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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리 진면목 즐기고… 국악 풍류 배우고

    소리 진면목 즐기고… 국악 풍류 배우고

    국악의 풍류를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새달 나란히 열린다. 우리 소리를 제대로 즐길 수 있거나, 가족과 함께 국악을 배우는 시간이다.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전주 세계소리축제가 ‘소리 한 상 가득’이라는 주제로 새달 13~17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한옥마을 등에서 열린다. 중견 명창들의 판소리 다섯 마당부터 판소리극, 창극, 해외초청작 등 42개 공연이 200여회 오른다. 작곡가 김형석과 함께 집행위원장을 맡은 박칼린 연출가는 “대중성을 이어가면서 정통성도 확보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꾸몄다.”면서 “정통 판소리, 퓨전음악, 세계음악 등 다양한 공연에서 소리축제의 진면목을 두루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판소리극 ‘2012 광대의 노래’는 올해 소리축제의 브랜드 공연이다. 판소리 다섯 마당을 정리한 신재효 탄생 200주년을 맞아 그의 삶을 다룬 ‘동리-오동은 봉황을 기다리고’를 준비했다. 문순태 작가의 소설 ‘도리화가’가 원작이다. 14~16일 한옥마을 학인당에서 열리는 3개 기획공연은 가을밤 풍류가 묻어난다. 즉흥의 멋이 돋보이는 기악독주곡으로 꾸민 ‘산조의 밤’(14일)에서는 원장현 대금 명인과 김일구 아쟁 명인이 깊이 있는 음악을 선사한다. 가곡·가사·시조 등 한국 전통성악곡을 다양하게 듣는 ‘정가의 밤’(15일)에서는 조순자·조영숙 명인이 품위 있는 정가를 소개한다. ‘옛 소리로의 초대’(16일)는 판소리 연구가 이규호의 해설로 옛 판소리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시간이다. 어린이를 위한 공연도 많다. 제주도 설문대할망 설화를 바탕으로한 창작극 ‘공작새의 황금깃털’을 비롯해 국악방송과 함께하는 공개방송 ‘국악은 내 친구’, 심청가·홍보가를 콘셉트로 한 체험전시 ‘판소리 스토리박스 & 체험놀이’가 펼쳐진다. 다채로운 세계 음악도 만날 수 있다. 창단 50주년을 맞은 살사밴드의 최고 거장 ‘엘 그랑 콤보’가 첫 내한공연을 갖고,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포르투갈의 전통 성악 ‘파두’도 이번 축제에서 들을 수 있다. 1577-4052. 국립국악원은 가족과 함께 국악을 직접 배우면서 만끽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새달 15일부터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가족국악강좌에서는 자녀 연령별로 장구, 단소, 가야금 등을 배울 수 있다. 7~10세를 대상으로 ‘장구와 전래동요’와 ‘어린이 사물북’을, 10~16세를 위해서는 단소·해금·가야금 강좌를 운영한다. 5~6세 미취학 아동이 있는 가족들은 무료 과정인 ‘놀이와 전래동요’를 수강할 수 있다. 강좌 마지막 날인 11월 24일에는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그동안 배운 내용으로 공연을 한다. 수강신청은 30일까지 국립국악원 국악교육전문 사이트인 e-국악아카데미(www.egugak.go.kr)에서 받는다. 참가비는 1인당 2만 5000원. (02)580-3054.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도봉 도시농부학교 수강생 모집

    도봉구가 ‘도시농업 도약의 해’를 맞아 구민들에게 친환경 도시농업에 의한 작물 재배 및 텃밭 관리 요령을 알리고자 ‘제2기 도봉도시농부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제2기 도봉도시농부학교는 제1기 과정이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마련됐다. 지난 6월 5일부터 7월 5일까지 진행된 1기 과정에서는 참가자 55명 중 46명이 수료했다. 이번 2기 수강생은 50명으로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모집한다. 수강신청은 선착순 전화(2289-8814)로 받는다. 접수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교육비는 받지 않는다. 학습 기회가 구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신규 수강 신청자를 우선 선발한다. 교육은 오는 8월 21일부터 10월 9일까지 진행된다.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총 8회(16시간) 과정이다. 이 가운데 6회는 이론수업으로 도봉여선센터 4층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2회의 실습수업은 도봉동 청소년 체험농장에서 실시된다. 도시농업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은 물론 자연퇴비 만들기, 병해충과 천연농약 만들기 등 텃밭을 가꾸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다룬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1971년 ‘교련 철폐투쟁’ 자료 기증

    박정희 전 대통령의 강압 통치와 장기 집권에 반대하며 1970년대 초반부터 불붙기 시작한 ‘교련 철폐투쟁’ 문건 등 당시 대학가의 학생운동을 생생하게 보여 주는 자료가 40여년 만에 박물관에 기증됐다. 고려대 박물관은 고려대 졸업생인 최영주(64)씨가 자신이 보관하던 당시 고려대 총학생회의 성명서와 학회지, 사진 등 70점을 기증했다고 28일 밝혔다. 최씨는 교련 철폐투쟁이 한창이던 1971년 고려대 총학생회 학예부장을 지냈다. 최씨가 기증한 자료는 대부분 교련 철폐투쟁과 관련된 것이다. 문건에는 “학원 군사교육으로 전 국민에게 위기의식을 유포해 사상과 행동을 통제할 합법적 근거를 설정하려 한다.”고 적혀 있어 당시 대학생들이 교련교육 강화를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했음을 보여 주고 있다. 교련 철폐투쟁은 1971년 1학기부터 박정희 정권이 대학에서 군사교육 과목인 교련을 강화하자 대학생들이 ‘학원 병영화 반대’를 주장하며 그해 4월부터 10월까지 전국 규모의 저항운동을 벌인 것이다. 이 기간 각 대학에서는 교련 수강신청 거부와 거리시위가 잇따랐다. 이에 박 정권은 그해 10월 15일 서울 전역에 위수령을 내리고, 군 병력을 대학교에 투입해 2000여명의 학생들을 강제 연행했다. 박 정권은 다음 해인 1972년 유신헌법을 통과시켜 장기집권 체제를 구축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1970년대 학생운동 현장에서 만들어진 자료는 찾기가 힘들다.”면서 “이 시기 민주화운동사 연구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자료”라고 말했다. 관련 문건 중에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지역 대학뿐 아니라 영·호남 등지의 여러 대학이 명시된 것도 있어 당시 교련 철폐투쟁이 개별 학교가 아닌 전국 대학의 연대에 의해 진행됐음을 짐작하게 했다. 최씨는 “독재 시절 학생운동 자료를 보관하는 것은 엄청난 위험을 무릅쓰는 일이었다.”면서 “학생운동사 연구를 위해 후배들과 친동생의 집 등에 흩어져 있던 자료를 모아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취업때문에… 계절학기 수강증 웃돈거래

