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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결론 “잔해 추정 물질 나왔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결론 “잔해 추정 물질 나왔다”

    24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정부가 지난 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남인도양에 추락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나지브 라자크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위성의 새로운 데이터 분석 결과 실종 여객기 MH370는 남인도양에 추락했다”며 “깊은 슬픔과 유감을 표명한다”고 전했다. 나지브 총리는 “영국항공사고조사국(AAIB)은 영국의 위성이동통신 사업자인 인말샛(Inmarsat)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분석을 통해 실종 항공기의 항로를 밝힐 수 있었다”며 “AAIB와 인말샛은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의 최종 위치가 호주 퍼스의 서쪽, 인도양 중간이라고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MH370(보잉 777-200)은 지난 8일 오전 0시41분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이륙, 베이징을 향하던 중 같은 날 1시 30분쯤 교신이 끊기고 실종됐다. 앞서 남인도양에서는 실종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들이 잇따라 목격돼 본격적인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실종 항공기 수색팀이 새로운 잔해 추정물 두 개를 목격했고 수 시간 내 이를 수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실종 말레이시아 항공기, 추락으로 결론 ‘생존자 없다’

    실종 말레이시아 항공기, 추락으로 결론 ‘생존자 없다’

    24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정부가 지난 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남인도양에 추락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나지브 라자크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위성의 새로운 데이터 분석 결과 실종 여객기 MH370는 남인도양에 추락했다”며 “깊은 슬픔과 유감을 표명한다”고 전했다. 나지브 총리는 “영국항공사고조사국(AAIB)은 영국의 위성이동통신 사업자인 인말샛(Inmarsat)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분석을 통해 실종 항공기의 항로를 밝힐 수 있었다”며 “AAIB와 인말샛은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의 최종 위치가 호주 퍼스의 서쪽, 인도양 중간이라고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MH370(보잉 777-200)은 지난 8일 오전 0시41분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이륙, 베이징을 향하던 중 같은 날 1시 30분쯤 교신이 끊기고 실종됐다. 앞서 남인도양에서는 실종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들이 잇따라 목격돼 본격적인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실종 항공기 수색팀이 새로운 잔해 추정물 두 개를 목격했고 수 시간 내 이를 수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말레이여객기 사건 결론 “인도양 남부 추락, 생존자 없다..” 말레이시아 공식 발표

    말레이여객기 사건 결론 “인도양 남부 추락, 생존자 없다..” 말레이시아 공식 발표

    말레이여객기 사건 결론 24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정부가 지난 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남인도양에 추락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나지브 라자크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위성의 새로운 데이터 분석 결과 실종 여객기 MH370는 남인도양에 추락했다”며 “깊은 슬픔과 유감을 표명한다”고 전했다. 나지브 총리는 “영국항공사고조사국(AAIB)은 영국의 위성이동통신 사업자인 인말샛(Inmarsat)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분석을 통해 실종 항공기의 항로를 밝힐 수 있었다”며 “AAIB와 인말샛은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의 최종 위치가 호주 퍼스의 서쪽, 인도양 중간이라고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MH370(보잉 777-200)은 지난 8일 오전 0시41분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이륙, 베이징을 향하던 중 같은 날 1시 30분쯤 교신이 끊기고 실종됐다. 앞서 남인도양에서는 실종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들이 잇따라 목격돼 본격적인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실종 항공기 수색팀이 새로운 잔해 추정물 두 개를 목격했고 수 시간 내 이를 수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MBN 뉴스 캡처(말레이여객기 사건 결론)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독자의 소리] 도로서 폐지 줍는 노인 안전대책 필요/강원 철원군 갈말읍 박도형

    최근 도로로 보행하는 노인들이 부쩍 늘었다. 지팡이에 의지해 보행하는가 하면 유모차를 이용해 걷는 노인들이 많아졌다. 유모차는 바퀴가 달려 있어 보행에 휠씬 편하고 물건이나 폐휴지도 운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용돈이나 벌어볼 생각에 폐지 줍기에 나선 노인들도 일부 있겠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워 생활비를 벌어야 생활할 수 있는 노인들이 대부분이다. 허리를 곧게 펴고 폐지를 수거하는 노인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노인들이 많은 실정인데, 운전자들 눈에 잘 띄지 않아 교통사고 위험성이 매우 크다. 특히 농촌에서는 농기계 트랙터 보닛과 로더 부분으로 운전자 시야를 가릴 수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른 새벽이나 늦은 저녁까지 리어카나 유모차를 이용해 폐지를 싣고 도로를 횡단하는 아찔한 광경도 수차례 목격했다. 새벽과 야간에는 차량들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불빛에 잘 띄는 반사옷이나 모자를 써야 함에도 노인들은 이를 생각지 못한다. 폐지 줍는 데만 몰두해 오토바이나 차가 지나갈 때에도 주변을 살피지 않고 폐지를 실은 리어카를 도로에 세워두기도 해 운전자들은 이를 피하려고 곡예운전을 하기 일쑤다. 폐지를 줍는 노인들이 점차 늘어가고 보행 중 노인교통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대책이 필요하다. 운전자는 시내 구간에선 과속하지 말고 신호등 교통법규를 잘 지키고 운전 중인 내 차 주변에 폐지를 줍거나 보행하는 노인들이 있는지 확인하여 노인 교통사고 예방에 힘써야 할 것이다. 강원 철원군 갈말읍 박도형
  • 송파구 시내버스 사고 “브레이크 결함 아닌 듯”

    송파구 시내버스 사고 “브레이크 결함 아닌 듯”

