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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품사면 자동 기부 기분좋은 ‘사랑 쇼핑’

    상품사면 자동 기부 기분좋은 ‘사랑 쇼핑’

    연말연시를 맞아 선물을 사면 자동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금이 적립되거나 환경을 지키는 ‘일석이조’의 이색아이템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표 사례가 ‘탐스 슈즈’다. 탐스 슈즈 1켤레를 사면 똑같은 신발 한 켤레가 저개발국가의 어린이에게 기증된다. 온라인매장(www.tomsshoes.co.kr)과 신세계백화점, 명동 에이랜드 등 12개 매장에서 이 신발을 구입할 수 있다. 올 8월 현재 전 세계에서 15만켤레에 이르는 신발이 이렇게 마련돼 아르헨티나와 에티오피아 어린이들에게 전달됐다. 한국 판매를 맡고 있는 코넥스솔루션 임동준 이사는 “신발도 사고 어려운 아이들도 도울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져 2년 만에 직원이 2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날 정도로 많이 팔리고 있다. ”고 말했다. ●신발 1켤레 사면 1켤레 기증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서 만든 1만원짜리 다이어리를 사면 위안부 할머니를 도울 수 있다. 정대협이 2005년부터 수요집회 경비와 기금 마련을 위해 제작한 다이어리에는 세상을 떠난 위안부 할머니들의 추모일과 생전의 모습이 등재돼 있다. 안선미 정대협 간사는 “올해 다이어리 주제는 ‘희망을 엮어가는 사람들’로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할머니들을 기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책사면 인세 적립 청소년 도와 책을 사면 동시에 기부가 되는 아이템도 있다. 아름다운재단이 2003년부터 시작한 ‘인세 1% 기부’ 캠페인에 동참한 책을 사면 해당 인세의 1%가 자동으로 기부된다.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박광수의 ‘참 좋은 사람들’, 안도현의 ‘연어’ 등 현재 작가 192명과 32개 출판사가 참여하고 있다. 또 아름다운 가게가 만든 재활용 디자인브랜드 ‘에코파티메아리’(http://ww w.mearry.com)에서는 재활용품을 수거한 뒤 새롭게 디자인해 만든 사무용품, 옷, 소품 등을 판매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낙엽 애물단지 아닌 보물단지”

    253t. 웬만한 코끼리 80여마리를 합친 무게다. 이는 지난해 광진구가 공원 등에서 수거한 낙엽의 무게다. 이 중 160t이 농가에 친환경 퇴비로 제공됐다. 쓰레기와 뒤섞여 있던 나머지 낙엽은 소각됐다. 낙엽에 잡목이나 쓰레기가 섞여 있으면 재활용이 어렵기 때문이다.광진구는 ‘낙엽의 계절’을 맞아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거리는 물론 아파트 단지, 학교 내에 쌓여 있는 많은 낙엽을 수거해 퇴비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아파트 단지에 쌓인 낙엽은 처리가 어렵고 비용도 만만치 않아 주민들에겐 애물단지나 다름없었다.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구는 낙엽이 많이 쌓이는 계절 동안 전담반을 편성해 아파트 단지와 학교 안 낙엽을 대신 처리하기로 했다. 이렇게 수거한 낙엽은 경기도 양평군의 농가에 퇴비로 제공한다. 결국 아파트 주민들과 학교 측은 소각·매립비용을 줄이고, 농가는 친환경 퇴비를 무상으로 얻을 수 있어 ‘누이도 좋고 매부도 좋은’ 셈이다.정송학 구청장은 “매년 가을철 공원과 집 주변에서 발생하는 낙엽은 수거와 처리가 힘들어 골칫덩이로 여겨져 왔다.”면서 “낙엽을 퇴비로 재활용하면 식물의 수분을 유지하게 하는 동시에 양분까지 공급해 주는 친환경 자원으로 바뀌기 때문에 애물단지가 아니라 보물단지”라고 말했다.낙엽 수거를 희망하는 아파트단지와 학교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구청에 수거일자를 정해 구에 신청하면 된다. 구는 재활용 가능 낙엽을 약 50t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t당 15만원씩 드는 처리비용을 감안하면 약 800만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철호 청소과장은 “낙엽에 다른 쓰레기가 섞여 있으면 친환경 퇴비로 재활용할 수 없는 만큼 낙엽만 모아 마대자루, 비닐봉투 등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우리구와 아파트 주민들은 낙엽 처리비용을 절감해서 좋고, 농가측은 낙엽을 재활용해 질좋은 무공해 퇴비로 이용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라고 말했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씨줄날줄] 베네치아 장례식/김종면 논설위원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미항 나폴리가 쓰레기 천국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한 것이 불과 1년 전이다. 청소업체들이 처리 장소가 없다는 이유로 수거를 중단해 수십만t의 쓰레기가 산처럼 쌓인 나폴리의 모습은 저주받은 도시 바로 그것이었다. 분노한 시민은 쓰레기 더미에 불을 질렀고, 정부는 급기야 국가재난 차원에서 다룰 것을 선언했다. 나폴리는 더이상 한국의 나폴리(통영)니 중국의 나폴리(칭다오)니 하며 아름다움의 비전을 얻던 ‘태양의 도시’가 아니다. 왜 이 지경이 됐을까. 지역 이기주의와 위정자의 무책임, 뿌리 깊은 마피아 싸움이 악취의 근원이다. 부패와 타락에 물들면 마치 옛 소돔과 고모라처럼 심판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는 진리가 새삼 무겁게 다가온다. 이번엔 또 ‘물의 도시’ 베네치아가 죽어가고 있다고 한다. 엊그제 베네치아의 물길에는 노란 꽃 단장을 한 관을 실은 곤돌라가 떴다. 산타루치아를 흥겹게 들려주던 매력남 곤돌리에(곤돌라 사공)는 구슬픈 만가를 부르는 상두꾼으로 변했다. 애도 행렬에는 수많은 시민이 뒤따랐다. ‘베네치아의 죽음’을 슬퍼하는 가상(假想) 장례식 풍경이다. 관광메카 베네치아는 정말 빈사의 운명을 맞고 있는 것일까. 베네치아의 인구는 현재 6만여명. 30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관광산업을 제외한 경제활동이 사실상 사라져 버린 탓이다. 물가가 급등하는 등 생활여건이 점차 나빠지면서 베네치아는 원주민을 찾아보기 힘든 ‘나그네 도시’로 바뀌었다. 베네치아의 수난은 전 지구적 문제인 기후온난화와도 무관치 않다. 베네치아는 해수면 상승 취약지역으로 100년 안에 물에 잠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자연의 재앙보다 더 무서운 것이 황금만능이 초래하는 ‘인재(人災)’인지 모른다. “베네치아의 당면 과제는 가라앉는 것(sinking)이 아니라 줄어드는 것(shrinking)이다. 2030년이면 현지 주민은 한 명도 없을 것”이라는 뉴스위크의 최근 보도는 매우 시사적이다. ‘조상 덕에 먹고사는 나라’라는 시샘까지 듣는 문화유산대국.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일으켜 세운 게 관광이었듯 추락의 열쇠 또한 관광이 쥐고 있는 셈이니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거울·영상·네온조명… 설치미술로 빛나다

