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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점 물수건 위생불량 여전

    ‘세균 덩어리’로 물의를 일으켰던 일반 음식점용 물수건의 위생상태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도내 물수건 위생처리업소 24곳에 대한 특별점검 결과 이들 업소에서 처리한 물수건 대부분이 위생상태가 불량했으며 이 가운데 다량의 일반 세균이 검출된 7개 업소를 적발,경고처분했다. 특히 전주 A위생산업은 물수건 장당 860만마리의 세균이검출돼 기준치(10만마리)의 86배에 이르렀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탱글탱글 농익은 ‘가을 유혹’

    L형. 수은주가 여전히 30도를 오르내리지만 성큼 다가온 가을을 부인할 수는 없겠지요.하늘도 어쩌면 그렇게 높아보이는지요. 우리 오늘 경기도 안성 들녘으로 떠나볼까요.서울에서 가까우니 차가 밀린다 한들 크게 걱정할 일 없고 안성들녘에고개를 척척 드리우기 시작한 벼이삭 구경도 할겸 해서요. 그리고 무엇보다 거뭇거뭇,탱글탱글,가을의 때깔로 익어가는 포도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지 않겠어요.동의보감에도 심장병·암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기재돼 있다지요,아마. 경부고속국도의 포도(鋪道)를 냅다 달립니다.참,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를 이 새콤달콤한 과일로 착각했던사춘기 시절이 문득 생각나지 않나요.안성 나들목을 나와안성읍을 거슬러 충남 입장까지 흐르는 38번 국도변은 우리나라 최대의 포도 산지라 할 수 있지요.안성 들녘은 일교차 크고 강우량 적어 맛좋은 포도산지로 유명하지요. L형. 이 안성들녘을 수놓은 포도가 한 프랑스 선교사의 한국사랑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아시나요.1900년 10월 안성천주교회를 창설한안토니오 공베르신부가 마스커트,함부르크포도나무 등 묘목 20여그루를 성당 앞뜰에 심은 것이 우리나라에 포도가 전래된 100여년이 지난 지금 이렇듯 풍성한포도밭으로 발전됐다는 거지요.핍진한 삶에 절어있던 안성 농민들에게 새 소득원으로 권장한 것이었는데 이만하면그 프랑스인 신부의 선교가 종교의 울타리를 훌쩍 뛰어넘었다고 할 수 있겠지요.지금도 안성성당 뜰에는 그때 조성된 포도밭이 남아있다는군요. 눈치챘겠지만 포도는 그저 모두 한가지 종류인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에서 모두 13종 정도가 재배될 정도로 종류가다양하네요.캠벨얼리를 비롯해 거봉,청포도,델라웨어,마스커트 등의 크기와 색깔,맛이 다 다르고 수확시기도 조금씩차이가 나죠. 남·북위 20∼50도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재배되니 이만한 생존능력을 지닌 과일도 찾아보기 힘들죠. 근데,이 포도밭들이 몇년전인가부터 회색빛 탈출을 꿈꾸는 도시인들의 헙헙한 입맛을 알아채버렸다는 거요.어느포도밭이나 들어가면 나들이나온 가족들 마음놓고 따먹을수 있도록 하고 도시락도 ‘까먹게’ 하고 포도나무 그늘아래 모여앉아 노래부를 수 있게 문을 열어젖히기 시작한거지요. 아이들에겐 황토흙 밟으며 제 손으로 키돋움해서 포도를따서 먹는 재미가 어디 동네 슈퍼에 쌓여있던 포도를 냉장고로 옮겨와 꺼내먹는 재미에 비길 수 있겠어요.그러니 포도밭 순례는 단순히 과일을 얻으러 가는 길이 아니어야지요.어린 아이들이 아예 모르고 자란 고향을,어른들이 잊어버렸던 그 가을을 추억하게 하는 여정이지요. L형. 그래서 2년전에 가보았던 삼정원이란 옥호가 붙은 포도밭을 지난 주말 다시 찾았지요.이 농원은 벽돌로 화덕도 만들어놓아 갖가지 재료로 재어온 고기들을 구워먹을 수 있게 했고 제법 널찍한 잔디밭도 갖추어 놓아 젖을 막 뗀 아기들과 마음껏 몸을 데구루루 굴릴 수도 있어 특히 좋아요. 포도나무 그늘아래 돗자리깔고 정담을 나누기에도 좋고들마루도 넉넉하게 갖추어져 있으니 안성들녘을 거쳐온 시원한 들바람을 이마에 맞는 재미도 쏠쏠하지요.규모는 초미니이지만 퍼팅연습장까지 갖춰져 있고 이번에 찾으니 춘향이가 타고 뛰었을 만큼 제법 운치있는 그네까지 큰나무에 묶여있더라고요. 한가운데 주택을 빙 둘러 2만평 되는 포도밭이 감싸고 있어요.군데군데 비가림(하우스) 재배하는 곳이 눈에 띄고요. 온몸을 수건과 긴옷으로 철저히 감춘 아주머니들이 말없이 포도따는 장면을 지켜보던 딸애가 지레 엄숙해져 있더라구요.딸애는 “아빠,저 아주머니들 일하는 것 보니 무섭다,그치” 해요. 포도의 당도는 여름날 햇빛이 좌우하는데 올핸 유난히 비가 오는 날이 많아서 당도가 올라가지 않는다고 주인 아주머니는 걱정이 태산이랍니다. 요즘 가장 많이 찾는 포도인 캠벨은 당도가 높고 알갱이가단단한 데다 저장성이 좋아 맛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해요.맛있는 포도를 내놓는 비결은 “당도가 오를 때까지진득하게 기다리는 일”이라고 주인 송태연씨(62)는 귀띔합니다. 돌아오기 전 아이에게 포도 상자를 들어보게 했지요.아이는 제손으로 따낸 포도가,아니 우리들의 희망과 삶이 가져올 희열(喜悅)에 들떠 환히 웃고 있었지요.이빨 사이에 낀포도껍질로 말입니다.후훗. 참,포도껍질에 묻어있는 하얀 분말,농약 찌꺼기인 줄 다들알지만 천연당분이래요.그래서 세제로 씻어내지 말고 큰그릇에 소금풀어 살짝 씻어내는 게 비결이래요. 안성 글·임병선기자 bsnim@. ●가는 길.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안성읍까지 가서 택시를 4,000∼5,000원 정도에 이용할 수 있다. 자가용족은 경부고속국도 안성나들목을 나와 안성쪽으로38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 내리 삼거리에서 중앙대 안성캠퍼스쪽으로 난 지방도로를 탄다.안성경찰서를 지나 오른쪽도로로 갈아타 고개를 넘으면 곧바로 오른쪽으로 삼정원표지판이 나온다. 삼정원(031-672-1247, 1364) 말고도 서운면 산릉리 오하농장(031-677-7749)도 가족 여행객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그외 포도밭 문의는 안성농업기술센터(031-674-2003),입장농협(041-585-5830),대부 농협(031-886-0004),김포 농협(031-980-2577). ●들러볼 곳= 안성 지방도로는 곳곳에 아름다운 저수지를끼고 있어 드라이브명소로 이름높다. 작고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석남사는 진천 넘어가는 313번 지방도로를 타고 배티고개 넘어가기 직전 오른편에 있다.열두굽이 계곡이 시원하고 우거진 숲이 나그네의 지친 심신을 달래준다. 배티고개를 넘어서자마자 충북 진천.고갯마루 바로 다음에 카페 ‘그곳에 가고 싶다’(031-533-7844)가 있다.깨진항아리를 얹은 지붕과 흙벽집,안에 들어서면 라틴음악이흘러나와 쉬어갈 만하다. 안성읍에서 20㎞ 떨어진 고삼저수지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 ‘섬’ 촬영지로 이름높다.늦가을 억새가 무성한 저수지에서 낚싯대를 드리우는 재미가 삼삼하다.
  • 소비자 상담 건강식품이 최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6일 올 상반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건수 가운데 건강식품에 관련된 내용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이동전화 서비스에 관한 상담이가장 많았다.올 상반기까지 상담건수는 모두 18만3,777건으로 지난해보다 1만3,557건(8%)이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건강식품이 9,148건으로 가장 많고 이동전화서비스(8,519건),어학교재(4,903건),양복세탁(4,601건),가옥임대차(4,243건),인터넷서비스(4,097건) 순이었다. 판매방법중 일반판매를 제외한 특수판매로 인한 피해건수는 방문판매가 1만5,668건(41.6%)이 접수돼 가장 많았다.다음은 텔레마케팅(22.3%),통신판매(13.4%),노상판매(9.4%),전자상거래(5.8%),다단계판매(4.4%) 순이었다. 통신판매는 지난해보다 35.9% 감소한 반면 전자상거래와다단계판매로 인한 피해는 각각 244%,214%나 증가했다. 정상판매를 제외한 판매상술별 접수건수는 당장 물건을 사지 않으면 안될 것처럼 소비자를 현혹하는 ‘최면상술’이1,558건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추첨·전화당첨 상술(538건),설문조사상술(526건) 등이었다. 김성수기자 sskim@
  • [건강칼럼] 만성 결막염과 안구건조증

