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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세계 각국에서 쫓겨나고 있는 공자학원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세계 각국에서 쫓겨나고 있는 공자학원

    ‘중국 문화 전파의 첨병’으로 불리는 공자학원이 세계 각국에서 쫓겨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미국 대학들을 중심으로 정치색이 짙다는 이유로 공자학원을 잇따라 폐쇄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대는 2009년부터 앤 아버 캠퍼스에서 운영돼온 공자학원과의 계약을 내년에 해지할 것을 중국에 통보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대신 정규 교육과정 내에 중국 시각·공연예술을 연구하는 과정 등을 개설한다는 게 미시간대의 방침이다. 이에 앞서 8월 노스플로리다대도 대학 내에서 운영돼온 공자학원의 문을 내년 2월 닫기로 했다. 이 대학은 4년간 운영된 공자학원의 교육 과정과 활동이 학교의 사명과 목표와 부합하지 않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노스플로리다대가 즉각 공자학원의 문을 닫지 않은 것은 폐쇄할 경우 6개월 전에 통보하기로 한 내용이 계약조항에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2013년부터 캐나다와 미국에서 퇴짜를 맞기 시작한 공자학원은 2005년 유럽 최초로 공자학원을 개설한 스웨덴 스톡홀름대학이 2015년 공자학원 계약 만료를 선언함으로써 유럽지역에서도 처음 퇴출되는 상황을 맞았다. 미시간대와 노스플로리다대 외에도 캐나다 맥매스터대(2013년 7월)와 미 시카고대(2014년 9월)와 펜실베니아대(2014년 10월) 등 미주지역의 공자학원과 프랑스 리용대의 공자학원도 폐쇄됐다. 공자학원은 중국 정부가 세계 각국 대학들과 공동협력해 중국어·중국사·중국 문화 등을 가르치는 비영리 교육기관이다. 중국 정부는 공자학원 설립 목적을 중국어와 중국 문화 보급으로 다양한 문화 발전과 화목한 세계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체제 홍보를 맡고 있다는 게 사계(斯界) 전문가들의 일반적이 평가다. 중국 ‘소프트파워 전파’의 돌격대인 셈이다. 2004년 서울에 처음 문을 연 공자학원은 지난해 말 현재 세계 138개국, 525곳에 설립돼 있다. 유럽지역이 41개국 173곳으로 가장 많고 미주(21개국 161곳)와 아시아(33개국 118곳), 아프리카(39개국 54곳), 대양주(4개국 19곳) 지역 등의 순이다. 초·중·고교생을 위한 공자학당도 세계 79개국 1113곳에 설치돼 있다. 아시아 21개국 101곳, 아프리카 15개국 30곳, 유럽 30개국 307곳, 미주 9개국 574곳, 대양주 4개국 101곳에 각각 설치됐다.공자학원은 중국 교육부 산하 ‘국가한판’(國家漢語推廣領導小組辦公室)이 관리한다. 운영 총책임자는 공자학원 본부 이사회 주석을 맡고 있는 쑨춘란(孫春蘭) 국무원 부총리겸 통일전선공작부장이다. 공산당 중앙위원회(당중앙) 직할 부서인 통일전선부는 전 세계에 공산당 영향력을 확대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특히 쑨 부총리는 중국 지도부로 불리는 공산당 서열 25위 안에 드는 당중앙 정치국 위원이다. 다른 운영 간부들도 모두 공산당 간부들이다. 공산당의 직접적인 관리를 받고 있는 셈이다. 국가한판은 공자학원 설립 비용 100만 달러(약 11억 3000만원)과 해마다 운영비 10만∼15만 달러를 대는 것은 물론 교과서를 선정하고, 중국어 교사도 직접 고용해 훈련시킨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공자학원 1000개를 설립할 계획이다. 공자학원을 통해 중국어를 배우고 있는 전 세계 수강생은 1억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프랑스의 알리앙스 프랑세즈가 120년간 137개국에서 1000여곳, 영국 브리티시 카운슬이 70년간 110개국에서 250여곳, 독일 괴테 인스티튜트가 50년간 83개국에서 147곳이 설립된 것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빠른 속도다. 중국어 강좌와 강사 양성으로 벌어들이는 수입 적잖아 재정 부족에 시달리는 세계 대학들이 공자학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덕분이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미국과 캐나다 등 미주 및 유럽지역에서 공자학원을 설립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미국의 경우 노스캐롤라이나대를 비롯해 조지워싱턴대 등 캠퍼스에 지난해까지 공자학원 110곳이 설립됐다. 국가별로는 가장 많다. 유럽 각국 대학에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과 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와 관련된 51개국에도 공자학원 135곳이 설립됐다. 문제는 중국 정부가 세운 공자학원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공자학원에선 톈안먼(天安門) 사태, 대만과 티베트 독립 문제 등 민감한 사안은 언급조차 할 수 없는 금기다. 마셜 살린스 시카고대 인류학과 교수는 “공자학원에서는 대만과 티베트 독립 문제, 톈안먼 사태 등에 대한 강의나 학술행사를 열 수 없다”며 “이는 공자학원이 미국 대학 내 학문의 자유를 억압하고 중국 공산당 이념과 정치 선전도구에 불과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중국 군사력 증강이나 공산당 지도부의 파벌 문제 등도 피해야 하는 주제다. 이 때문에 미국 등 서방국가는 중국 정부가 공자학원을 통해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면서 체제 선전만 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다. 서방 대학에서 공자학원 퇴출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소프트 파워’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조지프 나이 미 하버드대 교수도 “전 세계 대학에 세워진 공자학원이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는 등 교육기관 본래의 기능을 넘어선 활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일대일로’ 프로젝트에도 반영되는 과정에서 중국의 역사·영토·민족주의가 국경을 넘어가면서 중화주의가 득세할 것이라는 우려감도 커진다. 공자학원을 통한 중화주의의 확산은 특히 아프리카에서 두드러진다. 공자학원은 아프리카에 50곳 넘게 생겨났으며 중국어가 아프리카대륙 공용어의 자리까지 노리고 있다. 세네갈 공자학원의 책임자인 마마도 폴은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50년 안에 중국어가 프랑스어처럼 공용어의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자학원은 중국어와 중국 역사·문화뿐 아니라 취업에 필요한 엔지니어링과 정보기술(IT) 교육도 제공해 인기가 높다.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에 있는 공자학원에 다니는 디예예(25)는 “중국 기업들은 세네갈 최대의 도로와 건물들을 지었다”며 “중국어를 배워 중국 회사에 취직하고 싶다”고 말했다. 더욱이 미국 정부는 중국 정보기관이 공자학원을 통해 ‘스파이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의심한다.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지난 2월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공자학원이 중국 공산당의 사상 선전과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이용돼 수사 대상에 올랐다”며 “공자학원이 미국 내 중국 유학생은 물론 중국 인권 활동과 관련된 재미 중국인의 동향을 감시하는 거점으로도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댄 코츠 국가정보국장도 “중국 정보기관의 전 세계적인 침투 공작을 밝히고자 이미 여러 기관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까닭에 미국 의회는 공자학원을 규제하기 위한 법안을 심의하고 있다. 미 공화당의 마코 루비오(플로리다), 톰 코튼(아칸소) 상원의원과 조 윌슨(사우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은 3월 상·하원에 ‘해외 영향력 투명법’을 각각 발의했다. 이 법안은 공자학원을 ‘외국 대행기관’으로 법무부에 등록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외국대리인등록법’(FARA)이 통과되면 공자학원은 학술단체가 아닌 중국 정부와 공산당을 홍보하고 중국 국익을 위해 활동하는 ‘로비단체’로 등록된다. 로비단체는 활동 범위와 자금원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게 돼 있기 때문에 공자학원의 활동은 크게 제한받게 될 전망이다. 공자학원을 설립한 각 대학은 외국 기관과 단체 등으로부터 5만 달러 이상 기부와 계약, 사례품 등을 받을 경우 반드시 공시하도록 관련 규정 개정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FARA는 1938년 나치 독일이 미국에서 로비 활동을 벌이는 것을 봉쇄할 목적으로 제정됐다.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조선 최고 문인, 추사의 예술혼 가득한 과천시 추사박물관으로”