    ‘송파구 시내버스 사고’ 지난 19일 밤 서울 송파구에서 ‘공포의 질주’를 하며 연쇄 추돌사고를 낸 시내버스 차체 조사에서 브레이크 결함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사고 차량인 3318번 버스는 이날 오후 경기도 광주 소재 모 공업사로 옮겨졌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분석에 착수했다. 공업사 관계자는 “브레이크를 점검한 결과 정상적으로 작동됐다”며 “사고 전날인 18일 정기검사를 했기 때문에 하루 만에 차량에 이상이 생기는 건 드문 일이다”고 말했다. 사고 버스는 석촌호수 사거리에서 1차 추돌하고 잠실 사거리에서 우회전할 때 튀어나온 보도블록을 지나며 타이어에 펑크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과수는 이날 차체의 부품 등을 수거하고 사진을 찍는 등 증거물 수집과 분석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차체 분석을 의뢰했으며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2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국과수에 3318번 버스 기사 염모(60)씨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 결과는 열흘 후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염씨의 시신 부검에 동행한 유가족 A씨는 “직접적인 사인은 마지막 충돌에 의한 심장 압박이었고 오른쪽 다리와 무릎 골절은 2차 추돌 사고 당시 마지막 충격에 의한 것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염씨는 석촌호수 사거리에서 한 차례 추돌 사고로 택시 3대를 들이받고도 멈추지 않고 노선을 이탈해 약 1.2㎞를 질주했다. 이어 송파사거리에서 다시 승용차 5대와 충돌한 뒤 신호대기 중이던 30-1번 버스를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경찰은 버스가 한 차례 사고 뒤에도 멈추지 않고 노선을 이탈해 달린 점, 차량 대신 가로수 등을 들이받는 ‘방어운전’을 하지 않고 연이어 추돌사고를 일으킨 점 등에 주목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운전자 염씨의 건강 문제와 음주 여부는 물론 브레이크 파열이나 엔진 이상 등 차체 결함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돌고 돌고… 유리병 환생사

    돌고 돌고… 유리병 환생사

    나는 유리병입니다. 속이 비치는 갈색 ‘시스루 옷’을 입으면 맥주가 담기고, 초록빛 옷을 걸치면 소주가 담깁니다. 나는 꽤 오래 삽니다. 정확히 말하면 여러 번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다. 금이 가고 깨지지 않는 한 계속 씻어서 쓰면 되기 때문입니다. 보통 맥주병은 10번 정도 환생합니다. 소주병은 절반 수준인 5~6번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주병의 수명이 왜 짧으냐고요? 병의 입구를 떠올려 보세요. 알루미늄 재질의 뚜껑을 돌려 딸 수 있게 가느다란 홈이 파여 있습니다. 빈 병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이 부분이 쉽게 긁히고 깨집니다. 파손된 병은 다시 쓸 수 없어요. 잘게 부수어 녹인 뒤 새 병을 만드는 재료로 쓰입니다. 병따개로 뚜껑을 여는 맥주병의 입구는 둥글게 생겼습니다. 웬만해선 잘 깨지지 않아 여러 번 다시 쓸 수 있습니다. ●1985년 공병보증금제와 함께 다시 태어났죠 나의 환생은 1985년 공병보증금제와 함께 시작됐습니다. 유리용기의 회수와 재사용을 촉진하고자 제품 가격에 병 보증금을 포함시켜 판매한 다음 빈 병을 반환하면 소비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는 제도입니다. 30여년간 빈 용기 보증금은 거의 오르지 않았습니다. 2003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 이후 유리병 용량에 따라 190㎖ 미만은 20원, 190~400㎖는 40원, 400~1000㎖는 50원, 1000㎖ 이상은 100~300원의 보증금이 적용되는데 11년째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 제도가 도입된 1985년 보증금이 소주 1병(360㎖)에 20원, 맥주 1병(640㎖)에 30원이었으니 2배 남짓 올랐을까요. 껌 한 통이 100원, 새우깡 한 봉지에 200원이던 시절에는 아버지가 드신 소주, 맥주 네댓 병을 동네 구멍가게에 들고 가 군것질거리와 바꾸곤 했는데, 지금은 어림없는 얘기가 됐습니다. 현재 13개 소주, 맥주, 음료 제조사가 만든 75개 제품에 빈 용기 보증금이 붙습니다. 이들 제품만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지난해 기준 13개사가 54억 2986만병을 출고(생산)했는데, 회수된 빈 병은 50억 9917만병이었습니다. 회수율이 93.9% 정도입니다. 파손된 병을 빼고 나면 약 45억병(85% 수준) 정도를 매년 재사용합니다. ●나를 재사용하면 2234억원 환경편익을 얻지요 유리병을 다시 쓰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한국용기순환협회에 따르면 연간 생산되는 빈 용기 보증금 대상 제품 50억병 가운데 85%를 재사용할 때 발생하는 편익은 8608억원입니다. 새 소주병 구입비용(2011년 기준 1병당 140원)을 아끼면 6307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생깁니다. 1병을 재사용할 때 자원절약 비용은 49.6원이고 새 병을 만들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병당 240g인데 이를 환산하면 2234억원의 환경적 편익이 생긴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땅덩이가 좁고 도시에 많은 인구가 밀집해 있기 때문에 빈 병 수거와 재사용에 유리합니다. 다른 나라는 어떨까요. 빈 용기에 보증금을 주는 제도는 전 세계 24개국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나라들은 재활용 선진국답게 오래전부터 유리병을 재사용해 왔습니다. 독일 맥주병은 적어도 40~50번 환생합니다. 우리보다 5~10배 많습니다. 핀란드는 30회, 일본 28회, 캐나다도 15~20회 재사용합니다. 빈 병 회수율도 95% 이상으로 우리보다 높은 편입니다. 왜 그럴까요. 외국은 유리병의 표준화가 잘 돼 있습니다. 업체들이 같은 규격의 병을 사용한다는 얘깁니다. 스웨덴은 1886년 전 세계 처음으로 330㎖ 병을 표준화했고 1994년 500㎖ 병도 통일했습니다. 핀란드는 1960년대부터 모든 맥주사가 표준화에 참여해 같은 330㎖ 병을 쓰고 있습니다. 독일은 1960년대 맥주를 시작으로 현재는 생수, 탄산음료, 주스 등 다양한 음료에서 표준화 재사용 용기를 사용합니다. 용기가 똑같으면 회수 효율성이 좋습니다. 종류별로 선별하거나 업체별로 잘못 회수된 병을 교환하는 과정을 생략해 비용이 줄어듭니다. 우리는 10개 소주 제조사와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등 2개 맥주사가 일부 제품을 표준화해 쓰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마시는 소주나 부산에서 마시는 소주나 같은 규격의 병에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병의 디자인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기업들의 욕구가 증가하면서 표준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오비맥주의 카스후레시, 하이트진로의 드라이피니시 등은 갈색이긴 하지만 병의 굴곡 등에 미세한 차이가 있어서 다른 맥주병과 호환되지 않습니다. 롯데주류도 다음 달 중에 맥주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하는데, 표준화된 용기를 쓸 것인지 정부와 환경 관련 단체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합니다. ●외국은 회수율도 높고 수거 체계도 효율적이래요 외국은 빈 병 회수 체계가 효율적입니다. 슈퍼나 마트 한쪽에 자동 회수기를 두고, 빈 용기를 반납하면 보증금을 영수증 형태로 돌려줍니다. 이를 마트 계산대에 보여 주면 장을 본 금액에서 빼주거나 현금으로 지급합니다. 국내 소매점은 대부분 빈 병을 받지 않습니다. 전국적으로 이마트(11곳)와 하나로마트(1곳)에서만 빈 용기를 수거합니다. 자동 회수기가 없고 여러 업무를 겸하는 고객센터에서 교환해 주니까 소비자들이 번거로울 수밖에요. 대부분 사람들이 아파트 분리수거함에 병을 버립니다. 이를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수거해 제조사에 넘기지요. 그게 아니면 빈 병을 주워 생계를 해결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손을 거쳐 고물상에 팔려 갑니다. 문제는 회수 품질입니다. 연간 30억병이 소비되는 소주병을 예로 들어 볼게요. 음식점, 주점 등에서 17억 1000병(57%)이 팔리는데 대부분 회수됩니다. 도매상이 튼튼한 플라스틱 상자째로 옮기기 때문에 깨지는 사례도 거의 없습니다. 가정용으로 소비되는 12억 9000병(43%)은 회수율이 떨어집니다. 슈퍼, 편의점, 대형마트에 반납되는 양은 2억 9000병입니다. 8억 5000병은 고물상과 공병상을 통해 수거되는데, 주로 마대자루, 쌀포대에 담겨 오기 때문에 병 입구가 파손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수량의 13%를 파쇄합니다. 나머지 1억 5000병은 회수되지 않습니다. 일반 쓰레기와 함께 묻히거나 온데간데없이 사라집니다. ●무겁고 깨지기 쉽지만 날 더 사랑 해줘요 사실 요새 좀 우울합니다. 사람들이 나처럼 무겁고 깨지기 쉬운 유리병을 멀리하고 있습니다. 아웃도어 캠핑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운반이 용이한 캔 맥주, 페트병 맥주의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술집이나 음식점에서 팔리는 유흥용 맥주는 대부분 병에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마트 등에서 파는 가정용 맥주는 60%가량이 캔과 페트 형태입니다. 한때 60%에 육박했던 유흥용 맥주 소비 비중은 지난해 48%로 가정용 맥주(52%)에 추월당했습니다. 술집에서 ‘부어라 마셔라’ 하는 과음족이 줄고 집이나 야외에서 술을 즐기는 문화가 퍼졌기 때문입니다. 캔과 페트는 재사용이 안 됩니다. 재활용만 가능합니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재활용률이 캔 81.1%, 페트 84.4% 수준입니다. 하지만 맥주 페트는 전량 원자재를 외국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제조 단가가 높습니다. 특수 필름으로 코팅해야 돼 재활용도 어렵다고 합니다. 최근 수입 맥주를 찾는 사람도 많아졌는데 수입 병맥주는 보증금 지불 대상이 아닙니다. 오비맥주가 국내에서 생산하는 버드와이저만 보증금이 적용돼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나머지는 모두 부수어 새 유리병 제조에 씁니다. 일각에서는 유럽이나 북미 국가처럼 수입제품과 일회용기에도 빈 용기 보증금을 확대해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24m 크기 등 실종기 잔해 추정물체 2개 포착… 수색은 난항