    무더운 열대야가 계속되는 한여름에는 밤잠을 설치기 십상이다.직장에서는 모자라는 잠 때문에 하루종일 피곤하게 되고 눈이 쉽게 충혈된다.이 때 염증이라도 있으면 눈의 피로증상은 더욱 심해진다. 눈에 오는 염증 중 가장 흔한 것은 결막염이다.결막염은눈을 덮고 있는 얇은 막과 위,아래 눈꺼풀 속의 빨간 살에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더러운 먼지도 많고 공기오염도 상당하다.더욱이 식당에서 물수건으로 눈을 닦는 사람들도 많아 결막염에 걸릴 확률이 높다. 만성결막염은 급성 세균성 결막염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각결막염(돌림 눈병)을 앓은 후에 잘 온다. 급성은 사람에 따라 정도가 다르지만 눈이 빨개지며 붓고,눈물과 눈곱이 나오면서 따갑거나 아프고 눈이 부시게 된다. 만성으로 되면 치료 후 다 나은 것 같다가도 피곤하거나스트레스로 몸의 저항력이 떨어질 때 수시로 증상이 다시나타난다.눈이 개운치 않고 눈곱이 나오는 둥 마는 둥 눈에 무언가 들어간 것 같아 자꾸 손이 간다.눈이 시고 뻑뻑하며 가끔은 가렵거나 따갑고 충혈이 잘 된다.내측 눈가에 작은 눈곱도 자주 끼어 있다.술이라도 한잔 마실라치면 빨개진 얼굴만큼 눈도 빨갛게 충혈되어 남보기도 창피하다.잠못 잔 날이나 피곤한 날,뜨거운 사우나를 한 후,영화를 본후에도 어김없이 토끼눈처럼 빨개진다. 이러한 증상들은 안구건조증에서도 똑같이 나타나는데 눈곱만 없을 뿐이다.40세 이상된 중장년층이나 성인컴퓨터작업자에서는 안구건조가 잘 일어나며,만성결막염과 함께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우선 인공누액(인공눈물)을 수시로 점안해 본다.인공누액은 의사처방 없이 손쉽게 약국에서 살수 있다.안구건조증은 이 것만으로도 증상이 해소된다. 만성결막염일 때는 눈이 부드러워지기는 하나 눈곱이나 눈의 불편함,충혈은 가시지 않는다.이 때는 안과전문의를 찾아 만성염증에 적당한 항생제도 같이 점안해 주어야 한다. 조윤애 고대 안암병원안과 교수
  • 휴가사고 예방 및 응급처치

