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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0억원 피해‘ 군포물류센터 실화 혐의 튀니지인 2심도 무죄

    ‘630억원 피해‘ 군포물류센터 실화 혐의 튀니지인 2심도 무죄

    지난해 4월 불을 끄지 않은 담배꽁초를 버려 대형 물류센터 화재를 일으킨 혐의로 기소된 외국인 근로자가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항소7부(권태관 부장판사)는 중실화 혐의로 기소된 20대 튀니지인 A씨에게 원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흡연 시기와 인접한 시간 같은 곳에서 담배를 피운 흡연자들의 경우에도 담뱃불을 끄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고, 이번 화재의 훈소현상(불길 없이 연기 형태로 타는 현상) 진행 경로나 정확한 발화지점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없는 점 등에 비춰 보면 피고인이 버린 담배꽁초가 발화 원인이 됐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21일 오전 10시 13분 일용직으로 근무하던 한국복합물류 군포 터미널 내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불을 끄지 않은 담배꽁초를 버려 옆 건물 에 불을 낸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불은 26시간가량 지속하면서 연면적 3만8000여㎡인 건물의 절반 이상과 8개 입주 업체의 가구 및 의류, 주차된 차량 등을 태워 630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냈다. 1심은 지난해 11월 A씨가 버린 담배꽁초를 발화 원인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 보이스피싱 피해금 10억 송금해준 부부 환전상 검거

    보이스피싱 피해금 10억 송금해준 부부 환전상 검거

    보이스피싱 조직이 피해자들로부터 가로챈 돈을 수수료를 받고 환전 송금해준 환전상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외국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40대 남편 A씨를 구속하고,30대 아내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 부부는 지난 5월 서울에 환전소를 차린 후 이곳에서 총 16회에 걸쳐 약 10억원을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에게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직 전달책이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A씨에게 전달하면 중국 위안화로 환전해 총책에게 보내고,A씨는 환전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와 연관된 보이스피싱 수거책,전달책 등 5명도 붙잡아 이 중 1명을 구속했다. 또 A씨가 환전 사무실에 보관하고 있던 피해금 1억2500만원을 압수해 피해자들에게 돌려줬다. .
  • 현대엔지니어링, 협력사와 함께 비대면 물품 기증 캠페인

    현대엔지니어링, 협력사와 함께 비대면 물품 기증 캠페인

    현대엔지니어링은 협력사와 합동으로 연 ‘가을맞이 비대면 물품기증 캠페인’에서 기증받은 물품들을 ‘굿윌스토어 밀알일산점’에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협력사 합동 물품기증 캠페인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협력사 간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고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공동으로 실천하고자 마련됐다. 캠페인에는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이 8000여점과 협력사 임직원이 2만 1000여점을 기증했다. 굿윌스토어는 기증품 수거부터 분류, 가공, 포장 등 물품의 재가공상품화 과정 전반에 장애인 근로자가 직접 참여함으로써 근로수익을 창출하고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직업 재활기관이다. 기증한 의류, 잡화, 생활용품, 소형 가전제품들은 장애인 근로자들의 분류작업을 거쳐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비대면을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보조를 맞추는 동시에 협력사와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비대면 물품기증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 재활용을 통한 환경보호 등 실질적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웃음꽃 넘치는 중랑 ‘폐가의 재탄생’

    웃음꽃 넘치는 중랑 ‘폐가의 재탄생’

    서울 중랑구가 중화2동 내 빈집을 사랑방으로 꾸민 뒤 주민들에게 빌려주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구는 오랜 기간 폐가로 방치돼 있던 중화동 327-84를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매입, 주민거점공간인 ‘보담이네’로 재탄생시켰다고 26일 밝혔다. 보담이네는 노트북과 빔 프로젝터, 보드게임을 갖춘 회의실과 함께 텃밭과 풀장, 간이탈의실, 바비큐 그릴, 분리수거장을 갖추고 있다. 지난 7월과 8월에는 여름 가족 휴양을 주제로 공간대여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80명의 중화2동 주민이 이용하는 등 인기가 높았다. 한 주민은 “동네에 없었던 대관시설이 생겨 좋고 캠핑 분위기를 내면서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는 가을부터 이용시간을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캠핑과 핼러윈을 주제로 11월 말까지 진행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하루 한 팀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이용은 중화2동 주민만 가능하며 이후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중화2동 도시재생지원센터로 방문 또는 전화(02-491-2201)하거나 센터 블로그(https://blog.naver.com/bodamcente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빈집이 주민의 문화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돼 뜻깊다”며 “앞으로 조성될 주민공동이용시설도 주민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돼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보담이네 외에도 ‘마을방송국’, ‘마을목공소’, ‘마을공부방’ 등 다양한 환경의 주민거점 시설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 쓰레기산이 된 해변… 섬은 병들어가고 주민들은 떠나간다