    24m 크기 등 실종기 잔해 추정물체 2개 포착… 수색은 난항

    지난 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수색 작업에 참여 중인 호주 당국이 실종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인도양 남쪽 해상에서 포착했다. 발견된 물체가 여객기의 잔해로 확인되면 13일째 미궁에 빠져 있던 실종 미스터리가 풀릴 전망이다. 20일 CNN 등에 따르면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이날 하원에서 해양안전청이 실종된 MH370기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물체 2개를 위성사진에서 식별했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존 영 해양안전청 긴급대응국장은 퍼스에서 남서쪽으로 약 2500㎞ 떨어진 해상에서 물체가 포착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중 큰 물체의 길이가 약 24m로 항공기 잔해라고 보기에 적당한 크기라고 설명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공군은 현장에 수색기를 투입했고, 호주 해군 함정도 현장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이날 수색팀은 두 물체를 확보하지 못했다. CNN은 비와 구름 때문에 시계가 좋지 않아 수색 당국이 물체들을 찾지 못한 채 첫날 수색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앞서 애벗 총리는 “물체가 실종기와 연관이 없을 수 있으며, 잔해 수거가 매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잔해 추정 물체가 남부 인도양에서 발견되면서 여객기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떠나 중국 베이징까지 가는 기존 항로를 벗어났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여객기가 사고 직전 인도양 남쪽으로 비행했으리란 추측도 가능하다. 앞서 말레이시아 공군은 군 레이더가 말라카해협 북쪽 플라우페라크섬 인근에서 여객기를 감지했다며 항로를 변경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객기가 폭발했거나 추락했다는 가설이 힘을 얻게 됐지만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찾아내기 전까지 정확한 실종 원인을 밝히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객기가 폭발 혹은 추락했더라도 조종사 자살, 테러리스트 납치, 기체 결함 등 원인은 다양하다. 이륙 40여분 뒤 트랜스폰더나 항공기 운항정보교신시스템(ACARS) 등 위치 정보를 파악하는 장치가 꺼진 것으로 볼 때 조종사 자살이나 테러리스트 납치를 추정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조종사의 정신과 기록이 없고, 여객기를 납치했거나 폭파했다고 주장하는 단체가 없는 점이 걸린다. 엔진 고장 등 기체 결함으로 통신이 불가능했을 것이란 주장도 제기됐지만, 보잉 777 여객기가 여러 개의 발전기를 가진 만큼 가능성이 작다는 지적도 있다. 안다만 제도나 중국 타클라마칸 사막 등지에 불시착했을 것이란 가설은 힘을 잃게 됐다. 여객기가 어딘가에 착륙해 탑승객들이 살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실낱같은 희망도 사라졌다. 수색 당국의 남은 과제는 기존 항로를 벗어난 것이 조종사 자의인지, 타의인지를 밝히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여객기가 컴퓨터 항법장치 경로에 따라 기존 항로를 이탈했다고 보도했다. 급박한 상황에서 수동으로 조종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 미리 항법장치에 이탈 항로를 입력했다는 의미다. 조종사의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당국은 실종 여객기의 자하리 아흐마드 샤(53) 기장 자택에서 압수한 모의비행장치(비행 시뮬레이터)의 삭제 자료를 복원·분석하는 작업을 전날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의뢰했다. 이 자료는 실종 한 달 전인 지난달 3일 삭제된 모의비행 기록으로 추정된다. 지난 8일 실종된 후 26개국이 참여해 역대 최다 다국적 연합 수색 작전으로 기록된 이번 사건은 호주 정부가 잔해 추정 물체를 찾으며 전환점을 맞게 됐다. 수색 작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들며 국력 대결을 펼쳤던 미국과 중국은 결국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해 명성에 오점을 남겼다. 미국은 7함대 소속 구축함과 최첨단 해상 초계기 P-8A 포세이돈 등을 파견했고, 중국은 멘양, 하이커우, 징강산 등 구축함 4척과 해양 순시선 5척의 해경선으로 구성된 대규모 함단을 보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골프역사 한눈에… 국내 첫 골프박물관 개관