    가장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떠나는 계절이 돌아왔다.도심에서는 열대야가 이어져 밤잠을 설치기 일쑤다.낮에는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이 없으면 집에 앉아있어도 “어! 덥다.정말 덥구만”하고 숨을 허덕이게 된다.그러나 더위를피하고 도시 생활의 답답함을 벗어나기 위해 산과 강,들을찾아 나서면 간혹 위험에 맞딱드릴 수 있다. 왕순주 한림대성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병원이 지천으로 널린 도시와 달리 야외에서는 작은 사고라도 큰 사고로 번지기 쉽다”면서 “필요한 응급 처치를 알아두면 사고 때 생명과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물놀이 사고=이중의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물놀이를 하다가 물에 빠졌을 때의 응급처치법은 당연한 말이지만 가능한 빨리 환자를 물에서 꺼내는 것”이라면서“사망의 주된 원인은 질식이므로 만약 환자가 호흡곤란을겪거나 숨을 쉬지 않으면 인공호흡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대원이 바로 옆에 있다면 문제가 없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입과 입을 맞대고 힘껏 숨을 불어넣는 것이목숨을 살릴 확률을 가장 높이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왕교수는 “TV나 영화를 보면 호흡과 맥박을 확인한 뒤배를 눌러 주어 먹은 물을 토해내게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토를 유발시키면 먹은 물뿐만 아니라 음식물 등위장속의 내용물까지 나오게 하므로 오히려 숨쉬는 길을막아 질식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또 “내용물이폐로 들어가 폐렴 등의 질환을 일으킬 위험성도 있다”고덧붙였다. 이교수는 “물에 빠진 환자는 구출 및 소생술 후에 아무리 괜찮아 보여도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해 사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병원으로 이송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환자를 후송할 때는 저체온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젖은 옷을 벗기고 마른 담요 등으로덮어 체온을 보존해주는 일이 중요하다. ■열실신과 일사병=조비룡 서울대 가정의학과교수는 “과거 초등학생 시절 매주 월요일 학교운동장에서 열리는 전체조회 시간중 뜨거운 햇빛을 받고 비틀거리며 쓰러지는학생이 생기면 선생님께선 큰 일이나 난 것처럼 양호실에서 쉬게 배려해 주시면서 ‘일사병인 것 같아’라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있다”면서 “그러나 사실 이런 경우는 일사병이 아니라 열실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열실신은 우리 몸이 갑자기 고온에 노출되면서 말초 혈관들이 확장되고 혈액이 주로 다리에 몰려 대뇌로 가야할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는 대뇌 허혈 상태 때문에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 때는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곧바로 회복된다.다리 쪽을 높게 해주면 더 빨리 회복된다. 조교수는 또 “일사병은 흔치 않은 질환으로 치료를 받지못하면 대부분 사망하는 매우 위험한 병적인 상태를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뜨거운 햇빛을 오래 쬐면 인체의 체온 조절 기능에 장애가 생길 수 있는데 이 것이 일사병”이라면서 “증세는 체온이 40도까지 급상승하는데도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마르고 뜨거워지며 혼수,경련 등이 일어난다”고 말했다.그는 “이 때는 얼음물이나 알코올로 환자 피부를 식히는 등 체온을 39도까지 가능한 빨리 떨어뜨리고 즉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배탈=복통을 호소할 때는 편안한 자세로 눕힌 뒤 따뜻한물수건으로 배를 찜질해 주면 좋다. 최영은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대개 설사가 멎을때까지 우유같은 유제품을 피하고 수분과 전해질 공급을위해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소변량이 크게 줄어 들거나,고열 또는 오한이 날 때,설사에 점액이나 피가 섞여 나올 때,어패류를먹고 사지(四肢)에 출혈 또는 수포가 형성될 때는 병원을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림대 성심병원의 왕교수는 “배탈은 아니지만 더워서갈증이 난다고 갑자기 단시간에 염분이 들어있지 않은 맹물을 많이 마시면 생체 전해질이 희석돼 머리가 아프고 구토가 나는 ‘물중독’이라는 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말했다. ■뱀에 물렸을 때=정연권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뱀에게 물렸을 경우 뱀의 모양을 잘 살펴야 한다”면서“독사는 머리가 삼각형이고 목이 가늘며 물리면 2개의 이빨 자국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독사에게 물렸을 경우 환자가 움직이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독소가 빨리 퍼지므로 가만히 있어야 한다”면서 “성처부위를 물로 잘 씻어내고 소독한 다음,상처 부위보다 심장에 가까운 곳의 표면 정맥을 압박할 정도로 가볍게 묶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구조자는 환자의 상처 부위에 직접 입을 대고독소를 강하게 빨아내고 재빨리 뱉는 과정을 여러번 되풀이 한 뒤 깨끗이 양치질하면 된다”고 조언했다.이 때 입안에 상처가 있으면 안된다.응급 처치가 끝나면 들것에 태워 안정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서울대 이교수는 “뱀에게 물렸을 때 먹는 약이 없느냐는질문을 가끔 받는다”면서 “뱀에 대한 항독소는 말에게뱀독을 주사해서 얻은 말혈청으로 주사제가 아닌 형태로는만들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살모사 등 우리나라 뱀의 독은 코브라 등 맹독류의 독에 비해 약한 편이어서 통증이 크고 팔다리가 붓지만곧바로 사망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뱀에 물린 환자에게 항독소를 주사하기 전에거부반응을 일으키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피부반응 검사를 한다”면서 “검사 결과에 따라 항독소 주사를 놓을수도 있고,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피서지서 필요한 응급의약품. 최경업 삼성서울병원 약제부장은 “피서지에 가져가야 할응급약은 해열진통제, 소화제, 제산제,소염제,항생제가 포함된 피부연고,소독약 등”이라고 말했다.“또 의료 비품으로 체온계,붕대,반창고,핀셋,의료용 가위,솜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바세린 등 화상에 대비한 피부연고나 자외선 차단크림을 갖추면 더욱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광독성(光毒性)을 유발하는 테트라사이클린 항생제,퀴놀론 항균제 등을 복용하는 사람은 햇빛을 조금만 쬐어도 피부화상이 심하게 나타난다”면서 휴가전 의사와 상의할 것을 권했다. 유상덕기자
  • 제대군인 응시연령 상한 연장…7,500명 혜택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제대군인 응시연령 상한연장제도를통해 공무원시험에 응시기회를 얻은 수험생이 7,500여명에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사법시험,행정고시 등 국가고시와 7·9급 공무원시험에 대한 응시원서 접수건을 분석한 결과 행시 363명을 비롯해 총 7,528명이 응시연령 상향조정으로 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각종 국가공무원 시험에 응시한 출원자 15만2,445명의 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제도가 적용돼 응시의 기회를 얻게 된 수험생은 지방고시의 경우 응시인원 403명 중 11%(43명)으로 그 비율이 가장 높았고,군법무관 임용시험이 출원인원 1,062명 중 10%(103명)로 뒤를 이었다. 무려 9만306명이 원서접수를 한 9급 공채시험에는 원서접수인원의 7%인 6,257명이 응시상한연령 연장으로 응시기회를얻었다.또 행정고시는 1만518명 중 363명(3.5%),기술고시 2,978명 중 50명(1.5%),7급 공채 4만5,812명 중 696명(1.5%),외무고시 1,366명 중 16명(1%) 등으로 조사됐다. 행자부 관계자는 “응시연령 상한연장제는 군복무를 마친응시자에게 무조건 점수를 주는 군가산점과는 달리 군복무로 인해 시험에 응시할 기회를 잃은 것에 대해 합리적으로 보상한다는 측면에서 형평성이 있다”면서 “올해 처음 시행했는데도 상당히 긍정적인 결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제대군인 응시연령상한 연장제도란=지난 99년 12월 헌법재판소가 6급이하 공무원시험에 응시한 제대군인에게 필기시험 과목별 만점의 3∼5%를 가점으로 부여한 제대군인 가산점제도가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려 가산점제도가 폐지되자 제대군인들의 반발이 확산됐다. 이에따라 정부는 제대군인 지원법 개정안을 마련,제대군인에 대해 국가공무원채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연령을 최고3세 범위에서 연장하는 제대군인 응시연령 상한연장제도를도입하고 올해 처음으로 적용했다.군복무기간이 1년 이하인경우 1세,1∼2년은 2세,2년 이상인 경우 3세가 연장된다. 국가고시에는 군가산점제가 적용되지 않았다.그러나 국가고시 응시자도 군복무를 하는 점을 고려해 고시에도 이 제도를 적용하도록 했다. 최여경기자 kid@
  • ‘눈병’ 부주의땐 ‘여름 평화’ 없다

