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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영화]

    ●피크닉(KBS1 오후 11시30분) ‘피크닉’이 어떤 작품일지 궁금하다면 마릴린 먼로의 ‘버스정류장’(1956)이나 전쟁 로맨스 ‘남태평양’(1958)을 떠올려 보라.‘피크닉’의 감독은 남녀 사랑물에 일가견이 있는 조슈아 로건이다. 윌리엄 인지의 희곡을 원작으로 해, 동명 연극을 연출했던 로건이 영화에서도 메가폰을 잡았다. 등장인물 사이에서 밀고 당기는 심리 묘사가 뛰어나다. ‘사브리나’(1954),‘콰이강의 다리’(1957),‘와일드 번치’(1969)의 명배우 윌리엄 홀덴이나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작품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금발 미녀 킴 노박의 전성기를 보는 것도 즐거움. 특히 ‘피크닉’은 코카콜라와 얽힌 에피소드가 유명하다. 개봉 2년 뒤 한 홍보 연구가가 이 영화 필름의 한 프레임에 ‘팝콘과 코카콜라를 마시라.’는 문구를 삽입했다고 밝힌것. 관객들의 무의식에 대한 이 실험으로 콜라 판매율이 50% 이상 늘었다고 한다. 홍보효과를 노린 해프닝이라는 설도 있다. 대학동창 앨런(클리프 로버트슨)을 만나기 위해 캔자스로 간 백수건달 할(윌리엄 홀덴)은 특유의 붙임성으로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는다. 할은 앨런과 함께 마을 피크닉에 참가한다. 그러나 앨런의 여자친구 매지(킴 노박)와 춤을 추는 바람에 앨런과의 사이에 금이 가게 된다. 할과 매지는 서로 사랑을 느끼고, 앨런은 질투심에 사로잡힌다. 이들의 엇갈린 사랑 때문에 온 마을은 술렁이게 되고….1955년작,113분. ●새(EBS 오후 1시40분) 여름에는 알프레드 히치콕의 대표작들을 골라 보는 것도 더위를 가시게 하는 방법일 것이다. 히치콕은 독특한 연출과 편집으로 관객들의 심리적 불안감과 공포를 교묘하게 유도해 서스펜스·스릴러 영화의 전형을 만들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새들에게 쫓겨 새장에 갇힌 것처럼 두려움에 떠는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해보라.‘새’는 무시무시한 괴물이 아니라, 주변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것이지만 이 새를 공포의 대상으로 변신시켜 섬뜩함을 전달한다. 히치콕 감독과 영화음악 콤비를 이루는 버나드 허만의 음향효과가 스산한 분위기를 돋운다. 부유하고 천방지축인 아가씨 멜라니 다니엘스(티피 헤드렌)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젊은 변호사 미치 브레너(로드 테일러)를 만나 호감을 느낀다. 미치의 어린 여동생 캐시(베로니카 카트라이트)에게 줄 생일 선물로 잉꼬 한쌍을 사서 미치를 찾아가는 멜라니. 캐시의 야외 생일파티가 열리는 도중 난데없이 갈매기들이 아이들을 공격하고, 수백마리의 참새 떼가 벽난로 굴뚝으로 쳐들어오는 일이 생기는데….1963년작.119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동 AID아파트 416가구 일반분양

    오는 8월1일 접수하는 서울 7차 동시분양에 8개 단지 3572가구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124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번 동시분양 일반분양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2곳,130가구)보다 9.6배가량 많다. 또 지난 6차 동시분양(5개 단지 565가구)보다는 2.2배 늘어났다. 5차 동시분양에서 분양승인이 보류된 강남구 삼성동 AID차관아파트가 이번에 참가한다. 공급 규모도 2070가구 가운데 416가구를 일반분양해 가장 많다. 정부의 8월 대책이 나오면 앞으로 분양가가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따라서 청약전 주변 아파트 시세와 분양가를 반드시 비교해 봐야 한다. 또 이번 동시분양은 유망아파트와 그렇지 않은 아파트간에 청약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분양가 주변시세와 비교해야 신혼부부나, 독신자, 임대사업자는 소형 평형 건축의무화 조치로 나온 10평형대 분양물량을 살펴봐도 좋겠다.AID차관 10평형대의 경우 분양가가 다소 비싸지만 전용률이 높고 입지여건이 뛰어난 만큼 희소성이 있다.삼성동 현대건설 삼성동 16 일대 AID영동차관을 헐고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12∼33평형 41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과 청담역이 걸어서 7∼8분 걸린다. 영동대로를 통한 올림픽대로와 동부간선도로의 진입이 쉽다. 인근에 삼릉초등, 언북초등, 언주중, 영동고, 경기고 등이 있다. 강남구청, 강남도서관 등이 가깝다.장안동 월드건설 장안동 441-1 일대 삼안, 금성, 월성연립을 재건축하는 단지로 124가구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2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장한평역이 도보로 8분 정도 걸리며, 동부간선도로의 진입이 쉽다. 군자초등, 안평초등, 장평중 등 교육시설과 장평근린공원, 장안시장 등 편의시설이 가깝다.양천구 목동 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양천구 목동에 주상복합아파트 ‘트라팰리스’를 공급한다.522가구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뺀 32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과 목동역까지 걸어갈 수 있다. 삼성쉐르빌, 현대하이페리온 등의 주상복합아파트가 인근에 있어 이 지역이 대규모 주상복합 단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상도동 이수건설 상도동 24-52 일대 단독주택을 재건축하는 단지로 모두 415가구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8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노량진 뉴타운과 가까워 주위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7호선 장승백이역이 도보로 5분 이내인 역세권으로 상도터널이나 대방로 등을 이용해 노들길, 강변북로의 진입이 쉽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한강시민공원 수영장