    거울·영상·네온조명… 설치미술로 빛나다

    조선시대 세종이 1446년 소헌왕후 심씨가 죽자 그의 명복을 빌려고 아들인 수양대군에게 석가모니의 일대기를 한글로 편찬한 ‘석보상절’을 마련하도록 했다. 1447년 세종은 이를 토대로 한글로 찬가를 지었다.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1000개의 강에 달이 뜬다.’라는 인상적인 찬가의 제목은 부처의 교화가 온 세상에 가득하다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 한국적인 설치작업으로 세계에 알려진 전수천(62)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이 월인천강지곡을 새롭게 해석한 ‘신(新)월인천강지곡’을 서울대미술관 정문 앞에 설치했다. 높이 1.5m, 지름 4.7m의 반구형 구조물 안팎에는 1000개의 스테인리스 거울이 사람과 주위 풍경을 비추고 있다. 구조물에는 눈처럼 하얀 소금이 뿌려져 있고, 그 위에 1000권의 책이 쌓여 있다. 낮에는 햇빛이 반구형 구조물 안쪽에 닿아 서울대 미술관 건물 천장에 반사된 빛 그림자들이 어른거리고, 밤이 되면 전 작가가 전국의 강과 개울을 찾아다니며 촬영한 물에 비친 300개의 달이 천장에 영상으로 뿌려진다. 전 작가는 “월인천강지곡을 읽다 보니 석가모니의 덕을 칭송한 것이 아니라 강이나 개울에 비친 달을 바라보는 서민의 애환을 담은 노래가 아닐까 하는 가설을 세워 보게 됐다.”면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마을 어귀에 나와 강에 비친 달을 보면서 세상을 떠난 부모님, 멀리 군역을 떠난 남편, 시집간 딸을 생각하는 백성의 마음을 세종이 헤아리지 않았을까요.”라고 말했다. 그는 글 없는 백성을 불쌍히 여겨 한글을 만들고, 이 한글을 보급하려고 월인천강지곡도 지었다는 것이다. 그런 세종의 마음을 더듬어 가며 1000개의 스테인리스 거울 조각을 나사로 조이는 수고를 아끼지 않고, 무섬증을 눌러 가며 홀로 강에 뜬 달을 300여개나 촬영해 나갔다고 했다. 잔잔한 강에 비친 달은 예쁜 달이지만, 바람에 번져 나갈 때면 달은 불이 돼 타오르고, 그리움을 싣고 달려왔다. 전 작가는 작품을 통해 영웅의 시대가 아닌 보통 사람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고 했다. 1000개의 거울에 반사되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자신과 암묵적인 대화를 통해 정체성을 찾고, 자연과 조화하고 대화하는 사회를 희망하며, 생명을 상징하는 소금과 지혜를 뜻하는 책을 통해 시대적 소명을 구축하는 디지털 지혜를 찾으려는 시도 등을 담은 것이다. 미술관 안에서는 파란색 네온 조명 15개를 이어붙인 길이 27m짜리 설치작 ‘선은 정지를 파괴한다’라는 작품이 시선을 끈다. 긴장과 속도, 방향성을 보여 주는 이 작품은 그저 포물선을 닮은 사선일 뿐인데 관객을 압도하는 힘을 보여 준다. 전 작가는 이런 선 작업을 1989년부터 시작했다. 대표적인 것은 2005년 미국 대륙횡단 열차 15량을 흰색의 천으로 뒤덮고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달려간 퍼포먼스라고 한다. 한국인들의 미국 이민 100주년을 기념한 행사로, 백의민족의 정신을 미국 대륙에 번지게 하겠다는 의도였다. “미국 국토를 캔버스로 활용한 선 작업”이었다고 작가는 말한다. 푸른 선이 끝나는 지점 맞은편 종이 위에 목탄으로 그린 드로잉 시리즈 4점도 인상적이다. 여섯 개의 작품으로 이뤄진 개인전은 12월12일까지. (02)880-9504. 더불어 서울 소격동 옛 기무사 터에서 국립현대미술관 주최로 열리는 ‘신호탄’에서도 전 작가의 작품 11점을 만날 수 있다. 기무사 통신실 등에서 수거한 물품을 활용한 대형 설치작업, 기무사가 역사에서 차지하는 무게와 기무사로 말미암은 사람들의 고통과 상처를 표현한 기무사령관의 테이블을 본떠 만든 작품, 김재규로 시작되는 보안사령관의 사진을 합성하고 그 위를 걸어가는 사람들의 다리를 영상으로 보여 주는 작업, 현대인들의 표현력인 대형 바코드 작업, 기무사령관실에 침대를 설치해 만든 미디어 작업 등이다. 12월6일까지. (02)2188-6000.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녹색운동 실천땐 금리·건강검진 혜택