    “조선 최고의 문인, 추사의 예술혼이 가득한 과천시 추사박물관으로” 경기도 과천시 추사박물관은 겨울방학을 맞아 초등학생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추사 인장의 비밀을 찾아라’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추사의 예술에 대한 이해를 돕고 조선시대 문화를 알아보는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이다. ‘추사 인장의 비밀을 찾아라’, ‘미션 클리어 추사 김정희’, ‘추사와 함께 옛 모자이야기’ 등 주요 프로그램을 내년 1월 3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다. 추사 김정희(1786~1856)는 추사체로 상징되는 조선말 글씨의 명인이다. 청나라 고증학을 기반으로 한 금석학자이며, 실사구시를 제창한 경학자이기도 하다. 김정희의 삶과 예술, 대표작에 대해 함께 배우는 ‘추사 인장의 비밀을 찾아라’는 초등학생을 동반한 가족단위를 대상으로 한 교육으로 토, 일요일에 운영된다. 추사 김정희의 호(號)를 통해 조선시대 문인문화를 알아보고, 인장과 족자를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김정희의 호는 추사를 비롯 보담재, 완당, 노과, 시암, 예당, 농장인, 천축고선생 등 시절과 그때의 심정에 따라 붙인 명호가 무려 343개에 이른다. 청나라 석학인 옹방강의 호 담계와 그의 서재 이름인 보소재를 본따 보담재라 했다. 또 청나라 학자, 서예가인 완완의 완자를 따서 완당이라고도 한다. 조선시대 복식문화에 대해 알아보는 ‘추사와 함께 옛 모자 이야기’는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시청각 교육과 전시실 관람, 체험활동이 통합교육 형태로 진행된다. 붓글씨를 직접 써보고, 관모를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우리는 추사박물관 탐험대’는 추사 김정희를 중심으로 과천 속 문화재를 동시에 이해하고 역사를 보는 시각을 키우는 역사문화교육이다.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일요일마다 진행된다. 추사 관련 유물뿐만 아니라 과천의 문화재를 알아보고 역사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오는 14일부터 추사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겨울방학 체험교육프로그램 수강생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함께하는 중랑 ‘배움의 행복’

    서울 중랑구는 지난 11일 올 한 해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되돌아보는 성과공유회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수화로 마음 열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인들의 수화노래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평생학습 운영 성과보고와 전문가 특강이 이어졌다. 아울러 수강생들의 작품 전시회, 레크리에이션 등도 진행됐다. 중랑구는 그동안 지역단위 학습 공동체를 만들고 평생학습 지역 통합시스템을 구축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다. 평생학습관인 중랑엔누리봄대학에서는 경력단절여성, 중장년층, 은퇴자 등을 대상으로 패션봉제, 돌봄 봉사, 창의 목공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무료 프로그램인 데다 지역사회 참여 활성화와 재취업을 돕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행복학습센터에서 강의를 마친 주민들이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기도 했다. 행복학습센터의 동아리 중랑 북 큐레이터, 엄마표 독서논술, 역사야 놀자 등 7개 동아리의 86명은 ‘이웃선생님’이란 이름으로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배움의 즐거움이 나눔의 즐거움으로, 나눔의 즐거움이 지역사회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서울), 시니어 대상 모델 입문 과정 수강생 모집 중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서울), 시니어 대상 모델 입문 과정 수강생 모집 중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생명표’를 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들의 기대수명이 여성 85.7세, 남성 79.7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평균 수명은 꾸준히 증가해 2017년 11월을 기준으로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의 인구 비율이 14.2%를 기록했으며, 오는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현대인들은 평생직업의 개념이 사라지고, 제2의 직업으로 더욱 길어진 인생에 대비하게 되었다. 실제로 기존 직업을 통해 얻은 전문성을 활용해 후학을 양성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등 자기 계발에 열중하는 중년층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서울) 능력개발원이 50세 이상의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과정을 개설, 수강생을 모집해 눈길을 끈다. 바로 시니어 전문 모델을 양성하는 ‘시니어모델 Basic(입문)’ 과정이다. 워킹과 시선 처리 등 모델이 갖춰야 할 자질에 대해 16주간 교육하는 ‘시니어모델 Basic(입문)’ 과정은 김소영 교수가 진행한다. 김소영 교수는 현역 모델 출신으로서 MBC모델아카데미 강남 센터장과 함께 시니어모델 양성 전문교육기관, 코리아시니어모델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인 교육 내용으로는 자세와 걸음걸이 등을 교정하고 다양한 포즈와 표정, 모델워킹의 다양한 턴을 학습한다. 또한 동선 리허설과 광고 오디션 훈련, 광고 연기, 포토 포즈 실습 등을 통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고, 행동 이미지 코칭과 패션 스타일링 등도 실시한다. 해당 과정을 수료한 수강생들에게는 중앙대학교 총장 명의의 수료증이 수여되며, 우수 수료자에게는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각종 패션쇼에 광고모델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시니어모델 Basic(입문) 과정의 수업은 2019년 1월 8일부터 5월 2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며, 모델에 대한 열정을 가진 50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신체 조건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수강생은 2018년 12월 31일까지 선착순 30명을 모집하고, 등록비는 150만 원이다. 본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서울)에서는 ‘시니어모델 2차 무료설명회’를 오는 12월 2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중앙대학교 305관에서 진행한다. 이번 무료세미나에서는 ‘시니어모델’의 활동 영역에 대한 설명과 함께 자세 및 걸음걸이 교정 등을 실습한다. 시니어모델 Basic(입문) 과정과 시니어모델 2차 무료설명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수강신청은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서울) 홈페이지 접속 후 능력개발, 전문교육 메뉴에서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무현 조롱’ 문제 낸 홍익대 류병운 교수, 유족에 500만원 위자료 확정

