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집주인의 동의나 확정일자도 필요 없다. 다만 임대차계약증서의 주소지와 주민등록표 등본의 주소지가 동일한 경우에만 해당된다. 아울러 공제 대상 주택에 고시원이 포함됐다. →자녀 양육 때문에 직장을 그만뒀다가 중소기업에 취업한 지 2년째다. 소득세 감면을 받기 위해선. -올해부터 경력단절 여성이 중소기업에 재취업하는 경우 취업일로부터 3년이 되는 날이 속하는 달까지 발생한 소득에 대해 소득세의 7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연간 150만원 한도다. 해당 여성은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신청서’를 취업일이 속하는 달의 다음달 말일까지 원천징수의무자(사업주)에게 제출하면 된다. →난임시술비가 다른 의료비보다 높은 세액 공제율을 적용받는다는데. -올해부터 난임시술비는 다른 의료비(15%)보다 높은 세액 공제율(20%)을 적용받는다. 다만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는 난임시술비를 별도 구분해 제공하지 않으므로 근로자는 관련 서류를 회사에 제출해야 한다. 또 안경, 보청기, 휠체어 등의 장애인 보장구 구입 비용도 근로자가 영수증을 직접 수집해 회사에 제출해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 늘어나는 교육비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선. -초·중·고교 현장체험 학습비는 연 30만원까지 공제한도 범위에서 세액공제가 가능해졌다. 교복이나 체육복 구입 비용, 취학 전 아동의 학원비, 장애인 특수교육비 등 근로자가 영수증을 직접 수집해 회사에 제출해야 한다. 또 올해부터 학자금 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이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에 추가됐다. 다만 상환한 것으로 처리되는 원리금 상환액 감면 금액이나 연체금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자녀세액공제와 출산·입양세액공제는 중복 적용되나. -된다. 자녀세액공제와 6세 이하 자녀세액공제, 출생·입양세액공제는 모두 중복 적용된다. 특히 출산·입양세액공제는 올해부터 1인당 30만원에서 첫째 30만원, 둘째 50만원, 셋째 이상 70만원으로 확대됐다. 각각 10세, 6세 자녀가 있는 근로자가 올해 셋째를 출산했다면 자녀세액공제 60만원, 6세 이하 자녀세액공제 15만원, 출생세액공제 70만원까지 모두 145만원의 세액공제를 받는다. →미리보기 서비스는 어디서 볼 수 있나.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에서 공인인증서로 접속하면 이용 가능하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국민은 안중에 없는 ‘노 룩 정치’가 시작됐다