    대구시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시는 16일 시청 상황실에서 대구은행, 대구시의사회 등과 그린 건강운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그린 건강운동은 5㎞ 이내는 걷거나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이보다 먼 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대구은행은 그린 건강적금 상품을 출시해 이 운동에 동참하는 시민이 가입하면 1%포인트 금리 우대 혜택을 주고 시의사회는 동참 시민이 건강검진을 받을 때 본인 또는 가족 1인에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 운동에 참여하면 1인당 연간 기름 240ℓ 절감, 탄소배출량 432㎏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대구시는 에너지를 절약하는 녹색생활 확산을 위해 다림질을 하지 않아도 입을 수 있는 티셔츠와 와이셔츠를 제작해 보급하고 종합병원, 대형상점, 주유소 등을 중심으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 활용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기와 수돗물을 아껴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탄소 포인트를 제공하고, 시민 1명당 하루 50g의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1150운동도 추진한다. 이밖에 골목길 등에 쓰레기 수거를 위한 전기 청소자전거 30대를 시범 공급하고 재활용 수거 용기 10만개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녹색생활의 중요성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실현 가능한 과제를 발굴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사랑의 힘? 10톤 쓰레기 속에서 찾은 결혼반지

    10톤이 넘는 쓰레기들 속에 중요한 물건이 섞여있다면? 대부분은 찾기를 포기할 이같은 상황에서 소중한 반지를 되찾은 노부부의 이야기가 미국에서 보도됐다. 미국 CNN이 소개한 이 믿기 힘든 사연의 주인공은 뉴저지에 사는 안젤로 페리콜로(78)와 브리짓(77) 부부. 이 부부는 지난 9일 결혼반지를 순간의 실수로 잃을 뻔 했다. 브리짓이 반지를 컵에 잠시 넣어뒀는데 남편 안젤로가 컵을 쓰레기와 함께 버린 것. 뒤늦게 컵과 반지가 버려진 걸 알았지만 이미 쓰레기 수거가 끝난 후였다. 부부는 급히 지역 청소과에 연락을 하고 수거차량을 추적했지만 결국 쓰레기장에서 찾아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그들이 도착한 쓰레기장엔 10톤이 넘는 양이 쌓여있었다. 반지가 어디에 있는지 찾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안젤로는 청소과 직원들과 함께 쓰레기장을 뒤지기 시작했고 약 50분쯤 지난 뒤, 차에서 쉬고 있던 아내에게 다가갔다. 손에는 부부의 소중한 반지가 쥐어져 있었다. 브리짓은 CNN과 한 인터뷰에서 “사실 45분쯤 기다리다가 거의 포기했다.”며 “아마도 찾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 정말 기적”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반지를 찾은 청소과 주임 마이클 브론톤스는 “진짜 찾을 줄은 몰랐다.”고 신기해했다. 이어 “ 반지를 찾았을 때 그들의 표정을 봤어야 했다.”면서 “그들은 아무 말도 못하고 마냥 감격해 했다.”고 부부의 감격어린 순간을 전했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성동구 대형쓰레기 주간에 매일 수거

    서울 성동구가 야간 격일로 수거했던 대형 생활폐기물을 12일부터 주간에 매일 수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장롱, 세탁기 등 대형생활폐기물을 야간 격일에만 배출해야 하는 주민불편과 한꺼번에 많은 양의 쓰레기가 하루 이상 도심거리에 방치, 미관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특히 야간수거 작업에 따라 소음으로 수면방해 민원이 끊이지 않았고, 이사 등으로 일요일에 배출된 물량은 화요일 새벽에 수거됨에 따라 주민과 차량통행의 불편을 가져왔다. 구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환경미화원 15명을 충원, 현장에 배치하고 대형생활폐기물을 매일 주간(오전 9시~오후6시)으로 변경해 수거한다. 일반주택 재활용품도 매일 수거를 원칙으로 정했다. 또 폐형광등, 소형가전 등을 일반쓰레기와 혼합 배출함에 따라 환경오염은 물론 비위생적이고 정서에 부합하지 않으며 미화원의 건강에도 위협을 가해왔다. 이에따라 폐기물처리에 대한 전문 수거반을 구성·운영하고, 야간 및 일요일에도 주요 도로변에 청소인력을 보강하기로 했다 구는 쓰레기 배출시간 간격을 축소, 소형가전 및 대형폐기물 수수료 인하 등 차별화된 청소행정 서비스로 서울시에서 평가하는 2009년 맑고 깨끗한 서울 가꾸기 사업 우수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호조 구청장은 “대형 생활폐기물 매일 수거는 골목길을 지저분하게 만드는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차별화된 청소행정 서비스로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재능·기술로 나눔실천… 관악구 新두레운동