    쓰레기산이 된 해변… 섬은 병들어가고 주민들은 떠나간다

    전남 진도군에서 약 26㎞ 떨어진 서거차도. 이세진(12)군의 집 앞에 있는 모래미 해변은 바다에서 떠내려온 쓰레기들이 해변의 모래를 뒤덮고 있다. 2년 전 서거차도로 이사 온 세진이는 가족을 품어 준 바닷가가 더럽혀지는 게 못내 속상하다. “스티로폼, 플라스틱병, 유리병…. 쓰레기 종류가 너무 많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외국어가 적힌 것도 잔뜩이에요.” 세진이 가족은 2019년부터 자연산 돌미역과 톳을 채집하고 말리는 일로 생계를 꾸려왔다. 최근 육지와 해외에서 밀려든 각종 해양쓰레기로 수확량이 2년 전보다 5분의1로 줄어들어 근심이 크다. 해마다 눈에 띄게 줄어드는 수확량에 섬을 떠나는 주민들이 적지 않다. 태풍이나 풍랑주의보가 내린 후에는 육지의 쓰레기까지 밀려와 깨끗했던 해변이 온통 쓰레기 천지가 된다. 해조류보다 쓰레기 줍는 게 더 쉬울 정도다. 서거차도 아이들에게 바다는 심심함을 달래 주는 친구였다. 모래놀이, 물놀이, 조개잡이, 맨발 산책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하지만 해변쓰레기 때문에 바다에 잘 나가지도 못한다. 쓰레기 더미를 뒤적이며 놀잇감을 찾는 아이들도 생겼다. 어른들은 가뜩이나 코로나19 유행 때문에 걱정인데 아이들이 더러운 쓰레기를 만지며 놀다 병균에 감염되지나 않을까 노심초사다. 지난해 맨발로 해변을 뛰어다니던 세진이가 깨진 유리병에 발이 찔려 다친 적도 있었다. 주민들은 치워도 끝이 보이지 않는 쓰레기를 감당하기 버겁다고 호소한다. 고령화된 어촌계 특성상 노인 주민들이 많아 육체적으로 힘든 정화 활동에 나서기도 어려운 현실이다. 평소에는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와 쓰레기 수거를 도왔지만,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외부인 출입이 줄면서 그마저도 힘들어졌다. 해변이 병들어 가자 세진이는 친구들과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했다. 세진이를 포함해 조도초등학교 거차분교 전교생 9명이 힘을 모아 ‘SOS 지구 지킴이’를 만들고 해변에 나가 쓰레기를 줍는다. 지난 한 해 동안 여섯 번 해변을 청소했는데 200ℓ의 쓰레기가 모였다. 세진이의 꿈은 에너지 과학자다. “바다가 아프지 않게 친환경적인 대체에너지를 연구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해양쓰레기, 생태계파괴로 온난화 가속시켜 세진이 어머니 나순화(45)씨는 아이들이 대견하면서도 한편으론 안쓰럽고 미안하다고 했다. “어른들의 잘못으로 아이들의 놀이터까지 뺏은 것 같아서 속상하죠. 도시에 살면서 현관 앞에 쓰레기 버리는 사람은 없잖아요. 바다는 저희 아이들 집 마당이고 대문이에요. 다 같이 플라스틱을 덜 쓰고, 쓰레기를 그만 버렸으면 좋겠어요.” 기후변화로 집중호우가 늘어나면 어촌계는 피해가 막심하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난으로 인해 발생한 해양쓰레기는 총 8만 4000t이다. 미세플라스틱과 스티로폼은 미역, 김과 같은 해조류와 뒤엉켜 생태계를 파괴한다.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한 생선이 식탁에 올라오면 먹이사슬 최상단에 있는 인류의 몸에 그대로 누적돼 건강을 위협한다. 김연하 그린피스 오션캠페이너는 “바다는 대기 중의 열과 탄소를 바닷속으로 저장하며 열순환 작용을 돕지만 쓰레기로 황폐화된 해양생태계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해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선진국이 버린 쓰레기들의 종착지, 아프리카 가나 북부의 대도시 타말레 근교에 있는 칸빌리. 나지파 아나스(16)가 사는 이 마을 한가운데에는 산이 하나 있다. 마을 아이들은 놀이터인 양 산을 오르내리며 뛰어놀고 주민들이 기르는 소, 양, 닭들도 이곳에서 먹이를 찾는다. 산은 싱그러운 풀 향기 대신 고약한 악취를 뿜어낸다. “5년 전부터 어른들이 갖다 버린 쓰레기가 저렇게 쌓였어요. 고기 썩는 냄새가 나서 참을 수 없이 역겨워요. 동네에 저런 산이 2개나 더 있어요.” 나지파가 말했다. 나무와 꽃 대신 폐타이어, 플라스틱, 금속, 동물 사체, 헌옷, 전자제품이 한가득 쌓인 이 산은 거대한 쓰레기 더미다. 농부인 아빠, 시장에 생선을 내다 파는 엄마, 동생들과 함께 사는 나지파는 언젠가 쓰레기산이 집을 집어삼킬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떤다. 날마다 새로운 쓰레기가 실려오는 통에 쓰레기산은 점점 더 덩치가 커졌고 나지파의 집 문 앞까지 가로막을 지경이 됐다. “바람이 불면 플라스틱 쓰레기가 집 안까지 날아 들어와요. 비가 오면 쓰레기 파도가 들이치고요. 날파리떼, 모기가 수도 없이 많아서 음식을 내놓고 먹을 수도 없어요.” 몇 년 전 말라리아에 걸려 심하게 앓았던 나지파는 쓰레기산 때문에 창궐한 모기를 탓했다. 나지파의 엄마 아니사 시라즈(41)는 집 앞에 나뒹구는 쓰레기를 치우다가 깨진 병을 밟고 발바닥을 심하게 다치기도 했다. “나지파의 어린 동생들은 쓰레기산이 위험한 줄도 모르고 노는데 아무리 말려도 그때뿐이에요. 쓰레기산에서 놀고 와서 잘 씻지 않으면 병균 때문인지 아플 때도 있어서 걱정이 많아요.” 가나를 비롯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나라들은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 버린 쓰레기의 최종 목적지다. 블룸버그와 와이어드 보도에 따르면 가나는 연간 15만~21만t의 중고 전자제품을 수입하고 있다. 이 중 85% 이상이 유럽연합(EU)에서 온다. 구리, 금, 알루미늄 등 35%만 재활용되고 나머지는 그대로 버려져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한다. 환경단체 바젤행동네트워크가 가나 수도 아크라의 전자 쓰레기 처리장인 아그보그블로시에 방목된 닭의 계란을 분석해 보니 유럽식품안전청 기준치를 220배 초과하는 발암물질 염소화 다이옥신, 4배 초과하는 폴리염소화비페닐이 검출됐다. 시라즈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 동네에 버려진 쓰레기는 유럽, 아시아, 미국에서 수입된 것들이 많아요. 가나로 쓰레기를 보내는 나라들은 그만 멈춰 주세요. 불법으로 쓰레기를 수입하는 사람들도 처벌해야 해요.” 가나 어린이재단 활동가인 이브라힘 무민은 가나의 도시화가 폐기물 처리시설과 정책 없이 너무 급속히 진행된 것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가나 인구가 3000만명인데 인구당 일일 발생 폐기물은 0.47㎏ 정도예요. 통계에 잡히지 않는 쓰레기가 훨씬 더 많죠. 관리가 어려운 헌옷, 타이어 수입이 쓰레기 문제를 가중시키고 있어요. 정부가 폐기물 처리에 손을 놓으니 민간업체나 주민들이 전자 폐기물, 플라스틱을 태웁니다. 그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배출되면 기후변화에도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어요.”
  • 생산부터 폐기까지 ‘온실가스 배출 주범’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9%에 그쳐