    취업때문에… 계절학기 수강증 웃돈거래

    계절학기가 ‘F 학점’을 메우기 위한 수강이라는 말은 옛말이다. 계절학기의 인기과목엔 학생들이 대거 몰려 신청마저 어려운 실정이다. 계절학기에 재수강을 통해 좀더 좋은 점수로 학점을 세탁하거나 학점 경쟁률이 치열한 과목을 미리 수강, 본 학기 때에는 취업 준비에만 전념하려는 학생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연세대 이과대학에 다니는 조모(23)씨는 지난주 계절학기 수강신청을 하지 못했다. 학점이 안 좋은 과목을 재수강해서 좋은 학점으로 바꾸고 싶었는데 워낙 인기 있는 과목이다 보니 선착순 신청에서 밀렸다. 수강신청 시간이 되자마자 1분도 안 돼 모든 인원이 다 찼다. 조씨는 “교수님이 자기가 어떻게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해서 인터넷 게시판에 사례하겠으니 과목을 달라는 글을 올렸다.”고 털어놓기까지 했다. 연세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D***’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학생은 ‘현대사회와 심리학’이라는 계절학기 과목을 “사고 싶다.”며 “강의를 사고파는 거 솔직히 나도 정말 마음에 안 드는데 이번이 마지막 학기라 어쩔 수가 없다.”는 글과 함께 휴대전화 번호를 남겼다. 또 다른 학생은 “졸업학점도 인정되고 신촌에서 고생하는 것보다 학점도 쉽게 얻으니 좋다.”며 지방에 있는 캠퍼스에서 계절학기를 신청하는 것을 추천했다. 계절학기 한 학점당 10만원이 훌쩍 넘고 최대 100만원 가까이 수업료를 낼 수도 있지만 계절학기 수강 신청 경쟁이 본 학기 수강 신청 경쟁보다 더 치열할 정도다. 숙명여대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재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계절학기를 들어 본 82명 가운데 51%인 42명이 계절학기 수강신청에서 탈락해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외대 중국어대학에 다니는 김모(26·여)씨는 “내 돈 내고 듣는다는데도 원하는 과목을 듣지 못하는데 거기에 돈을 더 주고서라도 과목을 사서 들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 슬프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아길라와 빅뱅의 역전/문소영 문화부 차장

    [데스크 시각] 아길라와 빅뱅의 역전/문소영 문화부 차장

    2012년 5월에 찾은 필리핀 마닐라에도 여느 동남아 국가들처럼 한류가 도도하게 흐르고 있었다.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들이 아이돌 스타 ‘빅뱅’과 ‘샤이니’ 등의 K팝에 열광하는 모습이었고, 50~60대들은 한국 드라마에 빠져 있었다. 이민호 팬클럽뿐만 아니라 고현정 팬클럽도 있었다. 필리핀의 대졸 초임이 한국 돈으로 30만원 수준인데, K팝 콘서트 좌석 중 최고가인 25만원짜리 티켓이 가장 빨리 매진된다고 한다. 황성운 마닐라 한국문화원장은 지난해 신인급의 어느 아이돌 그룹이 마닐라에서 공연했는데 국내에서는 생각도 못할 ‘빅뱅’급의 환호를 받고는 잔뜩 고무돼 귀국했다고 귀띔해 줬다. 태풍이 몰아쳐 휴교령이 내린 날, 공교롭게 한국어 수강신청을 받았는데 그 악천후에도 새벽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고 한다. 최근 온라인으로 수강신청을 바꾸고 수강생을 200명에서 400명으로 늘렸는데도 2분 만에 신청이 끝난단다. 그들은 K팝을 따라 부르려고 한글을 배운다. 한류 열풍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필리핀이 이렇단다. 베트남과 태국의 열풍은 더 놀랍다고 했다. 태국의 한 기업 주재원은 최근 원전과 물관리 등 태국의 국책사업 수주를 놓고 한국기업과 유럽의 기업들이 경쟁하고 있는데 ‘한류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다고 했다. 태국의 한류 열기 덕분에 우리가 가진 기술 이상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필리핀의 한류를 보면서, 문득 30여년 전 한국에서 유행했던 필리핀 노래가 생각난다. 필리핀의 국민가수 프레디 아길라의 ‘아낙’(Anak)이다. 올해 59세인 아길라가 당시 애절하게 불렀던 아낙은 1978년 한국·일본 등 아시아를 강타했고, 미국에선 빌보드 차트 5위까지 올랐다. 당시 24살에 불과했던 아길라는 통기타 반주에 영어도 아닌 필리핀 공용어 타갈로그어로 노래했다. 한국에서는 이 노래를 시각장애인 가수 이용복이 ‘아들’로 번안해 더 인기를 끌었다. 1960년대 말까지 필리핀은 한국보다 잘살았다. 세계은행 자료를 보면 1960년 필리핀의 국내총생산(GDP)은 67억 달러로 39억 달러였던 한국의 1.8배였다. 그해 1인당 GDP는 필리핀이 257달러, 한국은 155달러였다. 심지어 1961년에는 필리핀이 270달러로 92달러였던 한국의 3배가 됐다. 그 시절에 필리핀 건축기술도 들어왔다. 대표적인 게 미국이 발주하고 필리핀 기술로 지은 광화문의 쌍둥이 건물인 미국 대사관과 전 문화체육관광부 건물이다. 1963년에 지은 장충체육관도 설계는 한국인이 했지만, 시공·감리를 필리핀 건설회사에서 했다. 필리핀은 미국에 앞서 1975년 중국과 수교를 맺었고, 1976년 아세안독트린을 발표해 독자적인 노선을 걸었다. 아무튼, 1960~70년대의 필리핀은 영향력이 있었다. 마닐라의 밤하늘을 보면서 30여년 전 ‘아길라’를 배출했던 필리핀과 ‘빅뱅’을 낳은 한국의 역전에 대해 생각해 본다. 역전의 이유가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경제와 정치의 상관관계가 먼저 떠오른다. 경제가 몸이라면 정치는 머리다. 몸이 커지는 속도에 맞춰 두뇌 시스템이 커지고 적절하게 기능하지 않으면, 몸은 문제를 일으킬 수밖에 없다. 필리핀의 경제와 문화에 낙후된 정치가 질곡으로 작용한 것은 아니었을까. 존경받는 독립운동가에서 독재자로 전락해 1986년 국외 추방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가족들을 보면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독재자 마르코스는 1989년 사망했지만, ‘3000켤레의 구두’로 사치와 허영의 퍼스트레이디로 찍혔던 이멜다 마르코스는 2010년 하원의원에 당선됐고, 그의 아들은 상원의원, 그의 딸은 주지사가 됐다. 한국인들은 ‘어떻게 그럴 수가’하고 경악하겠지만, 그들을 당선시킨 지역은 마르코스 가족의 17세기적 봉건 영지 같다. 지속 가능한 한류를 만들기 위해 정부와 민간에서 갖가지 계책을 내놓고 있다.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한 한류란 선진화된 정치시스템, 정치의식 등이 수반돼야 하지 않을까, 필리핀의 한류를 보며 그렇게 느꼈다. symun@seoul.co.kr
  • 대학생 “수백만원 내고 콩나물 강의실” 분통