    ‘노무현 조롱’ 문제 낸 홍익대 류병운 교수, 유족에 500만원 위자료 확정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내용으로 시험 문제를 낸 홍익대 교수가 유족에게 위자료 5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노 전 대통령 아들 건호씨가 홍익대 법학과 류병운 교수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5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류병운 교수는 2015년 6월 기말시험 영문 지문에서 “Roh(노)는 17세였고, 지능지수는 69였다. 그는 6세 때 부엉이바위에서 뛰어내려 뇌의 결함을 앓게 됐다. 노는 부모가 남겨준 집에서 형 ‘봉하대군’과 함께 살았다”는 내용을 출제했다. 또 다른 지문에서는 ‘빚 떼먹는 사람 대중’(Dae-jung Deadbeat)이 ‘흑산도’(Black Mountain Isle)라는 이름의 홍어 음식점을 열었다는 내용을 제시해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비하 논란도 일으켰다. 이에 노건호씨는 “더 이상 고인이 되신 노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심정에서, 유족들을 대표하여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면서 지난 2015년 1억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냈다. 1심에서는 “수강생들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시사적인 사건을 각색해 사례로 사용한 것에 불과해 ‘학문의 자유’에 해당한다”는 류병운 교수의 주장을 받아들여 노건호씨의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그러나 2심은 “문제의 문항은 ‘풍자’의 외관을 띠고 있지만 실질적인 내용은 노 전 대통령이 죽음을 택한 방식을 차용해 희화화함으로써 투신 및 사망 사건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표현에 해당한다”면서 학문의 자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해당 시험 문제가 제한된 수강생들에게만 배포된 점 등을 고려해 위자료 액수를 500만원으로 제한했다. 이에 대법원 재판부는 “공적인 인물의 자살이라는 비극적인 사건을 소재로 삼아 이를 조롱·비하하는 표현이 포함된 시험 문제를 출제하면서까지 얻을 수 있는 학문적 이익이 있다고 상정하기 어렵다는 원심 판단에는 학문의 자유에 관한 법리 오해의 잘못이 없다”면서 2심 판단이 옳다는 결론을 내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실습위주 교육으로 커피머신관리사 자격증 취득 ‘인생이모작’

    실습위주 교육으로 커피머신관리사 자격증 취득 ‘인생이모작’

    최근 커피숍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커피머신 사용이 많아지면서 커피머신과 주변기기 관리 수요가 증가세다. 이에 경기 부천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지난 6일 중장년층 대상으로 커피머신 관리사(2급) 양성과정을 운영하며 수료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자격증 과정은 지난 10월 16일부터 8주간 16회에 걸쳐 커피머신과 그라인더의 사용법, 분해방법, 청소·조립 등 실습 위주로 진행됐다. 수강생 전원이 커피머신관리사 2급 자격시험에 응시해 합격여부를 기다리는 중이다. 수강생들은 교육을 통해 커피머신 구조에 대해 배우고 작은 부품 하나에 이상이 생겨도 커피 맛에 큰 차이가 생긴다는 것을 체험했다. 중동에 거주하는 한 수료자는 “향후 1급 과정이 개설되면 좀 더 수준 높은 교육을 통해 머신관리 전문가로 활동하고 싶다”며 “이번 커피머신관리사 시험에 합격해 앞으로 관련분야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교육강사인 박민우 김포한강 바리스타학원 부원장은 “중장년 교육생들의 열의가 높아 더 열심히 가르쳤다”며 “수료생들이 앞으로 커피머신관리사와 바리스타로 활동할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센터는 내년에도 커피머신관리사 양성과정을 세 차례 진행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인생이모작지원센터 홈페이지(http://twohappylife.bucheon.go.kr)를 참고하거나 방문(복사골문화센터 3층), 전화(032-625-4793~4)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김포시평생학습관 71개 정규강좌 1685명 수강생 모집

    김포시평생학습관 71개 정규강좌 1685명 수강생 모집

    경기 김포시 김포시평생학습관은 오는 12일부터 만 19세 이상 김포시민을 대상으로 2019년 제1기 정규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71개 강좌 1685명을 모집하는 이번 정규강좌는 내년 1월 7일부터 4월 26일까지 4개월 과정으로 진행된다. 일부 감면대상자는 기술교육 강좌 중 1강좌에 한해 이달 10일부터 이틀간 우선접수한다. 부동산 경매 등 수강생이 많이 몰리는 인기강좌 10개 강좌는 모집 첫날인 오는 12일 정원의 50%를 선착순으로 온라인 모집한다. 이 외에는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온라인 접수를 받아 20일 추첨을 통해 수강생을 받는다. 그동안 프로그램에 시대적 변화를 담아내지 못하고 정형적인 강좌를 답습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온 김포시평생학습관은 2019년을 맞아 보다 많은 시민에게, 보다 다양한 평생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강좌 운영규정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많은 시민들에게 평생교육 기회가 돌아가도록 기술교육은 한 사람이 동일강좌를 2기까지만 수강할 수 있게 정했다. 출석률이 저조한 수강생에게는 다음 기수 수강신청을 제한해 열의 있는 시민에게 교육기회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모집률과 수료율이 저조한 정규강좌는 4차산업과 인생설계·지역인문학 등 새로운 교육수요를 반영해 시민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대체해 나가기로 했다. 김포시평생학습관 정규강좌는 인터넷(http://learning.gimpo.go.kr)을 통해 김포시홈페이지 회원만 접수가 가능하다. 수강을 원할 경우 반드시 김포시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교육지원과 평생교육운영팀(031-980-5823, 5154~5, 5142~3,5147)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얼씨구 !좋다~” 김포한옥마을에서 판소리교실 수강생을 모집합니다

