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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의도대로 연평도가 무인도 되는 일 없을 것”

    연평도 등 서해 5도가 지역구에 속해있는 한나라당 박상은 의원은 28일 “연평도 주민 대부분이 잠시 고향을 떠나 있지만, 연평도를 지키겠다는 주민들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북의 의도대로 연평도가 무인도로 남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방사포 로켓 포탄으로 집을 잃은 채 인천으로 피신해있는 연평도 주민들이 ‘그래도 연평도는 내 삶의 보금자리’라고 힘주어 말할 때마다 가슴이 뭉클하다. 지역 주민들은 지난 몇년간 연평해전, 대청해전 등 숱한 북한의 도발에도 불구하고 연평도를 지켜주셨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불침(不沈)전함’으로 불리는 연평도는 북한의 육상 전력을 견제하는 역할을 해온 군사 요충지로, 남북 간 해상경계선인 북방한계선(NLL)을 결정짓는 곳이기도 하다. ●北 파편공개로 상업주의 논란도 박 의원은 “이런 연평 주민들에게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서해5도 지원 특별법’ 추진 등 지역 피해 복구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연평도에는 30여명의 주민이 남아있고 1500여명의 주민은 인천으로 이동해 있다. 한편 박 의원은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 송영길 인천시장, 조윤길 옹진군수 등과 함께 옹진군 병원선을 타고 연평도 피격 현장을 방문했다가 현장에서 북한의 122㎜ 방사포(다연장로켓) 파편을 가져왔으며, 이를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했다가 ‘안보 상업주의’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를 놓고 인터넷에선 찬반 여론이 극명히 갈렸다. 일각에선 북한 공격에 대한 군 당국의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박 의원의 북한 포탄 반출을 비난했다. 반면 북한의 만행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렸다는 점에서 그를 두둔하는 여론도 있다. 박 의원은 “북은 150여발의 포를 연평도를 향해 쐈는데, 현장에 그 파편이 주변에 널려있는 것을 보고, 북한이 민가에 이런 폭탄을 퍼부었다는 데 분노를 느껴 공개의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군 당국에 수거한 방사포 추진체 부분을 신고한 뒤 협의 과정을 거쳐 다음날 공개했고, 회의 직후 다시 국방부측에 해당 포탄을 반환했다.”고 설명했다. ●박의원 “국방부에 포탄 반환” 해명 박 의원은 “지금은 연평도 주민 전원이 다시 예전처럼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면서 “이것은 국가 안보의 문제인 동시에 연평도 주민들에 대한 우리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길섶에서] 신문수거/곽태헌 논설위원

    지하철로 출근하다 보면 거의 매일 아침 신문을 수거하는 이들을 만나게 된다. 주로 60~70대 할아버지·할머니들이 지하철 선반에 있는 신문을 수거하지만 비교적 젊은 40~50대도 적지않다. 열심히 신문을 모아도 하루에 몇천원 정도를 버는 게 쉽지 않다고 한다. 신문을 수거하는 사람들의 어려운 사정을 알기 때문인지 대부분의 승객들도 ‘양해’는 하고 있지만 일부의 행태에는 눈살을 찌푸린다. 같은 열차에서 여러명이 신문을 수거하는 경우 경쟁자를 의식해 뛰어다니는 경우도 다반사다. 승객을 밀치기도 한다. 커다란 마대를 끌고다니며 승객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한다. 그러지 않아도 복잡한 러시아워 때 승객들의 짜증지수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며칠 전에는 보다 못한 승객이 신고했기 때문인지 “신문을 수거하는 분이 계시면 다른 고객에게 불편을 주지 말고 내려달라.”는 안내방송이 나오기도 했다. 사정이 딱하다고 해서 남에게 피해를 주는 무례(無禮)까지 용납되는 건 아니다.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 강동구, 닭·돼지 기름으로 연료 만든다

    강동구가 폐식용유와 같은 식물성 기름에 이어 동물성 기름까지 바이오 디젤로 재활용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강동구는 22일 구청에서 동물성 유지로 바이오 디젤을 만들기 위해 제조업체인 ㈜S.M.POT와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동물성 기름은 소와 돼지, 닭, 오리 등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나온다. 구는 음식점이나 가정 등에서 모은 동물성 기름을 이 업체에 보내 바이오 디젤을 만들도록 할 계획이다. 대신 이 업체는 이러한 자원 순환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강덕·천동초교, 한산·신암중, 강일고 등 5개 학교에 급식비를 지원하게 된다. 구와 주민 입장에서는 폐기물 처리부담을, 업체는 원료 구입비용을, 학생들은 급식비 부담을 각각 덜 수 있는 방식인 것이다. 앞서 구는 2006년 전국 최초로 각 가정이나 학교 등에서 버려지는 폐식용유를 수거해 바이오 디젤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부터 구가 운영하는 청소차량과 행정차량 등에 바이오 디젤을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1억 3000만원가량의 연료비를 절약하고 있다. 또 지난 3월부터 고덕동 자원순환센터에 ‘바이오 디젤 전용주유소’를 운영하고, 4월엔 암사동에 ‘바이오 에너지 생산체험농장’을 개장해 유채와 해바라기 씨앗에서 바이오 디젤을 만드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바이오 에너지 사업은 올해 상반기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가장 뛰어난 ‘아이디어 행정’ 사례로 뽑히기도 했다. 바이오 디젤은 식물성 또는 동물성 기름을 알코올과 반응시켜 만들어내는 친환경 연료이다. 경유에 비해 지구 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고 78%까지 낮출 수 있다. 이해식 구청장은 “바이오 디젤 사업을 확대하면 오염물질 배출 감소와 연료비 절감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이달 말까지 동물성 기름 발생량을 조사·분석한 뒤 본격적으로 수거하고, 음식물재활용센터에서 기름 성분을 걸러내 재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플러스]