    골프역사 한눈에… 국내 첫 골프박물관 개관

    한국 최초의 골프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골프웨어 전문 브랜드 슈페리어 서울 대치동 신사옥에서 개관식을 가진 ‘세계골프역사박물관’이다. 모두 6개관 429.7㎡(130여평) 규모에 400여점의 골프 관련 유물이 전시된 이 박물관은 서울시 문화재 자문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전문박물관으로 등록 승인을 받았다. 박물관 개관을 주도한 슈페리어 김귀열 회장은 “골프라는 스포츠는 일부 부유층이 즐기는 귀족 스포츠에서 지금은 대중이 즐기는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면서 “최경주를 비롯한 숱한 우리나라 프로, 아마추어 골퍼들이 세계 각지의 투어에서 국위를 선양하며 많은 부를 창출하고 있는 시점에서 골프라는 스포츠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박물관에는 골프의 기원을 비롯해 공과 클럽의 기원, 세계적 4대 메이저대회와 유명선수, 그리고 한국 골프 100년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유물이 전시돼 있다. 특히 ‘여제’ 박인비(26·KB금융)가 기증한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 때 수거했던 그린 깃발 및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 시 사용했던 퍼터도 전시돼 있다. 최경주(44·SK텔레콤)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 트로피를 기증할 예정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뉴스 플러스] 유통기한 미표시 불량족발 10억어치 유통

    서울 강동경찰서는 무허가 축산폐기물 수거업자 등으로부터 유통기한이 표시되지 않은 돼지족발 등을 사들여 수도권 일대 식당에 10억원어치를 판매한 혐의(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등)로 김모(53)씨 등 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돼지기름 등을 수거하는 축산폐기물 차량에 돼지족발을 그대로 적재해 운반하는 등 비위생적으로 관리, 유통했으며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 혐의도 받고 있다.
  • “러시아 운석 가격 몇백억? 매매 사례 없다” 전문가 운석 가격 소문 반박

    “러시아 운석 가격 몇백억? 매매 사례 없다” 전문가 운석 가격 소문 반박

    ‘러시아 운석 가격’ ‘고창 운석 발견’ 경남 진주에 이어 전북 고창에서도 운석으로 보이는 암석을 발견했다는 제보가 나오면서 운석 가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운석의 가치가 지구에 없는 암석구조인 ‘콘듈(condul)’이 나오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고 전하고 있다. 또한 운석 성분이 철인지, 암석인지, 철과 암석이 섞여 있는지도 운석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진주에서 발견된 운석들은 1943년 두원 운석 이후 71년 만에 국내에 추락한 운석이기 때문에 학술적·문화적 가치가 매우 크다. 이 때문에 한때 진주 운석 가격이 수억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운석 가격 추정가가 수억에서 수십억을 호가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사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태형 충남대 천문우주과학과 교수는 지난 13일 CBS 라디오 ‘정관용의 시사자키’에 출연해 “러시아 첼랴빈스크에 운석이 떨어졌을 때 주민들이 감추고 내놓지 않자 러시아 정부가 이를 수거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g당 200만원을 책정했다. 역대 가장 비싸게 팔린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운석 가격에 대한 시중의 호기심이 지나치게 과장되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변용익 연세대 천문우주학과 교수는 19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분류상으로는 가장 흔한 석질 운석에 속하기 때문에 희소성 면에서는 다소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매매가 되는 운석들은 대부분 작은 조각들인데 수십억원 또는 수백억원에 거래됐다는 사례를 들어본 적 없다”면서 “러시아에서 발견된 600kg짜리 운석도 아무런 매매 과정 없이 그 지역 박물관으로 보내졌다. (운석 가격에 대한 추측에) 과장된 측면이 상당히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사이클 넘어 업사이클 펼친다