    한강시민공원 수영장

    어깨너머 시선을 돌리면 한강물이 넘실거린다. 한강 물줄기 따라 멀리 도심 빌딩숲과 차량 행렬이 아득히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구릿빛 피부를 꿈꾸는 젊은 남녀는 벤치에 누워 뜨거운 햇살에 어깨를 내맡긴다. 수영이 서툴러도 어린 아이들은 첨벙첨벙 물놀이만으로도 시간가는 줄 모른다. 한적한 외국의 유명휴양지 풍경이 아니다.21일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 수영장에는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몸짱’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모여들어 여느 휴양지 못지않은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장마가 지나가고 한여름에 접어들자 많은 시민들이 ‘알뜰 물놀이’를 즐기러 한강시민공원 수영장으로 모여들고 있기 때문이다. 한강변 야외 수영장은 모두 6곳. 강북쪽 뚝섬·망원지구와 강남쪽 여의도·잠원·잠실·광나루지구에 만들어진 야외 수영장이 다음달 말까지 운영된다. 이중 뚝섬·망원지구 수영장은 서울시가 올해부터 시작한 ‘한강 야외수영장 업그레이드’작업에 따라 황토바닥·수세식화장실·간이 샤워시설 등으로 깔끔하게 새단장했다. 시는 앞으로 대형 물미끄럼틀 등 물놀이 시설도 주변 경관과 맞게 설치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한강 수영장에서 올여름 알뜰 피서를 즐겨보자. 집에서 가까운 수영장을 찾아 가는 것도 좋지만 여섯군데 한강변 수영장의 특징을 미리 알고 취향에 맞는 수영장을 골라 즐길 수도 있다. 여름방학이 시작된 첫번째 주, 여섯군데의 한강수영장을 직접 비교체험해 봤다. 서재희 고금석기자 s123@seoul.co.kr ■ 물놀이 명소 한강시민공원 수영장 한강시민공원에 수영장이 만들어진 것은 지난 1989년. 잠원·뚝섬지구에 먼저 들어섰고 잠실·망원지구(90년), 여의도·광나루지구(91년)가 뒤를 이었다. 큰 길과 산책로 등이 가까워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쳐다볼 것만 같고 물미끄럼틀 등 별다른 놀이시설이 없어 누가 찾을까 싶지만 지난해만 해도 40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입장료는 어린이 2000원, 청소년 3000원, 어른 4000원으로 저렴하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7시까지며 8월 말까지 휴일없이 운영된다. 주차장이 따로 없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가면 한강시민공원 주차장에 대고 주차요금을 내야 한다. 단 일요일에는 주차료를 받지 않는다. 한강 남단에 있는 여의도·잠원·잠실·광나루지구 수영장은 3년째 위탁운영 중이다. 강북쪽인 뚝섬·망원지구 수영장은 올해부터 서울시가 직접 운영을 맡았다. 올 여름 개장을 앞두고 서울시는 한강 수영장 업그레이드 작업을 실시했다. 망원·뚝섬지구 수영장을 중심으로 새로 갖춘 개방형 샤워장은 냄새나고 수증기로 꽉찬 실내 샤워장보다 훨씬 쾌적하게 샤워할 수 있다. 먹을거리가 마땅치 않다는 편견은 버려도 좋다. 수영장 분식코너에서는 1000∼4000원만 내면 자장면·우동·탕수육·와플·팥빙수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시멘트나 벽돌·점토 등으로 돼있는 바닥은 깔끔한 편이지만 표면이 거칠기 때문에 돗자리를 미리 준비해가면 좋다. 수영장 내 설치된 파라솔은 무료이므로 아무 곳이나 먼저 앉는 사람이 임자다. ●전경좋고 깔끔한 망원지구 수영장 한강에 가장 가까이 자리잡고 있어 한강변 수영장 중 전경이 제일 좋은 곳이다. 성산대교 아래로 흐르는 강물과 유유히 떠다니는 유람선이 수영장 안에서 한눈에 들어온다. 수영장 둘레는 황토 바닥이 깔려있고 미끄럼 방지용 매트도 설치돼 있다. 수영장과 수영장 사이 간격도 비교적 넓어 물이 튀기지 않는 곳에서 선탠을 즐길 수 있다. 선탠용 의자가 마련돼 있지만 많은 편은 아니므로 앉거나 누워서 쉬고 싶다면 돗자리를 미리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샤워도구는 최소한의 것만 가져가자. 수영복을 입은 채 씻는 야외 샤워장이기 때문에 때수건 등을 이용한 ‘목욕’을 하기에 적당하지 않다. 비누와 수건 정도를 준비해 간단하게 씻고 목욕은 집에 가서 하는 게 좋다. 남녀가 같은 공간에서 씻고 바로 옆에 자전거 길도 있어 처음에는 약간 민망할 수 있다.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1번 출구에서 9·16번 마을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가야 한다. 걸어갈 수도 있지만 어른 걸음으로 30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수영을 시작하기도 전에 지칠 수 있다.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인기있는 뚝섬지구 수영장 망원지구와 같이 새단장한 뚝섬지구는 쾌적한 샤워시설과 깔끔한 바닥에 흙장난할 수 있는 모래사장까지 갖춰져 있어 최상급 시설을 자랑한다. 다른 곳과 달리 구명조끼를 대여할 수 있다. 가격은 5000원. 수영복도 4000∼5000원이면 대여할 수 있지만 50벌 정도만 내놓기 때문에 사람이 많을 경우 물량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미리 준비해 가는 게 안전하다. 인근에 어린이용 놀이터, 농구대, 축구장, 자전거·인라인 전용 공간도 있어 수영을 마치고 놀 수 있다. 교통도 편리한 편이다.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에서 내리면 걸어서 2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여러 가지 환경이 잘 되어 있는 곳인 만큼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이 몰린다. 한적한 수영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주말을 피하는 것이 좋다. ●교통편리하고 넉넉한 잠실지구 수영장 잠실 수영장은 한강변 수영장 중 찾아가기 가장 쉽고 편한 곳 중 하나다. 잠실역(2·8호선)이나 신천역(2호선)에서 내려 15∼20분 정도만 걸으면 된다. 잠실역보다는 신천역이 가깝다. 전체적으로 공간이 넓어 여유롭고, 모래사장과도 연결되어 있다. 모래사장에서 일광욕을 할 수 있지만 바로 옆에 운동하는 트랙이 있어 누워 있으려면 약간의 강심장이 필요하다. 탈의실과 샤워실은 트레일러 같은 실내 공간에 있는데 컴컴하고 낙후돼 있다는 점이 단점이다. ●넓고 교통 편리한 여의도지구 수영장 여의도지구 수영장은 한강 수영장 가운데 유일하게 물미끄럼틀이 있는 곳이다. 튜브로 만들어진 임시시설이지만 어린이들에게는 인기 만점이다. 이용객 수는 많지만 망원지구 다음으로 수영장 규모가 넓어 크게 붐빈다는 느낌은 적은 편. 여의도 순복음교회 버스정류장과 가깝고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도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가족단위 이용객들도 좋아하지만 선탠을 즐기는 젊은 남녀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수영장 옆에 만들어진 모래사장에서 모래찜질이나 모래성 쌓기 등도 할 수 있다. 수영을 마친 뒤 근처 자연학습장이나 여의도공원을 둘러보는 것도 또다른 즐거움이다. 수영을 마친 뒤 여의도 중심부로 이동해 맛집이나 카페 등을 둘러보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 ●‘몸짱’의 천국 잠원지구 수영장 신반포 18단지 아파트 주변에 있는 잠원지구 수영장은 지하철보다는 버스로 접근하는 것이 낫다. 한강시민공원 사업소 홈페이지에 있는 대로 3호선 압구정역에서 내려 걸어가면 길을 찾기 어려워 헤매기 쉬우니 조심할 것. 차라리 3호선 신사역이나 잠원역에서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강남지역 아파트 한가운데 있어 그런지 가족단위 이용객보다는 젊은 남녀들이 더 많이 찾는다.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햇빛을 쬐며 한가로이 소설책을 읽는 늘씬한 미녀들을 넋놓고 계속 쳐다보다가는 치한으로 오해받기 쉬운 만큼 곁눈질도 눈치껏 해야 한다. 이용자 수가 적은 편이니 오히려 붐비는 것을 싫어하는 가족들이 역으로 이용하면 좋을 듯하다. 이용객이 적어 올해까지만 운영되고 내년에 폐쇄될 예정이다. ●자연습지와 인접한 광나루지구 수영장 광나루지구는 풀장도 2군데밖에 없고 공간도 좁은 편. 수영복을 빌려 입을 수 없고 시설도 낡아 내년엔 문을 닫을 예정이다. 그러나 주변이 생태보호 지역이라 한강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만끽할 수 있다. 맞은편으로 쉐라톤 워커힐호텔이 보이는 탁 트인 전망도 볼 만하다. 지하철 5호선 천호역에서 내려 강변 방향으로 20분정도 걷다가 천호대교 옆 계단으로 들어올 수 있다. 서재희 고금석기자 s123@seoul.co.kr ■ 수영장 꼴불견 ‘워스트5’ ‘이러시면 정말 곤란합니다.’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 권종수 소장의 도움말로 다섯 유형의 ‘수영장 꼴불견’을 소개한다. ●몸에 오일 잔뜩 바르고 물에 첨벙 뛰어드는 사람 이런 시민들이 가장 문제가 된다. 몸에 오일을 바른 채로 수영장으로 들어가면 물에 기름이 떠 수질을 나쁘게 한다. 사용한 물을 정화시켜 버릴 때도 기름 성분이 필터를 막아버려 정화작업을 어렵게 만든다. ●안전요원 지시에 따르지 않는 독불장군 수영장은 언제라도 사고가 일어나기 쉬운 곳이므로 안전요원의 지시나 안내문을 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이를 따르지 않고 모른 척하는 시민들도 많다. 특히 수영장에서는 유아풀을 제외하고는 튜브·오리발 등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튜브 등에 가려 사고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못 보고 지나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영모를 챙겨 쓰는 것은 기본이다. ●샤워할 때 때밀고 빨래까지 하는 과다 깔끔족 수영을 마치고 샤워를 할 때 거의 목욕하듯 하는 사람들이 많다. 게다가 수영복이나 수건까지 빨래하는 사람들도 왕왕 있다. 하지만 수영장 샤워장에서는 간단히 몸만 씻고 나머지는 집으로 돌아가서 해야 한다. 올해 야외 샤워장을 만든 이유 중 하나가 이런 사람들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카드놀이·도박판을 벌이는 사람들 많지는 않지만 젊은 사람들끼리 오면 카드나 화투 등을 하는 경우가 있다. 수영장 특성상 어린이나 청소년, 가족단위 이용객들이 많으므로 이런 행동은 삼가야 한다. ●낯뜨거운 애정행각을 보이는 연인 역시 젊은 남녀들끼리 오는 경우 이런 일이 종종 일어난다. 다중이용시설에서 과도한 애정표현은 주위사람들에게 오히려 짜증과 불편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또 선탠을 할 때 민망할 정도로 과한 노출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 역시 자제해야겠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대형신인’ 안선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대형 신인이 떴다.‘여고생 골퍼’ 안선주(18·경화여고)가 주인공. 안선주는 19일 가평의 썬힐GC(파72·6239야드)에서 열린 KLPGA 2부투어인 제니아-엔조이골프투어 3차전 최종라운드에서 4언더파 140타로 윤채영(18·세화여고) 허빛나(19·경남정보고) 추지영(19·하이마트)과 동타를 이뤘지만 연장 끝에 승리, 우승컵을 품었다. 모두 5차전까지 치러지는 이 투어에서 안시현(21·코오롱엘로드)이 2002년 3승을 거둔 적은 있지만,3연속 우승(1∼3차전)은 사상 처음이다. 안선주는 이로써 2부투어 상금왕을 사실상 굳혔고, 하반기 1부투어 출전권이라는 ‘보너스’도 받았다. 경화여중 1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골프장에 갔다가 자연스럽게 골프채를 잡은 안선주는 2002년 엘로드배와 경희대총장배 대회를 잇따라 제패하며 두각을 나타냈다.2004년 하이트컵오픈에선 프로선수들을 제치고 연장전까지 진출해 만만치 않은 실력을 뽐냈다. 당시 동갑내기 박희영(18·이수건설)에게 패해 우승은 놓쳤지만 ‘될성부른 싹’임을 일찌감치 드러낸 셈. 안선주의 장점은 160㎝,70㎏의 당당한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비거리 270∼280야드의 드라이브샷. 안선주는 “하반기 정규투어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이고, 나아가 LPGA에서 성공하고 싶다.”고 밝혔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생활의 지혜] 벌에 쏘였을 때