    구민회관서 춤·노래 경연대회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23일 오후 2시 구민회관에서 프로그램 경연대회 및 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 올 한 해 동안 15개 동주민센터와 17개 문화센터에서 열린 988개 강좌에 참여한 1만 8000여명의 주민이 대상이다. 22개 팀이 춤과 노래 등을 뽐내고, 미술과 공예 등의 분야에서 216개 작품을 전시한다. 자치행정과 2104-1237. 초등생 대상 건강요리교실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 23~25일 미동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 대상 건강요리교실인 ‘찾아가는 쿠킹버스’를 운영한다. 쿠킹버스는 어린이 식생활 개선사업으로 학교를 직접 찾아가 요리실습 체험 등을 하는 새로운 형식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3일간 5회에 걸쳐 영양·건강교육, 친환경 음식조리체험·시식 등을 하게 된다. 지역건강과 330-8599. 직장 미혼남녀 미팅 참가자 모집 서초구(구청장 진익철) 24일까지 지역 내 직장에 다니는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너는 내운명 미팅파티’ 참가자를 모집한다. 행사는 다음달 5일 구청에서 열린다. 구 홈페이지(www.seocho.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지원하면 된다. 참여 인원은 남녀 각 25명씩이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오케이민원센터 2155-6275. 낙엽 수거 후 농가퇴비 무상제공 광진구(구청장 김기동) 내년 2월까지 지역 가로변과 공원, 아파트단지, 학교 등에 쌓여 있는 낙엽을 수거해 퇴비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사업을 추진한다. 희망근로 인력을 활용한 전담반을 편성해 아파트단지와 학교 등지의 낙엽을 수거·분리하는 작업을 거쳐 경기 구리시 농가들에 퇴비로 쓸 수 있도록 무상 제공한다. 청소과 450-7613. 25·26일 연극 ‘늙은 자전거’ 공연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25일과 26일 영등포아트홀에서 연극 ‘늙은 자전거’를 공연한다. 오래된 자전거를 개조해 방물장수로 살아가는 고집불통 할아버지와 천방지축 손자의 티격태격 에피소드를 통해 가족애를 찾는다는 내용이다. 티켓은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 옥션티켓(ticket.auction.co.kr)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문화체육과 2670-3123.
  • 서울 폐지수집 노인 90%, 월수입 40만원 미만

    서울에서 폐지 등 재활용품을 수집하는 노인의 90%는 판매 수입이 월평균 4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관악정책연구소 ‘오늘’이 9월 29일부터 한달 동안 관악구에서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노인 127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월평균 폐지 판매 수입이 4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90.5%인 115명이다. 이 가운데 10만원 미만이 41명(32.3%), 10만~20만원 46명(36.2%), 20만~30만원 20명(15.7%), 30만~40만원 8명(6.3%) 등이었다. 응답자들의 월평균 가계 총수입은 50만원 미만 69명(54.3%), 50만~100만원 29명(22.8%) 등으로 100만원 이하가 77.2%에 달했다. 같은 맥락에서 응답자의 58.3%는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이유로 생계 유지를 꼽았다. 이어 용돈 마련 25.2%, 소일거리 11.8% 등의 순이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부산 7개구 음식쓰레기 수거료 가구별 종량제

    부산시는 새달 1일부터 부산 연제구를 비롯해 해운대·중·동·영도·동래·서구 등 7개 지역을 대상으로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세대별 종량제를 시범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세대별 종량제는 세대별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에 따라 수거료를 차등 부과하는 방식으로, 전체 아파트 단지별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에 대해 수거료를 균등하게 부과하던 기존의 방식과 다르다. 세대별 종량제가 시행되면 세대별로 배부되는 3ℓ 배출용기에 음식물쓰레기를 담은 뒤 아파트 단지에 비치된 거점 수거용기에 버리면 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양천 김장쓰레기 제로 도전