    생산부터 폐기까지 ‘온실가스 배출 주범’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9%에 그쳐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알려진 플라스틱은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와 떼려야 뗄 수 없다. 플라스틱은 제작부터 폐기 단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기후변화의 핵심 원인인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썩지 않는 채로 남아 지구의 복원 능력을 해친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생활로 플라스틱 생활쓰레기가 늘면서 기후위기의 경보음은 한층 더 커졌다. ●코로나에 플라스틱 사용량 더 늘어 화석연료로 만들어지는 플라스틱은 석유 및 가스 추출·정제, 분해, 소각 등 모든 단계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그린피스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환경법센터(CIEL)는 2019년 기준 연간 전 세계에서 플라스틱을 생산해 폐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배출되는 탄소량은 500㎿ 용량의 석탄 화력발전소 189개를 1년간 가동하는 탄소 배출량과 맞먹는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1t당 평균적으로 약 5t의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과학자들은 플라스틱 생산과 소비, 폐기로 온실가스 배출이 늘어나면 폭우, 태풍 등 극심한 기상이변이 잦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본다. 그뿐만 아니라 지구의 온도가 높아져 빙하가 녹으면 그동안 빙하가 가두고 있던 미세플라스틱도 바다로 방출돼 생태계를 오염시키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기후위기 신호에도 플라스틱 생산량과 폐기물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유럽 플라스틱 산업협회인 플라스틱유럽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2018년(3억 5900만t)보다 800만t 증가한 3억 6700만t을 기록했다. 국내 사정도 마찬가지다. 환경부에 따르면 가정, 산업 등에서 발생하는 총폐플라스틱 발생량은 2017년 798만 518t에서 2018년 824만 3310t, 2019년 1035만 9504t으로 매년 늘었다.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플라스틱 쓰레기도 문제다. 해양오염으로 생태계가 파괴되면 지구 복원력에 문제가 생기고 기후변화 대응 능력도 약화한다. ●“재사용 시스템 구축·퇴출 수순 밟아야” 우리 바다는 이미 넘쳐 나는 플라스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국내에서 수거되는 해양쓰레기 대부분이 플라스틱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양쓰레기 수거량은 2018년 9만 5631t, 2019년 10만 8644t, 지난해 13만 8362t으로 매년 증가했다. 이 가운데 플라스틱이 3개년 평균 83% 수준으로 가장 많다. 점점 늘어나는 플라스틱 사용량에 비해 재활용률은 미미하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69.2%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 수치에 허수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린피스는 2019년 발간한 보고서에서 60%가 넘는 국내 플라스틱 재활용 처리 비율에는 소각의 일종인 에너지 회수가 포함돼 있다면서 유럽연합처럼 물질 재활용과 에너지 회수를 구분해 계산한다면 국내 재활용률은 22.7%로 뚝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9%에 불과하다. 12%는 소각되고, 나머지 79%는 매립된다. 염정훈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활동가)는 “중장기적으로는 플라스틱을 퇴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한 번 소비 후 폐기하는 일회성이 아닌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재사용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 50대 가장 분신 부른 임금체불 시행사 대표 구속

    50대 가장 분신 부른 임금체불 시행사 대표 구속

    공사 대금 수십억원을 지급하지 않아 50대 가장의 분신 사건을 불러온 시행사 대표가 구속됐다. 전주지법은 25일 시행사 대표 A씨 등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전북 전주의 한 빌라 공사에 참여한 지역 중소업체 여러 곳에 30억원 상당의 공사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 업체들은 ‘빌라가 준공되면 담보 대출을 받아 대금을 주겠다’는 A씨 말을 믿고 공사에 참여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공사가 마무리됐는데도, A씨 등은 빌라 사업권을 다른 건설사로 넘기고 공사 대금 지급을 차일피일 미룬 것으로 드러났다. 빌라 공사장 폐기물 수거 대금 6000만원을 떼인 B(51)씨는 지난 1월 28일 몸에 인화물질을 끼얹고 불을 붙여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B씨는 사고 전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이미 유서도 다 써놨고 더는 살 수가 없다. 이렇게라도 해야 세상이 억울함을 알아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사건과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건설업자의 공사비 미지급으로 인한 세 남매 아버지의 분신자살에 대한 억울함 호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3월 해당 건설업체 사무실과 임직원 차량 등을 압수수색하고 서류 등 증거물을 확보해 수사해왔다.
  • “중국서 사들여 미국에 되팔아”…핏자국 남은 의료용 장갑, 새것 둔갑

    “중국서 사들여 미국에 되팔아”…핏자국 남은 의료용 장갑, 새것 둔갑

    이미 사용된 일회용 장갑이 새것으로 둔갑돼 태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CNN 등 미국 현지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태국 당국이 10개월 여 전인 지난해 12월, 의료장갑 제조업체인 ‘패디룸’을 급습한 결과, 현장에서는 이미 사용한 후에 더러워진데다 핏자국까지 남아있는 의료 장갑이 새것으로 둔갑되고 있었다. 이주 노동자들은 중고 의료용 장갑에 파란색 염료를 입혀 다시 새것처럼 보이게 만들었으며, 이미 사용한 장갑의 상당수는 중국이나 인도네시아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됐다. 니트릴 장갑으로 불리는 이 의료장갑들의 주요 수입국 중 하나는 미국이었다. 미국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의료용 마스크와 가운, 장갑 등이 부족해지자 수입 규제를 한시적으로 풀었는데 이를 틈타 불법 무역이 횡행한 것.  올 초 태국 식품의약국은 중고 의료용 장갑을 새것으로 둔갑하던 창고의 소유주를 체포했지만, 업체를 폐쇄하는 데는 실패했다. 태국 식품의약국 측은 “불법 업체는 작업 창고 한곳이 적발되면 금방 다른 지역과 창고로 옮겨가 불법 작업을 이어간다. 작업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고 고객들이 전 세계에서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불법 행위를 멈추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몇 개월간 10번 넘은 급습 수사를 통해 발견한 불법 장갑의 양은 엄청나다. 이런 막대한 양의 중고 니트릴 장갑은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수거된 뒤 태국으로 들어와 재가공을 거치고, 이후 전 세계로 팔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내 피해자 중 한 명인 무역업자 타렉 커센은 CNN과 한 인터뷰에서 “지난해 말 태국의 문제 업체에서 200만 달러(약 23억 4000만원) 어치의 장갑을 사들인 뒤 이를 미국 내 유통회사에 넘겼다가 거센 항의를 받고 환불해준 적이 있다. 당시 장갑들은 모두 수거해 땅에 매립해야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무역업자인 루이스 지스킨은 “같은 기업에서 270만 달러(약 31억 5700만원)어치의 의료용 장갑을 수입했다가 ‘중고 장갑’을 받았고, 올해 초 이를 식품의약국(FDA)에 신고했다”고 덧붙였다.미국 식품의약국은 이미 올해 초 ‘패디룸’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지만 즉각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CNN은 “FDA는 지난 8월에서야 각 항만에 문제의 ‘패디 룸’ 제품에 대한 통관을 보류하라는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패디 룸’의 의료용 장갑을 약 2억개나 들여온 한 무역업체는 해당 장갑의 품질이 너무 낮거나 아예 의료용 니트릴 소재로 만든 것이 아니어서 병원이 아닌 호텔과 식당, 식품가공공장 등에 저가로 팔았다”면서 “비위생적인 재사용 장갑이 의료종사자와 환자에게 사용됐는지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불법 거래 규모를 감안할 때 문제의 장갑 일부가 의료기관으로 들어갔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CNN은 최근 몇 개월 동안 태국에서 제작된 위조 및 중고 의료장갑 수천만 개가 이미 미국에 들어갔으며, 이번에 확인된 사례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 태국서 온 재활용 의료장갑에 ‘미국 발칵’… 피해액만 수조원