    유치원생인 혜림이(5)는 며칠전 유치원 놀이공원에 갔다온 뒤 갑자기 아침에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눈곱이 잔뜩껴서 눈을 비벼대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눈은 시뻘겋게 충혈되고 눈에 모래가 들어가 있는 것같다면서 징징거렸다.동네 안과에서 진찰을 받아보니 의사가 유행성 결막염에 걸렸다고 하면서 안약을 주었다.역시 올해 다섯살인영식이도 아침에 일어나니 눈곱이 많이 끼고 눈물이 나면서 아파,눈을 뜰 수가 없었다. 영식이 엄마(34)는 걱정이 돼서 안과가 문을 열기도 전에병원을 찾아가 의사를 기다렸다. 영식이를 진찰한 의사는유행성 결막염이라고 진단하고,영식이가 세수한 뒤 가족들과 수건을 따로 쓰는 등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염되지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주의사항을 일러줬다.지시받은 대로수건을 따로 썼지만 문의 손잡이라든가 의자,장난감 등 영식이의 손이 닿은 물건들을 가족들은 만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나서 무의식중에 비벼 결국 영식이 누나와 부모,다시말해 일가족 모두가 눈병에 걸렸다. 조범진 서울중앙병원 안과 교수는 “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후 돌아와서 항상 손을씻고 절대로 더러운 손으로 눈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진경현 경희의대 안과 교수는 이와 관련해 “직장내 수도꼭지나 수영장의 샤워꼭지, 지하철·버스의 손잡이,공공기관의 현관 손잡이 등에 의해서도 전염이 되므로 이런 곳의기구를 만졌을 때는 손을 비누로 자주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교수는 “유행성 결막염은 감기증상을 일으킨다고 알려진 아데노바이러스가 주원인으로 공기중에서는 감염되지않으며 눈병이 걸린 사람과 손을 잡거나 눈병에 걸린 사람이 접촉한 물건들을 만지고 나서 눈을 비비면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통 양쪽 눈에서 발병하지만 한쪽에서만 발병하는 경우도 있으며 발병초기에는 충혈과 통증,눈물이 주된 증상”이라면서 “결막염 발생후 일주일을 전후해 눈이부신 증상을 겪게 되며 결막 아래 출혈로 인해 흰자위가붉게 변하는 현상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증상이 심할 때는 양쪽 귀 앞에 위치한 임파선이커져 손으로만져지는 정도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하범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안과 교수는 “결막의 염증은 대개 3∼4주까지 지속된다”면서 “결막염은 2차적감염을 예방하기 항생제 사용외에는 특별한 치료가 없어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진호 한림대성심병원 안과 교수는 “결막염에 걸린 사람들이 안대를 차고 다니기도 하나 2차적인 세균 감염이생길 수 있으므로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되도록 안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름에 산이나 바다에서 직사광선을 받게 되면 햇빛속의 자외선에 의해 각막 상피에 상처를 입어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면서 “가능하면 뙤약볕에 나가는 것을 피하고 밖에서는 자외선이 차단되도록 선글라스를 쓰는 것이좋다”고 조언했다. 김효명 고대 안암병원 안과 교수는 “곤충에 의한 눈꺼풀염증도 적지 않은 통증을 안겨준다”고 말했다. 그는 “눈꺼풀은 우리 신체 피부중 가장 예민하기 때문에벌이나 모기등 벌레가 이곳을 물면 예상외로 많이 붓고 아프다”면서 “일단 부기가 심하면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충고했다.“하지만 예방한다고 바르는 모기약 등을함부로 눈꺼풀 주변에 칠하며 안구 손상을 일으키므로 절대 그래서는 안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유상덕기자 youni@
  • [대한광장] 아직도 집권당에 거는 기대

    나의 고등학교 동창생인 최씨는 28년간,오직 그것만을 천직으로 알고 몸바쳐 다니던 은행에서 하루 아침에 쫓겨났다.자기 생각에 적어도 2,3년은 더 버틸 줄 알았는데 어느날갑자기 나이 많은 순서대로 자르더라는 것이었다.그래도 최씨는 은행지점장까지 했으니 퇴직금으로 조그만 삼겹살 집이라도 내게 된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우리 주변에는 50대 실직자들이 쌔고 쌨다.50대면 내 또래인데 나 같은 사람들을 무더기로 일터에서 내몰면 이 남는힘,남는 시간을 어디에 쓰란 말인가.게다가 막내 자식들은아직도 등록금을 내야 하는 학생들이다.그들은 ‘하필이면내가’,무슨 이유로,어떤 과정을 거쳐 실업자가 되었는지따져볼 여유가 없다.우선 당장 지금의 백수건달 신세가 처량하고 억울할 뿐이다.내뱉는 욕설마다 현 정권과 김대중대통령이다. 내가 만난 한나라당 국회의원 O씨의 말이다.“김 대통령에대한 국민의 지지가 밑바닥까지 떨어졌다고 해서 상대적으로 이회창 총재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은 아니다. 이대로 내년 대선을 맞으면 어떻게 될까.김 대통령에게 등을 보인 사람들 가운데 반쯤은 아예 투표를 포기할지도 모르나 나머지 반은 반발심리에 의해서 한나라당에 표를 던질것이다. 두고 보라.김 대통령을 떠난 표의 50%와 이회창 총재의 고정표가 합쳐지면서 결과는 뻔하다.근래에 민주당원들의 탈당이 늘고 총선과 지자체 선거에 한나라당 공천을받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과연그럴까.이게 작금의 현실인가.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민주당은 돌아선 국민의 마음을 되잡아보려는 획기적인 대안 마련 등의 노력을 다 하는 것 같지가 않다.여전히 개혁의 부진은 과반수가 못되는 국회 의석수 때문이고 민심이반 현상은 수구언론의 반란,또는 비협조 때문이란다. 모든 게 왜 내 잘못이냐,잘못한 놈은 따로 있다고 하소연한다.충분히 동감한다.그러나 민주당은 지금 내몫의 탓을남에게로 떠넘기기에 급급해하거나 변명거리를 찾을 때가아니다. 우선 급한 불을 끄고 난 다음에 ‘불낸 놈’의 책임을 캐물을 일이다.소 잃고 외양간 고칠 셈인가.언론사 세무조사건만 해도그렇다.다수의 국민들이 언론사 세무조사는 당연하다고 현 정권의 손을 들어주는데도 불구하고 해당 언론사들은 줄기차게 ‘정치적 음모’라느니 ‘언론탄압’이라느니 하며 사생결단하고 덤빈다.지치지도 않는다.지치는 쪽은오히려 정부 여당과 시민단체인 것처럼 보인다. 이젠 한술 더 떠서 동아일보 김병관 명예회장 부인의 추락사가 현 정권의 언론탄압에 죽음으로 맞선 의로운 투쟁이란다.왜 일까.어째서 그들은 이토록 방자할 수 있을까. 나는 며칠 전,민주당 최고위원회에 대한 신문기사를 읽고감잡은 게 있다.김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세무조사 결과에대하여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못을 박은 반면,민주당의 박상규 사무총장은 “국제통화기금 위기 이후 실제 어려움으로 적자를 보는 중소기업에대해 국세청이 규정에 따라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어 불평이 많으니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세무조사를 유보해야한다”고 건의했다는 것이다. 이게 뭔가.기업의 ‘실제적인 어려움’ 여부와 ‘세무조사’는 마땅히 별개여야 한다.그런데 집권당 사무총장의 말은같은 기업이라도 사정에 따라서는 세무조사를 해서 박살을낼 수도 있고 조사를 유보, 또는 안함으로써 봐줄 수도 있다는 뜻으로 들린다. 언론사 세무조사를 시작으로 언론개혁을 이루겠다는 여당고위층의 사고가 이 정도니 족벌언론과 야당이 똘똘 뭉쳐반발하는 것도 당연한 일(?) 아니겠나.방귀 뀐 놈이 성내도록 그럴싸한 빌미를 제공하는 꼴이다. 박상규 사무총장의 말은 강준만 교수가 말한 “개혁을 외치면서도 사실상 개혁에 적대적인 우리사회의 이상한 풍토”를 생각나게 한다.“개혁을 하더라도 자신이 노는 물에서통용되는 기존의 법칙과 관행을 따라서만” 하겠다는 것인가? 가다가 중지 곧 하면 아니 감만 못하다. 호인수 인천 간석2동성당 주임신부
  • 보양식 곡물팩 “어때요”