    양천구가 김장쓰레기 ‘제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구는 방치된 김장쓰레기로 인한 피해를 없애기 위해 2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를 김장쓰레기 집중수거 기간으로 정하고 전담 팀을 꾸리는 등 특별대책을 세웠다고 18일 밝혔다. 아파트를 포함해 주택가를 돌며 이틀에 한번씩 쓰레기를 거두지만 매일 수거방식으로 바꾸고 수거시간도 오후 6시에서 11시까지로 늘렸다. 구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528t의 김장쓰레기가 배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각 동 청소담당 정기순찰 외에 기동반을 편성, 무단투기 행위 방지 활동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청소 대행업체 특별수거체계를 구축, 김장쓰레기 수집과 운반에 필요한 장비를 총동원한다. 다음달 5일까지는 일요일도 쉬지 않고 청소대행 업체별 차량 1대씩을 이용,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김장쓰레기는 흙이나 이물질을 제거한 후 투명한 비닐봉투에 담아 오후 11시까지 음식물류 폐기물 거점수거용기 옆에 배출하면 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송도국제도시 생활폐기물 재활용

    송도국제도시 생활폐기물 재활용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국내 처음으로 생활폐기물 전체를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에코 시티(Eco City)’로 만들어진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7일 송도국제도시 내 하수처리장 증설부지(1만㎡)에 자원순환시설을 설치하는 공사를 내년 하반기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방식)을 통해 발주한다고 밝혔다. 자원순환시스템 구축사업에는 국비 56억원과 시비 430억원 등 모두 486억원이 투입돼 2012년 착공, 2014년 초 본격 가동된다. 주요 설비는 기계적 전 처리시설(MT), 고체연료화시설(RDF), 하수슬러지 처리시설(1일 20t), 전용보일러(1일 100t) 등이다. 자원순환시스템은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등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을 수송관로를 통해 자동 집하시설에 모으는 것으로 첫 단계가 시작된다. 생활폐기물 가운데 일반(가연성) 쓰레기는 고체연료화 시설로 보내져 연료로 탈바꿈되며, 음식물쓰레기는 건조시설로 보내져 건조된다. 고체연료와 음식물쓰레기 건조물은 전용보일러를 통해 에너지화된다. 또한 송도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한 하수슬러지도 건조된 뒤 전용보일러에서 에너지로 변모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에너지는 지역난방업체인 ㈜인천종합에너지를 통해 다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등에 공급된다. 즉 매립 대상에 불과했던 폐기물이 자원화시설을 통해 에너지로 탈바꿈돼 순환하는 구조인 것이다. 현재 송도국제도시 2·4공구 내에 운영 중인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은 음식물쓰레기만 분리 처리하고 나머지는 소각해 악취 발생, 운영비용 과다 소요 등 각종 문제점이 드러났다. 그러나 자원순환시스템이 구축되면 송도국제도시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전량을 자원화함으로써 연간 10만t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고체연료 생산 및 폐기물수거시설 구축으로 연간 44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탄소배출권 확보로 송도국제도시 투자유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 시스템 구축을 위해 그동안 환경부와 국비 지원을 협의했으며, 최근 행정안전부의 중앙 투·융자 심사에서 최종 승인을 받았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일자리 유지” 칠레 여성33명 ‘매몰광부’ 시위

    남미 칠레에서 ‘광부매몰’ 사건이 재현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고가 아니라 자진해서서 땅속으로 들어간 경우다. 칠레의 여성 33명이 16일(현지시간) 깊이 900m 폐광에 들어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여성들은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광산 안에서 단식투쟁을 벌이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이색적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33명은 지난 2월 27일 칠레를 초토화한 지진·쓰나미 피해자들이다. 칠레 정부는 재해가 발생한 후 피해가정 재건과 경제지원을 위해 ‘군인 작업 팀’이라고 명명한 사회플랜을 가동했다. 지진·쓰나미 피해자를 건물잔해 수거와 복구에 투입하는 플랜이다. 피해자는 쓰러진 자기 집을 치우고 복구하면서 정부로부터 경제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피해자 1만2000여 명이 혜택을 받았다. 그러나 플랜이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플랜을 중단할 때가 됐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칠레 국회는 내년에도 플랜을 유지할지 논의 중이다. 33인 여성은 “내년 예산안에 반드시 플랜예산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폐광은 산티아고로부터 남쪽으로 500㎞ 지점에 위치해 있다. 석탄을 생산하다가 지난 1990년대 폐쇄됐다. 광부 차림의 33명 여성들은 지하 500m 지점에 시위캠프(?)를 설치하고 농성 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청주 가로수 낙엽을 농가 퇴비로