    국민은 안중에 없는 ‘노 룩 정치’가 시작됐다

    김무성 “文정부 폭주 막겠다”바른정당 9명 한국당으로 복당 바른정당 자강파 “전대 예정대로”유승민 “보수개혁 길 가겠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의결을 계기로 지난 1월 24일 ‘개혁보수’의 기치를 내걸고 시작한 바른정당이 창당 286일 만에 분당을 맞게 됐다. 김무성 의원 등 9명이 당장 8일 탈당계를 제출하면 독자생존을 추구하는 유승민 의원이 어떻게 살아남을지도 관심이다. ●보수대통합 현실화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 9명의 합류로 자유한국당 의석수는 현재 107석에서 116석으로 늘어난다. 한국당은 늘푸른한국당 등 다른 보수정당과의 통합을 가속화하는 한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1대1 구도를 만드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한국당은 의석수가 늘어난 뒤 야권 내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라도 조금 더 공세적인 태도를 취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정국이 경직되는 측면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바른정당 통합파는 한국당 복당의 명분으로 ‘문재인 정부 독주에 대한 견제’를 내세웠다. 이들은 “오늘날 보수세력이 직면한 안타까운 현실이 더이상 지속돼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도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는 가치가 우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결단을 내렸다”면서 “모든 비난은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독주를 막고자 비난을 감수하고 한국당행을 택했다는 것이다. ●긴장감 높아진 민주당 “이합집산” 비판 원내 1당인 민주당(121석)은 바른정당 내 추가 이탈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제1야당인 한국당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국회 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바른정당 잔류 의원 11명 중 6명이 추가로 한국당으로 넘어간다면 원내 1당 지위도 한국당에 넘겨주게 된다. 이 때문에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참가했던 바른정당의 일부 의원이 또다시 한국당에 무릎 꿇으며 돌아가려 하고 있다”면서 “어떤 명분도 양심도 없는 정치적으로 나 홀로 살고 보자는 이합집산”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당이 위기 국면 돌파를 위해 국민의당, 정의당을 향해 적극적으로 구애에 나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 교수는 “민주당이 인위적인 정계 개편을 하지 않겠다고 굳이 말하는 것은 국정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여러 가지 정치적인 연합을 할 수 있다는 역설적인 표현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중도통합 논의 불씨 살아나나 국민의당으로서는 바른정당 잔류 의원과의 연대가 더 공고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이후 바른정당 의원 추가 탈당 등의 상황이 이어지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추구하는 ‘중도통합’은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안 대표는 “탈당하는 (바른정당) 의원에게는 (자신들이) 나온 정당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에 대한 명분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도대체 (한국당이) 무엇이 바뀌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바른정당과) 통합·연합·연대를 주장하던 국민의당이 어떻게 되겠느냐,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가 됐다”고 비판했다. 소수 정당으로 전락한 바른정당 입장에서도 국민의당의 협조가 절실해졌다. 바른정당은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는 동시에 국회 내 위상 역시 급격히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지급받는 경상보조금이 대폭 깎이는 등 살림살이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선관위는 지난 2일 의석수 기준으로 바른정당에 14억 7600여만원의 4분기 경상보조금을 지급하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의석수가 11석으로 줄어들면 바른정당은 8억 7000여만원이 깎인 6억 400여만원의 보조금만 받게 된다. 국회 상임위원장이나 상임위원회 간사 등을 맡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원내 협상 참여도 제한된다. ●유승민 타협 없는 리더십 도마 위에 바른정당의 위기 속에 자강파는 11·13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치르기로 했다. 앞서 박인숙·정운천 의원이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하면서 경선 주자는 유승민·하태경 의원, 정문헌 전 사무총장, 박유근 후보 등 4명으로 압축됐다. 바른정당은 전당대회에서 후보별 투표·여론조사 결과를 합쳐 당 대표와 최고위원 3명을 지명한다. 남은 후보자 4명 모두 당 지도부에 입성하는 셈이다. 유·하 의원, 정 전 사무총장 등 전대 후보 3명은 “보수통합이 아니라 보수교체, 야당교체가 시대정신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며 전대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분당 사태를 겪으면서 바른정당의 창당 주역이자 대주주인 유 의원의 리더십에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일각에서는 유 의원이 끝까지 당에 남아 ‘개혁보수’의 명분을 지켰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유 의원의 ‘타협 없는 리더십’이 도마 위에 올랐다. 유 의원은 “몇 명이 남더라도 우리가 가고자 했던 길로 계속 가겠다는 마음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용어 클릭] ■노 룩(패스) 농구나 축구에서 상대편 선수를 속이려고 엉뚱한 방향을 바라보며 패스하는 것을 이르는 말. 지난 5월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해외 방문 후 김포공항으로 입국하면서 보좌관을 쳐다보지도 않고 여행용 캐리어를 밀어서 전달하는 장면이 영상으로 포착돼 화제가 됐다.
  • 소셜네트워크 된 소설…한국과 터키를 잇다

    소셜네트워크 된 소설…한국과 터키를 잇다

    최근 케이팝, 드라마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형제의 나라’ 터키에서 문학 한류가 싹틀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올해 출간 이후 7개월 만에 6쇄를 찍으며 인기를 끄는 등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투야프전시장에서 개막한 이스탄불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초청받은 한국관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다.올해 36회째인 이번 행사는 매년 평균 50만명이 방문하는 터키 최대 규모의 도서전으로, 한국은 올해 세 번째 참가다. 한·터키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주빈국으로 초청받아 7일까지 252㎡ 규모의 한국관을 운영하는데 터키어로 출간된 한국 문학도서 15종을 비롯해 총 140여종을 전시 및 소개한다.몇몇 터키 출판사 부스에서는 현지 10대들이 ‘시크릿 가든’,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마이 프린세스’, ‘상속자들’ 등 국내 드라마를 소설화한 것을 터키어로 번역한 책을 사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한국 순수문학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은 이제 막 시작된 단계다. 2001년 최윤의 ‘회색 눈사람’과 이청준의 ‘눈길’ 등 총 15종의 문학작품이 터키어로 출간됐다. 행사 기간 시인 천양희·이성복·안도현, 소설가 손홍규·김애란·최윤 등 한국 작가 6명은 터키 독자들과의 만남을 가진다. 개막 첫날 최윤 작가와 김애란 작가는 터키 대표 소설가 부케트 우주네르와 함께 30여명의 독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단편집 ‘침이 고인다’ 터키어 번역·출간을 앞둔 김 작가는 “세계 뉴스에서 자연재해나 폭력적인 일을 볼 때 그 뉴스의 무겁고 가벼움을 결정하는 기준은 ‘그곳에 내가 아는 사람이 있는가’인데 터키에서 지진이 난다면 오늘 뵌 분들을 걱정할 것 같다”며 “소설이 서로를 아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처럼 여러분을 튀르크(터키인)라는 보통명사가 아니라 고유명사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도현 시인은 “한국어를 공부하는 한 터키 대학생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연어’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무엇이냐고 물었는데 매우 색다른 경험이었다”면서 “6일 터키 독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 문학의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스탄불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이스탄불에 케이팝, 드라마 넘어 문학 한류 싹 틔운다