    일단 깨끗한 손으로 벌침을 빼고 얼음물에 적신 물수건으로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절대로 쏘인 부위는 문지르지 말 것.
  • ‘서울 7차 동시’ 900여가구 분양

    다음달 서울 7차 동시분양에 6개 단지,3032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900여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예정대로 분양된다면 8월 비수기 공급 물량으로는 가장 많다. 강남권 유망 아파트 단지도 섞여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오는 26일 입주자모집공고를 거쳐 다음 달 1일 무주택우선청약부터 접수를 시작한다. 포스코건설의 송파구 신천동 주상복합 아파트와 현대건설의 강남구 삼성동 AID차관 아파트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강남·송파·강동구에서 공급되는 아파트가 많다. 이 중에서도 강남구 삼성동 AID차관 아파트가 관심 대상이다. 조합원 갈등을 빚는 바람에 분양이 두 차례 미뤄졌으나 이번에는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조합원 총회에서 평형 배정 문제만 해결하면 분양은 순조롭게 진행된다. 2070가구 가운데 12∼18평형 41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작은 평형이라 청약 경쟁률이 높지는 않을 전망이다. 시공사는 현대건설. 송파구 잠실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주상복합 아파트 213가구를 분양한다.하나은행 터에 들어서는 아파트이며, 최근 분양한 오피스텔 119실은 104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었다.50∼100평형에 이르는 대형 아파트로만 이뤄졌다. 경방종합건설은 강동구 천호동에서 크로바연립을 재건축해 74가구를 지어 이 중 18∼31평형 34가구를 분양한다. 동작구 상도동에서는 이수건설이 조합 아파트 415가구를 짓고 이 중 80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주변이 노량진 뉴타운으로 개발된다.7호선 장승백이역을 걸어다닐 수 있다. 상도터널을 통과해 도심을 쉽게 오갈 수 있다. 강서구 염창동에서는 서광건설산업이 33,43평형 136가구를 지어 전량 일반분양할 예정이다.월드건설은 동대문구 장안동 삼안연립 등 3개 연립주택을 헐고 124가구를 새로 지은 뒤 2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5호선 장한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휴가철 건강관리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휴가중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관리와 안전이다. 아무리 좋은 곳에 가더라도 몸이 아프거나 사고를 당하면 아니감만 못하다. 여름철 야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대처 방법과 건강 관리법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6명의 전문의들로부터 들어봤다. 정리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귓병(조양선 이비인후과 교수) 귀의 염증은 귀에 물이 들어가서라기보다는 물을 빼내기 위해 귀를 후비다가 상처난 부위에 세균이 감염돼 발생하는 외이도염이 대부분이다. 물이 들어갔을 때는 그쪽 귀를 아래로 하고 따뜻한 곳에 누우면 물이 저절로 흘러나오게 된다. 그래도 물이 안 나오면 손가락 등으로 후비지 말고 자연히 마르도록 기다려 보는 것이 좋다. 귀에 물이 들어가면 들어간 쪽을 숙이고 손으로 쳐대며 제자리 뛰기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사람에 따라 효과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고 한다. ▶휴가지 응급의약품(손기호 약제부장) 피서지 구급약으로는 해열진통제와 소화제, 제산제, 소염제, 항생제가 포함된 피부연고, 소독약 등이며, 의료비품으로 체온계와 붕대, 반창고, 의료용 가위, 핀셋 등을 준비하면 좋다. 약국에 가정용 응급의약품 키트가 판매되고 있는 만큼 준비해 가면 편리하다. 특히 위생상태가 좋지않은 외국 으로 출국하는 경우 말라리아 등에 걸려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 출국전 병원을 찾아 예방약 메플로킨을 받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관리(이주흥 피부과 교수) 자외선이 강한 여름날 야외에 나섰을 때는 피부가 햇볕에 화상을 입기 쉽다.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의 자외선이 가장 강하다. 이렇게 강한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면 기미나 주근깨 등 색소성 피부병이 올 수 있으며, 피부가 빨리 노화된다. 그러므로 뙤약볕에서는 긴 상하의와 차양이 큰 모자가 필수다. 피부노출에 앞서 차단지수(SPF)가 20∼30정도의 자외선 차단제를 3∼4시간 단위로 발라야 한다.SPF 지수가 높은 제품은 그만큼 피부자극 정도가 높은 성분이 많이 첨가된 것이므로 지수가 높은 제품일수록 좋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일광화상이 생기면 우선 화끈거리는 부위를 찬물이나 얼음으로 찜질을 해준다. 찬 우유나 오이팩을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물집이 잡힐 정도면 화상을 입은 것이므로 전문의를 찾아야 하는데 가능한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하고, 터짐 경우에는 멸균 소독해 주는 것이 좋다. ▶눈병(정의상 안과교수)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결막염으로 흔히 눈병이라 부른다. 여름철에 유행하고 전염력이 강하다. 아직까지 원인 바이러스를 소멸시킬 수 있는 치료약이 개발돼 있지 않아 감염이 되면 아무리 치료를 열심히 해도 오랜 경과를 거쳐야 하므로 예방이 중요하다. 손을 자주 깨끗이 씻고 환자가 쓰는 세숫대야와 비누, 수건을 따로 쓰도록 한다. 치료는 3일에 한번 안과를 방문해 각막염 등의 합병증 발생여부에 대해 진찰을 받는 것이 안전하며, 전문의 지시없이 안약을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장염(이정권 가정의학과 교수) 여름철에는 설사증세가 흔한 철이다. 흔히 식중독이라 일컫는 것은 포도상구균 식중독으로서 세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어 복통과 설사를 일으킨 것이다. 잠복기가 짧아 오염된 음식을 먹고 나서 6시간 내에 발병하여 하루 이틀 지나면 회복되기 시작한다. 장염 예방은 청결한 음식물 보관과 손씻기다.설사는 멈추는 것이 최고라하여 약을 함부로 먹거나 물조차 먹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증세만 오래가게 만든다. 수분과 전해질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이 좋다. 전해질 용액은 물 1ℓ에 소금 반 작은술, 소다 반 작은술, 설탕 2큰술 정도 섞어 만든다. ▶휴가 후유증 휴가 후유증은 수면시간 부족과 변경에 의한 생체리듬 파괴에서 비롯된다. 흔히 휴가는 장거리 여행을 하게 되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밤늦게까지 어울리느라 평상시보다 늦은 잠을 자게 된다. 이럴 경우 아침에는 기상시간을 지켜 깨는 것이 좋으며, 졸릴 경우 토막잠을 자는 것이 낫다. 특히 휴가 마지막날 일찍 잠자리에 들어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면만이 휴가 피로 해소의 유일한 해결방법이다. 또 출근길 아침에 가벼운 맨손체조를 하고 직장에 가서도 2∼3시간마다 스트레칭을 하여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점심식사후 가볍게 산책하는 것도 피로회복에 좋다. ▶야외활동 응급조치(송형곤 응급의학과 교수) 뱀에 물린 경우에는 먼저 독사인지 확인해야 한다. 독사가 아니면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고 소독약으로 소독하면 된다. 그러나 머리가 삼각형이고 목이 가늘며 송곳니 자국이 2개이면 독사로 생각해야 한다. 이 경우에는 환자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안정을 시킨 뒤 물로 씻고 소독한 다음 상처보다 심장에 가까운 곳을 가볍게 묶어 둔다. 구조자는 환자의 상처 부위에 직접 입을 대고 독소를 빨아낸다. 강하게 빨아내고 재빨리 뱉어 버린다. 이런 처치를 몇번 되풀이하고 독소를 빨아낸 사람은 깨끗이 양치질한다. 처치가 끝나면 들것 같은 것에 태워 서둘러 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여름철 불청객 모기는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행중에는 긴 상하의가 모기를 막는 일차적인 방책이다. 그외로 초음파 모기퇴치기, 바르는 모기약, 손목에 걸고 다니는 모기 퇴치 용품 등을 이용하고, 밝은색 옷이나 헤어스프레이, 향수 등 곤충을 유인할 수 있는 것을 피한다. 특히 7∼8월에는 일본뇌염을 옮기는 모기를 조심해야 하는데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고령자가 특히 조심해야 한다. 벌에 쏘인 경우에는 깨끗한 손으로 벌침을 빼주고 쏘인 피부는 절대로 문지르지 말아야 한다. 이때 얼음물에 적신 물수건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통증이 가신다. 상처 부위에 암모니아수를 바르고 대용으로 우유를 바르는 것도 좋다. 전신적인 쇼크나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때는 병원에 입원,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주변에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혼자서 해결하려 하지 말고 119구급대에 신고하는 것이 우선이다. 특히 교통사고나 추락사고 현장 등에서 무리하게 환자를 빨리만 옮기려 하다 보면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응급처치를 할 경우 생명유지에는 호흡과 심장운동이 중요하다. 숨을 제대로 쉬고 맥박이 잘 만져지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기도유지, 인공호흡 등 다른 처치가 우선돼야 한다. 인공호흡은 환자를 똑바로 눕힌 채로 머리를 뒤로 젖히고 턱을 들어올려 입을 벌리고 두 손가락으로 콧구멍을 막고 입술을 밀착시켜 천천히 바람을 불어 넣는다. 분당 호흡횟수는 10∼12회로 한다.
  • [학교소식]