    쓰레기로만 여겨졌던 가로수 낙엽이 퇴비로 재활용되고 있다. 17일 충북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가로수에서 발생하는 낙엽을 수거해 농가의 퇴비로 유용하게 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모두 880t의 낙엽이 새 생명을 위한 밑거름으로 사용됐으며, 올해는 낙엽 활용 수요자 조사를 실시해 청주농고와 4개 농가에 600t을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청주농고는 이 낙엽을 발효시켜 학교 실습 농장의 퇴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낙엽 수거는 환경미화요원이나 공공근로자들이 맡는다. 낙엽에 이물질이 섞일 경우 퇴비 사용이 불가능하므로 각종 쓰레기와 분리해 낙엽을 수거하는 게 중요하다. 낙엽의 재활용은 청주시 입장에선 낙엽 소각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농가에선 무상으로 퇴비를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는 셈이다. 풍경섭 시 자원재활용 담당은 “내년에는 학교나 아파트 등 낙엽이 많이 발생하는 곳과 농가를 연계시켜 양질의 퇴비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청주 지역뿐만 아니라 도내 다른 지역에서도 낙엽을 원하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 5개 자치구도 낙엽을 퇴비로 재활용하고 있다. 올해 광주 지역에선 동구 180t, 서구 300t, 남구 175t, 북구 200t, 광산구 350t 등 총 1205t의 낙엽을 수거해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까지 이들 자치구들은 낙엽을 전량 수거해 매립했지만, 낙엽을 퇴비로 만들어 쓰는 농가가 늘면서 예산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낙엽 1t을 매립하는 데는 2만 5000원이 드는데 올 한 해 발생하는 낙엽 1205t을 모두 퇴비로 활용하면 2470만원의 매립 예산을 아낄 수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동작구 공무원 정책연구활동 활발

    동작구 공무원들이 정책연구 활동으로 창의행정을 구현하고 있다. 16일 구에 따르면 정책연구모임은 구정발전을 위한 주요과제에 대해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6개 분임에 38명의 직원들로 구성돼 있다. 지난 10일에는 그 동안의 운영결과와 활동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발표회를 갖기도 했다. 발표회에는 정책연구모임인 ‘노량진블루스’가 최우수 분임으로 선정됐다. ‘노량진블루스’는 상업시설 유치지역 확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현실적으로 제약이 많은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통한 상업지역 확대보다 ‘상업기능 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을 제안했다. ‘노량진블루스’는 재개발 사업에서 지역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테마형 개발사업 추진’, ‘걷고 싶은 거리 테마지정’, ‘먹거리 골목으로 재탄생하는 노량진’ 등을 발표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 모임 소속인 도시관리과 김성훈 주임은 “늦은 밤까지 각종 아이디어를 내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데 노력했다.”며 “특히 자기 업무와 무관한 분임 회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아이디어 단계에서부터 소관부서와 검토를 통해 현실가능한 대안 마련에 주력했다는 것. 이외에도 각 분임의 ▲지역실정에 맞는 특화된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방안 ▲쓰레기 배출과 수거방식 개선방안 ▲저소득층 교육차별 해소를 위한 구 차원의 지원방안 ▲아래로부터 저탄소 녹생성장 실천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발표된 제안들은 소관 부서에 통보하여 실행방안을 검토하고, 실행 가능성이 높은 제안은 추진계획을 수립하여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문충실 구청장은 “열심히 연구하고 학습하는 직원들의 뜨거운 열기에 감탄했다.”며 “직원들의 노력이 동작구가 명품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각 분임은 활동기간을 1년으로 해 중점적인 정책과제를 발굴하는 일종의 태스크포스(TF) 성격을 띤다. 이들은 수시모임을 통해 현장탐방 및 벤치마킹, 토론 등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주제별 연구활동을 통해 49건의 정책을 제안한 바 있다. 특히 한 분임이 제안한 본동 한강대교 방면 진입로 개설 및 시설개선은 현재 타당성 검토 용역 중이어서 자체적인 연구 활동이 정책 수립을 통한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도 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약재 품질관리 시스템이 없다

    한약재 품질관리 시스템이 없다

    한약의 체계적인 품질관리가 여전히 허술하다. ‘한약재’의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시스템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은 탓이다. 5일 보건복지부가 국내 처음으로 실시한 ‘한약소비실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한의사·한약사 등 전국 한방의료기관 종사자의 94%가 “한약재 품질관리에 문제가 많으며 품질검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내 한약재의 70%를 공급하고 있는 서울 제기동 약령시장의 한 한약재 도매상 김모(45)씨는 “전국의 한의원·건강원에 유통되는 숙지황 복령 감초 황기 등 한약재에 대한 특별한 품질관리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가끔 생약협회나 농산물센터에서 수거해 검사를 하는 것으로 아는데 이에 따른 조치는 없었다.”고도 했다. 중금속 함유량이 기준을 초과한 불량 한약재가 유통돼도 보건당국이 직접 수거해 조사하지 않는 한 적발해 내기 힘든 구조였다. 그런가 하면 지난 2005년 보건복지부는 한약재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불량 한약재 단속, 유통 관계자 교육 등을 수행하는 ‘좋은한약공급추진위원회’를 설립했지만, 1년 만에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불량 한약재 신고센터도 함께 없어지고 말았다. 그나마 좋은한약추진위가 건의했던 ‘한약재 유통실명제’ 정도가 시행되고 있는 정도. 복지부 관계자는 “한약재 유통실명제는 99% 지켜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약령시장에서 유통되는 한약재 가운데 유통실명제를 지키는 한약재는 찾아보기 드물다. 아무런 상표도 없이 비닐포대에 담겨 판매되는 한약재가 부지기수인 것. 식품의약품안전청도 한약의 품질관리가 허술하다는 점을 파악하고 ‘한약 GMP’(우수의약품 품질관리기준) 제도를 수년전부터 추진해 왔다. 현행 의약품 GMP 제도는 의약품의 안전성 및 품질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식약청이 제약업체와 의약품목을 관리·감독하는 제도이며, 현재 모든 의약품은 GMP 실사 없이 유통될 수 없도록 돼 있다. 그러나 한약의 경우 약사법상 의약품으로 규정돼 있지만, 조제 단계에 따라 식품으로도 보는 등 의견이 분분해 의약품 GMP 제도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달 말쯤 한약 GMP 최종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약 GMP 제도의 주 내용은 도매상에서 한약재를 의약품으로 포장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식약청의 실사를 받은 제조업체가 포장해 제공하는 한약재만 도매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다는 게 골자다. 제도는 내년 10월 1일부터 시행된다. 그러나 한약 GMP 제도에도 허점은 있다. 도매시장에서 약재가 아닌 농산물로 판매하는 한약재에 대해서는 실효성이 미치기 어려운 것. 제조업체를 거치지 않은 약재는 GMP 실사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이영준·안석기자 apple@seoul.co.kr
  • 실종된 ‘양심 자전거’ 찾습니다