    ‘녹두, 검은 깨 등 여름철 보양식을 얼굴에 직접 바르면피부가 튼튼해진다(?)’ 무더운 여름에는 과다한 피지분비, 자외선으로 피부가 늙는다. 옛부터 미인들이 사용했다는 곡물을 이용해 여름철피부건강을 지키보자. 우선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곡물가루를 선택해 우유에개어 걸쭉하게 만든 다음 얼굴에 바른다. 15분 뒤쯤 팩이마르면 따듯한 물로 부드럽게 닦아낸다. 차가운 물수건을준비해 두었다가 팩이 끝난 뒤 얼굴에 3∼5분정도 올려놓아 모공의 수축을 돕는다. [녹두] 화장 독을 해독하고 피부를 희고 매끄럽게 한다.지친 피부 세포의 회복을 도와 살결이 매끄러워지고,미백작용을 한다.녹두는 어느 물질과도 잘 배합 되며 예민한 피부나 알레르기성 피부에도 부작용이 없다. [보리] 알레르기성 피부의 붉은 기를 다스려 막힌 피의 흐름을 풀어주는데 효과적이며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피지생성을 억제하는데 좋다. [검은 깨] 영양이 결핍된 거친 피부를 다스리는데 좋다.‘흑임자’라고 불리는 검은 깨는 섬유질과 칼슘성분이 많아일반 흰 깨에 비해두 배 이상의 효능을 갖는다.검은 깨에는 비타민E가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밀] 밀에는 칼슘과 인,철분 그리고 비타민 B1과 B2가 다량 함유돼 있어 여러 가지 곡물성분과 분자 결합할 때 피부의 노화방지 및 미백작용을 효과적으로 한다.특히 밀 눈에는 토코페롤이 많아 잔주름 제거에도 효과를 낸다. [콩] 미용과 노화방지효과가 크다.비타민 E와 무너진 피부세포를 일으켜 세우는 단백질, 각종 비타민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피부를 매끄럽고 윤기 있게 가꿔준다.다른 곡물과 혼합해 사용하면 여드름,기미,넓은 모공,잔주름 등의피부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은행] 신경조직의 성분이 되는 레시틴과 비타민 D의 모체가 되는 엘고스테린이 들어 있다,혈액순환저하로 피부회복이 어려운 문제성피부의 혈액순환을 도와 혈액 속의 노폐물을 제거 시켜 준다. 이송하 기자
  • 안씨 사망 반응·이모저모

    동아일보사 김병관 명예회장의 부인 안경희씨의 빈소가마련된 서울 고려대 안암병원에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15일 오후 1시20분쯤 빈소를 찾은 김 명예회장은 눈자위를 연신 손수건으로 훔쳐 주위를 숙연케 했다.회사 관계자는 “김 명예회장이 평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문객은 김 명예회장을 비롯,김학준 동아일보 사장과 김회장의 장남인 김재호 동아일보 부사장 등이 맞았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차남 김재열씨도 귀국 중인 것으로알려졌다.조화는 김정배 고려대 총장과 친인척이 보낸 5개외에는 모두 돌려 보냈다.부의금도 받지 않았다. ■서울노량진경찰서의 관계자는 “추락 지점으로 볼 때 안씨가 아파트 베란다가 아니라 작은방 창문에서 떨어진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면서 “조카딸인 김모씨(27)도 이모가 엄마와 무슨 이야기를 나누던 끝에 작은방으로 들어갔다가 떨어졌다고 말했다”며 자살 가능성을 내비쳤다. 경찰에 따르면 조카딸 김씨는 처음에는 인터폰을 통해 경비실로 전화를 해 “혹시 이모가나가는 것을 못봤냐”고물어왔다가 곧 이어 급하게 경비실로 내려와 이모가 없어졌다며 이쪽저쪽을 둘러보더니 경비원에게 다급한 목소리로 “119를 불러달라”고 말한 뒤 추락 현장으로 뛰어갔다는 것이다. 동아일보사측은 추락 원인과 관련해 경찰의 수사 결과를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일보사임·직원들은 ‘근조’라는 검은 리본을 패용한 채 근무를 했으나 안씨에 대해서는대부분 “아는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동아일보사측은‘안씨가 세무조사와 관련해 친·인척들에 대한 심적 부담감을 느껴 왔다’는 경영전략실 명의의 짤막한 보도문만낸 뒤 언급을 회피했다. ■동아일보 법인과 사주에 대한 국세청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안씨의 사망과 관련,‘지켜보자’며 여론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안씨가 검찰 수사에 심적 부담을 느껴왔다’는 동아일보사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인도 밝혀지지 않은상황에서 뭐라고 말할 계제가 못된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안씨의 사망으로 수사가 일부 차질을 빚을 수도있으나 전반적으로는 처음의 원칙에 따라 계속 될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날 오전 빈소에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과 박지원 정책기획수석을 보내 조의를 표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여야 정치권은 아무런 공식 논평을 내지 않은대신 당직자들이 개인적 차원에서 빈소를 방문,문상했다. 김 회장과 사돈간인 이한동 국무총리에 이어 민주당 김중권 대표,박상규 사무총장,장성민 의원 등도 빈소를 찾았다. 한나라당 최병렬 부총재는 빈소를 방문하기에 앞서 기자실에 들러 “들은 얘기로는 이번 사건이 세무조사와 직접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풍연 장택동 박록삼기자taecks@
  • 강북구, 화장실 개방 업소 지원

    강북구는 11일 시민들에게 화장실을 개방하는 업소와 단체등에 매월 5만원상당의 물품을 지원키로 했다. 도심지의 부족한 공중화장실을 확보하고 인정있고 편리한도심지 문화를 가꾸기 위해서다.지원규모는 월 5만원 상당의 화장지,비누,수건,방향제,조화 및 액자 등 소모품이다. 대상 화장실은 도심지와 다중 밀집지역에 위치한 업무용 빌딩,상가,음식점 등으로 자정까지 또는 24시간 개방할 수 있으면 된다. 구청은 일반인에 개방되는 화장실에 안내표지판,안내 유도등을 설치해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문의 901-2303. 이동구기자
  • m·net 힙합콘테스트 ‘쇼다운2001’