    이스탄불에 케이팝, 드라마 넘어 문학 한류 싹 틔운다

    최근 케이팝, 드라마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형제의 나라’ 터키에 문학 한류의 싹을 틔우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올해 출간 이후 7개월 만에 6쇄를 찍으며 인기를 모으는 등 한국 문학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데 힘입은 것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4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투얍전시장에서 개막한 이스탄불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초청받은 한국 전시관에는 터키 현지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져 눈길을 모았다. 올해 36회를 맞이한 이스탄불국제도서전은 매년 평균 50만명이 방문하는 터키 최대 규모의 도서전이다. 올해 세 번째로 이 도서전에 참가한 한국은 한·터키 수교 60주년을 맞아 주빈국으로 초청받아 7일까지 252㎡규모의 한국관을 운영한다. 터키어로 출간된 한국 문학도서 15종을 비롯해 그림책, 어학 서적 등 한국 도서 총 140여종을 전시 및 소개한다. 개막일인 4일 조윤수 주터키대사, 김진곤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정책국장,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 누만 쿠르툴무쉬 터키 문화관광부 장관, 바십 샤힌 이스탄불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관에서 주빈국 개막식이 열렸다. 누만 장관은 “한국과 터키는 마음이 통하는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한국전쟁에 파병한 이후 지금까지 양국 관계가 지속되어 왔는데 이번 도서전을 통해 그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은 “두 나라는 수교 60주년이라는 두터운 외교 관계와 서로를 형제국으로 인식하는 국민 전반의 정서에도 책을 통한 문화 교류는 미진한 상태”라며 “이번 도서전이 양국 국민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행사 기간 동안 시인 천양희·이성복·안도현, 소설가 손홍규·김애란·최윤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6명이 한국관과 이스탄불 시내 서점 및 대학에서 터키 독자들과의 만남을 가진다. 이날 최윤 작가와 김애란 작가는 소설 ‘두 초록 수달, 엄마, 아빠, 연인 그리고 그 외 모두’를 터키에서 100만부 이상 판매한 터키의 대표 소설가 부켓 우즈네르와 양국의 문화에 대해 30여명의 독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곧 단편집 ‘침이 고인다’ 터키어 번역·출간을 앞두고 있는 김 작가는 “세계 뉴스에서 자연재해나 폭력적인 일을 볼 때 그 뉴스의 무겁고 가벼움을 결정하는 기준은 ‘그곳에 내가 아는 사람이 있는� ?琯� 터키에서 지진이 난다면 오늘 뵌 분들을 걱정할 것 같다”면서 “소설이 서로를 아는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처럼 여러분을 튀르크(터키인)라는 보통명사가 아니라 고유명사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할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번 도서전에서 몇몇 터키 출판사 부스에서는 ‘시크릿 가든’,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마이 프린세스’, ‘상속자들’ 등 한국 작가들이 국내 드라마를 소설화한 것을 터키어로 번역한 책을 소개하고 있었다. 특히 한국 드라마와 연예인에 대한 관심이 많은 10대 청소년들이 책을 고르고 구매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한국 순수 문학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은 이제 막 시작된 단계다. 번역·출간된 작품이 아직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2001년 최윤의 ‘회색 눈사람’과 이청준의 ‘눈길’ 등의 단편소설이 실린 한국현대문학단편선을 시작으로 총 15종의 한국 문학작품이 터키어로 번역돼 출간됐다. 가장 최근에는 손홍규의 ‘이슬람 정육� ?� 안도현의 ‘연어’, 한강의 ‘채식주의자’, 황석영의 ‘바리데기’가 출간됐다. 아직까지는 낯선 문학적 토양이지만 도서전에 초청받은 작가들은 터키 독자들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안도현 시인은 “한국어를 공부하는 한 터키 대학생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연어’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어떤 것이었냐는 질문을 던진 적이 있었는데 매우 색다른 경험이었다”면서 “6일 진행될 터키 독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들어보고 한국 문학이 터키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을 알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손홍규 작가는 “터키는 여전히 낯설고 알아가야 하고 배워야 하는 곳이지만 한국 문학이 소개가 많이 되면 터키 독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보편적인 인간애에 대한 믿음 등 정서적으로도 한국과 터키가 서로 유사한 점이 많기 때문에 더욱 가깝고 진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스탄불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조지 왕자 라이벌’ 부탄 왕자, 외교 무대 나섰다