    실종된 ‘양심 자전거’ 찾습니다

    시민들의 양심이 실종되면서 ‘양심자전거’도 사라지고 있다. 2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과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잇따라 도입한 양심자전거가 제대로 회수되지 않는 데다 파손까지 심해 존폐 위기에 처했다. 각 지자체는 대여절차 없이 주민의 양심과 자율에 맡긴 양심자전거를 도입했지만, 회수율이 낮아 대여소마다 텅텅 비어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지자체는 도입 수개월 만에 양심자전거제를 폐지하고 있다. 울산 남구는 지난 7월 여천천 둔치 자전거도로에 양심자전거 60대를 비치했으나 시행 3개월여 만에 모두 분실했다. 남구는 지난달 말 양심자전거제도를 폐지하고, 주택가 등에 고장난 채 버려진 양심자전거를 수거·수리한 뒤 저소득층 가정에 나눠주고 있다. 울산 북구도 지난 8월 동천강 일대 자전거도로 2곳에 양심자전거 26대를 비치했으나 한 달도 안돼 모두 잃어버렸다. 북구는 자전거 수거전담반까지 꾸렸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최근 양심자전거제도를 포기했다. 구청 관계자는 “일부 주민들은 양심자전거를 집에 가져가 자물쇠까지 채워놓고 있다.”면서 “아쉽지만 양심자전거 도입이 아직은 시기상조인 것 같아 지난주 사업을 폐지했다.”고 말했다. 울산 중구는 다른 지자체의 양심자전거사업 실패를 토대로 ‘공공자전거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공공자전거는 신분증을 맡긴 주민에게만 1~2일 빌려주고 있다. 강원 화천군은 2005년 1차사업(100대)과 2006년 2차사업(100대) 실패를 거울삼아 지난해부터 3차사업(140대)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분실률이 높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 송파구도 지난해 3월 30대의 양심 자전거를 도입했지만, 1개월여 만에 20대를 분실하면서 같은 해 10월 사업을 종료했다. 이와 함께 대전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역 양심자전거도 도난율은 적지만 하루 이용률이 14%에 그치고 있다. 대구 지하철역 양심자전거도 108대 중 10%가량은 파손됐을 뿐 아니라 이용률도 낮다. 충북 영동군도 2008년부터 군청에 12대의 자전거를 비치해 놓고 있지만 거의 이용하지 않고 있다. 자전거 도난을 막기 위한 아이디어도 등장했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동사무소 등에서 공공 자전거 100~200대를 운용하고 있다. 서구는 운영 중인 자전거를 빨간색으로 도색, 도난을 막고 있다. 녹색에너지촉진시민포럼 황인석 사무국장은 “양심자전거는 녹색생활 실천에 중요 수단으로 뜨고 있지만, 시민의식 실종으로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종합·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駐그리스 외국대사관들 폭발사고