    태국서 온 재활용 의료장갑에 ‘미국 발칵’… 피해액만 수조원

    핏자국까지 있는 의료 장갑 새 것으로 둔갑시켜 수출태국 당국이 급습해 적발했지만 이미 미 전역에 공급 수입업체들 올초 신고했지만 미 FDA 8월에야 조치코로나19로 발생한 극심한 의료용품 공급난 속에 이미 사용된 일회용 의료 장갑이 새것으로 둔갑돼 태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됐다. 양국 정부는 범죄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피해는 수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CNN은 24일(현지시간) “태국 당국이 지난해 12월 의료 장갑 제조업체인 ‘패디 더 룸’(Paddy the Room)을 급습했다”며 “현장에는 이미 사용해 더러워지고 핏자국까지 있는 의료 장갑이 창고 바닥을 뒹굴고 있었고 이주 노동자들이 파란색 염료를 이용해 다시 새 것처럼 보이도록 만들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미 사용한 장갑의 상당수는 중국이나 인도네시아에서 온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해당 의료 장갑은 합성 고무 소재인 NBL(니트릴 랄렉스)로 만들어 ‘니트릴 장갑’으로 불린다. 미국은 펜데믹으로 의료용 마스크, 가운, 장갑 등이 부족해지자 수입 규제를 한시적으로 풀었는데, 이를 틈타 불법 무역이 횡행하고 있다. 무역업자인 타렉 커센도 패디 더 룸의 재활용 장갑을 지난해 말 200만 달러(약 23억 4000만원) 어치나 들여왔다. 하지만 미국 내 유통회사에 넘겼다가 거센 항의를 받고 환불해줬으며 장갑은 모두 수거해 땅 속에 매립했다고 한다. 같은 기업에서 270만 달러(약 31억 5700만원) 어치나 의료용 장갑을 수입한 무역업자 루이스 지스킨도 중고 장갑을 받았다. 그는 올해 초 미 식품의약국(FDA)에 패디 더 룸이 미국에 이미 사용한 일회용 의료 장갑을 새 것으로 둔갑시켜 수출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수량만 컨테이너 28개로, 8000만개의 장갑이 수입됐다. 하지만 FDA는 지난 8월에야 각 항만에 페디 더 룸의 제품에 대해 통관을 보류하라는 요청을 했다고 CNN이 전했다. 이후 지스킨은 태국을 찾아 자신의 수입 대금을 돌려받으려 하다가 오히려 폭행과 납치 혐의로 기소당했다. 또 다른 미국 무역업체들도 페디 더 룸에서 의료용 장갑을 약 2억개나 들여왔다고 한다. 이중 한 곳은 의료용 장갑의 품질이 낮거나 아예 니트릴 소재로 만든 제품이 아니어서 병원이 아닌 호텔, 식당, 식품가공공장 등에 저가로 넘겼다고 CNN이 전했다.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지금까지 4000만개의 가짜 마스크와 수십만개의 여타 개인보호장비를 압류했고, 태국 당국은 최근 10여회 급습을 진행하는 등 강도높은 현장조사에 나섰다. 하지만 CNN은 사기 규모는 이미 수십억 달러(수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문가의 관측을 전했다.
  • 딸 죽음 덮어버린 경찰… 아빠는 23년째 진범을 쫓고 있다