    “푸츄어핸즈업(Put Your hands Up)!푸츄어핸즈업!” 80년대 대학생들이 민중가요에 맞춰 팔을 힘차게 뻗었다면 21세기 젊은이들은 힙합의 리듬에 따라 흐느적 흐느적 팔을 움직인다. m.net이 4일 서울 남대문 메사 팝콘홀에서 연 제1회 힙합콘테스트 ‘쇼다운 2001(10일오후 10시방송)’에는 100여팀의 참가자들을 물리치고 결선에 뽑힌 12팀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한국 힙합의 대중화를 위해 기획된 이번 대회의 포스터 디자인은 클론의 구준엽이 맡았다.연세대,단국대,중앙대 등주로 대학생 힙합동아리들이 창작곡으로 대결한 이번 무대는 실력있는 힙합뮤지션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힙합(Hiphop)’은 엉덩이를 들썩인다는 뜻이다.70년대초 미국의 음악클럽에서 활동하던 DJ들이 랩을 하거나 춤을 추는 것에서 시작됐다.음악뿐 아니라 춤·그래피티(벽그림)·펑퍼짐한 바지 등의 패션을 포함하는 힙합 정신은 이제젊은 이들 사이에 하나의 문화코드로 자리잡았다.춤추는 비보이,랩을 하는 래퍼,엠씨,그래피티 아티스트는 힙합의 4대 요소다. 서태지가 처음 선보인 힙합은 듀스,DJ DOC,드렁큰 타이거,지누션 등으로 이어지며 인기있는 대중가요 장르로 자리잡았다.힙합을 하는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CB MASS,드렁큰타이거,지누션 등이 이날 축하공연을 펼쳤다.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DJ DOC의 이하늘은 “힙합패션인 수건,한쪽만 걷은 바지 등은 공연을 하다보면 더워지는 클럽활동에서 유래된 것이긴 하지만 스타일일 뿐 아무런 의미는 없다”고 설명했다.그는 “채점표에 ‘허접들’이라고 적나라하게 썼다”면서 참가자들에게 “더 열심히 연습하라”고 조언했다. MTV VJ인 음악평론가 이종현씨는 “참가자들 대부분의 무대매너와 내가 최고라는 식의 직설적인 가사가 천편일률적이었다”면서 “자유롭고 솔직하며 의미있는 가사로 진정한 힙합정신을 구현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깁스를 한 채 공연에 참가한 홍대부고 3년생 김정수군은 “힙합은 우리나라에 너무 급속히 들어와 겉치레만 멋있어졌다”면서 “랩만 빨리 하면 잘하는 줄 알지만 그 속에 자기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유일한 고등학생으로 결선대결을 펼친 김군이 속한 힙합팀 ‘DA+THODS’는 개성있는가사로 호평받았다.하지만 1위는 힘있는 멜로디를 선보인서일대 힙합팀 ‘리키와 수예’가 차지했다. 힙합 뮤지션을 육성하기 위해 김건모,클론,신승훈 등을 배출한 김창환 프로듀서도 이날 심사를 맡았다.김 프로듀서는 “젊은이들 사이에 힙합 문화가 얼마나 널리 퍼져있는지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고 대회를 총평했다. 윤창수기자
  • EU, GE·하니웰 합병 불허

    [브뤼셀·스트라스부르 AP AFP 연합] 유럽연합(EU)은 3일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사의 하니웰 인터내셔널 인수를 불허키로 결정했다. 미국 기업간 인수·합병건에 EU 경쟁당국이 독자적으로제동을 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EU의 이번 결정은 미국과EU간 관계악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회의를가진 뒤 성명을 발표,“EU는 GE의 하니웰 인수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리오 몬티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GE와 하니웰의 합병은 항공우주산업의 경쟁을 크게 저해함으로써 특히 항공분야의 가격 상승을 가져올 것”이라고 불허 이유를 설명했다. 인수·합병 규모로는 사상 최대인 410억달러에 달하는 GE의 하니웰 인수건에 대한 EU의 불허 결정은 예견된 것이었다.GE와 하니웰측이 양사의 합병으로 항공엔진 및 항공전자 분야의 독과점 지위가 초래될 것이라는 EU의 우려감을불식시키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20명으로 구성된 EU 집행위원회는 회의 시작 1시간만에만장일치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에대해 GE 대변인 게리 쉐퍼는 EU로부터 공식 통보를받기 전까지는 논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하니웰측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GE측은 EU의 불허결정에 불복,합병조건을 수정해 EU에 새신청서를 제출하거나 법정 소송을 제기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EU의 합병 불허결정으로 이번 합병은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보고 있다.
  • 日여류 만담가 고킨테이, 서울·평양 동시공연 추진

    [도쿄 교도 연합] 일본의 전통 예술 가운데 하나인 라쿠고(落語·만담)의 여류 명인이 남북한간 장벽을 허무는데일조하기 위해 남북 동시 공연을 추진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라쿠고는 부채와 수건 만을 소품으로 사용하는 공연자가무대에 홀로 등장,익살스런 독백으로 관객들에게 자신의뜻을 전달하는 예술의 한 장르. 공연을 준비중인 고킨테이 기쿠치요(古今亭菊千代·44)는1984년 27살의 나이에 라쿠고에 입문, 라쿠고 400년 역사상 여자 출신으로 명인의 지위에 오른 2명 가운데 한 명. 그는 “라쿠고는 웃음을 통해 국가간 경계를 초월할 수있는 예술이고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고자 할 때 문화적 교류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남북 동시공연 추진 배경을밝혔다. 그는 현재 서울과 평양에서의 공연을 위해 일본과 한국문화를 함께 담은 대본을 준비하고 있으며 약 10여쪽의 대본이 한글로 번역된 상태이다.
  • 물 아껴쓰기 이렇게 해요

    중앙재해대책본부는 10일 극심한 가뭄을 맞아 각 가정과업소에서 물을 아껴쓸 수 있는 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가정-설거지는 조리대에 물을 받아 한다. -세면대에는 물을 70%만 채운다. -욕조의 물은 3분의 1만 채운다. -세탁물은 함께 모아 세탁하고,합성세제 사용량을 줄인다. -양변기 물탱크에 벽돌 또는 플라스틱 물병을 넣어둔다. -한번 쓴 물은 재활용한다. -수도꼭지를 절수형으로 바꾼다. ◇업소-수영장,세차장,목욕탕 내에 절수와 관련한 안내 표지판을설치한다. -영업시간 단축 등 절수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절수기를 설치한다. -수건은 한 장씩만 사용하도록 권고한다. -비누칠이나 양치질을 할 때는 샤워기를 반드시 잠그도록한다. ◇수질오염 방지-각 업체의 오염 방지시설을 철저히 가동한다. -산업폐수 발생량을 낮추고 관계 규정을 준수한다. ◇정부기관-상수원 보호 및 수질 관리를 강화한다. -수질보호 등의 인쇄물 등을 게시한다. 이도운기자 dawn@
  • 음주후 부은 얼굴엔 얼음찜질