    예멘발 폭탄 소포 테러 위협에 각국 정부들이 항공화물 반입을 잇따라 금지하고 있다. 2일 CNN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예멘발 소포에서 폭발물이 발견된 뒤로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들이 위험국으로부터의 항공화물 반입을 금지하는 강경 조치를 발표했다. 소포 폭탄이 적발된 다음 날 예멘발 화물기의 운항을 금지했던 독일 정부는 1일에는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예멘발 일반 여객기의 운항까지 금지했다. 프랑스 정부도 예멘발 프랑스행 화물기의 입국을 전면 중단했고 영국 정부는 화물 소유주가 분명하지 않거나 주인이 동반하지 않는 화물을 실은 예멘발 화물기의 운송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정부는 예멘에서 발송된 항공우편 및 소포, 항공화물의 자국 내 반입을 전면 금지했다. 각국 공항의 보안검색도 대폭 강화됐다. 미국은 대통령이 직접 대응에 나섰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필요할 때까지 항공기 보안 검색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두바이 정부 소유인 에미리트항공 여객기를 전투기로 호위한 채 뉴욕 JF 케네디 공항에 착륙시켜 화물 및 수하물에 대해 철저한 보안검색을 거치기도 했다. 한편 그리스 아테네 주재 외국 대사관에서는 2일 소포 형태의 폭발물이 잇따라 터져 현지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스위스 대사관에 투척된 물체가 폭발했고, 러시아 대사관 앞마당에서도 폭발 사건이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가리아, 칠레, 파나마 대사관으로 배달되던 폭발물 의심 소포도 경찰에 의해 적발됐고, 독일 대사관으로 배달될 예정이었던 소포는 사전에 수거됐다. 또 독일 정부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실에서 의심스러운 소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독일연방범죄수사국은 이날 총리실의 우편분류소에서 발견된 수상한 소포에 위험물이 담겨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르켈 총리는 당시 벨기에를 방문 중이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돈 내고 버리던 폐기물 ‘무상수거’

    돈을 내고 버려야만 했던 생활폐기물을 자치단체가 무료로 수거하고, 이를 수리해 저렴하게 판매도 한다. 경기 광주시는 송정동 옛 시청사 부지에 8억 2100만원을 들여 2층 규모의 광주시 클린센터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1일 밝혔다. 클린센터는 가정에서 버려지는 가구나 가전제품 등 살림살이를 무료로 수거해 수리 및 수선한 뒤 저가에 판매하는 시설이다. 시민들이 대형 폐기물을 배출할 때 전화로 폐기물 배출을 알리기만 하면 담당자가 직접 방문,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을 무료로 수거한다. 배출자는 냉장고 8000원, 더블침대와 장롱의 경우 1만 5000원(1쪽당)의 대형폐기물 처리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으며, 구매자도 중고매장보다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시는 이를 위해 가전제품과 가구 등 품목별로 전문 수리기사를 배치하고, 구매자들을 위해 사후 무상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시 전역에서 발생하는 가구류 등 대형 폐기물은 2007년 1723t, 2008년 2030t, 2009년 2689t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처리 비용만도 11억여원에 달했다. 조억동 시장은 “저소득층에게는 수선한 제품을 무상 공급할 계획이어서 복지효과도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에잇 찍지마!”…中 ‘앉은뱅이 거지’ 벌떡

    중국의 지하철과 도로 등지에서 심심찮게 목격되는 도 넘은 구걸 행위가 사회문제로까지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의 한 네티즌이 반신불수인 척하며 행인들의 동정심에 호소해온 걸인의 실상을 폭로해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중국 베이징에 사는 위 씨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육교에서 구걸행위를 하는 남성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걸인은 맨바닥에 누운 채 몸을 배배꼬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돈을 달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신체 대부분을 쓰지 못해 보이던 걸인은 위 씨의 카메라가 자신을 향하는 걸 알아챈 뒤 욕설을 내뱉으면서 벌떡 일어나더니 돈을 수거하는 통을 챙겨 황급히 도망쳤다. 두 다리가 멀쩡한 소위 ‘짝퉁 거지’였던 것. 위씨에 따르면 걸인은 지난 16일 오후 2시(현지시간)에도 육교에 모습을 드러냈다. 어김없이 바닥에 누워 장애를 앓는 연기를 펼치던 걸인은 도시정화 담당 공무원이 나타나자 기분이 나쁜 듯 발길질을 하며 다시 육교를 걸어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언론매체에 따르면 걸인은 이 지역에서 수달 째 구걸행위를 해왔으며, 경찰들까지 진짜 반신불수 장애인으로 착각할 정도로 실감나는 연기로 사람들을 속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을 올린 위 씨는 “최근 공공장소에서 돈을 달라고 몸에 매달리거나 심지어 욕을 하는 등 구걸행위를 하는 걸인들이 자주 목격된다.”면서 “장애인인 척 구걸을 하는 행위는 사기나 다름없지 않냐.”고 비난했다. 많은 네티즌들도 이에 동조했으며 일부는 짝퉁 거지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 경북 지자체 폐비닐 수거 보상 ‘5배 차’

    경북 지자체 폐비닐 수거 보상 ‘5배 차’