    대학생 “수백만원 내고 콩나물 강의실” 분통

    국민대 1학년 최모(20)씨는 “등록금을 수백만원이나 내는데 200명이 넘는 수업이 말이 됩니까.”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수강인원이 262명에 달하는 전공과목 자동차 기초공학 강의를 두고 하는 말이다. 교수와 토론은커녕 질문도 제대로 할 수 없다. 최씨는 “강의실에 들어가면 보이는 것은 교수님이 아닌 학생들의 뒤통수다. 입시학원 단과반도 이렇지는 않다.”고 말했다. 수십~수백명을 모아놓은 이른바 ‘콩나물 강의실’에 대한 대학생들의 불만이 만만찮다. 대학들이 비싼 등록금에는 열을 올리면서 정작 교수충원이나 강의개설 등 교육 환경 및 여건의 질을 높이는 데는 소홀한 탓이다. 국민대 학생 20여명은 21일 본관 앞에서 “개설 강의수를 늘리고 교원채용을 확대해 콩나물 강의실을 없애라.”며 단체행동에 나섰다. 국민대는 강의수를 전학기보다 5.9%인 160개를 줄였다. 서울 소재 대학들의 3월 학기 강의개설 현황을 보면 50명이 넘는 강의가 전체의 30%를 넘는 곳이 적지 않다. 국민대는 올해 1학기 수강인원 20명 이하의 소형강의는 920개인 반면 학생 50~100명 강의는 746개, 101~200명은 33개, 200명 이상은 4개로 전체 강의의 27.2%가 50명 이상의 대형 강의로 짜였다. 고려대도 3121개의 강의 가운데 29.2%가, 중앙대는 39.9%, 명지대는 35.1%의 강의가 50명 이상의 학생이 수강신청을 했다. 대형 강의가 많아질수록 수업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김삼호 한국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도 “많은 대학들이 새 건물을 짓는 것을 교육환경 개선이라고 착각하고 있다.”면서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선 대화와 토론이 가능하도록 강의수를 늘리고 수강 학생수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노원협동조합학교 수강생 몰리네

    노원협동조합학교 수강생 몰리네

    노원구가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노원협동조합학교에 당초 예상보다 두 배가 넘는 지원자가 몰리는 호응을 얻고 있다. 26일 저녁 첫 강의를 시작한 협동조합학교는 원래 70명을 대상으로 수강생을 모집했다. 하지만 접수 기간에 수강 신청자가 엄청나게 몰리면서 150명으로 규모를 확대해야 했다. 구민뿐 아니라 강원 영양군이나 경기 의정부에 거주하는 이들이 수강신청을 하기도 했다. 결국 강의실도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구청 소강당으로 변경했다. 구에서 협동조합학교를 마련한 이유는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경제주체로 떠오르는 협동조합에 대한 개념과 가치를 구민과 함께하기 위해서다. 협동조합이란 기존 상법상 주식회사와 달리 조합원이 1인1표·공동소유·배당제한 원칙에 따라 민주적으로 운영하는 기업 모델이다. 최근 국회에서 제정한 협동조합기본법에 따라 오는 12월부터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5인 이상 발기인만 참여하면 자주·자립·자치를 기반으로 하는 협동조합을 만들 수 있다. 이에 맞춰 이번 협동조합학교는 협동경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지역 내 공동체 활동에 관심이 있는 청장년층부터 퇴직 예정자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했다. 구는 이번 협동조합학교의 공동체 활동가 양성을 통해 지역 공동체를 복원하고 협동경제를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원봉 사회투자지원재단 상임이사가 ‘행복한 마을, 협동조합이 뜬다’라는 주제로 첫 강의를 맡는다. 다음 달 24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 ▲협동조합 정의, 가치, 7원칙 ▲노원에서 무슨 협동조합이? ▲세계협동조합의 성공사례 ▲협동조합기본법에 대한 이해 등의 강좌가 이어진다. 마지막 6회차에는 1994년 전국 최초 의료생활협동조합인 안성의료생협을 방문해 생생한 현장 수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새삼 실감했다.”면서 “이번 협동조합학교를 통해 공동체 활동가가 많이 생겨 지역 공동체를 복원하고 협동경제를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여의도 못간 폴리페서들 또 학교로