    ‘조지 왕자 라이벌’ 부탄 왕자, 외교 무대 나섰다

    영국 조지 왕자의 라이벌로 서구언론이 주목하는 부탄의 어린 왕자가 공식적인 외교무대에 나섰다. 최근 AP통신 등 외신은 2일(이하 현지시간) 인도를 방문 중인 지그메 케사르 남기엘 왕추크(37) 부탄 국왕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찬을 함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왕추크 국왕은 나흘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 중으로 이 방문에는 제춘 페마 왕추크 왕비(27)와 기알세이 지그메 남기엘 왕추크 왕자(1)도 동행했다. 내년 인도-부탄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이뤄진 이번 방문은 양국 협력 관계 전반을 돌아보는 것이 목적이지만 서구언론과 네티즌의 관심은 다른 곳에 쏠렸다. 바로 지난해 2월 태어난 부탄의 어린 왕자다. 귀여운 외모를 자랑하는 부탄 왕자는 국내외 인터넷을 달궜을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난 부탄 왕자는 모디 인도 총리로부터 축구공을 선물로 받고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국내에서는 왕추크 국왕 내외의 러브스토리도 TV 프로그램으로 소개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국왕보다 10살 연하인 왕비는 어린시절부터 왕자였던 지금의 국왕을 짝사랑해온 끝에 지난 2011년 결혼하며 동화같은 러브스토리를 완성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안도현 등 작가 6인 “터키 독자 만나러 가요”

    안도현 등 작가 6인 “터키 독자 만나러 가요”

    소설가 최윤·손홍규·안도현·김애란, 시인 이성복·천양희 등 국내 대표 작가 6명이 오는 4~7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튜얍전시장에서 열리는 ‘2017 이스탄불 국제 도서전’에 주빈국 작가로 초청받았다. 이들 작가는 도서전 행사장, 이스탄불 시내 서점, 이스탄불대학교 등에서 열리는 ‘한국 작가와의 만남’ 행사와 시 낭독회를 통해 터키 현지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올해 36회를 맞는 이스탄불 국제 도서전은 매년 20여개국 850여개 출판업체가 참가한다. 지난해에는 62만여명이 전시장을 방문했다. 한국은 한·터키 수교 60주년과 ‘2017 터키·한국 문화의 해’를 기념하는 차원에서 올해 주빈국으로 선정됐다. 한국은 현지 행사장에서 ‘실크로드의 시작과 끝, 터키와 한국’이라는 주제로 한국 출판 문화를 소개하는 면적 252㎡ 규모의 특별 전시관을 운영한다.전시관은 ▲국내 초청 작가 6명의 해외 번역서 58종을 포함해 한국·터키어 번역서 15권과 현대 문학 및 고전·인문 번역서 등 총 140여종을 전시하는 한국문학홍보관 ▲아동, 문학, 교육, 인문·실용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 전자책 콘텐츠 20여종을 소개하는 전자출판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한국 그림책 58종을 전시하며 저작권 수출 상담을 동시 진행하는 아동그림책관 ▲영문 출판만화와 학습만화 등 100여종과 웹툰 플랫폼을 소개하는 만화·웹툰관 등으로 이뤄진다. 국내 출판사가 직접 참가하는 비즈니스관에서는 다락원, 예림당 등 7곳이 저작권 수출 상담을 한다. 또 한국과 터키 출판인들은 5~6일 열리는 ‘한국·터키 출판 전문인의 만남’ 행사에서 양국 출판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서울에 온 터키 군악대