    “얼씨구 !좋다~” 김포한옥마을에서 판소리교실 수강생을 모집합니다

    원진주 명창이 경기 김포시 운양동 한옥마을에서 진행되는 판소리교실 수강생을 신규 모집한다. 수강료는 1개월에 3만원이다. 첫 수업은 12월 5일 시작한다. 12월부터 새로 개강하는 아트빌리지 판소리교실은 임방울국악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중견 소리꾼 원진주 명창이 강사다. 네 번 도전 끝에 김세종제 ‘춘향가’ 중 ‘십장가’ 대목을 불러 판소리 지존의 자리에 올랐다. 원 명창은 통으로 질러내는 꿋꿋한 동편제 소리를 구성진 통목으로 힘있게 질러내는 고음이 매력이다. 수강생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판소리와 흥겨운 남도민요를 섞어가며 수업할 예정이다. 12월 첫 수업은 춘향가 중에서 “이리오너라~ 업고놀자”로 시작하는 ‘사랑가’부터 진행된다. 원 명창은 남도잡가 육자배기와 흥타령·씻김굿을 진도에서 직접 배웠다. 동편제의 구성진 통목에 남도민요의 감성이 어우러진 성음을 자랑한다. 명창 박송희 선생과 안애란 선생을 사사했다. 판소리교실 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 2개반 수업이 실시되고 한달에 4회 가르친다. 낮반은 오후 1시부터, 저녁반은 오후 7시부터 90분간 전통문화체험관에서 진행된다. 겨울방학을 맞아 성인반 외에 학생반도 별도 모집 중이다. 학생반은 수강생 숫자에 따라 수강료가 달리 정해질 수 있다. 원진주 명창은 김포에 거주하며 국악예고와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학사·석사를 졸업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부가 이수자로, 2013년 임방울국악제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교육 장소는 김포한옥마을 전통문화체험관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원진주 명창에게 문의하면 된다(010-8980-5868).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부동산 강사가 400여채 취득…집값농단·탈세했나

    부동산 강사가 400여채 취득…집값농단·탈세했나

    강사 21명 강의료 미신고·불법전매 의혹 족집게 투자 과외로 집값 조종 가능성도 34억원에 상가 건물 산 초등생 등 204명 자금 출처 불분명… 증여세 등 탈세 혐의국세청이 최근 집값 급등 등 부동산 시장 과열을 조장했다고 의심받는 일부 부동산 투자 강사 및 컨설턴트에 대한 기획 세무조사에 나섰다. 인기 강사 A씨는 고액의 강사료를 받고도 소득세를 신고하지 않았고, 400여채나 되는 900억원 상당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취득해 임대소득까지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세청은 28일 부동산 강사 21명을 비롯해 변칙 증여로 고액 자산을 보유한 ‘금수저’ 미성년자 등 총 225명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세청은 그동안 부동산 강사 개인을 조사한 적은 있지만 직업군을 대상으로 집중 조사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조사 대상 강사들은 수강료 신고 누락은 물론 직접 다수의 부동산 거래를 하면서 불법 전매나 다운계약서 등으로 탈세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강사가 아닌 부동산 취득업자인 것이다. 이번 세무조사를 통해 그동안 불거졌던 부동산 강사들의 시세 조종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지 주목된다. 최근 수년간 일부 스타 강사들은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수강생을 모아 고액의 수강료를 받고 유망 투자 지역을 찍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족집게 과외가 투기 수요를 부풀려 본인의 시세 차익을 거두려는 계산된 행동일 수도 있다. 국세청은 부동산 강사가 추천한 투자 지역의 부동산 거래도 모니터링해 추가 탈세 혐의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동신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은 “강사들이 강의료만으로 부동산 투자를 한 것 같지는 않고 대출 등을 이용한 갭투자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 중 나머지 204명은 소득 등 자금 출처가 불분명한데 고가 주택이나 고액 예금을 갖고 있는 미성년자들이 대부분이다. 초등학생 B군은 아버지로부터 증여받은 돈으로 34억원짜리 상가 건물을 사고 증여세와 임대소득세를 탈세한 혐의를 받는다. 4억원 상당의 아파트 2채를 보유한 네 살 유치원생과 9억원짜리 아파트를 산 고등학생도 있었다. 조사 대상에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사주들도 포함됐다. 기업 사주인 C씨는 임직원 등에게 명의신탁한 주식을 실명으로 전환하지 않고 미성년 손주들에게 판 것처럼 가장해 경영권을 편법 승계하면서 증여세를 내지 않은 혐의로 조사 명단에 올랐다. 이 국장은 “앞으로도 미성년자 보유 자산을 상시 전수 분석하고 탈세 혐의가 발견되면 세무조사를 통해 더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서울), 시니어모델 Basic(입문)과정 수강생 모집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서울), 시니어모델 Basic(입문)과정 수강생 모집

    2017년 11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14.2%를 기록하면서 이제 우리도 공식적인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100세 시대라는 말이 현실이 될 만큼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중년부터 노년을 대비하기 위해 제2의 직업을 찾으려는 이들도 급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년 이후 직업은 단순 노동력보다는 개인의 커리어나 능력을 요구하는 전문성 위주의 업종이 경쟁력이 있다고 조언한다. 이러한 가운데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서울) 능력개발원에서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이색 전문 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0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전문 모델을 양성하는 ‘시니어모델Basic(입문)’ 과정은 체형교정과 모델이 되기 위한 다양한 워킹, 표정, 시선처리 등에 대해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16주로 편성된 본 과정에서는 모델의 기본적인 자세와 걸음걸이 교정 등을 익히고, 다양한 포즈와 턴을 실습할 예정이다. 나아가 광고 오디션 훈련, 광고 연기, 포토포즈 실습 등을 통해 시니어 모델로서 활동에 필요한 이론 학습과 실습을 진행하게 된다. 주임강사인 김소영 교수는 현역 모델 출신으로서 현재 시니어모델 양성 전문교육기관, 코리아시니어모델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19년 1월 8일부터 5월 2일까지 매주 화, 목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는 해당 과정은 2018년 12월 31일까지 선착순 3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50세 이상으로 시니어 모델에 대한 열정만 있으면 신체조건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가능하며, 등록비는 150만 원이다. 수료 후에는 중앙대학교 총장명의의 수료증이 주어지고, 우수 수료자의 경우 패션쇼 시니어 모델 활동 기회 및 광고 모델 활동 기회 등을 제공받는다. 한편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서울)은 시니어모델 무료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시니어모델 Basic(입문)과정에 대한 소개와 함께 시니어모델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특강과 시범 및 체험시간이 제공된다. 12월 6일 오전11시부터 오후1시까지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서울)에서 진행되며 50세 이상의 남, 여 누구나 무료로 시니어 모델 특강에 참여할 수 있다. 시니어모델 무료세미나 신청과 시니어모델 BASIC(입문) 과정 수강신청 등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서울) 홈페이지 접속 후 능력개발, 전문교육 메뉴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포한옥마을서 펼치는 명창문하생들의 남도소리 한마당 잔치