    재능·기술로 나눔실천… 관악구 新두레운동

    조선시대 우리네 마을에는 어김없이 ‘두레’라는 조직이 있었다. 두레 덕분에 모내기와 물대기에서부터 김매기, 벼베기뿐만 아니라 타작에 이르기까지 농사의 전 과정을 주민들이 함께 도와가며 우애와 결속을 다질 수 있었다. 전 마을 주민들을 형제처럼 여기며 서로 돕던 두레의 ‘상부상조’ 정신은 물질적으로 풍요롭지만, 이웃과 교류가 끊긴 지금 우리 사회에서 반드시 복원할 가치이기도 하다. 지금 관악구에는 새로운 형태의 두레 운동이 한창이다. 직능단체와 종교기관·지역주민들이 자신이 가진 재능이나 기술을 지역 소외계층에 지원하고, 자신 또한 다른 이들로부터 필요한 도움을 돌려받는 청룡동의 ‘두레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청룡동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명문대 출신 공익근무요원 이요셉(27)씨 등 3명은 자신의 재능을 저소득 청소년들을 위해 쓰고 있다. 학원 수강 한 번 제대로 받기 어려운 초·중·고생 10명에게 ‘맞춤식’ 과외 수업을 무료로 해주고 있다. 지역 주민 10명은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 17명에게 학자금 마련을 위한 적립식펀드를 대납해준다. 후원자들은 학생 한 사람당 매월 5만원씩을 펀드 납입을 위해 대신 적립해주고 있다. 특히 지역 6개 중·고교 자원봉사자 60여명으로 이뤄진 ‘크린살피미’는 홀몸노인과 중증장애인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청소와 안마는 물론, 빨랫감을 수거해 세탁한 뒤 배달까지 해줘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15일 크린살피미들이 차려준 생일상을 받은 이옥순(가명·67) 할머니는 “지금까지 외롭고 힘들게 살아오면서 이렇게 고맙고 행복한 생일상은 처음”이라며 눈물을 글썽거리기도 했다. 청룡동주민센터에서는 ▲모범청소년 장학금 지급 ▲소년·소녀가장 및 부자(父子) 가족을 위한 밑반찬 봉사 ▲이·미용협회 봉사 및 혈압체크 등 다양한 두레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따뜻한 관심이 지속되어야만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우한우 청룡동장의 설명이다. 관악구는 청룡동의 사례를 면밀하게 분석해 지역 주민센터를 두레 프로젝트 운영센터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두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노인과 전업 주부들을 활용한 영·유아 보육시설, 자원봉사 인센티브 확대 추진 등 아이디어도 구체화해 나간다는 생각이다. 박용래 구청장 권한대행은 “청룡 두레 프로젝트가 각박한 지역사회를 하나로 묶는 공동체운동의 좋은 본보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아무리 부강한 국가도 어려운 이웃을 모두 보살필 수는 없는 만큼 남을 도우려는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협조야말로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가장 큰 힘”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박찬욱 감독 ‘박쥐’, 불법영상 297개 적발

    박찬욱 감독 ‘박쥐’, 불법영상 297개 적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광부)가 영화 ‘박쥐’의 불법 동영상 297편을 총 49개 인터넷 사이트에서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문광부는 한국저작권위원회,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저작권보호센터와 함께 웹하드, P2P 사이트 등 온라인서비스제공자의 협조를 받아 ‘박쥐’의 불법 영상을 적발해 삭제 조치했다. 특히 불법 영상이 적발된 15개 웹하드 업체에 대해서는 해당 영상을 삭제 및 전송 중단과 함께 이를 복제하고 전송한 사람들에게 경고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박쥐’는 온라인 유출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불법 DVD로 유포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문광부는 용산전자상가 등을 단속해 총 13점의 ‘박쥐’ 불법 복제 DVD를 적발, 수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도 문광부는 온·오프라인에 대한 대대적인 집중단속을 실시하여 ‘박쥐’의 불법 복제물 유통 확대를 조기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12일 유인촌 문광부 장관은 영화 불법 복제 및 불법 다운로드 등의 문제에 대해 “영화인들에게 정말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근본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영화진흥위원회 등 영화 관련 기관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사진 = 모호필름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도시 원룸촌은 쓰레기촌

    신도시 원룸촌은 쓰레기촌

    독거노인과 서민들이 주로 사는 수도권 신도시 택지개발지구의 원룸촌이 쓰레기촌으로 전락하고 있다.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도로에 쓰레기가 넘쳐나고 음식물쓰레기가 제때 치워지지 않아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아파트단지와 달리 분리수거 등을 담당하는 관리사무소나 부녀회가 없다는 게 주된 이유로 꼽히지만 청소용역 업체의 태만과 무심도 한몫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해당 자치단체는 청소업무를 모두 민간업체에 위탁했다며 실태조사조차 하고 있지 않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구미동과 용인시 기흥구 구갈·보정동 등 주택가 원룸촌의 새벽은 무법천지다. 밤새 몰래 버린 쓰레기들로 주택가 주변이 난장판이다. 먹다 남은 컵라면이 그대로 방치돼 있고, 가구와 소파 등 가재도구도 반출스티커가 붙어 있지 않다. 쓰레기들은 전용 쓰레기봉투 대신 인근 상가의 봉투에 담겨 버려지기 일쑤다. 기흥구청 인근 택지개발지구인 구갈2지구 내 주택가에는 원룸주택이 100여 가구 모여 있지만 쓰레기 분리수거 시설이 제대로 갖춰진 데는 단 한 곳도 없다. 분당 수내동 주택가는 상업시설이 들어서면서 쓰레기 무단투기가 갈수록 늘고 있다. 특히 남들의 이목을 피할 수 있는 새벽녘에 쓰레기 무단투기행위가 극성을 부린다. 일부 주민들은 일반봉투에 쓰레기를 버리면서 쓰레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쓰레기 봉투에 이웃집 우편물을 넣어두기도 한다. 딸과 함께 구갈2지구 원룸촌에 사는 김모(여·42)씨는 “지난달 건물 관리인이 무단투기된 쓰레기봉투를 갖고 들어와 항의를 해 깜짝 놀랐다.”며 “내가 버리지도 않은 쓰레기봉투에 우리집으로 온 우편물이 섞여 있는 바람에 몰상식한 주민으로 몰릴 뻔했다.”고 말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상태는 더욱 심각하다. 수거시설이 크게 부족한데다 주민의식마저 낮아 악취를 호소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90여가구가 모여 사는 골목에 음식물 수거함은 2~3개가 전부다. 수거함을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 파리가 들끓고, 수거함 손잡이를 잡을 수조차 없어 음식물 봉투를 두고 가는 주민들이 많다. 게다가 밤에는 고양이들이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찢어 악취와 함께 음식물이 도로에 널브러져 있다. 이 때문에 이곳 주민들은 음식물수거함 대신 돈을 내고 전용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구입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마저 수거날짜를 지키지 않아 하루종일 악취를 풍기기 일쑤다. 아예 일반쓰레기에 음식물을 섞어 버리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건물주로부터 원룸청소를 맡은 소규모 주택관리업체 소속 이모(34)씨는 “쓰레기 수거업체로부터 음식물이 섞인 쓰레기봉투로 인해 항의를 받곤 한다.”며 “쓰레기 분리수거 시스템의 대대적인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관할 자치단체는 이렇다 할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원룸촌을 상대로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와 분리수거를 위해 수시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음식물쓰레기의 경우 수거함을 많이 놓고 싶어도 주민들이 기피해 이마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시가 관련업무를 위탁했다지만 청소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며 “재활용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수거함 등을 시가 제작 지원하고 관리상태를 수시로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글 사진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청소차량 자동 덮개로 악취 싹~