    서울에 온 터키 군악대

    ‘한국·터키 수교 60주년’과 ‘한국·터키 2017 문화의 해’를 맞아 한국에 온 아나톨리아 컬러공연단 터키 군악대가 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를 행진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데스크 시각] 공포, ‘전쟁 국면’의 시작일 수 있다/이지운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공포, ‘전쟁 국면’의 시작일 수 있다/이지운 국제부장

    덩샤오핑이 1978년 개혁개방을 앞두고 크게 걱정한 것은 (전면적인) 전쟁이었다. 건국 직후 겪은 6?25 전쟁의 후유증도 컸지만 뒤이은 중·소 분쟁에 따른 부담감도 상당했던 때였다. 일정 규모 이상의 전쟁을 치를 국력이 못 된다는 점도 분명히 알고 있었다.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길로 국가의 모든 역량을 몰아가려는 때 전쟁이라는 재앙만큼은 피해야 했다. 그는 고민 끝에 위대한 결론을 얻어 냈다. “전쟁은 막을 수는 없지만 늦출 수는 있다”는 어록은 그때 나온 것이다. 1979년 1월 미국과의 수교는 그 전쟁을 미루기 위한 대표적인 방책이었다. 지금 중국의 번영은 전쟁을 ‘미뤄 온’ 대가라 할 수 있다.북핵 관련 전망이 중구난방이다. 그래도 전문가들의 말들 속에는 일치를 이뤄 가는 부분들이 있다. ‘김정은은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게 대표적이다. 핵에 대한 김정은의 의지만큼은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셈이다. 그렇다 보니 ‘북·미 간 의견 차는 줄이기엔 너무 많이 왔다’는 진단에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미국을 중심으로 북·미 협상에 대해 낙관론이 줄고 있는 것은 ‘핵의 가격차’를 실감하고 있어서다. 김정은이 바라는 ‘제값’을 트럼프가 쳐줄 리 없고, 트럼프의 호가(呼價)는 김정은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겠다 싶은 생각에서다. ‘시간이 없다’는 표현이 잦아지는 것은 이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김정일이 핵을 관상(觀賞)용, 곧 자위(自衛)를 위해 만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전제로 한다. 자위용이라면 미국에게 북핵은 ‘현상 유지’만으로도 족할 수 있다. 절대 주변국을 겁박하거나 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으로서도 미국의 제재를 그냥 견디면 된다. 어차피 갖게 될 핵이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 김정은의 속내는 ‘값을 쳐주지 않으면 대가를 치를 것’으로 이해돼 가는 중이다. 김정은은 이제서야 세상이 자신의 뜻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이런 점에서라면 김정은은 협상이 아니라 굴복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귀한 물건을 쥔 물주(物主)가 ‘제발 물건을 팔아 달라’는 전주(錢主)를 대하듯 말이다. 지금 한반도를 둘러싸고 전쟁하겠다는 사람은 없다. 북의 김정은도,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도 언필칭 ‘전쟁 불사론자’일 뿐이다. 일본의 아베 신조도 이 부류인데, 최근에는 중국 시진핑도 여기에 공식 합류했다. 얼마 전 ‘시진핑2.0 시대’를 열면서 “중국이 손해를 감수하면서 쓴 열매를 삼킬 것이라는 헛된 꿈을 꾸지 말라”고 했다. 이들의 전쟁 불사론은 덩샤오핑의 어록에 입각해 선의로 해석하자면 ‘전쟁을 미루기 위한’ 것이다. 전쟁을 피하지 않는다는 엄포로, 전쟁을 피해 보겠다는 뜻쯤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도 전쟁을 걱정하는 이는 늘고 있다. 핵 값을 쳐주지 않는 트럼프 때문에 김정은이 위세를 부릴 것으로 느끼는 모양이다. ‘전쟁’이란 단어가 점점 빈번해지는 것은 달리 해법을 찾기 어렵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인지 모른다. 2500만명이 몰려 사는 수도권에서 전쟁이라니, 여러 모로 상상하기 어렵다. 다만 전쟁은 발발에 앞서 ‘전쟁 국면(局面)’이라는 것도 있다. 어디서부터가 이 국면일까. 공포의 시작, 그 어디쯤에선가일 수 있다. 그렇다면 이 국면은 피하기 어렵다고 상정하는 게 옳다. 최선을 기대하되 최악을 준비하라고 한다. 북의 추가 도발 예고는 그것대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이 국면을 어떻게 대비하고 관리할지, 정부는 본격 준비해야 한다. ‘전쟁은 안 된다. 전쟁만은 막겠다’ 이상의 것이 요구된다. jj@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