    리사이클 넘어 업사이클 펼친다

    서울 노원구는 단순한 쓰레기 분리수거를 넘어 넥타이와 헌 옷, 폐 현수막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뿐 아니라 아기 기저귀까지 재활용에 나서는 ‘업사이클’ 운동에 나섰다. 구는 자원순환형 사회를 만들기 위해 민간 기업과 재활용 시범사업으로 4월부터 일회용 기저귀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자원재활용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구청 소회의실에서 유한킴벌리와 함께 일회용 기저귀 수거 시범사업 설명회를 열고 80개 어린이집과 일반가정 50가구를 대상으로 일회용 기저귀 수거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유한킴벌리는 고급 펄프를 이용해 일회용 기저귀를 만들지만 재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기저귀 재활용 방안을 연구 중이다. 연간 국내에서 발생하는 24만여t의 기저귀는 전량 소각(55%) 및 매립(45%)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본격적인 연구에 앞서 기저귀 재활용 기술과 분리 배출 및 수거 시스템을 연구하는 단계다. 구는 기저귀 재활용 성공 땐 환경오염 감소와 더불어 장기적으로 자원재활용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내다봤다. 구는 매월 20일을 자원순환의 날로 정하고 가정에서 쓰지 않는 유휴물품을 가까운 주민센터에 기부하도록 하는 나눔데이 운동을 펼친다. 주민센터 전용 수거함에 기부된 물품은 재사용 매장(되살림 넷)으로 옮겨 분류 작업과 재가공을 거쳐 매월 30일 매장 앞 작은 장터에서 값싸게 판매된다. 기저귀 재활용 수거 시범사업과 자원순환의 날을 운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재활용품 수거 시스템 마련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각종 페트병과 폐지, 휴지심을 이용한 연필꽂이 등의 간단한 생활용품 만들기부터 버려진 청바지로 테이블과 소파 커버 만들기, 버려진 우산천을 이용한 에코백과 비옷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업사이클 제품을 만든다. 김성환 구청장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려면 자원 재활용은 필수”라며 “조금 불편하더라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예산 절감에 청결”… 재활용품 제로 도전

    서울 강북구가 17일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섞여 드는 재활용품을 제로로 만들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구 청사, 미아동 복합청사, 동주민센터 등 공공청사부터 모범을 보여 구내 전 지역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구 청사에서 배출되는 일반 쓰레기는 연간 55t으로 종량제 봉투 50ℓ 기준 4800매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를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은 690여만원이다. 문제는 여기에 재활용품이 적지 않게 섞여 든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분리 배출만 열심히 해도 쓰레기 배출량이 확 줄어들 뿐 아니라 처리에 드는 비용도 줄일 수 있다. 봉투 구입비와 처리비를 아낄 수 있는 것은 물론 재활용품 매각에 따른 이득까지 계산하면 연간 1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분리 배출 단계에서 재활용 비율을 높이기 위해 지금 1~2종으로 구분된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을 종이, 플라스틱, 캔·병류, 비닐, 종이책 등 4~5종으로 늘린다. 특히 재활용이 가능한데도 일반쓰레기로 분류됐던 비닐이나 필름류는 전용 배출 봉투를 통해 버릴 수 있도록 했다. 각 부서에 재활용품 전용 봉투도 비치해 지금까지 버려지거나 태워진 쓰레기의 재활용 비율을 더 높인다. 쓰레기봉투에 아예 부서 이름을 써 넣어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한다. 부서별 쓰레기 배출 실태, 일반쓰레기봉투 내 재활용품 혼입 여부 등도 수시로 확인하고 쓰레기봉투 사용량도 공개해 감량을 유도한다. 종이컵 대신 머그잔, 유리컵 쓰기 운동도 적극적으로 벌인다. 박겸수 구청장은 “여럿이 함께 쓰는 사무실에선 아무래도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게 된다”며 “청사 ‘쓰레기 제로화 운동’을 통해 공공청사의 재활용률도 높이고 집이나 학교에서도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너는 아느냐, 인생무상을…

    너는 아느냐, 인생무상을…

    주렁주렁 매달린 30여개의 핸드백. 푸줏간에 내걸린 고깃덩어리처럼 S자 형태의 갈고리에 간신히 몸을 지탱하는 가방들은 이제 막 흙더미 속에서 끄집어낸 듯 썩어간다.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3초마다 하나씩 볼 수 있다는 뜻에서 ‘3초백’으로 불리는 루이비통 가방이다. 진품인지 짝퉁인지 구분할 순 없으나 도무지 성한 게 없는 처참한 모습이다. 도대체 누가, 왜 이런 짓을? 작품 제목은 ‘내일이면 어제가 될 오늘’이다. ‘디지털 산수화’를 통해 과거를 현재로 불러오는 작업에 천착했던 황인기(63·성균관대 교수) 작가는 “오랜 시간이 흐른 뒤 결국은 모두 흙투성이 쓰레기가 될 명품 가방에 집착하는 어리석은 욕망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언뜻 보면 소비문화에 대한 비판이 진부한 주제일 수 있으나 현대문명이 범한 여러 죄악들을 떠올리다 작품을 구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음 달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비나미술관에서 열리는 ‘내일이면 어제가 될 오늘’전은 작가가 3년 만에 선보이는 개인전이다. 그렇다고 거창한 주제와 작품이 튀어나온 것은 아니다. 레고 블록과 크리스털 등으로 전통 산수화를 재해석하던 예전 작업과 비교해 오히려 단순해졌다. 시간의 덧없음과 죽음에 주목한 작가는 10여점의 작품을 통해 사유의 범위를 문명의 생성과 소멸로 확장했다. 표현 도구는 폐비닐과 낡은 가방, 썩어가는 잡지 등으로 한정됐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낡은 액자 50여개가 풀풀 냄새를 풍기며 관람객을 맞는다. 액자는 유리 대신 흙이 묻은 폐비닐로 싸였다. 액자마다 빛바랜 사진이 붙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요즘 한창 잘나가는 유명인들이다. 김연아, 이승기, 현빈, 앤절리나 졸리, 제시카 알바 등이다. 사진 속 속옷 차림 여성은 요염한 자태를 한껏 뽐내기까지 한다. 작가는 “지금은 싱싱하고 젊지만 이들도 나이가 들면 몸과 마음이 사그라지고 내리막으로 들어설 것”이라며 “집앞 밭에서 수거한 농사용 폐비닐을 덧붙여 죽음을 생각하게 했다”고 말했다. 액자 맞은편 묘비 모양의 커다란 조형물들은 정치적 불온함마저 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박근혜 대통령,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모습이 각기 4개의 작품에 새겨졌다. 그런데 지도자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문양이 박 대통령(핵무기)과 김 제1위원장(무궁화)의 것이 바뀌었다. 작가는 “뭔가 변화를 꾀하려 예술적 시도를 해봤는데 정부에서 문제 삼으면 어쩔 수 없다”며 활짝 웃었다. 작가는 또 자신이 정기 구독하는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 80여권을 썩혀 낡은 고서처럼 전시했다. 당시에는 긴박했을 사건·사고도 결국 오래된 과거의 한순간에 불과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어둡고 침침한 지하 전시장에는 사람에게 천을 씌워 공중부양한 듯한 마술 같은 작품 5점이 나란히 놓였다. 마치 육신이 빠져나간 허물처럼 거대한 그림자와 사운드에 휩싸인 작품은 섬뜩한 공포를 불러온다. 배경음은 콘라드 로렌츠의 ‘현대 문명이 범한 여덟 가지 죄악’의 7개 국어 버전. 인구과잉, 생명의 황폐화, 과도한 경쟁 등을 꼬집는다. 작가는 “조각을 하는 조카의 도움을 받아 직접 내가 옷을 벗고 틀을 짠 껍데기”라고 설명했다. 작가는 충북 옥천의 한 조용한 마을에서 사람과 섞이지 않고 동떨어져 살고 있다. 시간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는 지난해 말 중학교 동창들과의 만남에서 한층 자극받았다. “50년의 세월이 한순간처럼 휙 지나갔다고 느꼈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마치 영원히 안 죽을 것처럼 살지만 사실 우리는 다 죽는 것 아닌가요? 아무것도 아닌 것이죠.” 1997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 2003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선정 작가 등의 경력 또한 아무것도 아니라는 설명이다. 작가는 “몽골인들은 천막 하나만 갖고도 수십 년간 아무 불편함 없이 떠돌아 다니는데, 우리는 시멘트 조각에 불과한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하려 20여년을 허비한다”면서 “남에게 뒤처지지 않으려는 헛된 소비문화가 개인의 삶을 말살시키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어린이 책꽂이]