    청소차량 자동 덮개로 악취 싹~

    서울시는 악취를 유발하던 청소차량 적재함의 쓰레기 투입구를 밀폐형 자동덮개식으로 전면 교체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자동덮개가 설치된 차량은 쓰레기 수거작업 중 운전석 스위치 조작으로 간단히 덮개를 여닫을 수 있어 이전처럼 투입구를 연 상태에서 운행하지 않아도 된다. 시는 5월부터 적재함 교체를 시작해 140대를 이미 바꿨으며 연말까지 10대를 추가로 교체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청소차량의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10년 이상 된 노후차량을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 39개 청소대행업체 등에서 보유한 청소차 2811대 중 올해 106대, 내년에 93대, 2011년 91대를 교체할 계획이다. 도심 이미지에 맞는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따라 올해 말까지 1486대를 녹색 등으로 도색하기로 했다. 또 청결 유지를 위해 쓰레기 수거차량은 2일, 재활용품 차량은 3일, 물청소 차량은 5일에 한 차례씩 세차를 하기로 했다. 한편 시민평가단이 올해 청소차량의 청결상태를 점검한 결과 72.5%가 양호 판정을 받아 지난해 점검 결과(65.9%)보다 전반적으로 깨끗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환경&에너지] 태양전지 이용 신제품 속속 출시

    [환경&에너지] 태양전지 이용 신제품 속속 출시

    태양광 산업이 점차 발전하면서 태양전지를 이용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속속 시장에 나오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빅 벨리 솔라’는 태양전지 쓰레기통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쓰레기통 위에 30와트의 전력을 생산하는 태양전지가 부착된 제품이다. 태양전지가 생산하는 전력은 쓰레기통 속에 부착된 압축기로 쓰레기를 압축하는 데 쓰인다. 그럴 경우 해당 자치단체들은 쓰레기통을 덜 비워도 되기 때문에 인력과 장비 소모를 줄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쓰레기 수거차는 커다란 덩치 때문에 휘발유 1갤런당 2.5마일밖에 달리지 못할 정도로 ‘석유 먹는 하마’와 같다. 또 매연을 내뿜을 뿐만 아니라 교통정체의 원인도 되며, 미관상으로도 그다지 좋지 않다. 따라서 쓰레기통 비우는 주기를 늘리면 그야말로 1석3조라고 할 수 있다. 빅 벨리 솔라는 태양전지 쓰레기통 제조에 재활용 플라스틱과 독성이 없는 페인트를 사용해 친환경성을 배가했다. 태양전지 쓰레기통은 매사추세츠 주 해변과 쇼핑몰 등에 설치되고 있으며 점차 설치 지역이 확산되고 있다. 빅 벨리 솔라는 태양전지 쓰레기통에 커뮤니케이션 장치를 부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쓰레기가 가득 차면 해당 지자체에 “쓰레기를 비워 달라.”는 신호를 보내도록 한다는 것이다. 일본의 산요는 ‘에넬룹(Eneloop)’이라는 이름의 휴대용 태양광 충전기를 출시했다. 에넬룹의 바깥 쪽에 부착된 태양전지가 전기를 만들어 안쪽의 리튬이온 배터리에 전기를 저장시킨다. 에넬룹은 USB를 통해 랩탑 컴퓨터와 휴대폰 등을 충전할 수 있다. 한 시간 동안 태양전지를 충전하면 휴대전화로 20~40분 정도를 통화할 수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는 데는 하루 반에서 3일 정도가 걸린다고 산요측은 밝혔다. 에넬룹의 크기는 일반적인 책 정도이고, 무게는 8~15온스 정도로 권투장갑보다 조금 무거워 들고 다니는데 큰 부담이 없다. 이 제품은 야외에 놀러갈 경우, 또는 사막 등 전기가 없는 곳에서 비상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지난 8월 일본 시장에 출시된 에넬룹의 가격은 90달러다. 태양전지가 이중으로 부착된 제품은 150달러. 산요측은 앞으로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전력 생산량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의 몇몇 버스 정류장 위에는 태평양의 파도처럼 굽이굽이 휘어진 빨간 플라스틱 지붕이 얹혀 있다. 지붕에는 갈색의 무늬가 페인트처럼 칠해져 있는데, 이것이 유기염료로 만든 태양전지다. 여기서 생산하는 전기가 밤이 되면 LED 조명을 켜 버스 정류장을 밝힌다. 또 정류장에 부착된 지도 및 교통 정보 시스템을 작동하고, Wi-Fi 서비스까지 더해준다. 또 태양전지가 만든 전기는 정류장에 부착된 두 개의 광고판에도 조명을 공급해 준다. 그 대신 정류장의 관리는 클리어 채널 아웃도어라는 옥외 광고 전문업체가 맡는다. 샌프란시스코시로서는 버스 정류장 관리비를 공짜로 할 수 있는 셈이다. 태양광 버스 정류장은 지난 6월 샌프란시스코 교통국이 런드버그 디자인이라는 업체에 의뢰해 개발했다. 기어리 블루버드 등 5곳에 우선 설치됐다. 시는 연말까지 5개 정류장의 서비스 만족도 등을 평가한 뒤 시 전역으로 태양광 정류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샌프란시스코에는 모두 110 0개의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이를 2013년까지 모두 태양광 정류장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버스 정류장은 폐기 건축물에서 나온 철로 지어졌으며, 지붕도 40%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제조됐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낙엽의 재발견