    김포한옥마을서 펼치는 명창문하생들의 남도소리 한마당 잔치

    깊어가는 가을 주말에 중견명창 문하생들이 경기 김포 아트빌리지에서 남도소리 한마당 잔치를 갖는다. 김포문화재단에 따르면 ‘제1회 명창 원진주 문하생들의 남도소리 마당’ 행사가 한옥마을 전통문화체험관에서 24일 오후 3시부터 열릴 예정이다. 지난 6월 김포에서 처음 시작된 아트빌리지 판소리교실은 김포문화재단의 지원으로 문을 열자마자 수강생들이 50여명을 넘어섰다. 수업강사는 제21회 임방울국악제 명창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원진주 명창이다. 이번 공연은 원 명창 문하생들이 지난 6개월 동안 배우고 익힌 남도민요와 판소리 대목을 뽐내는 발표회 자리다. 발표공연은 식전 길놀이를 시작으로 함양양잠가와 둥당개타령·산타령·개고리타령·남원산성·진도아리랑 등 남도민요부터 단가인 사철가, 판소리 화초장·놀부심술타령·농부가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금독주 장기자랑도 마련된다. 주말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김포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판소리교실 총무를 맡고 있는 김인수씨는 “고즈넉한 한옥마을에서 북장단에 명창님의 구성진 우리가락을 한소절 한소절 따라 배운 지 어느덧 여섯 달이 됐다”며, “태어나서 처음 판소리를 배웠는데 서툴지만 우리소리 발표공연을 하게 돼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이번 문하생들의 발표공연을 총감독한 원진주 명창은 “판소리에 열정을 가지고 6개월간 배운 결과를 보여주는 자리이니 잘하려기보다는 관객과 함께 즐기는 무대로 소리취미로 화합하는 공연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1급 강간혐의 징둥 류창둥 회장 실종? 미국 대학은 쉬쉬

    1급 강간혐의 징둥 류창둥 회장 실종? 미국 대학은 쉬쉬

    지난 8월 미국에서 1급 강간혐의로 체포됐다 풀려난 중국 2위 온라인 쇼핑업체 징둥의 류창둥(45) 회장이 두문불출해 신변이상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류 회장이 사건 발생 중 수강한 학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미네소타주립대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쉬쉬하는 분위기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류 회장은 지난 11일 중국 최대의 소비자 행사인 솽스이(광군제, 11월 11일) 때도 베이징의 징둥 본사 미디어 콘퍼런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비록 은퇴를 발표했지만 알리바바 마윈 회장은 상하이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 열린 솽스이 행사의 홍보 동영상에 출연하고 무대 아래에서 지켜보았다. 류 회장은 지난 7일 저장성 우전시에서 열린 세계 인터넷 콘퍼런스에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의 주요 IT 그룹 회장을 초청해 진행한 간담회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시 주석과의 모임에는 알리바바의 마윈, 텐센트의 마화텅 등 중국의 내로라하는 IT기업 회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그가 미국에서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이후 공식석상에 나타난 것은 지난 10월 12일 영국에서 열린 영국 왕가의 결혼식 때였다. 이날 영국 런던에서는 왕위 계승 순위 9위인 유제니 공주와 사교클럽 매니저인 잭 브룩스뱅크와의 결혼식이 열렸다. 류 회장은 ‘밀크티녀’란 애칭으로 유명한 아내 장쩌톈의 분홍색 드레스와 색깔을 맞춤한 분홍 넥타이를 매고 예식에 참석했다.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으로 지난해 다보스 포럼에서 연설자로 나서기도 했던 류 회장이 성추문 때문에 중국 지도부로부터 배제됐거나 스스로 근신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최근 하나뿐인 여동생인 류창루가 이달 초 출산 과정에서 의료사고로 목숨을 잃어 개인적으로도 불행한 일을 겪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류 회장이 미네소타대에서 수강한 글로벌 비즈니스 프로그램은 낮에는 강연을 듣고 저녁에는 미시시피 강 유람선을 타거나 파티에 참석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주로 아시아 기업 대표가 수강생으로 한 사람당 학비는 8만 5000달러(약 9500만원)에 이르며 대학 측은 이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0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류 회장을 강간혐의로 경찰에 신고한 중국 여학생은 글로벌 비즈니스 프로그램에 자원봉사자로 참석했다. 미국 경찰은 류 회장의 강간 혐의에 대해 초기 조사를 진행하고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으며 검찰 측은 기소를 위한 마감 시한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 8월 30일 류 회장과 피해 여학생은 일본 식당 오리가미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했으며, 피해 학생은 미네소타대 경영대학원 부학장으로부터 류 회장 옆에 앉으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날 식사에서는 1893달러 어치인 20병의 와인이 소비됐으며 술값을 뺀 식사 경비는 모두 1729달러였다. 식사 이후 여학생은 차를 타고 모르는 집으로 갔으며 자신의 아파트로 보내달라고 했지만 류 회장이 강제로 강간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NYT는 3000여명 이상의 중국 학생이 유학 중인 미네소타대가 중국 학생 덕에 벌어들이는 학교 수익을 고려해 류 회장의 사건을 공개적으로 처리하는 것을 꺼린다고 분석했다. 징둥 관계자는 “류 회장은 가난한 집안 출신으로 자수성가했기 때문에 그런 일을 했으리라고는 믿기 어렵다”며 “판결이 나올 때까지는 결백을 믿는다는 것이 회사 측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의왕인생대학, ‘반려동물과 행복한 동행’ 등 흥미로운 강좌 개설

    공간 공유 평생학습 플랫폼인 경기도 의왕인생대학이 제4기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유명 강사의 강연을 비롯해 지역주민의 의사를 반영한 다양한 강좌를 오는 20일부타 다음달 13일까지 선보인다. 삶을 풍요롭게 하는 공간 이야기 ‘우리, 어디서 살 것인가?’를 주제로 홍익대 건축학과 유현준 교수의 강연이 오는 22일 계원예술대에서 열린다. 살고 싶은 곳의 기준을 바꾸고 함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시작하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1인 가구의 증가와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의 행동 이해와 대처방법을 안내하는 ‘반려동물과 행복한 동행’ 과정도 마련됐다. 또 각자의 입맛과 취향에 맞춰 골라 들을 수 있는 강좌 ‘수제맥주 만들기’, ‘생활 속 와인 이야기’, ‘나만의 커피 만들기’ 등이 개설됐다. 겨울철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강좌 ‘앉아서 즐기는 겨울 일본여행’은 카페투어 등 알찬 꿀 팁을 제공한다. 다가오는 연말을 맞아 플레이팅법에 대해 배우는 강좌도 준비됐다. 푸드스타일리스트와 함께하는 강좌인 ‘우리 집이 핫 플레이스! 연말요리 플레이팅’은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진행된다. 우리의 삶과 옛 의왕, 환경보호 이야기를 들려주는 ‘인문학 마실’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매주 화요일에 3차례 진행된다. 이 강좌는 ‘겨울맞이 뮤지컬 갈라쇼와 미술 이야기’, ‘마을이 품은 역사 이야기’, ‘마을을 살리는 환경이야기’로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새로운 시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이번에 개설된 의왕인생대학 프로그램은 개강일 충원시까지 선착순 모집하며, 의왕시평생학습관 홈페이지에서 수강신청 할 수 있다. 최원호 시 교육지원과장은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시민의 만족도를 높이고 배움과 나눔이 선순환되는 특화된 평생학습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광진 자치회관 활성화 ‘아이디어 테이블’