    여의도 못간 폴리페서들 또 학교로

    본업인 강의를 뒤로하고 금배지를 달기 위해 4·11 총선에 대거 출마한 ‘폴리페서’(정치참여 교수)들의 폐해가 선거 이후 또다시 나타났다. 교수들의 현실정치 관련 활동을 막을 수는 없지만 이들이 여의도행 티켓을 놓고 격전을 벌이는 동안 학생들의 수업권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게 문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에 출마한 현직교수 29명 중 20.6%인 6명이 당선됐고 비례대표는 9명이 국회에 입성했다. 이중 새누리당은 12명, 민주통합당 3명이고 나머지 군소정당 후보는 없었다. 낙마자는 23명으로 나타났다. 당선된 후보들은 장기 휴직에 들어갔고, 낙선한 교수들은 아무 일이 없다는 듯이 학교로 복귀하고 있다. 당선자 가운데 총선 이전 휴직계를 제출한 인사는 6명에 불과하다. 대부분이 당선 여부를 저울질하며 낙선시 학교로 돌아가기 위해 휴직계 제출을 미룬 것이다. 피해자는 애꿎은 학생들뿐이다. 선거운동 기간 중에는 다른 교수에게 수업을 맡기는 경우도 있어 학생들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교수가 낙선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휴강한 만큼 보강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학생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수업권을 신경쓰는 ‘폴리페서’들은 많지 않다. 당선자 중 선거운동 이전에 휴직계를 제출한 사람은 새누리당 박인숙(서울 송파갑), 이종훈(성남 분당갑), 김현숙(비례대표), 이에리사(비례대표), 민주통합당 홍종학(비례대표), 새누리 신경림(비례대표) 교수 정도다. 휴직계를 냈다가 다시 복직한 경우도 있다. 새누리당 당선자인 박인숙 울산대 의대 교수는 3월 말 휴직계를 냈다가 총선이 끝난 12일 복직계를 냈다. 울산대 측은 “밀린 환자들이 많아 불가피하게 다시 복직계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 대학들도 낙선한 뒤 학교로 돌아오는 폴리페서들의 처신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제도개선을 논의하는 곳은 많지 않다. 참여연대 이재근 팀장은 “국회의원으로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지만 우선 출마 전에 휴직을 해야 한다.”며 “4월이면 학생들이 수강신청도 해야 하는데, 수강신청은 받아놓고 떨어지면 수업하겠다고 하는 것은 학생들의 수업권을 실질적으로 침해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폴리페서 폐해를 근절하기 위해 여야는 교수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될 경우 교수직을 자동 사퇴하거나 선거운동에 들어가기 전 휴직을 의무화하는 ‘폴리페서 방지법’을 만들었지만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현정·이범수·최지숙기자 hjlee@seoul.co.kr
  • [경제 브리핑] 수강료 80% 지원 ‘29일배움카드제’ 도입

    통계교육원은 구직자가 선택한 취업훈련 과정에 국비로 수강료의 80%를 지원하는 내일배움카드제를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정부 기관이 내일배움카드제를 통해 취업훈련 과정을 지원하기는 처음이다. 지원강좌는 ‘현장조사인력 양성과정’과 ‘사회조사분석사 자격취득과정’이다. 희망자는 고용센터에서 카드를 발급받아 통계교육원에 수강신청하면 된다.
  • “합격 부탁해” 돈으로 대학 보내려 한 학부모 “입학 걱정마” 합격증 위조 20억 챙긴 사기꾼

    로비를 통해 자녀들을 명문대에 입학시켜 주겠다고 속여 거액을 뜯어낸 유령 대입 컨설팅 업체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피해자들은 컨설팅 업체가 발행한 가짜 합격 통지서와 등록금 고지서에 따라 등록금까지 납부한 데다 심지어 입학식에 맞춰 대학에 갔다가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았을 만큼 감쪽같이 속았다. 컨설팅 업체는 성적이 안 좋은 학생에게는 좋은 학과에, 서울 중하위권에 진학할 수 있는 학생에게는 상위권대 또는 의대에 진학시켜 주겠다며 학부모들을 유혹했다. ●대학번호로 가짜 수강신청 문자까지 서울 수서경찰서는 21일 대학 관계자들에게 로비를 해 특별전형이나 기부입학 전형으로 입학시켜 주겠다며 학부모 10명에게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씩 받아 20억원을 챙긴 컨설팅 업체 대표 오모(45)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오씨는 2005년 6월부터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일대에서 ‘○○○ 입시’ 등의 상호로 대입 컨설팅 업체를 차려 놓고 수도권 중학교 졸업식장을 다니며 학부모들에게 입시 컨설팅 업체 원장으로 소개했다. 또 졸업생들에게 축하 꽃다발을 건네고 졸업 앨범을 빌린 뒤 학교 인근에서 졸업생 명단과 연락처를 복사했다. 같은 수법으로 모두 6만 5000명의 학생 개인 정보를 입수했다. 3년 뒤 해당 학생이 대학 입시를 준비할 때에 맞춰 텔레마케터를 고용, “유명 대학에 입학시켜 주겠다.”며 전화를 했다. 인터넷으로도 “입시 컨설팅을 해 준다.”며 고객을 끌어모았다. 2005년 이전까지 학원강사 등 대입 관련 일을 한 것을 경험으로 상담하기도 했다. 오씨는 지난해 12월 학부모 함모(51·여)씨에게 “사립대학에는 사외이사들이 있는데 로비를 하면 등록하지 않은 학생 대신 자녀를 특별전형으로 입학시킬 수 있다.”고 꾸며 댄 뒤 기부금 명목으로 1억원을 받는 등 학부모 10명으로부터 모두 2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돈을 받아낼 때는 등록금, 합격자 예치금, 기숙사 임대보증금, 접대비 등이라고 둘러댔다. ●입학식 참석하고서야 위조 알아채 조사 결과 오씨는 해당 대학 총장 명의로 된 특별전형 합격자 증명서, 발전기금 기부서, 기숙사 임대차계약서 등을 위조해 학교 로고가 새겨진 봉투에 담아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오씨는 해당 대학의 전화번호를 발신 번호로 하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아직 공식 등록 상태가 아니니 일단 출석하고 리포트를 작성하면 곧 등록이 된다.”며 학부모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신뢰가 쌓인 학부모들은 속을 수밖에 없었다. 경찰 측은 “6년간 사기행각을 벌인 오씨는 매년 사무실을 옮기고 새로운 직원을 고용하는 등 치밀했다.”면서 “최근 피해 학부모의 뒤늦은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고 밝혔다. 또 “오씨는 피해자들이 부적절한 청탁, 즉 부정 입학을 시도한 사실 때문에 쉽게 고소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했다.”고 말했다. 이영준·조희선기자 apple@seoul.co.kr
  • 인포테인먼트 “우리가 대세다”