    딸 죽음 덮어버린 경찰… 아빠는 23년째 진범을 쫓고 있다

    트럭에 치여 숨진 딸 성폭행 피해 의심경찰, 단순 교통사고로 급하게 마무리 800쪽 분량 수사기록 2001년에 입수뒤늦은 국과수 분석·각종 진술서 담겨성범죄 정황 입 닫았던 경찰에 배신감 檢, 2013년 범인으로 스리랑카인 검거증거 부족 무죄… 강간 공소시효도 지나정씨 “의심 용의자 있는데 수사 안 해”23년 전 정현조(73)씨는 맏딸 은희씨를 잃었다. 대구 계명대 1학년이었던 딸은 1998년 10월 16일 학교 축제를 마치고 귀가하던 길에 사라져 다음날 새벽 5시 10분 대구 구마고속도로(현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23t 트럭에 치여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전 성폭행 피해를 입은 정황이 발견됐는데도 경찰은 단순 교통사고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강간살인’에 대한 의심을 거둘 수 없었던 정씨는 그날로 생업을 접었다. 10년 넘게 전국을 다니며 직접 조사를 했고 수백건의 탄원서와 고소장을 썼다. 그 결과 2013년 재수사에서 스리랑카인이 검거돼 재판에 넘겨졌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 그러나 정씨는 처음부터 “진범은 따로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구 여대생 성폭행 사망 사건’에 대한 경찰의 부실수사 책임이 인정되면서 법원은 지난달 17일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부모에게 각각 3000만원, 형제 3명에게 각각 500만원씩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신문은 지난 20일 대구 수성구의 한 빌라에서 경비 업무를 하는 정씨를 만났다. ●“검경 못 믿어”… 직접 수사 나섰던 아버지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한 소감을 묻자 정씨는 “그동안 줄기차게 부실수사를 지적했지만 ‘네가 뭘 아느냐’는 식이었다. 과거 수사기관의 잘못이 인정되니 응어리가 조금은 풀렸다”면서도 “경찰이든 검찰이든 누구 하나 사과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2017년 9월 제기된 소송은 가족들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4년 만에 마무리됐다. 서울고법 민사15부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경찰이 단순 교통사고로 성급히 판단해 현장조사와 증거 수집을 하지 않고 증거물 감정을 지연해 극히 부실하게 초동수사를 한 것은 위법하다”고 판시했다. “신속하게 현장에서 유품과 증거물을 수거해 피해자의 몸과 속옷에서 정액이나 지문을 확인했더라면 이 사건을 성범죄 등 강력 사건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피해자 주변인과 행적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를 벌여 신속하게 범인을 잡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유족의 지속적인 진정에도 불구하고 사고 경위와 성범죄 관련 여부가 적시에 제대로 규명되지 않아 긴 시간 정신적 고통을 받으며 원한과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동수사에 손 놓은 경찰을 대신한 것은 가족들이었다. 시장에서 채소 장사를 하던 정씨는 딸의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뛰어간 날을 생생하게 기억했다. 아프다는 말만 듣고 응급실로 갔더니 삼 남매가 “영안실로 가야 한다”며 울고 있었다. 영안실에서 아이 얼굴만 잠시 보고 나온 정씨는 다른 가족들과 함께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계명대에서 집과는 반대 방향으로 7㎞ 떨어져 있는 고속도로인 것부터가 석연치 않았다고 한다. 30m 인근에서 딸의 속옷과 소지품이 흩어져 있었다. 그 길로 다시 영안실로 가 확인했더니 딸은 속옷이 벗겨진 채 상의와 바지만 입고 있었다. 직원은 그제야 말을 바꿔 “부검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사망 이틀 뒤 경북대에서 진행한 부검 결과 피해자의 체액을 광학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정자가 발견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찰은 국과수 정밀 감정을 의뢰하지 않았다. 주요 물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놓친 셈이다. 1998년 12월 달서경찰서는 이 사건을 단순 교통사고로 종결했다. 가족들이 사고 현장에서 발견한 속옷 역시 한참 동안 ‘증거’로 인정받지 못했다. 정씨는 “같은 속옷을 선물받았던 동생이 맞다는데도 경찰은 ‘아줌마 속옷’이라면서 딸의 것이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언론에 초동수사의 문제가 보도된 1999년 3월에야 속옷을 국과수로 보냈다. 당시 정액이 검출됐지만 시료 오염으로 혈액형이 감정되지 않아 피해자의 속옷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났다. 이듬해 6월 경찰이 다시 국과수에 유전자(DNA) 분석을 의뢰하면서 피해자의 것이 맞다는 감정을 받았다. “처음에는 ‘알아서 안 해 주겠나’ 믿었는데 안 해 주더라고요. 경찰이 수사를 해야 하는데 아무리 말을 해도 오지를 않고. 그러니 내가 직접 가야겠다, 다 스스로 해야겠다 마음먹게 됐죠. 그때부터 장사도 다 접고 봉고차를 사서 전국을 다 다녔어요.” 정씨는 일을 그만두고 진상 규명을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아내는 반찬가게를 하며 생계를 이었고, 정씨는 2011년부터 경비 일을 다시 시작했다. 그는 검찰청, 법원, 여성가족부, 청와대, 대구시 등을 상대로 100건이 넘는 진정과 민원을 넣었다. 트럭 운전수를 의심해 강간살인 혐의로, 때로는 성명불상의 진범을 고소하며 재수사를 촉구했다. 하지만 모두 각하되거나 무혐의로 끝났다.●스리랑카인 검거했지만… “진범 따로 있다” 이 사건은 2013년 청와대가 정씨의 민원에 응답한 것을 계기로 대구지검이 재수사에 돌입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검찰은 그해 9월 국과수에서 보관 중이던 피해자 속옷에서 검출된 정액의 DNA와 성범죄 전과가 있는 스리랑카인 A씨의 DNA가 일치한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건 당시 인근 공단에서 산업연수생으로 일했던 A씨가 공범 두 명과 함께 피해자의 현금을 훔치고 집단으로 성폭행한 뒤 달아났고, 이후 피해자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었다. 대구지검은 A씨를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겼지만 2017년 7월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가 확정됐다. 특수강간·강간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할 수 없었다. 이후 검찰은 ‘스리랑카 공조수사 전담팀’을 꾸렸고 스리랑카로 추방된 A씨는 본국에서 숨진 은희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정씨에게 딸의 사건은 아직 ‘미제 사건’이다. 10년 넘게 사건 관계자들을 쫓아 나름대로 탐문을 벌였던 그가 내린 결론은 애초 “스리랑카인은 진범이 아니고 진범은 따로 있다”는 것이었다. 정씨는 과거 딸의 사망 전날 함께 술을 마신 대학 친구들과 사고를 낸 운전자, 앰뷸런스 후송 직원, 119 구급대원, 부검에 참여한 의사를 직접 찾아다녔다. 몇 달을 수소문해 간신히 만나면 궁금한 것을 묻고, 또 다른 이의 행방을 쫓아다닌 나날이었다. “경찰이 국과수에 넘긴 딸의 속옷 사진은 불로 태운 것처럼 검었어요. 사건 직후 우리가 현장에서 수거한 것과 다르게 훼손된 거죠. 거들도 원래 것과 모양이 달랐어요. 거기서 유전자가 어떻게 검출이 됐다는 건지 믿을 수 있겠어요. 유전자 조사 과정을 다시 검증하고 확인시켜 달라고 했지만 소용없었죠.” 정씨는 “초기 수사 때 부검을 하면서 피해자의 체액에서 DNA 채취를 하지 않아서 진상 규명이 더 어려워졌다”면서 “진범을 잡지 못하게 사건을 은폐한 책임자를 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이든 스스로 한다는 정씨는 환갑이 넘어 인터넷을 배웠다. 온라인 공간에서 딸의 사건을 알리기 위해서다. 그는 2019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도 “딸의 친구들과 주변인의 진술에 비춰 의심 가는 용의자가 있었는데도 경찰은 수사를 하지 않았다”고 썼다. 이에 대해 유족 측 소송 대리인은 재판부에 낸 준비서면에서 “유독 아버지인 원고가 의문을 버리지 않는 것은 그동안 조사 탐문해 온 내용에 허다한 의혹이 있고 그것이 풀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 역시 일종의 매우 중차대한 정신적 피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씨는 “범죄 피해자 가족의 알권리를 위해 수사 정보를 일정 부분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2001년 달서경찰서장을 직무유기로 고소한 사건으로 헌법소원까지 냈다가 얻게 된 수사 기록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800쪽 분량의 기록에는 부검의 감정서와 경찰이 뒤늦게 국과수에 의뢰한 딸의 속옷 분석, 각종 진술서가 있었다. 경찰이 그간 유족에게 한 번도 말해 주지 않았던 성폭행 의심 정황을 보면서 배신감을 느꼈다. 딸을 보내지 못하는 아버지는 23년째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이제 할 만큼 했다는 사람들도 있어요. 어차피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고요. 그런데 계란으로 바위를 치면 바위가 더럽혀지잖아요. 닦아도 또 더럽혀지고, 나는 그렇게라도 계속하고 싶어요.”
  • 냉난방 시설 구비 등 아파트 경비원 집무규정 개정안 25일 시행