    ●9일 입학전형 시안·출제경향 설명회 대일외고는 9일 오후 2시 서울 성북구 길음동 현대백화점 미아점 10층 사파이어홀에서 입시설명회를 연다. 이날 입학전형 세부시안과 출제경향, 면접내용 등에 대해 설명한다.●체육관·수영장 개관… 주민에게도 개방 서울 용산초등학교는 지난달 14일 체육관과 수영장을 개관했다. 학생들은 1주일에 한 차례, 교직원들은 수요일마다 수영강습을 받는다. 수영장은 오전 6∼8시, 오후 5∼9시에는 지역주민들에게 개방된다. 체육관에는 배드민턴과 배구경기장이 마련돼 있다. 체육관도 조만간 지역주민에게 개방될 예정이다.●1학년 110명 캐나다·영국 연수 실시 이화외고는 방학중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실시한다. 모두 110명이 간다. 한 팀은 10일부터 8월3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어학기관 브리티시 컬럼비아 칼리지에서 연수를 받고, 다른 팀은 오는 17일부터 8월3일까지 영국 옥스퍼드대학 안에 있는 어학기관 ‘잉글리시 옥스퍼드 센터’에서 연수를 받는다.●각종 질병예방 `1830 손씻기 운동´ 서울 동북초등학교는 전염병 등 각종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1830 손씻기 운동’을 하고 있다.‘1830 손씻기’는 1일 8차례, 한번에 30초 이상 손을 씻자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어린이들은 야외 활동을 마치고 난 뒤나 점심 먹기 전 등 틈나는 대로 손을 씻고, 각자 지닌 손수건으로 깨끗이 닦는다.●뛰어난 발표·모범학생에 `칭찬 스티커´ 서울 이수초등학교 4학년 4반은 4월부터 칭찬스티커를 받고 있다. 칭찬스티커는 뛰어난 발표를 하거나 철저한 준비성을 보이거나 모범적인 행동을 하면 받는다. 칭찬스티커를 25개 모으면 담임선생님은 상장과 상품을 준다.●필독도서 중심 9월 독서왕 선발 퀴즈대회 서울 아주초등학교는 지난달 15∼17일 3일 동안 도서 바자회를 열었다. 이번 바자회에는 학년별 필독 도서 60종과 권장 도서 48종이 판매됐다. 아주초등학교는 오는 9월 필독 도서를 중심으로 독서 퀴즈 대회를 열어 독서왕을 선발할 예정이다.●아버지 학교방문 행사… 350명 참가 예상 서울 영훈초등학교는 8일 ‘아버지 학교방문’ 행사를 연다. 어머니에 비해 학교 소식을 모를 수 있는 아버지와 교사의 만남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아버지 350여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학생과 아버지가 저녁시간에 함께 와서 담임교사를 만나 학생이 공부한 학습결과물을 함께 보고 체육관과 음악실, 과학실, 미술실, 실과실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인천·부천 중3생 무료 외국어 체험교실 인천외국어고등학교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인천·부천지역 중학교 3학년 100명을 대상으로 무료 외국어체험교실을 연다. 운영하는 교과는 영어·중국어·일본어·프랑스어·스페인어 등이며, 기본적인 회화와 함께 노래, 영화, 문화체험 등을 중심으로 학습이 이뤄진다. 인천외고 홈페이지(www.icf.hs.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jinamour7@hanmail.net) 또는 팩스(032-511-3544)로 접수하면 된다.●인천 학생디자인공모전·경진대회 인천시는 인천디자인고등학교에서 2005인천학생디자인공모전(10월4∼15일) 및 경진대회(10월21일)를 연다. 참가부문은 제품디자인, 환경디자인, 시각디자인 등이며 입상작은 오는 10월31일∼11월3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 전시된다. 신청서는 인천디자인고등학교 홈페이지(www.indigo.hs.kr)에서 다운받으면 된다.●초등학생 여름방학 프로그램 운영 인천주안도서관(www.juanlib.or.kr)은 오는 8월 9·10일 초등학교 1·2년생을 대상으로 ‘밥보다 과자가 좋아’ ‘놀면서 친해지는 영어테크’ ‘그림 독서일기장 꾸미기’ ‘꼴깍 이야기 듣고, 뚝딱 만들기’를,3∼6년생은 ‘나만의 독서카드 꾸미기’ ‘신문으로 보는 세상’ ‘부자습관 기르기’ ‘우리 궁궐 엿보기’ 등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각각 선착순 30명씩 모집하며, 접수기간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다.●인하케미캠프 참가자 15일까지 모집 인하대는 인천·경기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25∼28일 ‘제5회 인하케미캠프’를 운영한다. 주제는 ‘천연색소의 추출’,‘청사진 만들기’,‘혈당량 측정’,‘DNA 관찰과 모델링’ 등이며, 실험은 2인1조로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15일까지며, 참가비는 10만원이다.
  • [MD의 훈수-대자리] 한장 깔고 누우면 여름도 ‘서늘’

    [MD의 훈수-대자리] 한장 깔고 누우면 여름도 ‘서늘’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푹푹 찌는 한낮도 걱정이지만, 끈적거리는 몸으로 밤을 새워야 하는 열대야는 어떻게 견뎌야 하나 막막할 것이다. 에어컨부터 여름용 침구까지 여름 상품은 다양하지만, 대자리만큼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피서용품도 없다. 고르고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거실엔 오크자리·어르신은 왕골자리·침대엔 마작자리 여름 대자리는 크게 오크자리, 왕골자리, 그리고 대나무자리로 나눌 수 있다. 오크자리는 거실에 사용하기에 좋다. 뒷면에 방수처리가 돼 있어 물이 스며들지 않기 때문에 자리가 뒤틀릴 염려도 없다. 거실 분위기가 어두워질까 염려된다면 밝은 색상을 선택하면 된다. 가격대는 규격에 따라 20만∼30만원.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지만 사계절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규격은 210×310㎝(2평형)가 적합하다. 왕골자리는 쓸수록 윤기가 나 멋스럽다. 땀을 잘 흡수하고 대나무 자리보다 덜 차갑고 푹신푹신해 어른들이 사용하기 적합하다. 더러워져도 깨끗한 걸레로 닦아주기만 하면 된다. 대나무자리는 가장 시원하고 통풍이 잘되는 상품. 보관만 잘하면 반영구적이라 가장 실용적인 제품이기도 하다. 가격은 1만원부터 30만원까지 다양하다. 특히 어린이가 있는 집에는 물을 흘리거나 오물이 묻을 경우에 대비, 물세탁이 가능한 중청대나무자리(135×180㎝)가 부담없다.1만 9800원. ●뒷면 방수·가장자리 봉제상태 등 꼼꼼히 점검 대자리를 고르는 방법도 가지각색이다. 오크자리를 구입할 때는 뒷면에 방수처리가 됐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국내 생산 제품은 품질이 비슷하기에 저렴한 상품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왕골자리는 손으로 만졌을 때 결이 곱고 부드러운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잘 부서질 수 있기에 가장자리 부분의 봉제선이 깔끔하게 마무리됐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대자리는 마작자리와 중청자리가 있는데, 침대에 사용하기에는 마작자리가 적합하다. 죽편을 잇는 끈과 끈 사이가 단단하게 묶여졌는지 살펴보자. 죽편 이음매가 깔끔하지 못해 소비자가 직접 자투리를 정리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 마작자리는 죽편이 작을수록 배김이 적다. 살찐 사람들은 잠자고 나면 몸에 문양이 찍혀 불편을 느낄 수도 있다. 중청자리는 침대보다는 안방이나 거실에 깔아두기 좋다. 겉면이 손으로 만져보았을 때 고르고 촘촘하게 엮어진 제품을 골라야 한다. 가장자리 부분의 봉제선이 깔끔하게 잘 마무리됐는지도 확인하자. 윤기 나는 죽편이 고급 제품이다. ●보관땐 오물 닦은 뒤 그늘에서 말려 눕혀 놓아야 대자리는 사용할 때보다 보관이 더 중요하다. 대자리를 잘못 보관하면 뒤틀리거나 곰팡이가 슬고 변색돼 다음해에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일단 깨끗한 수건을 빨아 물을 꽉 짠 다음 얼룩진 대자리를 닦아낸다.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충분히 말린다. 햇빛에 말리면 모양이 뒤틀리거나 색이 변할 가능성이 높다. 잘 지워지지 않는 얼룩은 부드러운 솔에다 중성세제를 묻혀 살살 문지르면 깨끗이 지워진다. 대자리의 올 사이에 껌이 박혀 있는 경우 벤젠 등으로 대충 닦아낸 다음, 헝겊을 위에 대고 뜨겁게 다리미로 몇 차례 문질러 준다. 이렇게 하면 껌이 녹아 헝겊에 달라 붙게 된다. 대자리에 담뱃불이 떨어져 검게 탔을 경우 재빨리 탄 곳을 긁어낸 다음 그 부분에 투명한 매니큐어를 바른다. 보관할 때는 겉면이 밖으로 나오도록 둥글게 말아서 가운데에 신문지를 끼워 넣어 통풍이 잘 되고 습기가 없는 곳에 눕혀서 보관한다. 세워서 보관하면 모양이 뒤틀리기 쉽다. 아래쪽에 천을 붙여 만든 것은 천이 겉으로 오게 말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 반대로 말게 되면 대나무와 천의 접착 부분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왕골 제품의 경우 무늬 있는 겉면이 안으로 들어가도록 말아 신문지로 잘 싸서 묶은 뒤에 뉘어서 보관하면 좋다.
  • [레저+α]