    지방자치단체들이 자연경관 보전과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농가 등에 지원하는 ‘영농 폐비닐 수거 보상금’이 천차만별이어서 지원 기준을 일원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4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지자체들은 주민 또는 환경 미화원 등이 농촌 들녘에 버려져 있는 영농 폐비닐을 수거해 마을별 간이 집하장을 통해 수집 처리할 경우 자체 조례 또는 지침에 따라 일정액의 수거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매 분기별로 지급되는 수거 보상금은 주로 마을 공공복지 자금 또는 발전기금, 환경 미화원 복지기금으로 사용되고 있다. 경북은 올해 22개(울릉군 제외) 시·군이 이 사업을 벌이고 있다. 사업비는 도비 3억과 시·군비 22억 6950만원 등 모두 25억 6950만원이다. 하지만 시·군별 폐비닐 수거 보상금은 들쭉날쭉하다. 청송군은 주민 등이 농경지에서 폐비닐을 수거해 집하장을 통해 처리하면 ㎏당 200원을 주고 있다. 도내에서 보상금이 가장 많다. 군은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1억 2360만원의 보상금을 지원했다. 반면 울진군은 ㎏당 150원을, 포항·안동·경주시와 의성·군위·청도군 등은 100원을 지원한다. 최근 9개월간 폐비닐 1293t이 수거된 상주시는 ㎏당 70원, 포도 주산지로 폐비닐 발생량이 많은 김천시는 보상금이 도내에서 가장 적은 40원이다. 영주시와 고령·성주군 등은 폐비닐 수거 등급 보상제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 폐비닐 상태에 따라 ㎏당 100원·30원, 100원·60원·30원, 80원·60원 등이다. 이처럼 시·군마다 영농 폐비닐 수거 보상금이 다른 것은 폐비닐 처리에 대한 자치단체들의 인식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지난해까지 일선 지자체에 지원하던 폐비닐 수거 국비 지원을 올해부터 전면 중단했다. 도내 지자체들은 지난해 폐비닐 수거와 관련한 국비 3억 24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에 따라 폐비닐 수거 보상금이 많은 지자체의 주민 등은 수거에 적극적인 반면 그렇치 않은 지자체들은 폐비닐을 무단 방치 또는 소각하거나 매립하는 사례가 많아 환경오염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한 민원 또한 잦다. 경북은 지난해 3만 5000t의 영농 폐비닐이 발생했으나 이 중 8000t 정도가 수거되지 않은 채 방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실정은 전국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와 시·군 관계자들은 “국가에서 일률적으로 수집 보상금을 지급하는 정책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수년 전에 책정된 수거 보상 단가를 현실화해 수거율을 높이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자치구 ‘일자리 중매’ 앞장

    자치구 ‘일자리 중매’ 앞장

    서울시내 자치구들이 ‘일자리 중매’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취직을 못해 속이 타는 청년들,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애만 태우는 중소기업들을 더 이상 두고만 볼 수 없다는 것이다. 21일 자치구 등에 따르면 중랑구는 매월 19일을 일자리 구하는 날로 지정하고 ‘1·9 데이(Day)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열고 있다. 구청 취업정보센터에서 구직자와 구인업체 간 1대1 현장면접이 이뤄지는 ‘미니 취업박람회’ 형태이다. 지난 8월부터 행사를 운영한 결과, 지금까지 50여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지난 19일 열린 행사에서도 구직자 51명이 중랑고령자취업알선센터와 크린토피아, 마임(재활용 분리수거 업체), 효원노인복지센터, 베스트실버요양원 등 5개 업체에 지원서를 내고 현장 면접을 봤다. 이를 통해 모두 14명이 업체로부터 일차적인 ‘러브콜’을 받았다. ●구로-전문가 특강, 마포-중견인력 알선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어 효원노인복지센터에 이력서를 냈다는 김광석(49)씨는 “공공기관 일자리지원센터를 찾기는 처음”이라면서 “채용 인원은 많지 않지만, 실낱 같은 희망을 보았다.”고 말했다. 마포구의 경우 은퇴 이후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중·장년층 전문인력과 이들의 기술과 경험을 필요로 하는 업체 간 만남인 ‘4050 중견전문인력 Job Fair’를 주선해 눈길을 끈다. 행사는 오는 30일 구청에서 열리며, 종업원 10인 이상인 우수 중소기업 20곳과 구직자 700여명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중·장년층 구직자 700여명 중 10%인 70여명이 채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구는 22일 오후 1~6시 충무아트홀에서 구직자와 유망 구인업체 간 만남의 장을 마련한다. 지역에 위치한 종업원 5인 이상 사업체 30여곳이 참여한다. 행사에서는 취업정보와 면접노하우 등 구직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동작구는 22일 지하철 4호선 이수역에서 구직자를 직접 찾아가는 현장취업상담실을 운영한다. 전문직업상담사가 현장상담을 거쳐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와 워크넷 등을 통해 구직자가 원하는 맞춤형 일자리를 찾아준다. ●도봉·서초·중구도 박람회 개최 도봉구와 서초구는 각각 26일과 28일 구청 대강당에서 ‘찾아가는 중소기업 리쿠르트 투어’를 연다. 투어에서는 1대1 맞춤상담 채용관과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을 돕는 취업지원관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구로구는 성공회대와 손잡고 다음 달 3일 성공회대에서 ‘사회적 기업 박람회’를 연다. 30여개 업체로부터 다양한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전문가 특강도 펼쳐진다. 강동삼·장세훈기자 kangtong@seoul.co.kr
  • [국감 스타] 복지위 전현희 민주당의원