    어떤 게 정상이야? (볼프강 코른 지음, 김효은 그림, 김희상 옮김, 웅진주니어 펴냄) 독거미 타란툴라를 구워 먹는 캄보디아 사람들, 오염된 석호에서 잡은 조개로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는 이탈리아 사람들 등 음식, 질병, 풍습, 죽음에 대한 인식 등이 나라마다 천차만별인 이유를 콕콕 짚어낸다. 책 속 세계 여행을 끝낼 때쯤엔 다른 문화를 ‘비정상’으로 치부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1만원. 오즈의 의류수거함(유영민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 밤이 되면 의류 수거함에서 헌옷을 꺼내 수선집에 맡겨 돈을 버는 도로시는 자살을 준비하는 또래 남자아이의 일기장을 발견하게 된다. 의류 수거함을 중심으로 노숙자, 새터민, 아들 잃은 어머니 등 뿌리 잃은 존재들이 연대해가는 서사 구조가 신선하다. 1만 2000원. 크레용이 화났어! (드류 데이월트 지음, 올리버 제퍼스 그림, 박선하 옮김, 주니어김영사 펴냄) 대니의 크레용들은 불만이 많다. 회색 크레용은 대니가 코끼리를 그릴 때마다 진이 빠진다고, 하얀 크레용은 왜 나를 써주지 않느냐고 성화다. 12가지 색의 크레용들이 우리가 덫처럼 얽매인 고정관념들을 하나씩 풀어준다. 1만원. 6번길을 지켜라 뚝딱 (김중미 지음, 도르리 그림, 유동훈 사진, 낮은산 펴냄) ‘괭이부리말 아이들’ ‘종이밥’의 작가 김중미의 첫 그림책. 꼬마 도깨미 삼형제가 무너질 위기에 처한 자신들의 삶터를 지키려 분투하는 모습을 통쾌하고 익살맞게 그려냈다. 1만 3500원.
  • [기고] 환금성보다 큰 ‘진주 운석’의 가치/안상현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

    [기고] 환금성보다 큰 ‘진주 운석’의 가치/안상현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