    낙엽의 재발견

    ●日 시골마을 年3억엔 소득 일본 도쿠시마현의 작은 마을 가미카쓰는 20년 전만 해도 노인들만 살던 ‘두메산골’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외지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구하러 찾아오는 ‘기적의 땅’이 됐다. 변화의 원동력은 낙엽이었다. 쓸모없이 버려지던 단풍잎의 미적 가치에 주목한 마을은 1987년 사회적기업 ‘이로도리’를 설립해 낙엽과 산죽, 소나무잎, 동백나무잎을 고급요리용 장식 소재로 팔았다. 처음에는 나뭇잎 상품의 수요가 없어 고전했지만, 음식점 특성에 따른 맞춤형 제품을 내놓자 인기를 얻었다. 지금은 마을에서 매년 3억엔(약 36억원) 이상을 벌어들인다. 노인들은 그저 나뭇잎을 모으는 일만으로 월 25만엔(약 320만원)을 손에 쥔다. 이로도리의 요코이시 도모지 부사장은 “우울하던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고 마을 주민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준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설명한다. 요즘 전국 자치단체들은 매일 쌓이는 낙엽을 불에 태우거나 땅에 묻느라 여념이 없다. 일부에서는 낙엽을 퇴비로 활용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낙엽은 ‘폴란드 망명정부의 지폐’처럼 버려진다. 하지만 앞선 국가에서는 작은 아이디어로 낙엽을 ‘돈’ ‘일자리’와 맞바꾸고 있다. ●다양한 ‘블루오션’ 창출 해마다 1000억개가 넘는 일회용품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는 미국에서는 최근 한 식기회사가 출시한 낙엽 접시 ‘베르테라’가 쓰레기문제 해결의 희망이 되고 있다. 인도 시골에선 야자잎으로 접시를 빚는다는 점에 착안한 이 접시는 낙엽과 물로만 만든다. 개당 1달러에 팔리는 이 제품은 오븐에서 써도 될 만큼 내구성이 뛰어난데다, 62일이면 자연분해돼 환경문제도 일으키지 않는다. 베르테라는 세계 여러 나라의 친환경제품 상을 휩쓸며 주목받고 있다. 스웨덴은 낙엽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연구해 10여년 전부터 낙엽과 잔가지, 풀뿌리 등을 이용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액체 바이오가스가 장기적으로 석유 수요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국가과제로 삼았다. 프랑스에서는 폐기물 처리장에 지렁이 20억마리가 서식하는 특수탱크를 설치, 지렁이가 낙엽 등 정원쓰레기를 먹어치우게 해 유기농업에 필요한 지렁이 분변토(糞土)를 만들고 있다. 한국종합환경연구소 이승호 책임연구원은 “외국 도시들은 낙엽 재활용을 의무화하는 조례 등 법적 근거를 우선 마련, 주민들도 재활용에 적극 참여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태우고 땅에 묻고 서울신문이 최근 서울 25개 자치구의 낙엽 재활용 실태를 파악한 결과, 매년 10월 말~12월 시내 가로수에서 배출되는 낙엽(3만t 추정) 가운데 절반이 넘는 58%(1만 7400t)가 수거 후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활용하더라도 농가에 무상제공하는 경우(9000t·전체의 30%)가 대부분이디. 한때 민간기업에서 의약품 원료로 활용하기 위해 국내 은행잎을 수거했지만, 지금은 오염문제 등으로 재활용을 중단하고 약품처리된 수입품을 사용하고 있다. 자원순환연대 홍수열 정책팀장은 “자치단체들이 지금이라도 낙엽을 쓰레기가 아닌 자원으로 인식한다면 외국 못지않게 다양한 활용방안을 곧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도심낙엽 바이오가스 활용 3대 과제

    도심의 낙엽을 활용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해도 곧바로 시설을 지어 운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나서 부지를 확보하고 주민을 설득하며, 안정적으로 낙엽을 공급하는 등 노력이 뒤따르지 않으면 낙엽 재활용은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크다. 도심 낙엽 재활용의 가장 큰 어려움은 바이오가스 생산 시설을 짓기 위한 부지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는 데 있다. 대도시에서 낙엽을 보관하고 처리할 만한 대규모 부지를 찾는 게 우선 쉽지 않고, 설령 있다고 해도 부지매입 비용이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기초자치단체나 신재생에너지 업계에서는 정부나 광역시·도가 쓰레기 매립지나 물재생센터(하수처리장)의 잉여부지를 제공해 주기를 바란다. ㈜에코에너지홀딩스 조병왕 이사는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을 매립지나 재생센터에 짓게 되면 낙엽뿐만 아니라 하수 슬러지도 바이오가스 생산에 함께 활용할 수 있어 생산량을 크게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쓰레기 재활용 시설이라고 하면 으레 ‘주민기피시설’로 여기는 현실 또한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을 건립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폐가전 제품이나 휴대전화 등에서 희귀금속을 추출하는 ‘도시광업’ 사업 당시에도 자원회수시설 건립에 주민 반대가 심했다.”면서 “낙엽이 공해를 일으키지 않더라도 시설 예정 지역 주민들을 설득하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치구가 낙엽 등 폐기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의지도 바이오가스 생산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낙엽과 음식물 쓰레기 등 유기성 폐기물은 자치구 등 기초자치단체가 도맡아 처리한다. 만약 구청장 교체 등을 이유로 하루아침에 낙엽 재활용을 포기한다면 수십억~수백억원을 들여 지은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은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울산지역에서 낙엽퇴비화 운동을 펼치고 있는 ‘울산생명의 숲’ 관계자는 “낙엽 재활용 논의를 계기로 지역사회 전반에 음식물 쓰레기, 정원 쓰레기 등 유기성 폐기물 모두를 분리수거해 다양한 용도로 재활용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