    언제부터인가 TV속 프로그램 가운데 예능과 교양 등 서로 다른 장르가 접목된 크로스오버 프로그램들이 대세가 됐다. 특히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정보’(information)와 ‘오락’(entertainment)을 합성해 만든 신조어)는 지상파는 물론 케이블 방송에서도 프로그램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상파·케이블TV 구분없이 ‘주류’로 개국 초창기 일명 막장 채널이라 불릴 만큼 불륜 등 자극적인 소재로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던 케이블 채널tvN은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보통 사회적으로 저명한 교수, 사회적 성공 기업가들이 아닌 방송계 스타를 멘토로 출연시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스타특강쇼’는 tvN의 대표적인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 영화배우 박신양, 김영철, 이순재, 개그우먼 조혜련, 개그맨 정찬우, 정준하 등 문화인들이 매회 멘토로 나서 공개특강을 한다. 프로그램은 ‘등록금 1000만원 시대, 청년 백수 100만, 88만원 세대’를 내세워 조금이라도 스펙을 더 쌓고자 고군분투하는 20대 젊은 청춘들이 인생의 선배로부터 성공에 대한 조언을 받고 싶어하는 감성을 건드려 호평을 받고 있다. 매회 방송이 나갈 때마다 시청자 게시판에선 스타 멘토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담은 글이 다수 올라온다. 녹화에 참여하는 방법도 독특하다. 방청 참여를 ‘수강신청’이라 부른다. 방청을 원하는 20대들이 많아 일정한 기준에 의해 선정된 사람만이 참여할 수 있다. ●문화인사 특강… 관광지소개·입담 과시 20대 청춘들의 취업난, 멘토 부재 등의 상황을 가장 먼저 건드려 뜨거운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으로는 같은 방송사의 ‘백지연의 피플INSIDE’가 있다. 안철수 열풍이 불기 전,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20대 청춘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며 젊은이들의 멘토로 자리매김했고, 박원순 서울시장도 지난해 초 희망제작소 소장 자격으로 출연해 20대의 멘토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외에도 광고인 박웅현, CNN 메인 앵커 앤더슨쿠퍼, 하버드 법대 최초의 아시아 여성 종신교수 석지영, 미국 아이비리그 다트머스 대학 총장 김용 등 글로벌 인재 등이 출연했다. 젊은 세대가 인생 선배들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을 기를 수 있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채널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이 같은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의 역할이 컸다. 지상파에서도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은 대세다. 대표적으로, 안방극장의 강자로 평가받는 KBS 2TV의 ‘1박 2일’도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이자 국내 여행지 관광 소개와 출연진들의 입담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대표적인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 방송에서 소개된 촬영지는 금세 입소문을 타 관광지로서 각광을 받는다. 심지어 시청자들은 방송에서 출연진들이 방문해 방송 전파를 탄 전국의 음식점까지 찾아내 인터넷 블로그 등에 올리며 정보를 공유할 정도로 ‘1박 2일’은 시청자들에게 국내 관광지에 대한 정보와 전국의 먹거리 등의 정보를 전달하며 인기 가도를 걷고 있다. ●“취업난 탓 젊은층 멘토링 강의 트렌드화” 이러한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의 강세에 대해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시청자들이 단순한 재미와 딱딱한 정보 전달만이 아닌 교양과 예능이 섞인 퓨전화된 방송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들이 부상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경제가 어렵고 취업난 등의 문제가 커지면서 젊은이들을 상대로 한 멘토링 강의가 인기를 끌었고, 대중문화에 민감한 방송에서 이 같은 프로그램 형식을 취하며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들이 트렌드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1분戰’…취업난에 대학 인기강의 선점 클릭경쟁

    대학마다 수강신청 열기가 뜨겁다. ‘1분간의 전쟁’이라고 불릴 정도다. 온라인상에서는 특정 교과의 수강신청이 불과 1분도 안 돼 마감되는 사례가 적잖기 때문이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취업 속에 학점 인플레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유리한 수업을 선점하려는 학생들이 치열하게 수강신청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 “등록금 수백만원 내는데…” 특히 복수전공이 많은 경영학과 등 일부 학과의 인기 강의는 제한 인원의 4~5배나 되는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수강신청 접수 후 불과 3초 만에 ‘정원에 도달했습니다.’라는 안내 메시지가 뜨는 사례도 있다. 이화여대 경영학과 4학년 최모(24)씨는 “졸업에 필요한 경영통계 과목이 수강신청 1분 만에 모두 마감돼 난감했는데 매크로(반복적으로 마우스를 작동해 수강신청을 해주는 프로그램)를 이용해 겨우 신청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공과목 수강신청에 실패한 서강대 경영학과 3학년 이모(25)씨는 “수백만원이나 등록금을 내고도 듣고 싶은 강의를 못 듣는 게 억울하다.”고 하소연했다. 전공이나 취향에 따라 ‘듣고 싶은 수업을 들을 수 있는’ 대학 생활을 꿈꿔 온 신입생들은 처음 겪는 수강신청전쟁이 더욱 당혹스럽다. 서울의 한 사립대 입학을 앞둔 최현우(20)씨는 “입학 전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난 선배들로부터 수강신청이 어렵다는 말은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면서 “2학년 전공선택이 학점순으로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신입생들 사이에서 학점을 잘 주는 전공기초 과목을 들으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전했다. ●대학들 “서버 과부하 막기” 안간힘 수강신청 때마다 반복되는 서버 과부하 등의 문제 때문에 대학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울대는 올해부터 수강신청 때 반드시 보안문자를 입력하도록 절차를 강화했다. 한양대는 동일한 수업을 50회 연속 클릭할 경우 수강신청 프로그램이 일시 정지되도록 조치했다. 건국대는 올 1학기부터 번호표 대기제를 도입, 수강을 원하는 과목의 정원이 찼을 경우 순서대로 번호표를 배부해 수강생이 빠져나갈 때마다 문자메시지로 통보해 주기로 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Weekend inside] 은행 채용 문 확대후 특성화고에선