    [레저+α]

    ●수중세계 그린 미술전 50분 공짜로 모셔요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오는 15일 개관하는 ‘아쿠아 갤러리’기념 무료체험단 50명을 모집한다. 체험단은 동반 2명까지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홈페이지에 아쿠아 갤러리에 관한 후기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현금 50만원의 휴가비도 지원한다. 아쿠아 갤러리란 살아있는 수중세계를 생활의 미술작품 속으로 옮긴 새로운 개념의 전시다.(02)6002-6200,www.coexaqua.co.kr ●다이빙쇼 해적들과 같이 떠나볼까요 서울랜드는 시원하고 아찔한 다이빙과 코믹 퍼포먼스가 결합된 ‘다이빙 해적 쇼’를 9일부터 8월21일까지 모험의 나라 해적선 무대에서 무료로 펼친다. 지난해의 성원에 힘입어 앙코르 공연되는 이번 다이빙 해적쇼는,‘고난이도의 스턴트’에 ‘코믹 매직’과 퍼포먼스가 가미돼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 중간중간 관람객들에게 시원한 물대포를 터뜨리고, 코믹한 마술쇼도 선보인다.(02)504-0011,www.seoulland.co.kr ●자전거로 히말라야 산맥을 횡단한다 삼성어린이박물관은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 한달동안 예술과 패션의 중심지 이탈리아의 문화 체험 이벤트를 연다.‘피자와 파스타 만들기’‘피사의 사탑 쌓기’‘만돌린 연주 감상’‘오페라 체험’ 등이 주요 행사. 이탈리아 전통 수공예품 만들기, 베니스가면 만들기에도 직접 참여하면서 이탈리아의 예술과 문화를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다. 이밖에 삼성어린이박물관에서는 주말 가족 프로그램으로 아빠와 한팀이 돼 건축물을 만들어 보는 ‘아빠랑 나랑’과 방송국을 체험하는 ‘신체표현’을 준비했다.www.samsungkids.org,(02)2143-3600. ●마술전용극장에서 환상을 같이해요 롯데월드에 마술전용극장이 생긴다.8일부터 어드벤처 1층 마술극장에서는 러시아에서 초청한 마술사 미로시첸코와 그의 파트너 엘레나가 펼치는 신비의 ‘미로시첸코 매직쇼’를 펼친다. 밸런스묘기, 일루전 박스 마술 등 20분동안 생생한 마술을 선보인다.2001년 일본에서 개최된 세계 마술대회 챔피언인 세계적인 마술사 미로시첸코는 화려한 손수건을 이용한 ‘클로즈업마술’을 비롯해, 고난도의 ‘서커스 밸런스 묘기’‘일루전 신체분리 마술’ 등의 세계로 안내한다.www.lotteworld.com,(02)411-2000. ●아시아 지역 G.O 도전하세요 클럽메드 바캉스 코리아에서는 아시아 전 빌리지에서 근무할 GO(Gentles Organizatizer)를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31일까지. 모집분야는 스포츠 강사, 수중 스포츠강사, 빌리지 관리 담당자, 요리사 등으로, 전문대 혹은 4년제 대학 졸업 혹은 졸업예정자면 된다. 해당 부분 자격증 및 경력의 소유자로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클럽메드 홈페이지(www.clubmed.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02)3452-0123.
  • [뷰티 Q&A]

    Q. 여름이라 땀 때문인지 얼굴이 번들거린다. 이중세안을 해도 금세 기름기가 번지고 얼굴에 뾰루지도 나는데.A. 클렌징의 중요성은 계절을 따지지 않는다. 여름에는 땀과 피지가 많이 배출돼 수분과 유분의 밸런스가 깨지기 쉽다. 제대로 된 클렌징을 하지 않으면 보기 싫은 뾰루지가 생기거나 얼굴이 건조해질 수 있다. 완벽한 클렌징을 위해서는 피부 타입에 맞는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장을 지우는 제품 중 클렌징크림은 유분이 많아 건성피부나 진한 메이크업 클렌징에 이용한다. 유분이 많은 제품으로 트러블 피부에는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가벼운 타입인 클렌징로션은 지성이나 중성피부에 좋다. 기름타입의 클렌징오일은 메이크업을 깨끗이 닦는다. 자신의 피부나 화장 타입에 맞는 클렌저를 고른 뒤 세안제를 택한다. 보습성분을 함유한 크림 타입의 클렌징폼이나 메이크업 및 피부 노폐물을 빠르게 용해시키는 젤 타입의 클렌징젤을 많이 사용한다. 클렌징효소는 피부에 강한 자극없이 피지나 각질을 제거해주며 수분을 보존해주는 가루 타입으로 여드름피부에도 좋다. 이 많은 클렌저 중 어떻게 내 피부에 맞는 것을 고를까. 잘못된 클렌저를 사용한다고 해서 즉시 피부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여드름, 피부 건조 등의 문제가 몇달 이후에도 나타날 수 있다. 사용중인 클렌저를 사용해 세안을 하고 수건으로 두드리며 말린 후 20분간 기다린다. 얼굴 근육을 크게 움직었을 때 당기는 느낌이 들면 현재 사용중인 클렌저는 너무 강한 제품이므로 좀 더 순한 것으로 바꾸어야 한다.■ 도움말 이지함화장품 김영선 대표(약사)
  • 기업들 ‘쥐어짜기’

    ‘원가 10% 절감, 이메일 다이어트, 기름값 줄이기….’ 원자재값 급등과 환율 급락에 이은 유가 급등으로 경영상황이 최악으로 치닫자 기업들이 ‘마른 수건 쥐어짜기’를 위한 각종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더욱이 경기 침체 장기화로 내수 회복마저 지지부진해 상반기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대부분 악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줄일 수 있다면 모두 줄여라 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경영전략회의에서 경비를 10% 절감하고 임원들이 해외 출장시 단거리는 이코노미클래스를 쓰는 한편 출장 대신 화상회의를 하는 방안을 권고했다. 삼성SDI는 직원들의 이메일이 한계용량을 넘지 않도록 해 서버 관리업체에 내는 비용을 줄이자는 취지의 ‘이메일 다이어트’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기아차는 연초부터 실시한 30% 비용절감 운동에 따라 간부들에게 주던 유류비를 30% 줄이는 한편 종이컵 대신 머그잔을 사용토록 했다. 삼성전자도 비용절감을 위해 전기 등 에너지 절약에 나서고 있으며, 대우조선해양은 원자재, 에너지, 사무용품 등의 절약을 일상화하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보다 약 22% 감소한 50억달러 규모로 잡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총체적인 원가절감 운동을 펴고 있다.●하반기 전망과 전략 현대차는 수출 호조와 내수판매 회복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초 설정한 경영목표를 유지한 가운데 해외생산 및 판매시장의 다변화, 원가절감, 신차투입 등으로 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부터 D램,LCD 부문 등의 회복세를 점치며 당초 잡았던 경영계획의 수정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대신 환율 하락과 유가 상승 등 대외 악재가 지속돼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결제 통화의 다변화나 달러화 자산 축소, 생산성 향상 등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LG전자는 하반기 첨단 휴대전화기,PDP·LCD TV 등의 수출 확대를 통해 난관을 타개한다는 방침이다.LG화학은 제품 수주에서 출하까지의 시간을 줄이고 신제품 개발기간을 단축하는 등 ‘실행 스피드’를 올리는 데 주력키로 했다.●상반기 실적은 ‘부진’ 삼성전자는 작년 1·4분기와 2분기에 각각 4조원과 3조 7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2조 1499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2분기에도 증권가 전망치 기준으로 1조 7800억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LG전자도 2분기 휴대전화 출하량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2·4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1분기 2798억원에 못미치는 24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도 상반기 수출 호조로 작년 동기 대비 판매 증가율이 15.7%에 달했으나 내수는 4.0% 감소했다.산업부 종합 jhj@seoul.co.kr
  • [건강칼럼] 복병 식중독