    지난 9일 저녁 9시 3분쯤 경기 수원 인근에서 불꽃 별똥이 남쪽으로 떨어지는 것이 목격됐다. 곧이어 청주와 진주에서도 목격됐다. 또한 진주로 떨어진 운석들 중 적어도 두 개가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 날아가던 운석은 하층 대기와 충격하면서 쪼개진 뒤 그 진행 방향을 따라 가벼운 것들부터 먼저 땅에 떨어지게 된다. 이를 고려해 해당 지역에서 운석 조각들을 체계적으로 수거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태양계를 초속 수십㎞의 속도로 다니는 암석과 부스러기들이 지구 대기권으로 돌입하면서 공기와 마찰을 일으킨다. 모래알 정도 되는 것들은 지상 50~70㎞ 상공에서 빠르고 긴 빛자국인 별똥을 만들어내며 닳아서 없어진다. 자갈이나 작은 돌덩이만 한 것들은 더 낮은 고도까지 살아남는다. 하층 대기에서는 상층 대기보다 대기의 밀도가 더 크기 때문에 충격파가 생기고 운석 앞부분에 높은 온도가 형성된다. 이 때문에 운석의 표면은 그을리고, 껍질이 벗겨지면서 마치 불꽃이 튀는 것처럼 보인다. 이것을 화구라고 한다. 우리 옛 문헌에 천구성(天狗星)이라고 했다. 왜 운석은 총알처럼 빠르게 떨어지지 않을까. 대기 속으로 떨어지는 물체는 공기의 저항 때문에 일정한 속도로 안정되는 종단속도에 이르게 된다. 빗방울의 종단속도는 초속 10m(시속 40㎞) 정도로 떨어진다. 이번 진주에 떨어진 운석 정도라면 그 종단속도가 초속 30~50m(시속 100~150㎞) 정도가 될 것으로 계산된다. 강한 태풍의 풍속이나 박찬호 선수가 던지는 야구공의 속도라고 보면 된다. 지구의 대기가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매우 감사해야 한다. 운석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94% 정도가 석질 운석이고 6% 정도가 철질 운석(운철)이다. 석질 운석에는 콘드라이트와 에이콘드라이트가 있는데, 지구상에 떨어지는 운석의 86%가 콘드라이트이다. 이번에 진주에서 수거된 운석들은, 언론에 보도된 크기와 무게로 볼 때, 밀도가 1㎤당 1~2g 정도로 계산된다. 정밀 조사 결과가 나와야 확실하겠지만, 진주 운석은 콘드라이트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지구의 달이나 행성들에 커다란 바위가 충돌할 때 튀어나온 암석들도 지구까지 날아온다. 그런 돌들이 지구까지 날아올 확률은 지구와의 거리가 멀수록 급격하게 떨어지고 값도 비싸진다. 대부분의 콘드라이트들은 태양계의 소행성 벨트에서 날아온다. 화성과 목성 사이의 궤도를 돌고 있는 많은 소행성들이 가끔 서로 충돌하게 되는데, 이때 생긴 파편이 지구까지 날아오는 것이다. 이것들의 나이는 지구의 나이와 같은 약 46억년. 46억년 전 지구, 수성, 화성, 금성, 달 등이 형성될 때의 정보가 운석에 담겨 있는 것이다. 로또 당첨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실망스럽겠지만, 가장 흔한 운석이라서 가격은 제일 싸다. 이 운석들의 진정한 가치는 환산 금액에 있지 않다. 운석은 우주에서 직접 날아온 것이고, 그 안에 지구와 태양계 탄생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으며, 천문학자들이 직접 우주의 물질을 만져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회다. 우주에서 우리 한국 국민들에게 우주와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좀 더 가져달라고 메시지를 준 것은 아닐까.
  • 영화처럼… 고속도로서 2억 든 현금수송차 도난

    영화처럼… 고속도로서 2억 든 현금수송차 도난

    고속도로 통행료를 수거하던 현금 수송 차량이 눈 깜짝할 새에 털렸다. 경찰은 현금 수송 차량 회사에서 최근 퇴사한 A(27)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적을 뒤쫓고 있다. 10일 부산 금정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8분쯤 금정구 두구동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부산영업소 사무실 앞에 세워둔 B사 소속 현금 수송 차량을 도난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은 한국도로공사 부산영업소 근무자의 신고를 접수한 뒤 곧바로 현장에 형사팀과 타격대 요원 등을 긴급 출동시켰다. 경찰은 차량의 위치추적장치(GPS)를 통해 신고 15분 만인 오전 3시 43분쯤 사고 지점으로부터 불과 4∼5㎞ 떨어진 금정구 청룡동 부산보호관찰소 앞에서 버려진 차량을 발견했으나 현금이 든 자루와 가방은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도난 차량은 한국도로공사 영업소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수거, 운송해 왔다. 이날도 경북 경산요금소와 영천, 경주, 서울산, 통도요금소 등 8곳의 현금을 수거한 후 부산요금소에 도착한 상태였다. 차량 안에는 현금 2억 1900만원이 든 자루 7개와 가방 1개가 실려 있었다. 안전요원 김모(33)씨는 “차 안에 열쇠를 꽂아둔 채 원격조종 장치로 문을 잠그고 영업소에 현금을 가지러 간 사이 차량을 도난당했다”고 말했다. 도난 순간 차량의 경보장치가 울렸으나 용의자는 그대로 차량을 몰고 달아났다. 이날 현금 수송차에는 운전기사 등 2명만 근무하고 있었다. 원래 회사 규정에는 1명이 운전대에 앉아 있고 2명은 현금을 수송하도록 임무가 나뉘어 있다. 그러나 두달 전부터 퇴직자가 생기면서 2명만 근무해 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근무자들을 상대로 열쇠를 꽂아두고 차량을 비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여러 요금소를 거치면서 통행료를 많이 싣고 있던 시간대에 도주로를 쉽게 확보할 수 있는 부산요금소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 등으로 미뤄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현금의 무게를 감안할 때 용의자 1명이 탈취하기는 어렵다고 판단, 2명 이상 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A씨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A씨는 현금 수송 대행 업체에서 7개월간 근무하다 지난해 말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건 발생 하루 전인 지난 9일 오후 부산에 사는 친구를 만나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승합차를 빌렸다. 이 승합차는 사건 발생 2시간 전인 오전 1시 25분쯤 범죄 차량 인식시스템이 설치된 청룡동의 한 도로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현재 연락이 두절된 A씨의 소재를 찾기 위해 예상 도피지 등에 형사팀을 급파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11일마다 책 나누는 송파

    송파구는 매월 11일을 ‘책 기증 데이’로 지정하고 대대적인 도서 기증 캠페인을 벌인다고 10일 밝혔다. 기증을 하고 싶어도 어떻게 하는지 방법을 몰라서, 또 무거운 책을 가지고 이리저리 다니려다 보니 번거로워서 참가하지 못하는 주민들에게 접근성을 높여주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매월 11일 공동주택 단지에 도서기증함을 설치, 책 나눔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 동 주민센터에 ‘통합 도서 기증창구’를 만든 덕에 좋은 책을 확충할 수 있었고, 여기서 모인 책으로 무인책장을 운영하거나 소외계층에 대한 도서기증 활동을 벌였다. 그러던 중 일부 주민들이 이왕이면 기증 창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공동주택 단지에 연중무휴로 설치하면 관리부담이 생긴다는 점을 고려, 특정한 날을 정해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11일로 굳힌 것은 책장에서 책을 살짝 빼낸 책 2권의 모양이 ‘11’에 가깝다는 데서 착안했다. 일단 16개 공동주택 단지 관리사무소에서 시범 실시한다. 상태가 좋고 활용가치가 높은 책이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단 수험서, 학습서, 백과사전, 잡지, 법령집 등은 제외한다. 이렇게 모은 책은 입주민대표회의 등의 논의를 거쳐 동 새마을문고, 공유도서관 등에 우선적으로 보내진다. 나머지는 구의 기증통합창구에서 수거해 구립도서관이나 북카페 등에 전달된다. 박춘희 구청장은 “더 많이 책 나눔에 동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하남시 콕 찍어 불법단속 물의