    아파트 경비원의 휴식 공간에 냉·난방 시설이 구비되고 소음이 차단돼야 한다. 월 평균 4회 이상 휴일도 보장된다. 고용노동부는 24일 아파트 경비원 등 감시·단속 근로자의 휴게시설과 근로조건 기준을 정비한 근로감독관 집무 규정 개정안을 25일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 ‘공동주택 경비원의 감시·단속적 근로자 승인 판단 가이드라인’을 지방노동관서에 전달했다. 감시·단속적 근로자는 경비 등의 업무를 수행해 심신의 피로가 적거나 시설 수리 등 간헐적 업무를 해 대기 시간이 많은 근로자로, 근로기준법상 근로시간·휴게·휴일 관련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감시·단속적 근로자가 되려면 노동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개정안은 휴게시설 기준으로 적정한 실내 온도(여름 20∼28도·겨울 18∼22도)를 유지할 수 있는 냉·난방시설을 갖추도록 했다. 수면·휴식을 취하기 어려울 정도의 소음 등에 노출되지 않고 식수 등 최소한 비품을 비치하되 물품을 보관하는 수납공간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 야간 수면·휴게시간이 보장된 경우 누울 공간과 침구 등을 구비할 것을 제시했다. 근로 조건에는 월평균 4회 이상 휴무일을 보장하고 휴게시간에는 외부 알림판 부착, 소등, 입주민에 대한 안내 등을 통해 휴식을 보장하도록 했다. 가이드라인은 아파트 경비원 등 심신의 피로도를 따져 감시·단속적 근로자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아파트 경비원 심신의 피로도가 업무 형태와 규칙성, 시간, 강도 등에서 근로기준법을 적용해야 할 정도로 높으면 감시·단속적 근로자로 승인하지 않도록 했다. 아파트 경비원이 청소나 분리수거 등 감시 외 업무를 규칙적으로 수행하거나 다른 업무에 상당한 시간을 사용하며 다른 업무 수행에 따라 심신의 긴장도가 매우 높고 부상 위험이 있는 경우 등에도 승인이 제외될 수 있다.
  • 전두환 비석 밟은 이재명에 진중권 “수준 좀 봐라”

    전두환 비석 밟은 이재명에 진중권 “수준 좀 봐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22일 광주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참배하는 과정에서 땅에 묻힌 ‘전두환 비석’을 밟았다. 전두환 비석은 1982년 전두환 전 대통령이 전남 담양의 한 마을을 방문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으며 이를 발견한 5·18 관련단체가 비석을 수거해 5·18 민주표지를 방문하는 참배객이 밟을 수 있도록 땅에 묻어놨다. 이 후보는 “올 때마다 잊지 않고 밟고 지나간다. 윤석열 후보는 여기 왔었냐. 존경하는 분 밟기가 좀 그랬을 것”이라며 윤 후보의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발언 논란을 꼬집었다.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어휴, 수준 좀 봐라”라며 일침을 날렸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과 사진으로 논란을 낳자 “차라리 아무 것도 하지 마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광주에 이어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 후보를 맞이한 배우 명계남씨를 비롯한 백여 명의 지지자들은 “이재명 대통령”을 외치며 대선 출정식과 같은 풍경을 연출했다.이 후보는 묘역 방명록에 “대통령님께서 열어주신 길을 따라 지금 여기까지 왔습니다.그 길을 따라 끝까지 가겠습니다”라고 적은 후 권 여사와 약 40분간 면담했지만,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권 여사는 이 후보를 향해 “노무현 대통령을 가장 많이 닮았다. 대통령 선거일에 이 후보에게 한 표 찍겠다. 대통령이 돼 다시 봉하마을을 찾아달라”는 덕담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면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권 여사의 한 표는) 100만표의 가치가 있다”며 “제가 매년 (봉하마을을) 빠지지 않고 인사오는데 권 여사께서 그때마다 ‘젊었을 때 남편과 많이 닮았다’, ‘부러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에 대해선 “무슨 부정 비리한 것처럼 몰아 보지만 국민께선 다른 곳에선 민간개발을 하는데 성남시에선 억지로 5500여억원이라도 환수했으니 ‘애썼다’고 보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후보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일 당내 경선이 종료된 지 2주 만인 오는 24일 만남을 갖는다.
  • “지방발령 내겠다” 미궁 빠진 ‘생수병 사건’ 인사불만 때문? [이슈픽]

    “지방발령 내겠다” 미궁 빠진 ‘생수병 사건’ 인사불만 때문? [이슈픽]

    경찰, 인사 불만으로 인한 범행 가능성 수사“최근 지방 발령 가능성 접했다” 동료 진술생수병에선 독극물 안 나와…범행 ‘미스터리’ 회사 사무실에서 직원 2명이 생수병에 든 물을 마시고 쓰러진 ‘생수병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인사 불만으로 인한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숨진 직원이 최근 회사 선배로부터 “지방으로 발령 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는 진술이 나온 가운데 경찰은 다각적으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3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된 숨진 직원 A씨가 최근 자신의 지방 발령 가능성을 접하고 불만을 품었을 수 있다는 동료의 진술을 확보했다. A씨는 본사가 있는 경남 사천에서 근무하다 몇 년 전 서울로 발령을 받았는데, 동료들은 “서울로 옮겨온 뒤 A씨가 소극적인 업무 태도를 보였다”, “최근 A씨가 같은 팀 선배로부터 ‘본사로 발령을 내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진술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동시에 한두명의 진술로 동기를 확정할 수는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의 한 회사 사무실에서 남녀 직원 2명이 책상 위에 놓여 있던 생수병의 물을 마신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여성 직원은 의식을 회복했지만, 남성 직원은 아직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에서는 지난 10일에도 A씨와 과거 사택에서 함께 살았던 다른 직원이 탄산음료를 마신 뒤 쓰러지는 일이 있었다. A씨는 지난 19일 무단결근 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이미 사망했지만 강제 수사를 계속하기 위해 그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했다. 피해자 혈액에서만 독극물 검출돼 아직 A씨의 범행 동기 등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현장에서 수거된 생수병에서는 독극물이 검출되지 않아 사건은 다시 미궁 속에 빠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피해자 중 1명의 혈액에서 독극물이 검출됐다는 1차 소견을 냈지만 현장에서 수거된 생수병에서는 독극물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발생 후 신고가 7시간 만에 이뤄져 현장 보존이 안 돼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7시간 동안 물병이 바꿔치기 됐거나 버려졌을 가능성도 고려 중이다. 또 피해 여성 직원이 당일 생수뿐 아니라 커피 등도 마셨던 것으로 확인돼 경찰은 독성물질이 다른 경로로 전달된 것은 아닌지 수사에 나섰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날 A씨는 같은 회사 직원 2명과 함께 정상적으로 퇴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그의 집에서는 지문 감식 흔적 등이 발견됐고, 여러 독극물과 특정 독극물 관련 논문을 휴대전화로 찾아본 흔적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은 끝났지만 범행 동기로 볼 만한 부분은 뚜렷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 ‘생수병’엔 없던 독극물, 피해자 혈액에선 검출…경찰 “현장오염 가능성”