    바야흐로 장마철이다. 수해도 걱정이지만, 순식간에 목숨을 앗아가기도 하는 식중독도 겁난다. 고온다습한 이 즈음에는 잠깐 꺼내놓은 마요네즈 샐러드, 우유나 치즈, 크림빵 등 모든 식품이 바로 식중독의 온상이다. 특히 먹다 남은 음식은 바로 세균이 증식하므로 각별한 조심이 필요하다. 그러면 끓인 음식은 다 안전할까. 대부분은 그렇지만 주의해야 할 음식이 있다. 바로 조개류 음식이다. 패류는 겉보기에는 팔팔 끓인 듯해도 조개가 입을 벌리지 않아 속살이 안 익은 경우가 있다. 이런 조개를 먹고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숨진 사람도 있다. 특히 간기능이 나쁘거나 암 환자,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 위 절제 수술을 받은 사람, 당뇨병 등 만성 질환을 앓는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감염 12∼24시간이 지나면서 몸살과 같은 오한, 발열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 몸에 출혈성 반점이 생기면서 사망에도 이르게 된다. 따라서 6∼8월 중에는 날생선이나 날패류를 삼가는 게 상책이다. 대장균 O157은 혈변과 치료가 힘든 신부전을 일으키므로 조심해야 한다. 육회나 덜익은 햄버거, 카파치오 등 덜 익은 고기는 피하고 수육이나 불갈비 등 익힌 음식을 먹으면 된다. 다행히 대부분의 식중독은 단순한 설사거나 장염이므로 너무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장염이나 설사는 끓인 물과 죽, 충분한 수분 섭취만 해도 1∼2일이면 완치된다. 단, 영·유아나 만성질환자, 노인 등은 설사가 탈수로 이어지기 쉬워 조심해야 한다. 이런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 다음의 수칙을 지켜야 한다.▲흐르는 물에 손 씻기 ▲음식 익혀 먹기 ▲일회용이 아닌 젖은 수건 피하기 ▲손댄 음식은 바로 처리할 것 ▲조리한 음식은 냉장고에 보관할 것 ▲전염병이 돌 때는 물을 꼭 끓여 먹을 것 ▲냉장고 속의 식품도 상할 수 있음을 명심할 것 ▲날음식을 피할 것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물에 들어가지 말 것 ▲과일은 껍질을 벗겨 먹을 것 ▲여행 중에는 병에 든 생수를 먹을 것.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원장
  • 서남아·中 살인더위와 전쟁