    서울 광진구는 오는 16일 오후 3시 구청 대강당에서 지역 자치회관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 테이블’ 행사를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자치회관 프로그램 수강생, 동아리 참여자 등 이용자를 중심으로 자치회관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자치회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각 동주민센터에서 설문조사와 간담회 등을 통해 미리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동별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공유할 예정이다. 올해 서울시에서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자치회관 운영평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중곡4동 ‘아동친화마을-신기한 예술 아카데미’와 자양2동 ‘마을과 학교가 만나는 1동1교 열린자치학교’ 프로그램도 소개한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자치회관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제안하는 아이디어야말로 ‘현장의 목소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꾸준히 자치회관 참여자들의 아이디어를 제안받고 실용성과 실현 가능성에 따라 자치회관 사업 추진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소사 도시재생’ 주민 벽화그리기로 동네 새단장

    ‘소사 도시재생’ 주민 벽화그리기로 동네 새단장

    경기 부천시는 지난 6일 소사 도시재생사업으로 ‘마을벽화 그리기’ 실습 강의를 마치고 수료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벽화 그리기를 통해 낙후된 주거환경을 주민 스스로 개선하고 특화된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달 22일부터 6일까지 5차례에 걸친 강의와 실습을 통해 벽화작업 과정을 배우고 오는 30일까지 본격적인 마을벽화 그리기 활동을 진행한다. 이날은 마지막 강의시간으로 마을벽화 그리기 실습을 진행했다. 수강생들은 2개 모둠으로 나눠 소사본동 호현로489번길 55-15, 은성로37번길 41에서 각각 벽화를 그렸다. 도안 디자인부터 기존의 낡은 벽면을 벗겨내고 바탕을 칠하는 사전작업을 거쳐 스케치와 채색까지 주민들이 직접 작업했다. 집주인도 나와 함께 붓을 잡았다. 이번 프로그램을 수료한 주민 22명은 향후 진행될 마을벽화 그리기 작업에 참여하게 된다. 또 전원 현장활동가로 위촉돼 분야별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프로그램 수강생 이정숙씨는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우리 지역 환경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앞으로 벽화 활동도 자신 있게 참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 관계자는 “향후 현장활동가들의 행보가 기대되며 새 단장을 끝마칠 소사의 모습에 가슴이 벅차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10대에서 칠순어르신까지 얼쑤! 좋~다!” 김포한옥마을에 부는 판소리 열풍

    “10대에서 칠순어르신까지 얼쑤! 좋~다!” 김포한옥마을에 부는 판소리 열풍

    “여봐라 흥보야~ 니가 요새 밤이슬을 맞고 다닌다지! 놀보가 화초장을 지고가며 잃어버릴까봐 외고 가는디~ 화초장 화초장 화초장~ 화초장 하나를 얻었다~ 도랑을 건너뛰다 아차 내가 잊었다~~~.” 중중모리장단의 판소리 흥보가 한 대목이다. 부자가 된 흥부집에 놀부가 찾아와 대접을 받고 화초장 하나를 얻어 돌아가는 장면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저녁노을이 서산에 지고 어둠이 깔릴 즈음 경기 김포시 운양동 한옥마을에서는 우리 전통 판소리가 구수하게 울려퍼진다. 10대 초등학생부터 칠순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우리소리를 배우는 시민들의 열기가 가득하다. 귀를 쫑긋 세우고 명창 선생님이 가르치는 소리 한 마디라도 놓칠세라 소리높여 따라부르다 보면 어느새 90분이 훌쩍 지나간다. 5일 김포문화재단에 따르면 판소리 불모지인 김포에 전통소리를 확대 보급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판소리교실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김포에서는 최초로 시도하는 프로그램이다. 김포아트빌리지 전통문화체험관에서 낮반과 저녁반으로 나눠 일주일에 한 차례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소리수업을 맡고 있는 강사는 김포 마산동에 거주하고 있는 원진주 명창이다. 원 명창은 전국국악판소리대회인 임방울국악제 제21회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일찍이 36세때 김세종제 춘향가 중 ‘십장가′ 대목을 불러 판소리 최고봉에 올랐다.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를 졸업하고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다. 칠판까지 설치해 판소리의 이론과 실기를 병행하며 90분동안 열정적으로 가르치는 덕에 수강생들의 소리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풍무동에서 온 수강생 박수진씨는 “김포아트빌리지에서 원진주 명창한테 소리를 배울 수 있게 돼 영광이며, 아무나 부를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판소리가 재밌고 스트레스도 확 풀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시민들이 배울 수 있도록 김포문화재단이 내년에도 계속 지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아트빌리지에서 처음 진행되고 있는 판소리교실에 김포에서는 보기 드물게 입소문을 듣고 배우려는 시민들이 50여명에 이른다. 김포시뿐만 아니라 이웃 인천과 부천, 서울에서도 배우러 찾아온다. 이는 김포문화재단의 적극적인 프로그램 지원정책이 크게 한몫했다. 문화시범사업으로 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한옥동과 수강료를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진도아리랑을 시작으로 흥보가중 화초장대목, 개고리타령 등을 익혔다. 현재는 남원산성과 산타령, 놀보심술타령 수업이 진행 중이다. 오는 24일에는 배운 곡을 개인별, 단체별로 선정해 한옥마을에서 수강생들이 첫 발표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판소리교실 중학생 꿈나무인 정윤아(16)양은 “정통 판소리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이 김포에는 없었는데 아트빌리지에서 소리를 즐겁고 신명나게 부를 수 있어 좋다”며, “우리 전통음악의 장단이나 이론을 다른 곳보다 더 잘 배울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수강생 중 막내인 유하령(13)양은 “교실바닥에 앉아 수업하면 허리도 아프지만 선생님의 재미있고 열정넘치는 수업으로 90분이 금세 지나간다”며, “함께하는 어르신들이 저를 귀여워해주고 맛난 간식도 챙겨줘 판소리에 더욱 흥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문을 연 지 5개월밖에 안됐지만 최근 전국 국악대회에서 김포아트빌리지 판소리교실 학생들의 낭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0월 27일 전북 군산에서 열린 제27회 전국청소년예술제에 유하령양과 정윤아양이 출전해 초등부와 중등부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또 60대의 유복귀씨는 지난달 3일 펼쳐진 영남소리제전 경상감영 어전명창 판소리가왕전 전국대회 신인부에 출전해 3위를 차지했다. 초등학생부에 출전한 초등학생은 우수상을 탔다. 오강현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은 “주로 민요활동이 활발한 김포인데 판소리교실에 50명이 넘는 수강생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놀랐다”며, “열띤 분위기를 이어 우리소리가 김포에 활성화되도록 소리한마당 상설공연장 설치 등 의회도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해보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 지난 10월 13일 김포금쌀 전국 국악 대제전에 아트빌리지 판소리교실반에서 출전해 ‘진선미’팀이 장려상을 받았다. 김포대회는 민요부문만 경연이 마련되고 판소리부문이 별도 준비되지 않아 매우 아쉬웠다는 목소리다. 이날 대회 참가자들은 인구 40만명을 넘어선 도시인데 판소리대회가 전무해 내년부터라도 전국대회 규모의 판소리경연대회가 신설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강사인 원진주 명창은 “전라도 지역에 동편제와 서편제가 있다면 경기·충청도에는 중고제 판소리가 전승돼 왔다. 고음반 기록에 남아있는 단가 ‘경기가′를 복원해 김포에 가장 먼저 보급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그러려면 김포문화재단에서 마련한 판소리교실 프로그램 운영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원 명창은 한옥마을 정취와도 잘 맞는 판소리가 앞으로 김포에 뿌리내려 가치있는 김포문화예술로 널리 확산되는 게 소원이라고 덧붙였다. 글·사진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연세대 강사, 강의 중 “위안부 할머니들 피해 과장”…학생들 반발