    “지금도 인적이 비교적 뜸한 도심 공원이나 산림에 가면 수십년씩 방치돼 쌓여 있는 낙엽이 수십㎝에 이릅니다. 지방자치단체가 의지만 있다면 온실가스를 줄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 수 있죠.” 현재 강원도와 함께 낙엽 등 유기성 폐기물을 활용한 차량용 바이오가스 생산 시설을 건립 중인 송효순(51) ㈜에코에너지홀딩스 사장은 도심 낙엽의 활용 가능성을 낙관했다.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원주 가현동에 200억원을 들여 짓고 있는 이 바이오가스 생산 시설에서는 국내 최초로 낙엽과 식물 쓰레기, 분뇨 등을 활용해 시내버스 110여대를 운행할 수 있는 500만N㎥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게 된다. 도심 낙엽 재활용의 좋은 모델이 되는 셈이다. 송 사장은 “유럽 도시에서는 낙엽을 재활용하기 위해 분리수거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면서 “산지가 많고 인구밀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낙엽 재활용이 쉬운 우리가 낙엽을 쓰레기 취급하니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도심 낙엽 재활용의 이점에 대해 “산유국에 지불해야 하는 에너지 비용을 국내 업체와 주민들에게 쓸 수 있어 지금처럼 경기가 어려울 때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어 “자치단체의 사정에 따라서는 현재 낙엽 처리에 쓰고 있는 비용보다 적은 돈으로 바이오가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그래서 낙엽 재활용에는 인식전환과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행정구역 자율통합 현장에선…] 통합반대 청원군 직원 형사처벌 촉각

    충북 청원군청 공무원들이 행정구역 통합 반대운동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사실을 경찰이 확인하면서 이들에 대한 처벌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형사처벌될 경우 행정안전부가 추진 중인 행정구역 자율통합과 관련, 지자체 공무원이 사법처리되는 첫 사례로 기록된다.청주흥덕경찰서는 청원군청이 통합반대 운동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경찰은 청원군 남이면사무소 직원들이 지난달 16일 남이면 척산리 모 아파트에 뿌려진 통합 찬성 유인물을 무단으로 수거해 갔다는 고발이 접수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청원군이 통합 찬성단체들이 뿌린 홍보물을 수거하고 결과를 통보할 것을 내부통신망을 통해 면사무소에 지시한 사실을 확인했다. 면사무소 직원들도 윗선의 지시를 받아 유인물을 수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경찰은 그동안 남이면사무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면장 등 관련 공무원 4명을 소환해 조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통합 반대에 공무원들이 개입한 사실을 확인했지만 행정구역 통합이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검찰지휘를 받아 처벌 수위와 대상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입건될 경우 적용되는 혐의는 업무방해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죄다. 경찰 관계자는 “청원군청 공무원과 면사무소 직원 등 총 8명 정도가 이번 일에 관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청원군은 개입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청원군 자치행정과 안상학 행정담당은 “주민들이 두 차례나 마구 뿌려진 유인물을 치워달라고 해 면사무소 직원들이 수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청원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9.11 철근 녹여 만든 뉴욕함 특별한 취역식

    9.11 철근 녹여 만든 뉴욕함 특별한 취역식

    9.11 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의 철근을 사용한 것으로 유명한 ‘뉴욕’(LPD-21 NewYork)함의 취역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 뉴욕함은 함수에 세계무역센터의 잔해에서 수거한 철근 7.5톤이 녹아들어가 있는 것 외에도 함명을 뉴욕주(州)에서 뉴욕시(市)의 뉴욕으로 바꾸는 등 9.11 테러를 기억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인 군함이다. 뉴욕함은 지난 2일, 취역식을 위해 뉴욕항에 입항해 함정공개행사를 마련했는데, 이 자리에는 마이클 불름버그 뉴욕시장을 비롯해 9.11 테러 당시 가장 먼저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관, 소방관들과 희생자 가족들이 초청돼 의미를 높였다. 또 지난 5일에는 뉴욕함의 선임 참모와 승조원들이 뉴욕증권거래소 폐장을 알리는 ‘클로징 벨’ 행사에 참가하는 등 일반적인 군함의 취역식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취역식을 앞둔 뉴욕함 앞에는 약 60cm크기의 조금 특별한 전시물이 설치되기도 했는데 이 전시물은 당시 현장에서 수거된 잔해에 깔려 부서진 소방차와 무역센터의 철근콘크리트 일부, 테러에 사용된 항공기의 잔해, 소방관의 헬멧 등으로 만들어 졌다. 이 전시물에 대해 뉴욕함의 커티스 존 함장은 “우리 배에 정말 잘 어울리는 전시물”이라며 “우리가 지켜야 할 기억과 가치, 우리의 임무를 말해준다.”고 말했다. 미해군은 전력화 과정을 거친 후, 뉴욕함을 대테러전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뉴욕함의 취역식은 7일 오전 11시(현지시간)부터 뉴욕항에서 거행된다. 사진 = 미해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핸드백 속 ‘방탄 휴대폰’ 덕에 구사일생