    서남아시아와 중국이 그야말로 펄펄 끓고 있다. 낮 최고기온이 섭씨 50도를 육박하는 ‘살인적인’ 무더위가 한달째 지속되고 있는 인도에선 지난 6주동안 250명이 사망했고 이웃 방글라데시에선 80명이 일사병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48도까지 수은주가 치솟은 파키스탄에선 사흘동안 20명 이상이 희생됐다. 또 중국 중부 내륙과 동부 연안 13개 성에도 39∼41도의 폭염이 엄습, 당국은 노인과 임산부, 심장이 약한 사람의 바깥 출입을 삼가도록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20일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의 낮 최고기온은 41.5도를 기록했다.●서남아시아 350명 희생 인도 일간 ‘힌두스탄 타임스’는 10년만에 최악의 무더위가 덮쳐 25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고, 방송사 NDTV는 370명 이상이 희생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이는 거의 없다. 텐트 등에서 거주하는 빈민이나 노인들의 사망은 즉각 보고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 사망자 숫자는 500명을 넘길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주정부 등에선 관내 병원들에 탈진 환자용 침대를 더 확보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육체 노동자들은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작업하지 말도록 했다. 인도는 통상적으로 무더위가 6월 초에 끝나고 몬순(계절풍)이 시작됐지만 올해는 혹서기가 한달 이상 지속돼 갈수록 피해가 커지고 있다.2002년과 2003년에도 각각 1000명과 1500명이 무더위에 희생됐다. 기상 당국은 이틀 뒤면 몬순(계절풍) 비가 내려 더위가 꺾일 것이라고 예보했지만 농민들은 농작물 작황에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갈리지 타임스’는 전했다.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의 라호르에선 지난 20일 친구들과 크리켓 경기를 하다 졸도해 숨진 소년을 비롯, 사히왈, 오카라, 바하왈푸르 등에서 여인과 어린이 등 20여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지난 2003년에도 23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집 밖으로 나오지 마세요” 일간 ‘베이징 타임스’는 시내 초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에게 젖은 수건을 나눠주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고 21일 보도했다. 신문은 또 임산부 등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외출을 삼가고 물과 오이·수박 등을 자주 먹을 것을 권했다. 밤에도 32도를 오르내리는 베이징의 길거리에선 파라솔 아래 앉아 부채질하거나 지하도로 숨어드는 주민들이 쉽게 목격됐다. 남서부 충칭(重慶)시에선 주민들의 피서를 위해 60∼70년대 지어진 24개 방공호를 개방, 차(茶)와 의자, 책, 신문 등을 무료 제공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가뜩이나 부족한 전력난이 심화되지 않을까를 더 걱정하는 듯한 분위기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후세인 청결에 집착”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은 여전히 자신을 대통령으로 여기고 있으며 청결 유지에 유난히 집착하고 있다고 이라크내 비밀 교도소에서 후세인에 대한 감시 업무를 맡았던 한 미군 교도관이 밝혔다. BBC 인터넷판은 20일(현지시간)후세인 감시 임무를 맡았던 미군 교도관 5명 중 션 오시 상병이 미국 남성 잡지 ‘GQ’에 털어놓은 인터뷰 기사를 인용해 소개했다. 후세인 신병은 공식적으로 이라크 당국에 넘겨졌지만 교도소는 미군이 관할하고 있다. 오시 상병은 “화장실이 딸려 있는 후세인 독방엔 침대, 의자 한 개, 수건 한 장, 몇권의 책과 기도용 양탄자가 비치돼 있다.”며 “그는 대부분 조용히 종이에 아랍어로 글을 쓰며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오시 상병은 후세인이 날마다 화초에 물을 주며 지나칠 정도로 청결 상태에 집착해 끊임없이 식사용 칼과 포크 등을 물로 헹궜다고 진술했다. 후세인은 교도관들이 감옥에 가져다 놓은 러닝머신을 탁구대로 바꿔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후세인은 쿠바산 시가를 즐기며 때때로 오시 상병에게 좋은 여자를 선택하며 사랑을 구하는 방법 등에 대한 직설적 조언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아르헨 어머니, 이젠 눈물 닦아요”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어머니 광장’에선 매주 목요일 저녁 머리 희끗희끗한 여인들이 하얀 손수건을 쓴 채 정부청사 주변을 도는 시위를 25년 동안 벌여 왔다. 우리에겐 지난 1985년작(作) 영화 ‘오피셜 스토리’로 낯익은 풍경이다. 이들은 76년부터 83년까지 군사정권이 저지른 납치와 살인, 유아 납치 등으로 사랑하는 아들, 딸을 잃은 어머니들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책임자 처벌을 요구해 왔다. 이들 어머니의 피맺힌 한이 마침내 풀릴 수 있게 됐다. 아르헨티나 대법원 전원재판부가 14일(현지시간) ‘국민 통합과 화해’라는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워 군정 관계자들의 사법처리를 막기 위해 80년대 제정됐던 2개의 사면법을 위헌이라고 판결, 무효화시켰기 때문이다. 이번 판결은 78년 호세 포블레테와 거투르디스 흘라치크 부부를 감금, 고문하고 이들의 8개월 된 딸 클라우디아를 데려다 키운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경찰 훌리오 시몬에 대한 재판에서 나왔다. 현재 27세인 클라우디아가 시몬을 고발해 재판이 시작됐다. 재판부는 “이 법들은 국가가 인권을 보호하고 유린 행위를 처벌하도록 하고 있는 국제 규범에 역행한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판결로 무효화된 법은 86년과 87년 각각 제정된 ‘푼토 피날(일명 국민화합법)’과 의무복무법이다. 군정을 종식하고 83년 12월 집권한 라울 알폰신 정부는 군 요인들을 사법처리한 뒤 군부의 반발을 감안, 이들 외에 새로운 군정 관계자의 범죄가 드러날 경우 기소를 면책케 했다. 의무복무법은 이들이 계속 군에 몸담을 수 있도록 한 것이었다. AP통신은 이날 판결에 타티 알메이다 등 많은 어머니들이 눈물을 흘리며 감격했다고 전했다. 알메이다는 “우리의 감정을 뭐라 표현할 길이 없다. 수십년 동안 바라던 일이 마침내 이뤄졌다. 수많은 사건과 증거들이 재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반겼다. 군정의 좌익 및 반체제 인사 탄압은 ‘추악한 전쟁’ 그 자체였다. 불심검문으로 죄 없는 많은 사람들이 체포됐고 전기고문을 당하고 발가벗겨 쇠사슬에 묶인 채 감금됐다. 심지어는 강제로 약을 먹인 뒤 헬리콥터에서 대서양에 내던지기도 했다.86년 군정인권유린 조사위원회는 1만 2000여명이, 인권단체는 3만명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곧 ‘살해’를 의미했다. 2003년 5월 취임 후 과거사 청산에 앞장서온 중도좌파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대통령은 “이번 판결로 정의에 대한 우리의 믿음이 되살아나게 됐다.”고 환영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 극장전 장르/예매율 드라마/0.32%(18세) 감독/배우는 홍상수/김상경·엄지원·이기우 어떤 줄거리 첫사랑이 재회하는 이야기, 여배우와 팬이 만나는 또 다른 이야기. 이래서 좋아 홍 감독의 작품 중에서 유쾌지수가 가장 높다. 이래서 별로 너무 평범한 설정, 필요 이상 이완되는 느낌. 홈피 반응은 “어떤 이야기가 현실이고 영화인지 헷갈려”  ● 연애의 목적 장르/예매율 멜로/19.69%(18세) 감독/배우는 한재림/박해일·강혜정 어떤 줄거리 ‘발칙男’과 ‘앙큼女’의 솔직·화끈 연애담. 이래서 좋아 박해일의 섬세한 연기와 강혜정의 에너지가 절묘하게 결합. 이래서 별로 영화속 ‘연애의 목적’은 오로지 섹스뿐? 홈피 반응은 “재치있고 솔직담백한 연애에 대한 지침서” ●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16일 개봉) 장르/예매율 로맨틱 액션/69.61%(15세) 감독/배우는 덕 라이먼/브래드 피트·안젤리나 졸리 어떤 줄거리 ‘킬러 부부’가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벌이는 좌충우돌 이야기. 이래서 좋아 할리우드 간판 섹시스타 커플의 화끈한 호흡! 이래서 별로 스토리의 완성도는 글쎄…. 홈피 반응은 “…”   ● 스타워즈: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 장르/예매율 SF/3.14%(전체) 감독/배우는 조지 루카스/이완 맥그리거·헤이든 크리스텐슨·나탈리 포트만 어떤 줄거리 아나킨이 ‘다스 베이더’가 되는 과정. 이래서 좋아 할리우드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 이래서 별로 아나킨이 어둠의 세력에 편입하는 동기는 빈약. 홈피 반응은 “아직도 스타워즈가 재미없다고 생각하는가?”  ●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16일 개봉) 장르/예매율 공포/1.25%(18세) 감독/배우는 마커스 니스펠/제시카 비엘·조나단 터커/에릭 벌포 어떤 줄거리 1973년 미국에서 발생한 33명 연쇄살인사건. 이래서 좋아 실제 살인사건 현장까지 복원한 ‘사실성’. 이래서 별로 이미 너무 많이 봐버린 연쇄살인극. 홈피 반응은 “귀신이 안 나와도 충분히 무서운 영화” ● 연애술사 장르/예매율 로맨틱 코미디/0.32%(15세) 감독/배우는 천세환/연정훈·박진희 어떤 줄거리 ‘몰카’를 소재로 헤어진 남녀가 사랑을 회복하는 이야기. 이래서 좋아 섹시한 매력으로 돌아온 박진희의 내숭연기. 이래서 별로 밋밋한 스토리에 뻔한 결말. 홈피 반응은 “10분에 한번씩 웃다가 마지막에 크게 웃는다.” ● 안녕, 형아 장르/예매율 드라마/0.53%(전체) 감독/배우는 임태형/박지빈·배종옥·박원상 어떤 줄거리 소아암에 걸린 형을 살리려는 아홉살 꼬마의 이야기. 이래서 좋아 아역배우 박지빈의 인상적 연기만 가 돋보여…. 이래서 별로 난데없는 ‘타잔 아저씨’ 등 거슬리는 팬터지. 홈피 반응은 “정말 손수건을 준비하지 못한 내가 미웠다.” ● 간 큰 가족 장르/예매율 코미디/4.64%(12세) 감독/배우는 조명남/감우성·김수로·신구·김수미 어떤 줄거리 아버지의 50억원대 유산을 상속받으려 자식들이 엮는 ‘통일자작극’ 이래서 좋아 눈물과 웃음, 그 ‘딱 좋은’ 결합. 이래서 별로 후반부 남북이산가족 상봉은 한참 때늦은 느낌. 홈피 반응은 “맘 편하게 웃을 수 있는 영화”  
  • 경기 주택공시가 하향요구 봇물

    경기도가 지난 4월30일 국세와 지방세의 기준이 되는 개별주택가격을 공시한 뒤 자치단체에 가격하향 조정을 요구하는 이의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10일 도에 따르면 도가 도내 44만 7409가구에 대한 개별주택가격을 공시한 뒤 일선 시·군에서 접수받은 이의신청 건수는 7일 현재 모두 9717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공시가격을 낮춰달라는 요구건수는 전체 이의신청 건수의 87.2%인 8476건인 반면, 가격을 높여달라는 요구는 12.7%(1241건)에 그쳤다. 지역별 가격하향 신청비율은 이의신청 건수가 제일 많은 용인시가 전체 접수건수(1035건)의 94.5%(979건)로 나타났고 수원시도 전체(981건)의 80.8%(793건)로 집계됐다. 또 성남시(781건) 92%(719건), 화성시(635건) 88.5%(562건), 안산시(682건) 99.7%(680건), 고양시(708건) 73.8%(523건), 과천시(117건) 99.1%(116건)를 차지하고 있다. 도청 관계자는 “주택공시가격을 내려달라는 이의신청이 많은 것은 내달부터 실시되는 재산세부과를 앞두고 납세자들이 조금이라도 세부담을 줄이려고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심야의 수류탄 소동 14시간