    ‘생수병’엔 없던 독극물, 피해자 혈액에선 검출…경찰 “현장오염 가능성”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회사에서 발생한 ‘독극물 생수’ 사건의 피해 남녀 직원 중 1명의 혈액에서 독극물이 검출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오후 피해자 중 1명의 혈액에서 독극물이 검출됐다는 1차 소견을 냈다. 이 독극물은 사망한 채 발견된 뒤 사건 용의자로 입건된 이 회사 직원 강모씨의 자택에서 나온 독극물과 같은 종류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씨는 사건 다음날인 19일 집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현장에서 수거된 생수병에서는 독극물이 발견되지 않아 의문점을 남겼는데, 이에 대해 경찰은 국과수가 분석한 생수병이 피해자들이 마셨던 물을 담은 것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발생 후 신고가 7시간 만에 이뤄졌고, 현장 보존이 안 돼 있었다. 그래서 (독극물이 든 물을) 먹었을 것으로 추정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의 사건 접수는 발생 7시간 뒤인 18일 오후 10시 40분쯤 피해 남성 직원이 입원한 병원이 신고하면서 이뤄졌다. 회사 측은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 7시간 동안 물병이 바꿔치기 됐거나 버려졌을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 또 피해 여성 직원이 당일 생수뿐만 아니라 커피 등도 마셨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찰은 독극물이 생수가 아닌 아예 다른 경로로 전달된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생수 외에도 더 마셨던 것이 있었다”면서 “피해자 몸에서 독극물이 나온 것은 맞기 때문에 여러 경로를 열어놓고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건 신고 다음날 무단결근한 뒤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강씨는 이 사건 용의자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 사망자의 경우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되지만, 강제수사 방식으로 증거를 수집해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경찰은 숨진 강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강씨는 사건이 발생한 날 오후 5시 37분쯤 같은 회사 직원 2명과 함께 정상적으로 퇴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가 회사에 알린 집 주소와 실제 거주지가 달랐던 탓에 경찰은 기지국 신호와 탐문으로 그의 집을 찾아냈다. 경찰이 집에 도착했을 때 강씨는 독극물을 마시고 이미 숨진 상태였다. 집에서는 지문 감식 흔적 등이 있었고, 여러 독극물과 더불어 특정 독극물 관련 논문을 휴대전화로 찾아본 흔적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은 끝났지만 범행 동기로 볼 만한 부분은 뚜렷하게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계좌 추적을 위한 영장도 신청했다. 직장 동료들은 경찰 조사에서 직장 내 따돌림 등은 없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사내 갈등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한편 경찰은 사건 2주 전에 비슷한 피해를 본 같은 회사 직원 A씨와 강씨가 1년가량 사택 룸메이트였던 것과 관련해 A씨 사건 용의자도 동일인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당시 A씨가 마셨던 음료에서 검출된 성분이 강씨 집에서 발견된 독극물 성분과 같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사택에는 강씨와 A씨 외의 다른 직원들도 살고 있었기 때문에 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다.
  • 이기형 경기도의원, ‘김포몽실학교 초등학생 환경팀과 정책회의’ 개최

    이기형 경기도의원, ‘김포몽실학교 초등학생 환경팀과 정책회의’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이기형 도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4)은 지난 16일 김포 몽실학교 초등환경팀 ‘환생하라’의 초대로 ‘초등학생이 제안하는 환경정책’을 청취하는 정책회의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열린 정책회의에서 ‘환생하라’는 ‘환경생각 좀 해라’의 줄임말로 학생들이 직접 지은 팀 이름임을 밝히며, 환경정책 제안을 이어갔다. 제안 내용으로는 전보람 학생(푸른솔초6)이 “일회용 대신 텀블러 사용”, 최예찬 학생(금빛초5)이 “친환경 아이스팩 사용”, 이상훈 학생(금파초6)이 “새들의 유리창 충돌 방지를 위한 점필름 부착”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또 들고 다니기 불편한 점을 고려해 텀블러 휴대가 편리한 주머니 제작, 친환경 아이스팩 제조 회사 지원 및 김포관내 회사에 친환경 아이스팩 제조 추진,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아이스팩을 잘 버릴 수 있는 방법 및 손쉬운 수거 방법, 향후 건축하는 건물 일정높이에 점필름 부착 의무화 등 다양한 대책 방안 마련에 관한 의견도 함께 제안했다. 이 도의원은 ‘환생하라’ 팀과 정책회의를 마친 뒤 “의견청취와 소통을 통해 교육현안에 대한 의정활동 방향을 수립하겠다”면서 “미래세대의 친환경적 사고와 아이디어에 감탄했다며 이들의 소중한 의견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 몽실학교는 아동청소년이 주인인 공간으로 2018년 사우동에 위치한 옛 김포교육지원청을 리모델링해 개교했다.
  • 토스트 먹고 ‘집단 식중독’ 증세 보인 80여명... “노로바이러스 검출”

    토스트 먹고 ‘집단 식중독’ 증세 보인 80여명... “노로바이러스 검출”

    주말 특근 때 간식으로 제공된 토스트를 먹은 근로자 약 80명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경남 창원의 한 기업과 행정당국에 따르면, 창원시 성산구에 있는 한 기업은 일요일인 지난달 26일 오후 특근을 하던 근로자들에게 간식으로 토스트를 제공했다. 해당 토스트는 회사 측이 외부 가게에 주문해 당일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토스트를 먹은 근로자들은 이후 복통·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28일까지 유증상자로 집계된 인원은 87명에 달했다. 이같은 내용을 접수한 보건당국이 회사 측이 보관하고 있던 토스트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성산구청은 토스트 가게 측이 식품위생법 4조(위해식품 등의 판매 등 금지)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가게 측에 과징금 690만원을 부과했다. 해당 가게는 과징금은 납부했지만, 사건 직후 폐업해 영업정지 1개월 처분은 적용받지 않았다. 가게 관계자는 “당일 오전 8시쯤부터 토스트를 만들기 시작해 오후 2시 30분쯤 배달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산구 관계자는 “기업 측에서 당시 수백명 분의 토스트를 주문했는데, 토스트를 처음 만들어내기 시작한 시간과 배달 완료되기까지의 시간차가 좀 있었던 것 같고, 그 사이 보관과정에서도 관리가 제대로 안 된 부분이 있지 않나 추정한다”고 말했다.
  • 동네 후배 모아 보이스피싱 돈 수거조직 만든 20대 검거