    올해 국정감사에서 먹거리 등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문제점을 속속 밝혀내 두각을 드러낸 초선 의원이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만 3년째 담당하고 있는 민주당 전현희 의원이다. 의사 출신이면서 변호사 자격증까지 가지고 있는 전 의원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이론에 법률적 지식을 더해 학계에 실험을 의뢰하는 등 발로 뛰는 국감을 보여줬다. 대표적인 작품이 ‘불순물이 섞인 값 비싼 포도씨유’, ‘임신부 철분제 타르색소 함유’다. 전 의원은 고가 식용유인 ‘100% 포도씨유’의 실제 성분에 의심을 품고 마트 등 업체를 돌아 국내산·국외산 포도씨유 제품 8개를 수거, 식품 분야 권위자인 고려대와 충북대 교수에 실험 의뢰를 맡겼다. 그 결과, 2~3개의 제품에서 다른 성분이 섞여 있는 것을 확인했다. 전 의원은 특히 수입 제품의 경우 포도씨유의 특정 성분인 ‘토코트라이에놀’이 국제규격 기준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도 밝혀냈다. 이런 조사 결과는 반찬을 준비하는 ‘어머니’들을 중심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전 의원은 서울시내 보건소가 임신부들에게 나눠준 철분제 대부분에 유해성 논란을 낳고 있는 타르색소가 포함됐다는 사실도 폭로했다. 타르색소는 태아에게 성장장애, 아동에게는 주의력 결핍을 가져올 수 있다. 조사과정은 쉽지 않았다. 자료수집을 위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보건소에 요청을 했으나, 시·도를 거쳐 보건복지부가 취합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유해 물질임을 정확히 입증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관련 연구용역 보고서는 물론 국회 입법조사처의 자료도 밤샘 조사해 이 잡듯 뒤졌다는 후문이다. 전 의원 측은 “의원이 의료계에 있었다 보니 유해 물질 등에 대한 관심이 높고 성분 파악도 잘 하는 편이라 국감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당 내에서 ‘국감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 대변인으로서 바쁜 일정 속에 국감 준비를 충실히 한 점이 돋보였다.”고 칭찬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한 아파트에 ‘넌 관악구·난 동작구’

    강민아(6·관악구 보라매동) 어린이에게 이상한 일이 생겼다. 같은 주상복합단지 건물에 사는 동네 친구가 “우리 집은 (동작구) 신대방동이야.”라고 우겼기 때문이다. 20일 동작구와 관악구에 따르면 보라매 우성·우성 캐릭터·해태 보라매·롯데복합단지등 4개 대형건물은 관할 구청이 동작구와 관악구로 나뉘는 별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전체 933가구 가운데 471가구는 동작구 신대방 2동으로, 462가구는 관악구 보라매동으로 관할 행정구역이 나뉜다. 이 같은 기현상은 타운이 형성된 1995~2000년 사이에 건축 관련 민원 등이 자치구 소관으로 넘어가면서 불거졌다. 경계 그대로 선을 긋는다면 한 집안까지도 쪼개져 주소지를 달리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일어날 게 뻔했다. 자치구간 경계를 그대로 둔 채 관할 행정구역만 자치구별 건물의 대지면적 비율에 따라 분할했다. 가능한 한 실제 대지면적 비율에 맞도록 조정하다 보니 같은 건물인데도 앞집과 옆집은 물론 위층, 아래층 주민끼리 다른 자치구에 속하는 기현상도 수두룩했다. 같은 생활권에 있으면서도 행정구역이 달라 우여곡절이 적지 않다. 같은 아파트 같은 층 거주자라도 한집은 쓰레기수거를 월요일에 하고 다른 집은 목요일에 하는 식이다. 전화기 고장신고 접수 등 자치구에서 다루지 않는 업무는 어디로 신청해야 하는지도 헷갈리기 십상이다. 주상복합단지에 입주한 한 업주는 “같은 자리에서 가게를 넓혔는데 관할 자치구가 바뀌었다고 해 사업자 등록을 다시 하는 일도 많다.”고 귀띔했다. 다행히 구청 청소업무의 경우 두 자치구에서 행정구역과 관계없이 처리하고 있다. 동작구 관계자는 “서로 어려운 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어서 그런지 큰 분쟁은 없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와 두 자치구는 2000년 8월 시 행정국, 부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건물을 대지가 많은 자치구로 편입시킨다는 데 모처럼 의견을 모았다. 보라매 우성과 우성 캐릭터는 동작구로, 해태 보라매와 롯데복합은 관악구로 편입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종 결정권을 가진 주민 투표에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갑자기 다른 생활권으로 바뀌는 것을 주민들이 싫어해서다. 백호 시행정과장은 “경계 조정은 대통령령으로 규정돼 현행법상 강제조정을 할 수 없는 터여서 해당 자치구들이 합의하지 않으면 어렵다.”고 말했다 이 지역을 관할하는 유종필 관악구청장과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두 자치단체장이 주민들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어떤 지혜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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