    대구판 김희로(金嬉老) 사건의 도화선은? 푼푼이 모은 돈 8만원 양공주된 누이에 주고 아버지와 이복형제들이 자기와 한 어머니 몸에서 태어난 단 하나뿐인 사랑하는 누이동생을 학대 끝에 미군 위안부로 전락시켰다고 앙심을 품은 사나이. 이 파월병사는 수류탄의 안전「핀」을 뽑은 채 전 가족을 몰살시키고 자신도 폭사하겠다고 약 14시간 동안 버텨 50여 명의 군경이 출동하고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등 큰 소동이 대구 한복판에서 일어났다. 67년 10월 군에 입대, 지난 2월 파월된 김용태(金龍泰)(25)상병은 8개월만인 지난 10월 2일 휴가로 귀국, 대구시 서구 비산동 2구 19 아버지 김점준(金点俊)(63)씨를 찾았다. 가족 모두가 무사한데 서울로 식모살이간 누이동생 옥선(玉仙)(22)양이 보이질 않아 서자의 설움이 복받쳐 그 길로 집을 뛰쳐나와 서울로 올라갔다. 이 무슨 변일까? 식모살이 하는 줄만 알았던 누이동생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인주택에서 미군 위안부 노릇을 하지 않는가. 두 남매는 부둥켜 안고 자신들의 신세를 이렇게 모질게 꺾어버린 이복형제들을 원망하면서 하염없이 울었다. 누이동생 결혼 때 값진 혼수감을 사주려고 푼푼이 모아 갖고 온 10여만원 중 푼돈 쓸 2만여원만 남기고 몽땅 털어주었다. 좋은 신랑감 만나서 호강하며 잘 살려니 생각했던 부푼 꿈이 산산조각으로 부서진 김상병은 치솟아 오르는「복수심」을 억누를 길 없어 발길을 대구로 돌렸다. 생모는 25년 전 이웃 과부 6세 때부터 집떠나 유랑 김상병과 옥선양은 아버지 김씨와 지금 군위군 효령면으로 개가한 것으로 알려진 이모(55)여인 사이에 태어났다. 25년 전 김씨가 대구시 태평로3가(당시 금정2정목)에 살 때 이웃 과부 이여인과 눈이 맞아 동거생활을 시작, 두 남매를 낳고 19년 전 헤어져 세 살 난 옥선양만 데리고 떠났다. 여섯 살 난 김상병은 어머니 품을 떠나 큰 엄마 안학봉(安學鳳)씨와 이복 네 형과 함께 살아왔다. 8세 때 인지국민학교에 입학, 2학년 때 중퇴, 충북 영동군 상촌면 유곡리 아들 없는 고모부 허달(許達)씨 집으로 옮겨 살았다. 거기서 18세 때 귀가, 멍게장수, 품팔이 등을 하다가 군에 입대. 김상병은 이복형들 밑에서 기가 꺾여 남과 다툴 줄 모르나 어딘가 야무진 데가 있는 성격의 소유자라고 이웃 사람들은 얘기한다. 세 살 때 어머니 따라 떠났던 옥선양은 7년 전 15세 때 귀가, 완대동 모 직조공장에 취직하여 한 달 일하고 월급을 받아 아버지 김씨에게 몽땅 넘겨주곤 서울에서 금은방을 경영한다는 이부동복(異父同腹) 오빠인 강씨에게 간다고 집을 나간 후 이때까지 소식이 없다가 지난 9월 30일께 이복맏오빠 영조(永祚)씨에게 부탁, 호적초본 2통을 서울로 부쳐달라 하며 떠났다는 것. 대구에 되돌아온 김상병은 가족몰살과 함께 자폭한다는 끔찍한 결심을 간직한 채 기회를 노렸다. 설움과 울분이 뒤범벅된 착잡한 심정으로 기회를 잡을 때까지 매일 술로 지새워 지에서는 이틀 밤 밖에 자지 않았다. 기회는 좀처럼 잡히질 않았다. 월남으로 떠날 13일이 다가와 마음이 초조해졌다. 10월 11일 밤 8시쯤 시장에서 오징어, 무, 술 등을 사서 짐꾼을 시켜 집으로 보냈다. 짐꾼편으로 가족「파티」를 열겠으니 전 가족을 모아달라고 아버지에게 전했다. 떠나기에 앞서 가족「파티」를 열고 일을 저지를 계획이었다. 이날 밤 12시쯤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갔다. 결혼 후 달성동에서 별거하는 맏형을 제외하고는 아버지를 비롯, 큰어머니, 둘째형, 셋째형, 넷째형, 이복누이동생 등 6명의 가족이 모여 있었다. 술을 한 잔씩 나눈 뒤 김상병은『우리 형제끼리 의논할 일이 있으니 아버지 어머니는 자리를 비켜달라』고 요구했다. 김상병의 심상찮은 태도를 눈치챈 아버지 김씨는『내가 있는 데서 할 말 못할 것 있느냐』하며 비켜주지 않고『너 태도가 이상한데 그러면 못쓴다』고 꾸짖었다. 그러자 갑자기 왼쪽 안주머니 속에서 수류탄을 꺼내 안전「핀」을 뽑고『터뜨리면 3초만에 끝장난다』고 소리쳤다. 『왜? 내 동생을 공부 안시키고 양공주로 만들었느냐? 다같이 죽자』고 소리소리 질렀다. 이때가 상오 1시쯤. 이러한 위협 속에 아버지 김씨는 빠져나와 관할 북비산 파출소에 신고했다. 그동안 방안에서 오돌오돌 떨고 있던 이복형제들은『술 받으러 간다』『변소에 간다』『물 떠온다』등 핑계로 간신히 빠져나와 위기를 모면. 신고에 접한 경찰은 16헌병대로 연락, 출동한 헌병들과 함께 김상병의 자폭을 우려, 접근하지 않고 날이 밝을 때까지 집을 포위, 집 주위 모든 골목길을 차단, 통행을 막았다. 사타구니에 낀 수류탄은 2차 수면제작전에 뺏어 아침 6시쯤 김일수 2군헌병부장, 김덕희 대구경찰서장 등이 김상병과 접선,『수류탄을 터뜨리지 않고 나오면 처벌하지 않을 것은 물론 모든 요구조건을 들어주겠다』고 설득했다. 그러나 김상병은『가족을 들여보내 주지 않으면 터뜨린다』고 위협, 계속 수류탄을 수건에 싼 채 사타구니에 끼고 버티었다. 아침 7시쯤 세든 옆방 정순자 아주머니가 사다 준「사이다」한 병을 이불을 덮어쓰고 그 속에서 마셨다. 왼쪽 손에 수류탄을 쥐고 안전「핀」에 엄지손가락을 낀 채, 상오 10시 30분이 좀 지나 김상병과 가장 친하다는 이웃 김종성(金鍾聲)씨와 이부동복형 강씨가 설득을 위해 위협을 무릅쓰고 집안으로 들어섰다. 이때 김상병은 큰방에서 건넌방으로 자리를 옮기고 막걸리를 사달라고 요구했다. 김·강양씨는 기지를 써 막걸리 한 사발에다 수면제와 신경안정제 하루치를 넣어 갖다 주었다. 잠들게 한 뒤 수류탄을 뺏을 계획이었다. 1차 계획은 실패, 하오 1시쯤 2차 계획이 진행, 조금 뒤 김상병은 졸기 시작, 때를 놓칠세라 김·강양씨와 16헌병대 송윤호 중위가 숨을 죽여가며 방안으로 들어가 잠든 것을 확인, 김씨는 수류탄을 쥔 김상병의 왼쪽 손목 맥을 힘껏 쥐고 강씨는 사타구니 속에 넣은 수류탄 쥔 주먹을 살며시 끌어냈다. 한편 송중위는 김상병의 뒤로 돌아 양팔을 요동 못하게 힘껏 안았다. 위기일발 - 이 긴장된 순간 용감한 세 사람은 김상병의 손가락 하나 하나를 제쳐 안전「핀」이 빠진 수류탄을 탈취, 잡는데 성공했다. 이때가 약 14시간만인 하오 1시 50분, 인산 인해를 이룬 군중 속에서 함성이 터져나오고 모든 사람은 안도의 숨을 쉬었다. <대구 = 최종하(崔鍾夏) 기자> [ 선데이서울 68년 10/20 제1권 제5호 ]
  • Q여사에게 물어보셔요 (5)

    사연 : 아기에게 뺏긴 아내 결혼 2년생의「샐러리맨」입니다. 아내는 알뜰한 데다가 미인이고 생후 5개월의 아들 녀석이 있지요. 이를테면 평범하고 행복한 가정입니다. 그런데 최근 저는 이상한 기분에 사로잡히곤 합니다. 가정에서 소외당하고 있다는 기분 말입니다. 신혼 초, 아니 어린애가 태어날 임시만 해도 아내는 저에게 온갖 정성을 다 들었었어요. 손수건,「넥타이」, 양말, 그리고 좋아하는 음식 등, 쑥스러울 정도로 열심히 시중을 들었죠. 그러던 것이 최근 2, 3개월간 아내는 사느니 아기옷 뿐인가 하면 아기를 어르느라고 집안 정돈도 별로 하지 않고 내가 보는 책의 간수나, 부탁한 신문「스크랩」같은 일은 내동댕이치고 있거든요. 가장인 나에게 아내가 다시 관심을 갖게끔 할 방법은 없을까요. 아내는 마음이 변한 걸까요. <서울 태평로 김> 의견 : 행복한 푸념 말길… 「미스터」김! 행복한 푸념, 듣기에도 즐겁군요. 부인의 마음은 여전히 당신과 당신들 두 분의 아드님에게만 집중되어 있음에 틀림없어요. 지금 한창 방긋거리는 아기가 얼마나 귀여울까요. 당신은 직장에 나오시기 때문에 하루종일 재롱을 떠는 꼬마에게 엄마가 얼마나 정이 들어 버렸는지 모를 겁니다. 게다가 첫 아이 시중은 여간 일손이 가지를 않는답니다. 첫 엄마는 아직 솜씨가 서투르기 때문이죠. 당신의 시중을 전처럼 살뜰하게 들지 못하는 것은 아기 시중에 손이 빌 틈이 없어설 거라고 하면 제가 너무 여자 편만 드는 걸까요? 혹시 당신은 그동안 극진한 가장 대우에「스포일」돼 버린 것은 아닙니까. 퇴근 후라든지 휴일에 아기 시중을 분담해 보셔요. 틀림없이 부인은 그 짧은 빈 시간을 아빠를 위해서 쓸 것입니다. <Q> [ 선데이서울 68년 10/20 제1권 제5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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