    핸드백 속 ‘방탄 휴대폰’ 덕에 구사일생

    브라질의 한 여성이 휴대폰 덕분에 생명을 건졌다. 핸드백에 넣어두었던 휴대폰이 방탄벽 구실을 해준 덕분이다. 총격사건의 현장에 있던 한 여성이 휴대폰 때문에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브라질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사건은 브라질 쿠리티바에서 발생했다. 브라질 경찰에 따르면 한 디스코텍에서 26세 남자가 맥주 잔을 들고 나가려다 경비원의 저지를 받은 게 발단이 됐다. ”잔을 갖고 나가선 안 된다. 다시 들어가라”는 말에 문제의 청년이 느닷없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사건으로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 당시 업소에 있던 행운의 여성은 황급히 바닥에 엎드렸다. 총성이 멈출 때까지 여성은 몸을 낮추고 있었다. 이 여성은 “(총성이 멈춘 후) 옆에 있던 친구가 옷을 잡아당겨 돌아보니 피를 흘리고 있었다.”면서 “이후 앰뷸런스가 도착해 친구가 병원으로 후송돼 전화를 하려고 핸드폰을 찾아보니 이미 핸드백에 구멍이 나 있었고, 휴대폰이 총알을 맞고 찌그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휴대폰이 막아낸 총탄은 그의 핸드백 안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총탄을 증거로 수거해갔다. 그는 “누가 총을 쏘는지도 알 수 없었다.”며 “사건 후 지금까지 안정제를 먹고 있는데 정신적인 충격을 치료하기 위해 이제 심리치료사를 찾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휴대폰이 없었다면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이 자리에 있지도 못했을 것”이라면서 “생명을 건져준 휴대폰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충북도 100만 강태공 낚기 나섰다

    충북도가 낚시꾼 낚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우선 낚시객이 몰리는 낚시터의 환경 개선이란 ‘미끼’를 내걸었다. 또 낚시터 주위에 농산물 판매장을 설치하는 ‘떡밥’도 뿌린다.도는 지난해 홈페이지에 도내 유료낚시터 103곳을 홍보하는 코너를 만든 데 이어 현재 낚시터 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낚시를 새로운 문화관광 상품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의 연장선상에서 나왔다.올해에 우선 2억 4000만원을 투입해 도내 낚시터 15곳에 친환경 화장실과 쓰레기 수거함을 설치하는 등 2014년까지 총 12억원을 들여 여건이 열악한 도내 낚시터의 환경개선사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이번에 설치되는 친환경 화장실은 태양열을 이용한 자연대류식 환기작용으로 악취가 없고, 미생물들의 활동으로 오물이 자연발효 건조되는 신개념 화장실이다. 설치비용은 1개소당 약 800만원. 수거함에 모아지는 쓰레기들은 지역 환경단체와 폐기물 업체들이 가져간다.도가 낚시터에 공을 들이는 것은 낚시객들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4명이 승용차 1대를 타고 충북을 방문해 1박을 하며 낚시를 즐길 경우 낚시터 입장료와 수상 좌대 임대료, 식사 비용 등을 합치면 15만원 정도를 쓰고 가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또 낚시터 인근에 대부분 과수원들이 있어 낚시객들이 농산물을 사가는 경우도 많다. 도는 내년부터 유명 낚시터 주변에 농산물 판매장을 설치해 낚시객 유치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도는 이번 환경개선 사업 등을 통해 전국 낚시 동호인 378만명 가운데 100만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충북지역 낚시터 이용객은 70만여명이다. 도 관계자는 “충북은 바다와 접하지 않은 유일한 내륙지역으로 저수지 789곳과 유료낚시터 120곳이 운영되는 등 낚시를 즐기기에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행정구역 자율통합 현장에선…] 경찰, 통합찬성 유인물 수거 청원군 공무원 4명 수사, 관권개입 vs 무리한 수사 ‘설전’

    경찰이 행정구역 통합 찬성유인물을 무단으로 수거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충북 청원군청 공무원들에 대해 강도높은 조사를 벌이자 이를 두고 통합 찬반세력들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반대 측은 ‘편파수사’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찬성 측은 부하직원들을 범법자로 만든 김재욱 청원군수가 책임져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4일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16일 남이면의 한 아파트 우편함에 있던 청주·청원 통합 찬성유인물 20여장을 수거한 혐의로 청원군 남이면사무소 직원들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남이면사무소를 압수수색했고, 최근까지 면장과 직원 등 4명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이에 대해 통합 반대세력들은 “무리한 수사”라며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청원군의회는 “경찰이 유인물 수거행위에 대한 위반 여부를 조사하는 게 아니라 사안을 확대해 유인물 수거 경위와 배경, 윗선의 지시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경찰 수사는 정부의 지자체 자율통합이라는 미명 아래 청주·청원 통합을 관철시키기 위해 반대 목소리를 차단하려는 의도”라고 비난하고 있다. 여론조사가 진행 중인 시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경찰의 강도높은 수사는 여론을 찬성 쪽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라는 주장도 나온다. 이에 맞서 통합 찬성세력들은 “이번 일은 엄연한 관권개입”이라며 청원군수의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청원·청주통합군민추진위원회는 4일 기자회견을 갖고 “남이면 공무원의 불법행위가 마치 일선 공무원 개인의 자의적 판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호도하는 청원군 상층부의 무책임함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일선 공무원들을 희생양으로 몰고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청원군의회는 경찰 수사에 대한 물타기식으로 관권개입의 본질을 왜곡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유인물을 돌린 단체의 고발이 접수돼 조사에 착수한 것”이라며 “면사무소 직원들에게 지시한 사람이 있다면 업무방해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죄가 적용돼 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청원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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