    [Weekend inside] 은행 채용 문 확대후 특성화고에선

    16일 부산 부산진구 진남로에 있는 부산진여자상업고등학교 금융경영과 2학년 교실. 기말고사를 끝마친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었다. 예전 같으면 시험이 끝나자마자 놀기 바빴을 텐데 올해는 분위기가 바뀌었다. 학생들은 방학 때 따야 할 자격증을 꼽으면서 공부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학교가 겨울방학 때 여는 은행 텔러 자격증 취득반은 수강신청을 받자마자 정원 30명이 꽉 찼다. 수업을 못 듣는 학생들은 개인적으로 자격증 학원을 알아보고 있다. 반 1등을 거의 놓치지 않는 김다은(17)양도 이번 방학 때 텔러 자격증을 딸 생각이다. 내년 상반기에 은행에 들어가는 게 목표인 김양은 “반원 25명 중 상위권 10명은 모두 은행 취업을 원한다.”면서 “하위권 친구들도 자격증을 따서 부족한 성적을 보완해 은행에 가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굳게 닫아걸었던 고졸 채용의 문을 올해 활짝 열면서 특성화고등학교(옛 실업계 고교)의 취업지형이 크게 달라졌다. 재학생들은 금융권 입사를 꿈꾸며 은행텔러, 증권투자상담사, 펀드투자상담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 등 고급 금융자격증 취득을 준비하고 있다. 성적이 뛰어난 중학교 3학년 학생들도 금융권 취업을 기대하며 ‘여상’에 가겠다고 손들고 있다. 서울신문은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서울여상, 부산진여상, 제일여상(대구), 광주여상, 천안여상 등 ‘5개 명문 여상’의 취업현황을 조사했다. 이들 학교의 3학년 가운데 은행, 금융투자(증권·자산운용 등), 보험, 상호금융 등 금융권에 취업한 학생이 163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1명에서 2배 증가한 것이다. 특히 천안여상은 지난해 5명만 금융권에 취업했으나 올해는 5배가 넘는 26명이 금융권에 취업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이런 현상은 금융권이 특성화고교 취업을 활성화하라는 정부 시책에 부응하며 고졸 신입 채용을 크게 늘린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권은 올해 은행(1061명), 금융투자(381명), 보험(1074명), 신용카드·캐피털 등 여신전문사(472명) 등 2988명의 고졸 인력 선발을 마무리 중이다. 2009년과 지난해 연평균 1813명을 뽑던 것에 비해 64.8% 증가했다. 내년에는 2799명, 2013년에는 2941명 등 추가로 5740명을 더 뽑을 계획이다. 이는 금융권 총 채용 예정 인원의 16%에 달한다. 취업의 질적인 수준도 높아졌다. 진대영 부산진여상 취업지원부장 교사는 “지난해에는 금융권 취업자 8명 중 시중은행에 들어간 학생은 한 명도 없었고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등만 있었는데 올해는 산업은행·우리은행·부산은행 등 은행에만 14명이 들어갔고, 증권사 4명, 보험사에도 4명이 입사하는 등 취업의 질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언니들의 뒤를 따르겠다.’는 후배들도 많아졌다. 특성화고교들은 이달에 신입생 선발을 확정했는데, 성적이 우수한 중학 3년생들이 대거 몰렸다. 제일여상의 경우 보통 중학교 내신 백분위 성적이 60% 수준인 학생들이 입학했지만, 올해는 신입생 평균 성적이 44%로 껑충 뛰었다. 특히 회계금융과 3개반(90명)의 평균 성적은 26%로 나타났다. 100명 중 26등에 드는 학생들이 인문계 고교 대신 여상을 지원했다는 뜻이다. 천안여상에도 중학교 내신 성적이 200점 만점에 170~180점으로 우수한 학생들이 다수 입학했다. 예년에는 150점만 넘어도 최상위권이었다. 광주여상의 신입생 평균 백분위 성적도 지난해 65%에서 올해 53%로 상승했다. 재학생들도 ‘금융자격증 사냥’에 나섰다. 서울여상은 겨울방학에 개설한 은행텔러 자격증반에 100명 이상의 학생이 몰렸다. 은행권 취업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알 수 있다. 이 학교는 전산회계, 컴퓨터활용능력에다 은행텔러, 펀드투자상담사 등 4종을 전교생의 기본 자격증으로 정하고 취득을 독려하고 있다. 특성화고교 학생들이 금융권 취업을 선호하는 이유는 연봉이 2500만~3000만원으로 대졸 초임 연봉 못지않고 복리후생이 잘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학생들이 ‘최고의 직장’으로 꼽는 곳은 산업은행이다. 올해 50명의 고졸사원을 채용한 산업은행은 전원을 정규직으로 뽑고, 입행 후 대학 등록금 지원 등을 약속했다. 지난해 50명, 올해 120명의 고졸 사원을 모두 정규 채용한 삼성생명과 일부 증권사도 학생들이 선호하는 곳이다. 특성화고교들은 금융권 취업 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3년 전만 해도 여상에서 금융권에 취업하는 사례가 많아 취업 정보가 많이 축적돼 있었지만 취업문이 닫히면서 ‘노하우’가 모두 사라졌다는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은행연합회 등 5개 금융업협회는 지난 10월 ‘고졸 인력 채용 활성화 및 교육 기부 확산’ 업무협약을 맺었지만 두 달 가까이 아무 성과도 내놓지 못했다. 신혜원 제일여상 전문교육부장 교사는 “회사마다 선호하는 인재상이 다르기 때문에 인사 담당 실무자들과 교류를 활성화해서 많은 정보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진여상의 진대영 교사도 “금융기관들이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인턴십 기회를 늘려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그래픽 길종만기자 kjman@seoul.co.kr
  • [사이버大 신·편입생 모집] 한국사이버대학교

    한국사이버대는 2012년 1월 5일까지 신·편입생 전형을 거쳐 1650명을 모집한다. 한국사이버대는 재학생들이 학점 교류를 통해 연세대 등 전국 66개 대학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강좌를 수강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1997년 이후 지금까지 43만여명의 학생들이 학점과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사이버대는 2007년 교육과학기술부가 실시한 ‘원격대학 종합평가’ 결과 경영·행정·물적자원(시설·설비·시스템)부문에서 전국 17개 사이버대학 중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0년부터는 ‘재학 중 자신의 전공을 포함한 모든 강좌, 졸업 후에는 전공과목’을 평생 청강할 수 있는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새터민 특별전형의 경우에는 매학기 수업료가 전액 면제되며,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을 위한 교육기회균등전형 합격자는 수업료의 50%가 감면된다. 이 밖에 직장재직자 및 농어촌 거주자, 다자녀부모 특별전형, 산업체 위탁, 군위탁, 중앙부처공무원 위탁전형도 마련돼 있다. 한국사이버대는 사회안전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경찰교정학과, 소방방재학과, 정보보안학과, 법학과를 특성화하고 있다. 특히 경찰공제회 및 각 지역 소방방재본부 등과 협약을 맺어 해당 기관에 재직 중인 수험생이 입학할 경우 매학기 수업료를 40% 감면해 준다. 한국사이버대는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모바일캠퍼스를 구축, 입학원서작성, 수강신청, 강의수강 등 대부분의 활동을 스마트폰으로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재학생들의 외국어 실력 배양을 위해 원어민과의 단계별, 수준별 실시간 외국어 회화연습 프로그램인 ‘웹토킹’도 제공한다.
  • 큰소리치던 교과부 ‘우왕좌왕’… 내신 신뢰 ‘와르르’

    큰소리치던 교과부 ‘우왕좌왕’… 내신 신뢰 ‘와르르’