    동네 후배 모아 보이스피싱 돈 수거조직 만든 20대 검거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고 지인들을 수거책으로 모집해 관리한 20대 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남양주북부경찰서는 사기 방조 혐의로 보이스피싱 관리책 A씨와 수거책 B씨와 C씨를 붙잡아 이중 A씨와 B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 “수거책을 직접 모집해 관리해 달라”는 요구를 중국에 있는 총책으로부터 받고 알고 지내던 동네 후배 B씨와 C씨에게 “돈만 받아 전달하면 된다”면서 범죄에 가담시켰다. A씨의 관리하에 ‘서울출자 2팀’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B씨와 C씨는 저금리 대출을 빌미로 한 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 2명으로부터 6천800만원을 받아 조직에 전달했다. 한 명이 피해자를 만나 돈을 받으면 나머지 한 명은 망을 보는 식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말단 수거책은 인터넷에서 고수익 알바를 미끼로 모집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수거책들이 중간에서 돈을 빼돌리고 잠적하는 사례가 늘자 믿을 만한 지인을 점조직 형태로 모집하는 방식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에 붙잡은 3명을 상대로 조직 윗선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앞서 남양주 북부경찰서는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올해 들어 보이스피싱 사범 135명을 검거했으며 이 중 15명을 구속했다.
  • 대리 주차·택배 배달, 경비원에 못 시킨다

    대리 주차·택배 배달, 경비원에 못 시킨다

    21일부터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에게 차량 대리 주차나 화단 청소, 택배 배달 같은 잡일을 시키면 안 된다. 이를 위반해 지방자치단체의 시정명령을 받고도 바로잡지 않는 아파트 주민에게는 과태료 1000만원을 물린다. 아파트 단지 규모에 상관없이 입주자대표회의 임원은 직선으로 뽑아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을 19일 공포했다. 개정 시행령은 경비원이 고유의 경비 업무 외에 할 수 있는 일로 낙엽 청소나 제설 작업, 재활용품의 분리배출 정리와 감시, 위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차량 이동 조치, 택배·우편물 보관 등으로 한정했다. 입주민은 이 외의 업무를 경비원에게 시킬 수 없다. 도색·제초 작업, 승강기·계단실·복도 같은 청소 업무와 각종 동의서 징수, 고지서·안내문 개별 배부 등은 원칙적으로 제한된다. 대리 주차와 택배물품에 대한 개별 가구 배달, 대형폐기물 수거나 운반 등은 경비원이 하지 않아도 된다. 또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주체 등도 경비원에게 허용된 범위 외의 업무 지시를 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하면 경비업체는 경비업 허가가 취소된다. 입주자대표회의 회장과 감사 등 임원 선출 방법도 개선된다. 500가구 미만이라도 단지 규모와 상관없이 입주자대표회의 회장과 감사는 직선으로 선출해야 한다. 지자체의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에 간접흡연에 관한 사항도 추가됐다. 준칙에는 입주민이 간접흡연의 피해를 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가고, 아파트 관리 준칙에도 이런 내용이 반영된다.
  • 쓰레기 트럭 뒤져 먹을 것 찾는 브라질 주민들 영상 충격

    쓰레기 트럭 뒤져 먹을 것 찾는 브라질 주민들 영상 충격

    물가 급등, 실업률 증가로 빈곤층 급증“코로나 이후 쉽게 볼 수 있는 슬픈 일상 돼”“어린아이도 쓰레기 더미 뒤져 먹을 것 찾아정육점서 소고기 찌꺼기 받으려 긴줄 서기도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브라질에서 물가 급등과 실업률 증가로 빈곤층이 급증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주민들이 쓰레기 수거 트럭에 매달려 버려진 식료품을 뒤지는 동영상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에 따르면 북동부 세아라의 주도 포르탈레자 시내 부유층 동네인 바이후 코코 지역에 있는 슈퍼마켓 앞에서 5명의 남녀가 쓰레기 수거 트럭을 뒤지는 모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왔다. 이 동영상은 우버 택시 운전사인 안드레 케이로즈가 지난달 28일 촬영한 것으로, 전날부터 SNS에서 널리 공유되고 있다. 케이로즈는 “이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너무 슬픈 장면”이라면서 “내키지는 않았지만,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촬영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신원을 밝히기를 거부한 슈퍼마켓 직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쓰레기를 뒤지는 모습이 일상이 됐다”면서 “이런 일은 거의 날마다 일어나고 있으며, 어린아이들도 쓰레기 더미에 몸을 던져 먹을 것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하루 한 끼 해결 어려운 빈곤층 2년 만에 1000만→1900만명 브라질 정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하루에 한 끼를 해결하기 어려운 주민이 전국적으로 19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2년 전 1000만명에서 배 가까이 늘었다. 최근 중서부 쿠이아바시에서는 소뼈와 소고기 찌꺼기를 나눠주는 정육점 앞에 주민들이 길게 줄을 선 사진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이 정육점은 10여 년 전부터 1주일에 한 번씩 소뼈와 소고기 찌꺼기를 나눠줬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엔 세 차례로 늘렸다. 가격이 오른 소고기 대신 소뼈로 국을 끓여 먹으려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다. 앞서 브라질 농업공사는 지난해 브라질의 1인당 소고기 섭취량이 26.4㎏으로 2019년보다 14%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인당 소고기 섭취량은 1996년 이래 거의 2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며,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 목요일부터 아파트 경비원에게 택배 배달, 대리주차, 잡일 안 돼요

    목요일부터 아파트 경비원에게 택배 배달, 대리주차, 잡일 안 돼요

    오는 21일부터는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에게 차량 대리주차나 화단청소, 개별 세대 택배 배달 등 잡일을 시키면 안 된다. 이를 위반해 지자체의 시정명령을 받고도 시정하지 않는 아파트 주민에게는 과태료 1000만원을 물린다. 아파트 단지 규모에 상관없이 입주자대표회의 임원은 직선으로 뽑아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을 19일 공포했다. 개정 시행령은 경비원이 고유의 경비 업무 외에 할 수 있는 일로 단지 낙엽 청소, 제설작업, 재활용품 분리배출 정리·감시, 위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차량 이동조치와 택배·우편물 보관 등의 업무로 한정했다. 입주민은 이 외의 업무를 경비원에게 시킬 수 없다. 도색·제초 작업, 승강기·계단실·복도 등 청소 업무와 각종 동의서 징수, 고지서·안내문 개별 배부 등 관리사무소의 일반사무 보조는 원칙적으로 제한된다. 대리주차와 택배물품 개별 세대 배달, 개별 세대 대형폐기물 수거·운반 등 개별세대 및 개인 소유물 관련 업무는 경비원이 하지 않아도 된다. 입주자대표회의와 입주자, 관리주체 등은 경비원에게 허용된 범위 외의 업무지시를 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하면 경비업체는 경비업 허가가 취소되고, 입주자 등에겐 지자체의 시정명령이 내려지고 이행하지 않으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릴 수 있다. 입주자대표회의 회장과 감사 등 임원 선출 방법도 개선된다. 500가구 미만이라도 단지 규모와 상관없이 입주자대표회의 회장과 감사는 직선으로 선출해야 한다. 지자체의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에 간접흡연에 관한 사항도 추가했다. 준칙에는 아파트가 입주민이 간접흡연의 피해를 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등의 선언적인 내용이 들어가고, 개별 아파트 관리 준칙에도 이런 내용이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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