    곱고 매끄러운 피부는 여성들만의 전유물인가? 여성보다모공이 넓고 피지분비가 활발한 남성들의 피부는 여성보다훨씬 쉽게 지친다.잦은 면도,음주와 흡연은 피부의 적이라할 수 있다.그러나 남성들도 조금만 신경을 쏟으면 피부를잘 가꿀 수 있다. ◆술을 마신 다음날 얼굴이 부을 때. 찬물로 얼굴을 씻고 찬 물수건으로 눈 주위와 볼 주변 등을눌러 부기를 최대한 가라 앉힌다. 화장솜에 차가운 스킨을묻혀 사용하면 효과가 있다. 짧은 시간 안에 부기를 빼려면얼음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손수건 등에 얼음을 싸,얼굴의군데군데를 눌러준다. ◆지성인 피부. 세안을 꼼꼼히 하는 버릇을 들인다.스킨은 알코올이 들어있어 수렴·유연 효과가 있으며,로션은 피부에 영양을 공급한다. 유분과 수분의 균형을 맞추려면 로션을 바르는 것이좋다. 로션은 생략하고 스킨만 바르면 피부는 영양 부족이되어 부분적인 당김이나 하얀 각질 등이 생긴다. ◆여성화장품을 쓴다면. 여성화장품은 남성 화장품보다 다양하기 때문에 잘만 선택하면 사용해도 가능하다.그러나 남성은여성의 피부와는 생리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다. 피지의 분비량도 다르고 모공의 크기도 피부의 결도 또한 다르다. 사춘기 전까지는 남성과 여성의 피부는 차이를 보이지 않다가,호르몬의 양적인 변화에 의해 피부가 달라지게 된다.지성 피부용 여자 화장품을 쓰되 수분이 적은 제품은 피한다. ◆전기 면도와 칼날 면도,어떤 것이 좋은가. 피부 보호를 위해서는 칼날 면도가 좋다. 이때 면도 전에스팀타월을 이용해 수염을 부드럽게 해준다.거품 면도를 할경우 미지근한 물에 얼굴을 적신 뒤 쉐이빙 제품을 발라줘야 하며 같은 부분을 3회 이상 깎지 않아야 한다. ◆눈가의 주름. 남자 피부는 여성보다 30% 정도 두껍기 때문에 과음,흡연,과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일단 주름이 생기기 시작하면더 깊게 패이게 된다. 그러면 피부가 쉽게 거칠어지고 점차수분을 잃게 되어 노화가 촉진된다.이를 위해 남성 전용 아이크림이 따로 나온다.따로 화장품을 장만하기가 싫으면 여자들이 쓰는 아이크림을 발라도 괜찮다. 이송하기자 songha@
  • 이슈현장 누비는 돈키호테 운동가

    ‘이슈가 있는 곳엔 그가 있다’ 시민단체인 ‘활빈단’ 대표 홍정식(洪貞植·50)씨에겐‘돈키호테 시민운동가’ ‘사회풍자 시민운동가’ 등 많은 별칭이 따라다닌다. 사회적으로 관심을 끌 만한 사건이 있으면 빠지지 않고나타나 폐부를 찌르는 기발한 행동으로 시민들의 눈길을모으기 때문이다. 지난달 10일 역사 교과서를 왜곡한 아키히토(明仁) 일왕에게 ‘한·일 관계에 고춧가루를 뿌렸다’며 고춧가루와때수건·메주 등을 보냈으며,99년 고위층 부인들의 옷로비사건때는 이들에게 서민들의 수수한 옷을 입으라는 뜻으로 ‘몸뻬’(여성용 고무줄 통바지)를 보냈다. 돌출행동도 서슴지 않는다.지난달 5일 서울 광화문 미국대사관 앞 가로수에 설치된 시위 저지용 쇠창살을 제거하겠다며 가로수에 올라가 ‘실력행사’한 끝에 대사관측이스스로 철거토록 했다.매년 설날에는 고아원생들과 함께전직 대통령을 돌아다니며 세뱃돈을 받아내기도 했다.해외에 도피중인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에 대한 체포조 결성과 함께 사재로 1,0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기도했다.지난 99년 8월에는 일본 무기수 권희로(權禧老)씨의국내 경호를 맡겠다고 자처했다.5·1 노동절 집회에서는화염병 투척을 몸으로 막겠다며 시위 현장에 뛰어들기도했다. 그는 수많은 사회단체를 만들었다.그가 만든 단체의 이름은 한번 들으면 쉽게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풍자와 재치가넘친다. 지난 98년 4월5일 회원 21명과 함께 만든 활빈단은 홍길동전에서 부패한 관료를 응징하는 활빈당에서 따온 것이다. 그가 만든 ‘식봉회’는 식(植)자로 끝나는 이름을 가진시민들의 봉사모임.‘수공회’는 지명에 수(水)자가 들어간 지역 공무원들의 봉사모임….모두 50여개에 이른다. 엉뚱한 행동은 곧잘 구설에 오르기도 하지만 부패와 굴곡을 향해 돌진하는 속시원한 행동에 박수를 보내는 사람도적지 있다.활빈단 회원은 현재 140여명에 이른다. 그의 재치있는 활동 뒤에는 남모를 노력이 숨어 있다.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아침에 일어나면 신문과 방송부터 꼼꼼히 챙긴다.누구도 나서지 못할 것이란 생각이 들면 사람들을 모아 단체를 결성한다.그리고 행동에 들어간다. 홍씨는 “헛돈을 써가면서 엉뚱한 일을 한다고 생각할지모르겠지만 사회 곳곳의 잘못된 일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한다”면서 “계속 활동을 지켜보고 격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대형참사 막은 고귀한 희생

    예지학원 화재현장에서 자신의 위험을 아랑곳하지 않은 친구들의 희생정신이 10여명의 동료들을 구해냈다.또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동료들에게 대피하라고 소리쳐 40여명이 대피할 수 있도록 도왔으나 자신은 끝내 불길을 헤쳐 나오지못한 한 여학생의 죽음에 살아 나온 친구들은 고개를 떨구며 슬퍼했다. 4층에서 자율학습중이던 박정현(20),정명현(21),김형준씨(21) 등 4∼5명은 밤 10시30분쯤 복도에서 스며드는 연기와함께 ‘불이야’소리를 듣고 5층으로 뛰어올라갔다. 5층 강의실 입구 휴게실에서는 소파와 커튼 등이 불에 타며 유독성 연기가 치솟았고 강의실에서는 수십명의 동료들이 눈을 뜨지못한 채 탈출구를 찾지 못해 아비규환을 이루었다. 박씨 등은 유독가스로 접근이 힘들자 인근 화장실에서 수건에 물을 적셔 코와 입을 막은 뒤 불길이 치솟는 강의실로돌진했다. 자신들의 생명마저 위험한 상황에서 이들은 한손에 젖은 손수건을 들고 다른 한손으로는 동료들을 업어 하나 둘씩 밖으로 끌어내기 시작했다. 쉴새없이 뿜어나오는 연기 속을 헤치며12∼13명을 업고건물 밖으로 대피시켰으나 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져 나머지 친구들을 구하는 데는 실패했다.이 과정에서 박씨는 얼굴과 팔에 화상을 입었고 정씨는 동료들을 업은 채 넘어져팔에 심한 타박상을 입었다.김씨는 “살려달라는 친구들의절규에 오직 구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며 “어제까지만 해도 같이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던 친구들이 지금 없다고 생각하니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한 김지형씨(20) 등 학생들의증언에 따르면 같이 수업을 받다 잠시 휴게실로 나갔던 최나영씨(20)가 휴게실에서 불길을 맨 처음 확인하고 강의실로 뛰어 들어와 대피하라고 소리쳤으나 자신은 미처 불길을빠져나오지 못했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광주 윤상돈 류길상기자 yoonsang@. *대입 기숙학원 실태. 8명의 어린 생명을 앗아간 경기도 광주시 송정동 예지학원과 같은 기숙(寄宿)학원은 우리나라 입시제도의 폐해가 낳은 부산물이다. 80년대 초부터 생겨난 기숙학원은 수강생들을 군대에서 신병교육시키듯 엄격하게 다뤄 ‘스파르타식 학원’으로 불린다. 학원 곳곳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학생들의 행동을 일일이 감시하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심한 체벌을 하는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규제할 법규가 없어 사실상 통제가 불가능한 실정이다.특히 기숙학원의 경우 기숙사와 식당은 해당 교육청과시·군으로부터 별도의 허가를 받도록 돼 있으나 경기도내기숙학원중 허가를 받아 운영하는 곳은 한곳도 없다. 월 100만∼200만원의 높은 수강료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이 기숙학원을 선호하는 이유는 학생들이 외부와 완벽히 차단돼 학부모들의 생활지도 부담이 없는데다 대학 합격률이높기 때문이다.경기도 용인의 한 기숙학원은 대학 합격률이95%에 육박해 외국 TV에 소개되기도 했다.기숙학원은 주로서울에서 가까운 경기도 광주와 용인,포천 등에서 성업 중이다.경기도 17개,경북 1개,경남 2개 등 20개가 등록돼 있다.등록이 안된 학원까지 합치면 30여개에 달한다. 91년 설립된 예지학원에서는 전국 각지의 남학생 78명과여학생 17명 등95명이 17명의 강사와 생활지도 교사의 통제 아래 오전 7시30분부터 밤 11시30분까지 입시준비를 해왔다.이 학원에서는 98년 학원생 5명이 체육시간중 대열을이탈,몰래 물놀이를 하다가 2명이 익사한 적도 있었다. 다른 기숙학원들도 비슷하게 운영된다.일부 학원은 일요일에도 수업을 강행하며 한달에 한번 3박4일의 휴가를 줄 뿐이다.엄격한 집단 생활에 적응을 못해 탈선하는 학생도 적지 않다.기숙학원의 사감을 집단 폭행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지난해 7월 예지학원 인근의 D기숙학원에서는 학원생 70여명이 집단 식중독을 일으키기도 했다. 조현석 전영우기자 hyun68@
  • 수돗물 공급중단 동두천시 르포