    차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이 낳은 성적 오류 사태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성적 매김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린 게 가장 큰 문제다. 이에 따라 나이스의 운용 방식을 전면적으로 재점검해 시스템을 다시 정비하지 않을 수 없다. 학생과 학부모, 일선 학교의 불만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이기 때문이다. ●고교 오류 18일 확인… “29일까지 재통보” 교육과학기술부는 고교생 1만 5000명, 중학생 200여명의 성적에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추정치에 불과하다. 얼마나 많은 학생의 성적에 문제가 생겼는지는 전체 학생의 성적을 다시 입력해봐야 파악이 가능하다. 교과부 측도 “현재 파악한 정정 대상자는 추정치”라면서 “정확한 수치를 확인하려면 각 학교가 나이스 시스템을 가동해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적 오류는 13일 중학교에서, 18일 고교에서 교사가 발견한 뒤 교과부와 차세대 나이스를 관리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이 교사들의 문제 제기가 없었다면 자칫 그냥 넘어갔을 수도 있었던 일이다. 교육 당국을 겨냥해 늑장 대처라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다. 교과부는 사상초유의 사태를 맞아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류가 발생한 학생이 전체 190만명의 1%라면서 실제 피해 학생을 1만 5000명으로 예측한 데다 문제의 핵심인 프로그램 오류의 발생 경위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운영 초기부터 많은 결함이 제기됐는데도 “문제가 없다.”며 강행해온 터라 더욱 당혹스러워했다. 교과부는 나이스의 오류를 이미 고쳐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국 2300개 고교의 일선 교사들이 성적을 다시 입력하는 작업은 불가피하다. 교과부는 늦어도 오는 27일까지는 정정을 완료하고 29일까지는 성적을 재통보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선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이 얼마나 빨리 일을 처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학생 성적 재입력 및 검증, 성적 재발송 등은 일선 교사들의 몫이다. 당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학생들의 정확한 성적 산정과 처리를 위해 교사들도 적극 나서겠지만 사고는 교과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치고 뒷수습은 교사가 한다는 따가운 비판과 시선이 뒤따를 것”이라고 비판했다. ●교과부의 일방적 추진… “예고된 인재” 문제는 교사들의 업무 부담 가중이 아니라 학교 성적의 신뢰 훼손이다.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대입 수시모집 전형 전에 오류를 찾아낸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교과부 한 관계자는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마치거나 전형이 끝났으면 문제는 훨씬 더 커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들은 발끈했다. 특히 단 1점으로도 합격과 불합격이 갈릴 수 있는 대입의 특성상 동점자 처리에 대해서는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경우에 따라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학교 석차를 믿을 수 없다며 설명을 요구하거나 불복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교과부는 차세대 나이스를 도입하면서 더 편리하고 더 안전하게 만들었다고 자랑했다. 2009 개정교육과정에 맞춰 나이스를 변경해 일선 교사들이 더 쉽게 사용하고 학생들도 나이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차세대 나이스는 올 3월 운영에 들어가자마자 “너무 사용하기 어렵다.”는 교사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때로는 접속조차 힘들었다. 교사들의 하소연에 교과부는 ‘일시적인 문제’라며 넘기기 일쑤였다. 교과부 관계자는 오류가 터진 이날도 “큰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1학기보다는 2학기에, 올해보다는 내년에 확실히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안이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따라 교육계에서는 이 기회에 나이스 전반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효섭·박건형기자 newworld@seoul.co.kr [용어 클릭] 정부 900억 들여 올3월부터 도입 인터넷으로 학교업무 시스템 통합 ●교육행정정보시스템 통칭 ‘나이스’(NEIS)로 약칭한다. 지난 2003년 4월 교육 관련 정보의 공동 이용을 위해 도입됐다. 전국 초·중·고교와 시·도교육청, 산하기관, 교육부를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전국 단위의 교육행정 정보시스템이다. 각급 학교는 인터넷을 통해 교무·학사, 학교 회계 및 물품관련 행정을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정부는 900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나이스를 구축, 지난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삼성SDS가 제작하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운영을 맡았다. 차세대 나이스는 2009 개정교육과정을 반영했고 다양한 업무 시스템을 통합해 한번 로그인으로 NEIS, 에듀파인, 전자문서 시스템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차세대 나이스는 학생들도 직접 접속해 학교정보나 학교생활기록부 등 관련 정보 54종을 직접 열람할 수 있고 방과 후 학교 수강신청도 할 수 있다.
  • 담임 둔 사이버스쿨 학생들 호응도 ‘쑥쑥’

    담임 둔 사이버스쿨 학생들 호응도 ‘쑥쑥’

    “수학이 어려워 과외를 받을까 고민했는데 사이버스쿨 덕분에 멀리 날려버렸어요.”(이성민·송곡고 2년) “인터넷이라 수업을 곧잘 빼먹었는데 출석까지 부르니 핑계를 댈 수 없게 됐죠.”(곽병준·면목고 1년) ●EBS와 MOU… 해당교 교사 멘토 지정 중랑구 사이버스쿨 담임교사제가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 갈수록 늘어나는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학생들의 학력수준을 끌어올리려는 취지로 도입한 담임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다. 16일 구에 따르면 지난 1월 EBS와 강좌제공, 웹 구축, 멘토 관리와 운영 등 교육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중랑 사이버스쿨은 기존과 차별화하기 위해 EBSi 사이트 하단에 구 전용 학습페이지를 따로 구축해 지난 1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특히 참여 학생 학교별로 학습반을 편성해 반별로 해당 학교 현직교사를 직접 담당멘토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면 A학생이 중랑 사이버스쿨에 가입해 무료로 원하는 2개 과목을 신청하면 구가 같은 학교 학생들을 묶어 학급을 만들고 담임교사를 지정해 주는 식이다. 수강기간은 2개월이며 향후 12월까지 3개월 과정 2회가 예정돼 있다. 담임교사는 출석점검은 물론 학생 개인별 맞춤형 학습 로드맵과 추천강좌를 제시하고 학습전략 점검, 올바른 학습방향 등을 지도하게 된다. 지난달 18일부터 2주간 참여자를 모집한 결과 9개교 1998명으로 22개 학급을 편성했다. 중랑구 전체 고교생 1만 1000명의 18%가 수강신청을 했다. 학급당 학생수는 최소 50명, 최대 200명이다. 현재 망우본동 이화미디어고교 2학년 반이 175명으로 가장 많다. 정은영(이화미디어고) 담임교사는 “야간자율학습 등으로 학원을 다니지 않고 혼자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사이버스쿨에 대한 반응이 좋다.”며 “강의 중심으로 이뤄지는 사이버스쿨의 한계를 뛰어넘어 SMS문자 발송 등 1대1 상담을 통한 학습지도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지도비 예산 확보… 사교육 대체 기대 구는 사이버교사 지도비로 예산 6000만원을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다. 담임에겐 학생수와 상담실적에 따라 약간씩 차등을 둬 지급하기로 했다. 문병권 구청장은 “EBS강의가 수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어 사이버스쿨에 거는 기대도 크다.”며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이 비교적 많은 지역 교육환경에 비춰 공교육을 강화하고 사교육을 대체하는 계기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한양사이버대학교, 사이버대 중 유일하게 크로스플랫폼 기반 전과목 모바일캠퍼스 실현