    연세대 강사, 강의 중 “위안부 할머니들 피해 과장”…학생들 반발

    연세대의 한 강사가 수업 도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피해를 과장하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해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평화나비 네트워크 연세대 지부(이하 연대나비)는 지난달 4일 인천 송도 국제캠퍼스의 한 글쓰기 수업에서 강사 A씨가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할머니들이 증언할 때 과장을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제보를 접수했다고 1일 밝혔다. 연대나비에 따르면 A씨는 “(조선의 당시 인구가 2000만명인데)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가 20만명이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뿐인 상황인데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겪은 피해를 과장하고, 할머니들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A씨는 또 “영화 ‘아이캔스피크’ 모델이 된 (이용수) 할머니는 증언 때마다 잡혀간 나이와 상황이 달라진다”, “(위안부) 피해자들을 관리하는 사람이 폭행을 두고 볼 리 없고, 일본 군인도 시대의 피해자다”, “할머니들이 끌려간 나이는 적어도 16세 이상이고, 13세 이하는 없었다”고 말했다고 연대나비 측은 전했다. 연대나비는 수강생들의 제보를 통해 A씨의 이 같은 발언을 확인했다며 지난달 22일 사과를 요구하는 대자보를 붙였다. A씨 주장은 근거 없이 추측에 의존하는 부분이 크고, 피해자들에게 큰 상처를 안겨주기 때문에 사과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대자보 등을 통해 문제가 공론화되자 A씨는 지난달 25일 수업시간에 유인물을 나눠주며 자신의 발언은 하나의 견해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비공식적 토론일수록 어떤 발언도 수용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연대나비를 통해 자신의 발언이 외부로 공개된 데에 대해서도 유감을 드러냈다. 그는 “토론에서 차별이나 명예훼손 등과 관련한 발언이 나오면 그 자리에서 지적하고 사과를 요구할 수 있으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토론 자격을 박탈하는 등의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서 “이를 외부의 힘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토론에 참여한 사람들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스스로 포기하는 일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연대나비는 같은 달 2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수업 안에는 교수와 학생이라는 위계가 존재한다”면서 “토론 수업이라고 교수의 발언이 학생의 발언과 같은 무게를 갖는 하나의 견해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교수로서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라고 반박했다. 또 “제보자들은 앞으로도 계속 수업을 들어야 한다”면서 “(A씨의 주장은) 제보자들에게 죄책감과 부담감을 지게 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연세대 측은 문제가 불거지자 A씨에게 설명을 요구했고, A씨는 수업시간에 배포한 것과 같은 유인물을 학교 측에 제출했다. 학교 측은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향후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단녀 든든한 지원군!”…송파구, 31일 송파여성경력이음센터 본격 가동

    서울 송파구는 오는 31일 오후 3시 송파여성문화회관에서 ‘여성경력이음센터’ 개관식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송파구는 “단순히 자기 개발과 재취업을 위한 직업 교육에 머물지 않고 사회진출을 희망하는 여성들 간 학습을 통한 자연스러운 소통과 연대로 여성 스스로 힘을 키우고 사회적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파여성경력이음센터는 육아?가사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을 위한 취·창업 교육과 소통·연대를 통해 사회 진출을 다각적으로 모색하는 여성맞춤형 통합지원시설이다. 8개월간 내부 공사를 거쳐 송파여성문화회관 2층에 874.52㎡(200평) 규모로 신설됐다. IT, 인문학,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 교육을 하고, 예비 여성 CEO 창업을 지원한다. 여성동아리도 후원하고, 지식과 재능을 공유하는 사회공헌활동가도 육성한다. 구는 개관식에 앞서 지난달 10일부터 수강생을 모집, 여성경력이음을 위한 역사인문학, 사진으로 말하기, 스토리 크리에이터, 캘리그라피 전문마케터 양성, 오픈마켓 실전판매 창업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 사업을 통해 서울을 이끄는 송파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VR·드론… 스마트 정보화 제전 여는 송파

     서울 송파구는 오는 31일 구청 대강당과 전산교육장에서 4차 산업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2018 스마트 정보화 제전’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송파구는 “최신 정보산업 기술에 대한 주민 관심을 유도하고, 세대 간 정보 격차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전했다.  행사는 ‘최신 정보기술(IT)체험부스’, ‘스마트 정보화 경진대회’, ‘IT작품 전시회’로 구성된다. 최신 IT체험부스에선 가상현실(VR)을 통한 놀이기구 탑승, 플레이스테이션4의 가상현실 게임, 레이저 조각을 이용한 ‘나만의 키링(열쇠고리)’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다. 고층빌딩 꼭대기의 다이빙대에 오른 듯한 느낌을 갖게 하는 ‘HTC-VIVE 체험관’, 드론을 조작하고 다른 참가자들과 경주도 하는 ‘드론체험관’ 등도 운영된다.  스마트 정보화 경진대회에선 스마트폰 정보 검색을 통해 문제를 풀며 검색 실력을 가리고, IT작품 전시회에선 사용자제작콘텐츠(UCC) 동영상 등 구청 정보화교육을 마친 수강생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4차 산업 최신 기술을 생활 속에서 친숙하게 체험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송파 정보통신기술(ICT) 보안 클러스터’ 유치 등을 통해 4차 산업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2018 청년 빈곤 리포트-D급 청춘을 위하여] 열정페이 4년, 또 4년 일했지만 잔고 ‘0’… 가난은 제 탓일까요