    상수도 급수중단 만 하루가 지난 14일 경기도 동두천시는 세탁,목욕물은 물론 식수마저 크게 부족해 일대 혼란에빠졌다. ◇주민생활불편=아파트단지에선 전날 물탱크에 채웠던 물이 대부분 바닥나 세면을 못한 주민들이 지하수를 사용하는 목욕탕으로 몰렸고 약수터에서 길어온 물로 간신히 아침을 해결했다. 화장실 변기에도 물을 채우지 못했고 기관이나 관공서 건물의 소변기에 설치된 물내림센서도 가동을 멈춰 악취가진동했다. 각급 학교에서는 급식이 모두 중단됐다.중앙동 동두천고교는 440여명의 급식학생들에게 빵과 우유를 지급했다. 사동초등학교도 도시락을 싸가지고 온 학생들이 전혀 없어 700여명의 학생들에게 빵을 지급했다. 물을 많이 사용하는 음식점,세탁소 대부분이 영업을 중단했고 동두천 피혁·염색단지 40여곳 가운데 절반 이상이가동을 중단했다. 음식점 가운데 지하수를 이용하는 곳은 때아닌 대목을 만나 손님들이 몰려들었다.떡갈비 전문점인 중앙동 S식당엔점심시간에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으나 중국집 대부분은 문을 닫아 배달해 주는 곳도 거의 없었다. 소용동에 자리한 사회복지시설 성경원의 김태진 원장(40)은 “대소변을 못가리는 치매노인들을 씻길 물이 없어 물수건으로 닦아주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시의 대책=13일 오후부터 시내 전지역에 급수를 중단한동두천시는 이날 상오 8시 17시간만에 취수장에 고인 물 4만6,000여t을 채수,시내 중심가 저지대 중앙동,보산동 일대 7,000여가구에 공급했다. 시는 또 경기도와 인접 의정부,양주,고양,파주시와 군부대등의 지원을 받아 소방서와 군부대 급수차 74대를 동원,식수를 공급했다.동두천시 일원엔 연천·양주 취수장에서물을 채수해 오는 소방차와 군부대 급수차의 행렬이 줄을이었다. 시 관계자는 “15일 하루 다시 취수장 물을 저장했다가 16일 부분급수를 재개할 예정”이라며 “매일매일 한탄강수량이 줄어 장기대책이 못된다”고 말했다. ◇원인= 동두천 상수도 식수대란을 막지 못한 주요원인은지난해 6월말 취수장 상류 연천댐을 철거했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동두천 상수도 취수장이 위치한 연천군 청산면 대전리 상류궁평리∼전곡읍 신답리 한탄강 상류를 가로질러 설치됐던 연천댐은 96년과 99년 집중호우로 댐 좌안과 우안 날개부분이 붕괴,수해원인이 됐다는 이유로 철거됐다. 한탄강은 원래 지반침식으로 형성된 현무암 주상절리지역이어서 하천물이 쉽게 지하로 스며드는 데다 올봄 이후 계속된 극심한 가뭄으로 수량마저 급감했고 상수원수를 가둘 댐마저 없어져 취수중단사태를 빚었다는 것이다. 경기도 제2청 김영석 치수계장은 “연천댐이 있었더라면이번 급수중단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두천 한만교기자 mghann@
  • 공직기강 다잡는다

    정부는 최근 흐트러진 공직사회의 기강을 잡기 위해 강도높은 감찰활동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13일 알려졌다.정권후반기의 느슨한 분위기에 편승한 정치권 줄서기 등 공직기강이 해이해지는 조짐이 심상찮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번 기강점검은 청와대 사정팀과 총리실,감사원이 주축이 돼 전방위로 진행할 방침이다.특히 청와대는 다음달중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반부패보고대회를 열어 정권후반기의 공직사회 기강을 세우는 제도적인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공직자의 부당주식거래를 비롯,접대성 골프,뇌물 수수 등 정권의 후반기에 나타날 수 있는공직자의 비리행태와 업무에서의 무사안일 등이 주요 점검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근래 들어 일부 부처와 공기업의 간부들은 부당 주식거래와 정치권에 대한 인사청탁 등은 물론,새로운 정책을 챙기기보다는 소극적인 업무 처리로 정책 수행에 적지않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의 경우 최근 공직자와 공공기관·단체의 임·직원들이 직무와 관련,부당한주식거래를 한 혐의를 잡고 강도높은 감사를 벌였다.이 과정에서 주식을 무상으로 받았거나 부당한 방법으로 시세차익을 낸 수건의 부당사례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방길(孫邦吉)5국장은 “공직사회 기강해이가 나타나고있다는 판단에 따라 정보수집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달말쯤 그동안의 제보 등 정보를 종합,기강확립 차원에서 감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감사원은 지난 10일까지 보름간 감찰전담인 5국에서 40여명의 인력을 투입,각종 인·허가 및 철도 물자구매 과정에서의 비리 등에 대한 감사를 마치고 분석작업에 들어갔다. 정기홍기자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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