    경기 하남시가 각종 불법행위 단속을 편파적으로 한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하남)과 가까운 A씨는 지난해 건설업을 하는 이교범 하남시장 동생과 건물하자보수 공사 문제로 갈등을 빚은 뒤 최근 1년 동안 건축법 위반 등과 관련해 모두 세 차례나 계고장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심지어 시는 A씨 소유 건물 세입자들 위반 사항까지 들춰 가며 과태료를 부과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A씨는 일부 세입자들이 임대차 계약 해지를 요구, 골치를 썩고 있다. A씨는 “덕풍동 다가구주택 옥탑을 방으로 꾸미고 세놓는 건물주는 많은데 세금까지 내는 나에게만 4000여만원 상당의 이행강제금 부과를 예고해 다음 달 세입자가 나가게 됐다”고 밝혔다. A씨는 또 “상가 건물에 1m짜리 철제 계단을 설치했다가 증축이라며 계고장을 받은 것은 물론 시 공무원들이 육류도매업을 하는 세입자까지 단속해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모 지역신문사에서 명예회장을 지낸 B씨 형제 및 친척들도 지난해 9월쯤 진땀을 뺐다. 이 언론사는 지난해 6월 ‘부채비율 전국 2위 하남시’라는 기사가 실린 신문 수천부를 아파트에 배포했다. 그러나 시 공무원들이 관용차량 등을 동원해 무단 수거, 이 시장 등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이후 시는 이 언론사 명예회장 및 동생·조카들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지은 6개 농업용 창고를 일반 물류창고로 임대했다며 건당 5000만원씩 총 6억원의 과징금 부과를 예고했다. 결국 이 신문사는 고소를 취하했고, 과징금은 부과되지 않았다. 모 여성단체 관계자 C씨는 지난해 이 시장 뜻을 어기고 단체장 선거에 나가려다 남편 소유 부동산에 5000만원 상당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한다고 해 포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 시장 집안 및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람들의 불법행위에는 단속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돈 관계로 알려진 D씨는 수년 전부터 하사창동 일대 농지에서 중고 컨테이너 임대·판매 및 이삿짐 보관 창고를 운영하고 있으나 단 한 번도 시 단속에 적발된 적이 없다. 최근 3년 동안 하사창동에서는 건물 불법 신·증축 등과 관련해 286건이 적발됐다. 경기경찰청은 지난해 말부터 지난 1월까지 내사를 벌였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시 공무원들이 “편파 행정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데다 피해자들 상당수가 보복이 두려워 정확히 진술하지 않아서다. 시 관계자는 “전화로 민원이 들어와 단속을 나갔을 뿐 신고자와의 원한 문제 등은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20대 최연소 광역예비후보의 당차고 창의적인 공약

    20대 최연소 광역예비후보의 당차고 창의적인 공약

    경기도광역의원 수원시 제1선거구의 민주당 예비후보로 공식 등록한 정희윤 예비후보가 지난달 28일 “도민의 행복이 먼저다”라며 안전과 복지, 교통, 문화, 교육 등 5대 행복에 대한 대책을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정희윤 예비후보는 현재 만 27세로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최연소 광역의원이 된다. 인하대학교 정치외교학과와 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정 예비후보는 꿈꿔왔던 창의적인 교육방식과 도정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다. 교육과 정치에 대한 열망으로 아주대학교 경영학과를 중퇴하고 인하대학교 정치외교학과로 진학한 정 예비후보는 대한민국인재연합회 제2대 회장으로 취임하여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일에 디딤돌을 자처했다. 그 결과 20대 약관의 나이에 대통령상(2회)과 장관상(3회)을 수상했으며, 2013년 대한민국 신지식인(교육분야)으로 선정되기도 한 입지전적 인물. 특히 발명에 재능이 커 발명분야 최고기록을 가진 경기도민으로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5대 행복과 관련한 정 예비후보의 도정계획은 교육시설을 확충하고, 국민생활체육 시민시설의 확충과 재래시장의 주차시설 확대, 그리고 노인복지 및 일자리 확대를 포함한다. 또한 청년 일자리 창출을 당겨오고 그와 동시에 기업의 이익 증대를 꾀하기 위한 계획이 있으며,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강화시킬 도정 신문고 설치, SNS 개편을 통한 소통개선, 그리고 자영업자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의 내용도 담겼다. 특히 눈에 띄는 이색적인 공약은 ‘찾아가는 시스템’이다. 이는 지역에서 폐지 및 고철을 수거해 자신의 집에 폐지를 쌓고 고물상에서 리어카를 빌려 자신의 몸보다 무거운 무게를 운반하는 60세 이상 노인들이 수거와 매매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헌혈을 100회 이상 할 정도로 지역발전과 안녕, 그리고 행복한 우리동네를 구현하는 데 꿈이 있는 정희윤 예비후보에 도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천 귀갓길 여성 살해 러시아인, 사건 다음날 출국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계단에서 30대 여성을 살해하고 달아난 용의자가 이튿날 본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1시 7분쯤 부천시 원미구에 있는 아파트에서 한 남성이 엘리베이터를 함께 탔던 회사원 A(30·여)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가방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이 남성이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A씨를 살해한 뒤 12층과 13층 사이 계단에 시신을 유기하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의 가방은 아파트 인근 의류수거함에서 발견됐으며 지갑 안에는 현금이 없는 상태였다. 경찰은 아파트 1층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러시아인 B(34)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그러나 B씨가 사건 다음 날인 지난 1일 오전 10시 3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B씨는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에서 700m 떨어진 한 러시아인 전용 주점에 자주 출입했으며 범행 직후 해당 주점 주인에게 “내일 출국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평소 알고 지낸 사이인지, B씨의 직업이 무엇이고 한국 거주 기간은 얼마나 됐는지 등을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경찰은 B씨에 대해 인터폴 수배를 내리는 한편 법무부를 통해 러시아 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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