    한양사이버대학교, 사이버대 중 유일하게 크로스플랫폼 기반 전과목 모바일캠퍼스 실현

    한양사이버대학교(부총장 유병태)는 15일부터 국내 사이버대학 중 유일하게 아이폰·안드로이드폰 전용앱이 모두 가능한 크로스플랫폼 기술을 이용, 전과목 ‘모바일캠퍼스’(Smart HYCU)를 제공한다.  기존의 학교들은 아이폰 또는 안드로이드폰 전용앱 가운데 한가지만 적용, 모든 학생들이 스마트폰으로 강의를 수강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반면 한양사이버대학교 모바일캠퍼스는 미국 조사기관인 가트너에서 ‘미래를 이끌 10대 혁신 기술’로 선정한 ‘크로스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특정 운영 체제에 상관없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 모두 모바일로 강의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로 오픈된 한양사이버대학교의 모바일캠퍼스는 학생들이 가입한 통신사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강의수강, 학사정보, 교수학습지원, 커뮤니티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중요한 정보를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학생에게 전달해 학생들이 자칫 놓칠 수 있는 수강신청, 레포트 제출, 공지 미확인 등을 사전에 방지, 대학생활을 보다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자치구 교육 지원 2제] 양천, 무료 학습 동영상

    양천구는 1일부터 과목별 학습 동영상 등을 제공하는 ‘양천구 초·중등 사이버스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역에 거주하는 초·중학생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학습공간이다. 초등 사이버스쿨(kids.yangcheon.go.kr)은 교과 과정에 맞춰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숙제 도우미와 총정리 전국 모의고사 등도 제공한다. 중등 사이버스쿨(junior.yangcheon.go.kr)은 교과 진도에 맞춘 동영상 강좌와 문제은행 등을 제공하고, 단원 평가 및 총괄평가도 실시한다. 과목별 실시간 학습 상담도 가능하다. 구는 아울러 2일부터 수준별 맞춤식 학습인 ‘2011년 신나는 놀토체험반 1기’ 수강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3~4월에는 저학년반(1~3학년), 5~6월에는 고학년반(4~6학년)을, 9~10월엔 전 학년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반을 운영한다. 수업은 신정6동에 있는 양천구 평생학습센터 2층 이벤트홀에서 진행되며, 수강료는 1만원(2개월)이다. 수강신청은 2일 오전 9시부터 양천구 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www.yangcheon.go.kr/lifestudy)에서 접수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청춘, 정의를 꺾다] 김난도 교수는

    김난도 교수는 20대 대학생들에게 조언을 할 때 자신의 경험과 풍부한 실례를 먼저 든다. 그래서 ‘아프니까 청춘이다’에는 김 교수 자신의 개인사가 많이 녹아 있다. 그는 대학(서울대)에서 법학을 전공했지만 애초부터 판·검사가 될 마음은 별로 없었다고 한다.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의 강력한 권유에 시험성적에 맞춰 법대에 진학했으나 사법고시 공부를 제대로 하진 않았다. 4학년 때 처음 행정관료에 관심을 갖고 행정고시를 치렀지만 결과는 낙방이었다. 1년의 재수 끝에 서울대 행정대학원에 진학했다. 그런데 대학원 1학년 때 법조인이었던 아버지가 갑자기 세상을 떴다. 1년도 안 되는 시간에 할머니, 할아버지, 아버지를 차례로 잃었던 당시 고통에 대해 김 교수는 “누군가 젊은 시절의 내가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지금의 성숙한 내가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면 웃기지 말라고 말해 주고 싶다. 성숙, 그런 거 안 해도 좋으니까 그런 어려움은 절대 다시 겪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또 다른 좌절은 1996년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해 필생의 목표였던 모교 교수 직에 지원했다가 낙방했을 때였다. 당시의 힘들었던 마음을 그는 “숨 쉬는 것이 버거울 만큼 미래의 불안과 현실의 불만에 짓눌리면서 지금 가장 풍요로운 시기일는지도 모른다는 엉뚱한 생각을 해 보는 건 공연한 자위에서가 아니라, 나는 아직도 꿈꾸고 있다는 이유에서다.”란 기록으로 남겨 놓았다. 1년 뒤 그는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그의 강의 ‘소비자와 시장’은 총학생회가 선정한 우수 강의로도 뽑혔다. 서울대에서 가장 빨리 수강신청이 마감되는 강좌로도 유명하다. 대학이 주는 ‘서울대 교육상’도 받았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서울시정사례’ 수업 美 대학서 통했다

    ‘서울시정사례’ 수업 美 대학서 통했다

    조지아대학과 럿거스대학, 텍사스대학 등 미국의 명문 대학 대학원에 개설된 ‘서울시정 사례연구’ 과목이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초 수강신청이 끝난 조지아대학 대학원에서 수강 정원 10명의 두 배가 넘는 20여명이 몰리고, 뉴저지주의 럿거스대와 텍사스대 등 5개 대학원의 봄학기 수강신청에서도 정원을 넘어서는 학생들이 몰렸다. 지난해 개설된 이 과목은 ‘한강르네상스’와 ‘120다산콜센터’ 등 서울시의 우수시정 사례에 대해 미국 현지에서 공부한 뒤 7박 8일간 서울에서 현장학습하는 ‘서울 필드트립’(Seoul Field Trip)으로 구성된 프로그램. 지난해 수강한 학생들의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지난해 10월 필드트립에 참여한 포틀랜드 주립대학원생 베스 크레인(오레곤주 공중보건부 근무) 등 학생들은 “서울의 친환경적 자원 회수시설과 첨단 교통 시스템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서울시에 감사의 편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지난해 3차례에 걸쳐 실시한 서울 필드트립에는 8개 대학에서 65명이 참가했으며, 올해는 캘리포니아의 샌버나디노대학을 추가해 9개 대학 8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는 조지아대와 텍사스대의 행정학 교수들이 국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는 등 두 나라 행정학의 학문적 교류의 장도 마련된다. 김진만 국제협력과장은 “서울시정사례연구 과목을 수강한 학생들에게 서울뉴스 이메일을 발송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친서울 인재로 만드는 등 서울의 도시브랜드 가치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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