    [2018 청년 빈곤 리포트-D급 청춘을 위하여] 열정페이 4년, 또 4년 일했지만 잔고 ‘0’… 가난은 제 탓일까요

    <3> 적자(Deficit) 청년“그런 취급을 받으면서 계속 일한 것도 결국은 네 잘못 아냐?” 친구가 무심코 던진 한마디는 한선영(32·여·가명)씨의 마음을 무너뜨렸다. 가정형편 탓에 2009년 대학을 중퇴한 한씨는 이듬해인 2010년부터 인천의 한 보습학원 강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아쉽지만 학업은 형편이 나아지면 이어 가자고 다짐했다. 당시엔 이런 선택이 발목을 잡을 줄 몰랐다. #2010년, 시급 4100원 “학생 가르치는 기술을 배울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난 이 돈도 많다고 생각해.” 보습학원 원장은 2010년 당시 최저임금(시급 4110원) 수준의 돈을 건네며 이런 설명을 덧붙였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9시간씩 일했지만, 손에는 80만원이 쥐어졌다. 당연하다는 듯 주휴수당은 빠졌다. 일자리를 구했다는 기쁨에 한씨는 30분 일찍 출근하고 30분 늦게 퇴근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착취였다. 원장은 한씨가 대학 중퇴자 신분이라는 약점을 철저히 이용했다. 학원법에 따라 강사로 등록하려면 ‘전문대 졸에 준하는 학력’을 갖춰야 한다. 4년제 대학의 경우 2학년(72학점)까지 수료해야 강사 자격을 인정받아 교육청에 등록할 수 있다. 원장은 한씨를 중퇴 학력을 이유로 4대 보험에조차 가입시키지 않았다. 당시 학원 수강생은 50~60명 정도. 다른 강사를 채용하지 않을 정도로 한씨에 대한 의존도는 높았지만 월급은 늘 제자리였다. 업무 스트레스 탓에 원형 탈모 증세도 나타났다. 그렇게 한씨는 서류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유령강사’로 살아야 했다. 불안정하고 낮은 임금으로 내몰리는 것은 한씨만이 아니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에 따르면 청년층 생애 첫 일자리 가운데 계약직은 25.0%, 계약 기간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시적인 일자리는 11.7%였다. 정규직 일자리는 61.2%에 그쳤다. 청년 10명 중 4명은 첫 사회생활에서 불안정한 고용 상태의 일자리를 갖게 되는 것이다. 첫 직장에서의 월평균 임금은 150만∼200만원이 33.8%, 100만∼150만원은 31.1%로 나타났다. 20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는 청년은 전체의 17.3%, 100만원 이하를 받는 경우는 17.7%였다. 한씨는 월급 80만원을 받아 월세로 35만원, 학자금 대출 이자로 4만원 정도를 냈다. 남은 41만원으로 전기료와 가스비 등 각종 공과금과 식비, 교통비, 통신비를 내고 나면 저축할 돈은 없었다. “일하는 거에 비해 월급이 너무 적습니다. 조금 올려 주시면 안 될까요?” 학원에서 일한 지 2년 정도 지났을 때 원장에게 조심스럽게 말했다.#2012년, 시급 4350원 한씨의 월급은 87만원이 됐다. 수업 시작 전후로 학원을 청소하는 업무까지 추가로 하는 조건이었다. 하루 1시간 정도 더 일하면서 월급은 7만원 늘었다. 당시 최저임금은 4580원(2012년 기준)이었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바보 같지만 ‘학원을 그만두면 당장 다음달 생활비는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더 컸어요. 친구의 말처럼 그런 취급을 받으면서도 계속 다녔던 건 결국 제 책임인 거잖아요.” 3년 넘게 일해도 통장은 늘 마이너스였다. 흥청망청 돈을 써본 적조차 없지만 빚이 쌓였다. 쌀값이나 수도요금 등 생활비가 모자라 월 10만원 정도 현금 서비스를 받은 게 조금씩 쌓여 어느덧 300만원을 넘어섰다. 잘못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직을 위해 전산회계학원도 잠시 다녔지만 일을 하면서 학원까지 병행하기는 쉽지 않았다. 교육비로 지출하는 돈도 큰 부담이었다. 저임금 탓에 생활고에 시달리고 직업교육을 받을 여유가 없어 더 나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악순환이다. 이 때문에 청년들은 더 나은 일자리로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청년층 임금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의 비율은 2003년 31.8%에서 2017년 35.7%로 높아졌다. 14년 전보다 비정규직 비율이 늘어난 연령층은 청년과 60세 이상뿐이다. 결국 한씨는 2014년 보습학원을 그만뒀다. 퇴직금은 없었다. “옷이나 한 벌 사 입으라”며 선심 쓰듯 건넨 30만원을 받아 든 채 한씨는 당장 다음달 생활비를 걱정해야 했다. 교육청에 학원 강사로 등록조차 돼 있지 않다는 사실도 이때야 알았다. 이곳저곳 이력서를 쓰다 3개월 만에 새로운 학원에서 강사로 일하게 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청년 고용 현황과 대응 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청년층의 첫 직장 근속 기간은 19개월이고,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는 임금·노동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51.0%)이 가장 많았다. #2018년, 시급 7650원 한씨가 지금 다니는 학원에서 받는 월급은 160만원 정도다. 주휴수당까지 포함된 금액이다. 그리고 월·수·금요일에는 빵집에서 하루 3시간씩 샌드위치를 만드는 아르바이트를 한다. 주당 근로시간이 15시간을 넘지 않는 것은 빵집 사장의 제안이다. 주 15시간 미만을 일하면 주휴수당을 받을 수 없다. 하지만 한 푼이 아쉬웠던 한씨는 노동자의 권리를 찾을 여유가 없었다. 빵집에서 받는 돈은 한 달에 23만원이다. 2014년 87만원이던 한씨의 월급은 183만원으로 늘어났다. 8년간 일했지만, 자산은 여전히 0원이다. 이전에 다니던 학원을 그만두고 나서 생활비 명목으로 썼던 카드대금을 포함해 500만원 정도의 빚은 이제 모두 정리했다. 한씨는 가난의 이유가 능력이 부족한 자신에게 있다고 했다. 그리고 되물었다. “그래도 열심히 일하면 사는 게 조금은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 정도로는 부족한가 봐요. 이제 가끔 사먹는 커피도 끊고, 아르바이트를 하나 정도 더 해볼 거예요. 그러면 조금은 나아질 수 있을까요.”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특별취재팀 이성원·홍인기·민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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